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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사랑받아 행복했다"…김아랑, 손편지로 감사 인사
  • "과분한 사랑받아 행복했다"…김아랑, 손편지로 감사 인사
  • 김아랑이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이 손편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아랑은 23일 SNS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올림픽이 시작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제 주변에 모든 분, 직접 경기장에 찾아주시고 경기장엔 못 오셨지만 저에게 힘이 닿을 정도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봉사자분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사진=김이랑 SNS)그는 “과분한 응원과 사랑받으며 이번 올림픽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고,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을 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는 바람대로 이뤄져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저랑 같이 끝까지 응원해요”라고 덧붙였다.김아랑은 지난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계주는 1994 릴레함메르, 1998 나가노, 2002 솔트레이크, 2006 토리노, 2014 소치에 이어 통산 6번째 계주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02.23 I 이재길 기자
불명확하다던 국방부, 장병교육 자료엔 "김영철이 천안함 배후"
  • 불명확하다던 국방부, 장병교육 자료엔 "김영철이 천안함 배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前 정찰총국장)의 방남 논란과 관련, 국방부는 23일 “공식문건에 김영철이나 정찰총국을 언급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부는 지난 2015년 장병 대상 정신교육 자료에서 김영철을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실이 지난 2015년 7월 국방홍보매체인 국방일보를 통해 전파한 ‘제31주차 기본정훈-제10과 북한의 끊임없는 대남 도발’에 따르면 북한의 정찰총국에 대해 소개하면서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김영철을 지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9일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정일은 자신의 후계자로 김정은을 지목했고, 대남공작기구들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만든 후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영철을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돼 있다. 이어 “김정은 정권 4년 동안 많은 북한 요인들이 숙청됐지만, 김영철만은 유일하게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천안함 피격의 배후로 북한 독재정권 유지의 최고 공로자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지금은 김정은과 김영철이 언제 다시 상상을 초월하는 도발을 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제2의 천안함 피격, 제2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비태세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공식 문건에 김영철이나 정찰총국을 배후로 적시한 적 없다고 밝혔지만,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정훈교육 자료에는 이를 언급했었던 것이다. 군 당국은 당시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의 배후로 정찰총국과 당시 총국장이었던 김영철을 의심했다.황원동 당시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2010년 5월 21일 국방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작년 초 노동당 대남 공작부서 등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개편했다”면서 “모든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의 정찰총국이 주도했다는 명확한 결론을 얻지는 못했지만 과거 아웅산 테러와 대한항공 폭파 전례로 정찰총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당시 국방장관도 지난 2010년 11월 24일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방위에 출석해 ‘연평도 해안포 포격 도발도 김격식, 김영철이 했다고 보느냐’는 당시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 질의에 처음에는 “좀 더 저희가 정보를 더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가 이후 “그렇게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수정한바 있다. 지난 2010년 11월23일 북한의 기습 포격속에서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준비하고 있는 연평부대 해병대원들 모습 [사진=국방부]하지만 이날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황원동 당시 정보본부장이 정찰총국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했는데 국방부 입장은 무엇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한 것이고, 공식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태영 당시 장관의 2010년도 국회 발언에 대해서도 “가능성과 공식 발표는 다르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김영철 방남과 관련, “정부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방부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통일부는 이날 김영철의 방남 논란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자료에서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은 분명히 북한이 일으켰으며 김영철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관련자를 특정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목적을 폐막행사 참가라고 밝힌 것을 우선 고려했고, 또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큰 틀에서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02.23 I 김관용 기자
이낙연 총리 "올해 R&D예산, 역사상 처음 SOC예산 규모 능가"
  • 이낙연 총리 "올해 R&D예산, 역사상 처음 SOC예산 규모 능가"
  • 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는 몇 가지의 중요한 결단을 했다”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능가한 첫 해가 바로 올해”라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올해 R&D예산이 19조7000억원으로 절대액수로서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과학기술혁신에 관한 업무를 총괄 조정하도록 차관급 조직으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신설했따”면서 “R&D 예산의 총괄 조정업무도 기획재정부로부터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이관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많은 것을 남겨줄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을 세계에 어필했던 것은 큰 소득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막식에서 드론이 밤하늘을 경이롭게 수놓았던 것, 내년 3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될 제5세대 이동통신, 5G가 처음으로 시범사용된 것, 로봇이 각종 안내를 맡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많은 즐거움을 준 것 등을 ICT 강국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세계에 멋지게 발신했다고 꼽았다.이 총리는 “과학기술이 중시되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은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서는 밝음과 어두움, 다양한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는 인간의 얼굴을 한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국가의 미래전략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이길 바란다”면서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도 과학기술은 가장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형성해 가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3 I 이진철 기자
여자컬링, 해외 언론도 주목 '한국은 지금 컬링병 걸려'
  • [평창]여자컬링, 해외 언론도 주목 '한국은 지금 컬링병 걸려'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돌풍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여자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해외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 “한국이 노로바이러스를 피했지만 컬링병에 걸렸다”는 제목으로 한국 여자컬링팀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한국 여자컬링팀이 강팀들을 잇따라 꺾고 있다”며 “올림픽 주최국에서 신데렐라를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또 10년 전까지만 해도 컬링을 전혀 몰랐는데 이제 컬링 경기장에 관중들이 꽉 차고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BBC 방송도 이날 ‘한국의 깜짝 컬링 슈퍼스타’라는 제목으로 “올림픽에서 한국인들의 마음이 한국 여성 컬링팀을 향하고 있다”며 “과소평가됐던 한국의 여성 컬링팀은 메달도 딸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23일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올림픽의 진정한 스타가 됐다”면서 “스킵 김은정이 ‘영미’라고 외치는 장면과 안경을 쓴 그녀의 냉정함을 패러디한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고 자세하게 전했다. 이 밖에도 영국 가디언과 미국 NBC, 뉴욕타임스 등도 “한국의 여자컬링 대표팀이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갈릭 걸스’라고 불리고 있다”고 자세하게 다뤘다.
2018.02.23 I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라고 하지만…언제나 걱정부터 앞서는 딸·아들이죠”
  • [평창]“국가대표라고 하지만…언제나 걱정부터 앞서는 딸·아들이죠”
  • 윤성빈, 박승희, 이상화, 최민정이 23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 네이션스 빌리지에서 열린 ‘P&G 2018 땡큐 맘 어워드’에서 자신들의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 메달을 따며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받는 자랑스러운 자리 국가대표 선수. 하지만 부모들에겐 그저 걱정부터 앞서는 딸과 아들이다. 메달을 따는 것보다 딸이 슬퍼하지 않고 아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인 게 부모의 마음이다.23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P&G패밀리홈에서 진행된 ‘2018 땡큐맘 어워드’ 시상식 겸 기자간담회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대표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박승희,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각 선수의 어머니들이 참석해 그동안 마음 졸였던 순간들을 털어놨다.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어머니 조영희 씨는 “성빈이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말 자신 있어 했다”며 “엄마가 불안해하면 성빈이가 불편할 것 같아서 일부러 더 친척과 친구를 만나 즐겁게 지내고 그 장면을 찍어 성빈이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황금 개의 해에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는데 그래서 나도 일부러 금색만 보고 다녔다”고 미소 지었다.이상화의 어머니 김인순 씨는 최근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딸의 선택이 내심 걱정되는 듯 보였다. 김 씨는 “네 번의 올림픽을 치르며 고생했으니 상화도 좀 쉬면서 자기 생활을 즐겼으면 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을 그만두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인터뷰에서 1~2년을 더 한다고 하더라”라고 안쓰러워했다. 그럼에도 “남은 1~2년은 재활에 더 전념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딸의 건투를 빌었다.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의 어머니 이재순 씨는 무뚝뚝한 딸을 위해 응원의 손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씨는 “올림픽 개막 1~2주 전에 선수촌으로 편지를 보냈다. ‘결과에 얽매이지 말고 즐기기만 하라’고 썼는데 딸이 ‘엄마 편지가 큰 힘이 됐다’고 말해줘서 내가 더 고마웠다”고 감격해 했다. 최민정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엄마와 가까워졌다”며 “운동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엄마의 희생과 믿음, 헌신 덕이었다”고 화답했다.이옥경 씨는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를 비롯해 박승주, 박세영 등 3남매를 모두 국가대표로 키워냈다. 박승희는 이번 평창대회에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해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치렀다. 이 씨는 “어머니들은 메달을 바라지 않는다”며 “‘그저 실수하지 않게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주가 은퇴했을 때 나와 승주가 둘이 여행을 떠났다. 승희도 내려놓았으니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이라며 “승희가 스케이트가 아닌 다른 세상을 보고 새로운 경험을 했으면 한다. 딸의 은퇴가 서운하지 않다”고 했다.
2018.02.23 I 조희찬 기자
KTX강릉역 옆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 총 472실 분양
  • KTX강릉역 옆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 총 472실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지역 내 노른자 입지를 노려라…KTX 강릉역 바로 앞 황금입지, 블루핀 오피스텔 각광최근 역세권 오피스텔이 투자자들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강릉시 KTX강릉역 바로 앞에 위치한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이 분양에 들어갔다.‘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은 지난해 12월 개통한 KTX 강릉역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20분 정도 도달할 수 있다. 또 평창, 원주, 용산은 물론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번에 이어 져 광역교통망 수혜가 크다는 평가다. 업체는 또 기존 영동고속도로에 광주~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더해져 차량 이용 시에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은 강릉시의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반경 1.5km 내에 CGV, 대형마트, 병원, 강릉종합운동장, 강릉문화예술관 등이 모두 위치하고 있다. 주위에 MBC, KBS, SBS 등 각종 방송사와 강릉시청, 관공서, 병원 등이 풍부해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분양 관계자는 “’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은 평범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아닌, 지역 내 최대 호재인 KTX 강릉역 바로 앞에 위치한 최고 입지의 오피스텔”이라며 “풍부한 임대수요가 위치한 데다 뛰어난 생활 인프라, 차별화된 특화설계 등을 갖춘 만큼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릉역 블루핀 오피스텔’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7층, 전용면적 22~68㎡, 총 472실 규모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 방문객과 계약자들을 위해 텔레비전과 청소기 등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홍보관은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 있다.
2018.02.23 I 장영락 기자
올 봄 황사일수 평년과 비슷…패럴림픽 열리는 3월 꽃샘추위
  • 올 봄 황사일수 평년과 비슷…패럴림픽 열리는 3월 꽃샘추위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올 봄(3~5월)은 황사 발생일수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평창 패럴림픽이 개최되는 3월은 다소 추운 기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23일 “올해 봄철 국내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4~7.3일)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황사 발원지의 기상학적 조건상 발원 자체는 평년보다 잦아질 수 있겠지만 발원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고 ‘3개월 기상전망’을 발표했다. 김동준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황사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기류가 봄철 전반 다소 약하다가 후반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평창 패럴림픽이 열리는 오는 3월은 추운 날이 다소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국내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때때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탓에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대회 개최 장소의 평균 기온 분포는 산악지역(대관령 관측소 기준)과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 모두 평년 수준(산악지역 -1.1~0.1도·해안지역 5.7~6.9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편 3월 초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수 있겠으며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들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만 최근 10년간 수치를 따졌을 때 대관령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어든 반면 강릉은 평년보다 늘어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월 한 달 전국의 월평균 기온은 평년(5.5∼6.3도)과 비슷하겠다. 월평균 기온은 4월에도 11.8∼12.6도로 평년 수준을 나타내겠다. 3월(47.2∼59.9㎜)과 4월(55.9∼90.1㎜) 모두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겠다.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5월에는 월평균 기온이 평년(17.0∼17.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77.4∼115.4㎜)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18.02.23 I 김보영 기자
국정원 “김영철, 천안함 폭침 지시했다고 추측은 가능..지시아냐”
  • 국정원 “김영철, 천안함 폭침 지시했다고 추측은 가능..지시아냐”
  •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가운데 김 부위원장이 지난 2013년 3월, 당시 군 정찰총국장 자격으로 조선중앙TV에 출연해 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싸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이 천안함 폭침 사고의 주범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 위원장이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방문해 논란이 일고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김 부위원장의 방남 배경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서훈 국정원장은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당 소속 정보위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여야가 사전에 합의한 간담회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한국당 소속 강석호 정보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을 지시했다고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 부위원장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이어 ‘김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 북한과 사전조율이 있었느냐’고 묻자 국정원 측은 “사전 조율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는데 김 부위원장이 어쨌든 김 부위원장이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최고 책임자다. 이 사람이 오면서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진전,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여러관계에 실질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니냐”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그러면서 정보위가 ‘이번 방남이 남남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국정원 측은 ‘정치적 입장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국정원도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정치적 입장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정원 측에)되게 뭐라고 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서훈 국정원장이 지난 1월 미국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 접촉을 조율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서 원장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미 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스케줄 자체는 없는데 모르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아울러 북한 정유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러시아 쪽에 불이 난 것”이라며 오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2018.02.23 I 임현영 기자
美매체 "NHL 평창에 오지 않은걸 후회할 것"
  • [평창]美매체 "NHL 평창에 오지 않은걸 후회할 것"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오지 않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23일(한국시간) “세계의 시청자들은 NHL이 아닌 다른 리그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봤다”며 “이제 유럽 리그들이 더 큰 관심을 받아 NHL이 올림픽 불참 결정을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NHL은 1998년 일본 나가노부터 2014년 러시아 소치까지 모든 동계올림픽에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지난해 4월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대우 문제를 둘러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불협화음,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떨어지는 한국에서의 경기가 글로벌 시장 확대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그로인해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은 NHL에서 뛰는 선수 대신 유럽 리그에서 뛰는 자국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문제는 NHL의 평창올림픽 불참이 미국 대표팀의 성적 부진을 넘어 인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유럽 리그에 속한 선수들의 맹활약을 본 아이스하키 팬들이 NHL에 대한 관심을 적잖이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게 USA투데이의 관측이다.이 매체는 “NHL의 평창올림픽 불참 결정은 근시안적이었다”며 “NHL의 수준이 세계 최고인 것은 사실이지만, 스칸디나비아 반도나 독일 또는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로부터 도전장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NHL은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로 나뉘고, 현재 북미 전지역에 30개팀이 활약 중인 세계 최고의 리그다.
2018.02.23 I 주영로 기자
김부겸 장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안전 올림픽 당부
  • 김부겸 장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안전 올림픽 당부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관람객 안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아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국가안전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으로서 경찰·소방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안전·치안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이 올림픽 기간 중 자원봉사를 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올림픽 시작 후 지난 21일까지 경미한 소방활동은 총 421건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23일 “김 장관이 이날 오전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해 일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전 교육을 받고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크로스 경기가 열리는 휘닉스스노 경기장에서 관람 티켓 확인 및 자리 안내 등 관람객 안내 활동을 도왔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관람객들의 퇴장을 도왔다. 이후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소방 관계자들과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자원봉사자 150여명을 만나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추운 날씨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아무 대가없이 자리를 지켜주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야 말로 이번 대회의 주역”이라며 “자원봉사 기간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큰 재산이 돼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림픽 시작 후 지난 21일까지 화재(4건)와 구조(5건), 구급(412건) 등 총 421건의 소방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는 담뱃불부주의나 온풍기 과열, 불꽃축제 등에서 발생했지만 피해는 경미했다. 경기 중 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포함해 총 37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북한 선수단 1명은 쇼트트랙 훈련 중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했고 북한 임원단 1명은 급성신우신염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했다. 남흥우 평창동계올림픽 소방안전기획단장은 “노로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구급활동시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것 같다”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구급활동을 하고 이후 패럴림픽 기간 중에도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3 I 송이라 기자
'15살 소녀' 자기토비, 셰계1위 메드베데바 꺾고 '피겨퀸' 등극
  • [평창]'15살 소녀' 자기토비, 셰계1위 메드베데바 꺾고 '피겨퀸' 등극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5살 소녀’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피겨퀸’ 자리에 올랐다.자기토바는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92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자기토바는 프리에서도 156.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239.57점을 기록, 같은 OAR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238.26점)를 1.3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프리 점수는 156.65점으로 앞서 단체전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 158.08점 보다는 약간 못미치는 기록이다. 하지만 총점은 239.57점은 개인 최고점이다.이제 15살에 불과한 자기토바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도핑 파문으로 국가명 대신 OAR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자기토바는 전날 쇼트에 이어 이날도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놀라운 점프 능력을 보여주며 세계랭킹 1위인 메드베데바를 뒤어넘었다. 메드베데바도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프리 점수는 156.65점으로 자기토바와 동률이었다. 결국 쇼트서 1.31점 뒤진 것이 그대로 순위로 이어졌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즈먼드(231.02점)가 차지했다.한국의 최다빈은 프리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피겨퀸’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프리, 합계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김하늘(16·수리고 입학 예정)도 자신의 프리 최고점을 10점 가까이 끌어올리며 13위를 차지했다. 프리에서 121.38점을 받아 총점은 175.71점으로 역시 자신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쇼트에서 21위였지만 프리에서 순위를 무려 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이상화 母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울었는데…”
  • [평창]이상화 母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울었는데…”
  • 이상화(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김인순 씨가 23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 네이션스 빌리지에서 열린 ‘P&G 2018 땡큐 맘 어워드’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펑펑 울었는데….”딸을 ‘빙속 여제’로 키워낸 이상화(29)의 어머니 김인순(57)씨는 23일 용평리조트 P&G패밀리홈에서 열린 ‘2018 땡큐맘 어워드’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상화가 은퇴하는 줄 알았는데 인터뷰에서 1~2년을 더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상화는 어머니의 예상하지 못한 발언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김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김 씨는 “우리 딸이 네 번째 올림픽을 치렀다”며 “정말 힘든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이상화는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은퇴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자주 해왔다. 부상 등으로 고생해 평창올림픽 출전도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1~2년 더 뛰어보고 (은퇴를) 생각하겠다”고 말한 딸의 발언에 김 씨가 놀란 이유다.김 씨는 “네 번의 올림픽을 치르며 고생했으니 상화도 좀 쉬면서 자기 생활을 즐겼으면 했다”며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그만두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인터뷰에서 1~2년을 더 한다고 하더라. 안쓰럽지만 남은 1~2년은 재활에 더 전념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어머니의 응원에 이상화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내가 예민해지기도 했는데 그걸 받아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2018.02.23 I 조희찬 기자
최다빈 "하늘에 있는 엄마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 [평창]최다빈 "하늘에 있는 엄마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피겨 최다빈이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펴리며 7위에 오른 최다빈(17·수리고)이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최다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연기해 행복하다”며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가족들과 동료, 선생님, 그리고 (하늘에 있는) 엄마가 항상 응원해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최다빈은 지난해 6월 어머니 김정숙 씨를 암으로 떠나보냈다.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려고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엄마의 꿈이기도 했던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마음을 바꿨고 최고의 결과를 이뤄냈다.최다빈은 “그동안 첫 점프 착지가 불안해서 실수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후반에 잘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다빈은 새로 준비한 프리스케이팅이 아닌 지난 시즌 프리스케이팅 ‘닥터 지바고’를 들고 나왔다.최다빈은 “중간에 바꿨던 프리스케이팅이 아직 내게 어려운 것 같아서 편하게 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으로 다시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피겨여왕’ 김연아가 이날 관중석에서 응원을 한 가운데 최다빈은 “최고의 선수였던 연아 언니가 직접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됐다”며 “그동안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는데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 후회없이 경기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또한 “후배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최다빈, 역대 최고점 7위 달성..."후회 없는 경기"
  • [평창]최다빈, 역대 최고점 7위 달성..."후회 없는 경기"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피겨 최다빈이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다빈은 개인 최고점인 199.26점을 기록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피겨 최다빈이 2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을 경신했다.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기록했다.이로써 이틀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받은 최다빈은 총점은 199.26점을 기록했다. 연기를 마친 시점에서 중간 순위 1위였다. 이후 6명의 선수가 최다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종 순위 7위로 마감했다.7위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선수 가운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연아 외 한국 선수 가운데 피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여자 싱글에서 곽민정이 거둔 16위였다.또한 이날 기록한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 모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을 훌쩍 뛰어넘은 개인 최고 점수다.최다빈은 이날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쳤다.최다빈은 첫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차례차례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앞에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나중에 트리플 살코 뒤에 더블 토루프로 붙여 뛰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레이백 스핀까지 완벽하게 해낸 최다빈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은 최다빈의 이름을 연호했다.최다빈은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깜짝 놀라며 다시한번 기뻐했다. 이후 최다빈은 입상권 선수만이 앉을 수 있는 쇼파에 자리잡고 한참동안이나 경기를 지켜봤다.최다빈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점프에서 실수가 나와 걱정했는데 뒤에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아쉬움 없이 연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다빈은 “그동안 첫 점프 착지가 불안해서 실수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후반에 잘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다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새롭게 준비한 프리스케이팅이 아닌 예전 프리스케이팅 ‘닥터 지바고’를 들고 나왔다. 최다빈은 “중간에 바꿨던 프리스케이팅이 아직 내게 어려운 것 같아서 편하게 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으로 다시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피겨여왕’ 김연아가 이날 관중석에서 응원을 한 가운데 최다빈은 “최고의 선수였던 연아 언니가 직접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됐다”며 “그동안 올림픽만 보고 달려왔는데 마지막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쁘다. 후회없이 경기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또한 “후배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다가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하늘(16·수리고 입학 예정)도 자신의 프리 최고점을 10점 가까이 끌어올리며 1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김하늘은 이날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쳐 프리 스케이팅에서 121.38점을 받았다. 총점은 175.71점으로 역시 자신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코카콜라·맥도날드, 올림픽 특별매장 인기 '금메달'
  • 코카콜라·맥도날드, 올림픽 특별매장 인기 '금메달'
  • 강릉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왼쪽)와 핀 트레이딩 센터(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와 맥도날드가 꾸린 올림픽 특별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강릉에서 운영 중인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에는 지난 21일까지 10만명이 다녀갔다. 평창에 위치한 ‘코크 큐브갤러리’에는 2만명이 방문했다. 약 15m 높이의 강릉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는 코카콜라만의 거대한 자판기를 형상화했으며 모든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실제 자판기와 같이 특수 제작된 코인을 넣어 코카콜라 오리지널이나 코카콜라 제로 중 원하는 제품을 뽑아 마실 수 있다. 매일 아침 처음으로 방문해 코인을 넣는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물품이 담긴 기프트팩도 제공한다. 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난방 공간인 히팅 스퀘어를 비롯해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올림픽 기념핀을 증정하는 포토 이벤트,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 하이파이브 퍼포먼스와 응원 샘플링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코크 큐브 갤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갤러리 형태의 공간이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에게 훌륭한 배경이 되고 있다.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지역뿐만이 아니다. 코카콜라가 홍익대 정문 앞에 설치한 코카콜라 자이언트 자판기에는 지난 22일까지 3만명이 찾아 현장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홍대 앞 자이언트 자판기에서는 아이스하키, 봅슬레이, 스노우 게임 등 도심 속에서도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콜라병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마련했다.(사진=맥도날드)맥도날드가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에 햄버거 세트 모양으로 지은 매장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맥도날드의 올림픽 기념 매장인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 매장의 방문객은 오픈 10일 만에 8만1000명을 돌파했다. 오픈 전부터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맥도날드의 햄버거 세트 모양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특히 지난 설 연휴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를 직접 보러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설 연휴 동안에만 4만명이 이 매장을 찾았다. 매장 앞 대형 후렌치 후라이 박스에는 매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들의 ‘인증샷’ 명소로도 떠올랐다.강릉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도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방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이 곳에서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빅맥이었고 맥스파이시 치킨버거가 뒤를 이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직원들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인 만큼 많은 국민들이 현장에서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23 I 함지현 기자
"'천안함 폭침 주역' 김영철, 사살해야"… 누리꾼들 '댓글 전쟁'
  • "'천안함 폭침 주역' 김영철, 사살해야"… 누리꾼들 '댓글 전쟁'
  • 2013년 3월7일 새벽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김영철 정찰총국장(김정은 뒤 오른쪽)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던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했다고 8일 보도하며 공개한 노동신문 사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에 찬반 여론이 맞서고 있다.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때같은 장병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울분이 국민 머릿속에 생생하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쳐죽일 작자를 세계인의 평화축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초청한다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러나 정부는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임을 인정하면서도 인물, 기관에 책임을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해를 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6쪽이나 되는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관련 설명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해 대승적인 차원의 이해를 구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정권 시절인 2014년 10월15일 열린 남북 군사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가 김영철 부위원장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오히려 남북대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 논평을 낸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정부에서 문제삼지 않다가 야당이 된 뒤 딴지를 걸고 있다는 지적이다.누리꾼들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현 정부 지지 성향이 강한 누리꾼들은 정부 결정을 지지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의 반대도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질타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북한 소행이라는 명확한 근거 있느냐”며 천안함 북침 자체를 의심하는 의견도 내고 있다.특히 “전쟁광 납셨네. 전쟁나면 제일 먼저 도망칠 놈들이”, “북한이 한 짓이라고 자랑질만 하더니 이제와서 반대하느냐” 등 자유한국당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많다. 반면 올림픽 남북 협력에 대해 부정적이던 누리꾼들은 이번 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 누리꾼은 “체포하면 국민 혈세로 숙식 제공해야된다. 그냥 사살해야 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이처럼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1개의 댓글에 1000여개의 반대와 추천이 동시에 찍히는 등,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두고 현 정부 지지층과 반대층이 온라인상에서 정치권의 대리전을 치르는 모양새다.
2018.02.23 I 장영락 기자
김아랑의 눈물 "팽목항 계신 분에 '고맙다' 연락받아"
  • [평창]김아랑의 눈물 "팽목항 계신 분에 '고맙다' 연락받아"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아랑이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23·한국체대)이 세월호 노란리본에 대해 직접 입을 연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김아랑은 2019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란리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참동은 말을 꺼내지 못했다.이어 힘겹게 입을 연 김아랑은 “대회 중간에 리본 때문에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고 말했다.김아랑은 “어느날 팽목항에 계신 분에게 연락이 왔다. 그분은 내게 고맙다고 했다”며 “그 한 마디가 위로가 됐고 고마웠다. 올림픽을 치르는 내내 기분좋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울먹였다.김아랑은 대회 기간 내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다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정치적 의사 표시’라고 문제삼으며 비난 댓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김아랑은 이번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 맏언니로서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김아랑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후회없이 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훈련을 했다”며 “내가 준비한대로, 스스로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 단계 성장할수 있는 올림픽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맏언니에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아랑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위로가 되고 든든한 존재였다. 운동하는데 필요한 존재라 생각했다”며 “그런 마음을 잘 알아서 동생들에게 내가 느꼈던 든든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또한 “어려운 부분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아니라도 (심)석희, (최)민정이가 모두 경험이 많다. 내가 혼자 했다기보다 서로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김아랑은 “선수생활하면서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보답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운동선수로서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운동에 전념하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與, `김영철 방남` 반발하는 한국당..4년전엔 "환대" 자가당착
  • 與, `김영철 방남` 반발하는 한국당..4년전엔 "환대" 자가당착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한 방남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찬 의원,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실 나소열 비서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한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한국당의 자가당착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에 맞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우리 당은 북측 대표단을 두고 벌어지는 불필요한 정쟁을 지향한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0월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대표단이 파견됐다”며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직접 박수치고 환대했던 사실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14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군사회담에서는 북측 협상대표로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여한 바 있다”며 “당시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와 도발 국면을 오가는 상황이지만 대화의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의미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지만,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2014년에도, 지금도 남북의 갈등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부작용도 덜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을 중단하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야당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국당은 김영철 부위원장 방한과 관련해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항의시위를 펼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일방적으로 열어 임종석 비서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다 정회한 상태다.
2018.02.23 I 김재은 기자
최다빈, 프리·합계 개인 최고점 달성...톱10 확정
  • [평창]최다빈, 프리·합계 개인 최고점 달성...톱10 확정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최다빈이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수리고)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점을 경신하며 톱10 진입을 예고했다.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기록했다.이로써 이틀전 쇼트 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받은 최다빈은 총점은 199.26점을 기록했다. 연기를 마친 17명의 선수 가운데 1위다.최소 8위를 예약한 최다빈은 ‘피겨여왕’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선수 가운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확정지었다. 김연아 외 한국 선수 가운데 피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여자 싱글에서 곽민정이 거둔 16위다.이날 기록한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 모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을 훌쩍 뛰어넘은 개인 최고 점수다.최다빈은 이날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 맞춰 멋진 연기를 펼쳤다.최다빈은 첫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차례차례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앞에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나중에 트리플 살코 뒤에 더블 토루프로 붙여 뛰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레이백 스핀까지 완벽하게 해낸 최다빈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은 최다빈의 이름을 연호했다. 최다빈은 높은 점수가 발표되자 깜짝 놀라며 다시한번 기뻐했다. 이후 최다빈은 입상권 선수만이 앉을 수 있는 쇼파에 자리잡고 경기를 지켜봤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 "잘 따라준 선수들 고마워"
  • [평창]김선태 쇼트트랙 총감독 "잘 따라준 선수들 고마워"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김선태 감독이 23일 오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3, 은1, 동2개를 성과를 거둔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총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김선태 총감독은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김선태 총감독은 “4년 동안 대표팀을 맡으면서 크고 작은 일이 있었다. 무게감이나 부담감은 있었지만 선수들이 나를 잘 따른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우리가 같이 하면 이겨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조금 더 잘해서 같이 고생하는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었지만 아쉬워도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김선태 총감독은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가 부족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임효준, 황대헌 등 경험없는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줬다”며 “앞으로 경험이 더 쌓이면 발전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지도자들이 좋은 선수들을 계속 키워내고 있어 든든하다”며 “어려움은 있지만 최강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또한 김선태 총감독은 “우리가 계속 발전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 좋은 것이 있다면 계속 받아들여야 한다. 외국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느낀 것은 외국에도 분명 좋은 것이 있다는 점이다”며 “한국의 장점과 잘 섞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노력했다. 그런 변화를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강조했다.김선태 총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권위 대신 소통으로 선수들을 대하는 지도자로 알려졌다. 그래서 선수들이 유독 잘 따랐다.김선태 총감독은 “선수들의 생각을 적어도 50%는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내 것만 주입하는게 아니라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운동, 작전 등을 듣기 위해 미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목이 메인 듯 “지금까지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한다. 4년간 추억에 대해 너무 감사한다. 선수들이 있었기에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었다”며 간신히 말을 이어갔다.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감독님과 대화를 하면서 소통이라는 것이 뭔지를 배웠다”며 “감독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임효준은 ‘김선태 감독이 화를 내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 “화를 안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화를 안내려고 스타일이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 풀려고 한다.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8.02.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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