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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폴)환율 1227~1252원..북핵 우려로 상승세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4월28일~5월2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27원, 고점은 1252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북핵문제와 사스(SARS) 피해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고점을 1250원 위로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북핵 우려감에 따라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설 경우 역내도 동반매수에 나서며 환율 급등이 초래될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월말 기업 네고 등으로 1240원대에서 단기적인 강한 저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및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엿보일 경우 급등분에 대한 조정이 가능할 것이나, 아직은 추가상승쪽에 무게감이 실린 상황이다. 환율이 고점을 어디까지 높일 지 주목되고 있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아시아 주요 통화는 사스로 인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본과 한국은 북핵 관련 불안에 직접적으로 노출됐다는 인식 속에 거래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원화에 관한 한 경제 펀더멘털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기인 것으로 보여진다. SK 부실과 사스의 여파에도 비교적 견고했던 원화는 북의 핵보유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라크전 못지 않은 충격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개입이외엔 이를 흡수할 대안이 마땅치 않으므로 급등락이 심해져 패닉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연휴를 앞둔 거래 타이밍이 장 후반의 급등락을 이끌 수 있는 요소로 보여진다.
◇크레디리요네 은행 이병협 이사
북핵 문제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다자간 회담의 결과만 놓고 볼 때 북한 스스로 핵 보유를 인정했으나, 미국의 반응은 특별하지 않았고 회담 자체가 결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다.
금주는 월말 네고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회되는 시점이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관련된 달러 수요와 상쇄될 것이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역외 세력이다. 항상 역외의 정보력이 국내 기관보다 앞섰기에 국제 신용평가 기관의 북핵 보유 선언에 대한 반응과 미국 정부의 해결 방향을 먼저 파악하고 포지션을 취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환율의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1260원대에서 경험한 외환 당국의 개입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외환 당국의 개입 레벨을 1280원 또는 1300원으로 물릴만한 명분을 찾을 수 없다면 역외의 투기 세력은 당국의 개입 레벨 이전에 차익을 실현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북핵 문제의 해결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역외에 휘둘릴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자산 투자에 의한 엔화 매도와 일본 수출업체들의 엔화 매수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지난 3 주동안 119~121엔 사이에서 머물렀던 달러/엔은 지난 금요일 121 엔에 근접하고 유로/엔은 133엔에 근접하며 엔화약세가 재개될 조짐을 보였다.
이는 북한 인접국으로서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사스 반경에 놓여 있는데 따른 지정학적 디스카운드, 니케이지수가 20 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일본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일본 투자가들의 해외투자가 급증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3 주동안 변동성이 축소되었던 만큼 121엔이 상향돌파될 경우 122엔이나 123엔을 향한 다소 강도높은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주 환율은 SARS 반경에 놓여 있는 지정학적 디스카운드 및 엔화 약세 추세가 환율의 상승추세를 지원하는 가운데 북핵문제 의 진행과정에 따라 급등락이 공존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 주식매도,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매수심리를 강화시키며 1250 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북핵 관련 추가적인 부정적 뉴스가 나오지 않을 경우 환율의 급락 또한 가능해 보인다. 지난 3월 북핵문제와 SK 문제가 결합되며 한때 160bp대로 급등했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120bp선에 머물러 있고,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150억달러에 육박하는 외화예금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환율상승에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는 20일 이평선이 상향돌파 된데다 1240원이 상향돌파될 경우 MACD 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환율은 중기 상승추세에 재진입하게 된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북한 핵문제 이외에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원화 가치의 하락 요인은 적지 않다.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가 아직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전후 미국 경제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파급되는 세계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국내 경제도 상당 기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3%보다 크게 낮은 1.6%를 기록하였고, 전후 경제 회복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고용 관련 단기 지표들도 그리 호전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내수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 국내 경제가 외수를 통해 경기 회복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최근 아시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SARS의 확산은 원화 가치에 더욱 부정적이다. 특히 SARS로 인한 관광수입 감소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홍콩 및 싱가폴은 물론이거니와 여타 동남아 국가들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경제의 수출 비중 중 14.6%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마저 SARS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 및 소비가 둔화될 수 있어 그로 인한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국내에서도 SARS가 발병할 경우 이로 인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금주 환율은 전주의 상승세에 이어 주초반까지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의 진행 추이에 따라 다소 높은 변동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은 아직 다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돌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이로 인한 본격적인환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SARS의 국내 발병이 확인될 경우 환율 단기 급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200원이라는 Critical Level에 대한 부담과 베이징 3자 회담을 앞두고 북핵 관련 불확실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주초 달러/원 환율은 11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미 증시가 상승행진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600선을 하회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보인 것도 환율 상승에 기여했다. 주후반에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인정과 SARS 발생 가능성 등으로 환율이 1230원대로 추가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다. 주간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증가로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와 향후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유로 환율은 3월12일 이후 처음으로 1.1 달러를 상회하는 등 유로화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데, 이는 SARS 충격이 아시아와 북미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반면 유럽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판단된다.
외환시장 분위기가 일주일 만에 원화약세로 180도 바뀌었다. SARS에 대한 보도가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하며 주식시장 및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인으로 Country Risk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실체를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면서 동시에 단시일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북핵 및 SARS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상당기간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숨에 1240원을 상향돌파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로 20일 MA 및 30일 MA가 지나고 있는 124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daily 외환폴 4월28~5월2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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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225 1260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230 1255
삼성선물 정미영 과장 1230 1255
하나경제연구소 김동환 연구원 1225 125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225 1240
평 균 1227 1252
- 출렁이는 환율..부화뇌동 환테크 금물
- [edaily 최현석기자] 최근 환(換)테크에 나섰던 기업과 개인들이 환율 급등락 반복으로 불안해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주말까지 열흘새 50원이상 급락한 뒤 이번주들어 사흘만에 20원 가량 급등하는 등 춤을 추고 있다. 외화예금에 가입했거나 엔화 대출을 받은 기업이나 개인들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edaily 4월11일 "환율 급락으로 외화예금 기업 `진퇴양난`" 기사 참고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15일 현재 147억40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외화예금중 개인 비중은 2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화예금 급증에는 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통한 외화예금 가입 유도와 외국계 기관 등의 환율 급등 전망에 근거한 투기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화예금을 통한 환테크는 위험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잠시 안정되고 있는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튈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달러 등 외환포지션이 생기면 적절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국민은행 이성돈 외화시장팀 차장은 "환차익을 위한 외화예금은 최대 2%에 달할 수 있는 매수와 매도 수수료를 감안해 환율이 20원 이상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될 때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차장은 "외화예금 가입과 동시에 헤지를 할 경우 금리차 등이 감안돼 이익을 낼 수 없는 만큼 리스크를 떠안은 채 환율 상승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환율이 외화예금 가입 시점보다 오른 경우 원화로 환전하거나, 선물, 선물환, 옵션 등을 통해 차익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머니 정원훈 과장은 "이라크전 개전으로 환율이 상승하자 일부 개인들이 IMF를 의식해 소위 `묻지마`식 달러사재기에 나섰다"며 "일부에서는 환차익을 얻었을 것이나, 1250원 부근에서 매수에 나선 사람들은 최근 환율 급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 과장은 주식투자 격언을 외환에 적용해 ▲미국 등 펀더멘털에 기초한 투자 ▲발바닥이 아닌 발목에 사고, 상투가 아닌 어깨에서 매도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 ▲부화뇌동 금물 등을 환테크 필수항목으로 꼽았다.
<외화예금 및 환율 동향>
관계자들은 환율연계 예금상품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10%대 금리 혜택을 입을 수도 있으나, 전망과 달라질 경우 6개월간 이자를 전혀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이 차장은 "개인의 경우 주가지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으나, 환율 움직임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환헤지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환헤지에 대한 인식 부족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달러/원 옵션 딜러인 산업은행 부기원 과장은 "최근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으나, 기업들의 헤지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환율이 대내외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있고 만큼 기업 자체적으로 적정 수준을 설정해 헤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 과장은 "기업 경영진에서 환리스크 관리 담당 실무자에게 보너스는 없이 질책만 하며 환헤지 의지를 위축시켜서는 않될 것"이라며 "항상 끝물을 타지 않도록 미리 환율 움직임에 신경을 기울이고 헤지를 차익수단으로 이용해서도 않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화대출 기업들에 대한 헤지 필요성 역시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이달초 100엔당 1060원대로 올랐던 엔/원 환율이 최근 1000원으로 떨어진 뒤 다시 1210원대로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특히, 글로벌 달러약세 영향으로 달러/엔 하락속도가 달러/원보다 빠를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선물 정미영 금융공학실 과장은 "엔대출을 받은 기업은 엔/원 환율 하락에 안주하지 말고 차입시점 수준이나 그 이하로 떨어지면 중도 상환하거나 엔/원 옵션 매입이나 달러선물, 엔선물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 "상승 출발 예상"..1210원대 진입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밤사이 달러/엔과 역외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이날 환율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 레벨을 감안해 121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이 1200원을 단기바닥으로 인식한 만큼 네고가 늦쳐지고 결제가 앞당겨지며 환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 상승세가 기조적인 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기업 네고가 겹겹으로 대기중인 상황이라 상승폭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로 예정된 북-중-미 3자협상 추이에 대한 관망으로 공격적인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았다.
일부에서는 120일 이평선이 놓여 있는 1209원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1210원대 진입 시도조차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부은선물 = 북핵 문제의 호재로서의 반영은 일단락된 듯하며 추가적인 영향 여부는 향후 회담의 성사 및 진행 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시장의 시각은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과 SK문제를 비롯한 국내 문제의 해결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그룹 본사의 SK글로벌 회생 시도를 발표한 것이 또다시 악재로 작용하게 되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며, 북핵 문제 역시 새로운 협상 및 해결 과정의 시작일 뿐이지 그 자체가 완전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반등 목표점을 여러가지로 예측할 수도 있을 것이나, 이러한 차트상의 목표점에 연연하기 보다는 역시 북핵문제 등의 당면한 주요 재료들의 추이에 더욱 집중함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120엔 중반대까지 추가로 반등함에 따라 금일 개장초 1210원선의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210원대 진입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달러/엔 환율 역시 현 레벨 이상의 상승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므로 철저히 추격 매매를 지양하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 달러/엔 상승과 북핵관련 뉴스를 재료로 11일만에 환율이 상승 반전했다. 1200원 근처는 단기 바닥으로 인식해도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로 첫째, 그동안 원화강세 요인(악재 요인 해소)은 환율 급락과정에서 거의 반영되었다. 둘째, 북핵관련 평화적 해결무드가 추가적인 원화강세를 이끌었으나 3자회담에서 부정적 진행소식이 들릴 경우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SARS와 관련한 아시아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원화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달러/엔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전일 달러/엔의 120엔대 회복은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이는 글로벌 달러 약세와 별개로 엔화 약세가 강하게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로/엔이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진 이후 국제외환시장은 고금리통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유로와 상품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저금리를 이용한 엔캐리 트레이딩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로 달러/엔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전일 120엔을 회복해 121엔대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외화예금과 월말요인, 기술적 저항선들을 감안할 경우 달러/원의 반등은 대기매물을 소화하며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은 120.50엔대로 상승한 달러/엔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단기 바닥권 인식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 및 네고물량 출회가 한발 물러서면서 1210원대 상승이 가능해 보이나, 내일 3자회담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예상범위: 1206~1212(1215)원.
◇제일선물 = 북핵 관련 리스크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최근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상황에서 수급이나 기술적 분석에 의한 예상보다는 북핵 상황의 정치적 전개에 시나리오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23일로 예정돼 있는 3자 회담이 가시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경우 120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도 존재하나 3자 회담이 미국의 명분 축적용 테이블로 활용될 경우 전일 럼스펠드 미 국방 장관의 메모에서 드러났듯이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 경우 북핵 사태는 다시 긴장 고조 국면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여겨지며 환율 급등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3일 회담 결과에 대한 예상에 베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나, 22일 현재 상황에서는 회담 결과에 대한 예단보다는 회담 결과 발표 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실수요이외의 투기적 포지션은 설정하지 않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05~1215원.
◇LG선물 = 전일은 10거래일의 급락을 접고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보합권에서 추가 하락 여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나 2주간의 급락으로 기술적 반등의 필요성이 시장 전반에 폭넓게 형성되며 막판 거래량 증가를 수반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4월 이후 강하게 매수포지션을 구축하던 은행권이 11일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11일의 움직임은 주말을 맞은 포지션 정리 물량이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매수 포지션 정리 물량은 변화의 조짐을 알 수 있게 한다. 통상적으로 선물 가격과 은행권의 포지션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등 선물시장에서 은행권은 헤지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은행권의 매도 전환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율 급락 추세가 워낙 강력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환율 추세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아직 살아있고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장기 이평선이 저항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일의 반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겠으나, 바꿔말하면 하락이 깊었던만큼 조정 또한 깊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 유도 움직임 속에 달러/엔 환율이 120엔 상단과 전고점을 상향 돌파할 경우 전일의 반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여겨진다. 달러/원 현물 1200원의 지지 속에 120일 이평선이 위치한 1209.60원의 저항 강도를 주시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 21일부터 강남 재건축단지 집값동향 현지 점검
- [edaily 김희석기자] 건설교통부는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천안 전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여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강남재건축단지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현지동향 점검에 착수했다.
18일 건교부는 최근 수도권 일부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이 주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투기수요 억제 등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건교부는 재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21일∼22일 이틀간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권 지역의 집값 및 분양권 시장에 대한 현지 동향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점검지역은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수원, 광명, 화성, 대전, 천안, 청주등 10개 지역이다.
이와함께 3월 집값 조사결과 상승폭이 커서 양도세가 실가과세되는 투기지역 지정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난 지역에 대해서는 현지 동향점검 결과를 토대로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토록 재경부(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에 요청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지난 2월 투기지역으로 지정한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 천안 전지역이 최근 청약경쟁률이 급상승하는 등 신규 분양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이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조치가 취해진다.
재건축의 경우 안전진단과 추진절차가 강화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03.7)을 앞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주민민원 등의 이유로 재건축 허용요건 완화를 추진하는 등 재건축 기대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서울시로 하여금 해당 자치구에 안전진단평가를 법과 시지침에 따라 엄격히 운영토록 공문을 시달했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 미, 회사채시장 호전 신호-S&P
-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신용위험과 금리변동성이 모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15일 밝혔다. 기업의 신용 펀더멘탈 향상과 회사채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채와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좁혀졌으며 변동성 역시 감소했다.
지난 2000년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각각 188bps, 629bps였다. 2001년에는 199bps와 773bps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평균 182bps, 762bps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10월에는 213bps, 1011bps로 더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 1분기말 투자적격등급 채권과 투기등급 채권의 스프레드는 각각 174bps와 730bps로 떨어졌으며 지난 4월11일에는 각각 168bps와 706bps로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의 `AA`, `A`, `BBB` 등급의 채권 스프레드는 각각 83bps, 136bps, 208bps로 좁혀졌다. 투기등급중에서 `BB`, `B`, `CCC`의 경우 각각 490bps, 717bps, 1614bps로 낮아졌다.
변동성 역시 크게 감소했다. S&P는 변동성을 측정하기 시작한 98년 12월31일 이후 1분기 변동성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채권의 변동성은 현재 각각 7.9%, 17.0%로 지난 해 9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7.8%와 24.6%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등급별로 `AA`, `A`, `BBB` 채권의 변동성은 19.6%, 15.4%, 9.5%를 기록했으며 `BB`, `B`, `CCC` 등급은 23.1%, 20.3%, 22.5%의 변동성을 보였다.
S&P의 다이안 바자 글로벌채권 분석팀장은 "지난 해 중반까지는 주가도 떨어지고 금리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었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아직도 기업의 실적전망과 성장성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최근 채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현금확보 및 재무재표 구조조정 노력에 더 높은 신용도를 부여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 환율 2주만에 1240원대, 박스권 탈피 기미..1249.8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9일 달러/원 환율이 공급우위로 전날보다 3.70원 낮은 124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사흘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7일 1247원이후 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일부 외국계은행의 개장가 높이기 시도로 장초반 상승했으나, 곧 보합권으로 떨어진 채 횡보한 뒤 장마감전 기업네고 등 공급 우위로 은행 롱(달러과매수) 포지션이 정리되자 낙폭을 키우며 1249원대로 밀렸다. 이날 오전중에는 변수부족과 수급균형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비정상적 개장가를 제외할 경우 변동폭이 1.10원에 불과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높은 1256.90원으로 거래를 시작, 5분간 거래가 체결되지 않은 뒤 1253.50원으로 급락한 채 다음 거래가 체결됐고 1253.40~1254.50원 범위 등락후 1253.9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를 1254.10원으로 재개한 환율은 기업 네고로 1시48분 1252.60원으로 떨어진 뒤 1253.80원을 고점으로 한채 한동안 횡보했고, 장마감전 은행 손절매도로 1249.60원으로 저점을 경신한 후 124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네고 등 공급과 함께 당국 발언도 시장내 공격적 매수세를 위축시켰다.
이날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미구조치 일본 재무차관과 자국통화를 인위적으로 절상하거나 절하하지 않고 필요시 한.중.일 3국이 협의키로 합의했다"며 "5년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올해중으로 두자리수로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외환시장은 투기적 요인이 없어지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개입할 상황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환율과 주식, 이자율 등은 시장에서 결정돼야 하나, 시장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동안 환율하락을 제한해오던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이 바뀌고 있어 환율하락도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배당금 수요 감소와 네고 증가, 가수요 해소 등을 근거로 한 것.
UN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핵문제 논의가 시장 관심을 끌고 있으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돌출 행동만 없으면 환율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40원대 끝에 걸려있는 환율이 낙폭을 키워나갈지 1250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박스권을 구축할 지 주목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일부 은행이 지속적으로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기업네고가 쌓이고 당국 발언까지 나오자 결국 손절매도 했다"며 "당국 발언은 숏(달러과매도) 커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으로 해석이 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시적으로 1250원대를 하회한 것이라 하락반전으로는 보기 어렵다"며 "12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달러/엔 상승 제한과 배당금 수요 감소 등을 근거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0엔 부근에서 등락한 뒤 하락했고 5시9분 현재 119.75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3.5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날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담당 차관은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구두개입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3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1억3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2800만달러가 거래됐다. 10일 기준환율은 1253.40원으로 고시됐다.
- 주택시장, 버블붕괴보다 가격상승 위험 더 커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집값 급등에도 불구,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 주택매매 가격은 부동산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91년에 여전히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내 주택시장은 가격급락의 위험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추가적인 가격상승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투기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이 7일 발표한 `주택시장 위험요인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전국의 주택 실질매매지수는 118.2로, 종전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91년 1분기의 155.9에 비해 24.2%나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지역 주택가격의 실질지수도 91년에 비해 12.2% 못미쳤으며, 최근 몇년간 급등세를 주도한 강남지역 주택가격의 경우도 91년보다는 1.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작년 3분기중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조9364억원으로 91년 1분기에 비해 7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년에 비해 실질소득이 급증했음에도, 주택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따라서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은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가격상승 재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고, 실수요와 투기적 수요도 잠재돼 있어 집값을 더 끌어 올릴 위험요인이 그대로 있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도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투기수요 발생과 △주택보급률 100% 상회에 따른 상업용 토지로의 투기전이 가능성, △2010년을 전후로 재건축 시기도래 아파트 급증, △고령화사회의 진전 및 1인가구 증가 문제 등의 위험요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은행은 따라서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건물 또는 토지 등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하고 △금융기관의 영업행태를 개선, 장기적인 자금운용 및 포트폴리오에 대한 전략수립과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정확한 리스크 측정, 신용대출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반 가계에 대해 다양한 투자대상을 제공하고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경우 버블 생성기의 안이한 대응정책과 붕괴기의 긴축정책의 급격한 전환이 파열효과를 증폭시켰음을 상기, 연착륙을 끌어내는 적기 대응정책이 가능하도록 주관부서의 독립성과 재량권부여가 필요하며 관련부서간의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망)"국채선물 소폭하락"..박스권 지속
- [edaily 안승찬기자] 7일 국채선물은 소폭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박스권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3.94%를, 단기물인 5년물 수익률은 2bp 상승한 2.83%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의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으나 기술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은 1% 가까이 하락했다.
선물사들은 카드채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채선물은 다소 조정을 받겠지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한 대기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선물=좁은 박스권..조정시 매수전략 유효
현재 지표채 금리의 하방 경직성은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라기 보다는 한은의 통화정책 스탠스와 단기적인 은행권의 유동성 부족 우려감에 기인한 마찰적 현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나 은행권의 카드채 매입에 따른 투신권 유동성 확보는 결국 환매를 통해 재차 은행권으로 유입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한은의 강경한 입장도 이라크 전쟁의 종결이 가시화 되고 유가가 안정되면 다시 완화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전후 복구를 위해 이라크가 원유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경우 국제유가가 18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따라서 물가문제 보다는 경기 위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이며, 신용 리스크 확대에 따른 현금성 자산의 투기적 보유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국채선물은 시장 내부의 마찰적 요인과 이라크 전황에 따른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소폭 조정이 예상되나, 이라크 전쟁이 성공리에 종결되며 국내외 증시가 단기적인 급등 장세를 연출하는 시점이 오기전까지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조정시 박스권 하단으로의 되돌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조정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오늘의 예상거래 가격대는 108.80~109.10다.
◇제일선물=은행권 자금 이탈..제한적 조정 예상
4조원 가까이 카드채 매입을 위한 자금이 은행권에서 이탈될 것으로 보여지면서 현물과 선물의 매수 영향력이 악화되고 마찰적인 조정 국면 가능성이 예상된다.
그러나 카드채 문제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정부는 통안 만기물량(2.2 조원)을 감안해 넉넉한 유동성 관리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고 5년의 무난한 장기채 캐리 수요 확인에 따라 현재 박스권의 소폭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으론 시봉상 일목 균형표 기준선의 상승 추세가 꺾이는 분위기인 반면 초반 5일 이평선을 조기에 지지할 경우 108.90 후반까지 추격매수, 매도 대응 우선시엔 현재처럼 108.70 지지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예상거래 가격대는 108.70~109.05다.
◇국민선물=박스권 지속.."추세전환 아니다"
이라크전 조기종결 가능성, 정책리스크,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 등 지표금리가 4.50%대 진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감들은 가격과 레벨에 대한 부담감일 뿐 추세 자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
이라크전이 종결된다고 해도 세계경기가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한은의 개입도 금리하락의 속도에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을 뿐 현상황에서 금리가 오르기를 바라지는 않는 것이며,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 역시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는 측면에서 위의 요인들이 채권시장의 추세전환을 야기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위에서 언급한 부담요인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겠으나 대기매수세와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상황으로 국고 3년 금리는 4.50%~4.70%, 국고 5년은 4.70%~4.90%의 박스권 속에서 박스 하단쪽으로 금리가 흐르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금통위에서 한은총재의 코멘트로 시장의 교란요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시장충격시 오히려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늘 예상 거래 가격대 108.70~109.00이다.
- 환율 1250원대 유지..고점높인 뒤 조정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반년만에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종가 수준을 높이기는 했으나, 지난 주 환율은 한주 내내 1250원대 마감가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국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1260원대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데 따른 것.
이번주 역시 환율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이 달러/엔에 동조해 1260원대로 진입할 지, 엔/원 레벨을 낮추며 상승폭을 조정받을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보다 5.50원 상승한 1261원으로 거래를 시작, 1258원으로 마감했다.
주간 환율 변동폭은 1249.20~1261원 사이의 11.80원에 불과했고, 이는 2일 하루동안의 움직임과 같은 수준이다. 주말을 앞둔 4일에는 2.50원 변동에 그치며 3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주초 환율은 SK글로벌 자본잠식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 영향으로 2주만에 1260원대로 진입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당국 구두개입과 무디스의 방한 취소소식으로 상승폭을 조정받았고 주중 기업 이월네고 규모가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를 웃돌자 한때 1249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환율은 1250원대 박스권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한 뒤 달러/엔 120엔대 상승으로 1259.20원까지 올랐으나, 경계감으로 추가상승은 막혔고 1258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주말 마감가는 지난해 10월15일 1263.50원이후 약 반년만에 최고수준이다.
◇주식매도vs당국 경계감..1250원대 유지한 채 고점경신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6일간 6000억원을 넘은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 둔화와 대외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도 달러매수세를 부추기며 환율 고점을 높여놨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은 달러매수 심리를 부추겼으나, 실제로 역송금된 규모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하룻동안 환율은 기업네고 등 매물로 과매수분이 정리되며 1261원대에서 1249원대로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자들이 주식매수에 나설 당시 일정부분을 선물환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한 뒤 주식매도와 함께 매수분을 정리,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국은행 이창형 신임 외환시장팀장은 4일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줄어들며 선물환을 통한 달러매수 헤지 규모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며 "주식자금 매도와 함께 선물환 매입분을 매도하는 점 역시 환율 안정에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절반수준인 11억달러에 그쳤다.
환율 불안을 막기위한 당국의 노력도 공격적인 매매를 자제시켰다. 재정경제부는 주초부터 시장에 경계성 발언을 내놓았고 2일에는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투기세력 개입으로 인한 환율 급변동이 있을 경우 스무딩오퍼레이션 정책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해 달러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렸다.
지난 3월중순 SK글로벌 사태와 북한핵 문제로 급등했던 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주말 142bp 수준으로 떨어진 점과 이라크전 단기종전 기대로 유가가 하락한 점도 환율 추가상승을 막았다.
◇제한적 상승 시도..상황반전 가능성 주목
환율이 고점을 높이기는 했으나, 1260원대 진입시도는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상승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에 따른 전쟁 단기종결 가능성은 달러가치 회복으로 달러/원에 대해서도 상승압력이 되고 있으나, 유가안정을 통한 환율 하락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말 무디스가 삼성전자의 장기 외화채권등급을 Baa1에서 A3로 1단계 상향해 우리나라 국가등급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달러매수 심리를 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이라크전 파병 결정으로 한-미 공조가 공고해진 점도 외국인 주식매수 재개를 통한 환율 하락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주에도 1260원대 진입시도를 다시 펼칠 것이나, 무리한 매수는 자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국개입 경계감이 강한 상황인데다 시기에 관계없어 기업매물이 레벨에 따라 나오고 있어 주식자금이 달러 수요로 강하게 작용하지 않을 경우 손절을 촉발할 수도 있기 때문. 일부에서는 외국인 주식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처리가 완료될 경우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환율이 달러/엔 상승과 국내경제 둔화 등을 근거로 1260원대에 안착할 지, 상황반전을 인식하며 상승폭을 줄여나갈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