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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통화…북미대화·통상문제 논의한 듯
  • 文대통령, 트럼프와 정상통화…북미대화·통상문제 논의한 듯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경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는 물론 한미 양국간 통상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정상 통화는 올해 들어 4번째다. 특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른 한반도 정세가 포괄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은 북미대화 재개 여부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문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북미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어떤 입장을 보였을 지가 관심사다. 통상문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를 확대하면서 양국간 통상마찰 분위기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불합리한 보호무역조치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한미 FTA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나가고 한미 FTA 개정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3차례 정상통화를 가진 바 있다. 지난 1월 4일 통화에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남북 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미국은 100%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1월 10일 통화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며 “남북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월 2일 통화에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회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과 더불어 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되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통상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간 무역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18.03.01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덮친 ‘전세한파’…갭투자자 ‘살얼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 -서울 덮친 ‘전세한파’…갭투자자 ‘살얼음’-서민들 은행 대출 더 어려워진다-文 “위안부 가해자가 끝났다 말해선 안돼, 독도 영유권 주장은 침략 반성 거부하는 것”-美 국채금리 급등 공포 확산…韓 경제도 떤다-[사설]방공식별구역 침범 중국에 저자세 외교 안돼-[사설]강제성 없는 ‘노쇼 위약금’ 실효성 높여야△줌인&-장관과 군인 사이…알쏭달쏭 ‘송영무의 말’ 송 국방 두루뭉술 화법 배경은-벌집 제거하다 숨진 소방관, 조업감독 중 사망한 공무원 ‘위험직무 순직’ 예우받는다△종합-26일부터 RTI·DSR 적용, 마이너스통장까지 심사…돈줄 막힌 서민 어쩌나-9월부터 아동 238만명에 月10만원 지급…누가 받고, 누가 못 받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긴급진단 ‘미국發 무역전쟁 암운’ FRB 출신 김진일 교수에게 듣다…트럼프 정치적 의도 깔린 달러화 약세, 美 통상압박 11월까진 이어질 듯 -“금리, 美 4번 올리면 韓 2번은 인상, 세계 중앙은행들 돈풀기 멈출 것”△서울까지 덮친 ‘전세한파’-전셋값 5000만원 내려도 세입자 못 구해…전세보증금, 대출받아 돌려줄판-세입자도 좌불안석…작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2배로-“서울, 경기만큼 공급 안 많아…전셋값 하락 일시적”△제99주년 3·1절-文 “임시정부, 대한민국 국호·태극기·애국가 물려줘…내년 건국 100주년”-장병들 훈련한 탄피 녹여…육사, 독립군 흉상 세웠다-검은 두루마기 입고 시민과 “만세”…文, 대통령으론 첫 3.1절 행진-기념식 이모저모 배우 신현준&·안재욱도 참석-‘역사 바로세우기’ 나선 與…장기집권 플랜 가동△경제-‘직장인 면세자 774만명 세금 내야’…이달 공제 축소방안 공개-반도체·컴퓨터 등에 업고 日평균 수출, 역대 2월 최대-지주사 돈줄 ‘임대료·컨설팅수수료’ 공개되나-靑, 5일 차기 한은총재 발표…‘국제통’ 이광주 유력△금융-경영 위기 내몰린 중견조선사, STX조선은 ‘회생’…성동은 ‘글쎄’-한국GM, 지난해 9000억원 적자-은행 당기순이익 11조2000억원…6년만에 ‘최대’△여기는 MWC-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5G ‘열공모드’ 경쟁사 찾아가고, 삼성도 찾아가고-권영수 “5G 기회는 맞지만…수익모델 찾는게 과제”-SK텔레콤, 미래 이끌 떡잎 키우기 전략-바르셀로나 ICT 꿈나무도 키운다△산업&기업-KT, 60세 정년퇴직자 재고용…시니어컨설턴트 제도 올해 시행-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삼성, 통신장비도 TV사업처럼 1등 할 것”-한국GM 희망퇴직 오늘 마감-현대차, 슈퍼카 사업 본격화…BMW 출신 임원 영입-[현장에서]삼성 5대 쇄신약속 지켰는데 文정부의 반부패 5대 원칙은… -올들어 車리콜 두달만에 100만대…역대 최대치 갈까△산업-게임개발·투자, 혼자서는 힘들어요…게임업계 ‘투톱 바람’-현대重, WinGD사 협약 ‘스마트 선박’ 경쟁력 강화-갤럭시S9 화질 ‘A+’-EU, 5월부터 개인정보보호 강화…국내 인터켓업계 긴장△소비자생활-‘컬링 옷 주세요~’…휠라, 깜짝 실적+후원대박 겹경사-요리용부터 빨간 껍질까지…바나나의 ‘맛있는 변신’-치킨·빵·두유 속에 숨은 ‘부럼’ 깨세요-“철수할 수 있다”…신라·신세계, 인천공항공사에 최후통첩△중소기업·벤처-임재환 유비온 대표, 지금은 에듀테크 시대…빅데이터 기반 맞춤 교육으로 승부-스크린 스포츠 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몰 개장-MWC 어제 막내려…新기술 뽐낸 강소기업들-‘장수돌침대 사면 베개·안마기 덤이요~’△증권&마켓-주식양수도로 최대주주 바뀐 기업주가, 평균 9.4% 상승-美·中 판권 장사 쏠쏠…미디어株 고~고~-지지부진 중국 소비株 이 없으면 잇몸으로…-3월 변동성장세 스타트…코스피 2350~2640서 움직일 듯△증권-국민연금 ‘3.7조원 운용할 큰손 찾습니다’-SK그룹 회사채 발행 ‘순풍’ 두달새 1.5조원 흥행 이어-아시아나 유동성 어떻길래…ABS시장서도 경고음-미래에셋대우 인도 현지법인 증권영업 개시△名士의 서가-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의 애독서 ‘밀레니엄맨 칭기스칸’ “800여년전 칭기스칸 소통·공평 리더십…21세기 中企 CEO 경영 길잡이죠”-김 회장의 추천도서 ‘최고의 질문’ ‘블루오션 전략’ 기업운영 고민 CEO에게 딱!△여행-충북 영동 국악와인열차, 와인향·국악선율 싣고…‘보랏빛 열차’ 출발합니다-평창올림픽 덕에 외국인 손님 늘어…“관광 코리아 재도약”△스포츠-“올해는 조용하지 않겠다”…JLPGA 여왕의 귀환, 이보미 개막전 출사표-“패럴림픽 종합 10위 목표” 한국선수단 3일 평창 입성-“갈릭 걸스는 평창 최고 스타” IOC홈피, 한국 컬링팀 소개-대박이 아빠 통산 203골…이동국, K리그 개막 축포-‘흑자 올림픽’이라는 평창…KTX·경기장 건설비 포함땐 달라져-손흥민 ‘2골 1도움’△사람&나눔-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에 이경열 현 캠코 상임이사 선임-장애인 인권 외치는 지체장애인 유튜버 김지우 “장애인이 주변에 없다고요?…세상에 나올 환경부터 만들어야죠”-포스코건설 사장에 이영훈 전 포스코켐텍 사장-LG전자 ‘金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단에 격려금 3억-“배달 대행에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초보 배달꾼 돕겠다”-현대차그룹 사회공헌백서 美 머큐리 어워즈 ‘금상’-NH농협은행,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댓글 이벤트-반자동 소총들고 합동결혼△오피니언-[허영섭 칼럼] ‘워커힐 밀담’ 막전막후-[목멱칼럼]윤성빈이 전한 ‘긍정의 향기’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기자수첩]부동산 규제, 표심에 흔들려서야△부동산-‘로또’ 개포8단지 곧 분양…중도금 대출이 청약성적 좌우-용현·학익지구 개발 기대감 ‘쑥’ 잠잠하던 인천, 남구 집값만 들썩-국토부, 청약가점제 부양가족 배점 손본다-기본형 건축비 2.65% 올라, 공공택지 분양가 1%대 상승△사회-사립대 예산 부풀리기 여전…적립금 10조 육박-‘자사고 폐지’ ‘영유아 영어 금지’ 교육감 선거 표심 가를 변수로-전국에 울려퍼진 ‘그날의 함성’…3.1절 행사 잇따라-[현장에서]자정능력 상실한 검찰에 희망은 있나
2018.03.01 I 김미경 기자
역대 대통령 최초 3.1절 행진…文대통령,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종합)
  • 역대 대통령 최초 3.1절 행진…文대통령,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독립문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은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소 엄숙하게 기념식이 치러진 것과 달리 이색적인 이벤트와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게 좋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검은색 두루마기 차림의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최초로 3.1절 행진에 나서 시민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민과 함께 한 3.1절 기념식…배우 안재욱·신현준 동참올해 3.1절 기념식은 실내가 아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라는 역사적 현장에서 열렸다. 별도 사회자 없이 배우 신현준 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는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한 눈에 띄었다. 기념식에 앞서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의 안내로 특별전시를 관람한 문 대통령은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행사장에 입장했다. 또 기미 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운동가 후손 김세린·강충만 학생, 성우 강규리 씨, 독립운동가 후손 오기연 학생, 안중근 의사의 독립투쟁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서 안 의사 역을 맡았던 배우 안재욱이 참여했다. 기념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행사 참석자들과 3·1절 노래를 합창했다.◇文대통령 내외, 태극기 흔들며 시민들과 400m 행진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시민들과 3.1절 행진에 나섰다. 대통령이 시민들과 함께 3.1절 행진에 나선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검은 한복 두루마기를, 김 여사는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정문에서 독립문까지 400m 구간을 시민들과 걸으며 만세운동 재현에 나섰다. 독립문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 정현석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해설자, 현장 시민의 선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후 밴드 크라잉넛의 ‘독립군가’ 노래가 울려퍼지자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과 태극기를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文대통령, 3.1절 기념식서 靑회동 앞두고 여야 대표들과 간접 조우이날 3.1절 기념식에는 여야 주요 정당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을 자연스럽게 조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장에 들어서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차례로 악수했다. 다만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대화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내주 초로 예정된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초청 회동을 앞두고 탐색전이 불발에 그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초청 회동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남북관계 진전, 정상외교 성과 등을 설명하고 개헌 추진 등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옥사를 둘러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01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임시정부 정통성 강조하며 ‘역사전쟁’ 승부수(종합)
  • 文대통령, 임시정부 정통성 강조하며 ‘역사전쟁’ 승부수(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의 핵심 키워드는 ‘역사전쟁’이다. 우선 과거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을 향해서는 인류 보편의 양심을 거론하면서 반성을 촉구했다. 특히 한일간 첨예한 현안인 독도 영유권 분쟁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타협하지 않고 원칙대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국내 보수·진보세력간 뜨거운 감자인 ‘건국절’ 논란에도 쐐기를 박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건국 100주년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했다. 이는 내년(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점을 고려해 ‘건국절’ 문제를 민족정기 확립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위안부, 반인륜적 범죄” 日에 직격탄…과거사 분리 투트랙 대응기조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에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우선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합의는 1mm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아베 총리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과거사 문제를 기존 방침대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분리해 투트랙 기조에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날 대일본 강경 메시지는 사실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지난달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로 설전을 벌이며 얼굴을 붉힌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국가 대 국가의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지켜야 한다는 게 국제원칙”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의 태도는 단호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그분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라고 피해자 우선주의를 강조하면서 “정부간 주고받기식 협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양국 정부가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소모적인 건국절 논란 종지부…“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 승계” 강조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의 출발점은 3.1운동에 있다는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이는 3.1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에 한완상 전 부총리를 내정하고 대규모 기념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를 통해 내년(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국절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미다. 건국절 논란은 보수 진영에서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진보진영에서 1919년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각각 주장하면서 해묵은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건국 100주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대한민국 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승계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국호와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다”며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3.1운동과 촛불혁명을 연계시키며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당시 충칭에 위치한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는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2019년은 3.1 운동 100주년이면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고, 그것은 곧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8.03.01 I 김성곤 기자
IOC "평창  '마늘소녀'"...홈피에서 조명
  • IOC "평창 '마늘소녀'"...홈피에서 조명
  •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웨덴과 예선전에서 승리한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한국 여자 컬링팀을 꼽았다.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 2018의 영웅’(THE HEROES OF PYEONGCHANG 2018)을 소개했다. IOC는 이 글의 대미에 한국 여자 컬링의 사진과 함께 “이번 올림픽에서 ‘마늘 소녀’(Garlic Girls)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적었다. 이어 “확고부동한(implacable) 스킵 김은정과 모두 같은 성(김 씨)을 지난 한국 여자 컬링팀의 리드 아래, 그들은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둬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첫번째 주자로 소개했다. 서로 다른 2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에스터 레데츠카(체코)와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도 꼽혔다. 레데츠카는 여자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두 종목을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선수가 서로 다른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모두 딴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테르모르스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금메달,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여자 선수 최초로 다른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이 밖에도 3관왕에 오른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프랑스), 역대 빙속에서 딴 올림픽 메달을 11개로 늘린 네덜란드 대표 이레인 뷔스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왕좌를 찾은 숀 화이트(미국), 역대 동계올림픽 통산 1천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66년 만에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을 2연패 한 하뉴 유즈루(일본)도 소개됐다.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오른 피겨 아이스댄스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도 빠지지 않았다.
추미애 “촛불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 시대’ 만들겠다”
  • 추미애 “촛불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 시대’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1일 “3.1독립운동은 평화와 자유, 조국과 민족의 혼을 흔들어 일깨웠다. 지난 100년, 식민과 전쟁의 시리고 혹독했던 현대사에서 우리를 지탱해 준 정신적 불기둥이었다”고 평가하며 “일본제국주의에 맞선 3.1독립운동과 대한독립선언의 정신은 대구 2.28 민주운동,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오늘날까지 우리의 가슴 속에 큰 강물처럼 유구히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천안에서, 경북 김천에서, 그리고 함경도 함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은, 작년 겨울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외쳤던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아직까지도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군국주의적 만행에 참회를 거부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있다.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일본의 이런 태도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도 3.1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 전까지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참회와 반성으로 ‘선진문화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역사에 정직하지 않은 국가는 정상 국가라 할 수 없다. 자국의 국민들에게 거짓을 가르치고, 피해국가들의 고통을 외면한다면 진정한 선진국가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99년 전 3.1 만세 함성에는 남녀노소가 없었고, 남북도 좌우도 없었다. 그러나 불행한 우리 현대사는 분단의 질곡을 만들었습니다”며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든 저력으로, 전 세계인들이 깜짝 놀라고 경외했던 평화적 촛불민주주의의 힘으로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반도평화는 곧 분단의 저주를 풀어내는 길이고, 한반도 평화상생의 길이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활짝 피우는 일”이라며 “임시정부수립 100년, 건국 100년을 1년 앞둔 올해, 우리에게 맡겨진 역사적 소명을 잊지 않고 뚜벅뚜벅 전진하겠다”고 했다.
2018.03.01 I 이승현 기자
“요우커 없이도 살아날까?” 중국 소비주 비상
  • “요우커 없이도 살아날까?” 중국 소비주 비상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찾지 않자 중국 소비주(株)에 비상이 걸렸다. 더 이상 찾아오는 요우커들을 넋놓고 기다릴수만은 없다는 절박함에 관련 업체들은 해외법인, 웨이상(중국인 구매상인) 활용 등 자구책을 강구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주가 반등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달 셋째주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던 화장품 업종은 이날 하락으로 전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마스크팩 전문 제이준코스메틱의 낙폭이 5.06%로 가장 컸고,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이 각각 3.58%, 3.17% 하락 마감했다. 클리오, 토니모리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그나마 중국 내 럭셔리 브랜드 매출 성장을 보인 LG생활건강이 전일 대비 0.99% 소폭 하락하며 선방했다. 지난해 사드 이후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혜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후, 숨, 빌리프 등 프레스티지 중심으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럭셔리 기초 브랜드를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설화수 브랜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부재에도 해외 법인의 높은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과거 대비 위생허가를 받은 품목들이 확대되면서 중국 로컬 유통채널 침투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에 의존했던 면세점 업종도 채널 다양화에 안간힘을 쓰며 주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중국인들이 직접 한국을 찾지 않아도 구매 가능한 중국 웨이상 채널 활용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웨이상 장려 정책으로 한국 면세점이 중국 온라인유통 채널에 편입되면서 웨이상 시장 교역액과 종사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최근 국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여전히 급감하고 있지만 월별 면세점 판매금액은 30~4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웨이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1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1인당 구매액의 증가 덕분으로 중국인 1인당 구매액이 3500달러로 전년 대비 180% 성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이 컸던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를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의 면세점 매출 확대를 중국의 구매력 확대로 평가한다면 글로벌 면세점 네트워크를 확보한 호텔신라의 수혜가 가장 크다”며 “주요 면세점 사업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신세계(004170)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호텔신라(00877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했지만, 신세계(004170)의 주가는 2% 상승 마감했다.
2018.03.01 I 성선화 기자
요우커 찾아 나선 유통업계...중국 소비株 되살아나나
  • 요우커 찾아 나선 유통업계...중국 소비株 되살아나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찾지 않자 중국 소비주(株)에 비상이 걸렸다. 더 이상 찾아오는 요우커들을 넋놓고 기다릴수만 없다는 절박함에 관련 업체들은 해외법인, 웨이상(중국인 구매상인) 활용 등 자구책을 강구하며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주가 반등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가 1%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달 셋째주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던 화장품 업종은 이날 하락으로 전주 상승분을 반납했다. 마스크팩 전문 제이준코스메틱의 낙폭이 5.06%로 가장 컸고, 아모레퍼시픽, 한국화장품이 각각 3.58%, 3.17% 하락 마감했다.지난해 사드 이후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혜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인들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후, 숨, 빌리프 등 프레스티지 중심으로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럭셔리 기초 브랜드를 공략했다. 그 결과 지난해 중국 현지법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설화수 브랜드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에 의존했던 면세점 업종도 채널 다양화에 안간힘을 쓰며 주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중국인들이 직접 한국을 찾지 않아도 구매 가능한 중국 웨이상 채널 활용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양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외국인 입국자 수가 여전히 급감하고 있지만 월별 면세점 판매금액은 30~4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웨이상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전년 대비 46% 감소했지만 1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1인당 구매액의 증가 덕분으로 중국인 1인당 구매액이 3500달러로 전년 대비 180% 성장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이 컸던 호텔신라와 신세계를 최선호주로 추전했다. 손 연구원은 “한국의 면세점 매출 확대를 중국의 구매력 확대로 평가한다면 글로벌 면세점 네트워크를 확보한 호텔신라의 수혜가 가장 크다”며 “주요 면세점 사업자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신세계(004170)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18.03.01 I 성선화 기자
文대통령 “일본, 역사의 진실 마주해야” 독도·위안부 반성 촉구(종합)
  • 文대통령 “일본, 역사의 진실 마주해야” 독도·위안부 반성 촉구(종합)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행진한 뒤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다.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독도 영유권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부정하는 일본의 태도를 강력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정통성을 부여하며 건국 100주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건국절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등 한반도 문제와 개헌 등 국내 현안에는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이라는 이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며 역사적 의의를 강조하면서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시민, 학생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그간 정형화된 정부 행사의 틀 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참여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생동감있는 행사로 준비된 게 특징이다. 기념식 이후 문 대통령은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시민 참가자들과 함께 역사관 입구에서 독립문까지 3.1절 행진을 한 뒤 만세삼창도 함께 했다. ◇文대통령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문 대통령은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분명한 반성을 촉구했다. 독도문제와 관련,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면서 “우리 고유의 영토이다.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 “가해자인 일본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하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구축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중근·윤봉길·유관순 언급하며 “한 사람이 쓰러지면 열 사람이 일어섰다”문 대통령은 “3.1운동의 경험과 기억은 일제 강점기 내내 치열했던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됐다”며 “선조들의 독립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다. 선조들이 ‘최후의 일각’까지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사람이 쓰러지면 열 사람이 일어섰다”며 남녀 독립지사들을 한 명 한 명 불러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의 뒤를 이어 강우규, 박재혁, 최수봉, 김익상, 김상옥, 나석주, 이봉창, 이루 다 열거할 수 없는 의사들이 의열투쟁을 이어갔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가 그 정점이었다”며 “모두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라고 기렸다. 또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시위를 주도한 열여덟 살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동풍신 열사,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의사, 백범 김구 선생의 강직한 어머니 곽낙원 여사,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 의열단 활동을 한 박차정 열사, 임시정부 독립자금 마련을 도운 정정화 의사를 언급하면서 “3.1운동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어머니들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 일각의 건국절 논란에 쐐기도 박았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독립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었다”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국호와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다.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다고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임정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남북정상회담·북미대화 등 한반도 정세와 개헌 등 현안 언급은 자제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 또한 개헌, 적폐청산, 여야 협치 등 주요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 발표도 자제했다. 이는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후로 국정과 관련한 다양한 구상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 다만 문 대통령은 국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짤막하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을 생생한 기억으로 살림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가 국민의 힘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 광복 100년으로 가는 동안 한반도 평화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완성해야 한다. 분단이 더 이상 우리의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3.01 I 김성곤 기자
LG전자 '금메달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
  • LG전자 '금메달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과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 윤성빈 선수,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격려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전자(066570)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 스켈레톤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격려금 전달식엔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과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윤성빈 선수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윤성빈 선수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공식 후원한다. 지난 2016년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1억원을 전했다. 윤성빈 선수는 “LG전자의 꾸준한 지원과 관심 덕분에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규 사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힘든 훈련 과정을 이겨내고 스켈레톤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윤성빈 선수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윤성빈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 스켈레톤이 대한민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이라고 했다.
2018.03.01 I 경계영 기자
평창 명장면, 테마는 ‘희망’이었다
  • [평창히스토리]평창 명장면, 테마는 ‘희망’이었다
  • 14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일본 경기에서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이 단일팀 첫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나온 명장면은 모두 ‘희망’과 관련이 있다. 부상을 딛고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희망을 잃지 않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나된 남북 선수들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하나 된 코리아, 11년 만의 공동입장2월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코리아’의 이름으로 공동 입장하는 장면은 우리 민족의 가슴을 울렸다. 남북한 선수단이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공동 입장한 것은 2007 장춘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었다. 올림픽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입장과 단일팀이 역사의 명장면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바흐 IOC위원장은 “남북 공동입장에 소름 끼치게 감동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아리랑 노래 선율에 맞춰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마지막 순서로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순간, 장내는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세계가 우한 불안한 올림픽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평화와 화합의 정신을 무엇보다 확실하게 표현했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은 이날 개회식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었으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순간이었다.◇‘불굴의 사나이’ 임효준이 일궈낸 첫 금메달고대하던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한국체대)이었다.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들어온 임효준은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임효준의 금메달은 7차례나 수술대에 오른 시련 끝에 나온 인간 승리 드라마였다. 10년 남짓한 선수 생활은 연이은 부상과의 싸움이었다.임효준은 무려 7번의 부상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4년 전 소치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값진 금빛 선물을 안겼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임효준은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기쁨을 즐겼다. 7번의 수술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금메달을 따낸 스토리는 올림픽을 통해 국민들이 보고 싶어하는 모습 그대로였다.◇‘62바늘 꿰맨’ 숀 화이트, 8년 만에 정상 복귀‘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는 97.75점을 확인한 순간 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화이트는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화이트는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7m 높이에서 얼굴부터 떨어져 이마와 입술 등을 62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백투백(2연속) 1440도(4바퀴) 회전을 연습하다가 부상을 당했다.대회를 앞두고 출전조차 불확실했다. 하지만 힘겹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화이트는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부상을 당했던 그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화이트는 스노보드 종목 전체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넘어지고도 金,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크뤼게르1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5㎞+15km 스키애슬론에선 한국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을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크로스컨트리에서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금메달을 딴 선수가 나온 것이다.그 주인공은 바로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25·노르웨이). 수십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애슬론 종목은 종종 선수끼리 충돌사고가 난다.7번째로 출발한 크뤼게르는 얼마 못 가 앞 선수의 스키에 걸려 미끄러져 눈밭에 나뒹굴었다. 이때 폴까지 부러지는 바람에 운영요원으로부터 새 폴을 받고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첫 구간에서 68명 가운데 67위로 처진 크뤼게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명씩 선수를 따라잡기 시작했다.입 주위 고드름을 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크뤼게르는 세상을 얻은 표정으로 환호했다. 포기하지 않고 세계무대의 꼭대기에 선 그는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1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노르웨이 시멘 헤그스타드 크뤼게르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3.01 I 이석무 기자
”피할 수 없다면 에너지 낭비 말라” 평창 '감동말 대잔치'
  • [평창히스토리]”피할 수 없다면 에너지 낭비 말라” 평창 '감동말 대잔치'
  • 빙속여제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18일 강원도 강릉 오발경기장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를 마친 뒤, 나란히 트랙을 돌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명승부’ 만큼이나 많은 ‘명언’이 쏟아졌다.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 한마디는 모두를 미소 짓게 했고 때로는 반성하게 했다.◇“불평할 시간도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에너지 낭비 말자.”새러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은 지난 1월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단일팀 경기 로스터에 최소한 3명의 북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은 단일팀의 첫 경기가 열린 2월 10일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그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2014년 9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단일팀이 구성되기 전까지 아이스하키 변방국인 한국을 이끌고 세계선수권대회 4부리그에서 5전 전승을 하는 등 팀 분위기를 180도 바꿔놨다. 북한 선수들의 팀 합류는 어렵게 쌓은 ‘팀워크’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요소였다. 아이스하키는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을 대부분 활용해 라인업을 꾸린다.머리 감독은 이 말 한마디와 함께 단일팀을 받아들였다. 선수들도 머리 감독의 리더십 아래 빠르게 뭉쳤다. 결과는 5전 전패였으나 단일팀은 스웨덴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내는 등, 한국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이게 스포츠다.”‘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독일)가 올림픽 3연패의 꿈이 무산된 후 던진 한 마디다. 로흐는 앞서 열린 루지 남자 1인승 경기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10초968을 기록해 전체 5위에 그쳤다.로흐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올림픽 3연패가 유력했다. 3차 레이스까지만해도 금메달이 문제 없어 보였으나 마지막 4차 레이스에서 큰 실수를 범했고 종합 순위가 5위까지 고꾸라졌다. 마지막 레이스가 끝난 후 로흐는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로흐는 경기 후 “9번 코너에서 해서는 안 되는 실수가 나왔다”며 “눈이 내렸지만 그것과는 관계가 없었고 내가 조정을 잘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내 “이런 것이 스포츠다.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의연한 모습과 함께 명언을 전했다.◇“I still respect you(나는 널 여전히 존경해).”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가 끝난 18일 밤. 새 챔피언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울고 있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에게 다가가 어눌한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한 다음 영어로 이렇게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상화와 고다이라 사이엔 묘한 긴장감이 흘렀던 게 사실이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고다이라는 도전자였다. 하지만 최근 성적으로는 고다이라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자신이 자꾸 비교되자 “비교하지 말아주시면 안될까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하기도 했다.승부가 끝나자 둘은 다시 둘도 없는 친구로 돌아가 있었다. 고다이라 나오는 위와 같은 한 마디와 함께 이상화를 끌어안으며 우정을 표시했다. 이상화도 고다이라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경기 후 이상화는 “우리는 한국에 초대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며 “나오가 먼저 내게 ‘존경한다’고 말했고, 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다이라와 이상화가 주고받은 대화는 한국과 일본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며 큰 관심이 쏠렸다.펠릭스 로흐가 4차 시기에서 실수로 메달 획득이 좌절되자 코칭 스태프의 위로를 받고 있다.(사진=AFPBBNews)
2018.03.01 I 조희찬 기자
정재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 수상
  • 정재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부문 수상
  • 뮤지션 정재일(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이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대중음악상 ‘최고의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정재일이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한승석 & 정재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 ‘끝내 바다에’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 크로스오버 음반’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시상식에 참석한 정재일은 “최근 저의 음악에 대한 고민이 있던 찰나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서 감사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 “더욱 더 진중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대범하게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정재일이 공동 프로듀서 및 연주가로 활약한 ‘끝내 바다에’는 CJ 문화재단 글로벌 프로젝트 지원으로 제작된 ‘한승석 & 정재일’ 프로젝트의 2집 앨범이다. 현대적인 노랫말로 각색된 판소리의 절창과 스트링 오케스트라, 브라스 밴드의 웅장한 앙상블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국악 크로스오버의 대중음악적인 완성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한승석 & 정재일’ 프로젝트 그룹은 지난 2015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1집 정규 앨범 ‘바리abandoned’로 ‘최고의 크로스오버 음반’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평화 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끝내 바다에’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정재일은 이밖에도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음악감독 역임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기념 만찬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을 세계로 알린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분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9월부터는 100회 한정으로 선보이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새로운 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03.01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묵은 금융적폐 청산 좇다 4차산업 대응 적기 놓칠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해묵은 금융적폐 청산 좇다 4차산업 대응 적기 놓칠라-지난해 출생 35만7700명…사상 처음 40만명 아래로-디젤차의 굴욕…본고장 獨법원 “도시운행 금지 가능”-산은, 금호타이어 채무 상환 유예 결정 한달 미뤄-[사설]책정된 예산도 못 쓴 채 추경 타령인가-[사설]잘못된 정책을 포기하는 것도 용기다△줌인&-[줌인]주인 없는 금융사, 외풍에 취약…특혜대출·비자금 의혹 곤욕 치러-“시간벌기용 대화 원치 않아…北, 비핵화 의지 먼저 보여라”-초저출산 시대…2028년 인구감소 시작될 듯△합계출산율 1.05명…역대 최저-성큼 다가온 인구절벽…2050년대 생산인구 52%, 국가경쟁력 ‘빨간불’-‘독박육아’에 워킹맘 출산 기피…“아빠 육아 늘리겠다”-“취업 못해도 육아 가능하게…아동수당, 50만원은 돼야”△비전 없는 금융정책-‘은산분리’ 낡은 규제에 인터넷은행 발목…고부가서비스산업 청사진 세워야-盧 동북아 금융허브, 朴 창조금융…방법 달라도 비전 제시△정치-김구·윤봉길…국립묘지 아닌 ‘공원’에 잠든 독립운동 영웅들-“위안부 강제 연행 확인 안됐다”…뻔뻔한 일본-文대통령 “대구 학생들, 민주주의 깨웠다”-입김 세신 분들이…기업인 ‘고액 후원’ 받아△경제-‘삼각 파고’에 기업·소비자 경제심리 꽁꽁-노후 석탄발전기 5기 오늘부터 가동 중단-파월 “美경제전망 개선”…올 4차례 금리인상 시그널-GM압박에 합류한 공정위…협력사 ‘부당반품’ 조사 나서나△금융-새학기·꾸밈·재충전…‘S·P·R·ing’에 카드 긁는 봄-한국GM ‘크루즈·올란도’ 단종 차주 보험료 인상 직격탄 맞나-채용절차 규준 만든다는 은행권…상반기 공채 미루나-캠코, 기업구조개선부·일자리창출실 신설△여기는 MWC-유영민 “5G 투자·요금인하 서둘러야” 통신3사 “망 깔면 구글·페북만 좋은 일”-음성으로 차량 제어…차선파악 멀미 방지-우리가 만든 갤S9, 전세계가 주목하니 감동△산업&기업-금호타이어 시간 벌었지만…채권단 ‘법정관리 명분쌓기’ 돌입-한국GM 임원감축-1회 충전으로 470㎞ 주행 코나 EV 유럽서 첫 공개-한국도 도심진입 규제 강화…디젤차 전세계 퇴출시계 빨라진다-삼성물산, 사외이사에 미국 GE출신 첫 영입△산업-‘형 꺾은 아우’ 넷마블게임즈, 준대기업 지정 유력-이해진 ‘네이버 총수’ 빠지려는 수순인가…주식 1507억원 매도-원작 재미 이어…‘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서비스-LG전자, 1인 가구 겨냥한 TV 겸용 모니터 출시△소비자생활-새틴·비대칭치마…걸음마다 살랑살랑 ‘그녀는 봄 전령사’-이마트 노브랜드, 롯데슈퍼 한지붕 아래서 ‘윈윈’…왜-16개국 프랜차이즈업체 50개 참여…국제 박람회로 거듭나△중소기업·벤처-이케아에 맞선 비장 카드…자동화·다품종 생산 체제-김덕술 삼해상사 대표 자중회 2대 회장 선임-AI가 피부 분석…맞춤 화장품 알려드려요-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경쟁률 ‘5대1’△Auto&Life-무게 중심 낮춰 흔들림도 잠재워…‘연비왕’ 프리우스의 진화-커브길서도 스스로 차선 유지…장거리 운전 피로감 덜어줘△IR라운지-‘첨단 설비’ 날개 달고…원가절감·사업다각화 초석 다져-3연타석 홈런 기대되는 4번타자, 타석 대기 중△증권&마켓-바닥 기는 통신3사株 M&A로 탈출구 찾나-NH證 누적수익률 1위 초고위험상품 성과 ‘굿’-뜨거운 러·브펀드-中환경규제 수혜…外人 무림P&P·심팩메탈 ‘군침’△증권-계열사 매각 시동건 두산…1조 유동성 확보 ‘숨통’-회생절차 풍림산업 ‘새 주인 찾기-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전속 캐피털사 타격-증권사, 기업 신용공여 100→200% 확대△문화&스포츠-소극장서 즐기는 오페라, 생생 그 자체-대학로 달구는 ‘미투’ 위기, 기회로 삼아야-서울시극단 “신진작가 꿈 보러오세요”△스포츠-평창 ‘감동말 대잔치’-“얕잡아 보던 선수들 엄지척…우즈랑 한판 붙고 싶어요”-HSBC 월드 챔피언십 첫날 펑산산·톰슨·박성현 한 조-정현, 멕시코 오픈 16강 진출-류현진, 오늘 시범경기 첫 등판-女 컬링팀 효과 누린 휠라 포상금 1억2000만원 쾌척-‘소치 빙속 金’ 中 장홍 IOC 선수위원 선정△사람&나눔-“사제 성추문 실망스럽고 부끄러운 일…진심 사죄”-“또 사극 도전…이번엔 양반집 딸로 예쁜 한복 입어 행복”-금투협 권용원號 첫 조직개편 디지털혁신·사모펀드팀 신설-곽재선 KG그룹 회장, 무역협회 부회장에-기아차 노사,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에 장학금 5억 전달-포스코, 화재피해·저소득가정에 스틸하우스 무상 기부-한화토탈 장학금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혈세로 일자리 늘리기, 장담 못해-[데스크의 눈]한국GM 사태, 미래 대비 해법 찾아야-[기자수첩]돌봄교실 추첨에 마음 졸이는 부모들-[e갤러리]김수연 ‘활주로’△부동산-압구정 3구역 1대1 재건축 추진…시장엔 긍정적, 사업성은 글쎄-주민은 시세 담합, 단속반은 꼬투리 공인중개사들 “도저히 못살겠다”-다음달 전국 2만7697가구 ‘집들이’-서울 아파트 거래 1~2월 ‘사상 최대’△사회-승차거부 ‘1번 걸려도 10일 자격정지’…초강수 통할까-으스스 골목길 붓질 더하니…범죄율 뚝, 주민들 ‘엄지척’-3·1운동 진원지 인사동 태화관터 서울시 ‘독립선언 33인 광장’ 조성-시인 고은 ‘만인의 방’ 불명예 퇴장-이윤택 성폭력 피해자들 변호인단 꾸려 형사고소
2018.02.28 I 장병호 기자
올해 주인공은 화웨이..B2B부터 B2C까지 '장악'
  • [MWC2018]올해 주인공은 화웨이..B2B부터 B2C까지 '장악'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가장 돋보인 기업은 역시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1번홀에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Road to Better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000평방미터 규모의 최대 부스를 꾸린 것은 물론 분야별로 각 홀마다 특색있게 부스를 꾸몄다. 화웨이는 올해 MWC 공식 후원사이자 최근 몇년간 MWC에서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MWC에서 화웨이는 20여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출시하고 300여 파트너사와 함께 한 프로젝트 결과를 소개했다. 27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만난 셉템(Septem)사의 알렉산더 일리에프스키 씨는 “마케도니아에서도 최근 2~3년간 화웨이가 공격적인 미디어 캠페인으로 인식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삼성전자나 애플이 더 익숙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화웨이, 3.5GHz부터 28GHz까지 5G 동시 구현 가능화웨이 전시부스가 가장 화려하게 꾸며진 1번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1위업체인 화웨이는 넓은 서비스 영역과 빠른 데이터 처리능력이 중시되는 5G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이곳에서 전세계 통신사 관계자들에게 자체 기술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화웨이는 이곳에서 5G 구현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평창에서 실시한 바 있는 3.5GHz와 28GHz 대역 주파수 실험이다. 3.5GHz 주파수 대역 실험에서는 실외에서 최대속도 2Gbps를 기록했으며 98% 영역에서 1Gbps 이상 속도를 기록했다. 실내에서는 최대속도 450Mbps, 90% 영역에서 100Mbps 속도를 나타냈다.3.5GHz와 28GHz 주파수를 모두 사용한 ‘듀얼 커넥티비티’ 실험에서는 동시에 사용해도 100m 이내에서 속도를 22Gbps까지 올릴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케빈 수 화웨이 기업커뮤니케이션부 부사장은 “5G 기술에 있어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지역별로 3.5GHz와 28GHz 주파수를 두고 5G 표준 경쟁에 나선 가운데 화웨이는 두 가지 모두 일찌감치 기술 개발에 나선 끝에 동시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화웨이의 5G 구현 실험 결과를 나타낸 화면. 화웨이는 평창에서도 최대 규모로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김혜미 기자화웨이가 이번 MWC에서 공개한 5G 칩셋 ‘발롱(Balong) 5G01’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올 하반기 이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화웨이는 크기를 최소화한 증폭기에서부터 기존에 8개가 필요한 안테나 수를 1개로 축약하고 자체 칩셋이 내장된 ‘매시브 미모(Massive MIMO)’, 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구축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전시했다. 목장에서 젖소에게 스마트밴드를 채워 우유 생산량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산업 관련 제품도 다수 내놨다.특수 설계된 밴드를 젖소에 채우면 스마트 목장 운영이 가능하다.◇노트북 신제품·상업용 드론택시 선봬3번 홀에 위치한 화웨이 부스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신제품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MWC 개막 전날인 25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북X 프로’와 ‘화웨이 미디어패드 M5’는 본체 대비 스크린 비율이 91%에 이르는 풀뷰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연속 12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1.33kg의 초경량 노트북이다.스마트폰 전시대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 프로’가 자리했다. 부스에서 만난 러시아계 영국인 나탈리아 롤두지나 씨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족이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며 관심을 보였다.화웨이는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 신제품 ‘P20’을 MWC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2번 홀에서 화웨이가 전시한 세계 최초의 드론택시 ‘이항’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서게 했다. 이항은 4.5G 망을 이용해 1만km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높이 300m까지 띄울 수 있다. 아직까지는 1인용만 가능하다.화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상업용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완성됐다”고 말했다.화웨이는 MWC2018에서 상업용 드론택시 이항을 전시했다.
2018.02.28 I 김혜미 기자
與 "김영철 현안질문, 유감" vs 野 "천안함 유가족 상처"
  • 與 "김영철 현안질문, 유감" vs 野 "천안함 유가족 상처"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보는 앞에서 북한의 김영철 방남 문제에 관한 긴급현안 질의와 법안처리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가 28일 극적으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관한 긴급현안질문’에 합의했지만,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상반된 인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현안질문 자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야권은 “김영철 방남은 굴욕적”이라고 정부를 쏘아붙였다.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영철 긴급현안질문’ 첫 질의자로 나서 “김 부위원장 방문 관련 우리 내부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져 현안질문까지 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송 의원은 “천암함 보고서에 김 부위원장이 주범이라고 적시됐느냐”며 “김 부위원장이 주범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종범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강경파로 알려진 사람이 직접 와서 미국과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불필요한 논쟁은 국가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송 의원이 이같이 김 부위원장 방남을 두둔하자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현안질의를 하라”며 “할 말이 없으면 내려와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반면 그 다음 질의자로 나선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 국민이 들끓고 있고 자존심의 울분을 토하고 있다”며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과 연평도 유가족 모두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고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도대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주적 목소리를 듣고 굽신 거리고, 저자세로 갔다”며 “김영철이 온다면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그것 한마디 말 못 하는 정부가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은 상당히 유감”이라며 “그분이 방남 한다고 들었을 때 천안함 유가족들이 받는 상처와 국민들의 상처가 생각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세월호를 보면서 슬퍼하지 않을 수 없듯이 천안함 폭침을 보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한편 이낙연 총리는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했다”며 “국제제재의 틀을 벗어나느냐 여부가 논란되지 않도록 매우 세심하게 봤다”고 선을 그었다.
2018.02.28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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