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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5건

  • "이라크 유전"을 둘러싼 또 다른 전쟁
  • [edaily 전설리기자]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전투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이라크의 정권이 교체될 경우 이라크의 거대한 유전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관한 것이다. 사실 이라크의 산유량은 너무 적은 수준이어서 전쟁이 발발하고 이라크가 원유를 전혀 생산할 수 없게 돼도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부족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라크는 산유량은 적지만 원유 보유량은 1120억배럴에 달해 2640억배럴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중 두번째로 많다. 따라서 지금은 잠자고 있는 이라크 유전개발사업은 거대한 수익을 창출할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벌써 많은 나라들이 이라크의 유전개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997년 러시아가 서쿠르나유전 개발과 관련해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중국과 프랑스 석유 관련 업체들도 이라크 유전개발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 유전개발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석유 관련 업체들은 이라크와 계약을 맺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에서 미군이 승리해 이라크에 주둔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의 마크 플레너리 애널리스트는 "5만명의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하게 된다면 미국 석유관련업체들은 이라크 유전개발사업에서 거래를 따내는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이 석유 때문"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공교롭게도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부시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 석유업체의 임원으로 재직했었다는 점이 이같은 논리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 석유업체의 최고경영자(CEO)였으며 딕 체니 부통령도 정유 서비스 및 시공업체인 할리버튼의 최고경영자(CEO)였다. 곤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쉐브론의 이사를 역임했었다. 그렇다고 미국 석유업체들이 샴페인을 준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라크는 국수주의적인 측면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미군이 주둔하고 석유개발사업을 앗아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UN결의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한 이라크 의회는 정권이 교체되면 모든 석유관련 계약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라크 유전 개발이 활발해지면 OPEC도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면 유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2.11.12 I 전설리 기자
  • 시스코 분기실적, "나아질 것 없다"-CBS마켓
  • [edaily 김윤경기자] 네트워킹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이따금 시장을 급격하게 움직이곤 했다. 과연 이번주 실적발표(6일 장마감후)도 그런 변수가 될까. CBS마켓워치는 시스코시스템즈의 분기(8~10월) 실적은 그러나 네트워킹 및 통신시장이 수년간 겪고 있는 불황 탓에 그다지 나아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시픽그로스이쿼티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서피거는 "단기적인 회복에 대해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으며 실적전망은 평소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CBS마켓워치는 다른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시스코의 분기 실적이 성장하지 않았을 것이며 다음 분기 매출도 소폭 개선되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퍼시픽그로스이쿼티스의 서피거는 최근 몇달간 중대형 계약에 있어 대대적인 가격할인이 있었다며 이러한 가격압력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은 시스코가 지난 분기 특별비용을 제외할 때 주당 13센트의 순익과 매출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시스코는 주당 4센트, 매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시작 당시 시스코는 매출이 지난 분기 48억달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진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 분기 시스코는 주당순익 13센트, 매출 49억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E.유더버그의 애널리스트 마크 수는 "전체적인 산업 회복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입장이 여전하며 시스코의 경영진은 평소보다 힘이 없는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가 현금창출과 경쟁업체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업계 경쟁은 최근들어 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 주가는 실적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최근 8달러선까지 빠졌다가 지난 주말(1일) 전일대비 3.85% 오른 11.61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이는 분기 시작전에 비해 11% 낮은 것이다.
2002.11.04 I 김윤경 기자
  • 전장(27일)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장(27일) 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현대상선= "현대상선 외 현대계열사 감리계획 없다"-금감위장. 한편 "현대상선 CP 4천억 거래공시는 한도일뿐"이라고 해명 ▲하나은행= 서울은행 합병 본계약 체결..매수청구가 1만7252원 ▲스마텔= 상장폐지·매매정지 가처분 신청. 한편 지난해 매출 85억, 경상손실은 17.3억으로 집계 ▲삼양사=작년 매출 7791억..순익 629.9억 ▲삼애인더스= 작년 순손실 612.5억..유가증권 처분 손실 등 ▲세원정공= 작년 매출 377.4억..경상익 37.4억 ▲교보-메리츠퍼스트= 반기 영업익 36.2억 ▲미도파= 외부감사인 결과 작년 순손실 "155억원→1379억원"으로 확대. 경상손실도 전년대비 345.05% 늘어난 1493억5444만원. 한편 롯데쇼핑과의 투자계약으로 8월31일 현재 자본전액 잠식이 해소됐다고 밝힘. 감사의견은 "적정" ▲해태유업="최대주주 무상감자로 자본잠식 해소" ▲천지산업= 감사범위 제한 "한정의견" ▲동부건설= "아남반도체 잔금 지급" ▲삼성제약= 최대주주 개인으로 변경 ▲진도= 감자설 공시요구- 거래소 ▲케이디케이= 주가급등 공시요구-거래소 ▲삼성중공업= 895억 크루드오일 탱커 계약 ▲LG전자= 북미 셋톱박스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케이디케이= "용인공장 택지 수용이 주가 올려" ▲KNC= "중국 CDMA 광중계기 공급 지연" ▲삼성물산= 홍콩현지법인에 1227억 채무보증 ▲나자인= 관계사 포토니지 청산 ▲제일제당= 엔프라니 계열제외 ◇코스닥 ▲한마음저축= 50% 이상 자본잠식 해소못해..관리종목지정.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매정지. 이에 대해 한마음저축은 "관리종목 지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힘. ▲으뜸저축= 자본잠식률 50%이상..관리종목 지정..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매정지 ▲휴맥스= 4만개 IRCI제품 리콜 계획 ▲심스밸리= 영업활동 일부정지설 조회공시..답변때까지 매매정지 ▲새롬기술= "임시주총 법원 판결 기다리기로"-이사회 ▲디브이에스·새로닉스= 1일부터 코스닥 신규매매 ▲푸른저축은행= 연간 순이익 261억..11.7배↑ ▲한신코퍼= 매출 221억원·순손실 62억원-주총 ▲델타정보= 주가조작과 관련 정래신 씨 등 12명 기소 ▲신보캐피탈= 채권단 출자전환 결의 ▲신한SIT= "BW청구권 행사로 44만주 추가등록" ▲미르피아= "이사선정관련 주총 준비 지연" ▲택산아이엔씨= "영국사와 STB계약 협의 중" ▲키이= "환경관련 프로젝트 협의중" ▲비트컴퓨터= 용인정보산업단지조합 지분 매각 ▲씨피씨= 자회사가 23억 국가프로젝트 수주 ▲텍슨= 합작투자 "협의 진행중" ▲코닉스= 발행주식수 160만주→640만주로 ▲솔로몬신용정보= 내주 골드저축 인수서 다시 제출 ▲텔넷아이티= "임원진 교체 진행중" ▲케이알= 성산-옥포간 도로공사 수주 ▲한도하이테크= 자사주 신탁 계약 체결 ▲마크로젠= 공동대표이사제로 전환 ▲디씨씨= 임시 주총서 이사·감사 선임 ▲서울시스템= 12월말로 결산기 변경
2002.09.30 I 홍정민 기자
  • (뉴욕/마감)급반등..다우 7800,나스닥 1200 상회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3일만에 급반등했다.최근 이틀동안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블루칩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유입됐고 분기말을 맞은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들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었지만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개장전 대표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3분기 실적을 예상치 범위내로 예상한 것이 투자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호재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채권가격은 증시랠리에 따라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하락했다. 25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8.7포인트,2.07% 급등한 78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7800선을 상회했다.나스닥은 40.12포인트,3.39% 급등한 1222.29포인트를 기록하며 1200선을 훨씬 상회했다.S&P500지수도 20.3포인트,2.5% 급등한 839.6포인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억65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억68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상승대 하락종목은 증권거래소가 69대 2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나스닥도 65대 34로 상승종목이 두배 이상 많았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4.05% 급등하며 블루칩의 상승을 주도했다.GE는 내일로 예정된 분기실적 점검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3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은 예상치는 주당 41센트다. 다우편입종목인 인터내셔널페이퍼도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토대로 4.35% 상승했다.인터내셔널페이퍼는 전일 3분기 순익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2.88% 하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모건스탠리증권은 담배산업에 대한 전망을 "매력적"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했다.모건스탠리는 또 담배업종이 추가 하락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매업종인 홈디포는 2.82% 내렸다.반면 월마트는 1.07% 상승했으며 시어즈도 1.9% 올랐다.UBS워버그증권은 시어즈의 밸류에이션이 주목된다며 "시어즈를 매수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장초반의 하락을 딛고 1.9%올랐다.골드만삭스의 릭 셔룬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내년 실적이 예상치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빅블루 IBM도 5.49% 급등하며 전일의 수모를 씻었다.IBM은 전일 장중 한때 4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었다.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일 SUV차량의 대량 리콜로 급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4.14% 반등했다.포드자동차는 CEO가 미국내 자동차 판매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겠다고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6.75% 급등했다.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델컴퓨터는 3.71% 오르며 뒤늦게 증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델컴퓨터는 전일 렉스마크와 제휴해 프린터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밝혔다. 델의 프린터시장 진출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휴렛팩커드도 4.23% 동반승승했다.이밖에 오라클이 7.3% 급등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은 0.7% 소폭 올랐다. 반도체주들이 오랜만에 급등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업종지수는 16.87포인트,7.04% 급등한 256.4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대표주 인텔이 6.0% 급등하며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3.13% 동반 상승했다.장비주들도 일제히 올랐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는 4.77%와 7.33% 올랐고 노벨러스시스템도 7.85% 급등했다.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상승반전에 성공해 3.40% 올랐다.마이크론은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확대됐으며 연간 영업손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네트워킹주들도 대부분 올랐다.루슨트가 3.06% 오르며 1.01달러를 기록,일주일만에 1달러를 상회했다.이밖에 주니퍼네트웍스 노텔네트웍스도 각각 1.4%와 1.6% 상승했다. 바이오주들은 급등했다.바이오대표주인 암겐이 4.7% 올랐으며 바이오젠도 4.3% 상승했다.반면 이뮤넥스는 13.0% 급락했다. 소프트웨어주들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베리타스소프트웨어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7.27% 폭등했다.시벨시스템은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3.74% 올랐다. 타이코는 분기 순익전망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10.38% 폭등했다.타이코의 에드 브린 CEO는 "타이코의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금조달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타이코의 3분기 주당 순익은 30센트에서 33센트 범위로 종전의 전망치인 45센트에서 47센트에 비해서 크게 낮췄다. 버라이즌과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 제휴를 발표한 AOL타임워너는 1.17% 내린 반면 버라이즌은 2.05% 올랐다.
2002.09.26 I 이의철 기자
  • (뉴욕/장중)실적우려 완화..나스닥,1200선 근접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다우지수는 장초반 급등했다가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다.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들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지만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개장전 GE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블루칩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호재다. 그러나 개장직후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주택경기의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다.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25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포인트,0.81% 상승한 7745포인트로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나스닥은 13.7포인트 상승한 1195포인트로 1.2% 오르고 있다.S&P500지수는 7포인트,0.85% 상승한 82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1.75% 오르며 블루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GE는 내일로 예정된 분기실적 점검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3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은 GE의 3분기 주당 순익이 4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우편입종목인 인터내셔널페이퍼도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토대로 상승중이다.인터내셔널페이퍼는 전일 3분기 순익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인터내셔널페이퍼는 3.3% 오르고 있다. 다우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홈디포는 2% 이상 하락중인 반면 월마트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필립스 3M 존슨앤존슨 JP모건 등도 하락중이다.반면 맥도널드 듀폰 GM 등은 상승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락반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0.44%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IBM은 2.7% 오르며 전일의 급락을 만회하고 있다.IBM은 전일 장중 한때 4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었다.이밖에 GM도 전일 SUV차량의 대량 리콜 발표의 영향으로 8% 급락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2% 이상 반등중이다.포드자동차는 미국내 생산을 확대한다는 CEO의 언급으로 2.9% 상승중이다.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델컴퓨터는 1.8% 오르고 있다.델컴퓨터는 전일 렉스마크와 제휴해 프린터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밝혔다.반면 델의 프린터시장 진출로 악영향이 예상되는 휴렛팩커드는 0.9% 하락했다.이밖에 오라클이 1% 내외 상승중이고 선마이크로시스템은 2% 내렸다. 반도체주들은 인텔 주도하에 상승중이다.인텔이 2.8% 올랐으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도 각각 1%와 2.6% 올랐다.노벨러스시스템도 2.6% 올랐다. 그러나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3.7% 급락중이다.마이크론은 전일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확대됐으며 연간 영업손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 대비 9포인트,3.7% 상승한 248.6포인트를 기록중이다. RF마이크로는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장초반 급등했으나 약세로 밀렸다.반면 타이코는 분기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3.9% 오르고 있다. 타이코의 에드 브린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타이코의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금조달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브린은 또 타이코의 3분기 주당 순익이 30센트에서 33센트 범위로 종전의 전망치인 45센트에서 47센트에 비해서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버라이즌과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 제휴를 발표한 AOL타임워너는 1.8% 내렸다.반면 버라이즌은 0.8% 올랐다.
2002.09.26 I 이의철 기자
  • (뉴욕/개장)저가매수..다우 나스닥,동반 강세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를 둘러싼 주변환경들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지만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개장전 GE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블루칩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유럽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유가는 소폭 하락했다.개장직후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25일 오전 10시 2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8포인트 상승한 7741포인트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장초반의 급등세는 다소 완화됐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포인트,0.7% 상승한 1189포인트를 기록중이며 S&P500지수는 6포인트,0.7% 상승한 82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이 2.9%오르며 블루칩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GE는 내일로 예정된 분기실적 점검에서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3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은 GE의 3분기 주당 순익이 4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 오른 46.31달러를 기록중이며 IBM도 2.3% 오르며 전일의 급락세를 극복했다.전일 SUV차량의 대량 리콜도 급락했던 제너럴모터스도 2.7%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편입종목중에선 휴렛팩커드와 필립모리스를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다.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 델컴퓨터는 강보합세다.델컴퓨터는 전일 렉스마크와 제휴해 프린터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밖에 오라클이 1% 이상 상승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주들은 인텔 주도하에 상승중이다.인텔이 1.7% 올랐으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 등 장비주들도 강세다.노벨러스시스템도 2.1% 올랐다. 그러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며 1.2% 하락중이다.마이크론은 전일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확대됐가며 연간 영업손실도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RF마이크로는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5.1% 급등한 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F마이크로는 전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주문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코가 분기순익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타이코의 에드 브린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타이코의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추가로 자금조달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브린은 또 타이코의 3분기 주당 순익이 30센트에서 33센트 범위로 종전의 전망치인 45센트에서 47센트에 비해서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브린은 이같은 하향전망의 이유는 새로운 세율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타이코는 3.9% 오르고 있다.
2002.09.25 I 이의철 기자
  • 불안한 세계경제⑤-실적 회복, 요원한가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개별 기업들의 실적 또한 기대했던 대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근 시작된 프리어닝시즌은 온통 잿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분석가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장에 상승모멘텀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그저 기대에 그치고 마는 것일까. ◇3분기 기업실적 "빨간불" 맥도날드와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즈(EDS), JP모건체이스 등이 지난주 "시장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면서 3분기 실적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고 애널리스트들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론테크놀러지부터 알코아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실적전망을 일제히 하향조정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지난 19일 기준으로 3분기 실적전망 수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213개로, 이 가운데 실적전망을 하향한 기업이 110개(52%)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향조정한 기업은 45개(21%)에 불과하다. 58개 기업(27%)은 3분기 실적이 전망치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했다. 퍼스트콜은 이같은 집계를 기초로 3분기 기업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4월초 20.7%로 전망됐던 3분기 기업수익 증가율은 7월초 16.6%, 8월초 12.5%로 계속해 하향돼 온 끝에 이제 10% 아래로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S&P500 기업의 올해 순익전망치를 종전 50달러에서 47.50달러로 하향,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확인했다. 내년 순익전망치도 58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좋으리란 법도 없다. 특히 4분기에 이어 내년도 실적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뮬텍스의 투자리서치 부문 디렉터 마크 거스타인은 "시장은 그나마 4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희망을 안고 있지만 만약 4분기 실적전망치마저 좋지 못하다면 이러한 신뢰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술주의 부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가들은 기술기업들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개선된 수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의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던펀즈의 디렉터 존 브로슨은 "기업들이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 비용절감이나 인원정리를 통해 생존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감원은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이미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일반 소비마저 얼어붙게 될 경우 결과는 명약관화하다. 맥쿼리증권의 스트레티지스트 로리 로벗슨은 "낙관론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충분한 일자리와 수익성장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펀더멘털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방향성 마저 불투명하게 하면서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더욱 요원해 보이도록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첫거래일인 23일 발표된 8월 경기선행지수부터 부정적이었다. 8월 경기선행지수는 0.2% 하락하면서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컨퍼런스보드는 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4일 발표될 9월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전달의 93.5에서 92.3으로 떨어질 것으로 CBS마켓워치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지만 전문가들은 연준이 다시 한번 방관자적인 입장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의 "워딩(wording)"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발표될 8월 내구재주문 역시 전월 9.2% 증가에서 1.8% 감소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8월 신규주택판매도 2700만호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폴 오닐 재무장관은 23일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확신 심어주기에 나섰다. 오닐 장관은 금리수준이 낮아 주택 및 자동차 판매가 늘어났으며 월가를 뒤흔들었던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도 적절히 마무리됐다고 밝혔지만 이번주 발표될 지표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낙관쪽에만 주목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2002.09.24 I 김윤경 기자
  • 미 3분기 업종별 실적 전망-WSJ
  • [edaily 전설리기자]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전망 하향이 이어지면서 최근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증시가 혹독한 프리어닝 시즌(preannouncement season)을 맞이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업실적을 집계하는 퍼스트콜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 상장사 중 19일 기준 3분기 실적전망 수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213개. 이중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기업은 110개(52%)로 상향조정한 기업 45개(2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58개(27%) 기업은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와 일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시즌의 이같은 부정적 전망이 개별기업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산업의 기업들과 연계되어 약점을 드러내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정리한 업종별 실적 전망. 반도체 싱가포르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가 수요감소로 4분기(7~9월) 매출액이 종전 전망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메릴린치와 푸르덴셜은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푸르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제스만은 "차터드의 경우 정말 걱정스러운 것은 오히려 1분기(10~12월)"라며 "1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제스만은 "경기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반도체주도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12개월내에 반도체주가 20~25% 상승할 것이며 내년말쯤에는 반도체업체의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지난주 오라클은 회계 1분기(6~8월) 순익이 전분기 대비 33% 급감했다고 발표하고 "기업들의 기술부문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매출부진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프리드만빌링스램시의 애널리스트인 다비드 힐랄은 "오라클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의 나침반 같은 존재"라며 "오라클의 실적부진은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IT업체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2년 뒤로 미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힐랄은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은 컴퓨터가 계속 말썽을 일으키면 수리하거나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낙관론을 내비치기도 했다. 컨설팅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진은 기업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사용을 돕는 컨설팅업계에도 불황을 가져왔다. 세계2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EDS는 지난주 "I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내년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3·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뒤 주가가 53%나 곤두박칠쳤다. 금융 JP모건체이스는 지난 주 "통신산업의 부진으로 인한 부실채권 증가로 인해 3분기(7~9월) 순익이 전망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시장 약세로 인한 수수료 감소로 매출액이 부진할 것"이라 경고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JP모건과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지난 주 미 증시에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권주의 전망은 이번 주 예정된 리만브라더스와 골드만삭스의 중간실적 발표에 의해 흐름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증권의 데이비드 트론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올 여름 증권사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내놓았다고 해서 3분기(9~11월)도 나쁠 것이라고 예단할 순 없다"고 기대를 표했다. 그는 또 "3분기 실적이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상황에 따라 향후 6개월간의 증권사 수익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식업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는 지난주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함에 따라 주가가 7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다. 햄버거 체인점인 하디스 운용업체인 CKE레스토랑도 동일점포(개점 후 1년이 경과한 점포)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52주래 최저치 경신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애널리스트 마크 칼리노우스키는 최근 요식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verweight)"에서 "시장 수익률(market weight)"로 하향하고 "단기적인 매출 전망이 흐리다"고 경고했다.
2002.09.23 I 전설리 기자
  • (초점)인텔 중간 분기실적 "저조" 우려
  • [edaily 김윤경기자] 5일(현지시간) 분기 중간실적을 발표하는 인텔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첫 두달간 PC 매출이 부진한데 따라 인텔이 기존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 목표치인 63~69억달러보다 수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애널리스트 도우 리는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이크로프로세서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사들이 마이크로프로세서 가격인하를 예상하고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프로세서 가격인하가 이달내에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이달안에 PC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지만 3분기 첫 두달간 매출이 저조했던 것을 상쇄할 만큼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G코웬의 애널리스트 마크 그로스만은 지난달 말 낸 보고서에서 "9월에 백투스쿨 매출이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이 구체화되거나 기업들의 IT 지출이 하반기에 늘어나는 것이 목도되면 전망치를 올릴 것이지만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제한적이고 따라서 현재로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프루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한스 모세스만의 발언도 시장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는 지난주 대만의 서킷보드 업체들을 방문한 결과 희망의 실마리를 잡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반도체업체들이 10월 매출에 대해서도 "비슷한(flattish)"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백투스쿨 시즌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5일 매출과 순익 목표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과 메릴린치는 일제히 4일(현지시간) 인텔의 실적전망치를 하향했다. CSFB는 인텔의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269억달러에서 265억달러로 하향했고 주당순익도 기존 55센트에서 51센트로 낮췄다. 내년도 매출 전망치도 기존 304억달러에서 287억달러로, 주당순익은 80센트에서 70센트로 하향조정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조 오샤도 인텔의 올해 주당순익 전망치를 기존 55센트에서 51센트로, 내년 주당순익도 86센트에서 76센트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우려하는 것은 PC 매출 뿐만이 아니라 인텔의 순익 마진율이다. 최근 추세로는 고객사들이 저가의 PC를 구매하는 추세이고 이는 인텔의 마진율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제시하고 있는 마진율 51%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나일은 인텔의 마진율 목표치는 100bp 낮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 스콧 랜달도 인텔의 마진율 목표치를 기존 51.5%에서 50.5%로 하향조정했다. 랜달은 "지속적인 가격인하 압력과 목표보다 낮은 매출은 마진율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02.09.05 I 김윤경 기자
  • (초점)미 증시, 가을병 이겨낼까
  • [edaily 전미영기자] 가을 바람은 낙엽과 함께 뉴욕증시에 악재를 싣고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28년 2월~2002년 7월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월에 평균 1.15%의 하락률을 기록, 일년중 최악의 달로 꼽혔다. 지수가 하락한 나머지 두 달인 5월(0.26%), 2월(0.12%)와 비교해서도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9월 첫째 월요일인 노동절 휴일을 끝낸 투자자들이 3분기 예비실적 발표 시즌에 대응해 일제히 포지션 조정에 들어가면서 특히 9월 첫주에는 하향세가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번 9월은 9.11테러 일주년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 경제의 불안한 회복세로 인해 미 증시가 넘어야 할 장애물이 한층 더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7월 저점 시험"..경제·실적이 변수 이 때문에 7월 23일 저점을 기록한 뒤 5주연속 랠리를 보였던 미 증시의 상승세가 가을바람과 함께 꺾일 것이란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본격 랠리가 재개되기 이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이 7월 저점을 다시 시험하는 수준까지 후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9월 지수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인 요인은 경제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하반기 미 경제가 월가 전략가들이나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회복세를 보여준다면 미 증시가 3년 연속 하락하는 경우만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퍼시픽그로스이쿼티의 스티브 마소카 사장은 "시장의 최대 이슈는 경제"라면서 "과연 더블딥을 겪을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가 명확해지면서 지수의 방향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분명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증거가 부족하다. 이달 들어 처음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인 8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만 하더라도 50.5에서 52로 상승, 경기확장과 수축의 경계선인 50은 상회하겠지만 확신을 심어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 일주년이 경제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테러직후 나타났던 "애국적 정열"이 소비진작과 주식매입으로 이어질지, 추가테러의 공포가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9월부터 본격 개막되는 이른바 "워닝시즌"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실적 경고를 발하느냐에 따라 주가도 출렁일 수 밖에 없다. 기업실적조사업체 퍼스트콜의 척 힐 이사는 2분기에 월가 분석가들이 미 기업의 3분기 수익성장률 전망치를 16.6%에서 11.4%로 낮췄다고 밝혔다. 같은 추세가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경우 3분기 미 기업들의 수익성장 전망치는 6%로 떨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9월 이후를 바라보자" 존슨패밀리스몰캡밸류펀드의 매니저인 웬델 퍼킨스는 경제와 기업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9월에 차익 매물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8월에 시장이 그렇게 급반등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9월은 통상적인 하향세를 겪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급하게 올랐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전문가들의 이 같은 예상대로 지수가 9월장에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간의 과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면 통상적인 바닥 다지기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일부에선 랠리의 견고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9월 이후의 장세, 더 나아가 올해 뉴욕증시가 3년연속 하락할 것인지와 관련된 문제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올레스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샘 올레스키 사장은 "7월 이후 크게 오르긴 했지만 거래량이 뒤따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가 3년 연속 지수하락이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선 8월 30일 종가기준 다우지수는 15.7%, S&P500지수는 25.3% 올라야 한다. 나스닥의 경우엔 갈 길이 더 멀다. 무려 48% 상승해야 겨우 연초 수준에 도달한다. 그러나 CNN머니는 98년 가을의 사례를 들어 지나치게 상황을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을 폈다. 98년 러시아와 남미 경제위기로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가 파산한 이후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와중에 9월을 앞둔 미 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연초대비 하락한 상황이었으나 이후 3회에 걸친 금리인하에 힘입어 결국 다우지수는 연초대비 21.8%, S&P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8.4%, 46.3% 상승했다는 것. WSJ도 다른 이유들이 아니라면, 단순히 9월이라는 점만으로 미리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유명한 풍자문학가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트웨인은 그의 소설 "푸딩헤드 윌슨"에서 "10월은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점치기에 특별히 위험한 달이다. 그밖에도 위험한 달이 있다면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2002.09.02 I 전미영 기자
  • 코스닥, 사흘째 "턱걸이 상승"..57.94P(마감)
  • [edaily 박호식기자] 코스닥시장이 3일째 상승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유지 결정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데 영향받아 하락세로 출발,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들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시장은 지수가 3일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추세로 반전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거래량이 증가하며 지난 15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지난 23일 이후 16일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개인의 매기가 하이닉스에서 일부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며 새롬기술, 휴맥스 등 대표주들을 바꾸며 수익률게임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3포인트(0.05%) 상승한 57.94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5688만주, 거래대금 1조742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일반전기, 운송, 통신서비스, 유통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반면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건설, 기계장비, 제약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실적발표 시즌에 맞춰 휴맥스가 실적호전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실적호전관련주를 이끌었다. 반면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 다른 시가상위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장에 부담을 줬다. 유니와이드, 디지털퍼스트 등 스토리지관련주와 인터파크, 다음, 옥션, 코리아텐더 등 전자상거래관련주,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 등 단말기업체가 종목별로 반등을 보였다. 반면 M&A재료를 바탕으로 최근 급등했더 새롬기술은 매도물량이 늘어나 내림세로 돌아섰고 제이스텍, 오피콤, 현대정보기술 등 관련주들도 전반적으로 낙폭이 커졌다. 전일 순환매가 유입되었던 마크로젠, 대성미생물등 바이오관련주도 후속매기가 이어지지 못해 내림세에 머물렀다.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29개 포함 328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423개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78억원을 순매수하며 3일째 매수우위, 외국인이 18억원을 순매도하며 3일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7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거래가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당분간 지수보다는 개인중심으로 대표주를 바꿔가며 순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2.08.14 I 박호식 기자
  • MS, 현금 어디에 쓸까 "행복한 고민"
  • [edaily 권소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많은 현금을 주체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12일 더스트리트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상 MS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단기 유가증권은 387억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MS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할 것인가를 놓고 배당을 하라는 요구도 있고 자사주 매입에 쓰라는 제안도 있다. 심지어 월드컴을 돕는 것은 어떠냐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MS는 일단 배당을 실시하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나 무선통신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거 인터넷 붐이 일어났을 때 잘못된 투자를 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퍼스트 알바니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머피는 "MS가 현재의 현금보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Strong buy)를 제시했다. MS의 보유현금은 시가총액의 15% 정도다. 시벨시스템즈와 피플소프트가 시가총액 대비 48%, 31%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율상으로는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MS가 현금을 활용해서 신규시장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선시장에서는 노키아와, 비디오게임에서는 소니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IBM 등 각 분야에서 선두업체들과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또 인수합병 역시 적절한 카드가 아니다. 현재 반독점 소송에 휘말려 있는 MS가 경쟁업체를 탐욕스럽게 인수합병한다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MS는 아예 배당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 주주들은 배당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파이낸셜어드바이저의 고돈 파인스는 "MS는 연간 수익보다도 보유현금이 더 많다"며 "배당을 않겠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배당이 최소한 시가의 3%는 되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주가가 떨어지면서 총 수익률과 이에 따른 배당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매입은 어떨까. CSFB의 마이클 머보신과 조지 길버트는 "배당에 대한 세금이 높기 때문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배당하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MS는 이미 지난 회계년도에 1억2790만주를 61억달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부여된 56억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으로 희석된 주식가치를 다소 상쇄했을 뿐이다. 투자는 MS가 추진하고 있는 유일한 대안. 그러나 이 부문에서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4분기에만 MS는 AT&T와 여타 통신업체들에 투자해 12억달러의 손해를 봤으며 지난 몇년간 MS는 케이블에 124억달러를 투자해 90억달러를 잃었다. MS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무엇을 할까. 더스트리트닷컴은 이같은 현금이 MS의 진정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2002.08.13 I 권소현 기자
  • 코스닥, 약보합 출발예상 45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약보합 출발예상. * 시가총액상위종군: -"KTF, 휴맥스, 안철수연구소, 다음, 아시아나항공, 핸디소프트, 옥션, LG텔레콤, 하나로통신"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대부분 종목이 혼조권 ~ 개별 보합(-) 출발예상. * IT 업종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세인전자, 중앙바이오텍, UBCARE, 바이오스페이스, 바이오랜드, 바이오넷, 한국미생물"등 재료보유 생명공학주 -"태산LCD, 오성엘에스티"등 일부 TFT-LCD업체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한단정보통신" -경영권 양도계약 체결한 "시그마텔레콤" -실적호전주인 "에프에스티"등 개별주를 중심으로 (+)권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여타 대부분의 종목은 경계매물 출회되는 가운데 혼조권 ~ 개별 보합(-) 출발예상. * 제조업종 -자사주신탁 체결한 "원풍" -외자유치 추진중인 "그로웰메탈" -복제돼지 출산에 성공한 "조아제약"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삼에스코리아, 씨티씨바이오, 비츠로시스" -신규등록된 "정호코리아, LKFS"등 재료보유 개별주를 중심으로 (+)권 매수주문 유입되고 있으며, 개별 상승 출발예상. 여타 종목은 혼조권 ~ 소폭(-) 출발예상. * 유통,건설,금융 -투자의향서 접수받은 "신보캐피탈" -낙폭과대주인 "서부트럭터미널" -그밖에 아이즈비전, 디지털퍼스트, CJ푸드, 신화정보, 우진코리아"등 개별주를 중심으로 매수주문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여타 주변주로는 혼조권 ~ 개별 보합(-) 출발예상. * 시세는 전일 대비 약보합권 출발 예상. * 나스닥 시장의 재차 하락과 기술주들의 실적경고등으로 인하여 국내 수급주체 부재와 투자심리 위축등으로 인하여 금일 코스닥 시장 주문 동향은 시가 상위종목군으로는 고가권으로 매물 증가되는 모습이며 일부 낙폭과대 실적호전 주와 중소형 재료보유 종목군,절대저가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매수세 유입되는 모습. 여타 종목군으로는 저가매수만 가담되는 양상. * 시가총액: 업종전반으로 경계매물 출회되며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가담되는 상황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인터넷등 실적호전 우량주 중심으로 저가에서 보합권으로 매수세 증가되는 양상. * IT S/W : UBCARE,정원엔시스템,뉴씨앤씨,LKFS,아이빌소프트,드림원,안철수연구소 바이오스페이스,오성엘에스티,씨티씨바이오 등 +권 매수세 유입. * IT H/W : 씨엔아이,선양테크,신영텔레콤,시그마텔레콤 등 +권 매수세 유입. * 제조: 진성티이씨,우진세렉스,한국와콤전자,아라리온,해원에스티,제일바이오 조아제약,그로웰메탈,원풍,삼에스코리아,엔터원 등 +권 매수세 유입. * 기타: 한국기술투자,마크로젠,부산창업투자,디지탈캠프,신보캐피탈,아이즈비전 우진코리아 등 +권 매수세 유입.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2.07.26 I 김현동 기자
  • (초점)어닝시즌..회계속임수에 안넘어가는 방법은?
  • [edaily 강종구기자]미국 기업들의 실적 보고시즌(어닝시즌)이 문을 열었다. 이번주 애플컴퓨터 모토로라 제네럴모터스(GE) 이베이 브로드컴 게이트웨이 노키아 노텔 스프린트 에릭손 등 미국증시에서 거래되는 유명한 기업들이 잇따라 2분기 실적과 3~4분기 실적전망치를 발표한다. 그러나 엔론과 월드컴 등의 회계부정으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보고와 전망치 발표에 예전처럼 높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기업들이 실적수치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자 보도에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말로 투자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표현했다. 이로 인해 시장조사기관인 퍼스트콜이 2분기 기업들의 이익추정치가 3%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증시는 살아나기는커녕 추가하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 재무제표와 경영자의 정직성에 대한 의심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지난주 700포인트가량 떨어지며 7.4%의 하락률을 보였다. ◇장밋빛 전망은 이제그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치와 전망치가 다분히 낙관적이고 허황됐던 지난날의 경향을 상당부분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실적전망을 낙관적으로 발표할 경우 투자자들은 과거처럼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들이기보다는 ‘또 무슨 속임수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게 뻔하기 때문이다. 방크 원 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의 주식펀드매니저 린 유투리는 “과거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 목표치는 월가의 추정치보다 다소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는 결국 기업들이 회계처리방법이나 재고수준 변동등을 통해 기업실적을 부풀리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실적을 좋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과거 회계처리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했던 것에 대해 ‘고해성사’를 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루파마에셋매니지먼트의 주식포트폴리오매니저 마크 브론조는 “더 많은 회계부정이 밝혀지는 것은 시장에 단기적으로 충격이 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마치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긍정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무제표의 행간을 읽어라 전문투자자들의 경우 기업 재무제표에 숨어있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새로운 해석방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브론조는 재무제표의 맨 아랫줄에 있는 순이익수치보다는 가장 위에 있는 매출수량이나 매출액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작정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기업의 회계놀음에 넘어가지 않으면서도 경제회복의 속도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웰즈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짐 폴슨은 “재무제표에서 매출액과 순이익사이에는 수많은 항목이 존재한다”며 “그 안에서 기업들은 얼마든지 이익수치를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출액도 회계부정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카셀로 교수는 이익수치가 의심스러울 때는 매출액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데 동의하면서도 “회계부정이 드러난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매출액을 부적절하게 계상했다”고 경고했다. 카셀로는 “매출액이 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며 “회계장부를 조작하고자 할 때 매출액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브론즈는 또한 기업실적을 분석할 때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대신에 ‘잉여 현금흐름(free cashflow)’을 사용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고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과는 달리 비용의 자본화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월드컴은 5분기동안 비용을 자본으로 계상하는 방법으로 38억달러규모의 회계부정을 저질렀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할 때 보다 확실한 다른 방법들도 있다. 우선 매출액성장률이 경쟁기업에 비해 지나치게 높으면 회계상 문제가 없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주당순이익에서 벗어나라 카셀로는 “다른 경쟁기업들의 매출액성장률은 10%정도인데 한 기업만 50%라고 섣불리 매수했다가는 피터린치(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처럼 고수익을 얻기는커녕 또다른 월드컴이나 엔론을 사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종목선정 기준으로 사용하는 에비타(EBITDA:세금 이자 및 상각전 영업이익)도 무턱대고 믿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에비타는 주로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이 선호하는 실적지표로 월드컴이 실적을 발표할 때 이 지표를 사용했다. 회계전문가들은 또한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주당순이익(EPS)와 같은 최종결과물보다는 기업의 영업활동의 흐름을 잡아낼 수 있는 미묘한 단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했다. 어드바이저리캐피털파트너스의 설립자인 로버트 에클리스는 “EPS는 아이들의 시험성적표나 마찬가지”라며 “시험성적이 좋다고 아이가 나머지 학교생활도 모두 잘하고 있다고 판단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에클리스는 “그보다는 주가와 관련된 다른 재무적 또는 비재무적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시장점유율의 증감, 신제품의 매출실적, 연구개발진의 추가고용 등의 정보를 는 재무제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중요한 정보들”이라고 말했다.
2002.07.15 I 강종구 기자
  • (전망)미 증시 반등, 기술주에 달렸다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증시가 바닥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추가테러 위협, 기업의 분식회계문제 및 실적경고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등 다양한 악재들이 연이어 터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미국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도 증시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25일(현지시간) 1423.99엔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11테러 충격으로 기록했던 저점 1423.19마저 깨뜨릴 태세다. 다우존스 및 S&P500지수도 지난해 9월 저점에 바짝 다가서 있다. 지금 투자자들의 모든 관심은 "미국 증시는 결국 붕괴되고 말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증시가 언제쯤 반등할 것인가"에 쏠려 있는 듯 하다. 월가 주변에서 이에 대해 희망적인 메세지를 찾기는 쉽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 CNN머니 등 현지 언론들도 "확실한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상승추세로의 반전은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다. ◇주가하락의 근본원인은 "신뢰의 위기" 26일 CNN머니는 최근 주가하락이 펀더멘탈보다는 투자심리의 공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수석투자전략가 제프 소트는 "주가가 3년연속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이 있지만 시장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주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렇다고 제프 소트가 극단적인 비관론자는 아니다. 그는 오히려 비록 단기간일지라도 향후 몇 주안에 증시가 강력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믿고 있다. 소트는 "문제는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을 주가로 환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며 "투자자들은 추가테러를 걱정하지만 어디에서 어떤 공격이 있을지는 알 수 없으며 이를 주가로 측정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트릴로지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빌 스털링은 "전문투자자들조차 예상가능한 펀더멘탈 분석보다는 루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4일자에서 이 같은 현상을 "신뢰의 위기"라고 명명했다. 투자자들은 테러와 경기침체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증시는 지난해 9월 테러로 인한 패닉이 발생했던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는 테러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보다 더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뮤추얼펀드 그룹인 스테이트스트리트리서치의 CIO 제임스 M. 웨이스는 "지금의 상황이 911테러 당시와 비슷하거나 더 나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과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하는 실적치에 대해 믿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웨이스는 "시장을 이러한 심리공황상태에서 구출하는데는 수주간이 걸릴수도 있고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단기간에 이런 중병을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다"고 덧붙였다. 뮤추얼펀드 그룹인 화델앤리드 오버랜드파크의 헨리 허만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엔론의 붕괴와 기업 분식회계문제를 지난해 9월이후 증시의 최대 악재로 꼽고 있다. 허만은 "기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치가 믿을만하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증시에 신규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이 주가반전 이끌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올해 여름이나 가을쯤 증시가 상승반전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일단 반등에 성공하면 올해들어 기록한 낙폭을 극복하고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테러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기업실적도 호전될 것이란 전망에 기초한 것이다. PNC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제프리 클라인톱은 그 시기를 조금 늦춰 잡고 있다. 그는 "4분기가 되면 투자자들의 생각이 바뀔 것"이라며 "기업활동이 크게 호전되고 테러와의 전쟁도 상당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톱은 그러나 "지금은 주식 투자비중을 늘릴 최적의 시기가 아니다"고 말해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CBS마켓워치는 23일자에서 최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으나 시장의 관심은 이미 하반기 실적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2%가량 증가해 2000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인 톰슨 파이내셜/퍼스트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악화 전망과 실적호전 전망의 비율은 1.1대 1을 기록, 일년전의 3.7대 1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의 실적전망은 더욱 낙관적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들의 2분기 이익이 전년대비 28% 증가하고 3분기에는 무려 122%, 4분기에도 68%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의 리서치애널리스트 켄 퍼킨스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다소 하향조정될 것이며 기술주들의 실적경고가 계속된다면 하향조정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 지적해야 할 것은 3~4분기 이익 전망치들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우선 이익전망치들은 영업권에 대한 회계원칙 변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평균 26%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 재무회계기준심의위원회(FASB)가 영업권 상각제도를 폐지할 경우 이 수치는 20%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소비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수요는 미국 경제가 장기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나 최근 경제지표들은 소비수요가 더 이상 경제의 버팀목이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기업실적도 낙관하기 힘들어 진다. ◇기술주가 살아야 증시가 산다 최근 증시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기술주들이지만 증시반등의 열쇠 역시 기술주가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자 칼럼을 통해 "기술주들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증시가 강세장으로 복귀한다고 상상하기 어렵다"며 "기술은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엔진"이라고 주장했다. 기술주의 대표주자중 하나인 시스코의 주가는 2000년 3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0%이상 빠졌다. 그러나 시스코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종목이다. 인텔 퀄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오라클 아이비엠 등 다른 기술주들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 "톱 10"에 단골손님이다. 헤이즈어드바이저리서비스의 사장 돈 헤이즈는 "최근 증시하락의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본지출의 감소는 결국 기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이즈는 "경제는 과거 10년동안 기술에 의해 성장했고 향후 10년동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증시를 강세장으로 이끄는 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기술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현재 기술주라고 부르는 종목들이 앞으로도 기술주가 될 수 있을가의 문제가 남아 있다. 1980년대에는 왕 워드프로세서를 기술주라고 생각했다. 또 아마존은 인터넷붐을 타고 기술주로 불리웠으나 지금은 그저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매업체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증시도 기술주의 교체시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90년대말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델컴퓨터 등이 기술주의 대명사로 꼽히며 시장을 선도했지만 투자자들은 이제 시스코와 델을 그저 대규모 제조업체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존행콕 테크놀로지펀드의 포트폴리오매니저 마크 클리는 "기술은 끊임없어 변하고 수명주기는 짧아지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기술주가 다음 강세장을 이끌 수 있다는 근거"라고 말했다. 현재 기술주의 상징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아닌 전혀 다른 기술주들이 등장해 시장의 선도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설명이다. 차기 기술주는 바이오메트릭스나 보안관련 기술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 이전에 현재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는 통과의례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U.S.뱅코프 파이퍼제프리의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투자자들은 기술주에 대한 관심을 서서히 잃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는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주가가 상승반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주의 투매와 같은 확실한 바닥찍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벨스키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열풍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시장은 체력을 회복할 수 없다"며 "또한 기술주가 살아나기 전까지 증시는 상승반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06.26 I 강종구 기자
  • 미 증시 바닥은-④기술주 추락은 어디까지
  • [edaily 김윤경기자] 뉴욕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는 주 원인이다. 최근 인텔과 루슨트테크놀러지, 노키아 등이 2분기 매출부진을 경고했고 주니퍼네트웍스, 휴렛팩커드 등이 수요반등 신호에 대한 불명확성을 내비쳤으며 지난 주말에도 뉴욕증시는 스프린트 PCS와 어도비시스템즈 등의 실적경고, 투자등급 하향 등의 악재를 안고 주저 앉았다. 이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5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갔고 14일 기준 나스닥지수는 9월 저점 1423.19포인트를 불과 81포인트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11일 대형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이미 9월 저점을 하향 돌파한 바 있다. 이처럼 시장에 강한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는 기술주의 추락은 과연 멈출 수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그 시점은 언제일 것인지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지 않을 수 없다. ◇기술주 주가 충분히 빠졌나? 지난주 열린 베어스턴스의 연례 테크놀러지 컨퍼런스의 주제 또한 이를 벗어나지 않았다. 베어스턴스의 테크놀러지 애널리스트 앤디 네프가 "기술주의 주가가 충분히 빠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모두가 침체라고 생각할 때가 진정한 강세장의 징후가 나타난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단지 흥미로운 반론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배런스는 이날의 컨퍼런스 참석자들의 분위기는 "침울할대로 침울한" 상태였다면서 누구도 네프의 말대로 기술주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여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뱅크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스티브 샐로펙은 "어느 종목도 필요할 정도로 본질가치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기술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부에서는 지난해와의 통계자료 비교를 통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기도 한다. 시장 조사기관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직전인 현 시점까지 175개 기술기업들의 실적경고가 나온데 비해 올해에는 소폭 줄어든 102개 기업이 실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퍼스트콜의 척 힐 이사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기술주에 대한 실적경고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통계를 발판삼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의 부활"마저도 꿈꾸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매니징 디렉터 마크 피츠제럴드는 "부정적인 실적경고가 이어진다 하더라도 실제 기업들은 놀라운 낙관적인 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이 59%인 반면, 41%의 기업만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 피츠제럴드의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준다. ◇낙관보다는 비관쪽 무게쏠려 그러나 아무래도 이같은 낙관론이 실적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씻을 만큼 설득력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노스 베이 테크놀러지 파트너스의 제너럴 파트너인 브루스 루패트킨은 "긍정적인 소식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기업들이 좀더 진지해지기 시작하거나 버블때처럼 성장수준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현 매출 수준내에서 조업해야 함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업체들의 목소리도 이와 같은 흐름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휴렛팩커드와 시스코시스템즈 등의 대형 기술기업들은 주주들에게 하반기 기술회복이 불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는 "고무적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시스코의 CEO 존 체임버스는 "긍적적인 반등을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우려감만 확인시켜줬다. 대부분의 기술기업들은 하반기 성장을 포기하고 비용절감 등 소극적인 노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휴렛팩커드는 이달초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2004년까지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휴렛팩커드와의 직접적인 연관을 갖고 있는 산미나-SCI는 CSFB에 의해 올해 매출 전망치와 투자등급을 강등당했다. 전문가들의 확신에 찬 쓰디쓴 전망들도 이어지고 있다. 에흐렌크란츠 킹 너스바움의 수석 투자 스트레티지스트 배리 히먼은 기업들의 실적경고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IT지출이 늘어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최신개발 소식도 전혀 없다. 이는 통신주에는 재앙이며 하반기 반등이란 없어 보인다"고 단언했다. BPI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의 헤지펀드 매니저 존 비첼메이어는 "부정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러나 나스닥을 비롯한 기술주 지수에 대한 악재성 뉴스들이 아직 지수에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나스닥 시장이 향후 실적이 발표되는 몇달 내에 새로운 저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첼메이어는 "사람들은 기술기업들이 완전히 삼진당한 것에 놀라고 있지만 아직도 이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월스트리트는 지금 2분기 실적도 별로이겠지만 3분기에도 회복될 조짐이 없다는 복합적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06.17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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