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468건
- 朴대통령, 소치 선수단 격려.."여러분이 진정한 영웅"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대표 선수단과 지원단, 체육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했다.박 대통령은 “선수단의 불굴의 정신과 용기가 자랑스러웠다”며 “한번 넘어지고 두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준 것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얻은 아름다운 결실”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심석희 선수가 은메달을 딴 후 죄송하다고 했을 때 국민들은 ‘세계 2위가 왜 미안하냐’며 격려해주셨고, 마지막 은퇴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에게는 ‘연아야 고마워’라는 문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며 “우리 사회도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향해 다가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 소치에서 6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빙속 이규혁 선수에 대해 “용기와 도전정신은 모두가 본받아야 할 가치이자 정신”이라며 “모든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 마음에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진정한 영웅들이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은퇴 후 활동을 고려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소치의 감동·평창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찬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 이번 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쇼트트랙 여자팀, 남자 빙상의 이승훈 선수 등 99명의 선수가 참석했다.박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메달리스트 외에도 스노보드의 김호준, 스켈레톤의 윤성빈, 봅슬레이의 전정린, 컬링의 김지선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함께 앉아 눈길을 끌었다.행사 도중에는 선수들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귀여운 외모로 ‘컬링 아이유’라는 별명을 얻은 이슬비 선수는 “아이유를 닮았다고 하면 돌 맞을 것이다. 제가 아이유보다 다 떨어지지만 컬링 하나만큼은 낫지 않을까”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이상화 선수는 “(대회 기간) 한국 음식은 매일 먹었고 한식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을까”라며 지원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쇼트트랙 500m에서 두차례 넘어지면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 선수는 “(넘어질 때) 다른 생각은 하나도 안들고 빨리 가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또 넘어진 것 같다. 급해가지고…”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연아, 이규혁 등이 소치 올림픽의 영광과 감동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朴대통령, 이상화 등 소치올림픽 선수단 초청해 격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단 및 지원단, 체육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다.‘소치의 감동, 평창의 영광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오찬에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를 비롯, 심석희, 박승희, 김연아, 이승훈, 김철민, 주형훈 선수 등 메달리스트, 김재열 선수단장, 지원단 등이 참석한다.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자리한다.이날 행사는 SBS 박선영 아나운서와 개그맨 김준호 씨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다.
- "송고한 넋 기리자"…전국 곳곳에서 3·1절 기념행사
- (연합뉴스) 1일 제95주년 3·1절을 맞아 국권 회복을 위한 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시민과 학생 등 명예 독립운동가 1천919명이 이날 정오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태극기 물결 행진을 재연한다.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을 왕복하는 ‘3·1정신 계승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펼친다.겨레의 집에서는 서예가 김동욱·양영희씨가 길이 150m, 폭 3m 대형 광목에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상징하는 ‘말’ 글자 80자를 쓰는 퍼포먼스를 한다.충북 청주 세광중학교(교장 최원영)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청주 성안길 CGV 서문 광장에서 거리 음악회를 연다. 이 학교의 룩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솔트 합창단은 ‘독도는 우리 땅’, ‘아리랑’, ‘3·1절 노래’, ‘애국가’ 등을 공연한다.학교 측은 3·1절 9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오케스트라 단원과 합창 단원 95명이 태극기를 펼치고 만세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부산에서는 지역 독립만세 운동의 효시가 된 ‘동래고보’(현 동래고) 학생들이 ‘그날의 함성’을 이날 오전 10시 재연한다. 학생 시민 등 6천명이 참석, 동래사적공원내 부산 3·1 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의 생가, 수안인정시장, 동래시장을 1시간 동안 행진하며 그날의 벅찬 감동을 전한다. 박 의사의 생가 앞에서는 일대기 패널 전시, 독립군가 방송, 연극인·동래여고 학생의 만세삼창 퍼포먼스도 펼친다.동래구청 광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기억을 넘어 평화를 품다’란 주제의 그림전시회가 열리고 낡은 태극기 200개를 교환하는 행사도 열린다.정오에 부산 용두산공원에서는 ‘시민의 종’ 타종식이 펼쳐진다. 독립유공자 등 모두 20명이 타종자로 나서 33차례 종소리를 울린다. 타종식 외에 학생과 지역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무료 배부,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몹, 태극기 패션 뽐내기, 태극기 변천사 전시 등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경남 하동에서는 하동지역 독립만세 운동과 항일투사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하동독립공원’ 준공식이 열린다. 하동에서는 화개면·악양면·옥종면 등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일제에 맞서 싸운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이 활발했으나 이를 기리는 상징물이 없어 그동안 지역 주민과 단체가 기념탑 건립을 추진해왔다.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울산보훈지청 주관으로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 큰 나무 배지 달기 행사가 열린다.경북 포항의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잇는 포항운하에서는 독도 도발을 규탄하고자 수상 퍼레이드, 독도 플래시몹,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의 3·1절 기념행사를 펼친다.강원도에서는 3·1절을 기념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55회 단축마라톤대회와 제15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가 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독도를 소개하는 8부작 3D 애니메이션 ‘구름빵 독도여행기’를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국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들이 독도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은 8부작 3D 애니메이션 ‘구름빵 독도여행기’는 이날 Sky3D 채널에서 처음으로 방영한다.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새벽 시간부터 비가 내리면서 일부 야외 행사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실내로 긴급히 행사장소를 옮기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라 매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연다. 천안에서 1976년 이후 매년 이어져 온 아우내봉화제 행사는 AI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 이승철, 소치 폐막식서 안현수와 인증샷 "자랑스러워"
- 이승철 폐막식 인증샷. 가수 이승철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선수 안현수(빅토르안)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이승철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선수 안현수(빅토르안)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승철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랑스러운 빅토르 안”이라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사진 속 이승철과 안현수는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러시아 국가대표 점퍼를 입은 안현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안현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계주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다.이승철의 소치 올림픽 폐막식 인증샷은 안현수 외에 ‘피겨여왕’ 김연아, ‘빙속 여제’ 이상화,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한편 이승철은 조수미, 나윤선과 함께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아리랑’을 열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2014 소치올림픽 폐막식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 세련된 일렉 멜로디 ''중독성 짙어''☞ [인터뷰]선미 “맨발의 선미? ‘보름달’ 무대에선 힐 신으려고 했죠”☞ 방예담 폭풍 성장, 단발머리 자르고 ''훈남 포스'' 폴폴☞ 클라라, 스타킹 신는 동영상 공개 ''아찔 몸매 과시''☞ 옥소리 근황 공개 "이탈리아 요리사와 재혼, 아이 둘 낳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병행수입 늘려줄게 정품인증료 더 내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병행수입 늘려줄게 정품인증료 더 내라”- 정쟁에 막힌 ‘우리금융 민영화’- “수리못해, 싫음 나가” 집주인은 甲질중- 수출 中企 10만개로 늘린다△종합- [사설] 2월 국회, 법안처리에 속도 내야- [사설] 평창올림픽, 알뜰하게 치르자- [Zoom人] ‘정계 복귀’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前총리- 산은, 현대증권 인수 나섰다- 병행수입 인증독점·수수료 멋대로…‘QR코드의 횡포’- ‘부실 사립대’ 콕 찍어낸다- 집권 2년차 ‘비정상의 정상화’ 고삐죈다- 국회 기재위 파행…15년 묵은 국세청법 또 표류하나- 안철수 “기초의원·단체장 공천 않겠다”- [산업부 업무보고]수출 1억달러 기업 400곳 육성 무역금융 3조6000억원 확대- [농식품부 업무보고]AI살처분 농가 ‘삼진아웃’- [중기청 업무보고] 기술창업에 3년간 9억원 지원△경제·금융- 부당행위 뿌리뽑는 ‘진돗개식 끝장검사’ 도입- 체크카드 발급, 신용카드 처음 앞섰다.- 옛날 오천원권 조심하세요 일련번호 ‘77246’은 위폐△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삼각편대로 시장주도” “노크코드, 세계 3위 도약코드”- 포스코 사내이사 4명 교체…권오준發 ‘쇄신바람’ 부나△산업- 외국계 LCC 인천취항 ‘공중전’ 후끈- 이중섭 그림이 MWC서 소개 왜:?- 황창규 KT, 일하는 조직 만든다- ‘병행수입 효과’ 고가수입품 몸 낮춘다-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첫삽- 성주그룹 ‘막스앤스펜서’ 판권 10년 연장△우리회사 올해 경영 키워드- 새 먹거리 발굴·글로벌 시장공약…- 1등 기업엔 ‘혁신 KEY’가 있다△Enter-tainment- 체험에서 생활로…예능, 농촌으로 가다- ‘같은 제목, 다른 노래’ 가수들 윈윈△Company- 이곳에 오면 당신도 나전칠기 장인△Golf&Sports- 입에 쓴 ‘빅토르 안 논란’ 파벌 깰 명약될까- 연장 5번홀 버디…오! 해피 ‘데이’△마켓- 건설株 뛰는데…채권투자자는 ‘구경만’- 현대산업개발 “다 올랐다” vs “더 오른다”- 고객수익률 직원평가에 반영△증권- 고개드는 시멘트·방직…‘사양산업’ 반격- ‘엔저 공습’…이번엔 비켜가나- 제일모직 ‘날개’없는 추락- 헬스케어·건설…경제혁신 수혜株 ‘들썩’△글로벌 마켓- 중국 한손엔 개혁, 한손엔 안정 노린다- 국제사회 자금지원 급물살 우크라이나 디폴트 면할듯- “신흥국 통화위기로 글로벌 위기 온다”- 中큰손들 “미술품으로 돈세탁”△취업- 육아휴직, 단축근무로 대체가능- 성적보다는 직무재능 키워라△피플- 꽃보다 아름다운 ‘북한 어린이 사랑’- “대한늬우스 등장인물 찾아갑니다”- 천창열 대표 ‘2월 기능 한국인’ 선정△오피니언- [여의도칼럼] 글로벌 프랜차이즈 대안이다- [생생확대경] 초일류와 우물 안 개구리의 차이- [기자수첩] 박근혜정부 1년 ‘잊지마오 가계부채’△사회·부동산- “어차피 낼 소득세…임대사업 등록하면 보유세 감면”- ‘미세먼지 공포’ 내일까지…내달엔 황사- 6년치 월급 꼬박 모아야 서울 아파트 전세마련
- [소치올림픽]한국 선수단의 성과의 희망, 그리고 위기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14일 오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피겨여왕’ 김연아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이매진(Imagine)’을 연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소치올림픽에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대규모인 71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 선수단의 당초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획득해 종합 10위 이내에 드는 것이었다. 대회 전에는 너무 목표를 낮게 잡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코 쉽지 않은 목표였다.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한국 선수단의 최종 성적이다. 효자종목으로 주목받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몇몇 종목에선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세계 수준의 벽이 높기만 했다.▲성과‘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의 무한질주는 대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었다. 네덜란드가 거의 전종목을 싹쓸이하다시피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이상화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킨 주인공이었다.쇼트트랙에선 박승희(22·화성시청)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와 10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여왕’으로 우뚝 섰다. ‘차세대 희망’ 심석희(17·세화여고)는 계주 금메달 외에도 1500m 은메달과 10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위기의 한국 쇼트트랙을 여자팀이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화려했던 선수인생을 올림픽 2연패로 마무리하려 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석연찮은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마지막 갈라쇼까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진정한 여왕임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이번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회 막바지에는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이 나선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이 예상을 깨고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남자 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귀중한 메달이었다. 개인보다 위대한 팀의 위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과였다.▲위기한국 선수단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오히려 역대 최악에 가까운 성적표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4년 뒤 평창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삼겠다는 당초 계획은 보기좋게 빗나갔다.한국의 이번 대회 순위는 13위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14위에 그쳤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12위에 오른 중국(금3·은4·동2개로)에도 뒤지면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4년 전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던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네덜란드 돌풍’이 전종목에 걸쳐 거세게 몰아치면서 ‘밴쿠버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최악은 남자 쇼트트랙이었다. 러시아로 귀화해 3관왕까지 차지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후폭풍에 시달리면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남자 쇼트트랙이 ‘노메달’에 그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금2·은1·동2개를 따낸 여자팀이 그나마 혼수상태 위기에 몰렸던 한국 쇼트트랙을 살렸다.▲희망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값진 희망을 찾은 선수도 있었다. 남자 스켈레톤 ‘혜성’ 윤성빈(20·한국체대)은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스켈레톤을 시작핱지 겨우 1년 반밖에 안됐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다. 빠른 스타트가 강점인 윤성빈이 경험과 기술을 더 쌓은다면 4년 뒤 평창에선 메달권까지 노려볼 만하다.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도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다. 결선에선 아실수를 범해 최종라운드까지 오르지는 못하고 10위에 그쳤지만 기술적인 면에선 세계 수준에 전혀 뒤지지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겨우 20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전망은 더욱 밝다.여자 컬링은 이번 올림픽에 낳은 신데렐라다. 역사도 짧고 저변도 취약하지만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빙판의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10개 참가국 중 세계랭킹이 제일 낮지만 3승6패의 성적으로 8위에 오르며 4년 뒤 평창의 주역을 예약했다.그밖에도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은 한국 봅슬레이 최고 성적인 18위에 오르며 희망을 쐈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 김보름(21·한국체대)도 여자 3000m에서 13위에 오르며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미래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이제 세계인의 시선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으로 쏠리고 있다. 평창은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동시에 동계스포츠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평창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한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어 동계올림픽을 여는 두 번째 국가가 됐다,평창올림픽은 88개국이 출전한 이번 소치올림픽보다 참가국이 더 늘어나 역대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회는 주무대인 평창을 비롯해 정선, 강릉에서 나눠 열릴 예정이며 경기장은 2016년 말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이다.평창올림픽의 총생산액 유발 효과는 약 20조 5000억 원으로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용 창출 효과도 2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