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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5건

  • (진단 미·일 경제)미 증시 "살 오르는 황소"
  • [edaily 김윤경기자] 뉴욕 증시는 올해 상반기 각종 악재들을 딛고 잘 달려왔다. 특히 2분기(4~6월) 뉴욕 증시는 상승무드를 지속,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귀납토록 했다. 다우존스지수는 3월 말 이후 12% 상승했고 나스닥은 21% 올라 각각 4년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이 기간 동안 15% 상승, 지난 98년 4분기 이후 4년 반만에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라크전과 사스(SARS)의 불안감이 사라졌고 경기지표들은 조금씩 개선됐다. 생각했던 것 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했던 것도 증시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41년만의 최저수준인 금리 또한 시중자금을 증시로 몰려들게 했다. 그리고 금리는 최근 1%으로 또 다시 인하됐다. 그렇다면 올해 남은 반기 동안의 증시는 어떤 동인(動因)으로 어떻게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 분석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경기회복(속도감보다는 회복이나 아니냐 여부에 관점을 둔다)과 저금리 기조의 지속, 그리고 최저 수준인 채권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서머랠리에 이어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이 한 부류다. 네덜란드 최대 뮤추얼펀드그룹 로베코그룹의 주식담당 수석인 마크글랜제너는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의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말한다. 반면 경기가 예상만큼 좋아지지 않고 있으며 이미 증시는 오를만큼 올랐다는 "꼭지론", 지금의 강세장은 약세장의 한 사이클(bear market rally)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고용부문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실업률 등 고용동향은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헐버트파이낸셜다이제스트의 마크 헐버트는 증시가 고용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 자체가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만약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다면 좋지 않은 소식에도 그리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란 심리적인 이유를 댔다. 한편 밸류에이션(valuation) 측면에서 거품론도 제기되고 있다. 프린스턴대 교수이자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폴 크루그만도 최근 최근의 투기적 랠리는 버블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펀더멘털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더들리는 미국 증시가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잠시 급등하고는 있지만 이렇게 마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듯 급등했던 증시는 그만큼 빠른 속도로 퇴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의 동료인 잔 하트지우스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안 등 대대적인 개입, FRB의 금리인하 등이 당장의 "약발"을 가져오곤 있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될 순 없다고 주장한다. 독립기념일 휴일이 지난 이후 뉴욕 증시의 변인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다음 주 야후와 주니퍼네트웍스 등이 실적을 내놓으면서 곧 실적발표는 봇물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은 2분기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기업의 순익 증가율을 5.5%로 예상하고 있다.
2003.07.06 I 김윤경 기자
  • NTT도코모, "화려한 부활"..흑자 전환
  • [edaily 전미영기자] "도코모가 돌아왔다" 해외 이통업체들에 대한 투자 손실과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냉담한 반응으로 이중고를 겪었던 세계 2위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는 3월 말 만료된 지난 회기에 2125억엔(18억달러)의 이익을 내 흑자로 전환했다고 8일 밝혔다. 도코모는 전년에 KPN모바일, AT&T와이어리스 등를 비롯한 해외 이통업체들에 대한 투자 손실로 1162억엔의 적자를 냈었다. 도코모의 부활은 지난 3월 신형 핸드폰 출시 당시에 예고됐다. 기존 제품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비디오클립을 24초안에 송수신 할 수 있는 도코모의 신제품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출시 첫날 이 제품을 사려는 이들이 대리점 앞에 길게 줄을 설 정도였다. 신형 핸드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도코모는 지난 회기에 32만명의 FOMA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FOMA는 도코모가 지난 2001년 10월 개시한 W-CDMA(비동기식 3세대 서비스) 서비스 명칭이다. FOMA 네트워크 확충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올 이익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분석가 마크 버먼은 "도코모에게 해외 투자 손실은 암과도 같은 존재였으나 이제 손실을 상각하고 도코모는 다시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도코모는 게임 다운로드 및 사진 메시징 서비스 가입자 수 증가로 올해 순익이 618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 4400만명 가운데 약 4분의 1이 카메라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도코모가 이동통신 업계의 진정한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선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대 난제는 시장 포화상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 이미 일본인의 60% 이상이 핸드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체 수요가 아닌 신규 수요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일본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대체 수요 역시 활발하지 않다. 그러나 도코모가 재도약의 계기를 포착한 것만은 분명한 듯 하다. 이 회사는 카메라 내장 휴대폰 출시 경쟁에선 J폰에 뒤졌으나 지난 해 중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현재 카메라 내장 핸드폰은 도코모 핸드폰 판매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이 회사 주가는 약 30% 올랐다. 8일 연간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일비 2.60% 내린 26만2000엔을 기록했다.
2003.05.08 I 전미영 기자
  • 유럽, 주가지수전쟁 재연
  • [edaily 권소현기자] 유럽증시에서 주가지수 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공격하는 쪽은 영국-프랑스 연합군이고 미국과 독일이 손을 잡고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1999년 유로화가 도입되면서 투자자들은 하나의 통화로 유럽 여러나라 증시의 주식들을 살 수 있게 됐다. 이는 또한 유럽 증시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주가지수의 태동으로 이어졌다. 유럽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위한 벤치마크지수도 필요했고 파생상품시장의 발전도 기초자산인 주가지수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한 것은 미국 다우존스와 독일의 도이체뵈르제. 이들은 유로권의 블루칩 50종목으로 구성한 유로스톡스50지수를 선보이며 단기간에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영국의 FTSE, 미국의 MSCI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새로운 지수를 내놓았지만 경쟁에서 밀렸다. 유로스톡스가 이처럼 시장점유에 성공한 것은 지수 이용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지수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받는게 일반적이었다. 유로스톡스50지수르 벤치마크로 삼는 펀드매니저들이 늘어나면서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굳혔다. 유로스톡스50의 아성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것은 프랑스 파리를 본부로 하는 유로넥스트와 FTSE. 이들은 29일 FTSE유로퍼스트80 및 FTSE유로퍼스트100지수를 출범시키며 파생상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로스톡스50과의 정면 격돌은 불가피해졌다. 유로넥스트와 FTSE의 도전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파생상품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갖추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외면을 당하기 쉽다. 투자자들은 파생상품 거래에서 최대한의 유동성을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시장을 선호한다. 유로스톡스50지수의 성공으로 파생상품 거래가 늘어난 곳은 도이체뵈르제와 유렉스였다. 유동성은 새로운 유동성을 낳으며 유로넥스트 등과의 격차를 벌였다. 유로넥스트와 파트너인 FTSE로서는 위기. 새로운 지수를 내놓은 것은 위기탈출을 위한 시도인 셈이다. 다행히 펀드매니저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FTSE유로퍼스트는 유로스톡스50에 비해 더 많은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 시장의 단면을 보기에 더욱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유로스톡스는 출범 당시 50개 기업이 지수의 대표성을 해치지 않는 최소한의 종목수라고 판단했다. 반면 FTSE의 마크 메이크피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세계가 변화하고 있고 펀드매니저들은 더 많은 종목을 포함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또 시가총액이 크더라도 아일랜드나 포르투갈, 벨기에 등 시장규모가 작은 시장의 종목들은 피했다. 유로권 증시 전체의 흐름을 추적하는데 오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FTSE는 또 유로스톡스50지수와 마찬가지로 지수파생상품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 지수를 이용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웨스트베리자산운용의 시몬 후크웨이는 "FTSE유로퍼스트 지수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지수보다 구성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 HSBC자산운용의 알레인 드로머 CEO 역시 "FTSE유로퍼스트가 투자자들과 실적평가 컨설팅 업체들에게 마음에 지수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면 굉장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FTSE유로퍼스트가 유로스톡스에 대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 지수를 기초로한 상품출시 계획은 아직 드문게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지수가 떠나간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펀드매니저들이 벤치마크 지수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JP모건의 앤드류 프레이어-샌더스 애널리스트는 "상품으로서는 더욱 나을지 모르겠지만 유동성은 높지 않을 것"며 "유로스톡스50에서 유동성이 옮겨올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003.04.30 I 권소현 기자
  • 테넷 바바코우, 작년 미 최고보수 CEO-포브스
  • [edaily 김윤경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받은 최고경영자(CEO)는 테넷헬스케어의 제프리 C. 바바코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바코우는 경영실적에 비해서 너무 많은 보상을 받은 CEO였다. 경제격주간지 포브스 최신호(5월 12일자)에 따르면 포브스 선정 500대 기업 CEO 가운데 테넷의 바바코우가 지난 해 1억1668만달러를 벌어들여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9%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바바코우는 포브스가 매긴 효율성 등급에선 F를 부여받았다. 포브스는 경영실적 대비 CEO 보수를 기준으로 A+~F까지 효율성 등급을 책정했다. CEO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시가총액은 4월 4일을 기준으로 했다. NVR의 드와이트 C. 슈아,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퀄컴의 어윈 M. 제이콥스, USA인터내셔널의 배리 딜러가 차례로 5위권 내에 들었다. 델과 제이콥스는 효율성 등급 A를 부여받았다. 반면 시스코의 존 T. 체임버스 CEO는 지난해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임버스는 효율성 등급 B를 받았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오라클의 엘리슨 CEO는 올해 3만9000달러를 받아 무려 494위로 내려서며 한 푼도 받지 못한 체임버스 보다 한 순위 앞섰다. 효율성 등급은 C를 기록했다. 야후의 테리 시멜도 43만9000달러를 받아 48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버크셔헤더웨이의 워렌 버핏도 10만달러를 받아 491위에 랭크됐다. 버핏은 효율성 등급 A를 받았다. 효율성 등급에서 A+를 받은 CEO는 모두 10명이었다. 보상 기준 순으로 익스프레스스크립츠의 배럿 A. 토안, 도랄파이낸셜의 살로먼 데이비스, 파카의 마크 C. 피돗, 에코스타커뮤니케이션즈의 찰스 W. 어겐, 커머스뱅코프의 버논 W. 힐 Ⅱ, 뉴욕커뮤니티의 조셉 R. 피칼로라, 퍼스트아메리칸의 파커 S. 케네디, 페이체스의 B.토마스 골리사노, 바이오멧의 댄 A.밀러, 아마존닷컴의 제프리 P. 베조스가 들었다. 베조스의 지난해 보상은 8만2000달러로 보상 기준 493위를 차지했다.
2003.04.25 I 김윤경 기자
  • 다우,3일만에 큰 폭 조정..8300선 무너져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불안감은 남아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와 나스닥간의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다우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83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지만 장초반의 랠리를 대부분 반납했다. 실적 랠리를 이어가려는 매수세와 최근 랠리 이후의 차익매물이 팽팽히 힘겨루기를 한끝에 매도세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날 증시의 출발은 좋았다.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에 영향받은 이른바 "윈텔"효과가 기술주 랠리의 촉매로 작용했다. 그러나 개장 이후 30여분을 지키지 못하고 다우는 하락반전했고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던 나스닥도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크게 둔화돼 강보합세로 마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랠리를 보이지 못한 것은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루덴셜증권의 브라이언 피츠코로스키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론과 비관론의 경계에 서 있다"며 "실적 자체는 예상치보다 긍정적이지만 예상치는 이미 하향조정된 것이며 기업실적과 관련된 시계(視界)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약한 수준임을 시사했다.또 3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8.3% 증가한 178만건(연률환산기준)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국채가격은 반등했고 달러화는 하락했다.유가는 하락했지만 배럴당 29달러선을 웃돌았고 금값은 소폭 올랐다.거래량은 크게 늘어나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6000만주,나스닥이 15억주 수준을 보이며 평균수준을 회복했다.활발한 손바뀜이 있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각각 1439대 1808로 하락종목이 많았고 나스닥도 1357대 1681로 하락종목이 우세했다. 16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4.75포인트,1.72% 하락한 8257.61포인트(이하 잠정치)로 마감해 8300선이 무너졌다.S&P500지수도 10.90포인트,1.22% 하락한 879.91포인트로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반면 나스닥은 3.71포인트(0.27%) 오른 1394.72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은 강보합으로 마감하는 데 성공했지만 장초반의 상승분은 모두 반납했다. 블루칩중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낙폭이 컸다.특히 코카콜라와 알트리아,SBC커뮤니케이션,3M 등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코카콜라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6.2% 급락하며 다우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레그메이슨증권은 코카콜라의 장기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코헨 역시 "코카콜라의 분기순익은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이익의 질은 낮다"고 밝혔다.코카콜라는 1분기에 주당 34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주당 8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담배제조업체인 알트리아그룹은 담배판매 감소로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2.3% 하락했다.이밖에 존슨앤존슨 3M 등이 각각 2.84%와 3.7% 하락했으며 SBC커뮤니케이션도 4.5% 크게 떨어졌다.3M은 JP모건증권이 올해 순익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이밖에 다우종목인 캐터필라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4%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메릴린치는 1분기 순익이 주당 72센트로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0.25%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JP모건도 1분기 순익이 주당 69센트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51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으나 1.38% 하락했다.세계최대의 금융그룹이며 다우편입종목인 시티그룹은 2.6%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특히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상승을 주도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1.3% 올랐으며 이의 영향으로 오라클도 0.4% 상승했다. 반도체주들은 급등했다.대표주 인텔이 6.01% 급등했으며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 등 반도체장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실적 호전을 토대로 10.3% 급등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10.5 포인트 오른 318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PC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도 기술주의 상승에 한몫했다.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의 케빈 맥카티는 올해 PC산업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에서 7%로 상향하고 PC산업에 대한 업종 투자의견도 "시장평균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IBM이 강보합세를 보였고 델컴퓨터도 1.4% 올랐다.그러나 선마이크로시스템은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해 0.9%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와 GM의 주가는 엇갈렸다.포드자동차는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10.5% 급등한 반면 GM은 0.3% 하락했다.이와관련 골드만삭스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에서 "시장평균수익률"로 상향하고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비중"에서 "수익률하회"로 낮췄다. 애플은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1.1% 하락했다.한편 애플의 스티브 잡스 CEO는 비방디유니버설의 뮤직부문을 6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승무원 노조가 임금삭감안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24.4% 급등했다.전일 AMR은 승무원노조의 삭감안 거부로 거래가 정지됐었다.
2003.04.17 I 이의철 기자
  • "윈텔 효과"로 나스닥 1400선 상회..다우는 ↓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이 실적에 기반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나스닥은 1400선을 상회하고 있다.그러나 블루칩은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꿔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다우지수는 한때 8300선을 위협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른바 "윈텔"효과로 나스닥은 한때 급등했다가 이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반면 다우는 금융주의 실적이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부상하며 하락반전해 이후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미약한 수준임을 시사했다.또 3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8.3% 증가한 178만건(연률환산기준)으로 주택경기가 여전히 활발함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며 한때 2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금값은 소폭 밀렸다. 16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0포인트,0.8% 하락한 8331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나스닥은 14포인트,1.0% 오른 1405포인트로 1400선을 상회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S&P 500 지수는 3포인트 하락한 88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블루칩중 금융주인 메릴린치와 JP 모간은 나란히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순익을 발표해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으나 제조업체인 알트리아와 코카콜라는 실적 자체는 개선됐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필립모리스의 모기업인 알트리아그룹은 담배판매 감소로 1분기 순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2.4% 하락하고 있다.알트리아 그룹은 주당 1.07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의 주당 1.09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다우종목인 캐터필라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 발표를 토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카콜라는 레그메이슨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4% 넘게 하락하며 다우지수편입종목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레그메이슨증권은 코카콜라의 장기성장전망이 부진하다며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낮췄다.이에앞서 코카콜라는 1분기에 주당 34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주당 8센트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골드만삭스의 마크 코헨 역시 "코카콜라의 분기순익은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이익의 질은 낮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우편입종목인 3M과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2.75와 3%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금융주들은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다.메릴린치는 1분기 순익이 주당 72센트로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1센트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1.2% 오르고 있다.JP모간도 1분기 순익이 주당 69센트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51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히면서 1.6% 오르고 있다.그러나 시티그룹은 1.5% 하락중이다. 기술주들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특히 전일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포트와 인텔의 상승이 두드러진다.마이크로소프트는 2.9% 오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으로 오라클도 2% 동반 상증중이다.인텔은 4.5% 급등중이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8.9% 급등하고 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가까이 상승중이다. 증권사의 PC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도 기술주의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증권의 케빈 맥카티는 올해 PC산업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에서 7%로 상향했다.CSFB증권은 또 PC산업에 대한 업종 투자의견도 "시장평균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포드와 GM은 나란히 상승중이다.그러나 포드자동차가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10% 이상 급등하고 있는 반면 GM은 0.5%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이와관련 골드만삭스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에서 "시장평균수익률"로 상향하고 GM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비중"에서 "수익률하회"로 낮췄다.
2003.04.17 I 이의철 기자
  • (뉴욕프리뷰-6일)불안을 넘어설까
  • [edaily 전설리기자] "이미 뜨거워진 물에 뛰어든 개구리는 튀어오르지만 서서히 데워지는 물에 몸을 담그고 있던 개구리는 자신이 익혀지는지도 모른 채 죽어간다" 5일 미국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뉴욕 증시의 상황을 이같은 속담에 빗대어 묘사했다. 너무 오랫동안 끌어왔던 이라크 불확실성이라는 변수안에서 시장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박스권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연일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고사 상태다. 유일하게 투자자들이 기대고 있는 것은 기술적 지지선. 뉴욕 증시는 최근 다우지수 7700선과 나스닥 1300선을 지지선으로 저가메릿이 발생하면 반등하고 이라크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 재차 하락했다. 전일 뉴욕 증시는 3일만에 반등했으나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그 누구도 이를 의미있는 반등으로 보지 않고 있다. 전일 장세를 살펴보면 역시 이라크와 관련된 뉴스 내용에 따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혼조세였기 때문이다. 한스 블릭스 유엔무기사찰단장이 "이라크의 알사무드 미사일 폐기는 긍정적인 것이다. 이라크가 유엔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늘렸으나 곧이어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는 여전히 무장해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유엔 결의안 없이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시장은 다시 하락했다. 이어서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전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자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짙게 깔려 있는 가운데 5개월래 최저점에서 장을 시작한다. 이날 시장도 역시 전일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라크 관련 변수와 장마감 후 예정돼 있는 인텔의 중간 실적이 단기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로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4분기 생산성, 1월 공장주문이 있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40만3000건을 기록해 지난주 41만7000건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분기 생산성은 0.2% 상승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4분기 생산성을 마이너스 0.2%로 추정했었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 4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된데다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3분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돼 4분기 생산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공장 주문은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내구재 주문지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석유 관련제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월 공장주문은 0.4% 증가했었다. 이밖에 이날 장 마감후 예정돼 있는 인텔의 중간 실적 발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재료다 . 퍼스트콜에 따르면 인텔은 1분기 67억5000만달러의 매출, 주당 12센트의 순이익을 전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인텔은 67억8000만달러의 매출, 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마크 그로스먼 SG코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중간 실적 발표와 관련, "매출 예상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너무 낙관적인 전망을 갖기에는 시가상조"라고 지적하고 "아시아 시장의 PC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1분기에 PC 판매 실적이 둔화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맥코넬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가 내놓은 PC 판매대수 전망치가 저조하기 때문에 2분기에는 재고가 일부 누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텔의 실적 전망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텔 이외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내셔널세미콘덕터가 있다. 톰슨퍼스트콜의 집계에 따르면 내셔널세미콘덕터는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6일 뉴욕증시를 가늠해주는 주가선물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는 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 현재 3.30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지수선물도 3.00포인트 하락했다.
2003.03.06 I 전설리 기자
  • 미 상업은행 수수료 수입, 정통 IB 앞질러
  • [edaily 정명수기자] 시티그룹, CSFB, 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Investment Bank: IB)을 거느린 상업은행들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정통 IB보다 수수료 수입에서 앞선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금융 컨설팅 회사인 프리먼의 자료 등을 인용, 상업은행들이 대출과 투자은행 업무를 연계함으로써 수수료 수입 상위 랭크를 휩쓸었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2월까지 4억3000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2001년 월 평균 수입은 1억9800만달러였다. 시티그룹은 투자적격 등급 채권 발행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CSFB는 정크본드 발행 대행 등으로 4억2000만달러를 기록, 2위에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3억8000만달러로 3위,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은 3억4500만달러로 공동 4위에 마크됐다. 투자은행의 대명사인 골드만삭스는 3억1000만달러로 6위에 그쳤다. 뒤이어 메릴린치 2억8000만달러, 리만브라더스 2억3000만달러, UBS 1억8000만달러, BOA 1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이처럼 미국 금융기관의 IB 수수료 수입에 차이가 생긴 것은 전통적인 IB 업무인 M&A, 기업공개 등이 퇴조한 반면,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은행 대출을 연계한 금융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시티그룹은 GM의 50억달러 10년만기 회사채 발행을 주간했다. 지난해 시티은행은 GM에 180억달러의 크레딧라인(대출)을 설정했다. 시티는 음료캔 생산업체인 크라운콕앤실의 21억2000만달러 회사채 발행을 주간하면서 10억달러 대출에도 참여했다. 시티그룹의 센포드 웨일 회장은 "채권 인수분야에서의 뛰어난 실적이 지난해 IB 부문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BOA증권의 맥클러랜드 사장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을 다시는 정상에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지난해 BOA는 수수료 수입 9위를 기록, 2001년 10위에서 한단계 상승했다. BOA도 대출과 IB 업무를 연계해 재미를 봤다. BOA는 타이코인터내셔날의 전환사채 인수 주간사이면서 15억달러 신디론에 참여했다. 올들어 수수료 수입 1~3위를 휩쓴 상업은행들은 과거 IB 부문을 인수한 은행들이다. 시티콥과 합병하기 전 트레블러스는 97년 살로먼을 인수했다. CSFB는 크레딧스위스 은행이 퍼스트보스턴을 인수함으로써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이 결합됐다. 도이체도 미국의 IB인 BT를 인수합병했다. 그러나 상업은행이 IB 업무를 병행하면서 대출과 연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엔론이나 월드콤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상업은행이 특정 기업의 주간사 업무를 하면서 부실 대출이나 각종 비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골드만삭스의 전 파트너였던 로이 스미스 뉴욕대 교수는 "엔론으로 흔들리던 시티그룹과 체이스가 월드콤까지 한꺼번에 터졌다면 300억~4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과 IB 업무의 복합은 3개 내지 4개 은행 자회사들이 관여하게 된다"며 "딜이 끝났을 때 그들이 진정으로 그 업무를 좋아했을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2003.03.04 I 정명수 기자
  • (FX나침반)달러/엔, 제한된 추가 하락세
  • [edaily 유용훈기자]지난 한 주도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또 한 주 전체로는 유로에 대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약 1.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달러화 전망과 관련, 다소 이견을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달러 약세가 다소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미국의 무역적자폭 확대 등이 달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라크 사태가 조기 해결된다고 해도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취약, 달러화의 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지적했다. 또 유로화가 단기 저항선 위로 올라서며 하락 조정세를 마치고 상승 추세에 다시 접어든 것으로 분석, 유로/달러가 1.0860달러와 1.0940달러를 목표로 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들은 만약 하락세가 나타날 경우 1.0790달러와 1.0750달러에서 지지 받으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미 경제가 유럽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환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전망조사에서도 달러 매도/유로 매수를 권고한 응답자가 지난 주의 49%에서 43%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FX퍼스트는 지난 21일 뉴욕 종가 기준으로 유로/달러의 1차 지지선을 1.0765달러로, 그리고 다음 지지선은 1.0706달러와 1.0669달러, 1.0634달러로 지목했다. 반면 저항선은 1.0858달러와 1.0903달러, 1.0935달러와 1.1000달러로 분석했다. GNI브로커리지펌의 헨리 마크 분석가는 “유로화가 유로지역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과매도 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시장은 아직 이라크 사태 등으로 달러 롱 포시션을 취하려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BNP파리바의 외환 전략가인 이안 스텐너드는 “경제 지표들이 취약하며 추가 달러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로/달러의 경우 1.0835달러를 넘어서면 1.0860달러 목표로 할 것이며, 이 선은 중기적으로 새로운 유로/달러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이라고 밝혔다. 반면 달러/엔의 경우 제한된 엔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닛케이 인터넷판은 주간 전망을 통해 미국의 무역적자폭 확대와 주요 경제지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번 주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같은 엔 강세 추세는 일본 당국의 견제로 제한될 것으로 지적했다. 닛케이는 또 전문가들을 인용, 이번 주 달러/엔이 ‘117엔~120엔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시장이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UN과 미국의 움직임 그리고 차기 일본은행 총재 지명 등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달러/엔이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지표들이 달러 약세 추세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주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달러/엔은 단기 하락 추세속 117.75엔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됐다. FX퍼스트는 달러/엔의 지지선으로 118.12엔과 117.80엔, 117.44엔, 116.90엔을, 저항선으로 118.85엔과 119.60엔, 120.06엔, 120.56엔을 지목했다. 달러/엔의 단기 추세는 하락세로 지적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3일만에 반등에 성공한데다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강세를 보였었다. 이날 달러/엔은 118.72엔에 호가되며 전일 종가 118.49엔보다 상승했으며, 유로/달러는 1.0775달러에 호가돼 전장 종가 1.0793달러보다 하락했다. 또 달러/스위스프랑은 1.3572프랑에서 1.3656프랑으로 내려섰고, 파운드/달러는 1.5936달러에서 1.5792달러로 하락했다. 유로/엔은 127.88엔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인 127.92엔보다 떨어졌다.
2003.02.24 I 유용훈 기자
  • (뉴욕프리뷰-18일)휴식..재충전 했을까
  • [edaily 권소현기자] 지난주 간만에 기지개를 켰던 미국 증시가 주말에 이어 또 하루의 휴식기간을 거치면서 에너지를 축적했을까. 17일 미국 증시는 "대통령 기념일"(프레지던트 데이)을 맞아 휴장했다. 지난 주말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에서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라크가 사전에 사찰 가능성을 감지했다는 징후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라크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12월 기업재고와 1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밑바탕을 다졌고 델컴퓨터등의 실적호전이 더해지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4일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주간기준으로도 상승, 5주만에 오름세를 보여 모처럼 투자자들을 활짝 웃게 했다. 17일 미국 증시는 휴장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해 국제정세가 불안할때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이 큰 폭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쟁지연 기대감이 여전히 효과를 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일 런던 시장에서 금선물은 한때 온스당 341.50달러까지 하락,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PE)에서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8센트 떨어진 31.92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가솔린도 3.50달러 하락한 249달러를 기록했다. 블릭스 보고서와 함께 미국과 유럽의 반전 물결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도 전쟁 지연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런던에서 반전 시위가 강해지면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라크전을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팽배하다. 포린익스체인지애널리틱스의 외환전략가인 데이비드 길모어는 "블레어 총리에게 유엔 결의없이 이라크전을 수행하겠다는 미국의 편을 드는 것은 정치적인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전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뿐, 지정학적 위기감은 여전해 증시 상승 기반은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외환전략가는 "공식적으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며 "유럽과 미국에서의 반전 시위가 정책 결정자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값과 유로화 약세가 이라크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북핵 문제도 다시 국제 정세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 대북제재 계획과 관련,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정전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이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북한조선중앙통신을 인용, 판문점재표부 대변인이 "미국이 정전협정을 악용한다면 우리도 협정에 구속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데다가 북한의 발언으로 국제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달러는 유로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1.1엔 이상 하락한 119.14엔까지 밀렸으며 유로/달러 역시 0.15센트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선물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현지시간 오전 3시20분 현재 S&P500지수선물은 0.5포인트 하락한 836.50을 기록중이며 나스닥100지수선물은 2포인트 내린 983.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요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대신 월마트가 실적을 내놓는다. 소비지출이 위축되면서 할인업체들에 대한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퍼스트콜은 월마트가 4분기 715억달러의 매출액과 56센트의 주당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월마트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주당 1.76~1.78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리만브라더스의 로버트 드르벌 애널리스트는 "가격인하폭이 크지 않았고 재고처리가 향상됐으며 공급업체들과의 관계 개선 등으로 지난해 EPS는 호전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최근 몇 개월동안 월마트의 동일점포매출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가능성도 있다. 소비지출이 연간 3.5% 늘어났지만 비교가능점포매출 증가율은 연간대비 2.5%를 밑돌았다. 티버론리서치그룹의 롭 윌슨은 "월마트는 신규점포를 늘리면서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였을지 모르지만 비교가능점포매출을 감안할 때 개개의 월마트 점포는 실제 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잃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에버크롬비&피치와 로이터그룹, 머크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003.02.18 I 권소현 기자
  • 월가시각(29일)..그린스펀의 불안한 승리
  • [edaily 전미영기자] 뉴욕 증시는 그린스펀의 손을 들어 줬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29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세를 기반으로 FRB의 금리 및 위험평가(일종의 정책 기조) 유지에 힘입어 일종의 안도 랠리를 펼치긴 했으나 상승세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초반 지수를 끌어 내렸던 경제와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증시가 FRB의 결정에 호의적으로 반응한 것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소극적인 의미로 평가됐다.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월가 일각에선 FRB가 이번에 위험평가를 "균형"에서 추가 완화를 시사하는 "경제 약화위험"으로 변경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FRB는 시장의 동요를 막는 쪽을 선택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선임 트레이더인 로버트 바셀은 "아직까지 FRB가 밝힌 입장을 충분히 검토해 보지는 못했으나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위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FRB가 시장의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부시에 대한 그린스펀의 승리는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만 제거되면 미국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FRB의 진단이 전쟁 불안감을 압도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월넛에셋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로버트 필립스는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있으므로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지만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전쟁 드라이브"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다. 경제 문제에 장시간을 할애하긴 했으나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었으며 이라크에 대한 강경한 입장만이 투자자들에게 부각됐다는 것. 퍼스트알바니의 휴 존슨 CIO는 "부시 대통령의 강경 입장은 고유가와 경제 부진 우려를 고조시켜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뉴욕 증시의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경제를 둘러싼 근본적인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이 관망을 깨고 시장에 돌아올 만한 유인이 없다는 점이다. US방코프파이퍼제프리의 기관거래 담당 이사인 마크 도너휴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담장 위에 앉아 불안한 마음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은 시장이 일시적으로 움직인다 해도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2003.01.30 I 전미영 기자
  • (어닝포커스)석유업체, 실적 개선됐다
  • [edaily 김윤경기자] 이번 주에는 대형 석유업체들의 분기실적이 잇따라 발표된다. 엑손모빌, 셰브론텍사코, 코노코필립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들 업체의 실적이 전망치를 충족시키거나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트일러 댄은 "기본적으로 천연가스가격의 인상과 정유사업의 마진율 상승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인지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 2분기 연속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3분기 들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엑손모빌은 4분기 주당 50센트의 순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셰브론텍사코는 주당 1.27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셰브론텍사코는 9억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는 다이너지 투자로 인한 영업권 상각비용이 15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셰브론텍사코는 3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코노코필립스는 주당 1.11달러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코노코필립스는 1회성 비용 부담으로 1억1600만달러의 손실을 냈었다. 코노코필립스는 지난달 8일 4분기 자산 손실로 1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퍼스트알바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길만은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채굴 및 생산을 늘렸고 정유사업 마진을 높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들 석유업체들이 환율변동(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도/소매 마케팅 마진 상승이 이러한 비용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3.01.29 I 김윤경 기자
  • (어닝포커스)23일 실적발표 미 기업
  • [edaily 김윤경기자] 다음은 23일(현지시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는 미국 기업들. (단위 = 달러) ----------------------------------------------------------- 기업명 주당순익 예상치 발표시간 ----------------------------------------------------------- 어기어시스템즈 -0.08 장 개시전 얼리언트테크시스템즈 0.84 장 개시전 아마존닷컴 0.14 장 마감후 아메리카웨스트홀딩스 -1.36 미정 암겐 0.35 미정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 -0.05 장 마감후 아비트론 0.21 장 개시전 아리바 N/A 장 마감후 아트테크놀러지그룹 -0.05 장 마감후 애스크지브스 0.02 장 마감후 아스토리아파이낸셜코퍼레이션 0.72 장 마감후 AT&T 0.70 장 개시전 아브넷 0.04 장 마감후 방크퍼스트 N/A 장 개시전 벨사우스코퍼레이션 0.51 장 개시전 BMC소프트웨어 0.09 장 개시전 브로드컴 -0.03 장 마감후 벌링턴리소시즈 0.65 장 개시전 캐터필러 0.68 장 개시전 셀레라제노믹스 -0.31 장 개시전 시너지 0.74 장 개시전 CIT그룹 0.67 장 개시전 커넥선트시스템즈 -0.12 장 마감후 코닝 -0.09 장 마감후 다우존스&컴퍼니 0.24 미정 듀폰포토마스크 -0.47 장 개시전 엘라이릴리 0.68 장 개시전 EMC코퍼레이션 0.01 장 개시전 에뮬렉스 0.19 미정 인터넷시큐리티시스템즈 0.15 장 마감후 JDS유니페이스 -0.05 장 마감후 KLA-텐코 0.14 장 마감후 로레알 N/A 미정 래티스세미컨덕터 0.06 장 마감후 렉스마크인터내셔널 0.86 미정 맥도날드 0.25 미정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0.24 장 개시전 노키아 0.23 미정 노텔네트워크 -0.06 장 개시전 노바티스코퍼레이션 0.42 장 개시전 PMC-시에라 -0.07 장 마감후 쉐링-플라우 0.28 장 개시전 지멘스 N/A 미정 스타벅스 0.18 장 마감후 베리사인 0.14 장 마감후 ------------------------------------------------------
2003.01.23 I 김윤경 기자
  • 월가시각(3일)..."진검승부"가 시작된다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종일 방향성을 찾는데 골몰했으나 결국 다우와 나스닥간의 등락이 엇갈렸다.다우는 간신히 8600선에 턱걸이했고 나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증시에 특별한 모멘텀은 없었다.홈디포의 실적경고로 소매주들이 부진했으며 자동차업체들도 하락했다.유가와 금값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상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으며 달러화는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를 바라보는 분석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본넬슨스카보로의 펀드매니저인 마크 로치는 "홈디포의 실적경고가 소매업종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이 방향을 설정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퍼스트 알바니 증권의 휴 존슨 분석가는 "전일 랠리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하락폭은 크지 않은 것"이라며 "홈디포의 실적경고는 전혀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쉴즈의 애널리스트인 존 휴즈도 "오늘 지수의 하락은 자연스런 조정과정이며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며 "랠리 직후인 오늘 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 보다 향후 수일간 첫날 오른 지수를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연초장세의 방향성이다.일단 연말 연초를 맞아 휴가를 갔던 많은 기관투자가들과 펀드매니저들이 장에 속속 복귀한다.거래량도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에따른 지수의 움직임도 보다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주는 더구나 3주만에 처음으로 한주일 동안 주식시장이 5일 내내 열리게 된다.이른바 "진검승부"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주 시장의 움직임은 1월 장세,나아가 올해 전체 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풍향계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다음주 화요일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감세안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주 금요일엔 12월 실업률이 발표된다.소비지출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다.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다음주 후반부터 기업들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다.고백시즌이 끝나고 본격적인 기업실적이 공표되는 순간이다. 여기에다 이라크와의 전쟁이라는 이슈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스테이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부장인 네드 나일리는 "다음주는 정말 재미있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01.04 I 이의철 기자
  • 미세 조정..다우 약보합,나스닥은 강보합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막판까지 치열한 방향 모색을 거듭한 끝에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다우지수는 86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으나 나스닥은 수차례에 걸친 반등시도 끝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종목인 홈디포가 홀리데이시즌 매출의 부진으로 향후 실적을 경고하면서 소매업종을 포함한 증시 전체에 큰 부담을 줬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유가와 금값이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상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아 끌었다. 기술주들은 특별한 재료없이 하락종일 극심한 변동을 보인 끝에 간신히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밖에 주말을 맞아 거래량이 대단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부추켰다는 점도 증시의 방향 설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본넬슨스카보로의 펀드매니저인 마크 로치는 "홈디포의 실적경고가 소매업종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투자자들이 방향을 설정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건설지출은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11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8432억달러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1%를 상회했다.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국제 유가는 급등하며 배럴당 33달러선을 상향 돌파했고 금값도 온스당 350달러선을 상회했다. 3일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몇차례 플러스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전일 대비 0.07%, 5.83포인트 하락한 8601.69포인트(잠정치)를 기록, 86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나스닥은 약세로 출발해 수차례 등락이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인 끝에 0.16%, 2.17포인트 상승한 1387.02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05%, 0.44포인트 하락한 908.5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8%, 2.27포인트 밀린 390.31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264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1억3551만주로 여전히 평균 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80대1482를, 나스닥은 1496대1698로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비슷했다. 건축자재 소매점인 홈디포가 실적경고의 충격으로 14.07% 급락했다.홈디포는 홀리데이시즌의 동일점포매출이 부진했고 이에 따라 4분기 매출도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올해 순익전망치도 주당 1.57달러에서 1.53-1.55달러로 낮췄다. 증권사들도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해 매도세를 자극했다.베어스턴스는 홈디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으며 도이체방크는 "보유"에서 "매도"로 강등했다. 홈디포의 급락은 여타 소매주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홈디포의 경쟁사인 로웨는 전일 실적전망을 유지하고 동일점포매출 증가율도 종전전망치(2-4% 증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6.18% 하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로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가 3.10% 하락했고 JC페니와 타겟도 각각 0.09%, 3.09% 하락했다.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도 나란히 4.41%, 4.58%씩 떨어졌으나 라이오색은 4분기 실적전망을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2.12% 상승했다.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은 무이자할부판매정책을 올해 2월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1.05% 하락했다.GM은 이번 조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자동차 판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12월 판매량도 전년동기에 비해 급증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부진했다.포드와 다이러크라이슬러도 각각 2.62%, 2.52%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상승종목이 우세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1.02% 하락했으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60% 올랐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도 일제히 상승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1%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각각 0.11%, 3.12% 상승했고 하락했으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나란히 0.29%, 5.03% 올랐다.네트워킹 대장주시스코시스템즈는 1.98% 상승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도 증권사의 실적전망 상향으로 0.84% 상승했다.베어스턴스는 이베이의 4분기 실적이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출 및 순익전망을 상향했다. 다우종목인 이스트만코닥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44% 급등했다.도이체방크는 "코닥의 대소비자전략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이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제약주인 포레스트랩은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6.07% 올랐다.CSFB는 포레스트랩의 목표주가를 종전 100달러에서 113달러로 상향하고 2003년과 2004년의 순익전망치도 높였다. 항공주인 컨티넨털항공도 12월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로 9.19% 수직상승했다.
2003.01.04 I 공동락 기자
  • (초점)인텔 실적 전망 상향의 "이면"
  • [edaily 김윤경기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기대했던 대로 4분기 실적전망치를 상향했다.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애니 브리언트는 5일(현지시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호조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4분기 매출전망치를 기존 65~69억달러에서 68~70억달러로 올려 잡는다고 밝혔다. 톰슨퍼스트콜 전망치는 67억4000만달러. 인텔은 4분기 총마진율도 당초 제시했던 47~51%를 웃도는 수준에서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리언트 CFO는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며 이것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며 모든 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오름세를 탔으나 오히려 정규장의 낙폭(1.57%)보다 더 큰 1.6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인텔의 실적전망 상향은 이날 경쟁업체인 AMD의 실적전망 상향과 더불어 시장에 큰 호재인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왜 주가는 내린 것일까.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실적전망 상향 자체는 반길 만 하지만 전망치를 올린 폭은 예년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4분기 매출은 연말의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계절적으로 워낙 높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평년 수준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SG코웬증권의 애널리스트 마크 그로스만은 "지난 10년간 4분기 성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해 왔다"면서 "그러나 인텔의 매출 전망치는 67억달러를 평균으로 볼 때 3.6% 성장하는데 그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도우 리도 "인텔이 제시한 4분기 매출성장폭은 예년보다 낮다"면서 그동안 인텔의 4분기 매출은 12%의 성장률을 보여왔던 점을 강조했다. 퍼스트알바니의 애널리스트 거스 리차드는 다소 긍정적인 멘트를 내놓았다. 그는 "인텔이 매출성장률폭을 3~6%로 제시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국 5~8%를 제시했다"면서 "내일 증시에서 반도체주에 어느 정도(modest)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2.12.06 I 김윤경 기자
  • (초점)월드컴 회장 또 교체설..줄리아니 부상
  • [edaily 김윤경기자]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2위의 장거리 전화업체 월드컴의 대표이사 회장이 또 다시 바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로운 월드컴 회장에 전 뉴욕시장인 루돌프 줄리아니가 선임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드컴은 지난주 마이클 카펠라스 전 휴렛팩커드(HP) 사장을 회장에 선임한 바 있어 줄리아니의 월드컴 회장설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다시 회장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월드컴의 최대 채권자가 될 것이 유력한 채권 투자자 데이비드 매틀린 때문이다. 카펠라스 회장은 지난 주말 월드컴 회장직에 공식 임명되면서 매틀린과 만나 줄리아니와도 협력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그러나 매틀린이 카펠라스에 대해 부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올초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를 떠난 매틀린은 줄리아니와 함께 월드컴 채권의 3분의 1을 확보, 월드컴의 경영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행 파산법에 따라 전체 채권의 3분의 1 이상을 확보한 채권자는 주요 경영과 이사진 구성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매틀린은 지난 8월 월드컴 채권매입을 위해 13억달러의 펀드를 조성하면서 줄리아니를 끌어 들인 바 있으며 전직 뉴욕시장이자 연방검사였던 줄리아니가 월드컴 회생에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틀린측 관계자중 일부는 서치펌 하이드릭&스티글즈인터내셔널을 통해 새로운 CEO를 영입하고자 하던 중 월드컴이 다른 회사를 통해 카펠라스를 영입한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매틀린은 월드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아서 곤잘레스 파산법원 판사에게 줄리아니를 새 회장에 선임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매틀린측 관계자는 "경영권을 둔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카펠라스가 경영공백을 메울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월드컴을 파산보호 상태에서 회복시킬 여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매틀린은 현재 CSFB 출신 마크 패터슨과 함께 매틀린패터슨에셋매니지먼트를 경영하고 있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화학업체나 호텔에서부터 태국의 대형 이동전화회사까지를 인수해 왔다. 한편 줄리아니가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리스크 매니지먼트업체인 줄리아니파트너스는 이날 월드컴 파산과 관련된 채권투자업체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줄리아니파트너스는 회사가 파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기업경영의 모델을 세우기 위해 매틀린패터슨글로벌어드바이저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더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카펠라스는 곧 줄리아니와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카펠라스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될것이 뭐가 있는가. 그는 올해의 인물이다"라면서 "줄리아니가 할 몫이 있다면 그를 만날 것이며 우리는 세계 최강의 이사진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11.19 I 김윤경 기자
  • 오라클 낙관론에 애널리스트들 전망 엇갈려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오라클은 6분기 연속 지속됐던 매출액 감소세가 내년 상반기중에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오라클의 CFO인 제프 헨리는 오라클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상반기중에 매출은 다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은 연간 대비 올해보다 증가해 3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라클의 매출은 6분기 연속 하락했었다. 오라클 경영진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으로 오라클은 개장전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오라클은 오전 8시 45분 현재 ECN거래에서 전일 정규장 마감가인 9.05달러에 비해 27센트 오른 9.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오라클의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UBS워버그의 켄 캐리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업그레이드 수요로 수혜를 볼 것이란 점은 틀림없다"며 "그러나 문제는 그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이냐에 있다"고 밝혔다.캐리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퍼스트알바니증권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는 "유럽지역 수요와 정부 부문 수요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문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데이타베이스제품이 저가제품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팀 돌란 애널리스트는 오라클 경영진의 낙관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팀 돌란은 "오라클의 경영진이 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 않았다"며 "오라클의 경영진은 내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2002.11.12 I 이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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