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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뇌출혈 진단 돕는 'AI솔루션' 효과 국제 학술지 실렸다
  • SK C&C, 뇌출혈 진단 돕는 'AI솔루션' 효과 국제 학술지 실렸다
  • SK(주) C&C 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 데모(Demo) 화면.[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뇌 CT 영상을 분석, 빠르게 뇌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SK C&C의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의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국제 학술 저널에 실렸다.SK㈜ C&C는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효과를 입증한 논문이 네이처 파트너 저널(Nature Partner Journals, npj)인 ‘디지털 메디신(Digit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네이처 파트너 저널 ‘디지털 메디신’은 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리서치(Nature Research)의 인공지능의학 전문 저널이다. 지난 2018년 1월 출범 이후 네이처 파트너 저널 중 가장 영향력 있고 인기 있는 저널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논문은 윤태진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와 최진욱 아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주 저자로 집필한 ‘딥러닝 기반의 뇌출혈 자동 탐지 알고리즘 : 무작위 확증 임상시험’으로, 총 7명의 연구 교수진이 함께했다.SK㈜ C&C가 개발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이번 연구는 비영상의학전문의들이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의 도움을 받으면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의 진단 결과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는 의료진을 전공별로 비영상의학전문의, 영상의학전문의,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AI가 뇌출혈 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AI의 도움을 받았을 때 진단 정확도가 향상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비영상의학전문의의 경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의료 기관별로 사용하는 다양한 CT장비 영상을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일관성 있게 분석한다는 점 또한 확인됐다.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에서 구축한 약 5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AI 자체 진단 성능을 검증했을 때 연구에 따르면 GE, 필립스(Philips), 지멘스(Siemens), 도시바(Toshiba) CT 장비 모두에서 98~99%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나타냈다. 윤동준 SK㈜ C&C 헬스케어(Healthcare) 그룹장은 “이번 논문은 영상의학 전문의가 24시간 대응하기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응급실 현장 의료진이 골든타임이 3시간에 불과한 뇌출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AI 솔루션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SK㈜ C&C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2021년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현재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전국 권역별 주요 의료기관 30여 곳에 공급했으며 강원도 평창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울릉군 보건의료원, 백령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에도 공급해 의료 취약지역 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23.05.03 I 함정선 기자
윤세영 SBS 창업회장, 아시아인 최초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 윤세영 SBS 창업회장, 아시아인 최초 세계체육기자연맹 공로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공로상을 받는다.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 (사진=태영건설)AIPS는 2일(한국시간) 지아니 멜로 회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윤세영 창업회장이 2023 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에서 공로상 격인 ‘어 라이프 인 스포츠(A life in Sport)’를 수상한다”고 밝혔다.AIPS는 “한국의 첫 민영 지상파방송 설립자인 윤 회장은 스포츠 행정가와 스포츠 방송인으로서 지난 30년간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스포츠 외교와 올림픽 활동, 골프 세계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 스포츠 교류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전 세계 161개국 만여 명의 스포츠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AIPS는 지난 2018년부터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를 시상해 왔고, 윤 회장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공로상을 받게 됐다.윤 회장은 지난 1981년 서울시 핸드볼 협회장을 시작으로 프로농구 KBL 초대총재, 대한골프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프로농구 활성화와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고, 강원도민회 중앙회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헌신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AIPS는 특히 “윤 회장이 스포츠 방송을 통해 빙상과 스키 등 동계 종목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고 방송해 한국이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동계 종목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스키연맹(FIS), 국제골프연맹(IGF) 등 국제 스포츠 단체와도 활발한 접촉과 교류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 외교에도 큰 족적을 남긴 진정한 스포츠인”이라고 평가했다.‘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 시상식은 제 85회 AIPS 서울 총회 프로그램중 메인 행사로 오는 9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된다.
2023.05.02 I 박경훈 기자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아시아인 첫 AIPS 공로상 수상
  •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아시아인 첫 AIPS 공로상 수상
  •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공로상을 받는다. AIPS는 2일 지아니 멜로 회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윤세영 창업회장이 2023 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에서 공로상 격인 ‘어 라이프 인 스포츠 (A life in Sport)’를 수상한다”고 밝혔다. AIPS는 “한국의 첫 민영 지상파방송 설립자인 윤 회장은 스포츠 행정가와 스포츠 방송인으로서 지난 30년간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스포츠 외교와 올림픽 활동, 골프 세계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 스포츠 교류에도 크게 기여했다” 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전 세계 161개국 만여 명의 스포츠기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AIPS는 지난 2018년부터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를 시상해 왔고, 윤 회장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공로상을 받게 됐다.윤 회장은 지난 1981년 서울시 핸드볼 협회장을 시작으로 프로농구 KBL 초대총재, 대한골프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프로농구 활성화와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고, 강원도민회 중앙회장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헌신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AIPS는 “윤 회장이 스포츠 방송을 통해 빙상과 스키 등 동계 종목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고 방송해 한국이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동계 종목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빙상연맹(ISU), 국제스키연맹(FIS), 국제골프연맹(IGF) 등 국제 스포츠 단체와도 활발한 접촉과 교류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 외교에도 큰 족적을 남긴 진정한 스포츠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한편 ‘AIPS 스포츠 미디어 어워즈’ 시상식은 제 85회 AIPS 서울 총회 프로그램중 메인 행사로 오는 9일 서울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된다.
2023.05.02 I 유준하 기자
기시다 日총리 “7∼8일 한국 방문 조율 중”(종합)
  • 기시다 日총리 “7∼8일 한국 방문 조율 중”(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나를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단을 만나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한일 관계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본 총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참석한 이후 5년여 만이다. ‘셔틀 외교’ 차원에서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의 방한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양측은 한미일 경제·안보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D.C. 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워싱턴선언’으로 문서화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 간에 고위급 상설 협의체인 ‘핵 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북한의 핵 공격시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약을 확인했다. 한일 정상은 이 내용을 근거로 한일, 한미일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제분야에서는 반도체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경제안보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양국은 앞서 각각 수출 우대조치의 대상이 되는 화이트리스트(그룹A)에 양국을 각각 복원시켰다. 그간 반도체 소재·장비·부품 수출을 할 경우에는 개별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화이트리스트 복원 이후 포괄 심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수출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기시다 총리는 아울러 19일부터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방한 과정에서 G7 주요 의제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02 I 김상윤 기자
영주권 주는 투자이민제, 3년 연장…금액기준 10억 상향
  • 영주권 주는 투자이민제, 3년 연장…금액기준 10억 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제주·인천 등 5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 운영 기간이 3년 연장되고, 투자 금액 기준이 10억원으로 상향된다.1일 법무부·제주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끝난 제주, 인천 송도·영종·청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전남 여수 경도 등 4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행 기간을 2026년 4월 30일까지 3년 연장했다. 이달 19일 종료되는 부산 해운대·동부산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3년 연장된다.단 투자 금액 기준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명칭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해 고시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따라 외국인이 부동산에 투자하면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자격(F-2)을 부여하고, 일정 기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자격(F-5)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는 외국 자본의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주도에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제주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909건, 1조 258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부동산 가격 과열, 중국인 소유 토지 잠식, 숙박시설 과잉 공급, 환경훼손 등의 문제도 제기돼왔다. 제주도는 연구용역과 도민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 법무부에 여러 차례 제도개선을 건의한 바 있다.최명동 경제활력국장은 “법무부의 이번 결정에 제주도의 제안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앞으로 제도의 본 취지를 살리고, 특히 중국과의 교류 협력 차원에서 제도 운영을 도모하며 고부가가치 관광·휴양 목적 체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법무부도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후 투자금을 바로 회수하는 사례 등 그간 지적된 문제점들이 있었다”며 “거주요건 강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1 I 신수정 기자
법무부 '먹튀' 논란 부동산투자이민제 손본다
  • 법무부 '먹튀' 논란 부동산투자이민제 손본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의 명칭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고, 투자기준금액을 상향하는 등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1일 법무부는 이날부터 제주·인천 등 5개 지역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기간을 3년 연장하고, 투자 기준금액을 10억 원으로 상향해 시행한다고 밝혔다.부동산 투자이민제도란 법무부장관이 지정한 지역의 관광·휴양시설에 일정 자본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간 투자를 유지하면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우선 법무부는 이 제도의 이름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국내 관광·휴양시설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나 ‘부동산 투자’ 명칭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고려해 제도 취지를 잘 드러내기 위한 취지다.아울러 투자 기준금액을 10억원으로 상향한다. 10년 넘게 투자 기준금액의 변동이 없어 지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고, 체류상 혜택에 비해 투자금액이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또 제주, 인천(송도·영종·청라), 부산(해운대·동부산), 평창(알펜시아), 여수(경도) 지역의 제도 시행 기간을 3년 연장한다. 일부 지역은 유치 실적이 저조했으나, 최근 코로나19 및 국제경기침체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어 법무부는 투자이민으로 영주권을 얻은 후 투자금을 바로 회수하는 등 제도 악용을 막기 위해 투자이민 영주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법상 영주자격은 지방선거 투표권까지 연결되는데 일정 기간 자본금 투자만으로 쉽게 영주자격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며 “거주요건 강화 등 개선방안을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투자이민 제도를 포함해 영주권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역 관광산업·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국민이 공감하는 외국인정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01 I 이배운 기자
日언론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어”
  • 日언론 “내달 7~8일 한일정상회담”…대통령실 “결정된 바 없어”
  • [보스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일 정상이 두 달 만에 재회할지 주목된다. 지난 3월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견을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한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보스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다만 한일 당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기시다 총리 방한이 성사된다면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약 5년 만이다.윤 대통령의 지난달 방일에 따른 답방 차원의 성격으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17일 도쿄를 방문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답방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기시다 총리 방한은 애초 다음 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지난 26일(미 현지시간) 백악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이 강조된 가운데 기시다 총리의 방한도 앞당겨 추진되는 분위기다.기시다 총리 방한 추진은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다시 지정하는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직후 알려졌다.이에 따라 2019년 7월 불거져 3년 9개월간 이어져 온 양국 간 수출 규제 갈등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일본 정부가 호응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오늘 아침 보스턴에서 일어나 보니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전격 복귀시키는 결정을 했다고 들었다”며 “(한일 관계가) 이런 식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9 I 박태진 기자
日언론 "5월초 한일정상회담"…대통령실 "협의 중"
  • 日언론 "5월초 한일정상회담"…대통령실 "협의 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다음 달 초 한국 답방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수행 중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초 기시다 총리 방한설에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답방 일정은 현재 일본 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소식을 인용, 기사다 총리가 다음 달 7~8일 한국 방문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만약 방한이 성사되면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던 아베 신조 총리 이후 5년 만이다.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달 윤 대통령 방일에 따른 답방 차원으로 풀이된다. 약 12년간 중단됐던 한미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것이다.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6~17일 도쿄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바 있다.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총리는 지방신문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는 내가 가야한다”며 “한일관계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04.29 I 하상렬 기자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위스 로잔·미국 라스베이거스·폴란드 카토비체·일본 오키나와. 이 네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와 마이스를 결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스포츠 마이스’(S-마이스) 도시라는 점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 20개가 넘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는 2018년 T-모바일 아레나가 개장하기 한참 전부터 UFC(이종종합격투기) 대회와 연계해 매년 팬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인구 30만의 작은 탄광촌이던 카토비체는 e스포츠 대회인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매년 열어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e스포츠 성지가 됐다. 오키나와는 국내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컨벤션의 섬’ 타이틀을 달았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강원, 광주 이어 보령, 영광 ‘S-마이스’ 경쟁 가세스포츠 마이스는 각종 종목대회, 경기장 등 스포츠 콘텐츠와 인프라를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와 결합한 마이스 분야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국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 마이스에 주목하는 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트레일 종목으로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광주광역시도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이스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12만㎡ 규모 다기능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는 충남 보령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설립을 앞둔 강원 춘천시,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영광군 등도 스포츠 마이스 도시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외 도시들이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회성 스포츠 대회의 개최 효과를 키우고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국내 64조원(2021년 기준), 세계는 1600조원(2019년)으로 큰 데다가 종목별로 국내외에 조직화도 잘 돼 있어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비행태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F1(포뮬러1), 롤,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등 상업성을 강조한 대회들의 흥행도 스포츠 마이스 열풍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그랑프리’를 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25건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계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희승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지역 스포츠 스타 등 휴먼웨어를 활용해서도 스포츠 마이스가 가능하다”며 “스포츠 마이스는 종목별로 전 세계에 선수와 팬층을 갖추고 있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특정 종목으로 차별화된 특화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오른 T1과 DRX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서울 ‘롤드컵’ 유치로 S-마이스 로드맵 가동스포츠 마이스 타이틀 경쟁은 최근 서울시가 가세하면서 판이 확 커졌다. 지난해 5월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 서울시는 최근 미국 게임개발 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2023 롤(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념과 영역을 e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로 확장하는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 발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관련 업계에선 서울시가 롤드컵 유치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2036년 세계 올림픽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서울의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 로드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가 1억 5200만명(2023년 2월 기준)에 달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종목대회다.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륙별 9개 지역리그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10월 10일부터 6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1월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 전 세계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롤 마니아 2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TV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오는 10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하는 롤드컵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서울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T1과 DRX(한국), G2 e스포츠(독일), 프나틱(영국) 등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팀과 담원 게이밍, EDG 등 중국팀이 결승에서 만나 대회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1억5200만 전 세계 롤 이용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는 11월 19일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서울시 제공)◇마이스 범위 스포츠·엔터로 확대 “조례 개정 추진” e스포츠 등 관련 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롤드컵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국내 팬만 참여하는 롤드컵 결승전으로 단 하루에만 60억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e스포츠 문화투어, 팬 페스타, 거리응원 등 롤드컵 개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연령대가 향후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10~40대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e스포츠 문화투어는 이달 초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진행해 사전 검증도 마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와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롤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마이스의 영역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정책과 마이스정책팀장은 “롤드컵에 이어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메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메가 이벤트로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3.04.28 I 이선우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6년 만의 톱 디비전 승격 노린다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6년 만의 톱 디비전 승격 노린다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톱 디비전 승격에 도전한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 디비전(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한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월 6일까지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2부 리그)에 출전해 영국, 이탈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경기를 치른다.지난해 8월 김우재 감독 부임 이후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다. 그룹 2위 안에 들면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서 1부 리그에 승격하게 된다. 대표팀은 2017년 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A에서 2위에 올라 처음으로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한 바 있다.주목할 만한 선수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문장 맷 달튼이다. 캐나다 출신인 달튼은 러시아 리그(KHL)에서 3년간 활약하다 2014년 안양 한라로 이적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16년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얻은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했다.북미아이스하키 리그 애틀란타 글래디에이터스에서 뛰는 한국 아이스하키 ‘희망’ 신상훈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2017 세계선수권대회 우크라이나와 최종전에서 마지막 페널티 샷을 성공시키며 사상 첫 1부리그 승격을 이끈 에이스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쌓은 남희두의 출전도 관심을 끈다. 남희두는 지난 2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데 이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서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27일 기준 세계 랭킹 21위인 한국은 30일 영국(18위)전을 시작으로 5월 1일 이탈리아(17위), 5월 2일 루마니아(24위), 5월 3일 폴란드(22위), 5월 6일 리투아니아(23위)와 맞대결을 벌인다.세계선수권대회는 모든 팀이 돌아가며 한 번씩 경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디비전1A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1부 리그 승격 티켓을 획득한다.
2023.04.27 I 이석무 기자
'라디오스타' 곽윤기 "한 달에 10만원으로 버티는 꿀팁은"
  • '라디오스타' 곽윤기 "한 달에 10만원으로 버티는 꿀팁은"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라디오스타’ 곽윤기가 한 달에 10만원 버티기가 가능한 슬기로운 소비생활 꿀팁을 대방출한다. 26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최수종과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연하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진다.곽윤기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쇼트트랙 선수다. 최근에는 본업과 함께 구독자 10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스스로 짠돌이라고 밝힌 곽윤기는 “꾸준히 차량일지와 가계부를 쓴다. 그리고 항상 더치페이를 한다”라며 ‘라스’ 출연진들을 깜놀하게 만드는 절약 꿀팁을 대방출한다. 이어 그는 10만원으로 한 달을 버틴 적이 있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 모을 예정이다.녹화 내내 더치페이의 장점을 어필한 곽윤기는 상대방에게 더치페이를 유도하는 자신만의 전략을 살짝 귀띔하며 ‘더치페이 전도사’ 면모를 드러낸다. 심지어 그는 돈을 쓸 때 자신만의 규칙이 있다며 일명 ‘곽윤기법’까지 공개해 녹화장을 초토화시킨다.그러면서 곽윤기는 자신이 ‘티끌 모아 태산’의 아이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곽윤기가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쓴 곳이 공개되자 ‘라스’ MC들이 찐 감탄을 남겼다는 전언이다.오랜 숙소 생활을 이어온 곽윤기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내 집 마련이 꿈이다”라고 밝히며 경제 유튜버 슈카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한다. 과연 슈카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한 달 10만 원 버티기가 가능하다는 곽윤기의 국가대표급 절약 정신은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4.26 I 유준하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 6월부터 전국 5개 도시 투어 콘서트
  • 소프라노 조수미, 6월부터 전국 5개 도시 투어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6월부터 전국 5개 도시 투어 콘서트 ‘인 러브’(In Love)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가 26일 전했다.소프라노 조수미 전국 투어 콘서트 ‘인 러브’ 포스터. (사진=SMI엔터테인먼트)조수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한국 노래 앨범 ‘사랑할 때(IN LOVE)’의 레퍼토리로 선보이는 전국 투어 공연이다. 공주문예회관(6월 8일)을 시작으로 당진문예의전당(6월 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6월 25일), 성남아트센터(6월 29일), 청주예술의전당(7월 2일) 등으로 투어를 이어간다.조수미는 지난 37년간 전 세계 무대에서 우리 노래를 빼놓지 않고 공연 프로그램에 넣으며 고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1995년 ‘아리아리랑’ 앨범에 한국 가곡을 최초로 수록했고, 2002년 발매한 순수 한국 가곡집 ‘향수’도 가곡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앞서 1994년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 에라토(ERATO)가 전 세계에 발매한 조수미의 독집 앨범 ‘프리마 돈나’에 한글 제목으로 ‘보리밭’을 수록한 일화도 유명하다.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선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새로운 우리 노래를 조수미의 목소리로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공연은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최영선가 연주한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해금 연주자 박수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조수미는 30세 이전에 세계 5대 오페라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 동양인 최초 황금기러기상(최고의 소프라노), 동양인 최초 그래미상(클래식 부문), 이탈리아인이 아닌 유일한 국제 푸치니상 수상했다. 30년 넘게 세계 최고 프리마돈나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8년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주제가 ‘히어 애즈 원’(Here as ONE)을 개막식 무대에서 선보였다. 러시아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1회 브라보 어워드’에서 ‘최고여성연주가 상’도 받았다.조수미 콘서트 ‘인 러브’ 전국 투어의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4.26 I 장병호 기자
만개한 차준환 “매일 두시간 더 체력훈련…밀라노 메달 향해 더 발전할 것”(인터뷰)
  • 만개한 차준환 “매일 두시간 더 체력훈련…밀라노 메달 향해 더 발전할 것”(인터뷰)
  •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건 차준환(사진=차준환 측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정말 많이 발전하고 성장한 것 같아요. 평창·베이징 등 두 번의 올림픽을 거치면서 선수로서 변화·발전하는 계기를 맞은 것 같습니다.”어린 중학생이었던 2016년 세계 주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22·고려대)은 약 7년이 지난 지금, 한국 피겨스케이팅 ‘캡틴’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라는 세계적인 스타로 인해 큰 관심을 받았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의 길을 걷는 차준환은 이번 2022~23시즌 황폐한 불모지에서 만개한 꽃처럼 절정을 맞았다. 그는 “저의 모토인 ‘꾸준하게 제 페이스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가고 있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한다.아역 배우 출신인 차준환은 8세 때 피겨에 입문했고, 2016년 주니어 데뷔 시즌에 4회전 점프를 선보이며 한국 남자 골프 간판으로 떠올랐다. 한국 남자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시니어 데뷔 후 2020~21년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베이징올림픽 후 매일 2시간씩 추가 지상 훈련 자청이를 이겨내고 지난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해 화려하게 부활한 차준환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는 ‘올 클린’ 경기를 펼치며 은메달을 따내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차준환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좋은 성적의 비결로 ‘체력 훈련’을 꼽았다. 그는 “큰 대회였던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사이클을 위해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 동안 몸을 더 잘 만들고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고, 준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시즌이 지날수록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돌아봤다.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만족하지 않고 이후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정해진 지상 훈련이 끝나고도 매일 한두 시간씩 러닝, 기본적인 체력 훈련 등 추가 훈련을 자청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만들고 기술·예술적인 경기력이 더해지니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차준환은 이달 초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공식 단체전 팀 트로피에 형·동생들을 이끌고 캡틴으로 출전해 처음으로 은메달을 합작하는 성과도 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100점 고지를 넘어섰고(101.33점),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로 1위에 오른 덕분에 일본을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2위에 오르는 드라마를 만들었다.◇ 우연히 시작한 피겨…새로운 캐릭터 삶 접해 매력(왼쪽부터)마이클 잭슨과 007 제임스 본드로 변신한 차준환(사진=AP/뉴시스)차준환은 8세 때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접한 건 우연에 불과했다고 떠올렸다. 그렇지만 이내 피겨에 빠져들었다. 차준환은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겨를 놓을 수 없는 이유는 경기 프로그램에 캐릭터를 부여함으로써 그 캐릭터의 삶을 살 수 있는 점이라고 한다.그는 “피겨스케이팅의 가장 큰 매력은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음악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원래 음악을 많이 듣는 저로서는 프로그램을 짤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편이다. 올 시즌 선보인 마이클 잭슨 메들리와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도 제가 고른 곡으로, 제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흡사 순정 만화의 주인공, 혹은 아이돌 같은 외모를 가진 차준환은 보기보다 단단한 내면을 가졌다. 베이징올림픽 직전인 2020~21년, 그는 부진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연습 환경이 바뀌어 어려움을 겪었고 수도권 링크장이 모두 문을 닫아 강릉, 포항까지 연습하러 다녀야 했다. 설상가상 허리 디스크와 종아리 근육 파열 등의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차준환 자신도 당시가 시련이었다고 밝혔을 정도다. 그러나 차준환은 어렵사리 출전 티켓을 따낸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그는 “단순하게 생각한다고 해야 할까. 딱 주어진 것만 생각하려는 편”이라며 “특히나 경기할 때는 제가 할 것에만 집중한다”고 슬럼프를 이겨낸 비결을 밝혔다. 차준환은 “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게 연습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 피겨라는 게 완벽하게 준비해도 실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해왔던 걸 믿되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은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는 말에는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영광이다”라고 답하면서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목표였는데, 이를 이뤄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 밀라노 올림픽 향해…4회전 점프 종류 늘려야세계선수권 포디움에서의 차준환(사진=AFPBBNews)차준환의 눈은 벌써 2026년 올림픽에 향해 있다. 하지만 서두를 생각은 없다. 그는 “기술적인 부분을 더 발전시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스케이팅 스킬 등 구성 요소도 같이 발전시키면 원하는 목표인 메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몇 년 전부터 피겨 남자 싱글은 그야말로 ‘4회전 점프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 기본점 자체가 높은 4회전 점프로 최대한 많은 점수를 확보하는 게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의 ‘신성’ 일리야 말리닌이 공중에서 4회전 반을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최초로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차준환은 “쿼드러플 악셀 기술을 구사하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감탄하면서도 자신의 프로그램 방향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4회전 살코와 토루프 점프를 뛰는 그는 “저는 쿼드러플 점프의 개수보다 퀄리티를 더 높여 많은 가산점을 획득하는 방식을 추구했다”며 “이제는 제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점프 개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4회전 플립 점프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부상을 입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기쁜 순간에도 힘든 순간에도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저의 경기를 보시는 분들을 치유하는 연기를 펼치도록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차준환의 이나바우어(사진=AP/뉴시스)
2023.04.25 I 주미희 기자
‘레인보우 합창단’ 사태 김성회 보도 초상권 분쟁…대법 “공익 위한 보도”
  • ‘레인보우 합창단’ 사태 김성회 보도 초상권 분쟁…대법 “공익 위한 보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참가비 논란 보도에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벌여 일부 승소했으나, 대법원에서 판단이 뒤집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김 전 비서관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3일 밝혔다.한국다문화센터 산하 레인보우합창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의 애국가 제창행사에 초대받고 소속 단원의 학부모들에게 “2018년 1월 31일부터 2월 10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에 단원들 식사 및 간식의 일부 비용 지원을 요청드리고자 한다”며 2018년 1월 20일을 납부 마감일로 해 30만원의 입금 요청을 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그러자 일부 학부모들은 “합창단이 개런티 받아서 어디에 썼느냐, 아이들이 그동안 공연해 벌어온 돈으로 사용하면 안 되느냐” 등의 질문과 항의를 했고 참가비 전액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급하기로 했다는 점 등을 들며 관련 서류의 열람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을 비롯한 센터 직원들은 이를 거부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는 휴대폰을 이용해 당시 상황을 약 4분 48초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동영상에는 센터 직원들의 촬영을 말리는 김 전 비서관의 모습 역시 촬영돼 있으며 그 직후에 이 사건 동영상의 촬영이 종료됐다.이후 동영상 촬영 학부모는 MBC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 중에 불상의 방법으로 이 사건 동영상을 전달해 주었고, 담당기자의 상급자인 탐사보도부장은 이와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다. 방송 중 18초 부분에서 50초 부분까지 약 32초간 이 사건 동영상 일부를 편집해 사용하면서 김 전 비서관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1심에서는 MBC 기자와 탐사보도부장이 각자 김 전 비서관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동영상은 촬영·거절권 침해로 생성된 위법한 동영상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공표거절권은 촬영·거절권과는 별개의 권리이므로, 위법하지 않은 동영상이라 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공표함에 따라 초상권을 침해하는 경우 불법행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C 측은 김 전 비서관이 이 사건 합창단을 운영하는 센터의 대표일 뿐만 아니라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 대표로서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 공적인 인물이라 할 것이므로, 이 사건 방송으로 인한 공표거절권 침해에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들의 주장 사실과 제출 증거만으로는 원고가 공적인 인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며 “설령 원고가 위 피고들의 주장과 같이 어느 정도 공적인 인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더라도, 그 얼굴까지 널리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심 또한 같은 판단을 내려 항소를 기각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동영상을 원고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게 하는 조치 없이 그대로 방송할 필요성, 보충성, 긴급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또 원고가 입는 피해의 정도나 피해이익의 보호가치가 그로써 달성할 수 있는 공익보다 크거나 우선하므로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김 전 비서관은 이 사건 센터의 대표로서 스스로 얼굴을 공개하며 반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며 “그러므로 이 사건 방송 내용은 공공성·사회성이 있어 공적 관심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사건 방송은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국내 최초 어린이 다문화 합창단의 회계 등 운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공중의 관심과 원고의 태도 등에 비추어 보면 그 보도된 내용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공론의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2023.04.23 I 박정수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4월 24~28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4월 24~2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4월23일(일)-14:00 세계 책의 날 책드림 행사(1차관,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 광장)△4월24일(월)-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서울-세종 영상회의)-08:30 제17회 국무회의(2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4:00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3차 회의(1차관,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4월26일(수)-11:00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보공유 및 협업 위한 협약(1차관,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14:00 인구위기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차관, 국회 본관)-14:30 평창동계훈련센터 준공식(2차관, 평창동계훈련센터 다목적홀)△4월27일(목)-08:00 제17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10:00 2023 MWM(Moving the World with Music) 컨퍼런스(1차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15:00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대회의실)△4월28일(금)-10:00 문화디지털혁신협의회(1차관,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18:30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2차관, 구미시민운동장)◇주간 보도계획△4월24일(월)-창작자 불공정 계약방지를 위한 저작권 교육△4월25일(화)-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전주 개막식 개최-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 3차 회의 개최-문체부-WIPO, 저작권보호·집행 담당자 회의 개최-K-관광 상품개발 상담회 개최△4월26일(수)-청와대 외국인 관람객 증가 추이-평창동계훈련센터 준공식 개최-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4월27일(목)-2024년 문화의달 행사 개최지 발표-2023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한국방문 동향-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제15기 대한민국 바로알림단 발대식 개최△4월28일(금)-2023년 전통문화산업 혁신이용권 수요기업 40개사 공모-제14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최종결과 발표
2023.04.23 I 김미경 기자
"폭언한 노선영이 300만원 배상하라"…김보름, 2심도 일부 승소
  • "폭언한 노선영이 300만원 배상하라"…김보름, 2심도 일부 승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빚은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문광섭 정문경 이준현)는 21일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위자료 300만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노선영(왼쪽)과 김보름 (사진=뉴시스)앞서 김보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보름은 이듬해 1월 노선영에게서 훈련 방해와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2020년 11월 그를 상대로 2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힌 사실을 인정하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이에 대해 노선영은 “재판부가 김보름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훈련일지 기재 내용만으로 폭언 사실을 인정했다”며 항소했다.이후 2심 재판부는 “빙상연맹, 코치, 감독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선수들이 고통받는 소송”이라며 서로 사과하라고 양측에 권고해왔다.하지만 두 사람이 합의하지 못하자 재판부는 지난 1월 강제조정을 명령했다. 다만 김보름 측의 이의신청으로 조정이 결렬됐다.재판부는 지난 4월 또 화해를 권고하며 강제조정을 명령했으나 양측의 이의신청으로 결국 이날 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2023.04.21 I 김민정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장애 예술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장애 예술가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장애 예술가들의 사회 참여 확대를 응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재능이 빛나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함영주(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린 미술 공모전 ‘제2회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이날 열린 하나 아트버스는 발달 장애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이다. 발달 장애 예술가들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전시를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통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전시 기회를 확대하고 수상작 디자인을 활용한 카드 출시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날 공모전은 자연·환경·공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대상이 아동과 청소년까지 확대돼 지난해 12월부터 2달간 전국 588명의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참가했다.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한양대학교 미술+디자인교육센터(심사위원장 김선아 교수)의 전문 심사를 거쳐 아동·청소년·성인 각 부문에서 대상 3점, 최우수상 4점, 우수상 7점 등 총 30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성인 부문 대상은 ‘2시 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작품으로 공모한 윤진석 작가가 수상했다. 위험 시각에 가까워진 지구의 위기 시간을 안전한 시간대로 되돌리고 싶은 희망을 담았다.조미소 작가는 지리산 하동의 한 마을에서 작가와 자연의 교감을 담은 ‘지리산 고양이’라는 작품으로 청소년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동 부문은 ‘멸종 위기 동물들과 나’라는 작품을 공모한 양예준 작가가 수상했다.수상작들은 오는 7월까지 온·오프라인 다양한 전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다.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는 21일까지 전시회가 열리고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하나은행이 을지로 도심에 문을 연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7월 4~15일 특별 전시가 열린다.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홈페이지 등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공모전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당선된 작품들을 널리 알리는 기획도 함께 포함됐다. 성인 부문 수상자 중 선정된 4명에게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일부 수상작은 하나카드와 디자인 협업을 통해 한정판 카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취약계층 일자리 지원(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 △하나 비(Bee), 컴백 농장(발달 장애인 양봉가 일자리 창출) △사랑, 하나, 오티즘 레이스(자폐성 장애 인식 개선 마라톤 캠페인) 공식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비인기 종목 지원과 장애인 체육 후원 등 문화·스포츠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추진 중이다.
2023.04.20 I 이명철 기자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장애인 육상 선수로 첫 발 내딛다
  • 중증 청년 뇌 병변장애인, 장애인 육상 선수로 첫 발 내딛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가 대표로 있는 사회적기업 ㈜좋은운동장이 4월 15일(토) 오후 3시에 서울정민학교 체육관에서 장애인 육상선수단 (팀명 “혼”, 이하 팀 혼)을 창단했다.팀 혼은 서울지역 20대 중증 뇌병변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육상선수단으로, 지난해부터 재활 운동 및 집중 훈련을 통해 기량을 상승시켜왔으며 최근 장애인 육상 선수 등록을 마쳤다.이번 행사에는 서울정민학교 박진 교감,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성남 센터장,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 오토복코리아 조인주 사장, 평창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파라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 감독 한민수 감독을 비롯한 팀 혼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민구 대표의 개회사, 외빈 축사, 창단식,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창단식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프로그램을 체험해보기 위해 비장애인 가족과 팀 혼 선수가 팀을 이뤄 버디핏 대회를 진행했으며 고려대 체육교육과 김매이 교수는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한 장애인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안하기도 했다.팀 혼의 주장 김철만 선수는 “처음에는 땀 흘리는 것도 싫고 운동에 관심도 없었는데, 힘들긴 해도 재미있어서 2년 넘게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휠체어 레이싱 국가대표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고대의대 생리학교실 이민구 교수(㈜좋은운동장 대표)는 “운동이 가장 필요한 장애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좋은운동장을 만들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육상 신인 선수를 계속 발굴해 선수단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며, 장애인의 사회적 독립을 지원해 궁극적으로는 이들의 사회 참여 의지를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좋은운동장은 고려대학교 의료기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재활체육과 장애인 스포츠로 장애인의 건강과 사회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전국 장애 학생을 위한 온라인 재활체육 프로그램과 더불어 서울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운동과 장애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있다.
2023.04.20 I 이순용 기자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
  •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수백 년 전부터 전해지고 있는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만나면 어떤 무대가 될까. 이질적으로 보이는 클래식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공연이 올해 롯데콘서트홀에서 3회에 걸쳐 펼쳐진다.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 제도인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통해서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왼쪽), 피아니스트 이진상의 연주 장면. (사진=롯데문화재단)올해는 피아니스트 이진상,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미디어아트와의 협업은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떨린다”며 이번 공연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롯데콘서트홀이 2021년부터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것은 물론 음악 안에서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전용홀의 상주 아티스트 제도는 많이 있다. 그러나 롯데콘서트홀은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하고 있다.올해는 미디어아트와의 결합을 내세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역임한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는다. 미디어아티스트 황선정이 함께 한다.이진상은 “연주자는 악보를 보고 이를 직관적인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미디어아트와 같이 작업을 해보니 음악이 주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며 “클래식 연주자에게는 새로운 시도이지만, 다른 창작 분야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작업이기에 많은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진엽, 미디어 아티스트 황선정. (사진=롯데문화재단)첫 공연은 오는 22일 선보이는 이진상의 무대다. 리스트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이진상은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함께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두 곡 모두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윤소영은 6월 23일 무대를 꾸민다. 비발디의 ‘사계’와 이를 현대음악으로 재해석한 막스 리히터의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이어 연주한다. 윤소영은 “리히터의 곡은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가끔 백지장 같은 느낌이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면 더욱 잘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창작진에게도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작업은 새로운 자극과 경험이 되고 있다. 차진엽은 “클래식 음악의 형식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미디어아트 효과를 더 극대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공연장 무대 일부를 프로젝션 맵핑으로 이용하고 무용수가 등장해 연주자가 보여주는 음악의 정서, 연주자가 심연에 품고 있는 그림을 영상과 몸짓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11월 29일에는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차가운 물의 이미지를 가진 이진상과 뜨거운 불의 느낌을 지닌 윤소영의 상반된 매력이 빛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흔치 않은 기회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소영은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다. 피아니스트 임윤찬도 소속돼 있는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 아티스츠(IMG Artists)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진상(오른쪽),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사진=롯데문화재단)
2023.04.1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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