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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직 스페셜올림픽 단장 "우정·화합의 올림픽 만들겠다"
  • 김용직 스페셜올림픽 단장 "우정·화합의 올림픽 만들겠다"
  • 김용직 단장.[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이 우정과 화합을 나눌수 있는 올림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김용직(57.변호사)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이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자폐아 아들을 둔 김 단장은 장애인 관련 활동에 그간 많은 열정을 쏟았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선수단 단장을 맡게 된 것도 그런 인연 때문이다. 영화 ‘말아톤’을 보고 감명받아 지난 2006년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만든 그는 본업인 변호 일을 하면서도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사,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이사 등 장애인 관련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선수단을 대표해 김단장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이 보다 자연스럽게 크게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는 물론 모든 장애인 가족들의 가장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김용직 단장과 일문일답. -개최국 선수단장으로서의 각오는▲우리 선수단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남은 것은 그 동안 준비해 온 기량을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선수뿐만 아니라 전국의 발달장애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기 때문에 지적발달장애인의 다양한 능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선수단 단장으로서 모든 선수와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참여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어 자긍심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아울러 대회 후에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더불어 잘 살아 나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뒷받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출전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스페셜 올림픽 대회의 이념처럼 경쟁과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그동안 선수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편안하게 발휘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참여한 선수들과 다양한 경험을 나누면서 지적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한국자폐인사랑협회 창립한 계기는 무엇이고 하는 일은▲2005년 영화 ‘말아톤’을 보고 국민들의 자폐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뜻있는 분들과 함께 자폐성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한 협회의 설립을 논의하게 됐다.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 12월 협회를 설립했다. 현재 협회는 전국에 6개의 지부를 두고 있는데 자폐인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그리고 상담사업 등 직접서비스 지원사업 등을 하고있다.-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자폐성장애가 매우 어려운 장애이기는 하지만 극복 못할 장애는 아니다. 어려울수록 혼자 고생하지 말고 함께 하면 좋겠다. -비장애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자폐성장애인을 대할 때 이상 행동에만 반응하지 말고, 때 묻지 않고 가장 순수한 영혼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주길 바란다. 자연스럽게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대해 줬으면 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Together, We Can)처럼 함께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2013.01.24 I 박은별 기자
  • [대학가 브리핑]전북대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실용화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 전북대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실용화전북대학교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불에 타지 않는 목재’를 학교기업 ‘에코하우징’을 통해 생산 및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북대가 개발한 불에 타지 않는 목제의 상품명은 벽이나 천장에 붙이는 나무 자재를 뜻하는 ‘루바’다. 에코하우징은 학교기업의 특성상 대량 생산이 어려워 당분간 주문 생산만 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박희준 주거환경학과 교수팀이 지난 2011년 말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이 목재에 적용된 기술은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인산 계열의 수지를 나무에 주입해 산소를 차단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며 “실험 결과 강한 불길에도 20~30분간 타지 않으며 유독성 연기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지원고려대학교는 26일부터 29일까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29일 열리는 2013 평창동계스폐셜올림픽 개막에 앞서 한국에 도착한 외국인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대회 참가를 앞둔 각국 선수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123명), 일본(85명), 프랑스(33명) 선수단이 참여한다. 고려대 사회봉사단 단원 80명과 부속 대학병원의 의료진도 머물 계획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어노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등 참여국 학과 학생들이 외국인 선수단의 통역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GS샵 ‘숙명 가족몰’ 오픈숙명여자대학교는 GS샵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인터넷 쇼핑몰인 ‘숙명 가족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숙명 가족몰은 숙명여대 재학생과 동문,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들이 상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매출액의 2%는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그동안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쇼핑몰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숙명쇼핑몰은 ‘발전기금 유치’와 ‘학교 구성원 만족’이라는 두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산학협력 모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창업경진대회 시상서강대학교는 22일 교내 아루페관에서 ‘제2회 서강대학교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독창적 창업 아이템을 평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김태형 씨(수학과 박사과정)가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종욱 총장은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수상자들은 미래의 최고경영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01.24 I 이정혁 기자
대한항공, ''평창스페셜올림픽'' 후원 협약 체결
  • 대한항공, ''평창스페셜올림픽'' 후원 협약 체결
  • 23일 열린 대한항공 후원협약식에서 나경원 원장(왼쪽부터),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대한항공이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현금 3억원과 항공권 등 후원협약을 체결했다.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나경원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 협약식을 맺었다.대한항공은 이번 후원협약으로 3억원의 현금과 개발도상국 인사 초청용 일반석 항공권을 지원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를 국내로 운송하는데 적극 협조한 바 있다. 한편,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 장애인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해 운동능력과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켜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국제스포츠대회다.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입장권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www.2013sopoc.org) 배너창 또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13.01.24 I 박은별 기자
  • 평창스페셜올림픽 한국선수단, 24일 출정식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이 출정식을 갖는다.‘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할 한국선수단은 24일 오후 2시 서울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스페셜올림픽 관계자와 가족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한국선수단은 시범종목인 플로어볼을 포함 8개 전종목(7개 정식종목)에 출전하는 236명의 선수단과 27명의 국제회의 참가자 등 모두 263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 67명에 남자선수 118명, 여자 51명이다. 선수단은 이날 출정식을 가진 뒤 29일 다시 모여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으로 향한다.이날 출정식은 나경원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의 격려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치사 등으로 시작한다. 김윤경 코치대표와 김난형 선수대표는 “개최국 선수단으로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것”을 선서하고 나경원 회장은 김용직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수여한다.(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회장으로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단장을 맡은 김용직 변호사는 “모든 선수와 참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지적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더불어 잘 살아 나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김 단장은 또 “대회 이념처럼 경쟁과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편안하게 발휘했으면 한다”며 “또 다른 나라 선수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적발달장애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한다.‘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8일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다.
2013.01.24 I 박은별 기자
페레티 위원장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 경찰 최고의 명예"
  • 페레티 위원장 "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 경찰 최고의 명예"
  • 마이크 페레티.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2개코스로 전국을 순회한다. 그 중 성화가 안전하게 순회하기까지 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성화봉송경찰의 임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제경찰 성화봉송위원회’ 위원장 페레티다. 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가 채화될 때부터 이 일을 맡고 있다.올해 나이 50세의 페레티 위원장은 북캘리포니아의 리버모어 경찰서에서 부서장으로 근무한 뒤 지난 1998년부터 성화봉송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이제는 의장으로 스페셜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주자를 선정하고 대회 때는 직접 현장을 찾아 모든 감독 업무를 하고 있다.이번 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페레티 위원장은 “아름다운 한국의 겨울을 만나게 돼 기쁘다. 지적장애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한국민들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한국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기대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페레티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처음 성화봉송 주자로 더블린 하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했을 때 주경기장을 꽉 메운 11만 관중을 보고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를 절감했다”면서 “ ‘희망의 불꽃’이라는 스페셜올림픽 성화를 경찰이 함께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전세계의 장애인들을 우리 경찰이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페레티 위원장을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서 선발된 133명의 성화봉송경찰은 성화가 23일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29일 용평돔 스타디움에 점화 될때까지 성화를 지킬 예정이다.
2013.01.22 I 박은별 기자
평창스페셜올림픽 성화, 전국 순회봉송 시작
  • 평창스페셜올림픽 성화, 전국 순회봉송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전국 순회봉송을 시작한다.지난 17일 그리스 아테네의 자페이언 팰리스에서 태양열로 채화된 스페셜올림픽 성화는 23일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환영식을 갖고 2개의 코스로 나눠 전국을 돌게 된다.1000여명의 내외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성화도착 환영식은 나경원 대회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로 시작돼 나경원 위원장이 국내 최초주자인 안진용(25)군에게 성화를 전달함으로써 마무리된다.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안진 용군은 국내 성화봉송의 최초주자가 되는 영광을 안게됐다. 서울경찰홍보단의 ‘호루라기’ 공연과 경찰의장대의 호위속에 광화문 광장을 출발한 성화는 경기 파주와 인천을 거쳐 수원 충남 전북 전남 광주를 거쳐 대전을 경유해 개최지 강원도로 향하는 1코스와 충북과 경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광역시를 거쳐 제주까지 갔다가 강원도로 봉송되는 2코스로 나뉘어진다.오는 29일까지 성화가 봉송되는 각 지역에는 해당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마련된 다양한 축하잔치가 펼쳐져 스페셜올림픽의 의미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성화봉송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다른 올림픽과는 달리 전세계에서 모인 국제성화봉송 경찰이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직접 성화를 봉송하는 것과 한국의 멋을 잘 살려 특수 제작된 성화봉이다.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은 성화가 봉송되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일반인들이 성화를 들 수 없고 반드시 지적장애인 선수나 성화봉송 경찰이 들어야만한다.이에따라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는 매 스페셜올림픽때마다 전세계 회원국에서 경찰들을 뽑아 개최국에 가서 성화를 봉송하고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맡는다.이번 평창대회에도 한국 경찰(10명)을 포함, 전 세계에서 모인 85명의 경찰과 선수 10명 등 총 133명이 성화 채화에서부터 개막식장까지 성화의 안전과 봉송을 책임진다. MTM(Midwest Trophy)의 후원으로 제작된 이번대회 성화봉은 상단 소켓에 연료를 적신 섬유가 타오르도록 만들어져 웬만한 비바람에도 성화가 꺼지지 않도록 설계됐는데 그 성능보다는 스페셜올림픽의 비전과 한국의 미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더 눈길을 끈다.성화봉 손잡이 상단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훈민정음 서문을 새겨 놓았다. 이는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지적장애인에게 스포츠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운동능력과 사회적 적응 능력을 향상시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또 성화봉 위아래 조각된 산수문전은 한국의 백두대간을 상징하는 보물 제 343-1호로 지정된 백제 기와의 산수문을 응용,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정을 담았다. 성화 봉송이 끝나면 성화봉송팀은 30일 강릉 경포대에서 안전한 성화 봉송을 자축하여 봉송팀 전원이 바닷물에 뛰어드는 ‘폴라플런지’라는 이름의 깜짝 이벤트를 펼치고 성공을 자축하는 공식 리셉션을 가짐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2013.01.22 I 박은별 기자
  • 朴당선인, 책임장관제 실현 위해 '작은 청와대' 선택(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작은 청와대’를 선택했다. 청와대 직제 개편의 3대 원칙은 ▲ 비서실 조직의 간결화 ▲ 대통령 국정어젠다의 추진역량 강화 ▲ 국가전략기능 강화 등이다.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1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내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행정부처와 청와대 조직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일원화하고 비서실 기능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며 “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을 2실 9수석 체계로 설계했다”고 밝혔다.우선 장관급인 정책실을 폐지하고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안보실을 신설했다. 이는 남북관계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안보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 또 대통령실은 대통령 비서실로 이름을 바꾸고 비서실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 두기로 한 것도 특징이다. 9수석실은 ▲정무 ▲민정 ▲홍보 ▲국정기획 ▲경제 ▲미래전략 ▲교육문화 ▲고용복지 ▲외교안보 등으로 구성됐는데 국정기획·미래전략수석실이 신설됐다. 국정기획수석실은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의 추진 역량 강화, 미래전략수석실은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주 목적이다. 이는 박 당선인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책임장관제 실현을 위해 청와대 조직을 슬림하게 유지한 것. 이는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신설을 골자로 17부3처17청으로 확대한 것과는 명확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신설하고 현행 지역발전위원회는 계승 발전하되, 기타 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오는 29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날 예정이다.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하는 수치 여사와의 회동이 성사된 것.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 정치인의 만남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다”고 밝혔다.
2013.01.21 I 김성곤 기자
  • 朴측 "朴-수치 회동, 아시아 대표 여성 정치인의 만남"
  • [이데일리 박원익 나원식 기자]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2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아웅산 수치 의원의 회동과 관련, “두 분의 만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여성 정치인의 만남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큰 의미와 상징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1월29일 아웅산 수치 의원이 강원도 평창 스페셜 올림픽 참석차 방한해 박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분은 만남을 통해서 격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확인을 할 것”이라며 “특히 여성 지도자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와 산업화 세계화 과정에 대해 앞선 경험을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아마도 아웅산 수치 의원이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웅산 수치 의원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린다. 1988년 민주민족동맹(NLD)을 조직한 뒤 민주화 운동에 뛰어 들었고 군부에 의해 석방과 구금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비폭력 평화투쟁노선을 고수, 1991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치 지도자로서 활동을 재개했으며 오는 2015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3.01.21 I 박원익 기자
  • 평창스페셜올림픽, 공연·공개방송 등 문화행사도 풍성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한 데 어우러지는 문화올림픽으로 개최된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2월 5일까지 열리는 스페셜올림픽 기간에는 강원도 평창, 강릉 등 5개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 난타 공연, 국악 공연,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문화 행사는 국·공립 예술단체와 장애인 예술단체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고, 지적장애인과 선수단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30일 오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 선수 환영식과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저녁 오후 7시 30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서 국립발레단과 마술사 이은결이 함께 펼치는 ‘발레&매직’ 공연이 열린다. 특히 이 공연에는 장애인 발레리나가 함께 출연해 더욱 의미가 깊다.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는 강릉시립교향악단과 총체예술연구소, ‘송정민 클라리넷&플루트’가 함께 하는 ‘클래식의 밤’ 공연을 볼 수 있다. 31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선 김유정 작품을 원작으로 한 그랜드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봄봄’과 국립합창단·지적장애인 안종목씨의 합동 공연, 강릉오성학교 중창단·유엔젤 보이스의 공연이 포함된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이 평창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같은 시각 해람문화관에서는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의 축하연주회가 개최된다.다음날인 2월 1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선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지적장애인 가야금 연주자, 장애를 딛고 열정적인 난타 공연을 선보일 ‘레인보우 두들소리’가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해람문화관에서는 국립무용단과 필로스 무용단이 함께하는 ‘코리아 환타지’ 공연도 볼거리 중 하나다. 2월 2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홀에선 온누리 오케스트라, 김남균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기주희와 바이올린 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클래식의 밤’이 스페셜올림픽을 찾는 관객들과 만난다. 같은 시각 해람문화관에서는 여성합창단 ‘오싱어즈’, 성악가 윤선혜, 홀트장애인합창단, 영월 동강 장애인 합창단의 ‘하모니의 밤’이 개최된다.대회 5일차인 2월 3일 저녁 7시 30분 알펜시아 내 야외공연장인 뮤직텐트에선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나눔’ 공개방송이 열린다. 이 자리엔 지적장애인이 직접 오디션에 참여하고 대회 홍보대사인 가수 김태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동시에 해람문화관에선 신시뮤지컬컴퍼니와 뮤지컬 배우 배해선, 사랑나눔 위캔 도레미송 팀이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2월 4일 오후 7시 30분 뮤직텐트에서는 전날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열린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재공연된다. 더불어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국악 그룹사운드 ‘홀’과 밴드 ‘마그나 폴’이 함께 하는 ‘융복합 퍼포먼스’가 문화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스페셜올림픽 타운’ 프로그램은 올림픽 기간동안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2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 프로그램에는 에이블아트·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대회 참가선수 포토·스페셜투데이 디지털 포토, 아트센터 ‘나비’ 갤러리가 전시된다. 30일~2월 1일 매일 오후 2시 알펜시아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적장애인을 주제로 한 영화 ‘아이엠 샘’, ‘하늘이 보내준 딸’, ‘내 이름은 칸’ 등을 상영하며 대회기간 동안 관동대에서는 지적 장애인의 사진 작품과 e스포츠게임을 체험하는 상설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이 밖에도 전국의 지적장애인 가족을 초청해 대회를 관람하고 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희망가족 스페셜 캠프’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양일간 평창, 강릉, 낙산에어포트 콘도 등에서 열린다.
2013.01.21 I 박은별 기자
김예슬 서포터즈 단장 "남자친구보다 스페셜올림픽이 좋아요"
  • 김예슬 서포터즈 단장 "남자친구보다 스페셜올림픽이 좋아요"
  • 김예슬.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당분간 남자친구 대신 스페셜올림픽을 사랑하려고요.”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도우미들이 많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대학생 서포터즈 단장을 맡고 있는 김예슬(22)양.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재학생으로 이번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게 됐다.때로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집에서는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대회를 홍보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그의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해 11월 11일 빼빼로데이에는 남자 친구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대신 대학로에서 직접 포장한 빼빼로를 시민들에 나눠주며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했고, 여름에는 마스코트인 ‘라인바우’ 탈을 직접 쓰고 거리를 누볐다. 친구들이 “제발 스페셜올림픽 홍보는 적당히 하고 남자친구랑 연애도 좀 해라”는 핀잔을 줄 정도란다.그는 “사람들을 만나 스페셜올림픽을 알리는 것이 대회의 슬로건인 ‘Together We Can’을 직접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다. 앞으로도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인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무한 사랑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예슬양과 일문일답.-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과 인연을 맺은 계기가 궁금하다▲스포츠를 아주아주 사랑하는 대학생이다. 특히 특수체육에 관심이 많아 2011년부터 자폐아동 태권도 교육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러던 중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했다. 대학생을 포함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올림픽, 도전의 올림픽인 스페셜올림픽에 대해 알고, 또한 스페셜올림픽을 응원하는 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어떻게 홍보했나▲ 지난 9개월간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플로어하키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을 찾아가 선수들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스페셜올림픽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정기 연고전을 비롯한 여러 대학 행사에서 스페셜올림픽 안내 리플렛을 나눠주고 스페셜올림픽 D-100 걷기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는 데이트 대신 스페셜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대학로로 모였다. 직접 포장한 빼빼로와 함께 스페셜올림픽 리플렛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스페셜올림픽에 대해 알리고 관심과 응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더운 여름, 스페셜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탈을 쓰고 인사동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스페셜올림픽을 알렸던 것이다. 작년 여름만 해도 지금처럼 각종 언론 매체와 기업의 홍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 방법은 마스코트 인형 탈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힘들긴 했지만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스페셜올림픽을 처음 들어봤지만 평창에 가서 직접 응원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모든 고생이 다 사라지는 듯 했다.-홍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가장 즐거운 순간은 인터넷 뉴스나 지하철역에서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는 문구들, 스페셜올림픽에 관한 정보들을 보았다면서 아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올 때였다. 혼자 시작한 홍보활동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비록 내 주변에서 나타난 작은 변화이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모여 결국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회에 앞서 홍보과정을 통해 슬로건인 ‘Together We Can’을 스스로 느낄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홍보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스페셜올림픽을 홍보하는 글에 공감을 해주고 댓글을 통해 응원을 해주었다. 그 중에서 가장 슬프지만 동시에 기쁘기도 했던 반응은 ‘스페셜올림픽이랑 말고 남자랑 연애 좀 해라’는 댓글이었다. 항상 올리는 내용이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글이고 홍보활동 다니느라 바쁜 것을 아는 주위 사람들이 데이트를 하라며 걱정해 줄 때는 씁쓸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스페셜올림픽과 사랑에 빠져있다는 증거이기에 뿌듯하기도 했다. 본대회가 끝나고 나면 내게도 새로운 운명적인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스페셜올림픽의 슬로건인 ‘Together We Can!’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스페셜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 지적장애인 선수들, 그의 가족들이 시민들과 하나가 되어 도전을 시작하고 감동을 받고 응원을 하면서 정말 특별한 스페셜올림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나경원 조직위원장님의 말처럼 대회가 끝나고 나면 지적장애인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look twice’ 가 아닌 ‘look once’ 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다.
2013.01.21 I 박은별 기자
  • 관광공사, 평창 스페셜올림픽 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이승형 선임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및 강릉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우선 각국의 선수단을 위해 송도 컨벤시아에 마련될 웰컴센타에서 한국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 부스에서는 한국관광홍보물과 함께 한국 전통의 누비동전지갑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며, 한복을 직접 입어 보고 사진촬영까지 해 주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 기간중에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내의 컨벤션센타 1층에 대규모 한국관광홍보관을 연다. 한국의 다도문화체험, 한지로 만든 부채에 전문서예가가 직접 이름을 써서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벌인다. 또 홍보관의 한국의료관광체험코너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상담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수지침 체험도 가능하다. 선수단 가족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약 800명의 선수단 가족들이 강릉(참소리박물관, 선교장) 및 평창(월정사, 전통음식문화체험)의 주요 관광지를 1일 코스로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한편 다음달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창 한화리조트내 그랜드볼룸에서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함께 하는 ‘K-POP 스노우 뮤직 페스티벌’도 열릴 예정이다.
2013.01.21 I 이승형 기자
스페셜올림픽 韓최고령 김재영 "나에게 장애는 없다"
  • 스페셜올림픽 韓최고령 김재영 "나에게 장애는 없다"
  • 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사진=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오는 29일 평창에서 막을 올리는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전세계 장애인스포츠인들의 축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적장애인들의 건강과 재활을 위한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적이다. 장애물을 넘어서는 이들의 도전 스토리만으로도 가슴 뜨거워지는 대회 ‘평창 스페셜동계올림픽’. 이 중 “신체적인 어려움은 물론, 나이도 내 도전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선수가 있다. 플로어하키 종목에 출전하는 김재영(49)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올해 한국 나이는 51세. 이번 대회 가장 최고령자 폴란드의 소피아 포르비치(스노슈잉 출전, 1948년생)에 비하면 어린(?) 축이지만 1962년생으로 우리나라 선수단 중 최고령 ‘맏형’이다. 김재영은 지적장애 3급이다.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의 플로어하키팀 ‘반비’의 수비수다. 팀 전력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재영 삼촌’으로 불리며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비록 몸은 다소 불편하지만 체력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이 대단하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카 또는 아들뻘 선수들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과 투지가 대단하다”고 귀뜸했다.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적장애인 농구팀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했다는 김재영. 물론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까지 과정이 순조롭진 않았다. 복지관 작업장에서 1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던 터라 여유있게 운동을 할 형편도 되지 못했다.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도 사실. 2년 전엔 형의 반대로 운동도 잠시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운동을 하고싶다’는 의사 표시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상황. 그래도 그의 운동에 대한 열정과 진심은 결국 통했다. 그의 누나가 그의 진심을 알고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왔다. 이혼의 아픔도 운동으로 날려버렸다. 생활의 활력소를 운동에서 찾았던 셈이다. 이제는 딸뿐만 아니라 모든 가족이 그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다.김재영은 “운동만이 내가 살아가는 의미의 전부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2013.01.20 I 박은별 기자
  • 평창스페셜올림픽 조직위,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단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따뜻한 정을 느낀다. 전세계 106개국 2918명의 선수단은 29일 개막에 앞서 미리 한국에 도착해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이 제공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대부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게 대회 참가에 앞서 한국민의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독특한 우리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 이 프로그램은 26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될 예정.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경북 등 대회장 인근의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코레일 신한은행 등 기업체 11곳, 고려대 관동대 등 대학 7개교, 종교단체 10곳, 수련원 7곳 등 모두 5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이들 단체들은 자체 예산을 들여 각각 미리 정해진 국가의 선수단을 지원한다. 단체의 특성에 따라 그 단체와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준비해 놓고 있다.중국선수단 11명을 호스트하는 경기청소년수련원은 난타, 비보이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과 한복입기 등 전통예절체험, 환경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가장 많은 221명의 미국선수단을 지원한다. 롯데호텔, 조선호텔, 프라자호텔 등에 투숙하면서 민속마을 방문과 오케스트라 관람을 준비하고 김치와 한지 만들기 체험도 제공할 예정이다.또 네덜란드선수단과 일찌감치 인연을 맺은 코레일은 선수단 33명을 서울시내 관광에서부터 서울역을 출발 순천 해운대 경주 정동진을 돌아 평창 선수촌에 입촌토록하는 전국순회 기차여행을 제공한다.이밖에 조계종 신흥사와 신륵사, 천태종 대광사 등 사찰들은 템플스테이 등을 통해 한국의 불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명성교회, 사랑의 교회 등 교회들도 이번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조직위원회는 “이러한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비장애우 간의 재능과 우정을 함께 나누는 매우 뜻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01.19 I 박은별 기자
평창스페셜올림픽, ''스페셜핸즈'' 프로그램 7개국 초청
  • 평창스페셜올림픽, ''스페셜핸즈'' 프로그램 7개국 초청
  • 사진=스페셜올림픽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오는 29일부터 강원도 평창과 강릉 등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과거 어느 대회보다도 따뜻하고 인정 넘친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대회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에 따라 경제적, 지리적으로 소외됐던 국가들에게 우리 정부와 대회조직위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대회조직위원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스페셜올림픽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지적장애인들의 건강과 재활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까지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국가들에도 참가의 기회를 주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지역 7개국을 특별 초청하기로 했다.날씨가 더운 관계로 동계스포츠와 접할 기회가 없었거나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못해 참가를 결정하기가 어려운 국가들에게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비용을 부담해 초청하는 것. 초청국은 네팔과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태국, 파푸아뉴기니 등 7개국이다.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처음 시도되는 이들 국가의 초청을 위해 지난해 런던에서 열린 패럴림픽까지 가서 관계국의 올림픽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특히 이들은 정부의 고위 인사들을 선수단 임원으로 파견해 이들 국가에서도 머지않아 지적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아울러 한국에 대한 고마움과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참가를 통보해 온 7개국 중 몽골은 외무부장관을 지내고 현재 환경녹색개발 장관이자 시민의지당 대표인 산자수렌 퀸씨와 현재 내각 자문관을 맡고있는 갈바드라크 아리움씨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다. 캄보디아와 네팔은 각각 청소년체육차관보를 이번 대회에 파견한다고 알려왔다. 이들 선수단은 오는 27일 방한해 대회에 앞서 진행되는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포함 대회가 끝나는 2월 6일까지 11일간 다른나라 선수단과 똑같은 일정을 소화하게된다.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스페셜핸즈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한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재촉하는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01.18 I 박은별 기자
평창스페셜올림픽 성화, 17일 아테네서 채화
  • 평창스페셜올림픽 성화, 17일 아테네서 채화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29일부터 8일간 강원도 평창 설원을 밝힐 스페셜올림픽 성화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성스러운 불을 밝혔다.평창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마련된 스포츠 축제. 개막을 열흘 앞둔 17일 정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 자페이언 팰리스(Zappeion Palace)에서 성화 채화식을 가졌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3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첫 공식일정이 막을 연 셈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성화 채화식을 위해 나경원 위원장과 봉송 선수(지적장애인 김민영), 경찰(박병현 경감, 강릉경찰서 소속) 등 채화단을 지난 15일 현지에 파견했다. 지적장애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김민영 봉송 주자는 롤러스케이트와 수영 선수로 이번 동계대회에 참가하지는 않지만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을 이수하는 등 ‘스페셜올림픽 동아시아 지역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과 나경원 조직위원장, 아테네 시장 등 주요 국제인사 8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화 채화식은 아테네 필하모닉의 국가 연주로 시작했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 30명(지적장애인 15명 포함)의 화려한 군무 속에 태양열로 불씨를 만든 뒤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나경원 위원장을 거쳐 한국선수에게 성화봉이 전달됐다. 성화 채화식의 모든 과정은 그리스 전역에 생중계됐다. 자페이언 팰리스의 성화 채화식은 1991년 제8회 미니애폴리스 하계 스페셜올림픽 때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동계 하계 대회 성화 채화가 모두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자페이온 팰리스는 근대 올림픽을 상징하는 역사적 건물이면서 그리스 정당들이 총선 승리를 선포해온 정치적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평창 스페셜올림픽 성화 손잡이 부분에 훈민정음과 산수문전 문양을 넣어 우리 고유 문화의 우수성과 개최지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표현했다. 스페셜올림픽의 노래 연주 속에 성화는 그리스 경찰과 현지 한국 교민?학생들의 호위를 받으며 개최지 한국으로 봉송을 시작했다. 자페이언 펠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제우스 신전, 무명군인 기념비, 대통령 관저, 근대 올림픽 성지인 파나티나이콘 스타디움, 아테네 힐튼호텔, 한국대사관 등 그리스 현지에서 성화봉송을 진행한 뒤 채화단과 함께 19일 오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한국에 도착한 성화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내 도착환영 및 출발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성화봉송을 시작한다.채화식에 앞서 16일 밤(현지시간) SO Hellas(그리스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이 주최한 기념 만찬에는 200여명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김기석 아테네 교민회장은 “아테네 교민들은 평창에서 스페셜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난 아테네 하계 대회보다 더 멋진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을 기대한다”며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교민들의 높은 관심을 전하고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2013.01.18 I 박은별 기자
  • ''글로벌 개발서밋'' 30일 평창서 첫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전세계 지적장애인들의 유엔총회’로 불리는 글로벌 개발서밋이 대회사상 처음으로 오는 30일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위원장 나경원)이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이번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등 전세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 글로벌 개발서밋은 대회사상 처음으로 동계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 정부와 조직위원회,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가 합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지적장애인들의 건강과 사회적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서밋에는 김 총리와 수치 여사, 반다 대통령 외에 나경원 조직위원장과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심슨 밀러 자메이카 총리, 제레미 헌트 영국 보건부장관, 위원장, 캐롤라인 모나코 공주 등 전세계 지도자들과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와 야오밍, 중국 배우 장쯔이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서밋에 참가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는 29일 서밋 사전모임과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하고 30일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지적 장애인의 빈곤과 사회적 소외의 악순환 근절’을 주제로 정한 이번 서밋은 나경원 조직위원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려 김황식 국무총리의 축사가 이어지고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 국회의원인 수치여사의 기조연설로 진행된다.
2013.01.17 I 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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