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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 '김정은' 본 북한 선수들 반응은?…"경기장서 쫓겨났다"
  • 관람석 '김정은' 본 북한 선수들 반응은?…"경기장서 쫓겨났다"[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코스프레로 유명한 홍콩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X(본명·하워드 리)’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경기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흉내 낸 남성과 영상을 찍은 후 현지 경찰에 구금됐다.사진=하워드 리 인스타그램 캡처12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하워드 리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정은 코스프레를 하고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스페인 남자 축구 결승전을 관람하러 갔다가 프랑스 경찰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관람석에 앉아 있다가 트럼프로 분장한 다른 남성과 함께 퇴장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워드 리는 “방금 구금에서 풀려났는데, 그들은 저와 ‘트럼프’를 수색하고, 여권을 확인한 뒤 우리를 경기장에서 쫓아냈다”며 “모두가 우리를 유쾌하게 바라봤지만, 특정 보안요원은 그렇지 않았다. 우리는 나머지 경기를 볼 수 없었고, 6명의 보안요원이 우리를 끌고 갔다”고 토로했다.보안 요원이 그를 제재한 이유는 올림픽 경기장을 포함한 관람석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한다는 조항 때문으로 보인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에 따르면,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동과 같은 행위는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실제 이런 이유로,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종목에 출전해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자유를’(Free Afghan Women)이란 메시지를 펼쳐 보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대표 마니자 탈라시(21)가 실격 처분을 받기도 했다.사진=하워드 리 인스타그램 캡처앞서 하워드 리는 지난 9일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북한의 방철미가 중국 창위안에 2-3 판정패를 당한 경기장에도 김 위원장 복장을 한 채 나타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한 손에는 곰돌이 푸 인형과 다른 한 손에는 북한 인공기를 들고 있었다. 북한 선수단은 코앞에서 이런 짓을 벌이는 남성에게 욕설이나 쓴소리도 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단지 남성이 안 보이는 것처럼 먼 곳을 바라보며 외면할 뿐이었다.한편 하워드 리는 구금됐다 풀려난 뒤에도 올림픽 폐막식에 김정은 코스프레 차림으로 나타나 캐릭터 ‘곰돌이 푸’ 인형과 함께 중국 대표팀에게 손을 흔드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하워드 리는 수년 전 김 위원장으로 변장한 뒤 국제행사에 나타나 유명해졌다. 2018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2019년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였던 베트남에 김 위원장 코스프레를 하고 나타났다가 베트남 경찰에 의해 추방당했다.
2024.08.12 I 이로원 기자
유인촌 장관 "아이들의 예술적 상상력 계속 키워가겠다"
  • 유인촌 장관 "아이들의 예술적 상상력 계속 키워가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꿈의 페스티벌’ 합동공연을 관람하고 ‘꿈의 예술단’ 단원들을 격려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강릉·정선·평창 등 강원도 일대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모여 화합하는 ‘꿈의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했다. ‘꿈의 오케스트라’와 ‘꿈의 무용단’ 단원 등 약 450명이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합동 캠프를 통해 함께 준비한 합동 공연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합동 캠프의 예술감독으로 함께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현대 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김보람 감독 등도 합동 공연에 직접 참여했다. 단원들은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사운드 오브 뮤직’ 주제곡 등에 맞춰 음악과 무용으로 예술적 감각을 마음껏 표현했다.‘꿈의 페스티벌’은 ‘예술로 하나 되는 꿈의 여정’을 주제로 지난 4일 강릉 주문진 해변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작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과 꿈의 무용단 ‘강릉’ 단원, 평창대관령음악제의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한 청년 예술가 등이 1시간 동안 열정적인 협연 무대를 선보여 관객 200여 명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이어 무용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아동·청소년 100여 명은 5일부터 6일까지 강릉과 정선에서 헝가리의 아코쉬 하기테, 독일의 모랄레스 컴퍼니 등 해외 유명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신체 움직임을 배우고 작은 공연도 만들었다.유 장관은 “‘꿈의 예술단’ 단원들이 예술 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예술 선생님과 전국의 단원들이 만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예술을 친구처럼 일상 가까이에 두고 자주 접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꿈의 페스티벌’을 계기로 전국의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교육을 깊이 있게 접하고 예술적 상상력, 창의성 등을 기르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8.09 I 장병호 기자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과 여자 복싱 54kg급 시상대에 오른 남한과 북한 선수들. 이들은 시상대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한 프레임에서 셀피를 찍었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6’ 마케팅을 수행한 장면이다. 이 이벤트는 한때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어떤 점이 대북제재 위반이었을까.탁구혼합복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환한 모습으로 셀피를 찍고있다(사진=올림픽 공식 인스타)이번 논란은 지난 8일 미국 매체에서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지급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 Z 플립6를 지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선수가 이를 받아서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한국 정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2017)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supply), 판매(sale), 이전(transfer)을 금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통일부도 “모든 전자기기는 대북 제재 2397호에 따라 공급·판매·이전이 금지돼 있다”면서 “대북제재 위반 소지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마케팅이 논란을 낳을뻔 했던 이번 사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해명으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IOC가 북한선수단이 삼성 휴대전화를 지급받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덧붙여서 북한 선수들의 스마트폰 수령 자체가 제재 위반은 아니다. 다만 전자기기가 북한 땅에 반입되는 순간 제재 위반이 된다. 북한 선수들이 지급받은 스마트폰을 프랑스 등 북한 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는 뜻이다.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이 은메달을 차지한 리정식과 악수하고 있다.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들에게 ‘귀국 전 반납’을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대북제재가 아니더라도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한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갤럭시 반입을 막았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선수나 언론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2024.08.09 I 윤정훈 기자
장애·비장애인 함께…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
  • 장애·비장애인 함께…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개막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축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7일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의 개막콘서트가 열렸다.(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올해로 12회를 맞이한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한다. 11개국 103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를 포함해 멘토, 메이트,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하며 캠프형 멘토링과 공연에 나선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Together We Shine Day and Night’로 특별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상상력과 예술의 빛을 마음껏 발휘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는 모든 참가자가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들고 예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클래식 총감독은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팝 총감독은 가수 임백천 감독, 운영 총감독은 서혜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가 맡았다. 이외에도 많은 멘토단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멘토링과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날 저녁에는 ▲3인조 프로듀싱 크루인 ‘루트49’, ▲5인조 팝 밴드 ‘룬디마틴’,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데일리콘서트Ⅰ’ 무대를 펼친다. 9일 저녁에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로만 구성된 ‘피아노콘서트’와 클래식부터 팝까지 전부 펼쳐지는 ‘데일리콘서트Ⅱ’ 진행된다.마지막날인 10일에는 멘티와 멘토단이 다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인 ‘폐막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국내외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유산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외 발달장애인 아티스트의 참가까지 지원해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올해는 네덜란드, 대만, 몽골,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프랑스,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온 해외 음악 참가자들이 페스티벌의 모든 일정을 국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은 전날 서울대학교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과 시도지부 및 위원회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으며 오리엔테이션, 환영 만찬, 리본커팅식, 개회사, 콘서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페스티벌이 벌써 12회를 맞이했다”며 “하늘에 반짝거리는 별처럼 누구보다 빛나는 스페셜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예술적 행보를 응원하는 축제에 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겸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미술을 통해 사회와 더욱더 소통을 할 수 있다면, 그들의 능력과 열정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발달장애인들이 음악과 세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페스티벌에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인 ‘조세현의 그린프레임’과 페스티벌 미술 참가자들의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클래스 특별전’까지 찾아볼 수 있다.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알차다. 클레이 비누 만들기, 반짝반짝 키링 만들기, 밀짚모자 꾸미기, 영수증 사진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스포츠까지 체험할 수 있는 ‘미니스페셜올림픽’도 진행된다.
2024.08.08 I 김형일 기자
이지스운용 "초고령사회, 시니어 주택 공급 필수…운용사가 나서야"
  • 이지스운용 "초고령사회, 시니어 주택 공급 필수…운용사가 나서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운용사들이 시니어 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일본의 초고령화 현황과 국내 시니어 사업 방향’을 주제로 ‘제26회 이지스뷰(IGISVIEW)’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월 임직원의 다양한 인사이트 공유를 위해 운영 중인 지식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이날 연사로 나선 임상훈 이지스자산운용 스마트주거복합개발파트 상무는 일본 시니어 주거 시장의 특징으로 소득 수준, 돌봄이 필요한 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주거 유형이 민간과 공공을 통해 공급되는 점을 꼽은 반면, 국내 시장의 한계로 건강한 고소득 고령층을 위한 노인복지주택과 돌봄이 절실한 저소득 고령층을 위한 복지시설로 공급이 양극단으로 나뉜 측면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임 상무는 “한국은 2045년에 일본을 능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시니어 주택의 경우 자립이 어려운 고령자 위주의 수요가 큰데 분양하는 일반 주거 시설과 시니어 임대 주거 시설, 고령자 지원을 위한 부대 시설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공급할 경우 시니어 케어를 원하는 비교적 건강한 고령자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노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시니어 주택 공급을 위한 주체로 자산운용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보험사 등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적절한 부지 확보와 인프라 시설의 개발 등 부동산적 과제 해결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리츠 등 영속성 있는 투자 구조로 시니어 주택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운용사의 장점도 꼽는다.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를 초빙해 인구 변화가 우리나라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살피는 등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고령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서울 평창동에 프리미엄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지난해 말 오픈했고 서울 2곳에 새로운 시니어주택 공급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2025년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대한민국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사례를 공유하고, 새롭게 필요한 인프라와 사업 기회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변화를 읽고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에 선도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지스뷰를 인사이트 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있다”
  •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있다”[파리올림픽]
  • 남북, 시상대에서 만나 삼성 갤럭시Z플립6로 ‘빅토리 셀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제공받아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만 7000여 명의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갤럭시Z플립6를 제공했다.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했다.다만 삼성 스마트폰이 실제 선수들에게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문제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성격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전자기기 제품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이 금지하고 있다.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IOC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다.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 IOC는 아직 답을 하진 않았다.
2024.08.08 I 주미희 기자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 전문 회사 ‘이즈피엠피’가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전시컨벤션 회사가 향후 3~5년 이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이즈피엠피가 업계 최초다. 이전까지 마이스 업계 내외부에서 성사된 투자는 특정 회사가 보유한 행사 개최권을 사고파는 인수합병(M&A)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방배동 이즈피엠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황광만(사진) 총괄대표는 “다음 목표는 앞으로 3년 내 코스닥 상장”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스 비즈니스가 시설과 행사 기획·운영, 관련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이즈피엠피의 이번 재무적 투자에는 IBK캐피탈, 다윈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공동 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참여했다. 이들은 G2B(정부·기업 간 거래) 행사 수주 시장에서 이즈피엠피의 높은 시장 점유율 외에 지식재산권(IP), 마이스 테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표는 “국내에서 행사 기획부터 운영, 기술 서비스, 콘텐츠 개발까지 마이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회사는 이즈피엠피가 유일하다”며 “지난 20년간 꾸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황광만 이즈피엠피 총괄대표 (사진=이선우 기자)◇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경쟁력 갖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즈피엠피’ 이름 앞에는 ‘마이스 종합회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00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획·운영한 행사는 총 900여 건. P4G 정상회의, 남북정상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굵직한 국제회의부터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 이벤트 그리고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넥스트라이즈 등 전시·박람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주력 사업인 행사 기획·운영 외에 오랜 기간 투자로 완성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2017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실내 놀이터 ‘디키디키’는 공간사업에서 교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대됐다.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하는 놀이 리포팅 시스템은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120여 종의 교구와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일본,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황 대표는 “처음엔 어린이 놀이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IP 개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P 사업 역시 서울 스피커스 뷰로, 힐링페어, 북키즈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업기획 단계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공간사업은 스마트 관광도시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즈피엠피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를 통해 구축한 수원, 양양, 대구 스마트 관광 앱은 최대 다운로드 수가 21만 회에 달한다.황 대표는 “방문객에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의 목표와 행사 참가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마이스 비즈니스 본질과 일맥상통한다”며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구축형 모델을 구독형으로 전환한 ‘스마트립’ 서비스를 내년 3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직 내에 시나브로 축적된 디지털 역량은 코로나 위기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DX) 해법을 찾는 자양분이 됐다. 코로나 기간 중 급증한 비대면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행사 자동화 솔루션으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도 추가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약 30억원. 황 대표는 “마이스 테크는 IP와 더불어 향후 20년 성장을 견인할 신수종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행사 기획사에서 마이스 테크회사로 확장2022년 선보인 행사 자동화 솔루션 ‘오투미트’는 이즈피엠피의 체질을 기획사에서 테크 회사로 바꿔 놓았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까지 갖춘 오투미트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투미트는 막대한 구축 비용과 상대적으로 긴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했다. MS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외부 플랫폼, 솔루션과 연동이 용이한 연결성과 확장성이다. 앱, 홈페이지 등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MSA는 레고 블록 형태의 모듈형 구조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거나 교체, 추가할 수 있다.황 대표는 “오투미트에 탑재된 선택이 가능한 행사 기획·운영 관련 기능만 총 500여 개로 단 2시간 만에 행사 홈페이지는 물론 쇼핑몰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총 1185건에 달하는 마이스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SaaS 표준등급도 획득했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데이터베이스 분리, 서버 접근 분리권리 기술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서 민간 기업은 물론 행정·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도 가능해졌다.황 대표는 “최근 조달청 종합쇼핑몰시스템 등록에 필요한 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라장터에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투미트 솔루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07 I 이선우 기자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끝없는 밤'
  •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끝없는 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효석문화재단은 손보미 작가의 소설 ‘끝없는 밤’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 손보미 작가. (사진=이효석문화재단)‘끝없는 밤’은 순항하던 요트가 흔들리고 뒤집힌 하룻밤 사이에 주인공이 겪고 생각한 것을 담은 소설이다. 허위와 진실 사이의 낙차를 견디며 돌풍과 물보라 속에서 표류하는 것이 삶의 과정임을 다룬다.심사위원단은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며 “한 사람의 내면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관념화하는 부분이 좋았고 끊어지고 침몰할 것 같은 진실을 현기증 나는 세계 안에서 끈기 있게 추적하는 방식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손 작가는 “소설이 누군가에게 착각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기를 원한다”며 “독자들이 무언가를 이해했다는 착각을 통한 도약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손 작가는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을 발표했다.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다.이효석문학상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강원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8.05 I 장병호 기자
"아직 휴가계획 없다면" G마켓·옥션, 여행 최대 80만원 할인
  • "아직 휴가계획 없다면" G마켓·옥션, 여행 최대 80만원 할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마켓·옥션은 국내외 여행상품을 최대 80만원 할인하는 ‘여행레저 스페셜 위크’ 프로모션을 5~11일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선 이달부터 추석연휴까지 이용 가능한 패키지, 숙박, 항공권, 이용권 등을 특가에 구매 가능하다. G마켓·옥션은 상품에 따라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 할인은 물론, 1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만원 할인되는 ‘7% 할인쿠폰’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KB국민·우리·롯데·스마일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된다. G마켓은 3시간 동안만 한정 판매하는 ‘타임 세일’을 진행한다. 5일엔 △오전 9~12시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오후 12~3시 ‘캘리포니아비치&경주월드 종일이용권’ △오후 3~6히 ‘세부 알테라 디럭스씨티뷰 3박5일’ △오후 6~9시 ‘일본 할인 왕복항공권 도쿄·오사카 등 5개도시’ 등을 각각 판매한다. 옥션은 ‘놓치면 아쉽딜’ 코너를 통해 원데이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5일엔 ‘에버랜드 종일권’ ‘휘닉스 평창 리조트’ ‘9월 추석 황금연휴 롯데관광 크루즈’ 등이 준비돼있다. 이와 함께 G마켓·옥션은 MD 추천 땡처리 특가 상품도 내놓는다. ‘에버랜드 종일권’을 단독 특가에 살 수 있으며 ‘휘닉스 리조트 평창’은 최저가 11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스파 등이 포함된 ‘다낭·호이안·바나힐 3박 5일’은 26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G마켓의 라이브방송 채널 ‘G라이브’에서는 △6일 오전 10시 ‘에어로케이’ 일본, 몽골, 동남아, 대만 등 7대 노선 항공권을 △7일 오전 10시에는 ‘상상체험 키즈월드’ 킨텍스, 벡스코, 엑스코 등 전국 4개 키즈월드 입장권을 각각 1만원대 특가에 공개한다.자세한 행사 내용은 G마켓과 옥션의 여행레저 스페셜 위크 행사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현정 G마켓 컨텐츠프로모션팀장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 여행 시즌을 맞아 아직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고객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할인 폭을 대폭 키우고 핫딜, 라방 등 풍성한 쇼핑 혜택까지 마련한 만큼, 성수기 시즌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G마켓)
2024.08.05 I 경계영 기자
수영장 즐기고 영어도 배우고…켄싱턴호텔평창 '키즈 서머캠프'
  • 수영장 즐기고 영어도 배우고…켄싱턴호텔평창 '키즈 서머캠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 평창은 ‘키즈 서머 캠프 패키지’을 4일 출시했다. 오는 11일 투숙하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뷔페 3인(성인2·소인1) △실내풀과 야외수영장 3인(성인2·소인1) △키즈&사이언스 영어캠프 소인 1인(5~13세 대상)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세금 포함 29만9900원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키즈&사이언스 영어캠프는 2회차로 진행되며 체크인할 때 11일 오후 3시, 12일 오전 10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부모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동안 키즈월드 내 카페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영어캠프 1부는 호텔 액티비티 전문가 케니와 함께 프렌치 가든의 캐롯팜에서 미니 당근을 직접 캐보고 수확한 당근을 애니멀팜의 양, 토끼, 염소, 사슴 등 동물에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진행한다. 강원도 감자를 활용해 직접 빵을 만들어보는 베이킹 클래스도 참여할 수 있다. 2부는 아이 눈높이에 맞춘 ‘곤충의 한살이’를 주제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방문하는 아이들을 위해 프렌치 가든에서 뛰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11일엔 영어까지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추가했다”며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와 부모님 모두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 평창이 운영하는 서머 키즈 캠프 패키지. (사진=이랜드파크)
2024.08.04 I 경계영 기자
허미미 꺾은 데구치 "댓글 보니 슬퍼...상대 선수에 미안한 마음"
  • 허미미 꺾은 데구치 "댓글 보니 슬퍼...상대 선수에 미안한 마음"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허미미, 금메달 크리스타 데구치, 동메달 일본 후나쿠보 하루카, 프랑스 사라레오니 시지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가 “댓글을 보니 슬프고 내가 상대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데구치는 1일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지키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는데 상대를 향해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라며 “팬들도 우리처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캐나다, 일본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허미미를 만나 연장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땄다.당시 허미미와 데구치가 지도 2개씩을 받은 상태에서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했는데, 심판이 이를 위장 공격으로 판정하면서 지도 3개로 패했다.이 같은 판정에 김미정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올림픽 개최지가) 유럽이라는 것이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데구치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지도 판정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후 SNS에 한국 누리꾼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데구치가 직접 자제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한국 국가대표 최민정과 충돌한 캐나다 국가대표 킴 부탱의 SNS가 욕설로 도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경찰은 킴 부탱에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반복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누리꾼들을 입건했으나 킴 부탱이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협박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한다.킴 부탱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외신과 인터뷰에서 “그 사건 때문에 은퇴를 고려했다”며 “아직도 갑자기 평창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8.01 I 박지혜 기자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피리 연주자 안은경, 내달 13일 국립국악원 단독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오는 8월 13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악과 민속악, 연희 분야 대표 피리 명인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올리는 공연 ‘안은경의 피리-허튼가락’을 선보인다.피리 연주자 안은경. (사진=국립국악원)안은경은 2011년 월간지 객석 선정 차세대 유망주 10인에 선정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연주했으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피리 연주자다.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전수자로 전통 음악 연주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를 비롯해 김창완밴드, 싸이의 음악에 연주로 함께했다.이번 공연에서 안은경은 정악, 민속악, 연희 분야의 현존하는 피리 명인들의 전통음악을 한 무대에 선보인다. 전통음악의 전승은 스승의 음악을 중심으로 자신의 해석을 더한 연주로 이어간다. 다양한 명인들이 평생 일군 음악 세계가 온전히 깃든 각각의 작품을 한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공연 시작은 굳세고 당찬 성음이 특징인 서도풍류로 막을 연다. 서도풍류는 김호석 명인이 구성한 황해도 지역의 탈춤반주 음악으로 해주 지역과 용강 지역의 가락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애라(해금), 윤호세(장구), 윤석만(대금), 허창렬(춤), 단국타악앙상블(박찬희·문선일·나철주·김태린)이 함께한다.두 번째 작품은 정악 피리를 대표하는 정재국 명인의 피리산조다. 아정하면서도 우직함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1972년 첫 선을 보인 정재국류 피리산조는 이후 여러 가락이 더해져 20여 분으로 연주된다. 안은경은 이번 무대에서 긴 호흡으로 단단하고 꿋꿋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마지막 작품은 경쾌하면서도 화려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최경만 명인의 경기호적풍류다. 호적은 태평소를 일컫는다. 느린 장단으로 시작해 점차 빨라지는 모음곡 형식의 경기호적풍류는 서울경기 지역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담은 태평소의 호쾌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안은경은 “지역과 장르를 아우르는 전통 음악의 있는 그대로의 멋을 전하기 위해 명인들의 음악을 깊이 있게 배우고 준비하는 시간이 소중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피리 연주자로서 전통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관객들에게는 피리와 태평소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31 I 장병호 기자
“파리올림픽 실수? 여유롭게 넘겨” 韓 반발 조소한 中
  • “파리올림픽 실수? 여유롭게 넘겨” 韓 반발 조소한 中[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파리올림픽에서 잇단 실수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스포츠 열기가 높은 편인 중국에서는 한국측의 반발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 자체는 성공적이라며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우회적으로 조소하는 듯한 모습이다.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30일 ‘중국 네티즌들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국기 실수에 대해 프랑스 사람들의 여유로움 때문이라고 농담하고 있다’(Mistakes of South Korean national flag during Paris Olympics joked as French people’s ‘sense of relaxation’ by Chinese netizens)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지난 26일 열린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27일 파리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상욱의 이름을 오상구(Oh Sangku)로 잘못 기재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며 한국측의 큰 반발을 샀다.GT는 개막식에서 각국 대표단이 보트를 타고 센강을 지나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파리올림픽 SNS 계정에 게시됐는데 태극기만 흐릿하게 나왔다며 한국 네티즌들이 차별을 주장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프랑스 언론이 파리올림픽을 보도할 때 한국 국기와 일본 국기를 하나로 합쳐 한국 국기로 잘못 쓰거나 메달 집계 전광판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가 한국 국기로 잘못 표기되는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이 원우영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GT는 “잇따른 실수로 인해 한국 시청자들의 감정이 상했고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실수를 단순히 올림픽 개최국의 문제가 아닌 외교적 의전의 문제라고 언급했다”며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단이 러시아 국기를 달고 입장한 것을 두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한국에 복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중국에서도 파리올림픽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있다.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주변국인 한국이 파리올림픽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는 점도 이들에겐 흥밋거리인 듯하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선 최근 며칠 동안 파리올림픽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언급한 검색어가 인기 상위에 올라와 있다.다만 중국 현지 매체들이 한국의 분노에 동조하기보다는 한걸음 떨어져 보면서 조소하는 느낌이 크다.파리올림픽 실수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이 반발하는 내용을 담은 기사에는 “한국인들은 사소한 차별에도 민감한 것 같다. 주최측이 사과했는데 또 뭘 원하나”, “한국에서 먼저 (평창올림픽 때) 프랑스 국기를 잘못 쓴 것 아니냐”며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호주의 한 방송사가 파리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면서 한국 국기를 중국의 오성홍기로 표기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GT 역시 “신뢰할 수 없는 프랑스 조직위원회에선 다른 국가와 관련된 실수도 수시로 발생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사건이 프랑스 사람들의 칭찬할 만한 ‘여유’를 나타낸다고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파리올림픽은 프랑스 국민의 개방성과 자유, 포용성을 보여준 것으로 사소한 잘못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냐며 에둘러 한국측의 반응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파리올림픽에 대한 중국의 ‘관대한’ 태도는 개최국인 프랑스와 관계에서 유추할 수 있다. 서방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은 유럽연합(EU) 중 프랑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5월 프랑스를 찾아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유럽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도 했다.GT는 “경기장 실내에서 열렸던 이전 올림픽 개막식과는 달리 파리올림픽 조직위가 센강변에서 야외 개막식을 마련한 것은 혁신이적이었다”며 “각국 선수단 소개 사이사이 마련된 공연과 강변을 바라보는 관중들의 모습에 전세계 관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7.3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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