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운명의 날` 밝았다…이낙연, 투표 독려 vs 김종인, 투표권 행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차기 대선 전초전으로 통하는 4·7 재보궐 선거 투표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의 희비가 엇갈린다. 반성과 성찰을 내세우며 `미래`를 선택해 달라며 막판 읍소한 더불어민주당,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해 온 국민의 힘 어느 한 쪽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결과에 따라 임기 막바지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이 본격화 할 수도 있고, 차기 대권 구도 역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민주당 지도부는 투표 당일 오전에도 투표 독려에 나선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투표 독려를 호소할 예정이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바닥 민심`이 불기 시작한 만큼, 투표율이 높을 수록 `샤이 진보` 등 지지층이 결집에 나선 것으로 판단해 유리하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은 전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며 `한 표` 행사에 나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 대변인으로 투표 당일에도 중앙당을 지켜야 할 처지였다. 제 주민등록은 지역구인 전남 영광에 돼 있었다”면서 “투표 당일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다녀오려면 반나절 이상이 필요했다. 그 때 고민했던 것은 `한 표 차로 진다면 내가 고향에 가지 않은 것 때문일 것 같다`는 점이었다”고 돌이켰다. 전날 늦은 시각까지 총력 유세를 마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이후 저녁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출구조사 및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김종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 대치역 사거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재보선을 마친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상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승리한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자신한 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격차가) 두 자리 숫자는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1.04.07 I 이성기 기자
北, 도쿄올림픽 ‘불참’ 공식화…文대통령 ‘한반도 구상’ 가시밭길(종합)
  • 北, 도쿄올림픽 ‘불참’ 공식화…文대통령 ‘한반도 구상’ 가시밭길(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남북·북미 대화의 불씨를 이어가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 구상’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였다는 전망이 나온다. ◇꼬인 ‘도쿄 구상’…올림픽 둘러싼 남북 동상이몽북한 체육성은 6일 공식운영 홈페이지 조선체육을 통해 “지난달 25일 개최한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총회 결과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표면상 사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선수 보호 조처란 명분이지만 껄끄러운 북일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도쿄 구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계기로 시작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재현의 기대를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중재자 역할의 출발점도 평창올림픽이었다. 외신은 “북한이 한국의 희망을 내동댕이쳤다”(로이터)고 평가했다.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반면교사 삼아 외교적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외형상으로는 선수 보호 조처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올림픽 참여가 별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며 “최근 납치자 문제와 제재 연장 등 일본의 대북 적대시정책에 대한 반감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北 ‘패싱’ 평창어게인 좌초…임기 말 文 가시밭길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은 조기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를 삼으려던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은 한일·남북·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평화프로세스 재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사실상 하반기부터 대선 국면에 들어설 정치상황을 감안하면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문제는 북한의 호응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를 고리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남북 협력구상을 제안해왔으나 북한은 무시(패싱)했다. 더욱이 지난달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연이은 담화를 내고 대남 반발 수위를 높이는 형국이다. 당장 코로나19 상황도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기 내 남북대화 추동 계기를 찾기 위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단 정부는 북한의 불참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추가적인 대화 계기를 찾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간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6월 국내에서 예정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다. 북한이 우방국인 행사에는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을 채 두 달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 의사를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3개월가량 남아있고 미중일 기류 변화에 따라 극적 반전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의 도쿄올림픽 불참이 북미 간 협상 진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달중에 발표 가능성이 높은 미국 대북정책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1.04.07 I 김미경 기자
北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한 날, 일본은 "대북제재 2년 연장"
  • 北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한 날, 일본은 "대북제재 2년 연장"
  • 일본이 오는 13일 종료되는 독자적 대북제재 2년 연장을 결정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이 핵과 미사일 문제 등을 이유로 북한에 15년간 부과해온 독자 제재를 계속하기로 했다. 같은날 북한은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는 13일 종료되는 독자적 대북제재를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을 상대로 한 수출입의 전면 금지, 북한에 선적하거나 기항 경력이 있는 모든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등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취해온 대북 제재를 계속한다. 북한의 비핵화 및 탄도 미사일 폐기가 구체화하지 않는 현실을 고려했다는 게 일본 정부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스가 총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일본인 납북 문제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수입 및 수입 관계 선박의 입항 금지 조치에 국한했던 제재 범위에 2009년부터 수출 금지를 추가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였다. 핵·미사일 계획 등과 관련 있는 북한 단체나 개인에 대해선 무기한 자산 동결 조치도 시행 중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담보하는 관점에서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핵과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북한은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사진=AFP)같은날 북한은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은 이날 홈페이지에서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불참 사유로 내세웠지만, 최근들어 한층 냉랭해진 북일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첫 날인 지난달 25일 북한은 동해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긴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당시 스가 총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도쿄올림픽 때 방일할 경우를 묻자 “온갖 가능성을 생각해 대응하고 싶다”며 여지를 열어두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방한해 분위기를 고조시킨 효과를 기대했지만 물 건너간 셈이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가 추진하는 북일 간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도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2021.04.06 I 김보겸 기자
인공기 불태운 조원진, 2심서도 집회 아닌 기자회견 주장
  • 인공기 불태운 조원진, 2심서도 집회 아닌 기자회견 주장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 2018년 미신고 불법 집회를 주최한 혐의로 1심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 집회가 아닌 사전 신고가 필요없는 기자회견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에 반대하는 집회를 신고하지 않고 연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2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중래 부장판사)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 측은 1심 재판부의 양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검찰 측은 “1심에서 조 대표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으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이었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앞에서 소훼행위를 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원심 구형(벌금 150만 원)대로 선고하고, 조 대표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조 대표 측은 1심 재판 때와 동일하게 무죄를 주장했다. 조 대표 측 서정욱 변호사는 “우리공화당은 한 번도 허가 없이 집회를 한 적이 없었다”며 “이 당시엔 집회 신고를 할 여유가 없었지만 정당으로서 의사 표현은 해야겠다고 판단해 여러 언론사에 기자회견을 고지했고, 실제로 기자회견처럼 질의응답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기자회견을 하다 보면 주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퍼포먼스도 하고, 구호도 외친다. 당시 경찰도 제지한 적이 없다”며 “설사 집회로 보더라도 조 대표는 확실하게 기자회견이라고 생각해 불법 집회를 할 고의가 없었고,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 역시 이날 최후 진술에서 “기자회견과 집회에 대한 명확한 법원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당시에 아무런 경찰 제지도 없다가 몇 달이 지나서 문제 불거져서 고발된 것은 저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27일 오후 2시30분에 조 대표의 항소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한편,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1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얼마 앞둔 시점에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방한하자 서울역에서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행사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과 인공기를 불태웠다. 지난해 6월 법원은 1심 선고에서 “외향적으로 해당 집회는 기자회견의 형식이지만,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에 반대한다는 공동 의견을 형성하는 등 집시법상 집회에 해당한다”며 조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1.04.06 I 이성웅 기자
北, 도쿄올림픽 불참에…통일부 “아쉽지만 진전 계기 찾을 것”
  • 北, 도쿄올림픽 불참에…통일부 “아쉽지만 진전 계기 찾을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6일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에 “아쉽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추가적인 계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이번 도쿄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 장면(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도 “도쿄 올림픽이나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앞으로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이날 오전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결정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의 이번 발표로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드라이브를 걸고자 한 구상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04.06 I 김미경 기자
“IMF도 韓 성장률 낙관…5차 재난지원금-재정준칙 함께 가야”
  • “IMF도 韓 성장률 낙관…5차 재난지원금-재정준칙 함께 가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한국에 대해 칭찬 분위기입니다. 재정지출, 성장률에 대해 긍정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IMF는 재정준칙 도입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허장(사진·57) IMF 상임이사는 최근 IMF가 발표한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보고서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작년 11월 IMF 이사로 부임한 허 이사는 행시 35회로 공직에 임용돼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한 국제경제통이다. 앞서 IMF는 지난달 26일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발표한 기존 전망보다 0.5%포인트나 높인 전망치다. IMF는 “한국경제는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결론 내렸다. 허 이사는 IMF가 한국경제에 두 가지 장·단기 정책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이 오르더라도 코로나 피해를 입은 자영업 등 피해계층에는 재정을 더 풀어 지원해야 한다는 권고다. 장기적으로는 재정준칙을 마련해 나랏빚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허 이사는 “적어도 올해까지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며 “만약 5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IMF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4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된) 추경을 환영한다”며 “단기적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 이사는 “재정준칙은 재정을 안 쓰고 묶겠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건전성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하로 유지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를 GDP 대비 -3% 이하로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재부는 이같은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작년 12월 발의했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다음은 지난달 31일 허 이사와 진행한 국제전화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허장 IMF 상임이사. △196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파리정치대 경제학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재정기획관 △주OECD대표부 경제공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개발협력과장·개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사진=허장 이사 제공]-IMF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3.6%로 높인 이유는?△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백신 보급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백신 공급에 나섰다. 이 결과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상당히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로는 확장적 재정에 따른 정책적 효과다. 정부가 재정을 적극적으로 풀면서 당초 전망치보다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오를 가능성은?△IMF가 6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연차총회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당초보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경제 성장률도 3.6% 전망치보다 더 오를 수 있다. IMF도 그렇게 낙관하고 있다. 내수가 관건이다. 우리나라는 내수만 살아나면 수출과 함께 성장률이 좋아질 수 있다. -IMF 이사회는 한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대응에 대해 칭찬하는 분위기였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40%대로 다른 나라보다 양호한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판뉴딜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집트 이사는 한국 모델을 잘 배우고 전파하겠다고 했다. 사우디 이사는 K-방역 관련 영문 자료를 공유했다. -이같은 해외 평가는 국내 평가와 온도차가 있다. △우리나라 대응이 다른나라와 비교하면 코로나에 선방한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작년에 -1.0%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이렇게 선방한 곳을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가 워낙 탄탄하게 방역을 했다. 재정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특히 IMF는 우리나라가 재정준칙을 만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IMF는 한국의 재정준칙 관련해 어떤 긍정 평가를 했나?△재정준칙은 재정을 안 쓰고 묶겠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관리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은 재정적자를 늘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관리하겠다는 신호를 보여주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나라가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IMF의 지적을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IMF에서 ‘재정건전화 문제를 조치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것이다. -국가신용등급에도 영향이 있을까?△IMF는 한국이 국회를 거쳐 재정준칙을 최종 도입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용평가 기관에서도 재정준칙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 만약에 재정준칙 도입이 무산되고 한국이 재정준칙 도입에 관심·의지가 없다고 알려지면 부정적 여파가 있을 것이다. 재정준칙을 도입해 신용등급을 챙기고 재정건전성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면 당장 재정준칙을 도입해야 하나?△그건 아니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재정준칙도 2025년에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IMF는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의 재정지출에 대해 굉장히 권장하고 있다. 적어도 올해까지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재정준칙을 도입해 재정건전성을 챙겨야 한다. 지난해 코로나가 확산되던 시기에 서울 한 대학가 술집에 코로나19로 휴무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으로 5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한국 정부가 판단할 일이다. 다만 IMF는 5차 지원금 등 추가적인 재정 지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IMF는 4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된 추경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IMF는 코로나 상황에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지원에 대해 긍정적 입장이다. 다만 IMF는 전 국민에게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 피해계층에 선별 지원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IMF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봤다.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향후 경제회복을 견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더 내리는데 신중한 입장이다. 가계부채, 부동산 리스크를 보면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다. IMF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할 경우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가 한국의 부동산 관련해 지적한 내용은?△IMF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의 부동산 관련해 구체적인 지적은 없었다. 부동산이 금융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에 대해 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IMF 이사들은 지속적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할 경우 가계 건전성 조치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가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여성들을 많이 고용할 것을 권장했다. 청년, 여성, 노인,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노동시장 이중성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코로나 상황에서 노동시장 개혁을 당장 하자는 뜻은 아니다. 지금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노사정 3자 대화로 대타협이 필요한 때다.
2021.04.06 I 최훈길 기자
“文정부, 기후변화 대비해야…IMF도 탄소세 신설 논의”
  • “文정부, 기후변화 대비해야…IMF도 탄소세 신설 논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환경 전문가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IMF는 탄소세 신설을 비롯해 경제적 차원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허장 IMF 상임이사. △1964년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파리정치대 경제학박사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재정기획관 △주OECD대표부 경제공사 △기획재정부 대외경제총괄과장·개발협력과장·개발금융국장·국제경제관리관. [사진=허장 이사 제공]허장(사진·57) IMF 상임이사는 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이제는 보편적 문제가 됐기 때문에 IMF, 유럽 선진국들은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생존과 미래의 사활이 걸린 과제”라며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세제와 부담금 제도의 개편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업무계획에 ‘친환경 저탄소경제 전환’ 계획을 담았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사회 이행 기본법안’을 연내에 마련해 국회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법안을 토대로 기후대응기금의 재원, 용도 등을 포함한 기금운용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기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현재 한정애·이소영·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기재부는 올해 연말까지 탄소세 도입 등 에너지 세제개편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현재 세제 분야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탄소세 도입이 확정되면 신설되는 기후대응기금 규모가 더 커질 것으료 보인다. 탄소세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에 함유된 탄소량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기업 등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IMF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녹색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탄소 가격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이사는 “IMF가 탄소 가격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한국이 탄소배출권 거래제 등을 강화하라는 뜻”이라며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것에 대한 알람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그는 “IMF는 기후변화가 큰 문제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IMF 보고서에서 한국에 탄소세를 도입하라고 명시적으로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한국도 탄소 배출 감축 방안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4.06 I 최훈길 기자
재보선 앞두고 조국 딸 소환된 이유는
  • [뉴스+]재보선 앞두고 조국 딸 소환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4·7재보선을 일주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가 ‘소환’됐다. ‘입시비리’가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네거티브’로 떠오르면서다. 조 전 장관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문재인 정권 자체를 위태롭게 했던 경험이 1년여 전이다. 국민들이 이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입시비리가 곧 조 전 장관으로 연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입시비리→조국…반사적 ‘연상작용’입시비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소환된 바 있다.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다룬 뉴스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가 삭제하면서다.당시 조 전 장관은 경기신문의 “박형준 시장 후보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 ‘충격’”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올렸다. 기사는 지난 2008년 박 후보 딸의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의혹을 다뤘다. 박 후보 부인이 홍익대 교수를 찾아가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로 해석됐다.문제는 국민들이 이 같은 조 전 장관의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지점이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은 정권을 위태롭게 했을 만큼 국민들이 주목했던 사안이다. 지난 2019년 10월 둘째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1.4%로 집권 후 최저였고, 당시 기준 ‘급락’에 가까웠다. 문 대통령이 결국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을 정도다. 같은날 조 전 장관도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놨다.조 전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 의학전문대 입시비리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씨가 받았던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조 부부로부터 위조된 것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박 후보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조 전 장관에 대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들끓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줄 아나”며 “뻔뻔함이 우주 최강”이라고 일갈했다. 조 전 장관은 결국 업로드했던 박 후보 의혹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與 부산 보궐선거 대응과 ‘판박이’일단락된 줄 알았던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보궐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서다. 김 후보 측이 여전히 박 후보 측의 입시비리 의혹을 지속 제기하는 와중 꺼진 듯했던 불씨가 살아났다.박찬대 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30일 홍익대를 방문해 양우석 총장을 만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가 2000년 전후 박 후보의 배우자가 딸과 학교로 찾아와 본인에게 합격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는데, 박 후보 측이 딸이 홍익대에 응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하자 여당 의원들이 홍익대를 직접 찾아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공교롭게도 같은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등은 조민 씨의 입시비리와 연관된 부산대를 항의방문해 차정인 총장을 만났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부산대의 조씨 관련 조사가 늦게는 7~8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발표한 뒤 국민의힘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지만, 여당의 박 후보에 대한 대응과 판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주목받은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은 앞으로도 지속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곽 의원이 추가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곽 의원은 통화에서 “조 전 장관 아들과 관련해서는 연세대, 딸과 관련해서는 부산대와 고려대, 조 전 장관과 관련해 서울대에 자료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라면서 “이런 것들에 대해 다 문제를 삼고 있다”고 했다.지난 2월 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 소통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기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입시비리 ‘네거티브’ 선거전략, 효과도 의문입시비리로 국민에 각인된 조 전 장관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면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선거 전략을 잘못 짠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현 정부에 비판적 시각을 가진 국민들은 평창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부터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투기 등 ‘불공정’ 사태를 지적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역시 불공정이라는 키워드로 해석됐는데, 여당이 박 후보를 거론하면서 입시비리라는 키워드 자체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박 후보를 겨냥해 입시비리를 계속 얘기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여당 입장에서 볼 때 의외의 방향으로 튈 수 있는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 네거티브로는 정권 심판론을 불러일으키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2021.04.01 I 김정현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대회 비전 확정
  •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대회 비전 확정
  • 3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신창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가운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2024 제1차 IOC 조정위원회가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신창재 조직위원장, 김철민 사무총장,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 사진=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의 비전이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로 확정됐다.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IOC 제1차 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개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는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대회 비전을 확정한 뒤 막을 내렸다.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선 강원 2024 대회의 비전이 ‘즐거움과 성장이 되는 스포츠,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평화로운 미래’로 결정됐다. 영문으로는 ‘Gangwon 2024 - Youth celebrating peaceful coexistence and unity through sport to create a better future together’로 정해졌다.조직위는 “강원 2024의 비전은 청소년들이 스포츠, 문화, 교육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스포츠와 올림픽의 가치를 배움으로써 변화의 주도자, 평화의 메신저가 되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설정됐다”고 밝혔다.조직위는 2018평창기념재단과 각급 학교, 지역 동아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 평화캠프, 문화예술 전시, 스포츠 입문 등 다양한 스포츠,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회 기간 및 전후로 청소년들을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이미 조직위는 지난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전국의 만 13~24세를 대상으로 ‘(가칭)청소년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청소년과 청년 30명은 대회 1,000일 전(G-1000일)인 4월 24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회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 홍보하고 각종 계획 수립 등에 있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조직위는 대한민국과 전 세계 청소년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사회관계망(SNS) 등 디지털 플랫폼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IOC, 종목별 국제연맹과 협력하여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배우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장홍 IOC 조정위원장은 “청소년올림픽의 영향은 대회 기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며 “특히 강원 2024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과 6년 만에 개최되는 특별한 대회로, 평창 2018의 성과이자 유산인 청소년 스포츠 및 올림픽 가치 교육을 활용해 보다 많은 청소년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고 말했다.신창재 조직위원장은 “IOC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현안들에 대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으며 특히 강원 2024의 비전 확정으로 대회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뗀 의미 있는 회의였다”며 “2018 평창의 시설을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비용으로 지속 가능한 대회로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청소년 올림픽대회는 IOC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청소년 스포츠 대회다. 만 15~18세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스포츠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참여와 교육·문화 활동을 중시한다.IOC는 2020년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IOC 총회에서 제4회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지를 강원도로 확정했다.
2021.04.01 I 이석무 기자
철강협회, 책자 '모듈러 건축의 이해' 발간
  • 철강협회, 책자 '모듈러 건축의 이해' 발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산하 모듈러건축위원회는 ‘모듈러 건축의 이해-모듈러 건축의 설계, 제작 및 시공 가이드’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총 23개 주제로 구성된 모듈러 건축의 이해는 △모듈러 건축 제도 및 발주시스템 △국내 모듈러 건축 사업 모델과 개발 방향 등 모듈러 관련 제도와, △모듈러 건축의 시공 △모듈러 건축의 단열, 차음, 내화 등 모듈러 건축 전 과정에 걸친 기술 등으로 이뤄져있다. 신기초, 평창 미디어레지던스 등 우리나라 대표 모듈러 프로젝트 7개 사례도 함께 실렸다. 이번 책자의 집필을 주도한 모듈러건축위원회 자문위원장인 조봉호 아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모듈러 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 모듈러 건축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려 책자를 발간했다”며 “앞으로 이를 모듈러 건축 관련 전문가 양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책자 기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회장인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발간사에서 “좋은 전문서적이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집필진에 감사하다”며 “강구조센터 모듈러건축위원회가 모듈러 관련 제도 개선부터 기술, 교육, 홍보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책자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1.04.01 I 경계영 기자
오리온, 0.8㎜ 극세 생감자칩 ‘콰삭칩’ 출시
  • 오리온, 0.8㎜ 극세 생감자칩 ‘콰삭칩’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리온은 생감자를 0.8㎜ 내외로 얇게 썰어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포카칩의 신제품 ‘콰삭칩’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콰삭칩 2종(사진=오리온)콰삭칩은 최근 고급 식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러플솔트 맛을 담은 ‘트러플솔트맛’과 새콤달콤 맛이 특징인 ‘사워어니언맛’ 2종으로 선보인다. 식감을 차별화한 포카칩 라인업 확장을 통해 생감자칩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단 설명이다.콰삭칩은 얇게 잘린 감자가 튀겨지면서 형성된 다양한 비정형 모양으로 독특하면서도 차별화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오리온은 독특한 식감을 구현하기 특수 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설비도 새롭게 도입했다고. 오리온은 1988년 생감자칩 ‘포카칩’을 출시한 이래 스윙칩, 무뚝뚝감자칩, 눈을감자 등 다양화한 제품을 선봬왔다. 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해 감자스낵에 최적화된 원료 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기술을 보급해오고 있다. 또한 글로벌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R&D) 본부 기능 강화를 통해 기존에 없던 식감, 모양을 개발하는 등 제품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오리온의 생감자칩은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콰삭칩’은 30년 넘게 생감자칩을 만들어온 오리온만의 연구, 생산 노하우를 결집한 제품”이라며 “얇은 감자칩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국내 스낵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01 I 김무연 기자
무영씨엠, 닷밀과 인천 상상플랫폼 테마파크 조성 계약
  • 무영씨엠, 닷밀과 인천 상상플랫폼 테마파크 조성 계약
  •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와 ㈜닷밀 관계자들이 상상플랫폼 조성에 대해 계약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무영씨엠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무영씨엠) 최근 ㈜닷밀과 인천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을 미디어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계약했다고 31일 밝혔다.닷밀은 국내 최대 야간 미디어 테마파크인 통영 디피랑,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등의 실감미디어 분야를 담당한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상상플랫폼 1층에 상상미디어관(가제)을 구축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협업한다. 상상플랫폼 1층에서 3630㎡(1100평) 이상을 차지하는 상상미디어관 1·2관은 각각 독창적인 전시·체험 시설로 만든다.상상플랫폼 조감도.인천 내항 재생사업 일환인 상상플랫폼 사업은 곡물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상상플랫폼의 사적 공간 운영사업자인 무영씨엠은 건축 허가 등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문상걸 무영씨엠 부사장은 “국내 최정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닷밀이 상상플랫폼과 함께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협력을 통해 인천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상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03.31 I 이종일 기자
日 대체 왜 그러나…성화봉송 지도에도 "독도는 우리땅"
  • 日 대체 왜 그러나…성화봉송 지도에도 "독도는 우리땅"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제 일본 고등학생 대부분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포함된 사회 교과서로 공부하게 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이런 가운데 일본은 이런 억지 주장을 펴기 위해 도쿄올림픽까지 이용하고 나섰다. 성화봉송의 경로를 담은 지도에서 독도를 지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BNews)지난 3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5일 일본 후쿠시마현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 시설 ‘J 빌리지’에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그런데 이 불꽃이 지나가는 일본 영토를 표시하는 지도를 키워보면 희미한 점 하나가 나타난다. 바로 독도다.앞서 2019년에도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서 성화 봉송 일정과 경로를 소개한 페이지에 게재된 지도에는 독도가 시마네(島根)현 북서쪽에 작은 점으로 선명하게 표시돼있었다.이에 당시 우리 외교부가 “바로 삭제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대한체육회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바로 잡아달라”는 서한을 보냈지만 일본 정부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도 지도상에서는 독도를 희미하게 바꾸는 꼼수를 부렸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일본 측은 남북 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됐다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정치적 행위’로 규정하고 독도 없는 한반도기를 들도록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도에 변화가 없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쿄 조직위는 “순수하기 지리학적인 표현일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사진=AFPBNews)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림픽 성화가 두 달 뒤 ‘다케시마 역사관’이 있는 시마네현 오키섬을 지나는 것도 논란이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중심지인 사이고 항구를 비롯해 섬 곳곳에는 ‘다케시마는 지금도 옛날에도 오키의 섬’이라는 입간판과 현수막,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각종 선전물로 온통 뒤덮여 있다.독도와 함께 항의했던 ‘일본해’ 단독표기 역시 홈페이지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올림픽 개최 도시가 IOC가 금하는 정치적 메시지를 계속 표출하고 있음에도 IOC는 이를 문제삼지 않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다.이에 대해 독도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부분을 도쿄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에게 알리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지적했다.
2021.03.31 I 김민정 기자
환갑 맞은 노소영 관장 "아쉬운 점 있지만 후회는 없다"
  • 환갑 맞은 노소영 관장 "아쉬운 점 있지만 후회는 없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환갑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축하파티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오는 31일 만 60세 생일을 맞는다. 노 관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자녀들과 생일 파티를 연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음 날인 28일 전했다.환갑을 맞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자녀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열었다. (사진=노소영 SNS)그는 “6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며 60대가 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모자란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노 관장은 “나와 같이 6학년이 되는 친구들을 한 껏 초대해 우리의 삶을 자축하는 파티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막았다”며 “이 삼 년 후로 미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해는 아이들과 단촐하게, 아이들이 집을 한껏 꾸미고 요리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다”며 “또 가족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단다”고 언급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과의 사이에 큰딸 윤정씨(32), 둘째 민정씨(30)와 아들 인근씨(26)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 세 자녀는 모두 어머니의 환갑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어머니를 축하했다. 노 관장이 SNS에 올린 사진에는 자녀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꽃길만 걸으세요. 노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노 관장은 “뒷동산 파파 벚나무가 올 해도 변함 없이 budding하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 회장은 이날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
2021.03.30 I 이승현 기자
노소영, 자택서 환갑잔치…세자녀가 만든 현수막엔 “인생 2막”
  • 노소영, 자택서 환갑잔치…세자녀가 만든 현수막엔 “인생 2막”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노소영(60)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근 자녀들과 환갑잔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노 관장은 60세 생일 맞아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환갑잔치를 열었다.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학년이 되면서 열심히 달려왔다. 모자란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같이 6학년이 되는 친구들을 한 껏 초대해 우리의 삶을 자축하는 파티를 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막았다. 2~3년 후로 미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아이들과 단촐하게. 아이들이 집을 한껏 꾸미고 요리도 하고 영상도 만들었다. 또 가족이 출연하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단다. 도저히 폐북에 올릴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임에 분명하다”라고 말했다.노 장관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노 관장은 ‘환갑포차’라고 적힌 케이크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또한 노 장관의 자녀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했다. 집에 부착된 현수막에는 ‘노 여사님 60번째 생신 축하/ 은빛 자작나무가 되어 한평생 열심히 살아오신 노 여사/ 그 찬란하고 아름다운 인생의 제2막 드디어 개봉박두/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노 관장과 최 회장 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1남 2녀다. 노소영 관장 페이스북장녀 최윤정(31)씨와 차녀 최민정(29) 씨는 각각 SK바이오팜과 SK하이닉스 소속으로 현재 미국에서 연구 활동 중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귀국했고 장남 최인근(25)씨는 지난해 SK E&S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한편 노 관장과 최 회장은 1988년 결혼했다. 당시 재벌 2세와 현직 대통령 딸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을 밝혔다. 그는 내연녀와 혼외자의 존재를 밝히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노 관장이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019년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현 시가로 1조5000억원에 가까운 액수다.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2021.03.30 I 김소정 기자
코카-콜라, 강원평창수·휘오 순수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
  • 코카-콜라, 강원평창수·휘오 순수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카-콜라사가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페트(PET)에 라벨을 붙이지 않은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라벨을 없앤 강원평창수(왼쪽)와 휘오 순수 (사진=코카-콜라)코카-콜라사는 지난 1월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제거한 ‘씨그램 라벨프리’를 출시했고 이번에 무라벨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는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은 수원지 정보는 병마개에 유통기한 등은 병목에 새겨 넣었으며 기타 자세한 제품 정보는 쉬운 운반을 위한 묶음용 포장 손잡이 부분에 표기했다.무라벨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는 2ℓ페트병 6개 묶음 단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마트와 온라인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씨그램 라벨프리 제품도 기존 씨그램 레몬에 이어 플레인과 라임 제품으로 확대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분리배출 편의성과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출시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 전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동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30 I 김보경 기자
차준환, 진통제 투혼으로 이뤄낸 사상 첫 세계선수권 '톱10'
  • 차준환, 진통제 투혼으로 이뤄낸 사상 첫 세계선수권 '톱10'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스타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고려대)이 눈물겨운 ‘진통제 투혼’으로 한국 선수 최초의 남자 싱글 세계선수권대회 ‘톱10’을 일궈냈다.차준환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막을 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45.99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한국 남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에 자리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전까지 한국 남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였다. 차준환은 30년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차준환이 톱10에 들면서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최대 2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올림픽 쿼터는 해당 국가에 준다. 차준환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가대표 선발전을 다시 치러야 한다. 하지만 차준환의 월등한 기량으로 볼 때 올림픽 출전은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차준환은 26일 열렸던 쇼트프로그램에서 91.15점을 받아 중간 순위 8위에 자리했다. 개인 최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선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필살기’인 쿼드러플(4회전) 플립 점프를 이번엔 3바퀴만 도는 트리플 플립으로 바꾸는 등 안정적인 연기에 주력했음에도 점프 실수가 이어졌다.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 과제였던 쿼드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도 착지가 흔들려 넘어졌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버텨내 톱10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사실 차준환으로선 대회 출전 자체가 쉽지 않았다.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차준환은 지난 2월 중순부터 허리 통증과 다리 근육 파열로 고생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때도 부상 여파로 점프 실수가 이어졌다. 이번 대회도 진통제를 먹어가며 버틴 끝에 힘겹게 ‘톱10’을 지켜냈다.차준환은 “너무 오랜만에 개최되는 대회라서 쇼트프로그램 때부터 많이 긴장돼 평정심을 찾으려 계속 노력했다”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다소 바꿨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톱10에 들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지난 20일 스웨덴에 도착한 뒤 호텔과 경기장만 갈 수 있어서 바깥바람이 간절했는데 이렇게라도 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자가격리하는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곧바로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한편, 여자 싱글에서도 이해인과 김예림이 각각 10위, 11위를 차지하면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2장 확보했다. 특히 이해인은 김연아(2007·2008·2009·2010·2011·2013년), 박소연(2014년), 최다빈(2017년)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통산 4번째이자 최연소 ‘톱10’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2021.03.29 I 이석무 기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10위…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 차준환, 세계선수권 10위…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피겨 남자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차준환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90점, 예술점수(PCS) 82.94점, 감점 1점을 합해 154.8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1.15점을 더한 차준환은 최종 총점 245.99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 최소 1장, 최대 2장을 확보하게 됐다.ISU는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나라별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다만 2018년 6월에 개정된 ISU 규정, 룰 400 A.4-b에 따르면 올림픽 쿼터 2~3장을 획득한 국가에서 2~3명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을 경우엔 그 차이만큼의 올림픽 출전권을 다른 대회에서 획득할 수 있게 했다.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 1명의 선수만 출전했고, 프리스케이팅도 1명만 뛰었기 때문에 2장의 출전권 중 1장만 온전히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1장은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한국은 올림픽 쿼터 2장을 획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날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최대 2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베이징행을 확정한 건 아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따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뽑는다. 차준환의 기량이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좋은 만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크다.차준환은 이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한국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인데, 차준환은 30년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이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더 파이어 위드인(The Fire Within)’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4회전) 플립이 아닌 3바퀴를 도는 트리플 플립을 연기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순위 싸움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44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점수를 만회했다.그러나 아쉬운 실수가 다시 나왔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점이 감점됐다.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도 착지가 불안했다.이후 연기는 완벽했다. 그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코레오 시퀀스로 호흡을 다듬은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았다.차준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출전한 국제대회라 많이 긴장됐다”며 “사실 지난달 중순부터 허리 통증과 다리 근육 파열 때문에 진통제로 버텨왔다. 귀국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우승은 5차례의 쿼드러플 점프를 수행한 미국의 네이선 첸(320.88점)이 차지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3연패 대기록을 세웠다.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던 하뉴 유즈루(일본·289.18점)는 점프 랜딩에서 연거푸 실수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3위에 올랐다.
2021.03.28 I 임정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