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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훈의 Long&Short)7월말~8월 변동성 반등가능성
- [edaily]
- 코스피200 옵션시장의 내재 변동성이 사상 최저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의 과거변동성 역시 최저점인 2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왜 변동성이 이토록 감소했을까 ? , 변동성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인가 ? 이러한 저변동성 구간에서 어떠한 전략이 가장 유효한 것일까 ?’는 시장의 최대 관심일 것이다.
- 옵션 내재변동성이 하락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역시 역사적 변동성이 하락한 것이고, 변동성의 하락세는 글로벌하게 진행되고 있는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의 변동성이 사상최저치 수준이라는 점은 추가하락보다는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과거 경험치 역시 반등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레벨업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코스피 200 지수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연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내재변동성의 감소세는 콜과 풋옵션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콜옵션의 경우 7월 중순 현재 21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대 초반의 수준은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로 (만기일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내재변동성 변동은 제외) 옵션의 내재변동성의 지속적인 하락세는 이제 시장 참여자들의 큰 관심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내재변동성 하락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옵션 변동성 변화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판단된다.
2003년 옵션 내재변동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의미있는 사건들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옵션의 시장가격을 통해 산출된 변동성지표로 통상적으로 옵션의 상대적인 평가의 기준으로 사용된다. 내재변동성의 감소세는 옵션가격의 약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옵션시장의 실제적인 수급이 내재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올 상반기에는 이러한 옵션시장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 있었다.
2003년 3월24일 선물옵션 개시증거금 1,500만으로 인상 ? 선물옵션 시장에 과도한 투기화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선물옵션의 개시증거금을 500만원에서 1500 만원으로 인상하였다. 주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진입을 막기위한 조치로 이후의 옵션시장에는 이 조치로 인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003년 내재변동성과 과거 변동성(30일)의 일별 추이
연초까지만 해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던 옵션 시장의 규모는 4월을 정점으로 확실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4월의 일평균 1,400만계약에서 6월에는 1천만 계약을 하회했다. 투자자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역시 확실히 감소한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3월중 매수거래의 비중에서 60%를 차지하던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6월중에는 53% 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옵션시장의 주요한 매수주체로 알려져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비중 감소는 결국 옵션시장의 매수수요를 감소시켜 내재변동성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장은 제기할 수 있는 것이다.
옵션 거래량과 거래대금 추이
ELS 가 옵션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 올해 초반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역시 ELS 였다. 대부분이 콜옵션을 기반으로 한 장외옵션을 포함하고 있는 ELS 의 판매규모가 4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옵션 부분을 헤지하기 위해서 선물을 이용하면서 베이시스를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ELS 가 옵션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ELS 옵션을 헤지하기 위해서 옵션을 매도해야 하는 NEEDS 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넉아웃 옵션의 경우 베가가 마이너스를 나타낼 수 있고, 이러할 경우 장내 외가격옵션을 통한 시간가치 획득이 필요하기 때문에 옵션에 대한 매도수요가 발생하여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옵션에 대한 이용에 대한 정확한 추정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정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옵션시장 투자자별 비중 추이(매수)
앞서 언급한 요인으로 인해 실제로 과거와 대비해 옵션 내재변동성이 하락했는지를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변동성과의 상대적인 비교가 필요할 것이다. 코스피 200 옵션시장은 주로 역사적 변동성 보다 내재변동성이 높은 시장이 형성되어 왔다는 점에서 내재변동성과 역사적 변동성과의 스프레드를 확인하면 최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실제로 하락했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을 역사적 변동성으로 각각 나누어 산출한 레이쇼를 살펴보면 시계열을 1998부터 현재까지로 설정할 경우 2000년을 기준으로 내재변동성과 역사적 변동성의 괴리가 크게 줄어든 것을 일단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의 레이쇼 등락은 과거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재변동성/과거변동성 Ratio 추이(1998년 이후)
시계열을 최근치로 줄여 자세히 살펴볼 경우 콜과 풋 내재변동성과 역사적 변동성의 상대적인 스프레드를 나타내는 레이쇼의 등락은 과거치와 크게 다른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레이쇼는 대부분의 경우 1-1.5 구간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2002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스프레드 수준이 다소 낮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큰 특징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결국 옵션의 이론가격과 실제 시장가격과의 스프레드는 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서 이야기한 상반기에 발생한 이벤트에 의해 내재변동성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사상최저치의 내재변동성의 주요한 원인은 무엇일까 ? 답은 바로 코스피200 옵션의 대상이 되는 지수의 실제 변동성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내재변동성/과거변동성 Ratio 추이 (2002년 이후)
역사적 변동성 분석 : 30일 변동성을 중심으로
1998년 이후 30일 역사적 변동성을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레벨다운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00년까지도 저점을 30선으로 등락했고 고점이 60에 달하는 수준을 나타내던 30일 변동성은 2001년 중반에 한차례 레벨다운을 진행한 이후 저점을 20선 부근으로 하는 등락을 진행해 왔다. 고점대 역시 낮아져 2001년 이후에는 전에 기록했던 고점대를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40선을 고점으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변동성과 내재변동성 추이(1998년부터)
2003년 4월중 4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고점대에 위치해 있던 역사적 변동성은 이후 급락세를 보이면서 약 2개월 반동안 저점대인 20선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18일에는 30일 변동성이 18.3을 기록했는데 이는 1998년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이러한 역사적 변동성의 하락세는 옵션의 내재변동성의 약세를 이끌어 4월 초반에는 40선을 웃돌던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2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콜옵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24 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 역시 과거자료와 비교하면 최저치이다.
역사적 변동성과 내재변동성 추이(2002년 이후)
변동성 하락은 글로벌한 현상-변동성 반등 가능성과 전략
과거 변동성은 일별 수익률의 표준편차의 의미를 가진다. 통상 변동성은 지수하락기에 증가하고 상승시에는 감소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지난 5월이후 진행된 코스피 200 지수의 안정적인 상승세로 인해 역사적 변동성과 내재변동성이 최저치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동성 감소는 미국시장에는 한발 먼저 진행된 것으로 미국의 대표적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를 살펴보면 최근 최저치 수준인 20선을 하회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VIX와 국내 역사적 변동성을 비교할 경우 재미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2001년 이후 국내 지수의 변동성 레벨다운으로 VIX와 거의 동일한 구간에서의 움직임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VIX 의 경우 1998년이후 20선을 최저점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과거변동성 역시 20선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 변동성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있어 변동성의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이다.
30일 역사적 변동성 저점수준에서 머무른 기간은 대부분 20일에서 1개월 - 역사적 변동성이 현재의 2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2001년 이후 세차례로 모두 단기간 안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반등하는 기간은 하락했던 기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대부분 고점수준인 40선까지 기간을 두고 재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과거 경험중 특히 과거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기간이 주요 20일에서 1개월 이었다는 점과 일단 추세가 상승을 보였을 경우 40선까지 진행되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변동성의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반등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과거변동성이 20선에 도달한 것이 7월 초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월말에서 8월경에는 과거 경험치를 통해서 변동성이 반등할 수 있는 기간이 된다고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 반등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하면서 장세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 9월물의 가격이 수렴형 패턴을 진행중이고, 거래량의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방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상승에 대한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옵션시장 변동성 매도투자자의 경우 포지션에 대한 헤지를 적극적으로 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매수포지션을 이용하는 비용이 어느때보다 싸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VIX와 KOSPI200 과거변동성(30일)
- 전국 아파트 전세가 9주째 하락세-국민은행
- [edaily 양효석기자] 아파트 매매가가 7주째 강보합을 유지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는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27일 지난 주(7월16일~7월22일) 전국 아파트 가격의 매매 및 전세 가격 동향 분석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 상승한 반면, 전세가격은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매가의 경우 서울이 평균 0.1% 상승한 가운데, 강남이 0.3% 상승했지만 강북은 0.1% 내렸다. 광역시는 0.2%, 경기도는 0.1%, 수도권은 0.1%씩 각각 올랐으며 기타 지방은 0.2% 떨어졌다.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을 나타냈으며, 이중 특히 서울 강남과 대구, 광주의 매매가가 강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서울 평균이 0.1% 하락한 가운데 강북과 강북이 각각 0.1%씩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경기도는 0.5%, 수도권은 0.3% 떨어졌다. 반면 기타지방은 0.1%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0.5%, 대전이 0.4% 상승한 반면, 대구는 0.4% 하락했고 그 외도시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에는 정부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역의 확대지정 등 부동산 억제정책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매의 경우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지속적인 거래부진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북과 기타지방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전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광주와 대전은 방학이사를 준비하는 임차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는 전국 아파트 910개 평형, 2730개 표본으로 조사됐다.
- 환율 7일만에 상승, 바닥은 확인..1176.7(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그린스펀 효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을 7일만에 상승반전시켰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역외매수를 유발시키며 환율 상승에 한몫했다.
그러나 실제 개입이 이뤄지지 않자 실망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0전 오른 1176.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일단 저지된 것.
◇16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엔 급상승을 반영해 전날보다 5원 높은 1181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83원까지 급등한 뒤 주식자금 등 매물과 엔약세 조정으로 10시49분 1177.20원까지 떨어졌고 1178원선 중심 등락후 1177.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장에서 환율은 달러/엔 상승과 역외매수 등으로 1178원선으로 올라선채 횡보한 뒤 매수증가로 3시8분 1179.2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자금과 기업네고 등 공급이 꾸준히 이뤄진 영향으로 추가상승은 제한받았고 장마감전 달러/엔 추가하락과 개입에 기댔던 롱(달러과매수분) 포지션 정리로 1176.70원으로 밀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그린스펀·당국 경계감vs주식자금..급등후 조정
그린스펀 효과와 당국개입 경계감으로 환율이 상승했으나, 주식자금관련 매물이 나오자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2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4거래일째 주식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환율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주식자금관련 매물과 역외매수 등이 충돌한 영향으로 거래량은 오랜만에 30억달러를 넘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미 경제성장 낙관론과 일본 당국 개입설로 달러/엔이 118.60엔선까지 급등한 뒤 일본은행(BOJ)이 1년여만에 경기판단을 상향한 영향으로 118.10엔대로 하락하자 달러/원도 급등과 조정받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시중은행 국제담당 임원들과 만나 투기적 요인에 따른 환율변화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시장에 경계심리를 불어넣었으나, 실제 개입에 나서지는 않아 실망매물을 초래했다.
◇바닥은 확인..상승세 구축엔 확신 부족
환율이 상승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매물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상승세를 확신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헤지되며 매물로 나올 규모가 줄거나, 당국 개입이나 결제수요 등으로 주식자금이 소화된 뒤에나 1180원대 진입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당국 개입 의지로 바닥을 다진 뒤 한차례 급등이 이뤄질 경우 기업 등 결제수요가 촉발되며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역외가 달러강세 전환 전망과 북핵문제 등을 근거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점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수세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시도는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이 상원에서 다시한번 미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칠 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휴일이후 환율을 상승시킬 정도로 달러/엔이 상승세를 지속할 지는 미지수다.
기업은행 나우식 대리는 "개입 경계심리가 너무 강해 대부분 은행이 롱을 들고 있다가 결국 손절매도했다"며 "역외세력은 장마감후 역외시장에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대리는 "글로벌 달러강세 전망으로 달러/엔이 119엔대로 상승하면 환율도 끌려올라갈 것이나, 주식자금 매물로 1180원대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은 외국인 주식매수 행진이 멈출 것이라고 전망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5시23분 현재 118.3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4.4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69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1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9억2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8700만달러가 거래됐다. 17일 기준환율은 1178.80원으로 고시됐다.
- (증시조망대)통화전쟁인가 증시부양책인가
- [edaily 안근모기자] 겨울철이 되면 흔히들 에어컨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겨울철의 에어컨 할인판매는 여름철의 수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지만, 초과수요를 일으키기도 한다.
넘치는 달러화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가 외평채 발행한도를 4조원 더 늘렸다. 김진표 부총리는 "투기세력이 개입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한 최소한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화가 절상될 수 밖에 없다고 기대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에게는 4조원의 외평채 발행이 `원화 할인판매`로 여겨질 수 있다.
지난달말 국제결제은행이 내놓은 연차보고서는 아시아 국가들에게 "환율방어를 그만 두고 내수를 부양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과 같은 나라의 통화 및 재정확장 정책은 국제수지 적자와 금융자산의 버블을 심화시킬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수지가 견실한 나라들이 내수를 부양하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지향 전략을 중단하고, 통화가치 절상을 용인해야 한다." BIS 연차보고서 요약본
지난 밤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일구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7월 금리인하는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초미의 관심사인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오늘 예정돼 있다. 시장 반응의 향도(嚮導) 역할을 맡은 인텔은 밤사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급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사흘만에 조정받았다.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고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도 비교적 긍정적이었지만 이틀간의 랠리에 따른 차익매물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15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8.18포인트(0.52%) 하락한 9128.97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나스닥은 1.54포인트(0.09%) 하락한 1753.28포인트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3.44포인트(0.34%) 하락한 1000.42포인트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06% 하락,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의회증언에서 연준리가 경기회복을 돕기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통화정책수단을 구사할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저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는 회복을 가속화시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장전에 발표된 경제지표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었다. 6월 소매판매는 0.5% 늘어나,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고, 뉴욕연방은행의 7월 제조업 지수도 예상치 20을 웃도는 22.6을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사상 최대의 분기 순익을 기록함에 따라 4.7% 상승했다.반면 월가 예상치에 근접하는 실적을 내놓은 플리트보스턴은 3.5% 하락했다.웰스파고은행도 하락했다.월가의 전망치를 달성한 것만으론 실망매물을 막지 못한 탓이다.
분기 순익이 감소한 모기지 업체인 파니메도 3.3%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은 영업이익은 개선됐으나 일회성 비용이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1.96% 하락했다.
보잉은 인공위성 사업과 관련, 2분기에 11억달러, 주당 87센트를 상각한다고 발표하면서 3.3% 하락했다.
[증권사 데일리]
-대신: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전략 초점 맞춰야
-대우: 외국인 선호업종 종목 중심 차별화 심화 예상
-동원: 조정은 IT·금융주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기회
-교보: 조정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
-대투: 저점매수 관점 지속하는 것이 유효
-브릿지: 기술적 조정 대응도 외국인 관심 종목에 집중
-서울: 외국인 선호주 및 중소형 실적주 관심
-메리츠: 외국인 매수세 확산 가능성 고려한 투자전략 요구
-굿모닝: 고점 예단보다는 추세반전 시그널 확인후 대처
-한양: 섣부른 대응보다 시장흐름에 순응
-우리: `삼성전자` 변동성 확대 가능성..수익률 소외종목에 관심
-동양: 재료 민감도가 변동성 확대 유발
-동부: 유동성 감소 감안, 반등이용해 비중축소하는 보수적 접근
-LG: 수급에 비해 더딘 지표개선..기간·가격조정 가능성 배제 어려워
[조간신문]
◇헤드라인
- 경향 : 새만금 잠정중단 결정
- 동아 : 새만금 간척 잠정중단
- 조선 : 새만금사업 당분간 중단
- 한국 : `새만금 간척 잠정 중단`
- 한겨레 : 법원 `새만금 공사 중단`
- 매경 : 정부, 원화강세 막기 총력전
- 서울 : 수도권공장부지 2011년까지 726만평공급
- 한국 : 수도권 주택경기 급속 하강
◇주요기사
- 노 대통령, `여야 대선자금 밝히자`..(전조간)
- 새특검법 국회통과..청와대 거부권 시사(전조간)
- 통계청 발표 `소비자전망`..6월평가지수 62.7 최악(전조간)
- 개인워크아웃 신청 99.9% 폭증..6월 4947명(전 조간)
- 시멘트 내륙수송 전면중단..제천·영월 화물연대 운송거부(전조간)
- 유통업체 62% `올 매출 감소할 것`..대한상의 설문(전조간)
- 서울 양천·은평, 용인 등 11곳 투기지역 추가지정(전조간)
- `올해안 북-미 전쟁 날수도`..페리 전 미국방(전조간)
- `집단소송제` 내년 7월시행..국회 법사위 통과(전조간)
- 중, 대북 군사개입 폐기 추진(동아 등)
- 정부, 연말까지 최대 5조8천억 추가투입 환율하락 방지(조선)
- 정부, 환율방어 총력전 돌입..세계는 환율 전쟁중(매경)
- 저금리시대..고수익 미끼 금융사기 성행(한경)
- 단기부동자금..투기로 쏠리면 금융불안 심화(서경)
- SK(주), SKG 법정관리땐 워크아웃 참가 재검토(경향)
- GM, 한국에 R&D(기술개발)센터 설립추진(한국)
- 산업기술재단,"디지털가전 기술 1~2년내 중국이 추월"(서경 등)
- 11일 출고된 재고도 특소세 인하 (서경 등)
- 외환은행 지분 50.4% 론스타 매각 초읽기(매경)
- 우리은행 상반기 순이익 5652억원..전년동기 170.9% 증가(서경)
- 카드채 거래 60% 급증..금리는 내려 선순환구조 회복조짐(한경)
- (경제운용방향③)서민·중산층의 생활안정
- [edaily 김희석기자] 가. 청년 및 취약계층의 고용안정 지원
□ 청년실업 완화를 위한 일자리창출 및 취업지원 강화
ㅇ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대상 업종(제조업, 컴퓨터·통신업 → 전업종)과 인원(인턴취업 9천명 → 13천명)을 확대
ㅇ 국가정보자원 DB구축 사업, 이공계 대졸자 연수지원, 전산요원 채용 등 청년층 일자리창출 지원(추경안 반영)
* 국가정보자원 DB 구축 : 200억원,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 연수지원 : 50억원, 초.중등학교 전산요원 채용 : 141억원 등
ㅇ 청소년이 익숙한 온라인 취업시장을 활성화
* 고용안정정보망(work-net)상에서 지원과 선발이 가능하도록 기능보강("03.7월중)
ㅇ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인력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 학과편성, 학생의 진로선택이 노동시장 수요에 맞게 이루어지도록 세부 직업별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사업추진(01∼05년)
□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고용기회 확대 추진
ㅇ 여성과 장애인의 고용촉진
* 공기업의 여성채용 실태조사 및 채용목표제 도입을 권고
* 장애인 의무고용대상 확대 추진(300인이상→ 50인이상 사업장)
ㅇ 고령자 신규고용 장려금(28만원/6개월지급) 지원대상 확대(55세→ 50세이상),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 장려금 신설(하반기중 고용보험법시행령을 개정하여 04.1월부터 시행계획)
ㅇ 장기구직자 고용장려금 지급기간 확대(60만원/6개월→1년, 04.1시행)
나. 사회보장제도 내실화 및 서민생활 보호
□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대상 및 지원확대
ㅇ 현 수급대상자의 차상위 계층에 대해 일제조사(03.9∼)를 실시하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추가 선정·보호
ㅇ 자활사업참가자 24천명에 대하여 근로소득공제제도*를 시범 적용(하반기 중)
* 근로소득의 30%를 공제한 소득을 기준으로 생계급여액 산정
□ 국민연금의 재정을 안정시키고 저소득층에 대한 보호 강화
ㅇ 현행 저부담-고급여체계를 적정부담-적정급여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 (연내 국민연금법 개정안 국회제출)
ㅇ 비정규직 근로자와 5인미만 사업장 근로자를 현행 지역 가입자에서 사업장 가입자로 단계적으로 전환
- 1개월 이상 임시·일용직 및 월 80시간 이상 근로자, 5인미만인 법인과 전문직종 사업장의 사용자·근로자(총46만명 추산)를 우선 전환(국민연금법 시행령 개정안 03.7.1 시행)
□ 고용·산재보험 운영을 내실화
ㅇ 양 보험의 적용·징수 일원화, 보험사무대행 제도개선 등을 통해 민원편의를 증진하고 징수업무를 효율화
* [고용보험및산업재해보상보험의보험료징수등에관한법] 제정 추진(02.10.24 국회제출, 03.4월 환노위 법안심사소위 상정)
ㅇ 소규모 건설공사 등 고용보험의 적용 범위 등을 확대
* 1개월미만 고용되는 일용근로자, 3.4억원 미만 건설공사 근로자에 대해 04.1월부터 고용보험 적용
ㅇ 산업재해 감소 종합대책을 수립(하반기중)
□ 근로자 재산형성과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개선
ㅇ 우리사주제도의 주식배정 방법 등을 개선하고 세제지원 확대방안 검토
ㅇ 기 발표한 퇴직연금제도 도입방안을 토대로 퇴직연금 관련 법령의 제·개정을 추진(금년 정기국회에 법안 제출)
□ 서민의 사금융 피해를 축소하기 위하여 하반기중 등록대부업자 조회시스템을 구축
ㅇ 대부업자 사업자 단체의 법적 지위를 제고하여 자율적 통제기능을 강화
* 예 : 민법상 비영리법인으로서 법인격을 부여
다. 근로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 과세자 비율을 유지하면서 저소득자 위주로 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근로소득 공제율 확대 등 세부담경감 추진
※ 근로소득세 경감을 통해 생산성 향상분을 넘어서는 임금인상을 자제하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
□ 주택공급을 확대하여 수급안정 도모
ㅇ 금년중 총 50만호(수도권 30만호 포함)의 주택을 건설
- 판교 개발계획을 연내 수립하고 영덕∼양재 고속화도로와 신분당선 민자유치계획을 7월중 확정
ㅇ 국민임대주택 건설 촉진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국민임대주택특별법(안)의 재입법을 빠른 시일내 추진
* 2003 당초예산 6,426억원 → 추경(1000억원) 포함 7,426억원
□ 부동산이 투기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유세제를 개편
ㅇ 매년 3%p씩 부동산 보유세제의 과표현실화를 추진하면서 세율체계를 조정
- 중산서민 가계의 세부담은 늘리지 않고 부동산 과다보유자의 세부담은 부동산 보유규모에 따라 누진 중과
ㅇ 중장기적으로는 지방재정의 수입원인 재산제세를 지방분권화 계획과 연계하여 전면 개편
※ 행자부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하반기중 최종방안 확정
□ 부동산 실거래가액 파악을 위한 과세인프라 구축
ㅇ 부동산 매매시 중개업소에서 인터넷 등으로 시·군·구청에 부동산 거래내역(검인계약서)를 신고토록 제도화
ㅇ 부동산 실거래가액의 실질심사를 위해 계약서검인제도 개선
*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03년 하반기중 세부추진방안 강구
- (맥스권의 뉴욕인사이트)극과 극
- [edaily] 드라마틱했던 상반기 주식 시장의 회복을 발판으로 하반기 주식시장 또한 화사한 햇살이 월가를 비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지나친 급등에 따른 거품이 우려 된다는 비관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극과 극으로 선명하게 나누어 지고 있다.
뉴욕 월가의 증권사들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한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망이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는 목요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으며, 변동폭이 심했다. 나스닥은 목요일
1.82% 급락했다가 금요일 1.05% 급등하는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금요일의 마켓이 급등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평균수준을 밑돌았던 것은 경제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투자 패턴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은 특이한 마켓 반응이 나타났다. 사실무근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현금배당 보도에 빅 랠리를 보였으며, 사실확인 이후 다시 조정을 받지 않음으로써 마켓은 여전히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배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논평을 거부했고,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거액 현금 배당 소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루머와 루머 확인 이후에도 오르는 반응만 보이고 내리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러한 유형의 루머 마켓 반응은 인터넷 거품이 한창이던 90년대 말의 마켓 반응을 떠 올리게 한다. 뉴욕 증권거래위원회도 역사적으로 상승을 위한 루머에는 호의적이며 하락을 위한 루머에는 냉정한 경향을 보여왔다. 프레디 맥의 회계 부정 스캔들도 주택 시장의 파급 영향을 우려해 유야무야 덮기로 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향상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대표주자는 감세와 저금리로 무장한 미국 정부다. 부시 정부의 재선 정책이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모아짐에 따라 감세안 이후, 금리인하 등을 단행하며 증시부양을 위해 여러 카드를 선보였고,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과 존 스노우 재무장관 등이 부시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적극 동조를 하고 있다.
스노우 미국 재무장관이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은 미국 경제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 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더붙여 미 경제가 하반기에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노우 장관은 초저금리의 지속으로 인해 미 경제가 매우 긍정적인 상태에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재고 감소는 경제가 높은 수익성으로 진입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감세조치로 다음달까지 2500만가구에 지불될 정부의 세금공제액 환불 방침도 일선 소매업
계의 매출로 이어져 소비를 자극시키는 경기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세지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에드 야데니는 감세안이 소비를 자극해 주식 시장이 낙관적이라는 시각을 갖고있다.
델컴퓨터 최고 운영책임자인 케빈 롤린스가 최종 소비자들의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2004년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지금 주가가 위로 향해 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낙관적 의견을 내놓아 마켓의 낙관론-특히 기줄주들-에 힘을 실어줬다.
마켓 리서치회사인 멘로 파크의 맥도널드 루스킨 수석 투자 전략가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싸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S&P500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작년에 어닝의 23배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해 볼 때 현재는 18배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여름이 끝나기 전에 5%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스미스바니의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도 주가가 더 오를 이유 10가지를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으며, 퍼스트 콜의 어닝 리서치 디렉터인 척 힐도 4100개의 회사들을 모니터한 결과 8%에
서 10% 정도의 수익 향상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며 낙관론에 무게를 두었다.
현재의 랠리가 버블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현재의 랠리는 투기적 투자로 올라간 것이라는 시각과 투자자들이 경기 최고점에 맞춰 주가를 산정함으로써 언제든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비관론의 주요 근거는 20년만에 최고 수치를 나타낸 실업수당 신청자수 등 고용지표의 악화를 비롯해, 저금리는 단지 회사들의 숨쉬기에 도움을 줄 뿐이며, 세금 환불정책도 최근 CNN과 갤럽의 설문조사처럼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갚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자료 등이다.
메릴린치의 수석 전략가인 리차드 번스타인은 마켓이 투기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거품 현상의 우려상황에 놓여있다고 단정하고 있다. 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인 찰스 가브리엘은 전쟁이 끝났으나 여전히 별반 달라진 상황은 없으며, 현시점은 세계 경제가 허약한 상태로 진단된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톰 맥매너스 전략가도 수익성이 나쁜 회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 회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곰이 겨울 잠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비관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켓의 전망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 짐으로써 낙관론자들과 비관론자들에게도 미묘한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서로의 주장에 고민을 안으며 확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양쪽 다 진정한 증거를 갖다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세계적으로 금리인하 러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
며, 이는 전세계의 큰 그림이 베어마켓임을 의미하나, 경제에 가장 신속한 반응을 보이는 주식마켓은 업트렌드를 그리고 있다.
한여름의 진정한 랠리가 도래할 것인지, 한여름의 신기루로 판명 날 것인지는 아직 시기 상조이며, 뉴욕증시의 힘찬 랠리속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월가는 앞으로 단기 조정장세가 몇 차례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나, 계속 되고 있는 기업들의 어닝 발표가 궁극적인 방향을 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주 또한 주요 기업들의 어닝발표에 따라 마켓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출렁거릴 전망이어서 더욱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기업 자금조달 `지속증가`..카드채 발행도 회복
- [edaily 안승찬기자] 금리 안정과 주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때 `대란설`까지 나왔던 카드채 발행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8조2855억원으로 전월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조달실적은 35조3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했다.
지난달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은 전월대비 20.3% 증가한 7조4656억원을 기록했고, 주식발행을 통한 실적은 819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40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각각 19.9%, 2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채의 경우 신용위험이 증가한 3월중에서는 발행액이 크게 감소했지만 4월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달 1조4280억원의 카드채가 발행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49.3% 증가한 것. 또 상반기 전체 카드채 발행액은 5조4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ABS를 제외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인 17조4619억원의 31.0%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러나 국민·삼성·LG카드 등 이른바 `빅3` 카드사들의 상반기 발행액이 4조8112억원으로, 전체 카드채 발행금액의 88.8%를 차지하는 등 자금조달이 대형사 위주로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 뿐 아니라 이라크전, SK글로벌 및 카드채 문제 등 불안요인으로 직접금융시장이 위축됐지만,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금리의 하향 안정화와 함께 주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조달실적이 양호해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업규모별로는 지난달 대기업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이 1조7018억원으로 전월대비 32.3%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오히려 6.8% 감소한 1815억원으로 나타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신용등급별로는 상반기중 BBB등급 무보증회사채 발행액의 비중이 회사채 신용경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7.1%포인트 감소한 25.7%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27.3%로 다소 증가, 신용경색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난달 BB등급 이하 무보증회사채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72.1% 감소한 134억원을 기록,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박주식의 주식보기)외국인 순매수 언제까지?
- [edaily] 외국인들이 한국주식을 매수하는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들어 4월말까지만 해도 1조8003억원을 순매도함으로써 북핵문제 등을 기화로 외국인들이 셀 코리아에 나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드높였는데 그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서, 7월4일 현재 3조716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3월17일 512포인트에서 연중 저점을 형성했던 종합지수는 570포인트까지 개인투자자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는데 외국인에게 주도권이 넘어간 5월 이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외국인들이 어떤 투자패턴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현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앞으로도 계속 한국 주식을 사거나, 최소한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주식보유를 늘려야 할 것 같고,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로 돌아선다면 그들보다 먼저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했으니 앞으로도 순매수를 지속할 것이라거나, 여태까지 쭉 순매수를 지속했지만 오늘은 순매도를 기록했으니 이제 외국인 순매수 추세는 종지부를 찍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이런 식으로 외국인들의 행태를 예측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국내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는 것을 외국인들이 파악하고 이를 역이용할 경우 국내 투자자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외국인들의 외형적 매수행태를 관찰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왜 그들이 현재 우리 주식을 매수하는지 그 동기를 따져보고 그러한 조건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지를 분석해 보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외국인들이 한국주식을 사는 이유
최근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한국 주식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와 남미 시장에서도 주식을 사고 있다. 이처럼 국제자본이 주식시장 개입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로는 미국시장에서의 주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이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지표상 부진한 상황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추가적으로 악화될 소지는 많이 줄어들었고,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경기 회복기대론이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 기대 재료에 따른 주가상승은 속도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표개선이 동반되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지표가 가까운 장래에 발표된다면 미국 주가 상승은 추세화될 것으로 봐야 하며 미국경기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도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한편 주가도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지표가 발표될 경우 미국 시장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도 실망매물로 인한 주가 조정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가 상승을 설명하는 또 다른 가설은 풍부한 주식시장 유동성에 근거하고 있다. 즉, 여러 가지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채권시장이 과열되는 현상이 빚어졌는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어 주가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시장에서 유동성 여건이 많이 좋아져 있다. 3월이후 미국 뮤추얼 펀드의 자금흐름을 보면 주식형으로 약 220억 달러가 유입되어 200억 달러 유입에 그친 채권형을 능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는 미국 경기회복 기대 및 유동성 증가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다른 요인이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지금까지 추세와는 달리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규모가 남미 등 다른 신흥시장을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우존스 평균이 지난 달 17일 연중 고점 이후 7월3일 현재 2.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우리 종합지수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에 힘입어 4.4% 상승했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한국주식 매수가 단순히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또는 시장 유동성 증가라는 요인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 그 다른 요인은 무엇일까?
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아 주식을 차별적으로 매수하는 이유는 물론 아시아 국가의 주가 상승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주식투자 성과는 달러로 측정된다. 그래서 주가도 달러로 표시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 주가가 현재 수준으로 고정된다 하더라도 달러가치 하락이 예상된다면 한국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마찬가지로 아시아국가의 통화가치 상승이 확실하다면 아시아 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관련하여 중요한 변수가 되는 통화는 위안화이다. 중국경제는 최근 수년 동안 막대한 경상흑자를 기록해 왔으며 밀려드는 해외자금 유입으로 외환보유고가 3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달러화에 고정된 위안화는 달러화가 무역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동안 동반 가치하락이 이루어졌는데 그만큼 위안화는 저평가가 심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시장에서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중국으로 해외투자가 집중되는 요인이 강화된 것이다.
위안화 절상가능성 주목할 필요
최근 이 위안화의 절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들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책당국도 위안화 절상을 노리는 국제 투기자본의 중국 유입에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위안화의 절상은 세계의 공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제한함으로써 경합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제품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위안화 절상은 달러가치의 상대적 하락을 의미하고, 달러 가치의 하락은 한국 원화등 아시아 통화의 상대적 절상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국의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주식을 매수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한국산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제고되어 한국 기업들의 펀드멘탈이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과 한국 주식의 달러표시 가격이 높아질 것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자금을 배분해 두고자 하는 의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기대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아시아 국가 통화들의 대미달러 환율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을 계속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위안화의 절상조치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변화시키는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이런 예측은 향후 미국경기가 현재의 기대수준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가정을 전제로 한다. 만약, 미국경기가 예상밖으로 부진할 조짐을 보인다면 또 다시 주식비중을 줄이는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한국주식도 내다 파는 쪽으로 돌아설 것이다. 또, 위안화가 절상되기 전이라 하더라도 국내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여 하락위험이 부각되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이때 역시 외국인들은 순매수를 중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한 주가 수준은 어느 포인트 대일까? 그것은 아마도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간 PER 격차가 역사적으로 가장 작았을 때 수준으로 좁혀졌을 때의 지수대일 것이다.
당분간은 긍정적 시각 유지필요
이상과 같은 추론을 근거로 할 때 바람직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위안화절상 조치 또는 미국 경기의 예상외 부진 재료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긍정적 시장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