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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5건

  • (월가시각)실적 vs. 유가..오묘한 관계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오르면 주가가 내리고, 유가가 내리면 주가가 오른다" 주식투자 상식중의 상식이 된 이치가 오늘 시장에도 여지 없이 통했다. 유가가 굳이 크게 내리지 않더라도, 그냥 가만히만 있어준다면 주가가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절정기에 접어든 실적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제퍼리즈 앤 컴퍼니의 수석 전략가 아트 호건은 이날 장마감후 실적발표를 예정해 놓은 IBM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는 "유가보다 실적에 좀 더 초점을 둘 수 있게 된다면 증시는 이번주에 바닥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 교원연금의 수석 트레이더 코리 지어그 역시 "시장이 추세를 잡으려면 실적과 경기가 시장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적이 시장 주도권을 쥔다 해도 무작정 달려 들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더 많았다. 보스턴 컴퍼니 자산 운요의 주식 트레이더 브라이언 윌리암슨도 그 중 하나다.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은 `관망 전략(wait and see)`이 우세하다는 것. 이번주중에만 S&P500 종목의 40%에 가까운 179개사와 다우지수 구성종목의 절반에 가까운 14개사가 분기실적을 쏟아낼 예정이다. 톰슨퍼스트콜이 집계한데 따르면 S&P500 종목의 3분기 평균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이기도 하고, 20%를 넘었던 상반기에 비해 둔화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캔터 피츠제럴드의 전략가 마크 파도 같은 이는 "대통령선거 이후에 증시로 자금이 돌아올 것"이라면서도 "장세는 개별종목 중심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가 하락한 배경이 찜찜하기도 하다. S&P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처니는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특히 산업관련 주식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가로 인해 세계 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특히 중국의 성장과 석유소비가 억제될 것`이라는 부분이야 말로 이날 유가 급반락을 이끌어낸 OPEC 보고서의 핵심 대목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날도 강세행진을 계속한 채권시장을 다시 들여다 볼 만하다. 마크 올슨 FRB 이사는 "`부양기조를 계속 제거할 수 있을만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및 이후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해 유가 급락에 놀랐던 국채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유가하락=주가상승`이라는 상식의 이면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내야 할 만큼 시장이 복잡한 상태다.
2004.10.19 I 안근모 기자
  • 인텔 3Q 예상 매출액 소폭↓ 우세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오는 목요일(9월2일) 장마감후 3분기 실적 중간 점검을 발표할 예정인 인텔(INTC)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인텔이 당초 지난달초에 제시했던 3분기 매출액 예상 최고치 92억달러를 소폭 하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슨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3분기 매출 예상치를 평균 88억9000만 달러로 기대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주당 3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별 인텔 3분기 매출 예상치 (단위:억달러) 모건스탠리는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를 88억달러에서 87억달러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32달러에서 28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인텔이 매출 예상범위를 좁히고 종전 89억달러이던 매출 중간치는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PC에 대한 수요가 3분기중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반적인 모멘텀은 통상적인 계절적 수준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세계경제 약화를 감안할 때 4분기 수요는 더욱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재고수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는 총마진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도 인텔의 3분기 매출 예상치를 89억달러에서 88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마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레 회사측이 밝힐 매출 전망치는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6억∼90억달러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댄리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지난 1995년이후 최고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인텔 주식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프루덴셜증권 역시 인텔이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를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6억∼90억달러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상시보다 못한 신학기 판매와 통신산업의 둔화를 반영, 매출 최대 예상치를 낮출 것이라는 것. 매출액 예상 중간치도 89억달러에서 88억달러로 하향할 것으로 관측했다. 마크 리퍼시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무선 서비스 회사와 휴대전화 제조회사, 중국 등지에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텔의 플래시 사업 역시 기대보다는 다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루덴셜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중립`과 목표주가 25달러를 유지했다. 베어스턴스는 인텔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2.5달러에서 29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규라인더 칼라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텔에 대한 매도는 과도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로 인해 인텔의 밸류에이션이 5년만에 최저치가 됐다"고 밝혔다. 칼라 애널리스트는 인텔이 3분기 매출액 전망 범위를 종전 86억∼92억달러에서 88억∼90억달러로 좁히면서 중간치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마진율 전망도 종전 60% 상하 2%에서 60% 상하 1%로 범위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스턴스는 PC 수요가 기대치보다 소폭 웃돌고 있다면서 따라서 최근의 프로세서 가격 인하는 수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토마스 바이젤은 "인텔이 분기 매출과 총마진 예상범위를 축소하면서 그 중간치의 실적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 29달러를 유지했다. 토마스 바이젤은 인텔의 3분기 매출이 89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주당 30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말 도이치뱅크는 인텔(INTC)에 대한 `보유`의견과 목표가 25달러를 유지했다. 도이치는 최근 수요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인텔의 3분기 매출 증가율 예상치 10.5%는 다소 공격적인 것이긴 하지만, 예상치에 거의근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이치는 86억∼92억 달러이던 매출 범위를 86억∼90억달러 범위로 고쳐잡았다.
2004.09.01 I 안근모 기자
  • (미국채권/전망)월말 매수세 유입 기대
  • [로이터/edaily=피용익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월요일이 메모리얼데이(전몰장병기념일) 휴일인 관계로 오늘이 5월 마지막 거래일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월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기사는 오후 2시30분 edaily의 유료 채권프로그램 "마켓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또한 이달 장기물이 대량 발행돼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진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평균듀레이션을 지표물에 맞추기 위해 장기물 채권을 적극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EA글로벌의 조시 스타일스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월말 효과로 인한 매수세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듀레이션 연장에 따른 매수세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데이비드 징 스트래티지스트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듀레이션 확대에 따른 매수세의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듀레이션이 길어진다는 것이 재료는 아니다"라며 "최근 4년 동안의 평균을 보면 월 마지막 3거래일간의 오름폭은 5bp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3주간 강세를 보인 채권 시장이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해 강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6.1bp 하락하며 4.60%선을 위협했다. UBS의 마크 마호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수익률이 지난해 저점인 4.60%에 도달함에 따라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지표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중 채권 시장의 주목을 끄는 것은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정도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63.9보다 하락한 61.0을 예측했다. 한편 이날 채권 시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다. 월요일인 31일에는 휴장한다.
2004.05.28 I 피용익 기자
  • (미국채권/전망)월말 매수세 유입 기대
  • [로이터/edaily=피용익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시장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월요일이 메모리얼데이(전몰장병기념일) 휴일인 관계로 오늘이 5월 마지막 거래일이기 때문. 전문가들은 월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달 장기물이 대량 발행돼 평균 듀레이션이 길어진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평균듀레이션을 지표물에 맞추기 위해 장기물 채권을 적극 매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DEA글로벌의 조시 스타일스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월말 효과로 인한 매수세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며 "듀레이션 연장에 따른 매수세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의 데이비드 징 스트래티지스트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듀레이션 확대에 따른 매수세의 강도는 그다지 강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듀레이션이 길어진다는 것이 재료는 아니다"라며 "최근 4년 동안의 평균을 보면 월 마지막 3거래일간의 오름폭은 5bp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3주간 강세를 보인 채권 시장이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해 강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6.1bp 하락하며 4.60%선을 위협했다. UBS의 마크 마호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채권수익률이 지난해 저점인 4.60%에 도달함에 따라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지표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들 중 채권 시장의 주목을 끄는 것은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정도다. 로이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63.9보다 하락한 61.0을 예측했다. 한편 이날 채권 시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다. 월요일인 31일에는 휴장한다.
2004.05.28 I 피용익 기자
  • `그린스펀의 선택`을 기다리는 뉴욕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월가에는 "5월엔 주식을 팔라"는 속담이 있다. 1945년 이후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11월부터 4월까지 상승률은 7.2%, 5월부터 10월까지 상승률은 1.5%라는 통계가 있다. 11-4월 기간이 약 70%의 확률로 5-10월 기간 수익률을 앞선다. 5월부터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것은 휴가철이 다가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연말부터 4월 중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기고, 연금 투자를 결정해야하는 시기적인 특성도 이같은 수익률 차이의 원인이다. 물론 이같은 통계가 늘 맞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97년에는 후반기 주식 상승률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해 5월 월가가 넘어야할 산은 너무 험난하다. `금리인상`이라는 난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5월 연준리의 선택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은 화요일 내려진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는 없다. 월가가 생각하는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이르면 6월, 적어도 8월부터 금리를 올리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7월에는 연준리 회의가 없다. 찬바람이 불면 워싱턴은 대통령 선거 열풍에 본격적으로 휩싸인다. 그전에 금리를 올린다면 8월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준리 회의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그린스펀의 키워드`때문이다. 얼마나 강한 어조로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을 시사하느냐에 따라서 이후 금리인상 시기와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는 "최근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인플레 징후로 볼 때 연준리는 `인내심`이라는 말을 떨어버릴 것"이라며 "주식,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겠지만, 파장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그린스펀이 금리인상 의지를 뚜렷하게 표명한 만큼 FOMC 회의 이후 `알려진 재료` 취급을 받으며 시장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막바지 어닝시즌 지금까지 S&P500 종목 중 410개 종목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5.8% 순익이 개선됐다. 매출액은 11.7% 증가했다. 앞으로 실적 발표까지 감안하면 순익 증가율은 26.5%, 매출액 증가율은 11%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톰슨퍼스트콜의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타이코그룹, 디렉TV, 노드롭그룹먼, 퀘스트, 클로락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 연준리 회의 이후 시장이 쇼크상태에서 빠져나오면, 투자자들은 막바지 실적 발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와 장외변수 중국이 "과열 경기를 식히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 원자재 시장이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됐다. 중국 수출관련주들도 연일 하락세다. `차이나 쇼크`도 변수 중 하나다. 이라크 상황도 안심할 수 없다. 이라크 포로에 대한 미군의 잔혹행위가 보도되면서 아랍권 전체가 미군을 비난하고 있다. 주말 사우디에서는 엑슨모빌 소유의 정유공장에 대한 총기난사 사건도 일어났다. 연준리 회의에 가려 파괴력이 약해지겠지만, 굵직한 경제지표도 잇따라 나온다. 핵심은 금요일 발표될 4월 고용지표다. 화요일 연준리 회의에서 고용지표가 심도있게 검토되겠지만, 막상 시장에 고용지표가 공개되면 `2차 폭풍`이 불어닥칠 수도 있다. 월가는 4월 실업률은 3월과 같은 5.7%, 비농업무문 신규고용은 17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일자리가 30만개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조기 금리인상론`이 촉발된 만큼, 실업지표에 투자자들의 신경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하다. 월요일에는 3월 건설지출(예상치 0.6% 증가 2월 0.1% 감소), 4월 ISM 지수(예상치 62.5, 3월 62.5)가 발표된다. 시카고PMI가 호전됐기 때문에 ISM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요일에는 3월 공장주문(예상치 2.3%, 2월 0.3%)이, 수요일에는 4월 ISM 서비스 지수(예상치 65, 3월 65.8)이 발표된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나오고, 금요일에는 실업지표와 3월 도매무역(예상치 0.5%, 2월 1.2%) 등이 기다리고 있다. 연준리 회의 결과는 목요일 연준리의 비에스 이사의 연설과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 마크 올슨 이사의 연설에서 부연 설명될 전망이다. 목요일에는 3월 FOMC 회의록도 공개된다. 금요일에는 존 스노우 재무장관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스노우 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한 방향으로 회의 결과를 해석하려할 것이 뻔하다.
2004.05.02 I 정명수 기자
  • (월가시각)어닝과 이라크 사이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지난 금요일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하며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했다.다우는 1만500선을 회복했다.지난 금요일엔 "이라크가 어닝을 눌렀지만",오늘은 "어닝이 이라크를 눌렀다". 그러나 주의해야할 점은 지난 금요일과 오늘의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 없다는 점이다.투자자들의 1분기 어닝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이라크 상황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팔루자지역을 둘러싼 이라크 수니파와 미군과의 대치상황은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수니파는 미군이 팔루자인근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반면 미군은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팔루자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키로 했다. SG코웬증권의 토드 레온 분석가는 "이라크 정치상황이 이처럼 불안한 상황에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다소 놀랍다"며 "지난 금요일 미처 반영되지 못한 야후의 실적 서프라이즈와 GE의 실적호전 등이 뒤늦게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레온 분석가는 "1분기 어닝이 긍정적일 것을 기대한 선취매도 일부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브리언 머레이&CO의 마크 브라이언트는 프리어닝시즌에 실적을 경고한 기업들이 거의 없었음을 상기시킨 후 "1분기 어닝시즌에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거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브라이언트는 "현재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어닝"이라고 밝혔다.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1분기 기업순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애널리스트는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금융주와 항공주,기술주들의 경우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라크사태 악화가 분명 악재지만 이미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져 있어 악재로서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었다.V파이낸스 투자의 트레이더 빌 그로엔벨드는 "투자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테러뉴스에 다소 식상해져있다"며 "투자자들이 곧 다시 펀더멘탈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4.13 I 이의철 기자
  • CSFB, M&A 중개 1위 노린다..경영진 개편
  • [edaily 하정민기자] 글로벌 대기업의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세계 투자은행들의 M&A시장 쟁탈전이 불붙는 상황에서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CSFB가 M&A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임 M&A부문 헤드에 마크 그라네츠를 임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전임 공동 헤드였던 돈 멜처와 조지 부르토스는 후선으로 물러나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작업만을 담당하게 됐다. CSFB가 전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일어난 대규모 M&A에서 완전히 소외당했기 때문이다. CSFB는 JP모건체이스-뱅크원, 사노피-신데라보, 암베브-인터브루 등 올들어 일어난 주요 딜에서 주간이나 중개업무를 맡지 못했다. 조사전문기관 딜로직에 의하면 지난해 CSFB는 기업금융부문에서 7억4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골드만삭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들어 `대어`를 연달아 놓치자 생존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헤드인 그라네츠는 CSFB에서 미디어와 통신업체간 M&A업무를 진두지휘하며 입지를 다져온 인물이다. 컴캐스트-디즈니, 싱귤러-AT&T 등 파급력있는 M&A의 대부분이 미디어나 통신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왜 그가 발탁됐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CSFB 존 맥 회장은 "우리는 성장을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M&A 시장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04.03.10 I 하정민 기자
  • (뉴욕프리뷰)시스코가 가리키는 방향은
  • [edaily 강신혜기자] 9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지난주 마침내 하락 반전한 뉴욕증시가 2월 첫 거래일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채권, 외환, 금 시장에 이어 뉴욕증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단기 조정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장거래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그다지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방향성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놓고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성명서에서 저금리 기조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이 시장에 여전히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매도 이유를 찾고 싶어하던 시장에 FRB가 빌미를 제공해줬을 뿐이라고지적한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의 마크 아베터 애널리스트는 미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이미 채권, 외환, 금시장에서 먼저 감지됐다며 뉴욕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는 달러는 이미 FRB성명 발표 이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채권 시장 역시 2주전부터 반환점을 돌았고 금값도 지난달 중순 고점을 치고 내려오고 있다며 유독 주식 투자자들만이 `상당기간` 삭제 가능성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얘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술적 분석가들도 단기 조정 임박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NR.도시 그룹의 비벡 마하잔 기술적 분석가는 뉴욕증시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중단기 지표는 시장 하락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로리 리서치의 리차드 딕슨 기술적 분석가도 최근 장세를 볼 때 시장이 바닥다지기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정의 폭과 기간은 어느 정도가 될까. 마하잔 분석가는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S&P500지수가 일단 1108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1075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와코비아증권의 로드 스미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통상 증시는 전해 11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상승분의 80%를 오른다"며 현재 시장은 이같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조정이 몇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아베터 분석가는 더 비관적이다. 그는 S&P500지수의 경우 1080까지 밀릴 수 있으며 조정 기간은 두달에서 길게는 다섯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늘은 1월중 자동차 매출 보고서외에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장마감 후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스코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IT업계를 전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특히 어닝시즌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항상 실적을 발표해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에 비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트콜 전문가들은 시스코의 2분기 주당순익을 전년동기 대비 13.3% 늘어난 17센트, 매출은 12% 증가한 52억891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시스코는 주력 생산품인 라우터가 개인들이 소비하는 제품이 아닌 기업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기업들의 IT관련 지출을 가늠하는 지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스코의 실적 전망이 기업들의 IT 지출 정도를 가늠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나스닥100선물은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1포인트 하락한 1488.00을, S&P500선물은 0.8포인트 하락한 1133.80을 기록하고 있다.
2004.02.03 I 강신혜 기자
  • (월가시각)성급한 기대 vs 이유있는 낙관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특히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컸다.나스닥은 1% 이상 오르면서 2110선을 탈환했다.다우는 장초반 방향성없이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막판 반등,강보합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월가는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호전에 대해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지난주말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성장기조 자체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날 시장의 움직임 역시 신규일자리 부진의 충격을 말끔히 극복한 것처럼 보였다.몇몇 기업들이 실적 경고를 했지만 이같은 경고음도 흘려들었다. 전분기의 기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상승할 것이란 낙관적 분석이 시장 전반의 낙관론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데인 로셔 웨젤의 주식전략가 필립스 다우는 "금요일 신규일자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질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기업 경기가 회복될 때 그 사이클은 수년의 사이클이지,수개월의 사이클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들이 아직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궤도에서 일탈했다거나 회복 기조 자체가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블루칩 이코노믹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4.6% 성장, 19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실적 조사업체인 퍼스트콜도 2003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업이 34%로,전년 동기 27%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4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3%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 전략가인 아브히짓 챠크라보티는 "채권보다는 주식 투자가 여전히 유망하다"며 "기업 매출이 5% 증가하는 동안 노동 비용은 4.5% 증가에 그쳐, 올해도 기업 수익성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말 그대로 기대감일 뿐이다.분명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이번주 인텔과 GE의 실적은 그런 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 균형 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마크 홀란드는 "투자자들이 어닝 시즌을 맞아 지난 분기 기업실적이 향상됐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 "일단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이 긍정적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홀란드는 "그런 점에서 주중에 발표되는 인텔과 GE의 실적발표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상승과 하락 어느쪽으로든 서프라이즈가 있을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고용지표보다 훨씬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01.13 I 이의철 기자
  • 뉴욕 `산타랠리`..4분기 어닝시즌 돌입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가 1만선을 돌파한 이후 월가는 `산타클로스 랠리`로 들떠있다. 나스닥도 2000선 고지를 향한 재도전에 나설 태세다. 전통적으로 12월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달이다. 1896년이후 다우 지수 통계를 보면, 12월은 7월, 8월, 1월 다음으로 네번째 지수 상승률이 높다. 반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주식하기에 좋지 않은 달로 12월, 5월, 3월, 7월, 2월, 6월, 8월, 11월, 10월, 4월, 1월, 9월을 꼽았다. 위트가 넘치는 트웨인은 일년 열두달을 모두 언급,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주식하기 좋은 달, 주식하기 좋지 않은 달을 구분하는 것은 다분히 심리적이지만, 전혀 일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연말에는 펀드매니저들의 윈도 드레싱이 있고, 연초에는 `새해 기대감`만으로도 주가 상승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올해도 산타 랠리는 어닝시즌과 맞물려 2005년 새해 주식시장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 나온다. 금요일은 지수선물, 지수옵션, 종목옵션의 만기가 겹치는 올해의 마지막 트리플 위칭 데이이기도하다. 글로발파트너스증권의 피터 카딜로는 "시장의 모멘텀은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경제지표 개선은 기업 실적 호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슨퍼스트콜의 켄 퍼킨스는 "3분기처럼 이번에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월요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11센트이지만,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금융사인 베어스턴스, 리만브라더스는 수요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목요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전자제품 할인점인 베스트바이, 서킷시티는 수요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주들이 어닝시즌에 바람잡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다면 산타랠리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로는 월요일 뉴욕연방은행 지수(38.3 괄호안은 예상치)가 있고, 화요일 11월 소비자물가(0.1% 상승)와 산업생산(0.5% 증가) 등이 있다. 특히 화요일 발표되는 3분기 경상수지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1362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달러 약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다. 목요일에는 1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25)와 11월 경기선행지수(0.3% 상승),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3000건 감소) 등이 나온다.
2003.12.14 I 정명수 기자
  • 올해 미국경제 뒤흔든 "스캔들 13선"-포브스
  • [edaily 피용익기자] 2003년 미국에서는 지난해의 추악한 스캔들이 냉혹한 결말을 맞이했다. 아임클론의 샘 왁살이 수감됐고, 타이코의 데니스 코즐로스키가 법정에 섰으며, 헬스사우스의 리차드 스쿠러시가 기소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리차드 그라소 NYSE 회장의 사임에서부터 대형 뮤추얼펀드의 부당거래에 이르기까지 올해 미국 경제계는 굵직한 스캔들로 얼룩졌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를 뒤흔든 부정·부패 스캔들 13건을 선정 발표하며 "2003년은 수많은 금융적 대실패가 표면에 드러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포브스가 발표한 날짜순 스캔들 일지. 스프린트 경영진, 탈세 혐의로 "퇴출"(2월6일) 빌 에스레이 당시 스프린트 회장이 1999년과 2000년 스톡옵션의 행사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미 국세청(IRS)의 조사를 받았다. 에스레이 당시 회장은 세금탈루에 대해 떳떳하다고 주장했지만 스프린트는 그를 퇴출하고 그와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널드 르메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함께 퇴진시켰다. SEC, 헬스사우스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3월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의료서비스업체인 헬스사우스와 회장 겸 최고경영자 리차드 M. 스쿠러시를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했다. 99년 이후 헬스사우스의 분식 규모는 최소 14억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연방검찰은 스쿠러시의 85건의 혐의에 대해 3억달러에 가까운 재산을 압류키로 했다. 허위투자정보 14억달러 벌금(4월28일)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투자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살로만스미스바니,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 10개 투자회사들이 벌금과 투자자 교육비 등의 명목으로 총 14억달러를 지불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왜곡된 주식평가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공모주 배정비리 등에 연루된 혐의로 SEC와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마사 스튜어트, 증권사기죄 등으로 기소(6월4일) `살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사 스튜어트가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마사스튜어트이빙옴니미디어의 창업자인 마사 스튜어트는 지난 2001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임클론 주식을 매각해 내부자거래혐의를 받고 있었다. 프레디맥 경영진 해고..실적과소 계상(6월9일) 주택담보대출 전문업체인 프레디맥이 회장을 비롯한 3명의 주요 경영진을 일제히 해고했다. 지난 11월 프래디맥은 지난 3년간 50억달러의 순익을 과대계상했다고 발표했다. 미 의회와 부시행정부는 프레디맥과 그 자매사인 패니매, 연방가계대출은행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임클론 왁살 전 CEO 수감(7월23일) 아임클론 주식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받아 온 아임클론의 전 CEO 사무엘 왁살이 87개월의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전직 CEO가 올해 감옥에 간 것은 왁살뿐만이 아니다. 라이트에이드의 마틴 그라스 CEO도 8년형을 선고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뉴욕검찰, 뮤추얼펀드 조사 착수(9월3일) 뮤추얼펀드의 신화는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검찰총장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 뱅크원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계열의 대형 뮤추얼펀드 등이 헤지펀드와 연계해 부당한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 것. 스피처는 조사에 착수했고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엔론 전 회계담당자 5년형 선고(9월10일) 거대 에너지 기업 엔론의 파산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벤 글리산 전 회계담당자에게 5년형이 선고됐다. 글리산은 회계부정 스캔들의 진원지인 엔론의 파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앤드루 파스토 전 CFO의 각종 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 왔다. 리차드 그라소 NYSE 회장 사임(9월17일) 고액연봉으로 비난을 받아 온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리차드 그라소 회장이 사임했다. 그라소는 1억9000만달러에 달하는 연봉으로 인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 왔다. 그라소의 남은 임기는 시티그룹 회장 겸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존 리드가 맡았다. 코즐로스키 타이코 회장 법정 출두(9월29일) 타이코를 950억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킨 데니스 코즐로스키 회장 겸 CEO가 마크 슈워츠 CFO와 함께 회사 자금 6억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특히 그는 이탈리아에서 벌인 아내의 생일 파티를 위해 200만달러를 사용했으며 그중 반을 회사돈으로 지불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져 화재가 됐다. 월마트 불법 이민노동자 300여명 체포(10월23일) 미국 연방 당국이 미국 21개주에서 월마트 상점 61곳을 급습해 불법 이민 노동자 300여명을 체포했다. 수사당국은 또 경영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관련 문서를 찾아내기 위해 아칸소주 벤톤빌에 있는 월마트 본부를 수색했다. 신문재벌 콘래드, CEO직 사임(11월17일) 캐나다 신문재벌 콘래드 블랙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다국적 언론그룹 홀링거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직에서 사임했다. 그는 2000년까지 일부 사업부문의 매각과 관련해 3200만달러를 부당하게 챙겼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홀링거인터내셔널의 공금 유용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보잉 경영진 `물갈이`(11월24일) 보잉사는 지난주 미 공군관리 출신을 부적절하게 고용한 책임을 물어 마이클 시어스 CFO를 전격 해임했다. 필 콘디트 회장도 한 주 후 사임했다. 보잉이 공군과 공중급유기 계약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던 중 공군측 담당자인 드루언은 지난 1월 보잉사로 자리를 옮겼었다.
2003.12.11 I 피용익 기자
  • (IPO기업소개)오텍
  • [edaily 박영환기자] 오텍(대표 강성희)은 특수·특장차 제조업체로 냉동·내장차, 앰뷸런스, X-레이 검진차, 청소차, 범인 호송차, 다목적 소방차 등 특수목적용 차량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91년 셀보로 창업해 2000년 오텍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제품별 판매비중을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냉장 및 냉동탑차 등 특수차량이 65%, 파라메딕 앰블란스 등이 35%를 차지하고 있다. 응급용 앰블란스는 현재 소방서에 배치된 선진국형 파라메딕 앰블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제품 고급화를 위해 이송중인 응급환자 상태의 실시간 진단이 가능하도록 종합병원과 연계된 화상진료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지난 2월에는 화재, 구조, 구급기능을 갖춘 다목적 소방차를 국내 처음으로 전남소방본부와 공동으로 개발, 산업자원부로부터 EM마크를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퍼스트(FIRST)사에 냉동탑차를 최초로 수출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와의 특장차공급계약을 체결, 1톤이하의 내장·냉동탑차를 2000년 상반기부터 전량 독점 공급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다. 오텍은 신규제품 개발도 적극 추진, 복지차 부분의 핵심제품인 리프트를 제작하는 미국의 리콘사와 전략적인 제휴를 체결해 장애인용 차량과 복지차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에는 로또 공익재단에 복지차량 25대를 공급했다. 최근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를 전망이다. 오텍은 이처럼 신규 제품 개발이 활발하고 안정적인 매출처도 확보하고 있지만 주요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투자유의사항으로 지적됐다. 매출 가운데 파라메딕 앰블란스를 제외한 대부분이(85~90%) 기아자동차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앞으로 영업전략을 변경, 매출처를 바꿀 경우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기아차 이외의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제품인 파라메딕 앰블란스 등을 꾸준히 생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배기량규제 등의 강화, 제조물 책임법(PL법)시행 등 환경친화적인 법규 및 규정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법규 및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런 요인이다. 오텍이 생산하는 1톤 탑차와 앰블란스는 모두 섀시(차체)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으로 차체에 대한 배기량 규제법규가 강화된다면 관련비용 등의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출은 2000년 112억원, 2001년 163억원, 지난해 204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는 2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18억원, 순이익은 13억1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 주주인 강성희 대표 및 특수 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공모후 31.14%이며 보호 예수 물량은 총 258만1646주(53.78%), 유통 가능 주식수는 221만8354주(46.22%). 공모후 자본금은 24억원, 주식총수는 480만주다 경창산업, 구영테크, 상신브레이크 등 유사 회사와 비교한 주당 평가액은 3751원이다. 오텍은 4~5일 이틀간 신흥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또 14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한다. 벤처캐피탈로는 한국기술투자(019550)가 지난 2002년2월 5억원을 투자, 지분 8.5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146만주, 공모가는 주당 24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예정금액은 35억원이다. <주요재무제표(02년 기준, 괄호안은 03년 상반기)> -매출액: 488.5억원(118.1억원) -영업익: 25.8억원(17.2억원) -경상익: 24.1억원(15.6억원) -순이익: 20억원(13.1억원) -자본금: 24억(공모후) -부채비율: 94% (공모전) -공모가: 24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 신흥증권
2003.11.01 I 박영환 기자
  • 세계 투자자들 아시아-태평양증시 "주목"-FT
  • [edaily 강종구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5년래 최고수준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매니저들은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과 동남 아시아의 급격한 내수 회복에 고무돼 있다는 것이다. 홍콩 펀드회사인 T.로웨프라이스의 펀드매니저 마크 에드워드는 “이 지역 전체에 관심이 있지만 특히 인도와 태국 및 말레이시아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이 회복되며 다시 투자기회를 주고 있지만 이미 성장한 경제보다는 이머징마켓을 더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홍콩에서는 크레디리요네증권(CLSA)가 주최하는 투자자포럼이 열린다. 펀드매니저들은 이 포럼에 전세계 1100여개 기관투자가와 400명의 기업경영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지역에 20억달러규모의 펀드를 투자하고 있는 퍼스트스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 앵거스 툴로크는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를 이끄는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툴로크는 “중국과 인도가 특히 매력적이다”며 “아웃소싱과 역내 소비의 증가로 서방세계와의 관계는 이제 평등해졌4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퍼페추얼트러스티의 퍼드매니저 캐스린 랭그리지는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과거 금융위기 이후 회복단계에 있다”며 “그러나 견조한 회복단계에 진입해 있어 투자자들을 흥분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11억달러 규모의 아시아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홍콩,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 베어링애셋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인 아시아-태평양펀드의 주가는 지난주 13.36달러에 거래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펀드의 주당순자산가치에 비해 6.57% 가량 고평가된 주가다. 지난 4월 25일 52주 최저가 7.67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베어링애셋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우려가 사라진 이후 이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2003.09.22 I 강종구 기자
  • 외국계 투자은행, 아시아시장 "돈 된다"
  • [edaily 전설리기자] 아시아 지역의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향후 18개월 아시아 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이 지역에서 고용을 확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지면서 주식 시장이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 때문. 이미 트레이더와 리서치 애널리스트 등 주식관련업무의 인력 확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헤지펀드와 채권시장운용 인력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 주 CSFB는 주식팀 인력을 4명 늘렸으며 ABN암로도 아시아태평양주식그룹에 20명을 추가 기용했다. ING는 지난 해 아시아 주식팀 인력을 60명 신규 채용했고 앞으로 몇 개월 이내에 추가 증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골드만삭스, ING그룹,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은행의 경영진들은 향후 2년간 아시아의 M&A 및 IPO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다. CSFB의 기업재무팀장인 콜린 벤필드는 "내년에 한국과 대만, 홍콩의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M&A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며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자본시장팀장인 마크 머신도 "향후 일년동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500억달러 상당의 발행 업무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드워드 네일러 대변인은 "아시아에서 시장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감지했다. 인력 등의 자원을 확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금융 관계자들은 향후 18개월 동안 중국 대다수의 국영 기업들이 민영화될 예정이며 내년까지 중국 대형 생명보험사들 사이에서 다수의 해외 IPO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 시장도 투자은행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부문이다. 외환 위기 이후 아시아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난 2년간 아시아 회사채 발행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 올해 아시아에서 발행되는 유로 본드 규모는 약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메릴린치는 이같은 추세를 감지하고 지난 해 채권팀에 12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투자은행들의 이같은 인력 확충 움직임은 최근 이뤄졌던 대규모 감원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몇몇 투자은행들은 최근 몇년간 시장 침체와 M&A 등을 겪으면서 25%의 과감한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는 2000~2003년사이 JP모건과 체이스의 합병 과정에서 3100명을 잘라냈다. 한편 WSJ은 최근 M&A와 IPO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해 있지만 아직 확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M&A나 IPO 규모가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영국 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호주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IPO와 M&A 규모는 가장 활발했던 2000년 전체 규모보다 각각 87%, 67%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재발이나 테러 공격, 세계 경기의 침체 등도 여전히 시장 확장을 저해할 불확실한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2003.09.19 I 전설리 기자
  • (증시조망대)`북한 해프닝`의 이면
  • [edaily 안근모기자] 어제 점심시간을 눈앞에 두고 발생한 `북한 해프닝`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한번 생채기가 난 시장은 770선 돌파하던 장초반의 기세가 무색하게 약세로 마감하고 말았다. `북한`이라는 우리 시장의 숙명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였지만, 그 이면에는 현 지수에 대한 부담감 또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추석연휴라든가 동시만기일이라는 캘린더 역시 사실은 `부담감`의 또다른 표현일 것이다. 어제 예민했던 시간동안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간의 대립적인 전망이 그대로 드러난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태도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어제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급매물을 앉아서 받아내는 `수동적` 태도였음을 의미한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상승탄력 약화도고 있으나, 기조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 -굿모닝신한: 120일·240일 장기 골든 크로스 발생..시장 주춤해도 팔 때 아니다 -현대: 기조적 상승흐름 & 주가 선순환 구도 지속 유지 -대투: 세계 펀더멘털 개선 큰 그림 봐야..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대응 -우리: 소폭 조정 가능성 있으나, 단기 등락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어 -LG: 단기부담 점증..다만, 상승 트렌드 훼손 정도는 아닌 듯 -동원: 기술적 조정 그칠 듯..연기금 및 자사주 매입이 수급부진 일정부분 커버 -대신: 외화내빈의 장세..위험 및 수익 기대치 낮게 설정 -메리츠: 내수회복과 국내 유동성 유입 여부 등 국내요인에 관심 -서울: 탄력둔화 요인 증가에 유의..연휴 리스크 관리 국면 전개 가능성 -브릿지: 조정 우려감 지속..코스닥에 무게 둔 전략 필요 -동부: 내외국인간 소극적 힘겨루기 지속될 듯 -대우: 국내 투자자 부담감 당분간 지속..추격매수보다 상승시 수익률 확보 -한양: 시장관점은 중립..순환매주 분할 저가매수는 가능 -동양: 가격·상승기간·추석연휴 부담..발걸음 무거워지고 있어 [뉴욕증시] "또 올랐다".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촉매로 한 랠리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85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6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반신반의하는 동안 지수는 저만치 앞서갔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란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의 촉매는 소프트웨어 업종이었다.CSFB증권의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지수 상승을 격발시켰다.이와함께 장중에 존 챔버스 시스코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진 것도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의 진정한 동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이를 기반으로 한 증시주변의 광범위한 매수세였다.뉴욕검찰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대한 조사 등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이익실현매물도 꾸준히 나왔지만 장중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베이지북은 미국 12개지역중 11개 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제조업경기,소비지출,주택경기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7월 건설지출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전달인 6월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유가는 전일 급락에서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금선물가격은 장중 등락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포인트로 마감하며 9600선을 바라보게 됐다.나스닥은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S&P500지수는 4.28포인트(0.42%) 상승한 10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9000만주로 평균수준을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51대 1213,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19대 1476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네트워킹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랠리의 예감은 증권사의 업종투자의견 상향에서부터 시작됐다.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지벨시스템은 4.8% 상승했고 인튜이트는 2.4%,매크로미디어는 8.6% 각각 올랐다.BEA시스템즈는 4.2% 올랐다. 여타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3.8% 급등했고 오라클은 와코비아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7% 상승했다.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신중한 존 챔버스 시스코 CEO마저 긍정적인 코멘트로 네트워킹주들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시스코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0.26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여타 네트워킹주들도 모두 올랐다.노텔네트워킹이 9.3% 급등했고 주니퍼네트웍스는 1.9% 올랐다.루슨트테크놀로지는 6.5%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상승했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인텔이 1.8%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8% 하락했다.필라델피아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중 브로드컴과 테라다인만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을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9.2% 급등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8.6% 급등했다.케어마크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2003.09.04 I 안근모 기자
  • 기술주 랠리 연장..나스닥,6일 연속 상승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또 올랐다".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촉매로 한 랠리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1850선을 넘어섰다.나스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하며 17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다우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96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여력을 반신반의하는 동안 지수는 저만치 앞서갔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란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장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의 촉매는 소프트웨어 업종이었다.CSFB증권의 소프트웨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지수 상승을 격발시켰다.이와함께 장중에 존 챔버스 시스코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진 것도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랠리의 진정한 동력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과 이를 기반으로 한 증시주변의 광범위한 매수세였다.뉴욕검찰의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에 대한 조사 등 악재가 없지 않았지만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이익실현매물도 꾸준히 나왔지만 장중 대부분 소화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베이지북은 미국 12개지역중 11개 지역에서 경기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으며 제조업경기,소비지출,주택경기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용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용없는 경기회복"을 지적했다.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7월 건설지출의 증가세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는 전달인 6월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엔화에 대해선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양상을 보였다.유가는 전일 급락에서 반등해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금선물가격은 장중 등락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3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19포인트(0.47%) 오른 9568.46포인트로 마감하며 9600선을 바라보게 됐다.나스닥은 11.42포인트(0.62%) 오른 1852.90포인트로 6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S&P500지수는 4.28포인트(0.42%) 상승한 1026.27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6억5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22억9000만주로 평균수준을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51대 1213,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719대 1476으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았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네트워킹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반도체주들은 하락했다. 랠리의 예감은 증권사의 업종투자의견 상향에서부터 시작됐다.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지벨시스템은 4.8% 상승했고 인튜이트는 2.4%,매크로미디어는 8.6% 각각 올랐다.BEA시스템즈는 4.2% 올랐다. 여타 소프트웨어주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는 3.8% 급등했고 오라클은 와코비아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7% 상승했다.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신중한 존 챔버스 시스코 CEO마저 긍정적인 코멘트로 네트워킹주들의 매수세에 기름을 부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시스코에 대한 매수세를 촉발시켰다.시스코는 전일 대비 3.4% 급등한 20.26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시스코의 영향으로 여타 네트워킹주들도 모두 올랐다.노텔네트워킹이 9.3% 급등했고 주니퍼네트웍스는 1.9% 올랐다.루슨트테크놀로지는 6.5%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상승했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를 보였다.인텔이 1.8%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1.8% 하락했다.필라델피아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중 브로드컴과 테라다인만 상승했고 나머지 15개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을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9.2% 급등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8.6% 급등했다.케어마크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의했다.
2003.09.04 I 이의철 기자
  • 기술주 랠리..나스닥,1% 오르며 6일 연속 상승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다우도 동반강세를 보여 9500선에 안착하는 분위기다.나스닥은 6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시장의 분위기가 긍정적이다.9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라는 월가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탄탄한 대기매수세가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유입되며 랠리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오늘 발표된 7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2%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이는 전월의 건설지출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건설경기는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쿄미쓰비시은행과 UBS워버그증권이 공동으로 조사하는 미국내 소매체인점 매출은 지난주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TM은 8월중 소매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4-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엔화에 대해선 약세다.유가는 강보합권으로 반등했으며 금선물은 하락했다. 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1포인트 오른 9554포인트를 기록하며 9500선에 안착했다.나스닥은 17포인트,1% 가까이 오르며 185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S&P500지수는 4포인트 오른 1026포인트로 0.4% 올랐다.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주와 하드웨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개별종목중에선 지벨시스템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지벨시스템은 5% 급등중이다. CSFB증권은 이와함께 인튜이트 아도비 매크로미디어 BEA 등의 목표가격도 일제히 상향했다.인튜이트는 50달러에서 52달러로,매크로미디어는 20달러에서 28달러로,아도비는 42달러에서 44달러로,BEA는 11달러에서 12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아도비는 강보합이며 인튜이트는 3.4% 상승했다. 시스코는 존 챔버스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존 챔버스 CEO는 SG코웬이 주최한 기술주 컨퍼런스에서 "8월의 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시스코는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 대비 5% 급등한 20.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JP모건증권은 "챔버스회장은 신중해 분기가 끝나기 전에는 매출전망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며 "챔버스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아는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오라클은 2.7% 오르고 있다.제너럴 일렉트릭(GE)도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3% 상승중이다.JP모건은 GE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반도체주들은 약세다.인텔이 1% 이상 하락중이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강보합으로 반전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하락했다. 메릴린치는 아메리카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에 대한 목표가격을 13달러에서 16달러로 높이고 자사의 추천목록인 "포커스1"리스트에 편입했다. 메릴린치는 AMR에 대해 저비용과 매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MR는 12% 급등한 13.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어드밴스드PCS는 인수합병 재료가 불거지면서 17% 급등했다.케어마크는 어드밴스드PCS를 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인수제안을 했다.
2003.09.04 I 이의철 기자
  • (CEO탐방)넥서스투자 민봉식사장
  • [edaily 김기성기자] "벤처캐피탈은 한 산업의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잠재력 있는 기업의 발굴은 물론 그 기업의 부족한 부문을 계속 지원해 초심대로 성장하도록 하는 게 역할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취지에 충실한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국내 제1호 창투사인 부산창업투자를 인수, 회사이름을 바꿔 새로 출발한 넥서스투자의 민봉식사장.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걸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민사장은 `큰 그림`부터 제시했다. 은행 중심의 융자금융시대가 서서히 지나가고 투자금융시대로 접어든 만큼 벤처캐피탈이 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게 골격. 그래서 벤처캐피탈의 향후 전망도 밝고 국가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한 몫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민사장은 특히 `벤처캐피탈의 파트너론`을 강조했다. 벤처캐피탈과 투자기업이 `진정한 파트너로 서로 협력한다는 컨센서스(consensus)`가 변하지 않아야 국가경제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유망기업은 물론 CEO의 탄생이 가능하다는 논리. 회사이름을 `연계, 관계, 핵심` 등의 뜻을 가진 `넥서스(NEXUS)`로 지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벤처캐피탈은 그동안 투자기업을 발굴하는 데만 너무 몰두해왔어요. 기업들이 원래 취지대로 발전할 수도 있도록 지원하는 사후관리가 더 중요한 데 말이죠" 민사장이 신도창업투자, 동부창업투자, 한국기술투자 등 지난 15년간 창투업계에 종사하면서 절실히 느꼈던 아쉬움이란다. 민사장은 이 기간동안 100여개의 벤처기업에 투자, 마크로젠 핸디소프트 등 15개사를 코스닥에 등록시켜 1000억여원의 투자수익을 올린 벤처캐피탈업계 2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인물. 넥서스투자는 이런 맥락에서 회사의 역량 80%를 사후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이 역량의 80%를 투자업무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가겠다는 것. 이를 통해 벤처기업이 필요한 마케팅, 재무, 해외 등의 네트워크를 제공해 당초 계획대로 성장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넥서스투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하나의 풀(pool)로 묶어 활용하는 파트너제도를 도입했다.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몰라서 소홀했던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한꺼번에 여러개의 기업을 담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정년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고, 회사는 전문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비용부담이 없는 `1석3조`의 파트너제도가 대안입니다" 현재 넥서스투자의 파트너로는 마케팅, 재무, 해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실리콘이미지를 발굴한 서울대 공대의 정덕균 교수가 대표적인 인물. 무엇보다 전문가로써의 명성 및 능력 뿐 아니라 비즈니스 방향과 명분을 공감한 사람들끼리 뭉쳐있어 서로의 신뢰감이 탄탄하단다. 특히 파트너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각 투자건의 수익중 20%를 참여한 파트너에게 할당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제도도 마련했다. 넥서스투자는 연내 최대 500억원의 투자재원을 마련, 이중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세웠다. 투자재원은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100억원 규모의 할증방식 유상증자와 각 1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3~4개를 통해 마련될 예정. 투자검토 대상업체도 어느정도 확정됐다. IT 7개사, 바이오 2개사, 디지털·문화 컨텐츠 3개사 및 3개 프로젝트 등. 앞서 지난 6월초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두달여동안 이미 피터팬 등 문화프로젝트와 8개 기업에 30억원을 투자하는 발빠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현 주가보다 높은 할증방식의 유상증자도 그렇고, IT벤처경기의 침체로 투자조합 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꺼번에 3~4개 조합결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너무 무리한 계획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민사장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상증자는 어느정도의 실권에 대비해 준비된 만큼 차질이 없을 것이고,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IT, 바이오, 문화 등 3개의 투자조합은 내달말까지, 일반투자조합 1개는 10월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는 설명. 투자조합에 참여할 기업이나 기관, 개인이 이미 70% 정도는 확정된 상태라는 것. 민사장은 "할증방식의 유상증자와 3~4개의 투자조합 결성이 마무리되면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넥서스투자를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기반을 다져 내년부터는 흑자를 내는 구조로 가겠다는 설명이다. 넥서스투자는 하반기 M&A 활성화에 대비해 M&A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M&A TFT를 만들었고, 특히 산업 전문가들인 파트너의 강점을 부각시켜 M&A 펀드 등 외부의 다른기관과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민사장은 부산창투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조합이 없고 감자를 실시해 재무적으로 깨끗한 편이었고 국내 1호 벤처라는 상징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시장에서 평가받아 업계에 파급시키고 싶어 등록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민사장은 지난 6월 자신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넥서스트러스트를 통해 인터바인M&A전용펀드의 부산창투 지분 36.69%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민사장은 향후 경기와 관련, "최근 나스닥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미국 IT 바이오산업의 경기가 턴했다고 봐야한다"고 전망했다. 벤처캐피탈의 본래 취지를 살려 업계의 취약점을 개선해 나가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민사장의 포부가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민봉식사장 약력) -61년 부산생 -78년 부산 대동고 졸업 -83년 한국외환은행 -84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84년 쌍용정유 기획조정실 -87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이수 -90년 동부창업투자 -96년 한국기술투자 퍼스트벤처사장 -02년 넥서스트러스트 사장 -03년6~ 넥서스투자 사장
2003.08.11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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