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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빠지면 큰일"…폭염속 젖소 330마리의 여름나기
  • [르포]"살빠지면 큰일"…폭염속 젖소 330마리의 여름나기
  • [강원 평창=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강원 평창군 대관령 삼양목장 직원들은 7월부터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한다. 젖소가 아침을 먹는 시간이 오전 8시에서 7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젖소는 더위를 잘 타서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밥을 먹이고자 시간을 당겼다. 이른바 목장 판 `서머타임`(여름에 표준시를 1시간 앞당김)이다.22일 정오 삼양목장 축사 안의 온도계가 섭씨 26℃대를, 습도 67%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최고 기온은 35.5℃까지 올라 축사보다 10도 가량 높았다.(사진=전재욱 기자)◇유로파 젖소는 여름이 괴로워22일 목장에서 만난 김세하 목장장은 “여름에 젖소를 관리하려면 모든 직원이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해마다 이맘때면 목장은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말했다.목장은 젖소 330마리가 받을 더위를 퇴치하는 데에 모든 더듬이가 맞춰져 돌아간다. 젖소가 더위를 먹으면 결과는 감당하기 어렵다. 입맛이 떨어져서 사료를 덜먹고 살이 빠지게 돼 우유 생산량이 감소한다. 김 목장장은 “잘못해서 젖소 체중이 빠지는 시기는 한 달이지만 다시 살이 찌려면 석 달이 걸린다”고 했다.젖소의 고향이 유럽이라는 점을 미뤄보면 이해가 갈 만하다. 한국의 대부분 젖소(얼룩 무늬가 특징)는 유럽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홀스타인종(種)이다. 북위(수도 기준)로 보면 네덜란드(52도)가 한국(37도)보다 북극에 훨씬 가깝다. 여기보다 시원한 데에서 나고 자란 젖소가 우리네 더위에 익숙지 않은 것은 자연의 섭리다. 젖소의 더위를 물리치는 일은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야 하기에 고단하다.22일 정오 삼양목장 축사에서 미스트가 내리고 있다. 목장은 축사 기온을 내리고자 이때부터 2시간 간격으로 오후 4시까지 하루 세 차례 미스트를 뿌린다. (사진=전재욱)◇ 시원한 미스트 틀어주면 `신나`젖소가 목장의 노력에 보답할 때 서로가 받아온 고단함은 씻겨나갔다. 정오가 돼 하늘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자 젖소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얘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미스트 샤워`였다. 미스트는 종일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서 젖소의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삼양목장은 축사에 하루 세 차례 미스트를 뿌린다. 축사 천장에 호스를 달아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뿌린다. 기분전환용이겠거니 싶지만 실제로 축사 실내 온도가 금세 섭씨 1℃가 내려갔다.피부와 바닥이 젖지 않도록 적당히 뿌리는 게 포인트다. 깔짚이 질어지면 젖소의 유방염 발병 확률이 커진다. 되레 더위에 쥐약 같은 습도를 올릴 수도 있다. 김 목장장은 “젖은 몸으로 젖은 담요에 누웠다고 생각하면 찝찝하지 않느냐”며 “깔짚과 털이 젖으면 젖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22일 만난 김세하 삼양목장 목장장이 손으로 깔짚을 비벼 털어낸 후에 기자에게 손바닥을 보여주고 있다. 김 목장장은 “깔짚이 잘 부숙되도록 관리하는 탓에 습도가 없어 손바닥에 얼룩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사진=전재욱 기자)그러면서 축사 바닥의 깔짚을 집어들어 비비더니 탈탈 털어냈다. 기자에게 보여준 그의 손바닥에는 얼룩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축축한 젖소 분뇨에다가 미스트까지 섞여 있으니 손을 더럽힐만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미스트에 담긴 친환경 물질 BM 활성수가 깔짚이 부숙(腐熟·썩어서 익음)하는 걸 촉진한 덕이다.김 목장장은 “이렇게 더위를 예방할뿐더러 위생적으로도 뛰어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대관령도 덥기는 마찬가지낙농가에 따르면 기온이 30도를 넘는 여름철이면 일반 축사는 크게 세 가지 처방이 내린다. △축사에 에어컨을 틀어 기온과 습도를 내리고 △천장에 단열 페인트를 발라 복사열을 차단하고 △글리세린을 사료로 급여한다. 글리세린은 단맛이 강한 젖소용 사탕으로 식욕을 유발한다.22일 삼양목장에서 만난 젖소가 사료를 먹다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젖소는 건초와 사룔를 코에 묻힌 채로 다시 물을 마신다. 이로써 물통에 이물이 섞여 쉬 더러워진다. 김세하 목장장은 “이런 이유에서 여름철에는 물이 변할 수 있어서 각별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사진=전재욱 기자)삼양목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사실 대관령에서 사는 젖소는 팔자가 좋은 편이다. 목장이 해발 950m께 위치해 상대적으로 선선하다. 이날 서울 도심 기온이 35.5도(15:00시 기준)까지 올랐지만 여기(정오)는 26도에 불과했다. 해가 지고 저녁이면 21℃까지 내려간다.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최소한의 기온이다.복사열 차단 페인트를 바르는 수고도 없다. 덜 덥기도 한데 축사 천장이 높은 덕이다. 유기농으로 젖소를 기르려고 넓게 지은 축사를 지탱하려면 처음부터 층고를 높여야 했다. 유기농 기법 탓에 젖소용 사탕은 주고 싶어도 못 준다.김 목장장은 “우리 축사 천장은 일반 축사보다 3분의 1 정도 높다”며 “천장이 높아 복사열이 내부로 덜 전달되고 공간이 넉넉해 환기가 잘된다”고 말했다.22일 삼양목장 축사에서 만난 젖소들이 물통과 출입구 근처에 모여 선풍기 바람을 쬐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세하 목장장은 “물을 마시기 편하고 공기가 잘 통해 시원한 곳이라서 여름이면 젖소들이 몰리는 장소”라며 “자리를 맡기 어려운 노른자 땅”이라고 말했다.(사진=전재욱 기자)호사를 누리는 대관령 젖소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7~8월은 방목을 중단하기 때문에 우생(牛生) 최고의 낙인 `뛰노는 즐거움`은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김 목장장은 “이 시기는 풀어주더라도 축사 주변을 떠나지 않고 맴돈다”며 “뛰는 즐거움을 포기하겠다고 몸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목장 직원의 노력과 축사 천혜의 환경을 누리는 삼양목장 젖소도 올여름은 더운 모양이다.
2021.07.25 I 전재욱 기자
미국, 첫날 경기서 ‘노 메달’…49년 만에 처음
  • [도쿄올림픽]미국, 첫날 경기서 ‘노 메달’…49년 만에 처음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한 미국 선수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이 하계올림픽에서 무려 49년 만에 개막 후 첫날 경기를 ‘노 메달’을 기록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이 하계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24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메리 터커, 역도 여자 49㎏급 조던 델라크루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양궁 혼성 단체전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선수도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 후 첫날인 24일에는 총 11개의 금메달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3개를 가져갔고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9개 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날 동메달 1개 이상 가져간 나라는 28개 나라나 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미국은 이 가운데 40개 정도 금메달을 획득해 메달 순위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미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21.07.25 I 임정우 기자
무관중 개회식 "리허설?".."평창올림픽 연출 새삼 실감"
  • [도쿄올림픽]무관중 개회식 "리허설?".."평창올림픽 연출 새삼 실감"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선언되자 경기장을 밝히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리허설 같았다.”2020도쿄올림픽이 23일부터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개회식 행사를 본 해외 언론과 누리꾼의 혹평이 이어졌다. 도쿄올림픽은 23일 밤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206개국이 입장하며 막을 올렸다. 그러나 무관중으로 치러진 개회식에선 각국 선수단이 순서에 맞춰 입장할 때 함성도, 환호도 없이 조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진 점을 고려해도 5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SNS에는 찬사보다 아쉬움을 나타낸 글이 많이 올라왔다. 개회식을 본 영국 정치매체 폴리틱스의 편집장인 이언 던은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것과 같았다”며 “자국 정서를 고려해 절제한 건 알겠는데, 전 세계인들을 고려해 조금은 즐겁게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탓에 리허설 같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미국의 기자 데린 힌치는 “개회식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 뿐인가요?”라고 적자 호주 기자인 스티브 하트는 댓글로 “리허설 같았다. 보고 있기 힘들었다”라고 거들었다. 한 누리꾼은 “개회식을 보고 있으니 슬픈 감정이 밀려든다. 저런 멋진 선수들이 텅 빈 스타디움을 행진해야 한다니…”라고 환호도 없이 개회식 내내 서 있던 선수들을 안쓰러워했다.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개막식 자체가 볼 것도 없고 노잼(재미없어서)이어서 채널을 돌렸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역대 올림픽 행사 중 최악이었다” “평창올림픽 때 연출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 순서에 맞춰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7.24 I 주영로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승자는 KBS…8.4% 시청률 1위
  •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승자는 KBS…8.4% 시청률 1위
  • (사진=KBS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첫날 스포츠 중계 방송 시청률 승자를 차지했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방송된 KBS1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계 시청률은 8.4%(전국기준)를 기록, 올림픽 중계 방송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KBS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이어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1위를 기록, 스포츠중계의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이날 방송은 스포츠 방송계의 국가대표로 일컬어지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지난 평창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송승환 전 감독이 해설 위원으로 참여,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선수단 입장 전 펼쳐진 행사에서 송승환 위원은 각 프로그램에 담긴 메시지와 배경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주경기장 바닥을 아름답게 수놓은 프로젝션 맵핑 영상을 보며 “올림픽에서 무대 바닥은 더 이상 바닥이 아니라 배경이다”라 하는가 하면 메인 스테이지에서 후지산을 본 뜬 모형이 보이자 일본식 정원을 예로 들며 “일본은 축소 지향적인 특성이 있다”라고 했다.그의 해설을 들은 이재후 아나운서는 “송승환 위원의 설명을 들으니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라 했다.선수단 입장 후 이어진 후반 행사에서도 송승환 위원은 자신의 평창 올림픽 경험과 일본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해설을 이어갔다.개막식이 마무리될 무렵 송승환 위원은 “올림픽 개·폐막식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코로나19라는 대유행 상황에서도 개막식을 만든 모든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일본의 문화와 예술을 기대보다 잘 표현하지 못해 의미는 강했지만 감동은 좀 약했다”고 평가했다.도쿄 올림픽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총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고, 개막식부터 산뜻한 출발을 한 KBS의 2020 도쿄 올림픽 중계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2021.07.24 I 김보영 기자
도쿄올림픽서 '기미가요' 나오자..."따라부르는 할머니, 소름 돋아"
  • 도쿄올림픽서 '기미가요' 나오자..."따라부르는 할머니, 소름 돋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결국 ‘기미가요’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울려 퍼졌다지난 23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의 올림픽 스타디움(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수 미샤가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불렀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사 3사는 이 장면을 그대로 생중계했다.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톱가수 미샤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시각 트위터에는 “지금 도쿄올림픽 개막식 보고 있는데 어떤 노래 나오니까 할머니가 듣자마자 따라 부르시길래 뭔데,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기미가요 안 부르면 엄청 맞았다’고 ‘그래서 알고 있다’고… 진짜 소름 돋는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실제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과 유족이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재판 기록에는 1930년대 후반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서 기미가요를 가르쳤으며, 한국어를 사용하면 벌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하는 기미가요에는 ‘임의 치세는 1000대에 8000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가사가 있다. 여기서 ‘임’은 ‘일왕’으로,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원한다는 뜻이 담겼다.태평양전쟁 후 폐지됐던 기미가요는 1999년 국가로 법제화됐고, 현재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에서 제창을 의무화했다. 일본의 일부 교사들은 기미가요를 부를 때 일어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고용을 거부 당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일본 연예인 중에서도 ‘J-POP 여왕’이라 불린 아무로 나미에 등과 같은 오키나와 출신들은 기미가요 제창을 꺼릴 뿐만 아니라 그 존재 자체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1990년대 천황이 초청한 피로연에 참석한 아무로 나미에는 끝내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던 일화로도 유명하다. 일본 가장 남단의 섬인 오키나와는 역사적으로 일본 본토로부터 끊임없이 고통과 희생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사진=트위터 캡처한국에선 기미가요 방송 송출을 놓고 논쟁이 일었다.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SBS가 여자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 김보름에 이어 일본 선수 다카기 나나가 금메달을 받은 뒤 기미가요가 나오는 장면을 내보냈다. 같은 시상식을 동시 중계한 MBC는 기미가요가 나오는 순간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받은 한국 선수 이승훈의 경기 장면을 다시 내보냈으며, KBS는 광고를 송출했다.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SBS ‘기미가요 시상식 방송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이 100건 이상 쏟아졌다. 그러나 방심위는 ‘문제없음’이라고 결론지었다. 방심위 소위원회는 방송심의규정 제25조(윤리성) 3항에 따라 심의한 결과, 김보름의 시상 장면을 중계하며 불가피한 일이었다고 의견을 모은 것이다.그러나 2015년 일본 출신 출연자를 소개하며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을 써 논란을 빚은 JTBC ‘비정상회담’도 같은 절차를 밟았으나, 당시 방심위는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를 내렸다. 비정상회담은 사전 녹화됐고, 편집이나 심의가 가능했다는 판단에서다.실제로 국제적 행사에서 일본의 국가로 인정받으며, 주로 스포츠 경기에서 새어나오는 기미가요를 막을 수 없는 형편이다.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폐막식에서도 차기 개최국인 일본을 소개하는 영상에 기미가요가 일부 삽입됐다. 2014년 11월 방송된 권투 경기에서도 기미가요가 연주돼 방심위 심의를 받았으나, 결국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려졌다.
2021.07.24 I 박지혜 기자
'평창 따라하기?' 그래도 볼만했던 드론 퍼포먼스
  • [도쿄올림픽]'평창 따라하기?' 그래도 볼만했던 드론 퍼포먼스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으로 만든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경기장 상공에 드론이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행사 내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개막식 직전 개막식 연출자 및 음악감독이 과거 행적으로 인해 물러나는 일까지 겹치면서 개막식은 더욱 맥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된데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도 쉽지 않았던 탓에 개막식 공연도 큰 볼거리나 감동을 주지 못했다.그나마 개막식에서 볼만한 장면은 지구본을 3D로 형상화한 ‘드론쇼’였다. 이날 개막식 막판에 1800여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서 다양한 그림을 구현한 장면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드론은 처음에 도쿄올림픽 엠블럼 모양을 만든 뒤 자리를 옮겨 각 대륙이 새겨진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마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선보였던 드론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드론쇼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평창 조직위는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폐회식에서는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구현해 찬사를 받았다.평창 때는 1200여대의 드론이 사용됐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1800대가 동원됐다. 드론의 성능과 구현 기술도 3년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다만 처음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줬던 평창 때만큼의 쇼킹함은 주기 어려웠다. 이미 평창에서 경험한 드론쇼인만큼 ‘평창 따라하기’라는 아쉬움은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은 KBS 개회식 중계에서 “(평창 때보다) 드론 기술도 더 발전했다고 한다”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졌고, 쇼를 진행하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 때는 초속 3m 이상이면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다”며 “이제는 초속 7∼8m에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1.07.24 I 이석무 기자
김연경-황선우 맞잡은 태극기...한국, 103번째 입장
  • [도쿄올림픽]김연경-황선우 맞잡은 태극기...한국, 103번째 입장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 사진=연합뉴스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103번째로 입장했다.대한민국은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전체 205개 참가팀 가운데 103번째로 모습을 드러냈다.올림픽 개막식은 근대올림픽이 처음 열린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두 번째로 난민 대표팀이 들어오는 것이 최근 관례다. 이후에는 개최국의 언어 순서대로 각국 선수단이 들어오게 된다. 한국은 일본어 순서에 따라 103번째로 들어왔다.한국의 영어 공식 명칭은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일본어로는 한자로 ‘大韓民國’으로 표기됐다.한국은 공동기수 김연경(배구)와 황선우(수영)가 태극기를 맞잡은 가운데 임원 6명, 선수 24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29개 종목 355명이 참가하는 한국은 당초 50명이 개막식에 함께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0명으로 인원을 더 줄였다.비록 숫자는 적고 관중도 없었지만 한국 선수들은 올림픽 개막식 분위기를 즐기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표정들도 다들 밝았다. 한국 선수단이 들어올때 본부석에 앉은 황희 문체부장관과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이 일어나 손을 흔들며 맞이했다.선수 입장 때는 일본의 유명 비디오게임 배경 음악이 깔렸다. 국가명 등의 표기와 피켓을 드는 사람들의 복장도 일본 만화 형식을 빌려 눈길을 끌었다.각국 기수들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된 난민팀은 시리아 출신 유스라 마르디니(수영)와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의 타츨로위니 가브리예소스(육상)가 기수를 맡았다. 11개국 출신의 29명 선수로 꾸려진 난민팀은 총 12개 종목에 출전한다.개최국인 일본은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활약 중인 하치무라 루이와 여자레슬링 간판스타인 스자키 유이(레슬링)가 국기를 들고 들어왔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는 여자 유도 63kg급 세계랭킹 1위인 클라리사 아그베그네누와 체조선수 사미르 아잇사이드를 기수로 앞세웠다. 미국에서는 남자 야구 에디 알바레스와 미국 여자농구 간판스타 수 버드가 성조기를 들었다.통가의 태권도 선수 피타 타우파토푸아(태권도)는 이번에도 상반신에 오일을 발라 번쩍거리는 근육을 드러낸 채 통가 선수단 기수를 맡아 많은 관심을 모았다.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근육을 자랑하며 통가 국기를 들고 들어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타우파토푸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변신했다. 당시 강추위에도 상체를 드러낸 채 기수로 등장해 ‘올림픽 근육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도핑 샘플 조작을 인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2020년 12월 판결로 2022년까지 2년간 국제 종합대회나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러시아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깃발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날 개막식 선수 입장은 아무리 인원을 줄였다고 해도 수천명의 인원이 모이다 보니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7.23 I 이석무 기자
추미애, 김경수 관련 비판에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 추미애, 김경수 관련 비판에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확정 판결이 과거 당대표 시절 자신의 댓글 조사 요구 때문이라는 경쟁 후보 지적에 대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추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만일,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욕설 댓글과 조롱하고 비방하는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시켰던 상황을 당대표가 파악하고도 엄중히 바라만 봤다면, 지금의 추미애는 ‘다시 촛불’을 감히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당시 자신의 포털 댓글 수사 요구는 정부여당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 횡행한 데 따른 것이지 김 지사가 연루됐던 드루킹 사건을 지목한 것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추 전 장관은 “만일, 역대 최고로 고조되었던 2017년 북핵 위기 끝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담은 2018신년사와 북한 선수단의 출전으로 단번에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올림픽이 된 평창동계올림픽이 일군의 세력들에 의해 ‘평양올림픽’이라 먹칠을 당하는 상황을 당대표가 파악하고도 그냥 좌시했다면, 지금의 추미애는 ‘다시 평화’를 감히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자신은 당 대표로서 해야할 일을 당연히 했다는 주장이다. 추 전 장관은 전날 김 지사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 “나는 (김 지사가 자청한) 특검에도 반대했다. 특검은 유죄 예단을 갖고 수사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일부 주자들의 한심한 행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경쟁 후보 김두관 의원 등이 추 전 장관에게 김 지사 재수감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선 데 대한 반응이다.
2021.07.23 I 장영락 기자
日도쿄올림픽 개막 앞두고 '가짜' 올림픽 사이트 봇물
  • 日도쿄올림픽 개막 앞두고 '가짜' 올림픽 사이트 봇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가짜’ 올림픽 관련 사이트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올림픽 티켓 구매자 또는 자원봉사자의 것으로 보이는 웹페이지부터 각종 올림픽 경기를 중계해주는 홈페이지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이트들이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선 이메일 등을 활용해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례가 발견됐다. 바이러스 분석 의뢰사이트 바이러스 토탈은 지난 20일 올림픽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일본여 표기 PDF 파일을 예시했다. 이 파일을 열면 사용자 폴더 내부의 감염된 파일이 자동으로 지워지게 된다. 일본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이메일 등으로 전송해 중요 파일의 삭제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노린 가짜 중계 사이트도 등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게임라이브24 뉴스’라는 홈페이지 사진과 함께 “가짜 중계 사이트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용자 브라우저 알림 허용 여부를 묻는데, 허용을 택할 경우 악의적 광고가 표시된다. 니혼게이자이는 구글 등 검색사이트에서 올림픽 관련 용어를 치면 이 홈페이지 링크가 목록에 표시돼 이용자들이 속아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안업체 트렌드 마이크로는 “TV 중계를 위장한 의심스러운 사이트가 여러 곳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입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피싱 사이트도 있다. 전날 올림픽 입장권 구매자와 자원 봉사자의 ID, 패스워드가 인터넷에 유출된 것이 확인됐는데, 이같은 사이트를 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tokyo’, ‘2020’등과 같은 단어를 사이트 주소에 포함시켜 사용자들이 공식 사이트로 오인하게 만드는 치밀함도 엿보였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올림픽위원회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바 있다. 위원회는 랜섬(몸값)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감염된 컴퓨터를 모두 교체했다고 지난달 밝혔다.올림픽을 앞둔 사이버 공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례도 있다. 당시 러시아 해커들이 개막식을 앞두고 올림픽 네트워크를 공격해 관중 입장이 지연되고 와이파이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림픽 대회 자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더불어 대회를 시청하기 위한 일반인들의 개인정보 등도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직접 관람이 힘든 만큼 가짜 중계 사이트에 속을 위험이 특히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사진=AFP)
2021.07.22 I 방성훈 기자
한국 도시락만 때리는 도쿄올림픽..."日서도 뒤집어씌우지 말라고"
  • 한국 도시락만 때리는 도쿄올림픽..."日서도 뒤집어씌우지 말라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이 선수단의 도시락을 자체 조달하는 국가 중 한국만 문제 삼는 등 모순된 논리를 보이고 있다.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2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 선수단의 자체 조달 도시락에 대한 일본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후쿠시마산은 현재 일본 사람들도 잘 먹지 않고,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일본 자민당 정치가들과 미디어가 한국 선수단만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실제로 보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선수촌) 밖에서 많이 사 먹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국 선수단도 똑같은 형태로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다고 했을 때, 일본 미디어들은 이것에 대해 거의 보도하고 있지 않다”며 “초기에 한국 때리기 형태로 했지만 실제 선수들도 선수촌의 음식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 논리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미국 USA투데이는 “약 32톤, 7000끼에 이르는 음식이 미국 선수들 식사를 책임진다”고 보도했다. 본국에서 공수한 재료를 활용해 미 선수단 점심과 저녁을 제공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일본의 인터넷 미디어 중에서도 한국을 비판하는 일본 논조에 대해 비판하는 곳이 많다”며 “‘일본 사람들도 먹지 않으면서 한국을 비판하는 것 자체는 오히려 올림픽의 잘못된 점을 한국에 뒤집어씌우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만 해라’ 이런 논조들도 있더라”라고 말했다.또 미국 체조 선수단과 일본 선수단이 선수촌에 들어가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팀 전체가 들어가 있지 않은 건 아니다. 메달 확보가 가능한, 유력한 선수들을 (선수촌) 주변에 있는 다른 호텔급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선수촌 내에 일본 선수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보도가 있다”며 “그런데 지금 선수촌 내부에 있는 사람들 보면 훈련장 갈 때 같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는데, 여기에 전혀 경기종목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이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선수촌 내의 방역은 거의 무너졌다. 이런 부분을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오후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 시들어가는 식물 뒤로 텅 빈 좌석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삼시세끼가 나오지만, 우리 선수단은 별도의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선수촌 안까지 배달은 금지돼 있어, 도시락으로 만들면 선수들이 나와 받아가는 구조다.이러한 ‘한식 도시락’에는 선수들의 입맛을 맞춰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현지에서 구매하는 식자재는 모두 원산지 확인과 방사능 측정 검사를 진행한다.이에 대해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담당상은 “피해 지역의 식재료는 관계 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따로 반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 회장도 “후쿠시마 현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일본과 비교되며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식중독 예방 등을 이유로 선수단을 위한 별도 일본 음식 제공 시설을 운영했기 때문이다.또 ‘한식 도시락’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제공해 왔다.신치용 진천 선수촌장은 지난 15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간식이라든지 선수들이 입맛을 잃을 때 지원을 하는 정도다. 전혀 선수촌 음식을 못 먹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며 “그런 선수는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한다. 회나 후쿠시마산 음식으로 걱정스러운 음식은 안 먹는 방향으로 선수들한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부흥 올림픽’을 바탕으로 정권 재창출을 노린 계획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이 교수는 “처음에 홍보 올림픽, 부흥 올림픽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일본인들 속에서 올림픽은 생각하기도 싫고, 지금 국민 여론이 공식으로는 약 50%, 감정적으로는 약 80% 정도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것을 정권이 강행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적대감, 적의감이라고 할까. 불만이 아주 충족되어 있고, 폭발하기 직전인 것 같다”며 “지난번 도쿄 도의회선거에서 명확하게 표출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강행하고 있는 건데 대부분 예측대로 올림픽 기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쿄에서만 약 3000명이면 전국에 1만 명 가깝게 나온다는 거다. 그런데 10월에 선거가 있을 때 과연 자민당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올림픽 끝나고 나서 두고 보자’라는 불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1.07.22 I 박지혜 기자
김어준, '김경수 유죄' 판사 직격 "최순실 말도 신뢰"
  • 김어준, '김경수 유죄' 판사 직격 "최순실 말도 신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2018년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그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김 씨는 22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시작하며 별장 성 접대 의혹 관련 수억 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언급했다.그는 “지난달 대법원은 김학의 사건을 파기환송해 김학의 씨가 석방됐다. 재판부가 수사 과정에서 유도나 암시 등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진술이 전부인 사건에서 그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전날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거론했다. 김학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 씨의 진술에 의한 김 지사 재판이었으나 대법원이 다른 판단을 했다는 지적이다.추미애(오른쪽) 법무부 전 장관이 올해 3월 5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했다. 왼쪽은 진행자 김어준 씨(사진=유튜브 방송 캡처)김 씨는 “어제 대법원이 형을 확정한 김경수 사건도 마찬가지로 드루킹 측 진술이 사실상 전부”라며 “그런데 이 사건에서는 재판부가 거짓과 번복으로 점철된 드루킹 측 진술을 다 믿어줬다”고 말했다.그는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핵심 회원들이 김경수 지사로부터 매달 100만 원씩 받았다고 거짓말하기로 공모한 카톡(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메시지)이 수사 첫 단계에서 밝혀졌고, 그렇게 시작부터 거짓말로 시작한 게 드루킹 측의 진술”이라며 “오사카 영사 자리를 김경수 지사가 제안했다고 한 드루킹의 옥중편지 역시 드루킹 본인이 작성한 문건에 의해 거짓인 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또 “킹크랩(댓글 조작 프로그램) 역시 옥중편지에서는 여러 명이 시연을 목격해서 발뺌이 어렵다고 했다가 단둘이 만났다고 주장했으나 시간이 어긋나자 독대를 두 번 했다고 또 말을 바꿨다”며 “그렇게 여러 번 진술을 번복해도 재판부는 드루킹의 말을 받아들여 줬다”고 비판했다.김씨는 “한 번도 말을 안 바꾼, 이미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대선에서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김경수 지사의 진술은 다 배척했다”라며 “국정농단 재판에서 (최서원 씨 딸) 정유라의 3마리 말이 뇌물이 아니라는 최순실(최서원 씨 개명 전 이름)의 말을 신뢰한 이동원 판사가 드루킹의 말을 신뢰한 결과를 제가 바꿀 힘은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경수 지사의 진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말했다.지난 2019년 8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선고 당시, 이동원 대법관은 정유라 말 3필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이 뇌물이 아니며 삼성의 승계작업 역시 인정될 만큼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한편 김 씨는 2018년 1월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기사 댓글에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매크로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달 더불어민주당은 댓글조작 의혹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추 전 장관은 김 지사의 유죄 확정으로 2018년 수사 의뢰 및 ‘드루킹 특검’을 수용한 책임론 공세를 받고 있다.
2021.07.22 I 박지혜 기자
세계적 도핑 분석 능력 인정···한국 연구진 도쿄올림픽 초청 받아
  • 세계적 도핑 분석 능력 인정···한국 연구진 도쿄올림픽 초청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 도핑 전문가들이 도쿄올림픽에 초청을 받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손정현 도핑콘트롤센터장과 성창민 박사를 도쿄올림픽에 파견한다고 22일 밝혔다.세계반도핑기구가 작년에 발표한 ‘전 세계 도핑센터별 고위험 종목 특수분석 기술’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과 유사 금지약물의 모든 분석기술을 확보한 나라는 한국, 미국, 브라질 3개국뿐이다. 때문에 한국의 연구자들이 초청을 받았다.손정현 도핑콘트롤센터장(왼쪽)과 성창민 박사(오른쪽).(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84년 설립된 이후 도핑 금지약물에 대한 선수들의 생체시료 분석과 최신 검출기술 개발 연구를 해왔다. 약 40년 동안 국제대회의 도핑 분석을 지원하면서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최근에는 뇌도핑, 유전자도핑, 건조혈반, 선수생체수첩관리단 등 최신 분석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성장호르몬제는 최근 엘리트 선수들을 중심으로 사용 빈도가 늘고 있다. 사용 여부를 검출하기 어려우면서 효과가 좋아 이를 검출하는 것이 도쿄올림픽의 중요한 화두이다.연구자들은 앞으로 도쿄 올림픽 반도핑 연구실에서 KIST가 보유한 성장 호르몬·유사 금지약물 분석 기술과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축적한 도핑 시료분석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손정현 센터장은 “올림픽이 금지약물로 얼룩지지 않도록 최신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선수시료를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반도핑 전문가들의 역할”이라며 “연구원의 분석기술과 경험을 일본에 전수할 기회가 생겨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21.07.22 I 강민구 기자
이준석 "김정숙 여사 수영강습, 朴의 윤전추 때문에 인정 못하나"
  • 이준석 "김정숙 여사 수영강습, 朴의 윤전추 때문에 인정 못하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 경호처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수영강습을 해줬다고 보도한 언론사에 제기한 소송 관련 “내로남불이 의식되긴 하는가 보다”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2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영부인은 법적 지위가 있는 분이라 영부인의 건강 관리를 위해 차라리 일정한 직책을 수행하고 안전 업무도 했다고 인정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난 정부의 윤전추 행정관에 대해 여권이 가했던 엄청난 비난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김정숙 여사가 지난 6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에서 열리는 멸종위기동물 보호시설 개소식에 박용목 국립생태원장, 생태시범학교 어린이 교육생들과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대통령 경호처가 소속 경호관이 김 여사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해줬다는 보도라 허위라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0일 대통령 경호처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조선일보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언론 보도의 허위성을 증명할 책임은 원고에게 있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수영강습을 해줬다고 지목한 소속 경호관이 당시 이례적으로 빨리 가족부로 배치된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인사를 이유로 개인 수영강습을 의심한 보도 내용은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판단했다.조선일보는 지난해 4월 뛰어난 수영 실력을 지닌 여성 경호관 A씨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김 여사를 근접 경호하는 가족부에 배치됐고, 2018년부터 1년 넘게 개인 수영강습을 해줬다고 보도했다.이에 경호처는 당시 인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대대적 조직개편 과정에서 이뤄졌고, A씨는 대통령 일가를 위한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했을 뿐 개인 수영강습은 없었다며 소송을 냈다.이 대표가 언급한 윤전추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에 배치돼 대통령에게 필라테스 등을 강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윤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 씨의 개명 전 이름) 씨 사이에서 전령 노릇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1.07.22 I 박지혜 기자
SK 최태원·CJ 이재현…사면 이후 '통 큰' 투자 나섰다
  • SK 최태원·CJ 이재현…사면 이후 '통 큰' 투자 나섰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계에서는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이동통신, 바이오 등 글로벌 산업재편 주도권 싸움에서 한국이 밀리지 않기 위해선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휘할 ‘총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선례를 보면 총수들이 사면을 받은 이후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각종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국내 투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 여력을 키우는 등 국내총생산(GDP)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지난 20년간 실형 선고를 받았던 30대 그룹 총수들 가운데 13명이 사면혜택을 받았다. 대부분 집행유예 상태에서 사면을 받았다. 복역하던 중 사면돼 풀려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도다.이들 총수는 출소 이후 과감한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현실화했다.2014년 2월 횡령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2015년 8·15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은 ‘통 큰’ 투자로 화답했다. 그해 9월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향후 10년(2025년)간 4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경기 이천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4를 설립한 데 이어 2018년 청주 M15, 올해 2월 이천 M16 등 생산시설 3곳을 차례로 구축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대기업 경영 방식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해야할 투자를 사면 이후로 미뤘다는 평도 있다.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5년 12월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수감됐고, 2016년 8·15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됐다. 2017년 5월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그레이트 CJ’ 구호를 내세우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2016년 1조6000억원대였던 CJ㈜의 설비투자(CAPEX)는 2017년 1조9000억원,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외교적 성과도 있다. 배임·조세포탈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9년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내심 투자활성화가 필요할 테고, 재계도 이를 고려해 사면이 이뤄지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면서 “가석방보다는 사면과 함께 복권이 이뤄져야 등기이사로 등재해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상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하나은행 <전보> ◇섹션장 △투자금융섹션 권용대 △여신관리섹션 김광일 △인재개발섹션 남형식 △자금결제섹션 박옥균 △준법지원섹션 박의호 △대외협력섹션 박준 △중소벤처금융섹션 성현식 △기관사업섹션 유경철 △외환사업지원섹션 이정아 △직원행복섹션 조영봉 △기업사업지원섹션 진건창 ◇ 지역본부장 △천안두정금융센터 민홍기 △삼선교 박영미 ◇센터장 △과천 서형수 △강남금융 전진수 ◇지점장 △연희동 강경문 △반포남 강연운 △합정역 권혁소 △망원역 권호경 △성남 김규헌 △여의도광장 김두현 △수지상현 김미남 △민락동 김영석 △영도 김영일 △일원동 김예호 △교하 김일배 △부산연산금융센터 김지헌 △유성구청 김진리 △천천동 김진수 △위례신도시 김창영 △보라매 김현수 △서청주 류보현 △경산공단 박경백 △삼성도심공항센터 박경은 △쌍용동 박병권 △안성금융센터 박성원 △용산역 박재순 △오창 박종배 △약수역 박지성 △도곡렉슬 박현희 △남동기업센터 배재식 △평택금융센터 변진호 △대천 성영제 △SBS 심우창 △용산전자상가 안명규 △부평대로 양재왕 △수서역 어정훈 △연수 옥동구 △평창동 이경구 △방배금융센터 이용석 △분당시범단지 이은주 △나운동 이재준 △파나마 이진일 △양주금융센터 임은영 △황실 장미 △판교역 전병구 △하안동 전정숙 △마석 전형국 △반포중앙 정순영 △역삼중앙 정윤재 △다대동 정해명 △우이동 정혜원 △인천법조타운 주진숙 △검단 최영수 △운정 최형택 △성남공단 한우동 △을지로6가 홍진호 △세종아름 황길선 ◇RM △기관사업섹션 고금란 △구로 김록희 △투자금융사업단 김영찬 △투자금융섹션 김주흥 △기관사업섹션 김중환 △기관사업섹션 김태원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박상배 △마포 박영선 △수유역금융센터 박재용 △테헤란로 박제헌 △충청정책지원섹션 박형동 △인천 배기환 △프로젝트금융섹션 손경옥 △을지로금융센터 손민구 △종로금융센터 안남수 △강남역금융센터 엄준호 △남서울 오영훈 △영업2부 오지석 △청주 윤석정 △국제전자센터 윤정진 △삼성역기업센터 이길용 △LS용산타워 이중현 △삼성역 이형국 △삼성역기업센터 임영 △천안공단 장기훈 △오산금융센터 조용환 △반월기업센터 천지웅 △용인 최근화 △마포역 최봉근 △세종한누리 한성욱 △한남1동 홍민덕 △주안공단 황재원 ◇Gold PB △도곡PB센터 권희원 △압구정역PB센터 박영란 △대치동골드클럽 변희정 △평창동골드클럽 임현아 △법조타운골드클럽 장현주 △여의도골드클럽 한채란 ◇해외 사무소장 △두바이 이동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보> ◇상임이사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이정관 △주거복지본부장 하승호 △스마트도시본부장 신경철 ◇부서장 △글로벌사업본부장 윤효경 △감사실장 이영웅 △IT기획운영처장 김미숙 △총무고객처장 주양규 △노사협력처장 임도식 △공정계약단장 최용택 △스마트도시계획처장 장희철 △신도시사업혁신단장 송종호 △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 △고객품질혁신단장 류창수 △남북협력처장 강오순 △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 △토지은행기획단장 이상일 △단지기술처장 신광호 △서울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이이문 △서울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신홍길 △인천지역본부장 박봉규 △인천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류옥현 △경기지역본부 화성사업본부장 황필재 △부산울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최재열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미 △경남지역본부장 홍준표 △경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형주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 이문수 △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사업단장 문홍철○우정사업본부 <전보> ◇4급 △전주우체국장 우순만 △동전주우체국장 진양권 △익산우체국장 김경일 △완주우체국장 임인규
2021.07.21 I 이성웅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선출
  • 유상범,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 선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임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에 강원도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출신 유상범 의원이 선출돼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이끌게 됐다.신임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에 유상범(오른쪽) 의원이 선출됐다. 한기호 국민의힘 강원도당위원장은 22일 오후 도당사에서 유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상범 의원실)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1일 오후 도당사에서 한기호 도당위원장, 이철규·이양수 국회의원, 김진태·이강후 당협위원장 등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상범 의원을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유상범 신임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대한민국은 경제파탄, 민생도탄, 안보붕괴, 외교고립에서 단 한 발짝도 헤어나오지 못했다”면서 “더이상 무능하고 독선적인 민주당에게 이 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내년 만큼은 반드시 정권 교체와 도정 교체를 이룩해야만 한다”며 “우리 강원이 내년 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되어 강원을 중심으로 한 정권 심판의 물결이 전국을 요동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추대된 유상범 신임 위원장은 조만간 있을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1년이다.
2021.07.21 I 박태진 기자
'댓글 수사 의뢰' 추미애 "김경수, 배려 베풀었다 올가미"
  • '댓글 수사 의뢰' 추미애 "김경수, 배려 베풀었다 올가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2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데 대해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과거 당 대표 시절 댓글 수사 의뢰를 주도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오랜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 대표로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김경수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당 차원에서, 그리고 선대위 차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던 우리 모두는 굳이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조금의 불법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투철해 있었다. 그것은 김경수 지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경수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지사가 21일 경남도청에서 입장 표명 중 생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추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당 차원에서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과정을 설명했다.추 전 장관은 “당 차원에서 네이버 댓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시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8년 1월 경이었다”고 했다.그는 “2월 개최 예정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정·청이 총력을 다하던 시점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주요 기사 댓글에 대통령을 모독하거나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댓글이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와 민원이 계속되었고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어 “네이버는 자신들의 서버에 이상 접속 징후를 발견하고 이를 고소 고발했다”며 “당에서는 가짜뉴스대책단을 만들어 매크로 기법에 의한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추 전 장관은 김 지사가 실형 확정 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밝힌 심경을 되새기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이날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 판단을 확정 지었다.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당시 문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드루킹 김 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김 지사는 댓글 조작을 전혀 몰랐으며 시연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은 드루킹의 진술과 킹크랩 로그기록 등으로 종합하면 2016년 11월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조만간 재수감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는 이날 유죄 확정 직후 경남도청을 떠나면서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고 밝혔다.애초 김 지사는 이날 연차를 냈지만 도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도청에 출근해 집무실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렸다.그는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막혔다고,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이어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지난 3년 동안 도정을 적극 도와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하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대법원에 마지막으로 제출한 최후 진술문을 공개하며 “이 진술문이 오늘 내려진 판결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또 “제가 살아온 삶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호소”라고도 했다.
2021.07.21 I 박지혜 기자
美선수단도 식사 자체조달..."음식 32톤 공수·7천끼 제공"
  • [도쿄올림픽]美선수단도 식사 자체조달..."음식 32톤 공수·7천끼 제공"
  •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일본 도쿄 풍경.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위해 32톤에 이르는 음식을 ‘자체 조달’한다.미국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27일 동안 미국 선수와 스태프를 위해 7만2000파운드(약 32톤), 7000끼에 이르는 식사가 제공된다”고 전했다.USA투데이에 따르면 브라이언 넛슨 미국올림픽 및 패럴림픽위원회 음식 영양 디렉터가 이번 대회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이 선호하는 음식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미국 선수단 급식 지원센터는 일본 세타가야시 오구라 스포츠공원 근처에 마련됐다. 이미 대회 개막에 앞서 음식과 음료수 등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도쿄로 옮겨졌다.넛슨 디렉터는 “급식 지원 센터를 매일 운영하면서 점심과 저녁을 대접한다”며 “선수들은 대부분 기름기가 적은 고기, 닭가슴살, 생선 및 채식주의자 식사를 하고 파스타와 미트볼도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아울러 “약 2000파운드(약 900kg) 정도의 다양한 단백질을 일본 내 미국 회사를 통해 주문했고 350파운드(약 160㎏) 정도의 연어도 미국 수산업체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넛슨 디렉터는 “당연히 그렇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려면 엄청난 양의 서빙 장비도 필요하다”며 “가스레인지, 냉장고, 냉동고 등 도 13개 주문했다”고 밝혔다.음식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되며 도시락 형태로도 만들어진다. 미국 선수단은 대회가 끝나면 각종 주방 도구들을 세타가야 체육재단에 기부하고 돌아갈 계획이다.한국 선수단도 올림픽 선수촌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지바현 우라야스시 헨나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하루 평균 425끼, 대회 기간 8500끼의 도시락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제공하게 된다.한국 선수단의 급식 지원센터에 대해 일본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은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선수촌에 공급하는) 음식 재료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한국이 선수촌 음식 대신 별도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위는)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본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수단을 위한 별도 식당을 선수촌 부근 차린 적이 있어 그같은 비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2021.07.21 I 이석무 기자
코리아센터, 강원도형 배달앱 원주·횡성·영월 확대
  • 코리아센터, 강원도형 배달앱 원주·횡성·영월 확대
  • 코리아센터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 론칭행사[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강원도와 협업해 만든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가 원주, 횡성, 영월에서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코리아센터와 강원도는 지난 20일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와 김명중 강원도경제부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장신상 횡성군수, 최명서 영월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일단시켜 론칭행사를 가졌다.론칭행사에서는 최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제 2기 일단시켜 서포터즈 기자단 총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서포터즈 기자단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의 SNS 채널에 일단시켜를 소개하고 해당 지역 가맹점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전개한다.일단시켜 오픈을 기념해 원주와 횡성, 영월지역 소비자들을 위한 5000원 쿠폰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불타는 목요일 할인쿠폰’ 발행과 ‘주문 톱20’을 선정해 선물을 주는 ‘착한소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특히 10% 할인된 강원상품권 또는 할인된 지역화폐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혜택도 크다. 강원도형 일단시켜 배달앱은 배달앱 시장의 공정 경쟁을 유도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코리아센터와 강원도가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는 착한 배달앱이다.일단시켜 배달앱은 지난해 12월 속초시와 정선군을 시작으로 올해 4월 28일 강릉, 동해, 태백, 삼척시 등 총 6개 시군에서 우선 오픈해 운영 중이다. 오는 8월부터는 홍천, 평창,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에서 가맹점을 모집해 10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나머지 5개 시군도 10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여 연말까지는 강원도 모든 시군에서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번에 오픈한 원주시, 횡성 및 영월군은 지난해 5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한 결과 750여곳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현재 운영 중인 강원도 9곳 시군에서 2500여곳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김기록 대표는 “일단시켜 배달앱이 코로나19로 힘든 원주, 횡성, 영월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07.21 I 강경래 기자
  • [인사]하나은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하나은행<전보>◇ 섹션장△투자금융섹션 권용대 △여신관리섹션 김광일 △인재개발섹션 남형식 △자금결제섹션 박옥균 △준법지원섹션 박의호 △대외협력섹션 박준 △중소벤처금융섹션 성현식 △기관사업섹션 유경철 △외환사업지원섹션 이정아 △직원행복섹션 조영봉 △기업사업지원섹션 진건창 ◇ 지역본부장△천안두정금융센터 민홍기 △삼선교 박영미◇ 센터장△과천 서형수 △강남금융 전진수◇ 지점장△연희동 강경문 △반포남 강연운 △합정역 권혁소 △망원역 권호경 △성남 김규헌 △여의도광장 김두현 △수지상현 김미남 △민락동 김영석 △영도 김영일 △일원동 김예호 △교하 김일배 △부산연산금융센터 김지헌 △유성구청 김진리 △천천동 김진수 △위례신도시 김창영 △보라매 김현수 △서청주 류보현 △경산공단 박경백 △삼성도심공항센터 박경은 △쌍용동 박병권 △안성금융센터 박성원 △용산역 박재순 △오창 박종배 △약수역 박지성 △도곡렉슬 박현희 △남동기업센터 배재식 △평택금융센터 변진호 △대천 성영제 △SBS 심우창 △용산전자상가 안명규 △부평대로 양재왕 △수서역 어정훈 △연수 옥동구 △평창동 이경구 △방배금융센터 이용석 △분당시범단지 이은주 △나운동 이재준 △파나마 이진일 △양주금융센터 임은영 △황실 장미 △판교역 전병구 △하안동 전정숙 △마석 전형국 △반포중앙 정순영 △역삼중앙 정윤재 △다대동 정해명 △우이동 정혜원 △인천법조타운 주진숙 △검단 최영수 △운정 최형택 △성남공단 한우동 △을지로6가 홍진호 △세종아름 황길선◇ RM△기관사업섹션 고금란 △구로 김록희 △투자금융사업단 김영찬 △투자금융섹션 김주흥 △기관사업섹션 김중환 △기관사업섹션 김태원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박상배 △마포 박영선 △수유역금융센터 박재용 △테헤란로 박제헌 △충청정책지원섹션 박형동 △인천 배기환 △프로젝트금융섹션 손경옥 △을지로금융센터 손민구 △종로금융센터 안남수 △강남역금융센터 엄준호 △남서울 오영훈 △영업2부 오지석 △청주 윤석정 △국제전자센터 윤정진 △삼성역기업센터 이길용 △LS용산타워 이중현 △삼성역 이형국 △삼성역기업센터 임영 △천안공단 장기훈 △오산금융센터 조용환 △반월기업센터 천지웅 △용인 최근화 △마포역 최봉근 △세종한누리 한성욱 △한남1동 홍민덕 △주안공단 황재원◇ Gold PB △도곡PB센터 권희원 △압구정역PB센터 박영란 △대치동골드클럽 변희정 △평창동골드클럽 임현아 △법조타운골드클럽 장현주 △여의도골드클럽 한채란◇ 해외 사무소장△두바이 이동진
2021.07.21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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