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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현장은 뜨거운데...방송사 중계는 외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방송 중계 시간이 적어 아쉬워요. 중계 시간 좀 늘려주세요”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물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패럴림픽도 열기가 뜨겁다. 특히 장애인 아이스하키 링크와 휠체어 컬링 경기장은 매일 5000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경기장 밖 사람들은 재미와 감동을 즐길 수 없다.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이 생중계를 외면하기 때문이다.신의현이 한국 선수단에 감격의 첫 메달을 따낸 11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 경기는 생중계되지 않았다.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따낸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 11일 체코전 역시 정규방송에 밀려 전파를 타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롯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만이 최고의 명승부를 감상할 수 있었다.체코전이 열리던 시간에 KBS1은 ‘다큐 공감’, MBC는 ‘섹션 TV 연예통신’을 방송했다. KBS2와 SBS는 각각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과 ‘리턴’을 재방송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이 드라마 재방송에도 밀리는 신세다.안방에서 열리는 전세계 장애인들의 축제는 역설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사전에 발표된 편성표에 따르면 KBS는 총 41시간을 패럴림픽 중계에 쓰기로 했다. 생중계는 물론 하이라이트까지 모두 합친 시간이다. 그나마도 원래 25시간이었는데 특집 포함해 늘어난 결과다.그나마 KBS는 나은 편이다. MBC와 SBS 주간 편성표를 보면 심야 시간 패럴림픽 하이라이트를 편성한 것 외에는 중계를 찾기 쉽지 않다.MBC의 중계 예정시간은 약 18시간, SBS는 약 32시간에 불과하다. 논란이 불거지가 MBC는 방송중계를 35시간으로 늘리고, 18일 저녁에 열리는 폐막도 생중계하기로 했다. 해외 방송사와 비교해도 너무나 초라하다. 프랑스 FT는 패럴림픽 중계에 약 100시간을 편성했다. 미국 NBC는 약 94시간, 일본 NHK는 약 62시간을 중계한다. 한국 방송사 보다 훨씬 많은 방송 시간이다.무관심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4년을 준비한 선수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신의현은 “국제대회 참가차 외국에 나가면 중계를 많이 해주더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대회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체코전을 마친 뒤 “국민과 많은 장애인에게 용기를 드릴 수 있는 경기였는데, 경기장에 오신 관중들께만 그 감동을 드려 마음이 쓰리다”라고 털어놓았다.선수들만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패럴림픽 중계시간을 늘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왔다. 포털사이트 관련 댓글에서도 중계시간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경기 중계가 외국보다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방송도 국민이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중계 시간을 더 편성해줄 수 없는 것인지 살펴달라”고 당부했다.중계권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경쟁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올인’했다. 같은 경기를 3사가 중복 중계하는 바람에 ‘전파 낭비’ 논란까지 빚었던 모습과 너무나 비교되는 상황이다.
2018.03.14 I 이석무 기자
배동현 단장의 조건 없는 사랑…韓 패럴림픽 승승장구 비결
  • 배동현 단장의 조건 없는 사랑…韓 패럴림픽 승승장구 비결
  • 배동현 한국 패럴림픽 선수단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스포츠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대개 ‘후원’의 성격을 띄고 있으나 어느 정도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도 사실이다. 후원하는 선수가 올림픽 등 세계무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브랜드 노출로 이어진다.그래서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배동현(35) 창성건설 사장의 행보는 조금 낯설기까지 하다. 중견 건설사가 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애인 체육에 거액을 후원하고 있다. 창성건설은 2015년 8월 장애인 동계스포츠 최초의 실업팀인 ‘창성건설 장애인노르딕스키팀’을 창설했다.배 단장은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에게 ‘억 단위’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열린 선수단 입촌식에선 선수단에게 “조심스럽지만 포상금을 준비했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1억원, 단체전 금메달에는 3억원을 내걸었다. 단체전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며 개인전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도 약속했다. 올림픽 선수들이 받는 포상금과 비교해도 파격적인 금액이다. 아울러 선수 가족에게는 강릉 특급호텔과 용평 고급 리조트에 필요한 객실만큼 예약을 해줬다.배 단장은 단순히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최고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선수들이 ‘마인트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유명 브랜드의 이어폰을 선물했다. 선수단 단장으로서 패럴림픽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애로 사항을 직접 살피기도 한다.배 단장의 후원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의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창성건설의 후원을 받는 신의현(35)은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좌식 15k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 대회 첫 메달이자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메달이다. 신의현 어머니 이회갑 씨는 “제일 감사한 분”이라며 배 단장의 손을 꼭 잡기도 했다.배 단장의 아버지는 이번 대회 이전에 마지막 공동입장이었던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의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던 배창환 회장이다. 아버지에 이어 자신도 선수단장을하면서 부자(父子)가 모두 국제대회 선수단장을 맡았다. 배 단장은 “영광스러운 일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때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2018.03.14 I 조희찬 기자
"동료 테니스 부러웠던 판사, 패럴림픽 선수촌장 됐죠"
  • [평창]"동료 테니스 부러웠던 판사, 패럴림픽 선수촌장 됐죠"
  • 박은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촌장이 선수촌 건물 앞에서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의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평창=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깜짝 발탁’ 지난 1월 1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촌장으로 박은수(63) 변호사가 임명되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선수촌장을 맡던 기존 관행을 깼기 때문이다. 외신도 주목했다. 가장 놀란 사람은 박 촌장 본인이다. 그는 “평소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은 있었지만 패럴림픽 선수촌장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그러나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휠체어 테니스 국제 대회인 대구오픈을 만들고 대구 달구벌 종합스포츠센터 관장, 대구시 휠체어농구단 단장 등을 거치는 등 장애인 스포츠 확산에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패럴림픽 선수단 입촌식을 시작으로 선수들 응원까지 선수촌장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 촌장을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에서 만났다.◇사법시험 붙고도 판사임용 제외..“장애인 운동에 눈 떠”박 촌장은 “첫 돌이 막 지났을 무렵 소아마비로 두 다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장애인으로 직업을 가지려면 공부를 열심히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했다.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다.그러나 바로 판사가 될 수 없었다. 법원이 그를 포함한 장애인 4명의 임용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촌장은 “당시 합격자는 1년에 140명 정도였다”며 “사법시험이 판·검사 선발시험 성격을 띠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백한 차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용을 포기하면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장애인 후배들에게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 단 하루라도 판사를 해야겠다는 각오였다”고 말했다.박 촌장은 장애인 동기들과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법원에 맞서 싸우기로 했다. 관련 소송과 여론전을 시작한 것.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야할 법원이 가장 차별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법원은 이들의 임용을 허가하게 된다. 박 촌장이 선택한 곳은 대구지방법원. 그는 “연수원 생활을 하며 서울에서 느꼈던 차별이 너무너무 싫었다”며 “고향에서 살기 위해 대구를 택했다”고 말했다.◇장애인 스포츠 성장시킨 88올림픽그가 판사로 임용된 1983년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가 싹을 틔운 시점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함께 열리는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이전까지는 장애인을 인간 취급도 안 했다”며 “당연히 패럴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1985년, 정부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서울 장애인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민간 주최로 열리던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주관을 맡은 것. 개최지는 육군의 군사훈련 기관인 상무대였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선수를 군인들이 직접 업고 이동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장애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메달 하나 못 따면 어떻게 하나’하는 정부의 걱정이 만든 웃지 못할 촌극이었다.그렇게 열린 1988년 서울패럴림픽. 박 촌장은 이 대회에서 시범경기를 보고 휠체어 테니스에 빠져들었다. 그는 “판사시절 법원 테니스장에서 운동을 즐기던 동료들을 바라보기만 했다”며 “그 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고 회상했다. 다른 종목과 달리 경기용 휠체어 두 대와 라켓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그의 관심을 끌었다.◇“휠체어 테니스, 코치 없어 직접 만들기도”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박 촌장은 1990년 휠체어 테니스에 관심 있는 사람 5명을 모아 테니스단을 꾸렸다. 하지만 비용이 문제였다. 바깥쪽으로 경사진 바퀴가 달려 있는 경기용 휠체어는 1대당 500만원을 호가했다. 당시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과 맞먹는 액수다. 박 촌장은 “그래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사비를 털어 5대를 구매했다”고 말했다.단원을 모으고 장비까지 갖췄지만 막상 테니스를 쳐 본 사람이 없었다. 수소문 끝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 휠체어 테니스를 가르쳐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담당 선생님을 대구로 초청해 레슨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레슨 시간은 단 하루뿐이었다. 박 촌장이 꾀를 냈다.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테니스 선수를 초빙해 배우도록 한 것. 휠체어 테니스 코치를 직접 만든 셈이다.코치의 첫번째 원칙은 절대복종이었다. 박 촌장은 “처음에는 라켓도 못 잡게 하고 런닝만 시켰다”며 “코치님이 앞에서 뛰면 우리가 바퀴를 굴리며 따라갔다”고 말했다. 기초부터 실력을 쌓아가던 테니스단은 일본에서 열리는 후쿠오카 오픈에 참가하게 된다. 개인자격이었지만 국내에 휠체어 테니스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가대표였다. 박 촌장은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다.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구지역 신문사를 섭외해 ‘대구 오픈’을 만들었다. 박 촌장은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모시기 위해 비행기표와 숙박을 지원했다”며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장애인도 이용 가능한 시설을 만들어야한다는 논리로 대구시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1997년 첫대회에서 4개국 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흥행을 거뒀다. 20회를 훌쩍 넘긴 대구오픈은 이제 10여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로 자리를 잡았다.◇“장애인 스포츠 행정가로 남고 싶어”이후 달구벌종합스포츠센터 관장과 대구시 휠체어농구단 단장을 역임한 그는 대구 볼런티어센터 소장, 노장지협(노인과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드는 시민단체 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맡기도 했다. 박 촌장은 “이 단체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가교역할을 하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2004년에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그는 “그저 스포츠를 좋아하고 차별에 반대하는 삶을 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고 말했다. “법조인보다 장애인 스포츠 행정가로 남고 싶다”는 박 촌장은 “패럴림픽을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은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선수촌장이 선수촌 내 자원봉사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2018.03.14 I 조진영 기자
김정숙 여사, 휠체어컬링 대표팀 극적 승리에 “정말 잘했다” 격려
  • 김정숙 여사, 휠체어컬링 대표팀 극적 승리에 “정말 잘했다” 격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7차전, 대한민국과 스위스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3일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스위스전 승리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7시 50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 대 스위스 휠체어컬링 경기를 서순석 선수와 방민자 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서순석 선수의 동생 서현주씨는 “경기장에서 응원 많이 해주는 게 선수에겐 큰 힘이 된다더라”고 말했고 김정숙 여사는 “오늘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이후 대표팀이 6 대 5 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김 여사는 대표팀 선수 가족들에게 “정말 잘 했습니다. 축하한다”고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출전 선수 가운데 리드 방민자(56) 선수는 2009년에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평생을 노심초사하며 딸 때문에 눈물짓던 노모에게 빛나는 메달을 걸어주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세컨 이동하(45) 선수는 2012년 컬링을 시작한 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둔 팀의 막내다. 스킵 서순석(47) 선수는 중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운동 신경이 뛰어나며 IPC가 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에서 주목해야 할 다섯 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서드 정승원(60) 선수는 올해 환갑의 나이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으로 노장으로서 혼신의 경기를 펼쳤다. 세컨 차재관(46) 선수는 사고 후 재활운동으로 탁구, 배드민턴을 거쳐 2006년부터 휠체어컬링에 도전한 쌍둥이 아빠다. 한편 휠체어컬링은 비장애인 컬링과 동일하게 빙판 위에 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에 가까이 정지시키도록 하는 경기로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휠체어에 앉아서 스톤을 미는데 사용하는 익스텐더 큐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바닥을 스위핑하지 않기 때문에 큐의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 혼성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당 4명의 선수와 대체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2018.03.13 I 김성곤 기자
평창서 희망 보여준 루지, 한국지역난방공사 숨은 후원자
  • 평창서 희망 보여준 루지, 한국지역난방공사 숨은 후원자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번의 TOP 10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 팀. 그 뒤에는 한 공기업의 숨은 후원이 있었다.대한루지경기연맹은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대한루지경기연맹 간 2018년도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은 지난 6년간 지역난방공사와 루지연맹 간의 끈끈한 인연에서 이뤄졌다.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낮은 인지도로 인해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루지종목에 대해 지역난방공사가 먼저 사회적가치 제고 차원의 후원을 제의해 2013년부터 올해 동계올림픽까지 총 2억8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올림픽 이전에도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공익광고를 제작해 루지 종목 홍보와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알리는데 앞장섰다.루지 국가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루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 1인승에서 아일린 프리쉐(26, 경기도체육회)가 8위에 올랐다. 2013년 처음 구성됐던 박진용(25, 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 국군체육부대) 더블 팀은 9위를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 기세를 몰아 단체전인 팀 릴레이에서도 임남규(29, 대한루지경기연맹), 아일린 프리쉐, 박진용-조정명이 출전해 9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루지연맹 관계자는 “불과 4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하위권에 머물던 썰매 변방국가가 이제는 독일, 라트비아 같은 루지 강국의 뒤를 추격하는 다크호스로 성장한 뒤에는 비인기종목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고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8.03.13 I 김아라 기자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새내기株도 여전한 바이오 열풍…양극화 어쩌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친 바이오 열풍이 여전하다. 바이오업종은 올해 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을 이끌었고 새내기주(株) 수익률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10개 종목 중 4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구성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 상장한 신약개발업체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을 비롯해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오스테오닉(226400)과 동구바이오제약(006620) 알리코제약(260660) 등이다.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수익률은 70%에 육박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수익률이 138%에 달하며 알리코제약(70.4%) 엔지켐생명과학(51.8%) 오스테오닉(19.4%) 등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이들은 IPO 과정에서부터 흥행을 이어가며 주가 상승세가 점쳐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넥스시장에서의 주가 급등으로 공모가를 높여 다시 수요예측에 나서는 해프닝을 벌였으며 오스테오닉도 희망공모가 밴드를 미리 상향 조정하며 사전예방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넘겨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알리코제약은 공모 청약에서 700대 1을 넘나드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각각 2조7693억원, 1조7693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반면 아스콘(아스팔트콘크리트) 생산업체 SG(255220) 주가는 상장 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한 채 10% 가까이 밑돌고 있다. SG는 전방산업에 대한 우려감 탓에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6300~7200원)에 못 미치는 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공모 청약에서도 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들어가는 약품혼합공급장치를 공급하고 있는 씨앤지하이테크(264660)와 종자기업 아시아종묘(154030)도 공모가를 각각 3.1%, 5.2% 하회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링크제니시스(219420)는 무상증자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소식에 지난달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무상증자를 고려한 링크제니시스의 공모가대비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5% 넘게 빠지는 등 이달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IPO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2월 제약·바이오 업종 강세로 관련 종목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수익률도 좋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달 애경산업·케어랩스 등 비(非)바이오 기대주가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잠시 숨고르기를 거친 IPO 시장은 지난달 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에코마이스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재시동을 걸고 있다. 이달부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 IPO 절차를 진행하는 5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 업종은 아직 한 군데도 없다. 박 팀장은 “바이오 이외 다수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다른 업종 전반적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이오 강세가 잦아들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이날부터 공모 청약에 들어간 애경산업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서 수요예측에서 24.3대 1의 경쟁율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91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영화 SK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9.7%의 성장률을 나타냈는데 올해에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희망공모가 기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1~16.6배로 추정돼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국내 1위 병원검색 모바일 앱 `굿닥`을 내세운 케어랩스도 오는 19~20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온라인투오프라인(O2O) 기업 최초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케어랩스는 플랫폼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및 헬스케어 솔루션 부문으로의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면세점 운영업체 JTC도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3.13 I 이후섭 기자
문체부 "女팀추월 왕따 논란 관련 26일 빙상연맹 감사"
  • 문체부 "女팀추월 왕따 논란 관련 26일 빙상연맹 감사"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에서 팀워크 논란을 일으켰던 노선영(오른쪽부터)과 김보름, 박지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적인 공분을 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논란’ 등과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김승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체부 특정감사를 요구했다. 오는 26일부터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노선영이 크게 뒤처지자 동료 선수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동료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이후 김보름은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로 사과를 했다.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다시한번 사죄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노선영은 그 사건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다 최근 방송된 시사프로그램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이다.한편, 김승규 과장은 최근 스포츠 단체의 비리 문제와 관련해 “제3의 독립기구를 설립해 체육분야 비리 단속과 조사도 하고 징계처분 요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체부 자체로는 조사에 한계도 있고 인력구성 문제도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8.03.13 I 이석무 기자
안민석 의원 "빙상연맹, 현 집행부 해체하고 새로 꾸려야"
  • 안민석 의원 "빙상연맹, 현 집행부 해체하고 새로 꾸려야"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왕따 논란’, ‘파벌 적폐’와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집행의 해체’를 주장했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여자 팀추월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이유를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나 대한체육회 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어떻게 하면 공정한 빙상판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의 인권을 보장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을 때리거나 욕하지 않고 키울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며 “현 집행부를 해체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꾸려야 한다. 이는 빙상연맹이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연맹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메스의 칼날이 외부에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올림픽 정신이나 스포츠맨십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기를 보고 국민이 화들짝 놀랐다”며 “청와대 국민 청원에 60만명이나 참여했는데 한 달 넘는 동안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체육학회, 정부에서 아무 응답이 없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연한 각오가 없으면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 때도 불행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며 “빙상연맹 집행부를 해체하고 신임 집행부를 출범시키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얘기를 빙상계를 대신해 제가 전해드린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한 종목 갖고 국회 토론이 열리는 게 전세계 어디에 있는지 들어보지 못했다”며 “빙상 관련 토론은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2004년 태릉 국가대표 선수들이 구타를 당해서 국회가 진상조사하고 토론회를 했는데 또 다시 하게 돼 유감이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교문위원인 노웅래 의원은 “노선영 선수의 올림픽 출전 문제라든지 심석희 선수의 폭행 피해 등 적폐를 이번 기회에 바로 잡아야 한다”며 “스포츠 관련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국회도 멈추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3.13 I 이석무 기자
아베, 서훈 국정원장 면담서 "北, 시간벌기용 아닐 것"(종합2보)
  • 아베, 서훈 국정원장 면담서 "北, 시간벌기용 아닐 것"(종합2보)
  • 13일 서훈 국정원장이 도쿄 총리 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3일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일본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가 보도했다.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정원장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한 말이다. 아베 총리는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일본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해 말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이 협력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 확실히 공조해나가겠다”며 “한미일이 협력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의 의지를 밝힌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려면 한일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일 두 정상간 의지의 결합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흐름은 아베 총리와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회담에는 우리 쪽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수훈 주일 대사, 일본 쪽은 고노 다로 외무상과 미시무라 관방부장관 등이 배석했다.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베 총리가 “북한이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의 대화 제의가 시간끌기용이라는 일부 시각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고 밝혔다.또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서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 현재의 상황변화는 그동안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해온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서 원장은 아베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아주 유익하고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내용을 소상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이달 5~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으며, 8~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당초 15분간으로 예정됐던 이날 만남은 예상보다 길어져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2018.03.13 I 차예지 기자
국인산업, 군산 ‘2018년 신춘음악회’ 후원 협약 체결
  • 국인산업, 군산 ‘2018년 신춘음악회’ 후원 협약 체결
  • 박무웅 국인산업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문동신 군산시장이 13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신춘음악회(Spring concert)’ 공연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는 모습. 갑을상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갑을상사그룹의 대표적인 환경산업 기업인 국인산업이 군산시민의 대중적인 콘서트 공연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군산예술의전당과 공연협약식을 체결하고 ‘신춘음악회(Spring concert)’ 공연을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오는 17일 오후 5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될 신춘음악회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을 때 배경음악인 ‘홀로 아리랑’을 부른 가수 소향을 포함해 락밴드 부활의 보컬 정동하, JTBC팬텀싱어 조민웅, 뮤지컬 배우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 히트곡과 뮤지컬 넘버를 부르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으로 실의에 빠진 군산시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박무웅 국인산업 대표는 “이번 후원 협약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 군산시민들이 고품격 공연을 저렴한 티켓가격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예술문화 활동지원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시민들의 풍성한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환경전문 기업 국인산업은 갑을오토텍, 동국실업 등 자동차부품 사업과 갑을메탈, 갑을알로이, 코스모링크 등 전선·동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갑을상사그룹이 환경파괴와 자원 고갈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을 위해 1996년에 설립했다.
2018.03.13 I 노재웅 기자
文대통령, 경찰대 합동임용식 축사 “경찰, 어두운 곳 밝히는 등대”
  • [전문]文대통령, 경찰대 합동임용식 축사 “경찰, 어두운 곳 밝히는 등대”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18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찰 최대 현안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투운동과 관련, “‘미투’를 외친 여성들의 용기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라면서 “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문 대통령 축사 전문.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경찰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의 용기가뜨거운 사명감으로 담금질 되어 눈부신 결실을 맺었습니다. 힘들고 치열한 교육, 훈련을 잘 이겨냈습니다.늠름하고 당당한 169명 청년경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해 준 가족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청년들의 가슴에 국가와 국민을 향한 뜨거운 충성심과 사명감을 키워준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도 잊지 않겠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입니다.여러분을 향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는 여러분에게 최고의 보람과 가치가 될 것입니다. 청년경찰 여러분,오늘 여러분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는 인권경찰,공정하고 따뜻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빛나는 모습이 듬직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몫이 될 경찰의 역사에는 자랑스러운 경찰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3일 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故 안병하 치안감의 추서식이 열렸습니다.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경무관으로서,전라남도 경찰국장이었던 안 치안감은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습니다.부상당한 시민들을 돌보았습니다. 보안사령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세상을 떠났지만,그는 정의로운 경찰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있어 30년 전, 광주시민도 민주주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은故 안병하 치안감 말고도 많습니다.그동안 경찰이 권력의 벽이었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그 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그러나 국민들은 정의로운 경찰을 믿었습니다.경찰 스스로 개혁하도록 오래 기다려주었습니다.지난해 촛불광장은 민주주의의 길을 밝히며 경찰이 국민의 품으로 다가오는 길도 함께 비추었습니다. 단 한 건의 폭력도 없었던 평화의 광장은국민과 경찰이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국민과 경찰 사이에 믿음이 자랐습니다.완벽한 안전관리로 평창 동계올림픽도 잘 치러냈습니다. 경찰이 국민들 앞에서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제 여러분이 경찰의 역사를 새로 써야 할 시간입니다.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지금 경찰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국민의 인권과 안전만을 바라보는 국민경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경찰 스스로에게도 아주 명예로운 길입니다.검?경 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수사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일입니다.경찰이 더 큰 권한을 가질수록 책임도 더 커집니다.여러분이 전문적인 수사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국민의 안전과 인권보호에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자치경찰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자 하는 것입니다.국민 모두가 안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새로운 시대를 이끈 주인공은 언제나 청년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경찰개혁의 주역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다는 여러분의 다짐이 경찰개혁을 힘차게 이끌어가는 강력한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경찰이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나와 정부도 힘껏 지원할 것입니다.청년경찰 여러분,오늘 여러분이 받은 가슴표장에는해와 달을 뜻하는 두 개의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낮에는 해가 되고, 밤에는 달이 되어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지켜달라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여성, 아동, 장애인, 어르신,범죄와 폭력에 취약한 국민들의 곁으로 더 다가가십시오.‘미투’를 외친 여성들의 용기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호소입니다.그 호소를 가슴으로 들어주십시오.수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찰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될 필요가 있습니다.사이버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드론과 자율주행차 같은 무인수송수단의 보급으로교통안전의 규칙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상상을 넘어서는 변화에경찰은 선제적으로 대응해가야 합니다.전문성과 책임감 못지않게 청년으로서의 정의감과 공감능력이야말로국민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역량입니다.매일 아침 경찰복을 입을 때마다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오늘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주십시오.힘들고 고된 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수 있는 지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교정을 떠나 국민의 삶 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이상과 달리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경찰관의 인력은 부족하고, 처우와 근무환경은 열악합니다.한마디로 박봉에 격무입니다.그러나 여러분은 국가와 국민에게 무한한 책임을 져야합니다.그것이 공직자에게 주어진 숙명임을한시라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하지만 여러분에게는 값진 보상이 있습니다.여러분이 가진 능력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그보다 더 큰 보람과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여러분을 가장 애타게 필요로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사회의 약자들입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듯, 국민들은 불의와 범죄에 맞서 싸우는 여러분에게 가장 큰 응원부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이 여러분의 명예로운 성취가 될 수 있도록 나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에국민들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3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18.03.13 I 김성곤 기자
 서울대 치과병원에 '반다비' 아빠가 산다
  • [평창] 서울대 치과병원에 '반다비' 아빠가 산다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사용 중인 ‘곰두리’ 종이컵(사진=독자 제공)[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며칠 전 치과를 방문한 김범진(30) 씨는 스케일링을 마치고 입을 헹구다 종이컵에 그려진 곰 두 마리를 발견했다. 평소 캐릭터에 관심이 많던 김씨는 검색 끝에 그 그림이 ‘곰두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수호랑 아빠 호돌이, 반다비 아빠 곰두리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함께 등장한 수호랑과 호돌이(사진=연합뉴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드캐리’하던 마스코트 ‘수호랑’이 임무를 마치고 퇴직했다. 호랑이를 모델로 한 수호랑은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8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도 덩달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3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두 마스코트가 함께 등장했기 때문이다. 30년을 ‘한 세대’라고 말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빠와 아들이 손을 잡고 입장한 셈이다.올림픽 직후 개막한 패럴림픽에서는 ‘반다비’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달곰을 모델로 한 반다비는 둥글둥글한 외모에 귀여운 눈을 가진게 특징이다. 반달곰은 1988년 패럴림픽 때도 마스코트 모델이었다. 곰두리가 그 주인공이다. 두 마리의 곰이 2인 3각을 하는 모습으로 패럴림픽의 의미를 담았다. 수호랑 이전에 호돌이가 있듯 반다비에게도 곰두리가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 앞서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내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열린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소개 행사에 참석,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인 3각’ 곰두리, 패럴림픽 끝나고도 ‘열일’‘반다비 아빠’ 곰두리는 1988년 패럴림픽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1988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음료수, 카메라 필름, 문구류 등 제조업 광고 모델과 금융권(호돌이 적금통장)을 넘나들던 호돌이의 위세에 밀려 기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했다. ‘초대형 스타’의 등장에 곰두리는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하지만 곰두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일(열심히 일)’해왔다. 장애인 활동지원 기관인 체육센터 모델(서울곰두리체육센터)로 나서는가 하면 장애인 전문 여행사 모델로도 나섰다. 1988년 패럴림픽 당시 모습 그대로 2인 3각을 한 채로 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1988 서울 패럴림픽 포스터◇하루 300만번 찍히는 곰두리‘곰두리 종이컵’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품을 만드는 제일산업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전체 직원의 90%가 장애인 근로자로 구성돼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2인 3각이라는 곰두리 캐릭터의 의미와 잘 맞아 떨어진다. 하루평균 300만개의 종이컵을 만들어 공공기관과 대기업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김 씨가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곰두리를 만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인만큼 납품업체 선정 시 장애인 사업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치과병원은 2016년 9월부터 ‘곰두리 종이컵’을 사용하기 시작해 연간 55만개를 납품받고 있다.
2018.03.13 I 조진영 기자
한국 장애인 스키, 미국에 0-8 완패...캐나다와 4강전
  • 한국 장애인 스키, 미국에 0-8 완패...캐나다와 4강전
  • 13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에서 한국과 미국 경기에서 한국 이종경(왼쪽)과 정승환(오른쪽)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미국과 B조 예선 3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미국에 0-8(0-6 0-0 0-2)로 패했다.이로써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3연승을 달린 미국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국과의 역대 상대전적도 9전 전패가 됐다.한국은 오는 15일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세계 1위 캐나다와 준결승전을 벌인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캐나다는 넘기 힘든 상대다. 캐나다는 1996년부터 시작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도 세계랭킹 3위의 강호지만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캐나다, 미국이 ‘절대 2강’을 지키고 있다.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일본을 4-1, 2차전에서 체코를 3-2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미국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경기 초반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다. 간판 공격수 정승환을 앞세워 미국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노렸다.하지만 팽팽하던 승부는 1피리어드 4분 51초에 미국의 브로디 로이볼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급격히 미국쪽으로 기울었다. 사기가 오른 미국은 데클란 파머가 3골, 조슈아 미시위츠가 2골을 기록하는 등 1피리어드에만 6골을 쏟아부었다.한국은 2쿼터 들어 주전 골리 유만균 대신 교체 투입한 골리 이재웅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3쿼터에서 3피리어드 4분 36초에 속공 상황에서 트래비스 도슨의 추가골과 경기 종료 5분여 전 로이볼의 쐐기골로 8-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3쿼터에 1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리와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간판스타 정승환의 슈팅도 끝내 무위로 돌아갔다.
2018.03.13 I 이석무 기자
"日 취업 '아베(ABE)'를 기억하라"
  • "日 취업 '아베(ABE)'를 기억하라"
  • 사진=전경련[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하려면 인성(Attitude)·일본어 능력(Better communication)·빠른 준비(Early bird) 등 ‘아베(A·B·E)’ 세 가지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현주 퍼솔코리아 해외취업부 일본대표는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연 ‘일본 취업 이렇게 준비하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솔코리아는 일본 인재비즈니스 업계의 대표기업인 퍼솔그룹 자회사다. 유 대표는 “일본은 즉시 전력에 투입하기보단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며 “협동성, 소통 능력, 성장 배경 등 인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인 사원의 경우 가장 중요한 자질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인문계·이공계 모두 비즈니스 수준의 일본어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오릭스그룹에 입사를 앞둔 박재섭씨는 “일본 특유의 채용 절차와 문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이력서, 필기시험, 면접 등을 준비해야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채용이 통상 3월에 시작돼 9~10월 마친다. 취업 노하우를 전달한 이들 연사는 취업할 때 △기업설명회를 가급적 참석하고 △‘리크루트 수트’로 불리는 정형화한 검정 정장을 착용해야 하며 △면접대기실 내 행동도 당락을 결정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 후엔 △대졸 평균 초봉이 21만5472엔으로 한국보다 높지 않고 △이직에 보수적 문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경련이 올해 일본 주요 기업 1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2868명), 건설업(2245명), 은행업(2221명), 전자기기(2153명), 보험업 (2063명) 순으로 채용 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실업난과 일본의 구인난 속 한국 청년의 일본 취업은 모두 이기는(win-win) 전략”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와 이상화 선수가 서로 존중해 모두에게 감동을 준 것처럼, 한·일 관계도 청년인재 교류를 통해 진일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자료=전경련
2018.03.13 I 경계영 기자
아베 “비핵화 전제 北과의 대화, 일본도 높이 평가”(종합)
  • 아베 “비핵화 전제 北과의 대화, 일본도 높이 평가”(종합)
  • 13일 서훈 국정원장이 도쿄 총리 공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3일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일본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가 보도했다.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정원장을 총리 관저에서 만나 한 말이다. 아베 총리는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일본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해 말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일이 협력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의 의지를 밝힌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려면 한일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일 두 정상간 의지의 결합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흐름은 아베 총리와 미국의 펜스 부통령이 평창올림픽의 개막식에 참석하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회담에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도 배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서 원장은 아베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아주 유익하고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내용을 소상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서 원장은 이달 5~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으며, 8~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2018.03.13 I 차예지 기자
사격에 흔들린 신의현, 바이애슬론 12.5km 5위로 마감
  • 사격에 흔들린 신의현, 바이애슬론 12.5km 5위로 마감
  • 13일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 장애인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사격장을 나서고 있다. 신의현은 이날 사격에서 7발을 놓치고도 5위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신의현(37·창성건설)이 아쉽게도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신의현은 13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장애인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서 50분 01초 9의 기록으로 17명의 선수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사격이 뼈아팠다. 신의현은 초반 2.37㎞까지 선두를 달려 메달 획득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첫 번째 사격에서 한 발을 놓치는 바람에 페널티를 받아 5위로 밀려났다.신의현은 다시 2위로 올라섰지만 또다시 사격에서 문제가 생겼다. 5.04㎞ 두 번째 사격에서 5발 중 4발을 오발하는 바람에 8위까지 떨어졌다.이후 신의현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의현은 7.91㎞ 사격 지점에서 다시 2발을 실수하면서 메달권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전체 15발 가운데 7발을 놓치고도 5위를 한 것이 오히려 대단한 성적이었다.함께 출전한 이정민(34·창성건설)은 51분 51초 50으로 9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45분 35초 60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타라스 라드에게 돌아갔다.
2018.03.13 I 이석무 기자
한국 휠체어 컬링, 핀란드에 대승...패럴림픽 4강 눈앞
  • 한국 휠체어 컬링, 핀란드에 대승...패럴림픽 4강 눈앞
  •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한민국과 핀란드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서순석(왼쪽부터), 방민자, 차재관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핀란드를 완파하고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진 대표팀은 13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핀란드와 예선 6차전에서 11-3으로 눌렀다.앞서 전날까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 캐나다를 차례대로 격파한 한국은 독일한테 석패해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핀란드를 다시 꺾으면서 분위기를 되살렸다.예선성적 5승1패를 기럭한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1차 목표인 4강 진출이 확실시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예선 11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두면 준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은 1엔드에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3, 4엔드에 1점씩 허용했지만 5엔드에 다시 4점을 올려 8-2로 달아났다. 6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7엔드에 3점을 뽑아 핀란드의 항복을 받아냈다.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스위스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2018.03.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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