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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최다빈, 브리온컴퍼니와 계약...동계U대회 메달 도전
  • '피겨요정' 최다빈, 브리온컴퍼니와 계약...동계U대회 메달 도전
  •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컴퍼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최다빈. 사진=브리온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요정’ 최다빈(22)이 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컴퍼니와 손을 잡는다.최다빈은 “최다빈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전했다.최다빈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금메달, 2018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4위, 2018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열린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는 여자 대학부 2위를 기록했다.은퇴 의사를 접고 다시 선수 생활에 대한 의욕을 되살린 최다빈은 이번 매니지먼트 계약을 통해 선수로서 경쟁력 강화 발판을 마련했다. 2023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해 여자 싱글 메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브리온컴퍼니는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최다빈 선수를 비롯해 사격 선수 진종오(서울시청),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고양시청), 펜싱 선수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골프 선수 문도엽(DB손해보험), 야구 선수 최주환(SSG랜더스), 한유섬(SSG랜더스), 하주석(한화이글스)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최다빈 선수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1 I 이석무 기자
김건희 여사의 바쁜 일주일… 첫 공개연설 메시지는?
  • 김건희 여사의 바쁜 일주일… 첫 공개연설 메시지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 연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여사의 공개석상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유해로 발굴된 고(故) 조응성 하사의 명비에서 묵념을 마친 후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사진기자단)20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비공식 개인 일정으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추모 음악회를 방문했다.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이날 연설에서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이어 “심정민 소령님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라며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매년 이렇게 심정민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마쳤다.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을 못 한 것으로 판단했다.한편 김 여사는 추모 음악회를 비롯해 지난 일주일간 7건의 외부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2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고, 1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다음 날인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으며 16일에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다.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도 했다.이에 일각에서는 제2부속실 부활 또는 전담팀 설치 등 공적 기구를 통한 체계적 일정 지원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 설치 대신에 기존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담당하는 직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1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라 이를 파기하는 것은 어렵다”라며 “김 여사를 담당할 부속실 인원을 2~3명 증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0 I 송혜수 기자
문동후 한성학원 이사장 취임…“한성대 개교 50주년 계기로 대학 발전”
  • 문동후 한성학원 이사장 취임…“한성대 개교 50주년 계기로 대학 발전”
  • 취임사 중인 문동후 신임 이사장(사진=한성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문동후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장이 취임했다. 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성대 개교 50주년을 디딤돌 삼아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한성학원은 지난 17일 교내 미래관에서 제24대 이사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문 이사장은 “한성학원 이사장을 맡게 된 점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최근 우리나라 사학법인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사장 임기 중 맞이할 한성여자중·고교 설립 80주년, 한성대 개교 50주년을 디딤돌 삼아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사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성학원은 지난 4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문동후 이사를 제2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1945년 설립된 한성학원은 한성대·한성여고·한성여중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문 이사장은 1949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사 12회로 공직에 입문, 총무처 조직국장,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비서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한성학원 계경문·최신융·오균 이사, 김종운 감사 등 이사회 임원과 이창원 한성대 총장, 이장한 한성여고 교장, 남궁미경 한성여중 교장,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정주택 전 한성대 총장, 이상한 전 한성대 총장, 이상무 전 농어촌공사 사장,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 등 내·외빈 약 100명이 참석했다.
2022.06.20 I 신하영 기자
‘광폭행보’ 김건희, 리스크 관리 차원 전담조직 불가피
  • ‘광폭행보’ 김건희, 리스크 관리 차원 전담조직 불가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역대 최연소 영부인이자 최초의 `사업가 출신` 퍼스트 레이디의 연이은 광폭 행보에 언론은 물론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20대 대선 당시 그림자 내조 약속과는 달리 윤 대통령의 부족한 곳을 메우는 정치적 동반자로까지 부상한 모습이다. 날이 갈수록 활동반경을 넓혀가는 김 여사의 ‘미친 존재감’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김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된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72년생으로 올해 49세인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라는 자신의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면서, 검찰 출신인 윤 대통령을 조용하게 내조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김 여사가 과거의 영부인들과는 차별화된 역할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그간 영부인들의 역할은 대통령의 곁에서 그림자 내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대한민국 영부인의 `표상`이라 불리는 고 육영수 여사의 경우 육영재단과 양지회 등을 통한 봉사활동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는 평가를 받는다.지금까지 이런 영부인이 없었던 만큼 김 여사의 행보 하나하나가 파격이다. 뉴스의 주목도에서는 윤 대통령 못지않을 정도다.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화제다. 최근 김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고 심 소령은 지난 1월 KF-5E 전투기 기체 엔진 이상으로 추락해 순직한 인물로, 윤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은 비공개 일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음악회 일정을 포함해 권양숙·이순자·김정숙 여사 예방 등 지난 한 주 동안 6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여당 4선 이상 의원들의 부인들과도 오찬을 진행했고, 지난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간담회에 동석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없애고 ‘영부인’이란 호칭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대통령실 내에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공식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용한 내조`를 표방했던 김 여사가 점차 외부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기에 전담 조직 구성이 불가피한 상태다.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나, 일단은 제2부속실의 설치보단 기존 대통령실 부속실 인력들을 배치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지만 기조는 그렇게 가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약속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 번복할 순 없지만, 여사의 일정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절충점을 본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나 `비선 개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공적 조직의 역할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봉하마을 일정 당시, 김 여사의 예전 회사인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잡음이 일었다. 공식 창구인 대통령실을 통하지 않고 김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에 일정 관련 미공개 사진이 게재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면서 대통령실이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전문가들도 김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담당할 전문 조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야당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다. 김 여사가 집에만 있었다면 또 얘기가 나왔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순자씨를 만난 건 이해할 수 없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민주적 과정을 거쳐 당선된 대통령이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그간 호남 민심에 적극 공을 들여왔기에, 김 여사의 예방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어 “정치적 메시지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줄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 제2부속실을 만들든, 인력을 배치하든 그건 판단에 달린 일”이라며 “그랬다면 이순자씨를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6.20 I 권오석 기자
`조용한 내조` 끝났다…김건희 여사 전담 조직 불가피
  • `조용한 내조` 끝났다…김건희 여사 전담 조직 불가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조용한 내조’에 머물지 않고 대외 활동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의 부인들은 물론 여권의 중진급 의원들 부인들과도 만나며 `스킨십`에 나선 김 여사는 비공개 일정까지 소화하며 서서히 전면에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에 대통령실 내에 김 여사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한 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없이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한 김 여사는 추모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심 소령은 지난 1월 KF-5E 전투기 기체 엔진 이상으로 추락해 순직한 인물로, 이번 음악회는 심 소령 추모 시집 발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김 여사는 이번 음악회 일정을 포함해 지난 한 주 동안 6개의 일정을 진행했다. 먼저 지난 13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여당 4선 이상 의원들의 부인 11명과 오찬을 했다.이어 16일에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를 만났고, 17일에는 서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환담을 했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 간담회에도 동석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없애고 ‘영부인’이란 호칭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에 대통령실 내에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공식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용한 내조`를 표방했던 김 여사가 점차 외부 행보를 본격화하는 만큼, 전담 조직 구성이 불가피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특히나 `비선 개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공적 조직의 역할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봉하마을 일정 당시, 김 여사의 예전 회사인 `코바나콘텐츠` 직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잡음이 일었다. 공식 창구인 대통령실을 통하지 않고 김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에 일정 관련 미공개 사진이 게재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면서 대통령실이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대통령실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나, 일단은 제2부속실의 설치보단 기존 대통령실 부속실 인력들을 배치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지만 기조는 그렇게 가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약속을 한 사안이기 때문에 번복할 순 없지만, 여사의 일정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절충점을 본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19 I 권오석 기자
김건희 여사, 추모음악회 참석…이번주 일정만 6개
  • 김건희 여사, 추모음악회 참석…이번주 일정만 6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저녁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이날 김 여사는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추모록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록에 김 여사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란 메시지를 적었다. 고 심정민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전투기 운항 작전 중 추락해 순직했다.토요일인 이날 행사 일정을 포함하면 김 여사는 이번 주에만 6개 일정을 진행한 것이 공개됐다.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수 여사를 예방했고,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다.16일에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를, 17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에서 만났다. 같은 날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보훈 유공자 가족 오찬 간담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대선 과정에서 김 여사는 각종 범죄 연루 의혹에 스스로 “내조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고, 윤 대통령도 여론을 의식해 “영부인 제도를 폐지하겠다”며 취임 후 제2부속실을 없앴으나 정작 취임 후 공개행보가 이어지는 모양새다.특히 행사 도중 김 여사의 동행인사, 일정 공식성 여부 등으로 설화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제2부속실을 설치해 김 여사 일정을 공식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6.18 I 장영락 기자
드림투어 우승자의 한결 같은 우승 소감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어요”
  • 드림투어 우승자의 한결 같은 우승 소감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어요”
  • 정시우.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어요.”우승상금이 1260만원에 불과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우승은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바로 정규투어로 가는 예약 티켓이라는 점이다.15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2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우승한 정시우(21)의 우승 소감도 이전 우승자와 다르지 않았다. 정시우는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생애 처음 드림투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내년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간절함을 밝혔다.이 우승으로 상금 1260만원을 받은 정시우는 시즌 상금을 2552만5000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가 됐다. 시즌 종료 기준 20위 안에 들면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기에 정시우가 KLPGA 정규투어에서 뛸 가능성은 커졌다.2019년 8월 프로가 된 정시우는 2020년 드림투어를 거쳐 2021시즌을 정규투어에서 뛰었다. 그러나 첫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겨우 4번 컷을 통과하면서 상금랭킹 112위에 그쳐 60위까지 받는 시드를 놓쳤다. 이날 우승으로 정시우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조심이나마 위안을 찾았다.그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면서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해봐야 정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더욱 우승 욕심이 났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정규투어에 가서도 자신감이 많이 붙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지난해 슬럼프를 겪었던 정시우는 겨울 동안 등산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지훈련 대신 산을 찾아다녔다”며 “정상에 오르면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고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그러면서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정규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날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21위로 끝낸 김서윤(20)이 상금랭킹 1위(3451만5250원)를 지켰고, 상금 2위(3126만3186원) 손주희(26)는 공동 9위에 오르면서 김서윤과 격차를 좁혔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는 오는 10월 26일 끝나는 왕중왕전까지 20개 대회가 열린다.
2022.06.16 I 주영로 기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골' 조민호, 폐암으로 별세...향년 35세
  • '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골' 조민호, 폐암으로 별세...향년 35세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조민호(사진)가 15일 오후 폐암 투병 끝에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안양 한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골을 성공시킨 조민호(안양 한라)가 폐암 투병 끝에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안양 한라는 조민호가 지난해 10월 팀의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직후 폐암 진단을 받았고, 8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종했다고 15일 밝혔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6월 17일 낮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수목장이다.1987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민호는 경기고 시절부터 한국 아이스하키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고려대 4학년이던 200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래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까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특히 조민호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득점이라는 새 역사를 쓴 주인공이다. 그는 2018 평창올림픽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조민호는 소속팀 안양 한라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이기도 하다. 2009년 안양 한라에 입단한 뒤 6차례나 아시아 리그 아이스하키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정규리그 통산 393경기에 출전해 124골 3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2.06.15 I 이석무 기자
소프라노 임선혜 "첫 뮤지컬 앨범, 음악 인생의 재밌는 피크닉"
  • 소프라노 임선혜 "첫 뮤지컬 앨범, 음악 인생의 재밌는 피크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뮤지컬 앨범은 제 음악 인생의 재미있는 피크닉입니다.”소프라노 임선혜(46)가 첫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The Man I Love)를 발표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임선혜는 “그동안 외국에서 30여 종의 앨범 녹음에 참여했는데, 국내에서만 솔로 앨범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뜻 깊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소프라노 임선혜가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임선혜는 고음악(古音樂, 바로크 시대와 그 이전 시대의 음악)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다. 이번 앨범에선 클래식 작곡가이자 뮤지컬에도 큰 영향을 미친 레너드 번스타인, 조지 거슈인의 곡을 담았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팬텀’ 등의 대표곡까지 포함해 총 9곡을 소프라노 고유의 발성으로 노래했다. 앨범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지난 14일 국내에 발매됐다.지난해 뮤지컬 ‘팬텀’ 출연이 첫 뮤지컬 앨범 발매로 이어졌다. 임선혜는 “1년 전 ‘팬텀’에 출연하면서 ‘TV예술무대’ 공연을 제안 받아 뮤지컬 음악을 선곡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재미있어서 뮤지컬 앨범 녹음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선혜는 2015년 ‘팬텀’ 초연부터 성악가 캐릭터인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출연해왔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 중인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한국에 장기 체류하게 됐고, 그 덕분에 총 34회에 걸쳐 ‘팬텀’에 출연하며 뮤지컬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대학 때 아르바이트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합창을 맡은 적 있어요. 그때 처음 뮤지컬 제안을 받았는데, 당시엔 성악가가 뮤지컬을 하는 전례가 없었죠. 학교 교수님도 ‘뮤지컬은 끼가 있는 애가 해야 한다’고 했고요. 2015년 EMK뮤지컬컴퍼니가 ‘팬텀’ 초연을 준비하면서 저에게 크리스틴 다에 역을 제안했어요.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저에게 ‘2시간만 달라, 당신을 설득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요한슨 연출에게 ‘저는 이 뮤지컬을 하고도 성악가로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얘기했고요. 그렇게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어요.”소프라노 임선혜가 15일 서울 강남구 오드포트에서 열린 뮤지컬 앨범 ‘더 맨 아이 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EMK엔터테인먼트)최근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임선혜와 함께 녹음했다.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문재원, 첼리스트 문태국,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이다. 임선혜는 “성악을 하면서도 평생 이것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같다”며 “뮤지컬 음악도 성악가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들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임선혜는 강원도 철원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독일 유학 이후 1999년 고음악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 발탁돼 국제 무대에 데뷔하며 화제가 됐다. 2000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가수로 데뷔했고, 2001~2003년 독일 하노버국립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한 뒤 베를린에 거주하며 프리랜서 성악가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 중이다.임선혜는 오는 6~7월 세종문화회관 ‘디어 슈베르트’, 평창대관령음악제 리사이틀 등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뒤 8월 베를린으로 돌아가 독일어로 된 칸타타 앨범 녹음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2.06.15 I 장병호 기자
얀 리시에츠키 "4년 만의 한국 공연, 쇼팽과 함께 해 더 특별"
  • 얀 리시에츠키 "4년 만의 한국 공연, 쇼팽과 함께 해 더 특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추억을 많이 쌓았던 한국을 다시 방문해 설레고, 한국 관객과 쇼팽의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젊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25)가 4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그는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쇼팽의 녹턴과 에튀드로 선곡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 (사진=마스트미디어)리시에츠키는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방문 때 운 좋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일정이 겹쳐 캐나다 루지와 하키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이 경험했다”며 “이번 서울 공연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아시아 국가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리시에츠키는 15세 나이에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을 맺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다. 2018년 첫 내한공연 또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클래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밤의 시’를 주제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진행하는 리사이틀 투어의 일환이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의 기획공연 ‘더 그레이트 피아니스트 시리즈’로 선보인다.이번 공연에선 쇼팽의 음악 중 고요하면서도 감상적인 녹턴과 일종의 연습곡으로 기교가 중요한 에튀드를 곡의 조성에 따라 번갈아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준비 중이다.“쇼팽은 음악으로 내면의 정서를 다루고, 다양한 색채와 감정을 어루만지는 작곡가입니다. 제게 쇼팽의 음악은 피아노라는 악기를 탐험하는 것과 동시에 피아노의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느낌이에요. 관객이 천재적인 작곡가 쇼팽의 음악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깊습니다.”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 피아니스트 얀 리시에츠키. (사진=마스트미디어)녹턴과 에튀드를 번갈아 연주하는 이유는 관객을 녹턴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리시에츠키는 “녹턴의 진지함을 유지하면서도 관객을 지나치게 압도하지 않는 선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 쇼팽의 에튀드와 함께 색다른 순서로 연주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감정을 자극하는 힘이 느껴지는 녹턴과 기교 속에서 쇼팽의 뛰어난 작곡 능력이 돋보이는 에튀드가 결합해 상호 간에 흥미롭고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며 결과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리시에츠키가 ‘젊은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주력과 함께 음악에 대한 태도도 진지하기 때문이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의 영감을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받는다고 했다. “예술, 자연, 심지어 다른 장르의 음악에서도 다양한 영감을 얻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음악가들 또한 본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을 찾고,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아주 능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2.06.09 I 장병호 기자
오리온,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오리온, 국내산 햇감자로 ‘포카칩·스윙칩’ 생산 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리온(271560)은 6월 감자 수확철을 맞아 햇감자로 국내 대표 생감자칩인 ‘포카칩’, ‘스윙칩’을 생산한다고 9일 밝혔다. ▲오린 포카칩, 스윙칩. (사진=오리온)포카칩, 스윙칩은 올해 6월부터 12월경까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수확 즉시 청주공장과 오리온 감자 저장소로 이동, 생산에 투입되는 만큼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감자 품질이 좋은 만큼 더 맛있는 감자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국 390여 개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1만8000여톤의 국내산 감자를 사용할 계획이다.오리온은 1988년 ‘포카칩’을 출시한 이후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맛과 식감을 다양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생감자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같은 해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연구소를 설립하고 감자 품종 연구,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개발 등 품질 향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뿐 아니라, 영농기술 보급, 농기계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갓 수확한 품질 좋은 햇감자로 만들어 더 맛있는 감자칩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며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국내산 감자를 사용하는 등 농가와의 상생 협력 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9 I 백주아 기자
故조양호 회장이 본 하늘길은…한진그룹, 추모사진전 열어
  • 故조양호 회장이 본 하늘길은…한진그룹, 추모사진전 열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생전 직접 촬영한 사진을 모은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전시작 톈산산맥, 키르기즈스탄, 2009 (사진=대한항공)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날 오후 열린 개막행사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조 선대회장 흉상 제막 행사도 함께 가졌다.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뒤 회사를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일궈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2019년 향년 70세 일기로 별세했다.이번 사진전은 조 선대회장 사망 3주기를 맞아 그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 주제는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이다. 전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길’이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 모습과 다양한 대지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을 전시한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류품을 볼 수 있다.조 선대회장은 당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 터키 등 미취항지를 직접 찾아 여행에 적합한 곳인지, 새로운 노선을 개설할만한 곳인지를 직접 확인했다.전시작들은 출장길에 오른 조 선대회장이 상공에서 바라본 국내외 명소를 담고 있다. 스위스 출장 중 알프스 이국적인 겨울 풍경을 담아낸 ‘제네바에서 체르마트를 가는 길’을 비롯해 이집트 지혜와 미의 여신인 이니스를 모시는 아스완 필래 신전의 회랑 모습을 찍은 사진, 중앙아시아 티무르 왕조 영묘인 누르 에미르 모습을 광각렌즈로 담아낸 사진, 세계적인 화가 르누아르가 마지막 생애를 살았던 집 정원의 올리브 나무 숲을 찍은 사진 등이다.조 선대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카메라를 선물로 받은 뒤 평생 사진촬영을 취미로 삼았다. 출장길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은 것은 일화로도 잘 알려졌다. ‘앵글 경영론’이라는 경영철학도 사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같은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관점이다.조 선대회장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어 해외기업 CEO, 주한외교 사절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2009년엔 틈틈이 찍은 사진 124점에 해설을 붙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그는 2009년 사진에 대해 재능을 가진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일우 사진상’을 재정했다. 일우 사진상은 지금까지 이어진다.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한 조현민 사장은 가족 추모사를 통해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님이 쉬시기 위해서 어쩌면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님을 다시 만나면 딸이라 너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고…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고, 너무나 보고 싶다”고 말했다.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밝혔다.한진그룹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사진=대한항공)한진그룹은 이달 7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 1, 2관에서 조양호 선대회장의 사진 45점과 유류품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관 전경 (사진=대한항공)
2022.06.07 I 손의연 기자
클라씨 김선유, '아이돌계 김연아'라 불러다오
  • 클라씨 김선유, '아이돌계 김연아'라 불러다오
  • 클라씨(사진=M25)[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고난이도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안무로 채택했다. 아이돌 최초다.클라씨(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는 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클라씨’(CLASSY)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클라씨의 첫 컴백 무대는 방송 직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클라씨의 막내 김선유가 보여준 독특한 안무에 K팝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김선유는 노래 초반 “보여줄게 난리 난리나”라는 파트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전매 특허인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응용한 회전 안무를 선보였다. 과감한 회전과 착지로 멋진 안무를 완성했다.김선유의 피겨 안무가 공개된 후 각종 커뮤니티와 영상 댓글에는 놀랍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아이돌 안무에서 트리플 악셀 같은 안무를 보다니”, “김선유 안무 정말 멋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김선유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이다. 과거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 선수의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경기 때 차준환 선수가 무대를 하고 난 후 (팬들이 던진) 인형을 회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클라씨의 신곡 ‘클라씨’는 EDM 힙합 사운드의 댄스곡으로, 클라씨의 당당한 자신감을 노랫말에 담았다. 있지의 주요 히트곡을 만든 별들의전쟁(GALACTIKA*)이 프로듀싱했다.
2022.06.03 I 윤기백 기자
손흥민이 받는 체육훈장 청룡장은 어떤 훈장인가요
  • 손흥민이 받는 체육훈장 청룡장은 어떤 훈장인가요[궁즉답]
  • 현역 축구선수로는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게 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체육훈장 청룡장. 사진=국가기록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고 합니다. 체육훈장 청룡장은 어떤 훈장인가요. 또 체육훈장은 어떤 종류가 있고 지금까지 누가 받았는지 알고 싶습니다.A.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이 받게 되는 청룡장은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입니다. 그동안 스포츠 스타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룡장을 수여해왔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달아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체육훈장은 우리나라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나 지도자, 체육관계자가 수훈합니다. 체육훈장은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총 5단계로 이뤄져 있습니다. 훈장 이름은 맹수와 가상의 동물에서 따왔습니다.청룡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흰색 왕관 모양의 백대지(白大支) 5개가 별 형태로 붙어 있고 가운데는 개선(凱旋)을 뜻하는 황금색 식판(飾板)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주변으로 월계수 잎이 둘러 있고 훈장 윗부분에는 무궁화잎들이 반지 모양으로 동그랗게 자리해있습니다. 훈장을 두르기 위한 주황색의 수는 활력과 약동을 상징한다고 합니다.훈장을 받는다고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별도의 상금도 없습니다. 다른 훈장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명예만 부여될 뿐입니다. 하지만 훈장이 가진 고귀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해당 주인공들에게는 값진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원칙적으로 현역 선수가 청룡장을 받기 위해선 훈격점수 1500점을 채워야 합니다. 올림픽 메달로 따지면 금메달 2개 또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야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선수 가운데 청룡장 주인공들은 빙상, 양궁, 유도, 배드민턴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에 집중돼 있습니다.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레슬링)를 비롯해 김수녕(양궁), 전이경(쇼트트랙), 진종오(사격), 전기영(유도), 구본길(펜싱), 황영조(마라톤), 박태환(수영) 등 올림픽 금메달 영웅들이 대부분 청룡장 영예를 안았습니다. 일제 치하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건 고 손기정 선생도 2002년 청룡장을 받았습니다.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인정되면 훈격점수가 부족해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김연아는 2014년 당시 훈격점수 1500점에 미치지 못해 청룡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결국 문체부는 ‘체육발전 유공자 서훈기준’ 특례조항을 적용해 청룡장 수여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올림픽 종목 선수가 아니더라도 한국 스포츠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받으면 청룡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남녀 골프의 선구자인 최경주와 박세리는 각각 2007년과 2010년 청룡장 주인공이 됐습니다. 볼링선수 이지연은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각종 국제대회 우승을 앞세워 비올림픽 선수 최초로 2000년 청룡장을 받았습니다.1960~70년대 박치기로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던 프로레슬러 고 김일 선생과 열 손가락을 잃고도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달성한 뒤 하산 도중 실종된 산악인 고 김홍빈 대장은 세상을 떠난 뒤 청룡장이 추서되기도 했습니다.청룡장을 받은 외국인도 있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필립 마운트배튼)은 국제승마협회 회장이던 1985년 외국인 최초로 청룡장을 받았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고 아흐메드 모하메드 폴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 뒤를 이었습니다.축구는 대한민국에서 인기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청룡장과는 큰 인연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손흥민이 청룡장을 받으면 현역 축구선수로는 최초 수훈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협회 수장으로 청룡장을 받은 이들도 상당수입니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고 변탁 전 대한스키협회장, 신박제 전 대한하키협회장 등이 대표적 인물입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평창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은 공을 인정받아 청룡장을 받았습니다.
2022.06.01 I 이석무 기자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단체 맏형격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전에 함께 뛰기로 하면서 부산의 유치활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함께 정부의 외교 파워가 맞물린 ‘원팀’을 구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 전략회의 및 민간위 출범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두손을 모으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계·정부 ‘원팀’…6G·로봇 첨단기술 총동원대한상의는 31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민간위원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내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본지 5월6일자 [단독]최태원, 내달 파리 간다…아프리카도 검토 참고)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직속 정부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총리, 최태원 회장)의 공식 파트너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민간위는 정부위와 협력하면서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별로 주요 사업 국가를 중심으로 담당국을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아프리카·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절단 파견하고, 정부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개최한다. 기업별 유통망, 스포츠 구단, 홍보관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에 나선다.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 유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글로벌 주요 행사는 결국 비즈니스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투자 계획 등을 제시하면서 각국의 표심을 끌어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의, 해외 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삼성이 가진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직접 뛰면서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한류 콘텐츠 파워도 유치전에 활용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한류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유치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이 경쟁력을 가진 부산국제영화제, 불꽃축제, 웹툰·게임·가상현실 등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우디·이탈리아와 경쟁…아프리카·중남미 표심 관건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은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는 배제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오일’을 무기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은 바다를 낀 부산의 장점을 살려 한국의 기술과 탄소중립의 능력을 뽐낼 계획이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외 유럽연합(EU)의 일부 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가 유치 성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과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냈던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아쉽게 석패한 전례가 있다.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다른 도시와 달리 바다 생태계를 주제로 담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2030년이면 탄소중립 프로그램이 상당히 진행돼 있을 것이고, 기술을 활용해 해양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
2022.05.31 I 김상윤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 입성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 입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세계 아이스하키 명예의 전당 헌액 멤버로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주최하는 세레모니에 참석해 “나에게 아이스하키는 ‘에너지와 열정의 원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IIHF 명예의 전당 세레모니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하기에 앞서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라그룹)정 회장은 지난 29일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서 열린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이 영광을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친구가 되어준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며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이스하키를 통한 열정은 외환위기 때 잃어버렸던 핵심 계열사 만도를 2008년 되찾아온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아이스하키는 스피드와 직관력, 좋은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기업 경영과 공통 분모를 지닌다”며 “우리 회사의 자율주행 시험차량을 ‘하키(Hockey)’, 순찰 로봇을 ‘골리(Goalie-아이스하키 골키퍼)’로 명명한 데서 드러나듯, 아이스하키는 우리 한라그룹 경영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지난 2020년 2월 ‘빌더(Builder)’ 카테고리에서 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 세레모니는 2020년 5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됐다. 빌더는 지도자, 행정가로서 아이스하키 스포츠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된다. 정 회장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역임했다. 5번째 아시아 헌액 멤버인 정 회장은 1994년 대한민국 최초 남자 실업 아이스하키팀 ‘만도 위니아(안양 한라 전신)’를 창단해 26년간 한국 아이스하키의 선진화, 아시아리그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정 회장은 “희비가 교차하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한 굽이를 넘으면 다음 굽이가 기다리는 형국이었다”며 “한국 아이스하키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험한 길을 잘 헤쳐왔고,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으며 도움을 준 여러분에게 나름대로 보답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뤼크 타르디프 IIHF 회장은 “정 회장은 1994년 한라 창단으로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의 초석을 놨다. 평창 올림픽 출전, 남자 대표팀 월드챔피언십 승격,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성 등을 가능케 했다”며 “특히 평창 올림픽에서 아시아의 잠재력을 확인시킨 것은 세계 아이스하키 전체의 발전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IIHF 뤼크 타르디프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 받은 정 회장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공식 절차를 마무리했다.이날 행사에서 마티아스 제거, 마크 스트라이트(이상 스위스), 키모 티모넨(핀란드)은 선수 카테고리에서 IIH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아이스하키 강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토리아니 어워드’는 론 버털링(네덜란드), 국제아이스하키에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하는 ‘폴 로이크 어워드’는 졸탄 코바치(헝가리)에게 돌아갔다.
2022.05.30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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