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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집단 식중독'... 대부분 방심하다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철의 높은 습도와 연이은 무더위 날씨로 인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구토와 설사가 지속돼 응급실로 내원한 25세 여성 P씨는 물만 마셔도 토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져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고 했다. 심한 복통과 39도 이상의 고열의 증상을 호소하여 복부 CT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식중독으로 인한 급성 위장대장염이 진단됐다.식중독 발생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온이다. 식중독의 원인균에는 세균성으로는 살모넬라(장티푸스, 파라티푸스), 황색포도알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 병원성 대장균, 이질, 캠필로박터, 열시니아, 클로스트리디움,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장관아데노바이러스 등이고 원충성은 아메바가 있는데 기온이 높으면 식중독 균이 자라기 쉽다. 세균성 식중독은 하절기, 바이러스 식중독은 동절기에 발생하며 발생 건수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고, 발생 환자수는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많으며 최근에는 캠필로박터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식중독 치료의 기본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몸 안의 수분 및 전해질 손실을 보충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 전신이 무기력해져 생활을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증례에서 보듯이 환자들은 음식이나 물을 마셔도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져서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설사를 하는 것은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노력이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신다고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경구 수분섭취가 불가능하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더 심한 경우는 입원을 해야 한다. 열이 발생하면 경험적 항생제 처방을 하며,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 경우에는 전신 장기 부전으로 투석 및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식중독이 대부분 식당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므로 보건 의료적으로 큰 문제이다.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은 물론 더 중요한 것은 조리 종사자, 식재료 운반자의 위생교육 및 조리작업 전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식재료 유통과정 및 조리작업 단계별 확인, 온도 관리, 조리 종사자의 조리작업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최정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개인이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은 칼, 도마, 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에 사용하고 칼, 도마를 야채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닭을 집에서 조리해 익혀먹는 경우에도 닭 내장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칼 등에 그대로 남아있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젖은 행주를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행주를 삶고 건조해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 물티슈를 사용하는 방법도 좋다. 고기나 어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가열해서 섭취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날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중성세제 소독제에 담근 후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고 도시락 김밥 등 조리식품은 구매 후 4시간 이내에 빨리 먹는다. 최정민 교수는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기는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의 경우에는 한 번 더 끓여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음료수는 개봉 후에 되도록 빨리 마시고,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수질검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 바늘씩 찔러 새긴 ‘문신’... 피부.감염질환 등 부작용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회에서 문신사(타투이스트)의 문신(타투) 시술 행위를 허용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국회의원이 문신사 합법화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반영구화장문신사법’, ‘문신사법’, ‘타투업법’은 현행법상 불법인 문신사의 문신 시술 행위를 허용하되, 면허자격·시술범위·위생 및 안전관리 의무 등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 동안 음지에서 암암리에 이뤄진 문신 시술이 합법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합법이든 불법이든 문신을 몸에 시술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련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와 감염내과 정경화 교수, 안과 박은우 교수 로부터 문신 시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문신 시술의 일반적인 방법은 살갗을 바늘로 찔러 염료를 주입해 특정 글씨·그림·무늬 따위를 몸에 새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술 부위의 감염 ▲시술 부위의 염증 반응 ▲문신 염료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비후성 흉터 형성 ▲이물질 함입 육아종 ▲건선 등 염증성 피부 질환의 악화 등의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피부과 한별 교수는 “문신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문신에 의한 피부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시술을 받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 시술자의 숙련도, 시술 환경 등이 피부 부작용 발생 유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문신 시술 전 피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문신 시술 후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감염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감염내과 정경화 교수는 “가장 흔한 문신 관련 감염으로는 환자의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나 적절히 소독되지 않은 기구, 세균에 오염된 잉크에 의한 급성 세균감염”이라며 “대부분 항생제 치료나 간단한 배농절개술로 호전되나 심할 경우 괴사성 근막염이나 패혈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또 “만성 감염으로는 B형간염이나 C형 간염 보균자, HIV 감염인에게 사용했던 문신 기구가 적절히 소독되지 않은 채 재사용될 경우 드물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가능하기도 하다”고 말했다.화장을 지운 상태에서도 또렷한 눈매를 가질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아이라인 문신’도 자칫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안과 박은우 교수는 “아이라인 문신이 안구건조증에 걸릴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아이라인 문신 시술 과정에서 바늘이 마이봄샘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고, 색소가 마이봄샘을 막아 기름이 부족해지고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마르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술 과정에서 눈꺼풀 테두리가 울퉁불퉁해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눈을 뜨고 감을 때 반복적으로 마찰되는 부분이 자극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박 교수는 “아이라인 문신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아이라인 문신을 해야 한다면 마이봄샘에서 가급적 먼 쪽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미 아이라인 문신을 했고,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평소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기로 눈꺼풀을 5~10분간 찜질하거나 눈꺼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별 피부과 교수는 “문신은 시술 그 자체의 심각한 부작용뿐 아니라 제거 시술도 상당히 까다롭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시술의 고통보다 제거의 고통이 더욱 크다”며 “과시욕이나 단순 미용 목적으로 가볍게 문신 시술을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 피해조사반, 이상반응 145건 심의…'아나필' 16건 인과성 인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상반응 145건을 심의한 결과 아나필락시스 16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나머지는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판단을 보류했다.(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피해조사반은 지난 25일 제19차 회의를 열고 신규 사망 및 중증 사례 101건(사망 42건, 중증 59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신규 사망사례 42건의 평균 연령은 79.7세(범위 52~94세)였고, 이 중 41명(97.6%)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30명, 아스트라제네카 12명이었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당뇨, ,협심증, 치매, 고지질혈증 등이었다.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41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피해조사반은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패혈증 등은 백신접종 보다는 기저질환,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류된 사례 1건은 추가 자료를 보완하여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신규 중증 사례 59건의 평균 연령은 76.2세(범위 23~94세)였다. 이 중 56명(94.9%)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7일(범위 6시간~25일),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43명, 아스트라제네카 15명, 얀센 1명이었다. 기저질환은 고혈압, 당뇨, 치매, 고지혈증, 만성신장질환 등 이었다.중증사례의 추정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백신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결과 56건은 코로나19 백신접종과 해당질환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보류된 사례 3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4건 중 16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총 19회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 및 중증 사례 563건(사망 266건, 중증 29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74건을 심의했다. 그 결과 전체 심의 사례 중 92건(사망 1건·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88건)에 대해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 본격 장마 앞두고,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6월부터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장마가 시작되면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증가한다.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가을, 겨울에 비해 5월부터 9월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비율이 6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에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해 인지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대표적이며 세균성 11종, 바이러스 5종, 원충 4종으로 분류된다.특히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60대 남성이 간장게장을 먹고 난 이후 발열, 전신 허약감,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으면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장염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 해산물 세척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경우 또는 어패류, 해산물 조리과정 중 오염된 조리도구, 손 등에 의해 2차 감염되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비브리오패혈증 이외에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환자나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 및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가 될 수 있으며 세균성 이질의 경우 극소량에도 감염될 수 있다.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서 동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음식을 섭취한 사람 중 2명 이상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흔히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치료를 하면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의 탈수 증상이나 구토로 인해 기관지가 막히는 일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멈추지 않을 때,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합병증이나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장마 때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가 빈번하게 일어나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가 그친 후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미생물이 죽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외선이 닿지 않거나 고인 물 등에는 미생물이 남아 있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작년에 기록적인 장마 기간을 보낸 만큼 올해는 사전에 신체 건강을 위해 예방책을 알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장마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범람된 물에 닿은 음식은 버리기 ▲물은 끓이거나 생수를 먹기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하게 씻고 껍질은 벗겨 먹기 ▲설사,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
- 담관염,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로 치료 가능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담관염은 담석으로 담관이 막히면서 세균이나 진균, 기생충, 바이러스에 담도계가 감염돼 발생한 염증을 뜻한다. 담즙은 일반적으로 무균 상태로 알려져 있다. 오디 (Oddi) 괄약근이 십이지장으로부터 담도 내로의 세균 침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담관이 막히고 담즙 정체가 일어나면, 오디 괄약근의 기능 부전을 초래하고 세균이 십이지장에서 담도 내로 침투, 담즙 내 증식하면서 담관염을 유발하고, 나아가 전신 패혈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무증상부터 패혈증을 일으키는 급성 세균성 담관염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담관염 환자는 복증, 특히 오른쪽 위쪽의 복부 통증이 있고, 오한, 발열, 황달 등이 나타나며, 환자의 약 5%에서 패혈성 쇼크가 동반돼 급속하게 전신 상태가 악화되기도 한다.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훈 교수는 “담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과 담도 찌꺼기(sludge)로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 외에 담관이나 그 주변부 종양, 간 내 결석, 담관 협착, 기생충”이라고 말했다.담관염은 임상적으로 오른쪽 위쪽 복부 통증, 오한, 발열, 황달 등의 전형적인 급성 담관염 증상을 보이면서, 혈액 검사상 담즙 정체 관련 수치의 상승, 복부 초음파나 CT, MRI 등 영상 검사에서 담도 폐쇄, 담석, 담관 확장 소견 등을 종합해서 진단한다.담관염의 치료는 크게 3가지 원칙 하에 시행한다. 충분한 대증적 처치, 적절한 항생제 치료, 빠른 담즙 배액이다. 이상훈 교수는 “담즙 배액술은 90% 이상 내시경적 방법으로 가능하며, 가장 안전하고 합병증 발생이 낮은 시술”이라며 “실패한 경우, 영상의학과 인터벤션실에서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을 시행하며, 드물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담석이나 담도 찌꺼기(sludge)로 발생한 담관염은 완치가 가능하고, 다른 원인으로 생긴 경우, 기저 원인에 따른 치료에 따라 완치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일부에서 완치 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이상훈 교수는 “담관 배액술을 시행한 경우, 시술 후 1~2주에 걸쳐 회복하며, 시술 후에도 바로 식사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다만,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담관염의 중증도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담관염은 주로 50~70대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석 중 총담관 담석은 70대가 가장 많고, 간내 담관 담석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다. 급성 담도염에 동반된 패혈증 쇼크는 주로 노인 환자에게서 발생한다.담관염의 예방법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교수는 “담석증이 원인인 경우, 저섬유식,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 유전적 요인, 비만, 당뇨, 간경변증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며 “육류, 유제품,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지방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담낭 자극이 적어져 담즙이 담낭에 고이게 돼 담석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피해조사반, 사망·부작용 43건 심의…"42건 인과성 없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피해조사반이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된 사례와 중증 이상반응 총 43건을 심의했다. 이 중 42건은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고 결론냈으며 사망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제2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 20건과 중증 이상반응 23건을 심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사망사례 18건의 평균 연령은 82.4세(범위55-95세)였고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는 17명(94.4%)이다.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 11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명이었다.피해조사반은 사망자의 기저질환과 접종 후 사망관련 주요증상 발생 기간, 그리고 이후 임상경과와 국내외 문헌보고 등을 종합해 인과성을 평가 한 결과, 사망사례 18건은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피해조사반은 8건에 대한 추정 사인으로 심근경색 2건, 뇌출혈 2건, 대동맥박리 2건, 급성심근염 1건, 심근병증 1건, 뇌경색 1건, 패혈증 1건, 폐렴 1건, 폐색전 1건 등이라고 판단했다.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은 사례 중 백신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 근거 불명확‘으로 평가했으며 이는 정부가 신설한 최대 1000만원 의료비 지원 사업의 대상이 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피해조사반에서는 해당 사례에 대해 백신접종과 추정사인 간의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없지만, 대상자의 기저질환 또는 최근 상태가 심근염을 유발할 근거 또한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 접종 후 2일 이내에 심근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현재까지 다른 원인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신규 중증 사례 25건은 평균 연령은 72.1세(범위 28-94세)이며, 이 중 20명(80.0)% 이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발생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3.7일(범위 0.1시간-17일) 이다. 접종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명, 화이자 백신 14명이었다.피해조사반은 중증사례 25건에 대해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주요 증상 발생 시점,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 질환발생 위험요인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백신접종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중증사례에 대한 추정진단명 은 뇌경색 8건, 신경계질환 2건, 심근경색 2건, 심부정맥혈전증 2건, 폐색전증 2건, 패혈증 1건, 뇌내출혈 1건, 지주막하출혈 1건, 심부전 및 폐부종 1건, 폐렴 1건, 기복증 1건, 벨마비 1건, 특발성재생불량성빈혈 1건, 심부전 1건 등이다.
- 예방적 담낭절제?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담낭은 췌장과 함께 몸 속 깊숙이 위치해 있는 장기 중 하나다. 생활습관의 서구화, 복부 초음파 등의 첨단기술 발전으로 담낭질환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담석증이 있다. 담낭담석의 70% 정도는 무증상이지만, 담낭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예방 차원에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담낭담석, 수술이 답일까?담낭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 대부분이 치료를 주저하고 고민하는 이유는 담석이 아닌, 담낭제거가 유일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물론,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 담석만 제거할 수 있지만 여러 부작용과 위험성으로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특히, 담석의 특성상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 뿐이다. 경희대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담석을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일부에서는 담낭절제술을 적극 권하기도 하지만, 이는 10% 미만의 일부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이라며 “수술 후 오히려 증상이 발생하거나 합병증 발생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일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졌거나 용종을 동반하고 있는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담낭담석의 증상은 복통, 황달, 발열 등 다양하다. 평소에 자주 체하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거나 과식 시 간헐적인 명치통증, 소화불량이 느껴진다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반복되면 담낭염이 유발할 수 있으며, 급성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발현 시 위내시경과 함께 복부 초음파 시행을 권장한다. ◇수술법 다양한만큼 신중해야 …올바른 식습관이 예방의 지름길담낭절제술의 표준술식으로 인정되고 있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통상적으로 배꼽과 우상복부 부위에 3~4개의 투관침을 삽입해 진행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의 장점인 비침습적인 측면과 미용학적인 욕구, 통증 감소 차원에서 투관침의 숫자와 크기를 줄이고 있다. 김범수 교수는 “미세복강경,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 등 투관침의 숫자와 크기, 방법에 따라 수술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수술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집도의 풍부한 수술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전문 의료진과의 정확한 상담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후, 효과적인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담낭담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 적절한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은 필수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 예를 들면 계란 노른자, 새우, 오징어, 조개, 순대, 돼지고기 기름, 닭껍질 등의 잦은 섭취는 피해야 한다. 만약, 무증상의 담석 보유자라면 평소보다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담낭담석은 신장이나 요도, 방광에서 생기는 결석과는 달리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않으며, 멸치, 시금치, 우유, 계란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 섭취와 담석발생 간의 연관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 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전년比 한달 빨라
-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서해안에서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o vulnificus)은 지난 12일 채수한 당진시 한진포구 해수에서 분리됐다. 이는 지난해 5월 27일 첫 검출보다 한달가량 빨라졌다.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서해안 6개 시·군 12개 지점의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의해 발병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해수온도가 18℃ 이상 올라가는 5~6월에 환자 발생이 시작,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 시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을 유발하며,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치사율은 약 50%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로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칼, 도마 등에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최진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어패류 생식을 금하고, 특히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며 “만약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의원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충남에서는 2017년 3명(2명 사망), 2018년 6명(2명 사망), 2019년 1명(1명 사망), 지난해 2020년 9명(4명 사망)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됐다.
- 탈장, 초기 대부분 통증 없어 치료 늦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느 날 샤워를 하다가 사타구니가 불룩해지거나 고환이 커진 것을 느낀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서혜부 탈장은 사타구니에 위치한 서혜부에 발생하는 탈장으로 남성에게서 주로 생긴다. 탈장은 서있거나 배에 힘을 줄 때 불룩해지고, 눕거나 누르면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가래톳(사타구니의 임파선 종대)’과는 다르다. 가래톳은 지속적으로 부어있고 체위에 따라 크기가 변하거나 누른다고 들어가지 않는다.탈장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사타구니가 불룩해지거나 고환이 커진 것을 발견해도 ‘큰 통증’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다. 탈장 진단이 늦어지는 주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탈장 주머니의 크기도 점점 커지고 염증과 유착을 발생시켜 통증과 불편감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장이 탈장 주머니에 끼는‘감돈(incarceration)’이 될 수 있다. 이 때는 탈장부위를 눌러도 안들어가고 심한 통증이 생긴다. 응급상황으로 급히 병원에 내원하여 장기를 복강 내로 환원하는 ‘도수 정복(manual reduction)’을 시도하여야 한다.그러나 도수 정복도 실패하면 탈장에 끼인 장은 급속도로 허혈 및 괴사 상태에 빠질 수 있는데 이를 ‘교액(strangulation)’이라 부른다. 교액 상태인 경우 끼인 장을 풀어주는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자칫 더 지연되면 장이 썩거나 천공이 될 수 있고, 패혈증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감돈’의 발생 가능성이 성인의 경우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기 때문에 탈장이 있는 경우 조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서혜부는 남성이 여성보다 8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서혜부가 태아 시기 배 안에 있던 고환이 성인의 고환 위치로 이동하는 길인데, 고환의 이동이 끝나면 서혜부 위쪽의 구멍은 자연적으로 막혀 배 안의 다른 장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문제가 생겨 구멍이 완벽히 막히지 않는 경우 서혜부 탈장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고환이 내려오는 기전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구멍의 결손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 남성에게서 서혜부 탈장의 빈도가 높은 이유를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결손만 있다고 반드시 탈장이 생기는 것은 아닌데 복강 내 장기를 밀어내는 힘도 고려해야 한다. ‘복압 증가’가 그 역할을 한다. ‘복압의 증가’는 만성 기침, 변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선천적인 결손과 더불어 후천적인 복압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탈장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서혜부 탈장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는 고령, 남성, 만성 변비, 만성 기침, 흡연,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서혜부 탈장의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탈장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에서는(2만5,934명[50%], 201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저 질환과 전신 마취 위험도 증가로 인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 서혜부 탈장 수술 시 사용되는 ‘인공망(mesh)’의 합병증 가능성과 관련하여 해외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접한 많은 환자들이 더욱 탈장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쁨병원 강현석 부원장은 “연세가 많은 분일수록 전신 마취에 따른 폐렴,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서혜부 탈장 수술을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시행할 경우 10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뿐만 아니라, 심장박동기를 갖고 있는 환자 분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환자 분들이 인공망의 합병증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인공망을 사용하지 않은 무인공망(no-mesh) 서혜부 탈장 수술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탈장의 원인을 찾아 정확히 해결하면 인공망 사용 시보다 오히려 재발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인공망에 따른 합병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 셀리버리, 아토피 치료신약 연고제형 iCP-NI 생산성공·효능평가 돌입
- 자가면역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생산된 연고제형 iCP-NI를 미국 효능평가시험기관 MLM에서 확인하고 있다. (사진=셀리버리)[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를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신약을 유로핀사에서 연고제형 iCP-NI 생산에 성공했고, 글로벌 위탁연구기관 엠엘엠(MLM)에서 임상개발을 위한 효능평가시험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체내 면역계의 교란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면역질환으로 신체 여러 부위에 발생해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 이상과 피부장벽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재발해 평생 회복과 악화를 반복되는 고통을 겪게 된다.우수한 내재면역제어 약리메커니즘을 갖는 iCP-NI는 코로나19 감염병 (COVID-19) 및 패혈증 (sepsis)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돌입을 앞두고 있으며, 적응증 (indication) 확장을 위해 아토피를 모사한 염증성 피부질환 동물모델에서 치료효능을 검증한 결과 임상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치료효능을 보여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개발 진행중이다.셀리버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책임자는 “아토피 동물모델의 피부조직에서 iCP-NI는 염증유도 면역 T 세포를 50% 이상 감소시켰고, 가장 강력한 염증유발 사이토카인인 티엔에프-알파 (TNF-α), 인터루킨-6 (IL-6)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글로불린 E (IgE)의 분비 역시 각각 87%, 66%, 71% 씩 감소시키는 강력한 항염증, 항아토피 치료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속적인 염증반응에 의해 두꺼워진 피부와 파괴된 피부장벽이 60% 이상 복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 이러한 비임상시험 결과들을 기반으로 자가면역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연고제형 iCP-NI를 만들어 현재 임상개발을 위한 효능평가시험을 미국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연고제형 생산성공과 치료효능평가시험 돌입은 ‘바르는 자가면역 치료신약’ 개발에 한발 더 나아감을 의미하며, 연 5 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지대한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 '마우스' 이승기 사패 빙의→달라진 눈빛, 추리…수목극 1위 수성
- (사진=tvN ‘마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우스’ 이승기와 이희준, 안재욱이 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장착한 ‘3인 3색 눈빛 연기’로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완벽히 장악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 7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평균 6.3%, 최고 6.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5%, 최고 4.2%, 전국 평균 3.4%, 최고 3.6%를 기록하며 또 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갔다.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과 성요한(권화운 분)은 격투 끝 각각 두상과 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는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와 이를 쫓은 순경의 몸싸움으로 세간에 대서 특필됐다. 오봉이(박주현 분)는 성요한의 수술이 무사히 진행됐다는 소식을 듣자 성요한의 병실에 몰래 들어가 호흡기를 떼고 얼굴을 베개로 덮으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던 터. 그 사이 전 국민의 간절한 응원에 힘입어 정바름의 상태는 점차 호전돼갔고, 성요한은 급성 패혈성 쇼크가 직접적 사인이란 발표와 함께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정바름은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고, 고무치(이희준 분)는 성요한 사망과 관련, 징계위원회로 불려 가 “죽이고 싶어 쐈다”는 외침에도 불구, 결국 ‘혐의없음’으로 정직 및 감봉 징계에 처했다. 이후 성요한은 자택 지하실에서 변순영 시체 사진이 발견된 데 이어 피해자들의 사망 추정 시각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가 사건 현장 인근으로 특정됐고, 오봉이 집까지 쫓아가 살해하려던 정황 증거가 더해지면서 무진 연쇄 살인 사건 진범으로 최종 확정됐다. 반면 무사히 퇴원한 정바름은 마당 한쪽에 놓인 화분을 본 후 극심한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더니, 성요한과 대치하던 날 밤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그렇게 1년 의 시간이 흐른 후 고무치는 증거보관팀으로 복귀했고 정바름 역시 근무를 명 받으며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때 정바름은 소매치기를 잡던 중 하천에 옷이 벗겨진 채 두 손이 밧줄로 묶인 시신을 발견했고, 사건 현장을 쳐다도 못 보던 전과 달리 사체를 보고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정바름은 이를 강도 살인으로 추정하는 형사들의 의견에 반기를 들며 “강도 살인으로 위장한 것”이란 주장을 내놓는가 하면, 복수나 원한에 의한 살인이란 주장을 거듭 반론하는 태도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정바름은 고무치를 만나 범인이 피해자 손에 매듭을 헐겁게 묶은 이유는 피해자가 매듭을 풀려 몸부림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함이라 예측한 뒤 “첫 살인이 아니다. 조만간 또 살인이 일어날 것”이라 말했다. 정바름의 말대로 또 다시 부녀자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고무치는 시신 손목의 상처가 하천에서 발견된 피해자 손에 났던 매듭의 흔적과 비슷함을 알아챘다. 그리고 베란다에 걸린 빨랫줄의 매듭이 앞선 사건과 비슷한 방식으로 묶였음을 확인하고 경악하고 말았던 것. 정바름 역시 두 사건 모두 같은 인물의 소행일 거라 확신하며 “범인이 즐겁게 살인하는 방법을 찾아 실험 중인 것 같다. 얼마나 더 죽어 나갈지 모른다”는 섬뜩한 경고를 전했다. 이에 고무치는 증거보관실로 달려가 과거 헤드헌터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품들이 담긴 박스를 꺼낸 후 각종 매듭들을 발견했고, 끝처리가 엉성한 매듭과 관련한 사건 피해자가 바로 박두석(안내상 분)의 딸임을 확인했다. 그리고 전문가는 부녀자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빨랫줄 매듭과 박두석 딸 사건의 매듭 모두 동일인이 묶은 것으로 추정되나, 후자의 매듭은 어딘지 어린아이가 묶은 듯 다소 엉성하다는 증언을 남겨 의구심을 증폭시켰다.정바름과 고무치는 헤드헌터 한서준(안재욱 분)이 누군가로부터 해당 매듭법을 배웠거나, 혹은 한서준으로부터 해당 매듭법을 가르침 받은 인물이 결정적 용의자일 수 있다는 추론을 내리며 한서준을 만나기 위해 구치소를 찾았다. 그렇게 한서준과 정바름이 조우하게 된 가운데 한서준은 정바름을 태연히 바라보며 “수술 전과 눈빛이 달라졌다”는 말을 했고, 정바름은 “박현수 손에 묶은 매듭법 누구한테 배운 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서준은 “묶은 적도, 배운 적도, 가르쳐준 적도 없다”고 대꾸한 뒤, 떠나려는 정바름을 불러 세워 머리에 의료용 실이 튀어나온 쥐를 꺼내든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정바름은 또 다시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불현듯 어린 재훈의 기억이 스치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최홍주(경수진 분)는 의문의 공간에서 찾아낸 알 수 없는 표식이 적힌 테이프를 청와대 비서실장 최영신(정애리 분)에게 익명으로 보냈는가하면, 이후 수술대 위에 누워 공포심과 자책감이 뒤섞인 얼굴을 한 채 눈물을 흘렸다. 성요한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보였던 최홍주가 어떤 선택을 내린 것인지,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승기가 왜 재훈의 기억을 떠올리지? 엔딩 무슨 일. 8회 빨리 내놔라” “무치랑 봉이는 제정신으로 사는 게 신기하다. 너무 짠해 ㅠㅠ” “흑화한 바름이도 멋있다” “요한이 진짜 죽은 건가? 매듭 살인 사건은 또 누가 벌이는 거지 궁금해 미치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8회는 25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