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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재정·통화·외환정책,당분간 에너지 비축에 주력
- [edaily] 경기부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적어도 상반기중에는 재정·통화·외환 등 거시 경제정책 수단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데 주력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 지 종잡을 수 없는 현 시점에서 대응여력을 소진한다면, 정작 세계경제가 경착륙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마땅히 대응할만한 수단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섣부른 부양책이 제대로 먹힐 리 없다는 생각도 이같은 정책방향에 일조하고 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 답변과 12일 월례 경제동향 설명회에서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이나 증시부양은 효과가 없으며,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의 경제전망에 대한 예측이 크게 엇갈리는 등 작금의 경제상황이 너무나 불투명해 우리의 방향을 미리 확정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진 부총리는 "미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2.4%로 잡고 있으나, 많은 연구기관들이 2% 미만을 예측하는 등 전망치의 편차가 60∼70%에 이른다"며 "이같은 편차를 우리 경제에 적용할 경우 연간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안개 속의 현 세계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일수록 경제상황 전체를 보다 냉정하게 관찰, 6월쯤은 돼야 보다 정확한 전망치를 놓고 경제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진 부총리의 생각이다.
11일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회견에서 진 부총리가 "무리한 금리인하나 인위적인 환율조작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말을 종합하면 정부는 상반기중 재정과 통화, 외환정책의 여력을 충분히 비축한 뒤 하반기 이후 혹 있을 지 모를 세계경제의 급격한 침체에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재정분야에서 추경편성 및 감세 등 지출확대는 상반기중에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며, 금리인하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전망이다.
외환정책과 관련해서도 그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투입하겠다`는 최근 한국은행의 발표를 `헤프닝`으로 규정하며, `심리적 공황과 투기발생` 등 두가지 전제 하에서만 외환보유고를 쓰겠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불안이 심화되는 세계경제의 현실을 감안, `실탄`을 함부로 소진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세계 5위의 외환보유국임을 내세워 외환보유고 정책을 `확충`에서 `유지`로 전환했던 불과 석달전의 방침에서 유(U)턴, 보유고를 당분간 더 쌓겠다는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이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움직임은 억제하되, 엔화 등 주변국 통화 변동이 시장에 합리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수용할 것이란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정해지도록 할 것"이라든가 "시장 가격변수가 여건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거듭 강조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문제는 상반기중 충분한 여력을 확보해 둔다 하더라도 거시정책 수단의 실효성은 과거보다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일본 엔화 및 미국 주가 움직임에 거의 전적으로 좌우될 뿐 독자적인 자금시장 대책 등은 근본적 한계를 보이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진 부총리 조차도 11일 F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성장을 회복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이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산업연관표상 98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는 30.7%로 지난 95년의 24.9%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한국은행의 12일 발표도 이를 실증한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수요는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 온 결과다.
따라서 향후 경제정책은 거시정책 수단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과 더불어, 대외 의존도를 축소해 거시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이 기울여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BoMS 전망)②금리상승기조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편
- [edaily] BoMS 멤버인 대우증권의 김범중 대리는 “채권수익률이 4월초반 안정세를 나타내다가 중반이후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월말에 발표될 3월의 산업생산활동이 금리에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물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돼 산업생산 위축을 압도할 것”이라며 “저평가돼 있는 예보채와 1년물을 매입하는 바벨전략과 함께 국채선물로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금융공학팀 과장은 “4월은 그동안의 수익률 하락이 마무리되고 금리상승 기조가 정착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금리상승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 과장은 “물가, 원화약세, 투자심리 위축과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금리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단기딜링보다는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자산운용상의 미스매칭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중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월초 안정, 중반이후 다시 상승..바벨전략 유효
◇환율 변동성만 줄어든다면 금리 안정될 것
환율의 움직임에 충실한 금리를 채권시장 내부의 정보를 가지고 전망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아 보인다. 일본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본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이나 외환시장 개입가능성을 피력한 뒤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부양을 위한 수출독려라는 정책당국의 의도가 읽혀진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더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투기세력의 활발한 움직임이 금리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면서 이전의 후행성에서 탈피해 기대감만으로 금리수준을 바꾸어 놓게 되었고,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다.
오랜 기간 큰 폭의 금리 하락을 이루어 낸 뒤에 경기의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물가 오름세가 연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금리는 빠르게 상승반전 되었다. 특히, 물가 오름세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환율의 빠른 상승은 시장내부의 평가손 물량을 확대시키며 하방경직성을 심화시켰고, 저점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엔화의 추이를 반영하는 것도 일시적인 재료라고 판단할 때 환율의 변동성만 줄어든다면 그 수준의 금리대로부터 안정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다. 특히, 경기의 회복조짐이 미미하고 3월 수출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경기의 조기회복 가능성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는 환율의 오름세를 그대로 금리에 반영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물가상승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44.8%에 육박하고 있고 총수요를 관리해야 하는 수요견인 인플레는 미미하다고 할 때 확장적 신축기조의 통화정책은 좀더 유지될 것으로 본다.
◇채권수익률 월초 안정세, 중반이후 다시 상승..6~6.8% 전망
금리 추이는 월초 안정세를 이어가다가 중반이후부터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는 6%이하에서 대규모 매물벽이 버티고 있음을 감안할 때 5%대로 회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이며, 반면에 저금리 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에서 시중금리가 7%를 넘어설 가능성도 극히 작아 보인다.
특히, 환율의 움직임이 금리에 영향을 주는 것도 급변동을 보이는 초기에 높고 이후에는 다른 변수에 의해 지배 받는다고 할 때 환율에 의해 받는 직접적인 영향력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중 고점이었던 6.80%수준이 고점으로, 하락시에는 6%초반대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월초반에 금리가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는 요인은, 외환시장으로부터 출발한 시장불안으로 인해 정책당국의 시장대응이 적극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공급물량의 조절이나 외환시장 개입등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책으로 인해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4월말에 발표될 3월의 산업생산활동은 3월 수출의 감소세로 인해 재차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빠르게 상승한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1300원대를 하향돌파하기 어렵다고 할 때 물가에 대한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 특히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상황에서는 산업생산의 위축이 물가에 대한 부담에 압도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반 월에 갈수록 금리는 약세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 후반 물량확보 6%초반 이익실현..바벨전략도 유리
하지만 장중 변동폭이 많을 때는 하루에 40bp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월초반 강세, 월중반 이후 약세의 의미를 추세로 파악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이야기일 수 있다. 6% 후반 대에 진입할 때 물량을 확보하고 6%초반에 진입할 때는 이익을 실현하는 유연한 시장대응이 유리해 보인다.
한편, 금리의 움직임이 상한과 하한모두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기초할 때 저평가 상태의 예보채와 함께 통화채 1년물을 매입하는 바벨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이러한 상태에서 듀레이션은 선물로써 조절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특히, 환율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과정에서는 예보채등 채권의 공급이 가장 영향력 있는 재료라고 할 때 예보채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을 때 채권현물을 매입하고,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고3년 금리를 감안하여 선물매도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여기에다 통화채 1년물등 단기채를 추가로 매입한다면 현물에서는 가격 탄력성이 작으면서 선물매도로 인해 듀레이션 부담도 적은 포지션의 합성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선물매도와 예보채 매수는 차익거래의 형태를 갖고 있어 포지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종목의 선택기준은 고쿠폰 3년 이하의 채권들이 여전히 유리해 보인다. 예보채 3년 이하의 FRN등도 쿠폰이 높다는 점과 함께 절대금리도 7%대를 넘어서 있다는 점으로 인해 부담이 덜해 보인다.
경기의 방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절대금리는 3월에 비해 올라 투자에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저평가 채권들의 종류나 폭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의 시장불안을 이유로 예보채 등의 발행일정이나 규모를 조절하는 노력이 있지만, 일정의 연기만으로는 시장부담을 줄이기에 부족해 보인다. 어차피 큰 차이가 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금 운용환경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최완석 삼성선물 금융공학팀 과장= 금리상승기조의 시작, 포트폴리오 재편 필요
◇엔화 움직임과 이에 따른 달러/원 환율움직임 영향 지속
4월중 채권시장은 대내적으로는 국내경기 회복 가능성과 물가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경기 및 달러/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월까지의 금리하락은 경기침체와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펀터멘탈과 우량물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라는 수급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우량물 선호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약화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 기대감은 기업실사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고 2월중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면서 물증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단지 이러한 개선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아직 경기회복을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러한 부분이 심리적으로 추가적인 채권매수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최근 엔화약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자 물가상승 우려감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4.4%로 나온 이후 한은 총재도 2분기중 물가가 5%에 육박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어 향후 물가부분이 금리에 상당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위의 두가지 요인은 4월중 지속적으로 금리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으나 경기둔화는 더 이상 금리하락 요인이 아닌 금리상승 억제요인으로써 작용할 것이다.
한편, 4월중 채권수급을 보면 채권만기규모는 17.4조원으로 3월에 비해 3.5조원 감소하여 차환발행 부담은 다소 줄 것이다. 통안증권의 경우 3월중 한은이 단기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28일물을 대거 발행함에 따라 만기가 8.7조원에 달하고 있으나, 외환시장 직접개입 등을 감안할 때 순상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시장에 수급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은 예보채 발행이다. 예보채는 공적자금 수요에 따라 발행일정 및 물량을 변경하기 힘든 반면, 시장심리가 불안해 장기채에 대한 수요 감소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금리상승기조가 정착되는 한 달이 될 듯
2월 금리저점 확인, 3월 금리상승 반전에 이어 4월은 금리 상승기조가 정착되는 한 달이 될 것이다. 4월에는 그간의 금리 하락세가 마무리되고 상승 반전한 금리가 상승추세로 자리매김하는 한 달이 될 것이다.
4월중 금리는 물가에 대한 불안감, 원화약세 기조,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약세를 보일 것이다. 반면 경기둔화가 금리하락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이 계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어 금리하락 요인보다는 상승억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4월중 3년만기 국고채는 6.30~7.00%에서 소폭의 상승세가 전망된다.
◇금리상승장에 대비한 포오트폴리오 재편 필요
3월중에는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인해 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금리상승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최근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로 인해 수신은 단기화된 반면 예보채 발행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채권평균 만기가 늘어나 기관의 경우 수신과 운용에 미스매칭이 확대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4월중에는 금리상승기조 정착에 따른 포오트폴리오 재편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단기딜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확보보다는 현재의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자산운용상의 미스매칭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전망)외환당국 "후퇴는 없다"..먼저 시장에 믿음줘야
- [edaily] 외환당국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지난 6일 외환보유고를 공급하는 고강도 시장개입에 나섰고 7일 대통령까지 나서 물가, 환율, 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제 외환당국은 환율이 안정될 때 까지 무한정 개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처지로 몰렸다.
그러나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엔화가 어디로 움직일 지, 국내외 증시는 안정될 지, 경제불안을 야기할 또다른 변수가 돌출하지는 않을 지 모두가 예측불능이다. 환율에 영향을 끼칠 변수들이 당국의 개입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않을 경우 당국은 막대한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다. 당국으로선 시장의 믿음을 얻는게 최우선이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 2일 1332원에서 한 주를 시작한 환율은 4일 1365.30원까지 폭등한 뒤 6일 1342.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4일 21.50원이 폭등했고 6일 23.10원이 폭락했다. 특히 6일 당국은 외환보유고를 공급하는 직접개입에 나섰다. 한국은행 이재욱 부총재보는 식목일 휴일이던 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외환수급상황과 대외신인도 등에 비춰볼때 현재 외환시장은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한은 고위관계자는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동원해 시장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미"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6일 4억달러 이상을 쏟아붓는 직접개입을 통해 환율을 23원이상 끌어내렸다.
◇당국의 개입, 어디까지 이어지나
당국은 이제 환율이 안정됐다는 확고한 인식이 뿌리내릴 때까지 개입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김용덕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지난 6일 시장개입을 앞두고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한마디로 향후 상황을 표현했다. 폭락이 불가피하다는 의미. 대통령에게 환율안정의지를 밝힌 마당에 후퇴는 쉽지않다.
문제는 어느 선을 환율안정으로 보느냐다. 또 목표선에 달했더라도 그 이후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나 외환보유고를 퍼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외환보유고를 사용하는 개입이 환율안정의 최후수단임을 누구나 알고있다. 당연히 최후수단이 잘 통하지않을 경우가 큰 문제다.
6일 환율은 1340원선에서 강하게 지지됐다. 에너지 수입업체등 기업들의 저가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고 역외세력도 쉽게 달러를 팔 생각을 안했다. 그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오히려 나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1344원수준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세력은 ‘아직 달러를 팔 때가 아니다’라는 분위기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6일 당국의 개입이 강했는지, 약했는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며 “강한 개입이었는데도 환율이 1340원선에서 지지됐다면 시장마인드가 여전히 환율상승쪽임을 증명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당국의 개입규모는 주변여건에 따라선 훨씬 더 큰 규모도 단행돼야할 상황이다.
물론 당국이 하루 23원정도의 하락폭을 당초부터 염두에 두었다면 그날 개입은 성공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외환시장 주위변수에 여전히 관심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말 123엔대로 급락했다. 일본당국도 시장개입을 공언하고있다. 한미일 외환당국의 공조가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아시아 각국에서 달러강세를 우려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및 한,중,일 등 13개국 차관급회담에서 논의될 환율안정 공조방안의 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엔 환율의 추세에 대해선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잠시의 조정을 거칠 뿐이며 곧 상승추세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대편에는 조정국면이 좀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미국증시의 침체와 국내증시의 무기력은 환율안정에 부담이다. 이 부분에선 뚜렷한 회복의 기미를 엿볼 수 없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6일 환율이 폭락한 데는 당국의 개입과 함께 달러/엔 환율 안정, 국내외 증시 회복등 다양한 호조건이 도움을 주었다”며 “반대의 조건속에서 당국의 개입은 더욱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국, 시장의 믿음을 얻어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아직도 당국의 개입효과를 반신반의하고있다. 97년 외환위기때 당국의 개입이 허무하게 무너진 경험을 한 탓이다. 이런 부정적 경험은 지금 시장의 불신을 초래하고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지금처럼 당국의 개입을 저가에 달러를 사둘 수 있는 호기로 받아들이는 한 당국은 외로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시장이 자꾸 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국도 지적했듯 현재 환율상승에는 투기적인 달러가수요가 큰 영향을 끼치고있다. 가수요도 시장의 일부분으로 인정한다면 치밀한 시장설득노력이 함께 진행돼야한다.
시장참가자들의 이번주 환율예상범위는 1320~1370원까지 넓게 퍼져있다.
- 국고3년 6.12~6.50%, 단기고점 6.5% 전망-채권폴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7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12~6.5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5.68~6.31%, edaily 채권폴 5.62~5.85%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87~7.2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26~7.03%, edaily 채권폴 6.21~6.4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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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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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6.12 6.50 6.87 7.29
max 6.30 6.60 7.10 7.50
min 5.80 6.40 6.70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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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모두 14명이 참여했다. 이미 시장에 악재가 다 노출된 상황이라 지난주와 같은 금리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월요일 국고3년물 입찰을 계기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났다.
그러나 폴 참가자들은 다시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환율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엔화약세를 따라가는 달러/원 환율이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국고3년 폴에는 14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20%가 4명, 6.10%가 3명, 6.15%가 2명이었고 5.80%, 5.90%, 6.00%, 6.25%, 6.30%가 각각 1명씩 있었다. 표준편차는 0.13673으로 높게 나타나 저점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는 양상이었다. 수익률 반락에는 의견이 일치하지만 그 강도에 있어서는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Upper에서는 예상값이 6.50%에 집중됐다. 6.50%가 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6.40%와 6.60%가 2명, 6.45%와 6.55%가 1명이었다. 6.50%가 단기고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표준편자는 0.05883으로 lower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국고5년 폴에는 13명이 참여했다. 3년물에 비해 예상치가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으나 밴드폭이 넓었다. Lower에서는 6.70%, 6.80%, 6.90%, 7.00%가 각각 3명, 7.10%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13155
Upper에서는 7.30%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7.20%와 7.40%가 3명씩, 이밖에 7.10%, 7.15%, 7.5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11574
◇신한은행 이경태 과장= 일단 산업생산, 물가지표등 악재는 노출된 것으로 보이고 콜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주 장에 미칠 변수는 환율부분이라고 본다. 특히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른 원화의 변동성 부분이다. 3년 국고채 기준 장막판에 종가관리하는 모습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국고채 입찰을 빌미로 금리하락을 시도해볼 가능성은 있으나 여의치 않을 것이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추가적인 악재가 또 있을가 할 정도로 복합 악재의 거친 파고가 지나갔다. 하지만 엔저에 연동된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심리회복은 아직 이른듯 하다.
따라서 금주는 노출된 악재의 심화 정도가 금리의 추가상승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주 폭등이 심리적 위축에 의해 다소 지나치게 상승한 면이 있는 만큼 약세장이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국고3년 수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변 여건상 반발매수세 유입 이외에는 금리를 안정시킬 만한 요인이 거의 없다. 반면 높은 물가수준, 환율상승, 투자심리 위축 등의 요인은 계속적으로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콜금리 인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국채선물시장도 높은 물가수준, 환율 상승세, 금리상승에 따른 지속적인 헤지물량 출회 등의 요인으로 하락할 것이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선물가격 하락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 6월물은 101.50~102.90의 하락세가 전망된다.
국고채 5년물과 3년물과 스프레드를 보면 2월말 금리상승시 70bp까지 확대된 이후 50bp수준에서 이루어졌으나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지난주말 72bp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스프레드 확대는 금리상승에 따른 장기물 회피에 대해 상대적으로 수익률면에서의 메리트를 제공해주고 있다.
따라서 국고 5년물은 주초반에는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주중반 이후 3년물과의 스프레드 확대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수신금리 인하로 인해 5년물의 경우 추가적인 금리 상승시 은행과 보험권에서의 편입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부지점장= 지난주의 금리상승은 시장참여자들이 지표금리에 대한 새로운 적정가격대를 찾고 있음을 입증했다. 엔화에 연동된 달러/원 환율은 제외하곤 대부분의 악재들이 이미 시장에 돌출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엔화약세는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렇지만 국고채와 통안채 수익률이 은행예금금리보다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도이체 정인석 부지점장= 기술적인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 예보채 수익률이 7.40%선에서 일단 제동이 걸렸다. 예보채는 7.40~7.50%에서 장기투자기관들의 수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국고채 3년물 입찰을 계기로 시장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환율이다. 달러/엔이 상승하고 달러/원까지 불안정해진다면 7.40%선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ABN암로 최정현 과장= 외생변수들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가 중요하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4월 전략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 악재는 대부분 다 나와있어 특별한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투자심리라고 할 수 있다.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템플턴투신 김대곤 과장= 기본적으로 비관속에서 희망이 싹트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주초 심리적인 안정은 찾겠지만 기본적으로 금리하락을 바라기에는 좀 어려운 시장이 될 것 같다. 그 원인은 1)부담을 느끼는 매수처가 많고 2)수렴해가던 추세에서 추세선 상방을 이탈했으며 3)전고점이라기보다는 전저점이라는 수치에 더욱 의미를 많이 가지는 시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일정수준이상 오르면 결산이 끝난 증권사 상품계정과 같은 투기세력이 들어올 수 있고 장기투자자는 매수가 가능하므로 금리가 비록 하방경직성을 가지더라도 희망의 싹을 찾는 한주가 될 것 같다.
◇교보투신 김문수 과장= 일단 경기지표의 회복, 원화약세 및 물가상승에 따른 내달 금리인하 기대감 상실 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도 역시 엔화약세에 다른 원화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여겨지고 시중유동성은 좋으나 채권수급상의 불균형으로 인해 여전히 매수심리가 취약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국고3년 2001-3호의 발행을 계기로 새물건에 대한 시장선호, 정부의 금리안정화 의지, 월초 생보사·연기금·투신의 유동성 유입에 따른 매수기반 확대 등 금리가 안정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따라서 금리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연구원= 정부의 금리방어노력, 예보채 발행감소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4월중 채권수익률은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다. 오히려 월하순부터는 하락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지표금리가 6.30% 수준까지 상승해 투자계정의 시장참가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5년물 예보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점도 향후 금리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채권시장은 각종 실물경제지표의 호전 발표와 물가불안 및 원달러의 영향으로 주중반이후 초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시중유동자금의 초단기적인 성격과 시장참여자의 듀레이션 축소 의지로 인한 장기채권의 수익률 상승이 두드려서 투자심리 위축을 단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대내외 경제 여건이 호전되지 않는 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다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동성호조에도 불구하고 물가, 환율, 경기회복논쟁등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시장참여자의 관망 속에 한단계 높아진 박스권 내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금주에도 경기에 대한 상반된 견해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하겠지만 전주 후반과 같은 폭등 양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일부 대형기관의 채권 매도가 시장에서의 이탈로 읽혀지면서 여타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있다. 일부 손절매물량의 소화도 좀더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장세의 급반전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조명규(한미은행) 김기현(삼성증권) 한수일(국민은행) 김동환(하나증권) 김문수(교보투신) 조병우(스탠다드차타드) 김기석(JP모건) 정인석(도이체) 김수훈(BNP파리바) 최완석(삼성선물) 최정현(ABN암로) 이경태(신한은행) 김대곤(템플턴투신) 임상엽(현대투신)
- (분석)미 금리인하 앞두고 주식·채권·외환시장 제자리걸음
- [edaily] 20일 미국의 금리인하폭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일제히 움직임을 멈춘 채 방향탐색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들 시장의 지표인 주가와 금리, 환율은 모두 숨죽인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 미국이 금리를 얼마나 내리느냐에 관심을 두고 일단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특히 달러/원 환율은 전날 1300원대로 치솟던 기세가 한 풀 꺾이며 1295~1296원대에서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3시11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낮은 1295.20원. 미국의 금리인하폭 자체보다는 다양한 시장의 반응을 주시하고있다. 예측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만 추세가 여전히 상승쪽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금리에 촛점을 맞추고있어 다른 변수들이 영향을 끼칠 여지가 없다"며 "환율수준이 조금 낮아지면 매수세가, 조금 높아지면 매도세가 나오는등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펼쳐지고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기업들 실수요가 많지않은 가운데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시장을 간신히 떠받치고있는 상황.
채권수익률은 국고3년의 경우 5.6%선, 국고5년은 6.2%선에 가로막혀 있다. 20일 채권시장은 오후들어서도 수익률이 소폭 등락을 거듭할 뿐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미국 금리인하만 쳐다보고 있다"며 "펀드매니저들이 펀더멘털 분석보다는 그린스펀의 입만 바라보는 일종의 모럴헤져드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선물시장도 미 FOMC회의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세가 실종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에 약세로 돌아선 이후 전날보다 2.74포인트 떨어진 531.59로 5일선인 537.22를 넘어서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0.02포인트 오른 71.35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자체보다는 그에 따른 미국 증시의 반응과 연쇄적인 달러/엔 환율동향에 관심을 쏟고있다. 금리인하가 50bp(0.50%포인트)에 머문다면 현재 환율수준에 큰 변화가 없겠지만 75bp로 확대될 경우 달러/엔 환율의 방향을 점치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120엔선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있는 반면, 결국 125엔선으로 추가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여전하다.
엔화 움직임과 함께 미국 금리인하폭에 따라 국내 증시의 외국인들이 어떻게 행동할 지도 관심. 최근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못하고있는 증시의 외국인들이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이후 비교적 큰 규모의 주식 순매수, 혹은 순매도로 방향을 잡을 경우 외환시장에 의미있는 신호를 전해줄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증시나 채권시장, 외환시장이 모두 미국의 금리인하에만 관심을 두고있는 것은 우리 시장의 자생력이 약하다는 증거"리며 "자체적인 수급이나 경제전망 보다는 외부요인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만큼 주가나 금리,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환율의 경우만 해도 외환당국의 여러차례 경고에도 불구, 외부요인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앞으로도 그런 추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없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시각이다. 달러/엔 환율이 125엔선까지 추가상승할 경우 원화환율은 1300원대에 안착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