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351건
- (전문)금융정책협의회 발표문
- [edaily 김상욱기자] 다음은 금융정책협의회 발표문(전문).
1. 가계대출 증가 전망
□ 01년중 가계대출은 은행대출과 현금서비스(카드)등을 중심으로 74.8조원이 증가(전년대비 28%)
□ 최근들어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은
ㅇ 실물투자가 부진하여 기업의 자금수요가 크지 않고 기업대출의 위험성이 높아 금융기관이 가계대출중심으로 영업
ㅇ 주택자금·소비자금등 가계자금 수요가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채 등 고금리부채의 상환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자영업자·소기업 경영자도 가계대출형태로 사업자금을 조달
2. 가계대출 현황에 대한 평가
◇ 가계대출 수준 측면
□ 소득수준대비 가계대출 규모는 외국에 비해 아직까지 작은 편임
□ 가계대출증가에 상응하여 가계보유 금융자산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
▲ 늘어난 가계대출로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부담이 증가하여 많은 가계가 파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하여
- 경기회복에 따라 금리가 상승할 경우 가계의 이자부담이 늘어나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소득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이자부담능력도 커지게 될 것임
-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규모가 외국에 비해 낮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상승시 가계가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은 외국에 비해 큰 수준임
* 평균금리 1%p 상승시 이자부담증가(01말 가계신용기준) : +3.4조원
* 경상GDP 1%p 추가 상승시 개인부문 가처분소득 증가(추정) : +3.8조원
◇ 금융기관 건전성 측면
□ 은행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주요 선진국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며 연체율이 최근들어 급격히 상승하지도 않는 상황
* 가계대출 연체율(%) : (01.1월) 2.98 (2월) 3.10 (12월) 1.21 (02.1월) 1.62 (2월) 1.87, 미국 3.8(01.9월)
□ 가계대출(은행)의 70%수준이 주택담보대출이어서 상대적으로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위험은 낮은 상황임
* 미국의 mortgage loan(20년수준)과 달리 단기대출(1~3년)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mortgage loan도 변동금리부로 전환되고 있어 1~3년후 만기연장되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
◇ 가계대출의 증가속도 측면
□ 최근 들어 가계대출의 증가추세가 빠르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을 해 나갈 필요는 있음
□ 그러나, 가계대출이 증가되는 추세는 선진국의 사례와 같이 자금공급의 패턴이 기업금융(생산자 금융)에서 가계금융(소비자금융)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로 볼 수 있으며
ㅇ 국민경제에 자금을 공급함에 있어 『금융기관→기업→가계』에서 『금융기관→가계→기업』으로 공급경로가 변화하는 것으로 기업구조개선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음
◇ 거시경제적 측면
□ 소비가 지나치게 증가한 수준은 아니며, 오히려 최근의 경제상황은 가계대출 증가를 통해 소비가 증가하여 경기회복에 기여한 측면이 있음
▶ 최근 소비증가에 대한 평가
- 최근 민간소비 증가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소비증가율은 99, 2000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 민간소비증가율 : (99년) 11.0 (00년) 7.9 (01년) 4.2 (01.4/4) 6.6
- 소비증가로 저축율이 하락하였지만 이는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아래서는 불가피하며(저축 = 소득 - 소비) 저축율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외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
* 저축률(%) : (98) 33.9 (99) 32.9 (00) 32.4 (01) 29.9
* 외국(00년) : 대만 25.2, 미국 18.0, 일본 28.1
- 앞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내수가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최근의 소비증가를 비판적으로만 평가해서는 곤란
□ 가계대출 증가가 부동산에 대한 수요증가로도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상임
3. 그동안의 대책 추진현황
가.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등을 위한 감독강화
① 과거의 경험손실률을 감안하여 대출종류별, 자산건전성 분류별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가이드라인을 설정
- 현재 금감원에서 가계대출의 예상손실율 측정을 위해 과거 손실율 자료 수집중
- 동 손실률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손실율을 산출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지도예정(4~5월중)
② 은행 가계대출관련 약정한도도 우발채무로서 대차대조표에 계리토록 하고 리스크관리 대상에 포함
- 가계대출관련 약정현황 분석(3월중) 후 대차대조표에 계리(난외계정)하고 분기별로 공시토록 지도(2/4분기)
③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 가계대출 규모, 연체율 추이, 수익성, 대손충당금 적립상황 등 월별점검(3월부터)
- 원화유동성 비율(3개월/100%) 위반시 위반사실을 공시하고 MOU 체결 등 감독강화 방안 수립·시행(02.3.7)
나.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관리 강화 지도
① 가계대출 부실 예방을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 금감원이 개별은행에 조기경보시스템 모델을 제시하고 적정한 시스템의 자체 구축 유도(02.3.17 회의개최)
- 은행별 조기경보시스템 운영상황 점검(3/4분기부터)
②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의 확대적용
- 담보부 대출의 경우에도 개인신용평점시스템을 활용토록 유도(02.2.21 리스크관리 회의개최)
다. 신용카드부문의 건전성 제고
① 대손충당금 설정기준 상향조정 검토
-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관련규정 개정 추진(2/4분기)
② 신용카드사의 신용불량자 발생 및 연체비율 공시
- 신용카드사가 매월 신용불량자 등록현황을 공시(02.1월)하고 금감원이 매분기별로 연체비율 현황을 발표(기시행)
③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 실시
- 8개 전업카드사(02.2~3월), 16개 겸영카드사(02.3월)에 대해 특별검사 실시, 위규사실 적발시 엄중제재 예정
④ 강화된 신용카드 발급기준의 준수여부 점검
- 여전협회·카드회사 공동단속반을 설치하여 불법 가두모집을 지속 단속(02.3월이후 지속 점검)
⑤ 카드이용자 보호제도의 개선 추진
- 금융연구원 연구용역(02.3~5) 및 공청회(5월 예정) 결과를 바탕으로 카드수수료 및 신용카드 이용자보호 관련 제도개선 추진(3/4분기)
⑥ 신용카드사의 건전성을 강화 방안 강구
- 과도한 현금대출업무 비중을 유예기간을 두고 축소하는 방안 마련(2/4분기)
라. 주택담보대출 관행 개선 유도
① 부동산시세와 경락률의 변동성을 고려한 담보가치 평가 유도
- 주택에 대한 담보가치 평가비율을 현수준이하(시세의 80% 수준)로 보수적으로 설정토록 유도(02.2.21 리스크관리 회의개최)
② 주택신용보증제도에 부분보증제도를 도입하여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등에 대한 여신심사 능력을 제고
- 주택신보의 보증방식을 부분보증으로 전환(02.2/4분기)하고 보증사고 위험 등을 고려하여 보증비율 결정
마. 신용불량자 등록제도 개선 추진
① 불합리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조치
-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신용불량자 등록제도 개선에 대한 세미나 개최(3.20) 등 의견수렴
- 은행연합회에 실무작업반을 설치하여 소액연체 등 경미한 사유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도록 신용정보관리규약 개정 추진(4월)
바. 신용불량위험에 대한 홍보강화
① 신용불량자로 지정될 경우 받을 수 있는 불이익 및 자기신용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홍보
- 여전협회에서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및 팜플렛 배포 (02.3 이후 계속 추진)
사. 우량개인신용정보 유통활성화
① 현재는 개인의 불량정보만 집중되어 이용되고 있으나 소득 수준별 대출현황·지불능력등과 같은 우량정보를 수집·이용하는 제도 도입
- 은행연합회에 집중되는 우량신용정보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개인신용정보관리기관(Credit Bureau)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보호방안도 마련
- 신용정보업법 개정안을 마련하여 금년 정기국회에 제출
4. 향후 대응방안
□ 현재의 가계대출 수준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도 늘어날 소지는 있음
ㅇ 또한, 가계대출을 과도하게 규제할 경우 소비위축 및 경기회복의 지연을 초래할 우려도 있음
□ 다만, 증가속도가 빠른 측면이 있고 환경변화에 따라서 우리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저해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면밀한 점검과 사전대응이 필요함
□ 이를 위하여 가계대출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계대출에 대한 필요조치 등 보완대책을 적기에 수립·시행해 나가도록 함
ㅇ 02.2.20일 발표한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
ㅇ 한국은행 및 금감원에『가계대출 점검반』을 구성하여 가계대출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대응방안도 적시에 강구
□ 이와함께 실물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등에 대해서는 미시적인 부동산투기억제 시책 등을 통해 철저하게 대응
□ 향후 실물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필요한 대응조치를 강구
- (전망2002 컨퍼런스)3분기 본격 회복..정책 중립전환
- [edaily] 정한영 한국금융연구원 경제동향팀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3분기중 경기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나 올 상반기까지 회복속도는 미미할 것"이라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팀장은 22일 edaily와 하나투자은행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전망2002 채권시장 컨퍼런스`에서 "2002년도 거시경제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팀장은 "올해중 경기회복이 이뤄지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정책기조가 경기중립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GDP성장률은 내수확대와 수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3.9%, 하반기 5.3%로 연평균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팀장은 최근 민간소비 증가율이 실질 GDP(국내총생산) 증가율을 웃돌아 경기급락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이같은 이례적인 현상이 지속될 경우 향후 안정적인 경제정책 수행에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저금리기조, 통화와 재정의 확대정책이 지속될 경우 수출의 본격적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하반기에 총수요압력을 높여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경제정책방향이 선심성 정치논리에 좌우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올해 물가상승압력 등은 크지 않으나 그동안 내수확대의 부작용이 부각될 수 있는 내년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가계대출 확대를 위한 금융권의 과도한 경쟁은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크게 증가시키고 개인의 신용위험 급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근 신용카드 관련 대출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신용불량자수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신용카드 고객 확보와 여신확대 경쟁은 연체율과 신용불량자 급증으로 이어져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저금리기조가 지속될 경우 가계 금융부채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의 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과도하게 누적된 가계부채규모는 자산가격 급락이나 금리상승 등 외부충격이 발생할 경우 소비를 급격히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과 관련, 정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서울 강남의 특정지역을 중심으로한 부동산 매매가격 급등이 소비자물가의 급등으로 이어질 위험은 낮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줌으로써 장기적인 물가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근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실시 등의 조치 이후 일시적으로 매매가가 안정되기도 했으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주변의 강남지역 및 강북, 그리고 분당 일원으로 확대되는 등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팀장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경제는 침체가 지속될 경우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가 약해져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연구원은 엔저 가속화로 아시아국가들의 통화가 동반약세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올해 우리나라 GDP성장률은 내수확대와 수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 3.9%, 하반기 5.3%로 연평균 4.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팀장은 올해 시장금리는 미약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단기정책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는 6월 이후 2∼3차례에 걸쳐 100∼150bp 정도 인상되며 올해말 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상반기 7.2%, 하반기 7.5%를 기록해 연간 7.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4일 한은 주최 통화금융연구회 정례토론회에서의 전망치 상반기 7.1%, 하반기 7.4%에 비해 각각 0.1%포인트씩 높아진 수치다.
- (전망)환율 보합권 머물듯..정체장 지속
- [edaily] 22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할 전망이나 추가상승은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개장초 달러/엔 환율 132엔대 진입의 영향을 받겠지만 누구도 방향을 한쪽으로 몰고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시장이 최근 모멘텀 부족과 수급균형 등으로 활기를 잃어 오늘도 환율의 정체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330원대 돌파와 유지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의 상승과 역외 환율이 강세로 마감함에 따라 강세 개장할 전망이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다시금 132엔을 넘어서며 장을 마감하였다. 역외환율은 비교적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며 상승, 1331/32에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미 증시는 호, 악재가 혼재 다우지수는 22P하락, 나스닥은 36P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최근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와 함께 달러/엔의 상승은 금일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물 기준 1330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롱 포지션을 만들되 잦은 매매 보다는 바이 앤 홀드 해야 할 듯. 거래범위:1325~1331원.
◇LG선물 = 방향을 찾기 힘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혼조와 외국인 주식 매매 흐름이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방향성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정해진 레인지 안에서 장중 수급 상황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수요일 1328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달러/엔의 하락에도 1325원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또한 쉽게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다시 132엔대로 거래범위를 높였지만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는 급등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 없는 흐름은 원화의 움직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또한 일관성 없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그 양 또한 적은 수준으로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에 원화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수급 상황에 따른 소폭의 등락을 감안하더라도 뚜렷한 흐름을 찾기 힘들다.
즉, 달러/엔 환율이나 증시 등 주변 여건이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매매 심리가 취약한 가운데, 주말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방향성 있는 흐름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전일과 비슷한 범위인 1327원과 1330원 사이에서 정체된 흐름을 예상한다. 다만, 전일 확인된 바와 같이 역외세력의 매수 기조가 심상치 않다. 역외세력의 매수 강도에 따라 장중 강세 가능성이 있고,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의 손절성 매수까지 유입될 경우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역외세력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레인지 안에서 잔물결을 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고,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 보다는 추세 형성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27~1330원.
◇부은선물 = 지속되던 상승세가 멈추었다고 해서 곧바로 하락세가 이어지지는 못했으며, 여전히 1329원대에서 멀어지지 못한 채 주거래 범위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주위 변수의 영향력 약화와 더불어 시장내의 수급면을 들여다 보면 실수급 위주의 거래가 주류를 이루며 투기적 거래가 극도로 자제되는 가운데 현물 1320원 후반대가 지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체 장세가 지속될수록 시장 참가자들의 투기적 동인이 감소하며 정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의 1엔 정도의 변동에도 꿈쩍않는 분위기를 볼 때 외부 변수의 움직임이 예전보다 더 큰 충격을 주어야 그나마 환율이 약간의 변동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1320원 후반대의 거래 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거래 자제, 관망 유지를 권고하는 바이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32엔대로 올라서며 상승하였으나 반복되는 등락과 방향성 혼조로 인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현수준에서 1~2원 정도 추가 변동을 보이는 보합권의 정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달러/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량부담으로 상승하지 못했던 달러/원이 달러/엔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우위로 하락하지 못했다는 점은 현재 시장심리가 매우 팽팽히 맞서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하겠다. 3달째 이어온 1330~1330원 박스권 장세는 점점 거래범위가 좁아지고 있어 조만간 어느 한 방향으로의 급격한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으나 그 방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펀더멘탈 반영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누구나 예측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좀처럼 하락의 계기를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일 132엔대를 회복한 달러/엔의 영향으로 거래범위가 높아질 경우 정배열 상태에 진입한 달러/원의 상승여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0일까지의 수출증가율이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 기록, A급으로의 신용등급 상향설 등의 펀더멘탈상 원화강세 뉴스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급이 펀더멘탈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은 수급에 따른 시장분위기에 편승해야 할 때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달러/원은 심리적 저항선인 1328원을 둘러싼 업체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간의 공방이 예상되며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이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범위: 1325~1330원.
◇국민선물 = 예상을 하는 자체가 의미 없게 느껴질 정도로 활력이 없는 움직임만 계속되다 장을 마감했다. 일봉의 모양이나 위치가 전일과 거의 흡사했고 확연히 다른 것은 20일은 음봉이었는데 21일은 양봉이었다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사실상 이것도 캔들의 길이가 길지 않아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19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간은 1330원에 조금 못 미치는 좁은 가격대에 철저하게 묶여있는 양상을 띈 셈이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1300억원 넘게 순매도를 하지 않고 만약 그 반대였다면 몇 원 정도는 원화환율이 하락하지 않았을까라는 예상도 해보게 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변동성 자체가 워낙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환율이 어느 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한 당분간 현재의 답답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도 일방적으로 밀리거나 끌어올리는 일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아무리 그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하더라도 달러/엔 눈치보기는 여전할 것이기 때문에 달러/엔을 기반으로 하여 수급에 의해 조금 밀리거나 올라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확률적으로는 1330원 가까이에 오면 매도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나을 것인데 달러/엔은 132엔이 과거에 강한 지지선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은 반대로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1330원에서는 업체 매물이 적잖게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 밑에서 매수하기보다는 그 레벨에서 매도한다는 입장에 서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제일선물 = 현재 달러/원 환율은 양방향 모두 방향성이 제한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이에 의한 국내 수출 증가 효과를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고 또한 국내 경기회복 또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방향은 하향으로 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롱마인드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1330원을 고점으로 하는 롱마인드를 유지한 상태에서 경제지표상 인플레이션이 증시 및 채권시장의 화두로 작용하는 시점이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심리와 함께 달러/원 하락 장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1331/1332원 마감, 달러/엔 132.09엔, 나스닥 상승, 개장 전 변수는 일부 상승 우호적이나 변동성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325~1300원.
- (전망)환율 변동성 취약..소극적 거래
- [edaily] 18일 선물회사들은 `모멘텀 부재`, 활기 상실`등의 표현을 써가며 최근 외환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달러/엔 환율이 129엔대 횡보를 거듭하고 달러수급이 균형상태를 벗어나지않는 상태에서 달러/원 환율도 급변동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방향이 없다는 것. 그때그때의 달러수요나 공급에 몸을 맡기고 수세적인 거래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다만 미 증시 호조가 이어져 증시의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을 주목하고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화는 전일 뉴욕 주식 및 외환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전일 과 비슷한 수준에서 개장할 전망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생산자 물가지수, 산업생산 및 설비 가동률 등의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트리플 위칭 데이란 악재에도 불구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전일 대비 각각 0.86, 0.76%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요일 달러화는 기타 통화에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내었는데 달러/엔의 경우 전일 종가보다 0.11하락한 129.03에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국내 외환시장은 전 주 외국인의 주식 매도분에 의해 수급상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주 해외증시가 강세속에 마감되고 달러/엔이 기술적으로 재차 하락을 위한 조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향후 하락을 위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20대 중반의 매도가 편한 장으로 보여진다. 거래범위 : 1318~1325원.
◇LG선물 = 금일은 박스권 돌파를 위한 모멘텀 부재로 보합권 혼조 흐름을 예상한다. 지난 주말 달러/엔 환율은 129엔 초반대의 횡보 흐름을 이어갔고, 역외선물 환율 또한 1325원대에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그리고, 19일 예정되어 있는 연준 FOMC 정례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관망 심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는 미국의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적고, 경기 회복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에 따라 1.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화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직접적인 재료로서 시장의 경계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지난 주 1320원과 1325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감안할 경우, 방향성을 제시할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라는 굵직한 변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박스권 혼조 흐름이 예상된다.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 속에서도 1325원이 막혔던 지난 주의 흐름을 감안할 때 1320원 돌파 가능성이 높아 보임. 다만, 박스권 돌파를 시도할 경우에는 1325원 상향 돌파 보다는 1320원 하단 돌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달러/엔 환율의 반등에도 1325원대가 강하게 막혔던 지난 주의 흐름을 감안할 때, 1325원의 단기 고점 인식 속에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전환이나 달러/엔 환율의 반락 등의 하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변 여건의 혼조로 방향성을 염두에 둔 공격적인 매매는 자제하되 1320원 하향 돌파 가능성을 열어 놓고, 1323원 상단에서는 고점 매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18~1324원.
◇국민선물 = 지난주말 외국인 순매도가 2000억원이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기대 밖이었다. 애초에 위로도 아래로도 여의치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거래에 임했기 때문인지 공격적인 거래도 없었고 적정한 수준(?)에서 매수와 매도가 적절히 나오면서 변동성을 제약하였다. 4월물의 가격이 3월물의 가격보다 2~3원 정도 높게 형성되면서 그만큼 향후 환율변화에 대해서 상승전망이 하락전망보다는 많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지만 4월물도 1325원 이상은 버거워하고 있어 매수를 하더라도 달러/엔이 130엔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많은 이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외국인매도 등의 수급만으로는 가격이 많이 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고 실질적인 주변여건이 따라주어야 변화가 가능할 것인데 한 때 주목했던 미국의 경기지표의 경우 증시 우호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이제는 거의 일반화됨에 따라 미증시가 이에 대해 거의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 이것이 더 이상 달러/엔이나 달러/원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는 1325~1330원의 강보합 움직임이 조금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다른 변수가 계속 제자리에 머무는 한 원화환율은 지금의 자리에서 많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밀리면 매수하는 것이 매도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은선물 =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과 같이 1320~1325원의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진정한 변수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변수라고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 정도에 지나지 않는 가운데 여타 변수들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으로 인해 철저히 수급에 의한 등락만이 있을 뿐인데다 특정 방향을 염두에 둔 은행권의 투기적인 매매또한 극도로 자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에 발맞추어 당분간 박스권 매매 패턴에 치중하며 돌발 변수로 인한 방향 설정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보합권에 머무르고 역외시장 환율도 별다른 변동이 없었으므로 금일 역시 보합권 개장이 예상되나 미경제지표의 호조로 인한 증시의 상승세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엿보이므로 금일 그 규모에 따라 1320원 하향 돌파 시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 또한 하락세의 출발점으로 볼 수는 없겠으며 단지 증시의 동향에 따른 박스권의 하향 조정 가능성 정도로 인식하고 소극적 박스권 매매 행태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지속되는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인하여 1320원대 진입에 성공한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일도 주변변수들의 정체된 움직임으로 인해 활력있는 외환시장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닛케이 지수가 또다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엔화 강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日 관료들의 잇따른 발언으로 눈치보기에 급급한 달러/엔은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발 지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으며 129엔을 중심으로 소폭의 변동이 있었을 뿐이고 역외도 답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금일 환율은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 계속되었던 외국인 순매도가 꺾이지 않고 시장내 댤러 매수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5일 이평선이 다시금 20일 이평선을 재차 상향 돌파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아직은 심리적으로 편해 보인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은 시장내 여전히 존재하는 롱마인드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그때그때 흘러나오는 결제수요 및 업체들의 매도헤지 욕구와 네고물량이 환율을 지배하는 양상을 띌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319~1325원.
- 섬유·전자·차·유화, 2분기 회복세 주도..상의
- [edaily]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 특별소비세 인하에 힙입어 모든 업종이 호전세로 들어서고 섬유, 전자,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의 호전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에서는 주요 업종이 회복될 전망이지만 철강, 섬유 업종의 부진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주요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업종의 2002년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 정부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및 경기부양,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2분기에는 자동차, 전자, 일반기계, 반도체 등 대부분의 업종이 회복세로 반전되거나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에서는 월드컵 특수, 특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한 수요 증대로 섬유(전년동기 대비 25.9% 증가), 전자(9.3%), 자동차(7.4%), 일반기계(5.8%), 석유화학(5.7%) 등 모든 업종에 걸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전자(15.6%), 일반기계(7.6%), 반도체(2.8%)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고 조선(2.4%), 자동차(2.0%)도 증가가 전망된다. 반면 통상마찰, 공급과잉, 엔저 현상 등으로 철강(-12.7%), 섬유(-6.8%)는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일부업종의 경우 통상마찰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수출 및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업종의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
▲자동차=특소세 인하와 신모델 출시, 업계의 판촉활동 강화에 힘입어 1분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9.8%, 19.8%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주 수출지역인 북미에서의 판매 호조로 6.8% 증가를 보임. 2분기에는 경기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생산과 내수가 각각 5.5%와 7.4% 증가하고, 수출도 수출 전략차종이 투입되면서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전자=PC, 디지털 TV, 냉장고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0%와 5.1% 증가했으나 수출은 해외시장의 경쟁심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2.2% 감소함. 2분기에는 월드컵 특수로 인한 대형 디지털 가전제품의 수요증가와 세계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이 각각 15.6%와 9.3%, 내수가 9.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반도체=1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27.5%, 26.2% 감소했으나 D램의 수요 급증과 가격의 상승세 유지에 힘입어 하락폭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임. 2분기는 IT산업의 회복세와 D램가격의 상승 혹은 보합세가 지속돼 생산과 수출이 각각 0.9%와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일반기계=기계관련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증가로 1분기 생산과 내수는 2.2%와 3.3% 증가했으나 수출의 경우 엔저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 등으로 17.8% 감소함. 2분기에는 관련 수요산업의 설비투자가 지속되면서 생산은 1.7%, 내수는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수출도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와 금속공작기계 등의 대 중국 수출 호조로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섬유=선진국 바이어들의 관망세 지속과 개도국과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1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8.3%, 12.8% 감소를 보임. 반면 내수는 경기회복과 더불어 사이버 거래 증가, 업체들의 마케팅 강화 노력 등으로 10.0% 증가함. 2분기는 월드컵 개최에 따른 중국 관광객 특수와 수출 여건 개선으로 생산과 수출의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각각 1.1%와 6.8% 감소할 전망이며, 내수는 25.9% 증가할 것으로 보임.
▲철강=조선,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견실한 성장 지속으로 1분기 생산과 내수는 각각 1.9%와 9.1% 증가함. 반면 수출은 국제 철강시황의 약세 지속과 엔저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로 11.9% 감소함. 2분기는 관련 수요 업종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생산과 내수가 각각 0.2%와 3.6% 증가할 것으로 보임. 다만 수출의 경우 미국의 201조 구제조치 결정으로 인한 대미수출 감소 및 주요 수출국의 연쇄적인 수입규제 움직임 등으로 1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조선=충분한 건조물량 확보로 1/4분기 건조실적과 수출은 각각 2.1%와 0.2% 증가를 보임. 2분기에는 2001년도에 대량으로 수주한 고부가가치선인 LNG선이 건조에 돌입함에 따라 건조는 25.4%, 수출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정유=1분기 생산과 수츨은 각각 3.6%, 7.0% 감소하고, 내수는 1.5%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생산과 수출의 경우 하락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임. 2분기에는 경기회복이 이어져 하락폭이 더욱 축소되어 생산과 수출이 각각 0.3%와 3.4% 감소하고, 내수는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석유화학=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관세율 인하와 수요 증가,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생산과 수출은 각각 5.1%와 5.3% 증가했으며, 내수도 3.6% 증가함. 2분기는 경기회복에 따른 호조가 예상되지만, 국내 주요업체의 정기보수 실시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생산은 2.6% 증가에 그치고, 수출은 0.7% 감소할 전망임. 내수는 5.7% 증가가 예상됨
▲건설=건설수주는 정부의 SOC 예산조기 집행, 저금리 기조 유지, 그린벨트 해제 등에 힘입어 1분기에 13.4% 증가함. 2분기는 투기과열 지역 지정, 경기회복에 따른 정부예산 축소 우려 등으로 1.4% 증가에 그치면서 다소 둔화될 전망임.
- (BoMS)박스권 상향 이탈중..연말 금리 7% 이상
- [edaily] BoMS 멤버인 대우증권 김범중 스트레티지스트는 "내년 금리가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이 투기적으로 진행될 때 통화긴축 정책은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경기 확장기에서 콜금리의 고점은 2000년 수준의 5.25%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며 "올해 중 콜금리의 인상은 50bp 이상이 될 것이며 연말 기준금리도 7%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고3년 6.2%에 대한 신뢰는 3월중에도 유효하다고 보지만 1~20bp 상향조정될 개연성이 있다"며 "현재의 금리는 5.8~6.2% 박스권을 이탈하는 과정 중에 있다는 판단이며 6%의 하향돌파는 이제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고3년 6.0~6.5%의 박스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BoMS 보고서
3개월간 박스에 갇혀 지루하게 움직이던 시장금리가 또다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의 상승속도가 빨랐던 이유는 펀더멘탈의 개선을 간과하며 수급호조에 취해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분위기는 정책당국에 의해 만들어졌던 게 아닌가 한다. 회사채 순상환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 통화채까지 순상환되며 늘어난 유동성이 2월 한달간 투신으로 6.5조원, 은행으로는 12.5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박스권 트레이딩의 마지막 순간에 금리가 급락했던 것은 시장분위기가 무르익어 투기적인 거래자들이 재부상 하면서 였다. 이때부터는 펀더멘탈보다 수급이나 재료가 더 우선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금리에 악재로 작용하던 여러 요소들은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이 시장 자체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한은의 코멘트였다는 생각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기적 자금이동..통화긴축 촉발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 하지만, 시장금리가 얼마나 오를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차이는 기본적으로 경제전망의 차이이고, 또 현재의 금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차이라는 판단이다.
우리는 내년 금리가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이 투기적으로 진행될 때 경기진정을 위한 통화긴축 정책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본다. 또한 현재의 콜금리 4%는 5.25%에서 125bp가 내려온 수준이 아니라 미국의 경우처럼 역대로 가장 많이 내려온 금리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의 경기사이클이 마무리되고 다시 새로운 사이클이 형성되는 시점에서는 지금보다 낮은 금리수준도 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나스닥이 4,000포인트를 넘어서며 과열양상을 보이던 2000년 2분기 때 미국의 fed금리는 6.5%까지 상향 조정되었고, 경기위축을 보이던 2001년 1월부터 1년 동안 fed금리는 475bp가 하향조정 되었다.
반면에, 우리는 2000년 2분기 때 콜금리가 5.1% 수준에 있었고, 이후 4.0%까지 하향조정 되었다. 기본적으로 잠재성장률이나 인플레이션 등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우리의 금리수준은 미국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며, 5%수준의 콜금리는 필요에 의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 시점이 구조조정 과정이었다는 점 또, 대우사태 등으로 인해 신용경색 국면이 심각했던 시절이라는 점들이 낮은 콜금리 수준을 고집하게 했다는 것이다.
◇콜 50bp 이상 상승..연말 국고3년 7%선 넘을 것
결국,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신용경색이 확연히 사라지는 지금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들은 콜금리의 상향조절을 가능케 할 것이며, 이번 경기 확장기에서 콜금리의 고점은 2000년 수준의 5.25%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올해 중 콜금리의 인상은 50bp이상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연말 기준금리는 7%대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배경이 된다.
다만, 3월과 2분기 초까지는 콜금리를 올리는 정도의 통화긴축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콜금리의 상향조절은 전격적이기보다 통화량의 조절로부터 예측가능해질 것이며, 만기 분만큼 발행되는 통화채의 발행규모를 볼 때 아직은 긴축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2분기 초까지 금리의 움직임은 작년 2월이나 10월의 경우처럼 극적으로 분출하는 양상으로 진행되진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박스권의 저점을 높여가는 완만한 상승은 예상해 볼 수 있다. 혹은, 6%대 중반까지 급격히 오른 후 다시 하향안정 추이를 밟는 연초와 비슷한 양상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조의 선택은 시장금리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6.2%에 대한 신뢰는 3월중에도 유효하다고 보지만 1~20bp 상향조정될 개연성은 여전히 크다. 4분기 GDP성장률의 발표나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의 플러스 증가 가능성 또, 회사채나 특수채의 발행물량 증가 등이 그 배경요인이 될 수 있다. 또, 환율이 최근 하락하면서 물가부담이 줄어든 측면은 있지만, 여전히 유가상승 등 외부로부터의 물가상승 압력 그리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계속 작용할 수 있다. 물론, 펀더멘탈의 개선은 최근의 금리상승에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GDP나 수출개선은 여전히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종합해 볼 때, 현재의 금리는 5.8~6.2% 박스권을 이탈하는 과정 중에 있다는 판단이며, 6%의 하향돌파는 이제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6.0~6.5%의 박스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통화량 관리에 의한 단기금리 상승 가능성
콜금리의 상향조정 이전에도 통화량 관리로부터 단기금리의 상승이 나타날 개연성이 있다. 물론 이러한 조짐은 초기에 장기금리를 더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겠지만, 어쨌든 2월의 MMF나 은행 저축성 예금의 증가 폭만을 고려할 때도 단기금리의 저점은 2월에 이미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
콜금리의 인상이 나타나는 초기까지는 여전히 장기금리의 변동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장기금리에 연동되는 FRN의 경우 투기계정에서는 여전히 투자대상으로 삼을 만 하다고 본다. 다만, 투기계정이 아닌 장기투자 계정에서 장기금리에 연동되는 FRN을 매입하는 경우 현재 지불되는 premium은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merit은 미약하다고 본다. 본격적인 콜금리의 상향조정이 나타난 이후에는 단기금리의 변동폭이 장기금리보다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FRN수요는 inverse FRN, Dual FRN, Leverage FRN등의 발행과 유통에서 보듯이 대부분 투기적인 딜링 세력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기세력의 FRN딜링은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 또 그 동안 실제 매매를 통해 매매차익을 많이 획득했기 때문, 그리고 당분간 콜금리의 상향조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감만 빠르게 확대되며 이 채권의 수요가 계속 존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금리상승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투기 계정들의 손실발생이 나타나거나 또, 풍부한 유동성이 통화량 관리로부터 악화될 때 투기세력의 위축과 함께 FRN수요도 함께 위축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본다. 또한, 특수채나 회사채등의 발행이 재개될 때 FRN방식이 선호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FRN 발행시 부과되는 가산금리는 지금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금리의 대세 상승기로써 듀레이션을 줄이는 투자가 유리해 보이지만, 2월이나 10월 같은 금리의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은 아직 미미하기 때문에 시장대응에 너무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정책당국이 6.2%라는 박스권 고점을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본다. 자금의 단기화가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나타나기도 전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거나 또, 가계대출이 늘어난 요인들은 정책의 부재라기보다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통화량을 이전처럼 넉넉하게 풀면서 금리를 다시 끌어내리기에는 펀더멘탈 개선과 확장적인 통화정책의 지속에 따른 부작용이 더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 (BoMS)콜인상 "선제" 아닌 "성급"..2~3년 채권 매수
- [edaily] BoMS 멤버인 굿모닝증권의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는 "제조업에서 오는 물가상승 압력이 없는 한 정책금리 인상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최근의 수익률 상승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지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기 2~3년 짜리 중기채권 매수를 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금리 인하가 노리는 최종목표는 제조업 회복이며 소비와 건설은 수단에 불과하다"며 "최종목표가 달성되지도 않았는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버리는 것은 "선제적"인 것이 아니라 "성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다시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충분히 회복되어 제조업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생겨야 한다"며 "채권 투자에서 리스크는 금리인상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선제적” 아닌 “성급한” 금리인상
“소비와 건설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부동산가격이 폭등하고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제 제조업은 바닥을 벗어나고 있는데도 정책금리는 아직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대폭 호전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금리인상론의 주요 논지이다.
이러한 논리를 접하면 "그러면 애초에 정책금리를 왜 낮추었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소위 animal spirit이 지배하는 제조업은 금리에 둔감한 반면 소비와 건설은 금리에 민감하다. 따라서 경기가 둔화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어 소비와 건설을 자극하려 한다.
일본처럼 비정상적인 경제를 제외하고 금리인하는 소비와 건설을 자극하게 되어 있고, 저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이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세가 나타나는 것도 당연한 결과이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는 것은 소비와 건설을 자극하여 제조업의 경기둔화 속도를 늦추고, 또 제조업이 다시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굳이 나누자면 금리인하가 노리는 최종목표는 제조업 회복이며, 소비와 건설은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최종목표가 달성되지도 않았는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버리는 것은 "선제적"인 것이 아니라 "성급한" 것이다.
소비와 건설부문에서 나타나는 물가상승 압력이 정책금리를 높여야 할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중앙은행이 다시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제조업이 충분히 회복되어 제조업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생겨야 한다. 물론 최근의 부동산가격 상승은 충분히 우려할만한 상황이고 또 정책적인 대응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미국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제조업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과 같은 거시적인 정책대응은 극히 위험하며, 부동산투기 억제대책과 같은 미시적인 정책대응이 이루어지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제조업이 충분히 회복되어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은 미국의 경우 제조업부문의 ISM Prices Index와 가동률(Capacity Utilization), 공장주문액(Factory Orders)에 잘 나타난다. 87년 중순부터 FOMC의 의장이 된 그린스펀이 연방기금금리를 올릴 때는 ISM Prices Index가 55%를 넘을 때였고, 반대로 금리를 내릴 때는 ISM Prices Index가 55%를 하회할 때였다. 90년대 이후 예외는 없었다.
연방은행이 금리를 올릴 때는 항상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드는데, 그 때의 인플레이션 압력이란 소비나 건설이 아니라 제조업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말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동률과 연방기금금리 조정을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금리를 올릴 때는 가동률이 81~83%를 돌파하면서 높아질 때이며, 금리를 내릴 때는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거나 올라가고 있더라도 81~83%를 밑돌고 있을 때였다.
역시 90년대 이후 예외는 없었다. 공장주문액(factory orders중에서 new orders)도 연방기금금리의 금리인상 시기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경기둔화기에 공장주문액은 감소하는데,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은 항상 줄어들었던 공장주문액이 예전의 고점 수준을 넘어서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이루어졌다. 공장주문액이 늘어나더라도 예전 고점 수준에 미달한다면 여전히 제조업의 공급능력이 수요를 앞선다는 의미가 되고, 이 경우 제조업자들이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다는 뜻이 된다.
한국은행은 97년말부터 명시적으로 콜금리 조정을 해왔지만, 경기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콜금리를 조정한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콜금리조정 패턴에 대해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의 관건으로 수출을 들고 있고, 금통위원들도 대체로 공통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ISM Prices Index와 거의 동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콜금리조정도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조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유로 이루어진다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ISM Prices Index는 지난해 12월 33.2%에서 1월에 43.9%로 크게 높아졌지만, 2월에는 ISM지수의 종합지수인 PMI가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41.5%로 다시 낮아진 상태이다.
◇리스크는 금리인상쪽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쪽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리인상 리스크를 크게 보고 있지만, 우리는 그 반대의 리스크를 더 크게 보고 있다. 현단계에서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을까? 다소 과격한 생각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생각으로는 중앙은행이 더 불안해하는 것은 생산성, 제조업의 과잉설비 등이다.
중앙은행의 정책목표는 "물가안정"이지 "물가하락"이 아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도 싸워야하지만, 디플레이션과도 싸워야한다. 지금은 부동산에서 인플레이션, 제조업에서는 디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올해를 넘기면서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의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미시적인 정책에 맡기고, 중앙은행의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은 제조업의 디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의 예상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이지만, V자 회복을 한번 가정해보자. 미국의 가동률이 지금처럼 크게 낮아졌던 70년대 중반과 80년대 초반을 보면, 가동률이 70%대의 저점에서 다시 81%까지 높아지는데는 2년과 1년 6개월이 걸렸다. 앞에서 연준의 금리인상 조건으로 가동률 81-83%를 제시했다. 미국의 공장주문액은 현재 고점대비 17% 낮은 상황이다. 다시 고점수준으로 복귀하려면 저점대비 21% 증가해야 하는데, 일년이내에 저점대비 21% 공장주문액이 늘어난 경우는 85년 이후 한번도 없었으며, 60년대부터 따져보더라도 가능성은 2%에 불과하다. ISM Prices Index는 물론 몇달 이내에 55%를 넘을 수 있다.
그러나 GM이 포드와 크라이슬러를 압박하여 미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당분간 가격할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단편적인 현상이라고 보지는 않으며, 미국시장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시장점유율 경쟁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장점유율 경쟁은 과잉설비에서 나오며, 결국 기업의 pricing power를 높일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ISM Prices Index도 올해안에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이다.
◇만기 2~3년 중기채권 매수
금리인상이 지연된다고 보기에 만기 2-3년 중심의 중기채권 매수를 권한다.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면 금리상승폭이 가장 커지는 채권이 2-3년 채권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2월 실업률이 낮게 나왔기 때문에, 이제 V자 회복론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V자 회복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성되었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래서 채권매도 압력도 강하며, 당분간 그럴 것이다. 우리는 이 매도압력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중앙은행의 중장기적인 정책은 지금보다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쪽(중앙은행의 물가안정의 하한선에 근접하거나 이미 하한선 밑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그래서 예전같으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이 보는 것은 저점 대비 제조업의 물량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주목하겠지만, 중앙은행으로서는 제조업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 (채권폴)국고3년 6.1~6.36%..박스권 유지 논란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1~1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10~6.3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90~6.19%, 폴은 5.64~5.9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81~7.0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66~6.71%, 폴은 6.40~6.61%)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6.10 6.36 6.81 7.06
max 6.15 6.50 6.85 7.25
min 6.00 6.25 6.70 6.95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9명이 참여했다. 삼일절 연휴 이후 국고3년은 박스권의 최상단인 6.2%선에 도달했다. 국내외 펀더멘털 지표가 채권시장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한국은행은 잉여 유동성을 흡수할 태세다. 수익률 급변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부동산 투기와 가계대출 등 유동성 과잉에 따른 부작용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새로운 박스권을 설정해야한다는 의견과 유동성이 아직 풍부한 만큼 캐리(carry) 투자 전략으로 대응해야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고3년 폴에는 9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15%가 4명, 6.00%와 6.10%가 2명씩, 6.12%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61599였다 Upper에서는 6.30%가 3명, 6.35%가 2명, 기타 6.15%, 6.40%, 6.45%, 6.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80795였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85%가 4명, 6.70%, 6.75%, 6.8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60749였다. Upper에서는 7.00%가 3명, 7.10%가 2명, 6.95%와 7.2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101777이었다.
지난 5주간 채권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지난주 시장참가자들의 예상과 정반대로 수익률이 급등했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지난 3개월간 국내외 금리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재고조정만으로 경기회복을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섣부른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일련의 경제데이터와 그린스펀의장의 경기회복에 대한 코멘트는 재고조정이 생산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가장 우려했던 고용시장도 안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경기 확장 국면에 이를 수 있다는 가설이 점차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정책이 단기적 금리변동의 "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의 경우 9.11테러 이후 공격적으로 인하했던 연방금리를 5월이후에는 서서히 적정금리 수준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주는 주초 지난주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추가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단기간에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는 점과 정부의 안정대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을 것이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지난 월말과 월초에 발표된 국내외 제반 경기지표가 명확한 경기회복 신호를 보내오고 있는 가운데 미 FRB 그린스펀 의장마저 경기호전이 순조롭다는 증언을 함으로써 연초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 불안을 원치 않는 정책당국의 우호적인 수급관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나, 경기여건이 적극적인 매수참여를 제한하고 있어 풍부한 유동성이 반감되는 모습이다.
시장 심리는 금리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관계로 충분히 상승하면 매수에 참가하겠다는 견해가 있으나 매수유입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대량 매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금리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12월 이후 지리하게 이어졌던 5.8~6.2%의 박스권이 상향 돌파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최근 금리상승은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ISM지수, 그린스펀의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통화당국의 시중 유동성 흡수로 인해 야기되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 소매판매, 기업재고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들 지표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시그날을 추가로 제공해 줄 것이다. 국내에서도 통화당국이 지난주부터 일정부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어 수급장세가 마무리 되고 그간 시장에서 관심밖이 되었던 펀더멘털이 크게 부각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다.
다만 주중반으로 가면 금리의 단기 급등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금리는 1차적으로 6.4~6.5%수준선에서 숨고르기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과연 한국은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처럼 미국의 80년 말을 닮아서 향후 10년 동안 주가지수 10배를 기록할 것인가. 아니면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대로 플라자 합의 후 버블의 정점에 이른 80년 말 일본을 닮은 것일까.
금리측면에서 보면 아쉽게도 미국보다는 일본을 더 닮았다. 80년 말 미국 금리는 10년 지표물이 10%대였다. 10년 동안 금리는 5%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이후 10년은 주식대가들은 한결같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그것은 금리가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향후 10년간 장기주식 호황을 누리기 위한 근본조건은 "지금" 절대금리가 높은 상태에 있어야 하며, 그런 상태에서 기업들은 실적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금리수준은 비록 최근 1%정도 상승하였지만 역시 안정된 수준에 있지 않다. 국민들 예금금리 기준으로 세금과 물가를 감안시 제로금리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의 희망대로 6%초반 대에서 향후 몇 년을 유지하며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의 결실을 맛볼려고 하지만 이는 기대하기 어렵다. 전세계 자산가격(CRB지수)이 30년내 최저 가격에서 급등하고 있으며, FRB의 금리 인상이 6월 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경제계절로 보면 여름철에 접어 들었음을 공식 인정하는 것으로 장기금리는 콜 인상 시점엔 이미 향후 상승폭의 절반이상 상승한 상태(FRB과거 10년내 3번 금리인상 중 2번은 콜인상 시점에 향후 상승폭의 절반수준까지 장기금리 상승, 1번은 80%정도 상승)로, 6월 FRB가 금리를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미국금리는 1%이상 더 올라가야 할 것이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3%이상 예상되고 있고, 잠재성장률이 3.5% 정도라면 개발도상국인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6% 정도여야 하며, 4.5%정도의 잠재성장률도 훨씬 제고된다고 판단한다.
이 경우 한국의 산업구조가 아무리 바뀌었다고 하지만, 또한 그린스펀이 향후 경기회복이 수요급증이 없는 다른 형태의 회복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하는 6.5%대에서 한국금리가 머물러 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이다.
채권운용자 입장에서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 모든 펀더멘털 지수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한국, 미국 모두 나오는 지표들마다 사상최고(전경련 BSI 등)들이다. 다행이 엔화가 안정되고 있다. 일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엔화폭등은 단기일 내 없을 듯하다. 이는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에 호재로서 여전히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수출 역시 CRB 급등으로 회복이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도망갈 땐 체면이고 뭐고 다 버리고 도망가라"는 주식격언이 있다.
지난 10월 1.5%포인트 상승 후 4개월만에 2번째 0.7%포인트 정도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 일단 6.7% 이상에서 안정된 후 다시 계단식 상승이 지속 될 듯하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예전 같았으면 "패닉"에 의한 투매가 나왔을 법한데 금리 위쪽이 탄탄히 막혀있는 모습이다. 유동성은 아직도 풍부하다. 스왑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게 되면서 굳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큰 악재가 아니면 수익률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경제지표가 시장을 괴롭히고 압박하고 있지만 채권 물량의 상당 부분이 투자계정으로 넘어가고 있다. 수익률이 움직이더라도 현 수준에서 10bp 내외에 머무를 것이다. 한국은행이 특별히 유동성을 압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 등을 감안하면 매주 일정 수준의 통안채가 나올 수 밖에 없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국내 요인만으로는 국고3년 6.2%선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해외 변수가 취약하다. 한국은행이 의도적으로 2년물 통안채를 내놓지만 않는다면 통안2년이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이다. 통안채와 비지표 채권들이 은행투자, 연기금 등으로 흡수된 것에 주목해야한다.
◇동양증권 금성원 연구원= 펀더멘털 상황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콜금리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잉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통안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채권매수심리를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
다만 연초 이후 금리상승을 억제하였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아직 이어지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월초 금리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으로의 단기성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점, 장기 투자기관들이 주후반 매수에 가담함으로써 박스권 상단에서 금리상승을 억제한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수석연구원=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4%수준으로 동결한 가운데, 전주 만기도래분 이상으로 통안증권을 발행하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유동성 흡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기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수출회복 가능성이 커져 펀더멘털 여건상 금리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기조변경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일정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에는 캐리(carry) 목적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률이 상승하더라도 장기금리의 박스권이 소폭 상향 이동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김문수(도이체)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금성원(동양증권)
- (경제레이다)"기대와 거품이 이끄는 경기"
- [edaily] 지금의 경기상황을 놓고 거품론과 시기상조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지난주도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자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거품`을 지적하는 진영은 부동산 및 주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2분기중 예상되는 해외수요 회복이 달아오른 국내 수요와 맞물려 경기를 과속권에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들은 따라서 선제적 금리인상 및 재정정책의 중립 전환 등 `거시적` 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 및 한국은행은 시기상조론을 견지하고 있다. 아직 수출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섣부른 거시적 대응은 회복경제의 싹을 자르는 우를 범할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의 경기상승세는 거의 전적으로 `기대`가 이끌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 등에서 일부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은 `미시적` 정책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다.
두 진영의 주장을 종합해 볼 때 지금의 경기는 다분히 `거품`과 `기대`가 이끄는 내수 일변도의 불완전한 상황으로 결론지어 볼 만하다.
이번주에도 경제주체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짚어볼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심리 `최고치` 행진 이어질 듯 = 통계청은 13일 정오 2월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통상 2월은 고용사정이 연중 가장 나쁜 시기이나, 우리나라 소비심리는 고용동향보다는 자산가격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모습을 보여왔다.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실물지표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1월 한 달동안 종합주가지수가 54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2월 한 달간은 72포인트나 더 올랐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2월중 전국 주택매매 가격은 전달에 비해 2.5%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지역이 3.3%나 올라 오름세를 주도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2월중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3.96%에 달했다. "2월 아파트 시장은 10년만의 대호황 장세"였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같은 자산가격의 급등세는 소비심리를 계속해서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면에서는 주택가격 상승이 주가상승에 비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을 보유한 국민의 수보다 주택을 가진 수가 더 많고, 금액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행태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10% 상승하면 소비가 0.6% 늘어나고, 주가가 10% 오르면 소비는 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미국 연준의 그린스펀 의장이 밝힌 연구결과로는 주택매각을 통한 자본이득의 10∼15%가 소비로 이어진다고 한다.
지난 1월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5.8포인트 급등, 조사를 시작한 지난 9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득·연령계층 구분 없이 모두 기준치인 100을 넘어 `6개월 뒤에는 돈을 더 쓰겠다`는 태세다. 지난주 발표된 전경련의 BSI도 조사를 시작한 지난 7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등세를 연출했다.
*CSI는 통계청 소비자기대지수
**BSI는 전경련 익월 전망치로 조사시점 기준으로 재배열
(예:2월 수치는 3월 전망치)
소비심리 지표의 이런 급등세는 주가와 부동산값이 큰 폭으로 오른 2월에도 이어졌을 것이 확실시된다.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과거 어떤 호황때도 따라오지 못하는 `최고` 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고치` 행진 살릴까 말까 = `거품론` 진영이 경계하는 점은 바로 이런 과속행진이다. 이 대로 두다간 곧 회복될 수출과 맞물려 통제불능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통제 안된 거품은 언젠가 다시 꺼질 수 밖에 없으며, 그 고통이 어떨 지는 일본이 지금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자극이 누적된 인플레가 내년초쯤이면 경제전반의 안정을 위협할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부는 그러나 적어도 수출회복이 아직 실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 미국의 개선된 지표 발표로 기대만 커지고 있을 뿐인데,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전경련의 기업경기실사에서 2월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2월 수출전망 BSI 102.9)했지만, 실제 실적은 전달보다 오히려 나빠진(2월 수출실적 BSI 97.2)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3월 전망치는 다시 130.1로 치솟았다.
강한 기대가 계속되고 있지만, 실적과의 괴리가 지속된다면 지난해처럼 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내수의 열기를 죽일 수 없다는 정부의 주장이 여기에서 나온다.
이런 논란은 이번주는 물론 당분간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오는 이달말, 또는 3월 수출지표가 발표되는 다음달초쯤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강도를 높여가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대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중요한 점검대상이다.
◇엔 깜짝 강세..2월 고용동향 = 지난주 전세계를 놀라게 한 엔화의 초강세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지도 큰 관심사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짝 강세`로 진단하면서 다음달부터는 130엔 수준으로 약해질 것을 점치고 있다. 반면 미국에는 강세기조로의 전환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듯하다. 어쨌든 덕분에 엔/원 환율이 1000원대 이상으로 훌쩍 뛰어 올랐고, 우리 수출업체들은 희색이다.
반면 국제유가(두바이)는 연일 급등, 22.45 달러에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미국 테러사태 직후인 작년 9월 하순이후 근 6개월만에 최고수준에 이르렀다. 엔화와 함께 이번주중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우리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은 14일 오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원지수보다는 계절조정 실업률 및 취업자 수의 동향에 더 비중을 둬 보는 것도 좋겠다.
◇하이닉스 협상, 마무리되나 = 미국 현지에서 진행중인 하이닉스-마이크론간 협상이 이번주에 처리의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협상은 비메모리 중심 잔존법인 투자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양자간 입장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들 초미의 관심사항인 잔존법인 경쟁력 확보방안과, 채권단 채권보전과 직결된 주가기준 산정일, 주식처분 제한 완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이닉스 협상타결을 가늠할 바로미터는 채권단의 움직임. 채권단은 쟁점현안에 대한 의견이 좁혀질 경우 채권단 관계자를 미국 현지에 보내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다. 독자생존이냐 협상타결이냐에 따라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하이닉스 주가는 이번주 채권단의 방미여부 등에 따라 다시 심하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전망)환율 급락 출발..1310원대 붕괴 주목
- [edaily] 8일 달러/원 환율은 급락 출발이 전망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6.40엔선까지 폭락하며 3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역외환율도 1308원선까지 내려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굳게 지켜진 1310원대가 의외로 쉽게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며 1305원대를 단기저점한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전날과 같은 수급상 공급부족으로 인해 장후반 은행권 포지션 정리에 따른 급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전일장은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시장 논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하루였다. 달러/엔의 폭락에도 불구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하락이 제한되는 장이 되었는데 금일도 달러/엔이 2엔이상 하락해 급락이 예상되지만 달러 공급물량 부족으로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은 대규모 손절매가 일어나며 큰 폭 하락했다. 미 그린스펀의장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언급은 미국 경제 회복으로 상대적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일본 엔화 강세를 유발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월 결산에 따른 엔화 송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무너뜨리고 126엔대 수준까지 급락한 후 127.70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상승에 대한 조정이 나타나며 약보합 수준에서 마감하여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급락으로 역외시장도 1307/08.5원 수준까지 하락했는데 1개월 스왑이 2.7정도이므로 현물환 기준 1305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달러/엔 급락으로 금일도 급락으로 출발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 공급 부족으로 다시 반등한 것으로 상기하면 금일도 여전히 공급물량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전약후강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달러/엔을 보고 있으니 어떤 절대 레벌에 대한 확신은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피해야 될 생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금일도 하락시 정유사 결재 및 저가 매수 물량이 예상되어 낙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엔의 급락이 달러/원의 하락 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므로 1310원 레벌에 대한 무리한 확신을 버리고 시장에서 순응하며 매수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3원~1312원.
◇LG선물 = 전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되말리는 흐름을 보이며 시장 참여자를 당혹케 했다. 원인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대규모 결제 수요 유입, 국책은행을 통한 당국의 개입, 역외의 엔/원 숏 스탑, 숏 포지션으로 치우친 시장 포지션 정리 등의 의견이 속출하였으며, 모드 요인이 어우러진 결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130엔을 하향 돌파한 달러/엔 환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으로 엔/원 환율은 무려 16.90원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엔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엔화의 급등 기조 유지로 인해 급락 개장이 예상된다. 전일 129엔대 흐름을 보인 달러/엔 환율은 밤사이 뉴욕환시에서 127엔 중반대로 마감했다. 연이어 장중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공격적인 매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달러/엔의 급락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포지션 정리로 시장 수급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면 강력한 지지선인 1310원이 힘없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개장 초 1300원 후반에서 거래 범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일본 외환 당국의 본격적인 개입 가능성에 눈을 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사이 엔화는 4엔을 넘는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일에 이어 속도에 대한 견제 발언이 장중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급등에 따른 경계 매물의 유입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1305원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반등 흐름을 기대한 매수 유입으로 장중 반등 시도가 예상되지만, 1310원에서 강한 저항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달러/엔의 급락 흐름으로 인해 장 중 1305원과 1310원 사이의 흐름을 예상한다. 장중 반등 가능성에 기댄 매수 대응보다는 엔화의 급등 추세에 순응하며 매도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3~1311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장중에만 1엔 이상의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상당 기간 지속되던 엔약세 분위기가 일거에 무너지며 달러/엔 시장은 살벌한 모습마저 감돌았으나 이에 편승한 실질적 공급 물량이 더해지지 못하자 달러/원 환율은 1310원이 지켜졌으며, 덕분에 엔/원 환율이 1엔당 10원을 훌쩍 뛰어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달러/엔 움직임으로부터의 괴리현상을 놓고 달러/엔 환율의 폭락세가 회계연도말을 앞둔 일본기업들의 본국 송금 수요의 집중 및 일본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예상한 외국 자본 유입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으로 곧바로 급등세가 재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에 더해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환율의 지지를 약간은 도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도 한차례 더 확인된 1310원선의 지지는 상상 이상의 달러/엔 환율 추가 하락이 없다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예상 밖의 추가 급락세를 보이며 한 때 126엔대로 진입한 후 반등해 127엔대를 기록하고 있는 영향으로 금일 1310원을 하향 돌파해 개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관건은 손절매도세에 의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며 일단 1300원선 지지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며 거래에 임해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의 전고점이 126엔대임을 감안한다면 달러/엔 환율의 현레벨 이하의 추가 하락은 힘들어 보이므로 금일 큰 폭의 하락 개장시 추격 매도는 리스크가 따를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신규포지션의 진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금일 주거래 가격대에 대한 예상이 힘든 상황으로 개장초 분위기를 어느 정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짐이 좋을 듯.
◇삼성선물 = 전일의 외환시장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상적인 시장상황이었다면 달러/엔의 하락에 연동하여 지속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어야 하지만 물량부족으로 밖에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매도했던 세력의 되사기와 여기에 편승한 매수플레이를 이끌어 낸 것이다.
정유사의 거액의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매도물량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점, 상당한 물량의 엔/원 매도 포지션에 대한 손절매가 단행되면서 달러/원 매수를 촉발시켰다는 점 등으로 추측할 뿐이다. 어제의 혼란한 상황이 향후 환율 예측을 어렵게 만든 것은 사실이나 결국에는 펀더멘탈이나 변수가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일 달러/엔은 지난 98년 10월 이래 일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 126.40엔까지 하락한 뒤 12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의 급등으로 대변되는 일본경제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으로 대규모 달러/엔 매수포지션 청산이 엔급등의 주원인이었다.
금일 달러/원은 127엔대로 하락한 달러/엔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낙폭은 어제와 같은 대규모 매수가 유입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형적 수급구조가 어느정도 해소된다면 장중 달러/엔에 따라 등락하되 점차적으로 엔화 환율 수준을 반영하며 매도플레이가 우선되는 장세가 전망된다.
달러/엔은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반등이 예상되나 128.50엔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선물 = 달러/엔 하락에 원화환율이 기대보다 미진한 반응을 보인 것이 의아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7일의 결과로 엔/원이 1020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과거의 엔/원비율과 비교하면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추가적으로 엔화강세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원화환율이 이에 얼마만큼 민감하게 반응할지는 쉽게 전망하기 어려울 것이다.
장 마감 직전의 급반등은 투기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섰던 세력이 마감시점까지 달러/엔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손절매물이 유입됨과 동시에 매도포지션을 일단 정리하려는 물량까지 겹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결과적으로 금일의 종가가 전일종가와 거의 보합을 이뤄 달러/엔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오히려 무색할 정도였다.
129엔의 지지까지 의심 받을 정도의 상황에서 과연 추세가 바뀐 것이냐의 논쟁이 새로 일고 있고 추세가 바뀐 것으로 대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인식한다면 원화환율의 하락이 의외로 짧은 시간 안에 큰 폭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다만 일본증시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전제가 있어야만이 엔화강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의 변화를 주목해야 할 텐데 금일의 경우 니케이가 2.55%나 상승한 것이 엔화가치상승을 이끈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일 것이다.
국책은행의 꾸준한 매수세는 외환당국과 관련이 없다는 해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엔/원 1000원선 이상을 고수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 만큼 이러한 부분도 눈 여겨 살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추세가 바뀌었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퍼지면 의외로 낙폭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 엔/원 1000원선은 지켜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을 예상된다.
- (종합시황)부총리 발언에 주가·채권값 희비교차
- [edaily] 7일 금융시장에선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의 경우엔 이날 오후 진 부총리가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최근 2개월간 영업이익 났다는 이유만을 가지고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 언급이 영향을 미쳐 하이닉스가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고 종합주가지수가 830선을 뚫고 내려섰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진 부총리의 언급이 호재로 작용, 채권값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진 부총리는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금리 조기인상론도 시기상조"라고 언급, 장중 수익률 하락 반전(채권값 상승반전)에 일조했다.
외환시장에선 엔화가치가 1%이상 급등한 반면 원화가치 상승폭이 0.14%에 그쳐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회복하며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진념 부총리의 발언이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언질이 아니라 독자생존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선 지난 1~2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자금조달 가능성이나 D램 가격 전망, 경영상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확대해석됐다고 해명했다.
◇주식시장, 거래소 830선 하회..코스닥 약세반전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시장은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820선으로 되밀렸고 코스닥시장도 엿새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전날 13개월만에 회복했던 84선을 다시 하회했다.
주식시장은 미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출발했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개장초 850.08까지 오르며 850선 안착이 시도되는 듯 했다. 그러나 국내기관이 관망한 가운데 외국인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매도하며서 지수는 이내 약세로 기울었다.
특히 오후들어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KBS 제1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2개월간 영업이익 났다는 이유만을 가지고 독자생존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 언급이 하이닉스의 주가급락세로 이어져 시장전반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물론 진 부총리의 언급으로 지수의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국내기관과 개인이 관망세를 보인데다 기타법인이 매물을 쏟아내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3.62포인트(1.62%) 하락한 829.44로, 코스닥시장은 하루전보다 0.41포인트(0.49%) 떨어진 83.73으로 마감했다. 이중 거래소시장은 전날까지 이어진 장중 신고가 행진을 8일만에 멈춰섰다.
투자주체별로는 거래소시장에선 개인이 847억원(이하 시간외거래 제외)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648억원과 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36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타법인이 2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관망하며 51억원과 1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574억원의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한편 KOSPI200 선물시장의 최근월물(3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65포인트(1.57%) 하락한 103.70으로, 코스닥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0.52% 오른 116.95로 마감했다.
◇채권시장, 채권값 강보합
채권시장에서 채권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유동성 문제에 대해 언급했지만 "통화정책의 기본 축"이 유지됨에 따라 채권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진념 부총리도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금리 조기 인상론도 시기상조"라고 언급, 수익률 하락 반전에 일조했다. 그러나 한은 내부에서조차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고 진 부총리도 2분기 중 정책 선회 여지를 남겼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1호는 6.11%까지 상승했다가 전날 수준인 6.05%로 마쳤다. 국고5년 2-2호는 6.79%에서 전날보다 1bp 오른 6.78%선에서 끝났다. 통안2년 3월6일물은 전날보다 2bp 낮은 5.92%에 거래됐다.
금통위 코멘트에 잔뜩 긴장했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철환 한은 총재의 신중한 발언에 일단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동성 과잉의 부작용으로 지목된 부동산 투기, 가계부채 증가 문제가 상반기 내내 정책당국자를 괴롭힐 것이고 정책변경 압력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과 같은 6.05%, 국고5년은 1bp 오른 6.78%, 통안2년은 2bp 떨어진 5.92%, 회사채 3년 AA-는 1bp 떨어진 6.94%, BBB-는 전날과 같은 11.10%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엔/원 연중최고..100엔=1017원
이날 엔화가치는 1%이상 급등했지만 원화가치 상승폭은 0.14%에 그쳤다. 자연히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를 회복하며 올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309원까지 밀렸지만 달러수요우위의 특이한 수급구조로 인해 낙폭을 줄였고 결국 전날보다 불과 낮은 1.80원 낮은 13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엔 환율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4.80원 낮은 1311.50원으로 거래를 시작, 한동안 1311원을 중심으로 아래위 50전 범위내에서 등락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외환시장에 공급되면서 환율은 10시26분쯤 1309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정유사 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나오며 다시 반등, 11시48분쯤 1311.70원까지 오른 뒤 1311.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오후들어 1310.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엔화가 초강세로 급변하자 1시53분 1309.30원까지 밀리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132엔선 진입을 시도하던 달러/엔 환율은 129엔대로 급락하면서 시장분위기가 달라진 것.
그러나 외환시장에 달러가 충분치않다는 인식이 생기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닫는 매수세가 더해지며 환율은 강하게 반등했고 2시41분쯤 1312.9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1311원대 횡보를 거친 환율은 마감을 앞두고 다시 급상승, 결국 이날의 고점인 1314.50원으로 거래를 마감.
달러/엔 환율은 10주만에 최저인 129엔대로 급락했다. 5시3분 현재 129.24엔. 이 시각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7.10원수준으로 급등했다. 올들어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