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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5개월 최고, 전쟁前 하방경직..1256.8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이라크전을 대비한 달러매수로 전날보다 2.90원 오른 125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사흘연속 상승하며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5일 1263.50원 이후 5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전날보다 3.90원 낮은 1250원으로 거래를 시작, 9시42분 1249.50원으로 추가하락한 뒤 역외 등 매수세로 10시21분 1254.9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1252.70~1254.80원 범위에서 등락한 뒤 매수증가로 11시56분 1255원으로 고점을 높였고 1254.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오전마감가보다 20전 오른 1254.90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지속적인 달러매수로 3시8분 1259.70원까지 오른 뒤 은행 달러과매수분(롱) 처리로 3시9분 1257.90원으로 속락해 한동안 1258원대에서 횡보했다. 장마감을 30분정도 앞두고 1261원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차익매도와 당국 구두개입 여파로 4시19분 1254.50원으로 속락했고 결국 1256.80원으로 조정받은 채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개장전 이재욱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한국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에서 "시장에서 결정된 환율이라고 해서 당국이 전부 인정할 수는 없다"며 "경제에 부정적인 프로세스를 차단해야 하며, 투기세력이 외환시장을 이용하려 할 때는 개입을 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에 경계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장마감전 재정경제부는 고위당국자 명의로 "최근 외환시장내 과도한 환율 상승심리를 우려한다"며 "정부의 외환정책에는 변함이 없으며,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했다. 환율은 1260원대에서 이뤄진 당국의 직간접 개입 영향으로 상승폭을 크게 줄였드나, 은행들이 미리 대비한 영향으로 재상승했다. 당국개입이후 저점 수준에서 일부 은행과 역외세력 등이 매수에 나선 것. 은행들은 이라크전 발발이후 환율 급등락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지 않았으나, 기업과 역외세력은 매수가 크게 우위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개입 경계감외에는 특별한 매도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 점진적 환율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달러매수 심리가 한층 가열되고 있기 때문. 이는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5일자 외화예금이 142억1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점에서도 잘 반영되고 있다. 물론, 이라크전이 미국 주도하에 속전속결로 치뤄질 경우 북핵문제 역시 쉽게 해결될 수 있어 환율도 상승을 제한받을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외화예금분 등 가수요가 시장에 공급되기 전에는 환율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은행들이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매수를 자제했으나, 한동안 개입성 매물이 나오지 않자 매수를 늘렸다"며 "장마감전 환율 상승폭이 커지자 대규모 달러매도가 이뤄지며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라크전은 장기화 여부와 유가 동향 등을 지켜봐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달러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당국 개입을 이미 예상하고 있던 터라 은행들이 급히 매도전환했다"며 "역외세력에게는 매수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이후로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원화에 호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달러/엔도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이 엔/원을 낮추는 수준에서 하락을 제한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은 장초반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세를 보인 뒤 이라크전을 대비한 역내외 달러 매수 증가로 상승반전되며 1261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일부 은행이 급히 매도로 전환한 상황에서 당국 구두개입이 나오자 1250원대 중반수준으로 속락했다. 시장에는 당국이 실제로 달러매도 개입에 나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달러/엔 환율은 5시7분 현재 118.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이날 100엔당 1061원 수준까지 치솟은 뒤 조정받았고 5시7분 현재 1057.7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2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12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7억6350만달러가 거래됐다. 20일 기준환율은 1255.60원으로 고시됐다.
2003.03.19 I 최현석 기자
  • 환율 "보합 출발 예상"..새로운 방향 찾기
  • [edaily 최현석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전주말 급등세를 진정받은 만큼 이날은 1240원대에서 등락하며 방향탐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30원대로의 하향시도를 먼저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정유사 결제수요 등 지정학적 불안감에 근거한 매수세로 낙폭을 키우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라크전은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를 통한 원화 약세 유도 등 환율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변수인 만큼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급등세가 진정된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려 추세 형성을 시도할 지 주목된다. ◇부은선물 = 13일밤 노대통령의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이후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개장초 큰 폭의 하락 개장이 가능하였으며, 반등시 매도 시각으로 선회한 시장 참가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역외 세력은 대체적으로 1230원대에서는 매수, 1240원대에서는 매도의 패턴을 유지하였으며, 금번 상승 초기 매집 물량을 안고 있던 세력의 청산분이 상당분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반 상황 호전으로 인해 1230원대 이하로의 하락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반면 대세 상승을 의식한 대기 매수세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양방향 모두 움직임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정분의 하락 조정을 감내할 수 있다면 추세 진행을 예상한 분할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등시 매도 패턴을 구사함이 좋을 것이다. 전주말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하였으나 역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1240원대가 유지되었다. 그러나 금일 장중 과연 추가 하락 시도가 펼쳐질 것인지 또는 현 레벨에서의 횡보나 악화 일로의 금융 시장 상황을 반영한 상승 시도가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전망이 엇갈리며 어느 쪽으로든 가능한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으므로 주초반은 위험 관리에 주력함이 좋을 듯. ◇삼성선물 = 이날 환율은 SK글로벌 문제가 여전히 시장을 불안속에 가두고 있는 가운데 개장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주변 재료로 출&48408;과 함께 전일 종가 대비 5.60원 밀린 1240원으로 시작한 후 포지션 정리 및 역외가 매도쪽으로 가담하자 한 때 1236원까지 저점을 낮추었다. 하지만 SK글로벌에 대한 불편한 심리 및 기업 결제수요가 저가 인식 매수세와 맞물리며 1246원까지 상승, 이날 고점을 확인했다. 결국 주변 변수들의 하락 우호적인 상황아래 정부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참여자들이 1240원을 근간으로 위 아래 방향을 타진해 보며 향후 진로를 모색하는 하루였다. 금일 환율은 현재까지 원화 약세를 이끌어왔던 국내외 요인외에 추가되는 악재가 발발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전제된다면 지난 금요일 한풀 꺾인 달러 매수 심리로 인해 그간의 과도한 환율 상승폭에 대한 추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이라크전에 대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미 작년 12월부터 약 4개월동안 주식 시장의 지속적인 추락, 금과 유가등에 대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충분한 상승을 가져온 바 최근 시장은 오히려 전쟁에 대한 지연 기대감만으로도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미 증시가 하방경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역으로 미 금융시장 및 세계 금융시장의 심리적 안정이 국내 증시를 회복시켜 환율 급등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SK 및 카드채 문제가 국내 채권시장과 증시에 타격을 입혔으나 때마침 무디스의 신용등급 유지 발표가 국가 신인도에 다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외평채 가산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2조 규모의 채권 직매입 계획은 투기세력이 결부되며 오버슈팅된 환율의 추가 조정을 예상케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금일 환율은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주변의 악조건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미 증시의 안정, 외평채 가산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전일에 이은 레벨다운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의 2차 결의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는 공격 방침을 재확인했음에 시장 반응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35~1245원. ◇한맥선물 = 부시의 강경발언 지속으로 달러/엔이 하락한 가운데 역외환율도 약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당국의 환율 급등 방어의지로 1250원이 단기고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40원대를 전후로 수급공방을 거친 후 추가 방향성이 설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문제가 이라크와 SK사태로 잠시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신용등급 하락 요인으로 잠재되고 있으며 경제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위축으로 원화가 이전처럼 달러/엔에 연동되며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고한 상황에서 무디스 신용등급 유지로 역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국내 수급요인의 공방속에 하락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상충되고 있어 한쪽 방향의 포지션 고집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고비를 넘겼다는 인식으로 고점매도 전략으로 박스권 거래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예상범위: 1235~1245원.
2003.03.17 I 최현석 기자
  • "유동성위험, 대우사태보다 훨씬 낮아"-동양
  • [edaily 이정훈기자]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유동성 위험은 대우사태 당시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며 지난 주 금리 급등으로 어느 정도 반영돼 추가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환매와 투신사 매수여력 약화가 금리 하락을 제한시킬 것이고 전쟁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이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채권 매수를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동양종금증권 장태민 팀장은 17일 "투신사 보유 채권과 펀드 규모 등에서 지금과 대우사태 당시와 큰 차이가 있고 SK글로벌은 부도전으로 회생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 유동성 위험이 더 낮다"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SK그룹 계열사가 대우 그룹에 비해 월등히 우량한 영업능력과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당시에 비해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유동성이 더 좋고 최근 학습 효과에 의해 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팀장은 "대우사태 이후 시장금리와 상승 추세선과의 차이를 유동성 위험으로 보고 추정할 경우 지표채권 기준으로 120bps-170bps로 나타났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위험이 대우사태의 절반으로 보면 60~85bp이고 지난 주 금리가 최고 55bp까지 상승하면서 상당부분 위험이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험 반영 인식과 금리 단기급등에 따른 투기 매수세로 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도 "개인투자자 환매와 투신사 매수여력 약화는 채권 수요층을 얇게 만들어 금리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장 팀장은 "이라크전쟁 발발 여부는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중에는 결정될 것"이라며 "이 겨우 금리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어 전쟁 불확실성 해소국면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당분간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3.03.17 I 이정훈 기자
  • 환율 하락반전, 컨트리리스크 완화..1241.2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의 출렁임을 보인 뒤 전날보다 4.40원 낮은 1241.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유지가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킨 뒤 한-미 정상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공조 소식이 이날 환율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컨트리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것. 이날 외평채 가산금리도 미 재무부채권 5년물 기준 1.83%로 전날보다 14bp하락해 불안감 감소를 반영했다. 전날 1068원 수준까지 치솟았던 엔/원 환율 역시 장중 1045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급등세가 진정됐고 달러/원 옵션 변동성도 하락했다. 그러나 (주)SK 신용등급 하향 등 SK글로벌 여파에 따른 불안심리가 남아있어 급락은 제한됐다. 환율은 오전장에서만 1236~1246원의 10원 범위에서 출렁이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중변동폭이 지난 10일이후 한주내내 10원을 상회한 것.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불안심리 완화로 전날보다 5.60원 낮은 124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236원까지 떨어진 뒤 결제수요 등 달러매수 우위로 11시13분 1246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고점인식 매도와 기업매물로 11시31분 1242.20원으로 떨어졌고 1242~1243원대 횡보를 거쳐 1242.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마감가보다 20전 낮은 1242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기업매물로 1시48분 1239.30원까지 떨어진 1239.30~1243.60원 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했고 결국 1241.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신용등급 유지 등 대형 변수가 지나갔으나 여전히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 환율 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40원대를 중심으로 넓게 움직인 뒤 주변 여건과 수급상황 변화에 따라 방향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1240원 부근에서 적정선을 찾은 뒤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며 "1240원 아래에서는 저가매수가 나왔으나, 1243원 근처에서는 매물이 나와 오후장 변동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심리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하락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으나, 충분한 달러 공급이 뒤따라 주지 않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1235~1250원 범위에서 방향탐색에 나설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30분 현재 118.24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4시30분 현재 100엔당 1049.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가치가 투기적인 매수세로 오른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엔화는 달러당 150엔 수준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003.03.14 I 최현석 기자
  • (가판분석)3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조선: "경제불안 방치땐 위기상황" 주가폭락·환율급등..외자 이탈조짐 -동아: 검찰 핵심요직 대폭 교체..사시 16회 이하 고검장 승진 -한겨레: 검사장급 이상 38명 교체..총장후보 송광수 -경향: 한국채권 헐값에 나돈다..국제금융시장 "셀코리아" 경보음 -한국: 검찰 대규모 물갈이 인사..검사장 이상 38명 승진·전보 -서경: 환율급등 계속땐 시장개입..증시 수요기반 확충 등 추진 -매경: SK글로벌 1조5000억 분식..최태원·손길승회장 등 10명 기소 -한경: 최태원회장 사재출연..SK글로벌 지분 3.3%, 계열사株 일부 ◇주요뉴스 (SK글로벌 분식회계) -SK글로벌, 채권단 공동관리..금감원 감리착수(한경) -최회장, 사재 출연 "경영권 연연안해"..지주회사 추진(한국) -청와대, "김 부총리도 검찰접촉..외압은 없어"(조선) -최회장, SK지분 취약..사재출연시 지원 흔들, 후계구도 안개속(동아) (금융시장 불안) -환율 뛰고 북핵·이라크 불안하고.."달러 사재기"(조선) -환율급등..기업수익 비상, 車 전자 항공 해운 우려(한경) -외평채 가산금리 1.75%로 급등..환율은 일단 진정(동아) -은행 주식투자 늘린다..원금보장형 적극운용(전조간) (對이라크전쟁) -미 이라크 공격전략 재조정..무장해제시한 월말로(서경) -시라크 "거부권 행사" 공식 천명..미·영 안보리 표결 연기(조선) -미·영, 이라크 최후통첩 연기..2차결의안 타협안 마련(한경) -고속철도 경주~부산구간 공사발주 전면중단(조선) -해운항공 운송운임 잇따라 인상..인천공항통행료 4% 인상(조선) -현대차 미 소비자 신뢰 2위..결함 100대당 11대(한경) -할인점 매출 지난달 22% 줄어..백화점도 13%감소(한경) -은행 정기예금 금리 또 인하..조흥제일 0.1~0.2%P(한경) -현대중공업 올들어 14억불 수주..올 목표 46% 달성(한경) -이라크전쟁 발발땐 차 강제10부제 시행(매경) -그린버그 AIG회장, 25일 방한, 새정부에 미 재계입장 전달(매경) -카드사 자금확보 비상..신용등급 하락위기(매경) -투기성 가계부채 국무회의 격론..가계빚 대책 전면 재검토할 듯(동아) -SK LG 기름값 내려..오늘부터 리터당 10원씩(한겨레) -일본, 주가급락 엔강세 "비상"..일본은행 20조엔 공급 등 긴급대책(한겨레) -외평채 차환발행 "빨간불"..민영화채권과 겹칠땐 코스트 급등 가능성(서경)
2003.03.11 I 이정훈 기자
  • 환율 "강보합 출발 예상"..고점 경신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밤 역외환율이 1240원대로 진입한 영향으로 달러/원 현물환율도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외 불안감으로 시장에 달러보유 심리가 강해진 상황이라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 그러나, 나흘간 45원가량 급등한 데 대한 부담감으로 추가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역외 등의 과도한 매수세가 당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투기적 매수가 자제될 것이라는 지적. 100엔당 1060원대로 폭등한 엔/원 환율도 추격매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율이 하루의 조정도 거치지 않고 5일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240원대에 안착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이 환율의 눈치를 살필 정도로 최근 환율 급등세는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어제의 폭등세로 환율은 이제 1330원대에서 지난 10월16일 고점 1267.50원을 연결한 중기 하락추세선도 돌파한 상태이지만 주간차트 상으로 60주간 이동평균선 저항에 부닥친 점이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제시한다. 거의 패닉(panic) 장세에 가까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달러/엔 시세나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혹은 순매도 여부도 중요하지 않다. 결제수요가 있는 세력은 급하고 달러매물을 들고있는 세력은 발을 빼며 환율의 고점이 최대한 어디까지 높아질 것인가에 주목할 수 밖에 없어 이른바 당국의 “Smoothing operation” 없이는 시장은 시장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게 된다. 조그마한 저수지에 비유할 수 있는 국내 외환시장의 영세성은 몇 시간의 폭우로도 범람할 수 있고 며칠 간의 폭염으로도 말라버릴 수 있는 취약함으로 달리 말할 수도 있다. 엔 캐리 트레이더들의 손절매수 가능성, 자금시장(Money market)에서의 달러 고갈현상 등을 운운하며 역내외 롱플레이어들은 최대한 이번 기회에 환율 상승폭을 키워 수익을 누리고자 장세를 주도할 것이다. 칼자루 쥔 자들을 뒤따라야 할 것 인지 다소 과하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는 최근 급등폭에 대한 조정을 거쳐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어제 막판 구두개입에 나선 한국은행과 입장 정리가 덜 된 듯한 재경부 간에 밤 사이 어떤 조율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지는 하루다. 단가 좋은 롱을 들고 있다면 느긋하게 거래할 수 있겠으나, 포지션이 없는 상황이라면 이런 아수라장에서는 잠시 관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예상범위: 1230~1243원. ◇부은선물 = 유로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달러/엔 환율은 반등시도조차 변변치 못한 상태인지라 원엔 환율이 마침내 100엔당 1060원선마저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해로부터 누적된 엔화의 저리를 이용한 엔화 차입금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음이 지적되고 있으며, 달러/원 환율의 10~20원 정도의 하루 단위 변동폭이야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기록되고 있는 일이지만 엔/원 환율이 하루 5~10원씩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향후 이러한 엔화에 대한 오픈 포지션의 해소를 위한 거래가 촉발될 경우 추가적인 달러화의 매수세를 형성시킬 수 있어 더욱 문제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국은 이러한 환율의 급등에 대하여 그다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의 역외 매수세로 인한 원화의 약세 현상이 북한 문제의 악화로 인해 공감대가 형성되며 서서히 추세적으로 굳어가고 있는 상황이므로, 최근의 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지표상의 과열 및 과이격의 해소를 위한 조정 정도만을 예상한 채 매수 우위의 전략을 지속함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달러/엔 환율 또한 국내 마감 시점 대비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므로 금일 개장초 1240원선에 대한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일 이평선과의 이격이 30원 이상에 달하는 등 과열에 대한 조정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 추격 매수에는 신중을 기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능한 조정을 기다려서 매수에 진입함이 좋을 듯. ◇LG선물 = 대내외 불안감으로 고조된 엔화 강세에 대해 전일 오후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 재무상이 구두개입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 중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원화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으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엔/원 환율이 다시 급등하여 1061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01년 11월 이후 1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전일은 북한발 불안감이 국내 환시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달러/원 현선물 모두 폭등 장세를 연출하였다. 특히 전일 형성된 달러/원 선물의 장대양봉(일중변동폭: 22원)은 근월물연속 일봉차트의 2002년 10월17일 이후 근 5개월만의 최대폭을 보이고 있다. 근월물연속 일봉차트를 자세히 보면 달러/원 선물이 거래일 기준으로 갭하락 또는 갭상승하여 갭을 유지하며 연달아 움직인 경우가 평균 3번을 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일의 폭등으로 달러/원 선물이 거래일 기준 3일 연속 갭을 유지하는 강한 상승세를 시현했기 때문에 과거 경험만을 단순 고려한다면 금일은 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일처럼 달러/엔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 문제로 원화 홀로 약세가 다시 부각될 경우 금일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전일 달러/원 선물이 저항받았던 1245원선을 주시하면서 돌파 시에는 1252원 후반을, 돌파 실패 시에는 1233원선을 목표로 한 유연한 시장 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맥선물 = 이라크 무장해제 시한이 17일로 정해진 가운데 전쟁이 기정사실화되가면서 달러화가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 영향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역외환율은 한때 1245원까지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역외환율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달러엔이 116엔대 초반 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한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시 외적인 불안감이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라 상승세의 지속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일 종가관리성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온 상황이지만, 수급면에서 공급이 우위를 점하거나 추세를 전환시킬 만한 모멘텀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이라 약세 반전보다는 강세의 정체 내지는 지속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1240원대 후반 에서는 이라크 전쟁 및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범위: 1235~1250원.
2003.03.11 I 최현석 기자
  • (재경부업무보고)⑦주요정책과제-세제개혁
  • [edaily 김춘동기자] 공평과세와 기업하기 좋은 조세환경 조성 (1)과제 개요 □세제의 비전을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공평한 세제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제로 설정 ㅇ일하여 번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가볍게 하고 불로 소득에 대해서는 무겁게 하여 조세의 형평성을 제고 ㅇ넓은 세원·낮은 세율 체제를 구축하여 기업하기 좋은 조세환경을 조성 (2) 현황 및 문제점 □근로소득자의 과세포착률은 높은 반면 고액재산가와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는 미흡 ㅇ현행 상속·증여세는 법률로 열거된 경우에만 과세되어 새로운 유형의 변칙상속·증여에 대한 과세가 어려움 □비과세·감면을 축소해 왔으나 아직도 감면규모(14조원, 국세의 13%)가 커서 과세기반을 약화 ㅇ감면받는 기업(세율: 12~15%)과 그렇지 못한 기업(세율: 15~27%)간 세부담의 차이가 커서 과세형평도 저해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종합토지세)의 부담이 작아 과세형평에 어긋나고 투기수요 억제효과도 미흡 □세법이 복잡하고 어려워 납세자의 부담이 큼 (3) 추진 방안 □비과세·감면 축소, 음성·탈루소득의 양성화 등으로 과세기반을 확대하여 조세의 형평성을 제고 ㅇ과도하거나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을 축소 ㅇ현금영수증카드제도 등을 도입하여 자영사업자의 과표가 자동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과세인프라를 구축 ㅇ과학적인 세원관리와 세무조사의 엄격한 집행으로 고소득자와 고액재산가의 성실한 신고와 납부를 유도 □상속·증여세를 강화하여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을 방지 ㅇ상속·증여세 완전 포괄주의는 법리상 시비가 없도록 법률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연내 입법 추진 ㅇ인별·세대별 과세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자본거래 등에 의한 변칙 상속·증여 행위를 철저히 과세 □중산·서민층의 생활안정 지원 ㅇ근로소득자에 대해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등 중산·서민층의 세부담을 지속적으로 경감 ㅇ농어민이 사용하는 유류·경운기·농약·비료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지속 □기업하기 좋은 조세환경을 조성 ㅇ과세기반 확대로 조성된 재원을 활용하여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세부담 경감방안을 검토 * 법인세율 : 한국(27%), 일본(30%), 싱가폴(22%), 대만(25%), 홍콩(16%) ㅇ현행 외국인투자 지원제도를 외국의 사례 등을 감안하여 실효성 있게 재정비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투자에 대해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와 같은 수준의 세제혜택을 부여 ㅇ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세율 체계를 개편 □부동산 보유과세를 강화 ㅇ재산세·종합토지세의 과세표준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되, 예측 가능하도록 사전 예고 ㅇ보유과세 강화와 병행하여 거래단계의 세부담(취득세·등록세)의 완화를 추진 □생활관련 세금인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복잡한 세법체계, 용어 등을 알기 쉽고 간소하게 정비 ㅇ포괄적이거나 애매하여 자의적 해석의 소지가 있는 규정을 명확히 하여 세무공무원의 재량권 남용을 방지
2003.03.10 I 김춘동 기자
  • D램가 반등, 3월에 한정..반등폭 제한적-KGI
  • [edaily 김현동기자] KGI증권은 D램 현물가격의 반등은 3월 한달에만 유효할 것이며 반등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10일 밝혔다. 반등의 최고치로 3.5달러~3.8달러(256Mb DDR 가격기준) 수준을 설정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최근 DDR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안정화를 보이는 것은 ▲256Mb DDR 가격이 3달러를 하회한 2월18일부터 투기 또는 재고 확충 목적으로 상당량의 저가매수가 발생했고, ▲일부 대형 PC 업체들과 주요 D램업체들 사이의 일회성 대규모 D램 저가거래가 발생, 현물시장 내 D램 유입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많은 현물시장 참여자들이 3월 초 가격안정화에 대한 기대에 따라 현물시장 내 매도를 자제했으며 ▲DDR 가격에 대한 SD램 가격의 Premium 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DDR 제품에 대한 유통업자들의 관심이 증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즉,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정거래시장 및 현물시장에서의 D램 수요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2월 말경 PC 업체들의 일시적인 대규모 D램 저가구매에 따라 현물시장으로의 D램 공급이 감소했고 현물시장 참여자들의 매매심리도 개선되고 있으므로 3월 DDR 가격은 반등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대만주재 마더보드 담당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근거로 대만 주요 4 개업체들의 Motherboard 출하량은 3월에 2월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D램 현물시장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시아 지역 White Box 업체들로부터의 Motherboard 주문량의 대폭적인 증가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D램 현물가격의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반등의 최고치가 3.5 ~ 3.8달러 (256Mb DDR 가격 기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1991년 이래 지난 12년간, 4월은 전월대비 D램 출하량 감소율이 가장 컸던 시기이며 1993년이래 한번도 4월의 전월대비 출하량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예가 없었고, 2001년과 2002년의 4 월 Motherboard 출하량의 전월대비 감소율은 각각 27.3%, 13.4%를 기록한 바 있어 올해도 이러한 계절적 현상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결국 최근의 D램 가격반등은 다음달까지 이어지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2003.03.10 I 김현동 기자
  • 中 철강가격 하락 반전..'피크' 조짐-LG
  • [edaily 김기성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급등세를 타며 '버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중국내 철강 유통가격이 마침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10일 LG투자증권(애널리스트 이은영)에 따르면 톤당 400달러(C&F 기준) 수준에 이르렀던 CIS산 중국 열연코일 수입가격이 지난 7일 360~370달러 수준에서 오퍼되고 있고, 중국내 열연코일 유통가격의 경우 지난 일주일동안 톤당 100위안(12달러) 하락했다. 냉연코일도 톤당 50위안(6달러) 내렸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은 향후 10달러 정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LG투자증권측은 설명했다.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유통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철강가격은 이미 최고치(피크)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투기적 수요와 재고축적 등 비정상적인 요인에 의해 이뤄진 가격상승이 조정과정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G투자증권은 중국 철강유통가격이 당장 추세적인 하락 보다는 버블이 제거된 수준에서 2분기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하반기 이후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중국내 축적된 재고가 CIS산 브라질산 중심의 저급재가 많은 것으로 판단돼 상반기까지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출되는 자동차 및 가전용 냉연·아연도금강판 수출가격이 1분기 수준(열연 FOB 톤당 350달러, 냉연 470달러)에서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상반기중 포스코 상해보강 일본 고로사들의 수리가 대부분 마무리돼 하반기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철강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어 하반기 철강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이런 추세는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LG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또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내년 이후 본격화된다는 전제 아래 내년 2분기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3월 둘째주 CRU SPI 지수는 고철가격 상승에 따른 봉형강류 가격 강세에 힘입어 전주대비 0.1포인트 오른 10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RU SPI 판재류 지수는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4.1에 그쳤다. 이는 중국지역 판재류 가격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미국과 유럽의 판재류 가격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3.03.10 I 김기성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환율상승 부담
  • [edaily 안승찬기자] 10일 국채선물은 미국발 재료가 중립적인 가운데 환율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과 고용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 하락한 3.63%를, 5년물 수익률은 5bp 떨어진 2.5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중 수차례 급등락을 거듭하는 시소장세 끝에 상승세로 주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7500선 초반까지 밀리는 부진을 극복하고 7700선을 다시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130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했다. 선물사들은 북핵 문제 등 컨트리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 채권시장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강세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삼성선물=북풍 영향 미미..국고채 입찰로 강세 가능 이라크 전 발발 후 유가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 문제로 인한 환율 급등은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 둔화로 수요측 물가 압력이 미미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물가 문제가 채권시장의 화두로 등극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난주 금통위를 계기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두드러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는 있어 보인다. 이라크 전쟁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유가가 안정되도 국내외적으로 급격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북한 문제로 국채 내던지고 금사재기 할 기관이 없다고 본다면 현물시장 강세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지수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할 경우 주가 하락에 내성이 생긴 채권시장이 환율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므로 지난 주말에 이은 조정 국면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소폭 반등했지만,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되어 미 국채수익률은 2년물이 1.38%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국채선물은 미국발 재료가 다소 중립적인 가운데 주말 급등한 역외 환율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국고채 입찰을 계기로 강세 분위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늘의 예상거래 가격대는109.00~109.25다. ◇LG선물=109p 지지 어렵다면 급락도 가능..매도관점 필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속에 금리 하향 안정 지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책당국자들은 실질금리 수준이 낮은 상태임을 이유로 금리 인하보다는 다른 돌파구를 모색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이라크전 관련 요인이 가시화되면서 금리가 좀더 하락할 여지는 있을 것이나 최근 외국인 자본 이탈은 채권시장의 강세를 다시 고려하게끔 하고 있다. 대외여건 변화와 정책동향에 따라 유연한 시장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전고점인 109.40p를 저항선으로 하고 109p 지지력을 확인하는 시장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펀더멘털과 수급장세에 대한 기대만으로 채권 강세가 지속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는 바이며 국채선물은 매도 관점의 시장접근이 효과적일 것이다. 물론 펀더멘털상의 저금리 기대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전고점을 넘어선 강한 상승세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는 전고점인 109.40p를 저항선으로 하는 조정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희석시 급락의 가능성도 염두해야 할 것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109p 선의 지지 강도를 확인해야 할 것이며 1차조정점은 108.87p 선으로 판단된다. ◇국민선물=환율상승 압력..추가 강세 제한 환율상승 압력으로 인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물가에 대한 부담까지 커지며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 요인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할 수 없으며, 북핵 리스크 증가에 따른 환율상승 압력이 컨트리 리스크로까지 비화될 위험성까지 존재하는 만큼 "원화 - 주식 - 채권"의 트리플 약세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침체라는 명제아래 강세기조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며, 역외 투기세력들이 최근의 환율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측면에서 당분간 환율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바 지표금리의 추가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금주 국고 3년 지표금리는 4.58% ~ 4.70%, 국고 5년은 4.75% ~ 4.90%의 레인지속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예상 거래 가격대 109.00 ~ 109.20, 금주 예상 거래 가격대 108.90 ~ 109.40이다.
2003.03.10 I 안승찬 기자
  • "연기금·시중자금 증시유입 유도"(상보)
  • [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앞으로 연기금과 시중여유 자금의 증시유입 유도,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주식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자부 지자체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기업규제종합실태조사를 실시, 투자애로사향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7일 정부는 재경부 김영주 차관보 주재로 제 2차 `경제동향 점검 관리팀`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재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내외 불안요인 확산,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 수요기반 부족 등의 이유로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우리 증시구조상 단기적인 증시부양은 가능하지도 않고 그 효과도 미미할 것이므로 향후 연기금과 시중 여유자금의 증시유입 유도,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 주식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해 나가기 했다. 산자부는 "아직까지 기업들은 작년말에 세운 투자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나 앞으로 미-이라크 전쟁 등의 전개양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4월중 산자부·지자체·경제단체 공동으로 `기업규제 종합실태조사` 실시 등 기업규제와 관련된 투자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여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3월에는 선박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통상적으로 수출이 분기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므로 무역 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경부는 소비자물가가 상반기중 국제유가 상승, 지방 교통요금 인상 등에 따라 3% 후반대의 증가율을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소비자 물가가 연평균 3%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거시정책과 공공요금, 유가 등 부문별 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자리에서 금감위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작년 10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저금리 기조와 주택가격 안정세에 따라 올해중에는 경제성장에 따라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했다. 다만 신용불량자 문제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상황이므로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및 대환대출 활성화, 개인워크아웃 제도 활성화 등 가계대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부동산 가격이 지난 4분기 이후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충청권 지역, 개발제한 구역 해제지역 등 개발 예정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투기조짐이 있을 경우 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투기수요를 억제해 나가는 한편 택지공급확대로 주택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03.03.07 I 김희석 기자
  • 환율 "상승출발 예상"..역외매수 강도 관건
  • [edaily 최현석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큰 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역외환율을 1220원대로 급상승시킨 원화매도세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반도 리스크에 불안감을 느낀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한동안 지속되며 환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 현물환율도 1220원을 넘어 급격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섣불리 고점을 예단할 수 없는 시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엔/원 환율이 급등한 상태라 차익매도가 나올 경우 급격한 하락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율이 1210원대에 안착한 뒤 급등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ECB의 금리인하에도 달러는 더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유로화의 1.10 달러 돌파나 달러/엔 환율의 117엔 하향돌파 모두 쉽지않은 국면이다. 시장 포지션이 그만큼 달러 과매도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는 국제환시의 움직임이다. 그러나 서울은 사정이 다르다. 그 동안 그토록 주시해 왔던 달러/엔 레벨과도 무관하게 역내외 플레이어들로부터 기존의 달러 숏포지션을 닫고자 하는 숏커버링 매수세가 쇄도하고“지금 흔들어서 재미를 볼 곳은 한국 뿐이다”라는 생각을 지닌 역외 투기세력들의 무차별적인 달러 매수세가 원화가치를 급락시키고 있다. 지난 번 1170원대에서 1214.50원까지의 1차 급등세가 환율상승시기가 다시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면 이후 1184원까지의 조정국면 이후 강력한 추세의 재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막연히 환율이 높아 보인다는 생각 만으로 매도에 나서다가는 그대로 손절매수로 연결될 수 있는 시기이자 시장 분위기다. 1220원을 보고 나서야 조정을 생각해도 할 수 있다. 당분간 매도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예상범위: 1214.50~1221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갭-업을하면서 시작하겠다. 전일 막판 장 중 조정을 받고 재상승한 환율은 장이 끝나고 그 매수세가 그대로 역외로 이어지며 환율이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엔/원이 1040원대 오를 가능성이 보이자 환율은 약간 진정하는 기미를 나타냈다. 그동안 매매의 지표가 되었던 달러/엔은 달러약세라는 분위기 속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줄기찬 개입과 추가개입우려로 간신히 117엔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불안한 뉴욕주식시장,미국과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북한핵이라는 지정학적인 리스크의 이유로 줄기차게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매도세는 환율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듯 하다. 달러/엔을 뒤로 하고 지금의 환율은 투기적으로 올리는 양상을 보이는 듯 하다. 엔/원이 1040원을 나타내는 상태는 시장을 쉽게 이해시키기가 어렵고 2001년 말로 돌아가는 분위기이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던 엔/원 밴드가 지난 주 부터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은 달러/엔을 뒤로 하고 엔/원이 추가상승한다고 보는 듯 하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이라는 변수와 130억불이 넘는 거주자 외화예금 등은 레벨변화에 따라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가할 수 있다. 예상범위: 1208~1220원. ◇부은선물 = 지난 주 1010원 근처에 머물러 있던 엔/원 환율이 이날 달러/원 환율만의 급등으로 무려 20원 가량 상승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엔/원 환율의 급등에 대해 달러/엔 환율의 상승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무리가 있다는 시각과 반면 내외부 사정으로 한단계 레벨업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으로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는 패턴에서 갑작스런 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나, 역외매수세의 유입이 단순한 의미를 떠나 달러/원 환율의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수준에까지 미친다면 엔/원 환율의 상승은 어쩔 수 없이 수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엔/원 환율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 자세 고수와 사태의 추이가 외교적 마찰을 넘어서 군사적 문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라크전 개전시 유가 급등이 초래되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이 집중될 수 있다는 사실에 있다. 차트상으로는 이미 연중 고점(현물 기준 1214.5원)에 대한 돌파 시도뿐 아니라 추가 상승도 염두에 두어야 할 상황으로 판단되므로 가능한 매수 우위의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때 1220원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급등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금일 역시 큰 폭 상승이 예상된다. 상승 추세가 확립된 것으로 인정하고 매수 우위의 관점을 유지하되 하루 5~10원씩 상승하고 있는 엔/원 환율의 부작용으로 인한 달러/원 환율의 급반락 가능성에도 유의함이 좋겠다. ◇삼성선물 = 2월 중순 환율이 1210원대로 급등한 뒤 1185원까지 조정받았던 장세와 현재의 장세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수급상으로 환율이 조정받는 과정에서 업체들의 헤지성 매물을 포함한 네고물량이 상당부분 출회돼 공급 쪽의 압박이 완화된데다 올해 들어 유가급등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무역수지가 수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수요가 우위인 상황으로 돌아섰다. 다음으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외평채 가산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으로 증시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환율의 급등은 1차 저항선인 1220원을 넘어선 강도높은 상승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유사를 비롯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함께 한반도 리스크를 인식한 역외의 원화자산에 대한 헤지수요 규모가 어느 정도 늘어나느냐에 따라 환율의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결국 현재 수급과 펀더멘탈,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약세 요인이 결집된 상태이므로 랠리의 고점을 찾으려는 시도보다는 조정시 매수전략에 주력해야 할 때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역시 달러/원은 환율의 추가상승에 대비한 매수세가 폭주하며 급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환율의 하락추세에 대한 대비가 주를 이뤘던 만큼 상황 변화 인식에 따라 대기 결제수요 및 헤지성 매도포지션에서의 손절매수, 엔/원 관련 손절매수 등이 환율상승 폭이 더욱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항상 시장은 예상보다 강도가 높게 상황변화 인식을 종용하면서 우리를 당황하케 만든다. 예상범위: 1210~1225원.
2003.03.07 I 최현석 기자
  • 선물, 롤오버 최대규모 예상..스프레드 상승전망
  • [edaily 김현동기자] 통상 만기일에 임박해 이뤄지던 롤오버(만기연장)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3월물과 6월물간의 제 1스프레드(6월물 시장베이시스-3월물 시장베이시스) (-)0.15포인트에 이뤄졌던 스프레드 거래가 최근 들어서는 (-)0.25포인트 수준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만기일로 근접할수록 스프레드 거래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물 미결제 점증 이는 최근월물인 3월물의 미결제약정이 사상최대치를 기록중일 뿐만 아니라 차근월물인 6월물의 미결제약정도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이라크전 발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헤지 거래자들로서는 포지션을 청산하기 보다는 만기연장을 통해 헤지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다. 3월물 미결제약정은 전일(5일) 9만1071계약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6월물 미결제약정도 지난 3일 5651계약으로 1500계약 정도 급증한 뒤 전일에도 7068계약으로 1500계약 정도 늘어났다. ◇외국인 매도미결제 보유지속 투자주체별로도 롤오버(만기연장)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선물만기일 이후 누적매도 미결제약정을 2만계약 이상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지난달부터 선물 저평가심화를 이용해 선물매수로 인덱스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추이가 이를 반영한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 27일이후 누적순매도 포지션 규모를 지속적으로 2만계약 이상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매수미결제약정 수량을 3만계약 수준으로 지속하고 있다. 이는 외국인의 경우 매도미결제약정 수량을 만기일전까지 크게 줄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부분이며 결국 만기일전까지 지속적으로 차근월물인 6월물로 이월하겠다는 의지다. 반면 기관은 선물 저평가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만기일 현물주식으로 스위칭하기보다는 선물매수를 지속하겠다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제1 스프레드 거래 증가 6월물의 미결제약정 증가와 외국인 및 기관으로 표현되는 매도세력과 매수세력간의 대립은 최근월물인 3월물과 차근월물인 6월물간의 제 1스프레드 거래량의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제 1스프레드거래는 ▲3일 1334계약 ▲4일 968계약 ▲5일 1394계약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거래는 만기일 직전에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만기일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스프레드거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기존포지션 정리보다는 만기연장을 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부분이다. ◇롤오버 수준 50% 이상 실제로 지난해 최근월물을 포함한 전체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는 것보다 만기연장하는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3월물 만기일 이후 미결제약정 추이는 ▲3월물 37.0% 청산, ▲6월물 39.9% 청산, ▲9월물 32.1% 청산 ▲12월물 46.8% 청산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고>) 결국 기존 포지션의 절반이상을 롤오버(만기연장)한다는 셈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시장에서는 70~80% 정도가 롤오버되는 데 비해 아직 국내시장의 롤오버비율은 낮은 수준"이라면서 "만기일 직전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보면 포지션 트레이더들보다는 단기 투기세력들의 진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물 시장상황과 롤오버 수요 그런데 기존 매수나 매도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만기를 연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포지션을 설정한 입장에서 시장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먼저 3월물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을 확인해보자. 3월물이 최근월물이 된 이후 외국인들은 지속적인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2만계약 이상의 매도미결제약정을 가져오고 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경우는 인덱스 펀드의 선물매수와 매도차익거래 그리고 선물을 이용한 매수헤지 등으로 선물 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들은 매도 위주로 포지션을 운용해왔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번주부터 거래가 증가한 선물 3월물과 6월물 간의 스프레드는 현재 (-)0.25p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데 선물 6월물에 3월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지수가 반영되고 있지만, 그 수준이 0.06p 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역 스프레드는 비관적인 장세전망이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이번 만기일 롤오버 수준이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매수최대 수요자로 기관투자가를 꼽았다. 이는 인덱스 펀드중 선물매수로 포지션을 유지하는 부분으로 지난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때 유입된 프로그램 매매 규모를 감안할 경우 적어도 5000억원 수준(약 1만4000계약)이 될 것으로 황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지난달초부터 주식시장에 유입된 연기금 및 국민은행의 주식 매수자금 1조원 중 운용사들이 선물매수로 포지션을 유지하는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파악했다. 2월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선물 누적 순매수는 1만계약 정도 증가한 상황에서 2월초와 비교했을 때 차익거래 잔고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상당한 물량이 6월물 매수로 만기를 연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6월물 매도를 통해 포지션을 이월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3월5일 현재 2만3000계약의 순누적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소 1만계약 이상의 선물 매도 포지션에 대한 롤오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지수의 추세적인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선물을 이용해 헤지하고 있는 기관도 매도 롤오버를 할 확률이 높다. 최근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크게 늘인 보험사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 ◇"매도보다는 매수롤오버가 많을 듯" 황 연구원은 "현재 스프레드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 롤오버가 유리한 상황으로 매수롤오버의 수요로 인해 만기까지 스프레드의 역전현상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또 "매수 롤오버 투자자의 경우 주초반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가 진행된다면 이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롤오버에 가담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 후반으로 가면 매수롤오버 수요가 커져 스프레드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도 롤오버 투자자의 경우는 롤오버 시점을 만기부근으로 늦추는 전략도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상관 계수를 이용해 3월물과 6월물간의 스프레드를 분석한 결과, 향후 스프레드는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아래 차트 참조) 황 연구원은 "현재 스프래드는 (-)0.40p수준으로 2.15p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하는 추세에 있는데 상관계수 차트 상에서도 최근월물의 음의 상관관계가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면서 "3.5를 기준으로 차근월물의 상관계수가 높은 수준으로 반전하여 차트상으로는 향후 스프레드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2년중 전체 미결제약정 변화추이(자료제공: 증권거래소) ◇상관관계 변화에 따른 스프레드 추이
2003.03.06 I 김현동 기자
  • (채권전략)"3월 금통위, 그 다음은?"
  • [edaily 이정훈기자] 6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눈과 귀는 3월중 콜금리 목표를 결정할 금통위쪽으로 활짝 열려있다. 최근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왔고 추가적인 금리 하락도 막혀있는 단기금리쪽이 여지를 만들어줘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단 관심의 정도는 다소 누그러졌다. 이틀전 박승 한은총재가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과 달리 4%대로 떨어지더라도 금리인하로 대응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번엔 힘들다"는 생각들이 팽배해졌다. 실제 외국계들의 콜금리 인하 전망을 믿고 다소 투기적인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쌓아온 외국인들은 어제 기대를 접고 일부 포지션을 정리했다. 시장에서도 이미 냉정하게 당장 콜금리를 인하할 때 생기는 득과 실을 따져보면서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지나쳤던 점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금통위 이후 한국은행의 코멘트 정도. 이 역시 그다지 관심을 끌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한은총재와 부총리가 전쟁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을 누누이 얘기한 상황임을 감안,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이번 금통위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장에 남겨준 "숙제"는 금통위라는 이벤트 리스크를 넘긴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고민이다. 펀더멘털과 수급여건은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기 힘들다. 특히 펀더멘털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변수를 감안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관심은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의 변화 추이에 집중될 전망이다. 어제 국내에서 이라크전쟁 개전에 대한 외신 루머가 시장에 영향을 줬고 간밤 미 국채수익률 하락도 이라크전쟁 발발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 2차 결의안을 거부할 뜻을 보였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이 유엔 결의안 없이도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감행할 수 있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쟁 개시가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또한 이라크전쟁에 묻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고 있는 북핵문제도 여전히 관심이다. 미국의 무력사용 가능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미국과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북한 핵개발을 용인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유력 일간지들이 동시에 보도한 점은 "뭔가가 있지 않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어 북핵 사태의 해결 추이도 억눌려 있는 주식시장이 다시 어깨를 펼 수 있느냐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국내 채권시장에 별다른 방향성을 부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수익률은 8일 연속 하락했지만, 과열 논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고 다우와 나스닥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오늘 금리는 금통위와 전쟁관련 발언들을 주시하면서 큰 흐름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와 통화스왑(CRS) 리시브 수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 등이 "잔파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2003.03.06 I 이정훈 기자
  • (외환폴)환율 1186~1206원..완만한 상승세
  • [edaily 최현석기자] 3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3~7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86.20원, 고점은 1205.6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 축소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위기감 고조가 대외적인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정유사 결제수요 증가와 무역수지 적자 등 수급도 환율상승에 우호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율이 조만간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 그러나 미국이 일본 당국의 엔약세를 묵인하지는 않을 것이라 달러/엔과 함께 달러/원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 경제가 달러강세로 나타날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과 일본의 3월 회계결산 등도 1200원대 진입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달중으로 121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 환율이 1200원대 부근의 매물을 소화하고 고점을 어느정도 올려놓을 지 주목된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달러화가 강세로 옮겨갈 것인지 주목되는 한 주이다. 일단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며 분위기를 바꿔놓은 점과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소식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해외에서 바라보는 북한 관련 리스크는 국내시각보다 높은 것으로 보여 관련 뉴스가 자주 등장할수록 원화약세 요인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 이은 결제수요의 유입과 무역수지 적자 요인도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기에 관계없이 적정 레벨로 판단될 경우 시장에 유입되는 국내수급 분위기로 고점인식에 따른 이월 네고물량의 유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환율 상승의 분위기는 마련되었으나 재정적자 상황에서 달러화의 강세를 미국이 어느정도 용인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완만한 상승 분위기를 즐기는 가운데 1200원의 상향시도와 유지에 따른 공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달러/엔 상승에 따른 달러원의 1200원대 재진입 여부가 관심이다. 일본 정부의 지속적 시장 개입으로 달러/엔의 급락 가능성은 감소했다. 그렇다고 급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3월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의 본국 송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개입은 한쪽으로 치우친 물량을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단지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되며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차 제거 된다면 기존의 달러 약세 현상이 시정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인 것 같다. 지난주에는 다양한 달러 수요가 집결되며 월말 네고 물량을 흡수했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는 향후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가장 주요한 변수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 움직임이 현재의 한반도 리스크를 보는 외국인들의 시각을 대변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달러/원 움직임에 실질적으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역외는 아직까지 달러 매수 전략을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 몇번의 손절 매도도 있었지만 1180원대에서는 지속적 달러 매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유가 상승에 따른 효과가 무역수지의 연속 적자 등에도 영향을 미쳐 펀더멘탈 또한 달러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1200원대의 헷지 물량을 흡수해야만 본격적인 환율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다.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대외적인 달러 약세 요인과 좀 더 차별화된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의 부정적인 협조와 이라크의 유화적인 제스쳐에도 불구, 전쟁강행을 고집하고 있어 달러화 회복세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심리가 최저치를 기록하는등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달러화의 강세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당국의 시장에 대한 애매한 입장표명도 달러엔 방향성에 혼란스러움을 주었지만 해외 주요은들의 전망은 달러/엔의 추가하락에 무게가 실려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적 변수들은 상이한 상황이다. 북핵과 관련된 한반도 리스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역외의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상황속에서 무역수지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등으로 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국내 펀더멘털 상황도 원화 약세을 야기시킬 것이다. 유가 급등으로 정유사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1184원과 1188원대가 단기지지선으로 작용하며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1185~1190원의 단기 박스권이 1188~1200원으로 상향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금요일 1188원대 지지와 1192원 돌파는 의미심장한 조짐이라고 보여진다. 1195원의 단기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주변 불안감과 함께 1200원 상향 돌파 테스트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LG선물 이재형 연구원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인식과 이라크전에 대한 두려움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미국이 3월 초의 개전 가능성을 피력하며 긴장을 높인 측면이 있어 3월 들어서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국제적인 반대 여론을 넘어선 미국의 대응 수준이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불안한 환율 등락이 지속될 것이다. 최근 엔화 강세는 달러화 약세와 더불어 일본 외환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중요 레벨로 인식되는 달러/엔 117엔 선의 지지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어 달러/엔 환율 전망은 115엔까지 하락한 상태이다.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어 단계적인 엔화 약세가 예상되지만 시장의 기대는 이미 엔화 강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불확실성 지속으로 달러/엔 환율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하락 추세를 염두한 시장 접근은 효과적이지 못할 것이다.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 할지라도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에 좀더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의 달러 수급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북핵과 관련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고 경기전망 또한 밝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상황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 인식으로 인해 달러화 약세 속에서도 엔/원 환율이 상승하는 등 달러/원 환율은 계속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은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한편 국내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있어 이라크전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의 동반 약세인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올초 1월에 달러 약세 인식이 강했던 시기의 시장 동향과 현 상황을 비교해 보면 달러/엔 환율 하락이 달러/원 환율로 연결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 약세를 의식해 달러/원 선물 매도는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3월 국제 정세가 크게 좋아 보이지 않아 증시에서 외국인의 기조적인 매도 흐름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달러 약세 속에서도 원 동반 약세를 의식한 저가매수는 계속 노려볼만할 것이다. 불안한 정세로 인해 일단 하단 1185원선 지지 여부와 1190원 대의 상승 여부가 단기 방향성에 관건일 것이다. 다만 국내 수급 동향상 엔/원 환율의 1020원 대 상승 가능성이 있어 달러/엔 환율 하락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1180원대의 분할매수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지정학적 리스크가 미국 경기 회복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한 달러화의 약세기조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북한 핵문제가 직접적으로 원화가치에 영향을 미칠 경우 달러/원 환율의 급등은 배제할 수 없겠으나, 아직은 북한 핵문제보다는 이라크 전쟁과 관련되어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지므로 달러/원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은 유효하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북한의 핵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하거나 유가 상승이 계속될 경우를 감안할 때 환율은 일정한 추세를 보이기보다는 단기적인 재료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 지난달 달러/원 환율과 달러/엔 환율간의 상관관계를 살펴 볼 경우 작년 수준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본과의 경제 펀더멘털 차이를 반영하게 됐다기 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달러화 약세 추세 속에서 역외의 투기세력들로 비롯된 달러/원 환율 상승에 의한 측면이 없지 않다. 또한 달러화의 약세추세 속에서 급등하고 있는 엔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 개입 요인도 적지 않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비공개 시장개입 형태를 살펴보면 ‘죄인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를 떠오르게 한다. 소규모의 엔화 매도를 통해 엔화 가치 안정 내지 하락이라는 극대화된 효과를 얻고자 비공개적으로 행해졌겠지만 이것이 결국 정보의 비대칭 상황하에서 열등한 균형으로 실현되는 것처럼 결국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엔화 가치의 점진적인 상승이라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균형으로 실현시키는데 적지 않게 작용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따라서 외환 및 통화 정책에 대한 온건 성향의 새로운 일은(BOJ)총재 선임 소식과 함께 3월 결산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때 엔화의 절하에 대한 전망은 단기적으로 그리 밝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3월중 환율은 그 동안의 하락 압력에서 조금 벗어나면서 전반적인 박스권 또는 재료 부각에 따라 소폭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 등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따라 높은 변동성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고유가가 정유사들의 달러화 수요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변동폭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달 달러/원 환율은 1175~1210원대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daily 외환폴 3월3일~7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90 1210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190 1205 LG선물 이재형 연구원 1183 1208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1188 1200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180 1205 평 균 1186.20 1205.60
2003.03.03 I 최현석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③장-단금리 역전 장기화 어려워
  • [edaily 이정훈기자] 동양종금증권은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은 전쟁 우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며 장기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고3년 금리도 4.4% 아래로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채권시장에서는 초순에는 현 포지션을 유지하되 초순 이후부터는 포지션을 줄이고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증권= 국고3년 4.45~4.9%..초순이후 포지션 축소 미국과 부시 정권이 처한 현실로 볼 때, 2차 결의안이 부결되더라도 3월 중 미국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첫째, 전쟁을 당장 치룰 수 있는 전력이 중동에 기배치된 것으로 볼 때, 공격이 취소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둘째, 내년 대선을 앞두고 3월을 넘기면, 부시 정권 아래에서 이라크 공격은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셋째, 미국의 이라크 공격 목적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는 석유 자원 확보가 사실이라면, 미국이 공격을 취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넷째,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정권 입장에서는 전쟁을 지지하는 층의 지지라도 잃지 않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전쟁 취소시 대내외적으로 부시 정권과 미국의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전쟁이 아랍 전역으로 확산되거나, 생화학 무기 등을 통해 이라크의 저항이 거셀 경우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음의 몇 가지 객관적 조건으로 볼 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금번 전쟁은 이전 전쟁과 달리 예고된 전쟁으로 미국은 전쟁 확산 가능성,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미국의 압도적 군사 우위, 이라크의 전력 약화, 사막 지형으로 인한 게릴라전 수행의 어려움, 이라크를 좋아하지 않는 주변 정권 등으로 1차 걸프전에 비해 전쟁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석유 수급의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미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임을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전쟁 우려와 관련된 유가 급등을 막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쟁 발발 전후로 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한다면, 전쟁 이후의 경제를 생각해야 할 미국의 입장에서는 전략 비축유 방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과거의 경우로 볼 때, 전략 비축유 방출은 예외 없이 유가의 하향 안정으로 이어진 바 있다. 넷째, 물가는 급속한 금리 인하를 기대할 정도로 안정되어 있는가?, 2월까지 물가는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 상승, 연초 각종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계절 요인에 의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월비로 작년 8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3월에도 각종 서비스 요금 인상,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 등으로 소비자 물가의 고공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4월 이후부터는 전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유가의 하향 안정,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원화 강세,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등으로 물가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물가 측면에서만 본다면, 금리 인하 시기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에서 보면, 전쟁 우려와 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 전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국내외 경기 지표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월 중순 이후 전쟁 불확실성이 소멸될 경우 예상되는 유가 하락, 경제 심리 회복, 국내외의 재정 및 통화정책 등으로 2분기를 고비로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 인하가 수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단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전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동안의 일시적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3월 중순 이후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는 것은 공격 결정과 개전이 그 시기에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3월 중순은 미국 주도의 2차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시기인데, 표결 결과 여부를 떠나 공격 여부는 그 때 결정될 전망이다. 3월을 넘기면 작전 수행이 어려운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다면, 개전은 중순 이후 월말 사이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에서 언급된 가정대로 현실이 전개된다면, 3월 중순 이전까지는 전쟁 우려, 유가 불안정 등에 따른 제 경제 심리 위축과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시장의 강세가 유지되고, 공격 결정과 개전 이후부터는 불확실성 약화로 인한 유가 하락과 심리 회복으로 위험 자산 선호 경향이 확대되면서 채권 시장은 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3월 중순 이전 금리는 어디까지 떨어지고, 공격 결정 또는 개전 이후 어느 정도까지 상승할 것인가?, 하락 정도는 콜금리, CP 등 단기 금리의 하락 정도에 달려 있고, 상승 폭은 유가의 하락 정도에 달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언급한대로 향후 수 개월내 콜금리가 연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수 개월 내 발표될 국내외 실물경제 지표는 전쟁 우려와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를 부추길 강력한 모멘텀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의 효과가 크지 않고, 자산 시장의 거품 등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상징적인 의미에서 제한적인 범위 내의 금리 인하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내수를 부추길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은 다음의 이유에서이다. 첫째, 부동산 시장 불안,가계의 높은 부채 등에 대한 부담으로 당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부동산 투자 규제 대폭 완화, 가계대출 규제 대폭 완화, 추경 편성 등)을 펼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대안으로 내놓은 재정의 조기 집행의 경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비율이 96년 이후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금년 조기 집행률이 작년 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금리 인하 폭은 25bps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인하 폭이 25bps를 넘지 않는다면(콜금리가 4%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CP 금리는 콜금리의 연속적 인하,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 위협과 아프카니스탄 전쟁의 불확실성 등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던 2001년 10월 초의 4.5%를 하회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제한적 금리 인하로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본다면, 지표채권 수익률과 CP금리간 스프레드 역전은 2월말 수준을 크게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3월 중순 이전 전쟁 우려, 유가의 고공 행진,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등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가격이 Overshooting되더라도 지표채권 수익률은 4.4%대 이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금리 인하 시점에도 시장의 촉각이 몰려 있는데, 통화정책의 효과를 고려한다면, 전쟁 이전 보다 전쟁 발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 총재가 부양책 효과의 한계에 대해 언급한 것은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라크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그 시기는 이라크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3월 중순 이후부터 4월 초순까지 어느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경우 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하는 쪽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비록 상징적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가 불확실성 해소로 인한 회복 기대를 더욱 고조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3월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더라도 전쟁 우려가 남아 있는 한, 금리 인하 기대 또한 소멸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쟁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국제 유가 동향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전쟁 불확실성이 실물경제 또는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경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 발발 여부를 떠나 국제 유가가 현재의 고공 행진을 지속한다면, 국내외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확실성 해소 여부와 또 다른 각도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경우 유가 급등으로 전체 소매판매에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초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현재의 비중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여타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을 종합하면, 3월 채권시장은 전쟁 불확실성 해소 여부, 그에 따른 유가 동향 등에 의해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는 대 이라크 2차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3월 중순 이후 월말 사이에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던 1차 걸프전의 경우에 비추어 볼 때, 금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예상된다. 따라서 전쟁 발발 이전에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경향, 국내외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한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채권시장은 2월의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 급등, 국내외 경제 지표 부진 등이 전쟁 우려로 인한 일시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다가, 여타 국가에 비해 낮은 실질금리 수준, 투기 수요를 부추길 수 있는 자금의 단기화 추세 등으로 볼 때, 장단기 금리 역전을 지속시킬 정도의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25bps의 금리 인하 기대는 CP 금리에 상당 부분 기 반영된 것으로 보여, 전쟁 우려로 인한 일시적 역전을 감안하더라도 지표 금리는 4.4%대를 하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월 중순부터 월말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거나,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제 경제심리 회복과 유가 하락으로 제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금리 반등 폭은 유가 하락 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월 이후 콜금리를 인하한다면, 그 시기는 월초 금통위 때 보다는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쟁 불확실성의 해소 이후로 선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콜금리 인하는 불활실성 해소와 함께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하여, 오히려 제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과 같은 금리 움직임이 예상된다면, 시기적으로 3월 초순까지는 현 포지션 유지, 초순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 이후를 대비한 포지션 축소 또는 듀레이션 축소, 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난 이후에는 유가 동향에 따른 재매수 시기 결정 등의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 4% 후반대에서 재매수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지표채권 금리는 4.45% - 4.9%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2003.03.02 I 이정훈 기자
  • (BOK워치)`금리인하 너무 기대하지 말라`
  • [edaily 안근모기자]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이미 그럴 것임을 예고했다고 믿는다. (이 기사는 3월2일 10:00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생각이 다르다. 3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안을 꾸밀 당국자들은 손을 젓는다. 한 관계자는 "전혀 생각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계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의 경제위축은 지정학적 불안요인 때문이라는 진단이 깔려 있다. 그는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아래에서도 현재의 금리 수준은 충분히 완화적"이라고까지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의 금리탄력성은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이 추가로 완화되더라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 방향을 결정할 금통위 분위기도 소극적이다. 한 위원은 "전쟁이 날 지, 난다면 언제 날 지 조차도 아직 불확실하지 않은가"라며 "경제외적 요인으로 인한 불안감인 만큼 요인이 일단 해소된 뒤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비와 투자는 예상보다 많이 위축됐지만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면서 "경기가 급락하고 있다면 효과 여부를 떠나 심리적 처방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대신 금리 추가인하에 따른 부작용은 매우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질금리가 제로수준이 됨에 따라 이자소득자들의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점과, 가까스로 잡아놓은 부동산 투기 열풍을 되살릴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연구결과를 전하면서 "금리가 일정수준까지 떨어지면, 소비위축 효과가 진작효과를 상쇄해 버린다"고 말했다. 박승 총재가 신년사에서부터 "잠재수준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던 점을 상기시키자, 관계자는 "연초 위축된 경제심리를 위무(慰撫)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은이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면, 왜 통안증권 장기물 발행을 늘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겠는가"고 반문했다. `금리인하설은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일부 채권 투자기관의 여론 몰아붙이기`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일부의 이득을 위해 국민경제의 부작용을 감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럼 한은은 여전히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가. `조심스런 낙관론` 또는 `약화된 낙관론`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GDP는 잠재능력 수준과 비교해 파(par) 정도"라고 진단했다. 2분기 들어서는 잠재수준 이하로 떨어져 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전쟁이후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12월말이나 1월초 전쟁이 시작돼 단기간내 종결된 뒤,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란 당초 시나리오가 다소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경기둔화도 추세적인 하강국면 진입을 예고하기 보다는 미니사이클상의 `dip`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 대한 대응은 `재정 조기집행`이 바람직할 뿐 아니라 유효하기도 하다고 한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설사 상황이 더욱 나빠진다 해도 추경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세계잉여금이 있어 `균형재정 약속`을 파기하는 정치적 부담이 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찜찜한 게 한 가지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역대 정권에서 그랬듯이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부양으로 선회하려할 수 있다"며 걱정했다. 박승 총재는 지난 1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 당선자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점검회의에서 "재정정책이 확장기조로 전환될 경우에는 금리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전윤철 부총리는 `정책효과를 상쇄시키겠다는 말인가`라며 발끈했었다. 하지만 `정책조합(policy mix)`이냐 `전원돌격`이냐의 논란은 거시정책 기조가 `탄력대응` 수준을 넘어선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완고한 한은은 지금 미-이라크 정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중에는 전쟁 여부 및 전개양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전 이전에 경제전망이나 정책방향을 수정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위험하다고 말한다. `필요시 금리인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고, 그 의지의 실현 여부는 `전쟁` 양상이 드러난 뒤에 뚜렷해 질 것이지만, 한은은 영 내키지 않아 한다.
2003.03.02 I 안근모 기자
  • (BOK워치)`금리인하 너무 기대하지 말라`
  • [edaily 안근모기자]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한국은행도 이미 그럴 것임을 예고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생각이 다르다. 3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안을 꾸밀 당국자들은 손을 젓는다. 한 관계자는 "전혀 생각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나빠지긴 했지만,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계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의 경제위축은 지정학적 불안요인 때문이라는 진단이 깔려 있다. 그는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아래에서도 현재의 금리 수준은 충분히 완화적"이라고까지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소비와 투자의 금리탄력성은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이 추가로 완화되더라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실제 방향을 결정할 금통위 분위기도 소극적이다. 한 위원은 "전쟁이 날 지, 난다면 언제 날 지 조차도 아직 불확실하지 않은가"라며 "경제외적 요인으로 인한 불안감인 만큼 요인이 일단 해소된 뒤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비와 투자는 예상보다 많이 위축됐지만 수출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면서 "경기가 급락하고 있다면 효과 여부를 떠나 심리적 처방 차원에서 금리를 내릴 수도 있겠으나, 지금은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대신 금리 추가인하에 따른 부작용은 매우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질금리가 제로수준이 됨에 따라 이자소득자들의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란 점과, 가까스로 잡아놓은 부동산 투기 열풍을 되살릴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 관계자는 미국 연준의 연구결과를 전하면서 "금리가 일정수준까지 떨어지면, 소비위축 효과가 진작효과를 상쇄해 버린다"고 말했다. 박승 총재가 신년사에서부터 "잠재수준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던 점을 상기시키자, 관계자는 "연초 위축된 경제심리를 위무(慰撫)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한은이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면, 왜 통안증권 장기물 발행을 늘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겠는가"고 반문했다. `금리인하설은 이득을 얻고자 하는 일부 채권 투자기관의 여론 몰아붙이기`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일부의 이득을 위해 국민경제의 부작용을 감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럼 한은은 여전히 경제를 낙관하고 있는가. `조심스런 낙관론` 또는 `약화된 낙관론`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의 GDP는 잠재능력 수준과 비교해 파(par) 정도"라고 진단했다. 2분기 들어서는 잠재수준 이하로 떨어져 갭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전쟁이후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12월말이나 1월초 전쟁이 시작돼 단기간내 종결된 뒤,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란 당초 시나리오가 다소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경기둔화도 추세적인 하강국면 진입을 예고하기 보다는 미니사이클상의 `dip`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 대한 대응은 `재정 조기집행`이 바람직할 뿐 아니라 유효하기도 하다고 한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설사 상황이 더욱 나빠진다 해도 추경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세계잉여금이 있어 `균형재정 약속`을 파기하는 정치적 부담이 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찜찜한 게 한 가지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역대 정권에서 그랬듯이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부양으로 선회하려할 수 있다"며 걱정했다. 박승 총재는 지난 1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 당선자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점검회의에서 "재정정책이 확장기조로 전환될 경우에는 금리정책을 다소 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전윤철 부총리는 `정책효과를 상쇄시키겠다는 말인가`라며 발끈했었다. 하지만 `정책조합(policy mix)`이냐 `전원돌격`이냐의 논란은 거시정책 기조가 `탄력대응` 수준을 넘어선 뒤에나 가능한 일이다. 완고한 한은은 지금 미-이라크 정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중에는 전쟁 여부 및 전개양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전 이전에 경제전망이나 정책방향을 수정 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위험하다고 말한다. `필요시 금리인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고, 그 의지의 실현 여부는 `전쟁` 양상이 드러난 뒤에 뚜렷해 질 것이지만, 한은은 영 내키지 않아 한다.
2003.03.02 I 안근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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