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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인터뷰)대니얼 로스 美 선물협회장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선물협회(NFA) 수석부사장 겸 차기 회장인 대니얼 로스는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국 선물시장의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로스 회장은 9일 선물거래소와 NFA간 업무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앞서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미국선물협회(NFA national futures association)은 선물거래에 대한 자율규제 목적으로 1982년 설립됐다. 선물거래와 관련한 자율규제 제정, 회계처리 감독 및 각종 분쟁해결, 선물거래 종사자들에 대한 등록업무, 선물거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 다음은 로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선물시장, 특히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아 투기거래가 성행하고있다. NFA에서는 선물거래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지시키려면 투자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교육을 시켜야한다. 그 외 구좌개설 전 투자 위험요소에 대한 안내지침서를 주고 이에 대한 서명을 받는다. 그 외 우리 회원인 선물회사나 개인중개인들이 무작위 전화나 광고 등을 통해 무작정 선물거래를 부추기지않도록 상세히 감시하고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쪽 광고에도 관심을 두고 이를 적극 규제하고있다. 우리 협회의 설립배경도 선물거래와 관련한 수많은 불법행위들이 성행해 이를 규제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20년 전 협회 설립전과 비교하면 선물거래량이 그간 4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불편접수나 부정 거래행위는 75% 이상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retail customer)의 비중이 24% 정도다. 실제 이 숫자보다 더 낮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고 낮음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낮지만 기관투자가들도 헤지를 위해서만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가 투기거래를 한다. 결국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투기거래 수요다. 투기거래를 통한 적절한 유동성이 확보돼야 투자자들이 좋은 가격에서 헤지를 할 수 있다. -NFA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어느 시장의 어떤 규제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엔론사태를 보라.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면 그 시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교차상장이나 펀저블(fungible)에 관한 의견은. ▲미국 내에서도 이 이슈를 둘러싸고 논쟁이 많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증권과 선물은 그 목적부터가 다르다고 본다. 증권이 자본증식에 중점을 두고있지만 선물은 위험감소가 목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선물상품을 상장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펀저블의 경우 이것이 성공하려면 margine system을 공유해야하는데 이것이 쉽지않다. 교차상장과 펀저블 중 한 곳만 가능한 거래소도 있는데 하나만 허용해서도 성공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 문제는 정부가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결정해야한다. -한국에서는 2004년 주가지수선물옵션의 선물거래소 이관을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 ▲이 자리에서 당장 무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예를 봐도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있다. -NFA가 회원들의 불법거래를 적발했을 때 그 제제 수위는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의 불법사항은 선물거래를 잘 모르는 고객에게 시장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않고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다. 협회 설립전에는 1년에 분쟁건수가 1000여건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연간 216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에서 선물관련 거래를 하려면 우리 협회 회원으로 등록해야만 하기때문에 불법행위 적발시 경중에 따라 선물협회에서 축출하기도 한다. 1건당 25만달러의 벌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위법사항 적발이 단순히 협회 회원자격 박탈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사고발 조치는 물론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NFA 외에도 여러 자율규제 기관이 있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자율규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정부 규제가 선행돼야한다. 정부와 자율규제 기관의 이해 상충이나 이중업무 방지를 피하기 위해서다. 또 자율규제를 통한 금융시장 운영이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한국시장에 관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선물상품에 관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장에 들어와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확신을 이끌어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대니얼 로스 회장 약력 -미 선물협회(NFA) 수석부사장 및 COO(2003년 1월1일 NFA 회장 승진 예정) -1987년~2000년 : NFA General Counsel and Secretary -1985년~1987년 : NFA Assistant General Counsel -1983년~1985년 : NFA 변호사 (Attorney) -1983년 이전 : 미국 일리노이주 Cook County 검사, Sidley & Austin Law Firm 변호사 -Loyola School 법학박사
2002.12.10 I 하정민 기자
  • 하나은행, "대출이자 되돌려 줍니다"
  • [edaily 문병언기자] 우량고객에게 대출이자를 되돌려 주는 제도가 은행권에서 처음 도입된다. 통합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건전한 대출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우량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납부한 대출이자를 최고 3%까지 되돌려 주는 "대출이자 리펀드(Refund)제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출이자 리펀드 대상은 12월1일 이후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 중 담보인정비율이 60% 이하이면서 개인 부채비율이 250% 이하인 고객이다. 이들 중 대출기간이 최근 1년간 연체일수가 하루도 없는 고객에게 연간 납부한 이자액의 3%를, 연체일수가 1~30일 이내인 경우에는 연간 납부 이자금액의 1%를, 1년이 경과한 시점부터 별도의 신청이 없어도 매월 자동이체해 준다. 하나은행(07360)의 이번 제도는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적용되는 최초의 시도로 0.2% 정도의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있다. 최근 가계대출에 대해 금리를 높이거나 불량 차주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금융권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량대출 고객에 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제도의 시행은 투기자금이 아닌 실수요자로서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고객에게 우대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건전한 가계대출을 유도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며 "향후 은행권의 가계대출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02.12.10 I 문병언 기자
  •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서 거래해야-미 선물협회장
  • [edaily 하정민기자]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한국 선물시장의 높은 개인투자자 비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미국선물협회(NFA) 수석부사장 겸 차기 회장인 대니얼 로스가 9일 밝혔다. 로스 회장은 이날 선물거래소와 NFA간 업무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앞서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미국선물협회(NFA national futures association)은 선물거래에 대한 자율규제 목적으로 1982년 설립됐다. 선물거래와 관련한 자율규제 제정, 회계처리 감독 및 각종 분쟁해결, 선물거래 종사자들에 대한 등록업무, 선물거래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 다음은 로스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선물시장, 특히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아 투기거래가 성행하고있다. NFA에서는 선물거래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매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지시키려면 투자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교육을 시켜야한다. 그 외 구좌개설 전 투자 위험요소에 대한 안내지침서를 주고 이에 대한 서명을 받는다. 그 외 우리 회원인 선물회사나 개인중개인들이 무작위 전화나 광고 등을 통해 무작정 선물거래를 부추기지않도록 상세히 감시하고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쪽 광고에도 관심을 두고 이를 적극 규제하고있다. 우리 협회의 설립배경도 선물거래와 관련한 수많은 불법행위들이 성행해 이를 규제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20년 전 협회 설립전과 비교하면 선물거래량이 그간 4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불편접수나 부정 거래행위는 75% 이상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국 선물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retail customer)의 비중이 24% 정도다. 실제 이 숫자보다 더 낮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고 낮음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낮지만 기관투자가들도 헤지를 위해서만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수가 투기거래를 한다. 결국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투기거래 수요다. 투기거래를 통한 적절한 유동성이 확보돼야 투자자들이 좋은 가격에서 헤지를 할 수 있다. -NFA의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어느 시장의 어떤 규제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엔론사태를 보라.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면 그 시장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교차상장이나 펀저블(fungible)에 관한 의견은. ▲미국 내에서도 이 이슈를 둘러싸고 논쟁이 많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증권과 선물은 그 목적부터가 다르다고 본다. 증권이 자본증식에 중점을 두고있지만 선물은 위험감소가 목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선물상품을 상장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펀저블의 경우 이것이 성공하려면 margine system을 공유해야하는데 이것이 쉽지않다. 교차상장과 펀저블 중 한 곳만 가능한 거래소도 있는데 하나만 허용해서도 성공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쨌든 이 문제는 정부가 결정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결정해야한다. -한국에서는 2004년 주가지수선물옵션의 선물거래소 이관을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나. ▲이 자리에서 당장 무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선물상품은 선물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예를 봐도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더 성공적으로 운영되고있다. -NFA가 회원들의 불법거래를 적발했을 때 그 제제 수위는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의 불법사항은 선물거래를 잘 모르는 고객에게 시장 상황을 제대로 알려주지않고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다. 협회 설립전에는 1년에 분쟁건수가 1000여건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연간 216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미국에서 선물관련 거래를 하려면 우리 협회 회원으로 등록해야만 하기때문에 불법행위 적발시 경중에 따라 선물협회에서 축출하기도 한다. 1건당 25만달러의 벌금을 내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위법사항 적발이 단순히 협회 회원자격 박탈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형사고발 조치는 물론 감옥에 갈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NFA 외에도 여러 자율규제 기관이 있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자율규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정부 규제가 선행돼야한다. 정부와 자율규제 기관의 이해 상충이나 이중업무 방지를 피하기 위해서다. 또 자율규제를 통한 금융시장 운영이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한국시장에 관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선물상품에 관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장에 들어와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확신을 이끌어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2002.12.09 I 하정민 기자
  • (채권전망②)한·미 금리동결..내년 2분기 콜 인하 가능성도
  • [edaily 하정민기자] 현대증권은 "12월 금통위와 FOMC는 모두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며 "국내의 경우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03년 1분기 중 실물경기가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나, 내수위축 지속으로 감속성장이 불가피하다며 소비경기 위축이 심화되거나 대외여건 개선이 미흡할 경우 오히려 2003년 2분기 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동반 금리동결..내년 2분기 콜 인하 가능성도 12월중 통화정책은 펀더멘털 측면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콜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정부 및 금융당국으로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콜금리 변경이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금년 12월보다는 내년 1분기 중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의 향방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데, 지난 11월 통화정책 전망에서 내년 1분기 중 조건부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던 당사는, 이를 수정하여 내년 1분기 중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첫째, 당사가 내년 1분기 중 콜금리 인상조건으로 제시했던 가계대출 지속 및 부동산투기 재연 등의 가능성이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금년 10월까지 급증세를 지속하던 가계대출은 11월 들어 증가 폭이 10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다. 부동산투기 역시 전세가 하락세 반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뚜렷이 진정된다. 콜금리 인상과 같은 거시정책이 시행되지 않고도 미시적인 정부대책만으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둘째, 2003년 1분기 중 실물경기가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급격하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나, 내수위축이 지속되는 한 감속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콜금리 인상의 명분이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 압력 억제에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장률의 하락하는 상황에서 콜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2003년 1분기중 중립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소비경기의 위축이 심화되거나 대외여건의 개선이 미흡할 경우 오히려 2003년 2분기 중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크다. 뉴욕증시는 그간의 랠리를 마치고 당분간 소강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함. 4분기 경기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이고 기업실적도 소폭 개선추세를 보이는 중립상회(neutral plus)의 상태로 판단한다. 다만 주가상승세는 다소 과도했다고 투자가들은 느끼고 있고 연준리는 경기침체 재현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50BP 인하를 이미 단행했기 때문에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다. 이번 FOMC 회의에선 현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팀을 교체하여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기대되나 재정수지 적자상태에서의 경기부양은 국채발행 수요 증가로 인한 금리상승을 초래하여 연준리의 저금리 정책기조와 상충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판단된다. 시오카와 장관의 엔화약세 유도발언은 미 경기불안으로 인한 일본의 수출여건 악화와 중국의 상대적 수출호조를 경계한 것이다. 특히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논란은 중국의 수출경쟁력 약화로 인한 일본의 상대적 혜택을 노린 전략적 성격이었으며 이미 주요국은 대외여건을 낙관하지 못하는 가운데 자국통화 약세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실업률 급등으로 4분기 경기 호조가 지속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한 강한 달러 정책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바 엔달러 환율은 122-125엔의 박스권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2.12.08 I 하정민 기자
  • (분석)선물예수금, 역대최고..변동성 확대될까
  • [edaily 김현동기자] 12월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영업일수로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제지수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특히 20일 기준 역사적 변동성이 지난 3일 21.9%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어 만기쯤에는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0%대에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선물옵션예수금 역대 최고 이를 반영하듯 선물옵션거래 예수금은 지난 4일 선물시장 개설이후 사상 최대치인 2조595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이후 사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선물옵션예수금의 경우 통상 옵션 만기일을 전후로 크게 증가한 뒤 만기 이후 크게 빠져나간다는 점에서 만기일 근처에서의 변동성 확대를 노린 투기적인 자금으로 볼 수 있다. 즉, 지난 6월 3월 더블위칭데이의 경우처럼 만기일에 정점을 이룬 후 선물옵션예수금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선호 현대증권 선물옵션팀 과장은 "소위 "대박"을 노릴 예비증거금 정도로만 볼 수 있을 뿐 예수금 자체가 시장변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은용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장도 "3주일을 기준으로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만기일을 기준으로 "대박"의 꿈을 키우는 개인들이 많아질수 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메이저인 외국인포지션이 콜에서는 백스프레드를 잡고 있다는 점도 향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대박"을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 대부분 큰 수익률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기억해둬야 할 부분이다. 실제 KOSPI200옵션시장이 개설된 지난 97년 7월 이후 12월 더블위칭데이에 KOSPI200지수가 오른 적은 지난 98년 12월 한번밖에 없었다. 당시는 97년말 IMF외환위기 이후 대세 상승기에 차익매수물량이 대부분 롤오버되고 저가에 청산물량을 사겠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즉, 1997년 이후 12월 이후 더블위칭데이의 KOSPI200지수는 ▲1997년 12월11일 42.33(-2.56P) ▲1998년 12월10일 65.67P(+4.95P) ▲1999년 12월9일 122.22(-1.63P) ▲2000년 12월14일 68.61(-1.54P) ▲2001년 12월13일 84.36(-0.84P) 등이다. ◇"롤오버 수요가 관건" 그렇지만 지난 3일 선물시장의 경우 93.70에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는 95선을 넘어서 추가상승을 할 수 있을 만한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인덱스펀드쪽에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선물매수 포지션을 얼마나 롤오버시킬지에 따라 만기일 당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문 마이다스에셋 상무는 "변동성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94포인트대까지 상승한 이후 미국시장에서 11월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됐고 인텔의 4분기 실적전망도 나온 상황에서 다음주에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다"고 말했다. 오 상무는 "주식 대신 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인덱스펀드쪽에서 이 물량을 주식으로 바꿀 수요가 몇천억원 정도 될텐데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됐을 것 같고 옵션 매도미결제약정 잔고가 적다는 점도 큰 지수 변동이 없을 것임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최진국 동원증권 파생상품영업팀장은 "이번 만기일에 인덱스펀드들이 종가에 매수를 하면 시장베이시스 제로(0.00)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은 보장되기 때문에 현재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현물을 매수하고 있는 경우 3월물 저평가로 이익이 나면 청산을 하고, 만기일날 매수를 할수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프로그램매도 보다는 매수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식 굿모닝증권 선물옵션부 법인영업팀장은 "현재 예상되는 지수는 92~95 정도 범위인데 인덱스펀드쪽에서의 롤오버 수요가 제 1스프레드가 마이너스 0.7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95를 넘지는 못하겠지만 92이상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용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장도 "인덱스펀드쪽에서 주식으로 갈아타는 물량이 1조원선이 넘는다는 견해도 있는데 스프레드 여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자금유입의 정도는 알 수 없지만 시장수급에 큰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황승완 SK증권 연구원도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롤오버를 시작으로 지수는 전고점을 돌파하는 변동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 "만약 롤오버가 되지 않고 만기일 청산된다면 종합주가지수가 690~680선까지 급격하게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2002.12.06 I 김현동 기자
  • (초점)통안선물 불안한 출발..시장관심 `싸늘`
  • [edaily 하정민기자] 6일 선물거래소가 야심차게 선보인 통안증권 금리선물 거래량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하다. 11시 현재 통안선물 총 거래규모는 불과 97계약이다. 상장 첫 날만 가지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상장시점, 이론가 등을 둘러싼 문제 외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잡아둘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고있다. 거래가 지지부진한 국채선물옵션도 상장 첫날에는 684계약이나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안선물의 오전 거래규모는 더욱 초라하다. 외국계 기관의 북 클로징이나 지준일 여파가 있다해도 불안한 첫 거래일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론가 대혼란..표준 규정 필요 알려진대로 이날 선물거래소에서 제시한 이론가격은 94.75였는데 선물회사들이 자체 계산한 이론가격이 이와 다르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선물회사 한 관계자는 "단기금리 3개월 CD로 쓸 것인지 시평테이블의 금리로 쓸 것인지, 보간법을 쓸 때 단순, 로그, 큐빅 등의 어떤 방식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이론가가 조금씩 달라진다"며 "선물거래소에서 통일된 표준 규정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선물도 이론가격이 선물회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국채선물은 이론가가 5틱 가량 차이나도 금리로는 0.2~0.3bp밖에 안 되지만 통안선물은 1틱차이가 1bp차이니까 당연히 괴리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회사 한 매니저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선물의 내재선도금리(bpv)를 구하는 것"이라며 "선물 만기일까지의 현물 금리와 선물 만기일부터 364일 후의 현물 금리를 제대로 구할 수 없는데서 생기는 이론가격 괴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pv를 제대로 구하면 국채선물과의 차익거래도 가능하고 헷지도 국채선물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센티브·수수료 문제도 걸림돌 선물거래소는 초기 시장조성을 위해 선물회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가안`을 내놓았으며 오늘 저녁 6시경에 최종 확정키로 했다. 가안은 12월달에 의무수량 이상을 거래한 선물회사들에게 내년 1월15일까지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의무수량은 이번주의 경우 100계약이고 나머지 두 주일 동안에는 150계약이다. 그러나 이 `가안`이 상장 첫 날인 오늘에도 결정되지 못해 선물회사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지급 인센티브가 지나치게 적다는 항의도 만만치않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고작 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의무수량을 채우려는 선물회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유동성이 확보가 안 되는데 돈 되는 국채선물 장사를 놔두고 통안선물에 매달릴 회사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코스닥50선물의 의무조성에 참가한 선물회사들은 처음 100계약으로 시작해 현재 일중 500계약을 거래해야한다"며 "인센티브가 무려 1억원인데도 초창기 참여한 선물회사, 증권회사들이 많이 떨어져나갔다"고 전했다. 또 "인센티브를 받아도 거래에서 입은 손실 보전이 안 되니까 초창기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다른 중개인은 "현재 통안선물의 `공식적` 수수료는 1건당 8000원으로 책정돼있는데 이 돈을 다 받을 수 있는 선물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국채선물도 4000~5000원을 받는데 통안선물을 8000원 주고 거래하겠다는 수요가 있을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매니저들도 `수수료가 비싸니까 제일 싼 선물회사를 이용하겠다` 고 말하는 상황이며 선물회사로선 시장 조성에 매달릴 의욕이 더욱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물 일드커브 조성 급선무..선물 만기 다양해져야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셈"이라며 "금리관련 상품의 기본은 `일드 커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선물 성공 후 통안채 3개월 선물, 1년물 선물, 5년물 선물 등을 차례로 상장시켜 일드 커브부터 만들었어야했다"며 "이후 어느 정도 시장이 활성화되면 국채선물옵션을 상장시켜 `현물→선물→옵션`이라는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 과정을 순조롭게 따라야했다"고 말했다. 투신권 한 매니저는 "초기 유동성은 투기세력이 공급해야하는데 현재로선 투기세력이 들어올만한 매력이 적다"며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 수익률곡선 베팅이고 헷지 수요는 말 그대로 헷지인데 유동성이나 가격효율성을 확인 안 하고 들어갈 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안선물 상장 전 1년물 은행채 발행과 관련한 헤지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은행채 발행규모가 얼마나 큰 데 지금 유동성 수준에서 어떻게 은행들이 들어오겠냐"며 "빠른 시일 내에 5년물, 3개월 물 등 다양한 만기의 금리선물을 상장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2.12.06 I 하정민 기자
  • (전망)환율 소폭상승 출발..엔 약세vs공급 부담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달러/엔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약세가 제한적인 데 반해,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달러공급 가능성으로 하락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월 기업 네고분과 현대상선 역시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유사 결제수요와 엔/원 레벨에 대한 경계감 등이 환율 하락폭을 어느정도 제한할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시오카와 재무상의 발언 이후 123엔대를 시도하는 달러/엔 시세로 보아서는 개장 초 강세출발을 예상케 하나 아무래도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기에는 서울 환시에서의 물량부담이 크다. 지난 주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조장한 정유사들의 결제수요가 금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 관심사항이며, 당장 시장에 드러난 수급상 재료로는 4000억원 가량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중 금일 시장에 출회 될 주식자금 상당부분과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물량, 그리고 주 후반으로 가면서 시장을 압박할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반사업 매각대금 13억불 등이다. 즉, 엔화약세라는 재료에 기인한 환율상승 요인과 수급상 공급우위로 인한 환율하락 요인이 금주에도 극명하게 부딪히며 121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전이 예상되는데, 투기세력들은 평소 각자의 뷰에 따라 상승요인 및 하락요인 가운데에 어느 한쪽에 더 비중을 두는 포지션 운용을 보일 것이라 급락도 급등도 쉽지않아 보인다. 121.50을 바닥으로 확인한 뒤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달러/엔 환율의 위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980원에 가까워진 엔/원 환율을 감안하면 엔화약세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는 수급상의 공급우위도 그다지 환율의 낙폭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수급을 무시한 채 엔화약세만을 쫓아 가기에는 그 또한 명분과 논리에서 허술하다. 주초 장세를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1214원의 돌파는 추가상승의 모멘텀으로, 1204원의 하향돌파는 추가하락의 모멘텀으로 삼는 것은 금주에도 유효하다. 예상범위: 1204~1214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다. 급할 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계속해서 거래 자제 및 관망세를 유지함이 좋아 보인다. 연말께 움직임이 어떠하리라는 식의 선입견을 바탕으로 한 근거 없는 포지션의 진입은 삼가함이 좋을 듯.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강보합권을 유지하며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영향으로 금일 역시 지난 주말과 같은 가격대의 횡보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팽팽한 균형 상태에 있는 변수의 균형 이탈 여부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관망 자세를 유지해야 할 듯. ◇삼성선물 = 국내 증시가 720선 고지를 점령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 자금이 전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4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현대상선 운반선 매각이 타결되면서 그간 시장에 심리적 하락요인으로만 작용을 해왔던 달러매물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또한 월수출로 사상최고치를 달성한 11월 실적에 이어 12월 수출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수급상 숏마인드를 쉽사리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각종 경제지표가 서서히 호전되며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미국 경제와 달리 경제회복에 대한 불신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는 일본상황 아래 121~122엔선에서 엔화강세를 저지시키려 애쓰는 일 관료들의 움직임으로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 또한 사라지지 않아 짧게 치고 빠지는 세력들로 금일도 큰폭의 레인지 설정은 무의미해 보인다. 결국 금일 환율은 주변변수들이 상충되는 가운데 소폭의 상승 출발이 예상되고 11월말 꾸준히 1200원을 지켰던 결제수요가 월초로 넘어감에 따라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달러/엔 동향이 1210원선에 대한 견고함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하루가 될 듯하다. 예상범위: 1206~1212원. ◇제일선물 = 달러/엔이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 한 수급상 하락 우호적인 상황임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월 네고 물량과 이틀간 48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자금은 공급우위 장세를 가시화 시킬 가능성이 크며 현대상선 자동차운송 매각대금 입금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 또한 하락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포지션이 숏우위에 있었다는 점은 쉽게 하락세를 이끌어내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이나 지난 금요일 결제우위 장세가 나타나며 일부 숏포지션이 청산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포지션 부담은 어느정도 덜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등시 매도 전략이 효율적일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점을 미루어 볼 때 금일은 하락 우호적인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02~1210원. ◇한맥선물 = 금일은 현대상선 자동차 운반선의 매각승인결정과 전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영향으로 하 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 재무성의 엔화 평가절상 우려발언으로 인한 달러/엔의 상승 가능성과 월초 결제수요등으로 상승요인도 팽배해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말을 맞은 정유사등의 결제수요가 외국인 주식자금 물량을 상당부분 흡수해 간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절대적인 공급우위의 장은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의 승인결정으로 자금유입시기와 규모가 주목되기에 급등세는 제한될 것이며 달러/엔의 상승도 123.20대의 매물벽이 두터운 것으로 예상돼 달러/엔의 상승에 따른 동반상승도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외국인 주식자금과 이월 네고물량을 결제수요와 숏카버가 어느정도나 흡수해 가느냐에 따라 금일 환율 등락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06~1212원.
2002.12.02 I 최현석 기자
  • (전망)환율 보합 출발..외인주식매수분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시장 휴장으로 달러/엔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아 달러/원도 전날과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장중 환율은 전날 3000억원을 넘은 주식순매수분이 달러로 공급되며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말 기업네고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가상승과 달러/엔 환율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는 1200원 초반대는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환율도 급등락보다는 박스권내에서 소폭 움직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농협선물 = 추수감사절로 인한 뉴욕 금융시장의 휴장으로 인해 개장초 상승출발이나 하락출발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변수는 오늘 없다. 개장 전 30분 동안 관찰되는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과 개장 시점의 달러/엔 레벨에 따라 소액의 숏커버나 롱포지션 청산 매도가 이루어질 수 있겠으나 전일 종가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네고물량이 집중될 수 있고 또 다시 3700억원에 달하는 연중 세 번째로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 주식자금이 대기매물로 시장을 압박하는 등 지금의 시장 결은 아래가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을 비롯한 투기세력들이 편안하게 숏플레이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1200원 아래를 노려 과연 얼마의 수익을 노릴 수 있겠는가 하는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막상 숏플레이에 나섰다가 번번히 당한 시장 포지션의 부족에 따른 숏스퀴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정유사 등의 달러 매수세나 엔화약세 기미가 보이면 어김없이 들어오는 역외매수세까지 압도할 물량공급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일간차트상으로 다시 상승시도가 가능해 보인다. 서울에서도 집중적인 매물소화만 끝나면 환율이 고점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오늘 하루만 봐서는 고점매도 전략이 편해 보이지만 12월 장세에서도 계속 매도관점의 전략이 통할지는 의문이다. 1208원과 1210원의 돌파는 1214원을 노리는 장세를, 반면 1203원의 하향돌파는 1200원을 건드려 보자는 장세를 의미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도 그다지 큰 움직임은 기대하지 않는다. 예상범위: 1204~1212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미 주식시장의 휴무로 큰 변동 없이 약보합에서 출발 하겠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3000억을 넘으면서 꾸준히 시장을 하락 압박하는 모습이다. 비록 미 금융시장의 휴무로 금일 오전중 환율 변동폭은 줄어들겠지만 주식자금 등 공급우위의 시장요인으로 인해 환율은 꾸준히 하락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 중 달러/엔과 주식시장에 매매포인트를 둬야 할 하루이다. 예상범위: 1204~1210원. ◇부은선물 =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를 연일 이어가며 물량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러나지 않은 수요 요인에 의해 하락 시도가 먹혀 들지 않고 있다. 국내 수급 요인상 명백한 대규모 공급 요인 조차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면 자연스레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또다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달러엔 환율이 현재 121~122엔대에 머물며 방향 설정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므로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예측 불가능한 수급 상황에 의해 휘둘리기 보다 관망을 유지함이 좋아 보인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미 증시 휴장으로 별다른 움직임없이 보합권을 유지했으므로 금일 보합권 개장이 예상되며, 장중 영향력을 가질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보이므로 전일과 같은 범위에서의 정체 횡보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1200원대 초반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달러/엔 상승과 연말 결제수요 vs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간에 균형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은 미국증시 휴장으로 국내증시가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엔도 전일의 거래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달러/원 역시 전일의 거래범위 내에서 수급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1204원선에서 만나는 상승추세선과 1210원선에 걸쳐있는 20일선중 어느쪽이 돌파되는지에 따라 단기추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선물 =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 등의 영향으로 달러/엔의 방향성을 논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일 동경장에서의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 또한 크게 움직이는 모습을 나타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따라서 금일은 달러/엔이 의미있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수급에 연동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전일 큰 폭으로 나타났던 증시 외국인 매수세와 월말네고 물량의 영향을 받아 상승 보다는 하락 우호적인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결국 금일은 반등 시 고점매도에 나서는 것이 효율적일 전망이다 또한 비록 그 효과는 의문시되나 금일부터 나타나게 될 BOJ의 은행주 매입이 일본은행 주식과 니케이 지수에 우호적으로 반영될 경우 달러/엔 환율 또한 단기 하락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03~1209원.
2002.11.29 I 최현석 기자
  • (전망)환율 하락 출발..1200원대 유지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121엔 중반대로 떨어진 달러/엔을 반영하며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은 미증시 하락 영향을 받았으나 국내 증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달러/원에는 강한 상승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4영업일간 이어진 외국인 주식순매수분과 기업네고가 환율하락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1200원대에 대한 레벨 경계감 등으로 달러/원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저가인식 정유사 결제도 환율하락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고 증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다. 환율이 보름만에 1190원대로 떨어질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오늘은 갭 업이나 갭 다운 출발을 유발할 만한 극적인 외부변수는 없어 전일과 같이 1204원의 지지선과 1210원의 저항선을 의식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에 노출되는 달러공급요인(외국인 주식매수자금)외에 업체들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공급규모에 따라 막판 반등 혹은 하락이 결정되는 장세인데, 기본적으로 1200원 레벨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인정해야 하겠다. 달러/엔 환율의 전일 대비 소폭하락은 엔/원 환율의 소폭상승으로 소화할 수 있는 만큼 121.50엔과 더 나아가 121엔의 확실한 하향돌파가 아니면 투기세력들이 숏으로 흥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 결제수요가 의외로 커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는 시점인 만큼, 그리고 자신있게 1200원의 하향돌파를 주도할 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1204원 정도에서는 저점매수의 관점으로 매수에 나서보는 것도 생각해볼 만한 날이다. 1208원도 상당히 의미있는 레벨이라 환율의 상승재개는 1210원의 돌파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환율의 급락이나 급등을 기대하기에는 힘든 시점이다. 레인지 장세를 염두에 둔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의 전략으로 일 중 거래에 임하기를 권하고 싶다. 예상범위: 1203~1210원. ◇부은선물 = 엔화의 강세 지속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아 있는 듯한 상태로 달러/엔 환율의 반등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수급상으로는 공급 우위 장세가 확연한 듯한 상태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양방향으로 소폭 반등 또는 하락 가속화의 작용을 해내고 있으므로 금주내 달러/엔 환율의 큰 폭 반등이 없다면 어느 정도는 고점 매도 패턴을 유지함이 좋을 듯해 보인다. 전일밤 미 증시가 큰 폭 조정 장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추가 하락했으므로 금일 역시 하락 개장이 예상된다. 장중 공급 물량이 지속될 경우 전일 기록한 현물 1203원대 이하로의 하락도 예상할 수 있겠다. 단, 달러/엔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이 감소하며 방향성을 잃고 있는 상황인데다 현재의 121엔대는 방향에 대한 확연한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선물 = 전일 달러/엔은 BOJ의 엔화가치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발언과 재무성 쪽의 엔화 강세가 디플레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상충된 발언 속에 미증시 하락 및 유로/엔의 하락세 지속 영향으로 121.52엔까지 추가 하락하였다. 최근 119.10에서 123엔까지 상승분의 50% 조정에 해당하는 121엔이 다음 지지선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121엔 중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증시는 비교적 우호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마감했으나 국내증시 낙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의 현물매수 기조가 매도로 급변할 가능성은 낮아 환율의 하락을 저지하는 강도는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월말 네고물량 출회 및 외국인 주식매수자금 등 공급우위의 상황으로 전일에 이어 지지선 테스트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엔이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121엔 이상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980원대 엔/원 환율 및 1200원대 환율 부담감을 떨쳐 버릴만큼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 겨울철 꾸준히 유입되는 에너지관련 업체들의 결제수요 등으로 인해 1200원 근처에서의 매도플레이는 부담스럽다. 예상범위: 1200~1208원. ◇한맥선물 = 달러/엔 하락 영향으로 금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약세 개장이 예상되고 있다. 4영업일간 지속된 외국인 증시 순매수 자금과 골드만삭스 전환사채 자금 등이 시장을 무겁게 만든 여파로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달러/엔의 하락 영향으로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테스트 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저가인식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순매도 규모가 1000억원 이상 확대된다면 주식물량 부담감이 다소 희석되는 가운데 낙폭이 제한될 것이며, 도쿄시장에서 일본 정책당국자들의 지속적인 구두 개입영향으로 달러/엔의 추가 하락이 막힌다면 달러/원 환율은 1210원을 전후로 하는 넓은 범위의 박스권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00~1208원. ◇LG선물 = 일단 시장이 일본은행의 입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있으나 월말이 다가올수록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들의 결제수요와 달러/원 환율의 1204원 부근에서 나타나는 저가 매수세가 금일은 달러/원 환율의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 4일간 7400억에 육박하는 주식 순매수를 보임으로써 추가적으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금일은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일정 부분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의 입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기조가 금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기가 힘들다는 점, 달러/원 환율의 1204원 부근에서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 1205원과 1210원 부근에서 예상되는 기업들의 결제수요 등의 요인들이 금일 달러/원 선물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달러/원 선물의 1205원과 1206원 사이를 지지대로, 피벗 1차에 해당하는 1212원을 저항선으로 설정한 매수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
2002.11.27 I 최현석 기자
  • 한샘, 주가프리미엄 희석우려..`시장수익률`-현대
  • [edaily 이경탑기자] 허문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샘(09240)의 향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가치 대비 현재 40∼50% 가량의 주가 프리미엄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종전 투자의견인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허 연구원은 "현재 한샘 주가의 프리미엄은 장기적인 매출성장성에 기인하지만 2005년까지의 CAGR은 15.3%로 지난 98년이후 2002년까지의 연평균매출성장률 28.3%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샘의 성장모멘텀 둔화요인으로 ▲서울시 재건축억제정책으로 매출비중 29%의 건설사 특판 감소 우려에 따른 주택건설경기 둔화 ▲서울시 아파트거래량 위축(전년동기대비 1분기 11.8% 감소, 2분기 7.2% 감소)에 따른 부엌가구 교체수요 둔화 ▲가계대출 억제와 부동산투기단속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의 4개월 연속 하락) ▲잠재시장으로서 한정되고 있는 리모델링시장의 한계성 등을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현주가는 2002년 수정EPS 1043원, 2003년 1196원을 기준으로 각각 PER 12.7배와 11.1배로 거래소시장(2002년 8.9배, 2003년 7.3배)대비 각각 43%와 51% 가량 할증거래되고 있다"며 "양호한 수익모멘텀과 탁월한 재무안정성으로 주가급락요인은 크지 않지만 핵심프리미엄요인인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11.26 I 이경탑 기자
  • (M+스페셜)②통안선물의 전략..유동성 확보가 관건
  • [edaily 이정훈기자] 국고채 3년물을 대상으로 한 국채선물에 이어 통안채 1년물을 대상으로 하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상장되면서 채권선물도 만기별로 기간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다양한 거래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장 유동성이 확보돼야 한다. 선물사들의 마켓메이킹과 개인투자자들의 스펙거래로 얼마나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상장되면 단기채권, 단기운용 펀드에서도 선물상품의 기본적 기능인 헤지가 가능해진다. 현-선물, 스왑 등을 이용한 차익거래, 국채선물과의 스프레드 거래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단기펀드의 위험관리 뿐만 아니라 거래 활성화, 현-선물, 스왑 등 각종 시장 가격의 효율성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 유동성 확보..마켓메이킹 불확실 1년물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상장되면서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국채선물과 같은 성공적인 상품이 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원론적으로야 다양한 활용 방안이 얘기될 수 있고 그에 따른 시장 영향도 추측해볼 수 있겠지만, 과거 CD선물이나 국채선물옵션처럼 상장 초기에 "왕따" 당할 경우 쉽사리 정상궤도에 올라서기 힘들다는 것. 한 선물사 법인영업팀장은 "과거 다른 상품을 봐도 초기 3개월 정도에 상품의 성패 여부가 판가름났다"고 전제한 뒤 "일부 선물사들이 마켓메이킹을 생각하고 있지만, 거래가 늘지 않을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마켓메이킹을 포기할 가능성도 커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상장시기도 그다지 좋지 않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드는 시점에 상장이 이뤄지는데다 기관들도 북(book)을 닫게 돼 거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선물사들도 통안증권 금리선물 마켓메이킹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상장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LG 동양 제일 등 일부 대형사들이 마켓메이킹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 해당 선물사에서는 아직 "검토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물업계에서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3년 국채선물만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CD선물이나 국채선물옵션보다는 유동성이 높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펙거래 메릿 있을 듯 통안증권 금리선물은 국채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펙 거래의 메릿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개인의 스펙거래가 마켓메이킹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주기를 기대하는 셈. 1년만기 통안채의 변동성은 3년 국고채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실제 한 증권사는 과거 3년간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일평균변동폭이 4틱으로, 국채선물의 24틱에 비해 크게 낮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때문에 투기적인 거래 메릿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국채선물에 비해 증거금이나 1틱당 가치, 수수료 등에서 부담이 적어, 적은 변동성을 감안해도 스펙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계약당 증거금 수준은 100만원이고 1틱의 가치는 2만원이다. 아직 계약당 수수료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채선물의 5000원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1틱만 움직인다고 해도 1만5000원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계산상 1~2틱 움직이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의외로 개인 선호 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개인이 유동성을 공급해줄 경우 생각보다 거래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기펀드 리스크관리 수단 선물거래에서 헤지 기능은 기본이다. 원리적으로는 단기채권이나 단기펀드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통안채선물을 이용해 헤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통안채나 단기 금융채에 대한 딜링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MMF 등 단기펀드의 경우 헤지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한 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통상 1년 이내 펀드에서는 매칭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MMF 등 단기펀드 헤지 수요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금융채 발행이 많았기 때문에 단기나 중기펀드에서 헤지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거 시계열자료를 보면 통안증권이 1bp 증감할 때 은행채는 1.0567bp, 금융채는 0.9977bp 움직이며, 과거 시계열 패턴이 지속될때 선형회귀식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은 각각 96.60%, 92.7%로 헤지효과는 충분해 보인다. 다만 실제 이같은 헤지효과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할 지는 미지수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MMF 만기가 얼마되지도 않는데 굳이 통안증권 금리선물로 헤지한다면 은행 정기예금과 다를 게 뭐 있겠나"고 반문했다. 다른 투신사 매니저도 "헤지를 위해 선물을 운용하지만 유동성이 풍부하고 적은 규모로 헤지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3년 국채선물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굳이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이용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F/X포워드 헤지 가능..외국계은행 참여에 기대 투신권의 펀드 헤지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외국계 은행의 시장 참여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외국계 은행에서 거래하는 F/X 1년 포워드의 헤지용으로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계 은행의 머니마켓 데스크나 F/X 1년 포워드를 매매하는 딜러들이 통안증권 금리선물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원화 펀딩을 할 때 금리가 신경쓰였는데, 이제 기준물이 생겨 헤지에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 F/X 데스크에서 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표채가 아니라 제로쿠폰 할인채라는 점에서 통안채선물이 IRS에 비해 매매하기 쉬운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런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물사 영업담당자는 "현재 국내에서 1년 포워드를 거래하는 외국계 은행이래봤자 10개 이내에 불과하다"며 "크게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익거래 여지 적어..초기 저평가 기회는 노려볼만 통안채선물 상장으로 통안채 현물과 선물, 통안증권 금리선물과 금리스왑 1년물간 차익거래가 가능해지지만 거래 활성화는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상장 초기에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크게 저평가될 경우 차익거래를 노려볼 만하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현물과 선물간 차익거래는 통안채가 통합 발행되지 않고 있어 기초자산인 통안채와 통안증권 금리선물 간의 차익거래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삼성선물 정대용 박사는 "예전 3년 국채선물이 처음 상장됐을 때 100틱 가까이 저평가되는 등 상장 초기에 비합리적인 저평가를 보였다"며 "통안증권 금리선물이 상장돼 이같은 전철을 밟을 경우 현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숏 아비트러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스왑 1년물과 통안증권 금리선물 간에서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하다. 국채선물과 금리스왑 3년물과 마찬가지로 통안채가 저평가됐을 때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매수하고 스왑 1년을 페이하고, 반대로 통안채가 고평가됐을 때에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매도하고 스왑 1년을 리시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왑시장의 비정상적인 고평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단기물 스프레드 역전 폭을 감안할 때 통안증권 금리선물 매수와 스왑 1년물 페이 수요가 나와 스왑 고평가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한 투신운용사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스왑과의 차익거래도 가능하지만 그동안 투신권 스왑펀드가 크게 손실을 냈기 때문에 이같은 수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외국계은행의 참여가 변수"라고 말했다. ◇스프레드 거래, 국채선물 활성화에 간접 기여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활용한 스프레드 거래도 가능해진다. 근-원월물간의 가격 차이를 노린 스프레드 거래가 일반적이지만 국내 선물시장에서는 원월물 유동성이 너무 낮아 이같은 전략은 구사하기 어려웠다. 통안증권 금리선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근-원월물간 스프레드 거래보다는 오히려 국채선물과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활용한 스프레드 거래가 더 주목받고 있다. 이 경우 통안증권 금리선물 상장이 국채선물 거래 활성화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선물사 애널리스트는 "장-단기 스프레드거래에서 현물을 이용할 경우 거래대금이 많은데다 공매도해야하는 부담이 있지만 국채-통안선물 스프레드 거래를 활용하면 그런 부담이 없어 거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선물사 관계자는 "1-3년선물 스프레드 거래가 가능할 것이지만 시장에서 주가 되는 것은 오히려 3-5년간 스프레드"라며 "단기금리 필요성이 부각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유동성 확보는 가능할 듯..시장기능 제고 기대 다양한 활용 방안이 실제 시장에서 나타날 지는 미지수지만, 현재로서는 통안채선물이 기본적인 유동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성공보다는 선물 기간구조 마련이나 가격 효율성 제고 등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현재 선물업계에서는 "이러다 제2의 CD선물, 국채선물옵션의 운명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 정도는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투신사 관계자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경우 국채선물에 비해 듀레이션이 짧아서 부담도 적고 현-선물 연계 거래시 방향이 빗나가도 부담이 적다"며 "이런 낮은 리스크와 함께 단순한 상품구조도 거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최근 자금이 단기화되고 있고 투신권의 단기펀드 설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신권에서도 통안증권 금리선물을 펀드의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는 돌파구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앞서 밝혔듯이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증거금과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레버리지 효과면에서도 거래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통안채선물이 상장하자마자 성공할 수 있을 지 보다는 시장기능이 제고된다는 측면에 무게를 둬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통안증권 금리선물에 이어 5년 국채선물 상장도 논의되고 있어 선물시장에서도 만기별 기간구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며 가격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2.11.26 I 이정훈 기자
  • (M+스페셜)①통안선물 등장..위험관리 정교화
  • [edaily 하정민기자] 다음달 6일 통안증권 금리선물 상장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분주하다. 국채선물 옵션의 거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선물거래소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상품인데다 시장참가자들의 기대도 높기 때문이다. 통안증권 금리선물 상장은 장기금리뿐 아니라 단기금리 전망에 따른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1년만기 채권수익률이나 수익률 곡선의 `short-end` 부분의 움직임을 예측한 방향성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것. 게다가 국채선물, 스왑, 리포 등과 연계한 다양한 차익거래가 일어날 수도 있다.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상품구조 통안증권 금리선물은 미래 시점에서의 만기 364일의 통안증권(Monetary Stabilization Bond) `수익률`을 거래하는 상품이다. 통안증권 금리선물의 가격은 IMM 방식을 따라 `100-R(R : 만기 364일 통안증권의 유통수익률)` 로 구할 수 있다. 1년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이 5%일 경우 통안선물 가격은 95가 된다. IMM 방식은 대부분의 단기 금리선물이 사용하는 가격표시 방법으로 투자자들이 수익률 수준을 쉽게 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할인채라는 통안증권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통안선물은 대부분 국채선물과 비슷한 구조를 가졌으며 기본단위만 국채선물 1억원보다 2배 많은 2억원을 채택하고있다. ◇통안선물 상장배경..`효율적 위험관리` 통안증권 금리선물 상장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악할 수 있다. CD선물 시장의 침체와 통안채 발행물량 증가가 바로 그것이다. CD선물 시장은 기초자산인 CD의 발행량 감소와 99년 9월 국채선물 도입으로 사실상 거래가 전무하다. 자금 운용 및 조달의 단기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채권시장의 단기 금리선물 상장 욕구는 더욱 높아졌지만 CD선물은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특히 올들어 만기 1년 내외의 통안채 및 금융채 발행규모가 급증하면서 헤지 필요성이 커졌다. 10월말 현재 통안채 및 금융채 발행잔액은 각각 61조6000억원, 28조9630억원이다. 발행잔액 20조원에도 못 미치는 국고채가 `국채선물`이란 든든한 헤지수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00조원에 가까운 엄청난 돈이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최근 국고3년 채권수익률과 1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변동성이 증가한 것도 위험관리 수요를 높였다. 국고채 3년과 통안채 1년 수익률의 상관관계는 올해 초까지 0.90 수준을 기록했으나 최근들어 0.6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수익률 상관관계가 줄어들면서 1년만기 채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험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금융기관들..헤지보다 `차익거래` 중점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통안선물 상장 의의를 차익거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파생상품의 기본적 존재의미인 `헤지` 나 오늘의 국채선물을 있게 한 `투기` 와는 다소 동떨어진 목적이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통안선물을 이용하는 데 아무런 제재사항이 없지만 차익거래 외에 당장 사용할 일은 많지않다"이라며 "외국계은행의 포트폴리오에서 1년내외 채권의 비중이 많지않고 커스터머 딜과 관련된 채권도 대부분 5년 이상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물채권이나 국채선물와 연계한 일반적 차익거래 외에도 FX포워드 헤지, 단기물 금리스왑 대체, 리포연계 차익거래, 교차헤지 등등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신권 한 매니저는 "MMF는 시가평가가 아니고 그 외 펀드의 경우 국채선물로도 헤지가 가능하다"며 "1틱에 2만원이기는 하지만 레버리지가 만족할 만큼 크지 않다는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기초자산의 변동성을 감안할 때 1틱당 3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초자산이 가상채권인 국채선물은 헤지 비율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지만 통안선물은 이것이 가능하다"며 "상품 계정의 듀레이션 미세조정 수요만 해도 일정 수준은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단 통안채 발행량이 CD발행량과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많은 규모여서 `CD선물 꼴 난다`는 걱정은 기우"라며 "초창기 스펙 수요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활성화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02.11.26 I 하정민 기자
  • 안연구소 등 현대 헤드라인(26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6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안철수연구소 (5380, Marketperform): 대륙진출의 꿈을 반영하며 주가강세 시현 - 동사의 주가는 전일 중국 SUNV사와 3년간 238만달러 규모 (전년매출의 11% 해당)의 안티바이러스 엔진과 백신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에 힘입어 8.4% 상승함. 이러한 중국수출 가능성의 가시화는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나, 이는 계약서상의 금액으로서 실질 매출 발생여부는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이기에 이익추정치 반영은 시기상조로 판단함. 따라서 투자의견 Marketperform 유지함. 동사의 전반적인 이익모멘텀이 국내 보안시장의 수요부진과 경쟁심화로 정체상태이며, 기대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해소할 만한 요인은 아직 발견되고 있지 못함. 동자료는 기관투자가 또는 제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2002.11.25 제공) ◇LG카드 (3271, BUY): 10월말 연체비율 전월대비 0.6%p 상승 - 10월말 연체비율은 5.1%로 9월말대비 0.6%p 상승. 10월에 대손상각전 연체금액은 전월대비 3,194억원 증가했음. 그런데 동 연체금액은 3분기, 3개월 동안 6,130억원 증가한 바 있음. 따라서 10월에 1개월 동안 연체금액이 큰 폭 증가하고 있음. LG카드 10월말 대환론은 1조 7,174억원으로 9월말대비 1,205억원 증가, 한편 대환론 중 연체금액은 5,771억원으로 9월말대비 988억원 증가. - 10월에 연체금액이 큰 폭 증가한 이유는 1) 채무자들의 모럴해저드와 함께 2) 4분기 들어오면서 은행계 카드사들까지 적극적으로 회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전업계 카드사는 이미 2-3분기부터 회수에 나섰음).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들이 더 빠른 속도로 디폴트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즉 신용카드업계가 다중채무자들의 신용한도를 경쟁적으로 줄이면서 마이너스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 LG카드 역시 국민카드(3115, Marketperform)와 같이 10월에 연체비율이 상승했으나 LG카드는 국민카드에 비해 1)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2) 수익창출력 등에서 앞서고 있음. 당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LG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BUY 유지. 한편 LG카드 역시 연체비율의 고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2003년 1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기존 전망 유지. ◇하나은행 (0736, Marketperfrom): 경쟁은행과 유사한 Valuation - 하나은행의 합병반대 매수 청구권 행사가 25일로 종료. 행사비율은 예상보다 낮을 전망. 공식적 비율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행사비율을 15% 가정시 자기자본 감소 규모는 3,529억원에 그칠 전망임. 매수청구권 행사 후 9월말 현재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단순 합산 BIS 기본자본비율은 5.6%, 자기자본비율은 9.5% 수준임. - 하나은행에서 제시한 것처럼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매입하고 전량 자사주로 보유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2003년말 BIS 기본자본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4.6%, 9.2%로 예상되어 금융감독원의 기준비율 각각 4%, 8%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다만 1)기본자본비율이 4.6%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2)추가로 2004년 중 예보의 잔여지분 40%에 대해 최저회수액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입주식을 전액 자사주로 보유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으로 판단함. 한편 valuation 측면에서 하나은행 주가는 1)전액 자사주 보유 가정시 2003년 PER 4.7배 2)매입지분의 50% 재매각 가정시 5.1배 수준 거래되고 있음. 전액 자사주 보유가 부담스러운 점을 고려한다면 경쟁은행인 신한지주의 5.1배, 한미은행의 4.9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함. 하나은행에 대한 Marketperform 투자의견 유지. ◇소비경기 버블 해소과정 진행 예상 - 금년 상반기 중 경기회복을 주도하였던 소비경기는 3분기 들어 가계 소비성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비버블의 해소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같은 소비경기의 위축은 2003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 - 이는 첫째, 4분기 들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강화 및 신용카드 사용 규제조치 등 소비증가를 주도했던 신용구매의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며 둘째, 경기회복 기대치 약화로 인한 가계 소비심리가 악화되어 소비성향의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며 셋째, 부동산투기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부정적인 자산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임. - 당사는 경기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내수관련주보다는 예상의 강한 성장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수출관련주가 주도주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내수관련주의 경우 내재가치가 우량하거나 개별적 성장모멘텀이 있는 우량주에 국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함. ◇미 주택경기 호조 그러나 향후 둔화 가능성 ... - 미국의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6.1% 상승(시장 예상치는 1.4% 감소) 평균 판매단가는 전월비 0.4% 상승하였다고 발표 - 미국의 주택경기가 예상과 달리 아직은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가계부채 부담을 짊어진 미국의 소비자들 입장에선 지금까지의 탄력적 주택구매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개인신용 증가세 둔화에서도 나타남. - 또한 기업구조 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임금상승세가 기대되지 않는 다면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매입부담 증가로 인해 가격하락을 기다리는 심리가 예상되기 때문임. 다만 연준리의 금리인하로 인해 주택경기의 조기 조정 가능성을 일단 피해 시간을 벌어논 상황 하에서 4분기 중 민간소비 지출이 예상보다는 다소 호조를 띨 수 있다는 것이 최근들어 나타난 변화임. 미국의 민간소비 지출이 안정적인 회복기조를 재개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4분기 부터로 예상하며 그 이전까지는 기업부문의 첨단설비 교체수요가 회복 모멘텀을 먼저 시도할 것이라는 기존시각을 유지함
2002.11.26 I 김세형 기자
  • (전망)환율 하락 출발..1210원중심 박스는 유지
  • [edaily 최현석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122엔 초반으로 내려선 달러/엔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환율하락에 영향을 미친 기업네고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등이 이날 역시 수급상 공급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엔도 전날 하야미 BOJ 총재의 엔화강세에 대한 우호적 발언으로 환율상승을 이끌만한 오름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205원 수준에서는 저가 결제수요 등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1210원 중심 박스권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한 상황이다. 환율이 1200원대로 하락해 저점을 어느수준까지 낮출 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달러/엔 환율 하락세와 그에 따른 NDF시세의 약세전환, 그리고 오늘도 시장을 압박할 외국인 주식자금 및 업체들의 네고물량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의 하락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말 숏 이월에서 재미를 못 본 투기세력들이 어제는 그다지 숏으로 몰리는 모습이 아니었던 만큼 시장의 포지션도 크게 모자라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어제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달러/엔 낙폭을 오늘 장세에서 뒤늦게 반영할 공산이 크다. 아예 1210원 아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며 이후 낙폭의 확대여부는 장 중 달러/엔 환율의 등락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제 2억달러 정도로 알려진 주식자금이 오늘은 어느정도 규모로 시장에 출회될 것인지 관심사항인데, 환율이 수급과 달러/엔 시세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가닥을 잡더라도 1205원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세 및 결제수요 등도 만만치 않게 유입될 것으로 보여 지나친 추격매도 또한 조심스러워지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모든 재료와 기술적인 시그널이 환율의 하락을 지원하는 상황 하에 미리 단기바닥을 예견한 롱플레이는 위험스러워 매도관점에서 거래에 나서기를 권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예상범위: 1204~1212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반짝 강세를 보이며 123엔대를 유지하지 못한데다 이날도 외국인이 600억원대를 상회하는 순매수세를 이어가자 물량 부담을 의식한 하락 시도가 반복됐으나 밤새 달러/엔 환율의 반등을 의식한 탓인지 1210원대 아래를 넘보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주 월말 공급물량을 소화해야 하는데다 증시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이 가능할 수는 있겠으나, 유로가 달러화 대비 1:1아래로 하락한데다 달러/엔 환율 또한 하방으로(엔화 강세 또는 달러화 약세로)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 이러한 요인 상충으로 인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차익실현 매물로 122엔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이므로 장초반 1210원선 붕괴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의 공급으로 추가 하락 시도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달러화의 분위기가 약세 일변도에서 조금은 기력을 되찾는 감이 있어 추격 매도 또한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다. 박스권 하단이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있으나 여전히 1210원대의 거래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1210원선 정도를 중심축으로 한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 매매패턴이 좋아 보인다. ◇삼성선물 = 사흘째 달러/엔에 의한 상승출발 후 장중 공급물량과 외국인 주식매수에 의한 되밀리기 장세가 연출됐다. 달러/엔과 증시가 상충되는 가운데 장중에는 매도, 오버나잇은 매수전략이 통했던 시장이었다. 전일 달러/엔은 유로/엔에서 손절매물이 쏟아지며 2엔 이상 급락하자 123.18엔을 고점으로 121.95엔까지 반락했다. 122엔 중반에 걸친 단기 상승추세선이 하향돌파돼 121.50선까지 추가적인 하락조정이 가능해 보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과 이번 주 발표될 일본의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앞두고 환율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외환시장은 달러 약세→엔화 약세→유로 약세 현상이 순환적으로 일어나면서 일관된 패턴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금일은 미증시 하락, 달러/엔의 122엔 초반 하락으로 달러/원도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금일 역시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지속 여부 및 달러/엔 레벨에 영향받는 가운데 최근 20일선의 저항 확인 후 1197.80원부터 시작된 상승추세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1208원 지지여부가 주목되나 이 선이 하향돌파되더라도 증시가 72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달러/엔이 121.50을 하향돌파하지 않는 한 1200~1220원 Range 장세는 유효해 보인다. 예상범위: 1204~1212원. ◇제일선물 =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국증시의 상승세로 인해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수급상 공급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시점 또한 월말에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엔화 대비 달러강세, 즉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화 강세가 일본경제에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일본은행 하야미 총재의 발언이나 최근 엔화 움직임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일본 은행주식이나 니케이 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세로 인해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점은 달러/엔 환율에 있어 하락 우호적인 여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달러/엔, 증시 외국인 동향, 월말 네고 시즌 등 모든 제반여건이 하락 우호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반등시 고점매도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역외 1213/1213.5, 달러/엔 122.11, 나스닥 13.16p상승, 개장 전 여건은 하락우호적. 예상범위: 1205~1213원. ◇한맥선물 = 금일 서울환시에서 미달러화는 달러엔의 하락에 따라 1210원 하향돌파시도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이월숏포지션과 달러/엔의 강보합영향으로 1210원이 지지가 됐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 공급부담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엔이 122엔초반까지 하락하고 기업체들의 월말네고공급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저점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BOJ 총재의 엔화강세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이라는 발언도 동경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1208원까지 하락한다면 단기 갭이 채워지는 가운데 저가인식 매수세 및 결제수요의 유입도 예상할 수 있지만 달러/엔이 122엔대 초반에서 지지 내지는 반등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1206~1214원.
2002.11.26 I 최현석 기자
  • 디지아이 어닝서프라이즈 등 현대 헤드라인(21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21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브리프 내용입니다. ◇한샘 (0924, Marketperform유지): Valuation 할증요인 희석 - 2002년 추정매출액을 당초 4,817억원에서 4,714억원으로 2.1% 하향, 2003년 매출액도 5,590억원에서 5,491억원으로 1.8% 하향. 반면 2002년 추정영업이익은 당초 342억원에서 366억원으로 7.0% 상향, 2003년 영업이익도 376억원에서 404억원으로 7.5% 상향. - 매출 감소원인은 ①매출비중 29%의 건설사 특판 감소우려. ②서울시 아파트거래량 위축로 인한 부엌가구 교체수요 둔화. ③가계대출 억제와 부동산투기단속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④잠재시장으로서 한정되고 있는 리모델링시장 한계성. - 현주가는 2002년, 2003년 각각 PER 12.7배, 11.1배로 거래소시장(2002년 8.9배, 2003년 7.3배)대비 각각 43%, 52% 할증거래중. 핵심프리미엄요인인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Valuation 부담 희석에도 불구, 종전 투자의견 유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2002.11.20) ◇포스코 (0549, Trading BUY): 자사주 소각과 POSVEN 청산결정 - 포스코는 2,807,690주(발행주식총수의 3%)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의결하였음. 소각주식수는 시장이 예상했던 255만주(3,000억원)와 유사한 수준. - 자사주 소각이 긍정적인 요인이기는 하나, 동사 주가가 자사주 매각 우려로 크게 하락한 적이 없어 소각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정도가 제한적이고, EPS 등의 투자지표 개선효과도 없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 - 한편, 동사는 베네수엘라 합작법인 POSVEN을 청산키로 하였음. 이는 HBI(Hot Briquetted Iron) 사업전망 불투명과 베네수엘라 통화(Bolivar)의 대폭 절하에 따른 환차손 부담 등으로 사업지속이 곤란했기 때문으로 보이임. - POSVEN 청산으로 동사는 투자액 445억원, 차입금에 대한 대지급분 1,730억원 등 2,175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나, 이미 1,600억원이 회계에 반영되어 있어 추가손실은 575억원에 그칠 전망.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2002.11.20) ◇디지아이 (4336, BUY): 계속되는 Earnings Surprise - CAD/CAM 출력장치인 커팅 플로터(Cutting Plotter)와 잉크젯 플로터(Inkjet Plotter) 전문제조회사로서 2002년 3분기 현재 커팅 플로터 시장점유율 40%, 잉크젯 플로터 시장점유율 28%로 각각 1위를 영위하고 있다. - 10월 누적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9.0%증가한 295.3억원, 영업이익은 172.1% 증가한 124.5억원을 시현하였다. 10월 실적 매출액 29.3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45.6%, 122.6%증가하였으며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순조로운 시장 진입으로 10월 매출 29.3억원 중 신제품 비중 60.5%, 환율 효과 고려하더라도 추정 영업이익율 42% 예상된다. - 수출비중은 3분기 누적기준으로 63.6%이나 2002년 연간으로는 66.0%, 2003년에는 71.6%까지 확대될 전망. 1)각종 국제전시회 참가에 따른 브랜드인지도 증가 2)해외 유통망 확대(현재 70여개국 80여개 대리점) 3)해외 경쟁 업체대비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제품 경쟁력 4)중국을 비롯한 해외 옥외광고 시장의 성장 등에 근거한 것이다. - 동사의 주가는 2002년 예상실적기준 PER 12.9배, 2003년 예상실적기준 PER 9.4배에서 거래 되고 있으며 이는 코스닥 시장 평균대비 각각 21.7%, 14.6% 할증거래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42% 대의 영업이익율, 60%대의 ROIC, 순현금의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시장평균대비 45% Premium 적용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되어 적정주가 26,000원을 제시한다. ◇중국경제: 4분기 GDP 성장률 7.7%YoY, 2002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 7.9%YoY 전망 - 2002년 4분기 GDP 성장률을 당초 예상 7.5%YoY에서 7.7%YoY로 상향조정 하는 이유는10월중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비 14.2%로 9월 전년동기비 13.8%에 이어 그 증가세를 지속. 이는 FDI 유입증가로 외국인에 의한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 - 10월중 총수출액(fob)은 전년동기비 31.4% 증가한 299.5억달러, 총수입액(cif)은 전년동기비 33.3% 증가한 252억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수지가 47.5억달러로 9월보다 큰 폭 증가한 흑자를 보임. 10월중 소비재 판매가 전년동기비 9.4%로 9월 전년동기비 9.1%에서 소폭 증가. 이는 10월중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기비 ?0.8%로 하락하여 2001년 9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가격하락으로 인한 저가 메리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미 주택경기 조정 -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비 11.4% 하락(시장 예상치 5.2% 하락)하였다고 미 상무부는 발표주택착공건수가 9년 내 최대폭으로 전월비 하락하여 미 주택경기가 피크를 지나 조정국면으로 진입하였다는 기존시각을 유지함. - 그러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가 전월비 1.7% 증가하였고 연준리가 공격적 금리인하를 한 데다가 그린스펀이 추가금리 인하 여지가 없을 경우 국채매입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모기지 금리의 하향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택경기 조정 폭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함. 따라서 주택경기의 즉각적 붕괴로 인한 조기 디플레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일단 벌어 논 상황에서 내년 2분기부터 IT 교체수요로 시작되는 미 경기회복 모멘텀 재개를 예상하고 내년 4분기부터 민간소비 지출 회복 재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기존시각을 유지함.
2002.11.21 I 김세형 기자
  • (전망)국채선물 보합출발..고점매도론 우세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국채에 대한 매수 요인으로 부각됐지만 물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졌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3.98%를, 2년물 수익률은 1bp 오른 1.87%를 기록했다. 2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혼조를 나타냈고 변동성이 줄어든 최근 국채선물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늘도 큰 폭의 등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수급 호조와 펀더멘털 부진에 따른 국채선물 상승기조가 여전하지만 물가나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정책 부담을 감안할 때 고점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조언이 많다. 전일 고점인 107.50 이상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외환선물= 새로운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증시에 따른 연동장세가 주후반 진행될 것이다. 증시는 전일 671.44로 마감해 20일선(664.51)과 60일선(674.78)사이에 존재하고있어 60일선 상향돌파시 새롭게 모멘텀(변동성) 확대가 가능한 장세를 전망한다. 장기물쪽으로의 현물 매수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과매수권에 진입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경기선행적 영향력이 있는 증시 반등시 채권 손절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 전일 경제정책 조정회의는 대내외 경제 불안요인 상존에 따른 유연한 정책 진행과 가계대출 억제 정책 지속적인 추진을 골자로 하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9월달 0.2%에서, 0.3%로 상승할것으로 판단 미 국채수익률에 영향력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전일 고점인 107.50이상에서의 매도포지션을 점진적으로 쌓아가는 전략이 좋겠다. 1차 지지는 11/18일 저점인 107.28다. ◇한맥선물= 박스권 장세 속에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투자자들의 공통된 의견일치가 있다. 그것은 "먹을 게 없으면 안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는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시장위험이 증대되어야 헤져의 포지션 증대가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단기 차익을 노리는 데이트레이더의 참여도 일중 변동성이 받쳐주어야 활발한 시장참여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의 국채선물이 장중 변동성이 너무 적어 이러한 투기와 헤져수요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량 감소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의 국채선물은 금일도 제한된 움직임이 예상된다. 변동성의 폭은 107.40~107.55로 전일보다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참여자들도 전일보다는 적극적인 참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과도한 일련의 이탈이 주는 부담감이 초반의 강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가정하에 전강후약의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금일의 국채선물에 대한 접근은 장초반의 강세시 고점매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LG선물= 재료없는 수급 장세가 이어 지면서 변동성이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불안한 상태임을 고려한다면 채권시장이 안정적이고 완만한 강세 흐름을 지속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증시와 정책 부담 지속으로 금리 방향성을 확신하지 못한 단기등락 지속 가능성이 높다. 전일 국채선물 상승세가 막히는 양상에서 알수 있듯이 향후 일정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증시의 방향성이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 20일선과 60일선의 움직임은 계속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향후 경기지표 일정과 관련한 정책당국의 움직임이 적극적인 매매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인식에 따른 정책 향방도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다. 19일 경제조정회의 결과를 보면 특별히 경기상황 인식에 대해 이전과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는다. 내년 경기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급박한통화 긴축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통화관련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채권시장의 수급 기대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연말 물가안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3분기 GDP 발표에 따른 정책 동향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국고3년 5.2% 선은 일단 확인이 필요한 레벨이 될 것이다. 국채선물 107.50p 대에서는 매도 대응이 필요하다.
2002.11.20 I 하정민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국내 금리 하락 가능성은
  • [edaily] 지난 6일 열린 미국의 연방 공개시장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를 또다시 0.5%p 인하했다. 작년에 11차례나 인하하여 40년 이래 최저 금리를 만들어 놓은 데 이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이다. 올 초만 하더라도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쯤 금리가 인상될 것을 전망하고 있었다. 1사분기 성장률이 7%에 달하고 작년한해 동안 충분한 금리인하가 이뤄졌기 때문에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전쟁위험이 점증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가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아직 활기를 띠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에는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함으로써 그 동안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소비마저 무너지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주식시장 하락에 이어 부동산 시장마저 하락할 경우 미국 경제는 디플레에 빠질 것이라는 흉흉한 전망마저 제기 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심리악화가 비관적인 전망을 낳고 비관론이 다시 심리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을 단절시키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금리 인하 조치가 이뤄진 다음 날 우리나라에서도 기준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물경제의 부진을 고려하여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지만 향후에도 현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연초부터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냈었는데 그런 기조로 복귀하여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실질금리로 본 한국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 현재 국고채 금리나, 콜금리 수준 등 우리나라의 각종 금리 수준은 과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 금융시장에 저금리 기조가 정착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그러나 과거 수준에 비해 많이 낮아 지긴 했지만 투자수요, 물가상승률 등 각종 경제변수들이 과거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 단순히 과거 수준과 비교하여 현재의 금리수준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림 1> 주요 금리수준의 장기간 변화추이 자료: 한국증권전산 국가간 자본유통이 자유화된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 변수만 고려하여 적정 금리 수준을 가늠하기 보다 국제간 금리 수준을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국가의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형성된다면 그 국가로 국제 자금이 급격히 이동함으로써 그 나라의 금리 수준을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시장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계 자금이 국내시장으로 슬금슬금 침투하는 현상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한은이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콜금리는 연 4.25%이다.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1.25%이고, 일본의 재할인율이 0.1%인 것을 보면 국제기준으로 볼 때 우리 콜금리가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금리 수준을 좀더 의미있게 비교하기 위해서는 명목금리 수준보다 실질금리 수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무위험 명목 금리 수준은 예상 물가상승률과 실질금리로 구성되는데 물가상승률은 국가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물가보상 부분을 제거하지 않고 금리 수준을 비교하면 자금공급자나 수요자가 진정으로 체감하는 수익과 비용을 비교하기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예상 물가상승률을 차감하는 형식으로 구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상물가상승률을 산정하는 일이다. 사실 그 동안 한은에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는데 그 제일 근거는 물가불안 문제였다. 올 초 한은은 올해 우리 경제가 회복수준을 넘어 과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열후 부작용을 우려한 나머지 시시때때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 비쳤으며 실제로 5월 금통위에서는 때마침 꿈틀대는 부동산 가격 상승 분위기에 맞춰 콜금리를 0.25%p 인상을 감행했다. 최근 까지 물가 동향을 보면 안정세로 단정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작년 우리 나라 소비자 물가는 연평균 4.0% 상승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3%대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 물가 상승은 유가상승과 의료비 상승이 주도했으며 올해는 유가, 교통비 및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향후 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우선 수요정체와 공급능력확대로 인해 공산품 가격 상승요인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유가도 이라크 문제 해결과 함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안정세 역시 향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렵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접국들의 디플레 압력이 전염되는 효과와 주식, 부동산 등 자산 가격하락 등으로 디플레이션 발생가능성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올 연말까지 물가는 3%대의 상승률을 보이겠지만 내년 초에는 2%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 물가는 다시 경기회복세가 얼마나 튼튼하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림 2>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추이 자료: 통계청] <그림 3> 최근 부동산 가격 동향 자료: 국민은행 우리 나라 예상물가 상승률을 2.5%로 하고, 주요국별 물가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를 적용하여 실질금리 수준을 국가별로 비교해 보면 한국의 실질금리 수준은 대만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기업들이나 개인 채무자들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융비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임을 의미한다. <그림 4> 주요 국가의 실질 기준금리 추이 비교 자료: 각국 중앙은행, Datastream, Reuters 고금리 유지의 부작용 국내 실질 금리가 이처럼 국제 기준에 비해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첫째, 국내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들 수 있다. 세계적인 투자 부진에 직면한 각국들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 홍콩, 대만 등은 이미 금리를 인하한 상태이고 유로은행(ECB)도 11월중에는 금리를 동결키로 했지만 12월 회의에서는 인하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만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런 상태의 지속은 우리 기업들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국제경쟁력 유지에 불리한 요소가 될 것이다. 둘째, 투자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기업들이 현존 영업에서 경쟁열위를 체감하게 되면 신규투자에서도 훨씬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최근 내외 상황은 기업 투자마인드를 얼어 붙게 할 만한 악재들이 즐비한 상태이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가능성은 이미 현실화 된 것으로 보는 단계이고 북한핵 문제로 터져 나온 위험은 향후 전개방향을 추정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 셋째, 실질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소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올 들어 진행된 주가하락으로 인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보유자산이 감소되는 시련을 겪고 있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의 방향은 이들 자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다른 모든 조건은 동일한 상태에서 금리가 낮아 지면 이들 자산의 가격의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높은 금리수준이 유지된다는 것은 이들 자산의 가격상승을 억제하거나 하락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이들 자산이 지나치게 상승하여 버블을 형성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들 가격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지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즉, 이들 자산가격이 장기 하락 또는 단기적으로 급격한 하락세에 빠지게 되면 이들 자산 보유자들의 소비심리를 억제하는 역자산 효과(reverse wealth effect)가 발생하여 경기회복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가 있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여유자금을 금융자산보다 부동산으로 굴리는 것을 선호해 왔기 때문에 주식가격 하락에 비해 부동산 가격 하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심각할 것이다. 88년 이후 주가 상승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해 보면 주가 1% 상승은 소비를 0.11%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선진국보다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부동산의 자산효과는 주식의 1.5배 정도로 추정된다. 고금리로 인한 소비위축은 역자산효과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부채를 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이자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짐으로써 가계의 금융비용 이외의 가처분소득 증대기회도 상실하게 된다. 그만큼 소비진작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는 의미가 된다. 시장의 힘에 의해서 고금리는 해소압력을 받을 것이다 경제상황이 불확실하게 돌아가면 확정소득의 상대적 가치는 높아진다. 확정소득을 제공하는 자산, 즉 채권이나 예금 등에 대해 그만큼 높은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자금을 소요하는 투자자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한번 살펴 보자. 전쟁위험 등 상황이 불확실하면 투자를 자제하게 된다. 현금 보유가 많아 본원적 기업 활동에 의한 수입보다 금융수입에 관심이 더 많은 기업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금 수요자로서 금융수입보다는 금융비용을 발생하는 처지이다. 현재의 고조된 위험상황은 적극적 투자를 통해 국민 경제에 계속 기여하는 기업활동에 대해 좀더 높은 보상을 주거나 그 활동에 따르는 비용을 경감해 줄 것을 요구한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향후 경기상황이 불투명하면 할수록 고용사정도 역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고 임금인상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려워 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금리가 은행 수신금리 및 장기채권 수익률 위주로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마인드와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돈이 생기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예금으로 집어넣는 쪽을 택한다. 그래서 은행 예금 잔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은행은 이 돈을 마땅히 굴릴 곳이 없어 고민이다.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있고 개인들은 소비를 자제하고 있다. 어떤 소비자들은 소비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카드사용 억제, 가계대출 억제 등으로 가계신용이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출은 줄어 들고 예금은 계속 증가한다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은행 여수신 금리가 하락하면 장기채권, 그리고 단기채권에도 하락압력을 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다른 모든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 조성되면 콜금리마저 하락압력을 받을 지 모른다. 주식시장의 시사점 여러모로 볼 때 향후 금리는 인하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금리가 하락하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되기 때문에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그만큼 기업가치가 올라간다. 밸류에이션 상의 메리트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금리가 인하되면 부채를 짊어 지고 있는 가계의 부담도 경감된다.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그만큼 증가된다는 의미가 되므로 이는 소비부진을 완화하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가처분 소득의 증가 뿐만 아니라 금리하락으로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의 상승 또는 안정세가 형성될 경우 그 동안 역자산효과에 의한 심리적 압박으로부터도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금리는 지금 예상과는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런 상황이 전개된다 하더라도 주식투자자들은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그런 경우에 금리 상승은 기업실적 호전으로 인한 주가상승세와 동반하여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2002.11.15 I 박주식 기자
  • 그린스펀의 노림수, 증시부양?
  • [edaily 강종구기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를 시장의 예상을 넘어 0.5%포인트 대폭 인하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린스펀 의장은 13일 의회청문회에서 "미래에 있을 지도 모를 경제침체 위험에 대한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조치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데 굳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 "보험"까지 들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이다. 실제로 그린스펀은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균형상태를 벗어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제자체만으로는 금리인하가 꼭 필요한 조치가 아니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USA투데이는 13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색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금리인하의 진짜 이유는 주가를 끌어오리기 위한 그린스펀의 노림수로 보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3년에 가까운 주가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위험기피현상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주식에 비해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와 부동산시장은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반대로 주식은 물론, 투자등급 회사채나 투기등급 회사채시장은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그린스펀이 금리를 내린 진짜 이유는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금리를 내리면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초단기금융상품으로 현금이나 다름없는 MMF의 경우 FRB의 금리인하 이후 연간 수익률이 1%미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고 실제로 많은 펀드들이 0.5%미만의 수익을 내고 있다. 결국 낮은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은 "그래. 조금 위험하더라도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주식)으로 가보자"라는 심리적 자극을 받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투자회사인 ITG/호에닉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바버라는 "현금을 보유할 경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FRB의 단기금리는 1.25% 이고 인플레이션율은 대략 2% 정도. 현금(또는 MMF)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결국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바버라는 또 "투자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현금보다는 수익률이 나은 국채에 몰리면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4%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자금이 이동할 다음 장소는 주식시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은 13일 금리인하를 결정할 때 주식시장을 염두에 두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소비추세의 둔화를 지적하며 그 이유로 이라크와의 전쟁과 함께 주식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또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늘고 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우려도 했다. 금리를 크게 내림으로써 기업들의 투자수요를 자극하고 한편으로는 투자자금을 증시로 몰아 주가를 끌어올려 소비를 되살리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린스펀이 증시부양을 기대하고 있다는 가정을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성공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올해 MMF의 경우 그나마 1.6%에 조금 못 미치는 수익이라도 냈지만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다우존스지수는 16.3% 하락했다. MMF의 동향을 조사하는 아이머니넷의 편집자 피터 크레인은 이번주 MMF수익률이 평균 1.1%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그만큼의 수익을 내 주는 다른 투자대안도 마땅치 않다며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현재 상황에서는 MMF의 수익률 하락이 증시에 해가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MMF에 투자해서 거의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할 자금이 없다는 것.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주식에 투자를 바라기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크레인은 "지난해 초 6%에 육박했던 MMF 수익률이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투자자들은 연간 1000억달러 가량의 이자수입을 손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MMF 자산이 1300억달러 가량 줄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며 "이탈자금이 채권펀드나 은행예금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2.11.14 I 강종구 기자
  • 코리아나 의견하향 등 현대 헤드라인(14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14일 현대증권 헤드라인 내용입니다. ◇피앤텔 (5434, BUY): 3분기 실적, 기대보다 미흡하나.. 4분기 회복 판단 - 3분기 확정 실적: 매출액 344억원 (전분기 대비 +43%, 전년동기 대비 +38%), 영업이익 31억원 (전분기 대비+14%, 전년동기 대비+31% ), 경상이익 33 억원 (전분기 대비+5%, 전년동기 대비+55%), 순이익 27억원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69%)을 기록 - 3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와 일치하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순이익은 당사 예상치 대비 각각 14%, 19%, 14% 감소함. 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케이스 납품 물량이 3분기에 2분기 대비 49%나 증가하면서 외주 비용 및 제품 수율 안정화를 위한 비용이 단기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 - 이러한 비용증가 요인을 감안하여 동사의 2002년 영업이익 및 EPS 추정치를 4% 하향 조정함. 그러나 동 비용 증가요인은 4분기 후반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동 비용 요인 감소와 더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래버리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2003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판단함.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3일) ◇태영 (0941, Trading BUY유지): 연간 추정실적 상향조정 - 3분기 실적을 고려해 2002년 연간추정실적 상향조정. 매출액은 당초 5,369억원에서 6,013억원으로 12.0%, 영업이익은 741억원에서 798억원으로 7.7%, 경상이익은 1,115억원에서 1,155억원으로 3.6%, 순이익은 758억원에서 820억원으로 8.2% 상향조정. -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한 적정주가는 25,000~33,300원으로 현주가는 상승기대치에 도달. 건설부문 BPS 20,880원과 시가를 고려한 보유유가증권 BPS 33,217원에 건설업평균 PBR 0.49배와 과거 태영의 유가증권부문 자산가치에 대한 할인률 30~40%를 고려한 수치. - 현주가는 2002년 추정실적 상향조정으로 PER 4.3배, EV/EBITDA 3.2배에 거래중에 따라 건설업평균 PER 4.7배, EV/EBITDA 4.1배대비 Valuation 부담은 경감된 상태. 그러나 자산가치에 근거한 주가등락범위의 상한선에 근접함에 따라 기존 박스권 매매라는 기존 투자의견 유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3일) ◇동아제약 (0064, Marketperform):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 -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401억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215억원, 경상이익은 25.6% 증가한 147억원임. 저조한 매출증가의 배경은 총매출의 39%를 차지하는 박카스가 짧은 무더위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하였고 의약분업 수혜폭 축소로 처방의약품 성장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임. - 마진이 높은 처방의약품 부문의 성장세 둔화로 원가율이 상승하였고 업계 경쟁심화로 신제품 도입 및 판촉강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율은 전년동기 17.3%에서 15.3%로 하락하였음. 전년동기 70억원의 세무감사추징금의 잡손실 처리분이 제외되어 경상이익율은 전년동기 8.8%에서 10.5%로 상승하였음. 3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2년 EPS는 5.4% 상향조정하였고, 업계 경쟁심화에 따른 판관비용 증가를 감안하여 2003년 EPS는 1.7% 하향조정하였음. 그 결과 2003년 예상PER은 4.4배로 시장평균대비 35% 할인거래되고 있음. - 할인율이 높은 상황이지만 국내 화장품시장의 출혈경쟁 심화로 계열사 라미화장품의 영업기반이 불안정하므로 Marketperform을 유지함.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3일) ◇대구백화점 (0637, Marketperform): 2분기 실적 - 비용 증가로 저조 -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음. 이는 1)소비심리 위축과 매장 리뉴얼에 따른 영업 차질, 2)2003년 상반기 롯데쇼핑의 대구지역 신규진출을 앞두고 각종 비용, 즉 인건비 및 광고비 등이 예상대로 증가했기 때문임. - 9월말 순부채는 6월말 대비 큰 변동이 없어 순부채비율이 7.2%로 6월말 7.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였음. 한편, 지역백화점인 계열사 대백쇼핑(27700, 지분율 43.9%)에 대한 우발 채무 리스크는 소비심리 위축과 재무구조 조정 지연 등으로 증가할 전망임. - 동사의 주식은 FY03F PER 2.6배로 시장대비 64%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음. 할인율이 확대되었지만 2003년 롯데 진출 이후 영업전망이 불투명해 모멘텀은 여전히 약함. Marketperform 유지.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4일) ◇SKC (1179, BUY): SKC의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 - SKC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8,7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8% 증가, 영업이익은 856.0억원으로 55.9% 증가. 경상이익 536.6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44.8% 증가. SKC의 매출과 이익이 호전된 이유는 첫째, 2001년 12월부터 합병한 화학사업부의 영업실적이 반영. 둘째, Handset사업의 정상화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 셋째, Polyester Film사업부의 수익 회복. 넷째,재무능력의 회복으로 금융비용 감소 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 - SKC의 영업실적은 주력사업인 Polyester Film, PO, Handset의 호전과 재무능력 개선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하여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도 시장 평균 PER을 반영한 13,000원을 유지. 2002년에는 배당을 10%대로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분석. ◇코리아나 (2705, Underperform로 하향조정): 매우 저조한 3분기 실적 -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63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공히 적자전환하였음. 매출감소의 배경은 총매출의 82%를 차지하는 방판부문에서 국내 방판시장 성장정체에 따른 판매감소로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하였고, 시판부문에서도 10%이상의 감소세를 시현하였기 때문임. 고마진 부문인 방판부문의 매출감소로 인해 원가율이 상승한데다 국내 방판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사원 지급수수료율 상향조정 및 방판조직 관리비용 등의 증가로 판관비용이 크게 상승하여 영업적자 시현.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2년, 2003년 예상 EPS를 각각 34.3%, 28.4% 하향조정하였음. 그 결과 2003년 예상 PER은 8.3배로 시장대비 20% 할증거래되고 태평양과는 비슷한 수준임. 최근 국내 방판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업체간 출혈경쟁이 2003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고 그 과정에서 선두업체인 동사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되어 투자의견을 기존 Marketperform에서 Underperform으로 하향조정함. ◇한국화장품 (0335, Underperform로 하향조정): 3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297억원이며 영업적자 25억원, 경상적자 23억원을 시현하였음. 매출감소의 배경은 총매출의 52%를 차지하는 신방판부문이 시장성장 정체 및 업체간 경쟁심화로 성장세가 급감하여 전년동기대비 43.4% 하락하였기 때문임. - 고마진사업부인 구방판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원가율은 하락하였으나 국내 방판시장 경쟁심화로 신방판부문 지급수수료가 큰 폭 상승하여 영업적자 시현. 저조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하여 2002년, 2003년 예상EPS를 각각 62%, 59% 하향조정하였음. 이에 따른 2003년 예상 PER은 11.3배로 시장대비 60%, 태평양대비 40% 할증거래됨. 국내 방판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출혈경쟁 지속으로 후발업체인 동사의 경우 상위업체대비 높은 판매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임. 따라서 투자의견을 기존 BUY에서 Underperform으로 하향조정하고 적정주가도 기존 2,300원에서 1,400원~1,500원으로 하향조정함. 이 자료는 기관투자자 및 제 3자에게 최초 제공한 사실이 있습니다. (11월 13일) ◇소비경기 2003년 상반기 중 위축추세 지속될 전망 - 당사는 소비경기가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부터 위축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하며, 이러한 소비경기의 위축추세는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함. 첫째, 2002년 1-3분기 중 소비경기 호황을 주도했던 가계대출에 의한 신용확대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강화로 인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고 둘째, 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른 부동산경기 위축 역시 부정적인 자산효과를 통해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셋째, 2003년 상반기까지 경기모멘텀 약화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심리를 지속적으로 위축시킬 것이기 때문임. - 당사는 금년 상반기 중 전년동기비 8.1% 증가했던 민간소비가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비 4.2% 증가로 둔화된 데 이어 2003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비 2.8% 증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관련주보다는 금년 4분기 중 예상보다 강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관련주를 매매대상으로 하여야 한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함. ◇일본 GDP 4분기 침체 반전 예상 - 일본의 3분기 GDP 성장세는 전분기비 +0.7%( 시장 예상치 +0.5%)를 보였다고 일 경제기획청은 발표 3분기 성장세를 주도했던 것은 내수부문의 성장 기여도(0.8%P) 였으며 순수출의 경우 -0.1%P를 보여 대외부문에 의한 성장 기여도는 약화된 모습. 특히 민간소비 지출의 경우 3분기까지 수출여건 호조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증가세를 보임. - 그러나 설비투자 성장 기여도는 다시 마이너스를 보임으로서 고용수요가 더 위축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고 4분기 중 미 경기 위축으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수출기업의 감원이 예상되며 52조엔에 달하는 부실채권 정리과정에서 실업률 증가가 우려됨. - 따라서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민간소비 지출은 4분기 들어 감소세로 반전될 것임을 예상하여 4분기 일본 실질 GDP 예상 성장률을 +0.6%에서 -0.5%로 ,2002년 평균 0.1%에서 -0.3%로 하향 수정함. 다만 2003년부터 미 경기회복 모멘텀 재개를 바탕으로 일본경기 회복재개를 예상하는 바 2002년 대비 2003년 예상 성장률은 1.2%를 기록할 전망임. - 일본경기 흐름 전망에 따라 엔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2002년 평균 환율을 124.9에서 125.1로 2003년 평균은 120.5에서 119.0으로 수정함.
2002.11.14 I 김세형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줄여라"..기준 강화
  • [edaily 문병언기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에 일제히 나섰다.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 조치에 발맞춰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대출가능 금액을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55%로 하향조정, 이날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감독기준보다도 강화된 수준이다. 또 시세급등 아파트는 최고 55%에서 50%로, 오피스텔은 69%에서 55%로, 상가 등은 71%에서 50%로, 토지는 49%에서 40%로 각각 담보인정비율을 낮췄다. 차주의 소득자료 징구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저가 아파트도 소액보증금을 모두 계산에 넣기로 했으며, 감정가격(시세 하한가격) 3억원 이상 모든 물건에 "담보비율×추가조정율 최고 86%"를 일괄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투기 수요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동일 차주에게 2주택 이상의 담보대출(3000만원의 초과)과 중도금대출을 해주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를 중단한 것을 비롯해 유효담보가 산출방식도 종전 [(감정가-선순위 채권)X융자비율]에서 [(감정가X융자비율)-선순위 채권]으로 변경해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신규여신에 대한 담보인정비율을 60%로 강화하는 한편 신규여신 취급시 감정가격을 하한가로 적용키로 했다. 감정가 2억이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소액임대차 공제기준을 금감원 LTV 산출기준에 맞춰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기간연장 및 재약정시 LTV(담보인정비율) 초과액에 대해 일부 감액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가격급등 지역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 강화와 주택 2개이상을 담보로 한 대출 취급을 제한하는 것도 추진중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을 60%로 유지하되 임대보증금 공제기준 강화 등으로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번 주 안으로 세부적인 안을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미 주택담보대출시 개인신용을 평가해 등급별로 담보인정비율(60%)의 90~100%를 차등 적용하고 자금용도도 따져서 대출해 주고 있는데 이의 강화를 검토중이다. 현재 신용평가를 통해 최하등급에게는 55%의 담보인정비율을 적용중인 한미은행은 근저당권 설정비를 다시 징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이 갑자기 급등할 경우 케이스별로 담보인정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2002.11.13 I 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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