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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나흘째 1250원대, 장중엔 급등락..1254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과매수분 처분과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전날보다 2.60원 낮은 12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중고점에 20전 차이로 근접했던 환율이 하룻만에 하락하며 1250원대 마감가를 나흘째 유지했다. 4영업일간 마감가는 1254~1256.60원의 단 2.60원 범위에 갇히며 장중 급등락과는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환율은 수급 변화에 따라 1240원대와 1260원대를 오가는 급등락을 보였고, 일중 변동폭은 11.80원으로 지난달 20일 20.50원 이후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환율 급상승을 반영해 전날대비 4.40원 오른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 고점인식 매도와 기업 매물로 1시42분 1255.7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수급공방으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뒤 롱(달러과매수) 처분으로 11시58분 1254원으로 저점을 낮췄고 1254.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전마감가보다 1.40원 오른 1255.50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곧 1254원대로 미끌어졌고 은행과 역외 등 손절매도로 1249.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1250원대 유지 가능성에 기댄 매수로 3시4분 1254원으로 오른 환율은 매물 부담으로 추가상승은 막힌 채 1249.70~1254원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한 뒤 1254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당국·과매수 처분vs주식순매도·엔약세..급락후 조정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뒤 당국개입 경계감과 고점 인식 과매수분 처리로 하락반전했다. 소액 기업네고도 꾸준히 나오며 환율상승을 가로막았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환율 낙폭 만회에 일조했다.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순매도분과 관련해서는 헤지가 완료돼 역송금 수요가 많지 않다는 주장과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렸다. 이날은 주가 상승반전에 가려 환율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인이 되지는 못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경제둔화 등을 근거로 한 달러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불안정한 박스권 형성 주목..주식 역송금 규모 관건 환율이 장중 급등락에도 불구, 전일대비 하락폭은 2.60원에 불과하자 1250원대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 형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 경계감과 달러과매수분 추가 정리로 낙폭을 키울 것이라는 견해와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경제 둔화 등 악재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팽팽하게 맞부딪히고 있다. 박스권이 형성되더라도 상당히 불안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나흘간 이어진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향후 실제로 매수로 이어질 지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가 저점매수후 고점매도 전략을 견지한데다 기업 수요가 많지 않아 환율상승이 제한됐다"며 "나흘째 지속되며 5000억원을 넘은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실수요로 연결될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앞으로도 환율은 달러/엔 보다는 수급상황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일부 숏플레이(달러매도전략)가 나오고 있으나, 증시 랠리 가능성이 낮아 환율도 1250원대를 바닥으로 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유가상승을 우려한 정유사 매수가 충분히 이뤄졌고, 다음주면 배당금 역송금 시즌도 끝이날 것이라 환율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북핵문제와 SK글로벌 등 여파와 무디스 등급 유지 가능성이 상쇄될 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미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117엔대로 하락한 뒤 일본당국 구두개입으로 급상승했고 4시58분 현재 118.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55.7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39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3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6억5950만달러가 거래됐다. 3일 기준환율은 1253.90원으로 고시됐다.
2003.04.02 I 최현석 기자
  • 환율 하락, 변동폭 2주 최고..1254원(1보)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과매수분 처분과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전날보다 2.60원 낮은 12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중고점에 20전 차이로 근접했던 환율이 하룻만에 하락하며 1250원대 마감가를 나흘째 유지했다. 4영업일간 마감가는 1254~1256.60원의 단 2.60원 범위에 갇히며 장중 급등락과는 달리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뒤 당국개입 경계감과 고점 인식 과매수분 처리로 하락반전했다. 소액 기업네고도 꾸준히 나오며 환율상승을 가로막았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환율 낙폭 만회에 일조했다. 장중 환율은 수급 변화에 따라 1240원대와 1260원대를 오가는 급등락을 보였고, 일중 변동폭은 11.80원으로 지난달 20일 20.50원 이후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 주식순매도분과 관련해서는 헤지가 완료돼 역송금 수요가 많지 않다는 주장과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견해가 엇갈렸다. 이날은 주가 상승반전에 가려 환율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인이 되지는 못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경제둔화 등을 근거로 한 달러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미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117엔대로 하락한 뒤 일본당국 구두개입으로 급상승했고 4시30분 현재 118.7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4시30분 현재 100엔당 1055.8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39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003.04.02 I 최현석 기자
  • 환율 하락, 고점인식·당국경계감..1254.1원(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고점인식 매도로 전날보다 2.50원 낮은 1254.1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해 전날대비 4.40원 오른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 고점인식 매도와 기업 매물로 1시42분 1255.7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수급공방으로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뒤 롱(달러과매수) 처분으로 11시58분 1254원으로 저점을 낮췄고 1254.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역외환율 급등과 나흘간 지속된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인뒤 고점인식 매도와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하락반전됐다. 소액이나마 꾸준히 나오고 있는 기업네고 등으로 1260원대 진입이 여러차례 막히자 은행의 달러 과매수분 처분으로 낙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분과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경제둔화 등을 근거로 한 매수심리를 완화시켰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식 역송금 수요가 실제로 많이 나오지 않자 대형 시중은행들의 매도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며 "역외도 강한 매수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조만간 주식순매도분이 실수요로 나올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이뤄지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255~1260원 범위를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18.05엔으로 마감한 뒤 미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이날 117엔대로 하락했고 12시 현재 117.9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63.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2003.04.02 I 최현석 기자
  • (BOK워치)"경기하강 위험이 더 크다"
  • [edaily 안근모기자] 경기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는 가속도를 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언론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생각이 좀 다르다. 현재의 물가 오름세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 것.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은은 적자재정을 통해서라도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우 소극적이긴 하지만, 금리를 내려 뒷받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전히 길은 열어 놓고 있다. (이 기사는 4월2일 9시37분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경기 down-side risk가 더 크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물가불안보다는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와 투자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는 등 내수 수요가 급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강위험의 강도는 최근 내놓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 `큰 어려움`으로 표현돼 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세계경기의 위축과 국제유가 급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우리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 불안은 지속가능성 낮아"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크다`는 말은 `인플레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물가급등은 고유가 등 비용요인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가세한 것"이라면서도 "내수 수요가 계속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 심리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증가한 원가부담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우며, 이는 결국 공급자의 수지악화로 전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3월 물가가 4%대를 웃돌았지만, 연평균으로는 목표범위인 3%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재정이 나서라" 그래서 한은 관계자들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수요 보완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는 한계에 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작효과가 불투명하며, 설비투자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부추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균형재정 달성은 원래 2006년이 목표였지 않은가"라며 "재정의 경기 안정화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도 "향후 경제정책은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겠다`가 아닌 `∼해야 할 것`이란 표현을 씀으로써 경기대책의 주체를 자신이 아닌 `정부`로 돌렸다. 다른 관계자는 다만 "재정지출 확대는 경기를 띄우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추락을 막는 성격"이라면서 "경기회복의 요체는 결국 설비투자에 있다"고 말했다. ◇"금리도 필요하면 내릴 수 있다" 한은은 경기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내리는데 대해서는 매우 소극적이다. 늘 얘기해 왔듯이 효과가 불투명한 반면, 부작용은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01년의 경우 경기하강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컸던 데다, 당시 콜금리 수준도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과감한 금리인하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물가를 포기해야 할 만큼의 경기위험이 큰 것은 아니며, 콜금리 수준도 이미 매우 낮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장기금리 급락세를 `투기적 세력의 금리인하 압력`으로 평가했다. 경기악화 기대에 따른 금리하락 추세를 거스를 생각은 없으나, 단기간에 급격히 콜금리에 접근하는 것은 과도하며 제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지금 콜금리 인하를 주장 또는 예상하는 세력은 증권투자회사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 다른 관계자는 "추후 필요한 경우 심리를 북돋우는 차원에서는 금리인하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먼저, 증원군 파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승기를 잡지 못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관계자는 "이달 중순 증원군이 도착되면 전쟁 전망이 보다 확실해 질 것"이라고 예상, 내달 금통위에서는 보다 심도 있게 금리인하 검토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전쟁이 종료된 뒤에도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경우 역시 금리인하를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물가불안은 미시적으로 대응" 한은 관계자는 "심리진작 차원에서 혹 금리를 내리더라도 가계대출이나 부동산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은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가계대출 억제책을 강화해 놓았고, 계단식으로, 경기에 후행해 상승하는 부동산가격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당장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는 것. 한은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악화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은 적극적이되 미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수요가 뒷받침된 물가불안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3.04.02 I 안근모 기자
  • (BOK워치)"경기하강 위험이 더 크다"
  • [edaily 안근모기자] 경기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는 가속도를 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언론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생각이 좀 다르다. 현재의 물가 오름세는 수요를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기 어렵다는 것.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은은 적자재정을 통해서라도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매우 소극적이긴 하지만, 금리를 내려 뒷받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여전히 길은 열어 놓고 있다. ◇"경기 down-side risk가 더 크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물가불안보다는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 소비와 투자가 빠른 속도로 위축되는 등 내수 수요가 급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강위험의 강도는 최근 내놓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 `큰 어려움`으로 표현돼 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세계경기의 위축과 국제유가 급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우리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 불안은 지속가능성 낮아" `경기의 하강위험이 더 크다`는 말은 `인플레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물가급등은 고유가 등 비용요인에 인플레 기대심리가 가세한 것"이라면서도 "내수 수요가 계속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 심리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증가한 원가부담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우며, 이는 결국 공급자의 수지악화로 전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3월 물가가 4%대를 웃돌았지만, 연평균으로는 목표범위인 3%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재정이 나서라" 그래서 한은 관계자들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수요 보완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는 한계에 와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작효과가 불투명하며, 설비투자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부추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균형재정 달성은 원래 2006년이 목표였지 않은가"라며 "재정의 경기 안정화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도 "향후 경제정책은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겠다`가 아닌 `∼해야 할 것`이란 표현을 씀으로써 경기대책의 주체를 자신이 아닌 `정부`로 돌렸다. 다른 관계자는 다만 "재정지출 확대는 경기를 띄우는 차원이라기 보다는 추락을 막는 성격"이라면서 "경기회복의 요체는 결국 설비투자에 있다"고 말했다. ◇"금리도 필요하면 내릴 수 있다" 한은은 경기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내리는데 대해서는 매우 소극적이다. 늘 얘기해 왔듯이 효과가 불투명한 반면, 부작용은 크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01년의 경우 경기하강 리스크가 압도적으로 컸던 데다, 당시 콜금리 수준도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과감한 금리인하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다르다"고 말했다. 물가를 포기해야 할 만큼의 경기위험이 큰 것은 아니며, 콜금리 수준도 이미 매우 낮다는 것이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의 장기금리 급락세를 `투기적 세력의 금리인하 압력`으로 평가했다. 경기악화 기대에 따른 금리하락 추세를 거스를 생각은 없으나, 단기간에 급격히 콜금리에 접근하는 것은 과도하며 제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지금 콜금리 인하를 주장 또는 예상하는 세력은 증권투자회사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 다른 관계자는 "추후 필요한 경우 심리를 북돋우는 차원에서는 금리인하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금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먼저, 증원군 파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승기를 잡지 못할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관계자는 "이달 중순 증원군이 도착되면 전쟁 전망이 보다 확실해 질 것"이라고 예상, 내달 금통위에서는 보다 심도 있게 금리인하 검토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전쟁이 종료된 뒤에도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경우 역시 금리인하를 검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물가불안은 미시적으로 대응" 한은 관계자는 "심리진작 차원에서 혹 금리를 내리더라도 가계대출이나 부동산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은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가계대출 억제책을 강화해 놓았고, 계단식으로, 경기에 후행해 상승하는 부동산가격의 특성을 감안할 때 당장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는 것. 한은은 `2002년 연차보고서`에서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악화 방지 등을 위한 대책은 적극적이되 미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 다른 관계자는 "수요가 뒷받침된 물가불안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3.04.02 I 안근모 기자
  • 환율 "상승 출발 예상"..1260원대 진입 공방
  • [edaily 최현석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 보합에도 불구, 역외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흘간 5000억원에 이른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하이닉스에 대한 미 상계관세 부과에 따른 주가하락 가능성 등이 상승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원 급등 영향으로 엔화대출 기업들의 조기상환 역시 달러매수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당국개입 가능성이 1260원대 진입과 연중 고점 상향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날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부분이 경계감을 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약세 현상도 공격적인 달러매수를 자제시킬 요인으로 있다. 환율이 당국개입 경계감에도 불구, 1260원대에 안착한 뒤 고점경신 행진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부은선물 = 이라크전의 단기전 기대감이 사라지며 달러화가 예전의 유로 및 엔화 대비 약세 추세로 복귀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상당한 하락 속도를 기록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변수들이 모두 원화 약세 방향으로 정렬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전날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 지속, 북한의 무력 시위, 국내 경상수지 악화 등의 제반 변수들이 모두 달러/원 환율의 상승이 불가피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당국 또한 적극적 대응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엔/원 환율이 얼마나 더 상승하며 괴리를 심화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본다면 분명히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추세에 반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는 없는 일이므로, 최대한 상승세 속의 조정점을 찾는데 주력하여 무리 없는 매수 우위의 패턴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노력함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추가 하락하며 117엔대로 진입했으나 역외시장에서는 1260원대로 재진입해 금일 강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당국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여전히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이나 특별한 하락 요인은 찾아 보기 힘든 상황이므로 꾸준히 매수 & 보유 전략을 유지함이 좋아 보인다. ◇삼성선물 = 이번 주 들어 환율이 1250원대에서 부침이 심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1260원대에 대한 레벨부담감 및 정부의 환율 방어 경계감, 글로벌 달러 약세 추세가 1260원대 진입을 어렵게 하는 반면 경제펀더멘탈에 대한 우려 심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 급등 등으로 저가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250원과 1260원 중 어느 쪽이 돌파될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볼 때 현재로서는 1260원 상향돌파 쪽에 무게가 실린다. 올들어 처음으로 외국인이 사흘연속 총 5000억원이 넘는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수급상으로 뿐만 아니라 국내경제의 불안한 상황에 비추어 심리적으로도 달러매수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20여일만에 1060원을 재상향돌파한 엔/원 환율은 엔 대출기업들의 대출 조기상환을 유도해 달러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미국 상무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57%의 상계관세를 하이닉스에 부과하기로 결정,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국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전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회복 기대와 나아지리아 상황 호전으로 4% 가까이 하락했고, 달러/원은 118.01엔에 마감, 달러/원에는 하락 우호적이다. 금일 달러/원은 전일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며 1260원대 진입을 시도하는 강세장이 전망된다. 1260원이 상향돌파될 경우 1270원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환율방어가 예상되며, 외국인의 주식매매 규모 추이도 중요 변수가 될 것이다. 예상범위: 1252~1262원. ◇한맥선물 = 달러/엔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라크 장군 생포소식과 후세인 사망추측설로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경제지표 악화가 지속되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60원대 상승에 대한 부담감속에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부총리가 환율 급등을 막겠다는 발언 보도와 달러/엔이 118엔대를 하회하고 있는 점등으로 1250원대 후반에서는 차익실현등의 매물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 및 북한미사일 발사소식등으로 달러/엔의 하락에도 불구 1250원대 초반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50~1258원.
2003.04.02 I 최현석 기자
  • 환율 "하락 출발 예상"..1250원대 지지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4월 첫거래일인 1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이 급락한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라크전 장기화와 미 경제 둔화로 글로벌 달러약세가 심화되고 있어 원화의 엔화 동조화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등 악재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도 형성되고 있다.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는 급등락 제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기둔화와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 외국인 주식배당금 수요 등으로 하락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악재에 근거한 매수세가 강할 것이라는 분석. ◇삼성선물 = 1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 체감경기, 전년동기 대비 4.5%나 급등한 3월 물가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1000억원이 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해 우리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원화약세 요인 일색의 분위기 속에서 전일 환율이 달러/엔의 하락에 어느 정도 동조화를 보였다는 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1260원 근처에서 달러매수에 나서기는 어려운 분위기였고, 기존의 악재만으로는 환율을 추가적으로 끌어 올리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북핵리스크와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대외신인도 악화, 아직 안심하기 이른 카드채 문제 등으로 인해 원화만의 독자적인 약세장이 펼쳐졌는데 현재 추가적인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원화가 또다시 나홀로 약세를 시현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글로벌 달러 약세는 유가 상승 및 국내증시 하락을 의미하므로 원화가 달러약세 대열에 합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원화만의 약세 요인은 이미 어느 정도 환율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금일 환율은 118엔 초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1248~1258원. ◇한맥선물 = 이라크전 장기화 우려감에 따른 경제 불안감이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드로나면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였다. 시장은 다시 달러엔과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아시아 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던 달러/엔은 뉴욕장에서 118엔 이하로 추가 하락하면서 이라크 전쟁에 따른 미국 경제 우려감의 골이 깊어가고 있음을 반영하였다. 여기에 미 연방은행 총재들이 그동안의 달러 강세지지 발언에서 후퇴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달러화의 낙폭을 깊게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 및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갭다운 출발이 예상된다.동경장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달러/엔 개입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달러화 약세기조를 되돌리기에 개입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전일 거래자들이 롱플레이에 주력한 것에 비추어 금일 손절매가 일시적으로 출회될 경우 낙폭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 다만 국내 경제여건이 원화강세가 지속하기에는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격매도는 자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245~1255원. ◇LG선물 = 전날 개장직후 나온 재경부의 구두개입으로 1260원 사수에 대한 당국의 절박함을 알 수 있었다. 전월비 1.2%로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소비자물가가 환율 방어 의지를 더욱 강하게 했을 것이고, 기술적분석상 1260원선의 전고점이 돌파될 경우 지난 해 4월까지의 거래범위였던 1330원선까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전일 개장 초 상승을 유도한 세력이 역외세력이라는 점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결국, 이에 따라 추세 상승 기조가 꺾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로 인해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단기 대응시 1260원선에 근접할 경우 5일 이평선(1251.48원)을 목표로 한 매도 관점의 접근이 편해 보이고, 반등을 노린 매수 접근을 시도하더라도 1260원이 돌파될 경우 큰 장이 열릴 것이기 때문에 1260원 돌파이후 매수에 참여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농협선물 = NDF 1개월물이 밤 사이 1254원까지 밀려났다. 이월 포지션을 롱으로 들고 온 세력들은“뉴욕증시가 폭락하고 우리 증시도 추가하락이 불가피 한데에다 어제 외국인들이 2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지 않았느냐? 한국은행이 경기 전망을 하향조정 하는 등 경제 펀더멘털의 악화가 확인되고 있고 유가도 다시 오름세다. 그런데 왜 환율이 빠져야 하느냐?”라고 강변하고 싶을지도 모르 겠다. 그러나 "시장은 묘한 곳" 그런 환율상승 요인은 지난 주 1239원대에서부터 다시 1260원 근처까지 급하게 올라오는 장세에서 이미 반영되었다. 월말 네고물량을 다 받아내며 환율을 끌어올리긴 하였으나 뒤따라오면서 달러를 매수할 세력도 돈도 이제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의 롱포지션 보유자들이 달러/엔 급락세에 다시 주목하면서 보유달러를 처분하기 시작했으니 환율이 더 오르기 어려워졌다. 증시동향과 유가상승을 예상한 선취매는 끝나고 그 동안 쌓인 물량부담과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약세 현상이 말을 하기 시작한 때다.”라고 숏플레이어들은 의기양양하게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전일동향에서 언급하였듯이 ‘올라줘야 할 날 못 오른’ 여파가 크게 작용할 수 있는 날이다. 1240원 근처에서 다시 위쪽으로 급선회하며(조정다운 조정을 채 마무리 못한 상황에서) 투기세력들의 롱포지션이 무겁게 구축된 상황 하에 시장 내 물량부담과 1260원이라는 레벨 부담감을 확인한 이후 달러/엔 환율이 118엔이 붕괴될 상황까지 치달았으니 금일 환율은 하락세로 가닥을 잡는 것은 확실하며 문제는 낙폭이다. 월초 결제수요 및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에 이은 역송금 수요가 과연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하며 환율낙폭을 제한할 것인지가 오늘 장세의 관건이다. 1250원도 밀리면 1245원까지의 추가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며 1255원은 이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달러매도/원화매수 쪽으로 급하게 나설 경제여건은 아니기에 환율 하락세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1260원 위가 쉽지않음이 확인된 상태에서 ‘글로벌 달러약세의 재현’으로 인해 롱처분이 가속화 될 수가 있어 매도위주의 거래전략으로 수정할 때가 되었다. 예상범위: 1244~1252원.
2003.04.01 I 최현석 기자
  • (채권분석)한은 "브레이크"가 먹혀들까?
  • [edaily 이정훈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의 "유동성 랠리"는 일단 멈췄다. 빠르게 진행되던 금리 하락은 한은의 개입으로 일단락됐고 장중 전저점을 경신한데서 만족해야했다. 한은 총재의 지적대로 수요가 넘쳐나고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재 시장여건 하에서 통안채 장기물의 충분한 공급이 과연 지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지 다음 주 채권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어차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터라 자연스러운 조정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쪽이 대부분이다. 다만 통안채 2년물 발행이 지표금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의구심이 있는데다, 기본적인 수급과 시중유동성 등은 아직도 시장에 우호적이라 금리가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 처방 약발 주목.."제한적 영향 그칠 듯" 재경부의 4월 국채발행계획을 계기로 "수급상 악재는 없다"며 피치를 올린 채권시장에게 한은의 "통안채 장기물 공급" 발언은 분명 충격으로 와닿았다. 일단 시장원리가 그러하듯이,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이 부족하면" 당연히 가격은 올라가게 마련이다. 그리고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그만큼 하락압력을 받게 된다. 이런 점에서 통안채 공급은 기본적으로 금리 하락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어줄 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계 또한 분명해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1월 통안채 장기물 창판에서 보여준 한은 액션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떠올리며 냉정해지는 모습도 보였다. 또 다른 시장왜곡도 우려된다. 지표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한 배경에는 SK사태라는 마찰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좋고 안전한" 국공채에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국고3년 금리는 91일물 CD금리보다 아래에 있고, 벌써부터 역전된 통안2년 금리와도 스프레드를 벌리고 있다. 최근 상대적으로 통안채 인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물량공급은 2년물 금리만 더 올려놓을 수도 있다. 반면, 4월에도 재경부는 국고 3년물을 6600억원만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간 역전현상이 계속되고 특히 2년물 금리가 상승할 경우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는 카드채 문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신사 펀드 가치도 하락할 수 있다. 결국 통안채 2년물 발행규모가 얼마나 될 지가 변수다. 통안채 만기가 7조원이나 되다보니 발행규모를 짐작하긴 힘든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대체로 3조5000억원~4조원 정도 발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행을 늘리고 단기로는 RP지원에 나설 수도 있다. 한은 조치의 효과가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실제 이 정도 물량이 발행될 경우 시장에 어느 정도의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 31일에 있을 국고채 3년물 입찰도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정양상 예상..월초 효과에 주목 다음 주 시장은 이런 점에서 조정을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정폭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통안채 장기물 공급이라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급과 시중유동성의 큰 물줄기는 바꿔놓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당장 국고채 수요가 많은데도 재경부는 자금수요를 이유로 4월에도 턱없이 부족한 물량만 공급할 예정이다. 전쟁이 계속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당장 회사채 발행을 늘릴 이유가 없다.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이다. 적수가 최근 다소 나빠졌다지만, 시중 유동성은 충분하다.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1분기를 넘기면서 4월초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은 기관들이 자금을 유입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연금도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어 보인다. 그동안 월말에 자금 집행이 집중되면서 투기적 세력이 이를 이용한 측면이 있었지만, 4월부터 국채선물에 참여하게 돼 월중 선물을 매수해뒀다가 월말에 선물을 처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전략이 예상돼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은행과 증권사들의 주식연계채권(ELS) 발행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1년 이하의 단기채권 매수 수요도 꾸준하다. 이런 우호적 요인들이 금리 상승폭을 제한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소 오버슈팅됐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으로 새로운 가격 메릿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다만, 다음 주 발표될 3월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로 4%를 넘어설 수도 있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31일 3월 시카고구매관리자지수(PMI) ▲4월1일 2월 건설지출, 3월 ISM 제조업지수, 레드북 소매매출 ▲2일 2월 공장주문 ▲주간실업수당 신청건수, 3월 ISM 비제조업지수 ▲4일 3월 실업률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2003.03.28 I 이정훈 기자
  • 한은, 채권시장과 다시 한 번 힘겨루기
  • [edaily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이 장기금리의 급락사태에 다시 한 번 제동을 걸고 나섰다. 통안채 장기물 공급을 통해 스무딩하겠다는 것인데,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다. (이 기사는 3월28일 15:02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한은은 공식적으로 "추세를 거스르기 보다는 속도를 제어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질금리 마이너스`를 언급하며 절대수준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갖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지난 1월 조치의 경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만기 2-3년물간 금리역전이라는 또다른 왜곡을 낳은 것을 감안할 때, 한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예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채권시장 정책에서 한은과 재경부간에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듯한 인상도 풍기고 있다. ◇한은, 금리 절대수준에도 강한 불만 언급 강형문 한은 부총재보는 이번 조치와 관련 "펀더멘털 악화 예상에 따른 금리의 하향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으나, 투기세력까지 가세한 과도한 하락세는 스무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속도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은 성장둔화뿐 아니라 물가불안에 대새서도 염두를 두는 등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의 절대수준에 대해서도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박승 총재는 성과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힘의 문제"라면서 "미흡하다면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1월 시장조치 효과는 기대에 못미쳐 이같은 조치는 연초에도 있었다. 지난 1월9일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국고채 지표금리가 속락, 5%대를 위협하자 "통안채 발행을 늘릴 것이며, 특히 장기물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금리하락은 시장 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국고채 공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 발언이 있은 뒤 한은은 1월14일 2년물 2조원 입찰에 이어 17일 다시 2년물 2조원을 창구판매하는 등 장기채를 대거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기조는 1월 들어 2.31조원의 대규모 순발행으로 전환됐으며, 2월에는 순발행 규모가 2.85조로 확대됐다. (3월말 만기 14일물 7조원 상환 간주) 그러나, 시장에서의 효과는 2월중순 한 때를 제외하고는 한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은의 통안채 발행이 단기적으로 시장심리에 부담을 주긴 했으나,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를 꺾지 못했으며, 속도를 조절하는데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오히려 통안채 공급 확대로 2년물 수익률이 높아진 데 반해 한은이 타겟으로 삼은 3년물 수익률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음으로써 2-3년물간 수익률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특히 3월 들어 북핵문제로 인해 시장불안이 심화되고, 심지어 SK글로벌 사태까지 터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경색, 한은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흡수를 거듭하는 등 1월이후의 유동성 흡수조치를 더 이상 끌어갈 수 없게 됐다. 그 사이 지표금리는 SK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전저점까지 탈환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정책 정부와 조율 안되는 듯 문제는 무엇보다 정부의 국채공급 축소에서 기인하고 있다. 박승 총재는 이날 "최근 금리 급락은 시장의 채권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공급은 부족해 나타나는 비정상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해결의 열쇠도 한은이 아닌 정부가 쥐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굳이 재차 나서는 것은 재경부와의 정책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3년물 이상 채권의 공급부족에 따른 비정상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해법은 만기가 2년에 불과한 통안채 공급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는 한 한은의 정책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3.03.28 I 안근모 기자
  • 한은, 채권시장과 다시 한 번 힘겨루기
  • [edaily 안근모기자] 한국은행이 장기금리의 급락사태에 다시 한 번 제동을 걸고 나섰다. 통안채 장기물 공급을 통해 스무딩하겠다는 것인데,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다. 한은은 공식적으로 "추세를 거스르기 보다는 속도를 제어하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질금리 마이너스`를 언급하며 절대수준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갖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다만, 지난 1월 조치의 경우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만기 2-3년물간 금리역전이라는 또다른 왜곡을 낳은 것을 감안할 때, 한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예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채권시장 정책에서 한은과 재경부간에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듯한 인상도 풍기고 있다. ◇한은, 금리 절대수준에도 강한 불만 언급 강형문 한은 부총재보는 이번 조치와 관련 "펀더멘털 악화 예상에 따른 금리의 하향추세를 거스를 수는 없으나, 투기세력까지 가세한 과도한 하락세는 스무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속도조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은 성장둔화뿐 아니라 물가불안에 대새서도 염두를 두는 등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의 절대수준에 대해서도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박승 총재는 성과가 있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힘의 문제"라면서 "미흡하다면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1월 시장조치 효과는 기대에 못미쳐 이같은 조치는 연초에도 있었다. 지난 1월9일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국고채 지표금리가 속락, 5%대를 위협하자 "통안채 발행을 늘릴 것이며, 특히 장기물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금리하락은 시장 심리가 불안한 가운데 국고채 공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 발언이 있은 뒤 한은은 1월14일 2년물 2조원 입찰에 이어 17일 다시 2년물 2조원을 창구판매하는 등 장기채를 대거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한은의 통안증권 발행기조는 1월 들어 2.31조원의 대규모 순발행으로 전환됐으며, 2월에는 순발행 규모가 2.85조로 확대됐다. (3월말 만기 14일물 7조원 상환 간주) 그러나, 시장에서의 효과는 2월중순 한 때를 제외하고는 한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은의 통안채 발행이 단기적으로 시장심리에 부담을 주긴 했으나,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를 꺾지 못했으며, 속도를 조절하는데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오히려 통안채 공급 확대로 2년물 수익률이 높아진 데 반해 한은이 타겟으로 삼은 3년물 수익률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음으로써 2-3년물간 수익률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말았다. 특히 3월 들어 북핵문제로 인해 시장불안이 심화되고, 심지어 SK글로벌 사태까지 터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경색, 한은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흡수를 거듭하는 등 1월이후의 유동성 흡수조치를 더 이상 끌어갈 수 없게 됐다. 그 사이 지표금리는 SK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전저점까지 탈환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 정책 정부와 조율 안되는 듯 문제는 무엇보다 정부의 국채공급 축소에서 기인하고 있다. 박승 총재는 이날 "최근 금리 급락은 시장의 채권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공급은 부족해 나타나는 비정상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해결의 열쇠도 한은이 아닌 정부가 쥐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굳이 재차 나서는 것은 재경부와의 정책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3년물 이상 채권의 공급부족에 따른 비정상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해법은 만기가 2년에 불과한 통안채 공급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는 한 한은의 정책수단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3.03.28 I 안근모 기자
  • "금리 지나치게 하락..비정상"-박승 총재
  • [edaily 안근모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지표금리가 계속해서 지나치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채권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공급은 부족해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행은 시장왜곡을 시정하는 조치로 다음주 장기 통안증권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한은의 장기 통안채 발행은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한근 한은 금융시장 국장은 "내주 화요일에 있을 정기 통안채 입찰의 규모는 월요일 오후 4시30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강형문 한은 부총재보는 "만기는 2년물 중심이 될 것이며, 상당한 규모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 총재는 이어 "한은의 조치로 장기금리가 안정될 것인지 여부는 힘의 문제"라고 말하고 "조치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면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형문 부총재보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예상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추세 자체는 거스를 수 없겠으나, 투기적인 요소까지 가세한 급격한 금리하락은 스무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는 현재 성장둔화 측면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나, 물가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균형있는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실질금리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2003.03.28 I 안근모 기자
  • (자료)⑩투자활성화방안-경제운용방향
  • [edaily 김춘동기자] 1. 수도권 대기환경개선특별법 □ 추진배경 ㅇ 현행 대기환경 규제는 오염원·오염물질별로 농도규제를 시행 - 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강화하더라도 오염물질의 총량이 증가할 경우 환경개선은 불가능..*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오염도("01년 기준)가 OECD 국가 중 최하위 ㅇ 환경부는 특히 대기 오염도가 높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대한특별법안, 02.10) - 오염총량제(지역별, 사업장별로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할당하고 할당 범위내에서만 배출가능) - 배출권 거래제(할당된 배출량 이하로 오염물질을 배출한 경우 잔여 배출량을 판매가능) - 자동차 제작·판매자에 대한 저공해 자동차의 일정비율 의무적 생산·판매와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의무적 부착 □ 문제점 ㅇ 이론상 오염총량제는 시장친화적인 규제이며, 오염물질을 더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이 기 입증되어 있으나, - 경제활동의 위축과 산업계에 대한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오염총량 및 연도별 오염총량 저감량, 등의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 □ 빠른시일내 T/F팀(관련부처, 산업계, 환경부처 등)을 구성하고 시범사업(오염총량제 및 배출권거래제 등)을 실시 ㅇ 법제정 시기 및 시행시기는 T/F에서 결정 2.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ㅇ 그간의 논의를 토대로 폐수 무방류시스템의 개념, 설치기준, 친환경기술 도입시 환경규제 탄력적 운영방안 등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용역 수행 - 환경부는 동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년중 수질환경보전법 개정 등을 통해 환경법령에 체계화 추진 * 최근 "환경기술발전에 따른 토지이용 규제 개선방안"에 대해 용역(02.12∼03.3) 실시, 토론회(03.3.26) 개최 ㅇ 상당기간 논의되어 온 同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에 실기하지 않도록 용역결과를 반영하여 해결방안을 추진 3. 경차보급 활성화 ㅇ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다소비 구조 시정, 교통혼잡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경차 보급 활성화 ㅇ 유럽수준*으로 경차의 기준을 확대하는데 합의...* 유럽에 경차라는 법적개념은 없으나 통상 liter car로 불리는 차들이 대략 배기량 1,000∼1,300cc, 너비 1.6m내외의 규격 - 다만, 규격 확대 폭이나 적용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건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의중 * 효과: 경차의 안전도 제고, 모델의 다양화, 투자활성화 기대 ※ 참고: 기준조정 예시 ㅇ 배기량 확대 : (현행) 800cc → (변경) 1,000cc 내외 ㅇ 규격조정 : 너비(1.5m→1.6), 길이 (3.5m→ 3.6) 등 확대 ㅇ 적용시기(유예기간)에 대해서는 2∼4년 수준 검토 -아울러 경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 강화 병행 추진 ㅇ 공채매입 면제, 지방세 추가감면 검토 등 유인책 강화 - 지방세중 일부에 대해 추가 감면을 검토 - 도시철도 공채매입(차량가의 4%) 면제를 추진 - 공영주차료 감면 대상지역 확대 등을 추진 - 유료도로통행료 50% 적용대상 확대(일부 지자체 도로 등) 추진 4. 경유승용차 내수판매 ㅇ 경유승용차 배출가스기준을 국제수준으로 합리화 - "05년부터 유럽기준으로 단계적 조정("05년 EURO-3, "06년 EURO-4)하여 내수판매 허용.."05년중 출시되는 EURO-4 기준차량에 대해 특소세 50% 감면 ㅇ 경유승용차 허용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 추진 - 환경, 산업계 영향 등을 감안한 에너지가격체계 개편 "05년중 검토..휘발유:경유: LPG: (현행) 100:60:42 ("06.7) 100:75:60 - 버스, 트럭 등 경유차량의 오염저감을 위한 대책 추진 - 연료품질 개선(현행 430 → "06년 30ppm), 친환경차 개발·보급 확대 -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 제정 추진 □ 투자 기대효과 : 경유승용차 개발, 경유 품질개선 등과 관련하여 향후 3년간 2.5조원 이상 투자 증대 예상 5. 제2 연육교 건설 ① 사업조건(총사업비, 통행량 등) 확정 관련 ⇒ 우선 교각폭 675m를 기준으로 사업조건을 확정하되, 추후 교각폭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전성 용역시행 후 그 결과를 반영 ②「재원조달계획」확정 관련 ⇒ LOI(자기자본-출자의향서, 타인자본-투자의향서)를 통해 재원조달의 충실성을 판단 6. 수도권 외국인투자 활성화 □ 문제점 및 개선방향 ① 공장입지 규제 문제 ㅇ 관련법령에 의해 원칙적으로 수도권내 공장입지를 제한 - 예외적으로 "03.12.31까지 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신청한 첨단업종(25개)관련 외국인투자기업(외투지분 50%이상)에 한해 공장 설립을 허용 ㅇ 금년말까지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완료하는 경우 LG필립스 공장설립을 허용 ② 군사시설보호구역내 공장설립 제한 ㅇ 동 산업단지 예정지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공장설립시 군부대(1군단)와 협의 필요 ㅇ 당초 계획안대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종협의 □ 투자유치 효과 - 세계적 기업인 필립스의 군사접경지역 공장 신설을 통해 한반도에 대한 외국인투자 불안 요인을 해소 - LCD등 차세대 첨단 생산기지의 성장기반 마련 7. 관리지역내 공장설립 ㅇ 투기혐의*가 없는 선의의 피해자만 선별적으로 구제할 수 있도록 경과규정 개정..* 공장건축 의사없이 공장설립 승인만 득한 후 경과조치 개정시 토지매각을 통해 매각차익을 취득코자 하는 경우는 투기혐의자로 간주 ㅇ 아울러, 토지적성평가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을 조기 확정 8. 토지용도지역 개편내용 □ 도시계획법과 국토이용관리법을 폐지하고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을 제정하여 국토이용관련 법률 일원화 □ 국토 난개발의 문제가 있었던 준도시지역과 준농림지역을 폐지하고 관리지역으로 지정 ㅇ "03∼"05년 말까지 용도지역 체제개편*을 통해 관리지역을 3개 관리지역(보전·생산·계획)으로 세분 □ 향후 정책 방향 ㅇ 지자체별 용도지역 체제개편시 종전의 준도시 및 준농림지역을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최대한 편입하도록 유도 9. 수산자원 보호구역 합리화 ㅇ 신규 매립·간척은 지양, 기존 매립·간척지역은 오염원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수산자원 보호 ㅇ "04년까지 용역 등을 통해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여 지정면적 재조정, 규제 합리화 등 방안 마련 - 조정이 시급한 지역(남해, 통영, 거제, 완도, 고흥 등)은 금년중 해결 추진 - 휴양 및 관광지는 환경영향 평가 등을 통해 허용여부 판단 ㅇ 보호구역내 행위제한중 주민불편 사항은 조속히 해결 10. 스포츠·여가산업 규제 합리화 ㅇ 시군구별 골프장 면적을 임야면적의 3%로 제한하던 행정지도를 폐지(골프장의입지및환경보전등에관한규정 제2조2항 72홀 협의제도를 폐지) - 시군구별 총골프장 면적이 임야면적의 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골프장의입지및환경보전등에관한규정) 신설 ㅇ 골프장 면적 산정시 한계농지, 폐염전부지, 간척지, 쓰레기매립장 등 임야이외의 지역은 면적 합계에서 제외 ㅇ 골프장 부지면적 제한규정을 폐지(체육시설의설치·이용에관한 법률시행령)하고 원형보전지 확보율 규정을 개선(20∼25%) ㅇ 스키장 부지면적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다만, 자연환경 보전을 위하여 원형보전지확보율 25% 제한규정을 신설 ㅇ 클럽하우스 면적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숙박부대시설 중 수영장 및 눈썰매장 면적제한 규정을 폐지하여 가족단위 숙박객 등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응(체육시설의설치·이용에관한법률시행령) ㅇ 골프장 숙박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5ppm으로 규제하던 것을 상수원 집수구역내는 5ppm 그 외지역은 10ppm으로 조정
2003.03.27 I 김춘동 기자
  • 철강, 수요부진· 재고증가..가격인상안 "강행"
  • [edaily 김윤경기자] 재고증가와 수요부진으로 인해 철강 현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당초 철강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던 업계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또 업계는 일제히 실적전망을 하향하는 등 가격인상의 불가피함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AK스틸홀딩스는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철강 가격과 가전 및 건설, 제조업체들로부터의 수요가 부진해 1분기 손실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AK스틸이 주당 3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스틸다이내믹스가 1분기 순익이 6개월전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요부족과 가격하락, 해외매출 감소 등이 그 이유였다. 스틸다이내믹스는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가격이 실적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철강 가격을 10% 인상할 경우에만 2분기에 늘어날 수 있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당량의 철강을 소비하는 자동차업계는 올해 매출 둔화에 따라 일부 모델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는 철강업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포드는 2분기 생산을 17%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경우 재고가 늘어나(중국은 그동안 투기성 매수가 많았다) 누코나 스틸다이내믹스 등으로부터의 수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JP모건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갬브라델라는 "중국에서의 열연코일 가격은 약 9% 떨어진 35~40달러이며 유럽과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 역시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최근의 약세에도 불구, 전체 철강 수요는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에 비해서는 강세를 띠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2003.03.26 I 김윤경 기자
  • 3월 주택 투기지역 지정 보류(상보)
  • [edaily 김춘동기자] 정부는 26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3월 주택 투기지역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김용민 재산소비세심의관은 "국민은행이 발표한 3월2일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수원, 화성, 천안, 청주, 충주, 전주, 창원시 등 8개 지역이 투기지역 통계요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용민 심의관은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가격상승이 주로 실수요자 위주의 봄 이사철을 맞은 계절적 영향으로 판단해 지정을 보류했다"며 "이라크전쟁에 따라 경제가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심의관은 또한 "8개 지역중 2곳은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됐고 5곳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이라고 판단해 투기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청주시(상당구·흥덕구)의 경우 3월2일 기준 주택매매가격상승률이 4.6%로 주택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 앞으로 한달간 신규 주택 분양가격, 기존 주택매매가격, 구별 가격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회의에서 투기지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대전 서구와 유성구 및 천안시를 주택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2003.03.26 I 김춘동 기자
  • "헷지펀드, 원화 투기 나설 수 있다"- 삼성
  • [edaily 김세형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원화가 국제적 헷지펀드들의 공격적인 환 투기(원화 매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원화약세 현상 및 명암"이라는 리포트에서 "작년 10월이후 지난 1월까지 강세를 보였던 원화가 1월말 달러화 대비 1170원을 저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됐다"며 "달러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 외에도 국내적으로 내수경기의 경착륙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의 불확실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원화 약세를 촉진할 잠재변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헷지펀드의 원화 공격 가능성과 국내 투자자의 달러화 선호현상을 들었다. 또 헷지펀드와 관련, "유가는 WTI 기준으로 고점 대비 25%이상 하락했고 CRB 상품지수도 2월 후반 고점 대비 10%의 하락를 기록하면서 국제 상품시장에서 헷지펀드들이 이탈했다"며 "헷지펀드는 신흥시장의 주식, 채권, 외환 등을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인식하고 이중 가격적 부담이 있는 채권보다는 주식과 외환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추론을 전제로 할 때 "우리 시장은 헷지펀드의 공격적 환투기(원화매도)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내수경기 등 매크로적인 측면이 취약하고 북한 핵문제에 기인한 컨트리 리스크가 남아 있는 것이 주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후 NDF시장에서의 불안한 원화 움직임도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2003.03.25 I 김세형 기자
  • 정부, 전쟁장기화시 유류 배급제 실시(상보)
  • [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이라크 전쟁 장기화 등으로 유가급등시 `단계별 비상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여 물가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특히 필요시에는 교통세 특소세 등 내국세인하 조치를 실시하며 유가 완충자금을 활용 최고가격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필요시에는 수급조정명령을 발동, 배급제를 실시하고 비축류를 방출하거나 강제적 에너지 절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25일 정부는 김광림 재정경제부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 소비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개최,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우려되는 최근 물가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국제유가,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부문에 대한 부처별 대책방안을 마련했다. 이자리에서는 1~2월중 전월대비 각각 0.6%상승한 소비자 물가가 3월중에도 고유가·농산물 작황부진·신학기 교육비 상승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미-이라크전쟁전개 양상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단기전으로 끝날경우 당초 목표인 연평균 3%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대해 통화·재정 등 거시경제정책은 경기상황변화를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임금도 노동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조정되는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유도키로 했다. 국제유가는 미-이라크전쟁 장기화 등으로 급등할 경우 기 마련된 단계별 비상대책을 차질없이 시행,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은 배추·무·양파 등 일부 채소류의 수급불안에 대응하여 배추·무는 저장물량·하우스 재배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양파는 금년 수입물량(MMA 19,726만톤)을 긴급 수입·출하하여 수급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이와함께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중 50만호 주택건설 추진하고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구 지정과 토지거래 전산망 가동을 통해 투기수요 억제시책을 상시 추진하며 ▲공공요금 인하요인이 있는 요금은 조기인하하고 지방공공요금은 인상시기와 지역을 분산키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 물가불안심리에 적극 대응하여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물가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소비자단체의 가격견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행락철·이사철·추석 등 시기별로 물가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2003.03.25 I 김희석 기자
  • (외환폴)환율 1235~1262원..전황따라 `출렁`
  • [edaily 최현석기자] 24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4~28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35.30원 고점은 1262.5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이라크전 추이에 따라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당장은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란 기대가 강하지만 이라크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전쟁에 가려진 부정적 경제지포 등 부담은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남아있다. 일단 달러강세의 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유동적이란 설명이다. 또 하나 놓치지말아야할 대목은 역시 한반도 문제다.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않았다"는 지적은 귀기울일만하다. 달러강세론자들이 기대는 언덕이기도 하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이라크전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유가변동 추이 등이 금주 통화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 된다. 현재 전쟁 조기종결 가능성으로 달러화는 랠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에 소극적이던 엔화도 121엔대를 넘어서는 모습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에 의해 경제상황이 가려진 상태로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현재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특징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의도대로 주중 전쟁의 향방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경우 달러화의 강세는 유지될 것이며 국내 시장도 수 차례의 숨고르기로 안정을 찾은 후로 랠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대감과 가능성일 뿐 이라크의 저항과 독자전에 대한 부담 등은 달러화 강세의 제한요소이며 월말을 앞둔 시기적인 급등 경계감 또한 상존하므로 전체적으로 강보합세의 유지속에 전쟁의 전개 방향에 일희일비하는 등락 장세가 예상된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달러 가수요와 외환 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당국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으로 뉴욕 주식시장이 반등하며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엔이 121엔대에 진입하며 지난 금요일 뉴욕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은 미국계 투자은행의 강한 매수 의지로 1개월물이 1260원(현물환 기준 1257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달러/원과 달러/엔의 상관 관계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달러/엔의 상승은 언제라도 역외 매수세를 불러들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즉, 환율 안정을 추구하는 당국의 개입 레벨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난주 경험에서 1260원대는 현재의 시장 분위기만으로는 바로 돌파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역외 세력도 차익 매물을 내놓으며 급락장을 만들기는 했지만 1240원대에서의 하방 경직 또한 상당히 강했다. 결국 현재 외환시장은 20원 범위 내에서는 언제든지 아래위로 스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불안감이 확대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이라크 전쟁이후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방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아직 까지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이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은행권의 외화자금 경색 현상이 완화되고, 개전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데다 SK글로벌 문제가 촉발시킨 카드채 위기가 중대 고비를 넘기면서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단기 급등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달러/원은 지난 20일 1264원을 단기 고점으로 확인한 채 당분간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라크전의 방향과 기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향후 유가의 급락세가 지속되리라고 기대하기 이르고,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끝나더라도 북핵 문제가 수면위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작년 12월부터 적자로 돌아선 경상수지의 적자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달러/원의 중기 상승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의 재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은 북한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달여 동안 별다른 조정 없이 1264원까지 급등한 달러/원의 조정 폭을 결정하는 데는 지난 20일 개시된 이라크전의 향방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라크전이 단기전으로 마무리되어 갈 경우 이에 따른 미증시 및 미달러의 강세기조는 달러/원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라크전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달러/원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나 전쟁의 조기 종결 기대감으로 미증시가 상승할 경우 국내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달러화 가치 상승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달러/원의 달러/엔과의 분리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단기전이 유력해질 경우 엔/원 환율은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이번 주 달러/원은 지난 주 단기 고점을 확인한 데 따른 조정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라크전의 전개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60원대에서 매도기회를 놓친 업체들의 대기매물이 여전히 대기하고 있고, 소액이나마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로 돌아서 달러/원 환율은 고점 확인 후 지지선 테스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정부가 1250원대부터 환율 방어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점도 1250원대에서의 강한 저항선을 형성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 향방에 대한 불투명성과 에너지 업체들의 대기매수세 등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이므로 일방적인 조정양상보다는 전쟁상황과 국내증시 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3월21일 음선의 50%에 해당하는 1255원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는 한 단기 조정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3월14일 저가인 1236원이 1차 지지선, 1168~1264원의 38.2% 조정에 해당하는 1228원선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주변여건의 혼조속에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60원대가 단기 고점으로, 1230원대는 저가 매수세가 포진하고 있는 레벨로 인식되고 있다. 1250원대에서도 매도기회를 노리는 기업체 네고 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라크 단기 종전 가능성 고조로 유가가 하락하며 정유사등의 결제 수요도 한 템포 늦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전쟁이라는 불확실성의 제거와 정책당국의 금융시장 안정화 의지로 시장 불안감 이 사라지며 그동안의 상승세에 따른 조정 및 하락시도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에 가려진 북핵변수와 SK글로벌 사태의 후유증 등으로 환율의 급등요인은 내재돼 있는 상태이다.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기관이나 해외 투자자들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불안에 차 있기 때문에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요인이 남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당국의 시장안정화 의지와 금융시장 안정으로 1240원대를 전후로 주거래가 형성 되는 약보합세가 예상되며 1230원대 전후에서는 북핵변수등에 편승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은 접고 하락조정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지만 북핵변수 등에 따른 반등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잠시 주춤거리면서 과연 환율의 상승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락 추세로의 전환보다는 당분간 조정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현시점에서 환율의 상승요인과 하락 요인들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달러/원 환율 상승 지속 혹은 하락 반전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불확실성의 제거라는 측면에서 이라크전 발발은 원화의 강세로 이어졌지만 전쟁 추이에 따라 변동할 여지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환율 하락 기대는 이른감이 있다. 첫째로 무역수지를 비롯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은 여전히 원화 가치에는 우호적이지는 못하다. 펀더멘탈의 악화는 비단 새로이 부각된 요인은 아니나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함께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둘째로는 북한 핵문제이다 .외평채가산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이라크전 개전 이후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펀더멘탈 악화가 동반될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로 국내 수급 측면에서 환율하락 여부가 불투명하고 개인들의 불안심리도 지속되고 있는 상태라 본격적인 매도세로 전환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정유사 결제대금 수요과 수출업체 달러보유성향 등이 아직 전쟁의 추이에 따라 움직일 여지가 남아있어 완전히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원화 가치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넷째로는 전술한요인들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으나 국내 현물환율의 동조화가 심화된 NDF 환율의 민감한 움직임을 볼 때 투기 세력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더군다나 국내 경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NDF 환율의 뚜렷한 추세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나마 달러/원 환율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은 정부의 확고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와 이에 대한 시장의 인식 여부이다. 지난 3 월 중순까지 미국채 이자수익과 유로화 표시자산의 투자수익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오던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점은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암시해 주고 있지만, 앞으로 정부의 환율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전쟁 추이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여부와 전술한 펀더멘탈상 혹은 국내 수급 요인들이 팽팽히 대립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현수준에서 다소 제한된 상승압력을 받으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였던 이라크 전쟁이 발발함으로써 향후 원/달러환율은 이라크 전쟁 상황에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예상대로 이라크 전쟁이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조기종결될 경우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이라크 장악에 따른 원유사업, 재건사업 등으로 인한 미국의 수혜 등으로 달러화는 강세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쟁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원/달러환율의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이 막힌 상황에서 전쟁 관련 이벤트에 따라 등락이 좌우되는 이벤트성 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점은 엔/달러환율도 마찬가지로 본다. 금융시장의 모든 관심이 이라크 전쟁에 쏠려 있는 만큼 이라크 전쟁이 환율의 등락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이라크 전쟁이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흐르면서 국내 증시도 호조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 전쟁 발발 후 유가가 상승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달러환율은 이라크 전쟁의 윤곽이 뚜렷해져 달러화가 강세전환하기전까지는 1235~126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daily 외환폴 3월24일~28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245 1267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245 1265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232 1258 한맥선물 김영욱 차장 1220 1260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235 1265 대신경제연구소 조현상 연구원 1235 1260 평 균 1235.30 1262.50
2003.03.24 I 최현석 기자
  • 외환당국 시장개입..특정 레벨서 막을까?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최근 1260원대로 급등하며 보름만에 70원가량 폭등한 뒤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와 전쟁개전에 따른 가수요 해소로 1250원 안팎에서 안정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이 이라크전 진행상황에 따른 유가변동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나, 비상시기인 만큼 당국의 안정의지에 절대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국의 개입이 나올 수 있는 환율 수준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당국, 레벨관리보다 속도조절에 중점..투기세력에 특히 촉각 대체로 당국이 구체적인 레벨을 정해 환율을 관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외환당국에서도 거듭 강조하는 부분이다. 재정경제부 윤여권 외화자금과장은 21일 "외환시장 안정은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며 "기본적으로 환율 움직임을 시장에 맡기되, 심리불안으로 급등락이 이뤄질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 등 시장안정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을 일정 레벨에서 묶기보다는 급격한 변동을 제어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 이재욱 한은 부총재보도 최근 강연에서 "환율은 안정적인 것이 중요하다"며 "순식간에 올라가서 보름만에 떨어지면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은 일부 역외 세력의 거래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투기성 조짐이 나타날 경우 조기 진압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이 단기 급등한 것은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일부 미국계 헤지펀드들이 유입돼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10일 공식적인 구두개입을 재개하면서 "역외의 선물환 거래 등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 해외의 투기세력을 지목했다. 당시 환율은 1220원대에서 1240원대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시점이라 역외매수세로 촉발될 수 있는 시장 불안심리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가수요 촉발 레벨은 1차 경계대상..1265원대 주목 시장에서는 환율이 가수요나 시장불안을 촉발시킬 수 있는 특정레벨을 벗어날 경우 당국 개입을 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시장참가자들은 전고점인 지난해 10월16일의 1267.50원을 주목하고 있다. 환율이 이를 넘어설 경우 지난해 5월 수준으로 복귀한 뒤 지난해 최고치인 4월12일의 1330원 수준까지 치달을 수도 있기 때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지난 1월말 환율이 1168원까지 30원가량 급락한 뒤에는 추가하락을 지속적으로 제한받았는데, 당국이 추가 급락을 우려해 개입에 나섰다는 주장이 시장에서 제기됐었다. 이 레벨 역시 지난해 연중 저점인 1164원에 근접해 있어 하향돌파될 경우 폭락을 초래할 수도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이 전고점을 위협할 수 있는 1260원대에서는 가수요 촉발을 막기위해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점을 들어 당국이 특정 레벨을 관리한다고 판단한다면 그 수준은 1160∼1260원 범위의 100원 규모 박스권이 될 듯하다. ◇불가피한 추세상승은 거스르지 않을 듯 다만, 환율상승이 불가피한 추세로 인정될 경우에는 당국이 이를 시간을 두고서라도 허용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전고점을 감안, 1265원 수준은 막을 것이나, 투기성 매수가 아닌 실수요에 의한 상승일 경우 강력한 저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예상은 최근 당국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감지할 수 있다. 지난 10일까지 당국은 시장개입에 섣불리 나서지 않았는데, 이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용등급 하향이라는 재료까지 당국이 누르는 것은 무리수라는 판단이었던 것. 결국 그날 당국은 무디스가 당분간 등급을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파악한 뒤에야 장막판에 개입에 나섰다. 당시 시장에서는 당국이 10억달러 규모의 직접적인 매도 개입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은 역시 외환시장 안정 조치 결과로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말대비 4억5200만 달러 감소했다고 시인했다.
2003.03.21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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