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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누가 손해 보고 누가 이익 얻나''
  • 美 중간선거, ''누가 손해 보고 누가 이익 얻나''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코끼리'와 '당나귀' 싸움에 시장과 기업은 어떻게 반응할까? 코끼리는 공화당을, 당나귀는 민주당을 상징한다. 상원의원의 3분의 1(33명)과 하원의원 전원(435명)을 뽑는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결과가 민주당이 최소한 상·하원 중 하나는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손익 관계를 따지는 시장 전문가들이 분주해 지고 있다. 비즈니스위크(BW)는 최신호에서 민주당의 의회장악이 시장 전체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특정 업종과 산업에는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1953년 이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전체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한 마크 리프 슈압투자연구센터(SCHW) 선임부회장은 “워싱턴의 정치권력과 주식시장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집권 정당의 차이가 전체 시장의 방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약·석유회사, 민주당 승리 '별로'하지만 업종에 따라 중간선거 결과에 크게 동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제약회사와 석유회사, 월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체인, 각종 대부회사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반대로 대체 에너지 개발회사 등 친환경 산업들은 누구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위산업업체도 여전히 호황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손해를 보는 기업들은 존슨앤존슨과 화이자 등 제약회사들이다. 민주당이 정부가 ‘미디케어 D 프로그램’을 개정, 정부가 악품 가격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취소되거나 유류세 부과 등의 조치가 예상되는 석유회사들도 ‘민주당 의회 장악’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엑손 모빌이나 셰브론 같은 메이저 석유회사가 특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잡지가 전했다.◇ 월마트,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나월마트는 민주당에 거액의 선거후원금을 기부했음에도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내부 금융거래를 어렵게 하는 법안 상정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대출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학자금 대출이자율이나 모기지 이자율을 조정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부회사들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회사인 S&P는 이런 전망을 근거로 소액 대출회사인 살리에 매와 퍼스트 메리트 커머스 맥 등 변동 모기지 대출을 시행하는 지역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내렸다. 반면에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을 판매하는 패니 매과 프레디 맥에게는 민주당의 의회장악이 ‘좋은 소식’이 될 듯하다. ◇ 청정에너지 에너지 산업에는 '햇살 쨍쨍'  청정에너지 기업들은 민주당의 승리를 두 손 들고 환영할 것 같다.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적 선호로 인해 가스터빈 개발 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로닉(GE)나 에너지 컨벤션(ENER), MEMC 일렉트로닉 매터리얼(WFR), 사이프레스 세미콘덕터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방위산업체 역시 전반적으로 호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딕 체니 부통령이 근무했던 핼리버톤이 이라크 전쟁 재건사업에 참여하면서 정부 보조금을 받았는지를 밝히기 위해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 회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위 산업전반이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6.10.31 I 정원석 기자
  • (월가시각)"안 떨어진 것 자체가 호재"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사이버 트레이더의 수석 전략가 케네스 타워는 "오늘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고, 그래서 금리가 5%선 위로 다시 뛰어 오르고, 유가는 72달러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정부에서는 올해 휘발유 값이 3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귀금속 가격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19일 시장에는 사실 악재가 한 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로지 호재에만 관심을 기울였다. V파이낸스 인베스트먼트의 주식 전략가 윌리엄 레프코위츠도 "유가와 물가 때문에 오늘 주가는 떨어지는게 당연했다"면서 "오늘 주가가 밀리지 않은 것은 시장에 정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악재를 덮어버린 호재는 단연 기업실적이다. 뱅가드그룹의 CIO 거스 사우터는 "시장 전반에 걸쳐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강하다"고 말하고 "연준이 긴축을 끝낸 상황이라면 매우 좋은 시장 환경"이라고 말했다.스티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워렌 심슨은 "기업실적이 계속해서 엄청나게 강하게 나오고 있고, 고무적인 실적을 내놓을 기업들도 아직 많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러나 악재를 언제까지나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잭스 닷컴의 선임 애널리스트 찰스 로트블러트는 "3월 물가지표가 금리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6월말 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아메리칸 펀드의 CIO 마크 조달 역시 "오늘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지 여부를 놓고 시장이 대거 갈라졌다"면서 "앞으로 시장에는 연준이 매우 매우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SW바흐의 수석 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원자재 가격을 문제 삼으며 "유가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카딜로는 "유가가 물가에 충격을 주지 않는 상태가 계속될 수는 없다"면서 "언젠가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04.20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상승..지표 호조+실적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고유가 우려를 다소 상쇄시켰다.2월 무역수지 적자가 월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안정세를 찾았다. 보잉과 제너럴 모터스(GM) 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대형 블루칩들이 큰 폭 상승했고, 서킷 시티 등의 실적 호전도 이어졌다.그러나 휘발유 가격 급등, 이란 정정 불안,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0.34포인트(0.36%) 상승한 1만1129.97, 나스닥 지수는 4.33포인트(0.19%) 오른 2314.68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55포인트(0.12%) 오른 1288.12로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6센트 하락한 배럴 당 68.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이날 오전 한때 69.60달러까지 올라 전일에 이어 7개월 최고치를 이어갔으나 원유 재고 동향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2월 무역적자 657억불..예상 하회상무부는 이날 2월 무역적자가 4.1% 줄어든 65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673억달러보다 낮다.2월 수출은 1.2% 감소한 1130억달러, 수입은 2.3% 줄어든 1787억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2월 대 중국 무역적자는 138억달러를 기록, 200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보잉-GM 등 블루칩 강세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은 중국에 737제트기를 80대 판매, 52억달러의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보잉의 목표가격을 기존 80달러에서 110달러로 대폭 올렸다. 주가도 3.28% 올랐다.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도 4.21% 급등했다. GM의 보 앤더슨 부회장은 델파이 노조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델파이 의존에서 벗어나 구매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2위 포드(F)도 1.53% 상승했다. 포드의 마크 필즈 사장은 "포드의 올해 미국 시장 점유율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감소율 자체는 둔화되고 있다"며 "작년 감소율보다는 훨씬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서킷시티 실적 호조..주가 상승미국 2위 전자소매업체인 서킷 시티(CC)는 8.29% 치솟았다. 서킷 시티는 이날 회계연도 4분기(1분기) 주당 순이익이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77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출도 39억1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38억9000만달러를 능가했다.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는 11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4억2100만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주당 순이익은 46센트를 기록,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41센트를 능가했다.그러나 암 치료제의 일부 판매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는 1.21% 하락했다.◆JMP, 구글 투자의견-목표가 하향 JMP 증권은 1분기 매출 부진 전망을 이유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하향했다.JMP는 구글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 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가격은 550달러에서 475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구글의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기존 9.25달러에서 8.25달러로 하향했다. 구글 주가는 0.17% 하락했다.◆베어스턴스, 모토로라 투자의견 상향전일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1분기 판매단가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이날 베어스턴스는 2위 모토롤라의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베어스턴스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모토로라(MOT)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레이저폰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주가는 1.74% 올랐다.◆BOA, 주택업체 MDC홀딩스 순이익 전망치 하향 뱅크오브아리메카(BOA) 증권은 순이익 감소 전망을 이유로 주택업체 MDC 홀딩스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BOA는 2007년 MDC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9.29달러에서 9.00달러로, 2008년 순이익 전망치도 7.44달러에서 7.00달러로 각각 낮췄다. 주가는 2.81%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포장식품업체의 투자의견을 `주의`에서 `중립`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주가 상승 여력이 거의 없다며 켈로그(K)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주가는 1.30% 떨어졌다.
2006.04.13 I 하정민 기자
  • (뉴욕전망대)어닝시즌 개막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인상 악재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호전을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 고위인사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주목하는 것은 시장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1분기 어닝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10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제너럴 일렉트릭`(GE), 서킷시티 등이 이번주 성적표를 공개한다. ◇실적 발표 :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다우종목인 알코아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은 51센트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보다 11센트 순익이 개선된 것. 실적개선 전망은 지난주 이미 주가에 반영돼 왔다. 금속가격 상승세를 이유로 크레디스위스가 올해 순익 전망치와 목표가격을 상향하면서 알코아의 주가는 3%이상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 일정 : 연준의 마크 올슨이사는 워싱턴에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주제로 강연한다. 수잔 비에스 연준 이사도 지역은행 리스크 관리에 관해 연설일정을 잡아두고 있다. 국제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미국증권거래소(AMEX)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는 원유 ETF 가격동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2006.04.10 I 조용만 기자
  • (월가시각)희망을 잉태한 실망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산타클로스는 결국 오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산타랠리의 기간은 아직 이틀 더 남아 있지만, 존 행콕 투자자문의 트레이더 닐 마사는 "온통 실망 뿐"이라고 말했다.큰 손들이 대부분 휴가를 떠나 한산한 시장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트레이더들은 올 한 해 포트폴리오를 가다듬는데 열중했다. 대부분 주식을 사기 보다는 올해 많이 오른 종목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는데 주력했다.밀러 타박의 주식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단지 연말이라는 이유로 주식을 사는 것은 증시주변 펀더멘털이 반대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수석 전략가 마이클 메츠는 "고유가와 장단기 금리 역전 같은 올해 최대의 우려사항이 연말장까지 계속 살아 남아 있었다"며 `반대로 가는 펀더멘털`을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기술적 분석가 마크 뉴튼은 "단기적으로 다우와 S&P500 지수의 패턴은 추가적인 후퇴가능성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11월의 오름폭에 비해서는 그동안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억제돼 있는 모습이었다"면서 월간 단위의 그림은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그림자가 있으면 분명 빛이 있기 마련. 산타랠리를 제대로 한 번 시도조차 하지 못한 탓에 올해 폐장일 분위기는 어느해보다 무거워 보였지만, 시선을 돌려본다면 모두가 실망스러운 한 해는 아니었다. 영국증시(FTSE100)는 17%, 독일(DAX)은 27% 올랐고, 범유럽지수(FTSE유로퍼스트300)는 23% 상승했다. 일본(닛케이)이 40% 뛰어오른 가운데, 한국의 코스피는 54% 급등했다.금값은 18% 올랐고, 금 관련주를 모은 CBOE 금지수(GOX)는 36% 상승했다. 원유가격이 40% 급등한 가운데, 석유 관련주를 모은 아멕스 석유지수(XOI)는 37% 상승했다.뉴욕증시내 개별종목들 중에서도 대박이 속출했다. 유가 급등세에 힘입어 발레로 에너지(VLO)가 127% 올랐고, 1위 자리를 빼앗긴 뒤 희망을 잃어 가던 보잉(BA)도 36% 급등했다.고유가와 금리인상 행진 속에서도 신기술의 대명사들은 더욱 눈부셨다. 구글(GOOG)이 115%, 아이팟의 애플컴퓨터(AAPL)가 123%, 플래시 메모리의 대명사 샌디스크(SNDK)는 무려 152% 올랐다. 다우지수가 3년만에 뒷걸음을 쳤다지만, 연중 내내 부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연말 지수는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다. 올해의 조정은 내년의 희망을 잉태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마감 직후까지 2583명이 참여한 월스트리트저널의 온라인 설문에서 내년 다우지수가 1만1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중이 46%로 가장 많았다. 1만2000을 넘을 것이라고 본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다우 1만1000선은 지난 2001년의 역사적인 고점을 의미한다. 월가의 네티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내년 사상 최고의 블루칩 장세를 기대하는 것이다.
2005.12.31 I 안근모 기자
  • 구글 "시총 1000억불"..월가 "30% 더 간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며 5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있는 인터넷 신예 구글이 마침내 시가총액 1000억달러(106조원)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21일 나스닥시장에서 구글(GOOG) 주가는 전날보다 12.1% 상승한 339.9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949억2000만달러. 5.4%만 더 오르면 1000억달러를 넘어선다. 이날 불어난 시장 가치만도 102억달러를 넘는다. 구글은 이날 장중 346.43달러로까지 올라 시총 1000억달러에 33억달러 차이로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종가와 장중고가는 각각 상장이후 최고치다.◆"앞으로도 30% 더 오른다"..목표가, 주가보다 더 빨리 상승지난해 주당 85달러에 공개된 구글은 이후 이렇다할 가격조정 조차 없이 상승세를 이어달리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주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구글의 주가가 12개월 안에 450달러로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증권사만도 리먼 브라더스를 포함해 세 곳이나 된다. 앞으로도 30%이상 더 오를 것이라는 얘기다.톰슨 퍼스트콜 집계로는 21곳 가운데 18개 증권사가 구글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했고, 이에따라 구글에 대한 목표가 중간치는 기존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높아졌다.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현재 34개 증권사 가운데 25곳이 구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립`은 8곳, `매도`는 단 한 곳 뿐이다.심지어 `중립` 의견을 제시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베어스턴스 조차도 목표가는 360달러로 설정해 놓고 있다. ◆"아직도 비싸지 않다"터너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즈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슈롯버거는 "구글의 실적은 `믿기지 않는다`는 말로 밖에 표현 못한다"면서 "아무도 구글을 말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구글에 대한 목표가를 363달러에서 450달러로 24%나 올린 퍼스트 올바니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아빌리오는 "상당한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시가총액 1000억달러가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구글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덜 비싼 주식"이라면서 고객들에게 `매수`를 권고했다.◆주가 급등 엔진은 `폭발적인 실적`애널리스트들이 투자자들 이상으로 구글에 열광하는 것은 `폭발적`이란 표현 외에는 달리 표현할 도리가 없는 `실적` 때문이다.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구글은 3분기중 매출이 2배, 순이익은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과 매출지표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능가했음은 물론이다. "3분기에는 고성장을 보여주기 어렵겠다"던 석달전 에릭 슈미트 CEO의 말이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던 차여서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마크 머해니는 이날 보고서에서 "어느정도 기대를 했지만, 이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며 목표주가를 430달러로 19% 인상했다.◆창업 청년들 재산 각각 120억달러구글 주가가 급등하면서 창업자들의 재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7년전 스탠포드대학 기숙사 방안에서 구글을 세운 올해 32살의 동갑내기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재산 평가액이 각각 12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미 각각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팔아 현금을 챙겨둔 상태다.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의 지분 평가액은 4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주가급등으로 회사 자체도 더욱 강해졌다. 지난달 41억8000만달러의 유상증자를 통해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전쟁에 쓸 실탄을 무기고에 가득 채워둔 것.◆기업가치, 미국 `TOP 20`..IT 기업중 5위상장 14개월만에 주가가 4배나 오른 구글은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에 올라선 기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록을 보유중인 시스코의 경우 1000억달러 기업 반열에 올라서는데 8년이나 걸렸다. 구글은 이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미국의 20대 기업으로 올라섰으며, 코카콜라나 웰스파고보다도 큰 회사가 됐다. 최대의 라이벌 야후(497억달러)보다는 이미 두배나 크다.시장가치가 1000억달러를 넘어선 IT 기업은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2600억달러), 인텔(1411억달러), IBM(1330억달러), 시스코(1069억달러) 등 넷 뿐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대로 주가가 450달러로 올라가면, 구글의 시가총액은 1318억달러가 되면서 시스코를 넘어서게 되며, IBM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된다.최근 1년사이에 구글은 직원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그러나 주가는 그보다 더 많이 올라 직원 일인당 시가총액은 경쟁사를 크게 능가한다. 구글의 시가총액을 직원 수로 나누면 2000만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40만달러, 인텔은 150만달러 밖에(?) 안된다.
2005.10.22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기술주 `홀로 약세` 지속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뉴욕증시 기술주들의 `나홀로 약세` 현상이 1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장마감후에 나온 애플 컴퓨터의 실망스런 매출실적이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월요일 자일링스의 실적경고와 화요일 유가 급반등에 이어 수요일인 이날에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소식까지 겹쳐 반도체주들이 사흘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7분 현재 다우지수는 0.08% 오른 1만261.81, 나스닥지수는 0.66% 떨어진 2047.52를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32센트 오른 배럴당 6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장마감후 애플은 3분기중 순이익이 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00만달러의 네배가 됐다고 발표했다. 세금혜택 등 일회성 요소를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8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1센트 웃돌았다. 지난 7월 회사측의 예상치보다는 6센트 높았다.그러나 3분기중 애플의 매출은 56% 급증한 36억8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37억4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애플은3.9% 떨어졌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는 3분기중 7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00억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 8센트를 대폭 웃돌았다. 3분기중 매출은 23% 증가한 15억2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3억78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그러나 AMD 역시6.8% 급락중이다.어쨌든 AMD의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고, 이는 선두업체 인텔의 부담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인텔(INTC)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격도 종전 31달러에서 20달러로 대거 낮췄다. 전날 인텔 종가는 23.42달러였다. 인텔은 1.8% 하락중이다.프루덴셜은 인텔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긴 하지만, 향후 2∼4개 분기동안에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인텔의 실망스런 매출과 이윤율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크 리패시스 애널리스트는 매출 증가속도가 줄어들 것이며, AMD와 저가제품으로 인한 총마진 압박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모건스탠리 반도체 ETF(SMH:세미콘덕터 홀더스 트러스트)는0.3% 하락중이다.콜레스테롤 약품 `리피터`에 대한 특허권을 지키게 된 파이저(PFE)가 3.2%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중이다. 이날 영국 법원은 파이저가 보유중인 리피터의 핵심 특허 한 건에 대해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인도 제약회사의 복제약 제조 시도는 무산됐다.도이치뱅크가 `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제너럴 모터스(GM)도 0.8% 반등하며 다우지수를 쌍끌이중이다. 도이치는 "앞으로 2년간 GM이 수요약화와 비용증가, 델파이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불확실성, 노사관계 불안 가능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이런 악재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히고 "특히 GM 경영진들은 `주주 최우선`이라는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연설을 통해 "경제안정이 투기적 과잉을 부추기게 됐으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면서 `투기`와 싸울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아울러 "미국경제의 유연성은 유가 급등세에 따른 충격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다"고 언급,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은 밝으며, 따라서 금리인상 행로에 걸림돌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2005.10.12 I 안근모 기자
  • (뉴욕/개장전)애플, 인텔..악재 중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전날 장마감후에 나온 애플 컴퓨터의 실망스런 매출실적과 유가 상승세 등이 투자자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월요일 자일링스의 실적경고와 화요일 유가 급반등에 이어 수요일인 이날에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소식까지 겹쳐 반도체주들이 사흘째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연설을 통해 "경제안정이 투기적 과잉을 부추기게 됐으며, 이는 정책 당국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면서 `투기`와 싸울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아울러 "미국경제의 유연성은 유가 급등세에 따른 충격을 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다"고 다시 강조,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은 밝으며, 따라서 금리인상 행로에 걸림돌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42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16.0포인트 내린 1만260.0, 나스닥지수 선물은 4.0포인트 하락한 1541.50을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6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의 석유수요 감소는 일시적이며, 이달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가 매수세를 촉발했다. IEA는 4분기중 수급 불균형 가능성도 지적했다.전날 장마감후 애플은 3분기중 순이익이 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00만달러의 네배가 됐다고 발표했다. 세금혜택 등 일회성 요소를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8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를 1센트 웃돌았다. 지난 7월 회사측의 예상치보다는 6센트 높았다.그러나 3분기중 애플의 매출은 56% 급증한 36억8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 37억4000만달러에는 못미쳤다. 애플은 개장전 거래에서 7.1% 떨어졌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는 3분기중 76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00억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 8센트를 대폭 웃돌았다. 3분기중 매출은 23% 증가한 15억2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3억78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그러나 AMD 역시 개장전 거래에서 4.7% 급락중이다.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인텔(INTC)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목표가격도 종전 31달러에서 20달러로 대거 낮췄다. 전날 인텔 종가는 23.42달러였다. 인텔은 개장전 거래에서 1.6% 하락중이다.프루덴셜은 인텔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긴 하지만, 향후 2∼4개 분기동안에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인텔의 실망스런 매출과 이윤율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크 리패시스 애널리스트는 매출 증가속도가 줄어들 것이며, AMD와 저가제품으로 인한 총마진 압박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모건스탠리 반도체 ETF(SMH:세미콘덕터 홀더스 트러스트)는 개장전 거래에서 1.2% 하락중이다.도이치뱅크는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치는 "앞으로 2년간 GM이 수요약화와 비용증가, 델파이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불확실성, 노사관계 불안 가능성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이런 악재들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히고 "특히 GM 경영진들은 `주주 최우선`이라는 건설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5.10.12 I 안근모 기자
  • 뉴욕증시 급락..다우·S&P 3개월 최저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5일 뉴욕 주식시장이 사흘연속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와 S&P 지수는 3개월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나스닥의 낙폭은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악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타한 하루였다.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2년 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투자 심리가 싸늘히 식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관계자들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의 충격도 여전했다. ISM 서비스 지수의 세부 항목 중 가격 지수는 사상최고치로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 높였다. 국제 유가가 2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투자 심리를 돌려놓진 못했다. 주요 지수 모두 전일과 마찬가지로 마감 직전 갑자기 낙폭을 확대해 장중 저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23.75포인트(1.19%) 하락한 1만317.36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 낙폭은 지난 6월24일 이후 3개월 최고치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 아멕스 만이 유일하게 상승했을 정도로 주가가 오른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나스닥 지수 낙폭은 더 크다. 나스닥은 36.34포인트(1.70%) 내린 2103.0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하락폭 1.7%는 6개월 최고치다. S&P 500 지수도 18.08포인트(1.49%) 내린 1196.39로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12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8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11달러(1.70%) 떨어진 62.79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8월3일 이후 2달 최저치다. ◆ISM 서비스업 지수, 2년 반 최저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일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4월 이후 2년 반 최저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0.3보다 나쁜 것은 물론이다. 9월 서비스업 지수의 전월대비 낙폭도 11.7포인트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와중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졌다. ISM 서비스 지수의 세부 항목 중 가격 지수는 8월 67.1에서 81.4로 대폭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GM-델파이 급락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현금 조달을 위해 보유 중인 후지중공업 주식 전량을 도요타(TM) 등에 매각키로 했다. GM은 약 20%(1억5700만주)의 후지중공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8.7%는 도요타에 매각하고 나머지 11.4%는 장내 매도할 방침이다. GM은 최근 텃밭인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영업 부진 위기에 직면했다.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최근 GM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올해 초 이미 GM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상태다. GM 주가는 4.89% 떨어졌다. GM에서 분사한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PH)도 사정은 좋지 않다. 델파이 주가는 무려 10.07%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델파이가 빠르면 이번주 안에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GM에서 분사한 델파이는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중 63위로, 약 5만명의 고용인을 거느린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다. GM은 분사 당시 델파이가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시 델파이 은퇴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책임질 것을 합의해 델파이 파산의 여파는 GM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현재 씨티그룹은 델파이의 파산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했다. GM과 UAW가 이렇다할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매도(sell)`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주도 약세..필 지수 1.4% 하락 주요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는 1.76% 떨어졌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1.24%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선마이크로의 제휴, 음반회사와의 로열티 협상 결렬 등으로 최근 연일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7% 급락했다. 세계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롤라(MOT)도 1.43% 내렸다. 모토롤라는 전사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미국을 포함한 세계 29개 국가에서 총 19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감원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시작됐으며 향후 몇 년간 생산 시설의 통합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프린터업체 급락..씨티, 렉스마크 투자의견 강등 전일 실적 경고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안긴 프린터 업체 렉스마크 주가도 0.41% 내렸다. 씨티그룹은 프린터 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렉스마크(LXK)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대폭 하향했다. 렉스마크는 전일 3분기 이익 전망치가 기존 전망치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렉스마크의 경쟁자인 휴렛패커드(HPQ)는 프린터 사업부 분사 의지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주가는 3.82% 떨어졌다. ◆프루덴셜, 메이택-오토데스크 투자의견 하향 투자은행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은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최근 월풀이 인수한 가전업체 메이택(MYG)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소비 심리 악화로 메이택의 이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이택 주가는 2.44% 떨어졌다. 프루덴셜은 자동차 부품업체 오토데스크(ADSK)의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역시 주가는 3.57% 하락했다. BOA는 재고 증가를 이유로 오토바이 업체 할리 데이비슨(HDI)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주가는 6.12% 급락했다. 다만 피자헛, KFC, 타코 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체 윰 브랜드(YUM)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2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61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는 71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70센트보다 1센트 많았다. 윰 브랜드 주가는 0.85% 상승했다.
2005.10.0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추가 하락 제한..유가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5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낙폭을 조금 줄였다. 한때 지수 하락폭이 1%가 넘던 나스닥 지수도 추가 하락을 제한받고 있다.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그러나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가 월가 예상을 크게 하회함에 따라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받는 모습이다. 전일 기업 실적 악화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관계자들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발언의 충격도 가시지 않았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지수가 5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4월 이후 2년 최저 수준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60.3보다 나쁜 것은 물론 8월 65.0보다도 큰 폭 하락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1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58% 낮은 1만380.11,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진 2121.32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30달러(0.47%) 낮은 배럴당 63.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GM-델파이 주목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현금 조달을 위해 보유 중인 후지중공업 주식 전량을 도요타(TM) 등에 매각키로 했다. GM은 약 20%(1억5700만주)의 후지중공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8.7%는 도요타에 매각하고 나머지 11.4%는 장내 매도할 방침이다. GM은 최근 텃밭인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영업 부진 위기에 직면했다. 신용평가기관인 S&P는 최근 GM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올해 초 이미 GM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상태다. GM 주가는 2.33% 떨어졌다. GM에서 분사한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DPH)도 사정은 좋지 않다. 델파이 주가는 4.32% 하락했다. 뉴욕타임스는 델파이가 빠르면 이번주 안에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GM에서 분사한 델파이는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중 63위로, 약 5만명의 고용인을 거느린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다. GM은 분사 당시 델파이가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시 델파이 은퇴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책임질 것을 합의해 델파이 파산의 여파는 GM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현재 씨티그룹은 델파이의 파산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했다. GM과 UAW가 이렇다할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매도(sell)`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씨티, 렉스마크 투자의견 강등 전일 실적 경고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안긴 프린터 업체 렉스마크도 관심이다. 씨티그룹은 프린터 업계 전반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렉스마크(LXK)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대폭 하향했다. 렉스마크는 전일 3분기 이익 전망치가 기존 전망치의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가는 1.89% 내렸다. 렉스마크의 경쟁자인 휴렛패커드(HPQ)는 프린터 사업부 분사 의지가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평가는 냉담하다. 주가는 3.01% 떨어졌다. 휴렛패커드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린터 사업부를 분사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가치있는 사업을 분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프린터 사업부를 여타 사업의 자금원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R&D와 공격적 경영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루덴셜, 메이택-오토데스크 투자의견 하향 투자은행으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은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프루덴셜 에쿼티 그룹은 최근 월풀이 인수한 가전업체 메이택(MYG)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소비 심리 악화로 메이택의 이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이택 주가는 2.61% 떨어졌다. 프루덴셜은 자동차 부품업체 오토데스크(ADSK)의 투자의견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역시 주가는 2.84% 하락했다. BOA는 재고 증가를 이유로 오토바이 업체 할리 데이비슨(HDI)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주가는 4.01% 급락했다. 다만 피자헛, KFC, 타코 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업체 윰 브랜드(YUM)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72센트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61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는 71센트로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70센트보다 1센트 많았다. 윰 브랜드 주가는 2.32% 상승했다.
2005.10.06 I 하정민 기자
美 공항 `보안검색 1등석 먼저`..차별 논란
  • 美 공항 `보안검색 1등석 먼저`..차별 논란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덴버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던 하비 코시크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나며 자신이 `이코노미` 티켓을 구매했음을 새삼 인식했다. 유난히 짧은 줄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 그에게, 보안 요원은 `퍼스트 클래스 고객만 사용하는 줄`이라며 출입을 금했다.2001년 9.11테러 이후 자취를 감췄던 `부자 고객용 보안 검색대` 시스템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좌석 등급별로 검색대를 구분하는 것이 공항에서 눈에 보이는 차별을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비는 "그 줄이 유난히 짧아 뭔가 있다고 생각은 했었다"며 5명의 여행 동료와 함께 다른 줄 끝으로 가서섰다. 뱀 꼬리처럼 길게 늘어진 그 줄은 검색대에 도달하는데 소위 `부자라인`보다 9배에 가까운 시간이 소모됐다. 그는 "보안검색을 좌석 등급별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나는 공항에서 모든 사람들이 차별없는 동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역에 `최상위층 고객`을 위한 특별 보안 검색대가 되살아나고 있다. 그 특별한 `라인`들은 큰 돈을 지불한 여행객들이 지루한 기다림없이 곧바로 보안 검색대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9.11 테러 이전엔 일반적이었지만, 이후 연방정부의 뜻에 따라 금지됐었다. 미 교통안전국(TSA)가 특수 검색대를 부활시키자,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여행객들은 공항 보안 검색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항공기의 좌석 등급 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TSA 측은 정부는 단지 실질적인 심사 과정을 책임질 뿐 검색 라인들은 정부도 TSA도 아닌 항공사들이 운영한다며 반박했다. 마크 O. 해필드 쥬니어 TSA 대변인은 "검색대의 로프와 기둥 등 자산은 모두 항공사의 책임"이라며 "TSA의 영역은 고객이나 짐이 검색대를 지나간 이후부터다"라며 "그 이후에 우리는 모든 고객들을 공평하게 취급한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사 경영진들은 공항 및 정부와의 상의를 통해 보안 검색 라인을 증설할 수 있다. 항공사들은 물론 그렇게 신설한 여분 라인들을 퍼스트-클래스 고객용으로 할당할 수 있다. 어메리칸 에어라인은 최근 100만달러를 투자해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새로운 라인을 증설했다. US에어웨이 역시 4달전 레이건공항에 퍼스트-클래스 전용 보안 검색 라인을 신설했다. `퍼스트-클래스 라인`은 보통 `프리미어(premier)`, `골드스타(gold star)`와 같은 고급스러운 명칭으로 구분되며, 매년 일정 거리 이상을 비행하는 항공사 클럽 멤버들에게만 허가되기도 한다. 항공사들은 "특권 계층의 고객들은 특별한 대접을 받고 으시대고 싶어한다"면서 "이에 대한 반대가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또한 특별 라인을 만드는 것이 모든 여행객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보안 검색 과정 및 규정에 익숙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함으로서 전체가 좀더 신속히 처리될 수 있다는 논리. 그러나 고객들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일축한다. TSA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반 승객들이 보안 검색에 소요하는 시간은 약 50분이나, 전체 라인의 평균 보안 검색 시간은 약 12분에 불과하다. 즉 퍼스트-클래스 라인은 사실상 주저없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는 셈. 11살짜리 아들과 보안 검색을 기다리던 질 호리스트는 "이것은 참으로 귀찮고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몇 달러 더 지불하면 좀더 짧은 보안 라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모든 사람은 보안을 위해 세금을 지불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이냐"라고 언급했다.
2005.08.03 I 김경인 기자
  • (뉴욕프리뷰)만월양명휘(滿月陽明輝)
  • [edaily 김경인기자] 둥근 달이 둥실 떠올라 세상을 평안하게 비추니 마음은 한없이 여유롭다. 보기 드문 이 달빛은 더욱 밝아지려는지, 아니면 어디서 한조각 구름이 날아와 슬쩍 달빛을 흐리려는지. 뉴욕 증시가 8일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락했다. 허리케인 "에밀리"의 위력이 반감되며 국제유가가 하락 안정됐지만, 1위 금융사인 씨티그룹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속된 오름세로 피로가 누적됐던 시장은 씨티그룹을 핑계삼아 짧은 휴식을 즐겼다. 지수가 아래로 방향을 틀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아 기술주 실적랠리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아울러 인텔 또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씨티의 실적악재가 기술주 실적호재로 상쇄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의 2분기 성적표를 받게된다. 전문가(톰슨퍼스트콜 기준)들은 인텔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32센트로 전년 동기 27센트 대비 1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15% 늘어난 9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마켓워치,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노트북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인텔의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조 오샤 메릴린치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증가로 인텔이 강력한 2분기 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며 "3분기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IBM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블룸버그 기준)들의 평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당 1.03달러의 순이익을 전망한 바 있다. IBM의 긍정적인 실적에 고무된 투자자들은 시간외 거래에서 기술주들을 대거 매입했다. 18일 나스닥 시간외거래에서 IBM은 4.33% 급등했으며, 애플컴퓨터, AMD, 휴렛패커드 등 정규장서 하락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 반전했다. IBM의 실적을 확인한 뒤 인텔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한결 가볍다. 인텔은 전세계 기술주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전세계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인텔에 쏠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날 오전 8시30분경 발표될 6월 신규 주택 착공 또한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58명의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6월 신규 주택 착공은 205만건으로 전월 200만9000건에 뒤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 이율이 낮은 상태에서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판매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피터 크레츠머 BOA증권 선임 연구원은 "주택 판매 증가가 올해 하반기 경기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6월의 강력한 주택 착공은 이번 분기의 완만한 주택 증가세를 예고한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또한 하락세를 지속, 반등 전망에 희망을 실어줬다. 허리케인 에밀리로 멕시코 등 정유 생산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약화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8월 인도분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11시59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MYMEX)에서 4센트 오른 5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셀퓨처스의 마크 웨고너 사장은 "만약 허리케인이 북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가에 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24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행지표인 지수 선물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3시53분 현재 S&P 500 지수 선물은 2.0포인트 오른 1228.5를,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3.5포인트 상승한 1585.5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존재한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수석 전략가인 켄 타워는 "IBM 실적 발표 후 기술주들이 모두 반등했고 내일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돌발 악재가 발생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일반적으로 기대보다 긍정적이긴 하지만, 여름철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점을 고려할 때 작은 악재에도 시장이 크게 술렁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5.07.19 I 김경인 기자
  • "구글 주가 상승은 계속된다"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주당 300달러. 이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야할 것인가." 월가 전문가들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300달러를 돌파했지만,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한다. 월가의 30개 증권사 중 24개사가 구글에 대해 `매수(Buy)` 또는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을 내고 있다. 스미스바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마하니의 목표가격은 360달러다. 1999년 인터넷 버블기에나 볼 수 있었던 초고가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845억달러. 미국 기업 중 23위로, 홈디포를 앞질렀고, 펩시코보다 약간 적다. 지난해 8월 공모 당시 가격은 85달러. 10개월만에 3.5배가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 지수는 2%, 나스닥은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구글 공모주 투자는 IT 버블 전성기 이후 최대의 대박이다. 그렇다면 구글의 매력은 무엇인가. BPC인베스터의 마이클 패터슨은 "구글은 투자가치가 있다. 이 회사는 계속해서 확장하고 재투자한다. 우리는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다린다. 이 이유만으로도 구글 주식을 들고 있게 된다"고 말했다. 구글은 300달러를 돌파한 전날, 인터넷 비디오 검색 엔진을 선보였고, 28일(현지시간)에는 인공위성 사진을 이용한 길찾기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지도제작회사 키홀콥을 인수, 3차원 위성 지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월가는 `새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글을 사지는 않는다. 주가 상승의 기본 배경에는 탄탄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있다. 지난해 구글 매출의 99%는 온라인 광고에서 나왔다. 퍼스트콜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구글 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하고, 주당 순이익은 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구글은 매년 30% 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은 검색시장에서 야후, MSN 등을 물리치고 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으며, 이베이의 아성인 전자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서스퀴한나파이낸셜의 마리안 워크는 "구글의 새로운 시장 진출은 매출 전망을 하는데 있어 숨겨진 와일드 카드"라고 말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사파 라쉬치는 "구글은 지도, 지역검색, 개인 홈페이지 등 새로운 영역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월가의 전망치를 계속해서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은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장기간 장점을 쌓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다른 인터넷 애널리스트 아론 키슬러는 당초 목표가 300달러를 재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IT 버블을 경험한 월가는 구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거품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키슬러는 "구글과 인터넷 버블은 분명히 다르다"며 "구글은 강하고, 수익성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컨셉트(concept)만 보고 투자했지만, 지금은 펀더멘털(fundamental)을 산다. 예전에는 5년 수익을 보고 투자했지만, 지금은 올해와 내년 수익성을 본다"고 말했다. 마하니는 "구글이 상승하는 동안 다른 인터넷주는 하락했다. 야후, 이베이, 아마존 모두 하락했다. 1999년에는 인터넷 주식들이 같은 방향으로 거래됐다. 지금은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뮨더캐피탈의 켄 스미스는 "그래도 조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구글의 성장이 어느날 분명히 느려질 것이다. 아마존이나 이베이도 그랬다. 그때가 되면 벨류에이션이 문제가 될 것이다. 구글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이번주인지, 올해인지, 5년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5.06.29 I 정명수 기자
  • 다우 6일째 상승..나스닥 2090 근접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6일 연속 올랐다. 나스닥도 반도체 관련주의 선전으로 20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에너지, 소재주 쪽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국제 유가가 57달러대에 근접하면서, 반사이익을 봤다. 엑손모빌은 1.47%, 코노코필립스는 2.22% 올랐다. 알루미늄 그룹 알코아도 1.34% 올라 다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16일 다우는 전날보다 12.28포인트(0.12%) 오른 1만578.65, 나스닥은 14.23포인트(0.69%) 오른 2089.15, S&P는 4.38포인트(0.36%) 오른 1210.96을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약세를 보였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경제지표는 실망스러웠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직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33만3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2만9000건(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5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0.2% 증가한 200만9000채(연율환산)로 예상치 203만채를 밑돌았다. 4월 주택착공도 당초 204만채에서 200만5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6월 제조업 지수도 -2.2를 기록했다. 필 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필 지수가 지난달 7.3에서 10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고용지수는 5.4에서 7.1로 올랐으나, 신규 주문 지수는 15에서 2.5로 급락했다. 지불 가격 지수는 30.9에서 23.5로, 수취 가격 지수는 15.7에서 8.1로 떨어졌다.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다우와 나스닥은 개장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내일(현지시간 17일) 쿼드러플 위칭 데이(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조정, 지수 낙폭이 제한됐다. 오후들어서는 "지표가 좋지 않다면 하반기 쯤에는 연준리의 금리 인상이 멈추지 않겠느냐"는 기대까지 등장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 소재주의 선전 등이 겹치면서 다우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1.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48억1000만달러였다. 퍼스트콜의 예상치는 주당 1.87달러의 순이익에 매출은 49억6000만달러였다.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골드만은 3.49%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BOA는 반도체 기업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칩은 2.94% 올랐다. BOA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아날로그디바이스는 1.58%, 라티스세미컨닥터는 0.32%, 내셔날세미컨닥터는 0.14% 상승했다. 반도체 간판주 인텔은 0.67% 올랐다. 한편 BOA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3%로 높였다. IT 수요 증가율도 8.9%에서 10.5%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칩 생산 가동률도 81.5%에서 88.5%로 높여 잡았다.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어도브는 1.28% 올랐다. 어도브는 2분기에 1억4980만달러, 주당 29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환 순이익은 주당 28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27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휼렛팩커드(HP)는 0.08%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HP가 향후 몇 주 안에 1만5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 전체 인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마크 허드 신임 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포드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보유로 높였다. 도이체는 자동차 렌탈 사업부문인 허츠의 기업공개로 주주이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드는 1.88% 상승했다. 자동차노조(UAW)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GM은 1.98% 하락했다. GM은 의료비 지원금을 올해 10억달러, 내년에 10억달러 줄일 계획이지만, UAW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발했다. 화이자는 이탈리아 합작 바이오 제약사인 비쿠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0.6% 올랐고, 비쿠론은 78.54% 급등했다.
2005.06.17 I 정명수 기자
  • 경제지표 실망..다우 약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가 좀처럼 약보합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스닥도 어렵게 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 유가도 55달러대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16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6분 다우는 전날보다 7.75포인트(0.07%) 떨어진 1만558.62, 나스닥은 6.80포인트(0.33%) 오른 2081.72, S&P는 1.57포인트(0.13%) 오른 1208.15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강세를, 엔화에 대해서는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55.70달러로 올랐다. 경제지표는 실망스럽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직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33만3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2만9000건(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5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0.2% 증가한 200만9000채(연율환산)로 예상치 203만채를 밑돌았다. 4월 주택착공도 당초 204만채에서 200만5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월가는 정오에 발표될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지난달 7.3에서 10.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일(현지시간 17일) 월가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의 동시만기일)를 맞이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에 민감한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1.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48억1000만달러였다. 퍼스트콜의 예상치는 주당 1.87달러의 순이익에 매출은 49억6000만달러였다. 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골드만은 1.12% 상승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BOA는 반도체 기업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칩은 2.33% 상승 중이다. BOA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아날로그디바이스는 0.90%, 라티스세미컨닥터는 0.35%, 내셔날세미컨닥터는 1.28% 상승 중이다. 한편 BOA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3%로 높였다. IT 수요 증가율도 8.9%에서 10.5%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칩 생산 가동률도 81.5%에서 88.5%로 높여 잡았다. 휼렛팩커드(HP)는 0.25% 하락 중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HP가 향후 몇 주 안에 1만5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 전체 인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마크 허드 신임 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포드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보유로 높였다. 도이체는 자동차 렌탈 사업부문인 허츠의 기업공개로 주주이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드는 1.79% 상승 중이다. 자동차노조(UAW)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GM은 3.52% 하락 중이다. GM은 의료비 지원금을 올해 10억달러, 내년에 10억달러 줄일 계획이지만, UAW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발했다. 화이자는 이탈리아 합작 바이오 제약사인 비쿠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0.49% 하락 중이나, 비쿠론은 76.08% 급등했다.
2005.06.16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보합..지표·실적 실망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이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빗나가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제 유가도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16일 현지시간 오전 8시55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1만602, 나스닥 선물은 3포인트 오른 1542.50, S&P 선물은 0.90포인트 오른 1212.60이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직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33만3000건으로 월가의 예상치 32만9000건(마켓워치 기준)을 웃도는 것이다. 5월 주택착공은 전월비 0.2% 증가한 200만9000채(연율환산)로 예상치 203만채를 밑돌았다. 4월 주택착공도 당초 204만채에서 200만5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월가는 정오에 발표될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지난달 7.3에서 10.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일(현지시간 17일) 월가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 선물, 개별주식 옵션의 동시만기일)를 맞이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에 민감한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개장전 거래에서 0.7% 하락 중이다. 골드만은 2분기에 주당 1.7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수익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48억1000만달러였다. 퍼스트콜의 예상치는 주당 1.87달러의 순이익에 매출은 49억6000만달러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렸다. BOA는 반도체 기업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칩은 3.01% 급등 중이다. BOA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아날로그디바이스, 라티스세미컨닥터, 내셔날세미컨닥터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BOA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3%로 높였다. IT 수요 증가율도 8.9%에서 10.5%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칩 생산 가동률도 81.5%에서 88.5%로 높여 잡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HP가 향후 몇 주 안에 1만50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P 전체 인원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마크 허드 신임 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포드의 투자등급을 매도에서 보유로 높였다. 도이체는 자동차 렌탈 사업부문인 허츠의 기업공개로 주주이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드는 1.16% 상승 중이다. 자동차노조(UAW)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GM은 0.94% 하락 중이다. GM은 의료비 지원금을 올해 10억달러, 내년에 10억달러 줄일 계획이지만, UAW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발했다. 화이자는 이탈리아 합작 바이오 제약사인 비쿠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0.07% 하락 중이나, 비쿠론은 76% 급등 중이다.
2005.06.16 I 정명수 기자
  • (맥스권의 뉴욕인사이트)숨막히는 롤러코스터 장세
  • [edaily] 지난 주 뉴욕증시는 다우와 나스닥 모두 곰과 황소가 맞부딪치며, 약보합장세를 기록하였다.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이 뉴욕증시의 중요 변동 요소로 존재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마켓 상황은 강세도 약세도 아닌 여전히 중립적인 상황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S&P500 지수는 2003년부터 매년 적정수준으로 상승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나, 단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박스권의 지지선이 무너지느냐 반등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은 회사의 합병 뉴스가 많은 반면 그 결과는 불확실한 하루였다. 선가드 데이터 시스템(SDS)가 104억 달러로 매각되었으며, 지난 주부터 루머로 돌던 이 뉴스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소매업체인 월그린(WAG)은 기대치보다 조금 낮은 주당 0.47달러의 경제수익 실적(2월 28일에 끝나는 분기)을 발표하였고, 아메리소스 버겐은 수익경고를 하였다. 월요일마다 긍정적 합병 소식 발표으로 일주일의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하였으나, 상승 모멘텀의 부족으로 한 주 전체의 상승장으로 연결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요일에는 주목할 만한 경제 수익 실적 보고서가 없었으며, 유가만 약간 하락하였다. 인플레이션 염려가 계속해서 주식시장을 발목을 붙잡고 있으며, 이는 기본적인 시장 분위기를 조심성있게 만들었다. 화요일 마켓은 모처럼 큰폭의 거래량 증가를 보였으나,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주식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였으나, 불마켓의 분위기 반전시도가 눈에 뛰었다. 휴렛 팩커드는 마크 허드가 새로운 CEO가 될 것을 발표하였고, 베어스턴스와 퍼스트 알바니는 휴렛 팩커드를 업그레이드시켰다. 마이크론은 4분기 동안 기대치 이상의 경제수익 실적을 발표하였고, 카막스도 기대치에 부응하는 수익실적을 발표하였다. 유가는 배럴당 54달러를 맴돌았고, 4분기 실제 GDP는 3.8% 수준인 반면 디플레이터는 2.3%에서 2.1%로 상승하였다. 유로달러화의 동향이 주식시장의 단기 동향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달러의 변화에 세심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주식선물 시장이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한 목요일 주식시장은 여전히 레인지 바운드에 있었고, 하루상승 하루하락을 반복했다. 양호한 경제수익 실적 성장과 적절한 평가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에 대한 염려에 맞서고 있었고 뉴욕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 소득에서 0.3% 증가, 2월 소비의 0.5% 증가는 모두 기대치에 부응하는 수준이었고, 3월 25일에 끝난 주의 비고용 신규청구 건수 또한 35만건까지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불안정한 감이 있는 수준의 수치다. 금요일 주식은 급등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나 반등에 실패했다. 3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가 11만건 증가하였지만, 이는 기대했던 22만건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하여 기본적으로 3월 노동시장의 조건들이 더 악화됐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당 평균 경제수익 실적의 0.3% 증가가 오히려 걱정거리가 되었고, 이는 2월의 0.1% 증가를 뒤따르는 것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은 약한 노동 시장 수치에서 급등하였다. 10년만기 채권 수익률은 4.42%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뉴욕증시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금요일의 고용 보고서에 때문에, 지난 한 주 다시 한 번 더 고전을 했었다. 미국의 제조업체 활동은 약간 하향세를 보였지만, 가격 부분에서 5개월 째 계속 높은 수준이었다. ISM 서비스 지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고, 제조업체 지수는2월의 65.5에서 3월에 73.0로 증가하였다. 소비자 성향은 미시간 대학에서 조사한 2월의 94.1에서 92.6 로 3월에는 하락하였다. 금요일에 원유가1.87달러 증가하여 57.27달러가 되었고, 지난 한 주 동안에 4.4%가 상승하여, 소비자 지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지난 한 주는 강한 경제 수익 실적과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였고,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고유가가 악재로 작용하였던 기간이었다. 뉴욕증시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여전히 베어마켓 분위기이나, 불마켓 시그널도 함께 공존하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주 초반 풋옵션 거래량이 금년 최저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베어마켓이 시작할 수 있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었으나, 화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풋옵션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불마켓 시글널을 상쇄시켰다. 인터내셔널 증권거래소 센티먼트 인덱스,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PVI 지수, 투자자들의 심리지수등은 뉴욕증시 전반에 광범위한 베어마켓 센티먼트가 퍼지있는 상황에서 불마켓 시그널도 등장하기 시작했음을 암시해주고있다. 이러한 마켓에서, 롱텀 투자자들은 풀베팅은 자제하면서 박스권의 지지선의 무너지는지 아닌지를 좀 더 관망하는 방법과 분할 거래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숏텀 트레이더들은 그날 그날의 마켓 변화에 흐름을 타며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욕증시는 여전히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
2005.04.04 I 맥스권 기자
  • (뉴욕프리뷰)어닝이 악재 누를까
  • [edaily 오상용기자] 13일 뉴욕증시는 반전의 불씨를 살려나갈 것인가. 전날 뉴욕증시는 무역적자 쇼크로 장중내내 보합권을 맴돌다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가 0.58% 올랐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0.62% 및 0.40%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무역적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통신·운송업체의 실적경고가 쏟아지는 등 악재가 우세한 가운데서도 견조한 투자심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 스펜서클락LLC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셸던은 "UPS 등 운송업체의 실적부진과 예상밖으로 급증한 무역적자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면서 "이는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셸던은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이번주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관망세에 머물던 주식투자자들이 매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랜머레이의 수석 부사장인 마크 브라이언트는 "우리는 전날 안도랠리를 맞은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오를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윈드햄파이낸셜의 수석투자 전략가인 폴 멘델손은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멘델손은 "그동안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였다"면서 "전날 몇몇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장막판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13일에도 경제지표와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관심을 끄는 경제지표는 12월 소매판매. 연말연휴 기간 월마트 등 소매점의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민간 소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12월 소매 매출은 1.1%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매출은 0.4%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12월 수입물가는 전월비 0.3% 하락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4000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주 진영에선 인텔과 애플이 살려놓은 매수 심리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이날 바통을 이어받아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퍼스트콜에 따르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2분기(10월~12월) 주당순익은 1센트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한편, 주식시장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0분현재 S&P500선물과 나스닥선물은 각각 1.10포인트 및 4.50포인트 올랐다.
2005.01.13 I 오상용 기자
  • (뉴욕프리뷰)월가와 밤비노의 `저주`
  • [edaily 오상용기자] "`밤비노의 저주`가 보스턴레드삭스가 아니라 월가를 뒤덮은 것 같네요. 너무 피곤합니다. 좀비가 된 것 같아요" 베어스턴스의 주식거래 매니저인 마이크 드리스콜은 최근 월가의 분위기를 이같이 묘사한다. 연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간의 야구경기를 시청하랴, 낮에는 기업실적 챙기랴 정신이 없다는 설명이다. 레드삭스는 양키스에 3연패 이후 3연승을 거둬,7차전에서 최종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밤비노의 저주`는 3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뉴욕증시 참여자들의 푸념이기도 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분기실적과 전망이 괜찮게 나오더라도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한번 출렁이기만 하면 증시가 기를 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전일 전강후약 장세로 마감했다.사흘만에 첫 하락세를 보인 것.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장 막판 유가의 하락폭이 줄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어닝시즌을 맞아 뉴욕증시엔 이날도 기업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이날 하루에만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S&P500 기업 54곳을 포함해 총 249개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이베이 하니웰 등.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이베이의 주당순익은 27센트, 한편, 하니웰의 주당순익은 43센트로 예상됐다. 델타항공은 주당 4달러38센트의 손실이 예상됐다. 실적 호전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증시의 상승으로까지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이미 실적은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 어닝 서프라이즈가 없는 한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오히려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 주가대에서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BS마켓워치는 최근 월간 전망에서 "최근 주식시장은 유가와 이라크 정정불안, 미국 대선 등의 악재에 내성을 쌓았다"고 분석했다. 내년 3월까지 강세장을 기대해 봄직하다는 의견이다. 베어스턴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프랑소와 트라한도 "숨겨진 보석주가 많다"면서 "약세장에서도 꿋꿋이 오르는 종목은 있다"고 말했다. 캔터피처제럴드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IT 업종의 4분기 전망은 최근 몇년래 가장 밝으며 내년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주식시장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선물은 3.5포인트 S&P500선물은 2.2포인트 하락했다.
2004.10.20 I 오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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