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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석' 겨울에도 주의해야...뜨거운 국물 섭취와 활동량 감소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로결석은 대표적인 여름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방심은 금물이다. 추위로 인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찌개, 뜨거운 국물류의 음식 섭취가 많아지는 반면, 활동량과 순수한 물 섭취량이 감소해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결석 예방 및 재발 방지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은 배출 소변량이 2.5ℓ 이상 될 수 있도록 순수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활발한 활동량, 특히 유산소 운동은 중력에 의해 결석이 아래로 내려와 자연배출에 큰 도움을 주는데, 추운 겨울철에는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이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길, ‘요로(尿路)’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로는 요관, 방광, 요도 등을 총칭하는 말로 같은 요로결석환자라도 결석위치나 크기, 성분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화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이상협 교수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증상 또한 다양한데 요관에 머물러 있을 때는 전형적인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며 이때 증상의 정도가 심하면 대다수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며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면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과 함께 혈뇨가 동반되며 결석에 감염이 동반되면 발열, 혈압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가 적은 식습관은 소변량 감소로 이어져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농축된다. 결석을 만드는 인자들이 뭉쳐 결석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결석 성분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칼슘과 수산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동물성 단백질 섭취(붉은 고기 등)가 증가하면서 요산석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결석의 크기가 4mm 미만으로 작다면 수술 혹은 시술을 바로 시행하기보다는 진통소염제와 요관을 이완시켜 결석의 배출에 도움을 주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너무 심해 자연배출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결석으로 인해 소변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혹은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마취를 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결석 단단함 정도에 따른 시술 횟수 증가, 시술 시 통증, 임산부 혹은 출혈 경향 환자의 적용 제한 등의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수술 치료법에 있어서는 ‘요관 내시경 수술’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요관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을 확인하고 레이저 등으로 직접 결석을 파쇄한 후 제거하는 것이다. 결석이 단단하더라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나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퇴원 후 외래에서 스텐트 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2023.01.20 I 이순용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확정
  •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확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아이트릭스는 자사의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인 ‘에이아이트릭스-VC(AITRICS-VC, 이하 바이탈케어)’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의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 (사진=에이아이트릭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중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의료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유예하는 제도다.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이 되면 임상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 가능하며, 해당 기간 동안 임상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바이탈케어는 평가 유예(2년)와 신의료기술평가(최대 2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간 의료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선정된 기술은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예측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예측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 예측이다.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회사 측은 해당 솔루션의 도입으로 중환자실과 일반 병동에서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환자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혁신의료기기 선정에 이어 1개월 여 만에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이번 유예 결정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국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적 근거를 축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새미 기자
HLB사이언스, 임상인허가 전문가 김수정 신임 연구소장 영입
  • HLB사이언스, 임상인허가 전문가 김수정 신임 연구소장 영입
  • 김수정 HLB사이언스 신임 연구소장 (사진=HLB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세대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사이언스가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전문가인 김수정 박사를 신임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프랑스에서 패혈증 및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HLB사이언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김 연구소장의 영입을 통해 철저한 임상관리는 물론, 향후 유럽지역으로 임상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김수정 박사는 포스텍에서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 의생명공학 전문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코미팜,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마리서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항생제 개발과 항암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특히 내성 균주 제어를 위한 항생제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임상 인허가를 진행한 바 있어, 그람 음성균의 효율적 억제와 내독소 중화 기전을 특징으로 하는 HLB사이언스의 신약물질 ‘DD-S052P’의 임상개발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이외 교모세포종, 간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항암제 개발 연구에도 참여해 왔다.윤종선 HLB 사이언스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인 김수정 박사의 영입으로 당사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항생제 개발은 물론,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암제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임상진행은 물론 다국적 제약사와의 업무협력과 기술수출 추진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HLB사이언스는 패혈증 및 그람 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DD-S052P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2중 기전 치료제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Eurofiins Optimed)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2023.01.16 I 나은경 기자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장에 구멍이 뚫렸어요
  •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장에 구멍이 뚫렸어요[호갱NO]
  • Q.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중 복부통증, 복부팽만 등이 발생해 검사를 중단하고 입원해 경과를 관찰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검사했더니 대장 천공이어서 응급수술을 했어요.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번 케이스는 환자와 병원 측 주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으로 이어지게 됐는데요.환자는 무리하게 내시경을 삽입하고 과도한 가스를 주입하는 등 병원의 과실로 장 천공이 발생했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경과만 관찰해 심한 복부통증 등으로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는데요. 병원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 장 천공을 일으킬만한 처치를 하지 않았고 공기 주입도 적정량 했으며 경과를 관찰하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아보라고 환자에게 말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병원 측에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유는 대장내시경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장 천공 발생 가능성은 0.1% 정도로 흔하지는 않지만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발생률이 상이한 점을 감안하면 시술 상 과실로 장 천공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수술 소견상 에스결장이 5cm 정도 찢어진 것으로 확인된다는 신청외 병원의 진단서가 확인된 점을 감안할 때 대장내시경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장에 구멍이 생겼을 것으로 봤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실시한 병원이 장천공을 의심할 수 있었지만 즉시 응급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만 살펴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병이 진행돼 환자가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등의 피해를 입게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다만 환자에게 병력이 있고 최근 설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해 병원 측 책임을 70%로 제한했는데요. 이에 따라 손해배상액은 환자의 나이, 사건의 진행 경과, 피해 정도 등의 사정을 살펴 위자료는 200만원으로 산정하고 입원 기간 경제적 활동을 못 한 것에 대한 보상액 등을 합해 병원 측이 환자에게 총 49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불하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23.01.14 I 강신우 기자
얼음장 같이 찬 손발 추운 날씨 탓 만은 아냐? '말초혈관 순환장애' 의심
  • 얼음장 같이 찬 손발 추운 날씨 탓 만은 아냐? '말초혈관 순환장애'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운 날이 이어지면서 유독 손발 시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때문에 손발이 찬 현상은 당연하지만,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시리다면, 큰 통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의 도움말로 말초혈관 순환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레이노증후군,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손발 시림 증상을 유발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에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으로 손가락,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더 가늘기도 하지만 여기에 더해, 초경, 임신,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 등으로 인하여 찬물에 많이 노출되었던 과거력,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 심하면 저림증상과 통증부터 피부 괴사까지 따뜻한 피가 손끝 발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손이 차고 시린 증상이 생기며 손가락의 색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혈관이 수축하여 손끝 발끝이 하얗게 변했다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산소가 부족하여 청색증이 나타나며 파란색이 되고, 다시 혈관이 이완되며 피가 전달되면 붉어지게 된다. 심하면 손끝과 발끝에 산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저림증상과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하며, 피부의 괴사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 ◇ 혈관기능검사, 핵의학검사로 진단 약물치료 가능의심되는 경우, 일정 시간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말초의 혈류 속도와 온도가 몇 분 안에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혈관기능검사나,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하여 증상 부위 변화를 관찰하는 핵의학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기도 한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주 치료이며, 대부분은 통증이 가벼우므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 평소 체온관리 중요, 금연은 필수평소에 체온을 잘 관리하여 차가운 공기나 찬물에 노출되는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양말이나 실내화, 장갑 등을 착용하여 보호해주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여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약물로 잘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교감신경 차단술을 통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또한,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여 말초혈관의 수축을 막아야 한다.◇ 동맥경화증, 손보다 발 쪽이 증상 많아말초혈관의 순환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인에는 동맥경화증이 있다. 심장에서 피를 보내주는 길인 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히게 되면,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손이나 발이 차가운 증상을 느끼게 된다.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손보다는 발 쪽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으며 한쪽 발에만 차가운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 발의 시림과 종아리 통증으로 시작, 방치하면 괴사까지초기에는 발의 시림과 함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종아리의 통증이 주증상이지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발가락의 검은색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진다면 손끝 발끝의 괴사가 진행된다.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지면 괴사가 점차 진행되어 패혈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상완지수 검사, CT, 혈관초음파로 진단, 막힉 혈관 뚫는 치료진단은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다리 혈압을 동시에 측정하여 발목 혈압과 위팔 혈압의 비율을 측정하게 되고(발목상완지수-ABI), 그 값이 0.9 이하이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하여 CT나 혈관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말초동맥경화증으로 진단이 되면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가느다란 철삿줄에 달린 기구들을 혈관에 넣어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부터, 피부를 절개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피를 말초로 보내주는 우회로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다. 조성신 교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라면서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23.01.07 I 이순용 기자
퀀타매트릭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초청
  • 퀀타매트릭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초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 초청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1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로 올해 41회를 맞아 3년 만에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행사에는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업이 모이며 올해는 50여개국, 1500여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연구성과와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 (사진=퀀타매트릭스)퀀타매트릭스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RICAI 2022 심포지엄에 참여해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를 소개하기도 했다. RICAI는 균학, 바이러스학, 기생충학 등 미생물의 전 분야와 감염증 치료 등 다학제 간의 교류를 표방하는 학회다.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dRAST’는 현재 상용화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생물 진단 의료기기다.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국내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됐다.
2023.01.06 I 김소연 기자
HLB사이언스 패혈증 신약기술,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
  • HLB사이언스 패혈증 신약기술, ‘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의 국책과제인 ‘감염병 예방 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중인 ‘펩타이드 기반 다제내성그람음성균(슈퍼박테리아) 치료제 신약 기술(DD-S052P)’이 2022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우수성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DD-S052P는 내독소(LPS)와 결합해 세균을 살해하고 내독소까지 중화시키는 기전을 가진 저독성의 합성 펩타이드 기술이다. 아직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패혈증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감염되지 않은 장기를 대조군으로 한 비임상 결과, 감염된 장기에 서식하고 있는 박테리아가 제거됐고, 내독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낮아졌다.HLB사이언스의 성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사례집’에 수록됐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최대 50%에 이르고, 작년 국내 사망자만 6400명을 넘어서 치료제 개발이 가장 시급한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HLB 사이언스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동시에, 프랑스에서 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용 항생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현재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1상 임상시험은 DD-S052P의 안전성,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해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회사 관계자는 “패혈증은 전신성 염증반응을 일으켜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고 사망에 이르게하는 난치성 질병으로, 원인균에 내독소까지 해결하는 당사의 기술력이 국가의 보건의료적 성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프랑스 임상에 주력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조기에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3 I 나은경 기자
이대목동 신생아 집단사망…의료진 전원 최종 '무죄'
  • 이대목동 신생아 집단사망…의료진 전원 최종 '무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의료진 전원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지난 2017년 12월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망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대 목동병원 의료진 7명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검찰 측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2017년 12월 16일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신생아 4명이 심정지로 잇따라 숨졌다. 검찰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영양제를 투여한 것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의료진을 재판에 넘겼다. 구체적으로는 주사제 1인 1병 원칙을 무시한 채 영양제 1병을 주사기 7개로 나눠 투약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시키고 상온에 최대 8시간 이상을 둬 균이 증식되도록 방치했다고 봤다.1·2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의료진 과실은 인정되지만 신생아들 사망과 인과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검찰 측은 재차 항소, 상고했지만 대법원 판단도 동일했다.대법원은 “피해자들이 동일하게 시트로박터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해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해자들에게 투여된 영양제가 시트로박터에 오염됐고 그 오염이 주사제의 분주·지연투여로 발생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022.12.30 I 김윤정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혁신의료기기 지정
  •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혁신의료기기 지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자사의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인 ‘AITRICS-VC(이하 바이탈케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2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응급상황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에이아이트릭스-VC(AITRICS-VC, 바이탈케어)’ (사진=에이아이트릭스)혁신의료기기는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의료기기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의료기기 우선심사와 단계별심사의 인허가 특례 및 의료기기산업법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바이탈케어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서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 등을 예측한다. 바이탈케어는 지난 7월 수행한 확증 임상시험 3건에 대한 결과와 다수의 연구 논문, 특허 등을 바탕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국내 병원에 도입되고 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이번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통해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성능뿐만 아니라 자사의 우수한 생체신호 기반의 AI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시발점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정부 지원과 R&D 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를 진행 중이다. 향후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제조기업과 혁신형의료기기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12.26 I 김새미 기자
응급환자 치료 가능성 높일 AI 솔루션 나왔다
  • 응급환자 치료 가능성 높일 AI 솔루션 나왔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응급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출시됐다. 의료진을 직접적으로 도움으로써 더 많은 응급 환자의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AI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 이하 바이탈케어)’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에이아이트릭스는 7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AI 소프트웨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AITRICS-VC, 이하 바이탈케어)’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바이탈케어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을 통해 진단을 돕는 AI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지난 10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바이탈케어는 6가지 생체신호와 11가지 환자정보를 기반으로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대부분의 국내 의료AI 업체는 영상의료기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일상적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으면서 비교적 개발하기 쉬운 기술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영상장비보다는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환자에게 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개발에 착수했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영상장비는 누구나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자는 데 초점을 맞춰서 바이탈케어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2016년 11월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인 김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2019년 3월 연세의료원과 응급상황예측에 관한 공동연구를 시작해 바이탈케어 개발을 완료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전체 직원 중 52%가 연구개발(R&D) 인력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AI 관련 학회에서 △2019년 22건 △2020년 24건 △2021년 15건 등의 연구성과를 발표해 왔다.김 대표는 “기저에 깔려있는 기술 수준이 얼마나 다르냐에 따라 환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나 의료진이 활용하는 기기의 퀄리티가 달라질 수 있다”며 “단순히 의료진을 돕기 위해 만드는가, 모든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 것인가에 따라 기술 개발의 수준도 달라지고 기술의 완성도나 신뢰도가 달라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제 오랜 기간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 드디어 나왔다”고 강조했다.의료 현장에서도 특정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 전 위험 요인을 미리 예측해 의료진이 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도와주는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임상 현장 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바이탈케어 개발에 참여한 정경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병원 내 중증 환자를 적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의 경험 축적과 많은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며 “바이탈케어는 원래 의료진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서울아산병원, KB헬스케어 등 다수의 국내외 기관·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앞으로 협업 기관을 병원 뿐 아니라 요양시설 등 지역 보건 분야로 확대하고, 홈케어를 비롯한 왕진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바이탈케어에 대한 3건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일반 병동에서의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패혈증, 중환자실에서의 사망 예측 정확도는 각각 0.96, 0.87, 0.98로 기존 환자 평가 방식인 조기경보점수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료진이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 바이탈케어의 예측 결과가 더 좋은 셈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진행 중이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가 적용된 기기는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는 신기술을 미리 사용해 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임상 근거를 쌓을 수 있게 한 것이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의료진에게는 치료 가능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현재까지 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으며, 약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12.07 I 김새미 기자
퀀타매트릭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dRAST 도입
  • 퀀타매트릭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dRAST 도입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이어 은평성모병원에서도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기기 dRAST 도입이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dRAST 도입이 결정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진료코드를 오픈해 신속한 진단을 통한 빠르고 정확한 처방을 요하는 중증 패혈증 환자에게 dRAST 검사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사진=퀀타매트릭스)퀀타매트릭스의 dRAST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패혈증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검사 대비 2~3일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과 호흡수, 백혈구 수의 증감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패혈증은 시간 경과에 따라 급격하게 사망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처방이 매우 중요한데, 퀀타매트릭스의 dRAST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기존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60시간 이상(병원 업무일 기준 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패혈증 증상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에게 최적 항균제를 처방하기 전까지 의사는 경험적 처방에 따라 범용 항균제를 투여 하고 있다. 회사는 dRAST의 상용화는 빠른 진단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부적절한 항균제의 오남용 처방을 크게 줄임으로써 슈퍼박테리아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고 중증 패혈증 환자의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dRAST 도입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5번째 도입이다. 앞서 서울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국대학교병원에 도입됐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지난달 스위스 소재 연구소 애드메드(admed)에서 dRAST가 상용화 된 이후 국내에서도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진행되던 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하반기 들어 dRAST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꾸준히 평가기관을 늘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및 유럽시장에서의 상용화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내 임상 시험 기관에서 dRAST에 대한 임상평가를 시작했고, 이후 미국 FDA 510(k) 승인 신청을 위해 준비 중이다.
2022.12.06 I 김소연 기자
  • 패혈증, 원인은 미생물에 의해 감염… 쇼크 오면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패혈증(sepsis)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부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되면 패혈증 쇼크(septic shock)라고 한다.패혈증은 국내 9대 사망원인에 꼽힐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혈증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2.5명으로 전체 9위에 올랐다. 전년도인 2020년 처음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된 이후 한 계단 더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패혈증 사망자는 모두 6429명이다. 10위는 지난해 9위였던 고혈압성 질환이 차지했다.김경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의 치사율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까지 보고될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며 “패혈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따로 없다. 호흡곤란이나 의식 저하 등 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혈압 떨어지는 패혈증 쇼크 오면 더 위험패혈증의 원인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등 다양한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다. 폐렴, 요로감염, 복막염, 뇌수막염, 봉와직염, 심내막염 등 모든 신체에서 나타나는 중증 감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 다양하다.증상은 초기 호흡곤란,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해지면 의식의 혼란이나 저하, 혈압 저하에 의한 피부색 변화 등이 보일 수 있다. 더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이른다.패혈증에 특이성을 가지는 진단법은 아직 없다. 진단이 늦어지는 이유다. 패혈증이 의심되면 먼저 장기 기능 부전 또는 감염을 시사하는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파악한 후 그에 맞는 다양한 진단 검사를 통해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혈액, 소변, 뇌척수액 배양 검사와 함께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김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배양 검사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전에 백혈구 수의 증감 또는 ESR(적혈구침강속도), CRP(C-반응성 단백질), PCT(프로칼시토닌) 등 급성 염증성 물질의 증가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했다.◇초기 항생제 투여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치료는 원인이 되는 감염 병소에 대한 치료가 기본이다. 이를 위해 항생제, 항진균제 등의 적절한 투여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 기간은 균의 종류, 뇌막염의 합병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1~3주가 필요하다. 내성균이 자라면 격리 치료를 할 수도 있다.패혈증은 초기 항생제를 적절하게 투여하고 보전적으로 처치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막염이 합병된 경우 신경학적 후유증이, 화농성 관절염이 합병되면 관절이나 뼈에 성장 장애가 각각 생길 수 있다.환자의 혈압이나 호흡이 불안정한 경우 집중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한다. 신장이 손상된 경우에는 혈액 투석을, 폐 기능이 떨어져 호흡부전이 오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각각 시행한다. 환자의 혈압과 순환 상태를 고려해 수액 요법이나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경우에 따라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다.김경훈 교수는 “패혈증 치료의 문제는 감염에 대한 인체의 과도한 또는 억제된, 즉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쇼크가 발생하면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패혈증 쇼크가 발생하면 사망률은 더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는 수액 치료를 하거나 혈관수축제나 승압제를 투여해 혈압을 적절히 유지시키고 다양한 장기 기능 부전에 대한 보전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패혈증 치료는 보전적 치료를 통해 환자가 감염으로부터 벗어나고 부적절한 반응이 호전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좀 더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04 I 이순용 기자
法, 지적장애 이모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에 징역 25년
  • 法, 지적장애 이모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에 징역 25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지적장애가 있는 60대 이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정훈)는 1일 살인,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피해자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며 “머리, 복부, 가슴 등 부위에 수차례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피고인보다 왜소하고 지병을 앓고 있어 폭행으로 인한 패혈증 등이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살해 동기가 없었어도 상습 폭행으로 사망 결과를 인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폭력이 들킬까 두려워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모텔 방에 방치했다”며 “스스로 아무런 방어 능력이 없던 피해자가 도움과 구조도 요청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며 느꼈을 슬픔과 공포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5월 17일 오후 9시께 전남 여수시의 한 모텔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모를 수차례 폭행한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2022.12.01 I 강지수 기자
  • 세계 최초 바이오마커-CJ도 반한 배지기술에 쏠린 투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자가 역대급으로 얼어붙었지만, 독보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타진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감염과 염증을 유발하는 바이오마커를 세계 최초로 발굴한 기업부터 굴지의 대기업이 탐내는 세포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까지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디랩스 데모데이(D’LABS DEMO DAY)에서는 투자 유치를 위해 9개 바이오 벤처 기업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참가한 기업은 △젠셀메드(헤르페스바이러스 신약) △FNCT바이오텍(암 표적치료제) △아름테라퓨틱스(DNA 손상 복구 저해제) △미림진(염증 및 면역질환 치료제) △셀레메디(4세대 항암제) △라세미아(식약작물 종자기술) △누비랩(푸드 AI 솔루션) △팜캐드(AI 신약개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세포배양배지) 등이다.9개 기업들은 각자 독자개발한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발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면역질환부터 감염질환 치료제까지 개발하고 있는 미림진과 글로벌 톱4 경쟁력을 확보한 세포배양배지 개발 기업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주목받았다.◇세계 최초 바이오마커 발굴...패혈증 진단+치료 기술 개발 2019년 설립된 미림진은 감염에 대항하는 인체 내인성 선천면역 활성화인자인 ‘Novel tarket W(WARS1)’를 발굴했다. 이를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WARS1’은 병원성 미생물의 감염 시 단핵구로부터 혈액으로 수분내에 분비되고 대식세포의 톨-유사수용체2(TRL2)와 톨-유사수용체4(TRL4)-MD2 복합체와 결합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최상위 인자다. 진미림 미림진 대표는 “과도하게 분비된 ‘WARS1’은 과도한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중화시키는 중화항체를 주입해 염증(사이토카인 스톰)을 억제해 장기 손상을 방지한다”며 “반면 결핵과 같은 면역저하 질환은 ‘WARS1’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 활성을 통해 감염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는 ‘WARS1’을 활용해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패혈증의 경우 내형2 와 4(Endotype 2&4) 환자들은 과도한 염증에 의한 장기손상에 의해 발병 초기에 급성으로 사망한다. 반면 다른 내형(Endotype 1) 환자들은 면역세포 마비에 의한 면역저하 상태에서 재감염과 기회감염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망힌다. 진 대표는 “환자의 이질성을 고려하지 않은 그동안의 치료제 개발은 모두 실패했다. 현재 패혈증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미림진은 WARS1을 활용해 진단(과도한 염증+면역저하)과 동시에 이를 타겟으로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Therapy + Diagnosis)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톱4 기술력...국내 최대 생산 시스템도 확보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등에 꼭 필요한 세포배양배지를 개발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기업이다. 세포배양배지는 성장하는데 필요한 밥(배지)을 뜻한다. 글로벌 및 국내 시장은 머크, 써모사이언티픽, 싸이티바, 론자, 후지필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세포배양배지 원천기술은 글로벌 톱4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설립 2년차인 올해 매출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된다.강기용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세포배양배지 성능과 수율은 머크와 후지필름과 동일한 수준이고, 제품 최적화 서비스와 맞춤형 능력은 머크 및 론자와 함께 가장 우수한 수준이다. 글로벌 톱4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2023년에는 무혈청, 화학조성 맞춤형 배양 배지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cGMP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시설 규모는 1만 4,545㎡(약 4400평)로 단일 생산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해당 시설이 풀 가동될 시 약 8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이 회사의 원천기술 경쟁력은 모회사로부터 나온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계 바이오기업 ‘Thousand Oaks Biopharmaceutical’(TOB)과 국내 반도체 및 바이오제약 분야 소부장 기업인 더블유에스지(WSG)가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WSG가 30%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이고, GC(녹십자(006280))가 16%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WSG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068270),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 등에 초고순도 배관시스템과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다. TOB와 WSG의 합작 기술 기반 세포배양배지 기술은 배양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제약용 원재료 개발 및 배양육용 아미노산 개발 관련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강 대표는 “국내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단가 및 납기 협상력이 없고, 수입품 대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높은 단가와 납기 문제, 맞춤화 부재가 문제”라며 “케이셀은 국내 최대 세포배양배지 양산이 가능하고, 글로벌 합작을 통한 원천 기술력을 확보했다. 일일 10만리터 생산능력을 구축해 납기 문제를 해결하고, 수입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을 목표로 일반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01 I 송영두 기자
  • 추운날 날씨에 짜고 뜨끈한 국물 즐긴다면...극심한 통증의 '요로결석'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국물이 당기곤 한다. 그러나 라면은 물론 뜨끈한 안주류까지 많은 이들이 찾는 국물 음식에는 일명 ‘돌 낳는 고통’인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에 달한다. 일례로 우동에는 1,700mg, 짬뽕은 4,00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많이 찾는 간식인 어묵을 먹을 때 국물 섭취는 줄일 것을 조언하기도 한다.요로결석이란 소변 내 결석 성분(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고, 그 결과 극심한 고통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 3,000명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월별로는 여름철(8월)에 가장 많다. 겨울철 환자의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 2020년에는 겨울(12월)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서며 여름철과 비슷했기 때문이다.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수분은 하루 1.5~2ℓ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배설을 증가하게 만들고, 이는 요로결석의 흔한 형태인 칼슘석 중 하나인 칼슘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요 중 칼슘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저염식을 해야 한다.특히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고, 요로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요로결석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가 흔하다. 통증이 심하면 구역, 구토, 복부팽만이 발생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된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수분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고 조언했다.일각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맥주 섭취는 일시적으로 요량증가를 유발해 결석 배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석 물질인 수산이 많이 들어있어 권장하지 않는다.요로결석은 10년 내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재발하는 질환이다. 김 부장은 “요로결석을 참거나 방치하면 패혈증 등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번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2.11.23 I 이순용 기자
  • “겨울철 건강관리, 독감 예방 접종부터 시작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겨울이 되면 추워진 날씨에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고, 겹겹이 옷을 껴입어 둔해진 움직임 때문에 낙상 사고도 늘어나게 된다. 또한 밀폐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독감이나 호흡기 질환 감염 위험성 역시 높아질 수 있으며 송년회 등의 모임 증가에 따른 과식과 과음, 연말연시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지기가 쉽다.이와 함께 3년 만에 독감주의보 발령으로 트윈데믹이 우려된다며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서울의료원 가정의학과 정은진 과장은 “겨울철 건강관리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제시하면서 이것을 잘 준수하면 올 겨울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첫째, 독감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은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패혈증이나 뇌졸중 등에 걸릴 확률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둘째, 체내에 적절한 수분을 유지한다.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신체 방어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하루 1.5리터 이상 약간 따뜻한 물을 섭취하여 체세포에 영양 공급과 독소 제거로 체액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세 번째는 청결한 위생 관리의 생활화로 손을 자주 씻고 주변을 소독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손소독제를 최근 많이 사용하는데 보습제를 꼭 발라서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넷째, 건강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겨울철에는 에너지 소모가 줄어들어 영양이 풍부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와 E, 항산화제의 섭취를 권장한다.마지막으로 운동을 포함한 적정량의 신체활동을 유지한다. 걷기와 조깅 같은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감염성 질환에 대한 방어력도 향상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감소와 숙면 유도로 바람직한 생활 습관도 길러 준다.정은진 과장은 “무엇보다 움츠러들지 않고 추위에 맞설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이 중요하며,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5대 생활 수칙을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17 I 이순용 기자
HLB사이언스, 테라노켐과 항암제 개발 위한 연구 협약 체결
  • HLB사이언스, 테라노켐과 항암제 개발 위한 연구 협약 체결
  • HLB사이언스와 테라노켐 관계자들이 연구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LB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세대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사이언스(옛 단디바이오사이언스)는 저분자 약물 합성 기술 및 미토콘드리아 표적 플랫폼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노켐’과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HLB사이언스는 이번 협약으로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간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계약 상대인 테라노켐은 세계 최초로 항생제 기반의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차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다. 현재 난치성 암 치료제를 비롯해 항노화제, 치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김종승 테라노켐 대표이사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위 1% 과학자로 선정됐다.HLB사이언스는 원인균 제거는 물론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2중 기전의 패혈증 및 그람 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하는 국내 대표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중이다.박영민 HLB사이언스 대표는 “2중기전의 혁신 패혈증 치료제를 비롯해 단백질 기반 신약개발에 특화된 당사는 미토콘드리아 관련 독보적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테라노켐과 협력을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작용하는 강력한 신약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진행 중인 프랑스 임상은 물론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2.11.10 I 나은경 기자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담보 3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담보 3종' 배타적사용권 획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신담보 3종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담보는 ‘간부전 진단비’, ‘급성신부전 진단비’, ‘투석치료비(급여)(연간1회한)’ 3종으로 내년 1월27일까지 삼성화재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해당 특약들은 △간질환 환자의 간기능 상실 여부에 따른 차별화된 보장 체계 구축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급성신부전 환자에 대한 보장공백 해소 등 독창성과 진보성, 유용성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간부전 진단비는 간부전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간부전은 간 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체내 독성물질 수치가 증가해 뇌와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급성신부전 진단비는 급성신부전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특약이다. 급성신부전이란 신장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갑자기 나빠져 노폐물 배출에 문제가 생겨 요독(소변으로 배출돼야 하는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뜻한다.투석치료비는 상해 또는 질병으로 투석치료를 받은 경우 연간 1회에 한해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한다. 투석 치료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인공적으로 노폐물을 걸러주는 의료 행위로 종류에 따라 혈액·복막·CRRT투석으로 분류된다.삼성화재가 새롭게 선보인 이 특약은 원인 질환과 투석 종류에 상관 없이 모든 투석 치료를 연 1회 보장해 투석 환자의 보장 실효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만성신질환자의 혈액 및 복막 투석에 대해서만 보장해 왔다.곽승현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장은 “핵심 신체기관인 간, 신장의 기능 상실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온전한 투석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담보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건강보험 ‘마이헬스파트너’와 자녀보험 ‘마이슈퍼스타’ 상품을 개정했다. 개정 상품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 3종과 함께 특정패혈증 진단비, 추간판장애 진단비, 골다공증 진단비, 4대 특정검사(생검, 골수, 내시경, 천자)지원비, 마취·수혈치료비 담보가 포함됐다.
2022.11.09 I 유은실 기자
CCTV에 찍힌 이상 행동...투석 환자에 이물질 주입한 간호사
  • CCTV에 찍힌 이상 행동...투석 환자에 이물질 주입한 간호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전의 한 병원에서 50대 간호사가 혈액 투석 환자의 투석 필터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지난 4일 YTN이 공개한 2020년 9월 해당 병원 인공신장실 폐쇄회로(CC)TV에는 혈액 투석 침대에 누워 있던 남성이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소파에 앉는가 싶던 그는 몸을 뉘였고 이내 119구급대원이 출동했다.“투석을 시작하자마자 척추가 무너지는 듯한 통증이 왔다”고 말한 이 남성은 오한과 고열 등의 패혈증 증상으로 보름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그런데 그를 담당한 간호사 A(58) 씨가 기계에 설치된 ‘투석 필터’를 임의로 분리해 특정 장소에 뒀다가 다시 설치하고, 주사기로 이물질을 투입하는 듯한 모습도 CCTV에 수차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YTN 방송 캡처검찰은 A씨가 환자의 투석 필터에 이물질을 주입해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중상해와 상해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4일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범행 직전 피해자로부터 업무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아 좋지 않은 감정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간호사의 지위를 이용해 의료 윤리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비난받을 범행을 저질렀지만, 피해자의 회복 과정 등을 비춰볼 때 중상해까지는 아닌 상해 혐의만 인정한다”고 덧붙였다.A씨는 “환자에게 앙심을 품은 적이 없으며, 일을 혼자서 하다 보니 그리된 것”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당초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선 무혐의로 송치됐지만, 검찰이 병원 CCTV 분석으로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22.11.0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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