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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연일 "한반도 변화, 中이 이끌어내"…쌍중단 홍보
  • 中 언론, 연일 "한반도 변화, 中이 이끌어내"…쌍중단 홍보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방북·방미 과정을 설명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한반도 갈등 완화는 중국의 역할 덕분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13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한국과 미국 모두 중국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높게 평가했다”면서 “중국의 역할과 제안을 거부해 온 한미 양국이 결국 중국의 역할을 이해하고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국의 제안은 ‘쌍중단(북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의 군사훈련 동시 중단)’을 의미한다. 중국은 한반도 진전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쌍중단이 이뤄지며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전날 중국 외교부는 정 특사와 시 주석 만남 이후 홈페이지에 “시 주석이 한국이 포함된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을 병행해 추진)에 각국의 유익한 제의를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쌍궤병행은 쌍중단과 함께 중국이 제시하고 있는 한반도 원칙 중 하나이다. 뤼 연구원은 또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심해질 때마다 중국이 중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았던 것은 중국이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반대한다’는 분명하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청샤오허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 역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은 막는 것 이외 중국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관변 학자 뿐만 아니다. 중국 신화통신 역시 지난 10일 시론을 통해 “최근 한반도 진전은 쌍중단 제안과 연관이 있다”며 “중국의 방법과 지혜는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고 대화를 실현하는데 확실한 선택 사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이 최근 들어 자신들의 역할을 재차 설명하고 ‘쌍중단’ 해법을 강조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 조율자로 역할했지만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멀어지며 대북 지렛대 역할을 상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시 주석의 특사였던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며 북한과 미국이 직접 소통에 나서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독점적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생긴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공산당은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중국의 위상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은 쌍중단이나 쌍궤병행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더욱 홍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을 만나고 있다.[베이징 특별취재팀]
2018.03.13 I 김인경 기자
롯데 유통부문 대표단, 현장 경영 가속도
  • 롯데 유통부문 대표단, 현장 경영 가속도
  • 사진 왼쪽부터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BU장,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원준 부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유통부문 대표단이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중국발 사드 사태로 인한 실적부진과 최근 롯데그룹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 계열사 대표들에게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함과 동시에 내·외부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라는 것이다.신동빈 회장이 늘 강조하던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을 이어 현장에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영업현장 수시 방문, 신규사업 점검, 기관투자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발로 뛰고 있으며 이런 현장경영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 효과, 백화점 등 유통 현장에서의 실적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이 부회장은 그룹에 닥친 어려움을 현장 경영으로 극복하기 위해 수시로 계열사를 찾아 다니며 임원간담회를 진행한다. 지난 3월초부터는 대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초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과 강릉에 운영중인 ‘올림픽 스토어’를 방문한데 이어, 설 연휴도 반납하고 다시 현장을 방문해 근무중인 직원들과 1박 2일 동안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강 대표는 현장근무자들에게 일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적극성이 필요하며 현장에서는 긴박하거나 즉시 시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 최종 보고 전이라도 과감히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또한 롯데쇼핑의 수장으로써 기관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각 사업부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등 예전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오픈 예정인 군산의 어려운 지역 현실을 듣고 지역주민 대상으로 대규모의 채용박람회 를 진행할 것도 주문했다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역시 현장 경영에 답이 있다고 판단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MD(상품기획자)들도 주3일 이상 파트너사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신규 행사 유치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는 파트너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익산, 완도, 여수 등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파트너사 사업장과 산지 등을 방문하여 현지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지역점포도 방문해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있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는 매주 5~6곳 매장을 찾아 고객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영업에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바꿔가고 있다. 특히, 다수 직원들의 프리미엄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프리미엄 상품 소싱을 크게 늘리고 각 매장별로 지역특성에 맞는 MD구성을 대폭 확대했다.선우영 롭스 신임대표는 100호점 개점 앞두고 업계 현황파악하고 고객들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수시로 매장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지역 30여개 점포를 3일만에 방문해 매장 준비상태 및 현황을 직접 챙기는 등 강행군을 가졌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슈퍼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매장 구성 방안을 모색한뒤 상권 특화 매장인 뉴콘셉트 리뉴얼 매장을 통해 기존 매장 대비 4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부문 부회장은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하여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계열사들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여 유통부문의 조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3 I 함지현 기자
롯데百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으로 안전 먹거리 제공"
  • 롯데百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으로 안전 먹거리 제공"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동물복지’ 식품으로 안전한 먹거리 소비 확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동물복지’란 건강하게 자란 축산물이 사람의 건강에도 안전하다고 생각해 동물을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하고 도축과 운반 과정에서도 동물에게 가해지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최소화 하려는 개념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해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운송차량, 도축장을 이용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전국 147개의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운영 중이며 이중 대부분은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으로 95개소가 운영 중이다. 돼지 사육 농장은 12개소이며 한우는 아직까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 없다.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과 지난해 ‘살충제 달걀’ 사건 등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자주 발생 하면서 질 좋은 환경에서 자란 축산물 들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에서 비교적 안전했던 곳이 바로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농가였다.이에 롯데백화점은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물 박람회’를 열고 무항생제 한우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 닭고기를 4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무항생제 한우 등심 1등급(100g)’을 7980원, ‘동물복지인증’ 삼겹살(100g)과 닭고기(볶음용 1kg)를 각 2780원, 7980원에 판매한다.롯데백화점은 평창, 정선, 영월 등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호르몬·무항생제 한우브랜드인 ‘대관령 한우’도 6년째 백화점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친환경 동물복지 축산물 박람회’를 시작으로 ‘동물복지인증’ 돼지고기와 닭고기 전문매장을 전국 주요점포에 각각 4월, 5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도 ‘동물복지인증’ 닭고기와 달걀을 판매 하고 있으며 향후 친환경 상품과 동물복지인증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 부문장은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축산물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동물복지인증\ 식품을 비롯해 유기농, 무농약 등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8.03.13 I 함지현 기자
흥행·감동 모두 잡은 韓 선수단…역대 최고 성적 바라본다
  • [평창]흥행·감동 모두 잡은 韓 선수단…역대 최고 성적 바라본다
  •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12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캐나다전에서 4연승을 거둔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흥행과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역대 동계패럴림픽 최고 성적도 시간 문제다.흥행의 선두에는 ‘오(五)벤저스’ 휠체어컬링팀이 있다.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 후보 이동하(46)으로 이뤄진 휠체어 컬링팀은 노련함에서 나오는 침착함이 무기다. ‘파이팅’도 넘친다. 이들의 힘찬 함성은 앞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을 연상하게 한다.5명의 성이 모두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휠체어컬링팀은 10일 미국을 물리쳤다. 이어 열린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와 슬로바키아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12일 열린 ‘세계최강’ 캐나다와 경기였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팀이다. ‘오벤저스’는 1엔드에서만 3점을 뽑으며 캐나다를 7-5로 물리쳤다.휠체어컬링팀은 비록 이날 저녁 독일에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지만 여전히 목표는 금메달이다. 세계 강호들을 연달아 꺾은 만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서순석은 “비장애인 올림픽을 보면서 여자팀 선수들이 은메달을 땄을 때 무척 아쉬웠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저 자리를 우리 주려고 남겨놨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이제 목표는 결승전이고 금메달이다”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상승세도 휠체어컬링팀 못지않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에선 ‘변방’에 속하지만 장애인 아이스하키에선 세계랭킹 3위로 ‘강호’로 불린다. 아이스하키팀은 앞서 열린 예선 1, 2차전에서 일본과 체코를 물리치며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했다. 13일 예정된 미국과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을 넘어 결승까지도 쉽게 오를 수 있다.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흥행에는 ‘빙판 위 메시’ 정승환(33)이 있다. 연예인 같은 잘생긴 외모에 팀이 필요할 때마다 한 건씩 해주는 승부사 기질까지 지녔다. 체코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선제골을 기록한 이주승에게 절묘한 패스를 넣어준 것도 정승환이었다. 정승환은 이번 대회에서 꼭 메달을 획득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각오다.신의현(38)의 드라마 같은 인생과 가족의 희생 이야기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의현의 다리가 절단됐을 때도 눈물을 흘리지 않고 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어머니 이희갑 씨, 신의현의 내조를 한 아내 김희선 씨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신의현은 일찌감치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갈증을 풀어줬다. 그는 자신의 첫 경기였던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7.5km 좌식 부문에서 5위에 그쳤으나 이어 열린 크로스컨트리 15k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역대 세 번째 메달이었다. 신의현은 13일 남자 바이애슬론 12.5km와 14일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좌식) 등 4개 종목이 더 남아 있어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2018.03.13 I 조희찬 기자
 관중석 휑한데…입장권 판매율 130%?
  • [평창] 관중석 휑한데…입장권 판매율 130%?
  • 지난 11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관중석이 한 눈에 봐도 절반 이상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경기장 곳곳에 눈에 띄는 빈자리들이 입장권 판매율 130%를 달성했다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발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조직위는 앞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대회 입장권 판매율이 13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대회 입장권 판매를 22만표로 잡았는데 이를 훌쩍 넘은 티켓을 팔았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주말 실내에서 열린 컬링과 아이스하키에는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다. 하지만 개회식 당시 눈에 띈 빈자리는 아쉬웠다. 개회식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1층 A석의 경우 거의 텅텅 비어 있다시피 했다. 경기장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0일 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의 경우에도 휑한 관중석이 보는 이들을 민망하게 했다. 이날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는 예매 사이트는 입장권이 매진됐다고 안내한 바 있다. 조직위가 발표한 입장권 판매량에는 강원도가 예산으로 절반 가까이 구입한 수량과 기업과 기관들이 구매한 티켓들도 포함된 숫자였다. 이들 모두 대부분의 티켓을 대회장 방문 의사가 없는 직원들에게도 제공했고 실제 현장 방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조직위는 부랴부랴 ‘노쇼(No-Show)’로 텅텅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자원봉사자들과 지역 주민을 동원했다. 단체복을 입은 지역주민의 모습은 누가봐도 그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찾지 않은 것임을 알게 했다.문제는 정작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싶은 이들이 입장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선 컬링 등 인기 종목의 입장권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단순히 티켓 판매량을 뽐낼 것이 아니라 실용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2018.03.13 I 조희찬 기자
모던백조와 스윙스윙…봄, '춤바람' 좀 나면 어때
  • 모던백조와 스윙스윙…봄, '춤바람' 좀 나면 어때
  •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연습 장면(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봄과 함께 무대 위에서도 경쾌한 몸짓이 펼쳐진다. 겨울 동안 잠시 뜸했던 무용 공연이 다시금 막을 올린다. 국내 무용단체들의 올해 첫 공연과 해외 안무가의 내한공연이 ‘새로운 도전, 색다른 경험, 흥겨운 기분’을 전할 준비를 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새로운 도전국립무용단의 ‘넥스트 스텝’(3월 15~1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이 포문을 연다. 무용수들이 안무가로 변신해 선보이는 무대다. 2005년부터 안무가로 작품을 발표해온 정소연, 지난해 국립무용단 ‘춘상’의 주역으로 주목 받은 김병조, 첫 안무에 도전하는 이재화가 각각 ‘싱커페이션’ ‘어;린 봄’ ‘가무악칠채’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싱커페이션’은 삶에서 만나는 ‘예기치 못한 것’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정소연은 “무용수로 어린 시절부터 축적한 전통 춤사위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와 작품 안에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린 봄’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국립무용단의 특징을 춤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김병조는 “따뜻한 봄날의 햇살 같은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재화는 전통 농악에서 모티브를 따온 ‘가무악칠채’로 다양한 장단을 활용해 기승전결과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다른 영역의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정소연은 음악감독 송지훈을 비롯한 연주자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빛냈던 소리꾼 김율희도 출연한다. 김병조는 미디어아트그룹 ‘서울익스프레스’가 참여한 영상으로 무용 이상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재화는 국립창극단 대표 단원으로 김율희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여한 소리꾼 김준수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국립무용단 ‘넥스트 스텝’ 중 ‘가무악칠채’ 연습 장면(사진=국립극장).◇색다른 경험차이콥스키의 고전발레를 현대 사회의 이야기로 뒤집은 색다른 작품도 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연출가 겸 안무가 마이클 키간-돌란의 ‘백조의 호수’(3월 29~31일 LG아트센터)다. 2016년 10월 더블린 연극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같은 해 11월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 올라 현지 평단으로부터 “지독히도 아름답고 비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작품은 직업도 희망도 없이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36세 남자 지미를 주인공으로 한다. ‘백조의 호수’를 바탕으로 저주를 받아 백조가 된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담은 아일랜드 전설 ‘리어의 아이들’, 2000년 아일랜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 카티 사건’을 하나로 엮었다. 아일랜드의 민족적 정서와 동시대 사회적 이슈를 담아 현대 사회의 음울한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영국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융복합 공연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2명의 배우, 8명의 무용수, 3명의 뮤지션이 출연해 연극·무용·음악이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아일랜드의 유명 영화배우 마이클 머피가 출연해 1인 5연 연기로 극을 이끌어간다. 3인조 밴드 ‘슬로우 무빙 클라우드’는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흥겹고 서정적인 연주로 작품에 묘한 분위기를 더한다.◇흥겨운 기분국립현대무용단은 제목부터 흥겨움이 가득 느껴지는 ‘스윙’(4월 20~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으로 올 시즌의 막을 올린다. 안성수 예술감독이 안무한 신작이다. 1920~1930년대 유행한 스윙재즈 음악을 동시대의 현대무용으로 새롭게 풀어내 선보인다.스웨덴 출신의 6인조 스윙재즈 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가 함께 공연을 꾸민다. 이들은 ‘싱 싱 싱’ ‘인 더 무드’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재즈 17곡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진·성창용·매튜 리치·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17명의 무용수가 모두 출연해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 예술감독은 “음악이 들려주는 느낌 그대로를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 편의 영화처럼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정민 무용평론가는 “세 작품 중 ‘백조의 호수’는 무용과 타분야의 융합이 두드러진 컨템포러리 댄스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무대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넥스트 스텝’은 제목이 전하는 느낌처럼 차세대 안무가로서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윙’은 난해하고 혁신적인 예술성보다 ‘현대무용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클 키간 돌란 ‘백조의 호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2018.03.13 I 장병호 기자
'패싱 피하자'…韓 특사 만나자마자 숟가락 얹는 中·日(종합)
  • '패싱 피하자'…韓 특사 만나자마자 숟가락 얹는 中·日(종합)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북미정상회담이란 전무후무한 성과를 낸 문재인 정부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중국과 일본에 파견했다. 중국과 일본은 모두 4월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5월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면서도 자칫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될까 염려하며 ‘숟가락 얹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을 만나고 있다.[베이징 특별취재팀]◇中“특사 파견은 韓이 중국 중시하는 것”…쌍중단 자화자찬문 대통령의 특사로 베이징에 도착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오께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3시간 가량 대화한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5분간 회동을 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방북·방미 결과는 물론 시 주석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에 국빈방문을 하길 바란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의사소통을 하도록 한 것은 중한관계를 중시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대화를 지지하며 남북 정상회담 역시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중국은 현재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이 양회 중에도 정 실장을 만난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힘을 얻는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재자’란 지위를 누려왔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과의 관계가 순조롭지 않았고 지난해 시 주석의 특사였던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을 방문했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며 양국의 관계는 냉각기를 맞았다. 국제사회에선 중국이 대북 지렛대 역할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기에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며 북한과 미국이 직접 소통에 나서자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독점적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중국 내 팽배했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동아시아 전체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정 실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중국이 제시한 ‘쌍중단’(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한국과 미국은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멈추는 것)이 긴장 완화 상황을 만드는 데 주효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을 내세우며 한반도 문제 해법을 중국이 제시한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이날도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한국이 포함된 국제사회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행에 각국의 유익한 제의를 결합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日 “동아시아 기적 직전의 상황…대북 압박의 결과”일본에는 서훈 국정원장이 특사로 파견됐다. 서 원장은 이날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도쿄도 내 외무성 시설인 이이쿠라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 하며 대북 특별사절단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엔 서 원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고노 외무상과 야찌 NSC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가나스기 겐지 외교 아태국장이 함께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만찬 시간은 약 2시간 50분에 달했다. 고노 외상은 만찬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 특사단으로부터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고 향후 대응방침을 면밀히 조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고노 외무상이 (한국 측의) 설명에 감사하고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주해온 한국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대화 움직임은 대북 압박의 결과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대북 해법이 효과를 본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일본은 한·미·일 연대를 중심으로 대북 압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북한의 항복을 받아내야 한다는 것을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았다. 하지만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일정까지 정해지자 한미일 공조가 깨지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서 소외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도 고노 외무상은 “최근 북한의 변화는 한·미·일이 연계해 실시해온 최대 압력이 성과”라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 북한과 일본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전개는 상황을 보면서 하나하나 연계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서 원장은 13일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한 후 일본의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납치한 일본인 문제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가 확인될 때까지 대북 압박을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이 12일 도쿄 이이쿠라 공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족)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03.12 I 김인경 기자
韓 휠체어 컬링, 독일에 져 4연승 마감...4승1패 공동 2위
  • 韓 휠체어 컬링, 독일에 져 4연승 마감...4승1패 공동 2위
  • 12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한국과 독일전에서 한국대표팀 정승원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마감했다.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구성된 대표팀은 1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독일과 예선 5차전에서 3-4로 패했다.앞서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꺾고 4연승을 달리던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하지만 한국은 이미 4강 진출 희망이 커진 상황이다. 대표팀의 당초 목표는 예선 11경기 가운데 7승 이상 거둬 4강에 오르는 것이었다. 독일에게 비록 패했지만 4승1패로 독일, 영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중국이 5전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의 추격전이 돋보였다. 한국은 1엔드에서 독일에 먼저 1점을 내준 데 이어 3, 4엔드에 1점씩 더 허용해 0-3까지 뒤졌다. 5엔드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오히려 7엔드에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 역전을 노렸지만, 1점을 뽑는데 그치면서 1점 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한국은 다음 날 오전 9시 35분부터 핀란드와 예선 6차전, 오후 7시 35분부터 스위스와 7차전을 치른다.
2018.03.12 I 이석무 기자
시진핑 만난 정의용 "한반도 해빙, 中 지지 속 가능…習 방한 요청"(종합)
  • 시진핑 만난 정의용 "한반도 해빙, 中 지지 속 가능…習 방한 요청"(종합)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에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최근 한반도의 해빙 기류가 중국의 지지 속에 가능했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답했다. 12일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정 특사를 만나 “특사께서 북한을 방문한 다음 바로 미국을 방문해 북미 대화를 추진했고 적극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특별히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의사소통을 하도록 한 것은 중한관계를 중시하는 것”이라며 “저는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중한관계의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고 성과적인 회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에도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해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지금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고 중한관계도 개선하는 좋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이 정치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해 예민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중한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시 주석은 북미대화를 지지하며 남북 정상회담 역시 순조롭게 진행돼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게 시 주석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한 점은 남북 관계의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정 특사는 “최근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 시 주석의 각별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문 대통령은 생각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평화적 해결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최근 상황 진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정 특사는 “북한 핵 문제가 미:북간의 대화를 통해 1차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이 크게 기여했다”며 “남북한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된다는 원칙을 중국에서 일관적으로 제시해 주신 것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기까지 오는데 중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도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하며 우리 정부는 중국과 협력하고 조율해 긴밀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특사는 “문 대통령께서 지난해 19차 당 대회 성공에 이어 이번 양회도 중국의 꿈을 조기에 성취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특사는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하라 했다”고 전했다. 정 특사는 시 주석과 약 35분간의 이야기를 하고 방북 결과 및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시 주석과의 만남 이전 정 특사는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오찬을 갖고 3시간 동안 남북관계와 방미 결과, 한중 관계 등을 폭넓게 이야기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시 주석과의 면담을 마친 정 특사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찬을 하며 한중간 협조적인 관계를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푸젠팅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을 만나고 있다.[베이징 특별취재팀]
2018.03.12 I 김인경 기자
스노보드 박항승 아내 “메달 못 따면 어때, 내가 그의 금메달”
  • [평창]스노보드 박항승 아내 “메달 못 따면 어때, 내가 그의 금메달”
  •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의 아내 권주리(오른쪽) 씨가 12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장애 부문 1차 레이스에서 친구 김고은(왼쪽), 김대식 씨와 자신이 만들어온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내가 이미 (박)항승씨의 금메달인데, 메달 못 따면 어때요.”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31)과 그의 아내 권주리(31) 씨의 ‘러브 스토리’는 대회 전부터 유명했다. 박항승은 4살 때 교통사고로 오른 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지만 장애는 그와 권 씨의 사이를 갈라놓지 못했다. 권 씨는 스노보드를 좋아했고 박항승도 아내를 따라 스노보드를 배웠다. 박항승이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던 것도 권 씨 덕분이었다.12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장애 부문 1차 레이스에서 박항승은 초반 기문을 놓치며 실격됐다. 그러나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슬로프를 타고 내려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박항승은 이날 참가 선수 22명 중 유일하게 1차 시기에서 실격한 선수였다. 상지 장애 선수 중 유일하게 의족을 하고 있는 그는 회전 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넘어지지만 말고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응원했다는 권 씨는 “또 다음 경기가 있으니 괜찮다”고 남편을 위로했다. 박항승의 주 종목은 오는 16일 열리는 뱅크드슬라롬이다. 이날 참가한 크로스 종목도 주종목을 위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참가하는 것이었다.아내 권 씨의 응원을 받은 박항승은 “아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금메달인 것은 확실하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뱅크드슬라롬은 내 주 종목인 만큼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18.03.12 I 조희찬 기자
文대통령, 지하철 2·6호선 만나는 신당역 환승시간 언급 왜?
  • 文대통령, 지하철 2·6호선 만나는 신당역 환승시간 언급 왜?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하철 환승시간에 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예로 들면서 평창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데 약 7분이 걸리는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며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의 성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패럴림픽 경기에 대한 TV 중계의 아쉬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8.03.12 I 김성곤 기자
수신료의 가치 어디?, 대통령까지 "패럴림픽 편성 늘려달라"
  • 수신료의 가치 어디?, 대통령까지 "패럴림픽 편성 늘려달라"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관심 부족 논란에 대통령까지 나섰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 방송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편성을 늘려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실제 평창 패럴림픽의 국내 중계는 앞서 성황리에 끝난 동계올림픽 열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적어 시작 전부터 ‘푸대접’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동계올림픽을 평균 150시간 이상 편성했던 지상파 3사는 패럴림픽의 경우 가장 많이 한 SBS도 30시간만 편성하는 데 그쳤다. MBC는 17시간55분밖에 편성을 하지 않았다.이는 해외 주요 방송사에 비해서도 훨씬 적은 것으로, 일본 NHK는 62시간, 중국 CCTV는 40시간, 미국 NBC는 94시간, 영국 채널4는 100시간, 스웨덴 SVT는 100시간, 캐나다 CBC는 125시간을 각각 편성했다.실제로 컬링, 아이스하키 등 승전보를 전한 종목들의 경우 경기를 중계하지 않아 인터넷 등을 이용해야 했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편성을 늘려달라는 청원도 올리고 있다.누리꾼들은 “공영방송 KBS는 수신료의 가치 운운하지 마라”, “메달 종목은 중복 중계하더니 패럴림픽이라고 안해주느냐”등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의 중계 행태를 비난하고 있다.
2018.03.12 I 장영락 기자
한류스타 이동욱, 펻창 동계패럴림픽 열기 이어간다
  • 한류스타 이동욱, 펻창 동계패럴림픽 열기 이어간다
  • 평창 패럴림픽 홍보대사를 맡은 한류스타 이동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동계 패럴림픽과 함께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준비한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에 한류스타 이동욱이 출격한다.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한류드라마 ‘도깨비’, ‘호텔킹’으로 시선을 강탈한 배우 이동은 국내외 팬 1000명을 초대해 팬미팅 및 올림픽 경기관람을 함께한다.이동욱과 함께할 해외 팬 410여명은 ‘경강선 KTX 한류드라마 열차’를 타고 강원도 드라마 촬영지로 추억여행을 나선다.13일 아침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이번 열차는 이동욱을 찾아준 해외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됐다. 이동 중 드라마 촬영지로의 추억여행과 각종 이벤트가 진행된다.강릉에 도착한 팬들은 강릉역에서 도착 세레머니 후 강릉 아트센터에서 이동욱과의 팬미팅에 참여한다. 이번 팬미팅은 강원 지역을 널리 알리고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화권, 동남아 및 구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패럴림픽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어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에는 이동욱이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1000명의 국내외 팬을 직접 초대해 체코 대 일본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한다.윤성보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동욱씨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 성화봉송 주자로 참석하는 등 올림픽 홍보대사 및 강원도 관광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외 홍보마케팅 및 강원 지역 관광 붐업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9일 동계패럴림픽의 개막과 함께 시작된 ‘3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의 첫 이벤트로 열린 ‘장근석, 2018 팬들과의 만남’과 ‘EDM 페스티벌’은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8.03.12 I 이석무 기자
SK케미칼 '친환경 복합재', 수소전기차에 적용
  • SK케미칼 '친환경 복합재', 수소전기차에 적용
  • SK케미칼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된 수소전기차 내부 모습.SK케미칼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이하 수소차)에 내장재로 적용된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적용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제품명 SKYTRA)는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한 친환경 소재다. 이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서 선보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스티어링 휠(핸들),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문 손잡이) 및 센터페시아 등의 내장재에 해당 제품이 적용됐다. 자동차 내장재는 피부와 직접 접촉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밀폐 상태로 운전하게 되는 차량 내부 환경의 특성상 친환경 내장재로 바뀌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SK케미칼은 향후 5년 간 매년 3000대씩, 약 1만5000대의 수소전기차 등에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총 1000t(톤) 이상의 규모다.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추산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 규모는 전세계 3000억원에 이른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시장 규모는 매년 4%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투 희망응원단` 평창 패럴림픽 합동 응원
  • `하나금투 희망응원단` 평창 패럴림픽 합동 응원
  • 이진국(가운데)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하나금투 희망응원단`과 지난 9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홍보체험관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투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하나금투 희망응원단`을 구성해 문화체험 및 개막식 참여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하나금투 희망응원단은 하나금융투자가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는 장애아동보호시설 `암사재활원`과 결손가정 보육시설 `꿈둥지`의 아동 및 임직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응원단은 지난 9일 강릉의 경포아쿠아리움 및 평창 동계패럴림픽 홍보체험관, 평창올림픽 플라자 등 강릉과 평창지역 일대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했다. 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럴림픽 개막식을 함께 관람하며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응원단 전원에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과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인형을 기념선물로 제공했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투 희망응원단 구성은 올림픽 정신 가운데 하나인 화합에 주목해 준비하게 됐다”며 “하나금융투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하나금융그룹의 슬로건인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일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후원식`을 통해 대한 장애인협회에 10억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8.03.12 I 이후섭 기자
'방중' 정의용, 양제츠 만나  "한반도 문제 당사자 해결 지지에 감사"
  • '방중' 정의용, 양제츠 만나 "한반도 문제 당사자 해결 지지에 감사"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대화를 지지한 중국 측에 감사를 표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역시 한국이 중국에 제일 먼저 와 북한 및 미국에 방문했던 내용을 설명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12일 오전 11시께 정 특사는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 위원을 만나 “최근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특사는 “최근 한반도의 여러 진전 내용에 대해 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한중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있어 여러 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 기여 및 역할에 힘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특사는 또 “중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 견지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며 “중국 정부는 남북한 문제는 남북 당사자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적으로 지지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이후 한중관계가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해준 중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양 위원은 “양측(한중)간의 정치 의사 소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각 분야 협력과 교류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한 관계에 더욱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 특사가 얼마 전 북한과 미국을 방문했는데 문 대통령께서도 가장 먼저 정 특사를 중국에 파견해 관련 사항을 통보하도록 했다”며 “이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중한 관계에 높이 중시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위원은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견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양 위원은 “현재 한반도 정세 쪽에서 나타나고 있는 적극적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시 대화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서 확립되는 방향에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각 국이 정치적 외교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할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에서 공통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진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이선아 외교부 동북아 제2과장, 안성국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홍재완 국가안보실장 보좌관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쿵쉬안유 부부장, 우장하오 아주사 사장, 천하이 아주사 부사장도 함께 했다. 정 특사는 이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메세지를 설명하고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 특사는 이어 14~15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에게 방북과 방미 성과 및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향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12일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가운데)이 양제츠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오른쪽 가운데)와 만나 회담하고 있다. [베이징 특별취재단]
2018.03.12 I 김인경 기자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랑한 ‘sweat shirt'
  • [Fashion and English]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랑한 ‘sweat shirt'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랙 3천미터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는 다시 봐도 여전히 뭉클 하다. 물론 네덜란드 팀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final B 순위 결정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최종5위 확정을 받았다. 세계 신기록이 5위에 그쳐 아쉬움이 남았지만 결승전에서 중국과 캐나다가 반칙으로 실격되면서 3위로 통과한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하고 네덜란드가 동매달을 차지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명언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사진출처 : [tvN인생술집(61회) 캡처]. 2017년 11월 한국에서 ‘It ain’t over till it’s over.’ 이라는 대사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 (Sylvester Stallone) 주연의 ‘록키’ (Rocky)가 다시 재개봉 되었다. ‘록키’는 100만 달러의 저 예산으로 제작된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이다. 저 예산에 한 몫을 한 것은 아마도 그가 영화 내내 입고 나온 ‘sweat shirt’ 때문이 아니였을까?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맨투맨 (man to man) 셔츠라고 부르는 sweat shirt의 탄생에 대하여 알아보자. 1920년 미국의 스포츠 의류 회사인 Russell Athletic (러셀 애슬레틱) 설립자의 아들이 미식 축구 선수였다. 그 당시 운동 선수들이 입던 옷은 무겁고 따가운 스웨터였는데 그 옷을 부드러운 옷감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해서 탄생된 것이 sweat shirt이다. 1930년대에 챔피언 (Champion) 이라는 회사가 sweat shirt에 프린팅을 넣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때부터 sweat shirt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체의 유니폼으로도 제작되었다. sweat shirt의 특징 중 하나는 목 부분의 V자이다. 입고 벗을 때 쉽게 늘어나지 않도록 만들 것이 이 셔츠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다. 이는 미국 스넥회사인 프리토레이 (Frito-Lay)사가 1964년부터 생산한 멕시코 과자인 토리토스 (Doritos)처럼 생겼다 해서 목의 V자 부분을 부분을 ‘토리토스’라고 부른다. 땀 (sweat)를 잘 흡수해 sweat shirt 라고 불리는 이것이 특히 우리 나라에서만 맨투맨 셔츠로 불리는 이유는 아마도 농구의 일 대일 방어라는 의미인 ‘맨투맨’ 때문에 쓰이는 게 아닐까 라는 설이 있다. 100만 달러의 저 예산으로 2억2천5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록키’의 영화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무병 배우 시절에 TV를 보다 무하마드 알리 (Muhammad Ali)에게 계속 펀치를 날리는 무명 선수였던 척 웨프너 (Chuck Wepner)와의 경기에 감명을 받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당시 많은 감독들은 무명 배우인 스텔론을 주연으로 캐스팅 하기를 거절 했다고 한다. 하지만 스텔론은 포기 하지 않고 본인이 주연과 각본을 맡아 영화 제작에 착수 하게 된다. 대성공을 거둔 ‘록키’는 각종 상을 휩쓸며 그를 주연으로 채택한 감독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다 주게 된다. 그의 실화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큰 감동을 준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그가 영화에서 입고 나온 실제 sweat shirt가 한번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경매로 나왔다고 한다. sweat shirt를 입을 때 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스포츠 정신으로 되새기는 어떨까?'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글_'조수진의 영어 연구소' 조수진 소장-조수진의 Fashion & English-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영어 교육학 석사-조수진 영어 (토익) 연구소-국제학교 영어 교사
2018.03.12 I 문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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