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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아이언맨' 헬멧 쓰는 이유...마블 응원에 "꺅"
  • 윤성빈, '아이언맨' 헬멧 쓰는 이유...마블 응원에 "꺅"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빙판을 질주하는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이 마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했다.윤성빈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가 있던 지난 15일 마블 코리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휴 첫 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AI 비서 이름이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달리는 윤성빈의 모습이 담겼다. 해시태그는 ‘코리언아이언맨’, ‘로형님소환’, ‘갓수트’. ‘로형님’은 영화에서 아이언맨을 맡고 있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가리킨다.이 게시물에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사진=마블코리아 페이스북윤성빈은 지난해 10월 아이언맨 헬멧을 처음 공개했다. 평소 아이언맨을 좋아해 피규어까지 모으는 것으로 알려진 윤성빈은 처음엔 단순히 이러한 ‘팬심’으로 이 헬멧을 선택했다고.그러나 이제 윤성빈에게 아이언맨 헬멧은 ‘부적’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멧을 바꾼 뒤 2017~2018 시즌 8차례 열린 월드컵에 7번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은 그의 얼굴을 3차원 스캔으로 촬영해 섬세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이 지난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2차 주행을 마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윤성빈은 지난 1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 합계 1분40초35를 기록, 전체 30명의 선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1차 시기에 50초28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윤성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이 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를 경신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차에서 50초07을 기록, 자신이 불과 1시간 전 작성한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그럼에도 윤성빈은 “목표까지 이제 정말 절반이 남았다”며 “하지만 아직 말 그대로 끝난 게 아니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윤성빈은 16일 오전 9시 30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스켈레톤 3차 주행에 나서며 금메달을 향해 또다시 달린다.
2018.02.16 I 박지혜 기자
'조민호 역사적인 첫 골' 한국, 강호 체코에 역전패
  • [평창]'조민호 역사적인 첫 골' 한국, 강호 체코에 역전패
  •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대한민국-체코의 경기에서 조민호(87)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체코에 먼저 선제골을 넣고도 아쉽게 역전패했다.백지선(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체코와 1차전에서 조민호(안양 한라)의 역사적인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2골을 내줘 1-2(1-2 0-0 0-0)로 졌다.비록 경기는 내줬지만 세계랭킹 21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6위 체코를 상대로 잘 싸웠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전통의 강호다.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의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됐다. 참가국 가운데 공격력 면에선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런 체코를 상대로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전체적인 내용 면에선 수세에 몰렸지만 골리 맷 달튼의 철벽방어를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섰다.선제골을 뽑은 팀도 한국이었다. 조민호가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민호는 0-0 동점이던 1피리어드 7분 34초 브락 라던스키(안양 한라)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내준 패스를 잡아 드리블을 한 뒤 리스트샷으로 골문 안에 퍽을 집어넣었다.KHL에서 2016-2017시즌 최고의 골리로 인정받은 체코 골리 파벨 프란초우스가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슛이었다.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브라이언 영의 후킹 페널티로 숏핸디드(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 몰렸다. 선수가 모자란 상황에서 1피리어드 11분 59초 얀 코바르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추가 실점은 오히려 우리의 파워플레이(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에서 나왔다. 2피리어드 7분 34초 레피크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마이클 스위프트가 우리 수비 지역에서 퍽을 걷어내지 못해 레피크에게 단독 찬스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1-2로 뒤진 채 3피리어드를 맞이한 한국은 계속 수적열세 상황에 몰렸다. 그때마다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일대일 실점 위기를 수차례나 막아낸 달튼의 신들린 선방이 결정적이었다.한국은 3피리어드 1분여를 남기고 골리를 빼고 마지막 총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1패를 기록한 한국은 17일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뼈아픈 실수' 한국 여자컬링, 일본에 역전패...1승1패
  • [평창]'뼈아픈 실수' 한국 여자컬링, 일본에 역전패...1승1패
  •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패한 한국 선수들 앞에서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김은정 스킵(주장)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2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토시)에게 5-7로 패했다.이날 오전에 열린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를 8-6으로 이긴 대표팀은 이로써 중간 성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3연승을 달렸다.스킵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로 이뤄진 세계랭킹 8위 한국은 6위 일본을 맞이해 경기 내내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계속됐다.한국은 3-3 동점이던 6엔드에 1점을 뽑으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7엔드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선공 상황에서 일본의 실수를 틈타 오히려 1점을 추가해 5-3으로 달아났다.하지만 8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9엔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상대 스톤을 쳐내야 하는 마지막 샷이 그대로 하우스를 통과하면서 2점을 내주고 말았다.5-6으로 뒤진 마지막 10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하우스 주변을 막아버린 일본의 작전에 말려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4인조 컬링은 10개 출전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어 순위를 정하고,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준결승)에 진출한다.한국 여자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5분 스위스와 3차전을 치른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귀화 한국인' 랍신, 바이애슬론 20km 개인 20위 선전
  • [평창]'귀화 한국인' 랍신, 바이애슬론 20km 개인 20위 선전
  • 15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개인 20㎞ 경기에서 한국 티모페이 랍신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에서 대한민국으로 귀화한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20위로 선전했다.랍신은 15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50분 28초 6으로 골인, 86명의 선수 가운데 20위를 차지해다.지난 11일 남자 스프린트 경기에서는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고 순위인 16위를 찍은 랍신은 이날도 한국 선수로서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랍신은 사격에서 1발만 놓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무릎 수술 여파로 주행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눈에 띄게 속도가 느려졌다.러시아 대표 시절 월드컵에서 6번이나 우승했던 랍신은 여전히 사격실력에서 세계 정상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8월에 복귀 해 6개월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원래 기량을 회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랍신은 “굉장히 힘들었다. 여름에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서 (가장 주행거리가 긴) 개인 경기가 힘들다”며 “좀 더 천천히 쏴서 실수를 안 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한 발을 놓친 것도 완벽하지 않은 사격”이라고 아쉬워했다.노르웨이의 에이스 요하네스 팅에스 뵈(25)는 48분03초8의 기록으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48분9초3의 자코프 팍(슬로베니아), 동메달은 48분18초를 기록한 도미니크 란데르팅거(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이승훈, 감동의 레이스...개인최고기록 4위(종합)
  • [평창]이승훈, 감동의 레이스...개인최고기록 4위(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만m 경기를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5초54의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최종 순위는 4위다.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지난 11일 5000m 5위에 이어 1만m에서도 기대 이상의 역주를 펼쳤다. 주종목인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이날 이승훈의 기록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이승훈의 개인 최고기록은 12분57초27. 7년 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기록이다. 한국신기록이기도 한 개인 최고 기록을 1초73이나 앞당겼다.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 때는 12분58초55를 기록했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는 4위(13분11초68)에 오른 바 있다.이승훈은 전체 6조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가 인코스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가이스라이터는 세계랭킹 6위의 강자다.이승훈은 첫 400m를 35초32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31초대 초반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가이스라이터도 이승훈과 나란히 달렸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사이좋게 레이스를 이어갔다.이승훈은 무리하지 않았다. 31초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달렸다. 4000m 지점에서 랩타임이 31.55로 살짝 늘어났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4400m 지점에선 다시 31초13으로 랩타임을 줄였다.이승훈은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스피드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했다. 5600m 지점 이후부터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올렸다. 가이스라이터와 거리를 조금씩 벌리면서 독주 체제로 접어들었다.6800m 지점에선 30초38까지 랩타임을 앞당긴 이승훈은 이후에도 30초대 초반을 유지했다. 7200m 지점에선 랩타임을 30초22로 더욱 줄였다.8000m 지점에서 30초41을 달린 이승훈은 8400m 지점 랩타임도 30초27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30초대 랩타임을 지키면서 속도를 유지했다.9200m 랩타임을 30초23으로 이끈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멈추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기록을 전광판에서 확인한 이승훈은 기록에 만족한 듯 활짝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이승훈이 경기를 마친 후다음에 출전한 선수들은 너무나 강력했다. 뒤에 경기를 치른 6명의 선수 가운데 3명이 이승훈 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특히 5조에서 경기를 치른 캐나다의 테드-얀 블로멘은 12분39초77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 보다 15초77이나 빨랐다.네덜란드의 요리트 베르그스마(12분41초98)가 은메달, 이탈리아의 니콜라 투모레로(12분54초32_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을 딴 투모레로와 4위 이승훈의 기록 차는 1초22에 불과했다.반면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올림픽 무대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13분01초02의 저조한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한편, 이승훈은 오는 21일 팀추월에 출전한 뒤 24일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에 나설 예정이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개인최고기록' 이승훈 "기록에 만족...응원 큰 힘 됐다"
  • [평창]'개인최고기록' 이승훈 "기록에 만족...응원 큰 힘 됐다"
  •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승훈이 레이스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지칠줄 모르고 달렸다. 기록에 만족한다”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활짝 웃었다. 열렬히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가장 먼저 전했다.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먼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했다.뒤에서 뛰는 네덜란드 선수 3명의 기량이 너무 좋아 메달권 진입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이승훈은 충분히 만족한 모습이었다.이승훈은 “13분05초에서 12분 58초 정도를 목표로 했다. 내 최고기록이 (고지대에 위치한)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라 깰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했다”며 “그런데 나머지 10바퀴를 버텨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좋은 기록을 낸 비결에 대해 이승훈은 “잘 준비한 훈련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자신있는 나머지 두 종목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막판에 내가 느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랩타임이 유지됐다”고 느낌을 전한 이승훈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훨씬 잘타는 선수들이라 메달권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올림픽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다음 경기인 팀 추월에 대해 이승훈은 “(김)민석이나 나는 준비가 잘된 거 같다. 팀추월에서 잘 호흡을 맞추면 기대 이상 성적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함께 1만m를 준비한 밥 데용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훈은 “밥 데용 코치가 너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코너에서 스텝을 살리고 직선은 편하게 가라’. ‘마지막 승부가 중요하다’, ‘마지막 10바퀴에서 승부하자’ 등의 얘기를 해줬다. 그대로 경기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이승훈, 1만m 감동의 레이스..12분55초54 개인최고기록
  • [평창]이승훈, 1만m 감동의 레이스..12분55초54 개인최고기록
  •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만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새우며 중간 순위 1위로 올랐다.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5초54로 선두에 나섰다.이날 이승훈의 기록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이승훈의 개인 최고기록은 12분57초27, 시즌 최고 기록은 13분09초26이다. 이날 기록은 7년 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1초73이나 앞당겼다.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소치 대회에서는 4위에 오른 바 있다.앞서 5000m에서 5위를 기록한 이승훈은 전체 6조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3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가 인코스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가이스라이터는 세계랭킹 6위의 강자다.이승훈은 첫 400m를 35초32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이후 무리하지 않고 31초대 초반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가이스라이터도 이승훈과 나란히 달렸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사이좋게 레이스를 이어갔다.이승훈은 레이스 중반에도 무리하지 않았다. 31초대 초반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달렸다. 4000m 지점에서 랩타임이 31.55로 살짝 늘어났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4400m 지점에선 다시 31초13으로 랩타임을 줄였다.이승훈은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스피드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했다. 5600m 지점 이후부터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올렸다. 가이스라이터와 거리를 조금씩 벌리면서 독주 체제로 접어들었다.6800m 지점에선 30초38까지 랩타임을 앞당긴 이승훈은 이후에도 30초대 초반을 유지했다. 7200m 지점에선 랩타임을 30초22로 더욱 줄였다.8000m 지점에서 30초41을 달린 이승훈은 8400m 지점 랩타임도 30초27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계속 30초대 랩타임을 지키면서 속도를 유지했다.9200m 랩타임을 30초23으로 이끈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멈추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기록을 전광판에서 확인한 이승훈은 기록에 만족한 듯 활짝 웃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세계음식문화관, 14개국 112개 맛으로 문전성시
  • [평창]세계음식문화관, 14개국 112개 맛으로 문전성시
  • 평창 횡계리 ‘페스티벌테마파크’ 내 위치한 세계음식문화관 전경. 사진=평창 조직위[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동계올림픽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의 맛과 멋을 전할 목적으로 준비한 ‘세계음식문화관’의 반응이 뜨겁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 310-2 ‘페스티벌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세계음식문화관은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하는 정통 셰프가 검증된 솜씨를 선보인다. 14개국 112여개 품목의 음식과 전통주류가 판매되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와 맛을 제공하고 있다.매 시간마다 펼쳐지는 전 세계의 문화공연과 퍼레이드, 각 문화공연 간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세계음식문화관 만의 이색적 볼거리를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다.현지 셰프들이 직접 요리해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현지 정통의 맛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참가국들의 전통 주류까지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세계음식문화관의 가장 큰 강점이다.호기심에 방문하던 국내 관람객들의 재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자국의 음식과 이색적인 세계음식, 세계의 주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장소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해외 각국의 관계자들의 방문도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태국의 주방을 이끌고 있는 쏨름 셰프는 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태국대표 셰프로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태국왕실이 전 세계 태국레스토랑 중 맛을 보증하는 레스토랑에만 수여하는 ‘타이셀렉트’를 인증받은 국내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로 재직 중이다.쏨름 셰프는 맛과 실력을 검증하는 세계식문화요리대회 1위까지 수상한 손맛을 토대로 태국식 볶음국수인 ‘팟타이꿍’과 ‘팟씨유꿍’을 선보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끌고 있다. 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맥주와 소세지가 소개되어 세계음식문화관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독일 정통의 맛과 방식 그대로 제조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하우스비어브루어리에서 직접 숙성한 바이스와 필스너 맥주를 소개하며, 현지와 동일한 맛으로 동계올림픽 경기관람의 짜릿함을 더하고 있다.소세지는 독일남부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독일 4대 소세지 브랜드에서 직접 만든 브랏부어스트, 데브러지러너, 레버케제, 비어쿠겔 등 4종의 소세지를 국내 최초로 세계음식문화관에서 선보이고 있다.세계음식문화관은 ‘세계의 문화를 담는 그릇’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과 볼거리가 모이는 만큼 다채로운 즐길거리 역시 한 자리에 마련된다.세계음식문화관에서는 음식뿐만 아니라, 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매일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공연과 상설 공연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멕시코 4인조 마리아치의 공연과 스페인 플라멩코 공연이 펼치는 현장의 즉흥 콜라보레이션, 세계의 의상과 거리공연, 음악이 하나로 합쳐진 월드 카니발 등이 한자리에 펼쳐지고 있다.올림픽플라자 인근 평창 페스티벌 파크 내에 구성되는 세계음식문화관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패럴림픽 기간인 3월 8일부터 18일까지 다시 열릴 예정이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평창 성공·북핵 공조 논의
  • 文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평창 성공·북핵 공조 논의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극협력은 물론 북핵 공조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본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우선 솔베르그 총리를 비롯해 노르웨이에서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동계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올림픽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했다.문 대통령은 또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남북 대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양국 정상은 아울러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 체결 등 최근의 방산 협력을 환영했으며 개발협력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노르웨이 선수단 격려 및 주요 경기 관람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2018.02.15 I 김성곤 기자
설맞이 인사 나눈 文대통령 “소방관 처우 개선·아빠 육아휴직 장려”(종합)
  • 설맞이 인사 나눈 文대통령 “소방관 처우 개선·아빠 육아휴직 장려”(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약 80분간 각계인사 11명과 설맞이 격려 전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대학신입생, 쌍둥이 엄마, 공중보건의, 여성과학자, 청년상인, 가수 서현 등 각계인사 11명과 설맞이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80분간 각 분야의 인물들과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설맞이 격려 전화를 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文대통령, 대학신입생에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 해보길” 권유문 대통령은 우선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신입생 이현준 씨와의 통화에서 입시 공부하느라 못해 본 다양한 경험들을 대학에서 해보길 권유하는 등 대학 입학을 축하했다. 이현준 씨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평창올림픽이 지금처럼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은 성황리에 잘 됐는데 남북관계에 대해선 젊은이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었다. 이에 이현준 씨는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구성 과정을 보며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치르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싱가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모국의 군대에 자원입대한 신병훈련생 유지환 씨와 통화를 나눴다. 유지환 씨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적을 포기하기 싫었다”며 “ 부모님께서도 몸이 편한 곳으로 가길 권유했지만 스스로를 단련하기 위해 해병대를 선택했다”고 패기어린 목소리로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신병교육대가 포항에 있어 지진을 느꼈을 텐데 놀라지 않았냐며 안부를 물었고 멋진 해병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던 한국인 남편과 귀화해 외사경찰에 입문한 신입경찰관 팜티프엉 씨와 전화를 이어갔다. 팜티프엉 씨는 “외국어 우수자 특채라는 제도를 알게 되어 경찰관이 되었다”며 “제가 근무하는 지역에 같은 베트남 출신 사람들이 많아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 분들이 절박한 상황에 처해도 도움 받는 게 쉽지 않다”며 “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文대통령, 제천화재 참사 언급하며 “소방관들의 헌신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문 대통령은 이어 2014년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단에서 세월호 수색 임무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과 같이 근무했던 김수영 씨와 통화를 나눴다. 김수영 씨는 잠시 특수구조단을 떠나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동료를 잃은 아픔을 극복하고 작년 특수구조단에 재전입 근무 중이다. 문 대통령은 “동료들을 잃고 다시 복귀하는 일이 어렵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수영 씨는 “동료들을 잃고 외상후 스트레스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회피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밀양과 제천에서 있었던 화재사건을 거론하면서 “소방관들의 헌신을 국민들도 알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까지 해외에 있다가 올해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김주영 씨, 고등학교 졸업 후 도전한 경영실패를 발판 삼아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유슬이 씨와도 통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김주영 씨와의 통화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외국과 한국의 차이점과 아쉬운 점을 물었습니다. 김 씨는 “호주는 가족 위주의 생활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아빠들의 퇴근시간도 빨라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도 많다. 외출해서도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야 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면서 “한국은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근무시간을 줄여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슬이 씨와의 통화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의 장점에 대해 물었다. 유씨는 “출신지와 부모의 고향, 대학이름, 자격증 유무 등을 밝히지 않고 시험을 치르다 보니 결과적으로 비수도권, 여성인재가 더 많이 채용되었다”며 “민간기업들도 이 제도를 시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文대통령 “평화올림픽, 평창 이후까지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북한 예술단인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남북합동무대의 감동을 선사한 가수 서현 씨와도 통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가수 서현 씨에게 “남북이 손잡고 공연하는 모습, 포옹하는 모습들이 국민들 더 나아가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삼지연 관현악단과 합동 무대에 선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서현 씨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게 되어 기뻤다”며 그 날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며 “평화올림픽이 계속 이어져 평창 이후까지도 그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중보건의 임현우 씨와도 전화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거문도 주민들이 공중보건의 임현우씨를 칭찬하는 민원을 보내와 전화하게 되었다”고 격려했다. 임 씨는 “제 역할을 했을 뿐이다. 오히려 현실적 한계 등으로 의료지원을 다 못해 드리는 점이 늘 죄송하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문 대통령은 이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헌신적으로 활동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文대통령, 현기영 작가·여성 과학자·청년 상인도 격려문 대통령은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현기영 작가와도 통화를 나눴다. 현기영 작가는 1978년 4·3의 비극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해 분단과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4·3의 역사를 크게 환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곧 4·3의 70주년이 다가온다. 70년대에 ‘순이삼촌’이라는 소설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렸는데 소회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현 작가는 “4.3은 제주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국,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력단절 주부라는 유리천장을 깨고 2016·2017 2회 연속 연구성과 세계 1% 연구자로 선정된 과학자 박은정 씨와 창업 초년생으로 명일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한 청년상인 배민수씨에게 격려전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박은정 씨에게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라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니다”고 격려하면서 연구하는 데 있어 결혼과 출산, 육아 등 어려운 점은 없는지 물었다. 박 씨는 이에 “실험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에 가족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과제를 쫓아다니느라 분야를 바꿔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라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10년, 20년 꾸준하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상인 배민수 씨와의 통화에서 “이런 전통시장에서 젊은 청년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것 같다. 전통시장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2018.02.15 I 김성곤 기자
귀성길 정체 대부분 ‘해소’…오후 6시 서울→부산, 4시간40분
  • 귀성길 정체 대부분 ‘해소’…오후 6시 서울→부산, 4시간40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부터 시작된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요금소부터 부산요금소까지 4시간40분(버스 4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 때 걸리는 시간(4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귀성길 정체현상이 심했던 오전 10시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버스 5시간50분)이 걸렸으나 오후로 들어서면서 점차 해소됐다.다른 구간도 대부분 정체가 풀렸다. 서울→광주 3시간20분(버스 3시간), 서울→대전 1시간50분(버스 1시간30분), 서울→대구 3시간20분(버스 3시간10분), 서울→울산 4시간30분(버스 4시간1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진행 중인 강릉까지는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2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서울에서 양양까지도 1시간50분이 소요된다. 오후 5시13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정체구간(40㎞/h 이하)은 156.5㎞로 크게 줄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는 천안휴게소부터 옥산하이패스나들목 구간(14.7㎞)을 포함, 부산방향 49.5㎞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 중 정체구간이 가장 길다. 중부고속도로는 통영방향 17.7㎞,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방향 24.6㎞, 천안논산고속도로는 논산방향 14.1㎞ ,중앙고속도로는 부산방향 20.5㎞ 구간에서 정체 중이다.
2018.02.15 I 조용석 기자
文대통령 “새해 뜻하는 바 이루길 바란다” 각계인사 11명과 설맞이 통화
  • 文대통령 “새해 뜻하는 바 이루길 바란다” 각계인사 11명과 설맞이 통화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설 명절을 맞아 국민 11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학신입생 이현준 군, 싱가포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신병 훈련생 유지환 군, 베트남 출신의 신입 경찰관 팜티프엉 씨,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근무 중인 특수구조단 재전입자 김수영 씨, 올해 쌍둥이 출산한 김주영 씨, 블라인드 채용 우수 사례자 유슬이 씨, 삼지연 관현악단 합동 공연 가수 서현, 공중보건의 임현우 씨, 제주 4·3을 그린 소설 ‘순이 삼촌’의 현기영 작가, 늦깎이 여성 과학자 박은정 씨, 전통시장 청년상인 배민수 씨와 전화 인사를 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설맞이 각계인사와의 통화에서“새해에는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설 연휴를 맞아 각 분야의 인물들과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격려전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희망의 전화’를 받은 인사는 대학신입생에서부터 경찰관, 쌍둥이 엄마, 과학자, 공중보건의, 청년상인, 작가 등 각계 인사들이 총망라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신입생 이현준 씨 △싱가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모국의 군대에 자원 입대한 신병 훈련생 유지환씨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었던 한국인 남편과 귀화해 외사경찰에 입문한 신입경찰관 팜티프엉 씨 △2014년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단에서 세월호 수색 임무 중 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대원과 같이 근무했던 김수영 씨 등이다. 특히 김수영 씨는 잠시 특수구조단을 떠나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동료를 잃은 아픔을 극복하고 작년 특수구조단에 재전입 근무 중이다. 또 △올해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김주영 씨 △고등학교 졸업 후 도전한 경영실패를 발판 삼아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한 유슬이 씨 △이번 북한 예술단 삼지연 관현악단의 무대에서 남북 합동무대를 만들어준 가수 서현 씨 △공중보건의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임현우 씨 △현재 제주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작가 현기영 씨 등이다. 현기영 씨는 1978년 4·3의 비극을 그린 소설 ‘순이삼촌’을 발표해 분단과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4·3의 역사를 크게 환기시킨 작가이다. 특히 올해는 4·3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아울러 △경력단절 주부라는 유리천장을 깨고 2016, 2017 2회 연속 연구 성과 세계 1% 연구자로 선정된 과학자 박은정 씨 △창업 초년생으로 명일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한 청년상인 배민수 씨 등도 문 대통령의 격려 전화를 받았다.
2018.02.15 I 김성곤 기자
'레전드' 전이경-조해리, 후배들에 애정어린 격려
  • [평창]'레전드' 전이경-조해리, 후배들에 애정어린 격려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SBS의 쇼트트랙 해설을 책임지는 전이경·조해리 해설위원이 쇼트트랙 훈련 현장에서 여자 국가대표 최민정을 만나 직접 격려했다.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전직 레전드 선수와 현직 선수의 ‘영웅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조해리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취재를 위해, 전이경은 싱가포르의 선수 훈련을 돕기 위해서 나왔다.전이경은 이번 올림픽에 해설위원뿐만 아니라 감독으로도 참여했다. 싱가포르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끌어 내며 ‘빙판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조해리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습 내내 차분히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훈련 직후에는 김아랑을 만나 한국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살폈다.전이경 해설위원이자 싱가포르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던 도중 최민정에게로 다가가 환하게 웃으며 격려했다. 선수의 입장과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최민정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최민정은 “불과 하루 전 일이지만 자고 나서 다 잊었고 완전히 회복했다. 첫 종목을 뛰고 나니 더 감각이 좋아진 것 같다. 이제 남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였다.이날 합동훈련에서는 전이경 감독의 수제자 샤이엔 고(19)가 강도 높은 한국 대표팀 훈련에 함께하며 체력을 다졌다.전이경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고 팀을 이끈 지 3년 만에 ‘겨울이 없는 나라’의 첫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20년 만에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올림픽 무대를 다시 찾은 전이경 해설위원은 중계방송석에선 실감 나는 해설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개회식 씬스틸러' 인면조, 올림픽플라자서 다시 본다
  • [평창]'개회식 씬스틸러' 인면조, 올림픽플라자서 다시 본다
  • 인면조 미술감독 임충일(왼쪽), 배일환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 공연에서 인면조가 춤을 추자 관람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창 조직위[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화제가 됐던 인면조가 다시 등장한다.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선 사람의 얼굴을 한 새인 인면조가 등장해 고구려 시대 복장의 무용수들과 춤을 췄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면조가 개회식이 진행된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 다시 등장한다고 15일 밝혔다.인면조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서 매일 오후 2시, 5시, 메달 세레모니 직후인 8~9시 사이 한번 등 총 3번 출현하고 근접 촬영도 가능하다. 공연은 당일 기상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인면조는 삼국시대 고분미술에 종종 등장하는 소재다.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상서로운 새로 태평성대의 의미를 담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개회식 인면조의 등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각종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는 실시간 사진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송승환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인면조는 고구려 벽화 고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구려인들이 벽화에 인면조를 그리며 장수와 불사를 기원했듯, 인면조가 스타가 된 평창올림픽으로 오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본다“고 밝혔다.한편 평창 올림픽 플라자에는 슈퍼스토어, 기업홍보관, 전통 문화 체험, 최신 ICT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으며, 매일 저녁 메달 시상식과 함께 문화공연, K팝 공연, 드론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이왕근 공군총장, '하늘 아래 첫 부대'서 장병들과 설 떡국 식사
  • 이왕근 공군총장, '하늘 아래 첫 부대'서 장병들과 설 떡국 식사
  •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설 연휴 첫날인 15일 공군 제8386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연휴 첫 날인 15일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386부대와 제8249부대, 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 제8979부대를 방문해 추운 날씨 속에도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먼저 이 총장은 전국 군부대 중 가장 높은 해발고도(1400고지 이상)에 위치한 제8386부대를 방문해 레이더와 작전통제실 등 주요 작전지역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점심으로 함께 떡국을 먹으며 설 연휴에도 가족과 떨어져 임무 수행중인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낮은 기온으로 일 년 중 일주일만 야전상의를 벗을 수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의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민족의 명절 설날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영공방위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설 연휴 첫날인 15일 공군 제8386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사진=공군]
2018.02.15 I 김관용 기자
공군 장병들, 설 연휴에도 평창올림픽 지원 임무 '구슬땀'
  • 공군 장병들, 설 연휴에도 평창올림픽 지원 임무 '구슬땀'
  • 공군 8전투비행단 헌병대대 특수임무반 요원들이 평창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경계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있다. [사진=공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있는 공군 장병들이 설 연휴에도 명절을 잊고 올림픽 지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공군은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난 해 12월부터 단계적으로 대테러, 운전, 통역, 의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28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특수임무반, 폭발물 처리반, 화생방 신속 대응팀을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파견해 대테러 경계 임무를 실시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 투입된 제8전투비행단 헌병대대 특수임무반장 황윤중 중위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설 연휴기간 동안에도 완벽한 임무완수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공군 18전투비행단 화생방지원대 신속대응팀 요원들이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생화학테러 대비 탐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공군]
2018.02.15 I 김관용 기자
클로이 김에 성적 표현한 美라디오진행자 해고
  • [평창]클로이 김에 성적 표현한 美라디오진행자 해고
  • ‘라디오 진행자 패트릭 코너의 SNS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계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18·미국)을 언급하면서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미국 라디오 진행자가 전격 해고됐다.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라디오 방송국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패트릭 코너를 해고했다고 15일(한국시간) 전했다.캘리포니아 지역 라디오 KNBR에서 ‘더 샤워 아워 위드 패트릭 코너’라는 아침 방송을 진행하는 코너는 현지시간으로 14일 “클로이 김의 엄청난 팬이다”라며 “그녀가 18살이 된다면 ‘리틀 핫 피스 오프 애스(a little hot piece of ass)’라고 부르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코너가 말한 ‘피스 오브 애스’는 미국에서 성적으로 매력적인 여성을 지칭하는 비속어다. 흔히 쓰는 표현이고 자유분방한 라디오 방송 등에서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10대 미성년자에게는 절대 해선 안된다. 미국은 만 18세가 지나야 법적인 성년으로 인정받는다.발언 이후 비난의 목소리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코너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어제 사람들을 웃기려 했다가 실패했던 내 기괴한 시도에 대해 사과한다”고 글을 올렸다.이어 “어제 클로이 김에 대한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신은 우리 나라를 정말 빛나게 만들었다. 내 동료와 청취자에게도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그럼에도 논란이 멈추지 않았다. 방송국은 코너를 프로그램 진행자 자리에서 해고하기로 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은 지난 1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전형적인 미국의 10대 청소년의 모습과 함께 이민 2세 가정에서 자란 그의 독특한 스토리가 맞물리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18.02.1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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