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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수칙..이것만 지키면 안심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으로 여름철 감염 위험이 높다.충청남도는 여름철을 맞아 해수가 상승하고 해수욕객 증가 등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비브리오 패혈증은 알코올 중독자나 만성 간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고위험군)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시 치사율이 높으므로(80~90%), 고위험군은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도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해안 지역 6개 시·군(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에 대하여 유행예측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말부터 해수 및 갯벌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최근 5년간(2009~2013.6월) 충남도에서 발생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13명으로 그 중 9명이 사망해 69.2%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7월 들어 올해 최초로 서천군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사환자가 사망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에 의해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며,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 관련기사 ◀☞ '일본 폭염' 소식에 '폭염 대비 건강수칙' 눈길☞ 장마 시작...건강 관리 수칙 4가지는?
- 질병 위험 높고 우울한 장마철 ‘건강관리백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무더위에다가 습하기까지한 장마철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다.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무좀을 비롯한 피부질환도 급격히 늘어난다. 햇볕을 볼 수 없는 날씨는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장마철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장마철 어패류 날 것 먹지 말아야”장마철은 무더위와 습한 환경 탓에 어느때보다 세균이 잘 번식한다. 식중독 이질, 장티푸스, O-157, 비브리오 패혈증 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어패류나 바닷물을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이 절반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를 예방히기 위해서는 우선 오염된 음식이나 오염된 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익힌 음식만 먹고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세균이 오염돼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꼭 깨끗이 씻어야 하고, 손에 염증이나 상처가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되는 질환이 있는 환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고려해, 여름철에는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는 가볍게..보습제 사용해야”장마철은 피부 건강에도 최악의 시기다. 장마철에 피부는 더위와 습도로 인해 평소보다 더 자극에 민감해지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마철에는 무좀이 발병하거나 재발하는 비율이 높고, 사타구니에 곰팜이가 감염되는 완선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이 시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뽀송뽀송하게 건조시켜 곰팡이가 잘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 좋다. 즉 온도(20~22도)와 습도(55-65%)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장마철이라도 목욕을 정기적으로 하고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기본이 된다. 샤워는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햇볕 줄어 우울증상..고른 영양섭취 필요”우울증도 장마철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장마로 햇빛을 볼 수 없게 되면서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 들어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조량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도 한다. 특히 장마철 우울증은 불면증, 식욕저하 등이 찾아오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잠이많아지는 무기력증과 함께 왕성한 식욕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단 장마철은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일반적인 우울증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점이다.장마철에는 활동량이 적어지고 쉽게 우울해질 수 있으므로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섭취를 하도록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장마철에는 규칙적인 실내 운동을“장마철에는 규칙적인 운동을 집에서라도 하는 것이 좋다. 실내기구를 통해 할 수 있다. 가정에서 실내운동을 주로 할 계획이라면 크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 유연성운동 가지를 병행하도록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유산소 운동은 운동기구를 이용한다.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타기, 스텝퍼 등이 많이 사용된다. 근력운동은 굳이 바벨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자기의 신체체중을 이용해 근력운동을 하도록 한다. 유연성과 부상방지를 위한 운동전후의 스트레칭도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강철인· 이주흥· 강은호· 김지현· 박원하 교수)<장마철 10가지 건강수칙>1. 물을 끓여 먹는다.2. 남은 음식물은 5도 이하 또는 60도 이상 고온 살균 후 보관한다.3.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끓여서 먹으며 변질된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4. 칼, 도마, 행주 등을 매일 삶아 사용하며 위생 관리에 각별히 주의한다.5. 손과 몸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청결히 한다.6. 실내 환기를 자주 해준다.7. 습기가 심할 경우에는 난방을 통해 습기를 제거한다.8. 장마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위험한 곳은 가급적 피한다.9. 긍정적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10. 전염성 환자가 발생하면 식기, 변기, 이부자리 등은 삶고 소독해야 한다.
- 몽골서 치료 포기한 환아, 한국의술이 살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명덕 교수(왼쪽), 볼더린(가운데), 그의 할머니 엔크투야(오른쪽)씨.(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몽골에서 병에 대한 확진없이 13번이나 수술 받고도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몽골 저소득층 환아가 한국 의료진의 수술로 새 생명을 얻어 화제다.최근 이명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팀은 “선천적 소장 기형인 전결장형 무신경절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볼더린(남, 3)에게 나눔의료사업을 통한 자선 수술을 해주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선사했다고 19일 밝혔다.볼더린은 태어나 지난 4년간 몽골 현지에서 병명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13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13번이나 수술을 받았음에도 복부에 설사로만 변을 보는 소장루만 남김 채 현지 의사로 부터 ‘수술 부위의 세포가 망가져 더 이상 수술할 수 없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는 것. 하지만 볼더린의 부모는 지난 1월 간절한 마음으로 울란바토르 바얀주르크 주교좌성당에 위치한 몽골 성모 진료소를 찾았으며, 병원 소아외과와의 영상협진으로 볼더린의 정확한 병명을 추정진단 하고 치료 가능성을 찾았다. 몽골성모진료소는 지난 2004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인 김중호 신부가 설립하여 서울대교구,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후원 아래 운영되는 의료기관이다. 이런 환아의 사정이 한국의 서울성모병원에 알려지면서 병원은 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료사업으로 연계한 수술 및 치료를 결정했다.지난 5월 15일 보호자인 할머니 엔크투야(여, 49)씨와 함께 한국에 도착한 볼더린은 수술 전 확진을 위해 이명덕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다. 이 교수의 집도로 수술은 지난 5월 24일 마틴씨술식이 진행됐으며, 5시간 반 이상이 소요된 큰 수술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후 볼더린은 건강을 되찾고 6월 19일 퇴원과 함께 귀국 길에 오르며, 6개월 뒤 몽골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교수는 “확진되지 못해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아기가 국내에도 아직 있는 질환인 만큼 확진은 수술 성공의 필수 요소이기에 온 신경을 쓰였는데, 검사 경과 중 예상했던 소견들이 하나씩 맞아 떨어지자, 완치에 확신이 들었으며 오랫동안 쌓은 임상 경험, 최첨단 설비 및 애틋한 정성 등이 조화롭게 이뤄진 것이 이번 수술 성공의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볼더린의 할머니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술에 감동했으며, 서울성모병원과 대한민국에서 베풀어준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 살인진드기 감염환자 첫 확인..불안감 확산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에서 살인진드기의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60대 여성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해 7월 중순과 하순 3~4차례 텃밭에서 작업 중 벌레에 물린 뒤 발열, 설사 등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나 결국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 당시는 원인불명 열성질환 사망으로 분류됐지만 질병관리본부가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과거 유사증상사례에 대해 조사하면서 감염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강모(73)씨 역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중이지만 SFTS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질병관리본부가 역추적하던 4건과, 의료기관이 의심사례로 신고한 4건은 SFTS와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 국내에서 첫 살인진드기 감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형마트에서는 살충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살충제 제조 회사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특히 SFTS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5~8월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10% 미만으로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등 이미 널리 알려진 곤충매개 감염병에 비해 특별히 높은 수준이 아닌만큼 과도한 공포를 가질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2년간 2057명의 SFTS 감염 환자 중 사망자는 120명 정도로 치사율은 약 6%로 나타났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아직 항바이러스제가 없지만 (중국은) 94%가 자연적으로 치유됐다”면서 “학계에서 관련 논문이 최근 발표될 때마다 점차 치사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시 피부노출을 피하는 옷을 착용하고, 풀밭에서 잠을 자지 않는 등의 예방 수칙을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방법- 긴팔, 긴바지,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하여 뿌릴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할 것-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할 것-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 것-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릴 것-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을 것 ▶ 관련기사 ◀☞ 살인진드기 감염환자 첫 확인..불안감 확산☞ 살인진드기 감염 국내 환자 첫 확인☞ "살인진드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 패혈증으로 사망☞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국내 발생.. 역학조사 나서☞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발견
- "오늘이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입니다"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살아가면서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순간이 있잖아요. 저는 이러한 감격의 순간이 많을수록 더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제게는 여행이 감격을 주는 최고의 수단이에요.”이해욱 전 KT사장이 지난 4월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서 최근 출간한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여행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대욱 기자)사무실은 단출했다. 작은 방 안에 책상 하나, 테이블 하나, 간이 주방이 전부였다. 으리으리한 소파도 향긋한 차를 내오는 비서도 없었다. 그러나 어쩐지 생기가 넘쳤다. 이 방의 주인은 이해욱(75) 전 KT 사장이다. 제19대 체신부 차관과 2대 한국통신(현 KT) 사장, 한화그룹 정보통신회장이란 화려한 명함이 있던 자리엔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여행 책자들과 세계지도, 지구본이 놓였다. 은퇴 후 그에겐 전 세계 193개국을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 이상적인 은퇴 생활 롤모델 1위라는 수식어가 추가됐다. 그는 최근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이해욱 할아버지의 지구별 여행기(두베)’를 출간했다.“인생 1모작이 사회와 경제, 국가를 위해서였다면 2모작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삶을 살고 싶었어요. 저는 학창시절부터 막연히 나라 밖 세상에 대한 꿈을 꿨습니다.”이 전 사장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오래전부터 ‘여행’이란 단어였다. 남들이 입시에 매달릴 때 이 전 사장은 서울에서 두 곳밖에 없는 영어회화학원의 문을 두드렸고, 유학자격시험 연령이 갑자기 고등학교 졸업에서 대학교 졸업으로 바뀌어 할 수 없이 한국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도 외국영화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졸업 후 공무원이 됐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해외출장이 잦았던 체신부에 발령받았습니다. 덕분에 은퇴 전까지 40개국을 다녔어요. 모든 게 흑백이던 시절, 해외에서 본 총천연색의 풍경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다만 혼자만 즐기는 여행이 아내에게 늘 미안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 역시 해외출장의 기회가 많았지만 ‘공무원의 아내’라는 이유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대신 두 사람은 은퇴 후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단단히 약속했다.결국 예순에 가까운 나이, 부부는 배낭을 둘러맸다.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와 태평양, 아프리카까지 섭렵했다.“중남미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호텔방에는 ‘직원이라며 호텔 방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어주지 말고, 경찰이라고 해도 믿지 말 것’이라는 경고사항이 적혀 있었어요. 알고 보니 치안이 너무 불안해 한 시간에 한 명씩 강도로 죽어나가는 곳이더라고요.”국경지역에서 괴한에게 붙잡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패혈증으로 39도까지 열이 올라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지만, 여행이 주는 감격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도 넘쳤다. 그는 은퇴자들에게 배낭여행을 적극 추천했다. “보통 퇴직을 하면 찾아주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우울감에 빠지곤 하는데 이럴 때 배낭여행은 거추장스러운 의식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아내와 손잡고 걷고, 길거리 음식을 사먹는 등 체면을 던지니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지더라고요.”은퇴 후 여행이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싸고 좋은 여행방법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도 또다른 여행을 꿈꾼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이 내 생에 가장 젊은 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 모험을 해야 한다면 최적의 시기는 바로 오늘입니다.”
- 위장관 질환자 비프리오패혈증 더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기온 상승과 하께 해수 온도가 올라가면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주의보는 이상 고온으로 인해 해수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예년보다 2~3개월가량 앞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증식됐다.비브리오 패혈증은 5~10월 해수온도가 18~20도 이상일 때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의해 발생한다.감염증의 증상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몸에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상처감염증과 패혈증으로 나타난다. 상처 감염증의 경우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생긴 상처 부위에 오염된 해수에 있던 균이 침입했을 때 발생한다.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나타나고, 12시간 이내에 급격히 진행되어 대부분의 경우 수포성 괴사가 생긴다.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갑자스런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대부분의 환자의 하지에서 특징적인 부종, 발적, 반상출혈, 수포형성, 궤양, 괴사 등의 모습이 나타난다. 패혈증의 경우 만성간질환, 만성신장질환, 당뇨병환자, 면역억제제사용자, 알콜중독자 등 만성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혈중 철이온 농도가 증가되어 체내 균 증식이 활발해 질 수 있으므로 어패류 생식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비브리오균은 다른 균에 비해 산에 약하고 알칼리에 강하기 때문에 위장관질환이나 위산억제제 복용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정훈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상처부위의 수포나 괴사 같은 상처 감염증의 경우 항생제 투여 및 상처 치료를 통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지만, 패혈증의 경우 사망률이 50%이상으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를 날로 먹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위해서는 5~6월 해변에 나갈 때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가 났을 때는 깨끗한 물로 즉시 씻고 소독해야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들은 어패류를 59도 이상의 열로 가열하여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 65세 이상 노인,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5월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5, 6월 두 달간은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오는 11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까지 접종 대상으로 확대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데, 접종부위에 통증이나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이내 자연히 사라진다. 다만 백혈병, 만성 신부전증 등 각종 질병으로 면역이 떨어져 있거나 인공와우 이식환자 등은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폐렴구균은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특히 패혈증, 뇌수막염은 노인 사망률이 60~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지만 예방접종률은 60%가 넘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15%(2012년 기준)에 불과하다. 배근량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올해뿐 아니라 2014년 이후에도 언제나 받을 수 있다”면서 “다만 접종 후에는 20~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YS 폐렴 증세 입원치료‥노인성 폐렴이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폐렴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감기증세로 입원해 폐렴으로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와 유사한 증세로 입원한 적이 있다. 이처럼 고령의 나이에 감기 증세를 보일경우, 단순감기가 아닌 폐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들의 폐렴은 감기 초기증세와 유사해 일반 성인에 비해 초기 발견이 어려우며, 발생속도가 매우 빨라 갑작스럽게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노인성 폐렴을 앓게 되면 입맛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다.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시름시름 앓는다. 불면증이 있고 생기가 없다.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헛소리를 하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갖는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폐렴이 발생하면 10명 중 8명은 입원 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며, 입원기간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이진국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 성인의 경우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약 7일 정도 후에는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외래치료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 병원신세를 져야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전했다.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이나 음식물을 먹을 때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또 노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호흡이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져 숨을 헐떡거리는 경우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한 경우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편식을 피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여야 한다. 과로나 과음, 흡연 등은 금물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약해져 당뇨병 등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사진=서울시 북부병원이연 서울시 북부병원 내과 부장은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당뇨병, 신장질환, 심장질환, 간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이라면 5년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