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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공장 건설 중단까지…위기의 2차전지주
  • 트럼프에 공장 건설 중단까지…위기의 2차전지주
  • 0[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주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11월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식고 있다. 게다가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 중단 소식까지 악재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4.92%) 내린 3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8일(종가 기준, 32만6500원) 이후 가장 저조한 주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도 각각 4.20%, 4.05%씩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6.65%, 4.89%씩 내렸고 천보(278280)도 6.01% 미끄러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해 미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보다 4.02% 급락한 239.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1기 때 연비 규제를 사실상 폐지한 효과로 전기차 판매가 2년간 역성장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임기 내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게다가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도 길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3공장은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장 건설을 완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장성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이전보다 5만대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고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는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 마저 멕시코 공장 신축 계획을 늦췄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집권 시 중국기업에 대한 견제 분위기는 이어지겠지만, 친환경 정책 폐지 혹은 완화로 미국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될 경우, 배터리 셀 공급 과잉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면서 “국내 업체도 북미 현지 배터리셀 생산능력 투자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고, 소재업체들의 중장기 투자계획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김인경 기자
“美전기차 시장도 성장세 꺾여...플러그인하이브리는 인기”
  • “美전기차 시장도 성장세 꺾여...플러그인하이브리는 인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시장의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이 전년보다 6%대 증가에 그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량은 전년보다 35% 넘게 증가하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조지아주에 건립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사진=조지아 주지사실)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배포한 ‘2024년 상반기 미국 전기동력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판매동향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내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70만850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 증가율(54.8%)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눈에 띄게 꺽였다. 또한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승용차에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9.1%에 그쳤다.전기동력차 중 유형별 판매량은 순수전기차(BEV)가 전년 대비 0.2% 감소한 53만6382대를 기록함,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의 6.9%를 차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17만1805대 판매로 전년 대비 35.7%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소전기차(FCEV)는 전년 대비 82.4% 감소한 322대 판매를 기록했다.상반기 미국에서 팔린 전기동력차의 제작사 국적별 비중은 미국계가 66.2%(46만 9279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계 13.2%(9만3291대), 일본계 10.4%(7만3411대), 한국계 10.2%(7만2528대) 등으로 나타났다.2024년 상반기 미국 브랜드별, 유형별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자료=KAMA)미국계는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업체의 선전에도 테슬라의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0.5%p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른 판매 비중은 66.2%로 지난해 상반기(70.1%)보다 3.9%p 감소했다.유럽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 요건 강화로 순수전기차(BEV) 수혜 모델이 축소돼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14.9% 감소했고, 판매비중도 전년(13.2%)보다 3.3%p 하락했다.일본계는 신모델 투입 확대와 공급망 정상화로 생산이 증가하며 순수전기차(BEV) 101.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83.6% 등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가 84.1% 늘었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대비 4.4%p가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한국계는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했으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출하 감소로 전체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46.4% 증가했다. 판매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2.8p증가한 10.2%를 기록했다.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BEV는 테슬라 모델Y로 전체 BEV의 35.5%를 차지했다. 2위는 유지한 테슬라 모델3는 1년 전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판매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9.7%에서 올해 상반기 10.5%로 줄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4위), 기아 EV6(10위) , 기아 EV9(11위), 기아 니로(14위), 현대차 아이오닉6(18위)에 오르며 5개 모델이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KAM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 등 여파로 전동화 추진 계획을 늦추거나 축소하는 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혼다와의 전기차 합작 개발 계획을 철회했고, 같은 해 12월 전기 픽업 생산 시기를 1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관련 투자 연기 및 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했고, 하이브리드차를 과도기적 기술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테슬라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을 2천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삭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2030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수정해 그 이후에도 내연기관차 모델을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반면 토요타는 순수전기차(BEV) 투자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차(HEV) 및 가솔린 차량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또한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HEV)를 함께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KAMA 관계자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전기동력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다”며 “특히 중국산 전기차 관련 소재 및 부품의 관세인상으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생산원가 부담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독자적인 환경규제와 내연기관 퇴출을 선언하는 주정부가 확대됨에 따라 제작사의 전기동력차 전환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포스트 캐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등 투자 인센티브 제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박민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 "보이스피싱, 사전 피해 예방·확산 차단 중요"
  • 이원석 검찰총장 "보이스피싱, 사전 피해 예방·확산 차단 중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보이스피싱을 형사처벌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재산을 지킬 수 없고 사전에 범죄를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3시 대검찰청과 은행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 총장은 22일 오후 3시 대검찰청과 은행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금융과 통신 두 분야를 악용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금융기관과 통신사에서 예방책을 마련해 적극 대응한다면 범죄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며칠 전 지방의 한 검찰청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4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와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사건을 보고받았다”며 “보이스피싱을 당해 1억3000만 원 피해를 입고 신변을 비관하여 끔직한 일을 벌였는데, 40대 여성과 9세 딸은 구조됐지만 12세 아들은 사망했고 결국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이스피싱 문제의 극단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저는 지난 2022년 5월 보이스피싱 범죄의 근절을 위해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만들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고 국무총리실의 ‘보이스피싱 범부처 대책회의’에서 받아들여져 2022년 7월 합수단이 출범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합수단 운영을 통해 정부의 역량을 결집한 결과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21년 3만982건에서 지난해 1만8902건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하했다. 피해금액은 2021년 7744억 원에서 2023년 4472억 원으로 2년 전 대비 42% 감소됐다. 이 총장은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와 ‘민생침해범죄의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융 분야’의 예방책 마련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며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7월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신 분야’의 예방책 마련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은행창구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찾으려는 피해자를 설득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현금 인출책을 경찰에 신고해 검거하게 만든 은행원들의 기지와 용기를 다룬 보도를 자주 접하게 된다”며 “이러한 금융기관 임직원들이야말로 고객에 봉사하고 신용을 지키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모이는 것은 시작이고 함께 머무는 것은 진전이며 함께 일하는 것은 성공이다”라는 헨리 포드의 말처럼 오늘 이 자리에 금융, 통신, 사법 각 영역의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고 협력한다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이 민생침해범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로 한 발 더 다가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강준현 민주당 의원과 하태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김준환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상학 통신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2일 오후 3시 대검찰청과 은행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종윤 카카오뱅크 소비자보호팀장, 최승훈 신한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장, 최재만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윤해성 한국형사법무정잭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 나진국 SK텔레콤 사이버위협대응팀장. (사진=백주아 기자)
2024.07.22 I 백주아 기자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한 남자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당신은 잘했어, 이제 역사를 만들어보자’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장은 차분하게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을 가늠하며 지켜보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사퇴에도 미국 지수 선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자정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16% 상승한 5562.75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슨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06%, 나스닥100 선물 역시 0.32% 상승하며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2%와 3.7% 하락하며 4월 이래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적어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유로스톡 50 선물과 FTSE100 선물도 각각 0.39%, 0.18% 오르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내외로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또 다른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은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 직후 6시간 0.28% 정도 상승, 온스(31.1g)당 2405.80달러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인프라스턱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인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바이든 사퇴는 대체로 예상된 일이었다”며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이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요소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대한 베팅가격은 60센트로 바이든 사퇴 발표 이후 4센트 떨어졌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12센트 오른 39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이 바라보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압도적인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바이든 사퇴에도 불구하고 6만 8000달러를 한때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지난 13일 이후 빠르게 6만 달러를 돌파,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리스크도 여전히 살아있는 모양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항생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반도체 장비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아드반테스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9일 뉴욕증시시장에서는 상승마감했던 TSMC 주가는 타이페이 주식시장에서는 2%대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뺏어갔다”라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전임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조항을 수정하거나 폐기해 미국에 진출한 반도체 기업들의 대출 지원과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록히드마틴 등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트럼프에 '캐즘' 여파까지…2차전지주 '약세'
  • 트럼프에 '캐즘' 여파까지…2차전지주 '약세'[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주가 22일 오전 하락세를 타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 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를 언급한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건설 속도를 늦추기로 한 점도 주가에 발목을 잡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04%) 내린 3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 역시 1.82% 내리고 있으며 LG화학(051910)도 2.10% 하락해 32만6500원을 가리키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04% 내린 18만8100원에 거래 중이며 에코프로(086520)도 1.79% 하락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화를 폐기해 미 자동차 산업의 몰락을 막고, 미국 고객들에게 자동차 한 대당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4.02% 급락한 239.2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게다가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장 건설을 완전 중단하는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이전보다 5만대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 포드는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선두주자로 꼽히는 테슬라도 멕시코 공장 신축 계획을 늦췄다.얼티엄셀즈의 미국 미시간주 랜싱 3공장 철골 구조물 설치가 완료된 모습
2024.07.22 I 김인경 기자
전기차 수요 정체에…LG엔솔-GM 합작 美 3공장 건설 중단
  • 전기차 수요 정체에…LG엔솔-GM 합작 美 3공장 건설 중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구축 중인 전기차 배터리 3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당초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정체 등으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얼티엄셀즈의 미국 미시간주 랜싱 3공장 철골 구조물 설치가 완료된 모습. (사진=얼티엄셀즈)21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가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짓고 있는 3공장 건설이 최근 일시 중단됐다. 완전 중단 또는 철수가 아닌 일시 보류로 추후 업황에 따라 건설 재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2022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역성장한 것은 30개월 만에 처음이다.이에 주요 전기차 업체들은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이전보다 5만대 적은 20만~25만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 투자를 늘리기로 했고 테슬라도 멕시코 공장 신축 계획을 늦췄다.얼티엄셀즈 3공장 건설 일시 중단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얼티엄셀즈 3공장 일시 중단 등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1 I 김경은 기자
美 포드, 전기차 버리고 가솔린 픽업트럭 추가 생산
  • 美 포드, 전기차 버리고 가솔린 픽업트럭 추가 생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한다는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전기차 대신 포드의 주력 차량인 내연기관 픽업트럭의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포드 2020 F시리즈 슈퍼 듀티 픽업트럭(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을 베스트셀링 내연기관 모델인 F시리즈 ‘슈퍼듀티’ 픽업트럭의 생산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드는 기존 생산시설을 온전히 가동해도 슈퍼듀티의 수요를 맞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슈퍼 듀티는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현재 켄터키 트럭 공장과 오하이오 조립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도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이로써 오크빌 공장은 켄터키 공장과 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슈퍼 듀티를 생산하는 세 번째 시설이 된다.포드는 이를 위해 총 30억 달러(약 4조원)를 해당 모델 생산량 확대에 투입한다. 포드는 2026년부터 슈퍼듀티 트럭을 연간 10만대 규모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은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에지’를 생산해왔다. 당초 포드는 에지 생산을 멈추고 설비 전환을 거쳐 2025년부터 3열 SUV인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그러나 포드는 지난 4월 3열 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에선 오크빌 공장을 내연기관 픽업트럭 생산기지로 활용하겠다고 다시 계획을 바꿨다.포드는 이날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기존 3열 SUV 전기차 출시 계획은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생산 시점과 생산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팔리 CEO는 “3열 SUV 차량에 대한 경험과 미국 내 2위 전기차 브랜드로서 배워온 것을 바탕으로 환상적이고 수익성 있는 3열 SUV 전기차를 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 포드는 작년 전기차 사업에서 47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대 55억 달러 손실을 예상해 지난 2월 차세대 전기차는 “수익성이 있을 때만”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포드의 전기차 양산 계획 속도 조절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포드는 SK온과 2021년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배터리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켄터키주에 2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공장은 지난 2022년부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4.07.19 I 이소현 기자
테슬라, 美캘리포니아 신차 등록대수 3분기 연속 하락
  • 테슬라, 美캘리포니아 신차 등록대수 3분기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신차딜러협회(CNCDA)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테슬라의 등록대수는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8% 줄어들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상반기(1~6월) 테슬라의 등록대수는 10만21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53.4%로 전년 동기 대비 11.2%포인트 줄었다. 이는 현대차, 기아, 토요타, 포드 등이 약진한 것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등록대수는 1만8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7% 늘어났다. 기아차의 등록대수는 73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했다. 토요타와 포드의 등록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3046대, 87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8.1%, 26.4%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로 6만9810대가 팔렸다. 테슬라의 모델3(2만1050대), 현대차의 아이오닉5(7191대), 테슬라의 모델X(5833대), 포드의 머스탱 마하-E(5314대) 순으로 팔렸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이지만 테슬라 판매는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면서 “테슬라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2분기 신차 등록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10.8%에서 13.4%로 2.6%포인트 늘어났다. 배터리 전기차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21.9%로 집계돼 전년 동기 21.8%보다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2024.07.19 I 김윤지 기자
아이씨티케이, 해외 전문 인력 대거 영입
  • 아이씨티케이, 해외 전문 인력 대거 영입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보안 팹리스 전문업체 아이씨티케이(456010)는 최근 조셉 굴로 전 맥아피 글로벌 디렉터 등을 해외영업 전담 현지 임원으로 정식 채용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영입된 인사는 굴로 이사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고리 전 램버스 제품관리 수석 디렉터와 루브나 대자니 전 IEEE 시스템분과위원장 등 총 3명이다.미시건대에서 화공학 전공한 굴로 이사는 시카고대에서 경영학석사(MBA) 이수 후 제너럴일렉트릭(GE)과 램버스에서 근무했다. 이번 ICTK 합류 직전 맥아피에선 글로벌 신사업 담당 이사로 지냈다. 당시 구글과 ‘시큐어 홈 플랫폼 음성 서비스 파트너십’을 극적 성사시켜 CES 2019 현장에서 이를 직접 발표한 장본인이다. 램버스 재직 시에는 단 1건의 기술 라이센싱 계약으로 라이팅사업부 연 매출 95%를 일거에 올려놓기도 했다.굴로와 함께 램버스에 있던 고리 이사는 스텐포드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스코와 맥데이터에서 ASIC(주문형 반도체)과 SoC(시스템 온 칩) 설계 엔지니어로 입지를 굳혔다. 램버스 암호화연구소에선 수석 디렉터로 일하며 제품관리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지난 2014년 솔라시아(현 엑스큐어) 해외투자 담당역으로 한국과 첫 연 맺은 대자니 이사는 대표적 지한파다. 뉴욕시립대 졸업 후 여러 IT업체를 거친 뒤 미 전기전자학회(IEEE) 시스템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AT&T와 버라이즌, 노키아, MS 등 주요 빅테크의 혁신업무를 관장했다.주범수 ICTK 사업부문장은 “이들 모두 ICTK 미래에 공감해 합류 결정한 만큼 철저한 성과급 위주로 영입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연내 설립되는 미 현지법인과 함께 해외매출 본격화에 큰 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18 I 이지은 기자
포드코리아, '포드·링컨' 여름 특별 서비스 캠페인
  • 포드코리아, '포드·링컨' 여름 특별 서비스 캠페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맞아 계절 변화에 따른 차량 특별 점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포드코리아)한국타이어와 함께하는 ‘2024 포드·링컨 여름 특별 서비스 캠페인’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6주간 전국 31개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및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이번 캠페인은 포드와 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서비스센터 내 전문 테크니션의 27가지 멀티포인트 점검 서비스와 함께 여름철 수요가 많은 에어컨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교체 시 부품 20% 할인, 사고차량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50㎞ 이내) 등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혜택들을 준비했다. 이번 캠페인이 한국타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한국타이어로 교체 시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차량 점검을 위해 서비스센터 방문 후 유상수리를 받는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예약하여 차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포드·링컨 온라인서비스예약시스템(OSB)을 통해 차량을 입고 및 수리 받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여름 시즌 맞이 경품을 추가적으로 증정할 계획이다.이근수 포드코리아 서비스 부문 총괄 상무는 “이번 서비스 캠페인은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이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했다”며 “체계적인 차량 점검과 특별 혜택을 통해 시원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라이프를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07.18 I 공지유 기자
"대만 보호하겠냐" 질문에…트럼프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냐"
  • "대만 보호하겠냐" 질문에…트럼프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미국 상원의원과 함께 서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대만을 방어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우리에게서 반도체 사업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그의 사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6월 말 이뤄졌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멍청하냐(how stupid are we). 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고, 엄청나게 부유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보험회사와 다를 바가 없다. 대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는 “트럼프의 회의론은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실질적 어려움과 대만이 미국에 보호비용을 지불하기 바라는 마음에 기인한다”고 해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은 미국에서 9500마일 떨어져있고 중국과는 68마일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호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드 왕제자와 통화했다고 말하며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며 “나는 항상 그들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는 중국과 함께하지만,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블룸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선호하는 이유에는 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일 사우디 제다에 고급 호텔을 짓기로 한데다가 그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투자펀드도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20억달러를 투자받았다는 것이다. 관세 인상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60~100%에 이르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것외에도 유럽을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10% 전면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는) 협상에 정말 좋다. 잠재적으로 극도로 적대적인 사람들이 나에게 와서 ‘관세 얘기는 그만해’라고 말하는 것을 나는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보호주의 경제정책을 펼친 윌리엄 맥킨리 전 대통령을 ‘관세왕’이라고 부르며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스코틀랜드와 독일을 사랑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한다”며 유럽이 미국산 제품을 사주지 않는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총리와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가 “지금 뮌헨에 포드나 쉐보레가 몇 대나 있냐”고 묻자, 메르켈 전 총리가 “많이 있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고 “한 대도 없지 않냐”고 받아쳤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메르켈 전 대통령의 독일식 악센트를 흉내내기도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유럽)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한다”며 “나는 그 모든 것과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파 성향인 싱크탱크인 디펜스 피라어리티스의 정책고문인 댄 콜드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유럽이 그들의 국방을 ‘미국으로부터 방어’하고 미국이 다른 더 긴급한 안보와 국내 우선 사항이 있다고 가정한 후 외교정책을 펼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정다슬 기자
“트럼프 수혜주 강세”…오늘 반도체 주목
  • “트럼프 수혜주 강세”…오늘 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 이후 이른바 ‘트럼프 수혜주’가 강세다.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종목에 대해 매수세가 이어질 것을 관측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2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증시는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반도체라는 ‘쌍두마차’가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달러/원 환율 레벨은 부담되지만 수출기업 실적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게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대형 실내 경기장 파이서브포럼에서 개막한 2024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2024 대선 러닝메이트로 백인 빈곤층 출신 J.D.밴스(39)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을 낙점했다.코스피가 전장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친 1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김 연구원은 “다우지수는 에너지와 금융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4만211포인트로 끝났다”며 “이는 지난 토요일(13일) 피격 사건 이후,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 때문”이락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은 주말 지나는 동안 4000달러 이상 상승하며 6만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모습을 지속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3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역전 폭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를 기록했고,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 차는 -22bp까지 축소했다”며 “이처럼 장기물 중심의 수익률 상승은 트럼프 재선 시 감세 연장,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국제 금 가격은 최근 4개월 박스 상단 부근까지 상승했고 미국 천연가스 및 밀·대두·옥수수 등 주요 농산품 가격은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 하방 위험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S&P500 섹터별 등락도 극명한 모습을 보였다”며 “에너지(+1.6%), 금융(+1.4%) 등이 상승을 한 가운데 유틸리티(-2.4%)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ETF별로는 VacEck 오일 서비스(+3.7%), S&P 은행(+2.7%), S&P 지역은행 (+2.9%), 러셀2000(+1.9%) 등이 상승했고 인베스코 태양광(-5.9%), 다이렉슨 수소(-1.4%), 퍼스트 트러스트 글로벌 풍력 에너지(-2.8%), 인베스코 와일더힐 클린 에너지(-1.7%) 등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별로 iShares 중국 대형주(-2.2%)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테슬라(+1.8%)는 사이버트럭이 2분기에 포드(+1.4%)의 F-150 라이트닝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소식과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2024.07.16 I 최훈길 기자
'모바일 아닌 모빌리티'…글로벌 투자자들도 앓는 블랙베리병
  • [마켓인]'모바일 아닌 모빌리티'…글로벌 투자자들도 앓는 블랙베리병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기자] ‘블랙베리 병’ 주기적으로 블랙베리 휴대폰을 사고 싶게 만드는 심리를 뜻하는 인터넷상 용어다.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블랙베리가 휴대폰이 아닌,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홀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랙베리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며 따박따박 수익을 내면서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예시. (사진=블랙베리 블로그 갈무리)◇ 모빌리티서 성과…국내외서 투자 잰걸음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블랙베리 지분(88만 6523주)을 추가 매입해 총 1.72%를 확보했다. 차량의 주요 기능과 성능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되고 업데이트 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랙베리의 주요 주주 중 하나로 떠올랐다. 전기차를 주요 투자 테마로 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블랙베리가 급변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는 만큼, 관련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베리는 자회사인 블랙베리 QNX를 앞세워 SDV 산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랙베리 QNX는 현재 포드와 BMW,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디지털 콕핏(자동차 운전석을 생활 공간의 일부처럼 활용하는 것)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을 접목시킨 것) 시스템, 도메인 컨트롤러 등 차량에 필요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기계에 내장된 프로그램)를 제공하고 있다.블랙베리의 해당 기술은 전 세계 2억 3500만대 차량뿐 아니라, 항공우주, 중장비, 의료, 철도, 로봇공학 시스템 등에 활용되면서 회사의 매출도 점차 늘고 있다. 실제 블랙베리는 지난해 4분기 1억 7300만달러(약 239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 5100만달러(약 2088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사물인터넷(IoT) 매출이 6600만달러(약 913억원)로 분기별 사상 최고 기록을 냈다. 사이버보안 매출 역시 9200만달러(약 1272억원)를 내며 매출 증가에 힘을 실었다.◇ “블랙베리 변신에 베팅하는 곳 더 늘 것”블랙베리가 자회사를 통해 SDV 산업에서 성과를 내자 글로벌 투자사들은 지분을 늘리거나 새롭게 매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자산운용사인 캡스톤인베스트먼트는 올해 5월 약 21만 5000달러(약 3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소수지분을 품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사이버 보안 회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AI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블랙베리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캡스톤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는 약 2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영국의 반도체 기업 ARM과 중국의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다코뉴에너지 등이 있다. ‘블랙베리가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가 쏟아진 지난해에는 블랙베리 투자사들이 지분을 소폭 늘리기도 했다. 미국 기반의 하이랜더캐피탈과 듀얼리티어드바이저, 레이몬드제임스파이낸셜서비스는 지난 4분기 블랙베리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차량에 IT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블랙베리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가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면서 추가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관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투자사들의 블랙베리 투자 확대 움직임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글로벌 SDV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0억달러(약 37조 3356억원)에서 10년 뒤 7000억달러(967조 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AI, 딥테크 유행을 지나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본격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려는 투자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반 기술로 꼽히는 SDV에 관심을 갖는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6 I 박소영 기자
美 켄터키 주지사, SK온·롯데케미칼·LG화학 만나 투자 유치
  • 美 켄터키 주지사, SK온·롯데케미칼·LG화학 만나 투자 유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앤디 버시어 미국 켄터키 주지사가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을 찾은 버시어 주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유정준 SK온 부회장을 비롯한 SK온 경영진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서린사옥 찾은 앤디 버시어 미국 켄터키 주지사 부부(사진=연합뉴스 제공)SK온은 포드와 함께 2022년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했으며,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1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2025년 이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58억달러가 투자되는 켄터키 1·2공장의 생산 능력은 미국 단일 부지 기준 최대 규모로 82GWh에 이른다. 켄터키 1공장은 2025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공장도 현재 건설 중이다. 이날 버시어 주지사는 롯데케미칼 경영진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알미늄과 함께 미국 켄터키 주에 33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6000t 규모의 양극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시어 주지사는 방한 기간 동안 신학철 부회장을 포함한 LG화학 경영진 등 다른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버시어 주지사는 부인 브리타니 버시어 여사,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과 함께 한국을 찾았으며 일정을 마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4.07.15 I 하지나 기자
이젠 팔콘이 아니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내년 2월 개봉
  • 이젠 팔콘이 아니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내년 2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과 함께 모든 것이 달라진 새 시대의 이야기를 펼쳐낼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감독 줄리어스 오나)가 2025년 2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스티브 로저스에게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으며 그를 이어 캡틴 아메리카가 된 샘 윌슨(안소니 마키 분)을 주축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티저 포스터, 티저 예고편을 통해 처음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주인을 알 수 없는 붉은 손이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비브라늄 방패를 움켜쥐며 찌그러트린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세상을 위협할 적의 등장을 예고함과 동시에 향후 이에 대적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거듭난 샘 윌슨과 테디어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의 재회로 시작한다. 장군에서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는 샘 윌슨에게 서로 견해가 달랐던 과거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하자며 캡틴 아메리카로서 군에 정식으로 복직하기를 제안하고 샘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그들이 같이 하던 자리에서 갑자기 테디어스 로스를 향한 공격이 시작되고 그를 저격한 사람이 과거 슈퍼 솔져였던 이사야(칼 럼블리 분)인 것을 알아본 샘 윌슨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낌과 동시에 변절자가 내부에 있음을 의심하고 테디어스 로스와 부딪힌다. 그러나 “자네가 캡틴 아메리카긴 하지만 스티브 로저스는 아니지”라고 반발하는 그에게 맞서 “맞습니다, 전 아니죠”라고 응수, 기존 캡틴 아메리카와는 또 다른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담대한 모습에 모두가 원하는 새로운 히어로이자 NEW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이어 누군가를 추격해나가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차량이 폭파되고 긴박한 총격전이 펼쳐지는 등 스펙터클한 액션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특유의 웅장함을 전한다. 특히 팔콘이던 시절부터 시그니처로 선보이던 날개를 펼치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활강 액션과 스피디한 고공 전투, 여기에 비브라늄 방패까지 더해지며 보기만 해도 숨을 멎게 만드는 속도감과 스케일로 쾌감을 전한다. 또한 예고편 말미 온몸이 붉은색인 의문의 존재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땅바닥에 처박는 모습은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첫 등장 이후 첫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든든한 동료이자 또 다른 히어로 ‘팔콘’ 역으로 활약해온 배우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분하며 지금껏과는 다른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고한 배우 윌리엄 허트에 이어 이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테디어스 로스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함께 이끌어간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던 디즈니+ 마블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에 출연했던 칼 럼블리를 비롯 ‘인크레더블 헐크’에 출연했던 팀 블레이크 넬슨과 리브 타일러 등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이 흥미로움을 더한다.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루스’ 등을 연출한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2025년 2월 개봉 예정이다.
2024.07.15 I 김보영 기자
SK그룹 리밸런싱 작업 본격화…이번주 SK이노·SK E&S 합병 논의
  • SK그룹 리밸런싱 작업 본격화…이번주 SK이노·SK E&S 합병 논의
  • [이데일리 김성진 김은경 기자] 그동안 무분별한 투자로 외형만 불어나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는 SK그룹이 이번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리밸런싱)을 본격화한다. 석유화학 산업 불황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는 SK이노베이션을 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에너지 사업자인 SK E&S와 합병하는 것이 그 첫 번째 신호탄이다. 계열사만 219개에 달하는 SK그룹은 관리가 어려운 곳과 중복투자 사업을 정리해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동시에 핵심 사업에는 더욱 힘을 싣는다. SK그룹은 구조조정과 운영개선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규모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SK이노·SK E&S 합병…비율 산정 관건1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SK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있다. SK E&S의 경우 SK㈜가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자산 규모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사진=뉴스1.)이번 합병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특단책이다. 다만 합병비율이 관건이다. SK E&S가 비상장사인 탓에 합병비율 산정 방식에 따라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SK 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을 설득하는 문제도 있다. KKR은 3조1350억원 규모의 RCPS를 갖고 있어, 중도 상환을 요구할 경우 도시가스 자회사 등 자산 매각을 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2 비율로 합병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SK그룹은 구조조정과 자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미래 핵심 기술 투자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열린 경영전략회의 결과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그리고 운영 개선을 통해 AI 및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거 투자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향후 5년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분야에 103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3년 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배터리 공장 수율 잡아라…SK온 테네시 공장 조기 시운전SK그룹 배터리 계열사 SK온이 포드와 세운 미국 현지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조기 시운전에 돌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빠른 시일 내 높은 수준의 품질을 생산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다. 배터리 사업은 단기간에 얼마나 높은 수율을 달성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연내 초기 물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2022년 7월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출범시킨 합작사다.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내년,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이후 가동이 목표다. 공장별 생산능력은 켄터키 1공장이 37GWh, 2공장과 테네시 공장이 각각 45GWh다.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은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수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누적 적자 규모만 2조5876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올해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온은 지난 1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흑자전환 달성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2024.07.14 I 김성진 기자
SK온, 美테네시 공장 내달 시운전…흑자전환 스위치온
  • [단독]SK온, 美테네시 공장 내달 시운전…흑자전환 스위치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온이 포드와 세운 미국 현지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 시운전에 돌입한다. 내년 상업 가동에 앞서 안정적인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시운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테네시 공장 시운전을 위해 현지로 국내 생산직 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테네시 공장에는 주요 생산 장비들이 들어섰으며 이르면 내달 중순부터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차전지(배터리)는 전극-조립-활성화-팩 공정을 거쳐 만든다. 이번 파견 인력은 제조 공정의 가장 앞단에 해당하는 전극 관련 인원들인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켄터키주 ‘블루오벌 SK’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사진=SK온)앞서 SK온과 포드는 2022년 7월 총 114억달러를 투자해 합작사 블루오벌SK를 공식 출범했다. 양사는 켄터키주 글렌데일과 테네시주 스탠튼 지역에 배터리 공장 3개를 짓고 총 127기가와트시(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별 생산능력은 켄터키 1공장이 37GWh, 2공장이 45GWh다.테네시에 들어서는 블루오벌시티는 1553만㎡ 부지에 조성되는 전기차 종합 생산단지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과 포드의 전기차 공장, 각종 부품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배터리 생산능력은 45GWh로 켄터리 2공장과 더불어 SK온이 가동하는 공장 중 단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될 전망이다.SK온은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내년,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켄터키 1공장의 경우 아직 건설이 진행 중인 단계로 먼저 생산 장비를 갖춘 테네시 공장부터 시운전에 돌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SK온이 현재까지 테네시 공장의 구체적인 가동 시점을 밝힌 적은 없으나 통상 시생산 이후 수개월 내 양산이 이뤄진단 점에서 이르면 연내 초기 물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후 램프업(생산 능력 확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길어지면서 배터리 제조사들의 공장 설립 일정과 양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완성차(OEM)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이다.지난 4월 포드가 블루오벌시티의 전기차 고객 인도 시점을 기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하면서 SK온의 현지 공장 가동 시점도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 블루오벌SK는 당초 계획대로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SK온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 계획.(자료=SK온)배터리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 SK온은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포드와의 합작 공장 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만큼 이번 테네시 공장 조기 시운전을 통해 높은 수준의 품질과 수율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2021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누적 적자 규모만 2조5876억원에 이른다. 올해 2분기에도 수천억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흑자 전환의 승부처는 미국이다. 내년부터 SK온의 미국 생산 거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 수혜가 기대된다.블루오벌SK 합작공장 두 곳과 조지아에 설립 중인 현대차 합작공장(35GWh)이 모두 가동되면 SK온 생산능력은 올해 전 세계 합산 기준 132GWh에서 단숨에 117GWh가 추가로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이와 관련 SK온 측은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2025년 상업 가동 예정”이라고 했다.
2024.07.14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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