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52건

  • 철강업계, 최대실적불구 株價 무기력
  • [edaily 김희석기자] 철강업체들이 주가(株價) 고민에 빠져 있다. 1분기 영업실적은 사상 최대치로 나오는데도 주가는 연초 수준을 밑도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실적 호조세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연초 계획을 상향 조정해 제시하고 있지만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더구나 양호한 영업 실적결과는 철강 수요업체의 가격인하 요구 목소리를 키우는 부작용도 나을 우려도 커지고 있어 `사상 최대 실적`의 그늘은 짙기만 하다. ◇`최대호황`..최대실적 기록 줄줄이 경신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철강업체들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동부제강(016380)은 지난 27일 1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4730억원, 영업이익 426억으로 분기실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날 동국제강(001230)도 1분기 매출액이 6830억원, 영업익 990억원의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지난해 4분기) 대비 3.31% 늘었고 영업이익은 9.19%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무려 각각 31%와 90%에 달했다. 하루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INI스틸(004020)도 매출액 1조1700억원, 영업이익 134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6% 늘었고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오는 30일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현대하이스코(010520)도 "좋은 편"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철강업계로서는 처음으로 이달중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005490)도 매출액 4조2850억원, 영업이익 1조80억원으로 사상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액은 1년전에 비해 31.4% 늘었고 영업이익도 무려 30.2% 증가한 것이다. ◇실적목표 상향조정..주가는 연초보다 하락 철강업체들은 영업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실적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계획을 대폭 수정, 매출액의 경우 연초 16조8750억원에서 17조4220억원으로 3.2%, 영업이익은 3조1790억원에서 3조6630억원으로 15.2% 높여잡았다. INI스틸도 연초 계획을 수정했다. 매출액을 4조5000억원으로 잡았고 영업이익은 4872억원으로 높였다. 당초 사업계획 대비 약 21% 높은 수준이다. 동국제강도 올해 전망실적을 매출액 3조1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당초보다 각각 19.7%와 53.3% 상향 조정했다. 동부제강의 경우 2분기 실적도 좋아 반기기준으로도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전체매출은 1조231억원(18.1%증가), 영업이익 1052억원(31.0%증가)으로 추정했다. 하이스코도 실적 업데이트를 실시중인데 30일 IR에서 이를 공개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1분기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연간 및 반기실적도 상향조정했지만 정작 철강업체들의 주가는 뒤로 가고 있다. 28일 종가 기준으로 포스코의 경우 연초보다 6.3% 하락했고 현대하이스코와 동부제강도 15.4%와 10.1% 내렸다. 다만 환율영향을 덜 받는 INI스틸은 연초보다 23.7% 올랐다. 동국제강도 연초에 비해 6.2%정도 높다. ◇"주가 낮은 이유가 뭐냐"..해법찾기 부심 실적호조세도 불구하고 주가가 맥을 못추자 기업들은 해법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주식담당자들은 회사 내부로부터, 투자자들로부터 `주가가 왜 하락하느냐`는 항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영업직원들은 수요업체의 반발(?)을 무마시키고 제품가격을 올려 좋은 실적을 만들었는데 왜 주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불만이 크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기업의 위상에 맞지않게 주가가 너무 낮아 자존심이 상할 정도"라며 "주식시장에서 좋게 평가받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적어 자사주 매입은 불가능 하다"며 "다음달 중에는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공장으로 초청해 소개하는 `이벤트`를 실시할 것"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주가가 오를 때는 제외되고 빠질 때는 같이 빠진다"며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강박관념에 빠져있다"고 털어놓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대실적을 기록함에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자, 연간실적 및 분기실적도 좋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데 대한 분석은 여러가지다. 철강업계 주식담당자들은 "우리나라 시장은 경영실적을 반영하기 보다는 아직도 투기성이 짙은 것 아니냐"는 시장성향 분석과 함께 "지난 90년대말 철강업체들이 앞다퉈 시설투자를 위해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는데 그때 늘어난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수급요인도 제기되고 있다.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지만 일단은 지난 4분기 이후 선반영됐다는 이유와 함께 하반기 철강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7, 8월 비수기를 지나고 4분기부터의 경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관건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원자재 시장에 몰렸던 투기자금이 빠려나갈수 있으며 중국의 통화조절로 투자가 위축될수도 있어 철강경기가 다시 회복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비관론이 철강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고 있지만 너무 과민반응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04.04.29 I 김희석 기자
  • D램 `열 식히기`..공급부족은 지속
  • [edaily 한형훈기자] 최근 D램가격이 연일 미끄럼을 타자 시장에선 깊은 조정의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급부족이란 기본적인 가격지지 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에 최근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란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거품 있었다..4.5달러까지 밀릴 수도" 28일 D램 주력품목인 256M(32Mx8 333MHz) DDR D램 평균 거래가격은 전일대비 0.53% 내린 5.25달러를 기록했다. D램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꺼지기 시작했다. 주력 D램 가격은 이달 중순 6.5달러까지 급등한 후 2주째 내림세로 현재 5달러 중반으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그간 D램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수급 요인 외에도 PC업체들이 `물량품귀`에 대해 과잉 반응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PC업체들의 `D램 쓸어담기`가 주춤한 가운데, 칩 트레이더들도 가격 부담을 느껴 D램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것. i서플라이의 김남형 애널리스트는 "4월 중순 이후 PC업체들의 D램 구매가 더뎌지고 있다"며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D램가가 4.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칩 트레이더들의 이익실현도 D램가 하락에 한 몫 했다. 실제 6달러 안팎의 칩가격은 트레이더들의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 칩 트레이더는 "많은 투기 거래자들이 높은 가격대를 의식해 보유 물량을 시장에 풀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부족 추세 지속..2분기 수요 탄탄" 하지만, PC 업체들은 여전히 공급 부족을 두려워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제품 업그레이드와 기술적인 결함 등을 이유로 올해 D램 공급부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칩인 DDR2에 생산을 집중, 일반 DDR 공급이 감소할 것을 시사했다.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도 공급부족에 일조하고 있다. 업계에는 지난달 말 마이크론이 제조상의 실수로 8인치 웨이퍼 1만장을 폐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폐기된 웨이퍼 물량은 256메가 D램 기준으로 전 세계 월 생산 능력의 1~1.5%에 해당한다. 이에 힘입어 고정거래가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정거래가는 최근 10% 넘게 오르며 5달러선에서 D램 현물가를 바짝 추격중이다. 시장에선 `공급 부족`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강해 고정거래가가 5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5월 고정거래가를 놓고 D램업체와 수요자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닛케이비즈니스는 "PC업체들의 2분기 D램 수요가 전분기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강력한 D램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4.04.28 I 한형훈 기자
  • (문답)국세청 기준시가 조정
  • [edaily 이경탑기자] 다음은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기준시가 조정 관련 문답자료 입니다. 문) 이번에 국세청「공동주택기준시가」를 상향조정한 결과 세부담은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지. 답)【양도소득세의 경우】 ○ 양도소득세는 아파트 등을 양도할 때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액 및 세율 차이 등으로 세부담이 일률적으로 몇 % 늘어난다고 전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준시가로 과세되는 경우 금번 기준시가가 상향조정됨에 따라 양도소득세 세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만, 주택투기지역에 소재한 아파트 등은 이번 기준시가 조정과는 무관하게 실지거래가액으로 신고하여야 하므로 별 영향은 없겠지만, 기준시가를 실거래가 신고자의 신고검증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성실신고유도 등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 참고로, 세법에서 정하는 실지거래가액 과세대상은 고가주택(6억이상)·1년이내 단기양도·3주택이상 소유한 세대가 양도하는 주택·투기지역내 부동산 양도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의 경우】 ○ 상속·증여세의 경우에는 시가로 과세함이 원칙이나, 그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기준시가를 적용하여 평가하는 것이므로 이번에 아파트가격이 상승하여 기준시가가 상향조정된 아파트를 상속·증여하는 경우에는 상속·증여세 부담액이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앞으로 아파트가격 등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 「공동주택기준시가」를 금년중에 다시 고시할 계획이 있는지. 답) ○아파트 등의 가격조사·기준시가 산정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며 납세자의 적용편의성 등을 감안하여 1년에 한번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가격이 지속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기준시가와 실지거래가액의 차이가 커지는 경우에는 부동산 투기심리 억제 및 납세자의 성실신고 유도 등을 위하여 기준시가를 수시 조정고시할 방침입니다. ○ 참고로, 국세청에서는 아파트 등의 정확한 거래시가 파악을 위해 지난해 4.1부터 아파트 등 전국 약 600만세대의 거래시가를 매월 수집·전산관리하는 체계를 구축 완료하여 운영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문) 재건축추진아파트 등 소형 고가아파트의 기준시가 상향조정방안은 무엇인가. 답)○아파트 가격은 생활의 편의성이나 선호도 등에 따라 일반적으로 대형평형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평형에 관계없이 아파트가격에 미래가치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 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소형평형이 중·대형 평형보다도 높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에대해 국세청에서는 상시 가격동향을 점검하여 일정기준 이상 가격이 상승한 재건축 등 가격급등 아파트에 대해서는 기준시가를 수시고시할 예정이며, 또한,「시가연동제」를 도입하여 거래시가가 일정기준 이상 고가인 아파트에 대해서는 시가가산율을 적용하여 고가의 아파트일수록 시가반영비율을 높여 기준시가가 높게 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 참고로, 재건축사업 시행인가를 받은 아파트들은 입주권으로 보아 기준시가 대신 실가에 의해 양도·상속·증여세가 과세됩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건축을 추진하는 소형 고가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수요자가 거주목적으로 보유하는 중&8228;저가 소형아파트에 대해서는 계속 낮은 수준의 시가반영비율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문) 국세청에서 고시한 「공동주택기준시가」를 적용하여 계산한 양도소득세가 진실된 실지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경우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답)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양도에 따른 양도소득세는 투기지역 부동산 양도, 1세대 3주택 양도 등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준시가에 의해 과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기준시가를 적용하여 계산한 양도소득세가 실제 거래한 가액에 따라 계산한 세액보다 많아 불리한 경우에 납세자가 증빙을 갖추어 신고기한내에 실지거래가액으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 세무관서에서는 양도소득세 실가신고의 성실신고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문) 작년 4.30일 고시 이후의 가격변동분을 반영하여 새로운 공동주택기준시가를 조정고시하였는데 아파트 등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답) ○금번 아파트 등 부동산의 거래시가 등을 확인하여 기준시가를 새로이 고시함에 따라 투기지역 등에서의 양도소득세 실지거래가액 신고대상자들에 대한 성실신고 여부 검증기준이 한층 강화되어 투기억제 등을 위한 양도소득세 실가과세제도의 실효성과 실가과세대상자의 성실신고유도가 보다 제고될 것이다. ○기준시가 고시에 따른 과표현실화로 아파트 등의 양도&65381;상속·증여시 세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가수요나 투기성 거래가 점차 줄어들어 투기확산 방지와 주택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04.04.28 I 이경탑 기자
  • 주공 분양원가 공개 추진(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건설교통부는 공공부문인 주택공사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추진을 위해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의 분양원가 공개는 원칙적으로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건교부는 신행정수도 건설 작업을 당초 스케줄보다 앞당겨 시행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이르면 올 3분기중이라도 신행정수도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는 26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건교부는 우선, 주공의 분양원가가 공개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의 논의를 진행시켜, 오는 6월말 결론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여론으로 봐서는 공개하지 않기가 어렵다는 판단도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6월말 정책발표 이전 공청회 개최를 통해 반대여론도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또 신행정수도 건설작업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서울 강남 및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까지로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를 다소 앞당겨 발표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임대주택과 관련, 서울 강남에도 고급형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등 임대주택이 `가난한 사람들만 산다`는 안좋은 인상을 변화시키기로 했으며, 아파트 후분양제는 그 특성상 금융부문과 매칭시켜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공공부문부터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건교부는 올해 주택건설시장 전망에 대해, 2002년·2003년 분양시장이 활발한 만큼 올해 건축물량은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단, 올초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택지공급이 쉽지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아산·판교 등 5개 신도시 개발계획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10.29대책 이후 지금까지 부동산시장 안정에는 신경을 썼지만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미흡했던 점을 지적하고, 투기수요는 안정시키되 부동산시장은 어느정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일부 의원은 부유층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건설과 택지개발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2004.04.26 I 양효석 기자
  • 선물 `방향보단 속도`..외국인 매매 `관건`
  • [edaily 이정훈기자] 지난 주말 전고점을 돌파한 KOSPI200선물시장은 이번 주에도 윗쪽으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을 둘러싼 재료들이 우호적인데다 수급 여건도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향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이제 문제는 속도다. 고점 수준에서도 지수가 지금까지의 속도로 더 상승할 것인지, 아니면 속도가 더뎌질 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와 그에 따른 차익거래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승재료 `풍성`..외국인 매매에 따라 탄력 달라질 듯 지난 주 선물지수는 1주일 동안 무려 3.8% 이상 상승하며 지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2002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다는 점만으로도 지수는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낳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 뿐만 아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에서 기업실적 발표는 계속되고 전반적인 수급 여건이 우호적이며 월말,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여줄 만큼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시장에서도 확인됐듯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고 이 때문에 선물시장 투자자들도 매도보다는 매수쪽에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자사주 취득이 시작된 이후 매일 확인된 것이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선물시장이 단기 이동평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 추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숨고르기 이후 상승을 이어가는 패턴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연구원도 "금리 변수로 조정을 받았던 미국 증시가 실적 변수에 재차 주목하고 있어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국내증시 또한 펀더멘탈 변수가 양호한 가운데 강세 마인드 우위, 높지 않은 이격 부담 등 견조한 기술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방향성 변화와 관련한 뚜렷한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고점을 넘었다는 절대적인 지수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계속 매수세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강세 기조속에서도 지난 주말까지 7814계약의 누적순매도로 경계를 계속하고 있는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설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과 23일 횡보하던 지수가 상승하자 장 막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했던 포지션을 매수로 돌리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수가 꾸준히 하방 경직성만 이어간다면 외국인의 포지션 전환에 따른 매수세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아직 낙관은 이르다. 지승훈 차장은 "최근 외국인은 과거 거래소 일변도에서 탈피해 코스닥으로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어 거래소 보유 주식에 대한 헤징 수요는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KOSPI선물의 투기적인 매수도 크게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선물에서의 보수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차익거래 재유입될까..베이시스 개선여부 `주목` 뭐니뭐니해도 현물시장 참가자들이 선물시장을 지켜보는 주요 포인트는 매수차익거래가 다시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워낙 낮은 수준이라 이 부분이 다시 채워진다면 외국인과 함께 현물 `쌍끌이`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 지난 주말 기준으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594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4000억원대의 `바닥권`에서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월초 1조원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잔고는 줄어들기보다는 늘어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시장 베이시스다. 지난 23일에도 매수차익거래 유입에 대한 기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내내 베이시스가 +0.60포인트 아래에서 맴돌아 충분한 매수차익거래가 들어오지 못했다. 베이시스가 +0.60포인트 이상까지 개선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영증권 이원종 연구원은 "지수 123선이라는 절대적인 장기적 변동성의 상단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시장은 기존 상승비율과 다른 모습으로 전개된다면 신뢰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급격히 감소한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증가와 어우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지승훈 차장은 "주말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시장 베이시스가 호전되기는 했지만, 3월물과 같은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며 오히려 프로그램 매매의 잦은 유출입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했다. 서준혁 연구원도 "차익잔고 급감에 따른 잠재적 매물부담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63% 진행됐고 간접투자자금 이탈에 따른 비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시장내 유동성이 코스닥시장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높아 우호적인 수급이 이어질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4.04.25 I 이정훈 기자
  • (이슈돋보기)금리인상 `발등의 불` 아니다
  • [edaily 이진우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가 오르더라도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에 대해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21일 930선마저 돌파하는 강세행진을 이어가며 금리인상 우려를 일축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도 미국의 금리 인상 필요성과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어서 악재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실적좋고 저평가 여전..상승추세 유효" 증시전문가들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를 내놓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대표주들의주가가 실적 호전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상태라는 점이다. 동원증권 장재익 연구원은 이날 금리인상에도 주식을 사야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요약, 제시하며 우리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폈다. 그는 "이미 실세금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어 실제로 목표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영향이 크지 않으며 과거 경험으로도 금리인상의 악영향은 인상 발표 초기에 한정됐었다"고 설명했다.금리인상이 기업의 밸류에이션 훼손에도 불구하고 과거 경험상 이같은 영향은 금리인상 초기에만 나타났으며 하락폭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1년 금리 상승기와는 달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으며 2001년은 IT버블 제거기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장기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센터장도 "금리인상의 파장은 복잡한 양상을 띌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 산업구조는 달러 강세의 수혜적인 것이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달러가치가 상승할 경우 수출실적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국 센터장은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중 하나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경기회복을 반증하는 금리 인상은 개인들의 증시 참여를 재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약달러를 이용한 투기적 수요가 원자재 시장에서 약화되고 있어 원자재 가격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의 긍정적 효과에 무게를 뒀다. ◇글로벌 유동성 흐름 변화는 경계해야 그렇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안심해도 좋을까?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우리 주식시장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 흐름이 줄어들 경우 주가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장 큰 원동력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로 인한 비(非)달러자산 선호현상이었기 때문에 그 기조가 흔들릴 경우 다시 달러자산 쪽으로 국제적 유동성이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은 "저금리로 인해 아시아 증시로 몰린 자금은 금리인상으로 다시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실적 호재에 파묻혀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금리인상이 가져올 악영향도 만만치 않다는 주장이다. 다만 금리인상이 가져올 악영향과 주식시장의 상승재료를 비교해볼 때 여전히 강세 마인드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종증권 김철중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상은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은 뉴스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문제는 단기적인 충격으로 끝나고 다시 기업가치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느냐가 문제인데 한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증권도 금리인상이 심리적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이후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직 증시 흐름을 바꿀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IT업종 여전히 유망..은행·건설도 관심 금리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사야한다면 어떤 업종이 좋을까? 이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서로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상승기조가 유효하다는 전망 속에서 여전히 추세를 주도하는 IT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LG증권은 "거래소의 외국인 매수 업종은 4월 들어 3~4개로 압축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3월대비 순매수를 늘리는 업종은 은행, 화학, 전기전자 뿐"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업종별로 차별화·집중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증권은 또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반도체, IT 부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와 주가 강세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점도 투자에 참고할 포인트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종국 전략센터장은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로 연결되어 수출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주도형 우량기업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과거 금리인상시기의 주가흐름을 볼 때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 업종이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은행업종도 대출금리 인상으로 마진율이 좋아져 주가가 올랐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은 금리 인상으로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방어주 뿐 아니라 경기 민감주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교보증권은 총선 이후의 경제정책이 내수부양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진행될 것이라며 경기회복 수혜주인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시점에 대해서는 하반기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1%포인트 가량의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 시기도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의 경기 회복이 추세적인 흐름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분기까지 관찰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도 통상적으로 금리인상 3개월 전부터 인상가능성을 시사했었다는 점과 6월 말 그린스펀의 임기만료, 4분기 대선 등을 고려할 때 8월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LG증권은 미국 국채전문 딜러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인용, "연내 인상과 내년 인상 가능성이 대립하고 있다"고 전하고 "연내에 인상되더라도 25~50bp미만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1월 미국 대선이전에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금리인상이 우리 주식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발등의 불"은 아니라는 판단의 근거가 되고 있다.
2004.04.21 I 이진우 기자
  •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 "검인부터 받자"
  • [edaily 이진철기자] 건설교통부가 이르면 이번주중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첫 주택거래신고제 대상지역을 지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지역 주택거래자들이 계약후 검인받기를 서두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전에 계약을 맺고 해당 구청에서 계약서에 검인을 받으면 따로 신고할 필요가 없이 실거래가 취득·등록세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신고지역 지정이 유력한 지역에서 최근 주택거래자들이 계약 실시후 곧바로 검인받기에 나서고 있다. 건교부는 강동구, 강남구, 송파구, 성남시 분당·수정구, 김포시, 아산시, 춘천시 등 전국의 8개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제 첫 지정대상으로 꼽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거래시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3~6배 가량 주택거래자들의 세금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후 취득·등록세 부담은 강남구의 경우 대치동 우성3차 34평형이 기존 2240만원에서 3920만원으로 1.75배, 선경2차 55평형은 2146만원에서 9860만원으로 4.6배가 늘어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전용면적 25.7평형이하는 농특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실거래가가 비싸거나 25.7평을 초과하는 대형평형일수록 취득·등록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등 신고지역 지정이 유력한 지역의 중개업소에는 세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검인을 서둘러 받으려는 거래자들로 붐비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진주공인 관계자는 "수요자와 매도자가 신고지역 지정전 서둘러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분위기"라며 "계약이 이뤄지면 서둘러 구청에서 검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신고지역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전용면적 18평 이하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덕동 대신공인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래후 곧바로 검인을 받으려는 분위기였지만 고덕주공 2∼4단지의 경우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방침이 알려진 후 검인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업계는 주택거래신고제로 세금부담이 커져 당분간 지정된 지역의 매매거래가 위축되겠지만 가격안정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중앙공인 관계자는 "서둘러 거래를 체결하려는 매도·매수자들의 문의는 많지만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매매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능 지오랜드컨설팅 사장도 "실수요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인기지역의 경우는 장기적으로는 거래시 부대비용 증가분 만큼 집값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서울 용산이나 뚝섬, 청계천 주변을 비롯해 대전 등 이번 지정대상에서 제외된 주요 관심지역과 강남권 개별단지들에 투기수요가 몰릴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단기적으로는 신규수요 억제효과가 있겠지만 영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지정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또는 개별단지로 투기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4.04.20 I 이진철 기자
  • "올 물가상승률 3.4%..작년보다 낮을것"-LG연
  • [edaily 조진형기자]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3.4%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물가불안 어느 정도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돼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지만 향후 투기적인 원유 매입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 비해 다소 낮은 3.4%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라크의 정정불안이 국제석유시장에서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올해 유가는 33.6달러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부동산 가격 등 기타 요인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작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낮게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원화환율이 하락할 경우 원화로 표시한 수입원자재나 중간재 가격이 하락해 이를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서 "원화강세가 0.55%의 소비자물가 하락요인이 되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경기가 지난해부터 내수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강국면을 보였음을 고려할 때 최근 물가상승은 수요측면보다는 비용측면에서 발생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일부에서 논의되는 금리 인상보다는 구조조정이나 연구개발을 촉진해 노동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입물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전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소 성급할 수 있다. 지난 14일 한은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지수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4%가 상승했는데 원유, 비철금속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4.04.15 I 조진형 기자
  • 원유·상품가 급등..세계 "인플레" 주의보
  • [edaily 하정민기자] 이라크사태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강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던 원유가격은 이라크 사태 악화로 다시 배럴당 4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가 조기에 진화될 가능성이 낮은 데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의 막대한 원자재 수요로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원자재가 급등→아시아 인플레이션 위험 증대→세계 경기회복 위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중국이 원유가 급등 요인 전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5월물 원유선물 가격은 배럴당 37.78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3월 말 이후 최고치로 원유 가격은 지난 주에만 8% 올랐다. 가솔린 가격도 고공비행 중이다. 5월물 가솔린선물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가솔린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의 요인에 힘입어 갤런당 1.179달러로 상승, 전주대비 2.8% 올랐다. 감산에도 별 반응이 없던 국제 유가가 지난 주부터 갑작스레 상승세로 방향을 튼 것은 이라크 사태 악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아파와 미군의 유혈충돌, 이라크 무장세력들의 잇따른 외국인 억류 등으로 중동 정세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석유안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것. 이라크 사태가 주변 아랍국에 영향을 미칠 경우 원유 위기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AG에드워즈의 상품담당 애널리스트 빌 오그레이디는 "원유가격 상승의 주범은 이라크"라며 지난달 31일 팔루자에서 미국 민간인 시신훼손 사건이 발생한 후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의 파델 게이트 애널리스트역시 "이라크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우려했다. 원유가 상승의 또다른 요인은 중국이다. 경기회복으로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 일일 원유수요가 8030만배럴에 달할 것이며 수요의 대부분은 중국에 의한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엄청난 원유 수요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수급 부족 현상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퀘스트마켓에지의 애널리스트 케빈 커는 "현재 미국은 일일 2000만배럴, 중국은 630만배럴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지만 향후 7년에서 10년 사이에 중국의 수요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이트 애널리스트역시 "중국의 수요가 계속되는 한 공급을 늘리지 않고서는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품가격도 고공비행..백금 24년래 최고 백금, 팔라듐 등 금속가격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일 뉴욕 선물거래소시장에서 7월물 백금선물은 온스당 935.5달러까지 상승, 24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팔라듐 가격도 온스당 335달러까지 뛰어 19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5% 급등했다. 안전자산 선호의 대명사인 금 가격도 올랐다. 뉴욕시장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0센트 오른 온스당 420.90달러로 마감했다. 은 가격은 7.91달러로 마감, 전일 8.13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은 가격이 이달 초 7년래 최고치인 8.50달러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언제 상승세가 재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상품가격 상승의 뒤에도 중국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철강, 석탄, 알루미늄, 옥수수, 콩 등 세계 원자재들을 닥치는 대로 독식하고 있다. 원유 수입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며 철강과 석탄역시 세계 생산량의 30%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상품가격 상승은 전 세계 제조업계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중국이 제조업에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발(發) 인플레가 세계 경제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 와중에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면서 원자재가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백금과 팔라듐 등 금속가격 급등은 수급 등 펀더멘털 요인보다 투기세력이 주도한 경향이 크다며 당분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4.04.13 I 하정민 기자
  • 중국, 철강 등 과열업종 투자 급증
  • [edaily 피용익기자] 과잉투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3대 산업인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에 대한 투자가 올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SDRC)에 따르면 올 들어 첫 두달간 철강 업계 투자는 172.6% 급증했다. 시멘트 투자액은 올해 786억위안(95억달러)로 예상돼 전년비 133%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SDRC는 이같은 투자 급증에 대해 "국내 수요가 있다고 하더라도 과잉 투자는 위험하"며 "이들 3개 산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에너지 소비 면에서 비효율적이며 많은 공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건설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이 내년 중 3억3000만톤에 달하는 철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DRC그러나 자국내 수요는 2010년에야 3억30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멘트와 알루미늄 산업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내년 중 1000만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하게 되지만 중국내 수요는 이의 절반 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투자 증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알루미늄의 재료가 되는 알루미나 가격이 2002년말에 비해 80% 급등한 것이 대표적인 예. SDRC는 투자 급증의 원인이 지방정부의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투자 증가를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수단으로 여기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과열 억제책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10개의 조사팀을 20개 지역에 파견해 투자 과열을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산업 투자에 대한 과열 판단에 중앙정부가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CASS)의 리우 슈쳉 연구원은 "실제 수요에 대한 투자 증가와 거품에 의한 증가는 구분돼야 한다"며 "철강은 투기성 투자로 보이지만 일부 산업은 실제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04.04.12 I 피용익 기자
  • 일반인 74%, "전매안되면 주상복합 청약안한다"
  • [edaily 이진철기자] 일반인들의 10명중 7명은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매금지가 시행되면 청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상복합을 대부분 투자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3월29일부터 4월8일까지 만 20세이상 회원 1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6%(1210명)가 ´전매금지가 시행되면 청약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전매금지가 시행된 후 주상복합아파트가 투자상품으로서 갖는 가치에 대해선 60.9%(989명)이 ´실수요자 입장으로만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전매금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투기세력을 막아 가격이 하향안정화될 것´이란 응답은 31%(503명)에 불과했다. 반면, ´특정단지를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5.7%(1066명)로 더 많아 시장안정 효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주상복합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보완해야 할 방안으로는 ▲후분양 도입 26.2%(425명) ▲강도 높은 세무조사 26%(422명) ▲분양가 규제 20.6%(335명) 등을 꼽았다. 박신영 닥터아파트 과장은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금지가 시행돼 분양권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라며 "주상복합아파트 전매금지 조치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04.04.09 I 이진철 기자
  • 양평 ´SK 뷰´, 청약첫날 3.6대 1로 마감
  • [edaily 이진철기자] 경기도 양평군에서 지난 96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분양돼 관심을 모았던 양평 ´SK 뷰(VIEW)´가 청약 첫날 마감됐다. SK건설은 6~7일 이틀간 청약접수을 실시키로 예정했던 양평 ´SK 뷰´가 지난 6일 1·2순위 접수에서 168가구 분양에 606명이 청약접수를 마쳐 평균 3.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접수를 마감했다고 7일 밝혔다. 양평 ´SK 뷰´는 지하1층 지상8층∼14층 4개동 규모로 평형별로는 33평형 147가구, 36평형 7가구, 39평형 14가구 등 총 168가구다. 평형별 경쟁률은 ▲33평형 3.6대 1 ▲36A평형 5.2대 1 ▲36B평형 4대 1 ▲39평형 3.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측은 "청약자 606명중 양평지역 1순위자와 2순위자가 총 476명이 청약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양평군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1·2순위자가 각각 800여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양평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 서울·수도권에서도 청약자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안정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됐지만 지역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여전히 관심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오는 8일 당첨자발표 및 동호수를 추첨하고 계약은 13~16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군에서 지난 96년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분양돼 관심을 모았던 양평 ´SK 뷰(VIEW)´가 청약 첫날 3.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진은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건설사 직원들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
2004.04.07 I 이진철 기자
  • D램 추가상승 제한적..4월말 가격조정 전망-한화
  • [edaily 김상욱기자] 한화증권은 7일 최근 D램가격의 급등과 관련 마이크론의 생산차질 소식이 투기매수세를 자극한 측면이 있다며 현 가격대에서 추가적인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하반기이후 단기적인 투기매수세의 차익실현 욕구증대에 따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 생산차질 소식이 지난 3월말 D램 가격급등의 실질적인 이유로 판단됐지만 이번 4월초의 D램 가격급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은 다소 의외"라며 "마이크론의 생산차질 소식이 투기매수세를 자극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D램 생산감소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최근의 가격급등이 단기간에 하락반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통상적으로 마이크론의 신규공정이 미국 Boise 공장에 우선 적용된다는 사실에서 볼 때, 이번 싱가폴 공장 생산차질이 향후 중기적인 생산차질을 야기하는 신규공정 전환 사고가 아니라 단발적인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 가격대에서의 추가적인 가격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4월중순까지는 시장내에서의 생산차질 물량보충 움직임으로 안정적인 가격흐름이 이어질 수 있으나, 4월 하반기이후에는 단기적인 투기매수세의 차익실현 욕구 증대에 따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적인 D램 가격급등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발적인 공급불안에 따른 가격급등이 최근의 PC메모리 용량 증가 움직임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PC당 D램 코스트 비중은 이미 2001년이후 역사적 고점 7.4%를 크게 상회하여 9.1%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PC 케이스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PC업체들의 원가부담을 PC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어 "돌발적인 공급이슈 부각에 따른 단기가격급등 측면이 강하다는 면에서 PC가격 인상을 통한 원가부담 전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PC업체들의 선택은 PC사양 최소화를 통한 코스트 절감이며, 이는 D램 수요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현물가격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우며 4월말이후에는 현물가격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정가격의 경우에는 2001년이후 고점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현재 현물가격과 무려 39%의 가격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4월 하반기에 추가적인 가격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4월 하반기에 D램 업체들의 실질이익 증가는 지속될 수 있으나 D램 가격상승 모멘텀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4.04.07 I 김상욱 기자
  • 유가 32달러 넘으면 가격안정대책 시행(상보)
  • [edaily 김춘동기자] 정부는 두바이유 기준 10일 이동평균가격이 배럴당 32달러를 넘을 경우 석유수입부과금·관세·내국세 인하 등 가격안정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다만 수급차질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차량10부제 등 강제적인 수요억제조치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6일 지난해 이라크전을 대비해 수립한 `석유위기 대응계획`을 보완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상황별 대응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산자부는 석유수급과 가격을 함께 고려해 시장요인에 의해 국제유가만 상승하는 경우와 석유수급차질 발생과 국제유가상승이 병행되는 경우로 구분해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석유공급측면의 위기징후 없이 국제유가만 상승하는 경우에는 차량10부제 등 강제적인 에너지 수요억제조치 없이 석유수입부과금·관세·내국세 인하 등 가격안정대책 위주로 대응키로 했다. 산자부는 두바이유 기준 10일 이동평균 가격이 30달러를 넘어서면 정부차원의 모니터링팀을 가동하면서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32달러를 넘어서면 석유수입부과금·관세·내국세인하 등 가격안정화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국제유가가 35달러를 상회할 경우에는 내국세 인하·유가완충자금 집행 등 가격안정화 조치와 더불어 상승분 일부를 시장가격에 반영키로 했다. 석유수입부과금과 관세, 교통세·특소세 등 내국세의 인하 폭은 상황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유가상승과 함께 수급차질이 우려 또는 발생될 경우 가격안정대책과 함께 비축유 방출·석유수급조정명령 등 수급안정대책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가격안정화 개시시점을 높인 이유는 유가변동에 대한 우리 경제의 흡수능력과 함께 국제유가가 걸프전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절적 요인·국제투기자금의 개입 등으로 연평균 유가를 기준으로 20%내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04.06 I 김춘동 기자
  • D램 쾌속행진.."2분기 징크스" 깬다
  • [edaily 한형훈기자]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우존스는 최근 D램 공급 부족과 PC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분기는 D램 업체의 전통적 비수기`라는 징크스가 깨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D램 제조업체들이 미세 공정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생산 차질을 빚자 PC 제조 업체들이 현물시장에서 주력 D램을 앞다투어 사들이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와 관련, 현물 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큰 하이닉스(000660)와 대만의 파워칩 반도체, 프로모스 등이 D램가 상승의 일차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정거래 위주인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도 점차 D램가 급등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훵은 "현물 D램가의 급등이 이달안에 현재 4.2달러 안팎인 고정거래가를 5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 현물가는 5일에 이어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6일 대만시각 오전 11시30분 현재 반도체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DX지수는 4.86% 오른 1440.73을 기록했다. 주력품목인 256M(32Mx8 333MHz) DDR D램 평균 거래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3.18% 급등한 6.47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수요가 많은 DDR266은 4.38% 올라 6.43달러를, 차세대 주력제품인 DDR400은 3.80% 상승한 6.54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D램가 급등 배경으로 현물 딜러들의 투기적 매수와 PC 사양 업그레이드에 따른 현물 수요, D램 업체들의 공급 차질 등을 꼽았다. 지난달부터 델컴퓨터와 휴렛팩커드가 PC 매입 고객에게 D램을 보너스로 제공한 것도 D램 수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PC 수요는 이어지겠지만, 공급이 딸리는 현상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다우존스의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말 D램 생산라인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 차질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4.04.06 I 한형훈 기자
  • "2분기중 콜금리 인상 가능성 희박"-현대
  • [edaily 최현석기자] 현대증권은 5일 물가불안에도 불구, 통화당국이 2분기중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물가보다는 경기회복 기반 조성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은 "한국은행은 물가상승폭이 확대되더라도 내수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반을 확보할 때까지 두 차례 낮춘 콜금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4분기중 회복되기 시작한 경제가 올들어 회복 강도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주도라는 외끌이 성장동력에 기인하고 있어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팀장은 "1분기중 물가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이를 계기로 해 인플레 기대심리가 확산될 것으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며 "2분기중 물가하락요인으로 반전될 수 있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이나, 일과성 요인인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들어 국제유가가 그 동안의 급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세로 반전된 점과 미 고용회복을 계기로 투기적 수요가 진정될 가능성 등은 2분기중 물가 상승압력이 미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통화정책은 최소한 인플레 갭 국면에 진입해야 금리인상 여지가 발생한다"며 "소비와 설비투자 등 국내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한국경제는 여전히 디플레 갭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디플레 갭이 축소되는 국면에서는 원칙적으로 중립적 통화정책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4월중 콜금리도 현수준 동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4.05 I 최현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