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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R가격 하락 우려감 확산"-동양
  • [edaily 이경탑기자] 지난달이후 이달초까지 급등세를 보이다 지난주부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DDR가격이 다음달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DDR강세가 일시적 수요공급상의 불일치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달들어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DDR생산비중 확대 등으로 이같은 불일치 현상이 최근 급격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13일 "대만 반도체업체들의 10월 매출액이 DDR강세로 전월대비 20.3% 급성장했다"며 "상대적으로 DDR출하비중이 높은 대만업체들의 특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DDR의 전환 작업이 DRAM 생산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9월 평균 출하비중 49.8%에서 10월에는 57.2%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11월 이후에도 매월 DDR 출하비중은 산업평균으로 추가적으로 10%대 확대됨에 따라 공급측면의 문제가 비수기 시즌에 해소될 전망이라는 것. 민 연구원은 또한 "수요측면에서도 DDR수요 감소 징후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이후 10월까지 대만의 마더보드업체들의 월평균매출액이 평균 12%대였으나 10월을 정점으로 이달들어 마더보드 출하량 감소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월 이후 마더보드 출하량은 5∼7%내외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지난 9∼10월의 마더보드 및 DRAM 등의 주문량 증가는 최종 소비자들의 PC소비 확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데 근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만 중간 부품 도매상들의 재고확보 수요와 PC유통업체들의 신제품 재고확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일시적 수요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 연구원은 "11월의 DDR가격 하락보다는 12월의 DDR가격 낙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05930) 등 DRAM업종에 대한 중립적인 견해를 유지하며, 리스크관리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11월 Holiday시즌의 진성 수요가 약한 국면으로 확인되면 유통업체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투기적인 재고확보 물량 방출 우려감 증폭으로 12월들어 DDR가격의 프리미엄보다는 가격낙폭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하나증권 조용현 연구원은 "DDR 가격 약세가 최근들어 단기 추세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물가격과 고정거래 가격의 스프레드(17% 전후)를 감안할 때 다음주 중에 있을 고정거래 가격 조정은 적어도 강보합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물가의 경우 한 차례의 강세 모멘텀이 더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민 연구원은 이같은 일부 낙관적 전망도 일축했다. 민 연구원은 "현물시장 가격과 장기공급가격은 13%의 가격갭으로 장기공급가격이 현물시장 가격을 하회하고 있지만, 현물시장가격은 256Mb DDR제품 기준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하면, 3% 하락추세에 있다"며 "11월 중반 장기공급가격 인상은 PC업체들의 저항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수요산업인 PC 구매가 약화(마더보드 출하량 감소 등)되고 있고, PC에서 차지하는 DRAM의 예산비중(PC가격 대비 DRAM가격의 채용금액 비중)은 1분기∼3분기까지 4∼6% 수준을 상회하는 7%대 수준으로 추가적인 장기공급가격의 인상은 PC업체들의 가격 저항 수준으로 판단된다는 점도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어려운 이유로 지적됐다.
2002.11.13 I 이경탑 기자
  • (한나라당 대선 공약)증시·부동산·세제분야
  • [edaily 오상용기자] [직장생활 10년내 내집마련] [장기투자 세제지원 강화] [부동산 거래세 완화, 보유세 강화] 한나라당은 12일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증권거래 비용을 줄이는 한편,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우대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저리 주택할부금융 제도를 활성화하여 집값의 20-30%만 있으면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직장생활 10년내에 내집마련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방지하고 투기로 인한 소득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를 세금으로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나라당의 대선공약 경제부문 가운데 증시·부동산·세제분야 주요내용. ◇장기투자 세제지원 강화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 비중을 크게 높여 증권시장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구축한다.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우대시책을 강화하여 증권시장의 건전한 수요기반을 확충하겠다. 증권거래비용 경감, 중간배당제 확대 등 증권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주식시장의 수요에 맞추어 주식물량 공급을 적절히 조정하는 시책을 `반드시` 펴겠다. 주가조작·허위공시·분식회계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대폭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를 받는 증권시장을 만들겠다. ◇부동산 거래세 완화하고 보유세 높인다 변칙상속·증여에 대한 유형별 포괄주의 적용 강화 등으로 부의 세습을 엄격히 막겠다.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방지하고 투기로 인한 소득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를 세금으로 환수하겠다.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과표현실화 등 계층간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겠다. 부동산에 관한 거래세(취득세, 등록세 등)는 그 부담을 완화하고, 보유세인 종합토지세의 부담을 높이는 등 부동산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 ◇주택 230만호 이상 공급 근본적으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보급율을 계속적으로 11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 정부의 주택정책은 서민용 임대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서민용 임대주택건설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국민주택기금은 공공부문의 서민용 임대주택건설부문에 우선 지원하겠다. 주택공사를 서민용 임대주택 공급중심으로 기능을 조정하고 지자체가 서민용 임대주택공급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국고지원을 확대하겠다. 택지는 해제된 그린벨트지역, 국공유지, 한계농지 등을 적극 활용하겠다. 택지확보 애로지역에서는 다가구·다세대주택 등 민영주택을 분양 받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대통령직속의`서민주거안정기획단`을 설치·운영하겠다. ◇직장생활 10년내 내집마련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집중 공급하여 근본적으로 집값을 안정시키킨다. 민간이 국민주택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경우에는 세제·금융지원을 하겠다. 무주택자가 임대주택 거주기간 중 내집마련 기초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제를 지원하는 저축제도를 운영하겠다. 장기저리 주택할부금융 제도를 활성화하여 집값의 20-30%만 있으면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함께 기존주택의 유지·보수·개량 등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시켜 신규주택 수요를 줄여가겠다.리모델링시 주택기금 지원 등 금융·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본인과 부양가족을 위하여 지출한 의료비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한다. 초·중·고교 및 재수생 자녀의 학원수강료에 대해서도 교육비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불의의 재난으로 입은 피해보전을 위하여 재해손실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하겠다. 근로자 소득공제제도를 개선하여 근로자의 세부담이 실질적으로 경감되도록 하겠다. 국세청의 잘못으로 과다징수한 세금을 환급할 때에는 환급금에 대한 이자를 적정하게 보상한다. 납세자가 잘못 납부한 세금을 국세청에 시정 요구할 수 있는 기간(경정청구기간)을 현재 2년에서 5년(국세징수권 소멸시효)으로 늘리겠다. 조세제도 및 조세행정에 대한 납세자들의 만족도를 매년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여 잘못된 제도를 신속히 개선하도록 하겠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손쉽게 세금신고나 납부를 할 수 있도록 전자신고 또는 전자납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
2002.11.12 I 오상용 기자
  • (초점)달러 약세 증시 영향, "아직은 감내수준"
  • [edaily 한상복기자] 달러화가 급속히 약세로 반전, 우리 증시를 짖누르고 있다. 어제(11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주력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될 우려가 높은 만큼, 주식시장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이를 추세적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을 보였다. 특히 "엔화가 강세이므로 수출산업의 타격은 우려만큼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박상현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의 달러 약세 흐름을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준리의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 현상이 심화됐으나, 금년 상반기와 같은 달러화 약세 현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그 근거로 "미-유로 지역간 금리 역전으로 달러화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나,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를 설명하기는 힘든 상황이며 유로 및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아직 미약하고, 대미 자금 유입도 아직 양호하다는 점 등이 달러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당분간 달러화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유로화는 0.99~1.02달러, 엔화는 119~122엔, 원화는 1190~1220원 밴드내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경우, 유로화는 1.03달러, 엔화는 115엔 수준이 위협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는 당분간 증시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나, 미국의 디플레 압력을 완화시켜줄 장치로서의 달러 약세가 주식시장에 충격적인 요인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엔화 강세와 동반을 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채산성을 크게 갉아먹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책임은 "달러 약세 현상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겠으나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이나 일본 경제가 미국보다 별반 나을 게 없는 상황이어서 달러 이외의 투자 자산이 마땅치 않은데다 미국 영토 이외의 지역에서의 전쟁(이라크전)은 달러 약세를 크게 자극하지 못한다는 것. 그는 "내일(13일) 있을 그린스펀의 의회증언이 금리인하 이후 전개되고 있는 달러 약세를 부분적으로 시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주식시장이 조정도 그 언저리에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달러 약세 이외의 큰 변화를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증시에서 어제 같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는 불연속적인 투기성 매매이므로 강한 주가 하락 요인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한편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국내 증시의 급락세와 달러 약세가 맞물리는 양상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달러 약세는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시장의 주요 모멘텀이 IT 및 수출주에 있다는 점에서 달러의 약세 반전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준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이전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미 연준리가 정책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인하한 이후 달러 약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투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2002.11.12 I 한상복 기자
  • (전망)환율 보합 출발..달러/엔 119.5엔 지지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시장 휴장으로 달러/엔 환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아 달러/원 역시 전날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의 추가하락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점이며, 달러/엔 하락시 일본 당국 개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러/엔은 단기적으로 119.50엔이 중요 레벨로 인식되고 있다. 환율 움직임에 대한 우리나라 당국의 입장도 중요시되고 있으며, 구두개입이 나올 경우 환율 추가하락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 주식 순매도로 전환된 증시 외국인이 지속적인 주식팔기에 나설 경우와 미-이라크전 우려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 역시 환율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협선물 = 해외 변수가 중립적인 상황에서 급등출발이나 급락출발은 어려워 보이고 전일과 마찬가지로 1200원의 지지여부로 공방전이 펼쳐지겠다. 절대적인 변수인 달러/엔 환율은 이미 전일 오후 장에서 관찰된 레벨이라 특별히 갭업이나 갭다운 장세를 유발할 만한 재료가 되지 못하며 장 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동경이나 서울의 시장참여자들 공히 신경을 쓰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일본 재무성 관료들의 어제 발언을 고려해 보면 일본 외환당국은 달러/엔 환율의 118엔대 진입 이전에 시장에 계속 경고(warning)를 발해 투기적 세력들의 과도한 엔화 매입세를 차단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는 어제부터 달러/엔 환율의 낙폭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는 장세가 관찰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그 만큼 1200원이라는 절대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고 있고, 시장참여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달러의 급반등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롱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대변한다. 119.50엔의 붕괴가 거액 손절매도세를 유발할 것을 기대한 숏플레이가 달러/엔 시장이나 달러/원 시장에서 펼쳐졌지만 지금으로서는 119.50 레벨은 단단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정유사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달러/엔 하락에 기댄 숏플레이어들의 매도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으며 증시에서의 달러공급 요인이 약화돼 아시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의 하락속도보다는 반등속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1200원이 오전중에 무너지지 않는다면 오후에는 숏포지션을 닫기 위한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커 막판 반등에 대비해야 하겠다. 달러/엔 환율의 추가하락과 함께 이뤄지는 1197원의 붕괴는 1180원대 환율도 가능해 짐을 의식해야 한다. 추가급락보다는 급한 반등세가 이뤄질 가능성에 비중을 둔 거래 패턴이 요구되는 시점과 레벨이다. 예상범위: 1198~1210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어제 분위기를 이어 약보합 수준에서 출발하겠다. 런던시장에서의 달러/엔은 추가약세를 멈추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식시장의 모습에 따라 뉴욕쪽에서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당국자들의 꾸준한 구두개입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며 오히려 전쟁에 따른 미 경제구조의 추가악화 가능성에 더 무게를 주는 모습이다. 전날 시장에서 확인했듯이 달러/엔의 급락에도 불구, 시장의 저가매수세와 1200원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환율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어제 미국 시장이 휴일인 관계로 역외환율과 달러/엔이 큰 변동이 없었다. 그나마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포지션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장 중 달러/엔의 레벨 변화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 이다. 금일도 어제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움직일 듯 하다. 예상범위: 1197~1205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은 이미 115엔대로부터 121엔대까지의 박스권으로 하향 이동한 것으로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판단하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의 상황 역시 뚜렷한 공급 요인이 존재해서가 아니라 달러화의 약세 추세의 진행으로 매수 세력의 부재 속에 자연스럽게 레벨을 낮춰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종반 일단 1200원선이 회복되기는 했으나 장중 변변한 반등 시도조차 나타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해 본다면 매도후 환매수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9엔선을 위협하기도 하는 하락세를 지속한 후 보합권으로 반등한 상황이므로 금일 약보합 개장이 예상되며, 장중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충분하므로 원화환율도 다소 속도가 완화된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월 하순 이후 오래간만에 달러/엔 환율의 일봉 차트에서 양봉이 발생해 금일 장중 소폭의 조정 반등 가능성이 있으므로 달러/원 환율 역시 반등을 기다린 후 매도 진입도 생각해 볼만한 듯. ◇한맥선물 = 뉴욕환시가 재향군인의 날로 은행들이 폐점한 가운데 한산한 거래를 보였으나 달러화의 약세는 지속되었으며 기존의 악재가 반복되면서 주가는 급락하였다. 뉴욕 역외시장은 열리지 않았으며 런던역외에서도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이 일본 정책당국자들의 지속적인 개입 발언으로 하락세가 제한되었으나 이라크전 발발가능성과 미국 경제침체 지속 우려감으로 상승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주가가 급락세를 보여 금일 증시에서도 전일에 이어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 그 규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환시가 특별한 수급요인이 없는 가운데 달러엔에 연동된 심리적 요인에 의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증시의 약세지속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도 지속여부는 환율 하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상범위: 1198~1205원. ◇LG선물 = 이제는 한/일 외환 당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경우 대규모 재정적자와 제로 금리 속에 디플레 돌파를 위한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자국 통화 강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구두개입 강도가 약해 추세를 거스르기는 힘들겠으나,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속도 조절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달러화 자체의 하락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 지표를 통한 미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강한 가운데, 전쟁 발발 시 미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자산의 매력이 감소했고, 미 증시 또한 금리인하,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 등 지수 상승을 유도했던 재료들이 지난 주말 노출된 가운데, 지수 상승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해 보이고, 그에 따라 달러화 약세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97~1207원.
2002.11.12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이라크전과 선물시장 혈투의 힘겨루기
  • [edaily 임관호기자]뉴욕증시가 또다시 이라크전 악재로 급락했다.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1일(현지시간)의 하락폭은 제법 컸다. 오라클, 스타벅스 등에 대한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라크 의회가 유엔결의안을 수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달러 약세는 유럽시장에서 지속됐다. 미국 금리인하후의 모멘텀 부재상태가 전쟁공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이라크의 유엔결의안에 대한 반응이 나오는 15일까지는 불확실성이 미국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리인하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은 갈수록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 관심은 금리인하후의 달러약세 지속여부에 몰려있는 분위기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달러약세 현상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럽의 금리동결로 달러와 유러간의 금리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재의 갭이 추세적인 약세를 자극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과 유러와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최근의 달러약세를 추세적 약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는 얘기다. 결국 달러약세보다는 이라크전이라는 묵은악재가 미국시장을 더 지배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라크전도 상황이 언제 돌변할 지 모른다. 후세인의 결정때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그래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다. 어찌됐든 미국증시는 당분간 조정장세가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3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기대된다. 전일 국내증시도 지난 주말 미국증시 하락과 프로그램매도 영향으로 급락하며 10월22일이후 시장의 든든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종합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했다. 모멘텀 부재가 최대의 부담으로 작용하며 프로그램장세를 보였다. 지난 주와 다른 것은 프로그램매도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 특히 지난 주말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시장 혈투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일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시장과 달리 개인과 외국인이 매매방향을 정반대로 가져가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다. 이에따라 현물시장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었다. 오늘도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어느한쪽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증시 향방은 역시 프로그램장세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차익거래잔고 급감과 옵션만기일을 앞둔 개인과 외국인의 치열한 공방으로 상승과 하락의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이다. 또한 종합지수 20일 이평선의 지지선 역할도 재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만약 20일 이평선을 하루만에 회복한다면 다시 한번 상승추세에 대한 미련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하락으로 차익실현욕구는 상대적으로 감소해 기술적 반등가능성도 있다. 오늘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선물시장 외국인-개인 혈투, 달러화추이, 반도체가격동향, 그리고 현물시장 외국인이다. 특히 현물시장 외국인은 전일에도 1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3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의 영향을 안받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다소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3억이상 아파트 재산세 중과..내년 가산율 4∼30%로 - 기업 부채비율 135% 36년래 최저-한은 - 제조업 1천원 팔아 73원 남겨 - 기업 상반기 최고 수익..알고보니 환차익·저금리 덕 - 가계대출 억제 전방위압박..주택담보·소액신용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 조흥은행 실사참여 4사, 인수가 주당 6천원 최고..최종가 더 낮아질 듯 - KTF·LGT,번호공동사용제 도입 건의 - 9자리 전화번호 추진 - 계약직 투자상담사 직함사용 금지-증협 - 주식주문 바터 담합 의혹..4개투신사,계열·특정사에 최고 61% 주문 - 국민은행, 증권업 진출..소형사 인수후 대형화 추진 - 삼성생명, 방카슈랑스 특정은행과 독점계약 안한다 - (주)한보·철강 매각 막판 암초..국세청 "조세채권 한푼도 탕감 못한다" - 온라인 쇼핑 매출 회복세..지난달부터 - 하이닉스 TFT-LCD 중국 매각 길 다시 열려 - 현대차, 2억2000만불 해외조달 - 제일모직 세계 최초 170수 원사 개발 - 삼성전자,반도체장비 첫개발..MCP본더 개발 - 동국무역, 매각보다 정상화 우선..채권단 채무조정안 확정 [증권사 데일리(12일자)] LG증권 : "추가조정 가능성 높다” 현대증권 : "기다림의 미덕을 발휘할 때” SK증권 : “아직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 보지만” 교보증권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 주목” 서울증권 : "방향성 결정시한 다가오고 있어” 현투증권 : “주초반 지수등락폭 확대 가능성 고조되나” 신영증권 :“국내외 증시모멘텀, 추세국면에 대한 신뢰성 검증국면” 대신증권 : "반등 모멘텀 악화” 동원증권 : "금리인하 이후 증시의 나침반, 달러" [뉴욕증시] 11일 뉴욕증시는 이라크전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주가지수를 급락세로 몰아갔다. 3일연속 하락으로 다우지수는 84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지수도 3% 가까이 급락해 1300선을 위협했다. 오라클, 스타벅스, 타이완반도체 등에 대한 증권사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도 시장 급락을 부추겼다. 유럽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수준의 하락세를 보이며 시작한 뉴욕증시는 이라크 의회가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 수용하지 말것을 권고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낙폭이 커졌다. 그러나 이라크 전문가들은 중요한 것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라크는 이번주 금요일(15일)까지 수용 여부를 유엔에 통보해야 한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지난주말 대비 2.09%, 178.18포인트 하락한 8358.95포인트로 마감했다. 나스닥도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반등 시도없이 2.95%, 40.09포인트 급락한 1319.1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7%, 18.56포인트 하락한 876.18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60%, 9.86포인트 내린 369.1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580만주로 지난 9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의 거래량도 12억5081만주로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896대2285를, 나스닥은 882대2334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유럽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는 휴장으로 거래되지 않았다.국제 유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로 소폭 상승한 반면 금값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의 사임이 발표된 HP가 10.97% 급락했으며 대표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도 3.55% 하락했다.GE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더웨이가 자신들의 재보험사업부문을 예상보다 낮은 가격인 80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이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5.24% 떨어졌다. 여타 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4.46% 하락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51% 밀렸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60% 떨어졌다. 개인용 컴퓨터 업체들은 할인점인 월마트가 PC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배런스의 보도로 일제히 하락했다.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나란히 2.28%, 3.65% 하락했고 애플컴퓨터는 4% 이상 급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11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8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086억원 증가한 8조97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증가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8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470억원이 줄어든 711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7.78포인트(-17.07P, -2.53%)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99.73 <코스닥> ◇코스닥지수: 47.46포인트(-0.93P, -1.92%)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 98.21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3.15포인트(-2.30P,-2.69%) -시장 베이시스, -0.30P ◇피봇포인트: 83.23P -1차 저항선: 84.27P, 2차 저항선: 85.68P -1차 지지선: 81.82P, 2차 지지선: 80.78P [ECN 마감] 11일 야간전자장외시장(ECN)은 거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매수세가 우세했다. 114개 종목이 매수잔량을 남겼고 매도잔량이 쌓인 종목은 42개에 불과했다. 이날 ECN시장 거래량은 315만2064주로 지난주말 808만1099주보다 500만주 가까이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60억원에서 31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하이닉스가 292만주 거래돼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미래산업, 하나로통신, 신성이엔지, 삼보컴퓨터, 현대건설 등도 1만주 이상 거래됐다. 하이닉스가 214만653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고 기라정보통신과 계몽사도 각각 5만2260주와 3만9340주를 남겼다. 한국토지신탁, AP우주통신, 현대건설, 미래산업 등에도 2만주 넘는 매수주문이 남았다. 이와 반대로 동양철관이 3만3180주의 매도주문을 남긴 것을 비롯해 주성엔지니어와 신성이엔지에 각각 2만671주와 1만7910주의 매도주문이 처리되지 못했다.
2002.11.12 I 임관호 기자
  • (증시조망대)옵션만기효과가 불안감을 떨쳐낼까
  •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상승쪽보다는 조정쪽에 무게가 더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일부기업의 실적우려와 유엔 이라크결의 만장일치 채택에 따른 전쟁가능성 부각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도 주 중반이후 조정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달러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시장 분위기는 인하전과는 사뭇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모멘텀부재가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증시는 이 같은 부담으로 약세출발이 예상된다. 이같이 주변상황이 다소 불안정하지만 의외의 장세전개도 예상된다. 불투명한 시장상황으로 프로그램매매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겨냥한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행방이 주초 주식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연계 차익거래잔고가 700억원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3200억원대로 프로그램매도보다는 매수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옵션연계 차익거래를 겨냥한 매매가 본격화 된다면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는 15일 MSCI지수의 편입종목 변경이다. 지난 주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들은 그 동안의 삼성전자의 편식에서 업종대표주로 매수범위를 확대했었다. 이 같은 매수범위 확대는 15일의 MSCI효과를 기대한 선취매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그램장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으로는 현재까지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안팎상황이 비우호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프로그램장세도 급변할 소지가 크다는 뜻이다. 오늘시장의 전환점도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이 발표되는 오후 12시3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추이와 반도체 현물가격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는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가계대출 "제2위기"부른다..맥킨지 경고 - 강북 "뉴타운" 땅거래 179건 분석착수..국세청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 아파트가격 하락세 "주춤"..국민은행조사 - 달러 약세지속..1불 120엔대 깨져 - 우량채 확실히 우대..BIS개정안 충당금 1.2%만쌓게, 부실채는 5.6배 늘린 44.8%의무화 - 한은 내년부터 화폐개혁 추진..100대1 단위절하 2005년 새화폐통용 목표 - 정부, 가계대출 직접규제 추진 - 은행 중기대출 올 36조 증가 - 은행 하이브리드채권 허용..자기자본으로 인정 - 생보사 "역마진위험" 벗어났다..삼성 대생 등 상반기이차손익 흑자 - 아랍권,이라크에 결의안 수용 촉구 - 연말물가 비상..버스 지하철등 공공요금 인상대기중 -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격 완화검토..1년미만 신용불량자도 가능 - 포스코, 자동차강판 중국수출 확대..올 44% 증가 목표 - ABN암로도 조흥은 실사참여..지분10%안팎 인수추진 - 휴맥스 내년초 새사업 진출 - 기업들 공정공시 "두통"..정보공개 기준모호, IR취소, 입단속 -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3.25% 유지키로 - 이통사 양극화 갈수록 심화..SK텔·KTF 매출쑥쑥, LG텔 적자반전 - 던힐 말보로 한국공장 가동..담배공사 속탄다 - 날개단 김치냉장고 부품주..김장철 랠리 [증권사 데일리(11일자)] LG증권 : "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시장접근” 현대증권 : "관망세속에 진정한 변화조짐 찾기” SK증권 : “유동성 보강과 새로운 주도 종목군의 순환반등 가능성” 교보증권 :“매수가담은 주 중반이후로” 서울증권 :”재료 소멸로 수급중심 장세 전망” 현투증권 : “수급개선, 금리인하로 유동성장세 기대 증가” 신영증권 :“프로그램매매 영향력 확대속에 수렴후 확산국면 예상” 대신증권 : "지수 700선 앞에서의 일진일퇴 장세” 동원증권 : "미 증시 등락에 따른 단기매매 전략" [뉴욕증시]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맥도널드와 디즈니, 그리고 인피니온에 대한 실적 우려와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으로 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주간기준으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해 5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개장후 30여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결국 전일대비 0.57%, 49.11포인트 하락한 8537.13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도 다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27%, 17.46포인트 떨어진 1359.2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8%, 7.91포인트 하락한 894.74포인트로 900선이 무너졌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8%, 4.15포인트 내린 379.0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20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6787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311대1912를, 나스닥은 1408대1838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훨씬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UN의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반등했고 금값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맥도널드가 올해 실적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7.9% 급락했고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도 3.18% 하락했다. 디즈니의 하락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비롯됐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도 3.87% 하락해 1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JP모건은 GE의 주력 계열사인 GE캐피털의 부채비율이 예상보다 증가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인피니온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독일의 D램 메이커인 인피니온은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피네온은 그러나 "D램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DR이 7.85% 급락했다. 업종 대표주 인텔이 1.57% 하락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인 AMD는 전일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0.56% 떨어졌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 가까이 급락한 반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소폭 상승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9%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최근 징검다리 증감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루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991억원이 줄어든 8조86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증가했다. 7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275억원 증가한 758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4.85포인트(-6.42P, -0.9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39포인트(-0.27P, -0.5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100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5.45포인트(-0.80P,-0.93%) -시장 베이시스, -0.65P ◇피봇포인트: 84.57P -1차 저항선: 85.43P, 2차 저항선: 86.07P -1차 지지선: 83.93P, 2차 지지선: 83.07P [ECN 마감] 지난 8일 ECN시장은 매수잔량 종목이 155개로 매도잔량 종목 42개를 앞질렀다. 하이닉스는 770만주 이상 거래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지만 120여만주의 매도잔량을 남기고 매도잔량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국토지신탁, SK, 대우조선해양 등이 매도잔량 상위권에 들었으며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물이 쌓였다. 반면 현대건설, 일진, SK증권, 대우건설 등은 3000~6000주의 거래를 보인 가운데 2만~4만주 가량의 매수잔량을 남겼다. 이어 하나로통신, 우리금융, 기라정보, 한단정보통신 등에도 비교적 강한 사자세가 몰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00만주, 60억원대로 이달 들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역시 하이닉스가 차지했고 SK, 한전, 삼성전자 등이 거래대금 기준으로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0억원 어치를 사고 팔며 전체 거래의 99%를 차지했다.
2002.11.11 I 임관호 기자
  • (자료2) 최근 부동산시장 및 가계대출 동향과 향후 전망
  • [edaily 양미영기자] (부동산시장) □ 주택가격은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양도세 重課 등 과세 강화에 따른 수익률 하락 전망 등으로 10월 중순경부터 아파트가격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반전* *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등락률(전주 대비, %) - 국민은행: 10.1(+0.7)→10.8(+0.2)→10.15(-0.2)→10.22(-0.2)→10.29(-0.2) - 부동산114 : 10.4(+0.3)→10.11(+0.2)→10.18(+0.1)→10.25(-0.1)→11.1(-0.0) □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기 심리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이러한 추세가 부동산시장의 중장기적인 안정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 o 저금리 등 부동산가격 급등을 초래한 환경이 바뀌지 않은 상황이어서 부동자금이 규제를 피해 여타 지역의 주택, 상가, 토지로 이동할 가능성* * 최근 서울시의 "강북 뉴타운" 개발계획 발표 이후 해당지역 부동산가격이 급등 (가계대출) □ 10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6.1조원을 기록 □ 그러나 금융기관의 풍부한 대출여력, 기업의 저조한 자금수요 및 가계대출의 높은 수익성 등으로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확대유인이 상존하고 있는 데다 저금리, 중장기적인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 등에 따라 가계의 자금수요도 단기간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가계대출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
2002.11.07 I 양미영 기자
  • (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미 금리인하 앞둔 횡보
  • [edaily 최현석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21엔 중반대에서 하락이 제한된 채 122엔대로 상승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여부에 관계없이 미 경기 우려로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체로 금리인하를 눈앞에 두고 있어 급격한 환율 등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1215원대에서 추가하락을 강하게 저지됐던 환율이 1220원대로 다시 올라설지 주목되고 있다. ◇부은선물 = 미 의회 중간 선거와 연준위 금리인하 여부가 달러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온통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다. 금리를 인하한 결과 미증시에 상승 원동력을 제공하여 달러화가 강세를 띠게 될 것이라는 평범한 방식의 전망을 내세울 수도 있으나, 금리 인하 자체에 대한 또 다른 해석 즉 미경기 상황의 악화에 대한 반증이라는 해석으로 인해 오히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이며, 달러/엔 환율 하락세 및 1:1의 비율로 육박하는 유로화의 움직임 또한 심상치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반등해 122엔대를 회복한 영향으로 금일 소폭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달러화의 약세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아직은 매도 우위의 패턴을 고수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1210원 중반대의 지지가 반복될 경우 또다시 1220원선을 중심으로 수일간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일 가능성은 있어 보이므로 추격 매매는 가능한 지양함이 좋아 보인다. ◇삼성선물 = 전일 거래에서 환율하락 요인이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1214~1215원선에서 추격매도를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 지난 10월16일 1267.50원부터 별다른 조정없이 이어져 온 달러/원의 하락에 단기적으로 제동이 걸릴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125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달러/엔이 121엔대에서는 하락세가 주춤하며 단기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FOMC가 금리 인하시 이를 선반영한 미국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달러/원이 조정다운 조정없이 50원 이상 하락한데 따른 체력 저하 등을 감안하면 1210원선을 지지선으로 한 단기반등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열쇠는 달러/엔이 121엔 중반에서 지지를 받고 반등에 성공하느냐 및 미국증시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금일 달러/원은 FOMC를 앞두고 달러/엔 및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일의 거래범위 내에서 지지 및 저항강도를 타진해 보는 소극적인 거래패턴이 예상된다. 달러/엔은 122.30의 상향돌파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변수에 따라 단기반등과 추가 하락이 모두 가능한 상황이므로 유연한 포지션 운용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예상범위: 1215~1223원. ◇제일선물 = 금리 인하가 실제 단행될 경우 금일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미국 증시의 강세와 달러가치의 약세 제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나, 실제 금리인하가 이루어지는 금일 이후부터는 재료 선 반영으로 인해 달러가치와 미국증시는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금리인하가 실제 단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실망성 매물로 미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달러가치는 미 증시에 연동된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따라서 금리인하의 실제화에 관계없이 달러가치는 약세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유로화 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와 같은 달러약세 추세 전망을 감안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추가하락의 여지가 충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인 1218.9원대 까지 전일 하향 돌파 된 점과 전일 뉴욕증시 상승으로 증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 및 26달러대로 하락한 유가를 감안 할 경우 지속적인 고점매도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범위: 1210~1218원. ◇한맥선물 =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를 앞두고 시장이 크게 움직일 요인은 없으나 금리인하 발표이후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25bp인하가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의미에서 과도한 포지션 구축은 자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금리인하로 미달러화의 약세현상은 인정하면서 다시금 엔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추세인 달러화 매도세에 대한 되사기도 일어 날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추가 매도는 자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점확인 작업과 반등폭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1210원대가 일시적 충격으로 근접할 수 있는 레벨이나 달러엔이 121.60대에서 강한지지를 받고 있어 금리인하 효과 모멘텀만으로는 하락세 지속이 다소 힘이 부친다는 느낌이다.따라서 1215원대이하에서는 추격매도는 자제되는 분위기속에 저가 인식 결제수요 규모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13~1223원. ◇농협선물 = 핵심은 어제 일중 저점으로 기록된 1214원이 단기바닥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율이 1267원대에서 1214원까지 줄기차게 하락한 이후 어느 정도 반등이 가능한 시점인가 하는 점이다. 최근 이틀간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천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 금일 달러 매물부담을 가중시키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라 환율이 급하게 튀어 오를 상황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변수인 달러/엔 환율이 전일보다 높아져 있고 어제 장세에서 투기세력들의 숏포지션이 다소 깊어진 것으로 판단 되기에 1220원대를 회복할 정도의 반등도 예상 가능한 날이다. 환율의 하락세다 주춤거린다 싶으면 미뤘던 결제수요가 유입될 수도 있고 역내외 투기세력들의 롱플레이도 재개될 수 있기에 금일은 환율의 반등폭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할 만 하다. 1223원이나 1225원을 넘어야 1228원 공방이 재현될 수 있고 1230원대도 논해볼 수 있겠으나 그 정도는 오늘은 다소 성급한 얘기가 될 것이고 1223원 수준에 주목한다. 고점매도를 노리는 세력이 어디에서 저항선을 형성할 것인지, 그리고 의외로 달러공급이 넘치는 장세라면 추석연휴를 사이에 두고 발생한 1212원까지의 갭을 채우는 장세가 될 것인지도 관심대상이다. 1214원에서 강하게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을 보았기에 오늘은 매수 위주의 거래를 추천하고자 한다. 예상범위: 1215~1223원.
2002.11.06 I 최현석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 예상, 107p선 매도대응
  • [edaily 이정훈기자] 뉴욕 증시 랠리로 국채에 대한 매도세를 자극했고 신규발행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미 국채수익률이 사흘째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4.07%를, 단기물인 5년물은 2bp 상승한 2.94%를 각각 기록했다. 미 주식시장도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국채선물은 개장초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상승시 수익률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선물사들은 국채선물 12월물 지수가 106.80~107.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107포인트선에서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관망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 FOMC회의 결과는 대체로 선반영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내일 금통위에서 가계대출 부문이 심각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선물= 오늘 채권시장에 초미의 관심사는 내일 열리는 금통위일 것이다. 오늘 국채선물은 금통위와 FOMC를 하루 앞두고 있어 큰 움직임 없이 관망세로 일관할 것으로 보이고 여전히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예상 지수대는 106.80~107.00포인트. 금통위에서 심도있게 다루어질 변수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우선 10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 상승에 그치며 한은의 감시 범위내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어제 OPEC 의장은 이라크가 석유생산을 중단한다고 해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만큼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세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 힘입어 투기성향이 가장 짙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부동산 경기 전체가 과열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어제 금감원 부원장의 발언도 있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가장 많은데,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현황이 알려졌는데 9월보다 6조3000억원 증가해 9월 증가분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는 예상보다 큰 규모인 듯 하다. LTV 비율 축소 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확연하게 둔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내일 금통위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질 소지가 있다. 주식시장의 경우 현 주가 수준은 정책금리 결정에 있어 다소 중립적인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 4분기를 기점으로 미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미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내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오늘밤 열리는 FOMC의 경우, 25bp 인하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시장에 100% 선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50bp 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50bp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실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선물= 증시 조정 양상 속에 금리 등락 재료는 점점 얇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등락에 따라 거래 의지는 감소하는 모습으로 박스권 양상이 굳어지는 듯한 인상이다. 단기 등락세 지속으로 거래 의지는 감소하고 있지만, 정책금리 결정 이후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이어 지고 있고 선반영된 측면으로 인해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증시에 대한 동향은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동성 장세를 의식해 미 증시가 단기 강세를 보인다면, 채권 보유 심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경기 바닥 인식과 함께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채권시장 내 변화 움직임에 따라 채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다. 즉, 단기 금리 하락에도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 변화로 인해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수익률곡선이 steeping 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금리 결정 과정보다는 증시와 연동된 심리에 유의해야할 것이다. 국고3년 금리가 기술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채선물은 좀 더 상승할 여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단. 증시 쪽의 기대 변화가 단기간에 이루어 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채권 강세시 매도헷지를 고려해 가야할 것이다. 여기에 107포인트에 대한 부담도 있어 상승세는 그리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리스크 관리를 염두한 107포인트 매도 대응 관점은 유지한다. ◇한맥선물=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국내외적 불확실성을 앞두고 일부 선취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나 전일에 비해 크게 활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한 시장의 수익률을 급격히 변화시킬 요인도 적어 전일에 이어 박스권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좁은 성향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금일 박스권은 전일 확인된 106.80선이 하단으로 작용할 것이며 107선이 박스권 상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을 예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매매성향은 단기적인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부은선물= 오늘까지 미국의 금리 인하 결과와 내일 금통위를 기다리며 관망이 시장이 지배할 것이다. 하루 변동폭 10틱 이상 움직이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해 주가에 소폭 연동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오후에 내일의 장을 예측하고 유입되는 매수, 매도의 강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 리스크를 떠안고 매매에 참가하느냐 아니면 관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내일 변동성 확대를 기대하며 내일을 기다리느냐는 참가자들 자유의사에 달려 있다. 미결제를 떠안는 것보다는 장중 매매에 한정하는 것이 좋아보이며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내일 참가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특히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할 경위 5년 이상 장기물에 대한 매수 강도가 약하냐 강하냐에 따라 저점 매수에 치중할지 고점매도 기회를 노릴 지 결정해야할 것이다. 오늘도 전일 지지되었던 106.80포인트와 106.90포인트 중 후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중 두 레벨 공히 충분히 돌파할 수 있으므로 주가에 대한 민감도를 체크해야할 것이다.
2002.11.06 I 이정훈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⑤"스왑 스프레드 확대 어려워"
  •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증권은 "본드-스왑 스프레드 확대 및 커브 플래트닝 현상 완화가 쉽지않다"며 "스왑시장의 왜곡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5년이상 장기채권의 공급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 FOMC에서의 금리인하 및 국내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정책모멘텀이나 정책당국은 경기의 확장보다 안정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현 기조의 유지 혹은 소폭의 긴축기조 전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여전하고 박스권의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스왑 스프레드 확대 어려워..수급이 선결과제 시장금리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하락 전망 하에 듀레이션의 확대를 통한 capital gain의 획득에 대한 유혹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대내외 여건은 이라크 전쟁가능성과 같이 불투명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미 소비자신뢰지수의 급락 등은 미 FOMC에서의 금리인하로 이어진 이후 세계 경기둔화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국내 정책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을 고려하는 시장참가자도 늘어나고 있다. 8월 이후 채권시장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30%전후를 바닥권으로 인식하여왔다. 이 이면에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과 2003년 경제의 연착륙을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들 여건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관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유연한 태도로 단기적인 스윙에 동참할 자세를 가지는 것이 옳은 지는 지금까지 가져온 가정이 실현될 확률을 어느 정도나 평가하는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미래의 불투명성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근거로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틀림없다. 또한 최근 금융지표는 실물지표를 선행하는 성격이 강화됨에 따라 2003년 경기와 정책방향 및 미-이라크간의 전쟁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따라서 2003년 각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경기전망과 근거 및 여타 채권시장의 변화요인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현재 이들 전망과 비껴가는 부분을 재확인하는 것은 향후 운용방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채권시장 경제전망 컨센서스 -경제성장률 : 성장소폭 둔화, 5%대 후반 전망 -통화정책 : 완만한 긴축, 2003년중 콜금리 50~75bp 인상 -경상수지 : 흑자 대폭 축소, 적자반전 가능성 확대 -소비자물가 : 주요기관 예측치를 소폭 하회하는 3%초반 전망 -Risk요인 : 국내경제 디플레이션 감염,전쟁요인 유가급등,통화정책 긴축 조기전환 현재 채권시장의 컨센서스는 지금까지 나열된 각 경제연구소의 경제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정도의 영향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완만한 성장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 역시 서서히 긴축으로 선회할 경우를 대비하여 듀레이션의 적극적인 확대보다는 보수적인 Carry위주의 채권운용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시점까지의 패턴이다. 그런데 8월 이후 금리가 계속해서 박스권을 횡보하는 과정에서 금리상승에 대한 예상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제전망에서 예측 곤란한 부분들의 영향을 금리의 하락요인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특히 미-이라크전쟁의 발발시의 리스크는 전쟁의 장기화 및 이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장기전시 유가의 급등 가능성으로 인한 공급측면의 물가상승 압력 및 단기전이후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와 같은 금리상승요인은 다소 경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콜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옅어짐에 따라 중기적으로 정책기조가 긴축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축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시장금리의 추가하락을 예상하는 근저에는 수급요인과 함께 경기의 부진에 따른 미 FOMC의 금리인하가 궁극적으로 국내 콜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시각은 통화정책의 동조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거래수익률대에 따라 미국 금리와 국내 금리의 상관관계가 크게 둔화되었다. 한편 스왑시장의 움직임이 상반기에 이어 다시 장기금리 움직임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하반기들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던 스왑스프레드는 10월말들어 5년 스왑 스프레드가 -20bp 수준까지, 3년 스왑 스프레드는 -16bp 수준까지 큰 폭으로 축소되었다. 이처럼 스왑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축소된 배경으로는 일드커브의 flat화 지속을 들 수 있다. 하반기 접어들면서 외평채 발행 및 예보채 차환문제가 시장의 이슈로 등장하며 일드 커브가 steep 해 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며,일부 스프레드 steep에 베팅하는 거래가 나타나기도 하였다.그러나 10월들어 5년물의 발행이 급감하는 등 장기채권의 수요우위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였다.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에 따라 3년 지표금리의 하락이 억제되자 이자 수입 목적의 캐리 채권매수가 3년물에서 5년물로 확산되며 일드커브상에서 5년섹터의 flat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특히 국고채 일드커브와 스왑커브의 기울기를 비교할 때 국고채 일드커브의 flat화가 스왑커브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스왑커브 상에서 5년만기 스왑의 리시브 수요를 촉진시켰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 결과 하반기 일드커브 steep화를 고려한 일부 기관의 페이 포지션에 대하여 손절매성 리시브가 강하게 유입되자 상반기중 스왑 스프레드의 급격한 축소를 경험했던 기관들의 리시브 가담과 함께 일부 투기세력까지 가세되며 현선물 시장의 동반강세를 초래하였다. 금년들어 스왑시장에서 리시브 우위의 시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소화되어야하는 채권의 물량이 적다는 점에 기인한다.특히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전체 채권발행액 중 5년이상의 장기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일드커브 flat화를 초래함과 동시에 롱 포지션에 대한 대체수요로서 스왑 리시브 수요를 확대시킨 측면이 있다. 스왑시장의 왜곡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5년이상 장기채권수급의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중 단기자금시장은 은행 지준적수의 부족요인이 완화되는 등 유동성 부족현상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11월 금통위에서 콜금리의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단기금리의 선반영 움직임을 고려하면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채권시장은 미 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의 호조 및 이에 따른 10월 산업활동의 개선이 예상되는 등 실물 경제여건은 금리의 하락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미 FOMC에서의 금리인하 및 국내 금통위의 콜금리 인상 여부가 주요 정책 모멘텀이나 정책당국은 경기의 확장보다 안정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현 기조의 유지 혹은 소폭의 긴축기조 전환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여전하고 박스권의 등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25~5.6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5.55~5.95%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2002.11.03 I 하정민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③"BOK, 동결..FRB, 25bp 인하"
  • [edaily 하정민기자] 현대증권은 6일 공개시장위원회가 미 연방기준금리 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1월이 금년중 콜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지만 금통위는 현 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콜 동결..연준리 25bp 인하 예상 12월 대통령 선거일정을 앞둔 금통위로서는 11월은 금년 중 콜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따라서 실물자산가격의 급등 및 임금상승 확대, 그리고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압력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 금통위는 11월 중 선제적인 콜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할 것이다. 그러나 당사는 11월 중 콜금리는 현행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 첫째, 콜금리 인상의 타겟이 사라졌기 때문임. 통화긴축정책은 기본적으로 과열우려가 있는 국내수요를 둔화시켜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는데 있는데, 이미 내수경기는 하반기들어 뚜렷한 위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이지 않았다면, 내수경기 부양의 필요성마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반전되었다. 둘째, 세계적으로 금융완화기조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융완화기조를 지속한데 이어, 미국 역시 금년 들어서의 중립기조에서 벗어나 11월 중 연방기금금리의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수출의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서 한국만이 독불장군식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울 것이다. 셋째,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변동과 같은 거시정책보다는 과열부문에 대한 미시정책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부동산시장의 과열은 투기억제정책에 의해, 그리고 과잉유동성은 통화공급 축소유도 등 미시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 4분기 중 통화중립정책이 유지될 것이나, 미국경기가 안정세를 회복하거나 부동산시장이 다시 과열될 경우 2003년 1분기 중 콜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반면 FOMC에서 연준리는 기준금리를 25 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개인소비가 10월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미루어보아 전월비 감소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향후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차원에서 유동성 완화정책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10월 ISM 제조업 지수에서 신규주문이 50을 상회하였다는 점과 3분기 노동생산성이 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그리고 실질 기준금리가 제로상태에서 추가금리 인하 여지는 제한적인 바 25BP의 소폭 인하를 단행할 것이다. 설령 금번에 동결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판단한다.
2002.11.03 I 하정민 기자
  • 아파트값 3주째 하락..서울 0.2% 내려-재경부
  • [edaily 오상용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3일 국민은행의 주간아파트 동향 조사결과를 인용해 "10월 세째주와 넷째주 전주대비 각각 0.2% 하락했던 전국 아파트가격이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도 0.1%의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2% 하락했다.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는 극히 부진한 양상. 이는 정부가 양도세 강화와 분양권 전매제한 주택담보비율 축소 등 강도높은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서울시가 안전진단 심사를 강화해 최근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는 아파트단지들에 재건축을 불허함에 따라 해당 단지의 가격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세가격도 입주물량이 늘고,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0.2% 내렸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전주보다 0.4% 하락, 5주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주택 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재경부는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고 정부의 안정대책 추진이 힘을 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양도세 강화 등으로 투기적 수요가 많이 가세한 재건축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서울시의 "강북지역 뉴타운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강북을 중심으로 단기 가격급등이 우려되는 만큼 해당지역의 투기 재연을 미연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난 2일 강북 뉴타운을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발표했다.
2002.11.03 I 오상용 기자
  • `실물경기 나쁘지 않다`-전 부총리
  • [edaily 오상용기자]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급랭 우려와 관련, "경제 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보유한 조흥은행 지분 매각은 11월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당초 일정을 재확인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전 부총리는 현 경제상황과 관련,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달보다 3.4% 증가에 그친 것으로 발표돼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9월20일부터 22일까지 추석연휴가 있었던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수가 둔화되긴 했지만, 10월 수출이 25.9% 급증하면서 2년만에 15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이 좋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성장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경기는 나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6%대의 성장은 무난하며 내년에도 5~6%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과 동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출사정이 지속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내년부터 10년동안 연간 50만호를 공급하는 수급정책을 기본으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주변에 신도시를 2~3군데 건설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지가격과 집값이 단기 급등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하고 세제를 강화해 투기를 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에 대한 정부지분을 11월내에 매각할 것"이라면서 기존 매각일정을 재확인하고 "잔존 워크아웃 기업 22곳을 빨리 졸업시켜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작업은 남은 임기 4개월내에 끝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2002.11.03 I 오상용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큰 승부에서 이겨야
  • [이진우 칼럼니스트] 10월 첫 날 1227원으로 시작하여 월 중반인 16일에 고점 1267.50원을 찍었던 환율이 월말에는 일중 저점 1219.40원까지 밀린 이후 1221.60원으로 마감됐습니다. 크게 보아 한 달 내내 왕복달리기 한 판 한 셈이고 쓸데없이(?) 확대된 환율 변동성으로 업체들이나 역내외 투기세력들이나 체력이 많이 소모된 10월이었습니다. 소소한 하루하루의 환율 등락을 그 누가 자신 있게 예측하겠습니까? 11월을 맞아 큰 그림이나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 10월 장세의 특징 첫째, 역외세력이나 큰 수급(需給)을 들고 거래하는 Market maker라 해서 수익을 낸다는 보장이 없는 장세였다. 10월 16일 1267.50원의 고점을 찍고 환율이 다시 급하게 돌아선 결정적인 요인은 역외세력의 매도세였다. 우선 그들의 패착(?)은 달러/엔 환율에 대한 틀린 예측과 자신들이 달러/엔 시장을 움직일 수 있기에 서울 외환시장 정도는 갖고 놀 수 있다는 일종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 무렵 124엔대에서 125엔대 진입을 노리던 달러/엔 환율에 관해서는 향후 몇 개월 내로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엔화 초약세장을 보게 될 것이라는 루머 내지 리포트가 돌아 다녔고, 10월15일 1262원에서 하루 종일 GM의 대우차 지분참여 물량 4억불 가량을 혼자 받아내던 해외투자은행 한 곳도 달러/엔 환율을 125엔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엔화가 125엔대 이상으로 약세를 이어가기에는 이미 투기세력들의 달러 롱 포지션이 무거워진 상황에서 그들은 달러/엔 시장에서의 실패를 예감하고 전일 무지막지하게 받아 놓았던 물량을 서울의 시장참여자들에게 소리 소문 없이 떠넘기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으며, 그렇게 쌓인 물량은 결국 달러/원 시장에서 폭탄 돌리기 게임을 한 판 형성하더니 이틀간에 걸쳐 30원에 가까운 환율 급락장세를 유발하였다. 이후 장세에서 매도와 매수가 혼재하는 헷갈리는 매매패턴을 보여오기는 했으나 필자가 짐작하기에 역외도 손실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자신들이 바쁘게 속앓이 하며 움직인 것에 비해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 것 같다. 10월30일과 31일 막바지 장세는 필자가 그 동안 본 칼럼에서 계속 주목해주길 바라던 1228원에서의 승부에서 숏플레이어들의 판정승으로 결론이 났다는 점에서 한 차례 정리가 필요하다. 우선 30일(수요일)의 엔화강세가 진행되고 있는 월말 네고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 평소 포지션 큰 것만 믿고 장세를 주도하겠다고 설쳐대던 곳도 아닌 시중은행 한 곳에서 장 중 내내 거액의 달러 매수세를 형성하며 환율의 상승을 주도하자 시장에는 온갖 미확인 루머가 나돌았다. 선물환 매도와 관련한 되감기 수요라는 설에서부터 모 공사의 거액 결제설, 그 공사가 옵션거래가 있었는데(정확한 옵션구조 및 거래내역은 당사자 외엔 아무도 모른다) 옵션 때문에 은행이 10월 말 기준율(시장평균환율)을 높게 형성할 필요가 있는지 모른다는 추측에 이르기까지 별의 별 얘기가 다 돌았다.(그러나 아직까지도 확인된 것은 없다.) 31일 아침에는 턱없이 높게 형성된 NDF(역외선물환) 시세의 영향으로 전일의 강한 톤이 유지되는 듯한 개장 초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결국 122엔대로 진입하는 달러/엔 환율과 쏟아지는 달러매물에 1230원, 1228원은 물론이고 전저점으로 의미를 지니던 1223원 마저 무너지며 장 중 세 차례나 1220원이 깨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전일은 출처가 불분명한 달러매수세에 시장이 당황하였다면 이 날은 또 어디서부터 나오는지 알 수 없는 매도세에 웬만한 메이져급 은행들 딜러들조차 손을 놓고 시장만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30일부터 쌓인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엄청났다는 분석이나 월말 정도로 예정되어 있던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반선 매각대금이 소리없이 나온 것 아니냐는 의혹, 전일 무리한 롱플레이의 후유증이 환율의 과도한 급락세를 유발하였을 것이라는 추측에 이르기까지 10월 마지막의 장세도 명쾌하게 정리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틀간 그러한 급등과 급락을 거쳤다면(그것도 평소 시장을 지배하던 재료에 반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세로서) 수급을 끼고 시장을 주도하였던 세력들로서도 자칫 이익보다는 손실을 입을 수도 있기에 10월 장세는 위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Market maker들도 피곤한 장세였다고 정리된다. 둘째, 연중 저점 1164원에서 지난 10월 6일 기록한 고점 1267.50원까지의 파동에 대한 해석 측면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주장하는 세력들에게는 1267.50원은 조정 파동으로서의 2파 정점에 불과하다는 것이고(1332원에서 1164원까지의 하락 1파에 대한 61.8% 되돌림 수준과 거의 일치한다), 환율이 1164원을 바닥으로 삼아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믿는 세력들에게는 1164원에서 1267원까지의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이 어디까지 이어지다가 상승랠리가 재개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래서 떠오르는 주요 레벨들이 1228원, 1216원, 1204원 등이다) 이틀 간의 급등과 급락을 겪고 11월 첫 날 들어 환율은 1220원대 중반에서 뚜렷한 방향을 못 잡고 있다. 그리고 그 방향성은 11월 첫 날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 및 ISM (공급관리자협회) 지수, 그리고 그에 따른 뉴욕증시의 반응과 달러/엔 환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하에서는 각각의 경우에 따르는 가능한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 11월 환율은 의외로 갇혀 들 가능성이 커 첫째, 뉴욕증시가 상승 무드에 접어들 경우를 상정해 보자. 최근 며칠간에 걸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그야말로 엉망이다.(지면 관계상 상세 내역 생략). 그러나 뉴욕증시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한 달간 월간으로 살피면 다우존스 지수는 10.5%, 나스닥 지수는 13%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장 초반 급락세로 출발하는 날에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반전 마감을 이루어낸 날이 많은데, 그만큼 지금 뉴욕증시는 더 이상의 하락보다는 상승반전에 갈급해 하고 있다. 1일 발표되는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지표와 ISM 지수의 호악을 떠나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연말 세계 증시는 뉴욕에 힘입어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정착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상황으로 발전한다면 환율은 추가하락 압력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를 유발할 수 있기에 달러/엔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뉴욕증시가 11월 들어 결국 하락세로 돌아서며 그 동안의 상승세가 이른바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불과했음이 드러난다면 국내 증시의 침체 및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은 오르기 쉽다. 그러나 이 때에는 글로벌 달러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 달러/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세가 서울 환시에서의 환율상승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가 있다. 셋째,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당분간 1215~1238원 정도에서 환율이 갇혀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환율 급락기에 역배열 상태로 미끄러지던 이동평균선들이 이후 급등과 급락을 거치며 각각의 기울기가 각도를 달리한 채 1220원대로 수렴하고 있는데, 일간 차트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이 1218원 근처에서 받치고 있으며 위로는 1228원, 1240원 등을 가로막고 있다. 이는 급락과 급등을 겪으며 시장참여자들간의 뷰가 어느 한쪽 방향으로 쏠리지 않게 되고 위로도 아래로도 자신 없는 레벨에 지금 처해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하는 그림인데, 환율의 1200원 아래로 내려가는 급락세나 1240원 위로 올라가는 급등세는 모두가 공감할 만한 수급변화나 재료가 출현하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 칼럼에서는 오는 6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인하 여부나 그에 따른 달러화의 가치전망, 핵 문제로 다시 시끄러워지는 북한이나 이라크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미국이 취할 태도 혹은 전쟁 가능성, 대선을 앞두고 예상 가능한 국내의 혼미한 정국 등은 다루지 않았다. 왜 이 시점에서 FRB가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해야 하는지 선뜻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고, 나머지 정치적인 변수들이 고려되는 장세는 수급이나 차트 분석으로 논할 성질의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분위기로 가는 장에서는 분위기를 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는가? 주말 뉴욕 시장과 내주 초 장세를 관찰하고 나면 좀 더 구체적인 환율 전망이 가능해질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주말인 오늘만큼은 남은 시간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2002.11.01 I 이진우 기자
  • (M+스페셜)②무관심이 만든 `왕따`..국채선물옵션의 소외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 5월10일 야심찬 첫 발을 내딛었던 국채선물옵션 시장이 극도의 거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7월초까지 일평균 200계약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나 여름 이후 거래량이 급감, 하루 거래규모가 50계약을 밑도는 날이 허다하다. 최근에는 기초자산인 국채선물 거래량도 일평균 3만계약대로 떨어져 옵션거래에 대한 관심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시장참가자들이 지적하는 국채선물옵션 거래 부진의 이유는 크게 ▲기초자산의 변동성 저하 ▲투신권 펀드 등 투자자 다변화 실패 ▲지나치게 넓은 행사가격 ▲선물회사들의 시장조성 노력 부족 등으로 요약된다. 선물거래소 측은 아직 시장개설 초기임을 들어 좀더 기다려보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거래규모가 100계약도 안 될 때가 많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거래 부진을 하루 빨리 타파해야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행사가격 조정 급선무 5월10일 이후 다섯달 간의 국채선물옵션의 일일 거래량을 살펴보자. 거래량이 뚜렷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급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개장 첫날에는 684계약이나 거래됐고 6월5일 960계약에 도달하는 등 1000계약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이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속히 줄었다. 투신권 한 매니저는 "어떤 상품이건 초기 거래량이 증가하려면 투기 세력이 있어야하는데 상장 전 투기 세력이 진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피200옵션과 달리 개인 참여가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국채선물옵션 시장의 특성상 증권사나 투신이 투기수요를 키워줬어야 하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처음 증권사가 거래에 적극적이었을 당시 헷지를 가장한 투기 수요가 들어와 거래규모를 늘렸어야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국채선물 옵션 개장 3개월이 지난 8월에야 투신 펀드의 국채선물옵션 투자 승인을 해줘서 첫 단추부터 잘못끼운 셈이 됐다는 것. 투신 펀드의 거래가 늦어짐에 따라 홀로 시장을 지키던 증권사들이 대거 이탈했고 8월 이후 국채선물 거래량 감소까지 겹쳐 시장이 완전히 죽어버렸다는 의미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매수자와 매도자의 비율이 비슷하지 않다는 것이 첫째 이유"라며 "옵션을 매도하면 리스크가 무한으로 올라가기때문에 선물회사 등이 공격적으로 시장 조성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그는 "투신의 경우는 일단 옵션을 자유롭게 운용할 펀드가 많지않고 연금과 보험은 시장 진입을 생각지도 않는 형편이어서 기관투자가들의 기본적 수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현실적으로 가장 쉽게 옵션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건 외국인이나 투자자문사지만 이들의 거래규모 자체가 한계가 있기때문에 시장이 클 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투신 매니저는 "0.5 라는 행사가격이 너무 넓은 것도 원인"이라며 "국채선물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항상 최소 50틱의 손해를 볼 가능성을 전제하는 것이 헷지 욕구를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금리옵션이 미국식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 실정을 감안했을 때 오히려 유럽식이 나았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며 "선물과 만기일이 다르다는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선물거래소 무관심도 원인..시장조성 의무화해야 시장참가자들은 선물거래소가 지나치게 코스닥50선물 활성화에만 집중한 것도 거래 감소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선물거래소가 지난 8월1일부터 올해 말까지 국채선물옵션의 자기거래 실적에 따라 계약당 15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결정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선물회사의 한 국채옵션 담당자는 "어차피 옵션이란 상품은 레버리지 극대화를 노리는 것이고 이를 감안할 때 인센티브를 준다고 거래가 늘어나기는 어렵다"며 "현재 외국인이 호가를 대주고 나머지 투자자가 이에 맞추는 식으로 대부분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호가 갭이 너무 커서 적당한 타이밍을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인센티브보다는 우선 권리행사폭을 0.25로 대폭 낮추고 코스닥50선물 활성화 대책처럼 선물회사 및 증권회사들에게 시장조성 `의무`를 부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코스닥50선물 활성화를 위해 선물거래소가 17억원을 쏟아붓고 강제적 시장조성에 나선 후의 결과를 보라"며 "시장조성자인 17개 금융기관의 자기 거래규모가 많을 때는 500계약에 달하지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선물거래소나 선물시장이 이만큼 성장하는 데는 국채선물 거래 급증이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했는데 그렇게 번 돈이 엉뚱한 코스닥50선물 시장으로 흘러들어간다는 박탈감을 솔직히 지울 수 없다"며 "`내 논` 물대기도 바쁜 와중에 `남의 논` 물대기에 주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코스닥50선물 활성화가 대충 마무리된 만큼 선물거래소의 관심이 국채옵션시장으로 이동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선물회사 중개인은 "대부분의 선물회사들이 옵션담당자를 두지않고 있다"며 "트레이딩 메릿이 낮은 것은 제쳐두고라도 우리 회사만해도 코스닥50선물 시장조성에만 치중하다보니 인력을 배치할 여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선물거래소, "주가옵션과 비교 곤란"..좀 더 기다려야 선물거래소 측은 국채선물옵션 상장기간이 불과 5개월밖에 안 됐고 시장참가자들이 지나치게 코스피200 옵션의 환상에 젖어 국채선물옵션을 바라본다고 해명했다. 코스피200옵션의 엄청난 성장을 본 시장참가자들이 금리 옵션과 주가 옵션의 기본적 차이조차 고려하지않아 억울하다(?)는 설명이다. 선물거래소 심재승 상품개발팀장은 "주가 옵션과 금리 옵션은 기초자산의 변동성 면에서 일단 엄청난 차이가 난다"며 "코스피200옵션도 개장 초부터 폭발적인 거래량 증가를 나타낸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가격 조정의 경우 0.5라는 숫자가 단순하게 나온 것이 아니며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행사가격 조정을 생각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0.5는 과거 데이타나 다른 나라의 경우를 충분히 참조해서 내린 결론이며 행사가격이 너무 촘촘해도 거래 증가에 도움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활성화를 위해서 선물거래소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좀더 지켜본 후 가격 조정 문제를 논의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금리선물옵션이 기초자산인 금리선물 거래 규모의 20% 정도에 도달했을 때 금리선물옵션 상장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채선물 일평균 거래규모를 3만계약이라고 낮춰 잡아도 하루에 6000계약 내외는 거래돼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국채옵션 거래규모의 20~30배를 웃도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국채선물옵션 시장 활성화가 쉽지않음을 보여준다. 선물거래소는 ▲의무적인 시장조성 ▲연금·보험 등 대규모 펀드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감독기관과의 약관개정 추진 ▲행사가격 조정 논의 등을 하루 속히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이 높다. 또 국채선물옵션 거래 증가의 `이득`은 결국 시장참여자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선물회사들을 비롯한 시장참여자들도 거래활성화에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이다.
2002.11.01 I 하정민 기자
  • (증시조망대)금리인하, 악재를 기다리는 미증시?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증시가 이상하다. 마치 악재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다. 30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보여 나스닥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강보합세를 보였다. 물론 금리인하 기대감이 그 바탕이었다.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았다. 기업실적 발표도 시장에는 더 이상 재료로 작용하지 않았다. 주말에 발표될 고용지표와 ISM지수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오히려 이 지표들이 나쁘게 나오기를 바라는 분위기였다. 골드만삭스는 주말의 경제지표들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내주에 50bp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제는 더이상 악화된 경제지표가 악재로서 작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대변해주는 듯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유엔이 프랑스가 제안한 이라크에 대한 결의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고 미군의 걸프만으로의 이동이 가시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증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일 국내증시가 같은재료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악재에 내성이 생긴 미국증시, 오히려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상승반전의 모멘텀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전일 국내증시는 잇따라 터져나오는 돌발악재와 반도체 현물가격의 하락세 반전으로 외국인이 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프로그램매도와 함께 시장을 급락시켰다. 그렇다면 어제의 시장상황이 과연 최근의 상승랠리를 마감하는 징후가 될 것인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일 주식시장 하락의 제1원인인 반도체 현물가 동향.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전일 오후 DDR D램의 가격은 혼조양상을 보여 약세 지속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틀간의 약세로 상승세가 마감됐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성급한 측면이 있다. 최근의 가파른 상승기울기를 감안할때 어쩌면 이틀간의 약세는 아름다운 조정일 가능성도 높다. PC시장의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고 IBM, HP, 델컴퓨터 등 3대 세계PC업체들이 새로운 3기가급 컴퓨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도 높다. 또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서비스제고를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수요도 임박한 상황이다. 사채시장과 연계된 주가조작사건, 최대규모이지만 묵은악재로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코스닥시장의 경우 서서히 묵은 악재들이 종결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판단된다. S&P의 국가신용등급상향 보류, 이 재료도 하루정도의 약효이상은 힘들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졌지만 이재료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뉴욕증시가 우려감을 상당부문 희석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들의 현선물시장의 대규모 매도, 현물시장의 외국인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됐었다.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조정으로 해석하면 무난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이 매도를 부추겼다. 삼성전자의 조정은 더 갈 수도 있지만 오늘 새벽 다시 반등한 나스닥지수의 영향으로 재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수급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시장베이시스가 여전히 백워데이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어 언제든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다. 악재를 기다리는 미국증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크다. 이제는 금리인하를 악재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호재로만 평가받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새로운 상승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다소 관망세속에 새로눈 매수세의 등장으로 전일의 낙폭을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길게 호흡해야 할때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미 `중유지원 유보` 시사..한국정부에 제네바합의 파기 불가피 통보 - 벤처거품 실상 드러났다..사채업자 커넥션, 깡통회사 1만337개 양산 - 할인점 매출, 백화점 제쳤다..9월까지 13조원 - 집값 상승률 전국평균 30%이상 높을 땐 투기지역 지정 양도세 중과 - 제일은행, "조흥은행 인수하겠다"-코헨행장 - 내부거래 10조원 공시위반 적발..5개 재벌에 56억 과태료 - 내년 공기업 임금 5%내 억제-경상경비 증가율도 3%이내로 - 주5일 연내 입법 무산..내달 8일 이전 상정 불가능 - 에너지 요금 줄줄이 인상..도시가스료 내일부터 4.5% 올라 - 차업계 내년 생산 대폭 늘린다..현대 12%, 기아 18% 증산 - 상왕십리 길음 뉴타운, 토기거래허가구역 지정-서울시 건의 - 북, 금강산 특구지정 이르면 내주 발표 - 영화 공연 전시회 입장료 등 문화생활비 연 120만원까지 소득공제 - "제일은 지분 변동없어 신고할 필요없다"..정부 뉴브리지 억지 옹호 [증권사 데일리(31일자)] LG증권 : "조정시 매수기조 유지, 단 Sentiment 변화에 주목” 현대증권 : "실물경제 둔화확인이 반등마무리의 이유인가” SK증권 : “반등추세 지연 가능성-저가매수전략 유효” 교보증권 :“8월초의 반등국면을 되새겨볼 시점” 서울증권 :”주도주의 선명서 약화 와 경기우려 재부각 가능성” 신영증권 :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대투증권 :“모멘텀의 추세적 약화 여부 관망” 대신증권 : "단기조정후 제한적 반등 기대” 동원증권 : "단풍장세는 아니다" [뉴욕증시] 30일 뉴욕증시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춤했던 상승랠리를 다시 이어갔다. 그러나 거래량은 많지 않아 이번 주말의 고용지표와 ISM지수 등 중요 경제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ISM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FOMC회의에서 연준리는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8.47포인트,0.7% 상승한 8427.41포인트로 8400선을 다시 회복했다.나스닥은 전일 대비 26.07포인트,2.00% 상승한 1326.61포인트를 기록하며 급등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8.55포인트,0.97% 상승한 890.69포인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24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5200만주로 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61대 33으로 상승종목이 두배 가까이 많았다.나스닥도 62대 37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특히 나스닥은 상승종목의 거래량이 하락종목의 거래량을 8배 정도로 앞질렀다. 다우지수 편입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존슨앤존슨과 엑손모빌 등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제너럴모터스와 월마트 제너럴일렉트릭 등은 약세를 보였다. IBM은 CEO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상승했다.대형기술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각각 2.0%와 3.6% 올랐고 시스코도 2.9% 상승반전했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그러나 2.2% 하락했다.선마이크로시스템과 델컴퓨터도 5.20%와 1.40% 올랐다. 통신기업 퀘스트는 분기손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6.6% 급등했다.퀘스트는 3분기 손실이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올해 실적도 종전 전망치 수준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장기물은 하락하고 단기물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유가와 금값은 나란히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30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9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626억원이 늘어난 8조9892억원으로 집계, 9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예탁금은 어제까지 사흘간 5809억원이 줄어들다 이날 다시 증가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630억원 줄어든 656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8.03포인트(-15.15P, -2.25%) ◇투자심리도: 500% ◇20일 이격도 : 102.67 <코스닥> ◇코스닥지수: 48.28포인트(-0.92P, -1.87%)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101.68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97포인트(-1.96P,-2.31%) -시장 베이시스, -0.52P ◇피봇포인트: 83.10P -1차 저항선: 84.25P, 2차 저항선: 86.05P -1차 지지선: 81.30P, 2차 지지선: 80.15P [ECN 마감] 30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잔량 종목은 55개인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106개를 기록하는 등 정규시장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주문이 몰렸다. 정규시장에서 급락했던 하이닉스에 매수가 집중됐고, 아남반도체는 매도잔량 상위에 올랐다.거래소 종목이 532만5870주, 코스닥 종목이 8만1851주가 거래되며, 전체적으로는 540만7721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매도잔량 상위종목은 아남반도체가 1만2370주, AP우주통신 1만990주, 삼보컴퓨터 9710주, 신성이엔지 4020주, 케이씨텍 2490주 등이다. 반면 하이닉스에는 150만5650주의 매수세가 몰리며 매수잔량 1위에 랭크됐고, 금양 7만5660주, 기라정보통신 4만6770주, 계몽사 42250주, 평화산업 2만59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 부문에서는 역시 하이닉스가 497만7770주가 거래되며 최고거래량을 기록했고, 아남반도체 4만2370주, 미래산업 3만660주, 기라정보통신 3만390주, 삼보컴퓨터 2만9390주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2002.10.31 I 임관호 기자
  • 美 소비자지수 급락, 반도체 단기 리스크-현대
  • [edaily 김수헌기자] 현대증권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반도체경기에 단기 리스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도 주식시장처럼 심리적 요인과 투기성 거래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소폭의 수요둔화에도 반도체 가격은 다시 하락할 수 있는만큼 오늘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9년만에 처음으로 80 이하)은 D램 현물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신뢰지수 급락이 11~12월 PC 판매부진으로 나타난다면 소폭이지만 개선을 보였던 수요부문에서의 긍정적 요인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PC OEM들이 5달러(128메가 환산기준, 256메가 기준 10달러) 이상의 D램 가격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D램가격 상승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DDR 제품 상승으로 고무되었던 D램 현물시장 분위기가 일단 급락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에 대한 영향, 그리고 크지는 않지만 생산업체들의 DDR 생산비중 확대, PC 업체들의 가격경쟁과 미미한 마진구조에 대한 영향 등으로 128메가는 5달러, 256메가는 10달러선이 현물가 상승의 최고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DDR D램가격이 4달러 선에서 안정되어 준다면 삼성전자의 실적은 호황에 준하는 30%대 마진 유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10.30 I 김수헌 기자
  • (진단)D램가상승, 다수설 일시적 소수설은 내년초까지
  • [edaily 이경탑 홍정민기자] 28일 삼성전자(05930)가 심리적 지지선인 35만원선을 단숨에 꿰뚫고 36만원선을 훌쩍 뛰어 넘어서는 강세를 시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말 대비 2만1000원(6.17%)이 상승한 36만1000원으로 마감했고, 반도체 관련주인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는 상한가를 기록, 추가 반도체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반도체관련주의 급등은 DDR가격이 8.4달러대로 크게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D램가 상승세는 추가적으로 계속되기보다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이후까지 상승세를 점치기도 해 아직 섣부른 판단은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 전우종 팀장은 "이날 D램 가격 상승은 연말 크리스마스 PC수요에 대비한 컴퓨터관련업체들의 D램 수요증가와 생산업체측의 SD램에서 DDR로의 256메가 반도체물량 전환 및 가공공정상 0.18∼0.15마이크로미터에서 0.13마이크로미터로 공정개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D램의 공급부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팀장은 또한 "PC업체의 경우 통상 연말 크리스마스 수요와 관련한 물량을 늦어도 11월초까지 확보하고 역사적으로 PC가격내 D램메모리가격 비중이 8%를 넘지못한 점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D램가격 상승가능성은 다소 희박하다"고 말했다. 우리증권 최석포 연구원도 "최근 D램가 상승세는 수요측면이 예상보다 강한 반면 D램 관련업체들의 생산감소로 공급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경우 4분기에 8000만개 이상을 생산하고 이 가운데 60%를 DDR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월간 생산량은 6500만대 가량으로 DDR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현물가 및 고정가 상승을 초래했다는 것. 그러나 12월부터 D램은 다시 비수기에 진입,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D램 등의 생산이 늘면서 수급압박은 줄어들고 연말분위기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업체들도 물량보다는 현금을 확보하려할 것"이라며 "이같은 약세국면은 내년 3∼4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전우종 팀장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내 30% 급등했다"며 "이번 가격상승이 일시적인 공급부족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경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대부분의 PC업체들이 9월과 10월이후 크리스마스 수요를 대비해 PC생산 늘리기에 나섰고, 통상 4분기가 3분기에 비해 PC출하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할 경우 D램가격 상승세는 연말이후까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DDR비중이 다른업체에 비해 매우 높아 3분기 D램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추가적인 DDR상승추세가 살아날 경우 전고점인 41만원 도달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델컴퓨터, IBM, HP 등 세계 3대 PC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3기가 PC를 출시하기 위해 DDR 물량확보를 서두르고 있어 연말 수요와 맞물려 반도체 현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연말이후까지도 상승세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외 다른 반도체관련주인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의 랠리에 대해서는 모두 `비이성적 랠리`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전우종 SK증권 팀장은 "세계적인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반도체회사들의 평균 가동율이 50%정도에 불과하다"며 "같은 파운드리 업체인 아남반도체의 급등은 투기적 랠리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동제 연구원은 "DDR의 경우 당초 예상치인 8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반대로 구세대제품인 SD램의 경우 오히려 2달러 중반대로 지난 2∼3월 기록했던 전고점 9달러 대비 25%이하로 하락했다"며 "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의 상승은 투자자들의 잘못된 인식에 따른 과잉반응"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액면가 대비 절대적으로 낮다는 저가 인식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지적이다.
2002.10.28 I 이경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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