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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계 멀티플레이어' 에드먼, 다저스 간다...페디는 세인트루이스行
- 3각 트레이드를 통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한국계 멀티플레이어’ 토미 에드먼. 사진=AP PHOTO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에릭 페디.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한국계 멀티플레이어’ 토미 에드먼(29)이 LA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또한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로 유턴한 에릭 페디(31)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페디와 에드먼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로부터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팜을 영입하고 다저스에서 추후 지명할 선수 혹은 현금을 받기로 했다. 화이트삭스는 다저스의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 선수 및 현금을 받는다.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에드먼과 우완 투수 올리버 곤살레스를, 화이트삭스로부터 강속구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영입했다.어머니가 한국인인 스위치히터 에드먼은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엔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올 시즌 전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은 에드먼은 올 시즌 MLB에서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 팀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곧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격수 부재로 고민하는 다저스는 오래전부터 에드먼에게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KBO리그 NC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페디는 올 시즌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MLB에서도 페디의 활약은 뛰어났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27승 81패 승률 0.250이라는 역대급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놀랍다. 몇 년째 팀 성적을 포기한 채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페디를 트레이드시키면서 유망주를 대거 쓸어담았다.
- 한-사우디, 경제협력 외연 넓힌다…원유 넘어 AI·첨단제조업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와 주요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외연을 넓히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마지드 알카사비(Majid Al-Kas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제조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대표(서울상의 부회장), 신상호 코오롱 사장,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약 27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에이만 알무타이리 상무부 차관을 비롯해 수출개발청, 산업광물부, 데이터인공지능청, 교통물류부, 중소기업청, 투자부, 국가경쟁력센터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사우디는 지난 1962년 한국과의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등 한국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이다. 과거엔 인프라 건설 중심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스마트팜을 비롯해 스타트업,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대한상공회의소)정인교 산업부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7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중동 붐’이 바로 사우디 사막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사우디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전략 추진에 따라 양국 협력이 기간산업까지 확대하며 두 나라가 산업생태계를 공유하는 정도가 됐다”고 했다. 마지드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은 “한국은 사우디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로서 사우디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간에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미래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행사에는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제 발표에서 에이만 알무타이리(Eiman Al-Mutairi) 사우디 상무부 차관이 ‘비전(Vision) 2030’의 개혁과 성과를 발표했다. 비전 2030은 지난 2016년 사우디 정부가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고 사회·문화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발표한 장기 국가개발 계획이다. 이어 중동 물류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의 민광성 CBE사업개발팀장이 물류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기술 혁신’과 ‘첨단 제조업·인프라’ 두 가지 주제로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는 사우디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상담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사우디 투자부, 비즈니스 센터, 데이터인공지능청, 산업광물부, 이커머스 협의회, 대추야자 국립센터 등 6개 기관에서 별도 부스를 설치해 우리 기업들을 위한 맞춤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 [증시캘린더]산일전기 상장·뱅크웨어글로벌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뱅크웨어글로벌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산일전기와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각각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아이언디바이스, 유라클, 케이쓰리아이, 전진건설로봇, 티디에스팜, 엠83, 이엔셀, 교보16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7월 29일(월)△산일전기 상장-산업용 변압기 제조 업체로, 전력용 변압기와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제조하고 있음. 전력기기 시장 내에서 72kV까지의 전압을 다루는 배전 변압기 시장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함. 2023년부터는 미국 전력망 교체 및 신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력망 관련 매출 비중 또한 동반 상승하면서 매출성장률에 기여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5000원, 공모금액 2660억원. -2023년 매출액 2145억원, 영업이익 466억원. ◇7월 29일(월)~7월 30일(화)△교보16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6억원. ◇7월 29일(월)~8월 2일(금)△넥스트바이오메디컬 수요예측-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의료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내시경용 지혈재·혈관 색전 미립구 등)을 개발. 의약품-의료기기 융복합 제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공모가 희망 범위 2만 4000~2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290억원. -2023년 매출액 49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아이언디바이스 수요예측-고전압·대전력 구동회로 기술, 초고성능 아날로그 회로 기술, 혼성신호용 디지털회로 설계기술의 핵심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제품군으로 혼성신호 시스템반도체 SoC 사업을 진행. 대표 제품으로는 양산단계인 스마트파워앰프·디스플레이사운드앰프 등이 있음.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화합물반도체용 구동IC 제품도 기술 개발이 진행돼 사업화의 초기 단계에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4900~5700원, 공모금액 최대 17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35억원. △유라클 수요예측-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 2001년 설립 이래 수년간 쌓아온 모바일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통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최적의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영위. 다양한 기업들이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 관리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공모가 희망 범위 1만 8000~2만 1000원, 공모금액 최대 157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31억원. ◇7월 30일(화)~8월 5일(월)△케이쓰리아이 수요예측-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과 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의 ‘XR 서비스 개발·공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XR 서비스 구축 전문기업.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500~1만 5500원, 공모금액 최대 217억원. -2023년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11억원. △전진건설로봇 수요예측-건설기계 장비의 제조·판매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중동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주력 제품은 콘크리트 펌프카. 연구개발 활동은 건설기계 핵심 부품의 개발·설계과 성능·신뢰성 개선 기술 개발에 주력.-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800~1만 5700원, 공모금액 최대 48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584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7월 31일(수)△피앤에스미캐닉스 상장-1997년 창사(법인 전환 2003년) 이래로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및 제반의 첨단 로봇 기술들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을 진행. 이러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들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주력제품 Walkbot은 첨단 환자맞춤형 보행재활훈련 로봇시스템이며, 의료기기 3등급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2000원, 공모금액 297억원. -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7월 31일(수)~8월 6일(화)△티디에스팜 수요예측-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DDS) 분야 중에서 고성장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TDDS와 같은 개량신약의 개발은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 -공모가 희망 범위 9500~1만 700원, 공모금액 최대 107억원. -2023년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8월 1일(목)~8월 2일(금)△뱅크웨어글로벌 공모-은행·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코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금융기관 고객·상품 정보 관리와 여신·수신·할부금융·카드 등 금융상품 거래를 높은 신뢰도와 성능, 안정성을 갖고 처리하는 코어금융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내외 100여 금융기관에 공급.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금융회사의 코어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시스템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2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원, 영업손실 46억원.△교보16호기업인수목적 공모◇8월 1일(목)~8월 7일(수)△엠83 수요예측-알반 영화·비디오물 제작업에 속하는 회사로, 영화·드라마·OTT 컨텐츠·실감형 콘텐츠 등 영상 콘텐츠의 제작 프로세스상 VFX(Visual Effect) 솔루션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업. VFX 프로젝트 레퍼런스·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VFX를 활용한 여러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최대 19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8월 2일(금)~8월 8일(목)△이엔셀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을 위해 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600~1만 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 '나혼자산다' 기안84, 김대호 차에서 세신…경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날 것의 여름 바캉스’를 선보였다.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함께 떠난 여름 바캉스가 공개됐다.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지난 1월 ‘호장마차(대호+포장마차)’에서 우정을 쌓은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6개월 만에 다시 뭉쳤다. ‘다마르기니(다마스+람보르기니)’를 타고 계곡으로 가서 여름휴가를 즐기기로 한 것.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해 계획을 변경, ‘가족수저’인 김대호의 양평 사촌 형 집으로 향했다.이들은 폭우에도 차 창문을 열고 달렸고, 비에 쫄딱 젖었다. 장을 보고 나온 후 기안84는 자신의 몸을 문질렀다. 기안84는 “살이 불어서 때가 계속 나온다”고 때를 보여줬다. 이장우는 “무슨 때가 지우개 똥처럼 나온다”며 당황했다. 이후 김대호도 세신을 해 경악케 했다.이후 세 사람의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반갑게 맞아주는 김대호의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의 환영에 현장은 잔칫날을 방불케 했다.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함께하는 첫 바캉스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기안84와 김대호는 비를 쫄딱 맞으며 대형 수영장 조립 지옥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요리를 담당한 ‘팜유 왕자’ 이장우는 콧노래를 부르며 모두를 위한 바캉스 요리에 집중했다.‘팜유 왕자’ 이장우는 보양식이 오골계 백숙부터 자신만의 특제 소스를 곁들인 더덕, 우엉, 그리고 히든 메뉴인 완자 구이까지 풀 코스를 준비했다. 이들은 ‘먹천재’ 이장우의 주도로 쉴 새 없이 먹으며 마치 ‘팜유’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가 하면 ‘장사모(장우를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해 바캉스의 맛을 즐겼다.김대호는 “팜유에게는 우리처럼 서사는 없는 것 같아”라고 도발(?)했다. 요즘 부쩍 가까워진 전현무, 박나래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던 ‘팜유 왕자’ 이장우는 “팜유는 팜둥이로 바뀌었잖아”라며 뒤끝(?)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와 박나래는 “너 없이 유닛 활동 안 할게”라며 토라진 막내를 달랬다.기안84, 김대호, 이장우의 바캉스는 그들만의 올림픽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2024 파리올림픽’ 캐스터 데뷔를 앞둔 김대호가 심판에 나선 가운데, 기안84와 이장우가 배드민턴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속 심판 김대호의 엉터리(?) 판정에 이장우는 “이거 너무 큰 오심인데?”라면서 억울함을 표하기도. 이어 대형 수영장에서 세 사람의 수영 대결도 펼쳐졌다. 그러나 필사의 날개짓(?)에도 뱃살 때문에 제자리 수영을 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배영으로 종목을 바꿔 치른 재대결에서 기안84가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에너지를 쏟아낸 기안84, 김대호, 이장우는 김대호가 준비한 ‘플로팅 과일’을 직접 만끽하는가 하면, 수박씨 뱉기 게임을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별거 아닌 것에도 행복감을 느끼는 세 사람의 닮은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혹성탈출이다’, ‘원시인 세 명’이라며 놀렸다.물놀이를 즐긴 ‘호장마차’에서 놀았을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들은 알고 지낸 지 훨씬 오래된 것 같은 친숙함과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김대호는 무지개 모임 전과 후 달라진 삶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2024 파리올림픽’ 캐스터 데뷔를 앞둔 심정도 털어 놓았다. 기안84와 이장우는 그를 위한 응원을 전하며 더욱 끈끈하게 우정을 다졌다.김대호는 “진짜 물 같은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바위를 만나면 꺾이고, 나무를 만나면 꺾이고.. 세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던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안84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가 나은 것 같다. 배불러서 해피하니까”라고 만족했고, 이장우는 “이렇게 놀 수 있는 친구가 없는데, 두 사람(기안84, 김대호)이 있고, 같이 할 게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한편, 다음 주 ‘나 혼자 산다’는 ‘2024 파리올림픽’ 생중계로 결방하며, 오는 8월 9일 방송에는 바리스타에 도전하는 코드 쿤스트와 MZ대세 ‘기존쎄’ 윤가이의 망원동 라이프가 예고됐다.
- [코스닥 마감]美 6월 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바이오株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79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제약·바이오주는 두각을 나타내며 강세를 시현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3%) 상승한 797.5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90선에서 상승 출발해 장중 800선을 돌파했지만, 장 후반 등폭을 줄이며 결국 790선에서 장을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3만9935.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5399.2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밀린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기술주 낙폭 진정 속 6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관망세에 힘이 실리며 비슷한 지수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망세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지 못하고 강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564억원, 외국인이 349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2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8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금속(1.27%), 운송(1.21%), 기타서비스(1.11%), 섬유·의류(1.1%) 등은 1% 넘게 올랐다. 제약(0.95%), 운송장비·부품(0.92%), 건설(0.9%), 음식료·담배(0.79%), 의료·정밀기기(0.75%)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1.28%)는 1%대 하락했다. 화학(0.95%), 금융(0.74%), 비금속(0.25%) 등은 1% 미만 약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보인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에스티팜(237690)은 5% 넘게 뛰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 넘게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펩트론(087010), 보로노이(310210) 등은 2%대 상승했다. 이외에 테크윙(089030)은 4% 넘게 올랐으며, 원익IPS(240810)도 3%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파마리서치(214450),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등은 4%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3%대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7억5464주, 거래대금은 5조5128억원으로 집계됐다. 83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개 종목은 상한가를 달성했다. 71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나 혼자 산다' 기안84X김대호, 이장우 요리에 감탄 "우리가 팜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 김대호가 이장우의 바캉스 코스 요리에 감탄하며 “우리가 팜유 된 것 같아”라고 ‘찐 팜유’에 대한 도발적(?) 의견을 던진다.2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기안84, 김대호, 이장우가 바캉스 코스 요리를 즐기는 현장이 공개된다.계곡에서 제대로 바캉스를 즐기려 했던 기안84, 김대호, 이장우는 장대비로 어긋난 계획 속에서도 “아는 형 시골에 놀러 온 느낌”이라며 웃음꽃을 피우며 대충(?) 노는 재미의 맛을 만끽한다. 김대호는 “무지개 회원이 아니었으면 휴가 때 집에서 혼자 TV 보며 술 마시고 있었겠지”라며 무지개 모임 전과 후 달라진 삶을 고백하기도 했다.세 사람은 ‘요리 장인’ 이장우가 준비한 바캉스 코스 요리로 행복의 최고치를 찍는다. 김대호 사촌 형 집에서 키운 대왕 양파를 비롯해 삼겹살 구이는 물론 이장우표 특제 소스까지 곁들인 메뉴들로 바캉스의 맛을 즐긴다.끊임없이 이어지는 요리에 기안84가 “우리가 팜유 된 것 같아”라고 하자 김대호는 “팜유는 그만의 매력은 있지만, 우리처럼 서사는 없는 것 같아”라며 ‘찐 팜유 논쟁(?)’을 제기한다.자기만 빼고 ‘촌캉스’를 즐긴 ‘팜유 남매’ 전현무, 박나래에게 서운했던 이장우는 “팜유는 팜둥이로 바뀌었잖아. 날 버리고 갔잖아”라며 속마음을 투척한다고. ‘팜유 왕자’ 이장우의 영입을 제안하며 애정 공세가 펼쳐진 가운데, 과연 ‘팜둥이’ 전현무, 박나래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모은다.그런가 하면, 이장우는 “기안84 형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라고 고백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팜유 왕자’ 이장우를 향한 기안84와 김대호의 애정공세는 현장은 2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셀리드, 3일 연속 상한가…네이처 게재 소식에 퀀타매트릭스도 上[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셀리드(299660)와 퀀타매트릭스(317690)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셀리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해 눈길을 끌었다. 백일해와 말라리아 확산 영향으로 국제약품(002720)의 주가도 장 막판에 급등하며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종목 중 상한가에 도달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2개가 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 3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장 초반에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3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회사에 따르면 셀리드 관련해 특허 관련한 이슈 외에 특별한 호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드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 해당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 셀리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항원하고 벡터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국,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과 맞물려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최근 미국과 일본에선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변이바이러스인 KP.3 변이가 미국 등 북반구에서 새로운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철이라 냉방을 지속하면서 실내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더욱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10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인 KP.3에 감염된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퀀타매트릭스, 본지 단독 기사 노출 후 상한가 ‘직행’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오후 1시 4분에 상한가에 도달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장 마감할 무렵 상한가를 회복했다. 이는 본지가 이날 보도한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해석된다.퀀타매트릭스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해당 기사에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들은 내용이 담겼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 계획으로 ‘시총 100배 성장’을 앞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올랐다.◇국제약품, 백일해·말라리아 확산에 수혜주로 부각국제약품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급등세를 타다 전일 대비 640원(10.7%) 오른 6620원에 마감했다.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까지 확산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국제약품의 25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하고, 이날을 기준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9일 양천구에 이어 22일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마리 이상인 경우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이 같은 소식에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제약품에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약품이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말라리아 수혜주로도 엮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평했다.
- 코스닥, 장중 790선 보합권 등락…에스티팜 4%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장중 790선에서 등락하며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포인트(0.03%) 오른 797.55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7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790선으로 회귀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낙폭 과대 인식 속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바이오와 조선주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수급별 현황을 보면 기관은 369억원, 외국인은 239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5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송은 2%대 강세다. 금속, 기타서비스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건설,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유통, 제조,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에스티팜(237690), 테크윙(089030) 등은 4%대 강세다. 알테오젠(1961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파마리서치(214450) 등은 4% 넘게 하락 중이다. 신성델타테크(065350), 에코프로비엠(247540), 삼천당제약(000250), 에코프로(086520) 등은 2%대 약세다.
- 코스닥, 美 GDP 호조 속 강보합 출발…80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하면서 장중 800선을 회복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6포인트(0.43%) 상승한 800.75를 기록하고 있다.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전일 증시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로 낙폭을 축소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매크로 경기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반도체, 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3분기 또는 연간 매출 전망치가 하향됐기 때문에 동일 밸류체인에 있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및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4억원, 기관은 7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기타서비스(1.07%)는 1%대 상승 중이다. 제약(0.67%), 음식료·담배(0.57%), 금속(0.3%), 유통(0.21%), 화학(0.24%), 의료·정밀기기(0.36%)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0.55%)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펩트론(087010)은 4%대 강세다. 에스티팜(237690)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 알테오젠(196170) 등은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넥슨게임즈(225570)는 4%대 약세다. 루닛(328130)은 2% 넘게 하락 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1%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한 3만9935.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내린 5399.2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밀린 1만7181.72에 장을 마쳤다.
- 포스코인터, 2분기 영업익 3497억…전년비比 2.1% 감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올해 2분기 매출 8조2823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수치다.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원을 25% 상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작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재차 뛰어넘었다.재무건전성도 한층 더 강화됐다. 2분기 차입금은 5조 8755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1%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전년 대비 각각 4996억원, 8.9%p 경감시켰다. 이를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842억원을 기반으로 투자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너지 사업에서는 19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 발전사업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소재 사업 부문에서는 철강 및 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하여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여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 나갔다.또한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글로벌 43만대분 제품을 판매하며 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 개발, 생산, 판매할 수 있는 독보적인 E&P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승인 통과로 ‘2025년 3배 증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함과 동시에,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 및 벙커링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 대로 집계된다.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IR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LG화학, 2분기 영업익 4059억…석유화학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조2997억원, 영업이익 405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했다. 전분와 비교하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3.4% 각각 증가했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석유화학 흑자 전환과 전지재료 출하 물량 증대,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대 신성장동력의 근원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투자 집행 및 운영 최적화 활동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강세에도 가전 등 전방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는 수요·공급 밸런스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81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재료는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에도 양극재 출하 물량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는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는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전지재료 출하 감소가 예상되지만 메탈 가격 안정세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4044억원, 영업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 당뇨, 백신 등 주요 제품의 성장과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 반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주요 제품 판매는 견조하나, 글로벌 임상 과제 수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전기차 성장률 둔화와 메탈가 약세 지속으로 당초 예상 대비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회사 흑은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 속도와 가동률을 관리해 운영 효율화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팜한농은 매출 238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확대는 지속됐으나, 비료 판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계절적 효과에 따른 매출 감소과 미래 R&D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등을 중심으로 연간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세포에서 PDRN을 식물세포에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PDRN은 주로 연어나 송어 정소(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22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DRN을 식물세포로부터 고순도·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청에 ‘고순도 및 고농도 PDRN 생산 특허’(등록번호 10-2682937) 등록을 했다.PDRN(폴리데옥시보뉴클레오타이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물질이다. 주로 피부 재생과 조직 재생에 사용된다. PDRN은 이 같은 특징으로 미용,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 PDRN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식물유래 PDRN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사업 성공 가능성도 짚어봤다,◇ “식물 PDRN, 안전하고 깨끗”식물세포 PDRN이 연어·송어 PDRN보다 높은 인체 사용 적합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동물 유래 제품의 경우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 식물 세포를 사용하면 이러한 생물학적 오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 PDRN을 연어에서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식물유래 PDRN은 특정 유전자편집을 통해 고농도 PDRN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식물세포 배양은 자연산 연어, 송어 양식과 달리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만큼 오염 가능성이 적다. 식물세포 배양은 어류 추출 대비 일관된 생산 공정을 유지한다는 장점으로 고순도 PDRN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피부재생·노화방지에서도 식물유래 PDRN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모 대표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업계에선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며 “식물유래 PDRN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하면, 화장품부터 원료부터 교체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식물성 PDRN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유효물질은 피부에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 “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로 부상”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세에 식물유래 PDRN은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PDRN주사제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가 1954년부터 시판한게 최초다. 국내에선 파마리서치가 2007년부터 플라센텍스를 수입, 판매하며 처음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PDRN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로부터 PDRN 추출 특허 실시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PDRN의 조직재생 주사 ‘리쥬비넥스주’와 점안액 ‘리안’ 등을 판매해 성공을 거두자,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휴메딕스,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라이트팜텍, 제론바이오, 대원제약, 삼일제약, 휴메딕스, 이연제약. LG생활건강, 비타란, GC녹십자웰빙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 대표는 “배양기를 이용해 장미세포를 대량 재배하는 방식으로 PDRN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원료 공급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세포 PDRN 생산 방식은 기존의 어류 정액 및 정소에서 PDRN을 추출 방식과 달리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어 한 마리당 채취할 수 있는 정액의 양은 10~15㎖, 정소에선 80~100g이다. 정액이 1kg 있어야 약 5000 바이알(병)을 만들 수 있다.연어는 바다에선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원료를 얻으려면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를 때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잡아 추출-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PDRN을 생산한다. 자연산 연어의 경우 개체수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후발 PDRN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양식 송어 역시 사료 가격 인상이나 이상 기후에 따른 양식장 운영 비용 상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품 업계 러브콜...수율 개선되면 수요 급증”PDRN 시장 확대 추세에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모 대표는 “의료 분야에 더해 이미용 분야까지 PDRN 활용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피부 보호, 피부장벽 강화, 보습, 주름 개선, 피부 스트레스 억제, 피부 재생, 창상 치유 또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확대 상황에서 식물유래 PDRN의 시장 관심과 생산플랫폼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에선 PDRN을 이용해 조직 수복제로 임상허가를 받아서 쓰고 있다. PDRN을 투여받은 피부 이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선 PDRN 주사로 모낭 성장을 자극하는 탈모치료제로 쓰인다. 이미용 분야에선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PDRN 크림, 에센스, 스킨부스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PDRN 필러도 등장했다. 그는 “현재 식물유래 PDRN을 에센스, 크림 등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화장품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몇 년 뒤면 식물유래 PDRN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비밀리에 원자재 비축량 늘려…속내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곡물, 천연가스, 석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를 비축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침체 및 이에 따른 소비둔화에도 중국의 원자재 수입량과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 단기적으로 미국과의 무역갈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부터 장기적으로는 대만 봉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중국 상하이 세코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석유탱크의 모습. (사진=AFP)◇中, 소비둔화 불구 작년 상품 수입량 16% 급증 ‘주목’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해 원자재 수입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모든 유형의 상품 수입이 양적으로 전년보다 16%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첫 5개월 동안 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자원집약적 산업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야 하는데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에도 이는 소비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원자재 수입 증가는 이례적이고 비논리적인 현상이며,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로 진행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원자재를 비축하는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최소 60% 대중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중국은 이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요 원자재가 중국으로 공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중 식료품 수출 제한으로 시작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에도 공급 중단을 요구할 수 있다. 호주와 칠레 등 중국에 금속을 판매하는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정부 시절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시작한 중국은 관세 부담이 커지자 일부 원자재를 따로 쌓아두기 시작했고,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자 비축량을 대폭 늘렸다. 공급망 붕괴 및 서방 제재 등으로 각종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중국이 원자재를 전략적으로 비축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진단이다. ◇밀·대두 등 식료품부터 원유·가스 등 연료까지 재고↑‘세계의 공장’인 중국이지만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해 쓰고 있다. 보크사이트 70%, 코발트 97%, 천연가스 40%, 원유 70%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식료품의 대외 의존도가 특히 심각하다. 중국은 2000년까지만 해도 자급자족이 거의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식료품이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한다. 커피, 팜유 및 일부 유제품은 거의 100% 수입에 기대고 있으며, 4억마리의 돼지 사료로 쓰이는 연간 1억 2500만톤의 대두 가운데 85%를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재고를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밀과 옥수수 재고는 각각 전 세계 재고의 51%, 6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보다 5~1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최소 1년 동안은 중국 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의 최대 수입 품목인 대두 재고는 2018년 이후 두 배로 늘어 3900만톤에 이르며, 연말에는 4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중국은 또 2020년 이후 원유 저장 용량을 17억배럴에서 20억배럴로 늘렸다. 데이터업체인 보르텍사의 엠마 리는 “그러한 장소의 위치는 비밀이지만 위성 이미지로 확인된 장소는 2022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래피단 에너지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재고는 올 들어 하루평균 90만배럴씩 증가했다. 총 재고량은 13억배럴로 115일치의 수입을 대체할 수 있다. 지하의 가스 저장 용량도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6배 증가해 150억입방미터(bcm)에 달하며, 내년까지 550억bcm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은 해안을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보관 탱크 12개를 건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중국의 가스 저장 용량이 2030년까지 850억bcm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돌연 재고 데이터 숨겨…일각선 대만 봉쇄 대비 우려도중국은 원자재 비축과 함께 대다수 상품 재고 데이터 공개를 중단했다. 특히 금속과 연료 부문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투자은행 리베룸의 톰 프라이스는 “구리, 니켈 및 기타 금속의 재고는 중국에 대한 총 공급량과 신뢰할 수 있는 소비량을 비교해본 결과 연간 수요의 35%~133%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미국은 중국의 원자재 비축을 늘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 가격을 올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노리는 물자는 대만 봉쇄를 비롯한 장기 갈등에서도 살아남는 데 필요한 물자 규모”라고 짚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이자 차이나 사인포스트 설립자인 가브리엘 콜린스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원자재 비축량을) 비교해보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현재까지의 증거만 보면 방어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첨예한 갈등에서 안전을 보장할 만큼의 규모가 아니다”라며 “미 정부 관리들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