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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미성숙한 태도·언행 사과…고의 충돌은 사실아냐"
  • 심석희 "미성숙한 태도·언행 사과…고의 충돌은 사실아냐"
  •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국가대표 동료를 비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인 김아랑(26·고양시청), 최민정(23·성남시청) 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중 최민정과 고의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심석희는 11일 매니지먼트사 갤럭시아에스엠을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기간에 있었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심석희는 다른 선수들을 향한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서는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의견서에는 심석희와 국가대표팀 A 코치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들과 더불어 최민정과 김아랑 등을 향한 욕설도 포함돼 있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선수촌을 탈출하는 등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며 “이로 인해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로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 점은 현재까지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기사를 읽고 선수들이 큰 상처를 입었을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쇼트트랙에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과 선수, 관계자분들이 충격받으셨을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의 미성숙한 태도를 뉘우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서로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두 선수 모두 메달을 놓쳤다.당시 경기를 앞두고 심석희와 대표팀 코치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꼴찌로 달리다 앞서 달리던 선수들이 서로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심석희는 “기사에서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와 최민정은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를 추월하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사용한다”며 “해당 경기에서도 각자의 특기를 활용했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넘어진 것은 두 선수 모두에게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고의로 최민정을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다”며 “추후 진상조사 등이 이뤄져 많은 분의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10.11 I 이석무 기자
"김아랑? 병X이라 그래"…심석희, 동료 비하 메시지 논란
  • "김아랑? 병X이라 그래"…심석희, 동료 비하 메시지 논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심석희(24)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코치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8일 디스패치는 ‘심석희, 국가대표 조롱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심석희가 여자 국가대표 코치로 알려진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독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경기를 보고 있던 심석희는 2018년 2월 13일 진행된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응원하면서 최민정 선수가 아쉽게 실격 처리된 것을 보고 “개XX,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다”는 조롱의 의미가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앞서 최민정은 지난 2017년 평창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했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사진=이데일리DB)또 해당 매체는 심석희가 2월 20일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선수와 함께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을 당시 기적처럼 금메달을 땄던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폭로했다.심석희는 “그 와중에 김아랑 최민정 연기 쩔더라”, “최민정 김아랑 연기하는 거 토 나와”, “최민정 미친 줄. 소름 돋았어”라고 말했고, A코치 또한 “다들 연기자임?”이라고 맞장구치며 대화가 이어졌다.A코치가 “김아랑은 왜 그렇게 받느냐”, “넘어진 것도 지 혼자 넘어짐”이라고 폄하하자 심석희는 “병X이라”, “그리고 넘어지면서 뒤에 제대로 걸리고”, “아웃으로 안되는 새X가 관종짓 하다가 그 지X 났다. 내가 자리 잡아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X나 이상하게 받고”라고 욕설까지 내뱉었다.이 외에도 매체는 심석희가 금메달에 대해서도 실언을 했다고 말하면서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 “내가 창피할 정도다. 금메달 땄다는 게”라고 표현한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한편 심석희는 지난 5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000m에서 1분28초1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다음 해 개최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최민정, 김지유와 호흡을 맞추며, 이유빈과 김아랑과 단체전에서 만난다.
2021.10.08 I 권혜미 기자
녹색건축 인증 주택인데 에너지 성능 부실
  • 녹색건축 인증 주택인데 에너지 성능 부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2017년 서울시 종로구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고 건설된 공동주택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일부 녹색건축 인증 주택의 에너지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토부가 일부 녹색건축물의 부실인증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 녹색건축인증 아파트단지의 실제 에너지소요량 평가 현황. (자료=소병훈 의원)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서울시 종로구에 건설된 공동주택 18개와 서울시 용산구에 건설된 공동주택 46개와 경기도 오산시에 건설된 공동주택 80개의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일부 녹색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은 건축물보다 에너지사용량이 과도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7년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 인증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을 받은 서울시 종로구 효제동의 한 공동주택의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은 428.2kWh로 매우 많았다. 특히 이 주택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E등급을 받았는데, 서울시 종로구 18개 공동주택 중 에너지 사용량 E등급을 받은 것은 이 주택이 유일했다.반면 2017년 효제동 주택과 비슷한 시기 녹색건축 인증을 받고 준공된 종로구 홍파동의 공동주택은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B등급을 받았다. 또 1992년 준공된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은 종로구 평창동의 공동주택 역시 5분기 연속 B등급을 받았다. 즉,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주택이 1992년 준공된 주택보다 에너지 성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지난 2017년 한국환경건축연구원에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을 받아 9.73%의 용적률 혜택과 취득세 4억 9756만원 감면, 재산세 6308만원 감면 혜택을 받은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의 한 공동주택도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이 230.9kWh에 달했다.특히 경기도 오산시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8개 공동주택 가운데 3개가 에너지사용량 A등급, 2개가 B등급, 2개가 C등급을 받으며, 대부분의 녹색건축 인증 주택이 일반적인 공동주택보다 에너지사용량이 적었다. 하지만 2017년 녹색건축 인증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은 이 공동주택은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E등급으로 최하등급을 받았다.더 놀라운 것은 1999년 준공된 오산시 원동의 공동주택은 준공된 지 20년 이상 경과했고,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A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반면 오산시 부산동의 공동주택은 준공된 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녹색건축 우수등급 인증,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 주택이었으나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한편 2015년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에서 녹색건축물 우수등급(그린 2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아 기본형 건축비 3억 6979만원의 가산 혜택과 취득세 2억 2140만원 감면, 재산세 5649만원 감면 혜택을 받은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에 위치한 공동주택 역시 연간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 소요량이 338.3kWh로 매우 높았다.특히 서울시 용산구에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4개 공동주택은 1개가 에너지사용량 A등급, 2개가 B등급을 받으며 대부분의 녹색건축 인증 주택 에너지 성능이 매우 우수했다. 뿐만 아니라 특히 1975년 준공되어 준공된 지 36년이 된 용산구 이촌동의 공동주택과 1982년 준공되어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된 용산구 이태원동에 건설된 주택이 모두 녹색건축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 에너지사용량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용산구 문배동의 이 녹색건축 인증 주택은 올해 1분기 에너지사용량 D등급을 받았다.소병훈 의원은 “정부가 에너지 소요량이 적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건축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주고, 기본형 건축비 가산 혜택과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믿고 제공했는데, 녹색건축 인증 주택이 30년 전 건설된 주택의 에너지사용량 등급보다 낮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반면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녹색건축물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은 건축물 자체의 에너지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한 것이며, 에너지사용량 등급은 실거주자 수와 가전제품의 효율과 규모, 에너지 소비 습관이나 행태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에너지사용량 등급이 낮다고 에너지 저성능 건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소 의원은 또 “국토부가 ‘녹색건축 인증을 받은 모든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우수하다, 인증에는 문제없다’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녹색건축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건축물이 녹색건축 인증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녹색건축 부실 인증 여부에 대해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에너지사용량 등급이 평균적인 수준보다 낮고, 에너지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되는 건축물은 반드시 부실 인증 여부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10.05 I 신수정 기자
조국 표창장 위조에 분노했던 20대 왜 곽상도 50억엔 침묵할까
  • 조국 표창장 위조에 분노했던 20대 왜 곽상도 50억엔 침묵할까
  • "조국엔 분노하고 곽상도에는 침묵하는 이유가 뭐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스펙조작 의혹 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났던 때와 달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문제에 청년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조국은 불공정 곽상도는 부정부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들의 표창장 등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명 '조국 사태'가 벌어지자 서울대, 고려대, 부산대 등지에서 학생회 주도로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반면 곽 의원 아들 퇴직금 의혹에 대해선 정치권이 벌집 쑤셔놓은 듯 난리가 난데 비해 일부 단체가 1인 시위를 벌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된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관계자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조국 사태'와 비해 청년 세대들이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일부에선 “2030 세대의 선택적 분노와 이중잣대가 놀랍다” “분노해야 할 대상을 모른다”고 비난한다. 반면 청년들은 “조국 딸과 곽상도 아들 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라는 반박한다.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관련 기사 댓글 (사진=온라인 기사 댓글 갈무리)이렇듯 '분노'와 '박탈감'이라는 요소는 동일하나 청년들의 분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데에는 다음 두 가지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그동안 청년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공정'은 대부분 '절차적 공정'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2020년 7월 벌어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논란이 대표적이다.청년들은 이같은 사안이 벌어지면 '같은 자격을 얻으려면 같은 잣대를 통과해야 한다'는 기준을 명확히 했다.그러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씨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은 입사 시험 등으로 대표되는 절차적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 청년들은 이 문제를 '공정'이 아닌 '부정부패' 이슈로 본다.직장인 김세희(25)씨는 "이 사건은 그냥 돈을 받고 끝난 것 아니냐"며 "청년들이 분노하는 불공정과는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가 생각하는 공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는 것'이어서다. 지난 2019년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인국공과 조국 사태는 (작은) 기회가 (큰) 기회를 낳는 것이라 많은 청년들이 분노를 했다면 의원 아들 퇴직금 의혹은 단순 뇌물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의 두 사건과 달리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을 받은 것은 기회의 평등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분노의 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년들에게 분노 요구는 정치적 갈라치기"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겐 50억 퇴직금 건이 피부로 와닿는 현실인 만큼 청년 모두가 분노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다만 청년들은 정치권 등에서 화천대유 사건 특히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에 분노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는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본다.대학생 윤민하(26)씨는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을 청년 이슈로 끌어오려는 것은 '갈라치기'다"라며 "대선을 앞두고 특정 연령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본질을 흐리고 분노를 강요하는 작태"라고 말했다.윤씨는 "물론 곽 의원 아들이 수령한 퇴직금은 문제가 있다. 수많은 청년 세대가 대리 직함을 달고 있기 때문에 (50억원이나 되는 퇴직금에) 의아함을 느끼긴 한다"고 덧붙였다. 곽병채씨 입장문 일부 (사진=곽상도 의원 SNS 갈무리)그러나 그는 "청년들이 '나는 곽상도 아들이 아니어서 50억 못 받는구나'라는 식으로 조국 사태와 동일한 수준의 분노를 하기엔 (대장동 재개발을 둘러싸고) 밝혀지지 않는 실체가 더욱 커보인다"며 "'오징어 게임 속 말'이라는 곽 의원 아들의 호소가 지나치게 들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김범수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정치학 전공)는 "곽상도 아들 사건은 '공정이냐 아니냐'를 떠나 사회의 부정부패 (이슈) 쪽에 가깝다"며"청년들 역시 이 사건에 분노한다. 그러나 불공정하다는 관점에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그들만의 리그네', '뒷돈 주고 뇌물 받은 거 아니야?' 이런 느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스냅타임 이수빈 공예은 기자
2021.10.03 I 이수빈 기자
홍준표 '남북 합작 평화쇼' 발언에 이낙연 "대북 적대 정책 회귀뿐"
  • 홍준표 '남북 합작 평화쇼' 발언에 이낙연 "대북 적대 정책 회귀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노력을 ‘남북 합작 평화쇼’라고 비난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사진=노진환 기자)30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4월 남북정상회담, 6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미국의 들러리 보증’‘통일과 평화의 환상’‘지방선거 편취’ 같은 막말을 하며 정부의 남북 대화 노력 전체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홍 의원은 대체 남북 관계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며 “이달 초에 발표한 홍 의원의 대북 공약은 역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규정, 그리고 대북 적대 정책으로의 회귀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홍 의원은 남북 관계에 상호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고 과거 동·서독 같은 체제경쟁주의로 바꿀 것이라고 공약했다”며 “독일이 통일된 지 30년이 넘었고 예전에 갈라졌던 국가들도 방역과 경제 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2021년 판데믹 시대에 체제 경쟁주의로의 회귀를 남북 관계 정책으로 내세우는 제1야당 후보라니 답답하다”고 꼬집었다.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계속되는 막말도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와 대통령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달라”고 강조했다.같은 날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보다”며 “국민에게 통일과 평화의 환상을 심어 주고 지방선거를 편취하더니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김정은의 대선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고 적었다.
2021.09.30 I 황효원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대전환 대응 '3개년 계획' 추진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 대전환 대응 '3개년 계획' 추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개관 76주년을 맞아 디지털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자 ‘디지털 서비스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서비스 3개년 계획(사진=국립중앙도서관)디지털서비스 3개년 계획은 5대 중점과제와 15개의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돼 추진된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3년까지 도서관 소장자료를 213만 책을 디지털화하고 기억의 도서관 ‘코리안 메모리’ 를 구축하며 전자책 등 디지털 장서를 2070만 권 확충하여 대국민 서비스할 계획이다. 온택트 서비스 확충을 위해서는 도서관에 납본된 전자책을 가정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서관이 가지고 있는 지식정보를 활용하여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할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간다.디지털 서비스의 공유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집현전’ 사업과 연계해 ‘국가전자도서관’ 서비스를 강화하고 ‘국가지식자원공유협의회(가칭)’을 구성해 지식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지원해 ‘담 없는 도서관’의 구현 하고자 한다.또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도서관 서비스를 위해 신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인공지능 기반 서지데이터 작성,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 시스템 등)하여 보급하고 미래도서관에 운영 가능한 도서관시스템을 만들어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디지털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기능과 역할 확립을 도서관 조직도 개편한다. 여러 부서로 분산된 온라인 자료 업무를 일원화 해 온라인자료과를 신설했고, 온·오프라인으로 나눠진 자료이용 서비스 업무를 지식정보서비스과로 통폐합해 온·오프라인에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했다.국가문헌보존관도 건립한다. 지난달 5일 국제설계공모에서 신한건축사무소의 ‘무한의 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국가문헌보존관이 건립될 평창지역은 조선왕실의 문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와 인접해 있어 국가 지식자원의 보존장소로 역사적 의의가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사후시설인 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사례로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훌륭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다음달 26일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는 ‘개관 76주년 기념 협력세미나’가 열린다. 1300만 장서 달성 기념 도서 등록행사를 비롯해 도서관 업무와 관련한 유공자 표창,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와 우수 현장사례에 대한 발표가 함께 있을 예정이다.다음달 말까지는 각종 전시, 학술 행사, 문화예술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2021.09.28 I 김은비 기자
北, 미사일 쏜 날…남북통신선도 무응답
  • 北, 미사일 쏜 날…남북통신선도 무응답
  •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은 28일 오전에도 우리 측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종전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여전히 남북 통신선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이날에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 부부장이 종전선언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적대시 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과 전략 무기 투입을 영구 중지하는 것으로부터 대조선 적대정책 포기의 첫걸음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 1개월간 끊겨 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개시에 반발하며 지난 8월 10일부터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1.09.28 I 정다슬 기자
北, 남북통신선 마감통화에도 `불응`
  • 北, 남북통신선 마감통화에도 `불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27일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 및 마감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는 이날 두 차례 문자 공지를 통해 “27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각각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 및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정부는 남북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으로 중단된 남북 통신선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통일부는 김여정 부부장의 연속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우선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며 북측에 전향적인 움직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 25일 연이틀 동안 담화를 발표하고 남북 간 대화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해 남북 직통연락선 재가동 기대를 낳았다.한편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1개월간 끊겨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시작에 반발해 지난 8월10일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1.09.27 I 김미경 기자
김여정 정상회담 언급했지만…北, 남북통신선 무응답
  • 김여정 정상회담 언급했지만…北, 남북통신선 무응답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는 담화를 발표했지만 북한은 27일 오전 우리 측의 남북공공연락사무소 개시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27일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정부는 남북간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려면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으로 중단된 남북 통신선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통일부는 전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우선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히 복원돼야 한다며 북측에 전향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 25일 연이틀 동안 담화를 발표하고 남북 간 대화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한편 북한은 지난 7월27일 1년1개월간 끊겨있던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이를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우리 측과 평일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기통화를 이어갔으나, 지난 8월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시작에 반발해 지난 8월10일 우리 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2021.09.27 I 김미경 기자
통일부 “北김여정 담화, 의미있게 평가…통신선 복원돼야”
  • 통일부 “北김여정 담화, 의미있게 평가…통신선 복원돼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는 26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한 북한 김여정 노도당 부부장의 전날 담화에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남북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려면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면서 북한의 전향적인 움직임을 촉구했다.통일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입장을 내고 “북한도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그러면서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했다.이어 북한을 겨냥해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 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 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되어야 한다”는 뜻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아울러 “정부는 남북 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당국 간 대화가 개최되어 한반도 정세가 안정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앞서 김 부부장은 24, 25일 연이틀 동안 담화를 발표하고 남측이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더불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2021.09.26 I 김미경 기자
北김여정 유화담화에…통일부 “남북통신선 복원 기대”
  • [속보]北김여정 유화담화에…통일부 “남북통신선 복원 기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26일 북한 김여정 당 부부장이 연이틀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긍정 담화를 낸 데 대해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의 조속한 복원과 함께 여러 남북 현안들을 협의·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김여정 당부부장 담화’ 관련 통일부 입장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고위급 만찬에 참석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통일부 당국자는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바라고 있다”면서 “종전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건설적 논의를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간 원활하고 안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선적으로 남북통신연락선이 신속하게 복원돼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아울러 “정부는 전쟁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원칙을 가지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2021.09.26 I 김미경 기자
영화 속 홀로그램 구현? '공간광변조기' 기술에 달렸다
  • [미래기술25]영화 속 홀로그램 구현? '공간광변조기' 기술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사실 우리가 광고·가상회의·공연 등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홀로그램은 ‘유사 홀로그램’에 불과합니다. 2014년 미국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2009년 사망한 마이클 잭슨이 다시 태어나 무대를 꾸미는 모습,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도중 무대 위로 힘찬 날갯짓을 하며 날아가는 형상을 한 용의 형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홀로그램의 종류는 크게 유사 홀로그램과 아날로그 홀로그램, 디지털 홀로그램 등 3가지로 나뉩니다.이 가운데 플로팅(Floating) 홀로그램으로도 불리는 유사 홀로그램은 디지털 영상합성기술을 활용, 투명한 막 뒤에 이미지가 생성되도록 투사해 실제 사람이나 물체가 이미지를 자유롭게 통과하거나 옆에 있는 것과 같은 착시를 일으키게 하는 기술인데요, 즉 단순한 반사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빛의 간섭성을 이용한 홀로그래피(Holography) 기술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죠. 반면 아날로그 홀로그램은 하나의 레이저 빛을 두 개로 쪼개 하나는 미러에 쏘고 다른 하나는 피사체에 쏴서 피사체에 난반사된 빛과 미러에 반사된 빛이 겹쳐져 발생한 간섭무늬를 기록한 방식을 말합니다. 한 걸음 더 진전된 디지털 홀로그램은 수학적인 계산으로 처리된 간섭무늬를 만들어 이를 기록해 3D 영상을 재생하는 겁니다.우리가 흔히 홀로그램이라고 하면 영화 ‘아이언맨’에서 보아왔던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영상이 떠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데, 이게 바로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입니다.그동안 디지털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건 어려웠습니다. 필요한 데이터양이 많아 기존 4세대(4G) 네트워크로는 어림도 없었기 때문이죠. 10cm 크기의 홀로그램 영상 한 장면에만 1G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된 5세대 네트워크(5G)는 4G LTE 대비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속도의 경우 200배 수준이어서 진정한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360도 홀로그램 공연을 넘어 앞으로는 영화 속에서만 본 실시간 홀로그램 회의까지도 가능하게 된다는 얘기죠.관건은 ‘공간 광 변조기’(SLM·Spatial Light Modulator)의 성능을 얼마나 높이느냐 여부입니다. 홀로그램 영상을 디스플레이하는 기술은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현재 상용화된 SLM 성능으로는 완벽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순 없겠죠. 다양한 방향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면 영화 속 디지털 홀로그램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공간광변조기를 이용해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영상 사진. 픽셀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정면이 아닌 측면 각도에서도 홀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제공
2021.09.24 I 이준기 기자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 2022년 5월 4일 개최 예정
  •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 2022년 5월 4일 개최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강원도·고성군·속초시·인제군·양양군이 주최하고 (재)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2022년 5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 총 33일간 설악~금강권을 연결하는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사진제공=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산림은 자원으로서의 경제적 가치와 복지, 문화와 같은 정서적 가치, 산림을 통한 국제공조·협력의 평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산림의 이런 다양한 가치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미래인류의 지속가능한 삶과 평화의 이정표’라는 비전을 제시한다.주 행사장인 강원도 세계잼버리 수련장(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일원)에는 산림휴양·치유·산업·체험 등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들어서고, 그 외 지역의 부 행사장에는 각종 학술행사, 숲 체험, 산림목재 체험, 산림레포츠, 트레킹, 명상과 요가 등의 힐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강원도 산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자원으로서의 산림을 이해하며, 산림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산림엑스포가 될 예정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다수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토대로 산림기술, 문화, 환경, 평화를 아우르는 종합엑스포를 표방한다. 그리고 그 명성에 걸맞게 차별화된 콘셉트와 기획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강태선 (재)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장은 “숲은 가꾸고 보호하기도 해야 하지만, 그 활용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해가며 이용해 나갈 대상”이라며 “산림과 평화 콘텐츠를 접목한 전시와 학술, 체험,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1.09.23 I 이윤정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 예술의전당 홀로그램 콘서트로 만난다
  • 소프라노 조수미, 예술의전당 홀로그램 콘서트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의 홀로그램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 1층 홀로그램 전용관에 마련된 ‘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 전시장 내부 모습(사진=예술의전당)‘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는 조수미의 대표 성악곡을 입체영상과 음향으로 제작해 조수미의 절창과 연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민 공연 영상이다.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로 알려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 드라마 ‘명성황후’ OST ‘나 가거든’,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중 ‘인형의 노래’ 등 조수미의 대표 레퍼토리 3곡을 17분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전시관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당 지하 1층 홀로그램 전용관에 마련됐다. 전시관은 프로젝션 맵핑 방식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꾸몄다. 또한 공연의 음향적인 효과 및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3D 입체음향 시스템을 채택해 조수미의 목소리를 마치 공연장에서 실제로 듣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밤의 여왕 아리아에 사용되는 미디어 아트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로만 드 기우리가 참여했다. 로만 드 기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영상, 인천공항의 미디어타워 ‘뷰티풀 월드’ ‘레츠 고 달리’ 등의 작업으로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기술과 예술을 접목해 4차 산업 시대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문화체험의 기회의 장”이라고 이번 콘텐츠의 의미를 밝혔다.‘조수미 홀로그램 미니 콘서트-빛으로 그린 노래’는 17일부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2021.09.16 I 장병호 기자
  • [생생확대경]동계올림픽 치른 나라가 스피드스케이트장 사라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에 국제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이 없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곧 일어날 미래이다. 2024년에는 현재 한국 스피드스케이트의 성지인 태릉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이 철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다. 동시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400m 스피드스케이팅 트랙을 갖춘 빙상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경기장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철거 위기에 몰려 있다.유네스코는 지난 2009년 ‘조선 왕릉’인 조선 13대 왕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가 잠든 ‘태릉’과 명종·인순왕후를 합장한 ‘강릉(康陵)’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왕릉 보존을 위해 훼손 능역을 복구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했다. 대한체육회는 고민 끝에 태릉선수촌 관련 시설물 8개의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결국 문화재청은 대한체육회가 요구한 시설물 8개 가운데 4개의 존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태릉선수촌과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존치 시설물에서 빠졌다.태릉선수촌은 이미 대체 시설을 마련했다. 충청북도 진천에 선수촌을 건립해 국가대표 훈련 등의 기능을 모두 이전했다. 오히려 태릉선수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된 시설을 자랑한다. 반면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그렇지 않다. 경기장을 대체할 새 스케이트장 건설은커녕 대체 부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예정대로라면 2024년에 태릉선수촌과 함께 철거된다. 그전까지는 스케이트 종목 선수들이 훈련할 새로운 국제 규격의 경기장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 당장 건설에 들어가더라도 2024년까지 완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물론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에 있다. 문제는 유소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가운데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생활한다는 점이다.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이 철거되면 이들은 수도권에서 왕복에 최소 4~5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훈련을 해야 한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아니면 운동을 그만두는 방법밖에 없다.설상가상으로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연간 30억~40억원에 달하는 시설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향후 다시 스케이트장을 열더라도 제대로 지속 운영된다는 보장이 없다. 현실적으로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은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의 대안이 될 수 없다.문체부나 대한체육회도 수도권에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을 건설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 수도권 내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사를 진행했고 건립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지난해 4월 문체부에 제출했다. 의정부시 등 수도권의 일부 도시들도 국제 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적극 나타내기도 했다.하지만 문체부는 14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예산과 강릉스케이트장 활용 문제로 최종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문체부가 기존 태릉스피드스케이트장의 철거 연기를 검토한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그렇다면 지붕에서 물이 새는 등 태릉스피드스케이팅장의 열악한 시설 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한다.정부의 소극적인 태도가 이어질수록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했던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는 갈수록 고사 위기에 몰리고 있다.
2021.09.16 I 이석무 기자
정의용 "中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일관되게 지지해달라"
  • 정의용 "中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일관되게 지지해달라"
  •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5일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회담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며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왕 부장이 5개월 만에 또 방한한 것에 대해 “한중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교역량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고 필수 인원의 교류를 이행하기 위한 신속통로 개설과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켜 협력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정 장관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양국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국민 상호간 이해와 논의도 더욱 풍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늘 아침 회담에 앞서 개최된 인문교류촉진회의에서 문화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2018년 평창에서 시작되고 2021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도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회담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 바란다”며 “새로운 감염병 예방 및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글로벌 도전에 나서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는 방안도 모색하자”고 강조했다.왕 부장은 “한중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서로 떠날 수 없는 파트너”라며 “수교 30년 이래 양국은 상호근절된 상태에서 밀접한 교류를 하고 서로 서먹했던 사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를 구축하게 되고, 부단히 새로운 단계에 오르고 갈수록 성숙해지고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양국은 국제 지원 문제에서 소통을 유지하고 힘이 닿는 대로 조율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평화와 안정의 수호자, 발전 번영의 촉진자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담에서 양 장관은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담이 끝난 후 왕 부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정 장관은 왕 부장을 공관으로 초빙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회담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징후를 보이고,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나서는 상황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한 어떠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미 견제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왕 부장이 한국에서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건이다.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가 포함된 바 있다.
2021.09.15 I 정다슬 기자
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CEO열전]소상공인 덕분에 성장, 공공배달앱으로 보답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소상공인이 망하면 대한민국 한축이 무너지고, 결국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워집니다.”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최근 ‘일단시켜’, ‘어디go’ 등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는 코리아센터(290510) 김기록 대표. 10일 서울 가산동 코리아센터 본사에서 만난 그는 공공배달앱 사업에 나선 이유를 묻자 “소상공인 덕분에 회사가 20년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 소상공인으로부터 받은 것을 되돌려주려 한다”고 밝혔다.김기록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은 오프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배달을 안 하던 곳이 민간배달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떼고 남는 게 없다”며 “수수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이용하면 소상공인이 어느 정도 수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해외 역직구 ‘몰테일’ 양대축실제로 코리아센터가 운영 중인 ‘일단시켜’는 강원도와 함께 민관협력 방식으로 진행하는 공공배달앱이다. 특히 일단시켜는 수수료와 광고비, 가입비가 없는 이른바 ‘3무(無) 배달앱’이다. 일단시켜는 지난해 말 속초와 정선을 시작으로 현재 원주, 횡성, 영월 등 총 9개 시군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 8월부터는 홍천, 평창,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에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10월 중 서비스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가맹점은 2600여곳이다.사실 김기록 대표가 이끄는 코리아센터는 공공배달앱과는 거리가 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한다. 그가 2000년 창업할 당시 아이템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해주는 온라인쇼핑몰 플랫폼 ‘메이크샵’이었다.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삼성카드에 입사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비자금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시대가 열렸고 소상공인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첫 번째가 메이크샵이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55만명 이상 소상공인이 메이크샵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내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소상공인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08년 ‘몰테일’을 구축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접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반전은 있었다. 김 대표는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상품 가격이 폭락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상품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며 “몰테일을 해외 직구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수출을 위해 만든 플랫폼을 수입으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미국과 독일, 중국 등 7개국 총 9곳에 해외 직구를 위한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몰테일은 지난해 약 240만건을 배송했다.◇‘일단시켜’·‘어디go’ 등 소상공인 위한 공공배달앱 나서코리아센터는 메이크샵과 몰테일이란 이커머스 사업 양대축을 앞세워 지난해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20.4%와 72.0% 늘어난 3029억원, 1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1%와 4.3% 증가한 1707억원과 100억원이었다.김 대표는 창립 20주년인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일군데 대해 “돌아보니 회사가 2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소상공인이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에 이어 최근 공공숙박앱도 선보였다. 이 역시 강원도와 의기투합한 아이템이다. 강원도형 농어촌민박 공공숙박앱인 ‘일단떠나’는 중개수수료가 3%에 불과하다. 통상 민간숙박앱 중개수수료가 10% 이상인 점과 비교된다. 특히 광고비와 입점비는 아예 없다. 아울러 강원도형 온라인 직거래 마켓 ‘사고팔고’도 운영한다. 이는 강원도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마켓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강원도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을 이어간다. 코리아센터는 부산 남구에서도 공공배달앱 ‘어디go’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강원도와 부산 남구 외에도 여러 지자체로부터 공공배달앱 등에 협력하자는 제의를 받는다”며 “전국 각지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공공배달앱 사업에서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배달앱에서 수익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4시간 가동 중인 고객센터 운영 등에 모두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센터 ‘몰테일’ 영국 물류센터 전경 (제공=코리아센터)
2021.09.13 I 강경래 기자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부산을 동남권 메가시티로”…산업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부산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전례 없이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공동 부위원장 맡아 산업계에서도 물밑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주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검토한다. 세계박람회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지금까지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6개국이다. 2030년 부산에서 박람회를 열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열어 대한민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게 된다. 시민들이 지난 6월 부산시 남구 우암동도시숲에서 열린 워킹 데이 행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는 지난해 12월 비대면으로 열린 제167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향을 공식 표명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가 유치 의사를 밝힘에 따라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최종 개최지는 2023년 상반기 BIE 실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 3분의 2 이상 다수표를 확보하면 확정된다.산업부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국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민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169개 국제 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인다.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 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 활동을 벌이는 방식이 아니다. 현대차(005380)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그룹(정의선 회장), SK(034730)그룹(최태원 회장), LG(003550)(구광모 회장), 롯데그룹(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창립 총회에서 “부산이 ‘동남권 메가시티’라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세계박람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요일정◇13일(월)10:30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2차관, 조선팰리스호텔)11:00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장관, 국회)국외출장(통상교섭본부장 미국, 12~23일)◇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기계의 날(1차관, 엘타워)14:00 NDC관련 업계간담회(장관, 포시즌스호텔)◇15일(수)10:00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장관, 포스트타워) 10:00 광주형 일자리 양산기념 행사(1차관, 광주)11:30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장관, 망원시장)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장관, 국회)◇16일(목)07:30 경제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연구기관장 간담회(장관, 무역보험공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융합서비스표준 오픈 포럼(1차관, 웨스틴조선호텔)15:00 광해광업공단 출범식(2차관, 원주)◇17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14:00 로봇-방산분야 간담회(1차관, 밀레니엄힐튼호텔) ◇보도계획◇13일(월)06:00 제2차관,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면담 11:00 통상교섭본부장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11:00 산업부, 소부장 테스트베드 현장점검 간담회 개최11:00 수소전문기업 추가 지정11:00 해외 구매대행 제품 일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14일(화)06:00 2021 기계의 날 기념 학술포럼 개최06:00 중·고등 여학생 산업기술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 개최11: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국무회의 보고11:00 장관, 온실가스 감축 주요기업 간담회 개최11:00 상용표준물질 70종 개발 및 종합정보시스템 개설11:00 2021년 8월 ICT 수출입 동향◇15일(수)06:00 국표원장, LED조명 다수인증 지원센터 방역 현장점검06:00 광주형 일자리 양산 1호차 생산 기념 행사 개최11:00 한국광해광업공단 출범식 개최11: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혁신을 위한 미래 뿌리산업 발전 전략 모색11:00 2021년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11:00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2차전지 중심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추진11:00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 개최11:00 국표원-소비자원,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안전주의보 발령11:10 2021년도 제4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개최11:30 장관, 추석명절 맞이 민생현장 방문 ◇16일(목)06:00 제3차 통상법포럼 개최10:00 ASEAN+3 및 EAS 에너지장관회의 참석11:00 장관,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 개최11:00 미래차·전자부품·에너지 등 5대분야 수요-나노기업이 참여하는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11:00 제1차 한-독 산업협력대화 개최11:00 한-영 FTA 발효 이후 첫 번째 FTA 이행위원회 개최11:00 제415차 무역위원회 및 산업피해 공청회 개최11:00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 수립 1년, 물류·유통, 교육 분야 국제표준 선점 등 성과 창출 본격화◇17일(금)11:00 방위산업 분야에도 로봇 보급 본격 착수
2021.09.11 I 임애신 기자
전통예술×미디어아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내달 첫 선
  • 전통예술×미디어아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내달 첫 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포스터(사진=국립정동극장)이번 공연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 원각사를 계승해 설립된 국립정동극장이 최초 근대식 유료 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선보이는 실감형 콘텐츠 공연이다.작품은 1902년에 선보인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던 공연이 코로나19로 취소돼 의기소침해져 있는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키며 살아온 백년광대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함께 시간의 벽을 넘나드는 이야기다. 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담고, 해학과 통찰로 웃음과 위안을 전한다.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을 재현하고 재구성해 들려준다. 승무, 바라춤 등 전통 한국무용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이 함께 어우러지는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 전통기예까지 담아 100년 동안의 전통공연예술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연극 ‘스웨트’ ‘해무’의 안경모 연출, 국립국악원 ‘붉은 선비’와 서울남산국악당 ‘남산골 허생뎐’의 강보람 작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평창동계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 참여한 안무가 김윤수를 비롯해 무대·영상 아트 디렉터 유재헌,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인 음악감독 신창렬,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의상디자이너 김지연도 함께 한다.정동극장 관계자는 “2021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전통예술과 미디어아트로 뛰어난 창작자들과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만나 전통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 시키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전석 4만원. 10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1.09.1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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