•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서방 기업들, 미중 갈등에도 中상하이박람회 대거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여전히 수많은 서방 기업 대표들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중국 상하이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하거나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CIIE에 총 3400여개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참여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미중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을 감안하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추진으로 긴장이 다소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전날 행사장을 방문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기자들에게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미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다”면서 “미 대표단은 미국과 중국의 전반적인 관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분리(디커플링)하려 하지 않는다. 디리스킹(위험 제거) 하려는 것”이라며 지난해 미중 교역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6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해 온 수입 전문 박람회다. 시 주석이 기획 단계에 직접 관여하는 등 상당히 공을 들이는 행사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더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CIIE가 코로나 봉쇄조치 종료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데다, 외국 기업·투자자 등을 상대로 중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서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올해 외국 기업들의 대중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약속했다. CIIE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들은 투자·사업 기회 확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아일랜드 식품업체 돌푸드의 마케팅 담당자인 니 댄은 “현재 우리는 소비 수요가 많은 1등급 도시(대도시)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음 계획은 (더 작은) 소도시들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국경 간 금융 업무를 담당해온 그리스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는 지난 7월 아테네에서 전기버스 250대 입찰에 성공한 중국 우통(Yutong)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리스에 대한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곳을 찾았다. 그리스는 미국의 압력에도 중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영국 전자그룹 피커링의 조이 우드포드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은 제조를 가속화하고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동화를 수행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 회사에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할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수백명이 부스를 방문했다.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날 중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5.0%→5.4%, 4.2%→4.6% 상향조정한 것도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했다. IMF는 중국 정부가 최근 약속한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등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CIIE가 ‘보여주기식’ 행사에 불과하며, 서방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의 카를로 디안드리아 회장은 “중국의 개방·개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이지만, 교묘한 눈속임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유럽 기업들은 (중국 정부가) 신뢰 회복에 필요한 실질적 성과가 아닌, 상징적 제스처만을 반복는 데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3.11.08 I 방성훈 기자
에코프로비엠, 긍정 외형 전망 불구 보수적 접근 요구…목표가↓-메리츠
  • 에코프로비엠, 긍정 외형 전망 불구 보수적 접근 요구…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긍정적 외형성장 전망에도 불구, 제조업의 핵심변수 생산성이 관건”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9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024년 낮아진 원재료 가격이 후행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으로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은 과거 공급 병목현상 이후 레벨다운되고 있으나 이는 후행적으로 국내 소재 기업들에 반영 중”이라며 “2024년 역시 해당 영향이 유효하여 ASP 약세 및 과거 대비 낮아진 수익성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익은 45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다소 보수적 수요 전망 및 EV 전환 속도 조절 가능성 제시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고객사들의 가동률 상승과 물량 증가에 동행했다. 특히 미주 최종 고객사인 포드의 F-150 Lighting 10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298% 증가한 3712대를 기록한 것은 에코프로비엠의 출하량 증가 배경이다. 다만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공통된 난제는 지난 1년간 하락했던 원재료 가격으로 당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18% 하락했다.메리츠증권은 다음 분기 역시 투입 원재료 가격 약세에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단가의 10% 하락을 가정했다. 최종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 가능성에 동사의 출하량에 보수적 전망이 요구된다.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3~25년 3개년간 출하량 전망은 50%, 18%, 65%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완성차 기업들의 EV 출시 속도조절 가능성 제시 등에도 불구, 주력 셀 고객사들의 투자기조에 변화가 없고 에코프로비엠 또한 기존의 연간 생산 케파 가이던스가 유지된다”고 했다.이어 “고객사들과 연구개발과 최종 납품까지 연계되는 양극재 특성 상, 예정된 투자 및 출하량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11.08 I 이정현 기자
'문상철 9회 결승타' KT, 한국시리즈 기선제압...74.4% 확률 잡았다
  • '문상철 9회 결승타' KT, 한국시리즈 기선제압...74.4% 확률 잡았다
  •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KT 문상철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을 펼치는 KT위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했다.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KBO KS 1차전에서 9회초에 터진 문상철의 결승타에 힘입어 정규시즌 1위팀 LG트윈스를 3-2로 눌렀다.KS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두말 하면 잔소리다. 역대 40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이 무승부였던 1982년을 제외하면 1차전을 이기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4.4%(39번 중 29번)에 이른다.LG 케이시 켈리 대 KT 고영표의 선발 대결.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회는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다. KT는 1회초 리드오프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LG 포수 박동원의 송구 에러가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상수는 3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KT는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박해민, 김현수의 연속 우전안타가 나왔다. 1사 1, 3루 찬스 때 오스틴 딘이 친 타구는 병살타성 땅볼이었다. 하지만 KT 2루수 박경수가 이를 떨어뜨렸고 그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KT는 2회초 LG 3루수 문보경의 실책과 배정대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문상철의 번트 타구를 LG 내야진이 신속하게 트리플 플레이로 연결해 단숨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KS 무대에서 트리플 플레이가 나온 것은 2004년 10월 29일 현대유니콘스 대 삼성라이온즈의 KS 7차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였다.2회초 절호의 기회를 놓친 KT는 4회초 기어코 동점을 맘들었다. 황재균, 앤서니 알포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에 놓았다.2-2로 맞선 6회초 KT는 1사 후 황재균과 알포드가 잇따라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2루수 신민재와 좌익수 문성주의 눈부신 호수비로 큰 고비를 넘겼다.KT는 LG 구원 이정용을 상대로 7회초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김민혁이 우전 안타를 때려 동점 균형을 깨는 듯 했다. 하지만 LG 우익수 홍창기가 정확한 홈 송구로 KT 2루 주자 장성우를 잡아내면서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막았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판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자기 몫을 다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 역시 6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두 선발투수 모두 승패와는 무관했다.경기 후반 불펜싸움도 치열했다. KT는 ‘플레이오프 MVP’ 손동현을 내세웠고 LG도 7회초 이정용, 8회초 함덕주에 이어 9회초 마무리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KT였다. 9회초 2사 후 배정대는 고우석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날 승리 영웅은 문상철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중살과 삼진 2개를 당했던 문상철이 고우석의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 상단을 직접 맞히는 장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배정대는 홈을 밟았고 문상철도 LG 수비진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달렸다.동점 균형을 깬 KT는 9회말 프로 2년 차 박영현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박영현은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간단히 처리하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켈리에 강했던 KT 배정대, KS 1차전 8번->6번 전진배치
  • 켈리에 강했던 KT 배정대, KS 1차전 8번->6번 전진배치
  • KT위즈 배정대.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LG트윈스와 맞붙는 KT위즈가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배정대를 전진배치했다.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1차전에서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순으로 라인업을 짰다.정규시즌이나 플레이오프(PO) 때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배정대가 6번으로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배정대는 PO 5경기에서 모두 8번타자로 나선 바 있다.배정대의 타순이 올라온 이유는 최근 타격감이 좋기 때문이다. 그는 PO 5경기에서 타율 .375 2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게다가 정규시즌에서 LG에 강했다. 11경기에서 타율 .429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차전 LG 선발투수인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도 7타수 4안타 타율 .571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배정대와 더불어 박병호도 켈리에게 11타수 4안타 타율 .36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황재균 역시 켈리를 상대로 11타수 3안타 타율 .273를 기록했다. 3안타 가운데 2개가 2루타였다. 알포드는 켈리에게 12타수 3안타 타율 .250을 쳤는데 3안타가 모두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였다.
2023.11.07 I 이석무 기자
"GM,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 생산"
  • "GM,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 생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맺은 잠정 합의에 따라 2025년 보급형 쉐보레 볼트 EUV(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2027년엔 쉐보레 콜벳 전기차(EV) 모델을 포함해 캐딜락과 쉐보레 브랜드의 새 프리미엄 전기차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쉐보레 볼트 EUV(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GM과 UAW 간의 잠정합의에 따라서 오는 2028년 4월까지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대한 133억달러(약 17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을 이같이 보도했다.GM은 쉐보레 인기 차종인 볼트의 생산을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생산 원가를 낮춰 저렴한 차세대 모델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쉐보레와 캐딜락 등 각 브랜드별로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고급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수준의 저렴한 전기차로 양극화되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메리바라 GM 회장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볼트는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저렴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세대 볼트를 출시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LEP(리튬인산철) 배터리’ 활용 계획도 밝혔다. 기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더 저렴한 배터리가 장착된 차세대 볼트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새 모델이 언제, 어디서 생산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최근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를 이유로 미국 ‘빅3’(GM·포드·스텔란티스)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차 관련 투자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계획을 늦추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실제 GM은 일본 혼다와 함께 개발 중이던 보급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내년 말로 예정됐던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했다.2019년 4월 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워싱턴 오토쇼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된 2019 쉐보레 볼트 전기 자동차의 배터리 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AFP)이런 상황에서도 GM과 UAW간의 잠정합의가 이뤄지면서 오는 2028년 4월까지 회사가 급여와 복리후생을 늘리고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앞으로 수년간 어떤 차량을, 어디서 만들지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 것이다.UAW 측 문서에 따르면 GM은 차세대 볼트 EUV를 생산할 미시간주 랜싱그랜드리버 공장에 12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쉐보레와 캐딜락의 새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 시리즈를 생산할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에 3억91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의 미국 내 투자금 중 약 91억달러(11조9000억원) 규모는 전기차와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5개 조립공장과 7개 부품공장에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GM은 이날 UAW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M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제품 세부 사항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빅3’와 UAW 잠정합의로 알려진 투자 계획은 앞으로 전기차 수요에 따라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샘 피오라니 오토포캐스트 솔루션 글로벌 차량 예측 담당 부사장은 “GM, 포드, 스텔란티스의 일부 전기차에 대한 투자 시기가 모호하다”며 “향후 2~3년 내에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일부 신제품의) 출시 시기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07 I 이소현 기자
“3500만원짜리 전기차 나온다”…테슬라, 車시장 평정하나
  • “3500만원짜리 전기차 나온다”…테슬라, 車시장 평정하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테슬라의 공정 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경쟁자들의 추월을 따돌리겠다는 계획이다. 고금리와 비싼 가격에 전기차 수요가 줄고 있지만 테슬라가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3월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모델Y 출고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2만5000유로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은 모델2 또는 모델Q로 불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테슬라의 모델3 가격은 독일에서 4만2990유로에서 시작하는데 머스크의 발언이 현실화된다면 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차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 조사기관인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평균 소매가격은 6만5000유로 정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반값 전기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수년 전부터 공언해 왔다. 비결은 테슬라 공장인 기가 팩토리의 공정 혁신을 통해서다. 금형 틀에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넣어 초대형 프레스 장비로 후면 하부 등의 차체를 용접 없이 한 번에 찍어내는 일명 ‘다이캐스팅(주조)’ 방식이다. 기존 차량은 70여개 금속패널을 5000여곳에 용접을 해야하는데 테슬라는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으로 공정을 단순화시키고 있다.이 방식을 활용하면 인건비를 절약하고 생산속도도 높이면서 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는 금형 제작 방식을 3D프린팅과 모래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는데, 새로운 디자인의 신차에 맞춰 금형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비용과 제조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로이터는 “2만5000유로짜리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에 미정이지만, 테슬라가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대비 60% 줄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만5000유로 가격대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향후 10년간 수천만대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해 세계 자동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머스크의 공언이 단순히 장밋빛 미래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테슬라의 제조 혁신은 애플이 노트북 케이스를 조립이 아니라 하나의 알루미늄 판에서 절삭 가공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최근 테슬라가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혁신이 하나둘씩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11.07 I 김상윤 기자
"테슬라, 독일공장에서 3500만원짜리 EV 생산 계획"
  • "테슬라, 독일공장에서 3500만원짜리 EV 생산 계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전기차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독일에서 2만5000유로(약 3490만원)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 매장. (사진=AFP)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2만5000유로 가격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모델3는 독일에서 4만2990유로에서 시작되는데 이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차량이 나오게 되는 셈이다. 자동차 조사회사인 자도타이나믹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평균소매가격은 6만5000유로 정도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반값 전기 자동차를 만들 계획을 추진해 왔다. 테슬라 공장인 기가 팩토리의 혁신을 통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식이다. 테슬라는 차량의 하부를 일체형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생산속도를 대폭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전기차 생산이 언제 시작될지에 미정이지만, 테슬라가 획기적인 공정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는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급감하고 있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대비 60% 줄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를 출시할 경우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업체와 ‘초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2만5000유로 가격대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 다른 전기차업체들이 도저히 뒤쫓을 수 없는 가격이다.
2023.11.07 I 김상윤 기자
한온시스템, 전기차 수요 감소·美 파업 여파에..하반기 눈높이 ‘뚝’
  • 한온시스템, 전기차 수요 감소·美 파업 여파에..하반기 눈높이 ‘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친환경 차 시장을 파고들어 호실적을 이어가던 한온시스템의 하반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기차 시장 위축과 파업 등 악재가 겹치며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주문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는 내년까지는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온시스템 공장.(사진=한온시스템.)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올해 3분기 한온시스템(018880)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2조3208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7%, 9.1% 늘어난 수치다. 다만 한온시스템이 오는 9일 발표할 3분기 실적은 이러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위축한 데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 파업 등으로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한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그동안 한온시스템은 자사 친환경 차 솔루션을 전 세계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며 호실적을 달성해 왔다. 한온시스템의 전체 매출이 전기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안팎으로 추정되다.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의 핵심으로 꼽히는 히트펌프를 비롯해 냉·난방 공조 시스템까지 주요 부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히트펌프는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하는 부품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면서 한온시스템의 대표적인 전략 부품으로 꼽힌다.다만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망 대비 5~6%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 주문량 역시 줄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상반기 기준 한온시스템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32%로 가장 높다. 이어 한국(28%), 미국(27%), 아시아(13%) 순이다. 아시아 매출 대부분이 중국향이다.한온시스템의 유럽 최대 고객사로 꼽히는 폭스바겐도 친환경 차 생산을 줄이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던 폭스바겐은 최근 수익성을 고려한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전기차 판매 목표치를 기존 11%에서 8~10%로 낮춘 데다 2026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신설하려던 전기차 공장을 백지화하고 양산 모델을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전기차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값을 경쟁적으로 인하는 분위기 속에 부품값도 덩달아 낮아지는 압박도 커졌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의 친환경 차 출하 부진과 전기차 가격 경쟁에 따른 부품 마진 하향 압박이 있다”고 짚었다.핵심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 ‘빅 3’(포드·제너럴모터스·스텔란티스)의 생산 차질로 인한 이익 감소 여파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한온시스템 기업별 매출을 보면 현대차그룹이 48%로 가장 많다. 하지만 포드·GM·스텔란티스 등 빅 3 비중도 22%로 높아 파업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미국 완성차 업계는 올해 9월부터 UAW 파업에 따른 생산량 급감에 시달렸다. 한온시스템의 주요 고객사로 꼽히는 포드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기차 생산 설비에 120억달러(약 16조원)를 투입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GM은 아예 내년까지 전기차 누적 생산량 4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철회한 상태다.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완성차 기업 납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한온시스템 역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UAW 파업 여파가 3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생산 차질을 예상한 고객들이 2분기에 선주문을 넣으면서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수요 위축 여파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포드와 폭스바겐의 한온시스템 부품 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7.4%, 1.4% 감소했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UAW 파업에 따른 영향이 4분기부터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압도적인 북미 전동화 수주에도 전기차 확산에 캐즘이 빨리 찾아와 단기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동했다”며 “2024~2025년부터는 전기차 손익과 수주 확대를 기대하며, 2025~2026년에는 (한온시스템의) 차세대 플랫폼을 론칭으로 기존 고객의 글로벌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07 I 이다원 기자
테슬라, 獨노조 결성 압박에 임금 4% 인상
  • 테슬라, 獨노조 결성 압박에 임금 4% 인상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노조 조직이 진행되고 있는 독일 공장 근로자 임금을 4% 인상했다. 테슬라 독일 공장에서 노조가 결성될 경우 미국 공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 매장. (사진=AFP)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독일 베를린 외곽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해 이달부터 직원 1만1000명의 임금 4% 인상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또 차세대 전기차를 독일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다음 달 1500유로(약 209만원) 상당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내년 2월부터 생산직 근로자 임금을 연간 2500유로(약 348만원)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테슬라의 독일 공장 임금 인상은 테슬라가 유럽 최대 산업별 노동조합인 독일 금속산업노조 ‘IG메탈’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IG메탈은 테슬라 근로자들이 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작업 목표가 지나치게 높고 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해왔다. IG메탈은 최근 테슬라에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 협약을 맺을 것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도 벌였다. IG메탈이 테슬라 공장 근로자 가입자 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신규 가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는 이번 독일 공장 임금 인상이 노조 조직화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임금 조정은 내부 의사 결정에 의해 이뤄졌으며 노조 활동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테슬라 독일 공장은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노조가 없는 사업장이다. 테슬라는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노조를 세우려던 노동자 17명을 해고한 바 있다. 테슬라 독일 공장에서 노조가 결성된다면 미국 공장에서 노조를 결성하려는 움직임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3사를 대상으로 한 파업에서 사실상 승리한 뒤 테슬라와 토요타 등 노조가 없는 제조사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토요타도 이에 대응해 내년 미국 켄터키주 공장 시급을 9% 올렸다.
2023.11.06 I 김겨레 기자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
  •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닥공' 택한 현대차그룹[뉴스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005380)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각종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것과 달리 ‘정공법’을 택해 위기 타개에 나섰다.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자동차(EV) 200만대를 판매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울산공장 내에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최근 전기차 수요가 늘지 않고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잠깐의 허들로 보고 애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울산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3일 국내 최대 자동차공장이자 현대차 생산 거점인 울산공장 내 23만㎡(약 7만1000평) 부지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짓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한다.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신공장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시 연간 20만~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과 자동화, 친환경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미래차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까지 확대하고,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을 364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늘어난 생산 물량만큼 판매 목표치도 높게 잡았다.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치인 58만8000대(현대차 33만· 기아 25만8000대)에서 2030년에 360만대(현대차 200만대·기아 160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앞서 기아도 지난 4월 경기도 화성 기아오토랜드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착공해 현재 건설중에 있다. 약 3만평의 부지에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짓는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산 시점에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 행보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업체 간 판매 경쟁 등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피크 아웃’(정점을 찍은 뒤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상)을 찍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EV볼륨즈는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 예상치를 기존 1430만대에서 1377만대로 낮춰 잡기도 했다.실제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일도 늘고 있다. 전기차 세계 1위 테슬라는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 업체 중 전동화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던 제너럴모터스(GM) 또한 미시간주 전기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 혼다와 진행하던 소형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도 철회했다.포드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는 미시간주 공장을 3교대 근무에서 2교대 체제로 바꿨다. 또 기존 발표했던 전기차 투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6조2000억원)를 줄이기로 했다. 이와 연동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켄터키주에 짓기로 한 두 번째 배터리 공장 가동도 늦출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2026년 차세대 전기차 ‘트리니티’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들어 백지화했다. ◇“전기차 투자 및 생산 줄일 계획 없어”‘전기차 시장 회의론’ 속에서도 현대차도 당장 투자에 제동을 걸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며 “전기차 수요에 어느 정도 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기차는 계속해 성장할 것이고, 허들 때문에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개발을 늦추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예정대로 투자 및 건설을 추진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또한 미국 내 전기차 가격할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실상 가격할인 효과가 있는 딜러 인센티브를 올리는 방안도 종전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000270)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들어 전기차 (딜러 )인센티브가 조금 올라가는 추세지만 당초 사업계획에서 잡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며 “3분기 기준 650불 수준으로 4분기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는 수익성을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시장점유율(마켓 쉐어)을 지키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EV)는 당분간 비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화한 시장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는 게 정석”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현대차의 이번 공격이 투자는 향후 시장이 반등되는 시점에 수혜를 극대화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사진=현대차그룹)
2023.11.06 I 박민 기자
‘정상빈-김지수 포함’ 황선홍호, 앙리 이끄는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
  • ‘정상빈-김지수 포함’ 황선홍호, 앙리 이끄는 프랑스와 원정 평가전
  • 올림픽 대표팀이 프랑스 원정 평가전을 떠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가 프랑스 원정 평가전을 떠난다.대한축구협회는 6일 프랑스 원정에 나설 24명의 22세 이하(U-22)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이어 17일(현지시간)에는 프랑스 현지 프로팀, 20일(현지시간)에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이번 소집 명단에는 김지수(브렌트퍼드), 권혁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선수 3명이 포함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 중에는 고영준(포항스틸러스), 황재원(대구FC), 안재준(부천FC), 김정훈(전북현대)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김선호(부천FC), 이강희(경남FC)는 황 감독 체제에서 처음 발탁됐다.올림픽 대표팀은 내년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황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 강팀인 프랑스와의 평가전 및 현지 적응 경험을 통해 우리 팀의 장단점을 충실히 파악하고, 최종예선과 올림픽 본선을 대비하고자 한다”고 목적을 밝혔다.그는 “해외파 소집에 고민이 있었는데, 내년 4월 아시아 최종예선에 해외파를 소집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서 이번 소집 명단에 국내 리그 선수 위주로 선발하고, 해외파는 최소화했다”고 전했다.<올림픽 대표팀 프랑스 친선경기 참가 명단>GK : 김정훈(전북현대), 백종범(FC서울), 신송훈(김천상무)DF : 김지수(브렌트포드), 김선호(부천FC), 김주환(천안시티),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서명관(부천FC), 장시영, 조현택(이상 울산현대), 조성권(김포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MF : 권혁규(셀틱),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 고영준, 홍윤상(이상 포항스틸러스), 안재준(부천FC), 오재혁(전북현대), 이강희(경남FC), 전병관(대전하나시티즌), 황재원(대구FC)FW :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 허율(광주FC)
2023.11.06 I 허윤수 기자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 기적...LG 기다리는 KS 진출(종합. 멘트 추가)
  •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 기적...LG 기다리는 KS 진출(종합. 멘트 추가)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3-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야말로 ‘마법 같은 여정’이다. KT위즈가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기적을 쓰고 대망의 한국시리즈로 간다.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NC다이노스를 3-2로 누르고 3승 2패로 PO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KT는 ‘마법구단’이라는 별명답게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시작해 최종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NC에 1, 2차전을 먼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를 모두 따내면서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에 성공했다.지금까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 4, 5차전을 따낸 경우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올해 KT가 역대 세 번째다. 확률로 환산하면 겨우 11.8%밖에 안 되는 확률을 KT가 이뤄냈다. 1996년 당시 김재박 감독이 이끌었던 현대유니콘스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에 먼저 2패를 당했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겨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김성근 감독의 SK와이번스가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내리 진 뒤 3경기를 쓸어 담아 시리즈 승리를 이뤘다.천신만고 끝에 PO 무대를 통과한 KT는 오는 7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벌인다. 공교롭게도 통신 라이벌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KT가 KS에 나서는 것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반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쳐 플레이오프 1, 2차전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NC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끝내 아쉬움 속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패하면 끝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였다. 2차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던 토종 선발 신민혁은 이날도 초반에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그 사이 NC는 3회초 KT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 김주원의 타구를 김상수가 잇달아 뒤로 흘렸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희생플라이가 0의 균형을 깼다.NC는 5회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형준의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4회까지 신민혁에게 완벽하게 눌린 KT 타선은 5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1사 후 장성우가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든데 이어 문상철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이때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민혁은 같은 이름을 가진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KT는 내친김에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고 이는 KS 진출을 이루는 결승점이 됐다.KT 마운드도 이날 빛을 발했다. 선발 에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2이닝)-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도 남은 네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3-2,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KT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간단히 제압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가을 두 번째 세이브이자 PS 개인 통산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는 PO MVP는 KT 구원투수 손동현에게 돌아갔다. 손동현은 5차전 2이닝 무실점 포함,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이강철 KT 감독은 “꼴찌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2패를 당했을 때도 여기서 끝날 거라고 생각 안했다”며 “3차전만 잡으면 선발투수를 앞세워 4, 5차전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늘 시리즈가 끝난 만큼 내일 선발로테이션 등을 잘 고민해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23.11.06 I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LG 기다리는 KS 진출
  • '가을야구도 마법의 여정' KT, 2패 뒤 3연승 역스윕...LG 기다리는 KS 진출
  •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3-2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 KT위즈가 2연패 뒤 3연승이라는 기적을 쓰고 대망의 한국시리즈로 간다.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NC다이노스를 3-2로 누르고 3승 2패로 PO 시리즈 최종 승자가 됐다.KT는 ‘마법구단’이라는 별명답게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반등을 시작해 최종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NC에 1, 2차전을 먼저 내줘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를 모두 따내면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지금까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 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 4, 5차전을 따낸 경우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올해 KT가 역대 세 번째다. 확률로 환산하면 겨우 11.8%밖에 안 되는 확률을 KT가 이뤄냈다. 1996년 당시 김재박 감독이 이끌었던 현대유니콘스는 김성근 감독이 지휘했던 쌍방울 레이더스에 먼저 2패를 당했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겨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김성근 감독의 SK와이번스가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내리 진 뒤 3경기를 쓸어 담아 시리즈 승리를 이뤘다.천신만고 끝에 PO 무대를 통과한 KT는 오는 7일부터 정규시즌 1위 팀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벌인다. 공교롭게도 통신 라이벌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울 전망이다. KT가 KS에 나서는 것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반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준플레이오프 3연승을 거쳐 플레이오프 1, 2차전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NC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혀 끝내 아쉬움 속에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패하면 끝나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였다. 2차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던 토종 선발 신민혁은 이날도 초반에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그 사이 NC는 3회초 KT 유격수 김상수의 연속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1사 후 김형준, 김주원의 타구를 김상수가 잇달아 뒤로 흘렸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를 0의 균형을 깼다.NC는 5회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두두타자 김형준의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4회까지 신민혁에게 퍼펙트로 눌린 KT 타선은 5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5회말 1사 후 장성우가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든데 이어 문상철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이때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민혁읜 같은 이름을 가진 신민혁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KT는 내친김에 6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김상수, 황재균의 연속 안타와 앤서니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고 이는 KS 진출을 이루는 결승점이 됐다..KT 마운드도 이날 빛을 발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동현(2이닝)~박영현(1이닝)~김재윤(1이닝)도 남은 네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3-2,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KT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간단히 제압하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가을 두 번째 세이브이자 PS 개인 통산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2023.11.05 I 이석무 기자
'페르난데스 극장골' 맨유, 2연속 0-3 패배 딛고 극적인 승리
  • '페르난데스 극장골' 맨유, 2연속 0-3 패배 딛고 극적인 승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풀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2경기 연속 0-3 완패를 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풀럼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지난달 29일 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2일 리그컵대회 뉴캐슬전에서 잇따라 0-3 충격패를 당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간신히 탈출했다.리그 5승 5패를 기록한 맨유는 승점 15를 기록, 리그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친 풀럼은 3승 3무 4패 승점 12로 14위에 머물렀다.맨유는 이날 경기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경기 전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전방의 라스무스 호일룬과 2선의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어린 선수들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쪽은 풀럼이었다. 풀럼은 이날 전체 슈팅 숫자에서 18대12로앞섰다.맨유는 전반 12분 스콧 맥토미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해리 매과이어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경기가 풀리지 않자 맨유는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호일룬 등을 빼고 파쿤도 펠리스트리, 메이슨 마운트, 앙토니 마시알 등을 교체 투입했다.풀럼도 후반전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사샤 루키치, 바비 리드 등 공격자원을 잇따라 집어넣으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46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펠리스트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뒤로 밀어줬다. 이를 잡은 페르난데스는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 구석을 갈랐다.맨유는 남은 시간 풀럼의 파상공세를 끝내 막아내면서 힘겹게 승점 3점을 가져왔다.
2023.11.04 I 이석무 기자
"배드뉴스는 굿뉴스"…뉴욕증시, 닷새간 상승랠리
  • "배드뉴스는 굿뉴스"…뉴욕증시, 닷새간 상승랠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시 배드(bad)뉴스가 굿(Good) 뉴스가 되고 있다. 적어도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는 한…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급격한 침체는 아닌 만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싸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긴축 싸이클 끝날 수 있다” 전망 커져…투자심리↑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비농업일자리 15만개 증가…전월 증가치 반토막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 오르고 임금상승률도 소폭 하락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연준이 드디어 찾던 의미있는 노동시장 둔화가 나타났다”며 “덜 매파적인 연준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전날 80%에서 95.4%까지 치솟았다. ◇10년물 국채금리 4.5%대까지 내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개별주에서는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반면 엔비디아(3.45%), 알파벳(1.26%), 마이크로소프트(1.29%), 메타(1.2%), 테슬라(0.66%)는 모두 상승했다. ◇국제유가 반락…WTI 다시 80달러 선으로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만 6%가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7%, 독일 DAX 지수는 0.30%, 반면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9%, 영국 FTSE100 지수도 0.39% 하락 마감했다.
2023.11.04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고용시장 냉각"…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랠리
  • [속보]"뜨거운 고용시장 냉각"…뉴욕증시 닷새째 상승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뜨거운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채금리도 연일 하락하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5%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3만4061.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상승한 4358.3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1만3478.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5% 이상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내고 있다. S&P500지수 역시 6% 이상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6% 이상 올랐다.뜨거웠던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싸이클이 끝났다고 보고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시그니처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토니 웰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이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끝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국채금리도 연일 떨어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1bp(1bp=0.01%포인트) 나 급락한 4.522%, 30년물 국채금리도 10.6bp 내린 4.70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1bp 빠진 4.874%다.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애플은 이날도 0.52% 빠지며 약세를 보였다.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 매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번 분기 역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3.11.04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美고용시장 식는다…금리인상 종료 전망↑(종합)
  • 뜨거운 美고용시장 식는다…금리인상 종료 전망↑(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고, 실업률도 약 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고용시장 수급이 균형을 맞아가면서 뜨거웠던 고용시장에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상을 끝내려면 고용시장 둔화가 확인돼야 한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다른 분야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거나 감소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 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늘렸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이번달 일자리 수치가 UAW 파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금 상승률도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0.2% 오르며, 9월(0.3%) 상승률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UAW파업이 끝난 이후 임금이 대폭 올라 다음달 수치는 보다 튈 가능성이 있다.알리안츠의 수석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오늘 보고서는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한다”며 “ 용 증가폭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심각하게 떨어진 것은 아니어서 현 단계에서 성장과 고용에 큰 타격을 가하지는 않기 때문에 시장을 위한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장에서는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시각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가 열리기 전인 오전9시20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선물은 0.46%, S&P선물은 0.39%, 나스닥100 선물은 0.16% 오르고 있다.특히 미 국채금리 역시 급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4.663%) 대비 15.8bp(1bp=0.01%포인트)나 급락한 4.505%를 나타내고 있다.미 비농업 신규 고용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2023.11.03 I 김상윤 기자
"드디어 고용 식는다"…美10년물 국채금리 급락 4.55%
  • "드디어 고용 식는다"…美10년물 국채금리 급락 4.55%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식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증시 선물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가 열리기 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선물은 0.46%, S&P선물은 0.48%, 나스닥100 선물은 0.38% 오르고 있다.특히 미 국채금리 역시 급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4.663%) 대비 11.5bp(1bp=0.01%포인트) 급락한 4.549%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금리가 급락한 배경에는 둔화되고 있는 고용시장이 있다.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개)를 밑돌았다. 직전 월인 9월 29만7000개(수정치)와 최근 12개월 월평균 25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주로 의료, 정부, 사회 지원 분야 일자리가 늘었다. 의료서비스는 10월 5만8000개의 신규 고용을 일으켰다. 정부분야 고용은 5만1000개 증가하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인 2020년 2월과 유사했다. 사회분야에서는 1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건설업 고용도 2만3000개를 신규로 일으켰다.반면 제조업 고용은 3만5000개가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3만3000개 감소했다.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과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간 파업을 한 데 따른 여파다. 실업률은 예상치(3.8%)보다 소폭 오른 3.9%를 나타냈고, 실업자수는 650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3.4%) 대비 실업률은 0.5%포인트, 실업자수는 84만9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거나 취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 비농업 신규 고용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
2023.11.03 I 김상윤 기자
'쿠에바스 완벽투-14안타 불방망이' KT, 2패 뒤 2연승 PO 원점
  • '쿠에바스 완벽투-14안타 불방망이' KT, 2패 뒤 2연승 PO 원점
  • 3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위즈 대 NC다이노스 경기. KT 선발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가 6회말 1사 상황에서 NC 타자 김주원을 땅볼 아웃 처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마법 같은 여정’ KT위즈가 2연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3방 포함, 14안타를 몰아쳐 NC를 11-2로 크게 이겼다.수원 안방에서 열렸던 PO 1, 2차전을 잇달아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창원 원정 3, 4차전을 내리 이겨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이로써 두 팀은 5일 수원에서 열릴 최종 5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정규시즌 1위 팀 LG트윈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올라간다.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2패 뒤 3연승 ‘역스윕’을 달성한 경우는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패를 당한 뒤 3연승 역스윕을 이룬 경우는 1996년 현대유니콘스, 2009년 SK와이번스, 단 두 팀뿐이었다.승부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3차전 승리로 타격감이 살아난 KT는 1회초부터 제구가 불안한 NC 선발 송명기를 공략했다.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앤서니 알포드도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 장성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을 선취했다.2회초에도 KT는 2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윤석, 배정대의 연속안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NC는 빠르게 송명기를 내리고 구원투수 이재학을 올렸다. 하지만 이재학은 김상수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을 헌납한 뒤 볼넷까지 허용해 위기를 더 키웠다. KT는황재균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KT는 3회초 역시 찬스를 만든 뒤 배정대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회초에는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홈런 2방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KT는 이후에도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뽑아 대승을 자축했다.이날 베테랑 박경수를 대신해 7번타자 2루수로 나선 오윤석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차전까지 무안타에 허덕였던 알포드도 8회초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 박병호, 장성호, 배정대 등 주축타자들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7타점을 합작했다.마운드에선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빅게임 에이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빛났다.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쿠에바스는 이날 6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5회까지는 단 1개 안타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KT는 7회부터 손동현, 주권, 이상동, 엄상백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막았다. 주권이 2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다.반면 2, 3차전에서 나란히 5안타 빈공에 허덕였던 NC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5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8회말 박세혁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NC는 선발 송명기와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이 나란히 1⅓이닝 4실점, 2⅓이닝 4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지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2023.11.03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