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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미국 대신 日·中 먼저 찾은 까닭은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사진)의 외교 행보가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손 대표는 취임 후 첫 외유(外遊)지로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요충지인 미국이 아닌 일본과 중국을 택했다. 다른 대권주자들과 차별되는 모습이다. 왜 그랬을까?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27~29일)한 데 이어 현재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이다. 방중 첫날인 지난 4일엔 중국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과 독대를 했다. 통상 대권 잠룡(潛龍)들은 `대선`이란 거사를 앞두고 미국을 찾는 게 일반적이다. 한미관계의 특수성 내지는 남북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외교·안보문제에 있어서의 미국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 때문이다. 때문에 미국 방문을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곤 했다. 실제 여권 내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하나같이 미국행(行)에 몸을 실은 바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그랬다. 이들은 `외교활동` 내지는 `투자유치`를 방미(訪美)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론 대권 예비주자로서의 이름을 알리려는 목적이 컸다. 일부는 아예 미국 방문 자리에서 대권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기 야권 대표 대권주자로 꼽히는 손학규 대표는 행보는 달랐다. 미국 대신 일본과 중국을 먼저 택했다. 앞선 선례에 비춰보면, 꽤 이례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4·27 분당을(乙) 보궐선거 승리 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예상을 뒤엎는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도 손 대표의 첫 외유지로 미국을 점쳐왔던 터다. 이런 손 대표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여러 추측이 나온다. 우선, 손 대표 특유의 정치적 색깔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을 통한 `외교·안보적 명분` 대신 일본·중국을 통해 `경제적 실리`는 택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 동일본 대지진 피해란 상황적 요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현실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고려했다는 관측도 있다. 애초 미국을 첫 해외 방문지로 잡았다가, 비준이 미뤄지면서 일정 자체가 연기됐다는 설명이다. 손 대표가 중국 방문 뒤,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작 손학규 대표 측은 "다른 정치적 의도나 목적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손 대표 측 한 관계자는 "단순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얻기 위해 일본과 중국 방문을 택한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 S-Oil,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발대식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Oil(010950)은 4일 공덕동 본사에서 `2011 대학생 천연기념물 지킴이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보호를 목적으로 2009년 발족된 이 단체는 해마다 단원을 선발, 천연기념물 서식지 보호 봉사활동과 개체 수 증대를 위한 탐사 연구, 관련 전문단체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올해 지킴이단은 생명과학 전공자, 야생동물 보호 활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등 지원자 40명으로 구성됐다.이날 발대식을 마친 이들은 3박4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어름치 마을, 화천 수달 연구센터,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두루미 전시관, 속초 설악산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등을 방문, 활동을 개시했다.S-Oil은 2008년부터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보호 협약을 맺고 수달, 두루미, 어름치를 보호종으로 선정, 보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관련기사 ◀☞GS칼텍스 "휘발유 공급가 단계적 인상"☞정부, 주유소 사재기 집중단속..실효성 `글쎄`
- `글로벌외교 완성`..MB, 阿3국 순방 오늘 출국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1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국 순방을 위해 2일 출국한다. 이번 순방은 향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아프리카 진출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청와대는 이번 아프리카 순방은 4강(미국·일본·중국·러시아)과 중남미, 대양주, 아시아, 유럽, 중동 방문에 이어 글로벌 정상외교의 완성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프론티어이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해 줄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방에서 개별국과의 양자관계 강화, 경제발전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阿 제1의 경제대국 남아공..양자관계 강화 이번 남아공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지원 활동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유치활동 이외에 양국관계 강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선도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시장이다. 또 아프리카 유일의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5일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더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증진, 원자력 및 광물분야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지역정세 및 G20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지난해말 현재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은 아프리카 53개국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아공 교역은 아프리카 총교역의 16%에 달한다. 남아공은 금, 다이아몬드, 망간, 크롬, 우라늄, 유연탄,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해 철강·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이 발달했다. ◇ 자원부국 DR콩고, 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이 대통령의 DR콩고 방문은 지난해 3월 조셉 카빌라 대통령 방한에 따른 답방 성격도 띄고 있다. 이 대통령은 7일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개발, 인프라건설, 개발협력, 농업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문기간에 한·DR콩고 양국의 기업인들이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 협력관계 강화를 독려하고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도 갖는다. `지질학적 불가사의`로 불리는 DR콩고는 한반도의 11배에 해당하는 방대한 면적(234만㎢)을 자랑한다. 아프리카에서 수단, 알제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나라로 주변 9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DR콩고는 약 24조 달러 규모의 광물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최대이며 다이아몬드, 동, 아연 등도 풍부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DR콩고는 한마디로 자원부국"이라며 "당장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로 맺어진` 에티오피아..경제발전 돕는다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8일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개발경험 공유, 녹색성장, 농업협력, 경제·통상 협력, 자원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과 한반도·아프리카 정세 및 G20 개발의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간담회, 아디스아바바 대학 연설, 농촌·빈민촌 봉사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있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수도 역할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는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신세진 나라 중 하나"라며 "그 동안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참전군인은 물론 후손까지 잊지않고 챙기겠다는 의미가 이번 방문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에 6000여명이 참전, 122명이 전사했으며 75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