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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베트남 총리에 "통관 간소화 등 협력 계속 강화"
  • 尹대통령, 베트남 총리에 "통관 간소화 등 협력 계속 강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와 대북 공조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2022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래 베트남 최고 지도부가 한국을 찾은 건 찡 총리가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맞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찡 총리에게 “양국 간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우리 퇴역함·퇴역경비정 양도 사업과 방산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돼 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찡 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초로 작년 6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이후 여러 분야에서 관계 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낼 여력이 크다”며 “한국 기업들의 대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규제 개선 등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안보 분야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인·태(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의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과 인·태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 탄도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고히 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베트남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찡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과 찡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위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07.02 I 박종화 기자
한-베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위원회 신설…“협력 강화”
  • 한-베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위원회 신설…“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위원회 신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와도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오영주(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번 2건의 양해각서 체결식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간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총리 임석 하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시 기획투자부와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현안과 향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과학기술부와는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이번에 기획투자부와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교류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중소벤처 위원회가 설립된다. 양 부처 장관이 공동의장으로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중소벤처 위원회는 양국의 시장환경·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유관기관·기업 간 협력 및 파트너십, 민관 협력 등 전반적인 중소벤처 분야를 다룬다.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상호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과학기술부와 체결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교류 협력에 관한 MOU’에는 양국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혁신생태계 내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뿐 아니라 베트남 우수 인재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중기부가 올해부터 신규로 베트남 현지 우수 소프트웨어(SW) 인력의 한국 스타트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의 주요 진출국으로 아랍에리미트(UAE)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장관급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번 두 건의 양해각서를 토대로 앞으로 베트남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베트남 총리 만난 JY…"추후 3년 베트남 투자 확 늘린다"
  • 베트남 총리 만난 JY…"추후 3년 베트남 투자 확 늘린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방한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했다. 이 회장은 추후 베트남 투자를 큰 폭 확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찐 총리는 이 회장 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 주목 받았다.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찐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출처=베트남 관보)삼성은 지난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이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2022년 12월 당시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준공식 당시 찐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의 성공은 곧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곧 삼성의 발전”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찐 총리가 이번 방한 기간 삼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는데 대해서도 환영했다. 찐 총리는 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전영현 부문장을 비롯한 DS부문 사업부장들이 총리 일행을 안내한다.이 회장은 그러면서 “특히 삼성은 삼성베트남을 글로벌 삼성의 최대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격상시키기 위해 향후 3년간 투자를 강력히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삼성은)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포함해 수출, 첨단기술 응용 제품 개발에 적극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 회장에게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하는 주요 제품의 전략적 생산 및 R&D 기지로 지속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시장 확대를 위해 관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삼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찐 회장은 말했다.찐 총리는 또 삼성베트남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사회적책임 활동을 적극 전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 회장을 하노이에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찐 총리는 앞서 전날에는 정의선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베트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현지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거론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비교적 젊은 베트남의 우수 인적 자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찐 총리는 이외에 신동빈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만났다. 그는 신 회장에게는 롯데가 강점을 가진 스마트 시티 등에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 회장과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대표단 역시 찐 총리와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청했다. 오는 11월에는 베트남에서 한·베트남 투자협력 포럼을 열 예정이다.
2024.07.02 I 김정남 기자
한총리, 베트남 총리 면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내실화"
  • 한총리, 베트남 총리 면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내실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팜밍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기 위한 행동 계획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이런 관계를 더 내실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총리 회담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베트남 총리 회담을 개최했다. 팜밍찡 총리의 이번 방문은 2022년 12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측 최고위급 인사의 첫 한국 공식 방문이다. 두 총리의 만남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한 총리는 “2022년 베트남 국가주석님의 국빈 방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3년 연속 정상급 상호 방문이 성사된 건 오늘날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잘 보여준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례 다양한 눈부신 협력성과를 달성하며 서로에게 가장 믿음직한 상생의 협력 파트너로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양국은 한 세대 만에 상호 3대 교역국으로 발돋음 했으며 베트남은 한국에게 3대 투자 대상국이자 최대 개발 협력국”이라며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90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전기, 전자, 금융, 건설,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상호 우회적인 경제협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며 “양국에 거주하는 총 45만 명의 상호 재외동포와 9만여 다문화 가정은 양국 관계를 잇는 튼튼한 가교”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베트남을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연대 구상에 있어 핵심 협력 파트너로 칭했다. 그는 “오늘 양국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유익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며 “베트남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팜밍찡 총리는 “한국에 올 때마다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한국 국민의 끊임없는 성장과 풍부한 잠재력, 불굴의 힘에 늘 감탄하고 놀란다”면서 “사회·경제 발전과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또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인 한국과 포괄적 전략 다자관계 격상 이후 지난 1년 동안 베트남 각 부처와 지방은 이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며 △무역 투자 △관광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노동 협력 △지방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을 새로운 성과로 꼽았다.그러면서 “한반도에 관련해 베트남 일관된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 협력을 지지한다는 것”이라며 “지난해 합의된 공동행동계획의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 관계가 세계 인류의 모범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중점 과제와 중장기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와 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총리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화진 환경부 장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2024.07.02 I 이지은 기자
베트남 진출 성공전략은…"대기업 동반진출, 지자체별 유치 전략 파악해야"
  • 베트남 진출 성공전략은…"대기업 동반진출, 지자체별 유치 전략 파악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의 협력사라면 삼성과 함께 들어오니까 리스크가 적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홀로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지방마다 다른 인력 수준과 투자 유치전략을 잘 알아야 한다.”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 회장 (사진=에스텍시스템)류 쯩 타이(LUU TRUNG THAI) 베트남 국방은행(MB, Military Bank) 회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해 이같이 조언했다.베트남 국방은행은 국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1994년 설립한 국방부 소속 금융기관으로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베트남 내 상위 10대 은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업계 4위 수준이다.타이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날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과 함께 방한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금융 혁신,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그는 “한국기업은 베트남 시장을 잘 알고 베트남 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사람도 너무 많다”면서도 “베트남 법과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특히 베트남 현지의 좋은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 회장은 “베트남은 지방마다 인프라와 인력이 다르다. 우선 좋은 인프라와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좋은 지방(자치단체)을 찾아야 한다”면서 “사업 파트너는 투명하고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와 잘 맞는 곳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마다 투자 유치 전략이 다른 것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북쪽 하노이 주변에서는 박닌, 박장, 하남성, 닌빈 등이 진출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남쪽에서는 앞으로 동나이, 빈즈엉, 롱안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이날 MB뱅크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 상황도 소개했다. 회장과 함께 방한한 부 타잉 쭝(VU THANH TRUNG) MB뱅크 부회장은 “베트남롯데와 백화점에서 현금없는 (결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며 “베트남에서 QR코드를 통한 결제 시장이 최근 3년간 30% 성장했다. 카드결제보다 QR코드로 이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일본, 중국, 태국 등에서 성공했다”고 했다.또 이르면 8월께 베트남에 사는 20만명의 한국 사람이 전기요금이나 관리비를 현지인처럼 쉽게 결제할 수 있는 ‘MB뱅크’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쭝 부회장은 “8월에는 한국인을 위한 MB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에게 제한된 하루 이용 한도를 없애고 장기적으로 한국 금융회사 앱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MB뱅크는 베트남 현지금융의 디지털 전환(DX)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디지털채널을 통한 거래비율이 80%에 달한다. 이밖에 타이 회장은 인터뷰를 주선한 베트남 진출 경비·경호 서비스업체 에스텍시스템에 대해 “베트남에서 사업이 성공적이라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와 협력이 더 긴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2024.07.02 I 노희준 기자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병합 신청…오후 재판 불출석
  •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병합 신청…오후 재판 불출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죄로 수원지법에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가 서울중앙지법에서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수원지법 제3자뇌물죄 기소 건을 함께 심리해달라는 취지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대법원에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표가 병합심리 요청한 사건은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사건이다.이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되기 전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져 서울중앙지법에서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병합심리 요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동 사건 등 재판들이 모두 서울중앙지법 한 곳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원지법 기소 건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수개의 관련 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 계속된 때에는 공통되는 바로 위의 상급법원(대법원)은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해 결정으로 1개 법원에서 병합 심리하게 할 수 있다.검찰은 이 전 대표의 병합신청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송금 사건이 벌어졌던 주 무대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인 경기도청이며, 이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수원지법에서 재판 중인 점,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사건은 대북송금과 무관한 점 등을 고려해서다. 대법원은 해당 건 심리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으로 하여금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를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전 대표 등은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앞서 이 전 대표의 제3자뇌물 사건은 특가법상 뇌물과 외국환거래법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의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수원지법 형사11부)에 배당된 상태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불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참석을 이유로 전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측은 “피고인이 임의로 판단해서 참석하고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 사건에도 동일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안 나오면 재판이 원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게 맞지만 재판이 너무 지연될 것 같아서 양측이 이의제기하지 않고 기일 외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하면 진행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불출석을) 허가하고 용인하는 입장은 아니다”고 밝혔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대장동 재판 등에 불출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국정감사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2024.07.02 I 백주아 기자
에스티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최대 수혜..."단가 높고 공급 폭증"
  • 에스티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최대 수혜..."단가 높고 공급 폭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세계 최초 암세포 사멸 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가 이뤄지면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에스티팜은 10여 년간 이메텔스타트 개발 초기부터 함께하며 공로를 인정받아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공급에 높은 단가를 보장받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에 올리고 단독 공급자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메텔스타트가 FDA 품목허가를 받으며 공급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미국 제론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최초의 텔로머라제 억제 방식의 골수이형성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이메텔스타트’의 개념도.(제공=제론 코퍼레이션)미국의 제론은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이메텔스타트(판매명: 라이텔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에서 혈액 세포를 생성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비정상적이고 불완전한 혈액 세포가 만들어지는 질환을 말한다.이메텔스타트는 세계 첫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큰 관심을 모은다. 정상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줄어든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가 더이상 분열할 수 없게 된다. 즉, 세포 노화와 사멸이 텔로미어로부터 설명된다. 쉽게 말해, 텔로미어는 세포의 생명줄인 셈이다.이와 정반대로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반대로 텔로미어 길이가 줄어들지 않아 무한 분열에 성장을 지속 한다. 암세포에선 생명줄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텔로머라이제는 세포 분열 후 텔로미어를 복원해 길이를 유지한다. ◇ 개발초기부터 단독 공급자, 마진율 높아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이제를 억제하면 암세포를 결국 죽일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관점에서 개념설계였을 뿐, 실제 치료제로 빛을 보기까진 오랜시간이 걸렸다.이메텔스타트의 개발 성공에 에스티팜이 기여한 공로는 상당하다.에스티팜 관계자는 “10년 전만에도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약물은 전달(딜리버리)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결국 약효능이 잘 나오기 위해선 전달 기술 향상이 수반돼야 했다. 현재는 그런 문제를 모두 극복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메텔스타트의 상업화에 에스티팜이 최대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메텔스타트는 에스티팜이 단독 올리고 공급자로, 초기 개발단계부터 함께했다”며 “진정한 의미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높은 단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임상 때도 단가가 상당히 높았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렉비오)의 경우 2번째 공급자(밴더)로 뒤늦게 합류하면서 신약 개발 승인에 기여한 바가 적다”며 “고지혈증 치료제 마진율이 이메텔스타트보다 떨어지는 이유”라고 비교했다. 그는 이어 “이메텔스타트의 경우 에스티팜이 단독으로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단가 측면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 때도 200억 공급...올해 400억 주문 예상당장 이메텔스타트는 올 하반기 상업화를 앞두면서 에스티팜에 올리고 주문이 몰릴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임상 때도 매년 180억원, 많을 땐 200억원이상 올리고를 공급해왔다”며 “상업화 초기 물량은 4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소 600억원 이상의 올리고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이메텔스타트 탄생에 크게 기여하면서 올리고 공급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 아니냐는 지적엔 선을 그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제론의 시총을 보면 이메텔스타트의 시장 기대치를 알 수 있다”면서 “현재 제론은 이메텔스타트 단일 파이프라인 회사다. 그럼에도 시총이 30억달러(4조원)에 이른다”고 진단했다.제론은 지난해 52만달러(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론은 2011년 이메텔스타트 연구를 개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얀센과 이메텔스타트 개발과 상업화를 협력해왔다.◇ 적응증 확대 지속...2030년 매출 4조 전망에 기대감↑작응증도 지속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 장기 전망은 더욱 밝다.그는 “우선 이메텔스타트는 혈액암 전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골수이형성증후군을 시작으로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을 차례로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제론은 이메데텔스타트에 대해 골수섬유증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현재 임상 1상을 수행하고 있다.에스티팜 괸계자는 “장기적으론 혈액암이 마무리되면 고형암으로 보폭을 넓힐 것”이라며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 특성상 모든 암에 적용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2030년에 이메텔스타트의 매출이 13억달러(1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에스티팜과 현재 이메텔스타트의 관계를 생각하면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7.02 I 김지완 기자
베트남 총리 만난 김기문 회장 “강소기업 함께 육성하자”
  • 베트남 총리 만난 김기문 회장 “강소기업 함께 육성하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김기문(왼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간담에는 김 회장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여년 동안 구축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중기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함께 요청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 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했다. 이후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김 회장은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팜 민 찐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도 함께 요청했다. 팜 민 찐 총리 면담 후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중기중앙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편의시설과 연관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아미코젠, 주가 8037원까지 올릴 수 있을까…“증자는 안 해”
  • 아미코젠, 주가 8037원까지 올릴 수 있을까…“증자는 안 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이달 20일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의 제3회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대한 대책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액 현금 상환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가를 올려 보통주 전환도 노리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보통주 전환보다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자만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조감도 (사진=아미코젠)◇아미코젠, 주가 8037원보다 높여야 하는 이유2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달 20일 도래하는 400억원 규모의 제3회 CB 조기상환청구에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아미코젠은 지난 5월 사채권자들이 87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에 400억원을 전부 현금으로 상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436억원에서 87억원만 제해도 349억원으로 400억원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아미코젠은 전액 현금으로 마련하기보다는 신공장 완공 등의 이벤트로 주가를 상승시켜 보통주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이 8037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주가가 높아져야 한다. 아미코젠의 주가는 지난 20일 799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거래일 만에 5170원(27일 종가)으로 28.4% 내려앉았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55.4% 이상 올라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주가 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게 됐다.아미코젠의 주가 하락에는 팜이데일리가 26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한 <삼성도 외면한 아미코젠, 1300억 공장 애물단지 전락 우려>라는 기사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해당 기사가 포털에 공개되자 아미코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9%(1130원) 하락한 5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비피도(238200) 횡령 사건이라는 악재도 겹쳤다. 아미코젠의 자회사 비피도는 자금 업무 담당 직원이 81억원을 횡령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사유가 발생하며, 이날 오전 11시48분부터 비피도의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배지·레진공장, 캐시카우 될까…수주 현황은?현재로선 주가 상승에만 기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앞으로 레진 공장과 배지 공장이 안정적인 캐시카우가 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둘 다 수주 계약이 체결되진 않은 상태지만 연내 성과를 내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이다.아미코젠의 레진 개발 자회사인 퓨리오젠은 레진 사업으로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퓨리오젠은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레진공장 준공 승인을 받았다. 해당 공장의 연간 레진 생산 규모는 1만ℓ로 약 400억~50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의 필수 소재로 배양 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와 불순물을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퓨리오젠의 첫 고객사는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가 될 전망이다. 최근 퓨리오젠은 바이오웍스와 공급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8월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내년까지 42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고 계약 규모를 2026년 50억원, 2027년 7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50억원의 레진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아미코젠의 배지 자회사 비욘드셀의 경우 인천 송도의 배지공장의 준공 허가를 받고 시운전하고 있는 단계이다. 오는 8~9월에는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규정에 따른 배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배지공장 생산능력(CAPA)의 40~50% 수준으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CAPA가 3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 배지 생산으로만 1200억~1500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연내 비욘드셀의 합병을 마치면 이러한 실적은 100% 아미코젠에 반영될 전망이다.실제 수주를 얼마나 달성할지가 관건이다. 아미코젠은 연내 두자릿수 중반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미코젠 측은 “현재 약 20곳과 배지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6곳과도 곧 시제품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제품 테스트 진행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장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부 운영 자금이 필요하겠지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다”면서 “당사 주식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자금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최악의 경우 오더라도 증자는 안 할 것”아미코젠은 곧 다가올 400억원 규모의 CB 풋옵션 행사에 대한 대책을 어느 정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주주들에게 손벌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확실히 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아직 CB 풋옵션을 얼마나 행사할지는 확정되지 않아서 시나리오별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일단 상환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자를 추진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부 주주들은 배지·레진 공장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 투자로 새어나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아미코젠이 2020년 5월 부산시와 부산 금곡동에 2025년까지 1100억원 이상 투자해 연구개발센터와 글로벌 연구본부를 짓겠다고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아미코젠과 자회사 비피도는 지난해 금곡벤처밸리의 모회사인 테라랜드에 각각 30억원씩 출자하기도 했다.아미코젠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따라서 부산 금곡동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내년까지 추진할 일은 없게 됐다.
2024.07.02 I 김새미 기자
베트남 총리, 정의선·신동빈 이어 이재용 연쇄 회동
  • 베트남 총리, 정의선·신동빈 이어 이재용 연쇄 회동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방한 중인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등에 따르면 팜민찐 총리는 전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개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과 국가주석에 이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다. 베트남 경제를 앞장서 이끄는 인사로 평가 받는다.정 회장은 이번 회동에서 베트남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현지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거론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비교적 젊은 베트남의 우수 인적 자원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팜민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투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지난 1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이 팜민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제공)팜민찐 총리는 정 회장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했다. 팜민찐 총리는 신 회장에게는 롯데가 강점을 가진 스마트 시티 등에서 투자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고, 조 회장과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개별 면담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현재 베트남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전자 부문 계열사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그가 이튿날인 3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4.07.02 I 김정남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미래 사업 협력”
  • 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총리 만나…“미래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함께 1일 방한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만나 미래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효성이번 면담에서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과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100년 효성의 미래를 베트남에서 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주력제품 외에도 바이오(Bio) BDO, IT, 전력 기기, 첨단소재, ATM,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역시 베트남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조 부회장도 “신규 투자를 통해 베트남을 향후 탄소섬유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효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에게 효성의 베트남 내 비즈니스에 대한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은 하이테크 산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효성의 미래사업 투자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동기 등 주력사업은 물론 첨단 소재인 탄소섬유와 친환경 원료인 바이오 BDO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총 38억불을 투자, 베트남 내 사업에서만 연 매출을 35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시켰다.면담에는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을 비롯 이상운 효성 부회장, 안성훈 HS효성 대표,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조용수 HS효성첨단소재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효성과 HS효성의 주요 경영진들이 함께 참석했다.한편, 효성과 HS효성은 이날 포럼을 통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는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대한 MOU를,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Sovico)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지적장애 동생이 실종됐어요”…믿었던 친형의 배신
  • “지적장애 동생이 실종됐어요”…믿었던 친형의 배신 [그해 오늘]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3년 전인 2021년 7월 2일. 지적장애를 지닌 동생(당시 38세)이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한 40대 친형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사건은 그로부터 2주 전 발생했다. 6월 28일 새벽 2시께 112 긴급 실종센터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친형 A씨는 경찰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이 낮에 영화를 보러 간다고 나갔다가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외에도 주변에 “동생이 실종됐다”며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A씨의 신고 다음 날, 지적장애 2급인 동생 B씨는 서울 강동대교 북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강물에 엎드려 있었으며, 운동화를 신은 채 사망했다.그러나 경찰이 CCTV를 토대로 B씨의 행적을 확인하던 중 A씨가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B씨의 자전거는 영화관에서 멀리 떨어진 을지로입구역에서 발견됐고, CCTV에는 실종 당일 저녁 시간에 A씨와 B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가 동생을 마지막으로 본 시각이 실종 당일 오후 3시라는 신고 내용과 어긋난 것이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A씨는 B씨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 인근에 갔다가 이후 다른 차량으로 바꿔탔다. 차량이 섰던 왕숙천은 B씨가 발견된 강동대교 북단과 약 1km 떨어진 곳이었다.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는 A씨가 지인을 통해 수면제를 구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감금’에서 ‘유기’로 변경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그렇다면 A씨는 왜 경찰에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돈 때문으로 추정된다. 형제의 부모는 4년 전 40억 원가량의 유산을 남긴 채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A씨는 동생 B씨의 법정대리인인 삼촌과 재산 분할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을 벌여왔다.검찰은 A씨가 부모의 상속재산 34억 원을 분할하면서 B씨의 후견인인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상속재산분할·부당이득반환 소송을 당하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았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캡처2022년 7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A씨가 부모가 남긴 유산 대부분을 차지하려고 치밀한 준비 끝에 동생 B씨를 살해했다고 판단, 살인 혐의로 30년 형을 선고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A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동생을 왕숙천에 데려가 수면제를 먹인 건 맞지만, 물에 빠뜨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다.이를 받아들인 2심 재판부는 “B씨가 강력한 수면제 성분인 라제팜을 복용한 후 깨어나서 스스로 실족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유기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만 인정해 A씨에 10년 형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결이 옳다고 보았다.이로써 A씨는 부모가 남긴 40억 원에 가까운 유산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B씨의 사망보험금 3억5000만원의 수령자도 형인 A씨의 이름으로 돼 있었다.
2024.07.02 I 권혜미 기자
"베트남 믿고 투자해달라…교역규모 1500억달러 목표"
  • [현장]"베트남 믿고 투자해달라…교역규모 1500억달러 목표"
  • [이데일리 최영지 김형욱 기자] “베트남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회정치적으로 안정화하고 있어 여러분(한국 기업인)들은 안심하고 투자하셔도 됩니다. 지식경제, 녹색경제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분야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입니다.”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1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팜 밍 찡 베트남 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한국과 베트남간 투자·교역 확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찡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호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찡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에 이어 베트남 권력서열 3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연설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 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 기업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간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지 32년이 되는 해로 이제 양국은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향후 양국 정부는 △투자와 교역 확대 △안정적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기후변화·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2030년까지)양국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 달성 위해 교역을 한층 더 확대할 것”이라며 “양국 교역이 중간재뿐 아니라 소비재, 서비스로 범위를 넓히고 대규모 프로젝트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에 희토류를 비롯한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첨단제조기술에 비교우위가 있으니 상호보완 잠재력이 높다”며 “첨단산업 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분야에서도 한국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앞줄 왼쪽 여덟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번째), 조현상 한-베트남 경협위원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날 행사에는 양국이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환경을 돌아보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한국 측에서는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 설명했고, 유영욱 SK E&S 부사장은 ‘베트남 에너지 전환 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이어 민간 경제 협력의 성과를 알리고 의미를 더하기 위한 ‘MOU 교환식’이 함께 개최됐다. 이날 체결된 협약은 SK(에너지·녹색성장), 포스코(포괄적 금융협력), 효성(바이오·R&D) 등 19개 한국 기업 및 기관들과 18개 베트남 기업·정부기관 등이 참여했다. 양국은 협약을 통해 첨단에너지, 재생에너지, 반도체, 철강, 바이오 등 산업분야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스마트 팩토리, AI, 교육, 마케팅 등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한국 측에서는 안 장관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기업 측에서는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포럼을 주관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을 비롯한 350여 명의 베트남 투자 의향 기업인들이 참석했다.베트남 측에서는 찡 총리를 비롯, 응우옌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홍 디엔 산업무역부 장관,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 등의 정부 인사와 류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 뱅크 회장, 응우엔 타잉 흥 소비코 사장 등 주요 기업인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2024.07.01 I 최영지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진출 본격화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한다. 병원 측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하노이의과대학병원과 진료와 교육, 연구, 사회활동 등 주요 분야의 포괄적 의료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 배경은 1일~3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의료 협력 분야 중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사업에 관한 양국 상호 협력 안건이 의제로 채택되면서 추진됐다. 따라서 향후 베트남 진출 국내 의료기관 지원과 베트남 병원과의 공동 사업 등 다양한 행정지원 방안이 논의되며 이번 양국 의료기관 협약은 사실상 한-베트남 국제보건의료 협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특히 협약식에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직접 참석해 양국 의료기관의 상호 협력을 경축했다. 하노이의과대학병원에서는 다오쑤안타잉 부병원장, 영상의학과 레뚜안링 센터장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김상일 병원장 등 양국 의료진이 함께 했다.협약 내용은 양국 병원 우의를 증진하고 포괄적 의료분야 교류 (의료진 상호방문, 공동학술연구, 의료기술 전수), 진료 서비스 교육, 병원 관리 모델 협력, 시스템 관리 및 병원 품질 관리 지원, 건강검진 및 각종 다양한 부문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협력이다.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본원의 의료기술과 스마트병원시스템을 적극 전파,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의료 교류를 확대해 양국 간 보건 의료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건강검진센터와 종합클리닉센터(5개 진료과 운영 :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내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를 내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본관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앞줄 좌) 과 하노이의과대학병원 다오쑤안타잉 부병원장이 양국 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 (뒷줄 우4) 도 참석해 양국 의료기관의 상호 협력을 경축했다.
2024.07.01 I 이순용 기자
DXVX, 지엘팜텍과 파트너십… "신약개발 협력 추진"
  • DXVX, 지엘팜텍과 파트너십… "신약개발 협력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DXVX(180400)와 지엘팜텍(204840)은 신약개발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약·바이오 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의약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신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해 상호 핵심역량을 협력하기로 했다.왼쪽부터 지엘팜텍 진성필 대표, DXVX 이용구 대표. 주요 협약 내용은 DXVX의 인공지능(AI)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협력과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 인허가,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협력,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협력, 양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 등이다.이용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개량신약 등 다수의 우수한 의약품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지엘팜텍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우선 양사의 협력사업은 당사에 구축된 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부분 협력과 한국과 중국에 전국 단위로 구축된 DXVX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의약품 협력사업을 먼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사는 캐시카우 사업모델로 자리잡은 헬스케어 및 의약품 사업으로 올해 약 700억원 실적이 전망되고 있고, 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과 이번 협력을 통해 추가되는 제약·바이오 사업의 시너지로 내년 운영 목표 1400억원, 영업이익율 12%를 설정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DNA’를 가진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들이 양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용구 DXVX 대표는 한미약품 심혈관질환치료제 영업마케팅 기틀을 마련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경한미약품, 코리그룹을 거쳐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 사업총괄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권규찬 R&D총괄 대표 또한 14년간 한미약품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한미맨이다. 신약개발부문 이규항 박사, 이경익 박사와 메디컬 채널 영업 신오근 전무 역시 한미약품 출신들이다.지엘팜텍 또한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성필 경영총괄 대표는 국내 고형제 GMP분야 전문가로 한미약품에서 품질과 생산을 총괄했다. 각자대표 김용일 대표도 20년 이상 개량신약을 연구개발 및 상품화한 핵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백신 및 항체신약 개발과 한국, 중국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면서 자체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갖춘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다. 기존 75억원선 실적은 현 경영진 참여 이후 2022년 322억원, 2023년 467억 매출액으로 매년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속 퀀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사 브랜드 헬스케어 제품이 국내 및 해외시장으로 판매가 증대되고 있어 실적 성장과 더불어 수익율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7.01 I 석지헌 기자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
  •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매수세 몰린 국고 30년물[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중인 가운데 입찰을 소화한 3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 장 중 30년물 거래대금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국고채 금리, 5bp 내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6분 기준 3.213%로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8bp, 5.1bp 상승한 3.243%, 3.31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1.7bp 상승한 3.277%, 3.214%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약세이나 가격 하락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05.1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4틱 내린 114.1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34.10을 기록 중이나 49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203계약, 은행 25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550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881계약, 개인 48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1036계약, 은행 7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3.5조원 규모 30년물 입찰 소화…미국채 변동성 경계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내린 3.46%로 출발했다. 장 중 입찰을 소화한 국고 30년물 장내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3조5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9조161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1.7%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190~3.260%로 집계, 낙찰 금리는 3.210%로 결정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미국채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는 30년물로 수급이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한미 스프레드도 상당 부분 벌어져있는데, 미국채 금리 방향성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아마 주 후반 논팜에서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6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2024.07.01 I 유준하 기자
한미약품 출신들 포진한 DXVX-지엘팜텍, 신약개발 협력
  • 한미약품 출신들 포진한 DXVX-지엘팜텍, 신약개발 협력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지엘팜텍(204840)과 신약개발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위해 전략적 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해외 시장 진출하는데 협력할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인공지능(AI)기반 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협력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임상, 인허가, 기술 및 완제품 수출 협력 ▲국내 및 해외시장에 대한 의약품 및 헬스케어 제품 영업마케팅 협력 ▲양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 등이다.이용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지엘팜텍은 개량신약 등 다수의 우수한 의약품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우선 양사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부분 협력과 한국과 중국에 전국 단위로 구축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의약품 협력사업을 먼저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DNA’를 가진 한미약품 출신 경영진들이 양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용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한미약품 심혈관질환치료제 영업마케팅 기틀을 마련한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경한미약품, 코리그룹을 거쳐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 사업총괄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권규찬 R&D 총괄 대표 또한 14년간 한미약품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한 한미맨이다. 신약개발부문 이규항 박사, 이경익 박사와 메디컬 채널 영업 신오근 전무 역시 한미약품 출신들이다.지엘팜텍에서는 진성필 경영총괄 대표가 국내 고형제 GMP분야 전문가로 한미약품에서 품질과 생산을 진두지휘했다. 각자 대표인 김용일 대표도 20년 이상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상품화한 핵심 전문가로 꼽힌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헬스케어 및 의약품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70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67억원 대비 1.5배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브랜드 헬스케어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3분기 디지털 헬스케어 신사업과 지엘팜텍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진성필(좌) 지엘팜텍 대표과 이용구 DXVX 대표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XVX]
2024.07.01 I 권소현 기자
① KT 투자팀장이 AI 암 진단기업 창업한 배경은
  • [딥바이오 대해부]① KT 투자팀장이 AI 암 진단기업 창업한 배경은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짚어봤다. 이번 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전문기업 ‘딥바이오’다.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산학부 출신인 김선우 대표는 20년 이상의 컴퓨터 공학 전문 지식과 경영 전문인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딥바이오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딥바이오 창업 전 자동차보안 관련 스타트업에 도전했고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한 경험도 있다. 그는 ‘Pinion Industries’이라는 자동차보안 관련 회사에서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근무했다. 해당 스타트업은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에 인수됐다. 결론적으로 그는 현대자동차보다 인공지능 기반 회사 창업을 선택한 것이다.딥바이오에 대한 구상은 김선우 대표가 KT해외투자팀장 시절 실리콘벨리 파견 업무를 하면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생활 당시에는 현지 회사에 취업해 경험을 쌓았고 이후 네이버와 KT 해외투자팀장을 거쳤다. KT 해외투자팀장 시절 미국 실리콘벨리 현지 파견 업무를 통해 미국의 여러 스타트업을 접했다. 이후 딥러닝 분야를 더 공부한 후 카이스트에서 AI를 전공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받은 끝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딥바이오’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대표는 “2015년은 AI 딥러닝 기술이 본격화한 해였다. 당시 의료 분야 중 암 확진에 있어 AI를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료진과 논의한 결과, 암 확진에 조직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촬영 이미지로 암을 진단하는 영상 진단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조직 검사를 하는 병리 이미지에 AI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딥바이오는 특히 디지털 병리학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하는데 집중했다. 딥바이오는 현재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 다른 암 진단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딥바이오 관계자는 “진단 업무를 수행하는 병리전문의는 딥러닝 기술로 조직 이미지로부터 추출된 다양한 정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암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슬라이드들부터 판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암 병변의 위치, 크기, 조직학적 등급 등 딥러닝 기술을 통해 추출된 다양한 조직병리학적 정보들을 참고해 본인의 진단을 보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딥바이오 플랫폼의 인공지능 암 진단 분석 모습 (사진=딥바이오)그렇게 딥바이오는 국내 최초 암 진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2020년 4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암 체외진단 의료기기 3등급의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 제품이 전립선암 진단 제품인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다. 이듬해 11월에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자동으로 구분하는 인공지능 기반 병리조직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프로스트테이트 프로’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유효성을 검증받은 다양한 병리 AI 솔루션이 지속 개발, 출시됨에 따라 비교적 변화가 더디던 병리학 분야에서도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침을 활용한 액체 생검 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전립선 조직 및 유방암 진단 솔루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1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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