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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5건

  • 美금리 다시 떨어지니…고배당 주식 매력 `쑤욱`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추락하고 있지만, 방어주 성격이 강한 배당주들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보다 훨씬 더 높은 3.9%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내 유틸리티 업종이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가자지구 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 덕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내 유틸리티 업종은 올들어서만 벌써 8.8%나 상승하고 있다. 이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주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또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3.2% 상승한 파워쉐어스 디비던드 어치버 ETF가 대표적인 예다. 또 퍼스트 트러스트 모닝스타 디비던드 리더스 인덱스펀드 역시 올들어 6% 이상 뛰고 있다.아울러 유틸리티 업종보다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AT&T와 버라이즌 등의 실적 부진으로 4.7% 상승에 그치고 있는 이동통신 업종의 경우에도 배당 수익률이 9%를 넘는 윈드스트림홀딩스와 프런티어 커뮤니케이션스 등은 4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마크 루시니 제니몽고메리스캇 수석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고배당주와 같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더욱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8.11 I 이정훈 기자
  • 삼성 갤S5, 미·영·러 등 주요 5개국서 친환경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5(갤S5)’가 미국, 영국, 한국 등 국내외 주요 5개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친환 인증을 획득했다.삼성전자(005930)는 13일 “갤S5가 미국, 러시아에서는 각각 친 환경 제품인증과 환경마크를, 한국과 영국, 일본에서는 탄소 인증 4종을 획득해 제품 출시 이후 총 6종의 친 환경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우선 미국 최고 권위의 안전 규격기관인 UL로부터 친환경 제품 인증(SPC)을 받았다. UL의 친환경제품 인증은 유해물질 사용금지, 제품의 에너지 고효율성, 제품과 포장재의 재활용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전 과정에 걸쳐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만족해야만 받을 수 있는 권위 있는 인증제도이다.삼성전자는 “갤S5는 UL의 심사 기준 가운데 80% 이상을 만족할 때에만 부여되는 친환경 제품 인증 중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에서는 유일한 친환경 인증기관인 ‘생태 연합’으로부터 전자제품 최초의 ‘바이탈리티 리프(Vitality Leaf)’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탄소성적표지 인증, 영국의 카본트러스트로부터는 탄소배출량인증과 탄소감축인증을, 일본산업환경관리협회(JEMAI)로부터도 탄소관련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인정받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도 강화하게 됐다.삼성전자는 ‘에코디자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평가를 의무화하고 친환경 제품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신종균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 대표는 “갤S5가 국내외에서 다수의 친환경 인증을 받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구를 먼저 생각하는 플래닛 퍼스트(Planet First) 슬로건 아래 다양한 녹색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웨딩 마일리지' 행사 실시☞삼성 갤탭S, 영화와 광고를 연계한 '애드 콜라주 마케팅' 본격 가동☞'축구는 졌지만..' 브라질, 펀드는 반짝
2014.07.13 I 박철근 기자
"펀드 패스포트, 아시아 운용업계에 새로운 기회 제공"
  • "펀드 패스포트, 아시아 운용업계에 새로운 기회 제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펀드 환매와 상품 쏠림현상에 힘겨운 자산운용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 제공18일 마크 라즈버거(사진·MARK Lazberger)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Colonial First State) 글로벌 자산운용 CEO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호주 공동포럼’에 참여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역내 자산운용업계와 투자은행(IB) 그리고 규제 당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펀드 패스포트란 아시아 지역에서 한 회원국이 설정한 펀드에 대해 다른 회원국에서도 등록절차를 간소히 해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국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상품에 호주의 기업이 투자하고 일본에서 설정된 펀드를 한국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식이다. 2011년 호주가 처음 제안한 바 있다. 한국측 패널로 참석한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펀드 패스포트가 도입되면 아시아 투자자의 자산 투자 기회가 다양해질 수 있고 운용사 입장에서는 운용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보다 저축비중이 큰 지역적 성향을 고려했을 때, 역내 저축자금을 역내 자본시장으로 선순환 시킬 수도 있다는 이점도 제시됐다. 펀드 패스포트제도는 이미 유럽연합(EU)에서 ‘UCIITS’라는 명칭으로 정착화돼있다. 개별국가 성향을 보였던 유럽 국가들은 펀드패스포트 도입을 통해 자산운용업계 지형 변화를 겪게 됐다. 국가 크기가 작은 룩셈부르크의 경우, 경제규모가 작은 만큼 정부가 주도해 펀드 ‘설정’에 특화된 산업에 집중했다. 실제로 룩셈부르크는 펀드 법률자문서비스나 등록간소화 제도 등이 강점이다. 반면 독일은 자산운용업계 관련 규제가 많은 상황. 독일 운용업계는 룩셈부르크에서 펀드 설정을 한 후, 독일과 프랑스 등 경제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하며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수요가 위축된 국내 운용사가 특성화 전략을 통해 진로를 찾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독특한 금융상품을 발굴할 만한 동기도 제공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다만 “서울이 국제 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은행 영역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펀드 등 자산운용업계 상품은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에서 펀드 패스포트를 도입하려면 서둘러 본격적인 논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퇴직연금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고 아직 연금과 자본시장의 연결고리가 약한 점을 감안하면 잠재력은 풍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빌 패터슨(Bill Paterson) 주한호주대사, 존 브록든(John Brodgen) 호주자산운용협회 CEO 등 한국과 호주의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2014.06.18 I 김인경 기자
  • [월가시각]"더 오르려면 조정은 필수"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또다시 고조되면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주요 지지선이 붕괴됐고,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전문가들은 조정이 시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유리 란데스먼 플래티넘 파트너스 회장은 “현 시점에서 증시는 어떤 악재도 그냥 넘길 수 없다. 펀더멘털이 너무 오랫동안 끌어왔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는 상당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1850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 조정이 시작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언 위너 웨드부시 증권 이사는 “진정한 매도세를 목격했지만 패닉은 아니었다”고 말해 조정을 받고 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최근 이렇다 할 이슈가 없는 만큼, 중국과 우크라이나 우려는 조정의 재료가 되고 있다. 제리 바크먼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증시 상승과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투자자들조차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증시에 비해 미국 증시를 선호하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다른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닥터 둠’ 마크 파버는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해 조정이 필수적이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날 오전 CNBC 방송과의 전화연결에서 “상당한 폭의 조정이 없다면 증시는 30~40% 하락할 수 있다. 조정이 없는 강세장은 보통 조정 이상의 하락을 견인하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2014.03.14 I 김혜미 기자
설명절 오늘(29일) 특선영화, 한효주-임수정-강혜정 여배우 격돌
  • 설명절 오늘(29일) 특선영화, 한효주-임수정-강혜정 여배우 격돌
  • 설명절 영화[티브이데일리 제공]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KBS와 MBC, JTBC가 각각 한효주, 임수정, 강혜정 주연의 영화를 내걸었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모두 포함한 방송사들은 이달 30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2일 일요일까지 총 4일간의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특선영화를 준비했다. 29일 밤 11시 10분 KBS2는 '반창꼬'(감독 정기훈)를 방송한다. 지난 2012년 12월 고수와 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반창꼬'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에게 설레는 마음을 품고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 45분에는 MBC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이 방송된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450만을 돌파한 이 영화는 두현(이선균)이 남들이 보기엔 완벽하지만 끝없는 불평과 독설을 내뱉는 아내 정인(임수정)과 이혼하기 위해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줄 것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수정 이선균의 색다른 부부 호흡과 두 주인공 못지않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카사노바 류승룡의 감초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JTBC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 15분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을 편성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배우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이 출연했으며, 2005년 개봉 당시 800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지난 1950년 11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대,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서 여일(강혜정)과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그리고 연합군까지 동막골에 모여 폭격 위기에 놓인 동막골을 지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또한 영화 전문 채널인 채널 CGV에서는 오후 3시 10분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엑스맨:퍼스트 클래스’(감독 매튜 본), 오후 5시 40분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더 임파서블’(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오후 7시 50분 김명민 주연의 ‘간첩’(감독 우민호)을 편성했으며, OCN은 오후 5시 20분 ‘엑스맨 탄생: 울버린’(감독 개빈 후드)을 편성했다. 캐치온은 오후 1시 30분부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를 방송중이며, 이어 4시 15분부터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을 방송한다.
  • 朴대통령과 프랑스의 각별한 인연 눈길
  • [파리=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식방문 중인 프랑스는 박 대통령이 영애 시절 유학했던 곳이다. 이번 방문은 39년 만이다.박 대통령은 22살이던 1974년 초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프랑스 동남부의 그르노블대학에서 어학 과정을 공부했다. 그러나 유학 생활이 6개월째 접어들었을 때인 1974년 8월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인해 급거 귀국해야 했다. 박 대통령은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온 몸에 수만볼트의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쇼크를 받았다. 날카로운 칼이 심장에 꽂힌듯한 통증이 몰려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곁에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며 정치를 배웠다. 박 대통령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것은 프랑스에서였던 셈이다.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지난 2일자 신문에서 “‘박근혜 공주’가 파리에 다시 온다‘며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오를리 공항에서 동북아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의 운명이 바뀌었다. 그녀는 공항 대합실에서 신문 기사를 통해 자신의 어머니가 서울에서 북한 요원에 의해 암살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고 박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소개했다.그러나 프랑스에서 나쁜 추억만 있었던 것은 아닌 듯 하다. 박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유로웠던 프랑스 유학 시절이 제일 행복했던 시간 중 하나였다”는 말을 종종 했다고 전해진다.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도 ”젊은 시절 유학을 했던 프랑스에 대해 아주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바스티엥 팔레티 기자는 박 대통령이 가녀린 몸매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지만 눈빛은 단호해 보였다고 인상을 적었다.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프랑스어로 자신을 맞아줬으며 ”(프랑스 유학 당시) 내가 대통령이 돼 다시 프랑스에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인연 때문인지 프랑스는 박 대통령을 초청하는 데 적극적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월25일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7월에는 장 마크 에로 총리가 방한해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대해 사전 협의하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여줬다고 청와대는 전했다.프랑스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창조경제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이기도 하다. 정보기술(IT), 패션, 관광, 문화예술 등 창조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 기반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2013.11.03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새로운 악재들이 등장했다`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사흘째 상승을 시도하던 뉴욕증시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고 말았다. 존 케리 국무장관의 시리아 내전 개입 시사 발언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의 10월 중순 부채한도 상한 도달 전망이 지수를 급하게 끌어내리고 말았다. 등락을 거듭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국채금리 상승 등의 기존 악재에 적응해오던 시장으로서는 새로운 악재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었다. 시장 전문가들도 이런 또다른 악재들의 등장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윌리엄 리겔 TIAA-CREF 주식투자 담당 헤드는 “8월 들어 초순과 중순의 시장 조정이 주로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와 시장금리 상승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제 이는 대부분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고 봐야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새로운 악재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루시니 제니몽고메리스캇 스트래티지스트도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 등이 정부 부채한도 상한 도달 우려와 함께 시장을 억누르는 양상”이라며 “이에 대한 우려는 너무 성급하고도 과도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와 관련된 발언들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때문에 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되며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프랭크 인개라 노스코스트 에셋매니지먼트 헤드 트레이더는 “만약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달러화 표시자산에 그 영향이 미친다면 시장 참가자들도 더 불안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제 시장은 다소 조정을 보일 것이고 시장 참가자들도 일시적으로나마 위험자산에서 손을 뗄려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이런 불안들로 인해 연준의 출구전략이 다소 주춤거릴 수 있다는 기대도 등장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발표될 8월 고용지표를 관망하는 움직임이 예상되기도 한다. 에릭 틸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쉐어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구재 주문으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또다른 증거가 나왔다”며 “연준은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의존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연준이 예상보다는 덜 긴축적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래티가스리서치 파트너스도 자체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금리 상승과 엇갈린 주택경기지표 등과 함께 이번에는 내구재 주문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추거나 아주 소폭으로 규모를 줄여야할 이유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소규모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려고 한다면 그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며 “다음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2013.08.27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사흘째 조정..QE 축소우려에 `발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조정세를 보였다. 굵직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도 이어졌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07포인트, 0.31% 하락한 1만5470.6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1.76포인트, 0.32% 내려간 3654.0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46포인트, 0.38% 떨어진 1690.91을 기록했다. 전날 찰스 에반스, 데니스 록하트 등 두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이르면 9월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날 개장전에는 골드만삭스가 9월중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또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총재도 이날 강연에서 “노동시장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불안 심리를 부채질했다. 또한 유럽지역에서 영란은행은 실업률이 7%를 넘어서는 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랄프로렌과 칼라일그룹, 타임워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듀크 에너지는 부진한 실적을 보여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업종별로 등락이 갈린 상황에서 소비재관련주와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월트 디즈니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그에 따른 RBC증권 등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2% 가까이 내려갔다. 퍼스트솔라도 전날 실적 부진과 연간 이익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13% 이상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던 타임워너도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또한 이날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그루폰과 그린마운틴 커피, 테슬라 자동차 등은 실적 부진 우려로 인해 동반 약세를 보였다. ◇ 피아날토 “노동시장 개선세 지속땐 QE 축소해야”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이 개선세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아날토 총재는 7일(현지시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커뮤니티솔루션 센터 강연에서 “최근 몇 개월간 노동시장이 지속 가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더 분명한 신호들이 나타났다”며 “만약 노동시장이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연준이 언제쯤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아날토 총재는 연준내에서 실용주의적이면서도 다수 의견에 근접하는 의견을 내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올해에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서는 의결권을 가지지 않은 비보팅멤버로만 활동하고 있다. ◇ 골드만삭스 “연준 양적완화 축소, 9월에 시작”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오는 9월에 처음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크리스 도시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에 대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경제지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9월 축소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만약 연준이 9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다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최근 가이던스로 제시한 것과 같이 내년 중반쯤이면 양적완화를 완전히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매입하게 되는 총 자산규모는 1조3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재무제표상 보유 자산규모는 4조달러에 거의 육박하게 된다. 도시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재무제표상 자산규모는 머지 않은 시간 내에 축소될 것 같지 않다”며 “이처럼 수동적인 자산규모 축소는 연준이 포트폴리오 규모를 줄이는 주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같은 보유자산 매각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까지는 시작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 영란은행 “실업률 7% 넘는 한 금리인상 없다”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영란은행이 이같은 통화정책 전망인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7일(현지시간) 지난 6월 통화정책회의 직후 마크 카니 총재가 밝혔던 포워드 가이던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란은행은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0.5%인 현행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이 시점까지 그동안 매입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실업률이 계속 7%를 웃돌면서 추가적인 통화부양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자산매입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과거 기준으로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상태지만 경제 회복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볼 때 인플레이션은 2015년 하반기까지는 우리의 물가 목표인 2%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카니 총재도 “영국 경제는 아직 탈출속도(escape velocity)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영국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위기 이전의 고점 수준으로 돌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실업률이 7%대에 머무는 한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영국 경제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회복세는 역대로는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GDP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1년 정도는 위기 이전 고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점쳤다. 영란은행은 이날 물가 보고서에서 GDP 성장률이 2년내에 연간 2.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분기 전망치인 2.2%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獨 산업생산, 뜻밖 호조..“2Q GDP성장 2% 넘을듯”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난 6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경기 회복의 징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독일 경제부는 7일(현지시간) 지난 6월중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 수정치인 0.8%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으로, 당초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전년동월대비로도 2.0%에 이르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본재 생산이 4.1%나 급증하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독일의 국내 기계와 장비 투자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제조업 생산도 2.2% 증가했고 건설업은 1.6% 증가했다. 덕 슈마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2분기에 멋지게 반등할 것이라는 우리 전망은 재확인시켜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독일의 2분기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중 총 산업생산은 전기대비 2.8% 증가했다. ◇ 타임워너-칼라일그룹 실적호조..듀크에너지는 부진케이블인 HBO와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를 보유한 타임워너사가 2분기(4~6월)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TV사업에서 광고 매출이 더 높아진 덕이었다. 타임워너는 7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7억7100만달러, 주당 8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1300만달러, 주당 42센트보다 두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영업소득 등 일회성 이익과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83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57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는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76센트도 넘어선 것이다.미국 최대 바이아웃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그룹의 2분기중 순손실 규모가 330만달러, 주당 7센트를 기록했다. 적자가 이어지긴 했지만, 1년전 같은 기간의 1030만달러, 주당 26센트에 비해 순손실 규모는 줄었다. 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세후 조정 순이익은 1억2320만달러, 주당 39센트에 이르러 전년동기의 5770만달러, 주당 19센트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이는 주당 5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친 실적이었다. 반면 미국 최대 유틸리티 업체인 듀크 에너지의 2분기(4~6월)중 순이익이 3억3900만달러, 주당 4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4400만달러, 주당 99센트에 비해 24%나 감소했다. 또 자회사인 크리스탈 리버 관련 비용과 합병관련 비용 등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전년동기의 1.02달러에서 87센트로 줄었다. 또한 이는 주당 94센트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2013.08.08 I 이정훈 기자
  • [월가시각]`지표와 밸류에이션의 힘겨루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주 무서운 상승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특별한 악재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실제 현재 뉴욕 대표지수인 S&P500지수는 기업 추정이익 대비 15.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인 13.9배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앤드류 포퍼 뷰클레어어드바이저리 서비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지금까지 빨리 상승해왔기 때문에 이제 다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향후 실적 전망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지을 변수다. 포퍼 스트래티지스트는 “만약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최근 경제지표들과 유사한 성장세를 보인다면 높아진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이런 점에서 경기 민감주가 강하긴 하겠지만, 모든 민감주들이 상승하기보다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보유하고 있는 우량한 경기 민감주들이 선별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3분기 기업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분기 이익도 9.9%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제지표는 미국과 유로존 모두에서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 성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일정 부분 과매수 상태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인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지표가 지금처럼 양호한 상황을 이어간다면 지수 조정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지수 하락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로열런던에셋매니지먼트 증시담당 헤드도 “유로존 경제지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며 “유로존이 핵심 경제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살아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밸류에이션은 지속적으로 지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점에서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매튜 카우플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은 올들어 강력한 오름세를 이어왔다”며 “조정폭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일정 부분의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실적이나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큰 악재가 없기 때문에 조정기간은 짧고 그 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마크 루시니 제니몽고메리스캇 스트래티지스트는 “모든 경제지표가 조만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증거가 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연준의 출구전략을 정당화해주고 있는 만큼 연준은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08.06 I 이정훈 기자
  • 美 지표·실적 `한산`..연준 인사들 발언에 주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주를 마치고 뉴욕증시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8월장을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8월은 비수기로, 거래량 감소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면서도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때다. 대형 이벤트들이 쏟아졌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중앙은행 이벤트 등이 한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수는 횡보 내지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주에 경제지표 발표는 아주 한산한 편이다. 5일에는 7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일에는 7월 무역수지가, 7일에는 소비자 신용이, 8일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9일에는 도매판매가 발표된다. 대신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의 대외 강연이 이어지며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내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일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6일에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7일에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 기업 실적 발표는 막바지에 이른다. 대형 기업들의 실적들이 이미 공개된 가운데 이번주에는 디즈니와 웬디스, 랄프로렌, 타임워너, 그루폰, T모바일 등의 실적 발표가 눈길을 끄는 정도다. 날짜별로는 5일에 HSBC와 스톤에너지, 플레인스 올 어메리칸이, 6일에는 ADM과 CVS, 마라톤오일, 디즈니, 질로우, 마이클 코어스, 퍼스트솔라, 에이비스 버짓이, 7일에는 칼라일그룹과 웬디스, 데본, 듀크에너지, 랄프로렌, 타임워너, AOL, 테슬라 모터스, 트랜스오션, 그린마운틴 커피, 몬드레스, 그루폰이, 8일에는 리오틴토, 딘푸즈, AMC네트웍스, 프라이스라인닷컴, 엔비디아, T모바일, 라이언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9일에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NRG에너지가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이밖에 몇몇 기업 이벤트들도 예정돼 있다. 6일에는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토로라모빌리티가 상호 특허 침해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공판을 개최한다. 또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일 삼성전자(005930)가 애플 특허 4건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최종 판결하고 그에 따른 수입금지 여부를 판정한다. 또 같은 날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제품들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뒤에도 해당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를 명령하지 않은 조치가 적법한지 여부에 대한 공판을 개최한다. 유럽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진다. 5일에는 6월 유로존 소매판매와 7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가, 6일에는 2분기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6월 독일 공장주문, 6월 영국과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이, 7일에는 6월 독일 산업생산과 6월 프랑스 무역수지가, 8일에는 6월 스페인 산업생산과 5월 그리스 실업률이, 9일에는 6월 영국 무역수지와 프랑스, 그리스의 6월 산업생산이 각각 공개된다. 또한 영란은행은 7일 물가안정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날 마크 카니 총재는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향후 물가 전망과 그에 따른 통화정책 전망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8일 월간 통화정책 보고서를 공개한다.
2013.08.04 I 이정훈 기자
드라기·카니, 립서비스 통했다..금융시장 `환호`
  • 드라기·카니, 립서비스 통했다..금융시장 `환호`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럽경제를 이끌고 있는 두 비둘기파(온건파) 성향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립서비스가 제대로 먹혔다. 이들의 부양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히 안정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시에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과 ECB는 최근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글로벌 악재들을 의식한 듯 강력한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마크 카니(왼쪽) 영란은행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오른쪽) ECB 총재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우려에서 시작해 이집트 정정 불안과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의 재부상 등이 최근 글로벌 시장을 극도의 불안상태로 몰아넣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두 총재의 발언에 전날 8% 이상까지 치솟았던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41%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날 5.2% 폭락했던 대표지수인 PSI20지수도 하루만에 3.6% 급반등하고 있다. 최근 불안한 급등세를 보였던 영국 10년만기 국채금리도 7bp(0.07%포인트) 낮은 2.33%로 안정되고 있다.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가 휴장인 가운데서도 FTSE 글로벌주가지수가 0.4% 상승하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는 FTSE 유로퍼스트300지수가 2% 이상 올랐고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 지수가 2~3%씩 치솟고 있다. 반대로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대비 하루만에 0.9% 하락하며 1.2893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파운드화도 하루새 1.2% 하락하며 1.50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사상 첫 외국인 총재라는 기록을 남긴 마크 카니 총재는 취임 후 첫 주재한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과거와 달라진 성명서를 통해 기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영란은행은 통화정책 성명서를 통해 “최근 시장금리의 뚜렷한 상승 움직임은 이 전망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국내 경제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이는 향후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여줬다. 이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향후 통화정책 전망을 구체적인 경제 수치에 연동해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런 클락 스코티아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다소 비둘기파적인 냄새가 나는 성명서였다”며 “현재 영국 거시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지만 국채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 불편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보다 더 노골적이었다. 그는 “ECB 통화정책 스탠스는 필요할 때까지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금리는 현 수준 또는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근시일 내에 기준금리는 상승보다는 하락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포함해 모든 금리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ECB의 출구전략은 아주 먼 미래의 얘기”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드라기 총재는 영란은행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비전통적인 부양조치에 대해서도 “ECB는 이미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며 “국채매입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위기 대책”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통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자문역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커스 애쉬워스 에스피리토 산토 인베스트먼트뱅크 채권담당 헤드는 “드라기 총재는 아주 성공적으로 시장 불안을 컨트럴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확실히 아주 탁월한 중앙은행 총재”라고 호평했다.
2013.07.04 I 이정훈 기자
박근혜式 패션외교..3박4일간 9벌 입었다
  • 박근혜式 패션외교..3박4일간 9벌 입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총 9벌의 의상에 황금색·빨강·분홍·하양 등 색깔도 다채롭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7일부터 3박4일 간 방중 일정 중 공식석상에서만 입고 나온 옷 얘기다. 중국을 국빈방문한 박 대통령은 남다른 패션감각을 선보이며 패션 외교를 이어갔다. 1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때와 장소, 행사 의미에 걸맞은 의상을 세심하게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방중 첫날인 27일 박 대통령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에 옷깃과 단추만 검정으로 포인트를 둔 흰색 상의를 입고 중국 베이징 땅을 밟았다. 박 대통령은 희색 상의에 이어 평소 즐겨 입는 어두운색 바지와 적당한 높이의 검정 구두로 단정한 멋을 냈다. 하얀색은 전통적으로 평화와 진실을 상징한다. 박 대통령의 방중 슬로건이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뜻의 ‘심신지려(心信之旅)’인만큼 의상 또한 적절했다는 평가다.(베이징=연합뉴스)중국 국빈 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다양한 옷차림. 사진 왼쪽부터 27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흰색, 인민대회당 행사에서 노란 정장, 국빈만찬에서 노란 한복, 28일 댜오위타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붉은색, 시진핑 주석내외와 특별오찬에서 분홍색, 29일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보라색 정장, 30일 시안 진시왕릉 병마용갱에서 하늘색 정장 차림,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서 한복 차림.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 소장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면서도 옷깃과 단추 등 일부 디자인은 중국 공식 예복인 ‘인민복’과 비슷해 양국 문화를 의상에 조화롭게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공식 환영행사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노란색 재킷과 연한 회색바지를 골랐다. 강 소장은 “노란색은 중국에서 황제의 권위와 부를 상징하며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박 대통령이 입은 옷은 사실 금색에 가깝다”며 “시진핑 주석이 빨간 타이를 멘 만큼 황금색으로 화답해 친밀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정상으로서의 품격도 드러내는 색상을 제대로 선택했다”고 귀띔했다.국빈만찬에서도 노란색 한복을 입었다. 청와대 측은 “중국에서는 붉은색에 황금색 수를 놓거나 글씨를 새기는 것이 좋은 징조를 의미한다”며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꼼꼼히 신경쓰며 ‘심신지려’를 옷 색깔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핑 주석 부부와의 만남은 ‘한중 패셔니스타의 대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8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붉은색,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의 특별오찬에선 분홍색 정장을 선택했다. 밑단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떨어져 여성성을 부각시켰다. 강 소장은 “중국 퍼스트레이디를 만나는 만큼 평상시 즐겨입던 딱딱한 수트 스타일에서 벗어나 실크에 연분홍빛으로 여성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9일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보라색 정장, 30일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갱에서 하늘색 정장, 시안지역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선 한복 차림이었다. 강진주 소장은 “공장과 칭화대 방문 땐 보라색 재킷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이끌어냈고, 산시성 당서기와의 만찬에선 검은색 바탕에 은빛 도트무늬 의상을 입어 편안한 느낌을 줬다”며 “A자형 재킷과 무채색 바지, 낮은 굽으로 정리되는 ‘박근혜식’ 스타일은 유지하되 색깔을 잘 써 여성리더 이미지와 패션 정치를 패션외교로 잘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2013.07.01 I 김미경 기자
삼성-페이스북, 7시간 마라톤 회의..왜?
  • 삼성-페이스북, 7시간 마라톤 회의..왜?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찾아 양사의 협력 방안 등 약 7시간에 걸친 장시간 면담을 가졌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회사와 세계 선두를 다투는 휴대폰 제조사의 최고 경영자간 회담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접견 후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등 삼성 수뇌부들과 마라톤 회의 직후 오후 6시부터 만찬을 함께 했다. 이후 신 사장과 이 사장 등의 배웅을 받으며 오후 8시 30분쯤 서초사옥을 빠져나갔다. 이날 양사는 모바일 분야의 협력방안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커버그가 댄 로즈 자금 운영담당 부사장(VP), 보건 스미스 기업개발 부사장, 애런 번스테인 모바일 파트너십 담당 이사, 아담 모세리 제품 담당 이사 등 페이스북 핵심 임원들을 대동하고 삼성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양사간 마케팅 협력 방안과 ‘페이스북폰’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페이스북은 SNS를 넘어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모바일 분야를 집중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만 휴대폰 업체인 HTC와 협력해 스마트폰 초기화면을 페이스북으로 설정하는 페이스북홈을 탑재한 ‘퍼스트’를 지난 4월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손을 잡아 제2의 ‘삼성 페이스복폰’을 내놓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다만 이날 미팅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신 사장은 페이스북폰에 대한 논의에 고개를 저으면서 “향후 적당한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할 것”이라고만 짧게 말했다. 그러면서 “IT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역시 이날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침묵했다. 스마트폰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삼성 역시 최근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 강화에 힘쓰고 있어 이들의 협업이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당장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한편 이날 삼성 측에선 이돈주 무선사업부 사장과 윤한길 전무 등이 저커버그를 마중 나와 미팅 장소로 직접 안내했다. 저커버그는 별도의 고급 차량을 타지 않고 흰 스타렉스를 이용했으며 박 대통령을 만났던 오전의 정장 차림이 아닌 검정색 후드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앞서 저커버그는 17일 밤 9시 55분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거치고 이날 밤 10시 5분 역시 전용 비행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저커버그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등과 7시간에 걸친 면담을 하고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을 빠져나갔다. 사진 앞 왼쪽이 신종균 사장, 오른쪽이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다. 사진 황수연 기자
2013.06.18 I 황수연 기자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④
  •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④
  • ▲ 르브론 제임스가 통산 4번째 MVP를 거머쥐면서 5회 수상한 조던의 아성에 근접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가 4일(한국시간) 통산 4번째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이로써 제임스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5회 수상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조던과 제임스의 비교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공격력과 수비 스타일을 정리했던 1~3편의 기사에 이어 마지막으로 두 선수의 수비력을 기록과 수상실적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기록과 수상 실적으로 보는 수비력조던은 현역시절 경기당 평균 2.35스틸을 기록했다. 올 시즌 크리스폴이 평균 2.4스틸로 스틸왕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조던은 리그 최고의 스틸 능력을 15년 간 유지한 셈이다. 조던은 통산 세 차례(1988, 1990, 1993년) 스틸왕을 차지했다. 이는 앨빈 로버트슨,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통산 평균 스틸 순위에서 조던은 앨빈 로버트슨(2.71개), 마이클 레이 리차드슨(2.63개), 크리스 폴(2.4개)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폴이 30대 이후 페이스가 떨어진다고 예측하면 조던은 역대 3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통산 스틸에서도 조던(2514개)은 빛을 발한다. 조던의 기록은 존 스탁턴(3265개)과 제이슨 키드(2684개)에 이어 역대 3위다. 스탁턴과 키드는 조던보다 약 300~400경기를 더 뛰었다. 조던은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뛰고 가장 많은 스틸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조던을 제외하면 모두 포인트 가드들이다. 손발이 빠른 포인트 가드들의 전유물 스틸에서 슈팅 가드 조던은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포지션과 행동반경의 영향도 크지만 제임스의 스틸 능력은 조던에 미치지 못한다. 수비 중 볼을 가로채는 능력과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패스를 차단하는 기술은 조던이 낫다. 제임스는 평균 스틸 26위(1.73개), 통산 스틸 57위(1323개)를 기록 중이다. 10년차인 그가 평균 스틸에서 조던을 능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앞으로 10년 간 매 시즌 3개 이상의 스틸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스틸왕에 오른 적이 없는 제임스가 조던의 수상 실적을 넘는 일도 힘들어 보인다.하지만 제임스는 통산 스틸에서 조던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졸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제임스는 조던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게 될 것이다. 조던은 1985~1986시즌 초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64경기를 결장했다. 또 1990년대 중반과 후반 각각 아버지 피살에 따른 야구 전향과 목표 부재로 은퇴를 선언, 총 4~5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제임스가 조기 은퇴하거나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조던의 통산 스틸 기록은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조던과 제임스는 평균 블록 수치가 같다. 그러나 10년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조던은 경기당 1.01블록으로 제임스(0.8블록)를 앞선다. 물론 제임스의 수비력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어 조던의 우세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다.조던은 통산 893블록(역대 96위)로 649블록(역대 163위)을 기록한 제임스에 앞서 있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라는 포지션에서 두 사람의 블록 능력은 역사상 손꼽힐 정도다. 그러나 블록은 속성상 골밑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수치는 빅맨들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조던은 1987~1988시즌 가드로서는 드물게 수비왕에 올랐다. 이후 지금까지 가드 포지션에서 수비왕이 나온 경우는 ‘글로브(The Glove)’ 게리 페이튼이 유일하다. 9차례나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던 코비 브라이언트도 수비왕을 타지 못한 것으로 볼 때 스윙맨으로서 수비왕에 오르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제임스는 지난달 25일 이번 시즌 수비왕을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149점을 기록, 212점을 얻은 마크 가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제임스는 마이애미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1위를 놓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9년에도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에 밀려 이 부문 2위에 올랐다.조던은 총 9차례나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올랐다. 제임스는 수비력이 향상되기 시작한 2008~2009시즌부터 4차례 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선정됐다. 제임스는 올 시즌도 수상이 유력하고 조던보다 더 많은 시즌을 뛸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조던과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정리하자면 수비를 평가하는 데 참고가 되는 스틸과 블록에서 ‘평균’은 조던이, ‘누적’은 제임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수상 실적에서는 아직까지 조던이 압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독주하고 있는 제임스의 기세로 볼 때 은퇴 시점에서 두 선수의 기록상 차이는 거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두 선수의 수비력 평가는 같은 시대 그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정성적 평가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끝)▶ 관련기사 ◀☞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①☞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②☞ [1on1] 마이클 조던-르브론 제임스, 누가 더 뛰어난가 ③☞ 매직 존슨 "1대1 최강자는 조던-코비 순, 르브론은 NO"☞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생애 ‘톱50’ 덩크 영상 화제
2013.05.04 I 박종민 기자
  • 뉴욕증시, 하루만에 소폭반등..글로벌 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통화부양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지표 부진에 따른 영향을 상쇄시켰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5.76포인트, 0.38% 상승한 1만4606.1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6.38포인트, 0.20% 올라 3224.9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6.29포인트, 0.40% 뛴 1559.98을 기록했다. 개장전부터 일본은행이 매달 7조엔에 이르는 채권을 매입하는 추가 부양책을 도입한 가운데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언제든 추가 부양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살렸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가 “하반기 경제 회복에도 하방 위험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ECB가 유로존 금융시스템의 자본 부족과 정부 정책 부재를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아울러 유로존의 3월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넉 달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데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넉 달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도 지수 상승세를 제한시키는데 한 몫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와 유틸리티주가 강했던 반면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새로운 스마트폰 유저인터페이스(UI)인 ‘홈’을 발표하며 관심을 모았던 페이스북은 3%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도 애플 ‘아이패드3’를 현재 가격보다 30%나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에 16%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구글은 1.38%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며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로부터 투자의견을 강등당한 마이크로스프트(MS)는 장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 0.13% 강보합권으로 돌아섰다.◇ 영란은행, 추가부양 없어..1Q 회복기대에 관망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했다. 1분기 성장 회복 기대가 다소 살아나는 만큼 지표를 좀더 관망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됐다. 또 기존 양적완화 조치에 따른 3750만파운드(564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했다. 최근 두 차례 회의 때와 같이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 등 최소 3명의 위원들은 여전히 250억파운드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 확대를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 둔화와 파운드화 강세 등에 대응하기 위한 카드를 남겨두기 위해 당장의 부양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나이틀리 ING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지표로 보면 영국이 1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반면 영란은행은 앞으로 2년 정도 추가로 인플레이션이 정책목표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하반기 경제도 하방위험..부양 준비돼 있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의 톤을 높이며 언제든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유지했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올초에도 부진한 경제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반적인 유로존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시작할 것이지만, 이 마저도 하방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경기 전망을 낮췄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경제지표와 자금시장 여건을 매우 면밀히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우리의 통화정책 스탠스는 필요할 만큼 오랫동안 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만장일치가 이뤄졌지만 금리에 대한 논의는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전했고 “앞으로 나올 모든 지표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는 언제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이며 그 리스크도 대체로 균형적”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지표들의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각국 정부와 유럽개발은행(EIB) 등의 기구는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ECB는 법 테두리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으며 우리가 금융시스템내의 자본 부족이나 정부 정책 부재를 대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ECB의 정책목표와 체제 내에서 가능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美 실업수당 넉달래 최고..고용경기 둔화 지속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 연속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청구건수는 최근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추세치인 4주 이동평균 건수도 반등하는 등 고용경기 회복세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8000건 급증한 3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5만7000건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만건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24일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주 5년 1개월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던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덩달아 반등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 역시 35만4250건으로, 전주의 34만3000건보다 늘어났다. 다만 이 기간중 성금요일과 부활절 연휴 등으로 일부 지표 취합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한편 전주 4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306만3000건을 기록하며 2주일전의 307만1000건보다 더 줄었다. 다만 305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 ◇ 연준 고위인사들, 양적완화 종료 두고 찬반경제지표 개선과 뜻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머지않아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망했다. 록하트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당국자들은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인플레이션 등 예기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의 큰 그림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앞으로 몇개월간 더 견조한 경제지표가 이어진다면 연준도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며 곧 그 시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기업들 역시 과거 설비투자에 대해 보였던 태도에 비해 최근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그들도 경제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면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또다시 양적완화 종료 우려를 일축하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데이톤대학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까지는 높은 장벽이 여전히 가로 막고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연준 당국자들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 회복세에 만족해하고 있어선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에반스 총재는 기준금리도 당초 약속보다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크게 높아지지 않는 한 실업률이 5.5% 수준으로 내려가는 시점까지 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연준이 약속한 6.5%보다도 1%포인트나 더 낮은 수준이다. ◇ 페이스북, 새 스마트폰UI ‘홈’ 공개..HTC ‘퍼스트’에 탑재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스마트폰용 유저 인터페이스(UI)인 ‘홈(Home)’을 공개했다. HTC가 함께 발표한 ‘퍼스트(First)’폰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페이스북은 이날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개최한 미디어 이벤트에서 ‘홈’으로 불리는 새로운 UI를 발표했다. 이 UI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홈 스크린을 대신해 페이스북을 전면에 내세운 홈 스크린을 사용하게 된다. ‘홈’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가장 중심으로 내세운 소프트웨어로, 지난 2년간 PC 사용자들을 스마트폰으로 끌어들이는데 일등 공신이었지만 전통적인 웹 광고에 비해 모바일 광고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페이스북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홈’을 공개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사람들이 ‘홈’을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느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홈’ UI가 일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 기기들에만 제한될 것이며, 이후 개발자들에게 더 확대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iO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스, 블랙베리 등 다른 플랫폼 경쟁자들에게도 개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만의 HTC는 이 ‘홈’ UI가 처음으로 탑재될 스마트폰인 ‘퍼스트’를 함께 공개했다. 이는 미국에서 AT&T를 통해 이달 12일부터 2년 약정에 99달러에 판매될 계획이다.
2013.04.05 I 이정훈 기자
페이스북, 새 스마트폰UI `홈` 공개..HTC `퍼스트`에 탑재
  • 페이스북, 새 스마트폰UI `홈` 공개..HTC `퍼스트`에 탑재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홈`을 공개하고 있다.[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페이스북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스마트폰용 유저 인터페이스(UI)인 ‘홈(Home)’을 공개했다. HTC가 함께 발표한 ‘퍼스트(First)’폰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페이스북은 4일(현지시간) 본사인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개최한 미디어 이벤트에서 ‘홈’으로 불리는 새로운 UI를 발표했다. 이 UI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전통적인 안드로이드 홈 스크린을 대신해 페이스북을 전면에 내세운 홈 스크린을 사용하게 된다. ‘홈’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가장 중심으로 내세운 소프트웨어로, 지난 2년간 PC 사용자들을 스마트폰으로 끌어들이는데 일등 공신이었지만 전통적인 웹 광고에 비해 모바일 광고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페이스북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홈에는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을 항상 스마트폰 첫 화면에 실시간을 보여주는 `커버 피드(Cover feed)`, 첫 화면에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인 `챗 헤드(Chat head)` 등이 포함된다.이날 행사에서 ‘홈’을 공개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페이스북 `홈`을 최초로 탑재한 HTC `퍼스트`폰공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사람들이 ‘홈’을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하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로 느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저커버그 CEO는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 때 이를 적극 부인하면서 “우리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될 수 있는 페이스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홈’ UI가 일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 기기들에만 제한될 것이며, 이후 개발자들에게 더 확대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iO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스, 블랙베리 등 다른 플랫폼 경쟁자들에게도 개방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만의 HTC는 이 ‘홈’ UI가 처음으로 탑재될 스마트폰인 ‘퍼스트’를 함께 공개했다. 이는 미국에서 AT&T를 통해 이달 12일부터 2년 약정에 99달러에 판매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은 이 소프트웨어를 갤럭시S4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3종과 HTC 원X, 원X플러스 등 HTC의 2종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3.04.05 I 이정훈 기자
  • 인천 송도, 소형 오피스텔 품귀 … “수익률 높네”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이라는 호재 덕분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도에 입주해 있는 오피스텔 중 소형은 분양률이 높고 공실률이 낮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더샵퍼스트월드 1·2차 ▲코오롱 더프라우 1·2차 ▲송도대우월드마크 ▲송도힐스테이트 등에서 소형 오피스텔은 제로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우건설이 송도 5공구 Rm1구역에 공급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에서도 전용 30㎡ 이하 소형은 모두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30㎡ 이하 소형은 1000만~2000만원씩 가격이 올랐는데도 투자자가 줄을 섰다”며 “세입자 구하기도 쉽고 웃돈을 주고도 수익률이 5~6%씩 나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에는 부족한 공급물량도 한몫했다. 송도에는 지난 2005년 1058실을 시작으로 2007년 459실, 2008년 960실, 2010년 19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이중 전용면적 30㎡ 이하 소형은 100실에 불과하다. 수요자들이 신규 오피스텔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업무단지(IBD) 3공구 일대에 공급되는 1140실 규모의 이번 단지는 전용 25~57㎡로 구성돼 있다. 전체 물량 가운데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까지 40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단지로서 40만㎡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와 도심을 볼 수 있는 트리플 조망권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에는 포스코건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근무하는 젊은 직장인이 많아 소형 전·월세를 자주 찾는다”며 “오피스텔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지역 내 공급된 소형 물량이 부족하고 미분양도 대부분 소진돼 신규 분양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3.03.27 I 김경원 기자
  • 한국판 게이츠 저커버그가 나오려면
  • 한국에서도 게이츠, 저커버그가 나오려면 김희중 산업에디터 thomas@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일자리와 혁신이다. 지난 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9.0%로 외환위기로 대량 실업사태를 겪었던 1999년2월(38.9%)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만명이나 줄어 10개월째 계속 줄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혁신의 부족이다.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소송 등에서 보았듯이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 리스크를 과감히 수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최초 참여자)’가 되지 않으면 도태된다. 소니, 노키아가 이를 실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와 최문기 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장관 후보자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과 아이디어”라고 정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내의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고 말한 것과도 맥락이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이런 동력은 결국 사람과 기업의 혁신에서 만들어진다. 인류 역사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혁신적인 새 기술이 등장해 세상을 바꿔놓았다. 미국 경제가 흔들거리면서도 여전히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벤처의 산실인 실리콘 밸리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벤처창업에 뛰어들어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대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응용하면서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며 국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혁신을 통한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무엇보다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교육과 어릴 적부터 기업가정신을 키워줘야 한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학창시절부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기업으로 키웠다. 게이츠의 경우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고등학생 때는 자동차 통랭량 분석기를 개발해 회사를 만들었다. 저커버그 역시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인공지능을 이용한 음악 재생기를 만들었고 하버드대 2학년때 벤처회사 페이스북을 세웠다. 게이츠와 저커버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로운 교육과 기업가정신이다. 우리처럼 중·고교시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어진 과목의 문제풀기에만 시간을 보냈다면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창조경제가 뿌리 내리려면 단기성과에 집착해서도 안된다. 거품으로 끝났던 1990년대 후반 일었던 벤처 붐의 재판이 돼서는 곤란하다. 1차 벤처의 실패를 교훈삼아 무조건 퍼주는 벤처정책은 절대금물이다.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비롯해 창업아이템을 제대로 평가하고, 창업자에게 기술과 자금을 연결해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번 실패하면 매장당하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업에 한번 실패하면 벼랑으로 떨어진다. 가산을 탕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더 이상 재기하기 어렵다. 패자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면 젊은이들의 도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청년들 사이에 벤처붐이 일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등록된 회사가 2만7000여개를 넘었고 이 가운데 1만개가 최근 2년새 생겨 났다. 과거와 달리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벤처가 늘고 창업자의 전공도 이공계에서 인문사회과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그릅도 인문계 전공자를 뽑아 소프트웨어 엔진니어로 키우겠다고 나섰다. 창조경제를 외친 박근혜 정부에서 젊은이들이 창업대열에 과감히 도전해 한국판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013.03.18 I 김희중 기자
  • [월가시각]`조정의 빌미는 어디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은 이날까지 무려 엿새째 계속 이어졌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어김없이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장 내에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지수 조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이같은 시장의 견조함을 설명해주고 있다. 마크 마티악 프리미어/퍼스트앨리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뉴욕증시는 아주 멋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장기적인 강세장에 완전히 진입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다고해도 이제는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며 머지 않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렇더라도 투자자들은 편하게 생각할 것이며 이를 저가에 주식을 사담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도 확인됐듯이 민주당과 공화당간의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너무 크며, 이 부분이 다시 시장에 조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올들어 지금까지 시장 실적은 아주 고른 모습이었고, 시장 참가자들 대다수가 추세적인 상승을 원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수의 지지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워싱턴에서의 정책 리스크가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지적했다.조정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토미 리 JP모간 수석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제자리 걸음이라면 아주 최상의 결과가 될 것이며 5% 정도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 존슨 휴존슨어드바이저 회장도 “지난 1890년 이후로 보면 이번이 24번째 강세장인데, 다우지수는 그 24차례 가운데 14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따라서 이번 다우지수 최고치는 대단히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다소 놀라운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긴 3개월간의 상승랠리가 이어진 만큼 이제는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3.03.13 I 이정훈 기자
美 국정연설 관심사..영부인 옆자리는 누가?
  • 美 국정연설 관심사..영부인 옆자리는 누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미국 대통령이 매년 새해를 맞아 한해동안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는 국정연설이 올해는 12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상·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노상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시작을 알리는만큼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따라서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요 자리에 앉는 인사, 국정연설의 문장 구성 변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지난해 1월24일 미국 워싱턴 의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 나선 당시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운데 파란옷)를 중심으로 특별히 초대된 인사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AP)국정연설 내용만큼이나 관심을 끌고 있는 부분은 과연 대통령부인(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의 옆자리에 과연 누가 앉게 될 것인가 여부다. 일명 ‘1등석’으로 불리는 이 자리에는 대통령의 한해동안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정책이나 최대 국정현안을 시사하는 인물이 특별하게 초청된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해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들어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총기규제 강화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 다수 포함됐다. 총기 난사 사고로 중상을 입은 개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 하원의원과 남편은 물론 지난해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빠뜨렸던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자의 유족, 생존 학생들이 초대됐다는 것이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인사들도 상당수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첫해 1등석 자리를 차지한 인물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딜런에 있는 J.V. 마틴 주니어 고등학교의 흑인 여학생 타이셔머 베시어와 그의 모친이었다.베시어는 낡은 자신의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의원들에게 직접 보낸 것으로 유명한 학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이 학교를 예로 제시하며 교육시설 개선에 투자해야하는 이유를 역설한 바 있다.그 다음 해에는 텍사스주 미군 기지에서 일어난 총격사건 범인 제압으로 영웅이 된 킴벌리 먼리, 마크 토드 경사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2011년에는 애리조나주 투산의 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9세 소녀의 유족이 초청됐다.지난해에는 부자증세의 당위성을 상징하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비서와 직장에서 해고됐지만 직업교육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싱글맘’인 지멘스 근로자 재키 브레이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국정연설의 문체 변화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그동안 화제가 됐던 오바마의 연설을 도맡아 온 존 파브로가 지난달 백악관을 떠나 새로운 인물인 코티 키넌이 이번 연설문 작성을 담당하기 때문이다.지난 2005년부터 튀는 언어를 사용해 ‘연설의 달인’ 오바마에 힘을 실어줬던 파브로 대신 이번 연설의 총대를 매게 된 코디 키넌은 ‘감성적인 문체’로 유명하다. 지난해 코네티컷주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오바마의 추모 연설문 작성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3.02.11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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