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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특구 추가 선정…아토피 안심 학교, K-디즈니 교육 ‘눈길’
  • 정부, 교육특구 추가 선정…아토피 안심 학교, K-디즈니 교육 ‘눈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전국 41개 지역을 교육발전특구로 추가 지정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하는 등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교육발전특구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교육발전특구(교육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지역 주체들이 협력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교육특구로 선정된 지역은 광역지자체 1곳과 기초지자체 40곳이다. 신청 건수로 보면 총 25건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향후 3년간 30억~100억원이 지원되며 자율성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추진된다. 3년 후의 재정 지원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에도 광역지자체 6곳과 기초지자체 43곳을 교육특구로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에선 총 47건의 신청서를 받아 이 중 25건을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선정 지역은 △(광역지자체 1곳) 세종시 △(기초지자체 40곳) 파주·김포·포천·연천·강릉·동해·태백·삼척·평창·영월·정선·보은·공주·금산·순천·김천·영주·영천·울릉·경산·남해·의령·창년·거창·함양·전주·군산·정읍·김제·임실·순창·여수·담양·곡성·구례·화순·함평·영광·장성·해남 등이다. 사업 대상은 ‘비수도권 지역’이 원칙이지만 수도권 내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가평·연천·김포·파주·고양·동두천 등 10곳은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는 이 중 파주·김포·포천·연천 등 4곳이 선정됐다. 선정 지역이 제시한 신청서에는 지역인재 유출을 최소화하고 인구 유입을 장려하려는 유인책들이 담겼다. 충남 금산군은 지역 상곡초·제원중을 ‘아토피 천식 안심 학교’로 운영하고, 지역 내 아토피 치유 마을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유병률이 급증하는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내세운 곳도 있다. 전남 순천시는 유초중고 과정과 연계한 ‘K-디즈니 순천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기업·학교를 연결, 웹툰·영화·애니매이션 특화교육을 운영하겠다는 것. 또한 지역 문화도시특구와 연계한 애니매이션·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업과 협력해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확대한 곳도 있다. 강원도 동해시는 LS전선과 인재 채용 비율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써냈다. 동해사업장을 운영 중인 LS전선은 전역 장병에 대한 취업·정착도 지원한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교육특구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 필요한 핵심 과제”라며 “교육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주도 교육혁신 모델을 확산, 지역에서 양성된 우수 인재가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지정된 시범지역 운영 성과와 지역 의견을 감안해 내년 추가 선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신하영 기자
양방언, 1년 만에 다시 '사유하는 극장'…9월 7~8일 극장 용
  • 양방언, 1년 만에 다시 '사유하는 극장'…9월 7~8일 극장 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사유하는 극장-초월’을 오는 9월 7~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출연한 ‘2023 사유하는 극장-음류’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유하는 극장’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인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공연으로 이번이 네 번째 시리즈다. 지난해에 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사유’를 테마로 직접 작곡·편곡한 음악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양방언이 2023년 ‘사유’를 테마로 창작한 3곡에 더해 추가 창작곡, 사유의 의미로 재해석한 기존 대표곡 및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주제로 창작한 악곡으로 구성된다. 곡과 곡 사이 설명을 최소화하고 브릿지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조명,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지난해보다 더 다채로운 콘서트를 선보인다.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무 위의 군대’, ‘크리스천스’ 등의 연출가 민새롬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민새롬 연출은 ‘사유’의 테마에 맞춰 미디어아트, 조명, 무대 디자인을 구성하는 비주얼 아트디렉터의 역할도 겸한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에 맞춰 ‘사유의 방’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상품(뮷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깊은 생각에 잠긴 ‘반가사유상’과 ‘사유의 방’을 재현한 스노우볼로 고요한 사유의 공간을 표현했다.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극장 용 객석나눔’도 실시한다.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오는 8월 14일까지 조기 예매시 45~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4.07.29 I 장병호 기자
"캠프닉, 설악 워터피아서 즐기세요"
  • "캠프닉, 설악 워터피아서 즐기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는 리조트에 머물면서도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캠프닉’(campnic) 공간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캠프닉은 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로 무거운 장비 없이 야영을 소풍처럼 간편하게 즐기는 것을 뜻한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캠프닉 검색 횟수는 전년 대비 71.2% 증가했다. 설악 워터피아 캠프닉존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는 설악 워터피아에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 아베나키(ABENAKI)와 협업해 캠프닉존과 전시관, 포토존을 구성했다. 캠프닉존은 △텐트, 서큘레이터, 그늘막, LG 스탠바이미 등이 설치돼 캠핑장처럼 구현한 카바나 구역 △파라솔, 아이스박스 등 수영 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 구역 등으로 꾸며졌다. 다음달 25일까지 운영되는 캠프닉존 가격은 종일 기준 10만원부터다. 전시관엔 아베나키 주요 캠핑용품이 진열돼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설악 워터피아와 리조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토존엔 아베나키 텐트와 캠핑 장비가 비치됐다. 전시관과 포토존 모두 내년 3월까지 이용 가능하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설악 워터피아에 캠프닉 공간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이미 운영하고 있는 바비큐장 역시 인기가 좋아 산정호수 안시의 경우 6~8월 예약률이 가장 높고 8월은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11.4%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화리조트는 설악 쏘라노·용인 베잔송·산정호수 안시·대천 파로스에서 야외 바비큐장도 운영한다. 특히 한화리조트 평창 바비큐장은 태기산 전경을 배경으로 하며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9 I 경계영 기자
양정웅 연출 "현실과 맞닿은 '맥베스' 구현…황정민 아이디어도 녹였죠"
  • 양정웅 연출 "현실과 맞닿은 '맥베스' 구현…황정민 아이디어도 녹였죠"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연극 맥베스 양정웅 연출[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1200석 규모 대극장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연일 가득 메우고 있는 화제작 연극 ‘맥베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이 스산하면서도 기이한 분위기로 꾸며놓은 무대의 명칭은 이른바 ‘욕망의 폐허’다.양정웅 연출은 지난 26일 해오름극장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간 심성의 어두운 그늘과 찌꺼기가 모인 폐허 같은 공간에서 무너져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욕망과 양심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맥베스’는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마녀들에게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장군 맥베스가 권력과 욕망에 사로잡혀 끝내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다.원작의 배경은 11세기 스코틀랜드. 양정웅 연출은 연극의 배경을 파격적으로 변주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현했다. 현대 도시의 하수구 속 어딘가를 연상케 하는 그로테스크한 미장센, 빔프로젝터와 레이저빔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연출로 관객을 미지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극의 배경은 현대와 미래를 아우르는 미지의 공간이에요. 낯설고 먼 중세 이야기가 아닌 현대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이야기의 구성과 흐름은 심리극 특성이 강한 원작을 충실히 따르되 비주얼과 아트 디렉팅은 현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양정웅 연출이 구현한 ‘욕망의 폐허’에서 등장인물은 칼과 총으로 싸움을 벌이고 심지어 영상통화로 소통을 하기도 한다. 지하세계의 악당처럼 묘사한 마녀들은 사탄을 상징하는 숫자 ‘666’을 외치고 ‘육망성’ 마법진을 만들며 오컬트적 분위기를 자아낸다.양정웅 연출은 “아무리 잘 만든 연극도 관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다채로운 요소를 활용해 어떻게 재미를 줄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했다. 더불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시각과 청각이 모두 즐거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현대적 사운드에 특화된 케이헤르쯔(KxxHz, 본명 김민주)를 음악감독으로 초빙했다”고 설명했다.‘맥베스’ 공연 장면(사진=샘컴퍼니)(사진=샘컴퍼니)‘맥베스’는 황정민(맥베스 역), 김소진(레이디 맥베스 역), 송일국(뱅코우 역)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불러모았다. 개막 이후엔 신선한 연출에 대한 호평까지 더해지면서 흥행 돌풍을 이끌고 있다. 공연은 8월 18일까지. 제작사 샘컴퍼니는 매진 행렬 속 티켓 구매 문의가 쇄도하자 최근 공연 회차를 1회 추가했다.양정웅 연출은 “행복하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내놨다. 이어 “연출가의 역할은 배우, 스태프의 노고를 책임지고 이끄는 선장과 같은데, 긍정적인 반응에 ‘다행히 내가 배를 잘 이끌었구나’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주역 배우 황정민에 대해선 “맥베스라는 인물을 통해 욕망에 노출된 현대인의 단면과 다층적인 심리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두말할 나위 없이 누가 봐도 맥베스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런 면에선 ‘황정민 씨가 다했다’는 생각도 든다”며 흐뭇해 했다.“황정민 씨는 현장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불렸어요. 까마귀떼를 연처럼 허공에 띄워보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낸 것도 황정민 씨였죠. 연출가로서 동선, 미술적 배치에 더 집중하고 연기적인 부분은 배우의 해석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편인데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져 정반합처럼 시너지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해요.”양정웅 연출은 ‘셰익스피어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햄릿’,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 등 다수의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을 선보였다. 한국적 색채를 입힌 ‘한여름 밤의 꿈’으로는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와 글로브 극장에 초청받기도 했다. 소화 가능한 장르의 폭도 넓다. 그동안 연극 외에 뮤지컬, 오페라, 무용,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연출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출가 데뷔 전에는 영화 단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상상과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라 올림픽 개·폐막식에도 도전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현재 웹툰 원작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창작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립무용단 정기공연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양정웅 연출은 “연극은 가상세계와 유사한 측면이 많다”며 “언젠가 메타버스와 연계한 연극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현식 기자
셀린 디옹, 에펠탑 등장→감동 무대…송승환 "개막식 새 지평"
  • 셀린 디옹, 에펠탑 등장→감동 무대…송승환 "개막식 새 지평"[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가 지금까지의 규칙과 관습을 모두 깨고 파격적으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송승환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과 이재후 캐스터의 국내 유일 현장 단독 생중계로 안방까지 생생히 전했다. KBS는 시청자를 센 강가로 안내한 송승환X이재후 콤비의 명품 해설은 물론, 각 국가 선수단 입장시에는 AI가 도출한 ‘나라별 키워드’ 3가지가 함께해 더욱 쏙쏙 들어오는 중계를 만들었다.27일(한국시각) KBS1에서 방송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생중계의 문은 현장 MC 겸 톱모델 이현이가 열었다. 이현이는 “개막식의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 현장 중계진도 난감할 정도”라면서도 “이분이라면 뭔가 힌트를 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트로카데로 광장 KBS 특별 중계석의 송승환X이재후 콤비, 홍주연 아나운서를 연결했다. 이에 송승환 감독은 “그동안 모든 올림픽 개막식은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이번 개막식은 규칙과 관습을 다 깨 버리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의 말대로 개막식 공연은 파격의 연속이었다.◇‘월드 스타’와 각국 선수단, 파리에 총출동빗속에서도 개막식 분위기에 들뜬 파리에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NBA 스타 토니 파커, 육상 전설 칼 루이스 등 다양한 유명인들이 나타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성화 봉송의 ‘프롤로그’ 영상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등장, 파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영화들의 오마주를 박진감 넘치게 선보였다. 또 첫 축하공연은 레이디 가가가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첫 테마 ‘환영’의 시작과 함께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이재후 캐스터는 “각 국가 선수단 자막에는 3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AI에게 ‘이 나라에서 중요한 3가지’를 말해달라고 요청해서 나온 것들”이라고 KBS 중계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 입장 때 AI는 한국의 키워드로 ‘방탄소년단/김치/ 한복’을 제시했다.◇‘패션의 도시’ 파리, 명품 브랜드의 장인정신부터 사상 첫 ‘개막식 런웨이’까지 이후 개막식 공연들 또한 프랑스 대표 명품 브랜드가 상징하는 ‘장인정신’부터 강렬한 헤비메탈 공연으로 표현된 프랑스 혁명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다뤘다. 특히 8막 ‘축제’에선 드빌리 다리를 런웨이 삼아 프랑스 최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파리 스타일’ 패션쇼를 선보였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출연자들의 ‘유로댄스’ 공연도 펼쳐져, 나이와 여러 정체성을 초월한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이현이 씨가 파리에 잘 오셨다”고 웃으며 “모두가 세대와 인종을 넘어 올림픽 안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송승환 감독 “혁명의 나라다워...올림픽 개막식의 새 지평 열어”개막식 후반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과 세리나 윌리엄스, 육상 전설 칼 루이스가 배를 타고 다시 성화 봉송에 나섰다. 성화는 여러 스포츠 스타들을 거쳐 열기구에 실렸고,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와 함께 파리 하늘 위로 올라갔다. 대망의 마지막 공연은 빛이 발사되는 에펠탑에서 등장한 팝스타 셀린 디옹의 열창이 장식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송승환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혁명의 나라답게 규칙과 룰을 깬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재후 캐스터는 “언제나 변화를 꿈꿔온 도시 파리처럼, KBS 또한 더 새롭고 더 친절한 중계방송으로 바뀌겠다”며 “KBS를 통해 지금까지는 없던 시청 경험의 혁명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마지막 다짐을 남겼다.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07.27 I 김가영 기자
'개회식의 꽃' 성화 마지막 주자는 누구..지단, 페레크?
  • [파리올림픽]'개회식의 꽃' 성화 마지막 주자는 누구..지단, 페레크?
  • 프랑스 출신 전 테니스 선수 야닉 노아(왼쪽 두 번째)가 파리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 파리 시청 앞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성화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림픽 개막을 알리는 성화 점화의 마지막 주자는 금메달의 주인공만큼 관심을 끌어왔다.26일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의 성화 마지막 주자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스포츠 스타부터 영화배우와 뮤지션 등 다양한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에 불을 밝히며 16일간의 열전 돌입을 전 세계에 알렸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에 불을 밝혔다.성화 마지막 주자는 단순히 점화자의 역할을 넘어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를 상징한다.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도쿄올림픽이 추구하는 성평등과 다양성, 조화라는 가치와 잘 맞는 인물이었다.파리올림픽의 성화는 지난 5월 프랑스에 도착한 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14일에 맞춰 파리에 입성했다. 성화는 이틀 동안 파리 곳곳을 누빈 뒤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26일 다시 파리로 돌아온다.성화가 파리에 도착한 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루브르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미국 ‘힙합’의 대부인 패러 스눕독은 개회식 전 마지막 구간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현재까지 예상되는 파리올림픽 성화 마지막 주자 후보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육상 여자 400m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 배우 겸 영화감독 오마르 시도, 영화배우 소피 마르소, 뮤지션 다프트 펑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모두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돼 누가 성화 마지막 주자로 나설지는 개회식이 돼야 알 수 있다.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스타디움이 아닌 센강에서 열리기에 성화 마지막 주자의 등장만큼 점화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강 위를 지나는 ‘선상 행진’ 방식으로 소개한다. 또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만큼 최종 성화대가 어디에 설치될지도 관심사다.
2024.07.26 I 주영로 기자
'같이 삽시다' 송승환 "시각장애 4급…호전 어렵다더라" 고백
  • '같이 삽시다' 송승환 "시각장애 4급…호전 어렵다더라" 고백
  • (사진=KBS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송승환이 시각장애 판정 후 근황을 전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송승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박원숙은 ‘같이 삽시다’를 찾은 송승환을 알뜰히 챙겼다. 송승환은 시력장애 판정을 받은 근황을 전하며 “정확한 원인을 잘 모르지만 형체는 보인다. 안 보이는 거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말했다.박원숙은 “나도 작년에 귀가 갑자기 안 들렸다”며 “그동안 잘 들리고 평범하게 산 게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공감했다.(사진=KBS2 방송화면)이후 사선녀와 식사를 하던 송승환은 취미로 골프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눈 뜨고 20년 동안 못 했는데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고 바로 홀인원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평창올림픽 끝나고 한 달 지나서부터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휴대폰 문자도 잘 안 보이고 사람 얼굴도 안 보였다. 여기저기 병원을 찾아다녔는데 호전되기 힘들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으로서는 난치병”이라고 설명했다.또 송승환은 “그래도 다행인 건 나이가 들어서 걸리니까 진행이 빠르지가 않다. 의사들 이야기가 실명은 안 할 거라고 하더라. 6년 정도 지나다 보니까 안 보이는 거에 많이 익숙해져서 생활에 크게 불편함은 없다”고 전했다.그는 아내를 언급하며 “아내가 심청이 노릇을 오래 했다. 요즘엔 내가 헤매면 ‘감으로 해요’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2024.07.26 I 최희재 기자
농식품부 "과일·채소 출하 관리 강화…병해충 방제 철저 당부"
  • 농식품부 "과일·채소 출하 관리 강화…병해충 방제 철저 당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과일·채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목별 출하 동향 관리 및 병해충 방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이날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함께 2024년산 채소·과일 생육 상황과 여름철 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옥천군 △충남 금산군·부여군 △전북 익산시 △경북 안동시 등 11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 장관에 “채소류, 과일류 등에 대한 가격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수급 상황도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농식품부는 우선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강원지역에 대해서는 농업기술센터와 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중남부지역은 급격한 기온 상승에 따른 과일류와 채소류 탄저병 등 병해충 확산 방지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오는 26일 강원도 평창군을 방문하여 배추·무 등 고랭지 채소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에 대비한 병해충 방제 등 총력 대응을 당부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과일·과채 및 채소류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피해 복구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상시 점검할 것”이라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온, 태풍 등 기상변수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 방제, 농가 기술지도 등을 강화해 농산물 수급이 안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 9월 '파크콘서트-랩소디 인 블루'
  • 피아니스트 손열음, 9월 '파크콘서트-랩소디 인 블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고잉홈프로젝트와 함께 오는 9월 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출연한다고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25일 전했다.202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손열음 파크콘서트 with 고잉홈프로젝트-랩소디 인 블루’ 포스터. (사진=크레디아)이번 ‘손열음 파크콘서트’는 조수미, 정명훈, 장사익, 요요마를 잊는 파크콘서트 거장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이자 손열음이 한국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첫 번째 파크콘서트다.손열음은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슈만, 베토벤 등 클래식 작곡가부터 현대 음악, 카푸스틴과 거슈윈 등 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피아니스트이다. 2018~2022년 5년간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참신한 기획을 선보였다.손열음은 연주자이자 기획자로서 그녀가 지닌 매력과 역량을 최대한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구성했다. 손열음이 직접 탄생시키고 조직한 오케스트라 고잉홈프로젝트 음악가들이 플루트, 바순, 클라리넷 협주곡을 각각 협연할 예정이다.1부 테마는 모차르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손열음이 협연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협연하는 모차르트 플루티스트 협주곡 2번 3악장 등을 선보인다. 바수니스트 유성권의 니노 로타 바순 협주곡이 1부의 대미를 장식한다.2부는 하차투리안, 아티 쇼, 거슈윈 등 20세기 음악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진다.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의 아티 쇼 클라리넷 협주곡에선 손열음이 오케스트라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참여한다.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로 환상적인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4.07.25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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