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352건

  • 유가 버블 진정..헤지펀드 세력 약화
  • [edaily 조용만기자] 국제유가가 나흘때 하락, 배럴당 43달러로 급락하면서 유가의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유가상승을 부추켜 온 투기세력들이 포지션을 변경, 유가하락 속도에 가속도가 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74달러, 3.85% 떨어진 배럴당 43.47달러에 마감,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폭은 최근 3개월래 가장 큰 폭이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지난 4일(42.83달러)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렸다. 원유선물시장에선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투기세력들의 영향력이 50달러를 앞에 두고 현저히 약화되면서 유가에 낀 거품이 급속히 꺼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피니티브로커리지서비스의 존 퍼슨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수급통계를 볼 때 배럴당 45달러 유가는 터무니없이 높다는 사실을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퍼슨은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국제유가는 다음 1~2주간 45달러를 넘나들며 균형점을 찾은뒤 배럴당 40달러선을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탈 것"이라면서 "유가는 결국 올 연말에 30달러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기세력들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유가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머런 하노버의 피터 부텔 사장은 "투기 세력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롱 포지션을 취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무산됐다"면서 투기세력이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장기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적정유가는 30~35달러며 현재의 유가 급등의 배후에 투기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유가중 10달러 가량을 헤지펀드에 의한 투기 프리미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OPEC의 증산여력에 한계에 봉착한데다 중국 등의 요인으로 수요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장기적 유가하락은 힘들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주간 가솔린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0.7%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북미지역 등의 겨울 난방유 수요도 기다리고 있다. OPEC은 최근 올 4분기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2825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전망치를 상향하고 내년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47만배럴 많은 하루 2828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데일리퓨처스닷컴의 토드 헐트먼 사장은 "이라크 상황 등이 악화된다면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며 "최근의 유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2004.08.26 I 조용만 기자
  • 日 "원유 투기세력에 공동대응 필요"
  • [edaily 조용만기자] 투기성 자본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원유시장의 투기 행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FT)에 따르면 일본 경제무역산업성(METI)은 투기효과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기야마 히데지 차관은 "고유가가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METI가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이달중 발표될 조사결과에 따라 일본은 국제적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는 일본만의 문제로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엿다. 일본은 2004회계년도 경제성장율을 3.5%로 전망, 10년 침체를 벗어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일가에서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수요증가와 공급 불확실성, 헤지펀드 등의 투기적 수요가 겹치면서 배럴당 50달러 가까이 급등했었다. 일본 전력산업중앙연구소는 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유지하고, 거래규모가 전세계적으로 5%감소할 경우 2005회계년도 실질 GDP성장률은 0.7%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ETI 대변인은 수기야마 차관의 언급은 투기세력에 대한 구체적 조치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마이자르 라흐만 사무총장은 "배럴당 10∼15달러 정도의 인상요인은 투기때문"이라고 말했고 23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국제석유시장이 투기꾼들의 천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4.08.24 I 조용만 기자
  • (FX전망)유가 안정이 상승요인?..박스권 이탈 난망
  • [edaily 최현석기자] 유가 하락으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엔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칠 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미 경제 성장세가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 부담 완화라는 원화 강세요인이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박스권 이탈은 더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유사 결제수요가 줄어들며 월말에 대비한 기업네고가 우위를 보일 경우 1150원선을 테스트할 수 있으나, 원화 자체적인 강세요인이 많지 않아 강한 매도세가 나타날 지는 의문이다. 무역수지 호조세가 상당히 둔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공급 우위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든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매수세로 돌아서며 공급측면에 힘을 보탤 지 여부는 주목된다. 선물사들은 25일 미 7월 내구재 주문 및 주택판매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이 대기중인 점도 적극적인 매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뉴욕 환시와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 달러/원 1개월물의 상승으로 강보합 출발 이후 이라크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에 하락한 국제 유가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시장에서의 투기로 인해 유가가 쉽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점으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겠다. 그러나 서울 시장과 일본시장 모두 월말은 맞아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 오는 25일 발표될 미 경제지표 그리고 이번 주말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세적으로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는 일본의 경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면 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압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50.50~1155.50원. 삼성선물 =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고유가 원인 중의 하나가 달러가치 하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대외부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더 이상 약달러정책에 의존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것이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9.7억불 적자를 기록하였다. 전월 동기와 비교해 볼때 수출금액 은 5억불 가량 감소한 반면 수입금액은 3억불 가량 증가하였다. 월중 데이타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절대 수출금액이 감소하는 반면 수입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는 것은 유가 상승과 세계 수요 부진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무역수지 흑자규모 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달러/엔은 기술적으로 중요한 109엔선의 지지가 확인된 만큼 110엔 중반의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109엔 후반 반등에 따라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최근 이틀동안 1150원의 지지력을 확인한 데다 달러/엔의 반등으로 투기적인 매도심리는 약화되겠지만 월말 네고물량 출회를 고려할 때 반등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09&8254;111엔 사이에 머무는 한 달러/원 환율도 당분간 1150&8254;1160원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달러/원 모두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이 지켜졌다는 점을 주목해야겠다. 예상범위: 1153&8254;1159원. LG선물 = 사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원 환율의 주요 지지선인 1150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월말이라는 점은 매도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레벨에 대한 인식으로 달러/원 환율 1150원은 지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2004.08.24 I 최현석 기자
  • (뉴욕/개장전)강보합..유가안정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유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힘입어 23일 개장전 다우와 나스닥 지수 선물이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기업실적 발표도 토이저러스 외에는 관심을 끌 만한 것이 없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국제유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17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1.0포인트 상승한 1만110.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3.0 포인트 오른 1370.50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장 초반 한때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49.4달러로까지 올랐던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물 가격은 이라크 나자프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7.86달러로 급반락해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다우와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국제유가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한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날부터 기준물로 처음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17센트 상승한 배럴당 46.8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라크 남부지역 석유 수출이 지난 21일 밤부터 바스라와 코르 알-아마야 터미널로 정상 수송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안정시키고 있다. 평균 송유량은 시간당 8만5천배럴. 이라크 남부지역 석유수출은 시아파 지도자 알 사드르에 충성하는 민병대측의 송유관 폭파위협으로 인해 최근 2주간 시간당 4만배럴 수준으로 줄었었다. 그러나 나자프에서 재개된 미군과 시아파 무장세력간의 전투는 유가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밤사이 미군은 나자프에 대한 대대적인 근접 폭격을 가했다. 이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될 경우 이라크의 석유수출이 다시 중단될 우려가 크다. 투기자금들은 여전히 원유가격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원유시장에서 헤지펀드의 순매수포지션(매수-매도)은 일주일전에 비해 32%, 1만1646건이 늘었다. 한편, 페덱스는 국제운송 부문의 매출호조를 반영, 제1회계분기중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0.9∼1.0달러에서 1.0∼1.1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톰슨퍼스트콜의 평균 예상치 0.95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005회계연도 순이익 예상치도 4.2∼4.4달러로 높였다. 페덱스는 강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5회계연도중 투자규모를 20억∼21억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2004.08.23 I 안근모 기자
  • 靑 "주택가격은 잡고, 건설부양은 SOC로"
  •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주택가격 안정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신 건설경기 침체가 경제에 부담이 되는 만큼 건설경기 부양은 주택이 아닌 다른 부분을 통해 시도하겠다는 의도를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주택가격 안정정책은 어떤 다른 정책적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처보고가 전혀 없었던 터라, 노 대통령의 언급은 돌출발언이 아니라 작심을 하고 준비한 듯하다. 청와대측도 "노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부동산 가격안정과 관련돼서 상당히 무게를 실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우선, 최근 있었던 주택투기지역해제 조치와 부동산 보유세 완화 움직임에 대해 정부정책 수정을 우려한 언론보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 한미디에 무게감이 실려있음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표면적 배경 이외에 건설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정책 방향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주택가격안정 최우선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부동산 가격안정과 관련된 기본적이고 장기적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대통령 주재회의를 통해서 엄격하게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야별회의인 부동산정책회의를 열어,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세제개편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부동산 정책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내 부동산정책 분과회의 구성, 직접 챙길 뜻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른 실무적 뒷받침은 이헌재 부총리가 주관해 재경부 주도로 행자부, 건교부, 국세청 등을 관장해 보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이야 말로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하면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신행정도수 건설에 따라 충청권 땅값이 들쭉날쭉 하거나, 수도권 집값 안정이 단기적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의지이다. ◇건설경기부양 SOC로 노 대통령은 주택가격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건설경기 침체가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건설경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건설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건설경기가 하락한다는 점과 관련해서 전년대비 감소보다는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과열 상태에서 거품이 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 추세에서 건설경기 자체가 위축되는 것인지 구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영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데, 2002년과 2003년에 건설투자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혀 이상과열에서 거품이 빠지는 방향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또 "주택부문이 건설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확인해 보면 주택부문의 부양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국민복지 확대에 관련된 SOC 투자를 강조하면서 "각 부처에서 이와 관련된 수요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제회복을 위해선 건설경기 부양이 필요하지만, 주택부문은 건드리지 말고 SOC 등을 통한 다른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보라는 정책적 가이드라인인 셈이다. ◇정부 부동산 정책방향 어떻게 될까 대통령의 이날 언급과 지시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어떻게 조율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김영주 수석은 "최근 대통령 주재 민생점검회의나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도 주택가격안정이 최우선이라는데 이견은 없었다"고 전제한 뒤 "김광림 재경부 차관 주재로 열린 부동산대책회의에서 투기지역을 해제한 것은 해제요건이 됐기 때문에 풀어준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지로 몰아가려는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정부내에서 부동산 보유세를 완화하는 등 주택정책을 통한 건설경기 부양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만큼, 이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앞으로 부동산정책 구성은 다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부처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SOC 수요를 발굴하는데도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4.08.23 I 양효석 기자
  • 盧대통령 "주택가격안정 최우선 정책"(상보)
  • [edaily 양효석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일부에서 주택가격 안정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지적되고 있다"며 "주택가격 안정정책은 어떤 다른 정책적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최우선 과제로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부가 주택투기지역을 해제하고 부동산 보유세를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택가격안정정책 기조가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건설경기가 하락한다는 점과 관련, 전년대비 감소보다는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상과열상태의 거품이 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 추세에서 건설경기 자체가 위축되는 것인지 구별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주택부분이 건설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확인하면 주택부분의 부양으로 건설경기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는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건설경기 안정적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각 부처에서 국민복지 확대와 관련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수요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앞으로 부동산 가격안정과 관련된 기본적이고 장기적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등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이나 시장에서에 정부의 가격안정정책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데 따라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국무회의 말미에 부동산 가격안정과 관련돼서 상당히 무게를 실어 말했다"고 전제한 뒤 "부동산 가격안정을 희생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른 정책을 쓰겠다는 구상인 듯 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부동산 보유세 완화 움직임 등 어떤 정책과 관련 발언한 것이 아니고, 보도나 의구심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정책 결과에 대한 판단은 관련부처에서 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08.23 I 양효석 기자
  • 현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 크다-WSJ
  • [edaily 조용만기자] 현재의 고유가 상황이 과거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하지는 않지만 전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은 크다고 2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AWSJ에 따르면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81년 오일쇼크때의 유가는 73달러로 현재 원유가보다 53%가 높은 상태였다. 당시 오일쇼크가 경기침체로 이어진 반면 지금은 몇몇 지표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70년대와 같은 공급쇼크가 아니라 수요요인이 유가를 압박하고, 여기에 투기세력이 가세하면서 유가의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 올해 전세계 원유소비량은 하루 평균 8170만배럴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2.5%가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석유수요의 블랙홀로 지목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원유수입은 40% 늘어난 710만톤에 달했다. 중국 정유생샨량은 지난해보다 17%가 증가했다. 인도의 국영정유사는 2004~2005 회계연도의 원유수입이 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2분기 석유수요는 전년동기보다 3.5%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 바람으로 기존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상업용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점을 들어 원유공급 자체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공급이 달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투기적 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실제 최근 몇달간 헤지펀드와 단기거래자들이 원유시장을 주도하면서 원유거래량은 급증했다. 씨티그룹의 카일 쿠퍼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로는 이같은 유가수준을 설명할 수 없다"며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가까이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산유국에서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 추가증산 등으로 충격을 완화해줄 장치가 없다는 점도 시장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베네수엘라 사태나 중동의 테러위협 등 공급중단 요인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잇달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올해초에 비해 48%가 뛰어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스테판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유가는 2000년초에 비해 62%가 상승했다며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2005년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23 I 조용만 기자
  • (김준영의 뉴욕인사이트)유가 버블
  • [edaily] 지난주 미국뉴욕증시는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큰폭의 상승랠리를 펼쳤다. 상승세를 설명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배럴당 50달러의 원유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인식에 과매도 상태에서의 저가매수세가 합류한 결과였다. 하지만 여전히 평균이하의 거래량을 보여 기관 투자자들의 랠리 참여는 미약했음을 보여준다. 주간으로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상승한 10110으로 10000선을 회복했으며S&P500은 3.15% 상승한 1098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4.6% 상승한 1838로 장을 마쳤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4% 급등한 386을 기록하였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S&P500은 저항선에 도달하였고 나스닥은 이탈하였던 하향 트레이딩레인지 속으로 복귀했다. 기관투자자들이 주시하는 것은S&P500의 저항선이 되어버린 50일 (1107)과 200일(1109) 이동평균선의 돌파여부이다. 유가가 하락하며 거래량을 동반한다면 기관투자자들의 대기자금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목요일 서치엔지 구글이 나스닥에 첫 선을 보였다. 애초의 예상 공모가인 주당 108-135달러보다 파격적인 가격인 85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금요일 108달러 31센트로 마감하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서치엔진 부문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현재의 주가는 과대평가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9월분 원유 선물 만기일인 지난 금요일 오전에 배럴당 49달러 40센트를 기록한 원유선물은 오후들어 급락하며 47달러 86센트로 마감하였다. 10월분 또한 48달러 37센트를 기록한 뒤 46달러 72센트로 하락하였다 계속되는 유가상승의 요인을 살펴보면, 수요측면으로는 세계경제의 회복과 함께 세계수요 또한 증가해 왔다. 미국 경제회복 시점부터 유가는 상승세를 그려왔지만 중국, 인도등의 수요증가세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증가로 인한 문제는 크지않다.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수요증가는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공급측면이 오히려 문제가 된다. 중동의 산유국들은 이미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태여서 단기간에 증산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러한 수요공급측면에서의 가격상승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럴당50달러의 유가는 시장가격에서 멀리 벗어나 있다. 적정수준의 가격은 35달러정도로 본다. 나머지 10-15달러는 바로 테러 리스크의 반영과 투기세력의 버블로 인한 프리미엄에서 비롯된다. 10달러 이상의 테러 리스크 또한 11월의 대선을 앞둔 공화당과 민주당의 동상이몽에서 부풀어져있다. 민주당은 부시가 테러와의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여 테러의 위험이 오히려 높아졌음을 부각시키려하고 있으며 공화당입장에서는 여전히 테러위협이 존재하는 한 사령관을 바꾸는 것은 옳지않음을 주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유가를 살펴보면,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기 보다는 연방은행의 장기간의 저금리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요인이 되어 달러의 약세를 가져왔고 그로 인한 달러 표시 명목 유가가 급등한 점도 없지않다. 유로로 환산한 지금의 유가는 이라크 전쟁직전의 2003년 2월의 유가보다 크게 높지 않다. 유가버블이 터지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또한 풍선이 부풀어 오를 수록 부시행정부는 긴급상황에서의 전략비축유 방출이라는 히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된다. 지난 20년간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한 전례는 2차례에 불과하다. 이라크와 전쟁중이던 1991년 1월에 2천 백만 배럴과 2000년 10월에는 급등하는 동부의 난방유가에 대응하여 3천만 배럴을 방출하였다. 두번의 경우에 시장의 반응은 모두 유가 급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특히 최근의 방출이 대선 직전이었음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911 테러이후 미국은 전략비축유를 늘려왔고 현재 6억 6천 6백만 배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하루 소비량이 2백만배럴인 것을 감안하면 부시행정부의 인내력은 비축류의 방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가버블을 방치하는 느낌마저도 주고 있다. 대선 이전 어느날 부시행정부는 유가의 안정을 위하여 비축유를 풀 것이다. 그날에는 유가는 5달러이상 하락할 것이고 이는 부시의 지지율상승과 증시의 폭등장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증시의 상승은 부시의 재선에 도움이 된다.
2004.08.23 I 김준영 기자
  • (대체)(채권전망)⑦단기물 강세 완화될듯-본드웹
  • [edaily 이학선기자] 22일 15시에 출고된 `(채권전망)⑦단기물 강세 완화될듯-본드웹` 기사에서 본드웹의 국고채 3년물 주간전망치는 4.62~4.75%가 아닌 3.62~3.75%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본드웹은 수치입력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나간 기사는 바로잡았습니다. 본드웹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완화되는 한 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월말 자금수요에 의해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될 수 있는 점 등이 단기물 주도의 강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선물 만기를 4주 남겨둔 상황에서 외국인 주도의 상승시도가 약화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드웹은 "원유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감이 해소되거나 공급 경색을 해소할 추가적인 원유생산 시설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고유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선 반영한 현 금리 수준대에서는 "유가 상승=경기침체"의 논리보다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드웹 = 지난 주는 콜금리 인하 관련 랠리 이후에도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리 하향안정 흐름이 지속됐다. 주중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적정수준 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 수급, 정책의 3박자가 금리 우호적인 가운데 시중 자금의 투신권 유입이 지속됨으로써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전개됐다. 그러나 10년물의 경우, 미국채 10년과의 금리 역전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인플레 및 장기투자기관의 역마진 우려로 매수세가 현저히 약화되며 보합수준에서 마감됐다. 지난 6월29일 FOMC에서는 미연방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추가적으로 25bp 인상하며 긴축정책을 유지해가고 있으나 미국채금리는 오히려 이를 선반영한 이후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미연방 금리가 50bp 인상된 반면, 미국채 10년물은 지난 6월 14일 4.87%를 고점으로 전주말 4.23%로 하락, 64bp가 하락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나 인플레 우려 등이 더 이상 국채 수익률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고유가 지속에 의한 하반기 또는 내년도 경기 둔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점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으로 미국채금리 상승압력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수요 증가와 공급 경색, 달러 약세 및 투기세력 등으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고있다. 유가 상승세가 세계적 경기회복에 의한 원유수요 증가에 기인하고 있으나 급격한 상승 움직임은 지정학적 위기 등 불확실성에 기초한 공급경색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경기성장 둔화로 원유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감이 해소되거나 공급 경색을 해소할 추가적인 원유생산 시설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고유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수출입물가와 가공단계별 물가 지표를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원자재 및 중간재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당국의 물가 관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 피력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크지 못한 실정이나 마이너스 실질 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될 것으로 당국의 물가 관리 능력을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선 반영한 현 금리 수준대에서는 "유가 상승 = 경기침체"의 논리보다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무게가 실리며 국내 장기 경제전망은 더욱 비관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주가 추세 전환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소비자 신용 버블 붕괴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체감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기 비관적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중장기적 측면에서 금리 우호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주 국내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다소 상회한 5.5%로 발표된 가운데 설비투자 부분의 증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반도체 사업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2분기 중 수출호조가 내수회복으로 확산되지 못함이 확인됨으로써 금리 영향력은 제한적이였다. 금주 후반 발표될 7월 산업생산 역시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 지표에 대한 시장 영향력은 크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펀더멘탈과 수급 부문이 금리 비우호적으로 돌아서기 어려운 반면,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함에 따라 정책 부문에 대한 민감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 역시 정책부문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이미 금리가 콜금리 추가 인하를 압박하는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는 속도조절용 발언이 일체 언급되지 않고 있는 반면, 오히려 추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즉, 금주 역시 가격조정이 아닌 수급에 기댄 금리 하향안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시장 우호적 정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펀더멘탈, 정책, 수급 상황이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완화되는 한 주가 예상된다. 10년물 등 장기물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월말로 접어들며 월말 자금수요에 의한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단기물 주도의 강세 시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수 미결제약정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만기를 4주 남겨둔 상황에서 이론가에 근접해가며 외국인 주도의 상승시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금리 추가 하락 기대감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국고3년물은 3.62~3.75%, 국고5년물은 3.80~3.95%가 예상된다.
2004.08.22 I 이학선 기자
  • (채권전망)⑦단기물 강세 완화될듯-본드웹
  • [edaily 이학선기자] 본드웹은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완화되는 한 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월말 자금수요에 의해 은행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될 수 있는 점 등이 단기물 주도의 강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선물 만기를 4주 남겨둔 상황에서 외국인 주도의 상승시도가 약화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본드웹은 "원유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감이 해소되거나 공급 경색을 해소할 추가적인 원유생산 시설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고유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선 반영한 현 금리 수준대에서는 "유가 상승=경기침체"의 논리보다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드웹 = 지난 주는 콜금리 인하 관련 랠리 이후에도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리 하향안정 흐름이 지속됐다. 주중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적정수준 반영됐다는 인식이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탈, 수급, 정책의 3박자가 금리 우호적인 가운데 시중 자금의 투신권 유입이 지속됨으로써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흐름이 전개됐다. 그러나 10년물의 경우, 미국채 10년과의 금리 역전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인플레 및 장기투자기관의 역마진 우려로 매수세가 현저히 약화되며 보합수준에서 마감됐다. 지난 6월29일 FOMC에서는 미연방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추가적으로 25bp 인상하며 긴축정책을 유지해가고 있으나 미국채금리는 오히려 이를 선반영한 이후 하락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미연방 금리가 50bp 인상된 반면, 미국채 10년물은 지난 6월 14일 4.87%를 고점으로 전주말 4.23%로 하락, 64bp가 하락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이나 인플레 우려 등이 더 이상 국채 수익률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고유가 지속에 의한 하반기 또는 내년도 경기 둔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점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으로 미국채금리 상승압력은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수요 증가와 공급 경색, 달러 약세 및 투기세력 등으로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고있다. 유가 상승세가 세계적 경기회복에 의한 원유수요 증가에 기인하고 있으나 급격한 상승 움직임은 지정학적 위기 등 불확실성에 기초한 공급경색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즉, 경기성장 둔화로 원유수요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지정학적 위기감이 해소되거나 공급 경색을 해소할 추가적인 원유생산 시설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고유가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수출입물가와 가공단계별 물가 지표를 살펴보면 유가 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원자재 및 중간재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당국의 물가 관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 피력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크지 못한 실정이나 마이너스 실질 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될 것으로 당국의 물가 관리 능력을 지켜보고자 하는 심리가 한 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을 선 반영한 현 금리 수준대에서는 "유가 상승 = 경기침체"의 논리보다는 유가상승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무게가 실리며 국내 장기 경제전망은 더욱 비관적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성장 지속성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주가 추세 전환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소비자 신용 버블 붕괴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체감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경기 비관적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중장기적 측면에서 금리 우호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주 국내 2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다소 상회한 5.5%로 발표된 가운데 설비투자 부분의 증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반도체 사업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2분기 중 수출호조가 내수회복으로 확산되지 못함이 확인됨으로써 금리 영향력은 제한적이였다. 금주 후반 발표될 7월 산업생산 역시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과거 지표에 대한 시장 영향력은 크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펀더멘탈과 수급 부문이 금리 비우호적으로 돌아서기 어려운 반면,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함에 따라 정책 부문에 대한 민감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었던 점 역시 정책부문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이미 금리가 콜금리 추가 인하를 압박하는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에서는 속도조절용 발언이 일체 언급되지 않고 있는 반면, 오히려 추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즉, 금주 역시 가격조정이 아닌 수급에 기댄 금리 하향안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시장 우호적 정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펀더멘탈, 정책, 수급 상황이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 하락시도가 완화되는 한 주가 예상된다. 10년물 등 장기물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월말로 접어들며 월말 자금수요에 의한 은행채 발행 증가 가능성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단기물 주도의 강세 시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수 미결제약정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채선물 만기를 4주 남겨둔 상황에서 이론가에 근접해가며 외국인 주도의 상승시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점도 금리 추가 하락 기대감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국고3년물은 3.62~3.75%, 국고5년물은 3.80~3.95%가 예상된다.
2004.08.22 I 이학선 기자
  • 헤지펀드가 유가 50달러 부추긴다- FT
  • [edaily 한형훈기자] 일부 헤지펀드들이 원유 선물의 매입 포지션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국제 유가를 50달러 위로 끌어올리려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21일 밝혔다. 시장에선 수급만 반영된 유가를 30~35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헤지펀드가 주축이 된 투기적 수요가 유가를 `10달러` 정도 끌어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강조했다. 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OPEC도 고유가의 주범으로 헤지펀드를 지목해왔다. 헤지펀드는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큐리는 "헤지펀드들이 보유중인 원유 9월물의 가격을 높이는 과정에서 최근 현물 유가와 장기물 간의 차이가 10~12달러로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 원유 트레이더는 "헤지펀드들이 자신들의 원유 매입 포지션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가를 50달러 위로 올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헤지펀드는 달러 약세의 헤지 수단으로 원유를 매입, 고유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투기 수요를 빼더라도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는 28년래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의 정정 불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유가가 50달러에 근접하면서 `위험 프리미엄`을 뺀 유가 수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4.08.21 I 한형훈 기자
  • 정부,건설부양 `승부수`..효과 있을까
  • [edaily 윤진섭기자] 지난 200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투기과열지구`, `주택투기지역`등 대표적인 투기억제책이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일부 풀렸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이처럼 `억제`에서 `부양`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이젠 그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회를 열고 부산 북구. 해운대구, 대구 서구. 중구. 수성구, 강원도 춘천시, 경남 양산시 등 7곳을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 잇따르는 부동산경기 부양 처방들 주택투기지역 지정이 시행된 이후 해제조치가 단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57곳에서 50곳으로 줄게 됐다. 이번 투기지역 해제는 관보 게재후 효력을 갖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광역시에 대한 투기과열해제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지방광역시 중 ▲부산 ▲대구▲ 광주 ▲울산과 지방시인 ▲경남 창원 ▲경남 양산 등 6개 지역이 조만간 해제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부동산관련 세제도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실무기획단은 투기지역 해제에 이어 곧 종합부동산세 대상 최소화, 거래세 인하 등의 부동산 부양 처방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을 8월말 이전에 확정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부과대상 축소를 위해 과세표준기준을 당초 6억원에서 10억원 정도로 올릴 방침이어서 대상자가 10만명에서 2만명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 건설·주택경기 `억제`에서 `부양`으로 선회 배경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근간을 이루는 투기억제책을 손질키로 한 것은 이대로 가면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건설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건설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5%로 10%미만인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다. 10억원 투자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자리도 20.8명분으로 제조업의 14.4명분보다 많다. 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그나마 기댈 언덕은 건설업인 셈이다. 그런데 이 건설경기가 각종 규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97가구로, 지난 1월보다 9000여 가구나 늘었다. 반면 주택을 사겠다는 수요는 급감해 지난 11일 마감된 7차 동시분양에 서는 130가구 모집에 291명이 신청, 2.24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총 33가구가 미달됐다. 서울 동시분양 청약경쟁률은 지난 4차 10.3대1, 5차 5.13대1, 6차 3. 2대1 등으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건설업체들도 주택공급을 줄이는 상황이다. 향후 1~2년간 신규 분양 물량을 보여주는 주택허가 실적은 올 상반기 15만366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이상 줄었다. 뿐만 아니라 부도를 내고 도산하는 건설업체도 급증해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부도난 건설 업체는 모두 94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개사에 비해 44.6% 늘어났다. ◇각종 규제 풀어 부동산 경기 부양될까? 재경부가 `투기지역`을 해제함에 따라 이들 지역은 주택을 되팔 때 부과되는 양도세가 종전 실거래가 기준에서 기준시가 기준으로 조정된다. 또 건교부가 `투기과열지구`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해제할 경우엔 이들 지역에선 분양권 전매가 1회에 한해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기억제제도 완화를 주장해왔던 주택건설업계는 정부의 규제완화 추진이 비록 일부분이지만 현재 꽁꽁 얼어붙은 거래시장의 숨통이 일정부분 터지고 주택경기를 살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주택협회는 "현재 지방시장의 경우 지명도 있는 대형업체들도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투기억제제도의 탄력운영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열 주택협회 팀장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내에서 분양권 전매금지는 투기세력보다 개인사정에 따라 분양권 전매를 원하는 실수요까지 묶어버리는 문제점이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주택공급이 급감하는 것에 대한 대책차원에서 정부규제 완화가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기억제` 정부 의지엔 변화없다.."부양에 한계" 지적 그러나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전체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의 부동산 완화가 `지방 부동산 시장은 살리고 서울 및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은 현상을 유지한다` 원칙 하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일 재경부의 투기지역 해제에 있어서도 경기도 파주시, 고양 일산구, 충남 당진군.예산군.홍성군.서산시.청양군.태안군.논산시 등 수도권과 신행정수도 예정지가 있는 충정권 9곳을 토지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토지투기지역은 31곳에서 40곳으로 증가)한 것도 이 같은 부동산 정책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일련의 부동산 규제완화 추진은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이는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기조가 변함없다는 것이어서 당장 전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이사도 “이번에 해제된 곳들은 규제 전에도 부동산 경기 과열이나 투기 등과는 멀었던 곳들”이라며 “부동산과 건설경기 위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 그리고 충청권 등 핵심지역에 대한 대책은 비켜난 상황에서 정부가 희망하는 수준의 경기 부양이 가능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라고 말했다.
2004.08.20 I 윤진섭 기자
  • (스톡이슈)유가와 가격논리
  • [edaily 이정훈기자] 치솟는 국제유가가 전세계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각된 것도 하루 이틀된 얘기가 아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높이는 반면 수요를 둔화시키고, 인플레를 조장하는 등 주식시장으로서는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이라는 점은 부연한 필요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분명 기름값과 주식값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실제 주식시장에서도 그렇게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WTI 유가가 49달러 수준까지 올라가는 와중에서도 주식시장은 그다지 큰 악재로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WTI 최근월물 가격과 미국 S&P500지수의 상관관계를 그래프로 그려 보면 아래와 같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WTI 최근월물과 S&P500지수와의 상관관계 (자료=동양종금증권) 유가가 계속 치솟으면서 오히려 일각에서는 일부 투기적인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고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유가 부담을 평가절하하는 쪽의 근거다. 간밤 미국 시장이 하락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볼 수 있지만, 어찌 보면 이는 핑계거리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계속된 반등으로 가격 부담이 생기고 차익실현 욕구가 생겨난 것이다. 국제유가의 역할은 이를 정당화시켜주는 정도다. 결국 국제유가 움직임이 변동성 확대요인이긴 해도 방향성을 완전히 좌우할 정도의 역할을 하진 못하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은 철저하게 가격논리에 의해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싸다고 느껴지면 살 것이고, 비싸다고 느껴지면 팔 것이다. 이것이 현 주식시장 반등을 제한적으로 보게 만드는 이유일 수 있다. 유가도 주가도 섣불리 전망할 시점은 아니다. 철저하게 가격 논리에 입각한 매매전략이 바람직한 시점이다. 다만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는 주식시장의 반등 근거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가의 방향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두 가격 변수의 역 상관관계를 감안해 시장 참여 시기를 결정하고 리스크 관리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유가를 제외한 제반증시 환경..`일신우일신` -동양종금: 내성이 강화되고 있다..IT 주도력 회복 조짐 -대우: IT업종으로 매수세 이전..단기적 모멘텀 플레이 가능성도 -하나: 지수와 전기전자업종 단기이격률 과다..지수 추가상승 -동원: 확인된 실적과 주가의 간극 좁히기 지속될 듯 -대투: 단기 반등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부: IT주 단기 매매..상대적 가격 메리트 부각 가능성 -굿모닝신한: IT주보다는 내수와 배당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 -서울: 상승 모멘텀 확보한 비교우위 종목에 주목할 때 ☞[뉴욕증시: 유가급등..다우·나스닥 하락] ☞[월가시각: 유가가 50달러가 되면]
2004.08.20 I 이정훈 기자
  • 정부, 얼어붙은 주택시장 `군불지핀다`
  • [edaily 이진철기자] 건교부가 최근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광역시 등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해제의사를 밝힘에 따라 분양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주택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투기과열지구 해제가 유력한 곳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경남 창원 ▲경남 양산 등 6개 지역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분양권 전매가 등기 때까지 제한되며 최근 5년간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은 1순위 청약자격이 제한된다. ◇정부 부동산정책 `억제`서 `변화`로 선회 그동안 강 장관이 투기억제제도 완화에 대해 "10.29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발언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기조가 `억제`에서 `완화`로 선회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이를 의식한 듯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더라도 분양권 전매는 부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말해 완전한 규제완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뜻임을 밝혔다. 그러나 건교부가 주택거래신고제 지정을 유보하고 있고, 재경부도 일부 지역에 대해 투기지역 해제를 추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일단 그동안 고수해왔던 부동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업계, 투기과열지구 해제 환영.."거래 숨통"기대 투기억제제도 완화를 주장해왔던 주택건설업계는 정부의 규제완화 추진이 비록 일부분이지만 현재 꽁꽁 얼어붙은 거래시장의 숨통이 일정부분 터지고 주택경기를 살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주택협회는 "현재 지방시장의 경우 지명도 있는 대형업체들도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주택경기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투기억제제도의 탄력운영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열 주택협회 팀장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내에서 분양권 전매금지는 투기세력보다 개인사정에 따라 분양권 전매를 원하는 실수요까지 묶어버리는 문제점이 있다"며 "최근 분양시장 침체로 주택공급이 급감하는 것에 대한 대책차원에서 정부규제 완화가 하루빨리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대행업체인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최근 지방 분양사업장의 경우 초기계약률이 20~30% 수준으로 미분양이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의 거래가 활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분양이나 미입주 물량의 전매를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침체된 지방 주택시장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내에서 아파트 담보 신규대출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현행 40%로 줄인 것을 상향 조정하는 것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한적 해제 조치.."효과에 한계" 지적도 한편, 정부의 이같은 규제완화 추진이 서울과 충청권이 제외됐고 해제대상도 기존 시장분위기로 되돌릴 수 있는 전면해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일련의 부동산 규제완화 추진은 침체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이는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기조가 변함없다는 것으로 당장 전체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08.19 I 이진철 기자
  • 치솟는 유가..정부 "깊어지는 고민"
  • [edaily 김상욱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유가급등이 정부의 통제외적인 요인인데다가 현재로선 뚜렷한 처방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정부는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등 중장기적인 대책위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유류세 인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현재로선 유류세 인하 등 세금감면을 통해 고유가에 대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로서는 아끼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덩달아 교통세를 내리든지 뭔가 조치를 내놓으라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진퇴양난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제유가 고공행진..두바이 `사상최고` 전날(18일)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63센트 오른 배럴당 40.2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두바이유 평균가격보다 13.49달러 높은 수준이며 정부의 고유가 비상대책 프로그램의 3단계 기준선인 35달러를 뛰어넘은지는 이미 오래전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47.34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미국의 석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라크의 석유수출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투기자금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지정학적 불안감과 전세계적인 수요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한적인 생산능력, 투기적 수요가세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유가가 언제쯤 안정세로 돌아설지 예측하기 힘든 모습이다. 석유수출국기구 사무국(OPEC)은 지난 18일 월간보고서를 통해 OPEC의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수요를 충족시키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같은 전망에 쉽사리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OPEC의 증산능력이 한계에 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문배 에너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은 최근 재경부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토론회에서 "지정학적 요인이 악화되고, 석유수요 증가세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서 두바이유가가 하반기 평균 39.0달러, 4분기에는 40.50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정부 `단기처방없다`..중장기대책으로 접근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검토중`이라는 입장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단기적인 처방보다는 에너지절약과 같은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산업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확대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활성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염명천 산업자원부 석유산업과장은 19일 "국제유가와 관련 수시로 대책회의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며 "기존에 밝힌대로 에너지절약,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생각"이라고만 밝혔다. ◇정부의 인내심 언제까지.. 정부는 이미 고유가 비상대책 3단계로 시행키로 했던 교통세 인하도 백지화한 상황이다. 재정부담을 감수하고 교통세를 인하한다고 해도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30원이나 차이나는 현실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지난 13일 "정부가 교통세를 1리터당 10원씩만 내린다하더라도 한 달에 500억원의 세금이 공중으로 날아가는 셈"이라며 "한해로 치면 세수 손해액이 6000억원에 달한다"며 재정악화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바 있다. 다만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고유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여전한 상황이다. "나몰라라"식 정부 대응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2004.08.19 I 김상욱 기자
  • (edaily폴)2분기 GDP 성장률 전망 전문가 코멘트
  • [edaily 강종구 공동락 이학선 기자] 다음은 edaily가 19일 실시한 2분기 GDP 성장률 전망 설문조사 참가자들이 제시한 견해다. ◇동원증권 김영준 책임연구원=2분기 GDP 성장률은 수출 및 생산호조에 힘입어 1분기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건설투자가 둔화됐지만,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설비투자가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2분기 GDI 상승률은 1분기보다 낮은 4.3%에 그쳐 체감경기는 1분기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성장률은 소비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의 경기견인력이 약화되면서 상반기보다 낮은 4%대 성장에 그칠 전망한다. ◇대투증권 소재용 과장=2분기중에도 세계경제 성장을 반영한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가동률 향상에 따른 제조업에서의 생산능력 확충 등으로 설비투자가 플러스 전환하여 성장확대가 예상된다. 그러나 고유가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소비회복이 지연되는 한편 정부의 부동산 억제, 고속철 등 대규모 국책사업 마무리에 따라 건설투자 둔화가 나타나며 성장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화되고 있어 내수의 개선 기대 유효하나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 고유가에 대한 부담 지속, 정책효과 시차 등으로 미국 및 중국의 성장약화로 인한 향후 수출둔화를 완전히 상쇄할 정도의 탄력적인 내수회복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른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하반기중 급격한 성장 저하의 침체국면은 아니더라도 단계적인 성장둔화 전망을 유지한다 ◇동부증권 장화탁 책임연구원=2분기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내수관련지표는 부진한 모습이 지속되는 형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송수요에 대한 내수의 기여도는 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분기대비로는 소폭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지난해 2분기 사스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분기 대비로는 1분기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최근 고유가에 따라 글로벌 경기사이클의 둔화가능성과 내수지표 중 건설경기의 둔화를 반영한다면 하반기 성장률은 둔화될 수 밖에 없고 연간으로는 5.0% 전후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수석연구위원=큰 모양새는 내수쪽이 개선되는 쪽으로 예상한다. 설비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비 역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문은 플러스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경우 탄력이 떨어지는 대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기여도를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확장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김재은 한투증권 책임연구원=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까지는 수출이 좋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으로 인한 경제 주체들의 심리적 위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로 넘어오면서 성장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성장 추세 지속이라는 스탠스에는 변화가 없지만 내수가 부진한 상황은 이어질 것이다. 수출의 기여도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 부문별로 개선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수출 역시 총량 면에서는 확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반사효과로 인해 기여도를 좀 떨어질 전망이다. 3분기는 4.7%. 4분기는 4.3%를 예상하며 하반기 전체로는 4.5%를 예상한다. ◇CGM 오석태 지배인=2분기 성장세가 종전 예상수준은 물론 1분기 실적에 비해서도 악화됐을 것이다. 전년동기비 6.1%에서 5.7%로 전망치를 낮췄다. 5.7%는 1분기 5.3%에 비해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 1분기 성장률은 전기비로 0.8%, 연율로 환산하면 3.2%인데 2분기는 전기비 0.5%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처럼 느리게 성장하면 연간 2% 성장밖에 못하는 것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연간전망치와 내년 전망치는 종전대로 유지하는데 2분기 지표가 나오는면 조정이 필요할 듯한데 아마도 대부분의 기관들이 낮출 것으로 보인다. 수출과 산업생산이 이미 큰 폭으로 둔화됐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 수출은 1분기가 정점이었던 것 같고 산업생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분기에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고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비 3.8% 감소에서 2.5% 증가로 반전에 성공했지만 수출증가 둔화를 메우기는 어렵다. ◇현대증권 이상재 거시경제팀장팀장=흐름상으로는 1분기와 거의 유사한 패턴으로 수출-내수 괴리는 다소 좁혀질 듯 하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수출증가율이 최근처럼 높지 않았던 데 따른 반사효과로 해석해야 한다. 7월 고용지표에서 보듯이 소비경기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기업도 투자를 미루고 있다. 내수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개선추세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유가의 영향으로 다시 재침체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유가가 어떻게 될지 몰라 앞날을 점치기도 어렵다. ◇LG증권 전민규 팀장=1분기와 특별히 달라질 유인이 없다. 수출 호조와 내수 부진이라는 패턴이 그대로 이어져 2분기만의 특징적인 요인이 없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꺾이는 추이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며 지난해 지표 호전에 따른 반사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수출의 기여도가 떨어다는 것은 심리적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정부의 건설경기 억제에 따른 파급효과도 미칠 것으로 전망인해 건설경기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수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했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위원=1분기와 비교해 큰 흐름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의 기여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내수는 1분기 마이너스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보합이나 약간의 플러스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하반기에는 수출의 기여도가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3분기까지는 성장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전망치는 5.0%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가 미흡하고 유가 역시 현재의 고유가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위원=2분기까지는 고유가의 영향이 아직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으며 2분기 역시 1분기와 유사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즉 제조업과 수출 호조는 더 진행되는 반면 내수와 서비스는 더욱 부진해 지고 있다. 현 추세가 3분기까지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4분기 부터 본격적인 질적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큰 틀이 깨어진다면 저성장의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경제 기조가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수출이나 재고 동향에 따라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큰 변화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우리증권 임동필 선임연구원=수출 호조, 내수 부진이라는 1분기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가 문제다. 수출이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게 빠지지는 않겠지만 증가율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건설경기 역시 회복된다고 해도 그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다만 내수는 완만하게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유가는 현재 40~45달러수준을 예상하고 있으며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지만 지금 고유가는 일부 투기적인 요인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연간 성장률 전망은 이를 이미 감안한 수치다. ◇미래에셋 이덕청 팀장=하반기 가계소비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겠지만,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설비투자도 해외환경을 고려하면 뚜렷한 회복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뿐 아니라 해외경제 성장 둔화로 수출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3분기보다 4분기 성장률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영증권 김승현 과장=하반기 4.5%의 성장을 예상한다. 내년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수출기여도 하락을 보완해질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못할 것이다. 다만, 하반기 소비가 3%내외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될 수 있다. 2분기 성장률의 경우 전기대비로 볼 때 특별히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전년동기비 성장률은 기저효과에 따라 4분기로 접어들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기대비로 볼 때 3분기, 4분기 성장률이 2분기보다 나쁘다는 보장은 없다. 2분기에는 전기대비 0.5%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제조업체의 설비투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소비 및 서비스업과 관련된 설비투자는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는 계절적 요인으로 다소나마 개선될 수 있겠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소비가 살아나느냐 여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여부에 달려있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실장=하반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설비투자의 정상화 과정에서 수입증가율은 크게 떨어지기 어렵다. 반면, 수출증가율은 수입증가율보다 하락폭이 클 것이다. 당장 8월에도 수출증가율이 안좋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월말 선박수출로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출증가세 둔화와 관련된 경고성 얘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2분기 보합이지만, 3분기·4분기에는 마이너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는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에는 내수가 정상화 기미를 보이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1분기 0.1%포인트에서 2분기 0.6%포인트로 높아지는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7.2%포인트에서 4.8%포인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는 내수의 성장기여도가 1.8%포인트로 높아지는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1~2%포인트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4.08.19 I 공동락 기자
  • (스태그플레이션의 덫)③고유가 `구조적`
  • [edaily 한형훈기자] 최근 세계경제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는 고유가로부터 비롯된다. 고유가가 두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의 비용 증가를 유발해 수익 악화와 인력감축을 낳기 때문이다. 고유가는 제품의 가격을 높여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저성장과 고물가의 악순환, 스태그플레이션의 덫에 빠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같은 고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다. 정유시설 부족이나 지정학적 불안감 등으로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국제유가 수급기반 `흔들려` 국제 유가는 올해들어 40%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지금도 상승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유코스 사태 등에 따른 것이지만 원유정제시설이 부족하다는 점도 큰 원인이 되고있다. 우선 당장 땅을 파서 원유를 뽑기가 쉽지 않다. 대형 석유회사들과 OPEC의 석유회사들은 신규 설비에 대한 투자를 꺼려왔다. 설비 증설이나 유정 발굴은 위험이 있는데다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OPEC도 세계 원유의 76%를 보유중이지만, 신규 유정 개발엔 머뭇거렸다. 원유 수요도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의 경제구조 자체가 에너지 다소비형인데다. 중국은 세계 원유 증가분의 30%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지난해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년간 세계 석유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이 1%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원유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다. ◆국지적 불안·투기자본도 고유가 부추겨 국지적인 돌발 악재들도 고유가를 부추기고 있다. 국제 원유시장에선 유코스나 베네수엘라,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 대한 불안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지적 불안이나 기업 위기는 공급 측면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다. 전문가들은 현재 원유가엔 `위험 프리미엄`이 10~20% 가량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OPEC의 증산능력에 대한 회의도 고유가를 부추키는 요인이다. OPEC는 고유가를 잡겠다고 공언하지만,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실제 OPEC의 증산능력이 한계에 부닺쳤다는 분석도 많다. 이는 국제적 투기자본이 원유시장으로 유입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미국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기성 자본들이 원유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에 쉽게 나서지 못한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다시 투자자금을 원유시장으로 유인, 고유가의 악순환을 부추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2004.08.19 I 한형훈 기자
  • "고유가는 초저금리 탓"-FT
  • [edaily 강신혜기자] 고유가의 원인은 초저금리 탓이라는 지적이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유가 고공행진에 대한 원인으로 아시아 수요 급증, 베네수엘라 정치불안, 유코스 사태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지만 국제 통화정책이라는 중요한 요인도 유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즉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통화정책 완화조치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에너지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유가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FT는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경우 긴축을 선호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통화정책 논쟁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머빈 킹 총재도 최근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석유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세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킹 총재는 지난주 "통화당국은 경제가 직면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 팽창과 유동성 확대가 자산, 특히 상품가격을 상승시켰을 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알리안츠 드레즈너 에셋매니지먼트의 에릭 바타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사용되는 세계 무역에 대한 전세계 외환보유고 비율이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지난 7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화폐가 발행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경우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상품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의 외환보유고 증가세를 분석하면 앞으로 2년동안 유가가 15~20%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제프리 크란켈 이코노미스트도 유가가 실질 금리에 크게 영향 받는다고 주장하고 "단기 금리가 낮을 경우 투기세력이 달러를 빌려 상품과 같은 다른 상품에 투자한다"며 "이 경우 유가는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가 선물은 최근 2년 동안 50% 이상 상승했다. 니켈 가격도 배 이상 올랐고 철강 가격은 60%, 금 가격은 25% 올랐다.
2004.08.18 I 강신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