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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도어에 스크린 탑재한 세탁기…IFA서 눈길 끈 신기술은
  • 유리도어에 스크린 탑재한 세탁기…IFA서 눈길 끈 신기술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하반기 가전·IT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는 올해도 번뜩이는 제품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신기술도 심심찮게 보였다. 후발주자로 여겨온 중국 업체는 상하 일체형 세탁·건조기 유리 도어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시선을 끌었다. 유럽 현지 프리미엄 가전 업체는 드럼세탁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탁 기능을 강화하는 대신 옷감 손상을 줄이도록 내부 구조를 바꿔 경쟁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4~10일(현지시간) 열린 IFA 2024에서 중국 하이센스는 유리 도어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상하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보였다.중국 하이센스가 유리 도어에 터치스크린을 내장한 상하일체 타워형 세탁건조기. (사진=김응열 기자)이 제품은 상단에 건조기를, 하단에 세탁기를 각각 배치한 상하 일체형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조작부가 통상 세탁기와 건조기 각각 상단, 혹은 세탁기와 건조기가 맞닿는 부위에 있다.하이센스처럼 유리 도어에 터치스크린을 내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실용성을 떠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하이센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 일체형 제품을 향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안경, 커프스 등을 고속 세척할 수 있는 하이센스 상하일체 타워형 세탁건조기의 ‘울트라소닉 케어’. (사진=김응열 기자)하이센스는 보통 조작부가 들어가는 제품 중간 부분에 여닫을 수 있는 서랍을 대신 탑재했다. 이곳에는 세제와 표백제, 섬유유연제를 넣는 공간과 ‘울트라소닉 케어’라는 명칭의 통이 있었다. 이 울트라소닉 케어는 안경, 커프스 같은 장신구를 별도로 세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해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유럽 프리미엄 가전업체 밀레는 드럼세탁기에 AI를 도입하면서 내부 설계를 옷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확 바꿨다. 보통 드럼세탁기 내부에는 리브라는 명칭의 구조물이 있다. 리프터라고도 불리는 이 구조물은 드럼세탁기의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잘 혼합해 빨래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세탁물에 충격을 줘 시간이 지나면서 옷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밀레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 (사진=김응열 기자)밀레는 세계 최초로 이러한 리브를 없앤 드럼세탁기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를 선보였다. 리브를 없앤 대신 AI를 활용해 세탁물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 움직임을 조정하고 세탁 효과를 높였다.이를 두고 LG전자 임원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향은 LG전자 H&A 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리브가 없으면 좋다는 점을 다 알고 있지만 세제와 세탁물을 잘 섞이게 하려면 리브가 있어야 했다”며 “리브 대신 AI로 보완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언급했다.기존 드럼세탁기에 설치된 리브. (사진=김응열 기자)리브를 없앤 밀레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 내부. (사진=김응열 기자)이밖에 공기청정기 제조사 제로웰(해외 브랜드명 젠웰)은 디퓨저 기능이 가능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였고, 실내 공간 절약이 가능한 창문 일체형 식물재배기를 선보인 한국 스타트업 발코니팜도 IFA에 참가했다.발코니팜의 창호일체형 식물재배기. (사진=김응열 기자)
2024.09.16 I 김응열 기자
'나혼산' 전현무·이주승·코드쿤스트, 탐욕 터졌다…"속세 짜릿해"
  • '나혼산' 전현무·이주승·코드쿤스트, 탐욕 터졌다…"속세 짜릿해"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이 경주 여행을 통해 식욕·탐욕·승부욕을 터트리며 속세의 맛을 만끽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서 속세 타임을 즐기는 ‘코주무’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의 모습이 그려졌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 전국 기준 7.4%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은 속세에 풍덩 빠진 전현무가 황리단길에 등장한 코드 쿤스트의 찐팬을 보고 질투의 눈빛으로 돌변하는 장면으로, 속세의 맛에 잔뜩 젖은 전현무의 거침없는 텐션에 무지개회원들도 기겁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사진=MBC)경주 골굴사에서 템플 스테이 과정을 마친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를 선두로 경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탐방을 시작했다. 떡볶이, 쫀드기, 아이스크림 등 황리단길의 인기 먹거리로 입을 즐겁게 한 세 사람은 ‘인형 뽑기’ 가게에서 하루동안 눌러왔던 탐욕을 드러내기도 했다.경주에서 촬영을 했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는 이주승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무토그래퍼’ 전현무와 ‘코토그래퍼’ 코드 쿤스트는 경주의 랜드마크인 첨성대에서 이주승의 인생 사진 촬영 대결을 펼쳤다. 서로의 사진 철학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은 시청자 투표로까지 이어졌다.마지막으로 전현무는 동생들을 위해 속세의 끝인 소고기 맛집으로 안내했다. 코주무는 혀를 제대로 공격(?)하는 속세의 맛에 입이 제대로 터졌다. 특히 쉴 새 없이 고기를 흡입하는 코드 쿤스트의 달라진 대식가 면모에 ‘팜유 대장’ 전현무도 매우 흡족해했다.이번 여행에 대해 전현무는 “너무 좋았다. 순간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즐기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주승은 “세 사람의 MBTI가 P(즉흥적)더라. 흘러가는 대로 할 수 있어서 편안하면서 좋았다”라고 만족해했다.코드 쿤스트는 “절에서 머리를 리셋했는데 속세가 더 짜릿했던 느낌”이라며 “내가 가진 사소한 것에 행복을 누리면서 살려면 가끔 비워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속세에만 있을 때는 몰랐던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이 템플 스테이로 비워낸 후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오며 ‘코주무’ 전현무, 코드 쿤스트, 이주승을 더욱 만족시켰다.
2024.09.14 I 최희재 기자
PGA 투어 가을시리즈란 무엇인가..관전포인트는?
  • PGA 투어 가을시리즈란 무엇인가..관전포인트는? [골프인앤아웃]
  • 배상문.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가을시리즈(공식 명칭 Fedex Cup Fall)가 시작했다.가을시리즈는 PGA 투어의 정규 시즌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총 8개 대회를 펼쳐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출전권 그리고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에 나갈 자격을 결정한다. 즉, 중하위권 선수가 다음 시즌 탄탄한 활동을 시작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다.가을시리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에서 막을 올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과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으로 이어진다.페덱스컵 순위는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상위 50위를 확정했다. 이른바 ‘A그룹’으로 내년 열리는 8개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총상금 20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은 셈이다.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51~70위는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권은 확보했지만,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은 없다. 가을시리즈 성적에 따라 6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초 열리는 시그니처 2개 대회(더센트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권을 받아 신분 상승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71위부터 125위까지는 가을시리즈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무대다. 내년 시드 그리고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 출전을 결정한다. 만약 125위 이하로 떨어지면 출전권을 받지 못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126위부터는 조건부 출전권 신분이 돼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출전권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 신분 상승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우승이다. 가을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정규 시즌 우승자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2년 투어 카드와 함께 페덱스컵 500점 그리고 우승자만 나가는 더센트리와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과 메이저 대회 초청장도 받는다.12일 막을 올린 가을시리즈 개막전에는 이경훈(99위)과 김성현(111위), 배상문(231위)와 교포선수 이민우(호주·60위), 김찬(미국·93위) 등이 출전해 신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가을시리즈 일정 (현지 시간 기준)날짜 대회명9월 12~15일 프로코어 챔피언십10월 3~6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10월 10~13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10월 17~20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24~27일 조조 챔피언십11월 7~10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11월 14~17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11월 21~23일 RSM 클래식 김성현. (사진=AFPBBNews)
2024.09.14 I 주영로 기자
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배상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월요 예선을 통과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자리했다.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배상문은 단독 선두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6타 차 공동 54위를 기록했다.배상문은 3일 전인 지난 10일 대회 월요 예선에 참가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상위 4명에게 주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향후 2년간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이 대회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4년에 배상문이 우승한 대회다.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올해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고 3번 컷 탈락, 한 번 공동 61위를 기록했다.이날 8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고,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는 등 후반부 분위기가 좋았다.내년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해 가을 시리즈에 출격한 김성현(26)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33)은 5오버파 77타 141위로 부진했다.PGA 투어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를 ‘가을 시리즈’라고 명명했다.9월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025시즌 출전권을 따냈지만, 그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등 자격이 없을 경우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또 가을 시리즈가 종료할 때 페덱스컵 순위 51~60위가 되면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김성현은 정규시즌에 페덱스컵 순위 11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99위에 자리했다. 가을 시리즈를 통해 확실한 시드 굳히기에 나선다.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립스키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정상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2021~2022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2024.09.13 I 주미희 기자
헥토이노베이션,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사업 기대-유안타
  • 헥토이노베이션,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사업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헥토이노베이션(214180)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별도기준 주력사업인 IT정보 서비스(휴대폰번호 기반 개인정보 인증·보호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대폰 번호 보호, 간편 로그인 서비스 위주에서 2020년 이후 마이데이터 기반 정보 서비스 기능 추가를 통해 평균판매단가(ASP)가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쇼핑정보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하반기에도 신규 서비스 런칭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 헥토파이낸셜(37.9%)은 9월 15일 전금법(전자금융거래법) 시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F&B 프랜차이즈 등 E쿠폰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선불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거나, 라이선스 보유기업에게 대행 서비스를 위탁해야 한다. 헥토파이낸셜은 라인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선불 충전을 위한 모든 결제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또 “헥토헬스케어는 지난 7월 중국 1위 제약회사(시노팜)의 계열사인 국약약재와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최소 1550억원 계약이다”며 “티몰, 틱톡 등 브랜드 플래그쉽스토어 입점 운영이 예정돼 있으며, 중국 현지 병원으로의 판매처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납품이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배당성향 상향 및 매년 1% 기보유 자사주 소각과 관련된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변화는 부재했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주가 변화는 부재하다”면서 “본업에서의 매출성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신규사업에 대한 관심 및 개화시점을 주목해야 한다. 다가오는 4분기는 스미싱 앱이 출시될 예정이며, 헬스케어의 초도 매출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4분기가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3 I 박정수 기자
"프로게이머에서 사업가로…나다운 도전이 성공 이끌었죠"
  • "프로게이머에서 사업가로…나다운 도전이 성공 이끌었죠"[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프로게이머, e스포츠 회사 경영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진출까지 제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자 합니다.”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는 내달 2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가 12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에서 서 대표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2년 당시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프로팀 POS에 입단 후 10년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2014년 e스포츠 기업 ‘라우드코퍼레이션’(옛 콩두컴퍼니)을 설립했다. 자신이 플레이어로 활약했던 e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해서다.라우드코퍼레이션은 게임 리그 운영·제작 관련 e스포츠 콘텐츠 제작 외에도 프로게이머 및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공연 제작 등에서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22년에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JYJ 멤버로 활약한 가수·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설립한 팜트리아일랜드를 인수했다. 2021년 손익분기점을 넘고 흑자를 지속 중이다. 올해 매출은 약 3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서 대표는 “프로게이머 시절에는 상대 스타일에 맞춘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기에 임했는데 최종 승패는 경기 당일의 집중력과 유연한 대처 능력 등 순발력이 좌우했다”면서도 “경영자로서 조직을 운영할 때는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장기적 비전과 팀의 발전 가능성을 신중히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 (사진=백주아 기자)서 대표는 “e스포츠 팀 운영을 시작으로 e스포츠 대회 제작,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IP)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면서 각 분야에서 점차 자리를 잡고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해 이룬 성과와 발전은 무엇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꾸준히 이룬 성공 가운데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서 대표는 “사업 초기 사회적 기대와 신념 사이에서 갈등이 많았다”며 “회사 성장을 우선시하다 보니 외부의 기대에 맞추려 했고 이로 인해 회사의 개성이 희미해지며 정체기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나답게 경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고 현재의 결실을 이룰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서 대표가 생각하는 ‘나다움’이란 자신의 가치와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자세다. 외부의 기대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 바탕 위에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끊임없는 경쟁과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살면서 내 본질을 찾기보다는 남들이 기대하는 모습에 나를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닫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이 바로 ‘나다움’을 찾는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포용해 나가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라우드코퍼레이션은 e스포츠 선도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새비게임즈 그룹이 투자한 중국 e스포츠 기업 ‘VSPO’와의 협력 관계를 발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서 대표는 “다양한 사업모델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e스포츠 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 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10년 후에는 더 넓은 시야와 깊은 경험을 가진 리더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3 I 백주아 기자
"발달장애인이 만든 빵"….SK하이닉스,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가
  • "발달장애인이 만든 빵"….SK하이닉스, ‘사회적가치 페스타’ 참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줄만 알았는데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었네요.”(SK하이닉스의 전시 부스를 찾은 회사원 김민규씨)SK하이닉스(000660)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열린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가치 축제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스를 찾아 행복GPS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들에게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하나의 도로로 연결된 작은 마을을 형상화한 부스에서는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행복을 만든다’는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이념을 엿볼 수 있었다.부스에선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공개된 ESG 전략 프레임워크 ‘프리즘(PRISM)’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이외에도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한 ‘행복GPS’ 사업과 같은 ‘ICT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과 미래 과학 기술을 이끌어갈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하인슈타인’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또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로 진행되는 ‘행복나눔봉사단’ 등 SK하이닉스의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과 청주의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밀착형 나눔활동’도 함께 선보였다.부스의 한편에서는 SK하이닉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례인 ‘행복만빵’과 ‘푸르메소셜팜’에서 생산한 빵과 방울토마토를 포함해 SK하이닉스의 소비자용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인 ‘비틀(Beetle) X31’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행복만빵은 SK하이닉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자회사인 ‘행복모아’의 제빵 브랜드로 발달장애인 제빵 기능사를 포함해 19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빵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되며 뛰어난 맛과 품질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푸르메소셜팜은 SK하이닉스와 푸르메재단이 조성한 약 3000평 규모의 스마트팜으로 5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방울토마토와 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다. 여기서 재배된 방울토마토 역시 전량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간편식으로 제공되고 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는 기술 개발만큼이나 지속 가능한 사회와 우리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한 SK하이닉스 부스.(사진=SK하이닉스)
2024.09.12 I 조민정 기자
비엘사이언스, 가인테스트 100만달러 수출 계약..."부인과 진료 힘든 무슬림폐쇄성 수혜"
  • 비엘사이언스, 가인테스트 100만달러 수출 계약..."부인과 진료 힘든 무슬림폐쇄성 수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비엘사이언스는 12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브다포털’(Abda Portal)과 여성질환 자가진단키트인 ‘가인테스트’에 대해 100만달러(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가인테스트는 중동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가인테스트 두바이 수출은 이란 수출에 이어 두 번째다.비엘사이언스 홈페이지.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 내용은 총 100만달러 규모 가인테스트를 수출하는 것”이라며 “초도 물량으로 10만달러(1억3000만원) 상당의 ‘가인테스트’를 지난달 30일 선적해 계약금을 수령하였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연이은 중동지역 수출의 비결은 가인테스트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궁경부암 성병 등 여성질환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무슬림국가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여성들이 제대로 된 부인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화적 배경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인테스트’는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로, 팬티라이너 형태의 패드를 착용 후 채취된 특수필터를 전문 의료 검사센터에서 분석하는 방식의 진단키트다. 자궁경부암 유발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질영 등 성매개 감염질환(STD)의 감염 여부를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가인테스트’의 중동지역 내 비독점적 총판권을 따낸 아브다포털은 중동지역 물류 비즈니스의 강자인 아브다(ABDA) 그룹 자회사로 헬스케어 관련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비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공급 계약은 무슬림 중동지역의 심장부인 두바이에 대한 직수출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종교적 이유, 열악한 의료인프라 등으로 여성질환 진단과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동지역 무슬림 여성들에게 획기적인 의료혜택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12 I 김지완 기자
빈 살만도 주목하는 K스마트팜...농업 패러다임 바꾼 '우듬지팜'
  • 빈 살만도 주목하는 K스마트팜...농업 패러다임 바꾼 '우듬지팜'
  • 우듬지팜(403490)이 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추진 중인 전국 최대 스마트팜단지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건립에 우듬지팜도 힘을 보탭니다. 7만평 규모의 반밀폐 유리온실 건축과 운영, 유통 사업을 담당합니다.반밀폐 유리온실은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사계절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심용보/우듬지팜 대표]“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중요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날씨와 온도, 습도, 빛 등 기존 경험치들을 데이터화하고 있고 저희는 그걸 AI(인공지능) 데이터라고 명명하고 있거든요. 현재도 데이터를 축적하는 상황이며 이 부분들을 적용해야 스마트팜 반밀폐 유리온실이 운영된다고 보시면 됩니다.”해외에서도 우듬지팜의 기술력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 수출 러브콜이 잇따릅니다.지난해 두바이 최대 농업회사인 ‘일라이트 아그로’와의 스마트팜 기술 협약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바디아’와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갑니다.특히 네옴시티로 주목받는 사우디와의 MOU 체결 규모는 3420만달러로 우리 돈 455억원에 달합니다. 건조한 기후로 척박한 농업 환경을 지닌 중동국가들에 우듬지팜의 기술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심용보/우듬지팜 대표]“올해 초부터 중동 지역,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요청이 오고 있고요. 단맛이 나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일단 해외 고객에게 소개를 해드리고 있고요. 두 번째는 저희의 스테비아 가공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는 것을 진행해야 될 거고요. 최종 단계에서는 해외와 합작을 통해 현지에서 유리온실과 가공하는 공장까지 연결하는 단지를 개발하는 것까지 아우를 수 있겠습니다.”우듬지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팜 설비 구축과 연구개발 등으로 비용이 빠져나간 영향입니다. 현재 우듬지팜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스테비아 토마토를 넘어, 꾸준한 투자로 유러피안 채소까지 재배 품종을 확대한단 목표입니다. 의료용 대마 등 바이오산업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심용보/우듬지팜 대표]“유리온실 안에서는 어떤 작물이든 다 재배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염두에 두는 부분은 의료용 대마고요. 물론 정부의 정책이 선행돼야 하는 사안이지만, 수입 대체 효과도 크고 노령화에 따라 의료용 대마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사업 확장할 가능성을 보고 있고요.”농업에 첨단화를 더한 우듬지팜.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사진=이데일리TV)
2024.09.11 I 이지은 기자
은행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한번에…중기부, 6대 은행과 협력
  • 은행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한번에…중기부, 6대 은행과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은행 한 곳만 방문해도 대리대출 확인서 발급부터 보증서 신청,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원스톱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6개 시중은행이 부산, 대구 등 9개 지역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연계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의 오프라인 신청·접수를 대행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리대출) 안내·상담 등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존에는 정책자금 신청을 위해 소진공 지역센터 1회, 지역신보 1회, 은행 2회 등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은행 2회 방문으로 상담부터 신청까지 가능하게 된다. 특히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과 정책자금을 모르는 소상공인이 은행 영업점을 통해 정책자금 안내부터 접수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MOU에 이어 6대 은행장과 함께 2024년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애로 완화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중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지역신보 전환보증 신설 △소진공 상환연장제도 확대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의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대환대출, 전환보증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6대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6대 은행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주요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해외진출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등 민관 협업 체계구축과 지원범위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민생금융지원을 위해 청년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 등 은행권 자율프로그램 지원도 적극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최근 개소한 ‘디노랩 베트남 센터’를 활용해 한-베 스타트업 발굴·협력·교류에 나선다. 소상공인 금융사기 피해방지를 위한 ‘장금이 결연’의 지속 확대와 전통시장에 대한 금융서비스 환경개선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농산업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과 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전환보증, 대환대출)도 적극 뒷받침한다. 오 장관은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소진공 대리대출 접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6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블루엠텍, 의약품 근거리 당일배송 ‘임박’…3만 가입사 이룬다
  • 블루엠텍, 의약품 근거리 당일배송 ‘임박’…3만 가입사 이룬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블루엠텍(439580)이 의약품 당일 배송을 본격화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유통 가능한 품목과 병·의원 가입사의 증대로 실적 증가세도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블루엠텍은 이를 바탕으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사진=블루엠텍)◇근거리 당일배송 서비스 준비 막바지 작업5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의약품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이하 근거리 당일배송) 운용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늦어도 내달에는 가동에 들어간다. 앞서 블루엠텍은 근거리 당일배송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유통업체들의 의원 공급 의약품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 부동산을 확보했다.현실화되면 올해 목표 중 하나였던 ‘블루팜코리아’의 병·의원 가입사 3만곳 돌파도 가시화된다. 국내 병·의원 약 3만 5000곳 중 85.7%가 블루팜코리아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블루팜코리아는 블루엠텍이 운용 중인 국내 의약품 e커머스 1위 플랫폼이다. 블루팜코리아의 병·의원 가입사는 지난해 말 약 2만 7400곳에서 이달 중순 기준 2만 9300곳으로 증가했다. 이를 통해 블루엠텍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한독(002390), 바이엘 등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9만종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서울 시내 병·의원의 30% 이상이 모인 강남에서 근거리 당일 배송의 시범사업을 시작해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유통기한 관리의 어려움이나 의원 원내 부족한 의약품 보관 여력을 해소해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엠텍이 이 같은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는 또 다른 이유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이 꼽힌다. 실제 블루엠텍은 머크(MSD), 바이엘, 사노피, 애보트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의료기기사들과 협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 프리필드펜’의 국내 유통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비만치료제 등 이들이 취급하는 상당수의 품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엠텍의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의약품전용 물류센터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 (사진=블루엠텍)◇글로벌 협력사·종합병원급 고객사 협력 강화 사활블루엠텍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협력사를 확대하고 종합병원급 고객사 유치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루엠텍은 지난 6월 의약품 전문 배송 배송서비스 운영 업체 ‘공감플러스’ 지분 30.9%도 인수했다. 기존 20대가량의 냉동 차량으로는 글로벌 협력사와 종합병원급 고객사의 물량을 조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감플러스는 100여 대의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관리 역량도 배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의약품전용 물류센터 ‘블루엠텍 평택물류센터 드림1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드림 1호는 경기 평택시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에 자리했다. 드림 1호는 연면적 1만 608㎡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됐다.블루엠텍 관계자는 “작년 12월 MSD의 백신 2종의 100억원 규모 총판 사업권 수주, 지난 2월 순천향대학병원 4개 병원 향 106억원 공급계약 등 글로벌 협력사와 종합병원급 고객사와의 거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지속적 증가→설비와 서비스 확충→경쟁력 향상’이라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블루엠텍은 올해 사상 첫 연매출 1500억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가에서는 블루엠텍이 올해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대비 각각 40%,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를 포함하면 최근 연평균(2020년~2024년) 매출 성장 폭은 무려 50%가 넘는다.
2024.09.11 I 유진희 기자
한화그룹, 협력사 대금 약 1900억 조기지급
  • 한화그룹, 협력사 대금 약 1900억 조기지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 약 1900억원 가량을 조기 지급하고 추석 명절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설, 추석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원자재 대금 등 운영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나는데, 예정된 자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집행해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 151억원, 한화솔루션 141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6억원, 한화시스템 232억원, 한화오션 833억원 등 약 1900억원의 대금을 평소보다 최대 59일 앞당겨 현금으로 지급한다.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명절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51억원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약 55억원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추석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를 통해 기초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물품(식료품, 도시락 등)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우수 농수산품 판매 프로그램인 아름드리 및 비욘드팜 매장을 통해 지역 상품의 명품화와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된 백화점 5개사 등과 유통분야 바이어 공동 품평회를 개최하여 중소상인 입점 검토 등 판로를 지원한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美 생물보안법 통과…국내 바이오 기업 수혜 전망"
  • "美 생물보안법 통과…국내 바이오 기업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압도적인 지지로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하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IBK투자증권)11일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압도적 찬성으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무리없이 통과되었으며 미국 상원도 생물보안법을 지지하고 있음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연내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해당 법안은 표면적으로는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 보조금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빠르게 경쟁국으로 급부상한 중국 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제재의 성격을 띄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우시바이오그룹은 규제 기업 목록에 추가해 중국 기업 배제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중국 바이오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공백을 일본 및 국내 기업들이 대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실질적으로 지난 7월 19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티팜은 미국 소재 바이오텍 기업에 RNA 치료제의 원료가 되는 올리고핵산을 385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중국 기업이 공급하던 원료를 국내 기업이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물보안법 시행 이전부터 미국 기업들의 탈중국 전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이러한 미국 기업들과 중국 기업들의 협업이 중지됨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유럽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이중 국내 기업들이 높은 확률로 높은 수혜 받을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이용성 기자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쌀 초과 생산량 10만t '사전격리'…한우 출하 3년 전 수급조절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초과생산량을 사전에 시장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한우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수급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쌀 수급 안정 대책’과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수확기 산지 쌀값 정상화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생산량 발표 시 추가대책 마련…벼 재배면적 신고제 운영정부가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대책을 추석(17일) 이전까지 당겨 발표하는 건 쌀 과잉생산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년산 배 재배면적은 69만 7714㏊로 1년 전보다 1만㏊ 감소했으나 기온·일조량 등 기상 여건은 생육에 더 유리해졌다. 반면 쌀 소비는 코로나19 영향에서도 벗어나면서 감소세가 커졌다 쌀값 안정화가 하반기 정책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당·정은 이날 우선 2만㏊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기로 합의했다. 통상 시장격리 조치는 사후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10만t 규모의 쌀을 사전 격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최종 생산량 발표 이후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생기는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근본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벼 재배면적 신고제를 운영하고 지역별 감축 면적을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농가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와 패널티도 적용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정부가 쌀 적정생산 대책으로 벼 재배면적을 3만 2000㏊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쌀값에 대한 기대 등을 토대로 올해는 2만㏊ 정도가 회귀했다고 본다”면서 “신고제는 벼 재배면적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타작물 재배 등 농가가 적정생산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고품질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벼 재배를 장려하고 쌀 등급제 및 단백질 함량 표시 강화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밥쌀용에 의존했던 쌀 소비는 가공산업, 장립종·기능성 등으로 다양화해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독립 회계 등 경영합리화 방침을 통해 유통주체의 책임성도 강화하기로 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전국 한우농가 한우산업 안정화 촉구 한우 반납 투쟁에서 한우반납을 위해 국회로 향하던 전국한우협회 소속 회원들이 경찰이 설치한 차단벽에 막히자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 추진 한우 시장은 도·소매간 괴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한우 가격은 명절 수요로 인해 6월 하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약 14%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사료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20~40% 높게 형성돼 농가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평균 사육기간이 30개월로 긴 한우의 특성상 생산비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데다가 유통비용도 추가로 소요되는 상황이다. 이는 가격 하락에도 소비자들은 한우를 여전히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로 꼽힌다.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 등 소비 촉진 사업을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식·가공업체에는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한다.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사료구매자금은 내년에도 1조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농협을 통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우는 가격이 10% 하락하면 수요가 그보다 큰 17% 상승해 일반 농산물보다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다고 조사된다”면서 “할인행사를 하면 그만큼 수요가 받쳐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2026년)·EU(2027년)·호주(2028년) 등 주요국들의 소고기 관세 철폐에 대비해 국내산 자급률 40%를 유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도 발표됐다. 한우의 긴 생육 특성을 감안해 출하 3년 전인 송아지 생산단계에서부터 수급과 관련한 사전 경보체계를 운영하고,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의 사육을 억제하거나 감축하는 것을 제도화할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팜을 2027년 30%까지 확산하기로 했다. 숙성육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등까지 수출을 확대해 새로운 소비 시장도 개척한다.한우법을 둘러싼 갈등은 축산법을 고쳐 봉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협회가 제정을 추진해온 한우법은 5년마다 한우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한우 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농식품부는 돼지, 닭 등 타 축종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한우법 제정을 반대해왔다. 현재 관련 축산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태다. 다만 기존 한우협회가 요구했던 대기업의 한우산업 진출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한우협회가)축산법이든 한우법이든 이런 시기에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변화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독립법 제정을 주장하는 생산자 단체들과 충분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2024.09.10 I 이지은 기자
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710선
  • 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상승 출발…7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가 과대 낙폭 인식으로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포인트(0.64%) 상승한 719.01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 상승한 4만82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오른 5471.0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뛴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미국 증시가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하자, 국내 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약화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견지할 것을 제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되면서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세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3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25억원, 기관은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화학(1.92%), 금융(1.33%)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0.76%), 음식료·담배(0.87%), 제조(0.65%), 일반전기전자(0.59%), 금속(0.67%), 기타제조(0.57%), 의료·정밀기기(0.37%)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비금속(0.52%)은 1% 미만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루닛(328130)은 15% 급등하고 있다. 엔켐(348370)도 8% 넘게 뛰고 있다. 중앙첨단소재(051980), 에스티팜(237690) 등은 3%대 강세다. 에코프로(086520), 테크윙(08903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원익IPS(240810), 동진쎄미켐(005290), HLB(028300) 등은 1%대 하락세다.
2024.09.10 I 김응태 기자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
  •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제품 및 기술이전이 부각된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최근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제약·바이오 섹션에 불고있는 훈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급등한 종목은 △셀루메드(04918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샤페론(378800) 등이다. 셀루메드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술이전 관련 내용이 다시 조명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이엔셀(456070)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은 추가가 하락했다. 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5거래일 만에 주가 두배 ‘껑충’...왜?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0% 오른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1552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들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신제품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루덤 젠(CELLUDERM GEN)’ 개발을 완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 5거래일만에 두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다르게 했다.셀루메드 측은 “‘셀루덤 필’(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면서 셀루덤 젠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 완료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갈무리)이 회사는 지난 4일에는 ADM 신제품 ‘셀루덤 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이다.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본지 기술 수출 심층 분석 보도 후 주가 상승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셀루메드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15% 오른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주가가 7570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본지 프리미엄 컨텐츠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기사 <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가 9시 경 네이버 포털에 무료로 풀리며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최근 있었던 기술수출의 숨은 공신인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집중 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HK이노엔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화동제약에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IMB-101은 이중항체 신약으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이 협업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이에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와이바이오로직스로 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물질이지만, HK이노엔은 사업 전략상 항체 신약개발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1000억종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AR-T와 1세대 항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이 입증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후속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비게이터가 투자 유치한 금액이 1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총 8개 기술이전을 했다. 공동 혹은 단독으로 벌써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포텐셜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이엔셀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엔셀의 경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뒤 온 조정 장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3% 하락한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셀의 상장 직후 주가는 지난달 29일까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약 114% 급등했다. 지난 1일에는 4만3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내려앉았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다. 이엔셀의 경우 6년 연속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국내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의 세포와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다품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삼성그룹 투자를 받아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 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로 있다.
2024.09.09 I 김승권 기자
바이오파마, 中시노팜과 전략적 제휴…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 바이오파마, 中시노팜과 전략적 제휴…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바이오파마(대표이사 최승필)는 중국 최대 국영 제약사 시노팜(Sinopharm)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양사는 4일 바이오파마 본사에서 최승필 바이오파마 대표, 공진립 시노팜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장진단키트(집에서 간편하게 대장암 및 용종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 화장품, 연구개발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바이오파마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시노팜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시노팜은 2021년 기준 매출이 135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병원과 의원을 포함한 자체 플랫폼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중국의 합작사 명홍을 설립, 코로나19 mRNA 백신 기술을 이전한 바 있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중국 국영기업이자 글로벌 제약회사인 시노팜과의 협업은 양측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상호간 협력을 바탕으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9 I 이정현 기자
G마켓·옥션, 30일까지 '상생 페스티벌'…최대 55% 할인
  • G마켓·옥션, 30일까지 '상생 페스티벌'…최대 55% 할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우수한 판매자(셀러) 상품을 최대 55% 할인하는 ‘제18회 상생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G마켓·옥션이 2009년 업계 최초로 시작한 상생 페스티벌은 전국 생산자·중소기업·마을기업 판매자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17회 행사에 참여한 950여곳의 판매자 가운데 높은 판매 실적, 차별화한 상품 등으로 선정된 우수 판매자가 참여하는 ‘앵콜 프로모션’이다. 추천 상품으로는 △소포트터치 호텔수건 △트리플에스 약산성 탈모완화샴푸 △브라더팜 고창 풍천 민물장어 △예스플러스 언더웨어 특가 △누리푸드 청정우 차돌박이 △닥터린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슈퍼워시 가루세탁세제 △코코비 키즈룩 △허니유통 경북 사과 등이 있다.G마켓과 옥션은 소비를 촉진하고자 전체 고객에게 행사 전용 10% 할인쿠폰을 매일 1회씩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양곡 카테고리 전용 5%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은 최대 1만원, 5% 즉시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마케팅 비용은 G마켓과 신한카드가 부담한다.이번 행사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리거나 상품 경쟁력이 있는 우수 판매자를 선정해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서 전용관 마련, 광고비 최대 300만원 지급, 판매자 홍보영상 제작 지원 등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기정 G마켓 영업기획실장은 “오픈마켓은 판매자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인 만큼 G마켓과 옥션은 20년 넘게 판매자와의 상생 정책을 주요한 기업 가치로 두고 지속 강화했다”며 “국내 유일 온라인 박람회 상생 페스티벌을 통해 소비자는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 판매자는 매출 향상의 효과를 얻어 모두가 윈윈하는 상생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G마켓)
2024.09.09 I 경계영 기자
'계획없었던 비피도 매각'…아미코젠, 460억 밑지고 급하게 판 까닭은
  • '계획없었던 비피도 매각'…아미코젠, 460억 밑지고 급하게 판 까닭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자회사 비피도(238200) 지분 매각을 전격 결정했다. 아미코젠은 여러 자회사 매각 등 구조조정을 천명했을 때도 비피도 지분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만에 신속하게 매각 결정과 절차가 이뤄졌다. 최초 인수 당시보다 가치가 낮아져 수백억 손실을 볼 것이 뻔한데도 급작스럽게 매각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거래소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사진=이데일리 DB)◇아미코젠 자회사 구조조정, 비피도는 없었다아미코젠은 지난달 30일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환인제약(016580)과 비피도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비피도 보통주 245만4000주, 지분율 30%로 매각 대금은 150억원에 이른다.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되는 매각으로 오는 13일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아미코젠 측은 비피도 매각 사유에 대해 “현금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매각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미코젠은 2020년 송도와 여수에 각각 대규모 배지(연면적 7000평, 연간 최대 4만ℓ 생산), 레진(연면적 1500평, 연간 최대 10만5600㎏ 생산) 생산시설 건설을 시작해 올해 6월 준공했다. 여기에 든 자금은 약 1300억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차입금만 약 780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7월 이데일리에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시 아미코젠 창립자인 신용철 이사회 의장은 24개 자회사 및 관계사 중 최소 6개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한 구조조정 대상은 △아미코젠 바이오팜유한공사 △와이비바이오 △에이피 △아미코젠파마 △메디플이었다. 구조조정은 자회사 합병과 매각, 청산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매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기타 비주력 사업 관련 토지 2곳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반면 비피도(238200)에 대해서는 사업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었다. 신 의장이 비피도를 인수하기 10년 전부터 관심있게 들여다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비피도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최초로 2018년 코스닥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비피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특허 균주를 비롯해 100개 특허를 보유하고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만 250편에 이를 정도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신 의장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원료 분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비피더스균 생산량을 높였다. 이와 관련해 2년 전부터 장비 교체 작업을 시작해 6월에 마무리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개발도 정부 과제를 통해 올해 말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601억원에 사서 150억에 매각…최대주주 불확실성이 결정타아미코젠은 2021년 9월 비피도 주식 245만4000주를 601억원(주당 2만4500원)에 인수했다. 반면 환인제약에 매각한 금액은 150억원인데 결과적으로 인수 당시 보다 약 451억원을 손해 보게 됐다. 다수 자회사 매각 및 청산, 토지 매매 등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유망 자회사로 여겨지던 비피도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갑작스럽게 매각 결정을 내린 것은 의아하다는 것이 바이오업계의 반응이다.신 의장은 “비피도가 거래중단 상태여서 매각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주당 30%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 환인제약에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피도를 그동안 열심히 키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 사이 비피도가 거래정지가 됐다. 따라서 아미코젠에 대한 여러 신용도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피도는 지난 6월 회사 직원이 회사 자금 80억 8000만원을 횡령한 것이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 정지된 상태다. 신 의장은 “비피도의 거래재개가 이뤄져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거래소에서 새로 상장할 당시처럼 기업과 관련된 전체를 들여다봤다”며 “비피도 거래재개 시 최대주주의 불확실한 부분을 지적했다. 비피도 최대주주가 아미코젠인데 아미코젠 최대주주인 제가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고 있는 것을 알고 비피도 최대주주에 대한 불확실성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즉 비피도 지분 매각은 아미코젠과 비피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그는 “비피도 지분 매각에 대해 관련 내용에 대해 거래소에 미리 전달했고 지분 매각을 위한 바인딩 양해각서(MOU)까지도 거래소에 알리고 진행한 사안”이라며 “지분 매각 바인딩 MOU부터 실사, 매각 계약 체결까지 한 달 사이에 이뤄질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이 됐다”고 말했다.
2024.09.09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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