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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미국 시청자 1600만명..평창 때보다 43% 줄어
  • [베이징올림픽]개회식 미국 시청자 1600만명..평창 때보다 43% 줄어
  •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개막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6일 로이터통신 등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미국 내 시청자 수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43% 급감했고 도쿄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방송을 통해 TV로 개회식을 본 시청자 수는 1400만명으로 집계됐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 NBC 방송 네트워크의 다른 미디어 플랫폼의 시청자 수를 합쳐도 1600만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이는 NBC가 1988년 올림픽을 중계한 이래 하계올림픽 기준 가장 적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던 2020 도쿄올림픽의 167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또 2830만명이 시청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시청자 수와 비교하면 무려 43% 줄어든 수치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회식은 베이징 현지시간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시간 오전 4시여서 시청자 수가 급감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개회식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6시, 서부 시간 오전 3시에 열렸던 만큼 온전히 시차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1400만명은 NBC 방송의 생중계와 USA 네트워크 및 CNBC 케이블 네트워크, 웹사이트 및 NBC 스포츠 앱 등 다양한 채널의 시청자 수를 모두 합한 결과다. 인사이드더게임즈는 또 다른 이유로 중국 인권 상황을 들었다. 이 매체는 인권 단체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TV로 보지 않는 것이 중국 인권 정책에 대항하는 쉬운 저항 방식이라는 의견을 펴고 있다고 했다.
2022.02.06 I 주영로 기자
‘행방불명’ 피겨스타 하뉴, 경기 이틀 전인 오늘(6일) 입국 전망
  • [베이징올림픽]‘행방불명’ 피겨스타 하뉴, 경기 이틀 전인 오늘(6일) 입국 전망
  • 하뉴 유즈루가 2020년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연습 링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던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이틀 전인 오늘(6일) 베이징에 입성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일본 언론들은 “하뉴가 오늘 베이징에 도착해 경기 하루 전인 7일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전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경기 이틀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던 하뉴에게 실전 경기 전 워밍업을 한 번만 하는 것은 익숙한 일로 보인다. 베이징과 일본 시차가 한 시간에 불과하고 비행시간도 3시간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하뉴는 이번에도 평창 대회 때와 같은 전략을 채택한 듯하다.또한 하뉴는 올림픽 선수촌 대신,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선수단을 위해 올림픽 베이스캠프를 따로 차렸기 때문에 그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일정에 따라 남자 싱글 출전 선수들의 마지막 연습은 현지 시각으로 7일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도체육관 피겨스케이팅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하뉴는 그때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3연패를 노리는 그는 전무후무한 쿼드러플 악셀(공중에서 4바퀴 반을 회전하는 점프)에 도전한다.
2022.02.06 I 주미희 기자
클로이 김 "쓰레기통에 버렸던 금메달..다시 꺼내 잘 보관중"
  • [베이징올림픽]클로이 김 "쓰레기통에 버렸던 금메달..다시 꺼내 잘 보관중"
  • 클로이 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김(미국)이 “쓰레기통에 버렸던 금메달을 다시 꺼내 보관하고 있다”고 ‘쓰레기통에 던진 금메달’의 추후 상황을 밝혔다.클로이 김은 지난 1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부모님 집의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밝혔다. 4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클로이 김은 6일 정보 제공 사이트 ‘마이 인포’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통에 버린 금메달에 대한 질문을 다시 받았고 이에 “걱정하지 마라. 다시 쓰레기통에서 꺼내 잘 보관하고 있다”고 답했다. 클로이 김이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린 이유는 부담과 압박 그리고 사생활까지 침해당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일 때문이었다. 그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나를 짓누르는 부담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면서 ‘백인이 가져야 할 금메달을 네가 빼앗아 갔다’는 등의 협박 문자와 메일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서 평창 올림픽 이후 프린스턴대에 진학한 클로이 김은 2019년부터 선수 생활을 중단해 스노보드와 잠시 떨어져 있었다.이날 관련 질문을 받은 클로이 김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후 힘든 일이 많았다”며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심지어 집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사생활 침해가 제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인생에서 배움의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풀이 대상이 메달이 됐던 셈이다.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다시 꺼내서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클로이 김은 베이징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AP통신 등은 이번에도 클로이 김을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그는 “오래 기다려온 올림픽인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국가대표로 두 번째 올림픽에 나오게 돼 영광”이라고 두 번째 올림픽 출전 소감을 밝혔다.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은 10일 열린다.
2022.02.06 I 주영로 기자
'중국과 스쳐도 페널티' 우려, 정말로 현실됐다
  • [베이징올림픽]'중국과 스쳐도 페널티' 우려, 정말로 현실됐다
  •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의 우승으로 기뻐하던 안현수 기술코치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다. 왼쪽은 김선태 감독. 사진=연합뉴스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플라워세리머니에서 중국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올림픽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 조금만 스쳐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정말 조심해서 스케이팅을 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쇼트트랙 첫 메달 레이스인 혼성계주부터 중국이 판정 논란 끝에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4팀 중 3위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은 10분 넘게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다. 그리고는 2위로 들어온 미국에 페널티를 주면서 중국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갔다.논란은 이렇다. 중국은 준결승에서 미국, 헝가리,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레이스를 펼쳤다. 2위 안에 들어야 메달이 걸린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중국은 결승선까지 13바퀴를 남기고 3위로 달리고 있었다. 마침 교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러 나라 선수들이 엉키는 상황이 벌어졌다.중국의 런쯔웨이와 장위팅 사이에 러시아 선수가 끼었고 자연스럽게 신체적 접촉이 일어났다. 그런데 앞에 달리던 런쯔웨이는 러시아 선수의 접촉을 장위팅이 뒤에서 밀어준 것으로 알고 속도를 높였다.런쯔웨이를 직접 밀어주지 않은 장위팅은 뒤늦게 터치를 시도했지만 런쯔웨이는 이미 앞으로 멀리 나간 상황이었다. 결국 중국은 터치 없이 선수 교대가 이뤄진 것이었다. 명백한 실격 사유다.설상가상으로 중국은 헝가리와 미국의 뒤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심판진은 긴 시간 동안 비디오를 돌려본 뒤 러시아에게 실격을 줬다. 중국의 터치 과정에서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였다.아울러 2위로 들어온 미국도 실격 처리했다. 미국 남자 대표팀의 라이언 피비로토가 교대 상황에서 먼저 진입해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왔다.반면 터치 없이 그냥 경기를 진행한 중국에는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았다. 중국 봐주기가 명백하게 의심되는 순간이었다.어이없이 실격을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미국은 파이널B 경기를 포기했다. 미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마메 바이니는 “참 재밌는 판정이었다”라며 에둘러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물론 중국 대표팀은 심판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김선태 중국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판정은 심판이 내리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판정이 정당했다고 직접적으로 주장하지도 않았다.중국 ‘시나스포츠’는 “중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왕멍이 ‘10번 반복해서 보여달라. 미국의 엑스트라 선수가 트랙에 나섰는지 아닌지 봐라’면서 해당 미국 선수에게 ‘당신은 트랙에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왕멍은 또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중국 계주팀이 어떻게 실격을 당했는지 꼭 봐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바로 이런 일이다”라고 주장했다.쇼트트랙 첫 날부터 중국의 텃세가 현실로 드러난 만큼 앞으로 펼쳐질 개인전 경기는 더욱 험난한 과정이 될 전망이다. 상대 선수와 경쟁은 물론 심판 판정과도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2022.02.06 I 이석무 기자
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중국 첫 금메달 축하합니다”
  • [베이징올림픽]귀화한 ‘린샤오쥔’ 임효준 “중국 첫 금메달 축하합니다”
  •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을 축하하며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사진=린샤오쥔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중국의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축하했다.임효준은 5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혼성 계주팀의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에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손가락을 세운 셀카를 게재했다.또한 중국어로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고 작성했다.한국 쇼트트랙 간판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임효준은 지난 2019년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그는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강제 추행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불가에 대한 우려로 재판 중 중국으로 귀화했다.그러나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임효준은 지난달에도 중국 생활에 만족한 듯한 소셜 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29일 “중국에 온 지 11개월이 지났고 모두가 잘해준다. 이번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2.06 I 주미희 기자
고개숙인 박장혁…'중국 우승' 안현수·김선태는 웃었다
  • [베이징올림픽]고개숙인 박장혁…'중국 우승' 안현수·김선태는 웃었다
  •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쇼트트랙 강국 한국과 중국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경기를 시청한 누리꾼들에게서 다소 씁쓸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5일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선에서 중국의 우다징, 린즈웨이, 판커신, 취춘위 선수가 역주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박장혁(스포츠토토), 황대헌(강원도청)으로 꾸려진 우리나라 대표팀은 2분 48초 308을 기록하며 아쉽게 3위에 올랐다.초반 3위로 떨어졌던 중국은 마지막까지 활약한 우다징의 역주로 2분37초 348을 기록, 이탈리아를 단 0.016초 차이로 앞서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반면 3위 자리에 올라 기회를 엿봤던 대표팀은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박장혁 선수가 나빠진 빙질 상태에 의해 넘어지며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이 과정에서 경기 과정을 전부 지켜본 시청자들은 본래 한국팀 소속이었던, 지금은 오성홍기 유니폼을 입은 중국 코치진들을 향해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선임했고, 러시아로 귀화했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빅토르 안) 코치까지 기술코치로 합류시키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사실상 한국 지도자들이 중국의 우승을 이끈 것에 상당한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팀이 침통해 할 당시에도 그들이 격한 세레모니를 선보였기 때문이다.결승전에서 중국의 우승이 확정되자 김 감독과 안 코치는 기쁨의 만세와 함께 선수들과 눈물을 흘렸다.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준준결승이 끝난 뒤 황대헌 선수가 경기 중 넘어진 박장혁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박장혁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한참이나 허리와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실의에 빠진 그에게 선수들은 “괜찮다”며 위로를 건넸다.특히 중국은 납득이 어려운 판정 덕을 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예선 1조에서 2분37초535로 선두를 차지하고 다음 무대로 올라섰고, 준결선에선 4위로 밀려나 결선행이 막힐 위험해 처했다.하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친 심판진이 2위 미국과 3위 러시아에 모두 페널티를 주면서 4위였던 중국이 2위로 올라 결선으로 진출했다. 미국은 중국 선수의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일부 누리꾼들은 “애국심보다 돈이 우선인 현실이 씁쓸하다”, “자기가 가르친 제자들이 빙판에 걸려 넘어졌는데 저렇게 만세를 외치다니”, “쇼트트랙 필드에서 한중 관계를 뻔히 알지 않나” 등 아쉬움을 드러낸 반면, 일각에선 “안현수 버린 건 빙상연맹이다”,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떠났다고 해서 욕할 권리는 없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한편 오는 7일엔 쇼트트랙 여자 500m와 남자 1,000m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황대헌, 이준석, 박장혁이 남자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22.02.06 I 권혜미 기자
개막 사흘째 임남규 루지, 정종원·김민우 크로스컨트리 출전
  • [베이징올림픽]개막 사흘째 임남규 루지, 정종원·김민우 크로스컨트리 출전
  • 임남규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루지 싱글에서 역주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 한국 선수단은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루지 경기에 출전한다. 정종원(경기도청)과 김민우(평창군청)은 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30㎞ 스키애슬론에 출전해 순위 싸움을 펼친다. 목표는 40위권 진입이다.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귀화선수 김마그너스가 경기에 나서 40위권에 머물렀다. 이번에 정종원과 김민우가 태극마크를 달고 레이스에 나선다.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옌칭 국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루지 싱글 3, 4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20위권을 목표로 하는 임남규는 5일 열린 남자 루지 싱글 1·2차 시기에서 합계 2분02초232로 34명 중 33위에 자리했다. 그는 1차 시기에는 1분02초438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2차 시기에는 59초794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강철남규’로 불리는 임남규는 2021~22시즌 국제루지연맹(FIL) 월드컵에서 정강이뼈가 보일 정도로 살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고도 남은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집념을 보였다. 아직 몸이 성치 않지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끝까지 완주하는 투혼을 펼치고 있다.이날 알파인 스키에서는 최고 스피드를 겨루는 남자 활강 경기가 펼쳐진다. 알파인 스키는 속도계인 활강과 슈퍼대회전, 기술계인 회전과 대회전으로 나뉘는데 속도계 종목 중에서도 활강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최고 시속 기준으로 루지 150㎞, 스켈레톤 130㎞ 다음으로 빠른 125㎞까지 속도가 나온다. 월드컵 통산 73승을 따낸 ‘스키 여제’ 미카일라 시프린(미국)의 남자 친구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가 이번 대회 알파인 스키 활강 금메달 후보다.
2022.02.06 I 주영로 기자
안현수·김선태 지도자 선임한 중국, 혼성 계주 초대 금메달
  • [베이징올림픽]안현수·김선태 지도자 선임한 중국, 혼성 계주 초대 금메달
  • 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안현수 기술 코치가 중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코치, 김선태 감독 등 한국 출신 지도자들을 선임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초대 금메달을 차지했다.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2분37초34로 이탈리아(2분37초39)를 가까스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계주에 취춘위, 판커신(이상 여자), 우다징, 런즈웨이(이상 남자)를 내세워 출전한 중국은 결승에서 13바퀴를 남기고 런쯔웨이가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과 2006 토리노 대회 3관왕, 2014 소치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레전드 안현수를 기술 코치로 선임하는 등 자국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을 싹쓸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외신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4개 대회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랭킹 1위 중국을 금메달 후보로 꼽은 바 있다.다만 앞선 준결승에서는 석연찮은 판정도 있었다. 중국은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긴 비디오 판독 끝에 2위 미국과 3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페널티 판정을 받으면서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이 중국의 터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는데, 홈 이점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는 판정이었다. 중국 역시 ROC의 진로를 방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작이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중국은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압도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이탈리아, 동메달은 헝가리가 목에 걸었다. 캐나다는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2.02.05 I 주미희 기자
“평창 때와 비교돼” “기름 범벅”… 中선수촌 음식 어떻길래
  • “평창 때와 비교돼” “기름 범벅”… 中선수촌 음식 어떻길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식의 국가’로 불리는 중국의 명성과는 다소 상반된 식단 때문이다.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각국 선수들이 공개한 현지 선수촌 식당 음식. (사진=틱톡 캡처)앞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선수촌은 빙상·썰매·스키 종목별로 각각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 마련됐다. 각 선수촌의 내부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대회 기간 만들어지는 메뉴는 약 670여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해당 식당을 이용해 본 한국 선수들 사이에선 음식에 대해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5일 현지에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현장에 나간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식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21·의정부시청)은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음식 관련 질문을 받고 “2018년 평창 때와 많이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 선수촌 식당 음식은 그리 맛있지 않다”며 “베이징에 도착한 당일 저녁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라고 밝혔다.남자 스켈레톤의 간판선수인 윤성빈(29·강원도청)은 지난 3일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 있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며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도 “너무 기름지기만 해서 소화가 안 된다”며 “너무 느끼해서 육류를 피하다 보니 채소나 곡물류를 주로 먹게 된다”라고 혹평을 전했다.옌칭 선수촌에서 선수 지원을 총괄하는 김용빈 한국 선수단 부단장은 “요리 잘한다는 중국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아무래도 이들이 실패한 것 같다”라면서 “모든 요리를 중국 방식으로 따라한 느낌”이라고 했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대표인 김보름(29·강원도청) 역시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더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쇼트트랙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며 “중국이 ‘미식의 국가’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중 음식 질이 가장 떨어진다”고 전했다.대한체육회 급식 지원센터에서 선수들에게 제공한 도시락. (사진=뉴시스)이러한 가운데 다행스러운 소식은 대한체육회가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한국 선수단에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꾸리고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체육회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2022.02.05 I 송혜수 기자
 악플 테러 공개한 곽윤기, 오히려 여유롭게 “중국 응원받는 중”
  • [베이징올림픽] 악플 테러 공개한 곽윤기, 오히려 여유롭게 “중국 응원받는 중”
  • 곽윤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은 일부 네티즌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했다.(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가 일부 중국 팬들에게 받은 악플 테러를 공개했다.곽윤기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일부 중국 팬들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하며 “중국 응원받는 중”이라고 적었다.그는 전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대표팀 기수로 참여해 태극기를 흔드는 짧은 영상을 자신의 계정에 올렸다.일부 네티즌들은 곽윤기의 게시글에 중국어와 영어로 욕설 테러를 이어갔으며 또한 비공개 DM까지 보냈다. 욕설은 물론 ‘속국’이라는 폄훼에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손가락 모양 이모티콘까지 담겨 있었다.그러나 곽윤기는 “중국 응원받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웃으며 브이(V)를 하는 이모티콘까지 덧붙이며 오히려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곽윤기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리스트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번 베이징 대회가 3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이번에 개인전은 출전하지 않지만 단체전 멤버로 후배들을 이끈다.이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중국 쇼트트랙의 최대 라이벌인 한국 대표 선수에게 몰려가 악플을 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출신 김선태 감독과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빅토르 안) 기술 코치를 지도자로 영입했다.
2022.02.05 I 주미희 기자
최민정, 女500m 예선 1위 산뜻한 출발...이유빈은 탈락
  • [베이징올림픽]최민정, 女500m 예선 1위 산뜻한 출발...이유빈은 탈락
  •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미터 예선전에 출전한 최민정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최민정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 6조에서 42초85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최민정은 조 2위까지 올라가는 준준결승에 여유있게 진출 했다.최민정은 경기 초반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질주했다. 그러다 3바퀴를 남기고 안쪽을 파고들어 선두로 올라선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최민정은 당초 8조에서 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조편성이 다시 이뤄졌고 6조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반면 예선 7조에서 뛴 이유빈(연세대)는 4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쳐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유빈의 기록은 43초141이었다. 스타트에서 밀려 초반 4위로 떨어진 뒤 다른 선수들의 스피드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한편 4조에서 뛴 최민정의 최대 라이벌 수잔 슐팅(네덜란드)은 42초 379의 올림픽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 종전 올림픽 기록은 최민정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록한 42초422였다.
2022.02.05 I 이석무 기자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61위로 6번째 올림픽 '완주'
  • [베이징올림픽]크로스컨트리 이채원, 61위로 6번째 올림픽 '완주'
  • 이채원이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5km 스키애슬ㄹ론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크로스컨트리 이채원(41·평창군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1위로 마쳤다. 이채원은 5일 중국 허베이성의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55분 52초 6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테레세 요헤우(노르웨이)가 44분 13초 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채원은 1위에 11분 38초 9 뒤진 61위로 대회를 마쳤다.1981년생 이채원은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통산 6번째 올림픽에 참가해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사상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역대 최고 기록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거둔 33위다. 스키애슬론은 스키가 평행을 이뤄 빠른 걸음을 걷는 클래식과 좌우로 지칠 수 있는 프리로 구분하는 크로스컨트리 두 가지 주법을 절반씩 사용하는 경기다. 이날 경기는 클래식과 프리를 각 7.5km씩 달렸다. 함께 출전한 한다솜(경기도청)은 완주에 실패했다.
2022.02.05 I 주영로 기자
이채원, 6번째 올림픽서 투혼의 레이스...61위 완주
  • [베이징올림픽]이채원, 6번째 올림픽서 투혼의 레이스...61위 완주
  • 이채원이 5일 오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7.5km+7.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경사 코스를 오르고 있다. 이채원은 이날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으로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6회)을 세웠다. 이채원은 이날 55분 52초 6의 성적으로 출전 선수 65명 중 61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레전드 이채원(41·평창군청)이 자신의 6번째 올림픽을 무사히 마무리했다.이채원은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55분52초6으로 전체 출전 선수 65명 가운데 61위로 들어왔다.이채원의 기록은 금메달을 차지한 테레세 요헤우(34·노르웨이)가 44분13초7보다 11분38초9 차이가 났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완주했다.1981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최고령 선수인 이채원은 베이징 대회가 통산 6번째 올림픽이다.이번 출전으로 한국 스포츠 역사상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채원에 앞서 이규혁(빙상), 최서우, 최흥철, 김현기(이상 스키)가 6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통해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뒤 2006년 토리노 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잇따라 출전했다. 특히 2014년 소치 대회에선 33위를 기록,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이채원은 2018 평창 대회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복귀한 뒤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 베이징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채원이 출전한 여자 15㎞ 스키애슬론은 클래식(스키를 평행으로 고전한 채 폴을 사용해 전진하는 방식)과 프리스타일(스키의 에지 부분을 밀어 스케이트를 타듯 나아가는 방식)을 7.5㎞씩 나눠 달려 기록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함께 출전한 한다솜(경기도청)은 완주에 실패했다.한편, 이 종목 우승자인 요헤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주인공이 됐다. 요헤우는 2010년 밴쿠버 대회 20㎞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요헤우는 2014년 소치에서 30㎞ 프리 은메달, 10㎞ 클래식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년 평창 대회에는 도핑 관련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요헤우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 등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 15㎞ 스키애슬론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종목 최강자로 오랫동안 군림했다.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은메달,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2.05 I 이석무 기자
크로스컨트리 테레세 요헤우, 첫 금메달 주인공
  • [베이징올림픽]크로스컨트리 테레세 요헤우, 첫 금메달 주인공
  • 테레세 요헤우(노르웨이)가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5km 스키애슬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크로스컨트리 테레세 요헤우(노르웨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요헤우는 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크로스컨트리 15㎞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4분 13초 7을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 계주에서 자신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요헤우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선 30㎞ 프리 은메달과 10㎞ 클래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엔 도핑으로 징계를 받아 나오지 못했지만,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요헤우의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첫 번째 금메달로 가장 먼저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크로스컨트리는 주법에 따라 스키가 평행을 이뤄 빠른 걸음을 걷는 클래식과 좌우로 지칠 수 있는 프리가 있다. 스키애슬론은 두 가지 주법을 절반씩 사용하는 경기로 이날 경기는 클래식과 프리를 각 7.5km씩 달렸다. 요헤우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 세 차례 세계선수권 15㎞ 스키애슬론 1위를 차지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나탈리야 네프리야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위로 골인해 은메달, 테레사 스타들로베르(오스트리아)가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확정했다.
2022.02.05 I 주영로 기자
오늘(5일) 밤 쇼트트랙 메달 사냥…진선유·이정수 해설위원 출격
  • 오늘(5일) 밤 쇼트트랙 메달 사냥…진선유·이정수 해설위원 출격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오늘(5일) 저녁 2022 베이징올림픽 혼성 경기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KBS의 올림픽 중계 쇼트트랙 해설을 맡은 진선유와 이정수는 이날 결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중국 선수들과 부딪히지 않는 레이스를 위한 맞춤 조언을 던졌다.먼저 진선유 해설위원은 “부딪히지 않으려면 월등해야 한다. 준비가 된 상태에서 아웃코스나 인코스에서 추월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내가 들어가도 되나 말아야 되나 이런 애매한 상황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 그만큼 개인의 판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이정수 해설위원은 “사소하게 옷깃만 스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자칫 실격을 허용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선행 레이스를 하는 게 유리한데, 그러기 위해선 스피드와 체력이 관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오늘 열리는 혼성 릴레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민정, 황대헌 등이 팀을 구성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이정수 위원은 “혼성 릴레이는 남자가 여자를 밀었을 때 그 스피드가 굉장하다. 남자들도 그 스피드를 못 견딜 정도인데, 특히 첫 코너에서 원심력을 버티는 게 중요하다. 이 부분만 잘 해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KBS 해설위원으로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토리노 3관왕’ 진선유와 ‘밴쿠버 2관왕’ 이정수는 지난 평창에 이어 한층 완벽해진 케미로 국민들에게 쇼트트랙의 박진감과 묘미를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할 것을 약속했다. 대한민국 첫 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혼성 릴레이와 여자 500m, 남자 1000m 경기는 오늘(5일) 오후 6시 50분 KBS2를 통해 현지 생중계된다.
2022.02.05 I 김보영 기자
'황대헌·최민정 선봉'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메달 도전
  • [베이징올림픽]'황대헌·최민정 선봉'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메달 도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서 선수들이 링크에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첫 메달을 노린다.한국 선수단은 이날 밤 9시 23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9시 53분 준결승, 밤 10시 26분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출전하는 혼성 계주는 남녀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스피드를 겨룬다. 선수당 500m씩 총 2000m를 달려 순위를 정한다. 거리가 짧은 종목인 만큼 스피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작은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다.한국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AP통신 등 외신들도 우리나라를 이 종목 메달 후보로 꼽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가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한국도 희망이 있다, 한국은 최근 월드컵에서 최민정과 황대헌이 동시에 출전한 적이 없다, 남녀 에이스가 동시에 출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도 충분히 가능하다.쇼트트랙은 이날 혼성 계주 외에 여자 500m와 남자 1,000m 예선도 시작한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과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첫 경기는 5일 오후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이다. 이채원(평창군청)과 이의진, 한다솜(이상 경기도청)이 출전한다.1981년생 이채원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다. 올림픽에도 6번째 출전한다. 한국 선수의 동·하계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뼈가 드러나는 부상을 딛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루지 남자 1인승의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는 이날 1, 2차 레이스를 벌인다. 평창 대회에서 기록한 30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2.05 I 이석무 기자
소박해진 개막식…"평화에 기회를"(종합)
  • [베이징올림픽]소박해진 개막식…"평화에 기회를"(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저녁 8시(현지시간) 중국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에서 개막했다. 베이징은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유치한 도시가 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인해 개막식 규모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비해 크게 축소했다.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사진=AFP)◇시진핑 개막 선언…91개국 2900여 명 출전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검정 마스크를 쓰고 개막식에 입장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귀빈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은 마스크를 벗고 무대에 올라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의 개막을 선포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귀한 손님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잉커숭(迎客松)’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시작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올해 예정된 시 주석의 3연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바흐 IOC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올림픽의 정신인 평화의 기치 하에 저는 전세계 모든 정치 권력에 호소한다”며 “올림픽 휴전 약속을 지켜달라. 평화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하는 1월 28일부터 3월 20일까지 전쟁을 중단하자는 내용의 유엔 총회 결의를 상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푸틴 대통령이 바흐 위원장 발언 순간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바흐 위원장은 “치열한 라이벌 간에도 평화로운 공존과 존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최국인 중국과 이번 대회에 ‘외교 보이콧’을 택한 미국 간의 치열한 전략 경쟁 상황과 연결된다는 해석도 나온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비해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출연진만 1만5000명에 달했던 2008년과 달리 이번에는 5분의 1인 3000여명 만 행사에 참여했다. 14년 만에 다시 열린 베이징의 올림픽 분위기는 거대함과 화려함에서 심플함과 세련됨으로 바뀌었다.(사진=AFP)개막식 연출은 지난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이었던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맡았다. 장이머우 감독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방역 때문에 인원을 대량으로 참석시킬 수 없어 굉장히 절제되고 정교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개막식이 입춘(入春)이라 아시아의 절기(節氣) 문화를 세계에 소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대표 25명이 참석했다. 각국 정상급 인사 가운데 국회의장은 박병석 의장이 유일하다.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2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하는 한국 대표단. (사진AFP)◇대한민국 선수단, 73번째로 입장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국 중국은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들어왔다. 차기 올림픽을 개최하는 이탈리아 선수단이 중국 바로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던 대만 선수단도 최근 입장을 바꿔 함께했다. 대만 선수단은 ‘중화타이베이(中華臺北)’라는 지역명으로 입장했다.태극기를 앞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이 73번째로 들어온 것은 중국 첫 글자 간체 획수에 따라 선수단 입장 순서를 정했기 때문이다. ‘한국’(韓國)이라는 국명의 첫 글자 획수가 많다 보니 입장 순서가 뒤로 밀렸다.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워 등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임원 28명과 선수 11명 등 총 39명이었다.당초 한국 선수단은 이번 개회식에 선수 2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의 컨디션 저하를 우려해 11명만 개회식에 함께 했다.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시형, 봅슬레이 스켈레톤 원윤종, 김동현, 석영진, 정현우, 김태양, 루지 박진용, 조정명, 프리쉐 아일린 등이다. 베이징에서 약 200km나 떨어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선수촌에 머무는 스키 종목 선수들은 불참했다.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은 강추위 속에 열리는 데다 장자커우, 옌칭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며 “개회식에 참석하면 컨디션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7위에 올랐다.한편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확산은 큰 걸림돌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입국한 올림픽 관련 인사는 1344명이며 이 중 코로나19 양성자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운동선수는 7명이다.
2022.02.05 I 신정은 기자
송승환 “중국, 2008년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 [베이징올림픽]송승환 “중국, 2008년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4일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140억 원을 쏟아붓고 1만 5000여 명의 공연자가 등장했던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는 확연히 달라진 개막식이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3000여 명이 참여했고, 2008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 사라 브라이트만 등이 출연했던 것과는 달리 유명 스타 대신 학생 또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사는 주민들로 출연진 전원이 구성됐다. 한껏 소박해진 개막식에 KBS 개막식 해설위원으로 나선 송승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2008년에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중국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지금은 어깨 힘은 빠졌지만 늙은 것이 아닌 여유로워진 중국을 보여준 느낌”이라고 해설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가족’을 주제로 한 이번 개막식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을 맡았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에서 열린 두 번의 개·폐회식을 책임진다.1만1600㎡의 무대 전체에 LED 스크린을 설치했고 인공지능 증강 현실(AR) 기술로 기술력을 자랑했다. 개막식 막판 아동들의 공연을 감상하던 송승환 감독은 “600여 명 아이들의 발자국을 추적하는 라이브 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동시에 추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장이머우 감독이 “성화 최종 점화를 본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눈꽃송이 조형물 가운데 성화를 꽂은 간소화한 규모의 성화 점화를 보고는 “기대를 하게 했던 것처럼 어마어마하지는 않았지만 독특했다”며 “2000년대 들어서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를 보면 어린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중국도 글로벌한 보편성을 찾아간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2020 도쿄 올림픽과 비교된다. 창의력, 문화력을 보면 일본이 늙어가고 중국이 젊어지는 느낌이다. 2008년 하계 올림픽 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중국을 보여주려고 했다면 지금은 어깨 힘이 빠졌지만 늙은 것이 아닌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G2다운 여유를 보여줬다. 문화적으로 중국이 얼마나 바뀌어가고 있는지를 충분히 나타냈다. 중국 사회, 정치의 다른 모습도 기대해본다”고 총평했다.한편 베이징은 하·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20일까지 17일간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2022.02.04 I 주미희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 73번째로 입장...선수 11명 참석
  • [베이징올림픽]대한민국 선수단, 73번째로 입장...선수 11명 참석
  •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눈과 얼음의 축제’에 태극기를 앞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한국 선수단은 4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앞세워 등장했다. 개회식에 함께 한 한국 선수단은 임원 28명과 선수 11명 등 총 39명이었다.당초 한국 선수단은 이번 개회식에 선수 2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수단의 컨디션 저하를 우려해 11명만 개회식에 함께 했다.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이시형, 봅슬레이 스켈레톤 원윤종, 김동현, 석영진, 정현우, 김태양, 루지 박진용, 조정명, 프리쉐 아일린 등이다. 베이징에서 약 200km나 떨어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선수촌에 머무는 스키 종목 선수들은 불참했다.체육회 관계자는 “개회식은 강추위 속에 열리는 데다 장자커우, 옌칭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며 “개회식에 참석하면 컨디션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1896년 제1회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개최국 중국이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들어왔다. 차기 올림픽을 개최하는 이탈리아 선수단이 중국 바로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한국이 73번째로 들어온 것은 중국 첫 글자 간체 획수에 따라 선수단 입장 순서를 정했기 때문이다. ‘한국’(韓國)이라는 국명의 첫 글자 획수가 많다 보니 입장 순서가 뒤로 밀렸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18 평창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7위에 올랐다.
2022.02.04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평화·화합 축제 되길".. 선수단 격려
  • 文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평화·화합 축제 되길".. 선수단 격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막한데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인 30일 오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에스디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남긴 글에서 “우리는 2018년 평창에서 하나 된 힘으로, 평화와 인류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스포츠가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을 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여러 어려움을 딛고 대회를 준비해온 우리 대표팀 모두 멋지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팀 코리아’는 이미 우리의 자부심이며 우리 국민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며 한 명 한 명의 도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낼 것”이라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수고 많았다”며 “선수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기고 안전을 확보해준 대한체육회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최우선이며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을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2022.02.0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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