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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벤저스' 휠체어 컬링대표팀, 슬로바키아 꺾고 3연승
  • '오벤저스' 휠체어 컬링대표팀, 슬로바키아 꺾고 3연승
  • 11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슬로바키아전에서 한국팀이 경기 도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컬링 오벤저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슬로바키아까지 꺾고 돌풍을 이어갔다.스킵 서순석(47), 리드 박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정승원(60)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슬로바키아와 예선 3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전날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이날 슬로바키아까지 제압한 대표팀은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총 12팀이 풀리그로 예선전을 치르는 가운데 대표팀은 11경기 가운데 최소 7승 이상을 거둬 4강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미 3승을 확보한 만큼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한국은 슬로바키아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엔드에 2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으면서 5-5 동점으로 마지막 8엔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8엔드에서 대표팀이 극적으로 2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컬링 대표팀이 모두 김씨여서 ‘팀 킴’으로 불렸던 것과 달리 패럴림픽 대표팀은 선수 다섯 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한국은 12일 오전 9시 35분 캐나다와 4차전을 치르고 오후 7시 35분에는 독일과 5차전을 벌인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한반도 평화무드 힘받는 증시…주목받는 남북경협株
  • 한반도 평화무드 힘받는 증시…주목받는 남북경협株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을 둘러싸고 연일 전해오는 핑크빛 무드에 국내 증시도 모처럼 힘을 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주(株)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호텔·항공 등 여행 관련 종목들의 수혜도 기대된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1.32% 올랐다. 월초 트럼프발(發)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2370선까지 밀렸으나 정부의 특사단이 북한과 미국을 오가며 올린 성과에 1%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가 몰리면서 장중 2470선 중반을 넘어서기도 했다.남북 관계 뿐 아니라 북미 관계가 급진전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 5일 방북길에 오른 대북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오는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특사단이 백악관에 건넨 김정은 친서에는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제안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북한이 핵 또는 미사일 실험을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한국 증시 주가수익비율(PER)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기준 8.7배로 MSCI 신흥시장(12.4배) 대비 30%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2011년부터 장기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동행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북한문제가 해결을 향해 나아갈 경우 북한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높더라도 관심의 색깔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증시 입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시점임은 분명하다는 판단이다.북한 리스크 완화 소식으로 남북 경협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 모멘텀이 최근 정상회담 성사로 이어지면서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좋은사람들(033340) 주가는 최근 한 달간 74% 급등했다. 제이에스티나(026040)와 재영솔루텍(049630)도 각각 54%, 40% 뛰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이기도 한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대북 송전이나 가스관 등의 사업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제룡전기(033100) 선도전기(007610) 주가도 60% 가까이 올랐다.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진행했던 현대엘리베이(017800)터도 한 달간 34% 이상 상승하며 지난 9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경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여행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대형 항공사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평가에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9일 동반 상승했다. 호텔신라(008770)는 10% 넘게 오르며 올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신세계(004170) 등 면세점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또 인접국인 중국·일본 관광객 방문 증가 시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
2018.03.11 I 이후섭 기자
한미연합훈련, 정상회담 전 마무리…향후 개편 가능성도
  • [한반도 해빙]한미연합훈련, 정상회담 전 마무리…향후 개편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한데 이어 북미간 정상회담도 가시화 됨에 따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군 당국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미뤄진 한미연합훈련을 남북정상회담 전에 끝낸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제 장비와 병력이 투입되는 실기동 훈련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김정은이 앞서 우리 측 대북특사단에게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연합훈련이 대규모로 진행될 경우 남북 및 북미 정상간 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이후로 연기된 한미연합훈련은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이다. 키리졸브는 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연습이고, 독수리연습은 미 증원군 전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실기동훈련이다. 지난 해 3월 열린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핵추진잠수함 콜럼버스호, B-1B 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대거 참가했다. 투입된 한미 병력은 30만명에 달했다.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와 미 B-1B 전략폭격기 등 양국 항공기가 편대를 이뤄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하지만 북한 관련 상황이 달라져 정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추진하더라도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훈련 규모나 방법을 조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도가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스스로 무장해제 할 필요는 없지만, 한미 군 수뇌부 간 논의에 따라 대규모 미 전략무기 전개나 실기동 훈련 등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뮬레이션 훈련만으로도 한미 연합훈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 군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 이들 훈련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미 외신들은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독수리훈련은 31일부터 5월까지, 키리졸브도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남북정상회담 전에 키리졸브 훈련을 끝내겠다는 의미다. 남북간,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북한이 전향적 태도를 보일 경우 장기적으로는 한미 연합훈련의 성격과 규모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1992년 북한의 남북기본합의서 및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 조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릿’이 중단된바 있다. 특히 1994년 북·미 간 제네바 합의 이후 팀스피릿 훈련은 대폭 축소돼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으로 대체됐다. RSOI는 2008년 키리졸브로 명칭이 변경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방영된 KBS ‘남북의 창’ 700회 특집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한미 훈련들이 조정되고, 한미 간 협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3.11 I 김관용 기자
신의현 동메달 뒤에는 ‘철인보다 강한’ 어머니
  • [평창]신의현 동메달 뒤에는 ‘철인보다 강한’ 어머니
  • 신의현이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메달 못 따도 상관 없다. 메달을 따든 못 따든 (신)의현이는 자랑스러운 아들이다.”11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따낸 신의현(38)은 전날 자신의 이번 대회 첫 종목이던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7.5km 좌식 부문에서 5위에 그쳤다. 메달 획득이 좌절되자 눈물을 쏟아냈다. 기대가 컸기에 실망감도 배가 됐다. 현장에 있던 신의현의 어머니 이희갑 씨는 거친 숨을 쉬며 경기를 끝낸 아들을 보자마자 끌어안고는 뺨을 어루만지며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위로했다. 철인보다 더 강한 어머니였다.신의현에게 어머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숱한 위기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어머니 이 씨 덕분이었다. 신의현은 2006년 2월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의사는 신의현을 살리기 위해서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씨는 그 동의서에 직접 서명을 해야 했다. 의식이 돌아온 신의현이 “왜 나를 살려냈냐”고 울부짖어도 이 씨는 끝까지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신의현에게 “다리 없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며 용기를 줬다.어머니 이 씨의 자식 사랑은 대단했다. 충남 공주 정안에서 밤 농사를 지으면서 아들을 씩씩하게 키웠다. 아들이 운동으로 어깨가 뭉치면 벌침을 직접 놓아주기도 했다. 신의현은 장애를 얻기 전에는 어머니의 밤 농사를 도와주던 평범한 아들이었다. 두 다리를 잃고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외출을 하지 않으며 현실을 부정하던 신의현은 어머니의 헌신에 다시 일어섰다.재활 운동 등으로 삶의 이유를 다시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 배운 휠체어 농구에서 운동의 재미를 느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사이클 등 각종 장애인 스포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5년 민간기업 최초의 장애인 실업팀인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팀에 합류한 뒤 한국의 간판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가 됐다. 이 씨의 헌신은 마침내 신의현을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첫 메달리스트로 만들었다.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km 좌식 종목에서 42분 28초 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팀의 첫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나온 세 번째 메달이다.29명의 출전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한 신의현은 3.8km 구간까지 10분 54초 3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후 5.92km구간에서 4위, 12.99km 구간에서 중국의 쟁팽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순위를 유지했고 세 번째로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신의현은 전날 어머니 앞에서 흘린 눈물에 대해 “눈물이 아니라 땀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숙소로 들어가 긍정적인 내용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추슬렀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에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외쳤다. 어머니 이 씨도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메달을 따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메달을 떠나 우리 아들이 고생한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철인의 인간승리는 아직 끝이 아니다.신의현은 13일 남자 바이애슬론 12.5㎞, 14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좌식), 16일 남자 바이애슬론 15㎞, 17일에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7.5㎞(좌식)에 출전해 또 다른 감동을 준비하고 있다. 신의현(왼쪽)이 10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7.5㎞ 좌식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어머니 이회갑 씨가 안아주고 있다. 오른쪽은 신의현의 아버지 신만균 씨와 큰딸 은겸 양.(사진=연합뉴스)
2018.03.11 I 조희찬 기자
  • 근로복지공단, 산재 스포츠재활 활성화 협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해외 재해보험 전문가들과 함께 산재 근로자를 위한 스포츠재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근로복지공단은 11일 “강원도 평창에서 ‘2018 동계 패럴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요하킴 브로이어(Joachim Breuer) 독일 법정재해보험기구(DGUV) 사무총장 겸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회장 등 독일 재해보험 전문가들과 함께 ‘산재근로자를 위한 스포츠재활 활성화’를 주제로 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DGUV는 재해 예방, 보상 및 재활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근로복지공단과는 지난 2004년 양해각서를 체결 이후 상호 정보교류를 위한 다방면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향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갱신했다.특히 DGUV는 재해자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서비스를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선수는 물론 독일 올림픽국가대표의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등 스포츠와 재활의 연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공단측은 전했다.공단 관계자는 “산업재해로 인해 12급 이상의 장해가 남았거나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재근로자 주치의의 소견이 있을 경우 월 10만∼60만원 범위에서 운동치료비를 실비로 지원하는 ‘산재근로자 재활스포츠서비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산재장해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2016년 11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재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사회활동 참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스포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재해근로자를 위한 스포츠 재활의 미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공단의 핵심 협력기관인 DGUV와의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선진 사회보장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다채로운 재활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1 I 박철근 기자
 ‘남북미 3각외교 주역’ 정의용, 文대통령 ‘신의 한수’
  • [한반도 해빙] ‘남북미 3각외교 주역’ 정의용, 文대통령 ‘신의 한수’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지난 9일 오전 9시(미국 현지시간 8일 오후 7시) 세계의 이목이 미국 백악관으로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북한과 관련해 오후 7시에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알렸기 때문이다. 잠시 후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표는 파격 그 자체였다. 바로 ‘5월 북미정상회담 합의’ 소식이었다. 정 실장이 세계 외교가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을 연쇄 면담하면서 4월 남북정상회담은 물론 5월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평창올림픽 이후 소문만 무성했던 대북특사단 파견은 지난 1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이후 공식화됐다.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특사단장 물망에 올랐지만 문 대통령의 최종 선택은 정 실장이었다. 대미관계를 의식한 조치였다. 정 실장은 5일 대북 수석특사로 평양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과의 접견에서 4월말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나흘 뒤인 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 성과는 더 극적이다. 북미대화 재개나 진전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졌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적 성과다. 돌이켜보면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신의 한수’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인선에 애를 먹었다. △탄핵사태에 따른 정상외교의 공백 △느슨해진 한미동맹 △중국과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등 막중한 외교안보 현안을 다룰 인재를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1일 춘추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상임위원장을 임명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의용 카드에 예상밖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맡기에는 우려스럽다는 것이었다. 실제 정 실장은 안보분야는 물론 미중일러 4강 외교 경험이 거의 없었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의 정 실장은 70세가 넘는 고령으로 다자외교와 통상 분야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었다. 문 대통령의 설명은 달랐다.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는 안보를 국방의 틀에서만 협소하게 바라본 측면이 있었다”며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다. 북핵 위기 상황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정의용 실장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취임 이후 청와대 안팎의 우려를 ‘실력’으로 극복해나가며 문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해 6월말 첫 한미정상회담이 대표적이다. 사드배치에 대한 미중의 외교적 압박 속에서 최대 뇌관이던 사드배치 논란을 문 대통령의 방미 이전에 말끔하게 정리했다. 대중외교는 물론 현 정부 지지층을 고려할 때 ‘미국 경도’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대미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한 것이다. 정 실장은 이후 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속에서 해외순방 수행은 물론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에도 모두 배석하면서 외교적 조언자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한편 정 실장은 11일 오후 귀국,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면담 등 방미외교 성과를 보고한 뒤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방북·방미외교 성과를 전달하고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협의할 예정이다.
2018.03.11 I 김성곤 기자
北 마유철, 김정현의 꼴찌 투혼..포기하지 않은 15km 역주
  • [평창]北 마유철, 김정현의 꼴찌 투혼..포기하지 않은 15km 역주
  • 북한 노르딕스키 대표 마유철(오른쪽)과 김정현이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꼴찌로 들어온 뒤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경기가 펼쳐진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경기가 끝난 뒤 메달을 획득 선수들의 현장 공식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비(41분 37초 0)가 1위로 골인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세리머니가 진행 중이던 그 순간 또 다른 한쪽에선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들어왔다. 북한의 노르딕스키 대표팀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다. 이날 경기엔 총 29명이 출전했다. 2명이 중도 포기하면서 마유철은 1시간 4분 57초 3의 기록으로 꼴찌에서 두 번째(26위), 김정현은 마유철보다 8분 정도 더 뒤에 들어와 1시간 12분 49초9의 기록으로 꼴찌(27위)를 했다. 순위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를 시작한 초보다. 북한 백두산 등지에서 가벼운 훈련을 하다 지난달에야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패럴림픽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아 참가했다.월드컵 순위의 역순에 따라 경기에 나서는 만큼 김정현이 1번, 마유철이 2번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결승선엔 가장 늦게 들어왔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두 선수의 순위는 메달과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은 경기를 포지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마지막까지 죽을힘을 다해 역주를 펼친 끝에 시상식 세리머니가 다 끝나갈 무렵에야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롯 꼴찌로 들어왔지만, 마유철과 김정현은 패럴림픽의 정신과 장애를 넘어 한계에 도전하는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2018.03.11 I 주영로 기자
시각장애 양재림,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아쉬운 9위
  • [평창]시각장애 양재림,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아쉬운 9위
  • 시각장애 스키선수 양재림(뒤)과 가이드러너 고운소리가 11일 오전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며 코스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종목에 출전한 양재림(29)이 아쉬움 속에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양재림은 11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첫 레이스인 여자 슈퍼대회전을 마친 뒤 “가족과 친구들이 응원 왔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긴장을 많이 해 실수를 했다”며 “응원해준 많은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양재림은 이날 가이드러너 고운소리(23)와 호흡을 맞춰 레이스를 펼쳤지만 1분 43초 03의 기록으로 참가 선수 11명 중 9위에 그쳤다. 내심 메달을 노렸던 양재림으로서는 아쉬운 성적표다. 양재림은 태어난 직후 망막 병증으로 왼쪽 눈은 완전히 볼 수 없고, 오른쪽 눈도 비장애인의 10분1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3년 전부터 고운소리와 호흡을 맞춰 패럴림픽을 준비했다. 시각장애 스키는 선수와 가이드러너가 무선 헤드셋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진행한다. 가이드러너가 시각장애 선수의 눈이 되어 코스와 지형, 속도, 움직임 등을 전달하면서 함께 경기에 나서는 만큼 호흡이 중요하다. 양재림은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하루 쉬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아쉬움을 씻어냈다. 가이드러너 고운소리는 촉망받는 비장애인 스키선수로 유니버시아드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2015년부터 양재림의 가이드러너로 함께 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실수가 나와 기대 만큼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팬들의 응원은 힘이 되고 있다. 양재림은 “경기장이 멀고 날씨가 추워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선뜻 말하지 못했는데, 많이 찾아줬다”면서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때 팬들의 환호와 박수를 쳐줘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때 대회전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양재림은 13일 슈퍼복합에 다시 출전한다. 양재림은 “내일은 아직 일정이 안 나왔지만 실수를 줄여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18.03.11 I 주영로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강릉 명예시민 됐다
  • [평창]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강릉 명예시민 됐다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왼쪽) 위원장이 10일 강릉시청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으로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시의 명예시민이 된 뒤 기념메달을 받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시 명예시민이 됐다.강릉시는 10일 강릉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바흐 IOC 위원장에게 시민 모두의 염원이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통해 빙상도시 강릉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릉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이날 전달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샘 램사미 IOC 위원, 최명희 강릉시장, 강희문 강릉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최명희 강릉시장은 바흐 IOC 위원장에게 명예시민증과 함께 조선시대 관료들이 입었던 관복 가슴에 손으로 수를 놓아 계급을 나타내는 흉배 액자를 전달했다. 새겨진 학은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와 함께 올림픽 스마일 시민운동 마스코트 인형세트(스스, 마미, 이로)도 전달했다. 강릉시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올림픽 스마일 시민운동을 추진해 왔다.강릉시에서는 시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재외동포 및 다른 지역 출신 인사에게 강릉시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외국인 22명, 내국인 151명에게 특별히 수여해 왔다.최명희 강릉시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공개최와 빙상도시 강릉 발전에 기여해 주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시와 맺은 인연을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강릉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명예시민으로 모시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174번째 강릉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올림픽 개최도시 명예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된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개성공단, 남북 이어 북미 '훈풍' 무드에 기대감 고조
  • 개성공단, 남북 이어 북미 '훈풍' 무드에 기대감 고조
  •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설비 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서를 접수한다며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남북에 이어 북미간 정상회담까지 구체화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1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간 긴장관계 완화와 함께 긍정적인 국민 여론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은 그동안 부정적인 국제정세와 국민여론이 개성공단 문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해왔다. 아직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남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국제정세가 대치 국면에서 최근 화해 무드로 돌아서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신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가시화하는 등 남북간 화해기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뒷받침 돼야 개성공단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면서 “국제 정세와 함께 국민여론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최근 개성공단기업 관심은 시설점검과 보존대책 수립 목적으로 통일부에 제출한 방북신청 승인 여부에 쏠려있었다. 그런데 미국을 포함한 남북한 대화가 속도를 내면서 호흡을 좀 더 길게 갈져갈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은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때문에 이번 방북신청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각 회담에서 대화가 잘 진행될 경우 자연스럽게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수 있고 이 가운데 개성공단 문제가 빠질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현재까지는 개성공단기업 방북신청에 대해 정부측 승인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남북관계 진전을 놓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대북제재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북미정상회담 등이 아직 이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개성공단을 재개한다는 신호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 회장은 “이번주에 방북신청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승인 재요청이나 반박 등의 조치보다는 회담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조만간 회원사들을 모아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중단된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3차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방북신청을 했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남북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 자신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군사통제구역인 개성공단에 입주기업인들을 들여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 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입주기업은 124곳으로 협력업체는 5000여곳이다. 관련 종사자수는 10만명에 이른다.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결정한 뒤 입주기업에 5173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66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18.03.11 I 정태선 기자
서보라미, 크로스컨트리 12km 12위...이도연 13위
  • [평창]서보라미, 크로스컨트리 12km 12위...이도연 13위
  •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2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서보라미가 코스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애인노르딕스키 서보라미(32)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2㎞ 종목에서 12위를 차지했다.서보라미는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이 날 경기에서 45분 27초 5의 기록으로 전체 19명의 선수 가운데 12위로 대회를 마쳤다.학창 시절 무용을 꿈꾸던 학생이었던 서보라미는 고교 3학년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면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됐다. 이후 방황의 시간을 겪은 뒤 체어 럭비, 휠체어 육상 등 스포츠를 통해 삶의 희망을 발견했다.2007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된 서보라미는 이미 2010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이번이 세 번째 패럴림픽 참가다.함께 출전한 이도연은 1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19살이던 1991년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이 마비된 이도연은 이미 장애인 육상과 핸드사이클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다. 2016년 리우 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 로드 레이스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평창 패럴림픽을 앞두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변신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금메달은 38분 15초 9를 기록한 미국 켄달 그렛쉬에게 돌아갔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패럴림픽 성공 위한 '굿매너 문화도민' 캠페인 진행
  • 패럴림픽 성공 위한 '굿매너 문화도민' 캠페인 진행
  • 매너 문화도민 하이파이브!” 캠페인 현장[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개최 붐 조성을 위한 ‘굿매너 문화도민 하이파이브!’ 캠페인이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라스트마일 은하수거리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평창군을 대표하는 올림픽 시민단체인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협의회,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강원도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문화시민 의식을 확산시키고 패럴림픽 방문객을 환영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지난 3월 9일에는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여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프리 허그 및 하이파이브를 진행한다. 응원용품인 LED 헤어밴드를 무료로 나누어 주면서,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한 패럴림픽 성공을 위한 다짐메시지를 작성해, 패럴림픽 기간 동안 방문객 스스로가 시민의식을 실천하여 아름다운 패럴림픽 도시 평창을 함께 만들어 가도록 유도했다.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와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은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호응에 힘입어, 패럴림픽 기간 중 대관령면에서 시민운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림픽보다 관심이 덜할 수 있는 패럴림픽의 붐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장하진 굿매너평창문화시민운동협의회장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동계올림픽이 뛰어난 시민의식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패럴림픽 기간에도 친절한 손님맞이로 마지막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 "패럴림픽 무대 소원을 이뤘습니다!" 평창 '두드림 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가 3월 9일 패럴림픽 개최지인 대관령면에 들어섰을 때, 가슴 두근거리는 긴장과 기다림으로, 가장 먼저 성화를 마중 나온 사람들이 있다. 강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 평창분관의 ‘두드림팀’은 이날, 대관령면 성화 봉송 시작 지점에서 ‘평창의 노래’ 등 난타 공연으로 성화를 맞이했다. 각각 지체, 자폐성, 뇌병변, 시각장애를 가진 팀원 8명이 ‘패럴’의 의미에 맞게 ‘조화로운’ 리듬을 만들어 내었다. 강원도 장애인 종합복지관 평창분관은 ‘장애인 해냄 평생대학’을 설치해 8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두드림 팀은 그 중 하나로, 2013년에 난타 리듬 익히기로 수업을 시작했다.일주일에 하루 오전 수업으로, 1년 단위로 수강생 10명을 모집한다. 이번 패럴림픽 성화봉송 환영행사를 앞두고는 딱 일주일간 매일 나와 연습했다.두드림 팀은 타악기로 수업을 진행하는 수업 특성 상, 방음시설이 돼 있는 연습공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용평 둔전평 농악 전수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복지관에서 차량으로 수강생이 있는 군내 지역을 돌며 수강생을 실어나른다.올 봄부터는 강사여건과 교통편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장평리에 있는 전통민속 상설공연장으로 옮겨 수업을 이어 나갈 작정이다. 외부 공연은 수업을 시작한지 3년째 되는 해인 2015년부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붙자, 평창 더위사냥 축제와 효석문화제에는 고정 출연이 됐다. 입소문을 타고 타 시군의 장애인 행사까지 출연 요청이 들어왔다.공연 한 번 다닐 때 마다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공연을 통해 ‘평창군 두드림팀’으로 자부심이 생겼다.복지관 측에서 팀원들을 생각해 외부 공연을 일부러 잡지 않으려 해도, 팀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주길 요청 하고 있다.두드림팀은 ‘우리집 마당’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무대를 학수고대했다. 전문적인 난타팀에 비해 실력은 좀 부족할 수 있겠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역동적인 리듬을 만들어내는 공연을 통해 희망을 나누고 싶었다.이번 성화봉송 축하 공연으로 그 꿈이 실현됐다. 패럴림픽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한 몫 한 것에 대해 팀원들 모두가 고무돼 있다.팀원들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도, 장애유형도, 활동 경력도 다르다. 수업의 진도가 더딜 수 밖에 없지만 자원활동가들이 장애인과 ‘동행’하고 있다. 팀원 중 6명이 개창 때부터 활동한 고참들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기에 팀워크 하나만큼은 문제없다.한희석 팀 담당 사회복지사는 “두드림 팀의 경우 열성을 다해 지도하는 안금옥 교사와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자원활동가님들 덕에 이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단계는 넘어섰다”며 “우리의 모습을 통해 다른 장애인들도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팀의 최종 취지”라고 전했다.공연을 할 때마다 팀원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 평창군 두드림팀은 팀원들의 바람대로 외부활동을 늘리고, 팀원들마다의 특기를 더욱 살릴 예정이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신의현, 한국 첫 메달...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 銅
  • [평창]신의현, 한국 첫 메달...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 銅
  • 11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15km 좌식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앞)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물했다.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 28초 9를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신의현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이다. 아울러 역대 동계패럴림픽을 통틀어 세 번째 메달이다.신의현에 앞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29명의 출전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한 신의현은 3.8㎞구간까지 10분 54초3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후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중국 쟁팽을 제치고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신의현은 온 힘을 다한 전력질주로 다른 경쟁자의 추격을 뿌리치고 메달권 순위를 지켰다.금메달은 41분 37초 0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막심 야로비에게 돌아갔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백남준 ‘거북’-이중섭 ‘부부‘ 등 18일까지 무료 감상
  • [평창]백남준 ‘거북’-이중섭 ‘부부‘ 등 18일까지 무료 감상
  • 패럴림픽의 시작과 함께 다시 문을 연 문화ICT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애·비장애 간 구분없는 공존의 세계를 보여준 개회식을 시작으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의 막이 올랐다올림픽 베뉴에서만 총 83만여명이 참여한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흥행에 이어 문화패럴림픽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기간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매일 최대 70여회, 총 600여회 진행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국 예술계 거장들이 만들어낸 평창 올림픽플라자 문화ICT관의 ‘Light PyeongChang‘ 전시(빛을 따라가는 전시)다. 그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주옥같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문화ICT관은 올림픽 기간 중 23만여명이 방문했고, 10일 하루 동안 8000여명이 관람했다. 이는 올림픽 동기간 대비 관람객 수를 뛰어넘는 수치다. 문화ICT관이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1층 미디어아트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 ‘M-200’ 등 대표작과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트닝 쇼가 진행되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바로 옆 근현대미술관에서는 이중섭의 ‘부부’, 이우환의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강익중의 ‘삼라만상’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 전시를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올림픽 기간에는 총 다섯 차례 연예인 병사들이 일일 도슨트로 활약한 바 있는데, 매회 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패럴림픽 기간에도 임시완, 옥택연, 임성빈 등 연예인 병사들이 번갈아 매일 1회씩 문화ICT관 도슨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매일 2회 진행된다.평창올림픽플라자 내에 위치한 문화ICT관에서 관객들이 백남준 작가의 대표작들을 감상하고 있다. 좌측 벽면에는 백남준이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M200’이 설치돼 있다. 그 뒤에는 백남준작가의 또다른 대표작 ‘거북’과 ‘샹들리에’가 보인다. 레이저를 이용한 라이트닝쇼도 진행되면서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평창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공연과 시연, 야외 마당공연, 전통체험부스를 비롯하여 경기중계와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사이트,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라이브파빌리온을 운영한다.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퍼레이드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펼치는 강릉아트센터 예술공연, 라이브사이트 K-pop공연 등 올림픽 기간의 인기 문화프로그램을 패럴림픽 동안에도 무료로 선보일 계획이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재즈·퓨전국악·레게…퇴근 시간 짬내서 즐기는 콘서트
  • 재즈·퓨전국악·레게…퇴근 시간 짬내서 즐기는 콘서트
  • LG아트센터 ‘러시 아워 콘서트’ 포스터(사진=LG아트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는 ‘복잡한 퇴근 시간, 부담 없이 즐기는 공연 한 편’이라는 콘셉트로 선보여언 ‘러시 아워 콘서트’를 3월부터 다시 시작한다.‘러시 아워 콘서트’는 직장인들이 러시아워 시간을 활용해 짧은 공연을 관람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기획한 콘서트 시리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만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LG아트센터의 인기 기획공연이다. 오후 7시부터 70~90분간 짧게 공연하며 티켓 가격도 1만~3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올해는 재즈, 퓨전국악, 레게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첫 번째 공연(3월 23일)은 한국인 최초로 재즈 명가 블루 노트 레이블과 계약해 화제가 된 피아니스트 곽윤찬이 이끄는 ‘곽윤찬 재즈 트리오’의 공연이다. 가수 양파가 게스트로 출연한다.두 번째 공연(4월 3일)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현대적으로 편곡된 판소리 음악을 연주하며 화제를 모았던 퓨전 에스닉 밴드 두번째달과 국립창극단의 스타 소리꾼 김준수의 무대로 꾸민다. 음반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사랑가’ ‘이별가’ ‘어사출두’ 등 춘향가의 대표적인 대목들을 들려준다.마지막 공연(7월 10일)은 데뷔 앨범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R&B·소울 음반상과 노래상을 수상한 뒤 10년간 한국의 소울·펑크·레게음악을 주도해온 ‘김반장과 윈디시티’가 장식한다. 예매는 LG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2018.03.11 I 장병호 기자
양재림, 알파인 시각장애 슈퍼대회전 9위 마감
  • [평창]양재림, 알파인 시각장애 슈퍼대회전 9위 마감
  • 11일 오전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양재림이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장애인 알파인스키의 기대주 양재림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9위를 차지했다.양재림은 11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슈퍼대회전 시각장애 부문 경기에서 1분43초03을 기록해 전체 참가 선수 11명 중 9위를 기록했다.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때 대회전 4위를 기록했던 양재림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1개 이상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가이드러너 고운소리와 함께 출전한 양재림은 13일 슈퍼복합에서 메달 사냥에 다시 도전한다.양재림은 “자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인 데다 첫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 “하루 쉬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실수하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가이드러너 고운소리도 “스타트를 하고 나서 작은 실수가 있었다. 언니에게 조금 미안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지만 실수 내용은 우리만 아는 것이라 언급하지 않고 싶다. 집중해서 다음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슈퍼대회전 금메달은 슬로바키아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1분30초17)가 가져갔다. 활강에서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던 파르카소바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8.03.1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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