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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金강탈'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넌 영웅이야!" 위로
  • '김연아 金강탈' 소트니코바 "발리예바, 넌 영웅이야!" 위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8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의 2연패를 저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5)가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자국의 후배들을 축하했다. 특히 그는 ‘도핑 양성’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6)를 두고는 “우리의 영웅”이라며 두둔했다.18일(한국시각)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딴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해”라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은메달을 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게도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뛴 그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싶다”며 “트루소바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트루소바는 지난 17일 은메달 확정 후 울분을 터뜨리며 “나 빼고 모두 금메달이 있다. 난 스케이팅이 싫다. 정말 싫다. 이 스포츠가 싫다. 나는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것이다. 절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니 할 수 없다”고 소리치며 울었다. 또 그는 간이 시상식에서 빙둔둔 인형을 들면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왼쪽)와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연합뉴스)한편 소트니코바는 도핑 양성 반응 논란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도 언급했다.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지만 전날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선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 종합 4위로 밀려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소트니코바는 “발리예바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어린 소녀에게 그런 문제가 제기됐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넌 우리의 영웅이야. 너는 우리 마음 속에 있어”라고 위로했다. 같은 나라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금지약물 복용이 확인 된 선수를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발언을 한 것이다.앞서 ‘피겨 천재’로 불리던 발리예바는 금지 약물과 금지 약물이 아닌 2종까지 총 3개의 약을 함께 복용해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 느끼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채취한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사실이 올림픽 기간 도중 알려졌으나 그대로 출전을 강행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캡처)이를 두고 김연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특정 선수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앞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에게 경기 출전을 허락한 것이 논란이 된 만큼 이를 비판한 의미로 해석됐다.이를 접한 발리예바의 팬들은 김연아의 SNS에 몰려와 손가락 욕설, 구토 이모티콘 등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소트니코바는 2014년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당시 소트니코바는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해 ‘개최국 편파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외신들도 ‘김연아가 금메달을 뺏겼다’고 질타했다.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를 막았던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기량이 크게 떨어졌다. 부상을 이유로 국제 피겨대회에서 점차 자취를 감춘 소트니코바는 2018년 평창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으나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올라 구설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부상을 핑계로 평창올림픽 출전을 포기했고, 결국 2020년 은퇴를 선언했다.
2022.02.18 I 이선영 기자
핀란드, 슬로바키아 꺾고 男아이스하키 결승행...첫 금메달 도전
  • [베이징올림픽]핀란드, 슬로바키아 꺾고 男아이스하키 결승행...첫 금메달 도전
  • 핀란드의 하리 페소넨이 슬로바키아와의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2위 핀란드가 16년 만에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 진출했다.핀란드는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슬로바키아를 2-0으로 눌렀다.이로써 핀란드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전통적인 아이스하키 강국인 핀란드는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1988년 캘거리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캐나다와 스웨덴에게 패해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핀란드는 이날 밤에 열리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대 스웨덴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4년 전 평창 대회 우승팀이다. 구 소련 시절까지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7번이나 금메달을 휩쓸었다. 스웨덴 역시 1994년과 200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핀란드는 이날도 막강 수비로 슬로바키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슈팅 숫자는 슬로바키아가 28-27로 오히려 앞섰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핀란드였다.20분씩 3피리어드로 치러지는 아이스하키에서 핀란드는 1피리어드 15분 58초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미 바타넨과 페테르 린드봄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카라 마니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핀란드는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 보다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슬로바키아는 공격숫자를 늘리며 골문을 노렸지만 핀란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슬로바키아는 3피리어드 막판에 골리까지 빼고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핀란드는 3피리어드 종료 직전 하리 페소넨이 슬로바키아의 빈 골문 안에 퍽을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별리그를 조 3위로 간신히 통과한 뒤 16강과 8강에서 강호 독일, 미국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슬로바키아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이후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는 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재정지원, 방역완화 모두 어정쩡…송영길 "매우 실망"
  • 재정지원, 방역완화 모두 어정쩡…송영길 "매우 실망"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자영업자들은 더 버티기 힘들다”며 방역 지침 극적 완화, 적극적인 재정 지원 모두 거부하며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대응 재고를 요청했다.사진=뉴시스송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역지침 개편안 재논의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정부 방역지침 개편안이 나왔다. 매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송 대표는 “영업시간 겨우 1시간 늘려 10시까지 허용한다고 한다. 자영업자들은 더는 버티기 힘들다. 저는 지금 강원 평창군 진부장 유세를 막 마쳤는데 수도권은 물론이고, 강원도민들도 하나같이 점심 한끼 장사로 먹고살기 너무 힘들다고 하신다”고 강조했다.이어 “전국 어디나 다르지 않다.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방역지침 개편만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았다. 택시도 영업 제한시간 전후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없다.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시민들 고통이 임계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동안 야당은 추경 협상도 거부하고 있다”며 “ 민생은 누가 살리나, 국민들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송 대표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24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 단순 확진자 관리에서 위중증자에 대한 관리체계로의 개편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송 대표는 “이를 위해 신속한 추경 통과가 필요하다”며 여야 의견을 막론한 신속한 추경 처리 필요성도 호소했다. 송 대표는 “다음달 종료를 앞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130조에 달하는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도 6개월 연장할 것을 총리 기재부 청와대 금감위에 촉구했다”며 “부족하지만 정부와 합의된 추경안을 우선 통과시켜 신속히 집행해 자영업자를 돕고, 이재명 후보가 긴급재정명령 등의 의지를 밝힌 만큼 대선이 끝난 후 이재명 정부 추경안을 신속히 만들어 제대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글을 맺었다.송 대표의 이날 지적은 기획재정부 반대로 적극적인 재정 지원도 주저하면서 자영업 상권 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완화도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정부 대응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역시 후보 선출 전 경기지사 때부터 정부 확장 재정을 적극 요구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행태를 비판해왔으나 정부는 코로나 2년이 넘도록 자영업자 손실보상에조차 소극적인 상황이다.
2022.02.18 I 장영락 기자
송영길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방역지침 개편안 재논의 요구
  • 송영길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방역지침 개편안 재논의 요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정부의 방역 지침 개편안 재논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으로 유지하되,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키로 했다. 김 총리는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강원 지역 지원 유세에 나선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통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송영길 대표 페이스북)이에 강원 평창군 진부장 유세를 막 마친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동안 야당은 추경 협상도 거부하고 있다. 민생은 누가 살리나, 국민들은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대표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24시)까지 영업을 허용해야 한다”면서 “이미 정부는 3차 접종자는 감염이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낮다고 강조해왔다. 신속히 중대본에서 재논의 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단순 확진자 관리에서 위중증자에 대한 관리 체계로 개편해야 한다”며 “위증증자는 확실히 국가가 치료를 책임져야 한다. 병상 확보, 관리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 신속한 추경 통과를 촉구했다.송 대표는 “민생 앞에 여야는 없다.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여당 단독으로 다음 주에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면서 “다음달 종료를 앞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130조에 달하는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도 6개월 연장할 것을 총리·기재부·청와대·금감위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부족하지만 정부와 합의된 추경안을 우선 통과시켜 신속히 집행해 자영업자를 돕고, 이재명 후보가 긴급재정명령 등의 의지를 밝힌 만큼 대선이 끝난 후 추경안을 신속히 만들어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2.18 I 이성기 기자
네이선 첸 "차준환, 실수에도 포기않는 모습에 감명"
  • [베이징올림픽]네이선 첸 "차준환, 실수에도 포기않는 모습에 감명"
  •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네이선 첸. 사진=오메가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월등한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점프머신’ 네이선 첸(미국)이 차준환의 성장과 노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첸은 17일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차준환이 실수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첸인 “이번에 차준환 선수가 첫 기술에서 실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하지만 같은 선수로서 놀란 것은 그렇게 실수를 한 뒤에도 바로 다시 경기에 집중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점을 높게 산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그런 적이 있고,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포기하고 낙담하는 순간도 많았다”면서 “실수 후에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가 다시 경기에 집중하면서 실수를 만회하는 점을 높게 샀다”고 덧붙였다.첸은 특히 차준환의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요즘은 많은 남자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를 많이 구사하면서 단순히 기술이 조금 더 부각돼 보이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점수를 낼 수 있다”면서 “차준환 같은 경우도 쿼드러플 점프를 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차준환은 훌륭한 코칭 스태프가 있고 좋은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점들을 융화시켜서 어떻게 퍼포먼스에 보여주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차준환은 이번에 그런 실수를 하고 나서도 굉장히 경쟁력 있고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며 “차준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 스케이터들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고 전망했다.피겨 스케이팅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첸은 “아직 한 길로 단정하긴 이를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면서 “4년이나 8년 전에는 피겨 스케이팅은 지금 피겨의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4~8년 후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가 기대되고, 차준환 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의 무대도 기대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친 첸은 “정말 다양한 나라와 문화에서 온 선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 무대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면서 “내 종목뿐 아니라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을 만날 기회이고 나라를 대표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종목이나 경기에 정말 큰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준비한 것을 가장 잘 보여주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올림픽에 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번 대회에선 피겨스케이트에서도 오메가의 모션 센서와 포지셔닝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이 주목받았다. 새로운 기술 발전에 대해 첸도 긍정적인 생각을 나타냈다.첸은 “오메가가 피겨 스케이팅에 도입한 신기술에 정말 놀랐다”며 “피겨 스케이팅 이외에도 이런 기술들은 스포츠의 발전에 큰 도움과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아직도 많은 스포츠가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눈에 의해 판정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분명 실수나 약점들이 있을 것이다”며 “그래서 이렇게 기술들이 스포츠를 공정하게 판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과 피겨의 경우 우리의 움직임을 포착해 점프를 분석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런 기술들이 현재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스포츠에 이런 기술의 도입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관중의 입장에서도 기술을 통해 관람하는 데에 더 큰 즐거움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차민규·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메달 도전
  • [베이징 동계올림픽]차민규·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메달 도전
  • 차민규가 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 가운데, 차민규(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이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차민규와 김민석은 1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오는 20일 폐막을 남겨놓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종목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와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19~20일 봅슬레이 4인승만 남았다.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민규가 500m 은메달을, 김민석이 1500m 동메달을 획득했고 1000m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차민규가 500m 은메달, 김민석이 팀 추월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의 간판이다.이들의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000m 가장 좋은 성적은 7위다. 그러나 두 명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날 1000m에서도 ‘깜짝 메달’을 기대케 한다.또한 이날은 베이징 올림픽 최고 스타인 에일린 구(중국)가 스키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17일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에일린 구의 주종목이 하프파이프여서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2022.02.18 I 주미희 기자
차민규·김민석 18일 빙속 1000m 출격…멀티메달 노린다
  • 차민규·김민석 18일 빙속 1000m 출격…멀티메달 노린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사진=연합뉴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귀중한 메달을 선물했던 차민규(29·의정부시청), 김민석(23·성남시청)이 또 한 번 기적의 레이스를 준비한다.차민규와 김민석은 1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나란히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서 차민규와 김민석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짜릿함을 이미 맛봤다. 차민규는 남자 500m에서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도 아시아 선수에게 절대 불리한 종목으로 여겨졌던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 2연속 메달을 이뤘다.만약 차민규와 김민석이 1000m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한다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역대 네 번째 올림픽 한 대회 멀티메달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앞서 장거리 간판 이승훈(34·IHQ)은 2010년 밴쿠버 대회(남자 1만m 금메달, 남자 5000m 은메달)와 2018년 평창 대회(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남자 팀추월 은메달)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33·은퇴)도 2010년 밴쿠버 대회 남자 500m(금메달)와 1000m(은메달)에서 메달 2개를 휩쓸었다.남자 1000m는 좋은 기억이 많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윤만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일궈냈다. 이후 2010년 밴쿠버에선 모태범이 은메달을 따냈고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무명의 김태윤(28·서울시청)이 동메달을 가져왔다.객관적인 기록으로는 차민규와 김민석 모두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다. 두 선수 모두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000m 종목에서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2차 대회(1분08초925)에서, 차민규는 지난해 12월 4차 대회(1분07초322)에서 기록했다. 월드컵 랭킹도 차민규는 10위, 김민석은 17위에 머물러 있다.하지만 김민석과 차민규는 앞서 메달을 따낸 1500m, 500m에서도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메달까지 획득하면서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지금 기세라면 1000m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앞서 이 종목 메달리스트였던 김윤만, 모태범, 김태윤도 대회 전까지는 기대주가 아니었다. 하지만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특히 차민규는 500m 은메달을 따낸 후 시상식에서 손으로 시상대 위를 터는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렸다. 그래서 더 승부욕이 불타는 상황이다.김민석은 1000m를 앞두고 “그동안 준비를 잘했으니 계속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민규 역시 “큰 대회를 앞두고 더욱 집중해서 훈련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시련·악재 이겨낸 한국 쇼트트랙, 기쁨과 숙제 동시에 남겼다
  • 시련·악재 이겨낸 한국 쇼트트랙, 기쁨과 숙제 동시에 남겼다
  •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쇼트트랙이 각종 시련과 악재를 이겨내고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지난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따낸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같은 날 한국 남자 대표팀(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김동욱)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남자 1500m 황대헌·여자 1500m 최민정), 은메달 3개(남자 5000m 계주·여자 3000m 계주·여자 1000m 최민정)를 일궈내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쇼트트랙 출전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반면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중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금메달 2개(남자 1000m, 혼성 2000m 계주) 모두 판정 논란이 뒤따랐다.여자 간판스타 스휠팅을 앞세운 네덜란드 역시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차지했고 이탈리아(금 1개, 은 2개, 동 1개), 캐나다(금 1개, 은 1개, 동 2개), 헝가리(금 1개, 동 2개)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악재가 겹쳐 어두운 전망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주축선수였던 심석희(서울시청)가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 메시지가 누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메시지에는 동료에 대한 험담이 가득했다. 평창 대회 당시 고의충돌을 의심케 하는 내용도 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3위 김지유(경기 일반)마저 월드컵 대회에서 당한 발 골절 때문에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다.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심석희 메시지 누출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아픔이 컸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두 차례나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과 무릎 부상을 당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다.남자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에이스였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차세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을 제외하고는 개인전에서 믿고 내세울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베이징에 와서도 대표팀은 계속된 불운과 편파판정으로 고생했다. 대회 초반 선수들의 얼굴에는 실망감과 분노가 가득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련이 승부욕을 자극했다.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 결과 모든 선수가 환하게 웃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민정은 “자신과 싸움에서 한계를 얼마나 더 넘어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대회 초반에 잘 안 풀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간 것이 막판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한국 쇼트트랙은 많은 숙제도 남겼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심석희, 김지유가 아쉬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최민정, 황대헌 등을 뒷받침할 새로운 에이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대표팀 지도자 문제는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총감독 없이 올림픽을 치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섰지만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대신 이영석, 안중현, 김병준, 이소희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이후 전례 없이 도덕성과 비리 전력 기준을 높이다 보니 합당한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이 연맹 설명이다.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김선태 감독은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 떠났다.국제대회에서 편파판정 등 억울한 상황을 막기 위해 스포츠 외교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베이징올림픽]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예림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오페라 ‘투란도트’ 중 바이올린 판타지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과 김예림(19·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반 톱10’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을 기록했고 감점은 없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3.09점을 받아 최종 6위를 차지했다.유영의 이번 대회 총점은 개인 베스트인 223.23점에 약간 모자랐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쳐 톱10 안에 든 것만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아 점수가 크게 깎였다. 이후 더블 악셀-더블 토룹에서도 회전수 부족이 나오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실수없이 연기를 해내면서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4위에 해당했다.앞서 연기한 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을 기록했다. 감점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으로 9위였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2.63점을 기록, 최종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이날 김예림의 총점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를 당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점 209.9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40.98점에도 살짝 못 미쳤다. 그래도 유영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것은 큰 성과였다.한국 피겨 역사상 출전 선수 2명이 모두 톱10 안에 든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피겨퀸’ 김연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던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함께 출전한 곽민정의 순위는 13위였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김연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김해진은 16위였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최다빈이 7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하늘은 13위를 기록했다.함께 출전한 두 선수가 동반 톱10을 이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피겨의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돌아갔다. 셰르바코바는 쇼트프로그램(80.20점)과 프리스케이팅(175.75점) 모두 2위를 기록했지만 합계에서 255.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역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알렉산드로 트루소바가 합계 251.7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74.60점)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5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켜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동메달은 쇼트프로그램(79.84점)과 프리스케이팅(153.29점) 모두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에게 돌아갔다.반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도핑 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141.93점)에서 실수를 연발해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쳤다.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면 대회 기간 동안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발리예바가 4위로 밀려나면서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판정' 질문에 말 아낀 황대헌…"한국가면 '치킨'부터"
  • '판정' 질문에 말 아낀 황대헌…"한국가면 '치킨'부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한국에 돌아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17일 황대헌과 최민정(24·성남시청)은 베이징올림픽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황대헌은 판정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아쉽고 억울했지만 이제 다음 일은 어른 분들이 하셔야 할 부분”이라며 “저희는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황대헌은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들어왔지만,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실격당한 바 있다.황대헌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100m 경기를 꼽으면서도 가장 행복했던 때로는 “15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을 깨고 금메달을 땄던 순간”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황대헌은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또 좋은 동료 선수들과 다 함께 계주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뻤다”고 말했다.이어 황대헌은 “평창 때는 계주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욱 다 같이 시상대에 오르고 싶었다”며 “어제도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저는 지금 우리 팀 동료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황대헌은 귀국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치킨 연금’을 꼽았다. 앞서 황대헌은 금메달을 딴 후 ‘돌아가서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치킨 먹고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BBQ를 먹고 왔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면서 “윤홍근 회장님한테 농담으로 ‘화장실 의자 하나는 내가 해드린 겁니다’라고 말씀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한국 선수단장을 맡고 있다.이후 윤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선물해준 황대헌 선수에게 평생 BBQ 치킨을 제공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황대헌은 “우선 ’치킨 연금‘이 확실한지 확인하고 싶다”며 “또 고생한 만큼 휴식을 취하다가 세계선수권을 다시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02.17 I 김민정 기자
컬링 '팀킴', 스웨덴에 져 4강행 좌절..2연속 메달 무산
  • [베이징올림픽]컬링 '팀킴', 스웨덴에 져 4강행 좌절..2연속 메달 무산
  •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이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스톤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스킵 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풀리그 9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풀리그 전적 4승 5패를 기록한 한국은 스위스(8승 1패), 스웨덴(7승 2패), 캐나다와 일본, 영국(이상 5승 4패)에 이어 공동 6위로 4위까지 주는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0일 열린 캐나다와 풀리그 1차전에서 7-12로 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영국과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연달아 제압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나 비교적 약체로 꼽힌 중국에 덜미를 잡힌 게 컸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중국전 패배 이후 미국과 경기에서도 6-8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한국은 4강행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14일 열린 숙적 일본과 대결을 승리로 따내며 꺼져가던 4강행의 희망을 되살렸다. 스위스와 덴마크, 스웨덴과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4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강호 스위스에 패했지만, 덴마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풀리그 전적 4승 4패를 기록, 마지막 스웨덴과 경기에서 4강행을 결정하게 됐다. 스웨덴을 꺾고 캐나다와 일본, 영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스웨덴을 맞아 경기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선공이었던 2엔드에서 2점을 스틸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엔드와 4엔드에선 1점씩 주고받아 여전히 리드를 지켰다. 이후 2점을 내주고 1점을 따낸 한국은 7엔드까지 4-3으로 앞서며 4강행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8엔드에서 2점을 내준 뒤 9엔드에서도 다시 1점을 더 빼앗기면서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연장을 노렸으나 2점을 더 내주면서 결국 4-8로 졌다. 풀리그 전적 4승 5패가 된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 컬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인기 종목이던 컬링은 단숨에 국민적 관심을 받는 스포츠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렸지만, 일찍 탈락하면서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스위스와 스웨덴이 풀리그 1, 2위로 4강에 진출했고, 나란히 5승 4패를 기록한 영국과 일본, 캐나다 가운데 드로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DSC) 규정에서 앞선 영국과 일본이 3, 4위로 4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와 일본, 스웨덴과 영국이 1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2022.02.17 I 주영로 기자
'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복합도 실격..개인전 '노메달'
  • [베이징올림픽]'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복합도 실격..개인전 '노메달'
  •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시프린은 1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여자 알파인 복합에서 회전 경기 도중 실격했다. 앞서 대회전과 회전 경기에서 실격한 데 이어 슈퍼대회전 9위, 활강 18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지 못했던 시프린은 이날 개인전 마지막 종목에서도 실격돼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시프린은 19일 열리는 혼성 팀 이벤트에 출전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선 대회전 금메달과 복합 은메달을 따낸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1~2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에 거는 기대도 컸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회) 보유자다. 특히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는 메달을 기대했지만, 모두 1차 시기에서 실격했다. 경기 뒤 시프린은 “출발도 좋았고, 템포나 리듬이 다 좋았는데 코스에 생긴 홀을 지나는 과정이 잘못된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다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코스 상태를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5차례 경기 중 세 번이나 완주에 실패했다”고 아쉬워한 시프린은 다관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미셸 기진(스위스)이 2분 25초 67로 금메달, 웬디 홀데네르(스위스·2분 26초)와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2분 27초 52)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2.17 I 주영로 기자
'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 '명예훼손' 검찰 송치
  • '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 '명예훼손' 검찰 송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7일 조 전 코치와 그의 가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조 전 코치 등은 지난해 심 선수가 A 코치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유출해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심 선수가 동료를 비하하거나, 동료와 고의로 충돌한 의혹 등이 담겼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남양주에 있는 조 전 코치 가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이후 해당 메시지가 조 전 코치 측이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심 선수는 동료비하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징계 여파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022.02.17 I 김민정 기자
구리 출신 가수 김윤설과 장새별 아나운서, 구리시 홍보대사 위촉
  • 구리 출신 가수 김윤설과 장새별 아나운서, 구리시 홍보대사 위촉
  • 김윤설 씨와 안승남 시장, 장새별 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구리시는 17일 가수 김윤설 씨와 아나운서 장새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구리시 출신인 김윤설 씨는 아프리카TV 음악 베스트BJ로 활동 중이며 구리 교문중학교 3학년이던 2013년 엠넷 ‘보이스코리아 키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이후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과 ‘퍼펙트 싱어’ 등 방송에 출연했으며 ‘남과 여 2013’ 앨범을 발매하고 ‘finally good-bye(feat.한해)’ 음원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윤설 씨는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제 직업인 음악을 시작한 구리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가수인 만큼 무대에서 구리시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장새별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KBS N 아나운서로 시작해 연합뉴스TV 아나운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JTBC골프에서 ‘라이브레슨70’을 7년째 진행 중이다.장새별 씨는 “홍보대사로서 구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는 시 곳곳에서 365일 내내 ‘행복365축제’가 열리는 문화예술의 도시”라며 “이번에 위촉한 홍보대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면서 홍보대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리시는 지난 1월 성악가 최선주·홍지연, 대중가수 정종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총 13명의 홍보대사가 활동하고 있다.
2022.02.17 I 정재훈 기자
안현수 한국 온다…中매체 "2월말 계약 만료후 한국행"
  • 안현수 한국 온다…中매체 "2월말 계약 만료후 한국행"
  • 안현수가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안현수 기술코치가 2월로 중국과 계약이 만료된다.중국 매체 MNW는 17일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이자 전설적인 선수인 안현수는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계약이 2월 말에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날 예정이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한국 출신 쇼트트랙 전설인 안현수 코치는 2011년 소속 팀이 해체돼 국내 훈련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른 그는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로 나서 역시나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는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이후 안현수는 중국에 코치 제의를 받고 2020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던 김선태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었다.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2000m 혼성 계주와 남자 1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안현수는 베이징 올림픽을 끝낸 소감에 대해서는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첫 경기(2000m 혼성 계주)였다. 전체적으로 후회 없는 올림픽이었다”라고 밝혔다.
2022.02.17 I 주미희 기자
‘왕따 주행’ 승소 김보름 “거짓이 진실된 상황 가장 힘들어”
  • [베이징올림픽]‘왕따 주행’ 승소 김보름 “거짓이 진실된 상황 가장 힘들어”
  • 김보름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과거 ‘왕따 주행’ 논란으로 탓에 전 국가대표 노선영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내 1심에서 일부 배상 책임을 인정받은 김보름(강원도청)이 일부 승소한 심경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는 16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 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라고 밝혔다. 2017년 11월 이전 가해진 폭언은 소멸시효가 지나 배상 범위에서 제외됐다.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에 노선영·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가 ‘왕따 주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한참 뒤처져 들어왔는데 이와 함께 인터뷰 태도 논란까지 불거져 왕따 주행이 일었다.김보름은 평창 대회 후 2019년 1월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밝혔고 2020년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했다.재판부가 원고 일부 승소 판결로 김보름의 손을 들어주자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경을 털어놨다.김보름은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생 내가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수많은 고통을 참아가며 최선을 다해 운동했다”라며 평창 대회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그는 “그 이후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되었다”라고 밝혔다.“위자료로 받게 될 금액은 기부할 계획”이라는 김보름은 “내가 겪었던 일들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런 피해를 보는 후배 선수들이 절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공황장애와 경기 트라우마까지 생겨 약을 먹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을 정도라는 김보름은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심리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반드시 이겨내서 이번 경기도 무사히 마치고 싶다”라고 바랐다.김보름은 “비록 지금 4년 전 기량에 비해 부족하더라도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물론 평창에서 보여 드리지 못했던 나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마음속에 머물러 있던 평창을 이제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D-2”라며 각오를 다졌다.김보름이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후 6시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다.
2022.02.17 I 주미희 기자
'베이징 금 1·은 2' 최민정, 메달별 연금은 얼마나?
  • '베이징 금 1·은 2' 최민정, 메달별 연금은 얼마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Q: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최민정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포상금으로 얼마를 받나요?A: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최민정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을 받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원을 줍니다.단체전 선수들에게는 개인전 선수가 받는 금액의 75%가 돌아갑니다. 이로써 최민정이 문체부에서 받는 포상금은 여자 1500m 금메달(6300만원), 여자 1000m 은메달(3500만원),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2625만원) 등 총 1억2425만원이 됩니다.빙상연맹 포상금도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나눕니다.최민정은 연맹으로부터 최소 1억8000만원을 받습니다.최민정이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몸에 감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Q: 금, 은, 동메달 별 연금은 어떻게 다른가요? 또한 여러 개의 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중복 수령이 가능한가요?A: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이 연금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매기는 평가점수에 따라 지급됩니다. 올림픽(장애인올림픽·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평가점수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 받습니다.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는 국제대회 종료일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정금 형태로 매달 연금을 받게 됩니다. 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75만원, 동메달리스트는 52만5000원씩을 수령합니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원, 평가점수 110점이 최대이고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점수는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따라서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은 최민정은 월정금과 별개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일시 장려금을 받습니다. 110점이 넘어가면 10점 당 일정 금액을 일시불로 받습니다. 10점당 150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주는데 올림픽 금메달은 10점 당 500만원으로 액수가 껑충 뜁니다.또한 금메달의 경우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을 획득하면 50%의 가산 혜택이 있고,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면 20%가 가산됩니다. 이미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에 가산 혜택이 있습니다.이번 대회 금메달로만 135점을 받아 최소 6500만원(500만원x13)을 수령하고 또한 은메달 2개(140점)로 2100만원(150만원x14)을 받습니다.따라서 최민정은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최소 2억1025만원을 받고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 최소 1억8000만원까지 공식 포상금만 최소 3억9025만원을 수령합니다.앞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계주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도 정부 포상금 약 8900만원과 빙상연맹 1억30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일시 장려금 5550만원 등 2억7425만원의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전망입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의정부시청)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 5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포상금 3500만원에 소속팀 의정부시청에서 주는 은메달 기준 2000만원도 받습니다. 모두 합하면 1억500만원입니다.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 기준 은메달리스트 월정연금은 75만원으로 월정금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나머지는 점수에 따라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평가점수 110점을 넘어 나머지 점수에 해당하는 일시금을 받을 전망입니다.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포상금 7500만원과 연금 52만5000원을 받게 됩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 3위 선수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오메가)Q: 선수들 연금은 물가 인상률에 따라 상향되나요?A: 그렇지는 않습니다. 40년 동안 최대 연금이 100만원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 제도가 시작된 초반에 비해 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연금을 좀 올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장난 섞인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 선수 연금은 비과세라 세금도 떼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2.02.17 I 주미희 기자
최민정, 두 손 들고 항의했다…이유는 '전광판 먹통'
  • 최민정, 두 손 들고 항의했다…이유는 '전광판 먹통'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준준결승에서 1위로 질주했지만, 경기 당시 전광판에 남은 바퀴 수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불상사가 일어났다.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전에 출전해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서 기록이 확인되지 않자 의아해하고 있다.(사진=뉴스1)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초반 최하위로 시작했던 최민정은 11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아웃코스 질주로 선두 자리를 꿰찼고, 이어 2~3위를 이어가다 속력을 올린 뒤 2분20초846으로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이날 경기장 시스템 오류로 최민정의 레이스 도중 남은 바퀴 수가 게시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선수들은 레이스 중 마지막 바퀴임을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서 몇 바퀴가 남았는지 알 수 있었고, 경기 종료 후 기록 시간도 뜨지 않았다.레이스를 마친 최민정은 굳은 얼굴로 양손을 들어 올리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최민정이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몸에 감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운영 방식이 너무 미숙하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 “국제대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선수들의 노력을 헛되게 하면 안 된다”, “악조건에서도 당당히 1위했다” 등 분노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최민정은 같은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4년 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도 동일한 종목의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로써 올림픽 2연패라는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또 그는 앞서 열린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라는 뜻깊은 성과로 모든 올림픽 일정을 마쳤다.
2022.02.17 I 권혜미 기자
최민정, 황대헌과 함께 특별한 시계 선물받는다
  • [베이징올림픽]최민정, 황대헌과 함께 특별한 시계 선물받는다
  • 오메가의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베이징 2022’. 사진=오메가쇼트트랙 여자 1500m 최민정 결승 골인 포토피니쉬 장면. 사진=오메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성남시청)이 특별한 시계를 선물받는다.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베이징 올림픽 스페셜 에디션 시계인 씨마스터 아쿠아테라 ‘베이징 2022’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최민정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오메가는 앞서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남녀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오메가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남자 첫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과 여자 첫 금메달 주인공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귀국하면 오메가 스토어에서 진행되는 시계 수여식에서 오메가 시계를 받는다.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등극했던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여자 1500m), 은메달 2개(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를 획득하면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임을 재확인시켰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올림픽 2연패' 최민정, 짜릿했던 포토피니시 공개
  • '올림픽 2연패' 최민정, 짜릿했던 포토피니시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의 짜릿했던 금메달 순간을 공개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이로써 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앞서 열린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3번째 메달을 수확했다.오메가가 공개한 포토피니시를 보면 최민정은 2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3위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을 여유있게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몸 한 개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과 은메달 폰타나의 기록 차이는 0.073초였다. 최민정으 15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개인종목은 4년 전 평창 대회 금메달 주인공들이 같은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이 나왔다.여자 500m 챔피언 폰타나와 여자 1000m 우승자 스휠팅은 평창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었다. 결국 이날 최민정까지 2연패를 이루면서 2연패 클럽에 가입했다.처최민정은 “안 그래도 폰타나와 스휠팅이 이번 대회 개인 종목 결과가 평창올림픽과 같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좋은 선수들과 4년 동안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분좋고 이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발전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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