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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47건

  • 평창올림픽, 감염질환 확산 대비도 철저해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번 겨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평창입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고 수 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문제는 사람만 한국을 찾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면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과 이듬해인 2003년에는 평소보다 4배 가까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에는 벌써 1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3.5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수막구균성 질환은 수막구균이 옮아 생기는 급성 감염질환인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이 대표적입니다. 이 병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놓치기 쉽고,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감염 후 방치하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하고, 살아남더라도 5명 중 1명은 사지절단, 청각상실, 신경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수막구균 질환은 다행히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의무접종이 아니다 보니 우리나라는 접종률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WHO(세계보건기구)는 대형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정부와 기관은 예방 가능한 감염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의 의무화 등 공중보건 체계를 갖춰 감염질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동계올림픽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즐거운 올림픽, 감동의 올림픽보다 사고 없는 올림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2017.09.24 I 강경훈 기자
추석 성묘철 주의보.."말벌 쏘이면 카드로 밀어내야"
  • 추석 성묘철 주의보.."말벌 쏘이면 카드로 밀어내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장장 열흘간의 황금 추석연휴가 채 2주도 남지 않으면서 성묘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자 자칫 준비 없이 성묘에 나섰다가 말벌에 쏘이거나 쯔즈가무시병같은 열성질환에 걸리는 등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말벌 활동 왕성..핀셋보단 카드로 밀어내야”17일 소방청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는 말벌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라고 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말벌 퇴치 및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약 8% 증가했다.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쏘이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곤충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벌집 가까이에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산행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도 피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땐 핀셋보다는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내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나 부기가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쯔즈가무시병도 조심해야..9월부터 증가세”가을철 대표적 열성질환인 쯔즈가무시병도 조심해야 한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라는 리케차가 털 진드기의 매개로 인체에 감염된다고 한다. 혈액과 림프를 통해 전신에 발열과 혈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국내에서는 2004년 이후 연간 4000~5000명 이상 발생된다. 지난해에만 1만1105명의 환자가 생겨나는 등 발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늦가을인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발병한다. 추석 전후 성묘를 가는 9월부터 증가세다.잠복기는 1~3주로, 갑자기 시작되는 오한·발열·두통·기침·구토·근육통·복통 및 인후염 등을 동반한다. 발병 3~7일에 주로 몸통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다 장기 기능부전증, 쇼크, 뇌증, 호흡부전,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사진=연합뉴스◇“렙토스피라균, 감염된 개 등의 소변으로 전염”렙토스피라균도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잠복기도 짧게는 2일, 길게는 30일까지로, 발병 초기 대부분 갑작스러운 두통, 근육 통증과 압통, 오한, 발열 등을 보인다. 구토, 점막과 피부의 일시적인 발진, 결막의 심한 발적과 눈부심 등이 동반되며, 객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자의 5~10%는 중증의 황달, 신부전, 출혈 등을 보이는 중증의 Weil씨병으로 진행하며 사망할 수 있다.아울러 신증후군 출혈열은 매년 300~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치명률이 높은 열성질환이다. 우리나라 들쥐의 72~90% 차지하는 등줄쥐를 숙주로 하는 한탄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수기인 9월말에서 10월 중순에 많이 볼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2~3주로,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서 사망에까지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015년에는 384명 신증후군 출혈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률은 1.8%였다. 주된 사망 원인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폐출혈, 패혈증, 쇼크, 뇌병증 등으로 알려졌다. ◇“예초기 파편도 조심해야..눈 보호대 필수”예초기가 돌에 부딪히면 날이 부러지거나 파편 등이 튀어 눈에 심각한 외상을 입힐 수 있다. 대표적인 게 눈의 검은 동자를 뚫고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다. 이 경우 각막 뒤를 채우고 있는 방수가 새어나오면서 눈 안 구조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외부 세균 침입 등을 막을 수 없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적절히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천공이 발생했던 부위에 각막의 흉터인 각막 혼탁이 생길 수 있다. 영구적으로 시력저하가 나타나 각막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병적으로 각막이 얇아져 있거나 약하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내 모 병원 관계자는 “예초기를 슬 경우 눈 보호대를 무조건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9.17 I 김민정 기자
  • 비브리오 패혈증, 상처 통해 감염돼 치사율 40~50% 달해 조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박모씨는 친구들과 남해로 휴가를 갔다가 회와 조개 등 해산물과 어패류를 먹었다. 그런데 음식을 먹고 난 후 이상하게 배가 아프고,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가보니,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감염됐다고 한다.찌는 더위가 한 풀 꺾이고 가을이 한발자국 다가왔지만, 해안지역에서는 비브리오 균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가 폐사 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고, 비브리오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 이상이 되는 5월부터 생기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부터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이 균을 가지고 있는 어패류를 날 것 혹은 덜 익혀서 먹거나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된다. 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잘 감염되며, 만성 간질환을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치사율이 4~50%에 이른다.비브리오균에 감염된 경우, 증상은 2가지로 나뉜다. 피부상처에 감염된 창상감염형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수포(물집)성 괴사(세포가 죽는 것)가 생긴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된다.기존에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오염된 해산균을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었을 경우에 생기는 원발성 패혈증(일차적인 패혈증, 즉 다른 질환에 의해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패혈증이 아니라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 그 자체가 패혈증의 1차적인 원인이 됨)으로 급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피부에 검보랏빛 얼룩점이 생기는 피하출혈, 멍), 수포형성, 궤양, 괴사(세포나 조직의 일부가 죽는 것)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심해지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발병 후 48시간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 며 “최근 1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먹었거나, 바닷물에 접촉하였거나,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는 중 상처가 난 후에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면 당장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는 페니실린, 암피실린, 세팔로틴, 테트라사이클린 등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피부 부위에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절개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의 경우 신고된 8명의 확진신고자중 3명이 사망했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2012년 64건(사망자수 37명), 2013년 56건(사망자수 31명), 2014년 61건(사망자수 40명), 2015년 37건(사망자수 13명), 2016년 42건(사망자수 14명)이었다. 또한 월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월부터 환자가 발생하여 8월부터 10월까지에 집중되어 있다. 최근에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대략 3도 정도 웃돌아 비브리오 패혈증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김선빈 교수는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결핍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5가지△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조개껍질이 열린 뒤 5분 간 더 끓인다.△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장만할 때 조리장갑을 착용하고, 조리 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꼭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2017.09.07 I 이순용 기자
시중 유통 개고기 66%서 항생제 검출…소·돼지 대비 100배 수준
  • 시중 유통 개고기 66%서 항생제 검출…소·돼지 대비 100배 수준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식용 사육개 항생제 실태 조사 기자회견에서 조희경(오른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이혜원 건국대 수의과대학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개고기 65.6%에서 항생제와 세균·바이러스 등이 무더기로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시·도 축산물시험기관의 검사를 받는 소·돼지 등 일반 축산물 항생제 검출 비율(0.47%)과 비교할 때 96배에 이르렀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건국대 3R(Replacement·Reduction·Refinement,대체·감소·완화)동물복지연구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12개 지역 전통시장 점포 93곳의 개고기를 구입해 9종의 항생제 잔류 여부 및 미생물 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행법상 식품이 아닌 탓에 그간 정부는 개고기 위생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민간 차원에서도 전국에서 유통 중인 개고기를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자유연대 등은 검사 결과 샘플 61개(65.6%)에서 엔로플록사신·아목시실린 등 8종의 항생제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항생제 검출량은 소·돼지 등 다른 축산물에 적용하는 기준치보다 낮았다. 현재 개고기에 적용하는 항생제 기준치는 없다.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항생제가 널리 사용된다는 것은 개의 사육 환경이 그만큼 비위생적이라는 뜻”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국민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개고기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검출되는 등 세균 오염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검출된 세균 중에는 패혈증과 방광염을 일으키는 ‘프로테우스 불가리스’가 포함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와 세균이 검출된 원인으로 ‘잔반 사육’을 꼽았다. 개들에게 먹이는 잔반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데다 여러 사람의 타액이 섞인 음식물 찌꺼기나 도축장 폐기물 등이 섞여 있다 보니 다수의 병원균이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혜원 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부소장은 “수의사의 진단이나 진료없이 농장주의 자가 진료로 항생제를 투약하고 있는 상황인 데다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아 사육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비위생적인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보영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 수의사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며 “관리하고 있는 축산 환경도 여전히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한데 개식용 업계 역시 공장식 축산화가 되면서 심각한 수준 이상”이라고 말했다.
2017.08.28 I 김성훈 기자
日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생존자 36명
  • 日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별세…생존자 36명
  • 28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하상숙 할머니 (사진=정대협)[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반평생을 중국에서 머물다 최근 한국으로 와 치료를 받아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사진) 할머니가 28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패혈증 치료를 받아온 하 할머니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중앙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하 할머니는 광복을 한 해 앞둔 지난 1944년 공장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6세 나이에 중국 위안소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60여 년간 중국에서 지냈다. 종전 이후 중국에서 ‘조선’ 국적으로 남았으나 분단 과정에서 중국 내 조선 국적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1999년 한국 정부의 국적 회복 판정을 받기 전까지 북한 국적을 갖고 있었다.지난해 초 낙상사고를 당한 뒤 지난해 4월 국내로 들어와 치료를 받았지만 신부전과 폐부전증 등으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이날 오전 운명을 달리했다. 하 할머니는 지난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증인으로 참석했었다. 또 정기 수요 집회에 참석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하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9명 가운데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
2017.08.28 I 유현욱 기자
  • 치은염·치주염·치수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치과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아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치과 방문을 두려워한다. 때문에 질환이 더욱 악화되어 치료 시간과 비용이 커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런가하면 자신이 앓고 있는 치과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치과 방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알고 있다면 치과에 대한 공포심도 줄어들 것이다. ◇잇몸 붉어지고 ‘찌릿’한 통증 ‘치은염’치은염이란 우리가 흔히 잇몸이라고 하는 치은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치주인대나 잇몸뼈에는 퍼지지 않은 상태로 비교적 가벼운 질환에 속한다.치은염 구강이 청결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입 속이 불결한 상태라면 치태(프라그) 속에 있는 세균이 번식하여 치은염이 발생한다. 치은염은 칫솔질로 쉽게 닦기 어려운 치아와 치아 사이, 요철이 있는 부위, 치석이 침착해 있는 부위 등에 주로 발생한다.치은염이 발생하면 잇몸이 자극을 받아 붉어지고, 자극을 받았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음식물을 먹을 때나 이를 닦을 때 출혈이 있다. 상태가 만성화 될 경우에는 기본적인 증상은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지만, 염증이 생겨 잇몸질환이 진행될수록 잇몸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치은염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상태가 가벼운 경우라면 올바른 칫솔질로 치태를 제거하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석이 부착되어 있다면 칫솔질만으론 제거되지 않으므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강북다인치과 최헌주 원장은 “치은염은 통증이 크게 심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제때 치료를 받거나 평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속적인 구취와 치아 흔들림 ‘치주염’치은염에서 증상이 악화되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퍼지게 되는데, 이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아를 둘러싼 지지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태내의 세균과 독소에 의해 발생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치주조직이 서서히 파괴되어 이가 흔들리고 끝내 빠져 버리는데 흔히 ‘풍치’라고도 한다.치주염 역시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구취가 발생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 발생한다. 또한 차갑거나 신 음식 및 자극을 받을 경우 치아가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며, 자극을 주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치주염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중기나 말기가 되어서야 위 같은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잇몸 염증의 원인인 치태를 제거한 뒤 염증에 의해 파괴된 치주조직의 형태를 회복시켜 건강한 구강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방치된 충치가 원인, 극심한 통증 ‘치수염’치아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이나 혈관이 지나가는 곳을 치수라고 하는데, 이곳이 충치나 치주염에 의해 세균 감염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치수염이라고 한다. 치수염은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충치를 방치하게 되면 상아질이 무너지고 치수에 구멍이 뚫려 세균이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특히 치수염은 의학계 3대 고통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이는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그 속을 지나고 있는 혈관이 확장, 충혈 되면서 혈액량이 증가되기 때문이다.치수염이 급성으로 발성하거나 상태가 가벼울 경우에는 냉수나 차가운 공기 등의 자극으로도 통증을 일으키지만 곧 가라앉는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 뜨거운 물만 마셔도 참기 힘든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편 평소에는 통증이 없다가도 충치 부위에 음식물이 들어갔을 때 격렬한 통증을 보이는 만성 치수염도 있다. 만성 치수염은 통증을 느끼다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이 되풀이 된다.강북다인치과 최헌주 대표원장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할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염증이 턱, 혈액 등으로 번져 악관절염, 패혈증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8.25 I 이순용 기자
문재인 케어 살펴보니…24만 중증치매 진료비 10분의 1로 경감
  • 문재인 케어 살펴보니…24만 중증치매 진료비 10분의 1로 경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윤곽을 드러낸 ‘문재인 케어’는 환자 돌봄과 의료비 부담으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 여성 등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우선 해마다 늘고 있는 노인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 나가기로 했다. 중증 치매환자는 현재 약 24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가족은 건강보험을 적용하더라도 진료비의 20~60%를 부담해야 하다 보니 가족 중에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가게경제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직접 경험하기도 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가가 치매환자를 직접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11월부터 초기 치매검사도 건보혜택치과의사가 진료를 하고있다.(사진=픽사베이 제공)복지부는 10월부터 중증치매에 산정특례를 적용한다. 앞으로 중중치매는 건강보험 진료비중 총 10%만 부담하면 된다. 본인부담금 산정특례는 진료비 본인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다.일례로 알츠하이머와 뇌경색증, 편마비, 욕창궤양 3단계 등 합병증을 동반한 남진수(83)씨는 162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총 진료비는 2925만원이다. 이 중 남씨가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1559만원이나 된다. 하지만 산정특례를 적용하면 총 본인부담금은 150만원으로 줄어든다. 치매 진단에 필요한 고가 검사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잦은 건망증을 경험해온 김이순(70·여)씨가 치매 진단을 받으려면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약 60만원)와 신경인지검사(40만원) 비용으로 총 100만원을 내야 했다. 만약 10월 이후에 검사를 받는다면 김씨는 MRI(21만원), 신경인지검사(18만원)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등 총 4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65세 이상 노인 틀니(11월)·임플란트(내년 7월) 본인부담률도 현재 50%에서 30%로 인하된다. 박순녀(74·여)씨가 현재 아래턱 완전틀니(금속상) 시술을 받으면 총 비용 127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64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11월부터는 38만원(30%)만 부담하면 틀니를 할 수 있다.◇ 아동 충치치료에도 건보 적용…10만원→3만원 15세 이하 아동이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경우 현재 진료비의 10~20%를 본인이 부담하나 오는 10월부터는 5%만 부담하는 것으로 개선된다. 급성 폐렴과 천식,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등 합병증을 동반한 김주현(12)군이 10일 간 입원해 받은 총 진료비 222만원이다. 비급여 항목인 초음파와 상급병실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여기에 아동 입원 본인부담률 인하 혜택을 적용하면 본인부담금은 127만원에서 68% 감소한 41만원으로 줄어든다. 18세 이하 아동에 대한 충치예방 효과가 뛰어난 치아 홈메우기 본인부담은 30~60%에서 10%로 완화된다.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재료에 대해서도 12세 이하는 2018년 중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충치가 발생한 1개 치아에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치료를 하면 현재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10만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3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자궁근종 초음파도 건강보험 적용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부인과 초음파 대상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부인과 초음파는 임산부와 4대 중증질환자에 한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근종, 자궁암,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초음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배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초음파를 받게 되면 현재는 검사비용 7만 5200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3만원만 내면 된다.내년에 선택진료 폐지와 함께 상급병실 건강보험 적용까지 확대 적용되면 병원비는 더 줄어든다. 자궁내막암과 패혈증, 림프부종 등을 동반해 230일간 입원한 윤지민(54·여)씨에게는 총 진료비로 8255만원이 청구됐다. 이 중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만 1203만원에 이르지만, 내년부터는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로 윤씨는 463만원만 내면 된다.만 44세 이하 여성에게 정부 예산으로 소득수준에 따라 지원 하던 난임 시술(인공수정·체외수정)도 오는 10월부터는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장애인 보장구에 대한 의료비 부담도 완화된다. 현재는 장애인 보조기 지원 대상이 제한적이고 보장구 지원금액도 낮아 장애인 보장구 구입·사용에 한계가 있었다. 보조기 급여대상을 확대하고 시각장애인용 보장구 등에 대한 기준금액도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해 나가기로 했다.뇌병변장애인 전용준(42)씨가 전동휠체어 사용 중 욕창발생 방지를 위해 욕창예방방석(25만원)을 구입할 경우 지금까지는 본인이 전액을 부담해야했지만 앞으로는 10%인 2만 5000만원 내면 살 수 있다.◇다빈치 로봇수술도 건보료 지원예비급여 제도 도입으로 비용 효과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비급여 항목도 건강보험 영역으로 편입돼 본인부담이 줄어든다. 전립선암 환자 문재성(59)씨는 다빈치 로봇수술 후 30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 총 의료비 1612만원 중 1202만원을 부담해야 했다. 앞으로는 다빈치 로봇수술에 예비급여 50%가 적용되고 보조 치료재료에도 예비급여 70%가 적용돼 개인부담금은 628만원으로 48% 줄어든다. 약제는 약가협상 절차가 필요한 특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선별등재 방식을 유지하되, 환자의 본인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는 선별급여를 도입한다.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다른 암에는 경제성이 미흡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사회적 요구도 등을 고려해 환자 본인부담률을 30~90%로 차등해 급여화하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대장암 환자 신중섭(49)씨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제에 실패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신약을 사용해왔다. 약값으로만 4주간 353만원, 연간 4590만원을 써야 했다. 앞으로는 약제 선별급여가 도입되면 본인부담율은 100%에서 30%로 70% 줄어든다. 앞으로 신씨는 약값으로 4주간 105만원, 연간 1377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기존의 행위별 수가제와 달리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발생한 진료(입원료·처치료·검사료·약제 등)를 묶어서 미리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신포괄수가가 현재 42개 의료기관에서 2022년까지 200개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기흉으로 폐쐐기절제술 시행 후 4일간 병원에 입원한 김재원(32)씨는 행위별수가제를 적용하면 124만원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하면 개인 부담은 97만원(본인부담 20%)으로 22% 감소한다.
2017.08.09 I 이지현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 살인 진드기병’ 증가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야생 진드기 감염병으로 국내 처음으로 20대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올 들어 야생 진드기 감염병으로 숨진 사람이 19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와 같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엔 진드기 감염 위험이 높아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진드기를 매개로 한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살인 진드기병’이라고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과 쯔쯔가무시증이 악명이 높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에 대해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SFTS, 야외활동 후 고열과 전신통증 나타나면 의심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최근에 밝혀진 질환이다. ‘살인 진드기병’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질환은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바이러스를 발견하였으며, 현재까지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에만 보고되고 있다.이 질환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접촉으로도 걸릴 수 있다. 처음 중국에서 발견되었을 때 사망률이 무려 30% 가까이 나온다는 보고가 있어, 살인 진드기라는 병명으로 이슈가 되었지만 이후 조사에서는 6% 정도 나오고 있다.이 질환은 봄에서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2016년도에는 가을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고, 올해는 이전보다 많은 환자 수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잠복기는 6일에서 14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고열과 전신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다. 이런 증상들은 흔히 몸살감기로 오인해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2013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SFTS에 걸린 환자 중 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는 경우는 절반도 되지 않아 의사가 진단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원인미상의 고열과 2주 내 야산이나 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을 해봐야 한다.SFTS는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그래서 환자가 발생하면 대증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가령 혈소판이 부족하면 혈소판 수혈을 받게 되고, 신기능이 악화되면 신대체요법을 받는다. SFTS에 걸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쯔쯔가무시증, 발열과 물린 자국에 딱지 생기면 의심‘진드기병’이라고 하는 쯔쯔가무시증은 높은 발생건수를 자랑한다. 2016년에 1만1,105명이 발생했고, 이중 11명이 사망했다. 발생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이다.쯔쯔가무시는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발생하진 않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이 균이 우리 몸으로 전파돼 발병한다. 여타 진드기와 다르게 이 진드기는 우리 몸의 체액을 녹여 먹기 때문에 특징적인 물린 자국이 나타난다. 발열이 있으면서 가피(딱지)가 내 몸에 생겼다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봐야 한다.잠복기는 약 6~21일 정도이며 대개는 10~12일 후쯤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대체로 발열, 두통, 오한,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실 증상만으로는 SFTS 질환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한 가피가 있다면 쯔쯔가무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된다.쯔쯔가무시증은 독시싸이클린이라는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대개 2일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인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 백신 없어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SFTS도 쯔쯔가무시도 예방백신이 없다. 그래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팔, 긴 바지, 양말 등을 착용하고, 벌레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광민 과장은 “풀밭 위에 눕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바깥에서 입었던 옷은 모두 세탁해야 하고, 풀밭에 앉을 때 사용했던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8.08 I 이순용 기자
  • 계속되는 무더위와 장마로 식중독환자 급증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장마로 인해 괴로운 여름, 꼬리표처럼 따라오는 질병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식품위생법 제2조 제10호)를 의미한다. 비슷한 질환으로 ‘장염’이 있는데, 장염은 대장이나 소장에 염증에 생긴 것을 말하며 대개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고 식중독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로 사용 되곤 한다.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 수)는 ‘13년 65건(1,693명), 14년 112건(2,868명), 15년 96건(3,008명), 16년 120건(3,429명)’으로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올해는 특히나 폭염이 이르게 시작되고, 강우성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배탈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흔한 질환인데,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30℃를 육박하는 고온과 장마철로 인한 습한 기후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식중독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다니는 쥐, 바퀴벌레, 모기들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럴 때 일수록 식중독에 대한 상식을 잘 알아두고 철저히 예방을 하면 건강한 여름을 지내는데 도움이 된다.식중독은 원인에 따라서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과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구분하고,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세분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는 동물성, 식물성, 진균성(곰팡이류) 자연독과 인공 화합물이 있다. 이 중 세균성 식중독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90%이상이 세균성 식중독으로, 장염비브리오, 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균이 대표적인 원인균이다. 보고되는 수는 적지만 치명적인 보톨리누스균 식중독이나 장관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품의 저온 유통이 성황하게 되어 Yersinia나 Listeria 등의 저온 세균에 의한 식중독도 보고되고 있다.특히 여름철마다 급증하는 비브리오균은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해수 온도가 15℃이상이 되면 증식하기 시작해서 20~37℃의 온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하여 많은 어패류를 감염시킨다. 이 때 바닷가에서 채취한 생선이나 조개, 굴 등을 익히지 않고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비브리오균 중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한 감염은 치명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을 유발하는 이 균은 구토, 설사 등 장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피부 반점 물집, 전신통증과 함께 팔다리의 괴사가 일어나며, 증세가 심각해지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야채,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을 일으킨다. 여름철 상온인 30~35도에서는 대장균이 급속도로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히고 있다.식중독의 일반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며, 원인 물질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음식물에 독소나 세균이 섞여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독소가 상부 소화관에 있는 경우 구토를, 하부 소화관에 있는 경우는 설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시킨다.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지속되며 하루에 6~8회 이상 설사를 하거나 대변에 혈흔이 발견 되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프고 뒤틀리는 경우, 소변양이 급격하게 줄거나 하루 이상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 이상인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력저하 및 손발 저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식중독의 치료는 대개 대증요법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 회복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증세가 심각하면 입원치료가 필요 할 수 도 있다. 설사나 구토가 계속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때 체액 및 전해질 손실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액보충이 필요하며 가정에서는 따뜻한 보리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서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식물 섭취가 가능한 상태라면 미음이나 죽과 같은 유동식을 조금씩 자주 먹고 커피, 코코아, 콜라 ,우유 등의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지사제는 함부로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나 세균의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김선빈 교수는 “보통 식중독 환자는 보존적 치료 하에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유아나 노인 또는 만성질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며, “또한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사망할 수 도 있기에 진료가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식중독의 예방은 3대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에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원칙’을 정하였는데, ‘① 손 씻기: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하여 손가락, 손등 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기 ② 익혀먹기: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먹기(중심부 온도가 75도(어패류는 85도)), 1분이상) ③ 끓여먹기 : 물은 끓여서 마시기’ 이다.여름철에는 특히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집단급식소 등에 납품되는 식재료들이 적절한 온도 관리 없이 외부에서 방치되지 않도록 식재료 보관과 부패 변질에 주의해야 하며, 샐러드 등 신선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세척하고, 물은 되도록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ㆍ도마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만약 별도의 칼ㆍ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하여 교차 오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또한 나들이, 학교 현장 체험 학습, 야유회 등을 갈 경우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식품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2017.08.02 I 이순용 기자
  •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전 미리 예측한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는 바닷가와 갯벌에서 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위험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경고, 위험까지 4단계로 구분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21일부터 시험운영한다고 밝혔다.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섭씨 15도 이상이 되는 4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강물 유입 등으로 해수의 염도가 낮아지는 시기에 대량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은 올해 주요 항구, 양식 어장 및 해수욕장 주변 등 거점 지역 41곳을 대상으로 수온, 염분 등 해양 환경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증식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현재의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가능성을 예측해 주의 정보를 제공한다.또 내년 3월부터는 거점지역을 전국 200여 곳으로 확대하고 예보일자도 일일예보에서 3일(오늘, 내일, 모레) 예보로 기간을 늘리는 등 예측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한편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예측은 위험지수에 따라 ‘관심(0-20)’, ‘주의(21-50)’, ‘경고(51-80)’, ‘위험(81-100)’으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어패류 섭취 및 조리 요령 등 대응요령과 함께 비브리오패혈증균의 특성, 비브리오패혈증 Q&A 등을 제공한다.식약처는 이번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 시험운영을 통해 최근 기후변화로 발생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대해 국민들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7.21 I 강경훈 기자
  • 제약사 '황금알 낳을 알짜 자회사' 키우기 올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형만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우들이 있다. 제약사들의 자회사 얘기이다. 이들 중에는 제약 모회사인 형들을 뛰어넘어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선수’들이 즐비하다.◇미래 먹거리 창출 임무 수행JW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을 담당하고 있는 JW신약(067290)은 2009년 크레아젠이라는 바이오 벤처를 인수했다. 당시 크레아젠은 면역세포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에 항원을 접목시키는 약물전달 플랫폼기술인 ‘크레아박스’를 가지고 있었다. 수지상세포를 간암 항원 단백질로 자극하면 이 세포는 간암치료제가 되고 신장암 항원 단백질을 접목하면 신장암치료제로 진화한다. 신장암치료제인 크레아박스-RCC는 국내 최초 면역세포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2014년 임상3상에 들어간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는 최근 발표된 임상2상 결과에서 색전술과 비교해 재발을 막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왔다. JW크레아젠은 현재 교모세포종치료제, 전립선암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등 크레아박스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를 현재 연구 중이다.JW그룹의 의료기기 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메디칼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예전에는 무영등이나 천장 펜던트 등 수술실용 솔루션이 주요 매출원이었지만 최근에는 체외진단용 시약, 진단기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으로 체질 전환 중이다. 지난해 진단시약 매출 비중이 이미 52.8%로 절반을 넘었고 올해에는 6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5월에는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패혈증 조기진단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혈액배양 검사보다 최대 100배 빠른 진단법을 개발 중이다. 김진환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진단시약 등 주력 분야에 대한 R&D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의료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은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했다. 바이오의약품에서의 기술격차를 한 번에 해결한 것이다. 당시 한올바이오파마는 단백질 개량기술인 ‘레지스테인’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항체의약품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주사제로 투여하는 항체의약품을 안약형태로 바꾼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항암제의 최신 트렌드인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대신 암 자체가 내는 신호를 찾아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약이다. 현재 3~4개의 면역항암제가 개발돼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1세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원료의약품에 집중…제약사가 거래처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인 유한화학과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에스티팜(237690)은 약의 재료를 만들어 제약사에 납품하는 게 주 수익원이다. 두 회사 모두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던 삼천리제약이 모태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10년 인수했다. 에스티팜은 C형간염 치료제인 하보니, 소발디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20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인수 이전에 이미 FDA를 비롯해 호주, 일본, 세계보건기구 등의 인증을 받은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이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92.6%이 늘만큼 알짜회사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유한화학은 2002년 FDA의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길리어드에 B형·C형 간염치료제,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공급해 지난해 17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화학 안산공장은 50만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규모의 생산시설이다. 유한화학은 950억원을 투자해 경기 화성시에 신규 공장을 짓기도 했다.◇인접분야 진출해 시너지 강화제약업 본연의 업무와 연관된 분야로 진출한 회사도 있다. 녹십자(006280)에서 진단기기, 혈액백, 투석액, 의료기기 사업을 맡고 있던 녹십자엠에스(142280)는 2015년 혈당기 회사인 세라젬메디스(현 녹십자메디스)를 인수하면서 혈당측정기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3월 녹십자엠에스는 미국 테코 다이아그노스틱에 혈당측정기 140억원 어치를, 6월에는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진단 분야에 R&D를 강화하고 있다. 차후 목표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의 유전자 검사 시스템, 미세유체흐름제어기술을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 현장진단 시스템 개발이다.한미약품(128940)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지난해 제이브이엠(054950)(JVM)이라는 회사를 129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병원이나 약국의 의약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관련 국내외 특허를 540건이나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였다. 약 900억원의 매출 중 수출이 40%를 차지하고 한국, 미국, 유럽에서 각각 시장점유율이 80%, 75%, 75%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JVM 인수 이후 한미약품은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중국 의약품 관리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M&A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격차를 쉽게 좁힐 수 있고 제약과 인접한 분야에 진출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회사들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7.13 I 강경훈 기자
여름철 남성을 위협하는 요로결석... 혈뇨 배뇨장애 나타나면 의심
  • 여름철 남성을 위협하는 요로결석... 혈뇨 배뇨장애 나타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 조금만 더워도 쉽게 땀 흘리는 남성들이라면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요로 속 ‘돌’이 발생하는 요로결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요로결석 진료환자는 28만6295명으로 이중 남성이 66%, 여성 34%로 나뉘었다. 여성보다 남성이 거의 두배 가량 많았다.아울러 연령대로는 50대가 25.4%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3%, 60대 16.7%, 30대 16.4%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많다. 남성이 간에서 결석의 주성분 중 하나인 수산염을 많이 생성하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는 “여성은 결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구연산을 많이 생성한다”면서 “외식을 많이 해 짜게 먹고 비만인 남성이 많은 것도 원인”이라고 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원인의 하나다. 술을 마시면 소변 속 칼슘과 인산염, 혈액 속 요산이 늘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또한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2016년도 환자를 분석한 결과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7월~9월)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주의해야할 질환이다.2012년~2016년 월별 환자수이형래 교수는 “무더위가 많은 7~8월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손실이 늘어나면 소변결정이 생기며 이로 인해 요로결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요로결석은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로결석 원인물질인 요석결정이 소변에 오래 머물고 이 때문에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및 요도에 결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비뇨기 관련 입원환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로에 장애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심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그 밖에 혈뇨 또는 구토 증상이나 오한, 고열 등 전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정상인에게는 있는 결석 형성 억제 인자가 요로결석 환자에게는 부족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한번 생긴 요로결석은 후에 재발하는 경향이 높고,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은 단순 촬영을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으나, 단순 촬영에서 결석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CT 촬영을 통해 결석 존재의 여부를 확인한다. 증상, 요석의 크기 및 위치, 요폐 및 요로감염 여부, 재발 우려 등의 요인에 따라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검사와 함께 치료가 시행되며,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자연유도배출법을 일차적으로 시행하고,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수 있다. 만일, 체외충격파로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나 빠른 치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내시경 수술 또는 복강경 및 개복수술로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으므로 현재 증상뿐만 아니라, 앞으로 재발을 막는 치료가 중요하다”며, “방치하면 신부전증, 수신증,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 습관 및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량을 늘리기 위해 하루 2~2.5ℓ의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며, 결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인 생선이나 캔류 가공식품, 염분 또는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육류의 섭취를 줄이고,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도움이 된다”면서 “ 특히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를 이용하는 등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하기 전과 후에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07.08 I 이순용 기자
비브리오패혈증 빨간불…올해 확진자 2명 모두 사망
  • 비브리오패혈증 빨간불…올해 확진자 2명 모두 사망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5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산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6명 중 2명이 사망했다. 2명은 확진환자였고 남은 4명은 의사환자였다.2012~2016년 비브리오패혈증 연령별 사망자 분포현황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환자, 장기이식 환자, 면역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경기 안양에 사는 A씨(53)씨는 지난 4월 22일 비브리오패혈증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됐고 지난 5월 16일 사망했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알콜성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충남 태안에 사는 B씨(64)씨는 지난 6월 22일 비브리오패혈증상으로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5일만에 목숨을 잃었다. B씨는 기저질환으로 간염과 당뇨를 앓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두 역학조사 상 해산물 섭취로 패혈증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고 A씨와 B씨 모두 고위험군에 속해 치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질병관리본부 국립여수검역소는 기온 및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빠른 증식에 의한 환자 발생 가능성을 신속 파악하기 위해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실험실 감시사업’을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다.질본 관계자는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도 이하로 저온 저장,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2017.07.05 I 이지현 기자
'엽기녀', 故윤소정 추모…"최고의 배우, 영원히 기억"
  • '엽기녀', 故윤소정 추모…"최고의 배우, 영원히 기억"
  • 사진=''엽기적인 그녀''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엽기적인 그녀''가 고인이 된 배우 윤소정을 추모했다.SBS 월화 미니시리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측은 19일 방송 말미 故 윤소정의 추모 영상이 공개했다. 제작진은 "최고의 배우로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자막으로 애도를 표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사전제작 드라마로, 고인의 유작이 됐다. 윤소정은 극중 임금인 휘종(손창민 분)을 있게 한 장본인이자 수렴청정으로 조선을 이끌어 온 정치 9단 자혜대비 역을 맡았다. 궁궐 내에서 은근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웃어른이자 혜명공주(오연서 분)와 원자(최로운 분)에겐 한없이 따뜻한 할머니였다.''엽기적인 그녀'' 측은 고인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도 수많은 후배 배우들을 다독이고 격려한 것은 물론 열정을 불태우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윤소정은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영화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 드라마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에 출연했다. 지난 16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7.06.20 I 김윤지 기자
  • 55년 연기인생의 마침표를 찍게 한 ‘패혈증’은 무엇?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배우 윤소정(배우· 73)씨의 사망소식은 그녀의 연기를 사랑하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그녀는 현재 방영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브라운관을 통해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녀의 사망소식을 더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그녀는 지난 1961년 연극배우로 무대에 올라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데뷔한 이후 55년간 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에서 변함없는 연기열정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소속사는 그녀의 사망원인을 ‘패혈증’이라고 밝혔다.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되어 심각한 염증이 발생하여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서야 한다. 영도병원 형건덕 내과 부장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윤소정씨의 경우에서도 패혈증으로 입원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2017.06.19 I 이순용 기자
연극계 큰별 지다…'55年 연기인생' 윤소정 누구인가
  • 연극계 큰별 지다…'55年 연기인생' 윤소정 누구인가
  • 연극계 대모 배우 윤소정이 16일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고인은 최근 감기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급격이 상태가 나빠지면서 세상을 떠났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계 대모인 배우 윤소정이 16일 패혈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73세. 불과 석달 전까지도 건강하게 연기활동을 하던 배우의 갑작스러운 작고에 소속사 측도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날 윤소정의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 선생이 이날 오후 7시12분 운명했다"며 "패혈증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최근 감기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급격이 상태가 나빠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작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됐다. 영화감독이자 배우였던 고(故) 윤봉춘의 딸인 고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우가 됐다. 1961년 고등학생 시절 연극에 데뷔했지만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가 되며 연기를 본격 시작했다. 그동안 연극과 영화, TV 드라마를 오가며 출연한 작품만 수백여 편에 이른다. 특히 강렬한 캐릭터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사전제작으로 제작돼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유작으로 남았다. 이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자혜대비 역할을 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아픈 기색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연기에 임했다. 끝까지 아픈 티를 낸 적이 없었다"며 "소속사 측에 확인해보니 얼마 전 아파 병원에 갔는데, 패혈증이 급성으로 진척이 된 상황이었다더라. 아침 빈소가 마련되면 찾아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윤소정의 유작이 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의 한 장면.이외에도 드라마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로는 '올가미'(1997),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 이순재와 황혼 로맨스를 펼쳐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동시에 연극인이었다. 연극 ‘부도덕 행위로 체포된 어느 여인의 증언’(1979), ‘신의 아그네스’(1983), ‘따라지의 향연’(1991), ‘에이미’(2010) 등이 대표작이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근형과 연극 ‘어머니’ ‘아버지’ 무대에 올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최근 열린 연극인들의 축제인 서울연극제에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상복도 많았다. 그동안 16회‧19회 동아연극상,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제38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제15회 히서연극상,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2011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손재주도 뛰어나 젊은 시절 직접 옷을 만들어입다가 1975년 동부이촌동에 아예 의상실을 개업하기도 했다. 20년간 의상실을 운영한 고인은 여러 편의 연극에서 무대의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고인의 남편은 연극 배우 오현경이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났다. 드라마 촬영으로 새벽부터 바쁘게 나가는 윤소정을 위해 남편 오현경이 커피부터 과일까지 손수 챙기는 결혼 50년차 부부다. 딸 오지혜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빈소는 서울 성모 장례식장 21호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0일이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
2017.06.17 I 김미경 기자
윤소정, 패혈증으로 별세…향년 73세
  • 윤소정, 패혈증으로 별세…향년 73세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윤소정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윤소정이 16일 오후 7시 12분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패혈증이다. 소속사는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면서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인은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영화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 드라마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에 출연했다. 사전제작한 SBS 수목 미니시리즈 ‘엽기적인 그녀’에 자혜대비 역으로 출연 중이다. 동시에 연극인이었다. 1980년 제16회 동아연극상,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2010년 제15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고인의 남편은 연극 배우 오현경으로, 딸 오지혜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빈소는 서울 성모 장례식장 21호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0일이다.  
2017.06.16 I 김윤지 기자
윤소정 측 "사인 패혈증, 지병 없었다" 입장 밝혀…5일장 치른다
  • 윤소정 측 "사인 패혈증, 지병 없었다" 입장 밝혀…5일장 치른다
  • 16일 생을 마감한 배우 윤소정(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윤소정이 16일 저녁 7시께 패혈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73세.이날 윤소정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윤소정 선생이 2017년 6월 16일 19시 12분에 별세했다"며 "사인은 패혈증"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인은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빈소는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이고, 5일장으로 오는 20일 발인한다. 연극배우 오현경이 남편이고, 딸은 연극배우 오지혜다. 아들 오세호씨를 두고 있다.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윤소정은 1944년 7월 4일생으로, 196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했다.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진출한 고인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등에 출연했으며,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에서는 주연을 맡아 배우 이순재와 황혼로맨스를 펼쳐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2016년에는 배우 박근형과 연극 ‘어머니’ ‘아버지’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특히 최근 열린 대학로 연극인들의 축제인 서울연극제에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고인은 1980년 제16회 동아연극상,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2010년 제15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다음은 뽀빠이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윤소정 선생님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윤소정 선생님께서 2017년 6월 16일 19시 12분에 별세 하셨습니다. 사인은 패혈증 입니다.고인은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시며,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2017.06.16 I 김미경 기자
연극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숨져…"마지막 연기 혼 불태웠다"
  • 연극배우 윤소정, 패혈증으로 숨져…"마지막 연기 혼 불태웠다"
  • 16일 생을 마감한 배우 윤소정(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윤소정이 73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최근 감기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지만 급격이 상태가 나빠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작은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됐다.16일 윤소정의 소속사 뽀빠이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소정 선생님이 이날 19시 12분에 별세했다.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지난 55여년 동안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이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연극배우 오현경이 남편이고, 딸은 연극배우 오지혜다. 아들 오세호씨를 두고 있다.연극계 대모로 불리는 윤소정은 1944년 7월 4일생으로, 1961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를 했다. 1962년 TBS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진출한 고인은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BS ‘대망’(2002), MBC ‘잘했군 잘했어’(2009), SBS ‘청담동 앨리스’(2012), JTBC ‘판타스틱’(2016)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 ‘왕의 남자’(2005), ‘결혼식 후에’(2009) 등에 출연했으며,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에서는 주연을 맡아 배우 이순재와 황혼로맨스를 펼쳐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2016년에는 배우 박근형과 연극 ‘어머니’ ‘아버지’ 무대에 올라 감동을 선사,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특히 최근 열린 대학로 연극인들의 축제인 서울연극제에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고인은 1980년 제16회 동아연극상,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했으며, 1995년 제3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2001년 제38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2003년 서울공연예술제 개인연기상, 2007년 제17회 이해랑 연극상, 2010년 제15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0년 제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7.06.16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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