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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aily리포트)청개구리 일본증시
- [edaily 김윤경기자] 일본 경제는 오랜 디플레이션을 겪으며 버텨나갈 기초 체력마저 부실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따라 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일본증시는 올초 18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일본증시 행보가 심상치않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져도 증시는 보란 듯 올랐고 오늘은 도쿄증권거래소가 폭탄테러 위협으로 한때 소개됐지만 1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증시, 어째서 이런 청개구리 움직임을 보이는 것일까요? 김윤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올초 일본증시는 바닥으로, 바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볼때도 오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장기간 위축됐던 실물경기가 획기적으로 되살아날 만한 징후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미국 경기에 대한 전망도 당시는 불투명했구요.
물론 간간히 단기적으로, 이를테면 월별대비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기미는 보였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요원해 보이는 일본 경제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일본증시라고 볼 수 밖에요.
그런데 3월들어 일본증시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자모양 뛰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회계연도가 마감되는 3월이면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투자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더욱 내다 팔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당연히 추가하락해야 셈이 들어맞는데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이런 상승추세 속에서 객관적으로 보아 "악재"일 만한 재료도 전혀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의 하향 조정만큼 증시에 타격을 주는 악재도 없으련만 일본증시는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 15일 일본의 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 기준)을 현행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다음날 비웃 듯 랠리를 연출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S&P의 하향조정은 지난 75년 이후 "AAA"의 최고 수준을 유지해 오던 일본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2월부터 짧은 기간동안 3회에 걸쳐 하향조정, 선진7개국(G-7)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락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무디스도 "5월까지 최고 2단계까지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변죽을 울렸는데도 일본 증시는 적어도 겉으론 콧방귀도 안뀌더군요.
16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88%(209.36엔) 오른 1만1346.66엔을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크다면 클 수 있는 돌발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거래가 시작되기 직전 도쿄증권거래소에 폭탄테러를 위협하는 전화가 걸려왔고 거래소에는 소개령이 내려지고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테러가 발발하지 않더라도 이런 돌발악재엔 대체로 증시가 잠깐동안이라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 일본증시, 놀랍게도 강세로 출발했더군요. 마감지수요? 1개월래 최대폭으로 상승, 1만1700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전망 호조라든지 엔화 약세와 같은 기본적인 재료가 있었긴 하지만 1개월래 최대폭까지 뛰다니, 정말 "못말리는 일본증시" 아닙니까.
왜 이렇게 오르는지 정말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멘트를 추적해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증시의 상승비결의 뒷배경은 일단 "정부"라고 단언하고 있었습니다.
제이드 앱솔루트 펀드 매니저스의 펀드 매니저 스콧 맥글래션은 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연금펀드 자금을 증시에 수혈,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정부는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3월 31일 이전부터 은행권의 주식투자 손실 보전으로 인한 금융권 위기방지를 위해 증시에 자금을 흘려 넣어 왔다는 것입니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도 지난 30년간 일본증시가 연중 최고를 기록했던 것은 언제나 3월과 4월이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1일 이후 닛케이225지수가 200일간의 평균지수를 웃돌게 되면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주목을 했는데요, 외국인들이 외면하는 니폰스틸과 같은 굴뚝기업, 그리고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바로 정부의 시세조작 가능성을 더욱 확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일본의 수출이 1월과 2월 계속해서 증가했다든지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지난주 5분기만에 처음으로 1분기 매출이 늘어났다고 발표, 일본 전자업체들의 수요회복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거진 것도 일본증시에는 호재가 됐습니다.
제이드 앱솔루트의 맥글래션은 "올해 정부의 매수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 무역 및 일본 산업생산의 호조, 그리고 증시의 랠리가 좋은 연관관계(correlation)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오늘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국가등급 조정에 심드렁한 이유는 시장이 신용평가기관들을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더군요.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신용평가기관들이 이제 동아시아 경기 회복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낮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죠. 한마디로 신용평가기관들 "양치기 소년" 된 셈입니다.
일본증시, 그러면 언제까지 랠리를 보일 것이냐고 묻고 싶으시겠죠? 글쎄요, 이 질문은 들은 듯 못들은 듯 스리슬쩍 전문가의 멘트를 내놓으며 답변을 대신할 수 밖에 없겠네요. 귀신 아니라 귀신 할아버지도 모른다는 증시 전망을 어찌 시원스레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메릴린치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일본 주식담당 마크 데스미츠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는 한 어떠한 자금수혈도 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미국 경제가 예상외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기업들의 확신이 부족한 것도 증시 랠리의 지속을 단언하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단칸보고서(일본은행이 내놓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일본 제조업체들은 올 회계연도 자본지출을 전년에 비해 12%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이는 전년도 9.3% 줄였던 것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쨌거나 정부의 연기금 펀드유입을 통한 증시부양은 투자자들에게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위험을 감소해주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슈뢰더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로즈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증시가 랠리를 지속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전제했지만 "그러나 단기적인 수급요인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매수세가 만연해 있다"라고 덧붙이는군요. 어디 얼마나 더 오를지 한번 지켜봅시다. 이건 얼마나 내릴지 지켜보는 것처럼 마음 무거운 일 아니지 않습니까?
- (뉴욕/마감)차익매물, 반도체는 선전
- [edaily=뉴욕] 미국의 ISM 서비스지수가 15개월래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기 확장국면 진입을 알렸지만 증시의 반응은 잠시에 그쳤을 뿐 쏟아지는 차익매물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반도체주들이 꾸준히 강세를 지속한데 힘입어 나스닥지수는 그럭저럭 강보합세를 지켜냈다.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유통주들의 낙폭이 커 다우존스지수는 비교적 조정폭이 컸다.
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덕을 톡톡히 봤다. 개장초부터 인텔의 등급 상향과 ISM 서비스지수 발표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던 지수는 그러나 차익매물의 출회로 오전 한 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등, 꾸준히 플러스권에 머무르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수는 어제보다 0.38%, 6.98포인트 상승한 1866.30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5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한 ISM 서비스지수 발표 직후 잠시 플러스를 기록했을 뿐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오후장들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세자리수 낙폭을 유지해 지수는 어제보다 1.45%, 153.41포인트 하락한 10433.4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67%, 7.70포인트 하락한 1146.14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09%, 0.46포인트 하락한 487.5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2천5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2천4백만주로 평소수준보다 활발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8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이 상대적으로 소형주들이 선전했음을 반영했다.
오늘 나스닥지수를 그나마 지탱해낸 반도체주들과 관련해서는 두가지 호재가 있었다. 먼저 인텔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반도체산업협회의 긍정적인 반도체 수요전망이 힘이 됐다.
오늘 아침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에델스톤은 인텔의 단기사업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 호전되고 있다고 상향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인텔의 실적추정치와 12개월 목표가격인 45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인텔은 어제보다 2.14% 올랐다.
여기다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월중 반도체매출이 전월대비 1.7% 감소했지만 1/4분기중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부터는 두자리숫자의 매출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SM 서비스지수의 발표도 일시적이나마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SM은 2월중 서비스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인 51을 크게 상회한 5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6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00년 1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ISM 제조업 및 서비스지수는 지난 2월 동시에 확장국면으로 진입,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이 전방위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지난 2거래일동안 나스닥지수가 6.8%, 다우존스지수도 4.8%나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워낙 많이 나오는 바람에 한때 플러스로 돌아섰던 다우존스지수는 크게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반도체주들이 선전했지만 추가적인 상승폭 확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유통주와 관련해서는 엊갈린 재료들이 나왔지만 약세로 일관했다. 미국내 2대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즈는 2월 2일로 끝난 4/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26센트를 상회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메릴린치는 의류유통업체인 갭에 대해 투자등급 및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CS퍼스트 보스턴은 유통업종 전체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 이어 JC페니, 크로거, 풋 락커 등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이로 인해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3.45% 하락했다.
AG 에드워즈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홈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들과 함께 다우존스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소폭이나마 고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인텔의 영향으로 반도체, 텔레콤,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기술주외에는 은행,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금, 유통, 운송, 석유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상승업종은 유틸리티, 보험, 증권, 천연가스 정도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12%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0.60%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05%, 0.53%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0.88%, 텔레콤지수도 1.78% 상승했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1.02%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35% 하락했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1.77%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이 5.42% 올랐고 어제 폭락했던 오러클도 어제보다 0.73% 상승했다. 이밖에 인텔이 2.14%, JDS유니페이스 8.15%, 넥스텔 14.68%, 주니퍼 2.81%, 델컴퓨터 0.07%, 소너스 3.77%, 브로드컴 5.3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1.16% 상승했다. 그러나 시스코가 0.49%, 월드컴 2.78%, 마이크로소프트 0.36%, 브로케이드는 1.98% 하락해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홈디포가 5% 이상 하락했고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4% 이상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이스트먼코닥, 알코아, 보잉, 월마트, 맥도날드, 하니웰, 3M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휴렛패커드, 맥도날드, 인텔, 월트디즈니 등은 지수낙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 (뉴욕/장중)인텔 vs 차익매물..혼조세
- [edaily=뉴욕] 미국의 제조업 경기에 이어 서비스부문의 경기도 확장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으로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효과가 힘을 발휘하면서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익매물 출회가 만만치 않아 블루칩은 다시 약세로 밀렸다. 인텔을 위시해 반도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한 ISM(종전 NAPM) 서비스지수 발표로 대해 증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수가 밀리고 있다.
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68%, 12.62포인트 상승한 1871.9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우존스지수는 10527.66포인트로 어제보다 0.56%, 59.16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5% 하락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대12, 나스닥시장이 17대10으로 나스닥시장의 상승종목이 많다.
ISM 서비스지수 발표로 한때 반등했던 증시가 다시 밀리고 있다. ISM은 2월중 서비스지수가 전문가들의 예상인 51을 크게 상회한 5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49.6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00년 1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ISM 제조업 및 서비스지수는 지난 2월 동시에 확장국면으로 진입,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이 전방위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지난 2거래일동안 나스닥지수가 6.8%, 다우존스지수도 4.8%나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워낙 많이 나오는 바람에 한때 플러스로 돌아섰던 다우존스지수는 다시 밀렸고 나스닥지수도 상승폭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 호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지난주말부터 시작된 반도체주들의 랠리를 연장시키고 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outperform"에서 "strong buy"로 상향조정했다. 에델스톤은 인텔의 단기사업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 호전되고 있다고 상향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인텔의 실적추정치와 12개월 목표가격인 45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인텔은 어제보다 3.58% 상승중이다.
반면 CS퍼스트 보스턴은 오는 목요일 장마감후 분기중 실적전망을 내놓을 예정인 인텔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코멘트를 내놓았다.
유통주와 관련해서는 엊갈린 재료들이 나왔다. 미국내 2대 사무용품 유통업체인 스테이플즈는 2월 2일로 끝난 4/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26센트를 상회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메릴린치는 의류유통업체인 갭에 대해 투자등급 및 실적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CS퍼스트 보스턴은 유통업종 전체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은데 이어 JC페니, 크로거, 풋 락커 등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유통지수는 어제보다 1.43%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텔의 영향으로 반도체, 컴퓨터, 네트워킹주들이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태다. 기술주외에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바이오테크, 금, 운송, 유틸리티, 천연가스주들이 강세지만 제약, 제지, 석유, 유통주들은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2.32%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34% 상승중이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0.89%, 0.78%씩 올랐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74%, 텔레콤지수 1.20%,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04% 상승중이다.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95%, 아멕스 증권지수도 2.22%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폭락했던 오러클이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면서 어제보다 3.07% 상승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 4.38%, 인텔 3.58%, 시스코 0.30%, JDS유니페이스 3.99%, 주니퍼 6.14%, 월드컴 0.83%, 브로케이드 0.12%, 델컴퓨터 2.35%, 마이크로소프트 0.82%, 그리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2.26% 올랐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홈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들을 비롯해 알코아, 보잉, 듀퐁, 하니웰, P&G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인텔, 휴렛패커드, JP모건체이스, 월트디즈니, 맥도날드 등이 선전하고 있다.
- 전장(25일)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edaily] 다음은 전장(25일) 마감후의 주요 종목 뉴스로 오늘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거래소
▲S-Oil= 해외DR 발행 결의. 미국에서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 원주전환비율은 1DR당 0.5주이며 예탁기관은 뉴욕은행. 회사측은 "국내 직접투자가 어려운 미국 투자가들의 주식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뉴욕은행의 제의를 받아 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 Level-1 발행을 결정했다"며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발행 보통주와 우선주를 기반으로 발행되며 향후 미국 장외시장(over-the-counter market)에서 거래될 예정"이라고 설명.
▲누보텍= IT기업으로 변신‥600억 수주임박. 누보텍(옛 대붕전선)은 지난해 146억원의 유상증자와 90억원의 특별이익 등으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고 밝혀. 향후 무선랜사업,TFT-LCD, 셋톱 박스 등 고부가가치사업 등을 영위하는 IT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 구본생 누보텍 대표이사는 "이미 국내업체와 약 300억원 규모의 TFT-LCD를 납품하기로 합의가 됐고 해외업체와도 약 300억원 규모의 셋톱박스와 통신기기를 납품하기로 결론이 난 상황"이라며 "다음주 중 한 곳과는 계약체결이 확실시되고 그 다음주에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해.
▲경남모직= 회사정리계획안 인가‥90%감자. 창원지방법원 제11민사부로부터 회사정리계획 변경계획안을 인가 받았다고 공시. 변경 계획안에 따라 주식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형식으로 감자를 실시하고 한빛제이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외 20개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음.
▲동서산업= 회사정리계획안 인가‥67%감자. 서울지방법원 제3파산부에 제출했던 정리계획안이 최종 인가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이에따라 대주주와 소액주주 구분없이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형식의 감자를 실시함.
▲삼애인더스= 매매정지 지속‥ 상장폐지 여부 불투명.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판결관련 조흥캐피탈 주식 취득설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당사 명의로 조흥캐피탈 주식을 매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 "제3자로부터 지난해 12월20일~26일 조흥캐피탈 주식을 취득해 명의개서했다고 판결문에 있지만 제3자로부터 주식을 명의개서한 것은 당사의 대주주인 지엔지측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 또 "다음달 8일까지 법적대응(본안소송)을 해 주식매입 사실이 없음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두산= 두산메카텍에 창원 부동산 매도. 계열회사인 두산메카텍에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부동산을 497억9000만원에 매도했다고 공시. 구조조정 차원.
▲태성기공= 회사정리절차 종결‥감사의견 적정. 대구지방법원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를 통해 밝혀. 태성기공은 정리채권 및 정리담보권 변제에 따라 법원이 정리절차종결결정을 내렸다고 설명. 2001사업연도 회계감사에서 영화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다고 밝혔. 태성기공은 지난 99회계연도에 한정의견을 받고 2000회계연도에는 의견거절을 받았음.
▲다우기술= 50억원 자사주 신탁 6개월 연장. 지난 2000년 주가 안정을 위해 체결했던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오는 7월25일까지 6개월간 연장키로 했다고 공시.
▲오리엔탈정공= 600원 배당 결의. 이사회에서 주당 600원씩의 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 지난해 오리엔탈정공은 주당 500원씩을 배당.
▲삼성엔지=작년매출 1.2조/순익 230억‥올 순익 410억.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순익 230억원을 기록. 또 올해 매출 1조4000억원, 순익은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410억원을 목표로 잡았음. 또한 지난해 수주규모는 1조7000억원이며 올해 5000억원이 증가한 2조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
▲제일모직= 작년순익 566억‥2년연속 최대. 지난해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2년 연속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1조7360억원, 경상이익도 4.2% 늘어난 8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 또 순이익은 4.2% 증가한 566억원으로 집계. 반면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752억원을 기록.
▲현대모비스= 첨단모듈 개발에 600억 투자. 올해 첨단 에어백과 ABS/TCS/ESP 등 제동시스템과 오디오 비디오 및 텔레매틱스 등 첨단 자동차관련 부품 개발에 6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 26일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일행이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연구소 및 카트로닉스 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선언.
▲삼성화재= "2010년 매출 13조 목표". 26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총자산 30조원, 매출 13조, 세전이익 1조5000억원 등을 목표로한 "2010 경영비젼"을 발표.
▲현대상선= 인터넷 마케팅 강화‥거래비중 20%. 인터넷을 통한 화물수송 거래비중을 전체의 5%에서 20%까지 높이기로 하는 등 인터넷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혀. 업무효율을 높이고 부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제일정밀= 최대주주에 씨엔아이구조조정.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인수자인 씨엔아이구조조정조합2호가 강인구씨 대신에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 씨엔아이의 지분율은 25.51%.
▲핵심텔레텍= "채무조정 후 구조조정 확정". 공시를 통해 "구조조정전문회사인 퍼스트브리지홀딩스와의 계약에 따라 구조조정을 진행중에 있다"며 "채권단과 채무조정 작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채무조정 완료 이후 유상증자 등 향후 구조조정의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해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혀.
▲이건산업= SBS 2.9만주 처분. 차입금 상환과 투자이익 회수를 위해 SBS 주식 2만9020주를 총 11억9096만43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
◇코스닥
▲액티패스= 20% 무상증자. 주당 0.2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 무상증자의 재원은 4억1530만원의 주식발행 초과금.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2월 14일.
▲싸이버텍= 미국 합작법인 설립‥13억 투자. 미국에 합작법인 옵티멈(Optimum)사를 설립하기 위해 1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 미국 Optimum사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업을 영위함.
▲삼지전자= 관계사 진선정보 부도. 관계사인 진선정보가 자금사정 악화로 부도처리됐다고 공시. 삼지전자는 진선정보에 10억8000만원을 출자 19.06%의 지분을 갖고 있음.
▲코스프= 자금악화설 사실무근. 자금악화설과 주가하락에 대한 조회공시를 통해 "부도 및 운영자금 악화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당좌수표 및 어음을 일체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또 "지난해 11월 27일 화의절차 종료로 인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어 정상영업을 하고 있으며 2001년 유상증자 및 매출채권회수로 보유한 유동성자금은 약 10억원"이라고 덧붙여.
▲오로라월드=M&A 추진 안해. 미국법인 M&A 추진설과 관련, "주력시장인 미국의 기프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마케팅 전략을 구상중에 있으나 현재 M&A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혀.
▲넷컴스토리지= 10억 자사주신탁 연장. 외환은행과 체결한 10억원의 자사주신탁계약을 1년간 연장키로 했다고 공시. 연장기간은 27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마크로젠= 바이오 기술 주관기관 선정. IMT-2000 출연금을 통해 기술개발을 하는 바이오기술(BT)분야 신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공시.프로젝트명은 알코올발효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이며 차연도 기술개발비는 9억원. 개발기간은 향후 3년간. 협약상대방은 산업기술평가원.
▲코바이오텍= 바이오리더스 지분 취득. 바이오리더스의 주식 3000주를 주당 1만5000원에 취득,바이오리더스 지분 4.7%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혀. 출자목적은 생명공학관련 보유특허 등의 기술사용과 미생물게놈정보의 공동활용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것.
▲주성엔지=대만업체에 수출 여부 미정. 대만업체와의 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관련,"협의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계약 성사가 확정될 경우 재공시하겠다"고 밝혀.
▲실리콘테크= 기술이전 계약 계속 추진중. 지분 매입조건의 기술이전계약과 관련,"지난해 9월 3일 이후 밝힌바와 같이 제품에 대한 기술검증과 제품실사를 계속 진행중"이라며 기술검증결과 및 제품실사가 끝나는 대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혀.
▲우주통신= 미국 수출 추진중. 1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수출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통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제품쇼 CES에서 미국의 모유통업체와 디지털보안장비인 홈 DVR, DVR 및 보안장비에 대한 판매협상을 가졌다"며 " 현재 계약에 대하여 협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혀.
▲비티씨정보= 수출 협의 계속 진행.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노바비전과의 TFT-LCD 모니터 공급계약협상과 관련, "현재 샘플이 제품성능 테스트에 통과한 상태이며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위한 물량 50대에 대한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거래규모,금액은 미확정 상태"라고 공시.
▲이노디지털= 필리핀 프로젝트 미정. "필리핀 등기부등본 전산화 프로젝트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되거나 공시할 사항이 없다"고 밝혀. 또 "현지 발주자인 LARES에 솔루션을 제안해 1차 기술평가와 2차 개발을 위한 적용환경등의 협의를 마쳐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금액을 제안했다"고 말해.
▲모보아이피씨= 모보유통 계열 추가. 보모유통은 자본금 1억원 규모로 전기자재 도·소매업, 전자통신기기 도·소매업을 영위. 모보아이피씨는 "황보명진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가 신설회사인 모보유통에 5100만원을 출자함으로써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설명.
▲경방기계= 그로웰산업이 5만주 매도. 대주주인 그로웰산업이 지난 21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경방기계 주식 5만2396주를 매도했다고 밝혀. 지분은 55%에서 49%로 감소, 지분 매각 이유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서라고.
▲대원SCN= 주총서 OPC드럼 사업 양수 승인. 25일 주주총회에서 삼성전기의 유기감광체(OPC 드럼)사업 양수건을 승인. 양수가격은 127억원. 이번 사업 양수를 통해 대원SCN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기대.
▲서울반도체= 서울옵토디바이스 인수. 전자제품,반도체소자를 제조하는 서울옵토디바이스(대표 이정훈)를 인수했다고 공시. 인수대금은 8억9950만원이며 서울반도체의 지분율은 59.97%.
▲인츠커뮤니티= 최대주주에 15억 대여. 최대주주인 김인석 대표에게 15억원을 대여했다고 공시. 대여조건은 6개월 후 일시상환이며 이자율은 연 8%.
▲오리엔탈정공= 매출 27%↑ 순익 38%↓. 지난해 1553억원의 매출액과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일본지역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26.9% 증가한 것이며 경상이익은 공정지연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36.2% 감소한 44억원, 당기순익은 38.4% 감소한 31억원이라고.
▲한마음신금= 한국주강 지분 15억에 매각. 이익실현을 위해 보유중이던 한국주강 주식 9만6153주를 15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
▲서부트럭= 69억 토지 인천시에 증여. 인천광역시에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토지 2개 필지를 인천광역시에 증여했다고 공시. 증여가액은 69억4800만원. "토지용도 변경의 대가로 2개의 필지를 인천광역시에 기부체납했다"고 설명.
▲한국기술투자= 작년 매출 339억‥전년비 75%↓. 지난해 매출액이 339억9600만원으로 전년의 1394억4900만원에 비해 1054억원,75.6% 감소했다고 공시. 코스닥 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수익 회수 부진 때문. 68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해 지난 2000년의 877억원 경상이익과 비교해 적자전환. 당기순익은 102억원으로 전년의 732억원에 비해 600억원 넘게 감소.
▲강원랜드= 공정거래위서 시정명령.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당해 계약을 체결한 거래상대방 코리아게임테크놀러지, (주)엠지엠월드, 한미상사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함.
- (글로벌 기업이슈)투자자 혼란시키는 이익들
- [edaily]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는 미국 기업의 다양한 실적 발표 기준의 문제점을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 연속적으로 회계기준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데, 엔론으로 인해 미국내에서 회계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엔론 케이스가 아마도 극단적인 사례겠지만 엔론처럼 회계 장부를 멋지게 만들려는 회사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미국 기업이 손실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가 올해에만 125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 이는 투자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기업이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게 될 경우, 주가가 타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를 예외적인 항목으로 취급하게 될 경우에는 기업은 면죄부를 받게 된다. 주가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손실 처리가 과연 기업의 영업과 전혀 무관하느냐는데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 기업의 회계 조작을 미국 기업의 위기로 진단한다. 미국의 금융시장을 지탱해 준 진실성이 위협을 받게 됐다는 것이다. 진실성 혹은 통일성은 미국을 금융 보고서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만들었으며 이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런데 바로 이러한 연결고리가 끊겨질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인 폴 볼커는 “회계 감사 직종이 진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표준과 상관없는 이익 기준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비즈니스 위크는 “pro forma”부터 “핵심(core)” 이익까지 기업마다 편의대로 이익 기준을 설정해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론의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반복 순이익(recurring net income)” 기준에 따르면 목표치를 맞췄다고 발표, 처음에는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었다.
비즈니스 위크는 “왜 부차적인 이익이 우선시 되느냐”고 질문한 뒤 일반회계기준(GAAP)의 숫자로만으로는 기업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자답했다. 많은 기관 투자자나 월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는 말할 것도 없고, 많은 회계사들까지 GAAP는 적실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 특히 GAAP이 수많은 비현금 비용과 일회성 비용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전했다. 물론 투자자들이 이러한 비용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또한 지속적인 영업과 관련된 실적 숫자를 원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이익 기준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업 이익도 마찬가지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지적했다. 영업 이익도 결국은 각 기업마다 자체 기준에 따라 영업이익을 계산하기 때문에 기업간 비교가 무의미 해진다는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하베이 피트 위원장은 “투자자 누구도 이 숫자를 활용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현재 SEC는 재무제표를 명확히 하고 pro forma 보고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검토중이다.
결국은 표준화된 영업이익과 감사를 받은 순이익 숫자가 필요하게 된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주장했다. S&P도 이를 주장했고,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나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도 통일된 영업이익 기준에 대한 정의를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S&P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블리처는 “지난 2~3년간 자의적인 이익 측정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광범위하게 퍼져 이제는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가 됐다”고 개탄했다.
만약 표준이 없다면 이익에 대한 GAAP과 월 스트리트의 차이가 더욱 더 벌어질 것이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말했다. 지난 3분기 S&P 500 기업에 대한 주당 순이익(EPS) 차이를 살펴보면 월 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퍼스트 콜)은 10.78달러, S&P는 9.17달러, SEC는 6.37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만약 과거 4분기를 퍼스트 콜의 이익 기준을 사용한다면 PER는 23이 된다. 그러나 GAAP을 사용하게 되면 PER가 38로 높아지게 된다.
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됐는가에 대해 비즈니스 위크는 주범으로 닷컴 버블을 지목했다. 닷컴 버블과 함께 분기 실적 예상치를 맞춰야 한다는 월 스트리트의 압력이 더욱 거세졌고,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실적을 맞출 수 없게 된 기업들이 보다 창조적인 이익 측정방법을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pro forma 이익을 통해 기업들은 비용을 제외시킬 수 있었고 신생기업도 이익을 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pro forma 이익. Pro forma 공식은 한 기업내에서도 분기마다 다른데, 바로 이 때문에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미국회계사협회(AICPA)의 전임 회장인 로버트 엘리어트는 “투자자들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는 바벨탑과 맞닥뜨렸다. 이 숫자는 표준화된 숫자도 아닐 뿐더러 감사를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텔 네트워크를 예로 들어보자. 노텔 네트워크는 투자자들에게 이익과 관련된 숫자로 3가지를 제공했다. 첫번째로 GAAP 기준에 따라 주당 1.0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수 비용과 구조조정 비용 등 특별 비용을 제외한 pro forma 이익에 따르면 주당 68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된다. 만약 재고 상각과 외상 매출금에 대한 충당금 등 점증 비용 19억 달러를 제외할 경우에는 주당 27센트의 손실을 본 것으로 변한다. 물론 월 스트리트는 맨 마지막 숫자를 선택했다.
기업들은 pro forma 산식이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미래에 대한 보다 정확한 통찰력을 안겨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를 측정함으로써 향후 영업에 대해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GAAP 기준에 따른 이익도 발표하고 있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안하고는 투자자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말했다.
GAAP 규정의 결함을 드러내는 사례중 JDS 유니페이스만한 것이 없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지적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JDS는 작년 6월에 SDL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410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월 거래가 끝났을 때 자산은 2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주가는 떨어졌다. 결국 새로운 가치에 맞추기 위해서는 JDS가 500억 달러를 떠안아야 했다. 현금이 전혀 거래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GAAP에 따르면 JDS는 순이익에서 500억 달러를 떨궈야 한다. GAAP에 따르면 JDS는 지난 6월 끝난 회계연도에 56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되는데, 이는 지난 5년간 누적 매출 50억 달러보다 10배나 더 많은 것이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이나 JDS는 500억 달러를 비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JDS의 pro forma 이익이 보다 현실적인가? 이에 대해 비즈니스 위크는 투자자들이 이를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S&P의 제안을 소개했는데, S&P는 영업이익에는 구매 비용이나 연구개발비, 구조조정 비용, 계속 영업에 따른 대손처리, 스톡옵션 비용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비용이나 영업권 손실, 송사 해결, 자산 매각익 또는 매각손은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S&P의 제안을 JDS 유니페이스에 적용시킬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된다. GAAP을 사용하면 9.39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된다. S&P 제안에 따르면 3.19달러의 손실을 본 것이 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는 2센트의 이익을 본 것으로 본다.
민간기업인 S&P도 새로운 기준을 제안하는 판국에 FASB는 도대체 뭐하고 있느냐고 비즈니스 위크는 비난한다. FASB의 에드문드 젠킨 회장은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FASB가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데는 보통 4년이 걸렸다. 예를 들면 1996년에 FASB는 구조조정 비용에 구멍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작년 6월에 초안을 만들고 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올 10월에 아직 이를 개정할 만한 준비가 안됐다고 발표했다. 경기침체로 새로운 구조조정 비용의 물결이 닥치는 판국에 FASB는 아직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늦은 일처리는 기준을 설정하는 사람들이 시장의 급작스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지적했다. 9월11일의 테러리스트 공격에도 그랬다는 것. FASB의 태스크 포스는 9월11일에 따라 발생한 비용과 일반 이용을 구분해내지 못했다. 대신에 기업들에게 재앙을 예외적 항목으로 취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결국 GAAP은 테러리스트 공격을 일반적인 영업 활동으로 간주한 것이 된다. 물론 많은 기업들은 기업 실적 발표때 테러리스트 공격으로 인한 비용을 따로 떼어낸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번 4분기에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01년은 경제 악화와 테러리스트 공격의 후유증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비정상적 비용을 떨구게 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정작 문제는 기업 경영인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 자신의 과오를 덮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러면 무엇이 특별 비용이냐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보통 대규모 비용은 4가지 범주로 나눠지는데, 종업원 해고, 구조조정, 자산가치 하락, 재고 조정 등이다. 그리고 HBS 마크 브로드쇼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들은 점점 더 이러한 비용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기업들로 하여금 pro forma 이익을 낼 때 이들 비용을 제외시키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비용은 종종 비즈니스 사이클의 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기업의 이익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 프루던트 베어 펀드의 매니저인 데이비드 타이스는 “어떠한 이유에서건 이것들은 기업이 실질적으로 지불한 비용이었고 주주들에게 손실을 입힌다”고 말한다.
표준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실적을 보다 좋게 보이게 할 수 있다. 델의 경우가 그렇다. 델은 수년간 벤처 캐피탈 투자를 투자이익(gain)으로 잡았다. 그러나 올해에 투자이익이 손실(loss)로 변하자 이를 제외시킨 잠정 이익을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특별 비용은 과거의 영업성과가 과장됐었다는 증거라고 믿고 있다. 게이트웨이의 경우, 1분기와 3분기에 두 차례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11억 2000만 달러로 1999년과 2000년에 벌어들인 전체 이익보다 1억 달러가 많았다. 이럴 경우,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게이트웨이의 계속 영업과는 상관없이 발생한 것인가. 소비자 파이낸싱을 대손처리하는 것은 어떤가. 노텔은 9월에 7억 6700만 달러의 소비자 파이낸싱을 대변(credit)의 대손충당금으로 옮겨 기록했다. 이는 과거의 외상매출이 현실화되지 않은 것을 뜻한다. 노텔은 매출로 기록하는 것과 회계상 대변에 기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이코노믹스 &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의 발행인인 피터 베른슈타인은 1989년 부터 1993년 까지 발표된 기업 이익의 20%가 대손처리됐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별개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규모 비용은 물론 미래 실적도 왜곡시킨다. 과도한 대손충당금이 미래에 월 스트리트의 예측을 맞추는 보물단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 설정된 충당금은 예상보다 비용이 적게 발생했다고 해서 되돌릴 수가 없다. 그러나 실적이 안좋을 때는 이를 간단한 과정을 통해 revenue로 바꿀 수가 있다. 결국은 대손충당금은 비용을 사전 지불한 것이 되는데 이는 나중에 이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 대손충당금이 미래의 숨겨진 이익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업들이 대규모 비용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게이트웨이는 10월18일 5억 7100만 달러의 비용을 떨군 이후로 주가가 48%나 상승했다. 그동안 S&P 500은 평균 6% 올랐다. 기업활동과는 무관한 비용이라고 월스트리트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투자전략가인 스티브 갤브레이스는 대규모로 비용을 떨궜던 기업들은 다음해에 주식시장에서 평균보다 실적이 20%포인트 안좋았다고 밝힌다.
어쨌든 경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년도에는 더 많은 대손상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GAAP 규정이 영업권 상각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기업들은 그들의 자산을 주기적으로 평가해야만 하고 만약 가치가 떨어졌을 경우에는 장부가격을 떨궈야 한다. 국제재무책임자협회(FEI)의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회원의 최소 3분의1이 내년에 더 많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자산가치를 산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비교 가능한 기업이 없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으로 회귀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이익 개념을 만든 선구자인 부동산 투자신탁의 경우가 그렇다. 일반적으로 영업펀드(FFO) 개념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GAAP 이익 기준을 사용하는 리츠가 생겨나고 있다. AMP 부동산의 최고경영자(CEO)인 하미드 모가담은 “FFO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펀더멘털한 실적이 같음에도 한 기업의 숫자가 다른 기업의 숫자보다 더 좋아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회계 전문가인 트레버 해리스는 FSAB가 재무재표를 개선시키고 GAAP의 지위를 회복하는 방법은 영업에 따른 이익과 금융거래에 따른 이익을 명확하게 구분짓는 것이라고 말한다. 리만 브라더스의 윌렌스는 기업들이 현금 비용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보다 손쉬운 방법은 기업들로 하여금 보도자료를 SEC에 제출토록 하는 것이라고 비즈니스 위크는 말했다. 그리고 최소한 기업들은 pro forma 숫자와 GAAP 숫자 사이의 관계와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뉴욕/업종종합)반도체 인터넷으로 주도된 강세
- [edaily] 22일 뉴욕증시는 "탄저균 우려"를 극복하고 경기선행지수의 하락도 이겨내는 강한 내성을 보였다. 다시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확실하게 "이것이다"라고 할만한 요인이 부재했지만 시황분석가들은 "선취매수세"가 장을 이끌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거래량 부진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0-- 반도체 업종은 인텔 및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의 선전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45%나 급등했다. AMD는 4.2%, 노벨러스는 7.2% 상승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6.8% 올랐다. 모토롤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2.6%, 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22%, KLA텐커는 7.5% 상승했다. 램버스는 인텔과의 메모리 기술 라이센싱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힌 뒤 7.4% 급등했다. 인텔은 4.8% 상승했다. 인텔은 한편 2002년 자본 지출예산을 10~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3% 오르는데 그쳤다. 델컴퓨터는 스토리지 컴퓨터 업체 EMC와 5년간 수십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2.1% 올랐다. 휴렛팩커드는 0.1% 상승한 반면 컴팩은 1.5% 내렸다. IBM은 2.5%, 애플컴퓨터는 3.9% 상승했으며 게이트웨이는 3% 밀려났다. 한편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는 3분기 실적이 전망치와 일치했으나 4분기에는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힌 후 11%나 폭락했다.
0-- 전자상거래 규모가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가트너 리서치 자료의 여파로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인터넷 지수는 1.78% 상승했으며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도 1.85% 올랐다.
가트너의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G2는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전세계 전자상거래 매출이 지난해 보다 3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닐슨/넷레이팅도 올해 홀리데이 시즌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최고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기관의 희망적인 예상으로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인터넷 기업인 아마존이 9.49% 급등했다. 야후도 3.61% 상승했으며 이베이 역시 2.16% 올랐다. 프라이스라인이 3.95%, CNGI도 8.90% 상승. 또 AOL도 중국 당국과 중국 남부지방에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배포권을 확보했다는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4% 상승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1.32% 상승한 가운데 네트워킹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즈가 0.66% 상승했으며 JDS유니페이스 2.8%, 노텔네트웍스 1.76% 상승했다. 반면 루슨트 테크놀러지는 2.82% 빠졌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가 1.75%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3.90% 상승했다.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향상된 JDA소프트웨어 덕분에 오라클,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등의 업종 대표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JDA소프트웨어는 소폭 하락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 오름세를 기록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통신주에서는 실적이 크게 악화된 SBC커뮤니케이션이 5.13% 하락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S&P통신지수는 1.79% 하락했으며 월드컴도 1.37% 내렸다.
0-- 은행, 증권 등 금융주는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3분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나 감소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 구조조정 비용과 9.11 테러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감안할 때 그다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3.5% 올랐고 S&P 보험지수도 3.7% 상승했다.
아멕스 주가도 전장 마감가 대비 3.4% 오른 30.32달러에 마감됐다. 아멕스의 3분기 순익은 2억9800만달러(주당 22센트)를 기록, 지난해의 7억3700만달러(주당 54센트)보다 59% 줄었고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30센트도 크게 하회했다. 분기매출은 1% 감소한 55억달러였다. 회사측은 테러발생 직후인 9월 17일 순익이 당초 전망치인 주당 38센트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주들은 대규모 감원 계획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메릴린치는 지난 금요일 6만590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전장 마감가 대비 2.97% 오르며 마감됐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동종업체 프로비디언은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몇주간 주가를 감안,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할 태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로비디언은 이날 3.69% 하락했다.
제약, 바이오테크주들은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와 셰피드 등의 상승에 힘입어 랠리를 보였다. 아멕스 바이오테크 지수는 3.84%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테크 지수도 2.76% 상승했다. 아멕스 제약지수도 1.74% 올랐다. 셰피드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날로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무려 25.32%나 뛰어올랐다. 셰피드는 음식물과 식음료에 대한 검사시료를 만들고 있다.
제약주 가운데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는 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궤양치료제 프로토닉스에 대한 허가를 내면서 3.36% 상승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는 23일 정규거래 이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톰슨 퍼스트콜은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가 3분기 주당 63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시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브리스톨 마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파마시아, 셰링 등도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 (뉴욕/마감)다우 172p 랠리, 나스닥도 1700선 회복
- [edaily=뉴욕] 주초부터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워싱턴DC지역의 우편배달원 2명이 탄저균 흡입을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또다른 두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탄저병 관련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증시에는 내년초를 겨냥한 선취매가 유입되면서 블루칩, 그리고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거래가 부진했던 점이 옥의 티였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가다가 오후장들어 워싱턴DC지역의 우편배달원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한때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상승폭을 늘여 결국 지수 17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2.20%, 36.75포인트(이하 잠정치) 상승한 1708.06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던 다우존스지수도 탄저병 소식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중 내내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 일중 최고치수준에서 마감했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1.88%, 172.99포인트 오른 9377.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1.53%, 16.42포인트 상승한 1089.90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1.01%, 4.28포인트 상승한 429.9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8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4억3천만주로 거래가 매우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7대12, 나스닥시장이 20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지난주와는 달리 탄저병 관련 소식을 뉴욕증시가 잘 견뎌냈다. 워싱턴DC지역에서 탄저균을 흡입한 것으로 보이는 우편배달원 2명이 사망한데다 다른 두명도 탄저균을 흡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시가 장후반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극복해냈다. 기술주중에서는 반도체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블루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9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96년1월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였지만 대체로 예상하던 터라 장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늘 아침 컨퍼런스보드는 9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0.1% 하락(수정치)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탄저병 관련 소식과 더불어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정권이 역내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에 대항하기 위해 병력을 증파하는 등 지상전이 확대조짐을 보이는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 컴퓨터 하드웨어, 네트워킹 등 기술주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고, 기술주외에는 금, 유틸리티, 천연가스, 유통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 바이오테크, 화학, 제약, 제지, 헬스캐어, 운송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의 라이센스 계약건으로 램버스가 7%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5.42% 올랐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1.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전주말보다 각각 1.44%, 1.51%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2.72%, 텔레콤지수도 0.75%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2.76%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2.47%, 아멕스 증권지수도 0.57%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실적발표가 줄을 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3M이 3/4분기 주당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1.09달러를 상회한 1.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5.55% 급등했다. 그러나 역시 다우종목인 미국내 2대 로컬 전화업체인 SBC커뮤니케이션은 퍼스트콜의 예상보다 1센트 하회한 주당 59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수천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자본지출도 20% 가량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5.13%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SBC커뮤니케이션을 비롯, 렉스마크의 실적악화 경고의 영향으로 휴렛패커드도 하락했고 홈디포, 맥도날드 등 30개 편입종목중에서 하락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3M을 비롯해 알코아,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시티그룹, 듀퐁, GM, 하니웰, 인텔, IBM, JP모건체이스,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필립모리스 등이 2%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인텔이 4.6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시스코 0.18%, 마이크로소프트 3.6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5.68%, 오러클 2.54%, 시에나 1.52%, 델컴퓨터도 1.66% 상승했지만 선마이크로시스템이 0.34% 하락했고 주니퍼 1.94%, 브로케이드 3.36%, 월드컴 1.29%, 그리고 시벨시스템도 1.20% 하락해 종목별로 등락이 엊갈렸다.
프린터업체인 렉스마크는 3/4분기 주당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4/4분기 실적추정치도 하향조정했고 기존인력의 12%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 주가가 10.59% 폭락했다. 델컴퓨터와 스토리지업체인 EMC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는다고 밝혀 주가가 각각 1.54%, 5.56%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