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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패딩 살 사람은 다 샀나…한파에도 쇼트패딩만 '불티'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롱패딩에 방한모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거리에 등장했다. 롱패딩 유행이 다시 돌아온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대개는 장롱 구석에서 툭툭 먼지를 털고 꺼내 입은 경우였다. 시장에 풀려 있는 롱패딩이 그만큼 많은 셈이다. 그러다 보니 깜짝 강추위로 인한 때늦은 패딩 특수 역시 초봄까지 입을 수 있는 쇼트패딩이 대부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방한복은 11월이 성수기로 한겨울인 1월은 판매량이 뚝 떨어진다.(그래픽=이동훈 기자)19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을 통해 판매된 패딩을 기장별로 나눠 보면, 롱패딩 판매량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과 12월에 2년 연속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12월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2%를, 2020년 11월~12월은 -40%를 각각 기록했다.패딩은 솜이나 오리털 등 충전재를 넣은 외투를 가리키는 패디드 코트(padded coat)가 한국식 영어로 자리 잡은 일종의 콩글리시다. 롱패딩은 영어로 벤치코트(bench coat)라고도 부르는데,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대기석(벤치)에서 입는 길고 두꺼운 겉옷에서 나온 말이다. 2010년 이전까지는 잘 쓰이지 않던 표현으로 해가 갈수록 길어지더니 요즘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추세다. 쇼트패딩은 롱패딩의 출현으로 생겨난 반대말에 가깝다.쇼트패딩은 2019년 11월~12월 눈부신 실적을 냈다. G마켓의 경우 판매량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223%나 됐다. 2020년 11월~12월은 -5%였는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수치가 부진하다고 볼 순 없다.가뜩이나 지난해는 롱패딩이냐 쇼트패딩이냐를 떠나 전반적으로 패션산업이 침체됐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집콕(집에 콕 머무는 생활)’이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초 이른바 북극한파가 몰아치면서 반등이 일어났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기준 영하 10도 이하가 5일간 지속됐고 8일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8.6도로 2001년(1월 15일)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무신사의 1월 첫째주 상품 랭킹. 1위는 노스페이스의 화이트라벨 프리 무브 다운 자켓이 차지했다. (사진=무신사)G마켓 통계에 따르면 역대급 한파를 전후한 1월 1일부터 11일까지 쇼트패딩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신장했고, 롱패딩도 10% 늘어났다. 강추위에 대설을 동반한 만큼, 빙판길 이동에 제약을 주는 롱패딩 대신 쇼트패딩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파가 물러나면 평년보다 덜 추운 포근한 날씨를 보이리라는 관측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은 “올겨울 절정은 지났다”면서 “바로 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 계속 오르락내리락하겠다”고 말했다.막바지 패딩의 약진 속 쇼트패딩의 우위는 다른 수치로도 입증된다. 패션전문 온라인몰 1위 업체 무신사의 검색어 랭킹에 따르면 쇼트패딩은 줄곧 5위 이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롱패딩은 10위권 안팎을 오가고 있다. 무신사 측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이하 같은 기간) 일주일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다”고 했다. 검색량과 매출액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의 인기 쇼트패딩은 모두 동이 났다. ‘눕시’ 등 쇼트패딩 주요 제품은 리오더(재주문) 물량까지 완판(매진)된 것이다.반면 롱패딩은 중고거래로 싼값에 구매해 한철 입으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 지지난주(1월 4일~10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게시된 롱패딩(제목 기준) 관련 글은 약 2700건(중복 포함)이다. 전주(12월 28일~1월 3일)에는 약 2100건이 검색됐으니 일주일 새 롱패딩을 사고 파려는 수급(수요와 공급)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거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롱패딩 광풍이 정점을 찍은 건 지난 2017년 겨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당시 롯데백화점은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기 일쑤였다. 당초 의류 전문 기업 신성통상과 협력 제작한 물량이 단숨에 동나면서 추가 제작만 수차례 반복했다. 신성통상은 2018년 겨울에도 ‘원빈 롱패딩’이 완판 행진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F&F, 네파, K2 역시 롱패딩을 증산하며 주가를 올렸다.지난 2017년 1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앞에서 시민들이 ‘평창 롱패딩’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하지만 유행은 오래가진 못했다. 2019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트패딩, 뽀글이(플리스·fleece)의 반격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작성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2020하반기’ 보고서에는 “최근 쇼트패딩과 뽀글이 등 새로운 전략상품의 등장은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을 정도로 파워가 있다”고 했다. 다만 한 의류 제조 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예년과 같은 메가 히트 아이템이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쇼트패딩, 뽀글이가 선전하고 있으나 과거 롱패딩과 같은 신드롬은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물론 반론도 있다. 이미 장롱마다 롱패딩 하나쯤은 갖춰둔 만큼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어렵겠지만, 보온성을 중시하는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으리라는 것이다. 김현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 롱패딩은 패션이 아니라 생필품”이라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행이 돌고 도는 건 순리”라면서도 “여전히 쇼핑 카트에 롱패딩을 담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한편 패딩 역시 코로나19로 억눌려온 소비 욕구가 한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 트렌드를 비켜가진 못했다. 이왕 쓰는 돈이라면 고가품에 왕창 쏟아붓는 식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12월 10개 명품 브랜드의 프리미엄 패딩(롱패딩+쇼트패딩) 매출을 집계한 결과 재작년 동월 대비 42% 신장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다수 오프라인 매장들이 주춤했지만, 명품을 찾는 발길은 끊기질 않았다”고 전했다.
- '실시간 랜선여행', ‘집콕여행꾸러미’ 상품 출시
-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 중인 (사)한국관광개발연구원(대표 이동원)은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외국인들에게 간접여행을 떠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랜선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랜선여행 상품은 전문 해설가가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지역 이야기와 여행지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해설을 제공하는 내국인용 상품과 영어해설을 제공하는 외국인용 상품으로 나누어 출시됐으며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2월 25일(목)까지 판매한다.내국인용 상품은 총 6종으로 ‘대구 이중섭 투어’, ‘광주 양림동 랜선여행’, ‘요즘 경주’, ‘군산 타임슬립투어’ 4종과, 아이들을 위한 ‘경주 역사·군산 근대사 여행’ 상품이 준비됐다. 가이드라이브와 마이리얼트립이 제작해 ‘마이리얼트립’에서 30% 할인이 적용된 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상품 2종은 ‘놀이의 발견’에서도 구매 가능하다.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을 대상으로 간접여행경험을 제공하는 상품도 9종 출시됐다. 외국인용 랜선여행 상품은 권역별 추천 관광지와 먹거리를 영어로 소개하며 영상을 통해 실제 여행하듯 일정에 따라 관광지를 방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부산메이트가 운영하는 이 상품들은 해외 온라인 여행플랫폼 ‘Viator’와 ‘Kkday’에서 ‘Korea Virtual Tour’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용 랜선여행상품 지역은 수원, 강릉, 대구, 부산, 경주, 전주, 목포, 공주·부여, 단양·제천 이다.‘집콕여행꾸러미’는 1월 20일(수)부터 출시된다. 꾸러미에는 지역 청년들이 만든 특산품, 지역 고유 음식, 지역에 가야만 참여할 수 있었던 만들기 체험 등 이용자들이 즐길 거리가 포함돼 있다. 지역 여행지 소개자료, 체험 영상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 향후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여행 관련 정보와 지역 관광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 등도 동봉할 예정이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총 6종이다. 10권역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은 ‘내 몸을 위한 처방전’, 3권역 (대구. 안동, 영주, 문경)은 ‘선비의 살균학당’, 2권역 (평창, 강릉, 속초, 정선)은 ‘Anywhere 캠프닉’, 9권역 (대전, 공주, 부여, 익산)은 ‘빵 삼킨 밤’, 1권역 (인천, 파주, 수원, 화성)은 ‘백의 민족, 백의 시민’, 4권역 (부산, 거제, 통영, 남해)은 ‘집구석바캉스’란 주제로 출시됐다.한국관광개발연구원 이동원 대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랜선여행 상품과 ‘집콕여행꾸러미’를 통해 오프라인 여행을 할 수 없는 내·외국인의 아쉬움을 달래고 향후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집콕여행꾸러미’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온라인 셀렉트샵 ‘29cm’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 출시되며(1.20~2.25) 1개 상품당 150개 수량(총 900개)으로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상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더 먹고 가' 신현준 "아내, 아버지와 기적의 1년 선사해 줘" 눈물
- (사진=MB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현준이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을 쏟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17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1회에서는 매서운 한파를 뚫고 평창동 산꼭대기집을 방문한 신현준과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다. 신현준은 환한 미소로 등장하며 ‘절친’ 강호동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데 세계 챔피언”이라는 강호동의 소개에 신현준은 “영화계에서 연기 못하는 배우 2위”라고 맞받아친 뒤, “1위는 정준호, 3위는 박중훈”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시작부터 폭소를 유발했다.그 사이 임지호는 ‘더 먹고 가’ 공식 일꾼으로 묵묵히 일해 온 막내 황제성을 위한 칭찬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고, 강호동과 신현준은 황제성을 위한 ‘깜짝 카메라’를 기획했다. 신현준이 황제성 대신 임지호의 수제자 자리를 꿰차는 연기를 하기로 한 것. 황제성은 토종닭을 활용한 밥과 조림, 신현준이 공수한 대게찜이 차려진 칭찬밥상에도 불구하고 신현준의 신들린 연기(?)에 당황하다, ‘몰카’임이 밝혀지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칭찬 밥상을 마음껏 누렸다. 신현준과 강호동 또한 “눈물 나는 맛”이라며 맛있게 식사를 함께 했다.점심을 먹은 후 신현준과 강호동은 겨울 텃밭을 꾸미기 위한 ‘미니 비닐하우스’ 제작에 돌입했다. 커팅식을 끝낸 뒤 신현준은 강호동에게 공백기에 관한 속마음을 전했다. “21세에 데뷔 후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는 신현준은 “갑자기 집에 혼자 있게 되니까 아내가 불안했는지 마트에 갈 때도 데리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큰 아이는 아빠가 힘든 걸 아는지 나를 따뜻하게 안아줬다”며 “아이가 가장 큰 행복이다, 내 나이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미소지었다.날이 어둑해지고 신현준을 위한 ‘칭찬 밥상’ 시간이 돌아왔다. 마당에 천막을 설치해 ‘산꼭대기 집 포장마차’가 완성됐고, 신현준과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손으로 일일이 빻아 만든 각종 어묵과 해산물&해초 밥상을 만끽했다. 뜨끈한 국물이 모두의 마음을 녹인 가운데, 2부에 걸친 ‘해물 정찬’을 즐긴 신현준은 조심스럽게 가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놨다.신현준은 “아버지가 7년 가까이 병상에 있었는데, 어느 날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미국에 있던 여자친구를 다급히 불러 아버지를 소개해 드렸다”며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가 도착해 아버지를 부르자, 의식이 돌아오신 아버지께서 미소지으셨다.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뒤이어 “바로 혼인 신고를 한 뒤 아내가 신혼집에 병상을 만들어 아버지를 모셨는데, 그 이후로 1년을 더 사시고 돌아가셨다”면서 “아내는 나에게 아버지와의 기적 같은 1년을 선물해준 여자”라고 고백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제작자로서 영광스런 영화상의 주인공이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직접 기획-제작을 한 영화 ‘미스터 주’가 싱가포르 2020 AACA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을 받았다”며 “수상 순간 아내와 ‘격한 리액션’을 하는 모습이 영화제 홈페이지 홍보 영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밝혀 기분 좋은 웃음을 안긴 것.신현준은 “1999년부터 영화사 대표였는데, 본명을 쓰지 않고 일해 왔다. ‘비천무’를 시작으로 ‘블루’, ‘맨발의 기봉이’가 직접 참여한 작품”이라며 “내 이름을 걸고 시작했다면 배우로도 제작자로서도 일찍 없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호동-황제성은 “감독으로 전직한 박중훈의 영화에 투자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신현준은 “중훈 형은 나에게 키다리 아저 같은 분”이라면서도 “거절하겠다”고 칼답을 내놔 대폭소를 안겼다.본업인 ‘배우’를 넘어 제작자로서의 삶과 ‘아빠’로서의 마음가짐까지, 신현준의 다양한 이야기가 꽁꽁 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함을 자아낸 한 회였다. 시청자들은 “밝은 모습으로 ‘임강황 하우스’를 찾아와줘서 반가웠어요”, “아버지를 1년 동안 모신 아내 분의 이야기에 ‘찐’ 감동 받았습니다” “한파에 즉석 오픈한 ‘산꼭대기집 포차’! 방송 내내 침이 고였네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힐링 푸드멘터리 예능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 [줌인] ‘북핵외교 키맨’ 노규덕, 美·中 정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 노규덕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외교부에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21일 노규덕(57)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임명됐다. 내년이면 미국 행정부가 교체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와 합(合)을 맞춰나갈 새 사령탑이 선정된 것이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 국무부를 포함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실무 공조를 담당하는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지난 2017년 9월 이도훈 본부장이 임명된 이후 3년 3개월만 교체다.◇외교부 주요 보직 두루 거친 올라운드 플레이어 노 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상황이 유동적인 가운데 중책을 맡겨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포함해 관련국과 하루속히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북·미 대화 교착상태를 풀 방법에 대해) 관련국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노 신임 본부장은 외무고시 21회로 입부해 서기관 시절엔 유엔대표부·주중대사관에 근무했다. 이어 중국몽골과장, 주미공사참사관, 장관 보좌관, 외교통상부 조정기획관,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거쳐 대변인을 지냈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이해도 깊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조율도 중요한 북핵 외교 대표로서 역량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노 신임 본부장은 전임 이도훈 본부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재인정부 외교안보원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 역시 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서 적합하다고 평가받은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노 신임 본부장은 지난해 3월 최종건 현 외교부 1차관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해 한 명은 안보전략비서관으로서, 다른 한 명은 평화기획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최 차관이 외교부로 자리를 옮기자, 그 자리를 이어받아 평화기획비서관직을 수행한 것이 노 신임 본부장이다.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텀업’ 방식의 협상을 중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즉 실무진 차원에서부터 정상까지 탄탄한 조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정부의 외교원칙에 대한 이해가 높은 두 사람을 전진 배치해 남은 1년을 한미 관계의 새로운 판을 짜는 기회로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美 대북특별대표 미정…정부, 조속한 임명 요청문제는 내년 미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고 노 신임 본부장의 카운터파트가 선임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현대 초기 내각을 구성 중으로 아직 노 본부장에 대한 카운터파트가 될 대북특별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대북특별대표는 특별히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이 인사권자의 의지에 따라 임명될 수 있는 자리로, 차후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의지에 따라 조속히 임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최근 우리 정부는 바이든 정부 조야 인사들과 만나 조속히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 대회 전후로 북한정부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한 상태에서 서둘러 한미 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에 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제정 등을 놓고 미국 의회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든정부 초기부터 한미 협력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 역시 대면과제다.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역대 최장수 이도훈 본부장, 조만간 재외공관장 발령한편 역대 최장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인 이도훈 전 본부장은 조만간 재외공관장으로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본부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 본부장을 맡아 2018년 1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한반도의 봄’을 지나왔다. 특히 이 전 본부장은 2018년 9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임명된 이후 한미 워킹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비핵화와 남북 관계, 대북 제재 등에서 한미 간에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진행해 왔다. 2019년 1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2박3일에 걸친 남·북·미 3자 합숙 회동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된 후 북미 협상은 장기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이 전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함께 북한의 대화테이블 복귀를 촉구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 전 본부장은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공조를 잘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애를 썼다”며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좀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북미 협상이 끝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교착 상태가 이어진 데 대해서 “이만큼 모자랐다”면서 짙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다만 이 전 본부장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면제에 대한 한미 이견 논란에 대해선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속도 제한이 90㎞인 도로에서 119 구급대가 산모를 태우고 병원에 가기 위해 110㎞를 받아내는 것을 협의하는 과정이었다”며 “국제 사회의 규범에 대한 예외를 받아내느냐의 문제였는데 성공적으로 전부 받아냈다”고 했다.
-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27일 첫 방송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배우 성훈과 베트남의 포스트 아이유라 불리는 황 옌 치비가 출연하는 웹드라마 ‘수상한 한류스타’가 27일 아리랑TV에서 첫 공개된다. ‘수상한 한류스타’는 한·아세안 합작 프로젝트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성훈은 이성과 닿으면 소년으로 변하는 한류스타를 연기한다. 황 옌 치비는 한류스타의 특종을 노리는 연예부 기자로 분해 성훈과 함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또 1999년 신승수 감독의 ‘얼굴’을 끝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영화배우 박동현이 출연하며 아세안에 한류를 소개하는 유명 글로벌 1인 미디어 프래(태국)와 Jang Hongan(베트남), 배우 이판도,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등이 출연해 감초 역할로 활약한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아리랑 TV가 기획, 아세안 제작사 YOUNG WAVE CREATIVE가 제작을 맡은 ‘수상한 한류스타’는 극 중에서 한국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소개한다. 강원도 원주 성황림·평창 평화봉·홍천 알파카월드, 전라북도 임실 옥정호·전주 한옥마을·군산 청암산, 충청북도 청주 상당산성·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충주 탄금호 무지개길, 전남 순천 송광사 천자암·낙안읍성·와온해변, 전남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자산공원 전망대·고소동 벽화마을 등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 비경이 드라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수상한 한류스타’는 2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아리랑 TV 월드 채널과 공식 유튜브 채널, 베트남 국영 지상파 방송 VTV, 인도네시아 METRO TV, 동남아 최대 MCN 업체 웹TV 아시아의 유튜브 채널 METUB Network를 통해 국내외 팬들을 만난다.
- FTA 앞세운 값싼 수입 농산물 공세, '딸기한류'서 해법 찾는다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 방콕에서 한국 신선과일 최대 수출시즌 시작을 알리는 ‘Korea Winter Fruit Fest’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aT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입 과일 중에서 미국산 체리는 껍질째 먹는 간편함과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 때문에 여름철 대표과일로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올 겨울에는 호주산 체리가 우리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호주 본토 체리는 2014년 12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 후 2019년까지 태즈메이니아섬에서 생산된 적은 양만 국내에 수입됐다. 하지만 올해는 500t 이상의 수입이 확정되면서 내년 2월까지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판매가 성사됐다. 한국 소비자 대부분은 수입 과일이 국내로 오는 동안 사용될 방부제, 보존제를 염려한다는 점을 감안해 호주 본토 체리는 농장 수확 뒤 36시간 안에 항공편으로 수입된다.FTA 체결을 계기로 농축산물 시장이 글로벌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국산 농축산물의 차별화와 안전성 제고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농축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의 전 단계에 걸쳐 경쟁력을 갖춰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산에 맞설 수 있어서다. ◇ 최근 12년간 FTA 보완대책에 31조원 투입정부는 지난 2007년 당시 한·미 FTA 체결에 대비해 종합적인 국내 농축산 지원대책을 마련한 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9년까지 농업분야 FTA 국내보완대책에 배정된 예산은 35조4417억원으로 지난해까지 실제 집행한 실적은 31조955억원이다. 사업분야별로 집행 실적은 △축산 경쟁력 제고 13조4745억원 △농업인 역량 강화 및 경영안전 분야 10조5384억원 △신성장 동력 창출 4조5419억원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 1조7769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축산경쟁력 제고와 과수·원예 경쟁력 제고에 1조4999억원의 예산이 배정돼 1조3994억원(집행률 93△.3%)의 집행 실적을 달성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와 우량 종자 생산을 지원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미국·호주산 수입 쇠고기에 맞서 한우의 품질이 크게 높아진 것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8년 54%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73.9%로 높아졌다. ‘횡성 한우’ 등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요리를 개발한 결과,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국내산 브랜드 축산물에 대해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81.2%를 차지했다. 유통경로 등을 투명하게 관리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축산물을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축산물 이력제사업은 2004년 쇠고기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돼지고기, 올해부터는 닭고기 등 가금육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무항생제 등 친환경 축산인증 농가 1209호에 대해 13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 축산 직접지불제는 친환경 축산물 생산으로 인한 소득 감소분 및 생산비 차이를 보전해 친환경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축산업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농산물 저온 유통체계 구축,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져원예 경쟁력 강화는 농산물의 수확 후 관리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과 물류 효율화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일본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가 먹었던 한국딸기 맛에 감탄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우리 딸기는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산 딸기 품종의 우수성은 세계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베트남과 중국 등에 수출돼 연간 4만달러 정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딸기 수출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54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원래 딸기는 보관기간이 길어지면 물러지고 신선도가 떨어져 수출에는 부적절했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생육 환경 최적화 기술부터 에너지 절감, 수출용 딸기 선별과 포장 기술 등을 개발해 상용했다. 주요 농산물 중에서 시설딸기는 1000㎡당 평균 1173만원의 소득을 올려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정부가 지원한 수확 후 저온처리를 통해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농산물 저온 유통체계’ 사업이 농산물의 상품성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동남아국가들이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출범을 계기로 관세율 하락 등 해외시장 진출 여건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생산자단체 조직화로 수급 안정과 더불어 소비자 홍보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작황에 따라 매년 가격이 들쭉날쭉한 마늘·양파의 경우 자조금 단체의 생산 점유비율이 지난해 각각 65.4%, 30.1%로 전년에 비해 18.0%p, 4.4%p 각각 증가했다. 마늘, 양파 자조금 단체는 수급 조절과 함께 국내산 농산물 홍보 등 소비촉진에도 나서고 있다.전문가들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FTA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상현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FTA 관세 혜택을 적극 활용토록 널리는 동시에 비관세 조치 등 해외 제도 변화 등의 정보를 지속 수집·전파할 필요가 있다”면서 “관세 저감에 대응한 각국의 비관세 장벽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적극 확보하고 수출 물류비 보조 폐지(2023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연아·윤성빈·최민정·정승환, 'Play Winter' 캠페인 홍보대사
-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Play Winter’ 캠페인 홍보대사로 나선다. 왼쪽부터 윤성빈(스켈레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피겨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 최민정(쇼트트랙 올림픽 챔피언), 정승환(파라하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사진=2019평창 기념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동계스포츠 스타들이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2018평창 기념재단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계승 및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플레이 윈터’(Play Winter) 홍보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캠페인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기념재단은 이를 위해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피겨 올림픽 챔피언), 윤성빈(스켈레톤 올림픽 챔피언), 최민정(쇼트트랙 올림픽 챔피언), 정승환(파라하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플레이 윈터’는 ‘뜨거웠던 2018년 겨울의 추억을 기억하고 올림픽을 통해 남겨진 동계스포츠 유산을 모두가 함께 즐기자!’라는 의미의 통합브랜드이자 캠페인이다. 2019년 겨울에 출범해 강릉과 평창에서 개최되는 4개 동계 국제대회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기념대회로 지정하는 등 통합 캠페인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기념재단은 홍보대사 임명과 더불어 11개 동계종목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고 SNS를 통해 12월부터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유승민 이사장은 “플레이 윈터는 동계스포츠를 통한 올림픽 무브먼트를 직접 실천하는 캠페인”이라며 “평창의 유산을 활용한 국제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는 물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아카데미 신설 등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열기를 잇고, 나아가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밑거름이 되도록 동계스포츠인들과 함께 붐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홍보대사로 임명된 김연아는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동계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은 “플레이 윈터는 잊혀 가는 동계스포츠를 다시 한번 알릴 기회”라며 “이런 좋은 기회에 힘을 보탤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최민정은 “평창올림픽은 저의 목표이자 꿈이었다”며 “제 꿈을 이뤘던 평창올림픽의 기억과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내일을 잇는 플레이 윈터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한국 파라아이스하키(슬레지하키에서 명칭 변경)의 간판선수인 정승환은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며 ”모두 함께 동계스포츠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