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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스펀의 선택`을 기다리는 뉴욕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월가에는 "5월엔 주식을 팔라"는 속담이 있다. 1945년 이후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11월부터 4월까지 상승률은 7.2%, 5월부터 10월까지 상승률은 1.5%라는 통계가 있다. 11-4월 기간이 약 70%의 확률로 5-10월 기간 수익률을 앞선다.
5월부터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것은 휴가철이 다가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연말부터 4월 중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기고, 연금 투자를 결정해야하는 시기적인 특성도 이같은 수익률 차이의 원인이다.
물론 이같은 통계가 늘 맞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97년에는 후반기 주식 상승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해 5월 월가가 넘어야할 산은 너무 험난하다. `금리인상`이라는 난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연준리의 선택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은 화요일 내려진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없다.
월가가 생각하는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이르면 6월, 적어도 8월부터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7월에는 연준리 회의가 없다. 찬바람이 불면 워싱턴은 대통령 선거 열풍에 본격적으로 휩싸인다. 그전에 금리를 올린다면 8월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준리 회의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그린스펀의 키워드`때문이다. 얼마나 강한 어조로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을 시사하느냐에 따라서 이후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는 "최근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 징후로 볼 때 연준리는 `인내심`이라는 말을 떨어버릴 것"이라며 "주식,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겠지만, 파장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그린스펀이 금리인상 의지를 뚜렷하게 표명한 만큼 FOMC 회의 이후 `알려진 재료` 취급을 받으며 시장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막바지 어닝시즌
지금까지 S&P500 종목 중 410개 종목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5.8% 순익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11.7% 증가했다. 앞으로 실적 발표까지 감안하면 순익 증가율은 26.5%, 매출액 증가율은 11%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타이코그룹, 디렉TV, 노드롭그룹먼, 퀘스트, 클로락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 연준리 회의 이후 시장이 쇼크상태에서 빠져나오면, 투자자들은 막바지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와 장외변수
중국이 "과열 경기를 식히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 원자재 시장이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됐다. 중국 수출관련주들도 연일 하락세다. `차이나 쇼크`도 변수 중 하나다.
이라크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이라크 포로에 대한 미군의 잔혹행위가 보도되면서 아랍권 전체가 미군을 비난하고 있다. 주말 사우디에서는 엑슨모빌 소유의 정유공장에 대한 총기난사 사건도 일어났다.
연준리 회의에 가려 파괴력이 약해지겠지만, 굵직한 경제지표도 잇따라 나온다. 핵심은 금요일 발표될 4월 고용지표다. 화요일 연준리 회의에서 고용지표가 심도있게 검토되겠지만, 막상 시장에 고용지표가 공개되면 `2차 폭풍`이 불어닥칠 수도 있다.
월가는 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5.7%, 비농업무문 신규고용은 17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일자리가 30만개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조기 금리인상론`이 촉발된 만큼, 실업지표에 투자자들의 신경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하다.
월요일에는 3월 건설지출(예상치 0.6% 증가 2월 0.1% 감소), 4월 ISM 지수(예상치 62.5, 3월 62.5)가 발표된다. 시카고PMI가 호전됐기 때문에 ISM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요일에는 3월 공장주문(예상치 2.3%, 2월 0.3%)이, 수요일에는 4월 ISM 서비스 지수(예상치 65, 3월 65.8)이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나오고, 금요일에는 실업지표와 3월 도매무역(예상치 0.5%, 2월 1.2%) 등이 기다리고 있다.
연준리 회의 결과는 목요일 연준리의 비에스 이사의 연설과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 마크 올슨 이사의 연설에서 부연 설명될 전망이다. 목요일에는 3월 FOMC 회의록도 공개된다.
금요일에는 존 스노우 재무장관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스노우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한 방향으로 회의 결과를 해석하려할 것이 뻔하다.
- 뉴욕 `산타랠리`..4분기 어닝시즌 돌입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선을 돌파한 이후 월가는 `산타클로스 랠리`로 들떠있다. 나스닥도 2000선 고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설 태세다.
전통적으로 12월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달이다. 1896년이후 다우 지수 통계를 보면, 12월은 7월, 8월, 1월 다음으로 네번째 지수 상승률이 높다.
반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주식하기에 좋지 않은 달로 12월, 5월, 3월, 7월, 2월, 6월, 8월, 11월, 10월, 4월, 1월, 9월을 꼽았다. 위트가 넘치는 트웨인은 일년 열두달을 모두 언급,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주식하기 좋은 달, 주식하기 좋지 않은 달을 구분하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이지만, 전혀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연말에는 펀드매니저들의 윈도 드레싱이 있고, 연초에는 `새해 기대감`만으로도 주가 상승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올해도 산타 랠리는 어닝시즌과 맞물려 2005년 새해 주식시장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나온다. 금요일은 지수선물, 지수옵션, 종목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올해의 마지막 트리플 위칭 데이이기도하다.
글로발파트너스증권의 피터 카딜로는 "시장의 모멘텀은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경제지표 개선은 기업 실적 호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슨퍼스트콜의 켄 퍼킨스는 "3분기처럼 이번에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월요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11센트이지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사인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는 수요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목요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전자제품 할인점인 베스트바이, 서킷시티는 수요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주들이 어닝시즌에 바람잡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면 산타랠리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월요일 뉴욕연방은행 지수(38.3 괄호안은 예상치)가 있고, 화요일 11월 소비자물가(0.1% 상승)와 산업생산(0.5% 증가) 등이 있다.
특히 화요일 발표되는 3분기 경상수지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1362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달러 약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목요일에는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25)와 11월 경기선행지수(0.3% 상승),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3000건 감소) 등이 나온다.
- (IPO기업소개)오텍
- [edaily 박영환기자] 오텍(대표 강성희)은 특수·특장차 제조업체로 냉동·내장차, 앰뷸런스, X-레이 검진차, 청소차, 범인 호송차, 다목적 소방차 등 특수목적용 차량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91년 셀보로 창업해 2000년 오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제품별 판매비중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냉장 및 냉동탑차 등 특수차량이 65%, 파라메딕 앰블란스 등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응급용 앰블란스는 현재 소방서에 배치된 선진국형 파라메딕 앰블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 고급화를 위해 이송중인 응급환자 상태의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도록 종합병원과 연계된 화상진료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지난 2월에는 화재, 구조, 구급기능을 갖춘 다목적 소방차를 국내 처음으로 전남소방본부와 공동으로 개발, 산업자원부로부터 EM마크를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퍼스트(FIRST)사에 냉동탑차를 최초로 수출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와의 특장차공급계약을 체결, 1톤이하의 내장·냉동탑차를 2000년 상반기부터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다.
오텍은 신규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 복지차 부분의 핵심제품인 리프트를 제작하는 미국의 리콘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해 장애인용 차량과 복지차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에는 로또 공익재단에 복지차량 25대를 공급했다.
최근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를 전망이다.
오텍은 이처럼 신규 제품 개발이 활발하고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지만 주요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투자유의사항으로 지적됐다. 매출 가운데 파라메딕 앰블란스를 제외한 대부분이(85~90%) 기아자동차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앞으로 영업전략을 변경, 매출처를 바꿀 경우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아차 이외의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제품인 파라메딕 앰블란스 등을 꾸준히 생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배기량규제 등의 강화, 제조물 책임법(PL법)시행 등 환경친화적인 법규 및 규정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법규 및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오텍이 생산하는 1톤 탑차와 앰블란스는 모두 섀시(차체)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으로 차체에 대한 배기량 규제법규가 강화된다면 관련비용 등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출은 2000년 112억원, 2001년 163억원, 지난해 204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는 2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18억원, 순이익은 13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주주인 강성희 대표 및 특수 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공모후 31.14%이며 보호 예수 물량은 총 258만1646주(53.78%), 유통 가능 주식수는 221만8354주(46.22%). 공모후 자본금은 24억원, 주식총수는 480만주다
경창산업, 구영테크, 상신브레이크 등 유사 회사와 비교한 주당 평가액은 3751원이다.
오텍은 4~5일 이틀간 신흥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또 14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한다.
벤처캐피탈로는 한국기술투자(019550)가 지난 2002년2월 5억원을 투자, 지분 8.5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146만주, 공모가는 주당 24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예정금액은 35억원이다.
<주요재무제표(02년 기준, 괄호안은 03년 상반기)>
-매출액: 488.5억원(118.1억원)
-영업익: 25.8억원(17.2억원)
-경상익: 24.1억원(15.6억원)
-순이익: 20억원(13.1억원)
-자본금: 24억(공모후)
-부채비율: 94% (공모전)
-공모가: 24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 신흥증권
- (증시조망대)`북한 해프닝`의 이면
- [edaily 안근모기자] 어제 점심시간을 눈앞에 두고 발생한 `북한 해프닝`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한번 생채기가 난 시장은 770선 돌파하던 장초반의 기세가 무색하게 약세로 마감하고 말았다.
`북한`이라는 우리 시장의 숙명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였지만, 그 이면에는 현 지수에 대한 부담감 또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추석연휴라든가 동시만기일이라는 캘린더 역시 사실은 `부담감`의 또다른 표현일 것이다.
어제 예민했던 시간동안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간의 대립적인 전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태도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어제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급매물을 앉아서 받아내는 `수동적` 태도였음을 의미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상승탄력 약화도고 있으나, 기조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
-굿모닝신한: 120일·240일 장기 골든 크로스 발생..시장 주춤해도 팔 때 아니다
-현대: 기조적 상승흐름 & 주가 선순환 구도 지속 유지
-대투: 세계 펀더멘털 개선 큰 그림 봐야..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
-우리: 소폭 조정 가능성 있으나, 단기 등락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어
-LG: 단기부담 점증..다만, 상승 트렌드 훼손 정도는 아닌 듯
-동원: 기술적 조정 그칠 듯..연기금 및 자사주 매입이 수급부진 일정부분 커버
-대신: 외화내빈의 장세..위험 및 수익 기대치 낮게 설정
-메리츠: 내수회복과 국내 유동성 유입 여부 등 국내요인에 관심
-서울: 탄력둔화 요인 증가에 유의..연휴 리스크 관리 국면 전개 가능성
-브릿지: 조정 우려감 지속..코스닥에 무게 둔 전략 필요
-동부: 내외국인간 소극적 힘겨루기 지속될 듯
-대우: 국내 투자자 부담감 당분간 지속..추격매수보다 상승시 수익률 확보
-한양: 시장관점은 중립..순환매주 분할 저가매수는 가능
-동양: 가격·상승기간·추석연휴 부담..발걸음 무거워지고 있어
[뉴욕증시]
"또 올랐다".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촉매로 한 랠리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85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6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반신반의하는 동안 지수는 저만치 앞서갔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란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의 촉매는 소프트웨어 업종이었다.CSFB증권의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지수 상승을 격발시켰다.이와함께 장중에 존 챔버스 시스코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진 것도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의 진정한 동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이를 기반으로 한 증시주변의 광범위한 매수세였다.뉴욕검찰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대한 조사 등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이익실현매물도 꾸준히 나왔지만 장중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베이지북은 미국 12개지역중 11개 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제조업경기,소비지출,주택경기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7월 건설지출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전달인 6월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유가는 전일 급락에서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금선물가격은 장중 등락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포인트로 마감하며 9600선을 바라보게 됐다.나스닥은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S&P500지수는 4.28포인트(0.42%) 상승한 10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9000만주로 평균수준을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51대 1213,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19대 1476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네트워킹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랠리의 예감은 증권사의 업종투자의견 상향에서부터 시작됐다.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지벨시스템은 4.8% 상승했고 인튜이트는 2.4%,매크로미디어는 8.6% 각각 올랐다.BEA시스템즈는 4.2% 올랐다.
여타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3.8% 급등했고 오라클은 와코비아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7% 상승했다.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신중한 존 챔버스 시스코 CEO마저 긍정적인 코멘트로 네트워킹주들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시스코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0.26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여타 네트워킹주들도 모두 올랐다.노텔네트워킹이 9.3% 급등했고 주니퍼네트웍스는 1.9% 올랐다.루슨트테크놀로지는 6.5%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상승했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인텔이 1.8%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8% 하락했다.필라델피아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중 브로드컴과 테라다인만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을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9.2% 급등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8.6% 급등했다.케어마크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 기술주 랠리 연장..나스닥,6일 연속 상승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또 올랐다".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촉매로 한 랠리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85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6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반신반의하는 동안 지수는 저만치 앞서갔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란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의 촉매는 소프트웨어 업종이었다.CSFB증권의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지수 상승을 격발시켰다.이와함께 장중에 존 챔버스 시스코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진 것도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의 진정한 동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이를 기반으로 한 증시주변의 광범위한 매수세였다.뉴욕검찰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대한 조사 등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이익실현매물도 꾸준히 나왔지만 장중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베이지북은 미국 12개지역중 11개 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제조업경기,소비지출,주택경기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7월 건설지출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전달인 6월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유가는 전일 급락에서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금선물가격은 장중 등락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포인트로 마감하며 9600선을 바라보게 됐다.나스닥은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S&P500지수는 4.28포인트(0.42%) 상승한 10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9000만주로 평균수준을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51대 1213,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19대 1476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네트워킹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랠리의 예감은 증권사의 업종투자의견 상향에서부터 시작됐다.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지벨시스템은 4.8% 상승했고 인튜이트는 2.4%,매크로미디어는 8.6% 각각 올랐다.BEA시스템즈는 4.2% 올랐다.
여타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3.8% 급등했고 오라클은 와코비아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7% 상승했다.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신중한 존 챔버스 시스코 CEO마저 긍정적인 코멘트로 네트워킹주들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시스코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0.26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여타 네트워킹주들도 모두 올랐다.노텔네트워킹이 9.3% 급등했고 주니퍼네트웍스는 1.9% 올랐다.루슨트테크놀로지는 6.5%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상승했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인텔이 1.8%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8% 하락했다.필라델피아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중 브로드컴과 테라다인만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을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9.2% 급등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8.6% 급등했다.케어마크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 (CEO탐방)넥서스투자 민봉식사장
- [edaily 김기성기자] "벤처캐피탈은 한 산업의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잠재력 있는 기업의 발굴은 물론 그 기업의 부족한 부문을 계속 지원해 초심대로 성장하도록 하는 게 역할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취지에 충실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국내 제1호 창투사인 부산창업투자를 인수, 회사이름을 바꿔 새로 출발한 넥서스투자의 민봉식사장.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걸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민사장은 `큰 그림`부터 제시했다.
은행 중심의 융자금융시대가 서서히 지나가고 투자금융시대로 접어든 만큼 벤처캐피탈이 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골격. 그래서 벤처캐피탈의 향후 전망도 밝고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한 몫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민사장은 특히 `벤처캐피탈의 파트너론`을 강조했다. 벤처캐피탈과 투자기업이 `진정한 파트너로 서로 협력한다는 컨센서스(consensus)`가 변하지 않아야 국가경제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유망기업은 물론 CEO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논리. 회사이름을 `연계, 관계, 핵심` 등의 뜻을 가진 `넥서스(NEXUS)`로 지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벤처캐피탈은 그동안 투자기업을 발굴하는 데만 너무 몰두해왔어요. 기업들이 원래 취지대로 발전할 수도 있도록 지원하는 사후관리가 더 중요한 데 말이죠"
민사장이 신도창업투자, 동부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등 지난 15년간 창투업계에 종사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아쉬움이란다. 민사장은 이 기간동안 100여개의 벤처기업에 투자, 마크로젠 핸디소프트 등 15개사를 코스닥에 등록시켜 1000억여원의 투자수익을 올린 벤처캐피탈업계 2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인물.
넥서스투자는 이런 맥락에서 회사의 역량 80%를 사후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이 역량의 80%를 투자업무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가겠다는 것. 이를 통해 벤처기업이 필요한 마케팅, 재무, 해외 등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당초 계획대로 성장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넥서스투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하나의 풀(pool)로 묶어 활용하는 파트너제도를 도입했다.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몰라서 소홀했던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한꺼번에 여러개의 기업을 담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정년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고, 회사는 전문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비용부담이 없는 `1석3조`의 파트너제도가 대안입니다"
현재 넥서스투자의 파트너로는 마케팅, 재무, 해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실리콘이미지를 발굴한 서울대 공대의 정덕균 교수가 대표적인 인물. 무엇보다 전문가로써의 명성 및 능력 뿐 아니라 비즈니스 방향과 명분을 공감한 사람들끼리 뭉쳐있어 서로의 신뢰감이 탄탄하단다. 특히 파트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각 투자건의 수익중 20%를 참여한 파트너에게 할당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도 마련했다.
넥서스투자는 연내 최대 5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 이중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세웠다. 투자재원은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100억원 규모의 할증방식 유상증자와 각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3~4개를 통해 마련될 예정.
투자검토 대상업체도 어느정도 확정됐다. IT 7개사, 바이오 2개사, 디지털·문화 컨텐츠 3개사 및 3개 프로젝트 등. 앞서 지난 6월초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두달여동안 이미 피터팬 등 문화프로젝트와 8개 기업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발빠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현 주가보다 높은 할증방식의 유상증자도 그렇고, IT벤처경기의 침체로 투자조합 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꺼번에 3~4개 조합결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 무리한 계획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민사장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상증자는 어느정도의 실권에 대비해 준비된 만큼 차질이 없을 것이고,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IT, 바이오, 문화 등 3개의 투자조합은 내달말까지, 일반투자조합 1개는 10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는 설명. 투자조합에 참여할 기업이나 기관, 개인이 이미 70% 정도는 확정된 상태라는 것.
민사장은 "할증방식의 유상증자와 3~4개의 투자조합 결성이 마무리되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넥서스투자를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기반을 다져 내년부터는 흑자를 내는 구조로 가겠다는 설명이다.
넥서스투자는 하반기 M&A 활성화에 대비해 M&A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M&A TFT를 만들었고, 특히 산업 전문가들인 파트너의 강점을 부각시켜 M&A 펀드 등 외부의 다른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민사장은 부산창투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조합이 없고 감자를 실시해 재무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국내 1호 벤처라는 상징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시장에서 평가받아 업계에 파급시키고 싶어 등록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민사장은 지난 6월 자신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넥서스트러스트를 통해 인터바인M&A전용펀드의 부산창투 지분 36.69%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민사장은 향후 경기와 관련, "최근 나스닥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미국 IT 바이오산업의 경기가 턴했다고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벤처캐피탈의 본래 취지를 살려 업계의 취약점을 개선해 나가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민사장의 포부가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민봉식사장 약력)
-61년 부산생
-78년 부산 대동고 졸업
-83년 한국외환은행
-84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84년 쌍용정유 기획조정실
-87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이수
-90년 동부창업투자
-96년 한국기술투자 퍼스트벤처사장
-02년 넥서스트러스트 사장
-03년6~ 넥서스투자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