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468건
- [베이징올림픽]한국, 여자 3000m계주 은메달...빛나는 역전드라마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멋진 레이스로 빛나는 은메달을 일궈냈다.김아랑(고양시청), 최민정(성남시청), 서휘민(고려대), 이유빈(연세대)이 팀을 이룬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극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기록은 4분03초63이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4분03초40)와는 0.23초 차였다. 네덜란드는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이로써 한국 여자대표팀은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 금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계주 시상대에 올랐다.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은 총 6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네덜란드, 중국, 캐나다와 함께 결승 레이스를 펼쳤다. 이 네 나라는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한국이 라이벌 국가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은 지난 9일 열린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막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덕분에 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네 팀 가운데 가장 바깥인 4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초반에는 가장 뒤쪽에서 경기를 펼쳤다. 27바퀴 가운데 2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2위까지 올라왔지만 이후 다시 세 번째로 내려왔다.20바퀴를 남기고 다시 4위로 밀린 한국은 15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김아랑이 앞으로 추월하면서 3위로 올랐다. 이후 3위를 유지하면서 네덜란드, 중국을 추격하다 9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다시 속도를 내면서 2위로 올라섰다.하지만 네덜란드는 앞으로 치고 나갔고 한국은 다시 4위로 떨어졌다. 네덜란드와 다른 나라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한국은 4위에서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그래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3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다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어 최민정이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면서 2위로 올라섰다.결국 최민정이 끝까지 2위를 지키면서 값진 은메달을 일궈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 1000m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이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베이징올림픽]컬링 '팀킴', 중국에 5-6 석패..14일 한일전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풀리그 4차전에서 중국에 5-6으로 졌다. 한국의 김선영(왼쪽), 김경애가 스톤이 지나가는 길을 쓸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킴’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에 일격을 당했다. 스킵 김은정과 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팀킴)가 나선 여자 컬링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풀리그 4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풀리그 1차전에서 캐나다에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팀킴은 이후 영국과 러시아올림픽위윈회를 연달아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을 상대로 3연승을 노렸으나 고전 끝에 결국 패했다.2승 2패가 된 한국은 스위스(5승), 일본(3승 1패), 영국과 스웨덴, 미국(이상 3승 2패)에 이어 6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나라가 출전해 풀 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은 여유 있게 중국을 제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고전해 3엔드까지 2-2로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4엔드에서 1점을 달아났으나 5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줬다. 7엔드까지 4-3으로 앞서던 한국은 8엔드에서 중국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9엔드에서 점수를 내지 않는 블랭크 엔드(Blank End) 전략을 택했다. 하우스 안에 스톤이 한 개도 없거나, 양 팀의 1번 스톤이 중심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을 때 블랭크 엔드가 되며 어느 팀도 득점하지 못한다. 엔드에서 득점한 팀이 다음 엔드에서 선공이 되지만, 블랭크 엔드로 끝나면 다음 엔드의 투구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하지만 10엔드에서 1점을 따내는 데 그치면서 승부는 11엔드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 후공을 잡은 중국은 마지막 10번째 스톤을 하우스 가운데로 밀어 넣으면서 1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한국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중국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일격을 당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한국은 14일 미국 그리고 일본과 치르는 연속 경기가 4강행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전 10시 5분에 미국, 오후 9시 5분에 일본과 경기한다.풀리그 5번째 경기로 펼쳐지는 미국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6번째 경기인 한일전에 더 관심이 쏠린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시 예선 풀리그 맞대결에서 한국은 일본에 5-7로 졌다. 풀리그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였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만난 한국은 8-7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은 동메달에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선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만났던 한국의 팀킴과 일본의 팀후지사와가 다시 대결한다. 팀킴은 최근 경기에선 팀후지사와와 두 번 대결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도 팀킴은 팀후지사와를 상대해 4-8로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14일 시작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는 원윤종-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석영진(강원도청)-김형근(강원BS연맹) 조가 예선에 나선다. 2018년 평창에서 4인승 은메달을 따낸 원윤종은 이번 대회 2인승, 4인승에서 다시 한번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 [에이앤랩’s IP매뉴얼] 올림픽을 O림픽이라 쓰는 이유
- 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신상민 변호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편파판정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의미가 깊은 메달이다. 남은 기간동안 선수들이 자신이 갈고 닦아온 기량을 잘 발휘하길 기원한다.최근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자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과 상표권침해에 대한 문의를 하는 기업이 늘었다. 앰부시 마케팅은 매복이란 뜻의 ‘ambush’와 마케팅(marketing)이 결합된 단어다. 앰부시 마케팅은 공식 라이선시(licensee)나 후원사(sponsor)가 아닌 기업이 마치 공식후원사처럼 보이게끔 하는 마케팅 활동을 뜻한다. 주로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열리는 시기에 활발히 이뤄진다.기업이 특정 행사와 관련해 마치 상표권 라이선스나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것처럼 대중이 오인하게 만들고 동 행사가 상징하는 상업적 이미지를 자사의 마케팅 및 홍보에 활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주로 대형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행사 시기 전후로 활발히 추진된다.‘올림픽’ 역시 앰부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는 행사 중 하나다. 올림픽(OLYMPIC)은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스포츠경기대회를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독점하고 있는 상표권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빨리, 더 높이, 더 강하게’(Faster, Higher, Stronger)라는 올림픽 슬로건을 사용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따라서 IOC로부터 상표 이용에 관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은 경우 이 같은 명칭을 광고나 판촉활동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를 어기고 올림픽이라는 단어나 오륜기를 사용할 경우 상표무단사용에 대한 민사소송이 제기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SKT가 앰부시 마케팅을 하다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이때 KT가 올림픽 공식 후원사의 지위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SKT가 김연아 선수를 광고모델로 올림픽이 연상되는 광고캠페인을 집행했다. 이에 KT는 평창올림픽 특별법 제25조의3(매복마케팅의 금지)를 들어 항의했고 SKT는 광고송출을 중단했다.평창올림픽 특별법 제25조의3는 특정 기업, 사업자 또는 그 상품과 서비스를 대회, 국가대표 선수, 대회 경기종목 또는 대회 관련 시설과 연계하거나 응원과 연계하여 대회나 조직위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다만 앰부시 마케팅은 상표권침해로 접근하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해당 상표나 표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상표권을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인데, 만약 법으로 규율을 한다면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민법상 불법행위의 법리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다.실무에서는 앰부시 마케팅을 처벌하긴 어렵다. 앰부시 마케팅 방법 자체가 법적 회피를 고려하고 진행되기 때문이며, 앰부시 마케팅이 진행되는 기간도 스포츠 행사 전후에 그치기 때문에 위법성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 등을 고려한다면 마케팅에 위법적인 요소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여 대중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기고 내용은 이데일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베이징올림픽]'스키여제' 시프린, 슈퍼대회전에서도 '노메달'..베라미 1위
- 미케일라 시프린이 11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세 번째 출전한 슈퍼대회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11일 중국 베이징 북구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14초 30을 기록, 9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4 소치, 2018년 평창에서 대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시프린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도 73승 거둬 현역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최소 1~2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날까지 치른 3개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시프린은 7일 대회전, 9일 회전 경기에서는 모두 1차 시기 레이스 초반에 넘어지면서 완주도 하지 못한 채 실격됐다. 이날 열린 슈퍼대회전에서는 완주에 성공했으나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프린은 15일 활강, 17일 알파인 복합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주종목이 아니어서 앞선 3경기보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활강은 속도, 복합 종목은 속도계와 기술계 경기를 한 번씩 타고 그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2014 평창 대회에선 복합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날 경기에선 1분 13초 51을 기록한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미리암 푸츠네로(오스트라이·1분 13초 73), 미셸 기진(스위스·1분 13초 81)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 [베이징올림픽]최선 다한 한국 루지, 단체전 13위로 마무리
- 한국 루지 대표팀 남자 1인승에 출전한 임남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루지 대표팀이 팀 릴레이(계주)에서 13위를 기록하면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여자 1인승 아일린 프리쉐(경기도청), 남자 1인승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남자 2인승 박진용(경기도청)-조정명(강원도청) 조로 이뤄진 한국은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계주 경기에서 3분11초238을 기록, 14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이로써 한국 루지 대표팀은 예정된 4개 종목을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남자 1인승에서 임남규가 33위, 여자 1인승에서 프리쉐가 19위, 남자 2인승에서 박진용-조정명 조가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4명의 선수가 같은 종목에 나섰던 4년 전 평창 대회(남자 1인승 30위, 여자 1인승 8위, 남자 2인승 9위, 계주 9위)에 비해선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한국 루지 환경을 감안하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특히 임남규와 프리쉐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인생이 끝날 뻔한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해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 루지가 자력으로 전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단체전 금메달은 독일(3분03초406)이 차지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루지에 걸린 4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면서 루지 최강국임을 다시 입증했다. 은메달은 오스트리아, 동메달은 라트비아가 가졌다.여자 1인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 [베이징올림픽]황대헌 물꼬 튼 쇼트트랙, 최민정·여자 계주 금맥 잇는다
- 최민정이 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이를 악물고 역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편파 판정, 홈 텃세로 얼룩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황대헌(강원도청)의 기세를 여자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계주 대표팀이 잇는다.11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는 최민정과 이유빈(연세대)이 출전한다.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5일 첫 경기였던 혼성 계주, 7일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노메달’에 그쳤으나, 9일 열린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우승하며 금메달의 물꼬를 텄다.첫 금메달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의 텃세와 편파 판정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개최국인 중국이 직접적인 터치 없이 다음 주자가 주행하고도 실격은커녕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따냈고, 남자 1000m에서는 황대헌, 이준서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준결승에서 실격해 공분을 더했다.황대헌의 금메달은 침체됐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이 됐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에이스 최민정은 이 금맥을 이어갈 유력한 후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 역시 대회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혼성 계주에 출전했지만 준준결승에서 박장혁이 넘어지면서 메달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고,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이제 남은 여자 1000m와 1500m, 여자 3000m 계주 세 종목은 모두 최민정의 주 종목이다. 더구나 최민정은 지난해 10월 월드컵 경기 도중 무릎과 발목을 다쳤지만 11월 월드컵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13일 오후 8시 44분부터는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린다. 우리 선수들은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의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레이스 막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역전을 당하며 3위로 밀려 결승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 코스를 타고 질주해 2위로 들어오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한국은 올림픽 여자 계주에서 통산 6번 금메달을 따낸 계주 강국이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8년 평창 대회까지 2010년 밴쿠버 대회를 제외한 6차례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4년 소치 대회부터 3연패에 도전한다.최민정은 “내가 준비했던 게 한 번 넘어졌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세 종목이 남아 있으니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울러 “저도 (황)대헌이가 한 만큼 남은 1000m, 1500m, 3000m 계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아랑, 이유빈, 서휘민도 “결승에서 더 완벽한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빙속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이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일궈낸 스피드스케이팅은 12일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500m에 김준호(27·강원도청)와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나선다. 김준호는 남자 단거리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에이스다. 차민규는 평창 대회 깜짝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이번 시즌 월드컵 성적 등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메달권에 다소 멀어보이지만 김민석의 경우처럼 당일 컨디션에 따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