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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서·유성구 전역등 투기과열지구 지정-건교부
  • [edaily 김희석기자] 28일 건설교통부는 대전광역시 서구·유성구와 천안시 불당동·백석동·쌍용동 지역을 29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추가지정, 분양권 전매제한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전 유성구의 경우 종전에는 노은2 택지개발지구에 한정됐으나 이번에 전역으로 확대됐다. 건교부는 "행정수도 이전과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청권 지역의 주택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들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즉 충청지역에 몰린 주택가수요를 차단하여 당해 지역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이 주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 이들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주택공급계약일로 부터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이상 납부하기 전에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또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자, 2주택이상 소유자, 세대주가 아닌자(02.9.5 이후 가입자에 한함)는 정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35세 이상의 5년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민영주택의 50%를 우선 공급하며 주상복합건물중 주택 또는 오피스텔의 입주자 공개모집 등의 제한을 받게 된다. 건교부는 향후 불당동·백석동·쌍용동을 제외한 천안시지역, 아산시 등 이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시장동향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투기과열지구지정 여부를 지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투기과열지구지정현황 ▲서울시: 전지역(02.9.6)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탄현동·풍동지구·일산2지구, 남양주시 호평동·평내동·와부읍, 화성시 태안읍·봉담지구·동탄지구(이상 02.9.6), 용인시 동백지구(02.11.8) ▲인천시: 삼산1지구(02.9.6), 송도신도시(2공구)(02.12.6) ▲대전시: 유성구 노은2지구(03.2.5)
2003.04.28 I 김희석 기자
  • 환율 "상승세 유지 예상"..북핵 영향 지속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달러/원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이날 초반 환율이 지난주말 역외환율 상승 등을 반영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증시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를 지속할 경우 환율 고점높이기 행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 강세에도 불구, 달러/엔 하락이 제한되는 점 역시 환율에 상승 여력을 확보해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40원 부근에서 고점인식 매물이 많을 지 또는 추가상승 기류가 강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농협선물 = 지난 주 분위기로 급하게 오른 환율이 추가상승을 이어가려면 이젠 수급상 달러매수세가 실제로 뒷받침되어져야 한다. 지난 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 걸친 외국인 순매도만 하더라도 2200억원이 넘어 이 중 일부는 역송금 수요로 환율상승에 일조 할 터인데,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공급될 것인지, 그리고 1240원대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투기세력들이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 되겠다. 주말 뉴욕 금융시장이 주가하락과 달러/엔 소폭 상승이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환율의 추가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시장 포지션이 ‘롱’으로 돌아선 상황이라 급등보다는 계단식 상향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 문제가 달러/원 환율의 급반등을 야기시킨 모멘텀이라면 향후 환율의 추가상승 여부는 달러/엔 시세에 크게 좌우될 기미가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의 유로화 대비 약세현상에도 불구하고 하락하지 않고 있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인데, 기술적으로도 달러/엔 환율은 최근의 횡보장세가 마무리되고 새롭게 방향성을 설정한다면 아래쪽보다는 위쪽으로의 시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엔화약세의 가능성) 가뜩이나 취약한 원화를 더욱 약하게 몰고 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261원에서 1203원까지의 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짚어지는 레벨들은 이미 전주에 다 보았다. 그래서 금주부터의 환율 추가상승은 단순한 반등을 넘어 추세반전까지 생각하며 따라갈 필요가 있는데, 1250원 돌파 이전에 고점인식 대기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다 당국 또한 급격한 환율 움직임에는 제동을 걸 수 있어 거래 자체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확실한 고점 확인 신호’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저점매수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은 금주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예상범위: 1235~1245원. ◇부은선물 =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발언에 대한 보도의 확인이 모호한 상황이나 어쨌건 회담의 결과가 이와 같이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미국내의 강경론자들에게 대북 강경 자세를 취하게 될 명분을 제공할 우려가 더해진 것이 가장 큰 문제인 듯하며, 아울러 시장 심리가 갈수록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경우 미해결 상태의 산적한 국내 문제 쪽으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을 고려해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아직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별다른 방향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데다 1260원대의 전고점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아 있는 상태라 역외 세력들조차 그다지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급등의 가능성은 조금은 낮아 보이는 상황이며, 북핵 문제와 관련된 일시적 상황 호전성 소식이 전해질 경우 급락 시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항시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주말 역외 시장에서 역시 국내 종가 대비 보합 수준까지 상승세를 기록함에 따라 금일 개장초 또다시 1240원선의 돌파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북핵 문제 관련 상황의 추가 악화 소식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이의 상당 부분이 기반 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므로, 오히려 금일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 및 S&P사의 방한 결과에 따른 신용 등급의 변화 여부에 더욱 주목하며 가능한 한 조정시 매수 진입 패턴을 취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선물 = 북핵 우려감 확산에 따른 주가지수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및 역외매수 급증이 달러/원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과 3자회담 조기 종결로 인해 북핵 불안감이 급격히 확산되며 주가지수는 3.7% 급락했고 증시의 외국인은 지난 주 5일 연속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금요일 1280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수일간의 급등으로 인해 북핵 관련 리스크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적인 문제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북핵 위험이 일본에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로 가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니케이 지수의 하락과 달러/엔 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며, 이러한 점은 국내 증시 하락 및 외국인 순매도세와 결합하며 달러/원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상승 우호적 기조를 감안하여 저가 매수 기조를 유지하되 최근 급등에 의한 급락 가능성에 대비하여 저가 매수와 차익 매도를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짧은 포지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다. 장중 주가지수와 달러/엔 레벨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35~1245원.
2003.04.28 I 최현석 기자
  • (외환폴)환율 1227~1252원..북핵 우려로 상승세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4월28일~5월2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27원, 고점은 1252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북핵문제와 사스(SARS) 피해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고점을 1250원 위로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북핵 우려감에 따라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설 경우 역내도 동반매수에 나서며 환율 급등이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월말 기업 네고 등으로 1240원대에서 단기적인 강한 저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및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급등분에 대한 조정이 가능할 것이나, 아직은 추가상승쪽에 무게감이 실린 상황이다. 환율이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 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아시아 주요 통화는 사스로 인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북핵 관련 불안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는 인식 속에 거래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원화에 관한 한 경제 펀더멘털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기인 것으로 보여진다. SK 부실과 사스의 여파에도 비교적 견고했던 원화는 북의 핵보유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라크전 못지 않은 충격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개입이외엔 이를 흡수할 대안이 마땅치 않으므로 급등락이 심해져 패닉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연휴를 앞둔 거래 타이밍이 장 후반의 급등락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보여진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북핵 문제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다자간 회담의 결과만 놓고 볼 때 북한 스스로 핵 보유를 인정했으나, 미국의 반응은 특별하지 않았고 회담 자체가 결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금주는 월말 네고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회되는 시점이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관련된 달러 수요와 상쇄될 것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역외 세력이다. 항상 역외의 정보력이 국내 기관보다 앞섰기에 국제 신용평가 기관의 북핵 보유 선언에 대한 반응과 미국 정부의 해결 방향을 먼저 파악하고 포지션을 취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환율의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1260원대에서 경험한 외환 당국의 개입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외환 당국의 개입 레벨을 1280원 또는 1300원으로 물릴만한 명분을 찾을 수 없다면 역외의 투기 세력은 당국의 개입 레벨 이전에 차익을 실현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북핵 문제의 해결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역외에 휘둘릴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자산 투자에 의한 엔화 매도와 일본 수출업체들의 엔화 매수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난 3 주동안 119~121엔 사이에서 머물렀던 달러/엔은 지난 금요일 121 엔에 근접하고 유로/엔은 133엔에 근접하며 엔화약세가 재개될 조짐을 보였다. 이는 북한 인접국으로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사스 반경에 놓여 있는데 따른 지정학적 디스카운드, 니케이지수가 20 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일본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투자가 급증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3 주동안 변동성이 축소되었던 만큼 121엔이 상향돌파될 경우 122엔이나 123엔을 향한 다소 강도높은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주 환율은 SARS 반경에 놓여 있는 지정학적 디스카운드 및 엔화 약세 추세가 환율의 상승추세를 지원하는 가운데 북핵문제 의 진행과정에 따라 급등락이 공존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주식매도,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매수심리를 강화시키며 1250 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북핵 관련 추가적인 부정적 뉴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환율의 급락 또한 가능해 보인다. 지난 3월 북핵문제와 SK 문제가 결합되며 한때 160bp대로 급등했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120bp선에 머물러 있고,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15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화예금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환율상승에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평선이 상향돌파 된데다 1240원이 상향돌파될 경우 MACD 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환율은 중기 상승추세에 재진입하게 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북한 핵문제 이외에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원화 가치의 하락 요인은 적지 않다.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아직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전후 미국 경제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파급되는 세계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국내 경제도 상당 기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3%보다 크게 낮은 1.6%를 기록하였고, 전후 경제 회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고용 관련 단기 지표들도 그리 호전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내수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 국내 경제가 외수를 통해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최근 아시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SARS의 확산은 원화 가치에 더욱 부정적이다. 특히 SARS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홍콩 및 싱가폴은 물론이거니와 여타 동남아 국가들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경제의 수출 비중 중 14.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마저 SARS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 및 소비가 둔화될 수 있어 그로 인한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국내에서도 SARS가 발병할 경우 이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금주 환율은 전주의 상승세에 이어 주초반까지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의 진행 추이에 따라 다소 높은 변동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은 아직 다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돌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이로 인한 본격적인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SARS의 국내 발병이 확인될 경우 환율 단기 급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200원이라는 Critical Level에 대한 부담과 베이징 3자 회담을 앞두고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주초 달러/원 환율은 11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미 증시가 상승행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600선을 하회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에 기여했다. 주후반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인정과 SARS 발생 가능성 등으로 환율이 1230원대로 추가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주간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증가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와 향후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유로 환율은 3월12일 이후 처음으로 1.1 달러를 상회하는 등 유로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이는 SARS 충격이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반면 유럽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판단된다. 외환시장 분위기가 일주일 만에 원화약세로 180도 바뀌었다. SARS에 대한 보도가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며 주식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 Country Risk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실체를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면서 동시에 단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북핵 및 SARS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상당기간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숨에 1240원을 상향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20일 MA 및 30일 MA가 지나고 있는 124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daily 외환폴 4월28~5월2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225 1260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230 1255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230 1255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225 125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225 1240 평 균 1227 1252
2003.04.28 I 최현석 기자
  • 환율 11원 급등, 1232원대..2주 최고치 경신
  • [edaily 최현석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이 북핵 우려감으로 급등 출발한 뒤 역외 등 매수로 1232원대로 추가상승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7.60원 상승한 1228원으로 거래를 시작, 역외 등 매수로 꾸준히 상승하며 9시47분 1233원까지 올랐고 9시56분 현재 전날보다 11.60원 오른 1232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1244.80원이후 2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 환율이 북한 핵보유 인정 소식과 북-미 회담 조기 종결 등 여파로 급등한 뒤 1231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정유사 등 기업과 역외세력이 매수를 이끌고 있어 상승세가 굳혀지는 양상이다. 역외 포지션 전환에 따라 급등락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아직은 매수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기업네고와 역외 등이 차익매도에 나설 레벨이 주목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달러/엔 오름세와 함깨 북핵관련 새로운 소식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투기적 매수가 아닌 실수요에 의해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북핵 여파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역외가 전략적으로 장기매수에 돌입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주와 같은 역외 손절매 가능성도 있기는 하나, 아직은 이를 고려할 시점이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기업네고가 약간 나오고는 있으나,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이라며 "너무 레벨이 높아져 거래범위를 예상하기 어려우나, 역외 등의 차익매도 시점은 잘 파악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9시56분 현재 120.09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26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37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2003.04.25 I 최현석 기자
  • 사스, "치료제 개발 쉽지 않을 것"-삼성
  • [edaily 한상복기자] 삼성증권은 25일 "사스가 국내에 확산될 경우,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제약업종의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제약주가 한동안 투기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가 움직임과는 별도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은 "사스에 감염되었는지를 판단하는 진단시약은 단기간 내에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나(많은 환자가 발생한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발될 것으로 예상), 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의 개발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돌이 애널리스트는 "사스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법은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이라며 "현재 사스 치료제는 없으며 사용중인 의약품도 환자의 면역기능이 활성화될 때까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만을 할 뿐으로 환자 스스로의 면역 반응에 의지해 회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존하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와 인간의 물질대사 모두를 저해함으로써 강한 쪽이 살아남고 약한 쪽이 사망할 때까지 장기 복용해야 한다는 것. 그는 최근 홍콩에서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혼용하는 칵테일요법을 사용해(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 + 스테로이드제제) 사망자 수가 감소했으나, 독성이 강한 약을 장기 복용한 환자들의 기관 손상, 바이러스의 내성 및 돌연변이 발생으로 사망자수가 반등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2003.04.25 I 한상복 기자
  • 출렁이는 환율..부화뇌동 환테크 금물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환(換)테크에 나섰던 기업과 개인들이 환율 급등락 반복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주말까지 열흘새 50원이상 급락한 뒤 이번주들어 사흘만에 20원 가량 급등하는 등 춤을 추고 있다. 외화예금에 가입했거나 엔화 대출을 받은 기업이나 개인들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edaily 4월11일 "환율 급락으로 외화예금 기업 `진퇴양난`" 기사 참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15일 현재 147억40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외화예금중 개인 비중은 2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화예금 급증에는 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통한 외화예금 가입 유도와 외국계 기관 등의 환율 급등 전망에 근거한 투기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화예금을 통한 환테크는 위험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잠시 안정되고 있는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달러 등 외환포지션이 생기면 적절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국민은행 이성돈 외화시장팀 차장은 "환차익을 위한 외화예금은 최대 2%에 달할 수 있는 매수와 매도 수수료를 감안해 환율이 20원 이상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될 때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차장은 "외화예금 가입과 동시에 헤지를 할 경우 금리차 등이 감안돼 이익을 낼 수 없는 만큼 리스크를 떠안은 채 환율 상승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환율이 외화예금 가입 시점보다 오른 경우 원화로 환전하거나, 선물, 선물환, 옵션 등을 통해 차익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머니 정원훈 과장은 "이라크전 개전으로 환율이 상승하자 일부 개인들이 IMF를 의식해 소위 `묻지마`식 달러사재기에 나섰다"며 "일부에서는 환차익을 얻었을 것이나, 1250원 부근에서 매수에 나선 사람들은 최근 환율 급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과장은 주식투자 격언을 외환에 적용해 ▲미국 등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 ▲발바닥이 아닌 발목에 사고, 상투가 아닌 어깨에서 매도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 ▲부화뇌동 금물 등을 환테크 필수항목으로 꼽았다. <외화예금 및 환율 동향> 관계자들은 환율연계 예금상품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10%대 금리 혜택을 입을 수도 있으나, 전망과 달라질 경우 6개월간 이자를 전혀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이 차장은 "개인의 경우 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으나, 환율 움직임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환헤지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환헤지에 대한 인식 부족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달러/원 옵션 딜러인 산업은행 부기원 과장은 "최근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헤지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환율이 대내외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있고 만큼 기업 자체적으로 적정 수준을 설정해 헤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 과장은 "기업 경영진에서 환리스크 관리 담당 실무자에게 보너스는 없이 질책만 하며 환헤지 의지를 위축시켜서는 않될 것"이라며 "항상 끝물을 타지 않도록 미리 환율 움직임에 신경을 기울이고 헤지를 차익수단으로 이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화대출 기업들에 대한 헤지 필요성 역시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이달초 100엔당 1060원대로 올랐던 엔/원 환율이 최근 1000원으로 떨어진 뒤 다시 1210원대로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특히, 글로벌 달러약세 영향으로 달러/엔 하락속도가 달러/원보다 빠를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 정미영 금융공학실 과장은 "엔대출을 받은 기업은 엔/원 환율 하락에 안주하지 말고 차입시점 수준이나 그 이하로 떨어지면 중도 상환하거나 엔/원 옵션 매입이나 달러선물, 엔선물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4.24 I 최현석 기자
  • 환율 "상승 출발 예상"..1210원대 진입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과 역외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 레벨을 감안해 121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1200원을 단기바닥으로 인식한 만큼 네고가 늦쳐지고 결제가 앞당겨지며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상승세가 기조적인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기업 네고가 겹겹으로 대기중인 상황이라 상승폭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로 예정된 북-중-미 3자협상 추이에 대한 관망으로 공격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았다. 일부에서는 120일 이평선이 놓여 있는 1209원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1210원대 진입 시도조차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부은선물 = 북핵 문제의 호재로서의 반영은 일단락된 듯하며 추가적인 영향 여부는 향후 회담의 성사 및 진행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시각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과 SK문제를 비롯한 국내 문제의 해결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그룹 본사의 SK글로벌 회생 시도를 발표한 것이 또다시 악재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며, 북핵 문제 역시 새로운 협상 및 해결 과정의 시작일 뿐이지 그 자체가 완전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반등 목표점을 여러가지로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나, 이러한 차트상의 목표점에 연연하기 보다는 역시 북핵문제 등의 당면한 주요 재료들의 추이에 더욱 집중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120엔 중반대까지 추가로 반등함에 따라 금일 개장초 1210원선의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10원대 진입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달러/엔 환율 역시 현 레벨 이상의 상승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므로 철저히 추격 매매를 지양하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달러/엔 상승과 북핵관련 뉴스를 재료로 11일만에 환율이 상승 반전했다. 1200원 근처는 단기 바닥으로 인식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로 첫째, 그동안 원화강세 요인(악재 요인 해소)은 환율 급락과정에서 거의 반영되었다. 둘째, 북핵관련 평화적 해결무드가 추가적인 원화강세를 이끌었으나 3자회담에서 부정적 진행소식이 들릴 경우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SARS와 관련한 아시아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원화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달러/엔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전일 달러/엔의 120엔대 회복은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별개로 엔화 약세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로/엔이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진 이후 국제외환시장은 고금리통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유로와 상품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저금리를 이용한 엔캐리 트레이딩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달러/엔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전일 120엔을 회복해 121엔대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외화예금과 월말요인, 기술적 저항선들을 감안할 경우 달러/원의 반등은 대기매물을 소화하며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은 120.50엔대로 상승한 달러/엔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단기 바닥권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및 네고물량 출회가 한발 물러서면서 1210원대 상승이 가능해 보이나, 내일 3자회담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범위: 1206~1212(1215)원. ◇제일선물 = 북핵 관련 리스크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최근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상황에서 수급이나 기술적 분석에 의한 예상보다는 북핵 상황의 정치적 전개에 시나리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23일로 예정돼 있는 3자 회담이 가시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경우 120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존재하나 3자 회담이 미국의 명분 축적용 테이블로 활용될 경우 전일 럼스펠드 미 국방 장관의 메모에서 드러났듯이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경우 북핵 사태는 다시 긴장 고조 국면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여겨지며 환율 급등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3일 회담 결과에 대한 예상에 베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나, 22일 현재 상황에서는 회담 결과에 대한 예단보다는 회담 결과 발표 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실수요이외의 투기적 포지션은 설정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05~1215원. ◇LG선물 = 전일은 10거래일의 급락을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추가 하락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나 2주간의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의 필요성이 시장 전반에 폭넓게 형성되며 막판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4월 이후 강하게 매수포지션을 구축하던 은행권이 11일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11일의 움직임은 주말을 맞은 포지션 정리 물량이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매수 포지션 정리 물량은 변화의 조짐을 알 수 있게 한다. 통상적으로 선물 가격과 은행권의 포지션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등 선물시장에서 은행권은 헤지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은행권의 매도 전환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율 급락 추세가 워낙 강력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환율 추세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아직 살아있고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장기 이평선이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일의 반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겠으나, 바꿔말하면 하락이 깊었던만큼 조정 또한 깊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 유도 움직임 속에 달러/엔 환율이 120엔 상단과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경우 전일의 반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여겨진다. 달러/원 현물 1200원의 지지 속에 120일 이평선이 위치한 1209.60원의 저항 강도를 주시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2003.04.22 I 최현석 기자
  • (채권전망)⑤"5월 국채발행 증가에 유의"
  • [edaily 이정훈기자] 한화증권은 펀더멘털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고 미 채권시장도 중립적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주 금리도 4.50~4.70%의 박스권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다만 외평채 발행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5월 차환 수요로 국채발행 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이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5월 국채-외평챙 발행에 주목..박스권은 지속 월말 발표될 3월 산업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비 6% 정도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월에 비해 둔화된 것임은 물론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1월과 2월을 평균한 수치(6.9%)에도 미달한 것임에 따라 경기측면의 우호적인 인식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이 3월중 나타난 극도의 부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여전히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도소매 판매 등 소비관련 지표는 최근 극도로 악화된 소비심리와 전년 동기 호조에 따른 반사효과로 인한 부진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펀더멘털 둔화에 의한 채권시장 안정요인이 이미 현재 금리 수준에 상당부문 반영되어 있음에 따라 경기변수가 절대금리 수준의 부담을 이겨내고 채권시장의 박스권 하향 이탈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미시간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일시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긴 했지만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둔화폭이 크게 나타난데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미국 채권시장은 안정요인이 유효하다. 하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채권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점차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점은 미국채수익률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해 결국 국내 채권시장에는 중립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현재 콜금리 수준이 경기부양적인 수준이라고 밝힌데 이어 아직 콜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낮다고 밝히고 있어 시장에서 콜금리 인하 기대를 바탕으로 금리하락속도가 빨라질 경우 재차 시장금리 하락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4월 들어서 현물시장의 모멘텀 부재로 인해 국채선물시장의 거래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외국인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외 파생상품시장 연계거래도 있지만 상당부분이 국채선물시장 방향성 예측에 따른 투기성 거래일 가능성이 높아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말 한때 6000계약 수준 이하로 떨어졌던 외국인 순매수 미결제 약정은 선물강세를 염두에 둔 적극적인 선취매로 인해 4월11일 1만4937계약 수준까지 증가하였으나 이후 시장이 정체 국면을 지속하자 이익 실현용 전매도를 지속하여 17일에는 순매수 미결제 약정을 7771계약 수준까지 축소시키는 모습을 나타내었다. 금주중에는 재정증권 잔여 입찰 외에는 국채발행이 없는 데다 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시장의 위축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발행시장 측면의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중반이 지나면 5월 이후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에 따른 수급호조 둔화로 인한 심리 위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예보채 바이백 자금(7000억~8000억원)중 상당 부분이 5월 국채 발행 규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5월 국고채 만기도래 규모도 대폭 늘어난 1조2810억원에 달하고 있어 차환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이 3월말 대비 40원 이상 급락하는 등 원화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외평채 발행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금주중 국고채수익률은 양호한 수급여건과 우호적인 펀더멘털 변수를 바탕으로 지표금리는 추가 하락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 하락시마다 한은의 비우호적인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일드커브 왜곡현상에 대한 부담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존의 박스권 등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4.50%에서 4.70%의 범위에서 변동하는 가운데 평균 4.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채수익률은 신용위험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국고채수익률과 평균 80bp 내외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전망이다.
2003.04.20 I 이정훈 기자
  • 21일부터 강남 재건축단지 집값동향 현지 점검
  • [edaily 김희석기자] 건설교통부는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천안 전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여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강남재건축단지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현지동향 점검에 착수했다. 18일 건교부는 최근 수도권 일부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이 주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투기수요 억제 등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건교부는 재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1일∼22일 이틀간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권 지역의 집값 및 분양권 시장에 대한 현지 동향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점검지역은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수원, 광명, 화성, 대전, 천안, 청주등 10개 지역이다. 이와함께 3월 집값 조사결과 상승폭이 커서 양도세가 실가과세되는 투기지역 지정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해서는 현지 동향점검 결과를 토대로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토록 재경부(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에 요청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지난 2월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천안 전지역이 최근 청약경쟁률이 급상승하는 등 신규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이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조치가 취해진다.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과 추진절차가 강화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03.7)을 앞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주민민원 등의 이유로 재건축 허용요건 완화를 추진하는 등 재건축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서울시로 하여금 해당 자치구에 안전진단평가를 법과 시지침에 따라 엄격히 운영토록 공문을 시달했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2003.04.18 I 김희석 기자
  • 미, 회사채시장 호전 신호-S&P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신용위험과 금리변동성이 모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15일 밝혔다. 기업의 신용 펀더멘탈 향상과 회사채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채와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좁혀졌으며 변동성 역시 감소했다. 지난 2000년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각각 188bps, 629bps였다. 2001년에는 199bps와 773bps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평균 182bps, 762bps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10월에는 213bps, 1011bps로 더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 1분기말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투기등급 채권의 스프레드는 각각 174bps와 730bps로 떨어졌으며 지난 4월11일에는 각각 168bps와 706bps로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의 `AA`, `A`, `BBB` 등급의 채권 스프레드는 각각 83bps, 136bps, 208bps로 좁혀졌다. 투기등급중에서 `BB`, `B`, `CCC`의 경우 각각 490bps, 717bps, 1614bps로 낮아졌다. 변동성 역시 크게 감소했다. S&P는 변동성을 측정하기 시작한 98년 12월31일 이후 1분기 변동성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채권의 변동성은 현재 각각 7.9%, 17.0%로 지난 해 9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7.8%와 24.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등급별로 `AA`, `A`, `BBB` 채권의 변동성은 19.6%, 15.4%, 9.5%를 기록했으며 `BB`, `B`, `CCC` 등급은 23.1%, 20.3%, 22.5%의 변동성을 보였다. S&P의 다이안 바자 글로벌채권 분석팀장은 "지난 해 중반까지는 주가도 떨어지고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었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아직도 기업의 실적전망과 성장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최근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현금확보 및 재무재표 구조조정 노력에 더 높은 신용도를 부여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2003.04.16 I 권소현 기자
  • 환율 "보합 출발 예상"..60일 이평선 공방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과 역외환율 변화가 크지 않아 이날 환율도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 하락 기대심리가 워낙 강해 환율 상승시도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핵 해결 가능성으로 달러가수요가 해소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도 대부분 처리된 상황이라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 그러나 60일 이평선인 1214원이 하향돌파될 경우 1200원대로 추가하락하는 등 속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이 레벨에서는 경계감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간 40원이상 급락한 점과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에 근접한 점도 매도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국 개입이 강력해질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한 신념과 단기 낙폭과대 인식간 공방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부은선물 = 경상수지 3개월 연속 적자라는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당국의 입장에서 어쩌면 환율의 상승시에 취했던 태도보다 하락시에 더욱 적극적으로 간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역외 세력 역시 최근 수년간 보여 주었던 한국내의 투자 자산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헤지성 매수세를 형성하던 거래 행태를 이미 벗어나 극히 투기적인 패턴을 연출하고 있어 당국에 맞설 정도의 강도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매도로 방향을 설정할 시에는 반드시 반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전일밤 역외환율의 영향으로 강보합 개장이 예상되나, 뚜렷한 매수 주체의 등장 이전까지 성급하게 매수 진입하는 것은 위험해 보이므로 시장의 분위기를 관망한 후 한 템포 늦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삼성선물 = 압도적인 달러매도 심리 우위 속에 1214원에 걸친 60일선의 지지와 1주일만에 40원 이상 급락한데 따른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일단 1210원 중반에서 지지를 이끌어 냈다. 현재 외환시장은 단기 낙폭 과대 이외에는 환율을 상승으로 이끌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 이라크전쟁이 사실상 종전단계에 진입했고, 북핵문제를 둘러싼 다자간 회담을 이번달 내에 열기로 합의하는 등 원화의 최대악재가 제거되고 있는데다 수급상 강한 수요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250원대에서 매도기회를 놓친 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이 1분기 성장률을 3%대로 추정하고, 경상수지 적자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악화도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미 환율의 급락 조정에 대한 재료는 다 노출된 상황이고, 기술적인 지지와 정부의 환율방어 의지 등을 감안할 때 환율이 중기추세 전환을 의미하는 1210원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연휴를 앞두고 국제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 약세 필요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어 달러/엔이 122엔을 향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210원대에서 달러매도는 부담스럽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120엔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달러/엔 영향으로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전일의 매수세를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1210원대 후반에서 환율추가하락에 대비한 매도세와 단기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간의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215~1225원. ◇제일선물 =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이 2주일 안에 북핵 문제와 관련된 첫 다자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언급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환율의 하락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215원 수준에서 당국의 구두개입이 나타난 영향으로 추가하락은 저지된 상황이다. 증시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돼 당국의 의중을 제외하면 추가하락 기대감이 우세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당국의 의중이 속도 조절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1210원대에서 추가하락을 저지하는데 있는 것인지의 여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1170원대에서 추가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개입을 반복했던 상황이나 1260원에서 추가상승을 저지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정확히 1170원과 1260원의 중간 수준인 1215원대에서 가격레인지를 고정시키고자 하는 의중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북핵 리스크의 해소와 함께 단기 급락을 보인 상황을 감안하여 속도조절의 의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는 방향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짧은 고점매도를 반복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214~1224원. ◇LG선물 =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원화 강세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와 더불어 주가지수가 600p선 상단 안착을 시도하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120bp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환율 급등 흐름을 유도했던 역외세력 역시 약하게나마 달러화 매도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하락 속도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는 힘들 것이다. 금번 환율 급락세가 국내 불안요인 해소에 따른 달러화 과매수분 정리 과정으로 볼 수 있겠으나 다분히 심리적 측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 1220원 하단에서 구두 개입 등 원화 추가 상승을 저지하는 당국의 움직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술적 분석상 2월 고점과 60일 이평선이 1214원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RSI, MACD 등 보조지표가 과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 추세선과 전고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매도 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북핵 문제 완화 속에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국내 금융 시장의 여건상 원화상승 추세가 꺾였다 보기는 힘들겠으나 원화가치 상승 속도와 더불어 주요 지지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전일 달러/원 현물 환율이 1214원선에서의 후속 매도가 제한되는 모습을 통해서도 시장의 부담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원화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되기 때문에 섣부른 추격매도보다는 1차로 1214원을, 2차로 1210원을 지지대로 설정한 매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3.04.16 I 최현석 기자
  • 3월 카드채 발행 급감..투기등급 일반사채 발행안돼
  • [edaily 조용만기자] 3월 카드채 발행이 전월보다 8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회사채의 경우는 3월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순상환으로 전환됐고 신용등급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3월중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은 한 건도 성사되지 못했다. 금감원이 15일 밝힌 `1~3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SK글로벌 분식회계, 신용카드 유동성 위기 등이 겹치면서 직접금융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1~3월중 주식이나 회사차 발행 등을 통한 직접자금 조달액은 14조319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4%가 줄었다. 주식의 경우 98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7%, 회사채의 경우 13조3301억원으로 23.4%가 각각 감소했다. 3월중 급격한 금리상승 등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일부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취소하기도 했다. 카드채의 경우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1~3월중 발행액이 전년동기대비 54.3% 감소한 6100억원에 불과했고 3월 발행액은 24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2.3%가 급감했다. 일반 회사채(ABS 및 금융채 제외)는 2월에는 9277억원이 순발행(발행 2조2474억원, 상환 1조3197억원)됐지만 3월에는 2914억원이 순상환(발행 1조1924억원, 상환 1조4838억원)으로 돌아섰다. 신용등급별로는 A등급 이상 무보증회사채 발행잔액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1.8% 증가했지만 투기등급(BB등급이하) 무보증사채 발행액은 64.1%가 감소한 879억원에 그쳐 신용등급에 따라 발행실적이 양극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2003.04.15 I 조용만 기자
  • "채권가격 급락할 것"-이안 맥키넌
  • [edaily 강종구기자]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는 세계 채권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을까. 정답은 전후 미국 경제사정에 따라 정해지겠지만 채권뮤추얼펀드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장의 대답은 “강세장은 끝났다”는 것이다. 피델리티와 함께 미국 뮤추얼펀드그룹의 양대 산맥인 뱅가드그룹의 채권투자를 총 지휘하고 있는 이안 맥키넌은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안 맥키넌은 지난 21년 동안 뱅가드그룹의 채권펀드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재직해 왔다. 225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투자를 감독해 오던 이 거장은 오는 6월 사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해부터 채권펀드에 더 이상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투자자들을 만류해 왔다. 맥키넌은 채권가격이 고평가돼 있느냐는 질문에 “맞다”라고 단정했다. 그는 채권가격이 이라크 전쟁 및 국제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정도 이상으로 상승해 왔다고 주장했다. 맥키넌은 또한 미국 국채가격이 점진적으로 제자리를 찾기 보다는 먼저 대량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는 것으로 거품제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장기적으로 이라크문제의 해결은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모두를 부양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사이에 자금이동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소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정크본드(또는 하이일드채권)에 대해서도 거장의 생각의 회의적이다. 맥키넌은 정크본드시장이 일명 추락천사(신용등급이 투자적격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들)로 넘쳐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정크본드시장의 강세 또는 약세는 수급상황과 같은 기술적인 면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정크본드시장의 공급은 투기등급 기업들의 신규발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맥키넌은 꼬집었다. 정크본드의 공급이 스탠다드앤푸어스(S&P)나 무디스와 같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의 등급하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맥키넌은 최근의 아홀드나 헬스사우드처럼 분식회계 등으로 대량의 추락천사 등이 넘쳐날 경우 정크본드시장이 이를 소화할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2003.04.10 I 강종구 기자
  • 환율 2주만에 1240원대, 박스권 탈피 기미..1249.8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이 공급우위로 전날보다 3.70원 낮은 124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사흘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7일 1247원이후 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일부 외국계은행의 개장가 높이기 시도로 장초반 상승했으나, 곧 보합권으로 떨어진 채 횡보한 뒤 장마감전 기업네고 등 공급 우위로 은행 롱(달러과매수) 포지션이 정리되자 낙폭을 키우며 1249원대로 밀렸다. 이날 오전중에는 변수부족과 수급균형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비정상적 개장가를 제외할 경우 변동폭이 1.10원에 불과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높은 1256.90원으로 거래를 시작, 5분간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뒤 1253.50원으로 급락한 채 다음 거래가 체결됐고 1253.40~1254.50원 범위 등락후 1253.9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를 1254.10원으로 재개한 환율은 기업 네고로 1시48분 1252.60원으로 떨어진 뒤 1253.80원을 고점으로 한채 한동안 횡보했고, 장마감전 은행 손절매도로 1249.60원으로 저점을 경신한 후 124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네고 등 공급과 함께 당국 발언도 시장내 공격적 매수세를 위축시켰다. 이날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미구조치 일본 재무차관과 자국통화를 인위적으로 절상하거나 절하하지 않고 필요시 한.중.일 3국이 협의키로 합의했다"며 "5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올해중으로 두자리수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외환시장은 투기적 요인이 없어지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개입할 상황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환율과 주식, 이자율 등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나, 시장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동안 환율하락을 제한해오던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이 바뀌고 있어 환율하락도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배당금 수요 감소와 네고 증가, 가수요 해소 등을 근거로 한 것. UN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문제 논의가 시장 관심을 끌고 있으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돌출 행동만 없으면 환율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40원대 끝에 걸려있는 환율이 낙폭을 키워나갈지 1250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박스권을 구축할 지 주목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부 은행이 지속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기업네고가 쌓이고 당국 발언까지 나오자 결국 손절매도 했다"며 "당국 발언은 숏(달러과매도) 커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해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시적으로 1250원대를 하회한 것이라 하락반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12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달러/엔 상승 제한과 배당금 수요 감소 등을 근거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0엔 부근에서 등락한 뒤 하락했고 5시9분 현재 119.7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3.5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담당 차관은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구두개입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3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1억3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2800만달러가 거래됐다. 10일 기준환율은 1253.40원으로 고시됐다.
2003.04.09 I 최현석 기자
  • 주택시장, 버블붕괴보다 가격상승 위험 더 커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집값 급등에도 불구,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에 여전히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주택시장은 가격급락의 위험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추가적인 가격상승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투기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이 7일 발표한 `주택시장 위험요인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전국의 주택 실질매매지수는 118.2로, 종전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91년 1분기의 155.9에 비해 24.2%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주택가격의 실질지수도 91년에 비해 12.2% 못미쳤으며, 최근 몇년간 급등세를 주도한 강남지역 주택가격의 경우도 91년보다는 1.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 3분기중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조9364억원으로 91년 1분기에 비해 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년에 비해 실질소득이 급증했음에도,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따라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은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가격상승 재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고, 실수요와 투기적 수요도 잠재돼 있어 집값을 더 끌어 올릴 위험요인이 그대로 있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도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투기수요 발생과 △주택보급률 100% 상회에 따른 상업용 토지로의 투기전이 가능성, △2010년을 전후로 재건축 시기도래 아파트 급증, △고령화사회의 진전 및 1인가구 증가 문제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은 따라서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건물 또는 토지 등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고 △금융기관의 영업행태를 개선, 장기적인 자금운용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수립과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정확한 리스크 측정, 신용대출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 가계에 대해 다양한 투자대상을 제공하고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경우 버블 생성기의 안이한 대응정책과 붕괴기의 긴축정책의 급격한 전환이 파열효과를 증폭시켰음을 상기, 연착륙을 끌어내는 적기 대응정책이 가능하도록 주관부서의 독립성과 재량권부여가 필요하며 관련부서간의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3.04.07 I 안근모 기자
  • (전망)"국채선물 소폭하락"..박스권 지속
  • [edaily 안승찬기자] 7일 국채선물은 소폭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박스권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3.94%를, 단기물인 5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2.83%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으나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선물사들은 카드채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채선물은 다소 조정을 받겠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대기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선물=좁은 박스권..조정시 매수전략 유효 현재 지표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은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단기적인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 우려감에 기인한 마찰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은행권의 카드채 매입에 따른 투신권 유동성 확보는 결국 환매를 통해 재차 은행권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한은의 강경한 입장도 이라크 전쟁의 종결이 가시화 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완화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후 복구를 위해 이라크가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경우 국제유가가 18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따라서 물가문제 보다는 경기 위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신용 리스크 확대에 따른 현금성 자산의 투기적 보유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국채선물은 시장 내부의 마찰적 요인과 이라크 전황에 따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조정이 예상되나, 이라크 전쟁이 성공리에 종결되며 국내외 증시가 단기적인 급등 장세를 연출하는 시점이 오기전까지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조정시 박스권 하단으로의 되돌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조정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오늘의 예상거래 가격대는 108.80~109.10다. ◇제일선물=은행권 자금 이탈..제한적 조정 예상 4조원 가까이 카드채 매입을 위한 자금이 은행권에서 이탈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현물과 선물의 매수 영향력이 악화되고 마찰적인 조정 국면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카드채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정부는 통안 만기물량(2.2 조원)을 감안해 넉넉한 유동성 관리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고 5년의 무난한 장기채 캐리 수요 확인에 따라 현재 박스권의 소폭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론 시봉상 일목 균형표 기준선의 상승 추세가 꺾이는 분위기인 반면 초반 5일 이평선을 조기에 지지할 경우 108.90 후반까지 추격매수, 매도 대응 우선시엔 현재처럼 108.70 지지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예상거래 가격대는 108.70~109.05다. ◇국민선물=박스권 지속.."추세전환 아니다" 이라크전 조기종결 가능성, 정책리스크,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 등 지표금리가 4.50%대 진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들은 가격과 레벨에 대한 부담감일 뿐 추세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 이라크전이 종결된다고 해도 세계경기가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한은의 개입도 금리하락의 속도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을 뿐 현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기를 바라지는 않는 것이며,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 역시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는 측면에서 위의 요인들이 채권시장의 추세전환을 야기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위에서 언급한 부담요인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겠으나 대기매수세와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상황으로 국고 3년 금리는 4.50%~4.70%, 국고 5년은 4.70%~4.90%의 박스권 속에서 박스 하단쪽으로 금리가 흐르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금통위에서 한은총재의 코멘트로 시장의 교란요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시장충격시 오히려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늘 예상 거래 가격대 108.70~109.00이다.
2003.04.07 I 안승찬 기자
  • (주간펀드동향)주식형·채권형 모두 강보합
  • [edaily 이경탑기자] 성장형펀드가 다기 고개를 드는 전쟁조기 종결 가능성으로 최근 4개월여 지속되던 약세흐름에서 일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한은의 금리조절 의지 등 채권시장 조정으로 그간 강세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7일 펀드평가기관인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주 펀드수익률(4일 가격기준)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 액티브상품인 일반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마이너스 0.74%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수 연동상품인 인덱스펀드도 마이너스 0.70%를 기록했고, 전체 자산의 70%내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안정성장형 펀드는 마이너스 0.43% 손실을 내는데 그쳤다. 주식관련 대부분펀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4월들어 이라크전쟁에 대한 조기 종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반등한 결과이다. 시장중립형(0.07%)과 전체자산의 대부분을 투기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0.03%) 등 일부 특수 유형의 상품들이 소폭이나마 수익을 냈다. 255개 주식형 펀드(설정규모 100억, 1개월 이상 운용)중 181개가 종합지수 하락률을 밑돌았고 보유 종목약세로 LG투신 매직성장PS주식1호를 비롯해 47개는 지수대비 2배가 넘는 손실을 입기도 했다. 반면 오랜만에 한일투신 TRUE VALUE주식1호가 3.16%의 수익을 내 두각을 나타냈고 적극적인 선물활용으로 2.07%의 수익을 낸 우리투신 COREA성장형주식HV-1호와 함께 LG전자, 대우건설 등을 상위종목으로 구성한 삼성투신 팀파워1호(1.64%) 등 13개 펀드가 1%를 상회하는 수익을 내기도 했다. 채권형펀드는 그동안 강세흐름에서 제동을 받는 모습이다. 채권형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0.05%(연2.48%)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고3년물 수익률(가격)이 4.63%로 0.01%포인트 하락(상승)하는데 그쳤고, 통안채와 국고1년물이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씩 상승(하락)하는 등 펀드 내 보유비중이 높은 단기물들이 약세를 보인 때문이다. 채권시장이 보합권에 머문 것은 통안채(2년물) 입찰 등의 액션을 취함으로써 금리하락 속도를 완화시키려는 한국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규모 100억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14개 채권형 펀드(공모펀드대상) 중 한 주간 0.1%를 상회한 펀드는 고작 14개에 지나지 않았다. 장기형 펀드인 국민투신 KB장기주택마련채권 1호가 한 주간 0.24%(연12.67%)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고수익을 냈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 중인 이 펀드는 강세 장이 연출 된 최근 1개월 구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현물과 함께 자산의 일부를 국채선물을 활용 추가수익을 내는 상품인 교보투신의 VISION21C파워중기채권G- 4호도 한 주간 0.21%(11.19%)의 높은 수익을 냈다. 한편 지난주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 자금은 일제히 감소했다. 주식관련 펀드에서 9960억이 이탈했고, 순수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 등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상품에서도 각각 220억원, 1290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 8450억원이 이탈했다. 채권형에서는 총9090억원이 순수하게 유출됐다. 장기 채권형에서 180억이 증가한 반면 단기형에서만 9270억원 감소했다. 유동성 상품인 MMF에서는 월말자금 수요 등으로 한 주간 2조4860억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MMF의 총수탁고는 38조5520억원으로 지난 3월말을 기점으로 이미 40조원을 하향 돌파한 상태다.
2003.04.07 I 이경탑 기자
  • 환율 1250원대 유지..고점높인 뒤 조정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반년만에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종가 수준을 높이기는 했으나, 지난 주 환율은 한주 내내 1250원대 마감가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국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1260원대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데 따른 것. 이번주 역시 환율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이 달러/엔에 동조해 1260원대로 진입할 지, 엔/원 레벨을 낮추며 상승폭을 조정받을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5.50원 상승한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 1258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환율 변동폭은 1249.20~1261원 사이의 11.80원에 불과했고, 이는 2일 하루동안의 움직임과 같은 수준이다. 주말을 앞둔 4일에는 2.50원 변동에 그치며 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주초 환율은 SK글로벌 자본잠식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2주만에 1260원대로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당국 구두개입과 무디스의 방한 취소소식으로 상승폭을 조정받았고 주중 기업 이월네고 규모가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를 웃돌자 한때 1249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환율은 1250원대 박스권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한 뒤 달러/엔 120엔대 상승으로 1259.20원까지 올랐으나, 경계감으로 추가상승은 막혔고 1258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주말 마감가는 지난해 10월15일 1263.50원이후 약 반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주식매도vs당국 경계감..1250원대 유지한 채 고점경신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6일간 6000억원을 넘은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 둔화와 대외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도 달러매수세를 부추기며 환율 고점을 높여놨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은 달러매수 심리를 부추겼으나, 실제로 역송금된 규모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하룻동안 환율은 기업네고 등 매물로 과매수분이 정리되며 1261원대에서 1249원대로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자들이 주식매수에 나설 당시 일정부분을 선물환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한 뒤 주식매도와 함께 매수분을 정리,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은행 이창형 신임 외환시장팀장은 4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줄어들며 선물환을 통한 달러매수 헤지 규모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며 "주식자금 매도와 함께 선물환 매입분을 매도하는 점 역시 환율 안정에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절반수준인 11억달러에 그쳤다. 환율 불안을 막기위한 당국의 노력도 공격적인 매매를 자제시켰다. 재정경제부는 주초부터 시장에 경계성 발언을 내놓았고 2일에는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달러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지난 3월중순 SK글로벌 사태와 북한핵 문제로 급등했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주말 142bp 수준으로 떨어진 점과 이라크전 단기종전 기대로 유가가 하락한 점도 환율 추가상승을 막았다. ◇제한적 상승 시도..상황반전 가능성 주목 환율이 고점을 높이기는 했으나, 1260원대 진입시도는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상승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에 따른 전쟁 단기종결 가능성은 달러가치 회복으로 달러/원에 대해서도 상승압력이 되고 있으나, 유가안정을 통한 환율 하락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말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장기 외화채권등급을 Baa1에서 A3로 1단계 상향해 우리나라 국가등급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매수 심리를 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이라크전 파병 결정으로 한-미 공조가 공고해진 점도 외국인 주식매수 재개를 통한 환율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주에도 1260원대 진입시도를 다시 펼칠 것이나, 무리한 매수는 자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국개입 경계감이 강한 상황인데다 시기에 관계없어 기업매물이 레벨에 따라 나오고 있어 주식자금이 달러 수요로 강하게 작용하지 않을 경우 손절을 촉발할 수도 있기 때문. 일부에서는 외국인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처리가 완료될 경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엔 상승과 국내경제 둔화 등을 근거로 1260원대에 안착할 지, 상황반전을 인식하며 상승폭을 줄여나갈 지 주목되고 있다.
2003.04.06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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