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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증시 최대 악재는 장기투자자 이탈"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증시의 최대 악재는 이라크가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 퇴조는 장기 투자자의 이탈에서 기인한 것이며 따라서 이라크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곧바로 증시의 강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거래량 감소, 주식뮤추얼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 투기세력의 영향력 증대라는 어두운 전조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이라크를 넘어 보다 장기적이고 깊은 문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은 이라크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시작됐으며 이들은 지난 해 가을과 올 1월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는 9월 저점 이후 시도된 수차례의 랠리가 투기 세력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밀러타박의 수석 기술적 분석가인 필 로스는 "미국 증시가 전쟁 뉴스로 이리저리 출렁인 뒤에 결국엔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기 세력이 주도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일반 장기 투자자들이 복귀하지 않는 한 1월 초와 같은 랠리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실패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 로스는 이 같은 비관적 전망의 근거로 거래량이 지난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 증시의 거래량은 지난 해 7월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신규 투자자금 유입과 함께 거래량이 늘어나는 1월에도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주식뮤추얼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미국 증시의 전망을 흐리는 요인이다. 지난 달 미국 주식뮤추얼펀드는 약 5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1월에 순유출이 일어났다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연초엔 미국의 연기금 펀드들이 자동적으로 수십억달러를 증시에 투입하기 때문이다. 거래량 감소와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이탈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에 대한 수요 자체가 줄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로리스리포트의 폴 데스몬드 대표는 "주식에 대한 수요 감소가 3년째 지속되면서 하나의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라크 문제가 부상하기 전부터 매수는 줄고 매도는 늘면서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이 퇴색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2003.02.04 I 전미영 기자
  • 국제 금속가 급등, 수요회복인가 투기인가
  • [edaily 전미영기자] 국제 기초금속 가격이 올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금속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금속가 급등의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 원자재인 기초 금속 가격의 상승은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 부문의 수요 회복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금속주의 약세는 금속가 급등이 헤지펀드와 같은 투기세력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대 비철금속 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가격은 지난 달 15% 뛰었고 6개 금속으로 구성된 LMEX지수는 약 10% 올랐다. 또 국제 백금값은 3일 런던시장에서 전장보다 온스당 21달러 오른 698달러를 기록했다. 백급값은 이날 장중 한 때 온스당 701달러까지 치솟아 약 23년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그러나 금속 관련주는 하락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달 런던 증시에서 리오틴토와 앵글로아메리칸이 각각 10% 하락했고 BHP빌링턴은 14% 미끄러졌다. 뉴욕 증시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알루미늄 값이 지난 달 6%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16% 하락했고 동종업체 피치니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9% 급락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국제 금속 값의 급등이 수요 확대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펀드들의 투기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떼제네랄의 스티븐 브릭스는 "순수하게 펀더멘탈한 측면만 봐서는 금속 가격의 이 같은 급등세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존 브렉테일 역시 "금속가격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금속업체들의 주가는 이 같은 가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투기 세력이 금속시장으로 손을 뻗친 것은 최근 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01년 말 헤지펀드와 금속 중개상들은 경제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기 이전에 원자재인 금속의 선매수를 시도했으나 실익을 얻지 못했었다. 금속에 대한 산업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실제 조짐은 찾기 어렵다. 복합금속업체 리오틴토는 중국을 제외한 여타 지역에서는 금속에 대한 수요 회복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난 주 밝혔었다.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금속 값과 금속업체 주가의 방향이 반대로 움직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 전쟁 위기감이 금속가 상승을 부추겼으나 갈등이 해소되면 금속 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2003.02.04 I 전미영 기자
  • (증시조망대)다시 찾은 600..신뢰도는 얼마나
  • [edaily 김세형기자] 전저점을 깨고 내려갔던 종합주가지수가 거래일 기준으로 사흘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미국발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를 짓눌렀지만 베네수엘라 파업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증시 자체적으로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오늘 새벽 열린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등에 업고 2월의 첫 거래일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81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장막판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지만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600선의 재붕괴를 막는데 버팀목이 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내에서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파월 국무장관마저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고 발언하고 나온 것은 이라크전쟁의 불확실성을 한층 강화시켜 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상당수가 증시 주변여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바닥권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폭발적인 반등을 이야기하는 곳은 없고 제한적인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현재로서는 바닥권에 대한 신뢰 형성에 주목하며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증시 주요 뉴스] 연기금 일부 증시 조기 투입. 정부, 시장안정 방안 검토 대전전역 투기지역으로. 건교부 "내달중 지정" 요청...집값 급등 억제 1년 정기예금 금리 3%대 진입. 우리은행 0.2%p 내려 연리 3.8%로... 베네수엘라, 총파업 중단 선언. 국제유가 하락반전...원유생산 급속 회복 달러강세. 3주만에 120엔 회복. 일정부 시장 개입지속 발언에 따라 파월 "비둘기 날개 접나?"대이라크 인내력 한계...무력사용 불사 BT, NT 등 미래전략기술에 3,750억 투입. 과기1부, 올해 전체예산의 63% 집중 금리, 환율 동반상승. 주가도 반등. 증시 바닥론 "솔솔" 장기투자상품 세부담 줄인다. 인수위. 정부 증시 대책... 부동산 장기침제 가능성. 봄철 이사수요 실종땐 연말까지 하락세 연대. 이대도 큰손된다. 3년간 매월 40억씩 증권펀드에 맡기기로 증권담보 대출 규제 풀린다. "계좌에 1개월이상 예탁" 폐지키로...유동성 늘어 증시안정에 도움 줄듯 경기 3단계로 부양 준비. 정부, 미 이라크전 대비...20일 이후 발표 이라크 "사찰단에 적극 협조하겠다" 과학자 인터뷰도 허용 美 4분기 매출 7.4% 급증 2년새 최대 美 침체장 작년 10월에 끝났다, 유명 펀드매니저 밀러 배런스지 인터뷰 블룸버그, 한국경제 또 자아도취, 예상밖 악화 인식 못해...거시경제 재검토 해야 휘발유값 리터당 35~40원 인상. 정유사 오늘부터...경유도 20원씩 올려 검찰 대북송금 의혹수사 유보 한은 "콜금리 딜레마" 내리자니 과잉유동성 올리자니 경기침체 이라크 대량무기개발 관련 도청자료 美 "결정적 증거" 5일 공개 美 올 재정적자 사상 최대, 부시 3040억달러 전망 중, 한국 IT제품도 수입규제, 전통산업서 첨단분야로 확산, 반 덤핑조사도 최다 LNG구매단 5개국 급파, 정부 2단계 고유가대책 11일께 시행 공장 매물 쏟아져, 중국제품에 밀려 전자업체까지 문닫아 수출 "빨간불" 미철강회사, 한국산 반덤핑 제소. 중 "광섬유, 휴대전화 반덤핑 조사" 미, 한반도해역에 항공모함 파견 검토, 북핵 대응 무력시위...주한미군 해외전출 중지 [지난주말 뉴욕증시] 지표호재+반발매수..다우,8100선 회복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제 지표를 등에 업고 2월의 첫거래일을 상큼하게 출발했다.다우지수는 81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장막판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지만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건설지출, ISM지수 등의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수준으로 집계되고 최근 증시가 단기간에 걸쳐 지나치게 과매도됐다는 인식이 반발 매수세를 자극하며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또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는 점도 호재였다. 지난 주말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 사고는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관련종목들에겐 악재로 작용했지만 증시 전반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12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크게 뛰어넘었다.또 1월 ISM지수는 53.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시사하는 50선을 상회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배럴당 32달러대로 하락했지만 금값은 강세를 나타내며 온스당 370달러선을 상향돌파했다. 3일 다우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8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난 주말 대비 0.70%, 56.01포인트 상승한 8109.82포인트를 기록, 81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마이너스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곧바로 반등해 0.22%, 2.88포인트 오른 1323.79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54%, 4.62포인트 상승한 860.32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2%, 1.93포인트 떨어진 370.24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180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2146만주로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68대1478을, 나스닥은 1412대1858로 상승과 하락종목의 숫자가 서로 비슷했다. ISM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먼코닥이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낙관적인 코멘트가 겹치며 4.29% 급등했고 대표적인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2.20% 상승했다. [증권사 데일리(4일자)] 교보: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의 시장대응 굿모닝신한: 지수의 바닥통과 여부 가늠을 위한 준거의 틀 대신: 바닥권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대우: 재료에 대한 민감도의 변화와 0.41포인트의 자신감 대투: 추격 매매는 자제해야 할 시점 동부: 해외변수 안정 기대 동양: 악재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원: 양처럼 유순한 회복..하방경직성 확보에 만족 메리츠: 조정시 종목별 비중확대 요구되는 시점 브릿지: 반등폭의 제한성을 염두한 시장접근 서울: 뉴욕증시에 좌우될 단기 반등국면 신영: 거래대금 증가·하락갭 극복 여부를 주목하며 반등의 연속성 체크 신흥: 제한적인 등락 지속 우리: 기대감의 전이 하나: 갭 저항 vs 시장여건 개선 가능성 한양: 600P 회복, 해피엔딩 가능한가 한화: 증시 주변여건 개선 징후 현대: 반등 지속 가능성 현투: 단기 반등권이나 상승 전환 확신은 일러 SK: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에세 단기 접근 유효 LG: 기술적 반등 국면 좀 더 이어질 듯 [증시 기술적 지표] -2월3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0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535억원 감소한 7조79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감소하며 30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600억원이 줄은 467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00.41p(+8.51p, 1.4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5.65% <코스닥> ◇코스닥지수: 44.10p(+0.71p, 1.6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4.93%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5.15포인트(+0.70p, 0.94%) -미결제약정, 8만557계약, +1421계약 -시장 베이시스, -1.15,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4.88 -1차 저항선: 76.42, 2차 저항선: 77.68 -1차 지지선: 73.62, 2차 지지선: 72.08 [ECN마감] 3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 등 149개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하이닉스는 자회사인 이미지퀘스트 매각소식으로 39만1050주 매수잔량을 기록했고 매각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신원은 2만494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또 매수잔량 상위종목은 대신증권 2만5460주, 콤텍시스템 2만3620주, SK증권 2만150주 등이다. 반면 한국토지신탁이 3659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고 LGEI 1730주, LG건설 770주 등 매도잔량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매도잔량종목에는 LG전자 등 LG계열사가 3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가급등 관련 대한항공도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 192만5280주, 한글과컴퓨터 4만85주, 플레너스 1만3588주, 금양 1만3180주순이다. 이날 거래량은 212만7073주로 지난달 30일 166만3419주에 비해 증가했고 거래대금도 20억7089만원으로 지난 30일 16억1043만원보다 많았다. 거래소는 200개종목중 98개가 거래됐고 코스닥은 50개종목중 36개가 거래됐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0주 순매도, 증권이 10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2003.02.04 I 김세형 기자
  • 채권수익률, 소폭 상승..주가반등 부담(마감)
  • [edaily 이정훈기자] 2월 첫 거래일인 3일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관심을 모았던 국고채 입찰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주가 상승이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에 실시된 입찰 전까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며 거래가 한산했다. 그러나 일부 단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1호는 지난 주말대비 2bp 상승한 4.78%를 기록했고 국고3년 2-10호는 3bp 높은 4.79%를 기록했다. 국고5년 2-2호는 3bp 오른 4.91%, 통안2년은 2bp 높아진 4.79%로 장을 마감했다. 장외시장과 마찬가지로 국채 장내시장에서도 거래가 크게 부진해 총 거래량은 지난 주말보다 줄어든 2400억원에 그쳤다. 당분간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내일(4일)은 통안채 2년물 3조원 입찰 결과와 주가 동향에 따라 금리 움직임이 결정될 전망이다. ◇금리, 주가영향에 소폭상승..거래는 한산 이날 채권수익률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입찰 때문에 관망세가 짙어져 전반적인 시장 거래는 크게 한산했다. 채권수익률은 지난 주말 미 국채수익률과 주가가 혼조양상을 보임에 따라 보합수준 혼조양상을 보이며 출발했다. 국고3년 3-1호는 지난 주말대비 1bp 상승한 4.77%로 출발한 뒤 주가가 상승하자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금리는 4.78%와 4.79%로 후퇴한 뒤 한때 4.80%에 매수호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4.78%로 내려갔다. 오후 주가가 다소 추가 상승하자 금리는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크게 움직이진 않았다. 입찰 결과가 나온 뒤에도 제자리 걸음만 하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2bp 상승한 4.78%로 마쳤다. 국고3년 2-10호는 3bp 상승한 4.79%를 기록했고 이날 입찰된 국고3년 딱지는 낙찰금리보다 1bp 낮은 4.80%에 몇 건 거래됐다. 국고5년 2-11호는 2bp 상승한 4.94%를 기록했고 국고5년 1-10호는 보합인 4.86%로 장을 마감했다. 장외시장과 마찬가지로 국채 장내시장에서도 거래가 크게 부진했다. 총 거래량은 2400억원으로 급감했다. 국고3년 2-10호가 900억원, 3-1호가 400억원 어치 각각 거래됐다. 장중 한은은 RP 1일물 3조원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입찰에서는 다소 높은 4.45%에 전액 낙찰됐다. 장 마감 후 한은은 내일 통안채 2년물을 3조원 어치 입찰키로 결정했다. 관심을 모은 국고채 입찰에서는 총 22개 기관, 95건, 2조4300억원이 응찰한 가운데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인 4.81%에 1조4000억원이 낙찰됐다.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상승 반전돼 가까스로 60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전거래일대비 8.55포인트 상승한 600.41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은 전거래일대비 2bp 상승한 4.79%, 국고5년은 2bp 높은 4.95%, 통안2년은 1bp 오른 4.78%,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1bp 상승한 5.30%, 8.66%를 기록했다. ◇변동성 축소..통안채 입찰 변수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가 위나 아래로 크게 움직이지 않고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일은 한은의 통안채 정기입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늘 밤 미국에서는 1월 자동차판매, 12월 건설지출, 1월 ISM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 증권사 매니저는 "당분간 쉬어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며 내일은 통안채 입찰 결과를 보면서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며 "아직 수급이 변수가 되진 않지만 다만 자금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점이 다소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통안채 입찰에서는 기관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시장금리와 동떨어지게 한은이 끊을 수도 없는 만큼 시장금리 언저리에서 참여가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투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가 더 내려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투기적 수요에 의해 지표금리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다들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베팅하기 어려운 입장이어서 현 듀레이션 유지하면서 교체매매 등으로 뒷문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내일 통안채 2년물 3조원 입찰되지만, 한은의 유동성 죄기도 속도조절 정도에 불과해 금리가 올라가면 오히려 매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3.02.03 I 이정훈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①MMF투자 "메릿"..스프레드 재확대
  • [edaily 이정훈기자] 대우증권은 2일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MMF 투자에 대한 메릿이 높다는 점이 단기채 수요를 유지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장-단기 금리간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 장-단기 스프레드 재확대..국고3년 4.70~4.90% 국고채 10년물을 이용한 short squeeze가 가능할 정도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시장은 상처를 입었지만 이로 인해 물량매각에 따른 위험이 보유에 대한 위험보다 훨씬 크게 다가온다. 금리하락은 당연한 귀결이 되었고 금리 반등은 채권을 싸게 사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의견이 점차 한 곳으로 모이고 있다. 설 자금 수요와 부가세 국고환수 등을 이유로 한은은 1월 마지막 주 통안채 발행을 하지않았다. 하지만 설 이후 방출된 자금이 금융권으로 환류될 때 한은은 통안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기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2년물 통안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MF로부터의 자금이탈 우려가 기우로 기울면서 설 직전 금리하락이 빨라졌다고 할 때 설 이후 한은의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 시도는 시장부담을 의외로 키울 수 있다. 다만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MMF에 대한 투자merit이 높다는 점은 단기채 수요를 유지시킬 것이다. 이로 인해 급격히 축소된 장단기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최악의 상태를 이미 넘겼고 2월부터는 OPEC의 증산물량이 공급될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 개시 직전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라크 전쟁 개전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유가와 금값의 하락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하며 가격상승이 빨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반전의 폭과 강도는 강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동성이 넘쳐 나는데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수요는 미미한 상황이며 정책당국은 발행조건의 변화를 이유로 2월까지 국채 공급물량을 극도로 줄여놓았다. 전쟁가능성이 불거지며 민간 자금수요가 확대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공급 부족은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급기야 급격히 축소된 각종 스프레드를 겨냥해 외국기업의 아리랑본드 발행 가능성 타진 소식도 들린다. 이번 주 금리는 4.70~4.9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12월 산업활동을 보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생산과 투자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 채권발행액은 통안채와 회사채 발행 감소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번 주 채권만기 규모는 국채, 통안채, 금융채 등의 채권에서 만기규모가 줄어 지난 주 절반 이하 수준이다. 투신권 MMF로의 자금유입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했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투신권의 채권 순매수세는 지속되었다. 채권 강세기조로 국채선물의 매수세가 우위를 보여 저평가는 소폭 축소됐다. 외국인은 매수포지션을 확대했다. 기술적 지표는 과열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지표금리는 Bollinger Band의 하단을 이탈했고 RSI는 과매수 국면에 있다.
2003.02.02 I 이정훈 기자
  • 선물거래소, "국내 원유선물 실수요 있을 것"
  • [edaily 이정훈기자] 선물거래소는 30일 일부 언론이 원유선물 상장의 비현실성을 지적한데 대해 "선물이 상장되기 위해서는 자국내 현물시장이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절대적인 요건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선물거래소는 "원유선물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일본 TOCOM 경우에도 원유 현물시장이 자국에 있는 것은 아니며, SGX의 경우 상장된 선물상품 대부분이 해외에 현물시장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의 상장여부를 판단할 경우 현물시장이 자국내 존재하는지 여부보다는 현물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자국내에 존재하는지 여부가 훨씬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선물거래소는 "국내의 경우 100% 원유수입 국가로서 원유의 수입비중이 전체 수입규모의 15%에 달해 원유가격의 변동이 원유수입업체는 물론 원유를 이용한 2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유가격의 연간변동성은 24% 수준으로 채권이나 환율 같은 금융상품의 변동성에 비해 커 투기세력의 유입이 용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전일 상품선물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원유선물 상장을 추진하되 외부용역기관을 선정해 원유선물의 상장 타당성을 검토한 후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연내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3.01.30 I 이정훈 기자
  • 소비 위축 심화, 산업생산활동 압박할까
  • [edaily 김희석기자]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이나 설비투자 부문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 소비위축이 생산부분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산업생산도 계절적 요인을 반영하는 물량기준의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매 급감..가계대출 억제대책 영향 커 12월 산업동향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소비부분의 급격한 위축이다. 도소매 판매는 1.9% 증가에 그쳐 지난 2001년 2월 1.6% 상승이후 22개월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2.3% 감소한 셈이다. 특히 소매부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매지수는 2.2% 감소, 지난 98년12월 6.1% 감소이후 4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소비의 위축은 지난해 4분기 본격적으로 추진된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사의 가계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조치에 따라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도대출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대통령선거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무시할수 없다. 백화점들은 대선이라는 이벤트를 피하기 위해 연말 정기바겐세일을 실시하지 않아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이러한 정황을 반영하듯이 백화점판매는 지난 12월 13.8%나 감소했다. ◇생산 `계절 요인`감안해야..자동차 등 지난달의 산업생산지수는 9.5%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달전 7.2%와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이 적지 않아 안심할 수만은 없다. 설비투자의 경우는 한달전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위축됐지만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산업생산의 경우 반도체와 자동차에 편중됐고 계절적 요인도 적지않게 작용했다. 반도체는 11월 22.2% 증가에 이어 12월에도 23.9%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6.3%에서 45.9%로 급증했다. 이는 2001년말 노사분규로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2001년 12월 자동차부문 생산지수 마이너스 20.7%를 기록한바 있다. 자동차를 제외한다면 11월 7.3% 증가에서 12월 6.7% 증가로 증가세가 오히려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12월중 설비투자추계는 2.5% 증가, 11월 6.2%증가에 비해 다소 위축됐다. 그러나 8월이후 증가세를 5개월째 이어갔다. 더구나 설비투자추계지수로 본다면 123.5로 지난 4월 128.6 이후 8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낮지않은 수준이라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소비위축이 생산부문 압박할까 앞으로의 관심사는 소비부문의 위축이 생산부문을 압박할 것인지의 여부다. 민간소비가 살아니지 못한다면 수요감소를 유발하고 이는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위축에 대해 현정부나 신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인상이지만 당장의 대책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주초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땅값 급등지역에 대해 투기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이는 더이상 부동산가격 억제의 강도를 높이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일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가계대출. 노무현 당선자가 가계대출의 지나친억제가 부작용을 불러올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정책으로 구현되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선행종합지수가 전년동월비 2개월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전문가들은 수치상으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산업생산에 대해서도 좀더 치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투증권 김재은 애널리스트는 "생산지수나 출하지수가 모두 물량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단가하락 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수치를 액면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2003.01.29 I 김희석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②단기자금 증가세 주춤..리스크 요인 상존
  • [edaily 양미영기자] 대우증권은 26일 "이번주중에도 MMF선호가 이어지면서 자금이탈 가능성은 작겠지만 단기자금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라크전 개전이 근접하고 유가상승이 우려되는 등 리스크요인이 상존하면서 이같은 악재에 대해 시중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는 여전히 펀더멘탈과 가격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대우증권= 유동성 전환 우려..리스크 요인 상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흘러내리던 시중금리는 지난 주 드디어 하락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다. 여전히 금리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농후한 상황으로 보유물량 처분에 대한 욕구는 크지 않지만 추격매수 또한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예상 밖의 금리하락으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은 크진 않지만 최근의 금리하락을 가능케 했던 풍부한 유동성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월 들어 투신 MMF는 약 11조원 가량 늘어났고 이로 인해 CD금리는 30bp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부가세 6.8조원과 설자금 수요를 감안할 때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은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금리의 반등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최소한 단기자금의 지속 증가가 한 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설 이후 금융기관으로의 자금환류 가능성이 있는데다 은행의 수신금리 추가 인하로 여전히 상대적 투자merit이 있는 MMF선호 현상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만큼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라크 전쟁 개전 시기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로 인해 유가는 지난 주말 하락반전 하였다. 여전히 유가의 흐름을 하락 쪽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까지 투기적 수요가 많이 작용했음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상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북핵 문제는 여전히 펀더멘탈과 가격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견지한다. 그 밖에 최근까지의 금리하락이 딜링기관인 투신의 채권매입에 의해 주도적으로 진행되어왔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낮추며 수신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대개 딜링기관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금리하락을 빠르게 하지만 상황의 반전 시에 금리의 급반등을 야기하는 부작용을 낳곤 한다. 이라크 전쟁 개전 시점 근접, 베네수엘라 사태 전환 가능성, 단기자금 이탈 가능성 등 이번 주에는 리스크 요인들이 눈에 띤다. 이번 주 금리는 4.85~5.05%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2003.01.26 I 양미영 기자
  • 헤지펀드가 금값 급등 주역
  • [edaily 강종구기자] 최근 금값이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하고 있는 이면에는 헤지펀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4일 세계 증시 침체가 지속되자 헤지펀드들이 주식으로 대표되는 유가증권에서 금, 백금 등 금속이나 코코아, 콩, 옥수수, 등 곡물류 등 상품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값은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367달러를 장중 돌파하는 등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금 현물가격도 23일 런던에서 온스당 650달러를 기록하며 지나 1986년 9월이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니켈도 이날 톤당 8745달러를 기록, 2000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년간 가격상승률은 30%에 달한다. 금속뿐 아니라 코코아나 콩, 밀, 옥수수 등 곡물가격도 지난해 초 이후 13~60% 올랐다. 이로 인해 세계 상품가격의 벤치마크 지수인 CRB지수는 2001년 말부터 30% 이상 상승했다.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은 주식 등 유가증권 시장의 불안과 함께 이라크 전쟁 위기감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불을 댕겼지만 헤지펀드 등 투기성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효과가 배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량을 늘리는 등 디플레이션 방지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의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런던 소재 오데이애셋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휴 헨드리는 "중앙은행이 경제성장을 위해 돈을 찍어내게 되면 풍부해진 시중자금은 항상 가격이 가장 빨리 오르는 자산으로 가게 된다"며 "90년대에 그 대상이 나스닥이었다면 지금은 금이나 곡물 등 상품"이라고 말했다. UBS워버그의 귀금속 애널리스트인 존 리드는 헤지펀드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금속을 매수하면서 가격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NYMEX에서 금선물 계약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리드는"오랫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대규모 자금이 금과 백금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 상승의 주역이 헤지펀드라는 의심은 다른 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최근 금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음에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드골드카운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금수요는 12% 가량 줄었다. 존 리드는 현재 금값중 30~50달러는 전쟁 프리미엄으로 보고 있다.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기피현상이 금에 대한 가수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백금의 경우에도 수급만으로 최근의 가격급등을 설명하는 것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달러가치 하락도 상품선물이나 현물가격이 오르는 이유라고 리드는 지적했다. 대부분 달러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투자자들은 금값이나 곡물가격이 오른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2003.01.24 I 강종구 기자
  • 국제 금속가격 급등세
  • [edaily 안승찬기자] 이라크 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 금속 가격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60달러선을 뛰어넘는가하면 백금과 구리, 알루미늄 선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선물은 전일 대비 2.40달러 상승한 온스당 359.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장중 한때 7년래 최고치인 온스당 360.10달러까지 치솟았다. 백금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런던 거래소에서 백금가격은 온스당 64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6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물 백금은 온스당 10.60달러 상승한 636.10달러를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계속했다. 이밖에 3월물 구리선물은 0.4센트 상승한 파운드당 77.3센트를, 2월물 알루미늄선물은 0.9센트 오른 파운드당 66.95센트를 기록했다. 3월물 팔라듐선물은 7.75달러 상승한 온스당 271.75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인피니티브로커리지서비스의 애널리스트 존 퍼슨은 "금속 가격의 최근 급등세는 공급이 시장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이라크 전 발발이라는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투기적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3.01.23 I 안승찬 기자
  • 환율 보합출발 예상..엔따라 답보 지속
  • [edaily 최현석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시장 휴장으로 달러/엔 환율의 변화가 크지 않아 달러/원도 보합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118엔대가 유지되고 있고 달러/원 역시 1170원대를 바닥으로 한 상승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118.50엔을 상회하지 못할 경우 달러/원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117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채 답보하는 장이 이어질 수 있는 것. 달러/엔이 뉴욕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어떤 변화를 꾀할 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전일 종가 근처에서 보합으로 출발해 1175원의 상향돌파가 가능한지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날이 되겠다. 시장 자체적으로 1170원의 하향돌파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데에다 그 동안 환율 하락세를 선도했던 역외세력도 숏커버링에 나서는 모습이라 1172원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는 단기바닥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며칠간의 1170원대 초반에서의 횡보장세가 바닥 다지기의 성격을 지니고 환율의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의 118.50 회복이 급선무다. 오늘도 달러/엔이 118엔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는 장세로 일관하다면 달러/원 환율도 하루 더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래가 자꾸 막히는 만큼 은행권 딜러를 중심으로 한 투기세력들은 이제 어느 정도의 환율반등을 노리는 거래패턴을 보일 공산이 크다. 달러/엔의 118엔대 지지 혹은 붕괴여부가 이제는 유로/달러의 1.07달러선 돌파 여부에 달린 만큼 유로화의 시세변화에 주목해야 하겠으며, 달러/원 또한 그러한 엔화의 추가절상 여부에 따라 1170원 하향돌파 시도가 강화되겠다. 1175원의 돌파 이후에는 1178원이 또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아직은 추격매수에 흥분할 때가 아니다. 방향성 설정에 하루 이틀 더 시간이 소요되겠다. 예상범위: 1173~1178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조용한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시작하겠다. 비록 달러/엔은 어제 런던시장에서 전일 뉴욕 종가보다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었으나 이미 동경종가보다는 많이 하락한 수준이다. 더욱이 한 차례 반등 후 추가적인 반등이 주어지지 않고 다시 118엔이 위협받고 있어 현 수준에서의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힘들어 보인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고조에 따른 추가적인 달러약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 지금 시장은 환율상승을 추가 매도헤징의 기회로 보고 반등도 제한적인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이다. 시장은 레벨 변화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성 시장개입" 이야기로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이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 환율 상승의 제한적 분위기 속에서 시장개입에 대한 가능성으로 하락도 제한적이여서 금일 시장은 더더욱 답답한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다. 예상범위: 1171~1177원. ◇삼성선물 = 달러/엔이 117엔을 앞두고 강한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세가 주춤함에 따라 달러/원도 사흘째 1172~1176원의 좁은 범위 내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말 IMM의 엔선물 순매수 계약수가 전주 대비 20%나 증가,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엔화 매수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환율수준 및 시장포지션을 감안할 경우 BOJ가 시장개입에 나설 경우 급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엔은 기술적으로 117엔 중반이 하향돌파될 경우 116.80/116.25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선이 지지될 경우 118.75/119엔까지 반등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일 유로/달러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강경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1.0694까지 상승, 3년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였고, 달러/엔은 117.90~118.30의 좁은 범위 내에 머물렀다. 유로/달러는 1.08대를 향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점차 강한 유로의 부작용이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금일도 국내외환시장은 1170원 초중반의 관망세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의 포드, 시티그룹을 비롯한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엔은 정체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달러/엔 반등 및 급락가능성 사이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짧은 포지션 운용이 요구된다. 다만 달러/엔이 반등 쪽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119엔 및 1180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상범위: 1170~1176원. ◇제일선물 =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엔 환율이 118엔 이하로의 낙폭이 제한되고 있고 달러/원 환율 또한 1170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입 경계감과 반등 가능성에 기댄 매수세로 인해 시장 포지션이 일방적인 숏 우위에서 균형을 이루며 가벼워 지고 있는 상황은 역으로 생각할 경우 다시 하락세가 재현된다면 하락 속도를 가파르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단 달러/엔 환율이 118.50엔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는 이상 하락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인 식하면서 시장 포지션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최근의 정체 장세에서는 저점에 서의 일방적인 매도가 아닌 고점매도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회로 인식하고 1180원에 근접하 는 반등이 나타날 경우 매도 기회를 노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72~1177원. ◇한맥선물 =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뉴욕시장이 휴장을 한 가운데 달러엔은 118엔대 전후의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도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연동되며 소폭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개입 예상레벨인 117엔대 중반 이하로 밀리지 않는 모습과 당국의 구두 개입이 예상되는 1170원대에 대한 경계감으로 공격적인 매도공세가 제한되고 있어 환율의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는 가운데 반발 매수세도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1170원대 초반이 단기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인식 결제수요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되는 약보합 박스권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변 여건상 글로벌 달러약세인 상황에서 반등을 예상한 무리한 매수포지션 누적은 자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172~1176원.
2003.01.21 I 최현석 기자
  • (가판분석)1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상욱기자] 다음은 1월21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헤드라인 - 조선 : "4000억 의혹" 내주 검찰고발..검찰 "계좌추적 검토" - 동아 : 빚더미에 날려버린 신용..신용불량자 올 300만명 넘을듯 - 한겨레 : 새각료 5단계 검증 거친다..외부인사도 심의 참여 - 한국 : 차기총리 고건씨 내정..오늘 발표 예정 - 경향 : 부동산 보유세 대폭 강화..재산세 등 과표 현실화 - 매경 : 부동산 보유세 확대..경기악화대비 콜금리 인하 검토 - 한경 : 공무원 보직 지주 안바꾼다..행정개혁위 설치 - 서경 : 부동산 보유세 강화 검토.."탄력적 재정집행" ◇주요기사 - 새 정부 초대총리 고건씨 내정(조선 등) - 盧, 북핵 다자협상 모색..미·일·중·러와 남북참여 "4+2"(한국) - 대통령 직속 행정개혁위 설치..정부기능 재편 착수(한국) - 한국 신용등급, 북핵이 변수..무디스, 금감원·재경부 등 방문(조선) - 은행 동의없이 통장매매 못한다..금감원 대포통장 근절대책(동아) - 조흥은행, 헐값매각 시비 차단, "제3자 실사론" 대두(한겨레) - 신협·새마을금고도 개인워크아웃 참여..금감위장 인수위 보고(동아) - 방카슈랑스 뒷거래 엄단..금감원 불공정협상여부 점검(서경) - 이자생활자 원금도 까먹어..초저금리 영향(매경) - 아파트담보인정비율 저축은행 95%까지 올려(서경) - 해외채권 15억달러 발행 급제동..외국인 "금리 더달라"(매경) - 설 현금수요 예년보다 적을 듯..연휴짧고 소비심리 위축(한경) - 경유품질, SK 가장 나빠..S-oil 가장 우수(매경) - 6개은행 카드퇴출회원 192만명..국민·외환 공개땐 300만 육박(한경) - 유가 35달러 넘으면 유흥업소 영업단축(조선) - 경인운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건교부 예고없이 인수위 보고(동아) - 국세청 직원 의문의 투신사, "전체를 위해 먼저 간다" 유서남겨(동아) - 스팸메일 제목에 "@"표시 의무화..위반시 1천만원 과태료(한겨레) - 한국상품 수입규제 장벽 높아진다..올해 140건 넘을 듯(한겨레) - CJ홈쇼핑, 방문판매사업 진출..7월부터 오프라인 접목(한국) - 대우일렉트로닉스, 미국사와 전략적제휴..대형냉장고 연 15만대 수출(한경) - 데이콤, "통신+방송" 시장 진출..박운서 회장 파워콤 대표 선임(한경) - 삼성, 올해 메모리 매출 100억달러..점유율 30% 목표(서경) - 금호 "기내식 사업" 해외매각...루프트한자에 월말 지분양도 계약 체결조건(서경) - 정부, 쌀시장 개방 가능성 시사..안종운 농림차관 "관세화방식 고려"(조선) - 감사원, 현대상선 고발..검찰, 박상배 산은 부총재 등 출국금지(동아) - 한국, DDA 혜택..UR비해 25% 감소..미 미시간대 보고서(한국) - 미, 북핵 안보리 상정 희망..러 특사 김정일 면담 "포괄적 핵타결 합의"(동아) - 농업 보조금 감축 미국 요구 수용..총생산액 5%까지 제한(한경) - 남북장관회담 오늘 서울서..적십자·철도연결 실무협의 등 연쇄 접촉(경향) - 공기업 사장추천위 폐지 검토..인수위, 민영화후 CEO발탁 등 추진(서경) - 서울 등 투기지역 區별 지정..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 27일 첫회의(한경) - 지역간 재정자립 격차 심화..자립도 상위 수도권 집중(서경) - 탈북 80여명 보트피플 실패..강제 북송 위기(조선)
2003.01.20 I 김상욱 기자
  • 정크본드 인기 급증..벌써 "거품(?)"
  • [edaily 강종구기자] 막대한 현금이 갈 곳을 찾고 있다. "안전한 게 최고"라며 미국 국채와 초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숨어 있던 투자자금들은 슬슬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채에 투자했던 자금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회사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자금이동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단기자금의 경우 머니마켓펀드(MMF)의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미련을 버리고 새 집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중 적지 않은 규모는 정크본드(투기등급채권) 시장으로 "위험한" 투자를 감행했다. 정크본드는 회사채중에서도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지만 위험 또한 가장 높은 것이 사실이다. MMF에 투자해도 1년 동안 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익밖에 내지 못하게 되면서 수익률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는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이일드펀드(정크본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들어오는 신규자금만 봐도 확연히 드러난다. 이달 15일까지 70억달러 가량이 하이일드 펀드와 계약을 했다. 최근 1주일 동안에는 9억2800만달러가 새롭게 문을 두드렸고 5주 연속 순유입 추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역사적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높고 주식시장이나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투자등급 회사채시장보다 나은 투자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투자전략가 마이클 테일러는 "기관이나 개인 모두 저금리 환경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대안으로 정크본드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국채와 정크본드간의 수익률 차이도 지속적으로 줄면서 정크본드의 강세를 설명해주고 있다. 베어스턴스가 발표하는 하이일드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5일까지 3.5% 상승했다. 정크본드에 투자했을 경우 3개월 반만에 올린 수익률이 이자까지 포함해 평균 3.5%에 달한다는 뜻이다. 기대가 있는 곳에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에 자금유입이 급증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크본드의 랠리가 다분히 기술적인 측면이 강한데다 최근의 자금유입은 정크본드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것이라 지속성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하이일드부문 수석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반 휴튼은 "(최근의 자금유입은)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또한 "최근의 랠리가 끝날 것이란 조짐이 보이면 기관투자가들은 이익실현을 통해 발을 빼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도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데 동의를 표하고 있다. 줄리어스 배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선임 포트폴리오매니저 그레그 호퍼는 "현금이 막무가내로 갈 곳을 찾고 있다"며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정크본드 시장이 너무 달구어져 있음을 우려했다. 수요와 공급간의 불균형도 최근 정크본드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기술적 이유로 꼽힌다. 발행은 여전히 부진한데 사려는 사람만 북적거리다 보니 병목현상이 유발됐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정크본드 시장의 신규 유입자금은 30억달러에 달했지만 신규채권 발행은 4억5000만달러에 그쳐 심각한 불규형을 보였다. 다음달에는 60억달러가 발행대기중에 있어 공급부족은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역사적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베어스턴스의 테일러는 "현금은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공급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정크본드 시장은 지난해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디폴트(채무불이행)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디폴트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지난해 말 현재 8.1%였던 정크본드의 디폴트율이 올해는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3.01.20 I 강종구 기자
  • 中 상해지역 철강가격 10년래 최고-LG
  • [edaily 김기성기자] 중국 상해지역 철강가격이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SG) 발동 이후 수입철강제품의 쿼터 소진을 앞두고 투기적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LG투자증권(애널리스트 이은영)에 따르면 중국 상해지역 열연코일 가격은 톤당 390달러, 냉연강판 530달러, 후판 390달러 수준을 형성, 아시아 및 세계 철강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상해지역 철가가격의 급등은 지난 11월 부여된 품목별 쿼터 소진을 앞두고 투기적인 수요가 가세한 게 원인중 하나"라며 "이에 따라 수요가들은 중국정부의 SG 등 수입규제가 가격상승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있고, 중국 정부도 SG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은 이같은 투기적 수요로 단기적으로 급등한 중국내 가격이 3월말께 정상적인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의 SG가 완화된다면 아시아 철강시장은 수급 및 가격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중국의 판재류 가격급등 동향에 따라 1월 셋째주 CRU SPI는 전주대비 2.3포인트 상승한 98.9를 기록, 97년 12월 이후 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LG투자증권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철강가격지수는 전주대비 5.3% 상승한 102.9로 98년 아시아경제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 열연코일 가격은 지난주 톤당 10달러 하락한 331달러를 기록, 지난해 3월 201조 발동이후 최저치를 떨어졌다. 이는 생산이 중지됐던 밀(Mill)들의 재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재고증가에 따른 것이다. 유럽의 경우 1분기 대형 밀들의 가격인상이 성공함에 따라 0.3%포인트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SG 쿼터가 소진되는 3~4월께 중국의 내수가격의 조정은 나타나겠으나 국제 철강가격은 상반기중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 철강가격은 중국 철강수요 및 정체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3.01.20 I 김기성 기자
  • (채권폴)국고3년 4.87~5.05%..조정전망 우세
  • [edaily 이정훈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0~2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87~5.0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4.96~5.05% 폴은 4.94~5.1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08~5.4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14~5.24%, 폴은 5.15~5.32%)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4.87 5.05 5.08 5.44 max 4.92 5.10 5.15 5.25 min 4.85 5.00 5.05 5.23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이번 주에는 MMF로의 자금 유입 둔화와 한은의 유동성 조절,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조정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캐리에 대한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점도 채권 매수여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이나 경제 펀더멘털 등에서 여전히 금리 하락기조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를 통한 CD금리 하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국고3년 폴에는 8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4.85%가 5명으로 압도적이었고, 4.90%가 2명, 4.92%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2997이었다. Upper에서는 5.05%가 5명, 5.10%, 5.05%, 5.03%가 각각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27646이었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05%가 4명으로 많았고, 5.15%와 5.11%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404145이었다. Upper에서는 5.25%가 5명이고, 5.50%와 5.23%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439415이었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현재의 강세장을 수급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일드커브가 flat해지는 것과 신용스프레드가 사상 최저치를 갱신중인 것이 그 이유로 들고 있다. 펀드멘탈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 일드커브가 납작하게 되면서 신용스프레드는 벌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기업들 5년전 부채비율이 400%에서 현재 130%로 황당한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상태에서 경기가 불안하다고 해서 신용스프레드가 늘어나겠는가? 수급이 좋은 것과 경기위축이라는 펀드멘탈은 양립될 수 있다. 좋은 예로 40조 이상의 준조세로 연기금이 국민들 소득을 흡수할때 당연히 가처분 소득과 소비는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이를 경우, 연기금의 채권매수 여력은 40조 확대되지만, 소비는 위축, 경기위축 초래 가능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도,,,전주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수준 역시 전월대비 약간 상승한 것에 위안을 일부 삼고 있는 듯한데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악화일로에 있다. 계절로 치면 이제사 11월경에 접어 든 상태이다. 무서울 따름이다. 수출이 좋다고 낙관하지만 이 역시 걱정이다. 최근 원화 급속 강세로 수출주들 주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원/달러를 1,1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비 5%정도 강세로 보고 있다. 원/엔이 10배수에 대한 외국인들의 착각?에 이상기류가 흐르며 이 역시 9.5배정도로 한국이 만족해야 할 듯하기도 하다. 중국의 8%성장이 지난 연말부터 어딘가 불안하다. IMF사태의 시발점으로 원/엔환율이 8배수까지 하락하는 것의 방관이었음은 누구나 인정한다. 한국기업들 체질 개선 되었다고들 하나 결국 한은의 올해 성장 5.7%보다 훨씬 낮은 재경부의 5%성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이럴 경우 한은의 통화정책은? 현재 한은내부의 한국 잠재성장율은 5%∼5.5% 정도로 보는 듯하다. 그런데 한국이 올해 5%정도밖에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1/4분기에 3%대 성장에 머무른다면 한은은 하기 싫겠지만 적극적인 신축적인 정책을 시행하여야 할 듯하다. 또 한 가지. 정부는 소비위축을 막기위해 일관성을 상실한 듯한 정책(휴대폰보조금 지급부활, 가계대출 억제완화)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현재의 시장의 흐름과 일치된 소비진작책도 있다. 과거 2년 이상 100조? 이상의 가계대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CD연동대출에서 개인들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다. 미국도 이 정책을 통해 현재 소비를 유지중이다. 소비자신뢰지수를 통해 계산된 소비자들의 흑자수준은 처참한 수준이다. 따라서 보조금 부활, 억제완화는 실제로 개인들의 소비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다. 더욱더 수렁에 빠뜨리는 정책이다. 한 마디로 금리인하를 통해 CD금리를 하락시켜야 할 듯하다. 따라서 지금의 금리 하락은 수급요인과 펀드멘탈 요인이 50:50으로 자리잡으며 하락하고 있는 듯하다. 애널도 아니면서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PCA투신 김대곤 차장= 이번 주는 지난 주에 보였던 장중 조정과 강세 패턴의 작은 움직임에서 벗어나 좀 더 큰 변동성을 가지며 하락 할 것 같다. 그 이유는 심리적인 것에서 찾을 수 있는 바, "투기세력은 시간 관념을 무시한다." 는 것이다. 현재 물가라는 불안 요인보다는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 보이는 상황이므로, 미래 불확실성을 현재 가치화하여 시세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세패턴의 시장이 전개 된다 하더라도, 현재 대부분의 기술적인 지표들이 과열권에 들어 가고 있으므로, 부드러움이 능히 강함을 이긴다는 격언을 생각하며 유연하게 대응해야할 것이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한국은행의 코멘트에만 익숙했던 시장이 예상외의 통안증권 2년물 창구 판매로 추가 하락에 대해 경계감을 가질 것으로 본다. 단기간에 정책금리 변경이 힘든 상황에서 시장금리의 하락은 정책 당국자에게 부담스런 요인이다. 따라서, 유동성의 힘만으로 강세를 유지하기에는 버거운 시점이다. 또한, 전주 통안증권 4조 발행, 금주 단기 통안증권 입찰, 세수요인 및 MMF 자금유입 속도 둔화까지 감안하면 채권 매수여력은 상당히 소진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추격 매수가 자제되고 변동성이 줄어드는 기간조정 장세가 될 것으로 본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이 소비 및 투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효율적으로 작용을 하지 못하자 금융시장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미국 기업들의 4/4분기 순익증가는 매출의 증가가 아닌 비용의 감소로 인한 것으로 수요부분의 위축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주 금리도 대체자산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자금의 단기 부동화의 증대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한은이 보여준 유동성 흡수 의지(?)와 최근의 금리하락에 따른 경계심리로 이번주 채권시장은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풍부한 유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할 경우 금리하향 안정 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표금리의 4% 안착여부는 한은의 유동성 흡수강도에 달려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 성기용 연구위원= 금주 단기 자금시장은 절대금리 하락으로 인한 MMF 수신 증가가 둔화되고 한은의 유동성 흡수가 예상되나 시장의 단기성 자금이 일시에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시중 유동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D수익률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통화당국이 최근 금리하락에 대해 경계성 코멘트를 내보내고 있고 통안증 권 발행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익실현 위주의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부진 및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종금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지난 6주간 강세국면을 지속하게 만든 주변 여건은 아직 크게 변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달러화 가치 하락과 국제금값, 유가 상승세 지속은 북핵 사태와 이라크 전쟁으로 대표되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투신의 채권형 상품으로의 수신이 증가하고 있는 점, 국채 장기물 발행부족이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수급장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이번 주 강한 금리 하락국면을 재현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6주간의 금리하락으로 조정심리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절대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MMF 수신 둔화, 은행채와 통안채 발행증가로 단기물 영역에서의 금리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 원인이다. 또 정책당국이 부정적인 코멘트에 그치지 않고, 통안채 창판을 통해 유동성 흡수의 구체적 행동을 보임에 따라 정책적 부담이 증가한 점도 조정심리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도 전체적인 상황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단기물 영역에서의 수급구조 약화, 통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면서 금리 하락세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리는 3년물을 기준으로 4.90%~5.05%, 5년물을 기준으로 5.10%~5.25% 사이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은성 대리= 단기적 수급 호조 및 경기회복 불확신, 국제 정치환경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에 기반한 채권 매수 우위의 시장이 꾸준히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은 현 시점에서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본다. 우선, 한국은행을 비롯한 정책당국의 금리 급락에 대한 우려감 표출과 수급 여건 개선에 대한 의지가 지속되고 있으며, 부가세 납부, 지속적 RP 규제 이어지면서 수급 호조 지속 기대감은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對이라크 전쟁 재료 상당부분 노출되었으며, 북한 핵문제 역시 당분간 큰 재료로서의 영향력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국제적 변수로서는 미국 Earning Season의 증시 영향력 정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며,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국내 증시 역시 제한적 범위에서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이다. 내수는 지난 4/4분기 이후 위축되고 있으나, 펀더멘털의 다른 한 축인 수출 부분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설 명절 다가오면서 물가에 대한 불안 심리 작동될 것으로 본다. 작년과 같은 "채권 carry의 위력"에 대한 기대감은, 단기물 금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오히려 "carry에 따른 risk 증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단기 금리의 하방경직성 보이기 시작하고 3-5년물 스프레드 확대, 5년물간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에 따라 소폭의 가격 조정 장세가 대두될 가능성 높아보인다. 외국인들의 금리선물 순매수미결제 증감 추이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국고 3년물 4.85~5.10%, 국고 5년물 5.15~5.40% 의 소폭의 박스권에서 조정을 통한 횡보 장세 이뤄질 가능성 높을 것으로 본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 제한된 상태에서, 저가매수세 강도를 테스트해 볼 필요 있으며, 적극적 매도 전략은 자제해야할 부분이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영대(한미은행) 김대곤(PCA투신) 성기용(삼성증권) 금성원(동양증권) 김은성(미래에셋증권)
2003.01.20 I 이정훈 기자
  • 환율 소폭하락 출발 예상..1170원중심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주말 117엔 중반대까지 떨어진 바 있는 달러/엔이 주초에도 117엔대 하락을 시도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도 하락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 무역적자 증가 등 경제지표 악화로 글로벌 달러약세가 심화될 수 있어 환율의 1160원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유일한 환율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직접개입은 환율을 단기적으로나마 급반등시킬 수 있는 강한 위력을 갖고 있어 시장에 경계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변수다. 달러/엔 117.50엔과 달러/원 1170원을 중심으로 한-일 당국와 시장참가자들간 벌어질 수 있는 공방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선물 = 지난 주말 의외의 급락장세를 보인 뉴욕증시나 유로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달러에 비해 달러/엔 환율은 금요일 장 중에 보았던 레벨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금일 환율은 소폭 하락출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1170원 하향돌파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공감대 형성은 쉽지않아 보인다. 월요일 뉴욕 금융시장이 Martin Luther King’s Day로 휴장이라 일본 외환당국으로서는 좀 더 시장에 강한 워닝(warning)을 발할 수 있는 시점이지만, 일본으로서도 구두개입 이상의 액션을 취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른다는 답답함은 여전하다. 지난 주 1170원 근처에서 환율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다. 그러한 환율 움직임이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하는 과정이었는지, 아니면 1170원 아래의 환율에 익숙해지기 위한 준비작업 이었는지는 이번 주에 판가름 나겠다. 반등다운 반등장세를 기대해 보려면 1175원의 상향돌파가 선행되어야 할 만큼 지금 시장 내의 달러약세 기조는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1170원 하향돌파 이후 1164원이라는 작년 연중저점을 노리는 추가하락 시도에서 그다지 먹을 룸이 없다는 점과 1164원 아래까지 내려가는 급락장세 시도는 달러/엔 장세와 실제 국내 달러수급이 뒷받침 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거래자들이 고민하고 있다. 주 초 이틀 정도에 걸쳐서도 1170~1175원의 박스를 벋어나지 못하면 의외로 환율이 연초부터 지루한 박스권 장세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루 이틀 정도 더 흥분하고 난 다음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유로/달러 시세가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면서 주 초 시장 내의 매수세와 메도세의 힘을 살피는 관망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예상범위: 1169~1174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하락하며 시작 하겠다. 작년 말부터 달러/엔 약세 원인이였던 기업실적에 바탕을 둔 미 주식시장의 하락과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고조, 새로 부각된 북한 핵 등 리스크 증가로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끊임없는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17엔 중반대까지 밀리고 있다. 시장에는 달러/엔의 특정레벨을 제시하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을 공공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 외환당국도 지난 금요일 국책 은행을 통한 시장의 간접개입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은 어떤 특정 투기적 세력에 의한 환율 왜곡현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다. 미 경제의 불안함과 국제정세에 따른 달러약세 현상으로 인한 환율 하락이라는 것이다. 경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요와 공급 이론이 바닥을 이루고 글로벌경제체제라는 현 경제시스템의 구조가 이번 환율하락을 초래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몇 번의 구두개입과 몇 번의 실질적인 물량개입으로 환율이 일정 레벨을 유지 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달러약세의 원인이 해소되고 달러가 스스로 유로화와 엔에 내성을 가질 때까지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달러화를 유지 할 수 없다고 본다. 정부 역시 자국의 수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원화만의 약세를 주장 할 수 없다는게 현 경제시스템이고 또 그러한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기업(지금은 수출기업이 시련을 겪고 있지만 수입업체 역시 마찬가지)들 또한 단순하게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라는 수동적인 사고개념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헷징개념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이번 환율하락을 통해 기업 스스로가 자기 체질에 맞는 헷징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지난 주 정부가 간신히 유지해 놓은 1170원이 이번 미국 경제 "시그널"로 금일 다시 한 번 하락 압박을 받을 것 이다. 일단은 미국의 내부적인 문제와 외생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환율하락을 예상하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겠다. 비록 주식시장의 하락장세 여파로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주식역송금이 나올 가능성과 "미vs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격의 불안정한 상승으로 인한 정유사의 막강비드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만 시장은 여전히 확인 안 된 하락분위기를 인정해 줘야 할 모습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따른 실질적인 물량개입(?)과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가 오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예상범위: 1165~1175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 급락시 1170원선이 무너지며 일거에 전저점인 1165원대까지 내달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반면, 장시간 지지선 돌파에 실패하며 매도포지션 보유 세력의 긴장감이 증대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시적인 상승 충격이 주어질 때 급등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된다. 전주말 미경제지표 및 미증시의 부진으로 유로 환율이 다시 1.06달러 중반대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달러/엔 환율은 117.5엔대까지 하락후 반등하며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금일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장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엔 환율과는 별도로 뜻밖의 상황이 펼쳐질 리스크를 안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므로 차라리 손을 떼고 추이를 지켜보는 패턴도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다. 대체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18엔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별다른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듯. ◇제일선물 = 미시건대 1월 소비자심리지수 등 주말 사이 발표된 지표들은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악화 양상를 지속했다. 1160원대의 환율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의 117엔대 초반 까지의 급락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입 경계감과 수급상 균형으로 인해 1170원대 하향 돌파가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선제적인 숏포지션 설정은 바람직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상 악화추세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 등을 감안 할 경우 개입전망에 기댄 선제적인 저가 매수 또한 적절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미 경제 지표의 악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말 나스닥 지수가 47.56p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악화세 또한 지속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0~1185원대가 상향돌파 되지 못하는 이상 하락 추세의 지속성을 인정하고 개입 경계감에 기댄 달러/엔 및 달러/원 반등이 일어날 경우 반등시 매도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아직은 유효할 전망이다. 예상범위: 1170~1178원.
2003.01.20 I 최현석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⑥MMF 집중 점차 완화..주가가 관건
  • [edaily 이정훈기자] 삼성증권은 19일 "MMF 수익률이 환매를 유발시킬 정도로 악화되진 않겠지만 MMF로의 자금 집중도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가상승이 전제가 돼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주 채권시장에서는 MMF로의 자금유입 둔화와 한은의 유동성 흡수 등으로 이익실현성 매물이 나오겠지만, 금리는 수급의 힘으로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MMF로의 자금 집중 점차 완화..금리 강보합 최근 채권시장의 강세를 유발해온 원인들은 첫째, MMF의 수신증가 및 채권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호조 둘째, 경기불안에 따른 통화완화의 가능성 셋째, 대외불투명성의 지속 등을 꼽을 수 있다. 대외 및 경기요인은 상호연관성이 강해 향후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설정하기에불투명한 요인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금리수준의 하락을 유도해온 수급상 호조와 통화정책의 완화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필요하다. 지난 주 한은의 통안증권 창판에서 나타나듯 금리하락속도에 대한 견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의 인하를 통한 통화확장정책을 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콜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금리하락에 대한 모멘텀으로 삼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의 장기금리 중심의 딜링장세와는 달리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의 하락을 견인하며 투기장 성격은 극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금리의 반등 모멘텀이 뚜렷히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2001년 지표금리 5%대에서 한은총재의 국고채시장 과열경고에서 나타나듯 절대금리수준 4%대의 진입은 정책당국 및 시장 참가자들에게 모두 부담스러운 수준임은 자명하다. 과거 채권시장은 주기적으로 MMF의 환매에 따른 불안을 경험했다. 이는 시장금리의 변동성이 확대된 면도 있지만 MMF에 유입되는 자금의 성격이 단기이동이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1월중 나타난 은행 요구불 예금에서 MMF로의 자금이동은 연말이후 금리 하락에 따른 잇점을 이용하기 위한 단기투자자금이 집중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듀레이션의 축소 및 엄격한 채권편입한도 등으로 MMF의 수익률은 금리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환매를 야기할 수준까지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않다.현재 MMF로 집중된 자금이 일시적인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유입된 자금일 경우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서의 성격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단기부동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고 다른 금융자산과 수익률 경쟁도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MMF로의 자금집중도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전체 금융시장의 측면에서 시중자금이 MMF를 비롯한 단기성 수신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허용능력(risk taking 능력)이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즉,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보유를 기피하면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은 초단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을 추정하는 방법으로는 주식의 평가손익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다.즉 실제 주가와 투자비용과의 괴리 정도를 리스크 허용 능력으로 정의한다면 이 들 두 변수간의 괴리도가 확대될 때 주식의 평가이익이 커지고 동시에 리스크 허용능력도 증대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평가이익을 가지고 있는 투자가들이 추가 매수에 가담하기 쉽다는 이치와 같다. 종합주가지수와 추정투자비용(종합주가지수 3개월 이동평균)을 이용하여 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을 추정해보면 지난해 연말부터 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이 다시 감소하고 있는 것을알 수 있다. 2000년이후 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과 투신사 MMF 수탁고와의 추이를 비교해 보면 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이 마이너스로 반전되었던 시기에 MMF수탁고가 급격히 증가하였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MMF의 수탁고는 시장의 리스크 허용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의 자금이 리스크에 민감해져서 투자자금이 초단기성 투자로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평가할 수 있다.현재의 시장상황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임박,북한 핵문제에 대한 불투명성 등 불확실 요인이 증폭되고 있어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지감이 크게 약화된 상태이다. 따라서 현재의 낮은 금리수준이 바닥으로 인식되고 MMF 등 단기성 수신으로 자금유입이 억제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먼저 제거되어야하며, 리스크 요인 제거의 척도로서 주가상승이 전제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정부의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소비 및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소비지출 둔화가 심해지고 기업의 설비투자 위축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저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이를 배경으로 시장금리 수준도 당초 예상보다 하향 조정되어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연평균 5.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기대형성이 금리변동의 주요 요인으로서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금리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평균적인 금리 수준 자체는 예년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전망치를 가지고 판단할 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급격히 축소시킬 필요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는 현재의 수익률곡선 상에서 조달비용을 감안했을 때 채권 보유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즉 채권을 금년 1년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채권의 이자수입이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본손실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잔존만기 3년 이하의 채권을 투자했을 경우에는 당 팀의 금리전망하에서 조달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최소한의 수익확보가 가능하다. 이를 감안하면 잔존만기 3년이내의 중단기 채권의 보유 메리트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투자기관의 성격에 따라 투자기간을 길게 유지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금리 상승시 채 권의 급격한 손절매물 출회 가능성은 예년에 비해 낮아지며 캐리수요가 금리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국면은 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결국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저평가된 채권에 대한 매수관점은 꾸준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대부분의 시장참가기관이 채권 보유후 발생하는 시장변화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높은 점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 으로 작용할 리스크로 남아있다. 금주 단기 자금시장은 절대금리하락으로 인한 MMF 수신 증가가 둔화되고 한은의 유동성 흡수가 예상되나 시장의 단기성 자금이 일시에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시중 유동성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D수익률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통화당국이 최근 금리하락에 대해 경계성 코멘트를 내보내고 있고 통안증권 발행을 통한 시중 유동성 흡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익실현 위주의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그러나 주식시장의 부진 및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는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4.85~5.0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05~5.25%수준을 전망한다.
2003.01.19 I 이정훈 기자
  • 환율 하락출발 예상..1170원대 붕괴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이 이라크관련 지정학적 불안감 등으로 117엔대로 하락해 달러/원도 저점을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25일 이후 처음으로 116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당국 관료들의 구두개입 등은 환율하락 시도에 경계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역외세력 등 참가자들이 당국 구두개입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낙폭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 환율 1170원 붕괴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분 달러매도와 정유사 결제수요 유입이 지속될 지 여부도 수급상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다. ◇LG선물 = 미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 추세하락 인식 속에 업체 매물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 등 국내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으로 하락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외환 당국자의 물량 개입 가능성이 1170원 하단의 지지선을 만들어 내고 있어 조심스럽게 거래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달러/엔 환율은 주요 지지선으로 인식되는 115엔선에 근접하고 있다. 2001년 9월21일과 2002년 7월16일 115엔 중반에 근접해서 추세가 급변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현 레벨에서 매도의 위험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방향이 결정될 경우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구두 개입에 머물고 있는 일본 당국의 물량 개입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금주 강한 경계감으로 장중 제한된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며칠간의 흐름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포지션 정리 욕구가 강한 가운데 달러/원, 달러/엔 환율 모두 주요 레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큰폭의 등락 가능성이 높다. 하락 추세의 유지냐 바닥 확인이냐 여부가 결정될 시점이 머지 않았기 때문에 방향을 예단한 매매보다는 금일은 일단 쉬어가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부은선물 = 개입 경계감만으로 방향 전환을 결행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달러/원 환율의 전년도 저점 1165원선보다 달러/엔 환율의 전년도 저점인 115.5엔선이 1차적인 목표점으로 설정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이를 염두에 둔 매도 우위 전략을 펼쳐 나감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아직은 직전저점인 117.6엔선이 지켜지고 있으므로 금일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화가 저항선으로 인식되던 1.06달러선을 돌파한 상황이므로 상승폭이 확대될 경우 달러/엔 환율 역시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1160원대 진입을 고려한 매도 우위 전략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현재 국제외환시장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미달러의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며 미증시마저 약세를 보일 경우 미달러의 반등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북한 리스크 감소로 118엔대 개입 경계감을 극복하며 117엔대에 진입한 달러/엔은 이제 다시 117엔대에서의 시장개입 여부를 주목할 것이다. 미조구치의 재무관 취임으로 시장개입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현재의 달러약세 국면에서 섣부른 시장개입은 반등시 매도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신임 재무관으로서 개입 실패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구두개입 이상의 조치를 취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원은 117엔대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116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미증시 영향으로 국내증시도 약세가 예상되며, 한.일 당국자들의 환율하락에 대한 경계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급락장세는 펼쳐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아시아 시장에서 정체된 움직임이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이고 조심스런 지지선 테스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66~1173원. ◇한맥선물 =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속이빈 화학탄두를 발견했다고 발표하는 등 이라크 전운이 고조되고 있어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 하야시 마사카주 차관은 엔화 강세 지속시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하겠다고 발언함으로써 엔화 절상 속도를 진정시키려 하였으나 반등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해외 거래자들은 117.50대에서 강한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나 이 레벨이 하향 돌파되면 시장개입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에 이어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반등 모멘텀은 일본 또는 한국 외환당국의 개입이외에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분위기 고조에 따른 달러화 약세 현상이 지속적으로 달러/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170원에 기댄 저가매수세도 달러엔의 지속적인 하락시 매수레벨을 낮출 것이며 투기적 매도세도 힘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 외환당국의 개입에 기댄 무리한 롱플레이는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달러/엔의 하락에 보조를 맞추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예상범위: 1170~1176원.
2003.01.17 I 최현석 기자
  • 거래소 "KOSPI옵션시장 국제표준에 맞게 운영"
  • [edaily 김현동기자] 증권거래소는 KOSPI200 옵션시장은 국제적 표준에 맞게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구축하고 있는 공인된 시장이라고 16일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선물·옵션거래 조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특별한 부실이 존재하고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다"는 내용과 관련, 현재 IMF와 세계은행은 평가보고서를 작성중이며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해 언급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 표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KOSPI200 옵션시장에 대해 사실과 다른 편향된 보도는 증권시장, 더 나아가서는 국가경제 전체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홍성희 증권거래소 옵션시장부장은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AsiaRisk지로부터 "올해의 파생상품거래소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파생상품시장으로 인정받았고 다양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구축하고 있어 부실운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거래소는 먼저 ▲선물·옵션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높은 것은 파생상품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즉, 주식거래에 익숙한 개인투자자가 가격변동이 주가와 유사한 주가지수 선물·옵션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전이됨에 따라 발생한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주식 72%, 옵션 62%, 선물 53%이다. 또 국내 개인투자자의 경우 외국에 비해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보다는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으며 전문지식은 부족하나 고위험·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물·옵션전용펀드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이 없다는 점도 개인투자자의 비중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물·옵션시장에서의 투기적인 거래는 파생상품시장에 고유한 차익거래나 헤지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증권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해 ▲선물·옵션거래에 대한 대표적인 위험관리 수단인 증거금제도를 외국에 비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는 증거금제도는 시카고옵션청산소(OCC)의 포트폴리오 위험증거금제도(TIMS)로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제도이며 선물·옵션에 대한 위탁증거금을 주문 제출전에 납부하도록 하는 위탁증거금 사전징수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외국의 위탁증거금 사후 징수제도에 비해 강력한 결제불이행 방지제도이다. 또 현행 위탁증거금율 15%는 KOSPI200지수의 일별변동성(2.03%: 2002년 하반기 기준)의 99%를 커버하는 수준(3σ: 6.09%)보다도 2배이상 높은 수준이다. 홍성희 옵션시장부장은 "이 수준은 지난 97~98년 외환위기시나 2000년 9.11테러사태 등 최악의 주가 급변시에도 결제불이행이 발생하지 않았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게다가 현재 주식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인 10%의 선물가격 제한폭 설정, 선물미결제 약정한도를 5000계약으로 제한하는 등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선물가격이 급변할 경우에는 위탁증거금율 인상, 선물가격제한폭 축소, 선물미결제약정수량 축소 등 제조치를 탄력적으로 취함으로써 결제불이행위험을 방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증권거래소는 계좌개설시 증권회사에 고객의 재산상태, 거래목적, 거래경험 등을 파악하게 하고 선물·옵션거래에 부적한 투자자에 대해서는 계좌개설 및 투자권유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등 다양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홍성희 옵션시장부장은 "증권거래소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교육 강화, 기관투자가의 육성 및 참여 제고 등 시장구조개선을 위한 대책을 검토·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01.16 I 김현동 기자
  • 공공요금 인하 적극 추진..원유 비축확대(종합)
  • [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상반기중 시내→이동통화 요금을 인하하는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인하하기로 했다. 또 주택시장 안정과 관련, 충청권의 토지거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원자재 가격급등에 대비해 원유 및 원자재의 비축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소비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에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물가여건이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불안과 임금·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물가 불안요인으로는 미-이라크 전쟁발발 가능성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과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 주택시장의 불안요인 상존, 기상악화시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 가능성, 임금상승세, 시내버스 등 지방공공요금 인상 등이 꼽혔다. 반면 올해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성장 전망으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압력이 크지 않으며 환율 하락세가 유지될 경우 수입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할 수 있는 점 등은 안정요인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우선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 통화·재정 등 거시경제변수를 탄력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환율은 외환수급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되 급변동할 경우 적절한 수급조절 대책을 병행키로 했다. 임금도 노동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조정될 수 있도록 노사의 자발적 협력을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1분기중 보험약가의 추가 인하키로하고 상반기에 시내→이동통화요금의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주택시장안정을 통한 서민주거부담을 완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재건축요건 강화를 통한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특히 행정수도 이전지역으로 거론되는 충청권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불안에 대응하여 원유의 비축수준을 높이고 원자재 비축사업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또 73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또 물류 유통효율화를 위해 전국 5대 내륙화물기지를 차질없이 건설하고 재래시장 환경개선 및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지원하며 농산물 전자상거래 등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학원비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신학기를 전후하여 안정노력을 강화하고 오는 2월중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대학납입금은 대학의 자율성을 저해하지 않은 범위내에서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되도록 유도하며 중고납입금도 교육부가 1월중 시도교육감회의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에 대한 불안이 없도록 자치단체 중심으로 지방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 가격안정 모범업소에는 상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을 감면키로 했다.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차원에서 농산물의 정부비축물량을 방출 등을 조치를 취하고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 확보 및 민간수매자금 지원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2003.01.15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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