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51건

  • (주간전망)환율 `박스권`or`반등` 갈림길
  • [edaily 손동영기자] 지금 외환시장에 닥친 변화는 ‘박스권 정체’인가, ‘반등’인가. 달러/원 환율이 급락세를 멈춘 건 분명해보이고 다음 방향이 제자리걸음에 불과할 지, 급락에 따른 반작용을 강하게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리고있다. 의견은 팽팽하지만 아무래도 과거 경험을 보면 6월말부터 8월말까지 하한기를 피해가기는 어려워보인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주중 거래는 1230원에 시작, 1236.10원으로 마쳤다. 주간저점은 1225.20원(11일), 고점은 1236.80원(14일)이었다. 주간등락폭은 11.60원으로 비교적 작았다. 1218원대까지 경험했던 6월 첫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환율수준이 올라가있다. 무엇보다 환율이 시장참가자들의 예상범위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4월중순이후 매주 환율이 저점전망치의 아래쪽을 뚫고내려가던데 비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예측가능한 시장으로 변모한 셈이다. ◇엔/원 의식해야할 상황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무역협회 조찬강연에서 "엔화가치와 원화가치의 10:1 비율이 유지되는 한 수출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서서히 조금씩 원화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100엔당 982원수준까지 떨어졌던 엔/원 환율은 15일 정오 현재 995원대까지 올라왔다. 원화환율이 1236원대 머문 사이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에서 124엔대초반으로 밀려내려온 영향을 반영했다. 엔화 움직임에 따라 역외세력이 달러매매전략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최대 관심사다. 동시에 원화가 엔과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일 경우 시장심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 엔/원 환율을 100엔당 1000원 근처에서 잡아둘 심리적 동인이 강한 셈이다. ◇달러수급의 변화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급이 주춤하고 대신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서서히 우위를 차지하는 양상이다. 환율급락세가 멈췄고 소폭이나마 계속 반등하면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다. 공급우위에서 미약하나마 수요우위로 돌아서는 기운이 느껴지는 상황. 그러나 수요우위가 확고해 환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무엇보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유입이 지속되고있기 때문. 반대로 역외로 빠져나갈 외국인 투자자금은 많지않다. 요즘 증시동향은 환율에 영향을 끼치기 힘들다. 공기업들의 달러매수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시장흐름을 앞에서 이끌고나가는 공격적인 매매행태는 보이지않을 전망. 수급측면에서 변화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종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 `파워`는 느껴지지않는다. ◇환율 전망들 지난주말 종가가 1236원수준으로 올라오면서 일단 1250원선까지 반등은 멀지않아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의 고점 전망치는 적어도 1245원수준까진 높아져있다. 아래론 지난주 저점인 1225원 정도를 예상하는 모습. 이 정도 환율전망치를 `반등국면`으로 볼 지, 아니면 `상향조정된 박스권` 정도로 볼 지는 보는 사람의 시각 문제. 물론 강한 반등을 예상하는 일부 세력은 1270원대까지 거론한다. 그러나 상당수 시장참가자들은 역외세력이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들어 지루한 박스권 국면을 내다보고있다. 해마다 7~8월엔 환율변동성이 떨어지고 은행간 투기적 거래도 위축됐던 경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미 달러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정하느냐에 따라 환율이 달라지겠지만 지금 수준에서 일정기간 횡보하는 양상이 좀 더 유력해보인다.
2002.06.16 I 손동영 기자
  • 로케트전기 등급 CCC+로 세단계 하향-한신정(상보)
  • [edaily 최현석기자] 한국신용정보는 5일 로케트전기(00420) 전환사채(CB) 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세단계 하향조정하고 성진씨엔씨 사모사채 등급은 B+에서 B-로 두단계 하향조정했다. 한신정은 로케트전기는 올해말 회사채 만기가 집중돼 단기적인 상환압력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나 취약한 현금창출능력과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투기적이라며 CCC+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로케트전기가 로케트건전지 국내 영업권과 상표권을 질레트에 매각한 이후, 현재는 질레트 내수판매 물량을 OEM 공급하고 있으나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저하로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정은 국내 1차전지 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 동남아산 저가 건전지의 대량유입으로 국내 업체의 시장지위가 약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매출이 질레트의 보수적 판매정책과 수출부진에 기인해 9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질레트에 대한 불리한 공급계약 조건,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 저하,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 관계사 관련 거액의 대손상각비 계상 등으로 수익성도 극히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신정은 성진씨엔씨에 대해서는 디지털 영상저장 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시장의 양호한 성장성에도 불구, 업계내 경쟁심화와 취약한 현금창출능력, 최근의 재무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원리금지급 확실성이 부족해 투기적인 것으로 판단돼 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신정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회사채는 AA와 A-로 유지하고 현대카드 기업어음은 A2-로 유지했다.
2002.06.05 I 최현석 기자
  • (특파원리포트)기술주 매수 타이밍인가?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기술주는 미국의 투자자들에겐 참으로 "애증"이 교차하는 종목이다.나스닥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때 투자자들에게 몇배의 차익을 가져다 준 것도 기술주요,이후 나스닥이 고점을 찍고 추락하면서 반대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도 기술주다.지금도 기술주들은 나스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좌절을 대변하고 있다. 흔히 주가가 적정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빠지면 "매수 타이밍"이라고 한다.주가와 밸류에이션의 괴리도가 커지면 그만큼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이다.주가와 펀더멘탈을 단순비교했을 때 기술주들은 이제 빠질만큼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렇다면 지금 기술주들을 살 때인가? 분명 많은 애널리스트와 이코노미스트들은 4분기부터 기업들의 자본지출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기술주들에 큰 호재다.기술주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임을 시사하기 때문이다.기술주들은 그러나 번번이 랠리의 문턱에서 죄절하고 있다.지난 주에도 오라클 노벨러스시스템 등과 같은 주식들이 급락하며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그렇다면 왜 현재 기술주는 상승의 모멘텀을 잡고 있지 못할까.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긍정적인데 반해 실제 주식을 사는 펀드매니저들은 기술주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부정적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기술주들의 실적이 올해 4분기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것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공감대인 것은 사실이다.회복된다는 사실 자체엔 펀드매니저들도 동의한다.그러나 기업의 펀더멘탈을 분석(애널리스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주식을 실제 사고 파는 입장(펀드매니저)이 되면 보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한마디로 얘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금 기술주를 사서 4분기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기엔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입을 모은다.지금부터 4분기까지의 4-5개월은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DLB테크펀드의 제이 모렌시 펀드매니저는 "모든 랠리는 경기회복이 이제 막 시작될 것이란 기대속에서 출발해서 시장이 여전히 낙관적일 때 끝난다"고 밝혔다.요는 4분기 전에 기술주를 사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문제 역시 기술주에 대한 매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 시스코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은 사실 펀더멘탈에 대한 검증은 끝난 주식들이다.그러나 이같은 주식들 조차 많은 펀드매니저들은 매수를 꺼린다.너무 비싸다는 이유에서다.얀센 펀드의 펀드매니저인 로버트 자그니스는 "인텔이나 시스코와 같은 주식들을 사본 일이 없다"며 "이들은 너무 비싸 보인다"라고 강조한다. 기술주들이 여러가지 악재에 많이 시달리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호재성 뉴스가 없다는 점도 골칫거리다.조금 랠리를 보일만하면 갑자기 "기술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시장의 중심뉴스로 부상한다.투기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인들 악재가 다발하는 종목을 사고 싶을까? 지난주 컨퍼런스콜을 했다가 주가가 급락하고 만 노벨러스시스템이 대표적인 케이스다.노벨러스시스템은 지난주 화요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의 긍정적인 실적전망은 물론 주문과 출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노벨러스는 하반기 상황에 대해선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이점에 주목했다.많은 호재속에 가려진 한가지 악재가 모멘텀을 작용하며 노벨러스는 수요일 정규거래에서 7% 급락했다. USAA 과학 기술펀드의 커트 로만 펀드매니저는 "돈 좀 더 벌어보겠다고 기술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했다가 신경과민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현재의 투자환경은 여전히 모멘텀 투자이지만 기술주들은 그것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다 중요하고 본질적인 이유도 있다.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아직도 너무 높다는 것이다.다시 노벨러스의 예를 들어보자.노벨러스 시스템은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주문이 2억7500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지난 4월 15일의 전망치인 2억5000만달러에 비해 2500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그러나 결과는 주가하락으로 나타났다.투자자들의 기대치는 "2억8500만달러에서 3억달러"수준이었기 때문이다. 3분기가 전통적으로 기술주들의 실적이 침체되는 시기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지금 기술주를 매수하기 위해선 계절적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펀드매니저들이 기술주를 기피하는 것은 아니다.서밋 에베레스트 펀드의 제임스 맥글린 펀드매니저는 최근 루슨트테크놀로지와 AT&T와이어리스 등을 매수했다."이들 주식들이 10달러 이하면 언제든지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제임스 맥글린은 강조한다.물론 펀드내 기술주 비중이 아직은 7% 정도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초의 5%에 비해선 기술주의 편입비중을 상당히 높였다.제임스 맥글린은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아직 수요 회복의 수혜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그만큼 잠재력이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월가의 상당수 펀드매니저들은 여전히 기술주의 적극적인 매수를 꺼리고 있다.투자의 정석은 "추세를 확인하고 나서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그러나 기술주의 경우 이같은 추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펀더멘탈과 주가엔 항상 시차가 생긴다는 것도 기술주 투자자들의 유의해야 할 점이다.
2002.06.03 I 이의철 기자
  • (아외환)바트 15개월래 최고치 돌파..대부분 강세
  • [edaily 정태선기자] 30일 아시아 주요국통화는 엔화강세와 해외투자자금의 유입으로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달러는 미국경기회복 속도에 실망한 해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으로 1년만의 최고치에 접근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각 오후 1시 50분 현재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종가대비 0.179대만달러 떨어진 34.055대만달러를 기록중이다. 대만의 4월 수출 및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늘어나고 컴퓨터와 이동통신 관련 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통화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메리카은행의 통화전문가인 프랭크 곤은 “대만의 경기는 점차 나아지는 질”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의 바트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15개월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달러/바트 환율은 0.07바트 떨어진 42.45바트를 나타내고 있다. 인터내셔널 파이낸싱의 통화전문가인 모크타한산은 “태국증시로 해외자금이 몰려들면서 바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페소도 전날 필리핀 중앙은행이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구두개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페소 환율은 0.10페소 내린 49.95페소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달러/루피아 환율은 25루피아 하락한 8826루피아를 보이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던 싱가포르달러는 이 시각 소폭 하락해 달러당 0.0004싱가포르달러 떨어진 1.7913싱가포르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엔화는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하더라도 해외투기 세력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세로 랠리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124.18엔.
2002.05.30 I 정태선 기자
  • (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외국인 이익실현 주목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뉴욕증시의 3일 연속 부진으로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5bp 하락한 5.08%를, 5년물 수익률은 5bp 하락한 4.39%를, 2년물 수익률은 7bp 내린 3.17%를 기록했다. 3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장 종료 후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미리 알리지않겠다"는 발언으로 불안감이 조성됐고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도 팽배하지만 미 국채수익률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상승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전일 4646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한 외국인들이 이날 이익실현에 나설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라는 지적이 있었다. ◇한맥선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뉴욕증시 때문인지 미국 채권수익률이 또다시 크게 하락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줄어들며 현재의 침체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시장에 주는 경제성장의 한계성이 국채선물의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산업생산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전된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수익률은 또다시 6.30%를 깨고 내려감으로써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현재의 수익률이 주는 의미는 부담스런 것일 수도 있으나 6.20%대 초반까지 가능한 점에서 국채선물의 추가 상승도 가능한 것이다. 국고채 수익률 6.20% 초반일 경우 국채선물은 추가 15~30틱 정도 상승이 가능하다 할 수 있다. 추가 추이는 6.20%의 저항 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현재로선 6.20%를 하회하지 않을 판단된다. 다만 전일 브레이크한 상단의 박스권이 추세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는다면 104.10선이 지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국채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금일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할 것이므로 조정으로 인한 저가 형성이 의문시된다. 오히려 강세로 출발할 경우 전일 진입한 과열권 진입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매수세의 대거 이익실현으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과도한 매수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므로 초반의 강세 출발은 매수에 대한 접근을 보류하고 단기 고점에서 매도할 수 있는 기회로 이용될 필요가 있으며 매수에 대한 진입은 이러한 매물로 밀렸을 경우 저가를 노리는 전략이 적절할 것이다. ◇국민선물= 6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고, 5년물 발행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수급의 강도는 한 단계 높아졌다. 통안채 발행은 만기도래 물량 수준을 넘어서지 않고있고 장기물 공백 속에서 캐리를 목표로 한 2년이하 단기물 수요가 장기투자기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통안채 발행물량 조절은 시장의 자극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며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와 함께 6월 수급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다. 펀더멘털의 경우 산업생산, 물가, 수출의 예상된 수치는 시장의 영향력을 잃었다. 정책변화를 이끌 수 없는 펀더멘털 상승은 의미를 갖지 않는다. 다만 6월 콜 유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7월이후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언제 정책적인 시그널로 표현되느냐가 관건이다. 특소세 두 달 연장과 투자세액공제 6개월 연장 등에서 보이는 조심스런 경기에 대한 접근들은 통화정책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6월 금통위 이후 선물 롤오버 시점에 근접하여 시장의 선제적인 판단에 따른 가격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전일 4646개의 순매수세로 매수포지션을 늘린 외국인의 동향은 이때까지의 매매스타일로 보아 순수한 투기물량이 아닌 국내 외국계은행과 연계된 스왑 연계포지션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전매물량 출회가 새로운 매도압력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는 마지막 남은 예상된 악재가 될 수 있다. 전일 한은총채가 언급한 4% 물가 상승률은 올 한은 목표치의 상한에 해당한다. 5월 물가발표를 앞두고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시그널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5월 물가상승이 6월 콜 인상이나, 괄목할만한 통안채 발행 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큰 악재가 되지 않는다. 금리 하락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외환선물= 신규매도 압력을 행사할 포지션의 주체가 없었다는 점도 선물이 현물을 강하게 선도하는 장세를 만들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환매에 의한 선물가격 상승의 요인이 많다는 점에서 저평가 축소 및 스왑 스프레드 축소와 함께 현재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전일 국고3년이 6.28%로 종가를 마쳐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31이 1차지지선역할을 할 것이다. 장대양선을 생성한 국채선물은 104.11에서 단기 지지선을 형성할 것이다. 아울러 6.3%와 104.00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보인 지점이 붕괴되는 것을 보고 매도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차적 매수목표치는 5월14일 금리하단인 6.24%(국채선물 104.35~104.40)가 될것이며 6.2%에서의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 지속적인 매수에 따른 조정가능성은 농후해져 금리하단진입에 따른 위험관리에 치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2002.05.30 I 하정민 기자
  • (초점)일본은행, 외환시장에서 승리할까
  • [edaily 강종구기자] 일본이 외환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강세를 막기위해 연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미 두차례의 시장개입을 했으며 엔화강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추가개입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최근 엔화의 강세현상은 우려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드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정부의 판단이다. 일본의 입장에서 환율안정은 경기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전제가 아닐 수 없다. 국내소비가 여전히 침체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오로지 수출만이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은 분명하고 이는 경기회복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이 성공작으로 끝날 것이란 예상은 거의 없다. 28일 CBS마켓워치는 칼럼을 통해 "일본은행의 세계2위의 경제대국을 이끄는 중앙은행이지만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움직이는 외환시장에 비해서는 "작은" 존재"라고 꼬집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돈의 규모는 1조달러가 넘는다. 더우기 외환시장의 싸움꾼들은 냉혹하고 잔인하다. CBS마켓워치는 "일본은행의 주머니가 얼마나 넉넉한지에 관계없이 혼자힘만으로 외환시장의 대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행이 든든한 동맹군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먹이감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본은행을 위해 힘을 보태줄 동맹군은 아직은 없어 보인다. 세계 각국의 외환딜러들이 "바이 달러"에서 "바이 엔"으로 급선회하고 있고 주식투자자들도 일본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일본 경제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반면 미국 경제의 회복속도는 둔화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28일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가 미국이 지난 분기에서 보여줬던 것 만큼이나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본 닛케이225주가는 올해 13%가량 상승해 1만1924포인트에 달할 것이지만 미국 S&P500지수는 경제회복 속도 둔화로 5.6%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일본 증시에서 연일 순매수행진을 벌이고 있다. 주간 단위로 지난 17일까지 5주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영국 애쉬버튼주식회사 자금운용담당 피터 루카스는 "닛케이가 최소한 13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일본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증가시켰고 앞으로도 좀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통계에서 세계 최대 은행인 미즈호 홀딩스를 포함, 555개 일본기업들은 올 회계년도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적자전환을 예상한 기업은 단 9개에 그쳤다.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외국자본이 몰려들고 있다면 엔화가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임에 틀림없다. 파나고라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앤소니 보드윅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강세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피지기이면 백전불패인 법. 일본은행은 이미 전략이 노출된 상태라는 점에서 외환시장 투기세력과의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 두번의 시장개입을 통해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달러/엔을 124엔대 이상에서 유지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4엔대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투기세력들은 개입에 앞서 먼저 움직일 것이 자명한 노릇이다. 리젠트 파이낸셜 서비스의 아시아담당 펀드매니저 줄리안 메이요는 "일본주식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개입은 투자가들에게 매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안은 엔화가 120엔 수준까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야스다 화재해상보험의 펀드매니저 야마다 가쯔히로도 "일본경제와 미국경제의 갭이 줄어들면서 엔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달러/엔 환율을 130엔까지 밀어올리려는 정부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달러를 사서 해외시장에 투자하라는 설득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더럴 글로벌 리서치의 펀드매니저 스테판 오쓰는 "일본정부의 개입이 최근의 추세를 되돌리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외환투기세력과의 싸움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2.05.28 I 강종구 기자
  • 비철금속시장 회복전망 불투명-FT
  • [edaily 김윤경기자] 비철금속 시장의 회복을 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8일 보도했다. FT는 6개 주요 비철금속의 거래동향을 나타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LMEX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3월말까지 165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 침체를 극복하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두달간 이 지수는 45포인트나 하락,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채광그룹의 현황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최근의 동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프루덴셜-바쉬의 애널리스트 테드 아놀드는 "최근 몇달간 투기적인 펀드 자금 유입이 기본적인 수급에 의한 수준 이상으로 비철금속 가격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또 "가격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생산량을 늘린 것이 실제적으로 수요회복세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브레브너 역시 일부 비철금속의 생산이 수요증가에 앞서 너무 빨리 늘어났다는 점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올초만해도 비철금속 수요가 하반기들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 회복 시점은 내년초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연 평균가격을 기존 42센트에서 39센트로 낮추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또 중국내 생산이 5~10% 줄어들겠지만 시장 가격회복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치뱅크와 CSFB는 니켈의 중기 가격은 러시아 수출 제한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평균가격을 12~15% 높여 제시했다. 한편 크레디리요네 루즈의 마크수드 아흐메드는 비철금속에 대한 전체적인 낙관적 시각을 견지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대만과 중국 등에서의 산업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철금속 가격은 5~1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5.28 I 김윤경 기자
  • (전망)환율 상승 출발..엔 연동 지속할 듯
  • [edaily 최현석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일본 당국의 두 번째 직접개입이후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로 올라선 영향을 받아 원화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개입에도 불구, 달러약세·엔강세 기조가 크게 흔들리지않아 125엔과 1250원대 안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말을 앞두고 있는 업체들의 고점 매도세가 환율 반등폭을 얼마나 제한할지 주목된다. ◇동양선물 = 금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의 여파로 강세 개장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두 번에 걸친 시장 개입으로 인해 시장 참가자들이 일본정부의 환율정책에 관한 명확한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국내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 증시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달러화가 조금씩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50원 레벨의 달러 매입은 큰 위험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47~1260원. ◇LG선물 = 금일은 125엔대로 반등한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강세 개장이 예상된다. 일본의 개입 성공 여부가 향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으로 크게 상승한 달러/엔 환율이 달러/원 환율의 급등 개장을 예상하게 한다. 1000원대에서 시장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엔/원 환율에 대한 인식 속에 1250원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급격한 하락 추세 속에 시장 포지션이 매도로 기울어져 있는 가운데, 주말을 맞이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월요일 미 금융시장의 휴일로 미국 시장은 연휴를 맞이하는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되어 있는 G7 재무장관 회담이 매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국책은행을 통해 알게 모르게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엔화의 반등을 이용한 국책은행의 매수 확대를 예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하락 추세가 끝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연이틀 강세 마감한 미 증시가 달러화의 반등을 유도하는 모습이지만,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내구재주문과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의 호재를 감안할 때, 아직 미 증시의 심리 약세 장세는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달러화의 반등 전망을 예단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다음 주부터 예상되는 월말 네고 장세에 대한 기대감 또한 수급 상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월중 급락세에 따라 선물환 매도와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매물 출회 여부를 떠나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성이 달러화 매도 욕구를 강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즉, 금일은 1250원 상단으로의 갭업 개장 후, 1250원 초 중반 대의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미 금융시장의 휴장과 더불어 G7 회의 등 굵직한 변수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오후 예상되는 매도 포지션 정리에 기대어, 금일 포지션을 접겠다는 마음으로 매수에 참여하는 것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예상범위: 1253~1260원. ◇삼성선물 = 전일 달러/엔은 BOJ의 2차 개입과 미국 내구재 주문의 호조 및 그에 힘입은 미국증시 상승 영향으로 125엔대로 올라섰다. 최근 증시의 동향에 무감각해진 만큼 금일도 달러/원은 달러/엔의 장중 움직임에 영향받는 가운데 달러/엔이 125.20엔과 125.50엔의 저항선을 돌파하는 추가적인 강세를 나타내지 못할 경우 전일과 마찬가지로 고점매도세가 출현하면서 환율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단기저점 확인에 따른 업체들의 저점매수도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일은 1250원을 전후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5일 이평선인 1252.70원 위에서 종가가 형성되지 못하는 한 하락추세가 유효하다 하겠다. 예상범위: 1246~1255원(선물6월물: 1248~1257원). ◇부은선물 = 현시점에서 최대의 관건은 물론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겠으나, 이 날 부총리 및 한은 총재의 개입 가능성 시사 발언에도 현물 1250원 돌파에 실패함으로 인해 향후 추가 반등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전의 국제 정세 불안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화 선호 현상으로 달러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취하던 상황과 정반대로 최근 들어서 미국내 2차 테러 가능성과 팔레스타인 지역의 긴장 고조가 미증시의 하락으로 연결되며 달러화의 약세로 작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인 엔화 강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과 추세를 인지한다면 "어제까지 너무 많이 내려서 내일부터는 내리기 힘들다"는 식의 사고 방식은 지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일 서울 외환 시장 종료 시간 직후 일본 당국의 직접 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125엔을 돌파한 상황이므로 금일 1250원대로의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우려했던 개입이 한차례 지나감으로 인해 1250원대에서의 매물 압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현물 1250원대를 매도 기회로 여기는 시장 참가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므로, 장초반 반등 강도를 점검한 뒤 반등의 정점을 가늠하여 매도 진입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만약 개입으로 올라선 125엔대가 지속되지 못한다면 1250원대 안착도 쉽지 않을 듯. ◇제일선물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에 대한 개입 영향을 제외하면 아직도 하락추세가 유효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달러/엔에 대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계속되면서 일방적인 숏플레이는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달러/엔 개입에 의한 상승 분은 인정해 주고 난 후 상승 후 레벨에서 고점매도를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지션은 짧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철저히 달러/엔에 연동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1245원이나 1250원 내지 1255원 같은 달러/원 환율의 절대 레벨보다는 달러/엔 움직임에 주목하며 고점매도로 짧게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경우 원/엔 환율이 10:1을 초과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짧은 고점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며 10:1이하가 유지될 경우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설정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일 당국 다시 시장개입, 달러/엔 125.01엔, 역외 1252/1254원, 나스닥 24.18P상승, 개장 전 여건은 상승 우호적, 상승 개장 후 고점매도 기회 모색, 예상범위:1245~1255원. ◇국민선물 = 재경부에서 환율 하락과 관련하여 외평채 추가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원화가치 급상승을 할 경우 다시 한번 외국환평형기금을 풀어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초강수 조치를 취할 수 지켜봐야 할 것이다. 문제는 환율하락 속도가 빠르면 투기적인 수요가 몰려 환율변동폭을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원화는 달러 약세외에도 빠른 경기회복세, 국가 신인도 상향 조정, 공급 우위의 수급, 업체의 네고물량등 대내적으로 강세 요인이 많다. 달러/엔 환율의 영향을 받으며 방향이 결정되겠지만 환율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2.05.24 I 최현석 기자
  • (긴급분석)중장기환율 전망 1200~1270원-`양극화`
  • [edaily 최현석기자] 달러/원 환율이 한달여만에 90원 가까이 폭락, 1년3개월전 수준인 1240원대로 떨어지자 많은 사람들은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질까"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대세로 보고있다. 중기적으로 1250원대를 확실히 뚫고 1200원대를 지향할 것이라는 전망과 단기 급락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최소한 1300원대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환율전망 수정해야 하나 최근 환율 급락으로 일부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환율 전망을 수정하며 하락 대세에 발맞추고 있다. 일부 경제연구원들도 환율전망 수정여부를 고민중이다. 시티 살로먼스미스버니(SSB)는 최근 22일 1개월후 달러/원 환율 전망을 1270원으로 기존전망보다 10원 하향 조정하고 3개월 전망치인 1230원대 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SSB는 지난 4월말 전망때 1개월후 1300원, 3개월과 6개월후 1280원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SSB는 1년후 전망치는 여전히 1260원을 유지, 장기적으로 환율 재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삼성증권도 6월말과 올해 연말 환율전망치를 기존 1300원과 1250원에서 각각 1250원과 1200원으로 낮췄다. 또 달러/엔 환율 연말 수치도 128엔에서 122.5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증권 신동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외평채 발행에도 불구,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고있어 환율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연말환율 전망치인 1250원이 1150원수준으로 바뀌게 될 것을 가정해 원화강세 수혜업종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가정이기는 하지만 연말환율이 1200원을 크게 밑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 현대증권은 올해말 달러/원 환율을 1250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달러/엔 환율의 125엔 하향 돌파가 가시화될 경우 1200원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경제연구소들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망을 수정하지 않은채 환율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자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 경제회복에 따라 환율 재반등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올해 연말 환율전망을 1260~1270원대로 예상한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환율급락이후 전망치 수정을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 환율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장원창 연구원은 "지난번 환율전망은 미국 경제 회복이 2분기내에 뚜렷해질 것이라는 근거에서 나온 것이라 최근 달러약세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새로 수정치를 내놓을지 여부는 고민중이나 섣불리 하향 조정하기에는 이른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이달중 1250원대 진입 등 최근 환율 움직임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분석하고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일본에 비해 낫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달러/엔 환율이 130엔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이 개선되더라도 1200원대 초반으로 하락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1월경 전망한 올해 연평균 1280원을 그래도 유지하기로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박사는 "1분기 환율평균이 1320원이고 4월에는 1317원이라 상반기중 1300원대를 웃돌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1250원 정도가 예상돼 기존 전망치인 1280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연말 환율 1200원 가능한가 환율이 지난달 12일 1332원 마감가를 고점으로 이달 20일 1253.60원까지 떨어지며 한달새 무려 78.40원 급락하자 환율이 곧 120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LG증권은 "비 미국지역의 동시적인 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축소로 엔화와 유로화 등 비달러 통화가 중장기적 가치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달러/엔 환율은 연말에 달러당 120엔까지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은 120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도 달러/엔 환율이 120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어 달러/원 환율 역시 1200원까지 추가할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은 ▲달러/원환율과 동조화된 달러/엔 환율의 하락압력 증대 ▲세계경기순환에 대한 내성이 강화된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 증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해소로 투기적 원화수요 증가 가능성 ▲외환당국이 완만한 환율 하락을 용인할 가능성 등을 1200원대 유도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전망치를 수정한 SSB도 3개월후 전망치인 1230원대 진입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중 환율 저점이 1230원대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고 삼성증권도 연말 전망치 조정을 통해 1200원 진입 전망을 지지했다. 당장 올해중 1200원까지는 안가더라도 하락세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1200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굿모닝증권은 3분기말 1235원, 4분기말 1250원으로 환율을 전망하고 내년말에는 1165원대로 떨어지는 장기적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2000년 10월 이후의 움직임은 원화가 펀더멘털에 흐름에 비해 저평가 됐음을 시사해주고 있어 한국경제에 대한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원화는 적정수준인 달러당 1150원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 달러/엔 환율이 123~124엔 초반대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평균 환율이 1235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이창선 연구원은 "하반기에 미국이 더블 딥 상황으로 가지만 않는다면 미국과 유럽, 일본간 성장률 격차가 축소되며 달러약세, 유로, 엔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이 회복되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자금 재유입 가능성 높아 원화환율도 추가하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270원대 복귀 전망도 그러나 최근 환율 움직임을 단기적 급락현상으로 보고 조만간 1270~1280원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강삼모 연구위원은 "최근 환율이 1250원까지 떨어진 것은 원화 가수요로 인해 하락폭이 너무 커진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1270~1280원선이 적정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좋고 달러가 세계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가 강세지만 국내와 수출 경기가 아직 안정기조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화강세 분위기가 시장내 너무 팽배해 당분간은 현 수준에서 오르내릴 것이나 한두달 뒤에는 재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추세를 지속할 것이나 단기급락 조정과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일시적인 반등도 예상돼 1차적 지지선인 1265원 수준을 중심으로 1255~128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환율하락의 유일한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는 엔화가 강세 추세로 확연히 반전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250원 수준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이 전망한 1250원대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이 향후 엇갈리는 전망들 중에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여부가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기관별 환율 전망 LG경제연구원 : 하반기 평균 1235원(달러/엔 123~124엔) 삼성경제연구소 : 하반기 평균 1250원 시티 SSB : 3개월후 1230원, 6개월후 1240원 LG투자증권 : 연말 1200원(달러/엔 120엔) 삼성증권 : 6월말 1250원, 연말 1200원(달러/엔 122.50엔) 한국금융연구원 : 연말 1260~1270원 현대증권 : 연말 1250원(달러/엔 120엔시 1200원) 굿모닝증권 : 3분기 1235원, 연말 1250원, 2003년말 1165원
2002.05.22 I 최현석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GDP·KT·파생→펀더멘털·수급·심리" 압박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20~25일) 채권시장은 1분기 GDP, 달러/원 환율 등 펀더멘털 요인과 국채선물, 스왑 등 파생상품, KT 민영화 입찰에 따른 자금이동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 1분기 GDP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달러/원 환율 하락은 물가압력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채선물과 연계한 리포 거래는 바스켓 종목의 수익률 하락 요인이지만 스왑시장의 불안정성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KT 민영화는 시중자금이 정부 부문으로 흡수된다는 측면에서, 대규모 자금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채권수급에 좋을 것이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투증권= 방향성 상실..국고3년 6.20~6.40% 관망 최근 채권수익률이 국고3년 기준으로 6.20~6.40%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기 상승흐름이 위축되며 혼재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기업재고 등은 완만한 경기상승을 지지해주고 있으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 주택착공건수, 주간 신규실업신청수당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둘째,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원화가치 급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임으로써 유가상승 효과 등을 상쇄,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을 완화시키고 있다. 셋째, 만기를 앞둔 국채선물의 저평가 축소 움직임, MMF 듀레이션 산정시 국고, 통안채 포함 방침, 금리스왑 시장 혼란, KT 민영화에 따른 자금흐름 왜곡 등 자금 및 금융시장의 구조적, 계절적 변수들도 시장참가자들의 채권매매 의지를 감소시키고 있다. 특히 전주 중반 이후 채권 현선물의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지만 금리스왑(IRS) 시장에서는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receive(고정금리 수취)가 강하게 유입, 스왑 레이트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1~2년물 구간의 역전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스왑 레이트와 채권수익률간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리상승에 대비한 pay(고정금리 지급)포지션을 가지고 있던 기관들을 중심으로 손절매가 출회되었고 여기에 투기성 receive까지 가세하면서 스왑레이트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일부 외국계 은행과 투신사를 중심으로 평가손이 급증하는 등 스왑시장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금주 채권시장은 콜금리 인상 이후 채권수익률의 단기 바닥 확인 인식으로 채권수익률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외 실물경제지표 및 증시 등 채권시장 주변 여건들의 혼조세로 뚜렷한 방향성 모멘텀이 부족, 채권수익률은 국고3년물 기준 박스권인 6.20~6.40%에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리스, 스왑 등 파생상품과 환율 변수 최근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시장금리의 방향에 대해서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컨센서스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견고한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포, 스왑 등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국채선물시장에서도 매수-매도 어느 특정 포지션이 시장을 좌우하지 못한 채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의 선물미결제약정의 추이를 보면 6월물(KTB206)의 경우 과거의 거래 패턴과 달리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된 4월이후 미결제약정 규모가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신 및 은행신탁 등이 향후 금리상승을 예상하여 매도헷지 규모를 크게 증대시킨데다가, 리포와 스왑거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선물저평가 축소를 노린 선물매수가 크게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리포 거래와 관련하여 선물바스켓 종목인 국고 2001-9 호에 대한 대규모 거래가 동반되면서 선물시장에 매수가 유입되고 이에 따라 현물시장의 매수심리가 호전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저평가 축소를 동반한 선물시장의 강세 기조가 현물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 2001-9호가 리포 거래 만기일 이전에 급매물화 될 가능성이 적고 6월초까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시장금리의 급등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다만 증가된 선물미결제약정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과 외국인들의 주식매수 재개들의 요인에 힘입어 1270원을 하향,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환율하락은 주변국 통화도 달러화에 대해 동반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위축보다는 수입물가하락을 통한 소비자물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의 연구에 의하면 환율이 10%하락할 경우 1차년도에 소비자물가가 1.34%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달러/원 환율이 1317원을 고점으로 약 5%정도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소비자물가의 0.67% 하락효과로 나타나게 된다. 환율하락은 단기적으로 채권 매수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회복속도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에 22일로 예정된 1분기 GDP 성장률이 한국은행 예상치 4.7% 이상으로 발표될 경우 펀더멘털 요인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증권=KT 민영화 수급 압박 GDP 성장률 전망은 경기흐름을 선 반영하는 최근 채권시장의 성향에 비추어 다소 후행적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GDP 성장률 자체보다는 성장률 발표 시점의 경기 여건이 더욱 중요하다. 5월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미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 기업실적 악화 발표로 미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미 4 월 소매매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미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해외경제 전망이 다소 밝아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GDP 성장률 신호와 부합되어 향후 베어 마켓 랠리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민영화와 관련된 자금 이동도 변수다. KT 민영화와 관련된 자금 수요를 살펴 보면 주식 매수를 위한 총 납입자금은 전략적 투자자분 0.8조원, 기관투자자분 0.3조원, 일반투자자분 0.3 조원, 사주조합분 1.0 조원 등 약 2.45 조원이다. 청약자금은 약 4.5 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25일자로 발행되는 EB의 발행규모가 3.65 조원인데 KT 주식 청약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나 기관투자자의 경우 경영상 발언권 확보나 투자 메리트 (SK Global 152회보다 발행조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됨) 등으로 EB 청약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민영화와 관련하여 납입대금만으로도 총 6.1 조원에 이르는 시중자금이 흡수되는 셈이다. 더불어 청약대금의 인출과 환불 과정에서 일어나는 금융상품 간 자금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KT 민영화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보면 우선 민간부문의 자금이 정부 부문으로 이전되면서 단기적으로 통화량 축소 효과가 나타나 통화량 증가속도를 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이 묶인다는 측면에서 시장 수급 여건을 다소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 주식 및 EB 매입자금의 절반 수준이 MMF나 MMDA 등의 단기 상품에서 유출된다고 가정한다면 3조원 내외의 수신(탁)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매물 증가에 따른 단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 내 금융상품 간의 자금 이동이 대규모로 이루어져 시장이 교란되고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심리적 불안을 야기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대신증권= 펀더멘털 재인식..리스크 방어 1분기 GDP 성장률 수치의 의미는 4월 산업활동 동향, 국제유가 불안을 반영한 5월 소비자물가 3.0%내외 전망 등으로 이어지면서 보다 분명해 질 수 있다. 1년물 금리수준이 5월 금통위의 콜금리 25bp 인상 직후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사실과 1분기 상장사 순이익이 9조9000억(167,3% 증가)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 실적 기록 발표도 눈여겨봐야한다. 펀더멘털에 대한 재평가 과정에서 금리상승이라는 장기 트렌드로 회귀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다. 선물시장과 스왑시장의 영향력 유지를 바탕으로 변동폭은 크지 않는 약세 장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적극적인 듀레이션 수정 전략 보다는 환경 변화 속도를 고려한 헤지성 매매로 위험을 최소화 하고 5년 이상 장기물 보다는 2년물 중심의 단기물로 캐리 전략을 수정하는 리스크 방어가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증권=공격적 매수 자제 지난 주와 달리 미국쪽에서 Surprise를 야기할 만한 재료가 출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1분기 GDP성장률 결과와 다음주 발표될 4월 산업동향 및 5월 소비자물가가 채권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결론적으로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체로 전년동기비 5.0%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1분기 GDP성장률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미 산업동향을 통해 한번 걸러졌기 때문에 시장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운 추세는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환율, 수급 등에 따라 수익률이 등락할 것이다. 그러나 환율 하락이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준다는 기대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첫째,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달러당 1엔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일본 당국이 급속한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125엔대에서 개입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둘째, 전통적으로 경기 상승 국면에서 환율 하락 보다는 수요 증가의 물가 영향력이 더 컸던 것으로 볼 때, 경기상승 국면이 이어지는 한, 중장기적으로도 환율 하락(당국의 개입으로 급속한 하락 보다는 완만한 하락 예상)이 물가를 하향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 공모는 수급상 악재로 볼 수 있다. 채권, 대출 등으로 운영할 자금이 KT 자산으로 대체되는 대신, 금융기관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단기 자금을 수혈 받음에 따라, 금융기관의 채권운영 여력이 강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통안채가 순상환되더라도 마찰적 요인에 의한 장기채 수요의 일시적 감소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더블 딥 조짐이 없는 한, 공격적인 채권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2002.05.19 I 정명수 기자
  • "헷지펀드, 개발· 규제강화 병행돼야"-KCIF
  • [edaily 이정훈기자]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정책당국의 규제 강화로 투명화되고 있는 헷지펀드와 같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KCIF)는 15일 헷지펀드의 폐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규제가 이뤄질 경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헷지펀드는 고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자금으로 미국계 자금이 주류를 이루며 미국의 경우 100명 미만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조성하면 보고의무 등 증권관리위원회(SEC)의 규제를 거의 받지않고 투자 활동이 가능하다. 국제금융센터는 "Hennessee Group에 의하면 전세계 헷지펀드의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6000여개, 총 5630억달러에 이르며 전년도에 비해 80% 늘어난 1400억달러 정도가 순유입됐다"며 "헷지펀드는 증시 하락으로 인해 공매도, 파생상품을 이용한 투자기법 등으로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를 끌어들였고 실제 타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관투자자들도 주식, 채권간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토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수익률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 헷지펀드로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헷지펀드의 부상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시장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기관투자자의 헷지펀드 진출 및 규제당국의 규제강화 움직임 등으로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관의 다양한 투자수요 충족을 위한 상품 개발이 요구되며 특히 헷지펀드처럼 주식시장의 하락시에도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계적인 헷지펀드에 대한 규제 강화 등에 비춰볼 때 새로운 상품에 대해 적절한 감독 체계를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2.05.15 I 이정훈 기자
  • (초점)미 반도체주 랠리, 지속될 수 있을까
  • [edaily 김윤경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 그리고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이 이날 반도체주의 랠리를 이끈 1등공신이었다. 로벗슨 스티븐슨 증권은 이날 인텔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로벗슨 스티븐스의 애널리스트 에릭 로스도이치는 하반기 P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이 안정세를 이루고 있는데다 인텔이 웨이퍼의 사이즈를 늘려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칩 사이즈를 줄여 웨이퍼당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인텔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전일대비 5.72% 올랐다. 이에 고무받은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는데 알테라가 7.88%, 브로드컴이 3.54%,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이 12.33% 급등했다. 정규장 마감후에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실적개선 및 주문량 증가소식이 전해졌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회계 2분기 5200만달러,주당 3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 월가 예상치인 주당 2센트 순익을 상회했다. 또 이 기간동안 주문량이 16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분기의 11억2000만달러에 비해 51% 급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문가들은 2분기 주문이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C. 모건은 "반도체 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고객사들의 자본투자가 늘어나면서 강한 수요회복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 주가는 장중 4.14% 오른뒤 시간외거래에서 4.84% 추가 상승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6.27%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시장의 회복은 지난 3월 반도체장비협회(SEMI)가 발표한 반도체 장비 BB율(주문-출하비율) 발표때 이미 예견되긴 했었다. 3월 반도체 BB율은 1.0을 상회, 주문량이 출하량을 앞섰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실적발표는 바로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 그리고 반도체주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이다. UBS워버그증권의 애널리스트 바이런 워커는 최근 리서치 보고서에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주문량 증가가 다만 "강하고 짧은 상승세"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강한 회복세는 2004년이나 2005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새로운 주문 증가는 시장에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강하고 지속적인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취소될 수도 있다. 과연 인터넷과 이동전화 사업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던 2~3년전에 필적할 만큼 강한 수요가 발생, 반도체 시장을 견인해 줄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CNN머니의 칼럼니스트 데이비스 푸트렐은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감안할 때 반도체주의 현 주가는 과대평가돼 있다고 주장한다. 인텔의 주가는 올해 실적전망치의 40배에 달하며 내년 실적전망치에 비해서는 30배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더욱 투기적인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느데 내년 전망치의 약 80배에 달하는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경우 올해 매출이 좋을 경우 실적이 주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내년 10월 마감되는 회계연도 실적전망의 40배에 달하는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푸트렐은 따라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실적이 호전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주가 수준은 이미 향후 호재까지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최근 1개월 흐름]
2002.05.15 I 김윤경 기자
  • (채권폴) 국고3년 6.18~6.39%, 주가·통안채 입찰 초점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3~18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18~6.3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6.29~6.40%, 폴은 6.18~6.37%)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74~6.9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85~6.94%, 폴은 6.81~6.99%)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6.18 6.39 6.74 6.97 max 6.20 6.50 6.80 7.10 min 6.10 6.30 6.70 6.9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예상치 않은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후반 수익률이 하락, 콜금리 인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한국은행이 콜금리 이후 통안채 발행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시장의 초점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로 촉발된 주가하락과 반도체 경기 논란, 나아가 경기 전반의 속도 문제도 채권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3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2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아 기술적, 심리적 저항선임을 보여줬다. 표준편차는 0.0335였다. Upper에서는 6.40%가 4명이고 6.30%에서 6.50%까지 전망치가 분산됐다. 표준편차도 0.06142로 컸다. 국고5년 폴에는 9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75%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6.70%가 3명 등이었다. 표준편차는 0.03391. 국고5년은 6.7%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Upper에서는 6.95%가 3명, 6.90%가 2명, 7.00%가 2명 등이다. 전망치의 상한선은 6.9%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5주간 채권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달러/원 환율의 하락 및 국내외 주가의 약세 등으로 경기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시장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고, 선물시장의 저평가폭 해소라는 요인과 맞물려 그 속도는 빠르게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가격이 마이크론과 하이닉스의 협상결렬 및 현물시장에서의 투기적 매도세로 인하여 계절적인 비수기인 2분기를 지나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가격하락은 수요측면에서의 변동보다는 공급측면에서의 투기적인 모습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하반기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수요를 고려한다면 단기적인 변동에 그칠 전망이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경기지표는 금리에 우호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는 상승보다는 하락의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경기를 선행하는 주가가 국내외에서 5월중 저점을 형성하며 조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난 1분기중 형성했던 5.20% 수준은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금리 급락의 모멘텀이 마련되었다. 금리와 관련된 직격탄(콜금리 기습인상, 미국 금리 5년물 25bp하루만에 폭등)이 하루건너 터졌지만 짧은 듀레이션에는 무의미함이 밝혀졌다. 많은 악재들의 출현, 박승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에 시장 대비하여야한다는 노골적인 협박(?) 등에도 시장은 자신들의 짧은 듀레이션의 위험을 가시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온갖 악재들 하에서도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며 3주간을 이끌더니 전주에는 직격탄에 도리어 자신들의 현 모습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금리 대세 하락시기에도 언제든지 금리는 급등할 수 있다. 작년 2월부터 4월까지 2달동안 2%가 급등하였다. 그 당시는 뚜렷한 하락 추세 시기였다. 경제계절로 보면 초가을 정도. 물론 하락추세 마무리 단계라고도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금리가 급등할 시기는 아니었다. 지금은 다들 인정하듯 금리상승 추세에 있다. 그런데 다들 금리하락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판단하고 있다. 모두가 너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역사상 듀레이션만 보면 최저 수준이다. 펀더멘털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경제계절로 보면 물론 현재는 한은이 기습적인 금리인상을 할 시기이다. 봄 기운이 느껴진다. 6개월 선제 관리이다. 그러나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하락하고 있다. 1달러 이하로 가지 않겠지라고 판단되지만 확신할 수 없다. 한은이 전윤철 부총리의 양보로 기대보다 길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지만 base effect 및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원화강세 이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의 디플레가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에서 확인이 되었듯이 7%에 가 있어야 할 실업률이 현재 6%수준이다. 이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늦었지만 감원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한국도 카드소비가 만만치 않음을 우리 주변 사람들의 부채구조를 보면서 막연히 IMF초기와 비슷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당분간 듀레이션을 늘린 채권투자자들은 표정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5월 금통위에서 예상을 벗어난 콜금리 인상은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통화정책방향을 수행할 거라는 점, 최초 인상시기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앞으로도 언제든지 필요할 때는 추가인상을 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근거로 제시한 요인중 과도한 통화량에 대한 후속조치로 금주 이후 통안증권 발행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수행하는 강도에 따라 단기물은 가격조정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2~3년물 영역도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에 따른 재료가 소멸한 만큼 월말지표 발표까지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미국 금융시장과 국내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등락하는 시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지난주 시장은 두번 놀랐다. 한번은 화요일 한은의 (언젠가는 할것이라) 예상된 공습에, 또 한번은 목요일 시장의 대단한 멧집에 놀랐다. 이번주는 지난주 놀랐던 마음을 안정시키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이유로는 ① 중앙은행은 지난주 공습을 감행했기 때문에 한동안 시장을 중립 수준에서 지켜 볼 것이고 ② 파괴력 있는 경기지표는 적을 것이거나 거의 없을 것이며 ③ 시장의 수요는 현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기대값에 의해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급등락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장중변동성보다 종가 변동성이 더 작은 횡보세의 한가 될 것 같다. 시장은 운용자들에게 "당신이 Dealer 인가? Portfolio Manager 인가?"를 지속적으로 묻게 될 것이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반도체 경기에 대한 논란 등으로 펀더멘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 추세에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수급 상황이 채권 매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채권 투자를 줄이는 속도보다 채권의 순증 속도가 줄어든 것이 더 빠르다는 생각이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심리적인 요인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매도측에 선 기관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에서 촉발된 주가하락과 수급 등이 채권시장에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도 가볍다.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수익률 하락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선반영한 상태이고 주가의 움직임과 콜인상에도 금리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통안채 물량 조절을 통한 한은의 금리수준에 대한 암시가 금주의 금리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주가 움직임과 한은의 통안 입찰이 시장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콜금리 인상이후 장기금리가 적정수준을 모색하는 과정을 지속해 나갈 것을 판단된다. 향후 콜금리가 추가 인상될 여지가 있고 펀더멘탈 요인도 금리에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장기금리는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투신사 MMF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단기금리 상승이 장기금리 하락을 억제하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지난주말 금리하락이 다소 빠른 속도로 일어난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금리하락 모멘텀이 제시되지 못할 경우 이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절대금리 수준에서는 이미 채권비중을 축소해 둔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어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한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전 수준으로 돌아온 채권 수익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느냐가 관심이 될 것이다. 우선 지난 주말 미국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점이 국내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또한, 주식시장이 반도체가격 하락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로 약세가 예상되는 점도 금리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들 두 요인을 고려한다면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금리가 전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고 추가적인 하락시 6.2%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하락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리가 6.2% 초반까지 하락할 경우 차익매물 등으로 인해 주중반 이후 금리의 반등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동양증권 금성원 연구원= 콜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쟁의 일단락, 우호적인 수급여건으로 지난 주의 강세기조가 좀더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과도한 금리하락시 예상되는 한국은행의 경고 가능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내 경기상황 등을 감안하면, 지표금리 기준으로 기존의 박스권 하단인 6.20%선 접근시 추가적인 매수는 자제할 것으로 권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BNP파리바) 성기용(삼성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대곤(굿모닝투신) 김영대(한미은행) 김문수(도이체) 금성원(동양증권)
2002.05.13 I 정명수 기자
  • 콜금리 25bp 인상에 대한 한은 문답자료(1)
  • [edaily 최현석기자]1. 수출 및 설비투자가 아직은 회복 초기단계에 있고 특히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국내경기는 소비 및 건설투자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 동안 부진하였던 수출과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면서 하반기중에는 상승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 o4월중 수출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14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일본, 대만 등 주요경쟁국의 수출도 개선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앞으로도 이러한 회복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일평균 수출실적도 2월후 5.6억달러 수준에서 안정 -최근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엔화, 유로화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강세로 인한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 제약 효과는 그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o설비투자는 3월중 설비투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이 1.9%에 그쳤으나 선행지표인 민간 기계수주가 금년 들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어 점차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1월 21.5% → 2월 20.0% → 3월 42.1%)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4월까지 2%대에 머물고 있으나 앞으로 오름세가 점차 빨라져 4/4분기중에는 3%대 후반으로 높아질 전망 o경기상승에 따라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및 부동산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음 □특히 저금리를 배경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통화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과잉유동성의 우려가 있음 □이와 같은 실물경제 및 통화금융 상황을 감안하여 과잉유동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물가안정기조를 다지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면에서 미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o 따라서 5월중 콜금리목표를 현재의 4.0%에서 4.25%로 소폭 상향조정 2. 콜금리 인상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예상 효과는? □ 이번 콜금리목표 인상은 그 폭이 크지 않아 최근의 빠른 국내경기상승세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 o 콜금리 목표 4.25%는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에 비추어 여전히 경기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 o 금리상승과 함께 가계 및 기업의 이자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의 경기 및 고용 동향, 기업의 영업실적 개선추세 등을 감안할 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 □ 한편 이번의 콜금리인상은 그 동안 인상가능성 시사 등으로 금융시장에서 어느 정도 대비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o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콜금리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하여 이미 한 단계 상승한 상태이나 4월 중순 이후 미국경제의 회복속도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향조정세를 보인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콜금리 인상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나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o 은행 여수신금리도 콜금리 인상과 함께 일부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이나 은행의 풍부한 자금사정 등을 감안할 때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o 주가는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데다 우리경제의 기초여건 및 기업의 영업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의 콜금리인상이 추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 □ 한편 이번의 콜금리 인상은 일부의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기심리와 인플레 기대심리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o 금리상승으로 금융자산 수익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차입비용 증대 등으로 가계 등의 금융기관 차입에 의한 실물자산 투자행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기대 o 또한 경기상승 과정에서 인플레압력이 높아질 경우 중앙은행이 콜금리인상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시그널을 줌으로써 일반의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
2002.05.07 I 최현석 기자
  • 주식형자금 조정장 불구 꾸준한 증가-주간펀드동향
  • [edaily 김희석기자] 증시혼조기를 맞아 펀드수익률과 설정금액 추이가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약세를 보였으나 설정금액은 일반 주식형을 중심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은 4월 이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정금액의 감소추세는 이어졌다. 6일 펀드평가 전문기관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주간 펀드수익률과 설정금액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약보합세를 보인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주동안 -1.50%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반 안성형 펀드와 일반 안정형 펀드도 각각 -0.58%, -0.25%를 기록하며 손실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 영향과 미국증시의 조정양상으로 직전주 대비 -1.49% 하락한 856.72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최근 2주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주식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오히려 펀드수익률에 큰 구애 받지 않고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의 조정국면을 투자기회로 역이용하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지난주 주가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식형 펀드는 3834억원이 증가한 23조 194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안정형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1980억원과 1938억원씩 증가했다. 특히 일반 안정형 펀드는 최근 2주간 3497원이 증가해 자금 유입규모가 가장 컸다. 일반성장형의 운용규모가 300억 이상 운용사 수익률에서는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템플턴투신이 지난 한 주 동안 0.16%의 수익을 내 기염을 토했다. 시장의 약세구간에서 성장형펀드가 수익을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미래에셋도 비록 손실을 입긴 했지만 -0.14%로 그런대로 위험방어에 성공했다. 시가채권형 펀드는 지난주 주요 채권수익률이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0.1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4주 동안 시가 채권형 펀드는 주간단위 수익률로 매주 0.1%이상의 수익을 내며 최근 1개월간 0.51%(연환산 6.12%) 상승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채권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4월들어 3조 8250억원이 감소했던 채권형 펀드의 설정금액은 지난주에도 2830억원이 감소해 41조 487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경과하기 시작한 시가장기형 펀드에서 1631억원이 감소했다. 제로인은 수익률과 자금동향이 괴리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주식시장의 조정장세가 경기 실적악화가 아닌 단기수급요인에 의해 조정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최근의 조정장세를 이용해 투자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채권수익률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어 자금을 회수하거나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특수형 중 주가지수와 연동되어 움직이는 인덱스 펀드는 지난주 -1.70%의 손실을 기록하며 다른 유형보다 큰 손실 폭을 나타냈다. 설정금액은 일반 주식형 펀드와 마찬가지로 423억원이 증가한 1조 122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펀드도 -1.08%의 손실을 입었다. 이로써 1개월 수익률에서도 유형중 가장 저조한 -6.80%를 기록했다. 투기채 펀드인 후순위채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는 주식시장의 약세를 채권가격 상승으로 만회하며 각각 0.02%, 0.0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장부가 평가를 하는 MMF는 지난주 월말 자금수요의 영향으로 5036억원이 감소한 43조 5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05.06 I 김희석 기자
  • "사금융이용 40% 소비·투기 목적"-금감원
  • [edaily 김상욱기자] 사채를 이용하는 사람들중 소비나 투기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채이용자중 2개이상의 사채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을 넘었고 이들중 대부분이 1000만원 이하의 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전국 7대도시, 68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채 이용용도중 무분별한 소비가 20.5%, 투기적인 목적이 18.4%로 불건전한 소비행위로 인한 사채이용이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또 신용카드 연체대금 정리를 위해 사채를 사용하는 사람이 26.9%로 가장 많았고 은행 연체대출금 정리 14.7%, 다른 사채빛 상환도 8.8%였다. 사채이용금액은 500만원이하가 60.1%, 500만원~1000만원이 27.5%로 전체의 87.6%가 1000만원이하의 소액을 이용하고 있었다. 월평균 이용금리는 10%초과~20%가 41.4%로 가장 많았고 5%초과~10%가 36.7%로 연평균 금리로 환산할 경우 연 60%에서 240%의 금리수준을 보였다. 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중 신용불량자는 32.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신용불량자가 아닌 사람들이 사채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들중 절반은 주로 사채를 통해 제도권금융 등 다른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어 앞으로 신용불량자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하고 있는 사채업체수는 1개가 38.9%, 2개이상이 59.1%에 달했다. 이중 3개이상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도 25.7%나 됐다. 한편 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중 24.8%는 사채업자들로부터 폭행이나 협박 등 불법행위의 피해경험이 있었다. 금감원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가계자금이나 사업자금 등의 사금융수요를 제도금융권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터넷을 통한 "통합대출안내서비스"의 실시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중인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시행으로 서민금융이용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2.05.05 I 김상욱 기자
  • (전망)환율 하락 출발..1280원대 진입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으로 달러/원 환율이 1290원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달러는 미국 오닐 재무장관이 강한달러 정책 고수입장을 확고히 하지 않아 전세계적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엔과 동반에 하락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연중최저치를 경신해가는 환율이 어느선까지 내려갈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동양선물 = 5월1일 오닐 미 재무장관이 상원에서 달러 강세 정책에 관한 입장 표명이 다소 소극적으로 해석되었던 점이 달러/엔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 하락의 여파로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달러/원 하락을 이끌고 있는 달러/엔 의 현수준이 지난 3월 초 저점에 거의 근접,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미 주식시장의 약세가 전 저점을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미 증시가 저점을 다지기 시작할 경우 달러/엔의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85~1295원. ◇LG선물 = 연이은 급락으로 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지만 근로자의 날 휴일간, ISM 제조업 지수 등 경기 지표의 우려로 127엔대로 낙폭을 확대한 달러/엔 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휴일간 미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다우 지수 10,000pt선을 회복하였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으며 반등 강도는 다소 미미했으나, 일단 급락세가 멈추었기 때문에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화의 연이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가치에 대한 오닐 미 재무장관의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달러화의 약세를 미 당국이 용인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달러화에 대한 미 당국의 묵인으로 달러화의 매도세에 부담을 덜게 되었다. 금일 달러화 선물은 하락 추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휴일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127엔대로 하락한 달러/엔 환율, 미 증시의 반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에 따른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 부담으로 작용하던 미일 당국자의 발언에 따른 경계감 해소 등을 바탕으로 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가 문제일 뿐 추세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반등을 노린 매수 전환 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매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의 등락과 증시의 등락을 주시하는 한편, 금주 초반 지지에 성공한 1290원대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강한 지지선인 1290원 하향 돌파시 손절매에 따른 급락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1290원 돌파 여부를 확인하며 신규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9~1295원. ◇삼성선물 = 미달러는 오닐장관이 강한 달러정책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실패, 주요통화에 대한 약세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달러/엔은 127엔 초반까지 하락했다. 달러/엔은 127.20엔을 지지하지 못할 경우 126엔대 추가 하락이 가능해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바닥권 인식 부재 상황에서 주가 상승과 달러/엔 약세라는 환율하락변수로 인해 낙폭 넓히기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미달러는 미정부의 강한달러 정책에 대한 확신 결여로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달러/원의 동반하락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하겠다. 기술적으로는 이번 하락기의 38.2% 조정레벨인 1289원 외의 마땅한 지지선 설정이 어려우나 지난 29일 1289원대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자율적 당국개입 경계감을 가졌던 만큼 하락시도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심리가 약한 만큼 당국의 구두개입을 매도기회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5~1294원(선물5월물: 1287~1296원). ◇부은선물 = 휴일을 지나며 달러/엔 환율이 128.6엔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전일밤 하락세가 재연되며 1엔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므로 금일 다시 1290원 초반대로의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을 무너뜨린 기세로 전저점이 자리한 126엔 초반대를 향한 추가 하락 여지가 있어 보이나 과연 원달러 환율은 이에 동조하여 1290원 돌파가 가능할 것인지의 여부는 확신할 수 없어 보이며, 대기중인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 관련 수요가 하락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일 장중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여부 및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의해 1290원이 돌파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최근과 같은 추세장에서는 더더욱 레벨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버리고 대응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농협선물 = 조심스럽게 따져 볼 문제는 일단 NDF 시세나 달러/엔의 절대 레벨을 추종해 크게 하락한 개장가로 시작할 달러/원 시장에 투기적 세력들의 매도세를 뒷받침 할 실제 물량이 어느 정도 따라와 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엔화의 강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급하게 이루어지는 원화의 강세 정도가 엔/원 환율을 1,015원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엔/원 환율의 하락세를 예상하여 구축된 포지션들 중 이른바 “꼬인 포지션”들은 없을까 하는 점이다. 시장이 재료를 철저히 따르는 장세라면 “롱”은 위험하다. 그리고 지금은 완연한 달러하락 추세장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아무리 따져 보아도 무리다. 레벨이나 기술적인 이유로 숏을 내기가 영 내키지 않는다면 차라리 쉬는 것이 낫겠다. 짜릿한 승부를 노리는 롱은 아직은 위험해 보인다. 예상범위: 1287.50~1294원.
2002.05.02 I 최현석 기자
  • 국책硏, 부총리에 금리 조기인상 권고(상보)
  • [edaily 안근모기자] ["부동산·주식시장에 과열조짐"]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책 경제연구원 원장들이 전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콜금리를 조기에 소폭 인상할 것을 권고했다. 국책연구기관장들은 29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전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작년말 이후 우리 경제는 내수 중심의 회복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KDI 강 원장을 비롯, 정해왕 금융연구원장과 송대희 조세연구원장 등은 조기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정정책도 중립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연구원장들은 수출 및 설비투자가 아직 저조하고 가동률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경기가 전반적으로 과열상태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저금리 및 풍부한 시중유동성 등을 배경으로 가계부채와 부동산,주식시장 등에서 일부 과열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도 아직은 안정세이나 경기회복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말에는 3%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세연구원 송 원장은 이와 관련, 부동산 세제를 거래세에서 보유과세 중심으로 개편, 부동산 투기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KDI 강 원장과 금융연구원 정 원장 등은 금융기관의 개인여신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카드사의 과당경쟁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미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받쳐줄 최종수요의 회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또 원유가격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30달러 이상으로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배광선 산업연구원장은 "거시정책 기조를 전환하기 너무 이르다"며 당분간 경기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보였다.
2002.04.29 I 안근모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추락하는 달러에 날개는 없다?
  • [이진우 칼럼니스트] 4월 둘째 주간의 20원 급락(1332원에서 1312원까지), 그리고 4월 셋째 주간의 16원 속락(1312원에서 1296원까지), 그리고 월요일 오전 장에서의 1290원 붕괴… 가히 추락하는 달러에는 날개가 없다고 할 만 합니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란 참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너무 싸 보이던 1달러 당 1310원 정도의 환율이 이제는 너무 높아 보이는군요. 갑자기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살아 남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업체는 업체대로 개인들은 개인들대로 환율에 관하여 마음 속에 그리고 있던 큰 그림들에 결정적인 수정을 가할 때는 아닌지 점검해 볼 때입니다. ◇이번에도 확인된 시장의 속성들 첫째, 오랜 정체 이후에 형성되는 추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이 부분은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간다. 시장이 정체상태를 한 동안 이어간다는 것은 그 레벨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공방이 치열함을 의미한다. 이리 보면 (환율뿐 아니라 주가나 금리까지) 올라야 할 것 같고 저리보면 내려야 할 것 같아 각자의 위치와 그에 따른 판단에 따라 팽팽하게 매수와 매도가 힘겨루기를 펼치다 주변 재료와 변수가 한 쪽 편의 손을 들어주는 순간 그 반대편은 급격하게 꼬리를 내리기 마련이다. 환율의 경우 달러/엔의 상승세와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3월 결산기를 전후한 배당금 송금수요 등이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다가 그 모든 요인들이 사라지거나 반대로 방향을 잡았을 때, 좀 더 높은 레벨을 기다리던 물량들은 급히 시장으로 뛰어 나오고 매수세력들은 손절매를 단행하게 되며 투기적 세력들은 거칠게 숏플레이에 돌입하게 된다. 거기에다 항상 있기 마련인 “미련을 못 버리는 세력들”로 인해 그 추세의 강도는 더욱 강화되기 일쑤다.(이번 장의 경우 이전의 박스권 개념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한 세력들의 거저 싸다는 느낌으로 사 보는 매수세가 지속적인 손절매도로 이어져 왔다). 둘째, 이번에도 이른바 전문가들의 예상은 멋지게(?) 틀렸다.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에 대한 전망의 경우, 대다수 기관들이 예상한 “3월말 결산 이후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채권 투자재개로 달러는 엔화대비 강세를 재현할 것이다.”는 전망은 한 마디로 “헛소리”가 되어버렸다. 필자 또한 부끄럽게도 그 부류에 속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1310원 하향돌파 이후에 금년 들어 강력한 박스권으로 작용해 온 1305 ~ 1335원이라는 레인지와 13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 대한 지나친 의식으로 단기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자꾸 기대하다가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환율에 당황하는 세력들이 많았다.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가관이다. 일간지와 경제신문마다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가네, 70~80만원까지는 충분하네 하는 날부터 정확하게 주가는 빠지기 시작했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 850의 지지여부도 불투명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눈치로 시장에서 살아 남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아주 유용한 투자지표로 활용되어 온 것도 이미 오래된 일이긴 하다. 셋째, 한국의 고위 관료들은 입맞추기를 아주 싫어한다. 최근 얼마 전 달러/원 시장같이 극심한 정체현상에 시달리는 채권시장의 경우 금리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 총재와 재경부나 산업자원부 장관 등 행정부처의 최고 책임자들 간의 발언이 서로 엇갈리면서 시장의 원성(?)을 사고 있다. 금리를 올려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핫 이슈에 대하여 모두가 직설적이고 화끈한 발언을 아끼지 않음으로 인해서 장 중 포지션 운용에 혼선을 더하고 있다. 달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목요일 마침내(?) 재경부에서는 “단기간의 급격한 환율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정부는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아주 귀에 익은 구두개입이 단행되었으나 시장은 그러한 구두개입을 방향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나 속도가 문제다 라는 정도로 인식하며 이왕 시작한 달러매도 공세를 늦출 기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금요일 산업자원부 장관의 “최근 환율하락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발언은 재경부의 구두개입에 기대 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을 황당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발언에 대해 재경부는 한 시간 후에 “발언이 시장에 왜곡전달 되었다.”고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시장은 이 혼돈의 와중에도 그러한 “발언들”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달러, 왜 이렇게 망가지나?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엷어지면서 미국 증시, 미국 달러, 미국 금리가 모두 내리는 “미국판 3低 현상”이 급격하게 펼쳐지고 있다. 전 세계에 산재한 투자가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포지션 조정이 아주 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인데, 특히 달러의 최근 폭락세를 보고 있노라면 또 다시 “원죄”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작년 달러화의 강세는 미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미국의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그리고 9.11 테러 이후의 급격한 증시 반등세 하에서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미국의 경기가 그나마 일본이나 유로 존보다 낫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고(그래서 달러는 당연히 강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통화인 줄 알았었고), 특히 달러/엔 환율의 경우 미국과 일본 양국간의 무역수지 따위 등을 따지거나 차트상의 기술적 반락 가능성 등을 살피는 세력들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엔화약세를 부추기는 구두개입에 나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우기기”가 너무나 큰 장벽이었다. 지금 일본과 미국의 외환담당 고위직들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졌다. 과거 같으면 “도저히 참고 볼 수 없는 레벨”인 127엔대의 달러/엔 환율에 대해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고려해서 결정되어야 한다.”거나 “미국은 여전히 강한 달러를 선호하고 있다.”라는 식의 훈수(?)가 뒤따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4/4분기의 1.7% 성장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된 수치인 미국 1/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5.8% 성장이라는 뉴스에 대해 다우존스 지수 1만 붕괴, 나스닥 지수 1700 붕괴로 반응한 뉴욕 증시 또한 주목 대상이다. 성장률 자체는 분명 놀라운 수치상의 개선이지만 기업의 재고조정과 정부지출의 확대(특히 전쟁이란 치사한 방법을 동원한 군수산업 부분의 확장)에 힘입은 점을 시장은 간파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3.5%로 나타나면서 지난 4분기의 6.1%보다 둔화되는 모습,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 신뢰지수의 악화(3월말 95.7에서 93.0으로 하락), 그리고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 등에서 미국 경기의 확실한 회복세에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은 다소 흥분상태에 돌입했다. 1,330원대에서의 공방전에서 큰 방향이 위가 아닌 아래임이 확인되었고, 갈수록 꼬리를 내리는 달러를 “들고 있으면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인양 여기며 서로 못 팔아서 안달이다. 불과 얼마 전 1310원 근처만 오면 달러를 사겠다던 세력은 자취를 감추었고, 조금 더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보유 달러를 처분하겠다던 세력들은 기다릴 여유를 가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형국이다. 지금 같은 시장 분위기라면 1280원이 멀지 않고 전저점인 11월 하순의 1262원인들 못 갈 이유가 없어 보인다. 지난 번 1280원에서부터 1334원까지 환율이 치솟을 때 너무 쉽게 간 후유증이기도 하다. 4월 29일(월요일) 오전장까지의 환율 추이를 나타내는 일봉 차트를 게재한다. 1280원 상향돌파의 충격이 컸듯이 이번 하락 장세의 파워 또한 대단하다. 아직 바닥을 논하기엔 일러 보인다. 그러나 한 가지만 마음에 두자. 지난 번 처음으로 1334원을 찍고 이루어진 급격한 조정장세… 시장은 갈 곳이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웬만해서는 한 번 만에 가지는 못하고, 또 두 번 다시 못 볼 것 같던 레벨이 있는 반면 한 차례 정도는 “사망은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레벨도 있다. 궁금한 점은 1300원이란 레벨이 이미 금년 중에 다시 보기 힘든 레벨이 되어버렸는가 하는 점… 요즘 잘 맞지도 않는 사람의 어설픈 단정보다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에 따른 거래가 훨씬 나을 듯 하여 오늘 칼럼은 이 정도에서 줄인다.
2002.04.29 I 이진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