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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메달 타이' 이승훈 "4년 뒤도 기회 된다면..."
  • [베이징올림픽]'최다메달 타이' 이승훈 "4년 뒤도 기회 된다면..."
  • 이승훈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마스코트 인형 빙둔둔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IHQ)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인 최다 메달 타이 기록(6개)의 주인공이 됐다.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이 동메달은 이승훈의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 1만m와 2018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밴쿠버 대회 5000m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팀 추월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번에 메달 숫자를 6개로 늘린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 전이경, 박승희, 최민정, 이호석(이상 5개) 등을 제치고 한국인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계올림픽까지 포함하면 사격 진종오(금4 은2), 양궁 김수녕(금4 은1 동1)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이승훈은 “첫 동메달인데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막판에 선두권으로 갈 생각을 했고, 그때 승부를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결승 때 힘을 너무 많이 썼고, 회복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메달을 따내 좋다”고 덧붙였다.이승훈은 4위로 들어온 조이 맨티아(미국)와 거의 같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사진 판독을 거친 끝에 0.002초 차로 앞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들어올 때 ‘4등인가’하는 생각도 했다”며 “전광판을 보니 2, 3위로 나와 있어서 그때 메달을 알았다”고 털어놓았다.이승훈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어느덧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4년 동안 개인적인 어려움도 겪었다.이승훈은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막판까지 계속 기다려보자는 전략을 세웠고 마음 놓고 기다릴 수 있었다”며 “내려놓고 하니까 감흥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농담섞인 대답을 했다.이승훈은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금 운동하는 것이 정말 즐겁기 때문에 계속 스케이트를 타려고 한다”며 “바로 지도자가 돼 제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 선수로서 후배들과 같이 뛰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1년, 1년을 생각하며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서 “4년 뒤에도 (후배들의 성장이 늦어) 내가 가야 할 상황이 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가야 한다면 가겠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2022.02.19 I 이석무 기자
정재원 도움 받았던 이승훈, 이번엔 제대로 도왔다
  • [베이징올림픽]정재원 도움 받았던 이승훈, 이번엔 제대로 도왔다
  • 정재원, 이승훈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이 베이징에서도 함께 웃었다.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7분47초18의 기록으로 바르트 스빙스(벨기에)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챙겼다.4년 전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 역시 7분47초20의 기록으로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얻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가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챙기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평창 대회 이 종목 결승에서 이승훈과 정재원은 멋진 작전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정재원이 레이스 후반까지 앞에서 스피드를 높여 선두그룹을 견제했다. 그 덕분에 이승훈은 후미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막판 스퍼트로 역전 금메달을 일궈낼 수 있었다.정재원은 정작 마지막에 힘이 빠져 8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선배를 위해 희생했다’는 말에 대해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팀플레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훈도 금메달을 딴 뒤 “같이 레이싱을 해준 재원이한테 너무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이번에는 이승훈이 정재원에게 기회를 줬다. 두 선수 모두 레이스 초반 중위권에서 다른 선수들과 페이스를 맞춰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스피드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먼저 앞으로 치고 나간 쪽은 이승훈이었다. 이승훈은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승훈이 앞으로 나가는 타이밍에 정재원도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여러 선수들이 엉켜 경쟁하는 상황에서도 이승훈은 마지막 코너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직선주로에 돌입하자 이승훈을 쫓아가던 정재원은 앞으로 치고 나왔고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에 성공했다. 이승훈도 후배 정재원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무리하게 막지 않았다. 그 결과 정재원이 은메달, 이승훈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두 선수가 이같은 레이스를 미리 계획하고 작전을 짰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승훈이 먼저 치고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다. 그 덕분에 정재원은 덜 견제를 받고 끝까지 자기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가 나란히 메달을 획득해 의미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함께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기뻐했다. 4년 전 평창에서 보여줬던 감동적인 장면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됐다.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2022.02.19 I 이석무 기자
이승훈, 4번의 올림픽·6개 메달…최다 메달리스트 등극
  • [베이징올림픽]이승훈, 4번의 올림픽·6개 메달…최다 메달리스트 등극
  • 이승훈이 1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막판 대혼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승훈(34·IHQ)이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올랐다.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7분 48초 19로 3위(스프린트 포인트 20점)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4년 전 ‘뽀시래기’였던 정재원은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이로써 이승훈은 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이승훈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6개를 수집해 전이경(금4·동1) 박승희(금2·동3), 최민정(금3·은2)을 제쳤다.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장거리인 1만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0m 은메달도 획득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남자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그의 4번째 올림픽이었던 베이징 대회에서도 동메달 추가.이날 결승전에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은 2위 그룹에서 자리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크라머가 간간이 선두로 나서 레이스를 흔들려 했지만 정재원과 이승훈을 자리를 지키며 후반 승부처를 노렸다.3바퀴를 앞두고 모든 선수가 속력을 내기 시작했고 중상위권에서 계속 위치를 유지하던 이승훈이 1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내 선두로 나섰다. 이승훈이 선두로 먼저 자리를 잡아줬고 정재원도 틈을 놓치지 않고 4위에서 인코스로 파고들어 2위로 올라섰다. 이승훈이 결승선을 앞에 두고 살짝 속도가 처진 사이 바르트 스윙스(벨기에)가 7분 47초 11의 기록으로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결승선 앞에서의 혼전 끝에 정재원이 날 내밀기로 2위를 기록했고 이승훈이 간발의 차로 3위로 통과했다.
2022.02.19 I 주미희 기자
女매스스타트 김보름, 최선 다한 레이스로 5위
  • [베이징올림픽]女매스스타트 김보름, 최선 다한 레이스로 5위
  • 김보름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보름(강원도청)이 베이징에선 5위를 차지했다.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81를 기록,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따내 5위에 올랐다.금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8분14초73)의 이레인 슈오텐(네덜란드), 은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8분14초79)의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동메달은 스프린트 포인트 20점(8분14초98)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최종 2위를 차지, 여유있게 결승에 오른 김보름은 결승전에서 차분하게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무리하게 앞으로 치고 나가기 보다는 뒤에서 따라가는 전략을 선택했다.김보름은 4바퀴를 남기고 서서히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어 3바퀴를 남기고는 2위까지 올라섰다.남은 바퀴가 2바퀴로 줄면서 본격적인 스피드 싸움이 벌어졌다. 김보름은 5~6위권에 머물렀다. 반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 나설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선수와 접촉이 생겨 중심을 살짝 잃으면서 타이밍을 놓쳤다.김보름은 뒤늦게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결국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레이스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2022.02.19 I 이석무 기자
정재원·이승훈, 남자 매스스타트 은·동메달 수확
  • [베이징올림픽]정재원·이승훈, 남자 매스스타트 은·동메달 수확
  • 정재원(왼쪽)과 이승훈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뒤 함께 태극기를 들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이승훈(IHQ)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획득했다.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47초18의 기록,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챙겨 은메달을 차지했다.아울러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정재원의 도움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도 7분47초19의 기록으로 3위로 통과,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7분47초18을 기록한 바르트 스빙스(벨기에)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이승훈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메달 6개를 수집해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 최민정(금 3 은2)을 제치고 한국 동계스포츠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정재원도 평창 대회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경쟁하는 종목이다. 스프린트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가른다.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이승훈과 정재원은 결승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달리면서 기회를 노렸다. 차분하게 이어졌던 레이스는 2바퀴를 남기고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승훈이 속도를 높이면서 인코스를 파고 들어 1위로 올라섰다. 정재원도 그 뒤를 바짝 쫓았다.결국 정재원은 마지막 순간 스케이트 날을 쭉 내밀어 이승훈을 제치고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도 근소한 차이로 미국의 조이 만티아를 제치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02.19 I 이석무 기자
배성재·제갈성렬 "평창 팀 추월, 김보름 편파중계 없었다"
  • 배성재·제갈성렬 "평창 팀 추월, 김보름 편파중계 없었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SBS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당시 국가대표 스피트 스케이팅 대표 선수 김보름(강원도청)과 대표팀의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김보름이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사진=연합뉴스)18일 오후 배성재 캐스터는 “최근 김보름, 노선영 선수 간 소송 판결이 나오면서 4년 전 SBS 중계를 소환하는 분들이 있다. 유튜브에 그때 당시 전체 중계영상 그대로 올라가 있는데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편파중계는 없었다”며 “그럴 의도를 가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김보름이 힘든 시기를 겪은 것은 가슴 아프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심이 무겁고 힘들었을 것이라 공감한다”고 덧붙였다.제갈성렬 해설위원도 “중계진으로서, 빙상인으로서 팀추월 종목을 해설했고 어떤 이유라도 편파중계나 의도가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한다. 그럼에도 다 털어버리고 이곳 베이징에 김보름 선수가 다시 섰다”면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레이스, 멋진 레이스, 후회 없는 레이스 기대한다”고 전했다.배 캐스터와 제갈성렬 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 당시 노선영보다 한참 앞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며 두 선수를 비판하는 어조의 해설을 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해 김보름은 왕따 주행의 가해자로 혹독한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결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로 이어졌지만 ‘왕따 주행’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났다. 최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건 민사소송 재판을 심리한 법원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김보름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 이후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되었다”고 적었다.
2022.02.19 I 황효원 기자
"IOC 이해 못해…다시는 중국 안 간다" 루지 금메달 2관왕 작심 비판
  • "IOC 이해 못해…다시는 중국 안 간다" 루지 금메달 2관왕 작심 비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가 “중국에 올림픽 개최권을 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독일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사진=AP/연합)19일 홍콩 명보가 인용한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가이젠베르거는 독일로 귀국한 후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인권 문제 등의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었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선수들은 그러한 상황에 닥치면 무력해진다”고 지적했다.가이젠베르거는 “중국의 인권 문제로 금메달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도 나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중국으로 갔다”며 “이제 집에 왔고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매체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매우 성공적이고 선수들도 매우 만족해한다고 했지만 독일의 2관왕 선수는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을 대표하는 루지 선수로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루지 여자 싱글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팀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앞서 지난 16일에는 2관왕에 오른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풀도 IOC를 향해 비판했다.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귀국 직후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IOC가 정말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한편 4일 막을 올려 17일간 진행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20일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컬링 여자 결승,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 프리 매스 스타트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65명의 선수가 출전한 우리나라는 폐막을 이틀 앞둔 18일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14위에 올라 있다.
2022.02.19 I 황효원 기자
"한국 코치진 적합했나"…中 매체, 쇼트트랙 부진 황당 지적
  • "한국 코치진 적합했나"…中 매체, 쇼트트랙 부진 황당 지적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를 획득한 것을 두고 현지 언론은 성적의 원인을 코치진의 탓으로 돌렸다.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팀의 김선태 감독(왼쪽 첫 번째부터)과 빅토르 안(안현수) 기술코치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중국 시나스포츠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을 결산하며 전반적인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장 당황스러운 건 후속 조치가 없다는 점”이라며 “(전 쇼트트랙 선수인) 왕멍을 다시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어떤가”라고 적었다.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생긴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은메달, 여자 3000m계주에서 동메달을 땄다. 매체는 “중국이 한국(금2, 은3)에 이어 네덜란드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거둔 금1, 은1개와 비교할 때 약진했지만 항상 동계올림픽 에이스 종목이었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역사적인 기록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5000m 계주에서 나온 쑨룽의 실수를 언급하며 코치진의 문제를 언급했다. 한국 출신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기술코치를 겨냥한 것.매체는 “한국에서 온 외국인으로 구성된 코치진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적합했는가”라고 물으며 “쇼트트랙 해설의 제왕으로 호평을 받은 왕멍을 다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왕멍은 2019년 중국 대표팀 코치로 임명됐지만 2021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코치진에서 경질돼 이번 올림픽에서 해설자로 나섰다.왕멍은 혼성계주 2000m에서 한국팀이 넘어지자 “잘 넘어졌다”고 말하며 선을 넘는 해설로 국내 팬들의 빈축을 샀다.
2022.02.19 I 황효원 기자
ROC, 슛아웃 끝에 男아이스하키 결승행...핀란드와 금메달 대결
  • ROC, 슛아웃 끝에 男아이스하키 결승행...핀란드와 금메달 대결
  •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이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슛아웃 끝에 스웨덴을 이긴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 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ROC는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스웨덴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슛아웃(승부치기)에서 3-2로 이기고 극적으로 결승에 올랐다.이로써 ROC는 핀란드와 금메달을 놓고 올림픽 마지막 날인 20일 최후의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핀란드는 이날 낮에 열린 슬로바키아와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선착했다.ROC는 4년 전 평창 대회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기 전 러시아로선 1998년 나가노 대회 은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구 소련 시절에는 총 7차례나 금메달(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을 획득했다. 이는 캐나다(9개)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반면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남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던 스웨덴은 ROC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웨덴은 앞선 준결승에서 핀란드에게 패한 슬로바키아와 19일 3·4위전을 치러 동메달에 도전한다.ROC와 스웨덴은 연장전까지 유효슈팅 76개(ROC 41개, 스웨덴 35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하지만 양 팀이 기록한 득점은 단 1골 뿐이었다. 양 팀의 골리 이반 페도토프(ROC), 라시 요한손(스웨덴)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20분씩 3피리어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ROC는 2피리어드 시작 15초 만에 안톤 슬레피쉐프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깼다. 예고르 야코브레프와 파벨 카르나우코프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하지만 스웨덴은 3피리어드 시작 후 6분 22초경 안톤 란데르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나탄 푸다스, 헨리크 톰메르네스의 어시스트가 있었다.결국 두 팀은 1-1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는 두 팀 모두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보다 실점을 막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에서도 5명의 선수가 나섰지만 2명씩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 러시아의 8번째 페널티 슈터로 나선 아르세니 그리추크가 극적으로 골을 성공해 길었던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2.02.19 I 이석무 기자
中김선태 감독, 한국 온다…"스포츠엔 국경이 없다"
  • 中김선태 감독, 한국 온다…"스포츠엔 국경이 없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선태(46) 감독이 ‘2022 베이징 올림픽’ 일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18일 김 감독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종료됐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쇼트트랙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나는 2004년부터 중국과 인연을 맺었고, 20여 년 간 중국 쇼트트랙팀을 봐 왔다”며 “수년간 쇼트트랙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중국 대표팀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그러면서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도전한다는 것이다. 스포츠엔 국경이 없다”며 “마스크 쓰고 껌을 씹던 나를 좋아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팀을 계속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을 밝힌 김 감독은 “나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만나겠다.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끝맺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020년엔 빅토르 안(안현수)까지도 기술 코치로 영입되며 사실상 한국 코치진들이 주축을 이뤘다.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혼성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이 우승하자 빅토르 안 코치와 김선태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빅토르 안 또한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지난 17일 중국 매체 MNW는 “중국 쇼트트랙 기술코치이자 전설적인 선수인 안현수는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계약이 2월 말에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두 사람은 중국의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아쉬운 대응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빅토르 안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을 뿐, 판정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김 감독은 “인터뷰를 하면 한국 선수들이나 중국 선수들이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이유를 대며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다만 혼성 계주와 관련해선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중국은 이번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총 5개(금메달 2개·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최다 메달 주인공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2022.02.18 I 권혜미 기자
핀란드, 슬로바키아 꺾고 男아이스하키 결승행...첫 금메달 도전
  • [베이징올림픽]핀란드, 슬로바키아 꺾고 男아이스하키 결승행...첫 금메달 도전
  • 핀란드의 하리 페소넨이 슬로바키아와의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2위 핀란드가 16년 만에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 진출했다.핀란드는 18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9위 슬로바키아를 2-0으로 눌렀다.이로써 핀란드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전통적인 아이스하키 강국인 핀란드는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1988년 캘거리 대회와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캐나다와 스웨덴에게 패해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1998년 나가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에선 동메달을 따냈다.핀란드는 이날 밤에 열리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 대 스웨덴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4년 전 평창 대회 우승팀이다. 구 소련 시절까지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7번이나 금메달을 휩쓸었다. 스웨덴 역시 1994년과 200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핀란드는 이날도 막강 수비로 슬로바키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슈팅 숫자는 슬로바키아가 28-27로 오히려 앞섰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핀란드였다.20분씩 3피리어드로 치러지는 아이스하키에서 핀란드는 1피리어드 15분 58초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미 바타넨과 페테르 린드봄의 어시스트를 받은 사카라 마니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핀란드는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 보다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슬로바키아는 공격숫자를 늘리며 골문을 노렸지만 핀란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슬로바키아는 3피리어드 막판에 골리까지 빼고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오히려 핀란드는 3피리어드 종료 직전 하리 페소넨이 슬로바키아의 빈 골문 안에 퍽을 집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조별리그를 조 3위로 간신히 통과한 뒤 16강과 8강에서 강호 독일, 미국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던 슬로바키아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갔다.슬로바키아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이후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과거 체코슬로바키아는 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은메달 4개와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차민규·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메달 도전
  • [베이징 동계올림픽]차민규·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메달 도전
  • 차민규가 12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 가운데, 차민규(의정부시청), 김민석(성남시청)이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차민규와 김민석은 1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오는 20일 폐막을 남겨놓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종목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와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19~20일 봅슬레이 4인승만 남았다.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민규가 500m 은메달을, 김민석이 1500m 동메달을 획득했고 1000m에서 대회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차민규가 500m 은메달, 김민석이 팀 추월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 빙속의 간판이다.이들의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000m 가장 좋은 성적은 7위다. 그러나 두 명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날 1000m에서도 ‘깜짝 메달’을 기대케 한다.또한 이날은 베이징 올림픽 최고 스타인 에일린 구(중국)가 스키 여자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17일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에일린 구의 주종목이 하프파이프여서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2022.02.18 I 주미희 기자
차민규·김민석 18일 빙속 1000m 출격…멀티메달 노린다
  • 차민규·김민석 18일 빙속 1000m 출격…멀티메달 노린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 사진=연합뉴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귀중한 메달을 선물했던 차민규(29·의정부시청), 김민석(23·성남시청)이 또 한 번 기적의 레이스를 준비한다.차민규와 김민석은 1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나란히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서 차민규와 김민석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는 짜릿함을 이미 맛봤다. 차민규는 남자 500m에서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석도 아시아 선수에게 절대 불리한 종목으로 여겨졌던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 2연속 메달을 이뤘다.만약 차민규와 김민석이 1000m에서도 메달권에 진입한다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역대 네 번째 올림픽 한 대회 멀티메달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앞서 장거리 간판 이승훈(34·IHQ)은 2010년 밴쿠버 대회(남자 1만m 금메달, 남자 5000m 은메달)와 2018년 평창 대회(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 남자 팀추월 은메달)에서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33·은퇴)도 2010년 밴쿠버 대회 남자 500m(금메달)와 1000m(은메달)에서 메달 2개를 휩쓸었다.남자 1000m는 좋은 기억이 많다.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김윤만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은메달)을 일궈냈다. 이후 2010년 밴쿠버에선 모태범이 은메달을 따냈고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무명의 김태윤(28·서울시청)이 동메달을 가져왔다.객관적인 기록으로는 차민규와 김민석 모두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다. 두 선수 모두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000m 종목에서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2차 대회(1분08초925)에서, 차민규는 지난해 12월 4차 대회(1분07초322)에서 기록했다. 월드컵 랭킹도 차민규는 10위, 김민석은 17위에 머물러 있다.하지만 김민석과 차민규는 앞서 메달을 따낸 1500m, 500m에서도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메달까지 획득하면서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지금 기세라면 1000m에서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앞서 이 종목 메달리스트였던 김윤만, 모태범, 김태윤도 대회 전까지는 기대주가 아니었다. 하지만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특히 차민규는 500m 은메달을 따낸 후 시상식에서 손으로 시상대 위를 터는 동작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렸다. 그래서 더 승부욕이 불타는 상황이다.김민석은 1000m를 앞두고 “그동안 준비를 잘했으니 계속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민규 역시 “큰 대회를 앞두고 더욱 집중해서 훈련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시련·악재 이겨낸 한국 쇼트트랙, 기쁨과 숙제 동시에 남겼다
  • 시련·악재 이겨낸 한국 쇼트트랙, 기쁨과 숙제 동시에 남겼다
  • 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쇼트트랙이 각종 시련과 악재를 이겨내고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지난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4년 전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따낸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같은 날 한국 남자 대표팀(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김동욱)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남자 1500m 황대헌·여자 1500m 최민정), 은메달 3개(남자 5000m 계주·여자 3000m 계주·여자 1000m 최민정)를 일궈내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쇼트트랙 출전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반면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 등 한국 출신 지도자를 대거 영입한 중국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금메달 2개(남자 1000m, 혼성 2000m 계주) 모두 판정 논란이 뒤따랐다.여자 간판스타 스휠팅을 앞세운 네덜란드 역시 금 2개, 은 1개, 동 1개를 차지했고 이탈리아(금 1개, 은 2개, 동 1개), 캐나다(금 1개, 은 1개, 동 2개), 헝가리(금 1개, 동 2개)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악재가 겹쳐 어두운 전망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 주축선수였던 심석희(서울시청)가 평창 대회에서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 메시지가 누출되면서 파문에 휩싸였다. 메시지에는 동료에 대한 험담이 가득했다. 평창 대회 당시 고의충돌을 의심케 하는 내용도 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 3위 김지유(경기 일반)마저 월드컵 대회에서 당한 발 골절 때문에 대표팀 승선이 좌절됐다.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심석희 메시지 누출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경기에 전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아픔이 컸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두 차례나 넘어지는 바람에 발목과 무릎 부상을 당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나섰다.남자 대표팀도 마찬가지였다. 에이스였던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이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차세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을 제외하고는 개인전에서 믿고 내세울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베이징에 와서도 대표팀은 계속된 불운과 편파판정으로 고생했다. 대회 초반 선수들의 얼굴에는 실망감과 분노가 가득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련이 승부욕을 자극했다.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가 돼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 결과 모든 선수가 환하게 웃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최민정은 “자신과 싸움에서 한계를 얼마나 더 넘어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대회 초반에 잘 안 풀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간 것이 막판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한국 쇼트트랙은 많은 숙제도 남겼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심석희, 김지유가 아쉬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최민정, 황대헌 등을 뒷받침할 새로운 에이스 발굴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대표팀 지도자 문제는 근본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총감독 없이 올림픽을 치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섰지만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대신 이영석, 안중현, 김병준, 이소희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력 이후 전례 없이 도덕성과 비리 전력 기준을 높이다 보니 합당한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이 연맹 설명이다.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김선태 감독은 조재범 전 코치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의 러브콜을 받아 떠났다.국제대회에서 편파판정 등 억울한 상황을 막기 위해 스포츠 외교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22.02.18 I 이석무 기자
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베이징올림픽]6위 유영-9위 김예림, 사상 첫 동반 '톱10'...발리예바 4위
  •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영화 ‘레미제라블’ 사운드트랙(OST) 음악에 맞춰 연기를 마친 뒤 기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예림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오페라 ‘투란도트’ 중 바이올린 판타지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유영(18)과 김예림(19·수리고)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반 톱10’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7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을 기록했고 감점은 없었다.이틀 전 쇼트프로그램에서 73.51점으로 6위에 올랐던 유영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13.09점을 받아 최종 6위를 차지했다.유영의 이번 대회 총점은 개인 베스트인 223.23점에 약간 모자랐다. 하지만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없이 안정된 연기를 펼쳐 톱10 안에 든 것만도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아 점수가 크게 깎였다. 이후 더블 악셀-더블 토룹에서도 회전수 부족이 나오면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실수없이 연기를 해내면서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보면 4위에 해당했다.앞서 연기한 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34.85점을 받았다. 기술점수 68.61점, 예술점수 66.24점을 기록했다. 감점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7.78점으로 9위였던 김예림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총점 202.63점을 기록, 최종 9위로 올림픽을 마쳤다.이날 김예림의 총점은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를 당시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점 209.91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인 140.98점에도 살짝 못 미쳤다. 그래도 유영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에서 큰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 것은 큰 성과였다.한국 피겨 역사상 출전 선수 2명이 모두 톱10 안에 든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피겨퀸’ 김연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던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함께 출전한 곽민정의 순위는 13위였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김연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함께 출전한 김해진은 16위였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최다빈이 7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하늘은 13위를 기록했다.함께 출전한 두 선수가 동반 톱10을 이뤘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피겨의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금메달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돌아갔다. 셰르바코바는 쇼트프로그램(80.20점)과 프리스케이팅(175.75점) 모두 2위를 기록했지만 합계에서 255.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역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알렉산드로 트루소바가 합계 251.7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루소바는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74.60점)에 머물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무려 5번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켜 1위를 차지하면서 최종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동메달은 쇼트프로그램(79.84점)과 프리스케이팅(153.29점) 모두 3위를 차지했던 일본의 사카모토 카오리에게 돌아갔다.반면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도핑 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스케이팅(141.93점)에서 실수를 연발해 합계 224.09점으로 4위에 그쳤다.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들면 대회 기간 동안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발리예바가 4위로 밀려나면서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2022.02.17 I 이석무 기자
'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복합도 실격..개인전 '노메달'
  • [베이징올림픽]'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 복합도 실격..개인전 '노메달'
  • 미케일라 시프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시프린은 17일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스키 여자 알파인 복합에서 회전 경기 도중 실격했다. 앞서 대회전과 회전 경기에서 실격한 데 이어 슈퍼대회전 9위, 활강 18위에 머물러 메달을 따지 못했던 시프린은 이날 개인전 마지막 종목에서도 실격돼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시프린은 19일 열리는 혼성 팀 이벤트에 출전해 마지막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선 대회전 금메달과 복합 은메달을 따낸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 1~2개의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최근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에 거는 기대도 컸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 가운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73회) 보유자다. 특히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는 메달을 기대했지만, 모두 1차 시기에서 실격했다. 경기 뒤 시프린은 “출발도 좋았고, 템포나 리듬이 다 좋았는데 코스에 생긴 홀을 지나는 과정이 잘못된 것 같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다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코스 상태를 원망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5차례 경기 중 세 번이나 완주에 실패했다”고 아쉬워한 시프린은 다관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미셸 기진(스위스)이 2분 25초 67로 금메달, 웬디 홀데네르(스위스·2분 26초)와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2분 27초 52)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2.17 I 주영로 기자
'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 '명예훼손' 검찰 송치
  • '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 '명예훼손' 검찰 송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7일 조 전 코치와 그의 가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조 전 코치 등은 지난해 심 선수가 A 코치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에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유출해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심 선수가 동료를 비하하거나, 동료와 고의로 충돌한 의혹 등이 담겼다.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문자 메시지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남양주에 있는 조 전 코치 가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이후 해당 메시지가 조 전 코치 측이 유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폭력 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심 선수는 동료비하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징계 여파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3년여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022.02.17 I 김민정 기자
구리 출신 가수 김윤설과 장새별 아나운서, 구리시 홍보대사 위촉
  • 구리 출신 가수 김윤설과 장새별 아나운서, 구리시 홍보대사 위촉
  • 김윤설 씨와 안승남 시장, 장새별 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구리시는 17일 가수 김윤설 씨와 아나운서 장새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구리시 출신인 김윤설 씨는 아프리카TV 음악 베스트BJ로 활동 중이며 구리 교문중학교 3학년이던 2013년 엠넷 ‘보이스코리아 키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이후 엠넷 ‘보이스코리아 2020’과 ‘퍼펙트 싱어’ 등 방송에 출연했으며 ‘남과 여 2013’ 앨범을 발매하고 ‘finally good-bye(feat.한해)’ 음원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윤설 씨는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제 직업인 음악을 시작한 구리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가수인 만큼 무대에서 구리시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장새별 아나운서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2010년 KBS N 아나운서로 시작해 연합뉴스TV 아나운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JTBC골프에서 ‘라이브레슨70’을 7년째 진행 중이다.장새별 씨는 “홍보대사로서 구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안승남 시장은 “구리시는 시 곳곳에서 365일 내내 ‘행복365축제’가 열리는 문화예술의 도시”라며 “이번에 위촉한 홍보대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면서 홍보대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리시는 지난 1월 성악가 최선주·홍지연, 대중가수 정종필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총 13명의 홍보대사가 활동하고 있다.
2022.02.17 I 정재훈 기자
'베이징 금 1·은 2' 최민정, 메달별 연금은 얼마나?
  • '베이징 금 1·은 2' 최민정, 메달별 연금은 얼마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Q: 베이징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최민정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냈습니다. 포상금으로 얼마를 받나요?A: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최민정은 정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포상금을 받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리스트에게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에게 2500만원을 줍니다.단체전 선수들에게는 개인전 선수가 받는 금액의 75%가 돌아갑니다. 이로써 최민정이 문체부에서 받는 포상금은 여자 1500m 금메달(6300만원), 여자 1000m 은메달(3500만원),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2625만원) 등 총 1억2425만원이 됩니다.빙상연맹 포상금도 있습니다.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빙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에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단체종목은 금메달 2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나눕니다.최민정은 연맹으로부터 최소 1억8000만원을 받습니다.최민정이 16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몸에 감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Q: 금, 은, 동메달 별 연금은 어떻게 다른가요? 또한 여러 개의 메달을 따낸 최민정은 중복 수령이 가능한가요?A: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는 ‘경기력 향상연구연금’ 제도가 있습니다. 이 연금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입상 기록으로 매기는 평가점수에 따라 지급됩니다. 올림픽(장애인올림픽·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평가점수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 받습니다.평가점수가 20점 이상인 선수는 국제대회 종료일 다음 달부터 사망할 때까지 월정금 형태로 매달 연금을 받게 됩니다. 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금메달리스트는 매달 100만원, 은메달리스트는 75만원, 동메달리스트는 52만5000원씩을 수령합니다. 다만 월정금은 100만원, 평가점수 110점이 최대이고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나머지 점수는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따라서 이미 평가점수 110점을 넘은 최민정은 월정금과 별개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일시 장려금을 받습니다. 110점이 넘어가면 10점 당 일정 금액을 일시불로 받습니다. 10점당 150만원의 일시 장려금을 주는데 올림픽 금메달은 10점 당 500만원으로 액수가 껑충 뜁니다.또한 금메달의 경우 다른 올림픽을 포함해 2개 이상을 획득하면 50%의 가산 혜택이 있고,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면 20%가 가산됩니다. 이미 2018년 평창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에 가산 혜택이 있습니다.이번 대회 금메달로만 135점을 받아 최소 6500만원(500만원x13)을 수령하고 또한 은메달 2개(140점)로 2100만원(150만원x14)을 받습니다.따라서 최민정은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최소 2억1025만원을 받고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 최소 1억8000만원까지 공식 포상금만 최소 3억9025만원을 수령합니다.앞서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 남자 계주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도 정부 포상금 약 8900만원과 빙상연맹 1억3000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일시 장려금 5550만원 등 2억7425만원의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전망입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의정부시청)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포상금 50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포상금 3500만원에 소속팀 의정부시청에서 주는 은메달 기준 2000만원도 받습니다. 모두 합하면 1억500만원입니다.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올림픽 기준 은메달리스트 월정연금은 75만원으로 월정금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나머지는 점수에 따라 일시 장려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2018년 평창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는 평가점수 110점을 넘어 나머지 점수에 해당하는 일시금을 받을 전망입니다.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포상금 7500만원과 연금 52만5000원을 받게 됩니다.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 3위 선수들을 여유있게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오메가)Q: 선수들 연금은 물가 인상률에 따라 상향되나요?A: 그렇지는 않습니다. 40년 동안 최대 연금이 100만원으로 고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 제도가 시작된 초반에 비해 물가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연금을 좀 올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장난 섞인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운동 선수 연금은 비과세라 세금도 떼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2.02.1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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