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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01건

은지원, `1박2일`서 예비신부 향한 수줍은 프러포즈
  • 은지원, `1박2일`서 예비신부 향한 수줍은 프러포즈
  • ▲ `1박2일`서 결혼 소식을 전하는 은지원[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은지원의 수줍은 프러포즈가 `1박2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인기 코너 `1박2일`은 21일 방송에서 은지원 결혼 소식을 전했다. `1박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은지원과 이날 촬영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 간 인터뷰를 즉석에서 마련했다. 은지원은 `과속 스캔들`을 의심하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속도위반은 절대로 아니다", 또 예비 동서 이동국 선수와 관계에 "나이가 많아서 나한테 (이동국 선수가) 형이라고 부른다. 지난 명절도 함께 보내고 서로 신뢰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은지원은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를 하라는 멤버들의 주문에는 "방송 이미지처럼 철없고 `초딩`이란 별명을 가진 남편을 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래도 믿고 응원해주고 다독거려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결혼해달라"는 솔직담백한 프러포즈를 건넸다. 은지원의 결혼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해진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의견들이 올려졌다. 은지원은 오는 4월 하와이에서, 하와이 유학 시절 만난 두 살 연상의 첫사랑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1박2일` 팀은 경남 통영을 찾았다. `1박2일` 멤버들이 제작진과 취재진을 상대로 펼치는 잠자리 복불복 게임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2010.03.21 I 박미애 기자
G20 맞춰 농산어촌 관광명소 21곳 선정..`외국인 유혹하네~`
  • G20 맞춰 농산어촌 관광명소 21곳 선정..`외국인 유혹하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우리의 핵심 농산어촌마을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Rural(지방)-20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강화도, 앙평 보릿고개마을, 신안 증도, 전주 한옥마을, 영주 선비촌 등 총 21곳을 선정해 집중 홍보하는 Rural 20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어촌마을 11곳과 관광명소 10곳 등을 선정해 외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행코스와 홍보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한, 중, 영, 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G20 회원국 대사관, 어학당, 인터넷,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오는 7월)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외국인을 모집해 해당지역을 여행하는 Rural-20체험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농산어촌 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외국인 농산어촌 관광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에는 2008년에만 30만명이 넘은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했다. 집집마다 쌓은 돌담이 마을 전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등 정겨운 옛 농촌 마을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다. 이밖에 경기도 포천 산사원, 경기도 안성 서일농원 일원, 강원도 인제 냇강마을, 강원도 평창 바란마을 의야지,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 충북 보은 구병아름마을, 충남 태안 천리포, 전북부안 합구마을, 전남 강진 달마지 마을, 전남 춘천만/낙안읍성마을, 경북 고령 개실마을, 경북 영덕 대진마을, 경남 창원 송등마을, 경남 통영 소매물도 일원, 제주 서귀포 혼인지 마을 등이 Rural 20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됐다.
2010.03.16 I 김재은 기자
은지원 "예비신부, 생활력 뛰어나 결혼 결심"(일문일답)
  • 은지원 "예비신부, 생활력 뛰어나 결혼 결심"(일문일답)
  • ▲ 은지원(사진=KBS)[통영(경남)=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은지원이 아이돌 1세대 ‘품절남’이 되었음을 스스로 밝혔다. 은지원은 지난 19일 오전 경남 통영 삼덕항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촬영 중에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결혼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특히 은지원은 예비신부가 생활력이 뛰어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은지원과의 일문일답 -결혼하게 됐는데 시청자와 팬들에게 인사말은? ▲ 이렇게(결혼을 하게) 됐다. 지난해 다시 연애를 시작했을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시작했던 만큼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 -혹시 속도위반 아닌가? ▲ 절대 아니다. ‘1박2일’이 3월에 남극을 다녀오면 4월에는 3주 정도 촬영이 없다. 그래서 날짜를 4월에 잡자고 했고 이것이 신부측을 통해 언론에 알려지게 된 거다. -결혼식을 하와이에서 하는 이유는? ▲ 한국에서 하는 게 사실 맞다. 그렇지만 우선 첫 만남과 첫 데이트가 하와이에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고. 신부 쪽 친지나 친척들이 모두 하와이에 있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만 모시고 하와이로 가서 결혼식을 하려고 한다. -결혼식은 어떻게 할건가? ▲ 하와이 현지에서는 결혼할 때 테이블을 차에 싣고 바닷가를 돌아다니다가 좋은 곳이 있으면 내려서 바로 테이블을 놓고 식을 올린다고 한다. 그곳 관례에 따라 바닷가 같은 곳에서 조용히 치를 생각이다. 신혼여행도 하와이가 될 거 같다. -결혼식 준비 상황은? ▲ 식장이나 날짜나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날짜는 부모님들이 길일을 알아보실 생각이다. -상견례는 했나? 예비 장인-장모님은 어떤 말씀을 하셨나? ▲ 상견례는 이미 마쳤다. 장모께서 식성이 좋으신 분이라 밥을 많이 먹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래서 잘 먹었더니 예뻐하신다. 하와이 유학시절 때부터 알던 분들이기 때문에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하셨다. 설에는 예비신부 동생의 남편인 이동국 선수를 만나 약주도 한 잔 했다. -자녀는 얼마나 낳을 생각인가? ▲ 아버지는 한 명을 낳으라고 하시고 어머니는 외로우니 두 명을 낳으라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3명은 낳아야 하지 않겠나 싶다. - 프러포즈는 했나? ▲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 '1박2일' 선배들의 조언을 얻어서 조만간 해야겠다. - 예비신부에 대한 프로필과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많은 팬이 예비신부를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분인가? ▲ 온라인상에 그분이 아니다. 신부라고 잘못 알려진 그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기사에 보도된 그분은 저와 아무 관계가 없는 분이다. (예비신부가)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고 공인도 아니라서 프로필이라고 딱히 공개할 것도 없다. 이름이나 직업이나 공개하고 싶지 않다. -예비신부 자랑을 한다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인가? ▲ 2살 연상인 여자 친구가 생활력이 아주 뛰어나서 좋다. 여자 친구를 만난 후 여자에 대한 존경심도 생겼다. 나를 잘 잡아주면서도 때로는 친구 같고, 어떤 때는 기댈 수도 있고. 평생 같이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다시 찾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1박2일' 방송을 통해 프러포즈를 한다면? ▲ 방송에서 이미지처럼 철없고 초딩이란 별명을 가진 남편을 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안다. 그래도 믿고 응원해주고 다독거려주는 것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자기야! 나랑 결혼해주세요! ▶ 관련기사 ◀☞[포토]은지원 '1박2일' 결혼 즉석기자회견 현장☞[포토]강호동 '은초딩 장가 축하한데이~'☞[포토]은지원 '몽아 형부터 장가간다'☞[포토]상근이 '은초딩 장가가면 누가 나랑 놀아주지?'☞은지원 “4월 결혼, 속도위반 아니다”
2010.02.22 I 김용운 기자
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
  • 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
  • [경향닷컴 제공] 하동의 쌍계사나 구례의 화엄사 말고 섬진강에 또 뭐 있나 궁금해하는 여행자라면 곡성의 기차마을을 권할 만하다. 섬진강은 임실과 곡성, 구례를 지나 하동으로 흘러내리는데 대개 구례~하동 구간만 보고 다 봤다고 한다. 구례나 하동 지역 못지 않게 곡성 섬진강도 유명하다. 1970년대엔 전라도에서 섬진강 유원지라고 하면 곡성의 압록을 뜻했다. 그땐 압록 앞에 너른 모랫벌이 펼쳐졌다. 거기서 은어도 잡고, 참게도 잡았다. 그러나 지금은 옛모습은 찾기 힘들다. 게다가 섬진강은 먹거리도 많다. 하동의 재첩 못지 않게 구례엔 고둥(다슬기)이 있고, 섬진강변 사람들이 찾아다닌다는 맛집도 있다. 50년대 모습 그대로 증기기관차 운행 요즘 곡성 섬진강의 명물은 압록이 아니라 증기 기관차라고 할 수 있다. 섬진강변을 따라 과거 전라선 열차가 다니던 철로를 옮긴 뒤 기차마을이 생겼다.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철길은 강따라 휘었고, 열차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속도에 목을 매고 사는 사람들은 느린 것을 못 참는다. 결국 뒤편 산자락에 터널을 뚫고 99년 빠른 새 길을 냈고, 2005년 옛 철로에 증기기관차를 다니게 한 것이다. ▲ 50년대 풍광을 재현한 기차마을.곡성 기차마을은 50년대 풍광을 재현해놨다. 기차마을 한 쪽에 영화 세트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관도 있고, 점방도 있다. 68년 크게 히트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간판이 걸려있는 영화관도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도 여기서 촬영했다. &nbsp;증기기관차도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촬영을 오겠다는 방송사 영화사가 많다. 실제로 증기기관차가 나오는 모습은 모두 곡성에서 촬영했다고 보면 된다. 패션사진도 많이 찍어서 디카 동호인들이 기웃기웃 하는 곳이다. 증기기관차는 여름에는 5차례 다녔지만 겨울에는 하루 세 차례만 운행한다. 천장에 붙박이형 온풍기를 단 것을 제외하면 기차의 내부는 옛날 그대로였다. 50년대 기차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증기차는 70년대 비둘기호를 닮았다. 열차의 등받이를 한쪽으로 젖히면 4명이 앉을 수 있던 바로 그런 열차다. 위아래로 밀어서 닫는 미닫이 창문이 달려있다. 기관차의 기적소리는 생각보다 여렸다. 우렁차게 산을 울리는 게 아니라 바람이 새서 한풀 죽은 경적소리였다. 평일이라 승객은 대여섯명이 전부. 기관차는 느렸지만 씩씩했다. 기관차는 쉴새없이 덜컹거렸다. 마치 바퀴가 모가 난 것처럼 쿵쿵거리며 섬진강변을 달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고만고만하다. 처음 섬진강을 찾는 사람들은 섬진강을 천하절경으로 착각한다. 섬진강은 강폭이 넓지도 좁지도 않다. 강변마다 콘크리트로 보를 쌓은 수도권과 달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섬진강의 매력이다. 역무원이 섬진강 전설을 얘기했다. 마천목이란 장수가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어살을 놓았다는 얘기며, 섬진이란 이름은 임진왜란때 나왔다는 얘기도 했다. 왜군들이 몰려오자 두꺼비들이 울어대 화를 면하게 돼 두꺼비 섬(蟾), 나루 진(津)이란 이름을 붙였다. 실제로 광양 매화 마을의 본래 이름이 섬진마을이다. 그런데 섬진마을 하면 주민들 외엔 아무도 못 알아 듣는다. 기차는 가정역에서 섰다. 딱 25분 걸렸다. 역 앞에는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놓여있다. 가정역에선 25분 쉬고 다시 기차마을로 되돌아간다. 다슬기탕·능이버섯닭곰탕 섬진강 별미▲ 국물맛이 시원한 능이버섯닭곰탕. 섬진강은 원래 별미도 많다. 곡성 참게, 하동 재첩, 지리산 산채백반은 꽤 유명하다. 그외에 뭐 별거 없나 하는 여행자라면 섬진강 다슬기가 좋겠다. 하동이 재첩이라면 구례는 다슬기라고 할 수 있다. 표준어는 고둥이지만 고둥탕이라고 하면 어딘지 어색하다. 10여년 전쯤 토박이들이 알려준 구례의 다슬기 식당은 부부식당이었다. 다슬기 수제비가 유명했다. 이어 4~5년 전에는 토지면의 우리식당을 다슬기 식당으로 권했다. 요즘은 토지면의 선미옥으로 가보라고 했다. 선미옥이란 이름은 안주인의 본명이기도 하다. 기존의 다슬기 식당과 뭐가 다를까. 식당엔 국내산이 아니면 100배 보상한다는 글을 붙여놓았다. “원래 다슬기탕이라고 하면 아욱을 넣지 않고 그냥 맑게 끓이는데 여기는 된장에다 아욱을 넣고 끓이니까 더 시원해. 처음엔 별로 안댕겼는디 자꾸 먹다본께 이것이 더 시원하고 좋단 말이여.” ▲ 된장에 아욱을 넣고 끓이는 다슬기탕.구례농업기술연구센터 정연권 과장은 이 집을 찾는 이유는 “해후(기름을 바르지 않고 구운 김)에 밥을 놓은 뒤 다슬기를 넣은 간장을 찍어먹고, 토장탕(다슬기탕)을 한 숟가락 뜨는 맛”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인 곡성 토박이 김완수씨는 명성호수산장의 능이버섯닭곰탕을 꼽았다. “곡성 사람들이 곗날이면 모여서 밥 먹는 데라니까요.” 이 집의 메뉴는 능이버섯닭곰탕. 닭곰탕은 대개 고춧가루를 풀어 얼큰하게 끓이는데 이 집 국물은 맑았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었는지 국물은 매콤했다. “능이버섯은 서울서는 맛 보기 힘든 것이어라. 여기서도 가을부터만 나와라. 사시사철 먹을 수 없응께 많이 자셔.” 국물맛은 담백하고 시원했다. 신라호텔의 불도장과 비슷한 맛을 냈다. 섬진강은 이처럼 골마다 맛과 멋이 있다. 거긴 생각만 해도 든든하다. ▲여행길잡이 *대전 통영고속도로 함양IC에서 빠져나와 88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을 거쳐 구례 곡성까지 갈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서 빠져 남원~구례를 거쳐 곡성으로도 갈 수 있다. *기차마을에선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3시30분 세 차례 증기기관차가 다닌다. 왕복 어른 6000원, 어린이 5500원. 편도는 어른 4000원, 어린이 3500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www.gstrain.co.kr (061)362-7717 *레일바이크도 타볼 수 있다. 섬진강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 코스와 기차마을 코스 두 가지다. 침곡역코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2인 기준 1만5000원, 4인 2만2000원. 기차마을 내만 도는 기차마을 코스는 4인승 7000원. (061)362-7717 *숙소는 기차펜션과 심청 이야기마을이 있다. 기차펜션은 가정역 옆에 있으며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기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내부는 콘도식으로 돼있다. 5만(주중)~9만원(주말), 큰방은 13만(주중)~17만원(주말). (061)362-5600 *심청이야기마을은 곡성에서 광양방면으로 섬진강변 국도 17호선을 달리다 우측 전라선 철길을 건너 올라가며 보이는 옛 송정마을터에 곡성군이 지은 한옥건물이다. 1월 말까지는 코레일이 사용 중이다. 2인실은 주중 3만~4만원, 주말 4만~5만원. 4인실은 주중 6만~7만원, 주말 10만~11만원이다. (061)363-9910 *구례 토지 선미옥(061-781-6756)의 토장탕은 7000원, 특은 9000원. 다슬기수제비는 6000원. 다슬기무침은 2만~3만원. 곡성 명성호수산장(061-362-6700)의 능이버섯닭곰탕은 1인분씩 나오는 게 아니라 닭볶음탕처럼 한마리가 탕으로 나온다. 4인 기준 4만5000원. ▶ 관련기사 ◀☞함박눈이 그린 수묵화 속을 거닐다☞믿어지니? 여기가 서울이야☞여행작가 5인이 뽑은 ‘물 좋은’ 온천 7곳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일출
  • ▲ 거제 홍포 일출 &nbsp;[경향닷컴 제공] 경남 거제시 남단에 자리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다풍광이 절경인 명품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장엄한 일출은 물론 일몰 또한 환상적이라 해마다 연말이면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4㎞ 거리의 이 길은 아직까지 비포장으로 남아있어 걷거나 산악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 특히 동해와 남해의 정기가 만나 '신성한 기운'을 몸에 담아올 수 있어 신년여행에 나서볼 만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해안도로인 '여차-홍포' 구간은 거제8경 중 하나. 1018번 지방도로를 타고 거제면과 동부면, 남부면, 홍포항 쪽으로 길을 잡으면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또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가면 동부지역 해안 절경을 샅샅이 훑고 간다. 여차마을 입구에서 전망대를 거쳐 홍포항까지는 4㎞ 거리. 망산(397m) 줄기가 바다로 흘러드는 산 중턱 비탈에 뚫린 길이다. 파도가 코앞까지 밀려오지는 않지만 고지대를 지나가 확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여차마을 지명은 100여년 전 여자 명창이 태어난 곳이라 '여창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것. 마을 주민들은 주로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 거제 여차마을 새벽풍경 전망대는 여차마을에서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 까마귀개 정상에 만들어졌다. 첫번째 전망대는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됐고, 여기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두번째 전망대를 세웠다. 여차마을에서 전망대까지는 2.6㎞ 거리. 전망대에 오르면 동쪽으로 여차마을을 품은 천장산(275m)이, 남쪽은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날씨만 도와준다면 대마도까지 시야에 잡힐 정도로 조망이 환상적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맘때면 일출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이 새벽마다 진을 치고 있다. 신선한 새벽해가 떠오를 때면 보랏빛, 주홍빛,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바다는 고깃배들이 소품으로 등장해 일출의 장관을 돕는다. 따스한 온기를 품고 가왕도로 떨어지는 저녁해도 가슴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서 서쪽으로 2.4㎞ 떨어진 홍포항 입구도 일몰 명소 중 하나. ▲ 거제 여차-홍포 해안도로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일부 급경사면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드러운 흙길이다. 해안경관이 망가질 것을 우려해 거제시가 포장공사를 미룬 까닭이다. 봄이면 야생화천국으로 변하는 이 길은 바다를 감상하며, 때로는 숲과 대화하며 걷기에 좋다. ▲ 거제 여차해안도로에서 본 매물도 거제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여차마을은 한겨울에도 영하 3도 이하로 떨어지는 법이 없을 정도로 따뜻하다. 북쪽에 솟은 망산 줄기가 차가운 북녘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망산 등산로는 여차마을과 홍포펜션 맞은편에서 오르는 두 가지.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빈번하자 주민들이 산 정상에 올라 동태를 살핀 데서 이름 붙여진 '망산(望山)'은 등산로가 완만하고 정상에 서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거제 해금강 일출 여차-홍포 해안도로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한 후에는 섬 동쪽에 자리한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학동·구조라·와현해변, 서이말등대 등을 둘러볼 만하다. 또 서쪽으로 거제만 해안을 끼고 가면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청마기념관, 산방산비원 등을 둘러보면 거제여행을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 ○여행정보 ▲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신거제대교, 구거제대교→여차마을 ▲주변 볼거리:가조도, 산방산비원, 죽림·덕원·명사·덕포해수욕장,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함목해변, 신선대, 거제자연휴양림,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거제박물관 등 ▲맛집:항만식당(해물뚝배기, 055-682-3316), 만석(멍게비빔밥, 055-636-9295), 여차횟집(활어회, 055-633-1240), 다포횟집(활어회, 055-633-1448) 등 ▲숙박:거제삼성호텔(055-631-2114), 애드미럴관광호텔(055-687-3761), 블루마우리조트(055-632-6377), 씨팰리스호텔(055-730-1000), 해금강호텔(055-632-1100), 거제유스호스텔(055-632-7977), 여차몽돌민박(055-633-8963) 등 ▲문의:거제시청 관광과 (055)639-3023 ○일출 드라이브 명소 3선 ▲ 전남 무안 '송석리-유월리' 기름진 갯벌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 220㎞ 길이의 리아스식 해안을 가진 무안은 해제반도가 있어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그중 대표적인 곳이 도리포다. 겨울철 도리포의 해는 함평군 쪽 바다에서 솟는다. 포구 끝 바다를 향해 세운 팔각정이 일출 포인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어선과 붉은 해가 어우러진 풍광이 멋스럽다. 무안5미 중 하나인 도리포 숭어회도 맛볼 것.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061)450-5224 ▲ 강원도 고성 '토성면 교암리-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기암괴석과 천혜의 절경이 한데 어우러진 '명품바다'를 볼 수 있다. 아야진항에 자리한 청간정과 천학정에서는 금빛 일출이 장관이고,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거진항의 일몰도 볼만하다. 또 화진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즈음 제철을 맞은 도루묵과 양미리, 도치 등을 맛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고성시청 (033)680-3114 ▲ 부산 해운대 '중동'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8㎞ 거리의 달맞이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곳은 특히 바다와 송림, 갤러리와 카페들이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린다. 해마루 전망대에서는 망망대해 위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고, 송일정에 오르면 정자와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라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부산광역시 관광진흥과 (051)888-8225 ▶ 관련기사 ◀☞추억만 부려놓고 열차는 떠났다 ‘과거 속으로’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한국관광공사, 가을 추천여행상품 23선 선정
  • [이데일리 편집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가을을 맞아 교과서테마여행 및 단풍을 주제로 한 “가을 추천 여행상품 23선”을 선정했다. 관광공사에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을 전개하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이 가장 재미있는 교과서임을 홍보하고 있다. 그에 맞춰 가을 추천여행상품의 절반을 교과서테마여행으로 선정하고 11개 상품을 추천했다.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만 만났던 여행지를 찾아 함께 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오색찬란한 단풍을 둘러볼 수 있는 가을단풍 여행상품 12선도 선정했다. 곱게 물든 단풍구경 뿐 아니라 과일따기, 특산물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도 함께 하며 진정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아이와 함께 떠나는 교과서 속 테마 여행 (11선) ○ 가야산 국립공원과 해인사, 우포늪(1박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인사장경판전과 가야산국립공원 그리고 우포늪까지 3개의 관광지를 동시에 돌아본다. 람사르 협약에 가입된 우포늪에서 습지의 중요성과 환경이야기를 해인사에서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알찬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8,000~135,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백제의 역사를 찾아서, 부여/공주(1박2일) ▲ 무령왕릉과 부여박물관유적지를 돌아보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딱딱하기만 한 역사를 소풍하듯 재미있게 선생님과 함께 돌아본다. 알찬 교재와 숙련된 체험교사로 인해 새로운 역사에 눈을 뜨는 여행. 가족이 함께 역사 속으로 출발한다. ▶ 판매기간 : 10/10~11/28 ▶ 가 격 : 112,000~129,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영월지리탐방여행(1박2일) 과연 우리나라의 모든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을까? 영월에 가면 가능하다. 책상 앞에서 교과서만 펼쳐놓고 하던 지루한 공부를 가라! 지리책 속에 직접 들어간 듯, 눈으로 보고 느끼며 아이들의 이해력과 학습력을 극대화 할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104,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경기도 시간 여행(당일) 단순히 눈으로 보는 여행이 아닌 문화 해설사를 통하여 과거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행! 우리 민족의 건강한 몸짓과 활달한 기상이 담긴 무예24기 공연을 통한 마음이 여행!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여 앞으로의 미래상을 보여주게 될 여행! 오감만족과 함께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여행을 선사해 준다. ▶ 판매기간 : 10/17~11/30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nbsp;○ 가족과 함께하는 오감만족! 신우목장 낙농체험(당일) ▲ 신우목장 낙농체험체험보다 유익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자연 그대로인 신우목장을 방문해 로봇 착유장, 유가공 공장을 견학하교 직접 송아지에게 우유도 줘 보면서 낙농체험을 통한 체험학습 여행을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35,000원 ▶ 문 의 : 영일고속관광 051-467-0101 www.youngiltour.com &nbsp;○ 천년의 역사 경주여행[KTX](당일) TV 속 드라마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다. 천년의 찬란한 역사가 쉼 쉬고 있는 고도경주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자. 자랑스러운 세계 문화유산 불국사 뿐 아니라 다보탑, 석가탑 등 교과서에서만 봐 온 국보까지 경험할 수 있다. 단 하루의 여행으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는 알찬 기회이다. ▶ 판매기간 : 10/9~11/30 ▶ 가 격 : 79,000~89,000원▶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 한려수도! 해금강 외도&#8231;케이블카&#8231;소매물도 기차여행(1박2일) ▲ 해금강, 외도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이 먼저 떠오르는 상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그 어떠한 말과 수식어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가 없다. 남해 최고의 관광지 외도 보타니아와 영화 속을 한 장면에 들어 가는듯한 소매물도 투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영 케이블카 투어! 통영의 진주빛 바다와 함께 맛보는 소매물도의 경관은 보는 이들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통영 미륵산을 하늘아래서 바라보는 케이블카 여행 또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9/30~12/31 ▶ 가 격 : 193,000원 ▶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선덕여왕을 만나다! 걸으며 느끼는 경주~ 신라 천년의 오감(五感)체험!(1박2일) 고대국가 신라의 화려한 문화가 집대성되어 있는 경주로 간다. 우리나라 역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교가 화려하게 꽃피운 때, 최초의 여왕으로서 삼국통일의 기틀을 잡은 선덕여왕의 얼을 기리며,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119,000~1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의 전통 문화와 먹거리 체험(당일)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한국 유교문화의 산실인 안동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이다. 안동포를 이용해서 직접 만드는 체험과 하회마을 병산서원.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 속 전통과 서원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체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0~11/30 ▶ 가 격 : 25,000~27,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놀토 체험학습! 꼭 가봐야 할 교과서 속 여행지 강화도 답사(당일) 멀리 나가기 부담스러울 때에는 서울 근교로 간편하게 떠나보자. 우리 역사상 지리적 요충지로 국가가 형성되면서 부터 끊임없이 쟁탈대상이었던 강화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역사의 현장. 초등학생이라면~ 중,고등 학생이라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대표 여행지 강화도로 떠나는 체험학습 여행으로 전문 가이드와 함께 생생한 역사체험의 현장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1~12/31 ▶ 가 격 : 2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nbsp;○ 부석사 단풍, 영주 사과따기 체험 기차여행(당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로 유명한 부석사의 가을 풍경은 또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풍경에만 취해있는 것이 아니다. 영주 선비촌, 소수서원을 관람하며 유교 문화의 중심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영주 웰빙 사과를 직접 따 볼 수 있는 당일 체험 기차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55,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오색찬란! 눈이 즐거운 단풍 여행 (12선) ○ 주왕산 국립공원과 주산지, 사과따기 체험(당일)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은 단풍과 사과의 아름다운 빛깔로 물든다. 대전사에서부터 주방천계곡길 따라 제1폭포까지 이어지는 길은 가을단풍 풍경과 학소대, 급수대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호수의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왕버드나무 풍경도 이색적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황홀하게 할 것이다. ▶ 판매기간 : 9/29~11/1 ▶ 가 격 : 34,000~38,000원 ▶ 문 의 : 모두투어네트워크 02-728-8700 www.modetour.com ○ 가을 부석사와 문학의 숲 영양 맛기행(1박2일)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예전 즐겨하던 시한소절이 생각나는 즈음에 은행나무단풍으로 유명한 부석사를 찾아 가을 정취에 빠져들어 보자. 시대최고의 문학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숲 영양에서 작가들의 발자취와 경북의 전통 맛을 체험하며 맛볼 수 있는 여성들의 행복을 위한 경상북도 지원 특가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3-12/12 ▶ 가 격 : 114,000원 ▶ 문 의 : 솔항공여행사 1688-3372 www.soltour.co.kr&nbsp; ○ 붉은 치마 적상산 단풍과 칠연계곡, 무주머루와인동굴(당일) 반딧불이 사는 청정자연의 고장, 무주의 단풍명산 적상산과 남덕유산 칠연계곡 트래킹을 통해 이번 가을 단풍 속 붉은 추억에 젖어볼 수 있으며, 무주의 특산물 머루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향기에 빠져볼 수도 있는 실속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25 ~ 11/2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nbsp;○ 오색단풍 청량산 단풍과 부석사 황금단풍, 소수서원(당일) 12개의 바위 봉우리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봉화의 명산, 청량산 트래킹은 경북의 대표적 단풍명소로서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껴볼 수 있으며, 국내 최고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의 모습이 아름다운 천년 고찰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을 두루 살펴보며 전통 문화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알찬 여행입니다. ▶ 판매기간 : 10/17 ~ 11/18 ▶ 가 격 : 33,000~37,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nbsp; ○ 나무를 품은 연못 주왕산 주산지로 떠나는 단풍여행(무박2일) 단풍의 붉은빛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왕산 주왕산으로 떠나는 단풍놀이! 태고적 신비로움이 가득한 연못 주산지에 찾아온 가을 단풍도 만나보자. 단풍 빛깔에 흠뻑 취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여행이 될 것이다. ▶ 판매기간 : 10/2 ~ 11/14 ▶ 가 격 : 60,000~65,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노랑 은행나무길이 예쁜 부석사, 맛 좋은 영주 사과 따기(당일)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한 경북 영주 부석사 여행.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따라 무량수전이 반기는 아름다운 절 부석사 산책해보자. 산책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영주대표 특산물인 꿀 사과, 빨간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여백의 미,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는 소수서원와 선비촌도 한 번에 볼 수 있다. ▶ 판매기간 : 10/1~11/15 ▶ 가 격 : 35,000~37,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nbsp;○ 보길도&청산도&두륜산여행[KTX](1박2일) 한반도를 휘돌아 온 기세가 마침내 정점(頂点)을 이루는 곳, 바로 땅 끝이다. 어느 바다 보다 맑은 바다 보길도. 하늘과 바다는 푸르고 산은 붉게 물든 이 가을의 자연이 만든 경관은 가보지 않고서는 상상조차 힘들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 모습을 놓친다면 진정 가을을 보냈다 할 수 없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2/30 ▶ 가 격 : 199,000원 ▶ 문 의 : 지구투어네트워크 1566-3065 www.jigutour.co.kr &nbsp;○ 정동진해돋이와 오색 설악산 단풍과 주문진어시장 여행(무박2일) 단풍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강원도에서의 특별한 단풍여행! 팔도농심체험열차를 이용하여 정동진까지 내달려 멋진 아침일출을 시작으로 양양에 위치한 단풍의 1번지 설악산 주전골에서의 단풍여행은 이여행의 중심이다. 용추폭포에서 부터 오색약수까지 이어지는 약 1.8KM구간의 산행로는 잘 닦여진 등산로 덕분에 노약자 분들이나 어린이도 무리 없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상행은 버스로 올라가 하행으로만 내려오며 단풍을 즐겨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강원도의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여행을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주문진 어시장에서의 싱싱한 회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 줄 것이다. ▶ 판매기간 : 10/9~10/17 ▶ 가 격 : 52,000~54,000원▶ 문 의 : 청송여행사 1577-7788 www.114ktx.co.kr &nbsp;○ 곤충박사와 함께하는 생태탐방과 수리산 가을 단풍 트레킹(당일) 현대PLZ관광은 PLZ지역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동식물의 생태, 역사, 문화 등을 관광 자원화하여 평화와 생태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수리산 트레킹을 즐기면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교과서 속 자연 곤충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가을 산행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판매기간 : 10/10 ~ 11/29 ▶ 가 격 : 44,000~47,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산천어잡기 체험과 평화의 댐 민통선 단풍트레킹(당일) 겨울축제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를 생태/체험관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에게 인기 만점! 평화와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접목함으로써 재미와 교육의 의미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이다. ▶ 판매기간 : 10/10~11/29 ▶ 가 격 : 33,000~36,000원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plztour.com &nbsp;○ 담양 슬로시티, 레일바이크, 백양사 단풍 기차여행(1박2일) 가을에 더욱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전라남도 담양군 일대 슬로시티 지역과 소쇄원, 메타세쿼이아길, 섬진강변 레일바이크 체험, 애기 단풍의 명소 백양사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1박 2일의 알뜰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58,0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nbsp;○ 봉화 금강송 트래킹, 불영계곡 단풍 온천 기차여행(1박2일) 무공해 대 자연과 가을을 접목한 여행상품으로 봉화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하여, 덕구 계곡 가을 산책, 시골 어항 죽변항 관광, 한국의 그랜드캐년로 불리워지고 있는 불영사, 불영계곡의 환상적인 단풍 여행을 할 수 있는, 상상만 해도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 상품이다. ▶ 판매기간 : 10/7~11/30 ▶ 가 격 : 137,000~169,00원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7788tour.co.kr ▶ 관련기사 ◀☞가을볕 받으며 백제의 옛 도읍을 걷다.☞바다와 길동무하고 선인장이 말 거는 길… 제주☞제주에서 제일 따끈따끈한 걷기코스!
2009.10.13 I 편집부 기자
슬리퍼 신고 가도 지리산을 볼 수 있다
  • 슬리퍼 신고 가도 지리산을 볼 수 있다
  • [조선일보 제공] 산청·함양·하동(경상남도) 구례(전라남도) 남원(전라북도) 다섯 개 군에 걸쳐 있는 이 푸근한 산을 '종주'로만 즐기기는 아까운 일이지요. 지리산의 '옆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걷기 전문가 세 명이 길과 지도를 정리한 책, '지리산 둘레길&언저리길 걷기여행'(황금시간·1만7000원)이 최근 출판됐습니다. 책에 소개된 29개 코스 중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경남 함양과 산청의 지리산 언저리길 세 개를 골라 소개합니다. ▲ 경남 함양과 산청은 지리산의 북쪽을 살포시 물고 있어 이 큰 산의 좋은 기운을 넉넉히 받는다. 함양 화림계곡 부근 논 위로 바람이 스친다."최씨 고가 열쇠 좀 줘요. 가방 앞주머니에 있어요." "던졌어요. 찾았어요?" 열쇠 하나가 담벼락을 넘더니 흙길에 툭 떨어졌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성내리, 지리산 언저리 마을 예담촌을 안내하는 문화해설사 정구화(72)씨에겐 담 넘어 아내와 물건을 주고받는 게 일상인 모양이었다. 예담촌의 담은 집안이 들여다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높아 아낙의 가는 팔로도 담 넘기기가 거뜬하다. 돌멩이와 진흙을 섞어 쌓은 소박한 담은 감시용 카메라와 창살로 무장한 서울의 높은 담과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게 억울할 듯했다. 담이 아름다운 예담촌엔 30채의 한옥이 터를 지키고 있다. 대부분 꽃 가꾸고 마루 닦으며 사람들이 생활하는, 살아있는 집이다. 정씨는 "이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은 이씨 고가(古家)로 지은 지 약 400년이 흘렀다"며 "담벼락 중엔 200년 넘은 것도 있다"고 했다. 돌과 흙으로 만든 담은 물이 천적이라 담 위에 기와지붕을 얹어 비를 가렸단다. ▲ 산청 예담촌의 오래된 담벼락."양반집 주변 집들의 담은 좀 더 높은 편입니다. 양반들이 조랑말 타고 행차를 하니, 그들에게 집 안이 보일까 걱정해서지요." 천천히 돌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예담촌을 즐기는 덴 규칙이 따로 없다. 천천히 담 사이를 걷는 게 방법이라면 방법이다. 담 사이를 걷는 덴 제한이 없고 대문이 열려 있는 집은 들어가서 구경해도 된다. 단 이씨 고가, 최씨 고가, 사양정사(泗陽精舍) 등 규모가 큰 한옥은 정씨에게 하루 전쯤 미리 연락(011-789-0801)해야 속속들이 둘러볼 수 있다. "골동품 장사들이 하도 뭘 가져가서" 취한 조치란다. 이씨 고가 앞에 X자 모양으로 서 있는 두 그루의 회화나무는 담과 어우러진 모양새가 기이하다. "회화나무가 뿜는 산소가 유난히 머리를 맑게 해준답니다. 그래서 선비가 많은 고장엔 회화나무가 많다지요. 이사할 때 나무를 파서 함께 옮길 정도로 귀하게 여겼지요." ▲ 함양 화림계곡 탐방로. 고목(古木) 아래서 심호흡을 하며 선비 흉내를 낸 다음엔 이 마을에서 20번 국도를 따라 3.5㎞ 정도 떨어진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106-1)에서 '고려 선비' 문익점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1363년 붓 통 속에 몰래 넣어 가져온 목화씨를 처음 뿌려 재배했던 목화밭 주변에 1997년 전시관(입장료 1000원)이 세워졌다. 문익점의 일대기를 설명한 영상물과 목화의 재배 과정을 풀어내는 3차원 입체 영상 등 목화에 대한 상식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관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매표소에서 파는 솜털 보송보송한 목화씨(한 봉지 1000원)를 사서 커다란 화분에 심어 보고픈 욕심이 밀려온다. ≫더 걷고 싶다면(거리·시간: 약 6.5㎞·2시간) 예담촌 뒤,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남사천 옆 붉은색 산책로까지 간다. 개천을 왼쪽에 두고 걷다가 '초포동교'를 건너 왼쪽 길을 따라 뒷산으로 들어선다. 왼쪽 길이 약간 오르막인 Y자 갈림길을 만나면 왼편으로 가고 바로 다음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간다. 다랑이 논을 내려다보며 조금 더 걸으면 운동장이 나온다. 운동장을 통과해 정면의 길로 쭉 가면 덕산골 마을이다. 콘크리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다 넓은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간다. 오르막 하나 넘어 새터마을로 들어서서 오른쪽에 '드림모텔' 보이는 사거리를 만나면 왼쪽 비닐하우스와 논 샛길로 가서 굴다리를 지난다. 배양상회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목면시배유지다. ◆가는 길 ●자가용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단성 나들목으로 나와 우회전→중산리·시천 방면 20번 국도→남사사거리→예담촌 ●대중교통으로: 산청군 신안면 '원지터미널'에서 '중산리·대원사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30분~오후 9시30분, 약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 관련기사 ◀☞마냥 걷고싶다… 신라가 만든 최고(最古)의 인공숲☞내일부터 메밀꽃밭서 ''효석문화제'' 핀다☞‘애견과 함께 기차여행 떠나요’
2012 엑스포 여수의 볼거리, 거문도·백도
  • 2012 엑스포 여수의 볼거리, 거문도·백도
  • &nbsp;[노컷뉴스 제공] ◆ 거문도 · 백도 29일 오전 7시40분 여수항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 ‘오가고호’를 타고 거문도를 향했다. 날씨는 쾌청했고, 배는 날아가다시피 내달렸다. 뱃머리와 바닥이 날렵한 오가고호는 후미 양편에 달린 두개의 프로펠러로 Y자형의 거대한 포말 줄기를 일으켰다. 배는 나로도와 손죽도를 거쳐 2시간 10분 만에 114.7km 거리의 거문도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20분 거문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 유람선 ‘모비 딕’호를 타고 28km 거리인 백도를 향해 출발했다. 파도가 약간 이는 정도였다. 풍랑주의보 예비특보 때문에 혹시나 배가 못 뜨면 어떨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특보는 걸리지 않았다. 보통 기상 때문에 한 달에 3-4일 정도 배가 뜨지 못한다고 한다. 쾌속선이 시속 50km로 달리는 동안 배가 파도에 출렁거렸고, 승객들은 안전상 갑판에 나가지 못했다. 객실 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조망할 뿐이었다. 40분쯤 달리자 드디어 백도의 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배는 속도를 늦추고, 관광객들은 갑판으로 나가 안내원의 해설을 들으며 백도의 기암 절경을 감상했다. 39개의 돌섬으로 이뤄진 백도는 크게 상/하백도로 나눠지며, 갖가지 형상으로 인해 각자의 이름과 전설을 담고 있다. 하백도 서방바위, 성모 바위, 쌍돛대 바위, 상백도 매바위 등등. 쪽빛 바다를 바탕으로 한, 빼어난 바위 형상은 탄성을 자아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보니 40분이 금세 지나갔다. 다시 객실 안으로 들어가 방금 찍은 사진을 모니터 화면에 띄워 한 장면씩 돌려가며 아쉬움을 달랬다. 12시 20분 거문항에 도착하자 점심식사를 한 뒤 등대가 있는 서도로 향했다. 거문도는 거문항이 있는 고도, 좌우에 서도, 동도 등 세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거문도 등대는 서도 수월산(해발 196m)의 끝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거문도 등대까지 오르는 길은 산책로로도 손색이 없다. 그 길은 울창한 동백 숲으로 터널을 이뤄 햇볕을 가려주고, 트인 곳에서는 푸르른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20분간 산을 타면 거문도 등대와 전망대가 나타난다. 거문도 등대는 1905년 4월 10일에 준공되어 점등되었으며, 적색과 백색의 섬광이 15초마다 교차한다. 거문도에는 외세가 점령한 흔적인 영국군 묘지가 남아 있다. 1885년 4월 영국 해군선단은 거문도를 점령하고 기지와 항구를 건설하면서 2년간 머물렀다. 현재 영국군 수병의 묘지 3기가 거문도 뒤편 산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 충무공의 얼이 서린 충민사와 선소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기슭에 있는 충민사는 이충무공과 관련된 최초의 사당이다. 충민사는조선 선조 34년(1601년) 임진왜란이 끝난 뒤 이항복이 왕명을 받아 건립한 것이다. 이충무공을 기리는 통영의 충렬사보다 62년, 아산의 현충사보다 103년 전의 일이다. 충민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여러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제사를 모시는 분으로 하고 의민공 이억기, 충현공 안홍국이 좌우로 모셔졌다.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5학기 때 답사과정으로 이곳 충민사를 방문하고 있다. 여수시 시전동의 선소는 이순신 장군이 뛰어난 조선기술을 지닌 나대용 장군과 함께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난중일기에 의하면 순천부 선소는 임란 전에 생겨 임진왜란 중 전라좌수영 관하 순천부의 수군기지로 사용되었음이 확실하지만 선소가 설치된 연대는 확인할 수 없다. ◆ 2012 여수엑스포, 어떻게 달라지나? 2012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개최지 여수는 새로운 도약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여수 엑스포는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3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여수를 재탄생시킨다는 게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의 목표다. 말 그대로 바다, 연안, 도시의 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여수항의 수질을 현재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리고, 시멘트로 숨이 막혀 있는 연안을 복원할 계획이다. 육상에는 1,500억 원을 투자해 만국공용디지털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람회 전시구역인 25만 제곱미터에는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내건 정부의 신 성장 동력을 여수에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 해양기술 녹색단지 조성 계획 반영을 정부에 요청해놓고 있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1998년 박람회를 치렀던 포르투갈의 리스본처럼 엑스포 후 해양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전망을 세우고 있다. 펄프 대신 해초로 만든 수첩을 나눠주는 모습에서 왠지 목표를 이룰 것 같은 믿음이 갔다. ▶ 관련기사 ◀☞낚시할까… 동영상 찍을까… 보트 탈까…☞용두레 노랫가락이 흥겨운 곳, 강화 용두레마을☞6월 5일 육지와 뱃길로 잇는 특별한 제주여행
''하동 야생차'' ''산청 약초''… "뭘 먹어볼까"(VOD)
  • ''하동 야생차'' ''산청 약초''… "뭘 먹어볼까"(VOD)
  • [조선일보 제공] 섬진강변과 지리산 자락에서 명품(名品) 축제가 열린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문화센터와 최참판댁 일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지난 2월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111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에서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여행(餘幸·여유와 행복)'. 우리 차를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흔한 품바공연이나 야시장,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의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야생다원, 화개장터, 최참판댁,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백사장 등을 축제장으로 활용, '여유와 쉼'에 초점을 맞춘다. ▲ 녹차 잎의 수확이 한창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녹차밭에서 아낙들이 녹차 잎을 따고 있다.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5월 1일부터 닷새간 화개면 차 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린다.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하동 야생차축제에서는 다섯 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천년의 다관(茶館), 오색 찻자리'는 청보리 넘실거리는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참판댁에서 왕의 찻자리, 선비다례 등 다섯 가지 테마의 찻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1~5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등 매일 세 차례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은빛 모래백사장을 걷는 체험프로그램 '소풍'도 마련됐다. 4일 오후 7시30분 섬진강 백사장에서는 대한민국 차인대회에 참석한 전국 3000여명의 차인과 관객이 차로 하나되는 '섬진강 달빛 차회'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는 판소리, 통영오광대, 줄타기, 가야금병창, 타악퍼포먼스 및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형 축제인 '화개장터 역마예술제'가 열린다. 쌍계사에서는 템플 스테이와 함께 하는 사찰녹차음식, 명상·요가 체험과 '쌍계사의 차 향기를 찾아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월 5일 오후 2시에는 부부 연인 친구 등 300쌍, 600명을 사전 접수해 녹차물로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갖고 따스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경호강변에서는 5월 2~10일 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한방약초체험관에서는 우리 몸에 좋은 약초 화분과 건재 표본 등이 전시되고, 한의사들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한방 약초 교실, 약초압화 등과 함께 경호강변 정광들 12만여㎡의 약초재배지 등지에서는 약초분재 만들기, 함박꽃 따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차황면 황매산 철쭉군락지에서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는 1992년 국제 미노 세라믹 트리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진 스위스의 자크 커프만과 우리나라의 김태곤 등을 초청, 오는 30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국립김해박물관은 5월 4일 정상 개관한다. 상설전시와 함께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갈대밭속의 나라, 다호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월1일~5일)을 앞두고 경남 하동군 화개면 녹차 재배지에서 녹차 잎을 따는 아낙네들. ▶ 관련기사 ◀☞섬진강·지리산·야생차… 5월엔 하동이다☞곤지암리조트, ''왕실도자기축제 객실패키지'' 출시☞일출보며 뚜벅뚜벅~ ''웰빙체험''
섬진강·지리산·야생차… 5월엔 하동이다
  • 섬진강·지리산·야생차… 5월엔 하동이다
  • &nbsp;[노컷뉴스 제공] 막상 경남 하동은 여유로웠고 행복했다. 섬진강에는 재첩과 참게가 있고 굽이굽이 강변에는 해변에서나 볼 수 있는 울창한 송림이 있다. 지리산은 남원 구례 산청과는 다른 모습으로 하동을 품어준다. 화개장터 십리벚꽃이 화려함을 다하면 배꽃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야생차와 대나무숲은 고고한 품성으로 녹색의 세월을 응시한다. 화개장터에선 경상도와 전라도가 매일 특산품을 나눈다. 또 원주와 통영으로 나누어진 토지 는 평사리의 청보리가 넉넉하게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품어주며 최참판댁에서 합쳐진다. 하동에서는 한해에 11개의 축제가 열린다. 그만큼 하동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선물을 보여주고 싶어하고, 나누고 싶어한다. 그런 하동사람들이 첫번째로 꼽는 축제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다. 보성녹차가 이미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데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의 자신감은 야생에서 나온다. 3000여 농가가 지리산 자락에서 녹차를 재배한다. 일일이 손으로 가꾸고 손으로 수확하고 손으로 만든다. 이종기 경남문화관광해설사는 "하동차는 계속 씨앗으로만 번식했기 때문에 아주 독특한 차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쌍계사 입구에는 당나라 사신으로 간 김대렴공이 당의 문종왕에게 선물로 받아 신라 흥덕왕에게 바친 차종을 처음 심어 재배한 차 시배지가 있다. 화개면 정금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00년된 차나무도 자랑거리다. 관광해설사는 "정금리에는 예전부터 차나무가 유독 많았고 조선 시대에는 하동녹차를 왕이 즐겨 마셨다"고 덧붙였다. 하동야생차가 천년의 향기·왕의 녹차로 불리는 이유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야생다원과 녹차마을,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그리고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백사장에서 열린다. '왕의 녹차와 함께하는 여유와 행복'에 걸맞게 자연과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쌍계사 인근 화개면 차문화센터에서는 4월 20일 이전에 아직 싹이 트지 않은 어린잎을 따서 만든 우전과, 6월까지 차례로 만드는 세작, 중작, 대작, 말작을 맛 볼수 있고 다례를 배울 수 있다. 야생다원과 녹차마을에서는 직접 차잎을 따기도 하고 녹차를 만드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다숙(茶宿)이라고 하는 민박도 한다. 녹차물에 족욕을 하고 녹차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하동만의 민박이다. 특히 5월 4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섬진강 백사장에서 특별한 감동이 기다린다. 바로 섬진강 백사장에서 달빛을 찻잔에 담아 마음을 나누는 '섬진강 달빛 차회'다. 포석정형태의 곡수다연에서 사랑의 찻잔을 전하고, 순박하기 그지없는 하동의 다농들이 '소망의 등잔'을 올린다. 전국의 끼쟁이들은 섬진강 백사장, 바람과 달빛을 무대삼아 다악과 다무로 가족과 연인의 마음에 사랑을 채운다. 가정의 달을 시작하는 5월초, 눈 딱감고 떠나는 하동여행은 가족은 가족대로, 연인은 연인대로 적어도 몇년은 가슴 한자리에 남아있을 여유와 행복을 보장한다. 문의 ㅣ 경상남도 하동군 문화관광과 055-880-2375~9 ▶ 관련기사 ◀☞곤지암리조트, ''왕실도자기축제 객실패키지'' 출시☞일출보며 뚜벅뚜벅~ ''웰빙체험''☞증기기관차·레일바이크… 낭만이 달린다
갑판엔 왁자한 별빛, 올레엔 설레는 봄빛
  • 갑판엔 왁자한 별빛, 올레엔 설레는 봄빛
  • ▲ 제주 올레 7코스 외돌개 길[경향닷컴 제공] 여행은 방법이다. 여행만큼 ‘어떻게’가 중요한 것은 없다. 여행방법에 따라 감동도 재미도 달라진다. 같은 목적지라도 기차를 타고 가는 여행과 자동차를 타고 가는 여행은 완전히 다르다. △ 배 타고 제주 가기 배 타고 제주도에 가봤다. 인천에서 오하마나호라는 배가 제주까지 다닌다. 지중해를 오가는 호화크루즈와는 다르다. 그렇다고 정기 여객선 정도로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여객선+유람선+화물선+…. ‘짬뽕 크루즈’ 정도로 보면 되겠다. 오후 7시.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가 떠났다. 뱃고동이 울리자마자 서해의 일몰이 아름다우니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붉은 햇덩이는 뿌연 해무 속으로 아쉽게 사라졌지만 봄날 저물녘 갑판은 선선했다. 배는 빠르지 않았다. 한창 공사 중인 인천대교 아래를 지나 어둠 속에서 파도를 밀고 갔다. 캔맥주를 사들고 온 등산객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갑판에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오후 8시. 보물찾기가 시작됐다. 용인에서 온 중학생을 위해 열리는 행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복도를 굴러다녔다. 오후 10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선상에서 보는 불꽃놀이는 특별했다. 선사 측은 매번 하는 행사는 아니고 승객이 절반 이상 되거나 단체여행객이 많을 경우 하는 ‘서비스’란다. 여행의 묘미는 ‘설렘’과 ‘어울림’이다. 소풍 가는 날보다 가기 전날 배낭을 싸는 게 더 즐겁다. 배 타고 가는 여행도 여기에 비교할 수 있겠다. 친구들과 부대끼는 여행이다. 여럿이 모여 한판 놀아봐야겠다는 사람에게 적당하다. 빠르고 쾌적하며 편안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겐 불편하다. 배 타고 가는 게 경제적일까? 패키지는 싸다. 저가항공도 왕복 15만원 정도 하는데 2박3일(선내 2박)에 왕복 9만9000원이다. 가장 많이 찾는 고객층은 한라산 등산객, 그 다음은 수학여행단이다. 이튿날 오전에 제주에 도착하면 버스편으로 성판악으로 이동해 한라산을 등반하고 다시 배로 돌아온다. 점심 한 끼도 제공된다. 청해진해운 김영붕 상무는 “한라산뿐 아니라 제주도 올레길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주말에 떠나는 상품은 왕복 12만9000원이다. 배는 꽤 컸다. 6300t급 오하마나호다. 오하마나란 경상도 사투리로 ‘아니 벌써’란 뜻이라고 한다. 크루즈가 얼마나 고급인지는 승객 인원당 승무원 수를 보면 안다. 호화크루즈는 2대1~4대1 정도. 오하마나호의 승무원은 30명에 불과하다. 크루즈라기보다는 여객선 수준이다. 수영장이나 ‘자쿠지’ 같은 시설은 없다. 가족실과 로열실은 화장실 겸 객실 내에 샤워룸이 따로 붙어 있다. 3등실은 찜질방을 연상시켰고, 공동화장실을 이용했다. 온수는 잘 나왔다. 기업체 구내식당처럼 식판을 쓰는 식당도 한산했다. 알뜰 여행족들은 식사 때 식당보다는 컵라면을 사 먹었다. 맛 때문이라기보다는 어울려 먹는 재미 때문일 것이다. 배는 새벽녘에 추자도 해협을 지났다. 해무가 끼어 일출은 볼 수 없었다. 손깍지를 낀 연인들만 갑판에 앉아 검은빛에서 푸른빛으로 물들어가는 바다를 바라봤다. 8시30분. 제주항. 밤새 객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새벽녘에야 눈을 붙였음직한 여행자들은 토끼눈으로 버스에 올랐다. △ 올레길 걷기 제주도에선 한라산 대신 올레길을 택했다. 2007년, 2008년 최고의 제주 히트상품은 ‘제주 올레’다. 서귀포시청은 2008년 올레길을 찾은 사람이 3만명 정도라고 했고, 올레사무국은 올레여행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의 해안 구석구석을 훑으며 제주도를 다시 보기엔 올레만 한 게 없다. 현재는 12개 코스가 개발됐다. 올레사무국은 가장 인기 있는 코스를 “성산포 코스와 외돌개 코스”라고 했고, 제주토박이는 “외돌개”를 첫손에 꼽았다. 7코스 외돌개~돔베낭길~월평포구길을 택했다. 절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제주사람들이 오가던 산책로였다.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은 <제주 걷기 여행>에서 돔베낭길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썼다. 그만큼 풍광이 뛰어나다. 절벽 가장자리를 따라 길이 나 있다. 산책로가 파도처럼 섬의 옆구리로 밀고 들어왔다가 등대처럼 바다로 쑥 밀고 나간다. 푸른 봄바다가 발밑에 펼쳐지니 걷는 기분이 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솔숲은 서귀포 초·중·고교생들의 사철 소풍장소였다. 시내중심가의 학교에서 외돌개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린 시절에는 미처 몰랐다. 동무들과 재잘재잘, 와글와글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으니. 이제 어른이 되어, 마흔이 넘고 오십 줄에 들어서서 외돌개로 가는 길을 홀로 걷고 있노라면 절로 눈물이 난다.’(<제주 걷기 여행>) 나비 잡으러 숲을 뛰어다녀봤던 40대 이상이라면 올레길에선 그런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다. 눈만 즐거운 게 아니라 풀냄새도 느끼게 되고, 길가의 소나무도 만져볼 수 있다. 여행자의 숨구멍이 모두 열려서 자연을 받아들이게 된다. 여행은 과정이다. 즐거움이 목적지에만 있지 않다. 방법이 다르면 즐거움도 달라진다. ▲여행길잡이 *인천에서 오하마나호가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국내선)에서 떠난다. 제주항까지 13시간30분 걸린다. 돌아오는 배는 제주항에서 화·목·토요일 오후 7시. 패키지가 싸다. 월요일이나 수요일 출발했다가 이튿날 한라산 등반을 하고 그날 밤배로 돌아온다. 2박3일(선내 2박) 9만9000원. 이 경우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한나절로 짧다. 제주에 더 머물고 싶다면 패키지를 이용, 월요일 저녁배로 갔다가 목요일 밤배로 올 수도 있다. 패키지에는 왕복 뱃삯과 한라산 버스편, 점심만 포함돼 있다. 3등실을 이용한다. 찜질방을 연상시키는 단체실이다. 3등실은 편도 6만3500원. 어린이는 3만1750원. 2등실 침대는 8만6500원. 차도 가져갈 수 있다. 아반떼는 17만2330원, 산타페급은 23만3159원. 선내에 식당이 있다. 6000원. 청해진해운 www.cmcline.co.kr (032)889-7800 *올레길 지도와 인근 숙소, 식당, 대중교통, 코스별 지도, 코스 올레지기 연락처는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 잘 나와 있다. 외돌개~돔베낭길~월평길은 15.1㎞다. 5시간 정도. 비교적 쉬워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갈 수 있다. 7코스 대중교통편은 공항에서 600번 리무진으로 서귀포 뉴경남호텔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면 된다. 택시비는 2000원 정도다. 올레길을 걷기 전에 물통과 모자, 선크림 등을 갖추자. (064)739-0815 ▶ 관련기사 ◀☞“절정의 봄 축제에 빠져봐요” 전국 곳곳서 행사 다채☞"우리 다같이 원시인 한번 돼볼까?"☞시이자 음악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 자전거를 타는 가족<사진제공:곡성군청>[조선일보 제공]&nbsp;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섬진강 자전거 여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가정역 맞은편에 있는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한다. &nbsp;▲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군청>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첫 번째 코스는 섬진강 가까이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두가교를 거쳐 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가족들이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강변 하이킹을 하기에 좋다. 또한 섬진강 가장 가까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고갯길을 하나 넘어야 하고 중간 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 1코스보다는 약간 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에 담기에는 가장 좋다. 섬진강변 자전거 코스의 유일한 고갯길, 뺑덕어멈고개는 청소년 야영장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여기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면서 고개를 넘으면 된다.&nbsp;▲ (좌)두가현수교의 관광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두가현수교야경<사진제공:곡성군청>&nbsp;&nbsp; 뺑덕어멈고개를 넘으면 바로 김성범 장인이 조각한 섬진강 도깨비대장상과 무익조상이 보인다. 도깨비대장상 아래에는 고리실 나루터가 있다. 잠깐 자전거에서 내려 강물에 마음을 담그고 주위를 둘러보기에 좋다. 여기까지가 전체 코스의 3/5. 조금만 더 자전거를 타고가면 종착지 호곡나루터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성인남자라면 쉬엄쉬엄 가도 45분 정도면 된다. 잠깐 내려 페달을 밟느라 뭉친 다리를 풀면서 섬진강의 정취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자. 이 코스에서는 뺑덕어멈고개를 포함해서 두세 번 정도의 내리막길이 있는데, 절대로 과속하지 말고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야 한다.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힘든 코스이다. &nbsp;▲ (좌)섬진강도깨비대장 조각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무익조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nbsp; 세 번째 코스는 2코스의 반대 방향인 구례 쪽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진다. 왕복 1시간 20여분 가량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 이곳은 차도이기 때문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자동차를 주의해야 한다.&nbsp;&nbsp;▲ (좌)압록유원지의 벚꽃과 개나리<사진제공:곡성군청> - (우)주간에 태양을 관측하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섬진강천문대제공>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각각 3,000원, 5,000원에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를 빌려준다. 4-5인승 가족용 자전거 대여료는 30분 10,000원, 1시간 15,000원이다.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봄에 생태탐방과 레저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7, 8인용 텐트를 2만원에 빌려준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가 있다. 오후 2시부터 매시간 정각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영상으로 기초 지식을 쌓고 낮에는 태양, 밤에는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야영장 앞 도보전용 다리인 두가현수교를 건너면 곡성의 명물 섬진강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이 있다.&nbsp;&nbsp;▲ (좌)가정역에 정차한 기차<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기차마을관광객<사진제공:곡성군청> 곡성에 왔다면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 으뜸은 단연 읍내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이곳에는 옛날 증기기관차와 곡성역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영화세트장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60년대 기관를 재현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을 달리는 것. 가정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10분이 걸리며, 편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nbsp;&nbsp; ▲ 섬진강변의 기차<사진제공:곡성군청>기차는 총3량 162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 내부는 각각 무궁화호, 비둘기호, 통일호를 본떠서 만들었다. 주말에는 입석도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다. 증기기관차와 함께 인기를 끄는 건 기차마을 내 1.6km의 선로 위에서 즐기는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 가족, 연인과 함께 20여분 가량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편에 작년 10월에 개관한 섬진강 천적곤충관이 보인다. 섬진강변 곤충 생태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시를 해 놓아서 아이들 학습에 좋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 &nbsp;▲ (좌)철로자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천적곤충관 내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과 구례가 만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성강을 따라서 태안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폐교를 활용해서 조성한 섬진강 문화학교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현재 12년간 독도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김종권 사진작가가 남도사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를 비롯해서, 남도의 관광지, 백두산, 금강산과 같은 명산, 그리고 바다, 강, 호수, 들 등 한반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들이 7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섬진강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에게는 예상치 못한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 (좌)김종권남도사진전시관내 다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조태일시문학기념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태안사 초입에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조태일을 기리는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시의 향취를 느낀 뒤 태안사까지 계곡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볍게 걸어보자. 태안사는 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하나로서 고려시대 국사인 적인선사를 배출한 고찰이다. ▲ 태안사 전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에서 맨 처음 접하는 건물은 좁은 계곡 위에 세워진 능파각이다. 능파각 앞에서 왼쪽 경찰충혼탑 방면으로 가지 말고 바로 능파각을 통과하면 멋진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 끝에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 한가운데 놓인 삼층석탑이 있다. 일주문 오른쪽에는 광자대사탑과 광자대사비가 있고, 태안사 안쪽에는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이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와 부도비이다. 조선시대 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멋이 있어 문화유산답사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nbsp;▲ (좌)태안사 능파각과 계곡<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 광자대사탑(부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좌)태안사광자대사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적인선사조륜청정탑<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에는 특성 있는 숙박단지가 몇 곳 있다. 가정역에는 기차 객실을 개조한 기차마을 펜션이 있고, 가정역에서 곡성읍 방면, 차로 5분 거리에는 심청전을 테마로 한 전통가옥단지인 심청이야기마을이 있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강변 위에 화이트빌리지라는 숙박단지가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보성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다. &nbsp;▲ (좌)섬진강기차마을펜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심청이야기마을<사진제공:곡성군청>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곡성군청 : http://www.gokseong.go.kr - 곡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섬진강’ : http://www.simcheong.com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http://www.ylcamp.com - 섬진강기차마을 : http://www.gstrain.co.kr - 곡성섬진강천문대 : http://www.stargs.or.kr ○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 061)363-6198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061)363-1733 - 섬진강기차마을 : 061)360-8850 - 곡성섬진강천문대 : 061)363-8528 - 섬진강천적곤충관 : 061)363-2190 - 조태일시문학기념관 : 061)362-5868 - 섬진강 문화학교(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 061)362-0313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용산~곡성(서대전, 전주 경유), 하루 14회 운행, 4시간∼4시간 30분 소요 [ 버스 ] - 서울남부터미널-구례, 하루 7회 운행 - 부산서부터미널-구례, 하루 6회 운행, 3시간 소요 - 광주시외버스터미널-곡성, 수시 배차, 1시간 가량 소요 [ 비행기 ] - 김포공항-광주공항, 하루11회 운행, 5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곡성] - 경부고속도로 - 남대전IC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IC - 24번국도 - 남원IC - 17번 국도 - 곡성 - 경부고속도로 - 서대전IC - 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부산-곡성] - 남해고속도로 - 서순천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 숙박정보 - 섬진강기차마을펜션 : 오곡면 송정리 가정역 부근, 061)362-5600 - 심청이야기마을 : 오곡면 송정리, 061)363-9910 - 화이트빌리지 : 죽곡면 하한리, 061)363-7531 / http://www.white-village.co.kr ○ 식당정보 - 통나무집 : 죽곡면 하한리 압록유원지, 민물회와 매운탕, 장어구이, 061)362-3090 - 석곡식당 : 석곡면 석곡리, 석쇠불고기, 061)362-3133 - 새수궁가든 : 죽곡면 하한리, 참게탕, 은어조림, 061)363-4633 - 한우촌 : 오산면 연화리, 한우구이, 생고기 비빔밥, 061)363-6062 - 나루터 : 죽곡면 하한리, 다슬기 수제비, 민물회, 매운탕, 061)362-5030 ○ 축제 및 행사정보 - 심청축제 : 9월 하순-10월 초순, 061)363-6198 http://www.simcheong.com - 겸면명장목화축제 : 9월 중, 061)360-8610, 362-1031 http://www.simcheong.com - 섬진강마라톤대회 : 2009.9.20 09:00, 접수 3.1∼6.30, 1644-4219 http://www.seomjingangm.com ○ 이색체험 정보 : 전통체험마을(민박 포함) - 곡성상한하늘나리마을 : 죽곡면 하한리, 010)9038-8341 - 두계산골외갓집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4958 - 가정녹색농촌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1637 - 봉조농촌체험학교 : 오곡면 봉조리, 061)362-5268 ○ 주변 볼거리 도림사, 겸면목화공원, 설산 괘일봉, 청계동계곡, 옥과미술관, 섬진강자연학습원 ▶ 관련기사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 ▲ 남열리 일출<사진제공:고흥군청>&nbsp;[조선일보 제공] 많은 사람들이 올해의 안타깝고 서운한 점들을 떠올리며 다부진 신년계획을 세우게 되는 요즘이다. 올해 이루지 못했던 소망에 대한 미련은 털어버리고 이제 기축년 새해에 대한 알토란같은 희망을 품어보자. 모두 함께 2009년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새해에 대한 벅찬 기대와 간절한 마음을 모은다면 그 소원이 더 잘 이뤄지지 않을까. 지금까지 일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반드시 동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보자. 그중에서도 특히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다. ▲ 남열해수욕장<사진제공:고흥군청>너른 백사장에 곱디고운 환한 모래를 딛고 서서 탁 트인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섬들이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더욱더 낭만적인 정취를 자아내며,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지고 개발이 되지 않아 때 묻지 않은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남열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고흥 남열 해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 상영, 음악회에 이어 일출 시간에 맞춰 7시 30분부터 15분간 해오름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7080 초청가수 새해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본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 소록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2,000명분의 떡국과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따서 담근 유자차도 무료로 제공돼 남도의 후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유자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쪽 지방에서 재배되는데 특히 고흥유자는 전국에서 향이 진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가슴 속까지 따뜻해지는 유자차를 한 모금 마시면 추운 날씨 속에서도 감기 걱정은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축제장에서는 청정지역인 해창만 간척지에서 수확한 고흥쌀을 무료로 나눠주고 중산 앞바다에서 채취한 쫄깃쫄깃하고 속이 알찬 꼬막과 겨울이 제철인 신선한 굴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일행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백사장에서 석화 뎅이굴을 장작불에 구워먹는 재미도 남열해수욕장에서 보내는 새해 첫날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해돋이를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춥거나 지루하지 않다. ▲ 나로도 해상경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조선 시대 시인 송강 정철의 ‘관동팔경’ 영향 탓일까. 현대에 와서도 단양팔경, 통영팔경과 같이 각 지자체별로 그 지역의 대표 볼거리 8가지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의 아름다움은 8경에 담기에도 역부족이었던 듯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을 포함하여 10경을 자랑한다. 특히 남열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그 중 9경에 속하며,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 너머로 뉘엿뉘엿 지는 해넘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중산 일몰은 10경으로 선정됐다. 남열 해수욕장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하루 전날인 31일 고흥에 도착했다면 이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낙조를 덤으로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 중산일몰<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특히 올해는 중산일몰전망대 준공 기념식과 함께 처음으로 해넘이 축제가 2008년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중산리 다도해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 너머로 아스라이 사라지는 해질녘 풍경을 담기 위해 1년 365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이곳 일몰은 장관이다. 그럼 이제 새해 해돋이의 여운을 가슴에 담고 고흥의 참 멋을 즐기러 제 1경인 팔영산으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하여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 능가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높이는 608m로 그다지 높지 않으나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팔영산 등반 초입으로 들어서면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능가사이다. 보통 절과는 달리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있어 절의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대웅전의 불상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속건물인 응진당의 부처상은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 용바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내년 4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것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자체 발사장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또한 대규모의 우주과학 관련 전시 및 체험장으로 활용될 청소년우주체험센터도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나로도에는 이 뿐만 아니라 사자바위, 곡두여 등 다양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유람선을 타고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주체험센터 개장에 앞서 유람선상에서 미리 나로우주센터의 위용을 감상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 http://www.goheung.go.kr/ - 팔영산자연휴양림 : http://www.paryeongsan.com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524, 5305 - 팔영산자연휴양림 : 061)830-5430, 5427 - 능가사 : 061)832-8090 - 남열해수욕장(영남면사무소) : 061)830-561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서울-순천, 새마을호 하루 3회 운행, 4시간 50분 소요, 무궁화호 하루 10회 운행, 5시간 소요, 서울역 02)778-6393, 순천역 061)744-3192 [ 버스 ] - 서울-고흥, 하루 5회 운행, 5시간 30분 소요, 서울버스터미널 02)6282-0600 , 고흥버스터미널 061)835-3560 [ 비행기 ] - 서울-여수, 하루 8회 운행, 55분 소요, 여수공항 대한항공 061)683-7503, 아시아나항공 061)682-2626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망향휴게소)-천안논산고속도로(순천방향 탄천휴게소)-호남고속도로(순천방향 주암휴게소)-송광사 IC에서 우측 고속도로 출구 ○ 숙박정보 - 백림장 : 고흥군 고흥읍, 061)834-2277 - 호텔하얏트 : 고흥군 고흥읍, 061)834-4800 (굿스테이) - 호텔썬비치 : 고흥군 도양읍, 061)844-7661 (굿스테이) - 빅토리아호텔 : 고흥군 도화면, 061)832-0100 (굿스테이) - 삼성리조텔 : 고흥군 금산면, 061)842-2323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다도해횟집 : 고흥읍, 생선회, 061)833-8835 - 다래정 : 고양읍, 한정식, 061)842-2315 - 죽시식당 : 풍양면, 민물장어, 061)832-4996 - 바다횟집 : 두원면, 생선회, 061)832-12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축제 : 매년 7월 말, www.spacegoheung.co.kr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경, 061)842-2811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말경, 061)835-1652 ○ 이색체험 정보 - 동포마을 어촌마을체험 : 조개잡이, 갯벌체험, 수산물 관찰 등, 동일면사무소, 061)830-5609 - 남성마을 갯벌체험 : 바지락 채취, http://namsung.seantour.org - 대서면 신기마을체험 : 별자리 관찰, 치자따기, 염색체험 등, http://www.singi.kr - 도자기 체험 : 포두면 아우야, 연중, 061)832-5185 - 천연염색체험 : 도화면 도화헌미술관, 연중, 061)832-1333 - 미술관 체험 : 남포미술관 061)832-0003, 연홍미술관, 061)844-4884 ○ 주변 볼거리 - 용바위 : 영남면사무소 061)830-5611 - 천경자 전시실 : 종합문화회관 061)830-5520 - 소록도 : 국립소록도병원 061)840-0500 ▶ 관련기사 ◀☞"거창 금원산 얼음조각전 오세요"☞자, 떠나자! 산천어 잡으러(VOD)☞"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초조함은 잠깐… 하루 종일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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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도(頭尾島). '욕지면'도 먼 듯한데 거기에 또 딸린 섬이라니 까마득한 느낌이다. 다행히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두미도로 바로 가는 배가 하루에 두 번 떠난다. 휴대폰이 잘 안 터진다는 두미도 북구 선착장에 배가 다가서자 전화기를 귀에 댄 강도평 이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휴대폰 잘 안 터진다더니, 통화하시나 봐요?" "전화가 안 되니까 이렇게 나와 있는 거지. 면사무소에서 이장한테 전화를 해도 받을 수가 없어. 다섯 번씩 걸어야 걸리고. 기지국이 산 너머 남구 쪽에 가까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 집 안에서는 전파가 잘 안 잡혀서 밖으로 나와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 맑은 날은 비교적 전화가 잘 되고 흐리고 바람 부는 날은 그나마도 잘 안 터진다는 불만이다. 날씨가 맑았던 12일, 방문한 민박집에선 휴대폰 전파가 잘 안 터졌지만 실외에서는 휴대폰 전파가 꽤 잡혔다. 전파가 약할 때 들어온 문자와 수신전화가 뒤늦게 들어오기도 했다. "좀 불편하지요? 그런데 요즘 서울 사람들은 멀고 휴대폰 잘 안 터진다고 부러 여길 찾아오데?" ▲ 육지에서 뚝 떨어진 작은 섬 두미도.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박한 민박집에서 내다보이는 바다 풍경은 디지털 기기들로 얽혀 있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조선영상미디어한려수도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두미도는 낚시꾼들에게 먼저 알려졌다. 바다가 넓고 잔잔한데 맑은 날이 많으니 고기가 많이 잡힌다. 볼락, 참돔, 감성돔이 많이 잡히는 걸로 유명하지만 낚시에 취미가 없다면 섬을 그대로 즐기고 천천히 걷고 바다를 구경하는 게 두미 북구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의 거의 전부다. 조금 심심할 수도 있지만 육지서 뚝 떨어져 '외딴 섬'에 와서 '디지털 독소(毒素)'를 천천히 녹여내는 느낌이 선명하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박한 민박집에서 머무는 여유도 놓치기 아깝다. 두미리 217번지,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해안의 집'은 바다를 향해 있어 창문 밖으로 바다 풍경이 내다 보인다. 주인 서세호씨가 올해 7월 처음 들여놨다는 컴퓨터가 거실에 있긴 하지만, 두 명 남짓 묵을 수 있는 민박용 방의 시설이라곤 침구와 벽에 걸린 대나무 옷걸이가 전부다. 지방 모텔에도 LCD 모니터 텔레비전, 초고속 인터넷, 컴퓨터가 설치된 곳이 많은 'IT 강국 대한민국'서 이런 소박한 방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반갑다. "남구와 북구 사이에 천황산이 있는데, 아니 거기에 등산로를 뚫겠대. 그럼 사람들 잔뜩 몰려올 거 아녀. 난 우리 마을이 지금처럼 조용했음 좋겠어. 등산로는 싫다 이거여!" 조용히 왔다 가는 여행객과 주민들이 빚는 섬 마을의 '정적'을 좋아하는 강 이장의 '일장연설'을 듣고 까치와 까마귀가 동의한다는 듯 '꽈악꽈악' 울었다. 강추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 오후 1시40분 두미 북구로 가는 '바다랑' 호가 출발한다. 통영으로 나오는 배는 오전 8시, 오후 4시30분에 있다. 편도 약 8400원, 경유지에 따라 약 1시간20분~2시간30분 소요. 문의 한려페리 (055)641-0050. 두미북구 민박은 해안의 집(055-648-8687·010-5518-8090)과 바다민박(055-642-6769·016-588-6769) 동백민박(055-642-6781·011-833-6781) 등에서 가능하다.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문자를 남기면 확인 후 연락해준다. 1박 3만~10만원. 동백민박서는 집주인 최성길씨가 가오리, 도다리 등 직접 잡은 싱싱한 생선 회를 한 접시(약 4인분) 3만원 정도(매운탕 포함) 받고 준비해준다. 백반 한끼 약 5000원. ▶ 관련기사 ◀☞"19일부터 보성차밭은 `빛의 축제`"☞사랑 담아 떠나는 ''러브 스토리 별빛열차''☞달콤한 소곡주에 취하고 황금빛 갈대밭 노을 데이트
난 오늘 숨는다 리조트로
  • 난 오늘 숨는다 리조트로
  • [조선일보 제공] 요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 가봤나요" 대신 "○○리조트 가보셨어요"라고 묻는다. 여행지보다 숙소가 더 얘깃거리다.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문을 열었거나 열 예정인 대규모 리조트만 약 10여 개. 한국에 '리조트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부분 개장한 '용평 포레스트 레지던스'를 필두로 '객실과 붙어 있는 해변'을 내세운 강원도 양양군 대명리조트 쏠비치(2007년 7월), 대명 변산리조트(올해 7월), 보령 비체팰리스(올해 7월) 등 '바닷가 리조트'도 쏟아지는 중이다. 평창 알펜시아, 곤지암리조트 등 스키 시즌을 겨냥해 개장을 계획 중인 '스키장형 리조트'도 두 곳이나 된다. 제주 섭지코지 휘닉스아일랜드, 회원 전용 리조트로 운영 중인 통영 클럽 ES 리조트 등도 지난 여름 문 연 리조트들이다. ■ 콘도에서 호텔, 그리고 펜션… 숙박의 진화 1980년대엔 대규모 인원이 부담 없이 묵을 수 있는, 주방 딸린 콘도가 가장 '잘 나가는' 숙박 형태로 꼽혔다. 회원권 있는 친구나 친척을 따라 10여명이 몰려가 콘도에서 흥겨운 밤을 보내고 오면 주변에 자랑하기 바쁠 정도였다. 그러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콘도들은 삼겹살 연기 같은 '사용 흔적'으로 쉽게 낡아갔다. 한국콘도처럼 운영 주체의 부도로 방치되는 곳도 늘면서 콘도의 인기는 시들해져 갔다. ▲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이 동시에 보이는 섭지코지의 풍경에 놀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더했다. 사진 속 건물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한 식당 건물 글라스하우스 / 조선영상미디어1990년대엔 호텔로 몰려갔다. 수준있는 서비스와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무장한 5성급 호텔들이 '패키지' 상품을 쏟아냈다. 휴가는 해외에서 보내고 주말에 친구들과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잘 나가는 젊은이의 전형으로 받아들여졌다. 2000년 들어서는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늘었다. '웰빙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독특한 외관과 가족같이 친밀한 펜션 주인의 서비스를 앞세운 시골 펜션이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숙박료는 호텔과 맞먹는데도 서비스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적잖이 튀어 나왔다. 볼거리보다 제대로, 폼나게 쉬는 걸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급부상한 것이 리조트다. ■ 보톡스·미니 외국어 교실… 해외 리조트 따라갈 수 있을까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레저백서 2008'은 리조트를 '일정 규모의 지역에 레크리에이션·스포츠·상업·문화·숙박 등을 위한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는 종합휴양지'라고 정의한다. 호텔, 리조트의 분류가 법적인 정의는 아니지만, 호텔이 '잠자리'를 책임진다면 리조트는 '여행지에서의 24시간'을 책임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다양한 시설을 집약적으로 갖춘 곳이 강점을 갖는다"며 "식당가나 백화점을 끼고 있어야 극장 장사가 잘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했다. 최근 문 연 리조트들은 스키장·골프장 등 고전적인 레저 시설 외에 해양 레포츠 센터나 리조트 전용 해변, 스쿠버 다이빙 강습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곤지암리조트 마케팅부 이동원 대리는 "요즘 여행객들은 '최대한 많은 보고 오자'라기보다 '한번 놀러 가더라도 최대한 편하게 지내고 오자'는 식으로 '시간의 품질'을 중시하는 듯하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5월 발표한 '2007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소를 방문하는 것보다 리조트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이 더 좋다'고 답한 이들이 53.2%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 리조트들의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한국보다 앞서 나가는 해외 리조트의 서비스는 나날이 업그레이드 중. 최근 동남아와 미국선 일주일 단위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짜주고 보톡스까지 놔주는 '메디컬 리조트'가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리조트의 또 다른 조건은 '어린이 프로그램의 강화'다. 도쿄인들이 꼽는 인기 리조트인 일본 야마나시켄 '리조나레(RISONARE) 리조트'의 사쿠라이 준 총지배인은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며 "어린이 프로그램 강화가 우리 마케팅 전략의 핵심"이라고 했다. 중국 하이난 켐핀스키 리조트는 최근 영어에 능통한 중국인이 운영하는 '어린이 중국어 교실'까지 시작했다. 한국 리조트가 갖는 한계는 결국 '규모의 경제'로 귀결된다. 최근 문 연 한 리조트 직원은 "해양레포츠와 요가,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직원들을 계속 둘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다. 해외 리조트처럼 해외 숙박객까지 끌어 들이지 못한다면, 리조트들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우려도 크다.▶ 관련기사 ◀☞충북 청주 ‘상당산성’, 하늘과 맞닿은 성곽☞일본 우동 여행, 입맛따라 골라먹는 ‘우동 천국’☞하늘과 땅이 만나는 황금빛 김제평야
  • [방송예고]휴가 100배 더 즐기기 프로젝트, '통영 케이블 카'(VOD)
  • [이데일리TV 김현진PD] 천연 자연이 선사한 최고의 웰빙 휴양지 통영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다고 해, 아직 어디로 여름휴가를 보내야 할 지 결정하지 못한 여행객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통영의 아름다운 풍경을 시원하게 느낄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가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다는 통영 케이블카를 제작한 통영관광개발공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벌써부터 유명세를 타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의 수도 늘고 있다. 그리고 짧은 휴가 기간 동안 통영의 아름다움을 다 보고 갈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라고 말했다. 통영 관광의 필수코스인 통영 케이블카를 타면 한려수도를 비롯한 통영만의 풍경을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 &nbsp;또, 한려수도를 비롯해 동양의 나폴리로 꼽히는 통영항, 충무공 이순신의 충절이 느껴지는 한산대첩 승선지 등등을 통영시 절경이 그대로 보인다. 특히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미륵산 정상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 걱정이 생기는 여행객들도 있다고 하지만, 세계적인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가라벤타 사의 기술 제휴로 설치되어 그 안전성을 보장 받고 있다. &nbsp;또한 환경 보호와 탑승객의 승차감을 위해 중간지주를 대폭 줄였으며 미륵산 정상까지는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등산객의 편의를 제공했으므로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케이블카뿐를 시작으로 해서 자연, 문화, 예술의 고장 통영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지역 사회의 발전은 물론,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bsp;이 프로그램은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채널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방영되는 트렌드 매거진 썸씽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8.07.24 I 김현진 기자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경향닷컴 제공] 전남 여수는 항구도시다.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린다. 한낮 활기 넘치는 항구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만큼 야경이 아름답다. 여수 밤풍경의 으뜸은 돌산대교와 유람선투어.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진 바다와 섬, 항구 풍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이국적이다. 게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 향일암, 포근한 느낌의 방죽포해수욕장 등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아 초여름 밤을 제법 운치 있게 보낼 수 있다. ▲ 여수 돌산대교 야경동·서·남으로 항구를 꿰찬 여수는 49개의 유인도와 26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섬마다 태곳적 신비함을 그대로 간직해 바다를 마주하면 이내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여수관광의 매력 중 하나가 야경. 상업항으로 활기찬 여수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맞는다. 야경은 돌산대교가 으뜸.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로 만들어진 돌산대교는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교각기둥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이 바다와 섬, 항구와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인근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선착장, 거북선 모형체험관, 해수타운, 카페 등이 조성돼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야경 투어 유람선여수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야경은 선상투어다. 158톤급 뉴스타호를 타고 오동도를 출발해 자산공원, 해양공원, 돌산대교, 국동 어항단지를 돌아보는 1시간짜리 코스다.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코앞에서 보는 맛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해 준다. 야경관광에 앞서 둘러볼 관광지도 인근에 지천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오동도는 194종의 희귀수목으로 이뤄진 자연림이 아름답고 용굴,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768m 길이의 서방파제를 따라 가면 오동도에 이른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오동도는 수평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대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의 시설을 갖춰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오동도 앞바다를 가르면 질주하는 모터보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 항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박람회와 관련된 내용을 영상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엿볼 수 있고 여수문화와 축제,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진남관과 향일암도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라좌수영 건축물이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형 객사다. 길이 54.5m, 높이 14m 규모에 68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가 웅장하다. 우정국이 생긴 이후 최초로 그림엽서를 만들 때 우리나라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한 암자는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범종소리와 함께 맞이하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인근 방죽포해수욕장도 둘러볼 만하다.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와 200살을 훌쩍 넘긴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명물.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해 사계절 백사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영화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그림 같은 풍광이 자랑이다. - 두봉마을은 일출·일몰 명소 -&nbsp; ▲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서울→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IC→남해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 ▲주변 볼거리:모사금·신덕·만성리·장등해수욕장, 마래터널, 소호요트경기장, 해안카페촌, 소호회 타운, 해양수산과학관, 사도, 낭도, 금오도, 안도, 개도, 거문도, 백도 등 ▲맛집:황소식당(게장&백반정식, 061-642-8007), 함남면옥(냉면, 061-662-2581), 구백식당(서대회&갈치구이, 061-662-0900), 노래미식당(노래미탕, 061-662-3762), 칠공주장어탕(붕장어탕, 061-663-1580) 등 ▲해넘이&드라이브 명소:여수 곳곳이 일몰과 일출 명소지만 그중 으뜸은 두봉마을이다. 순천 해룡면 월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63번 지방도를 타면 닿을 수 있다. 통행량이 적고 한산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박:프랑스모텔(061-681-0001), 자이모텔(061-683-2266), 모텔오페라(061-644-5005) 등 ▲여행상품: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별따라 소리따라 남도 선비여행(롯데관광개발, 1577-3700), 夜~한밤에 섬&크루즈(현대마린개발, 1600-0513) ▲문의:여수시 관광진흥과 (061)690-2037, 오동도 유람선사 (061)663-4424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조선일보 제공] 여행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엔 단연 체험여행이 인기다.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뭔가를 해보고 결과물을 집까지 가져가는데 사람들은 만족을 느낀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낙농체험 여행에 열광한다. 도시에서 쉽게 보기 힘든 젖소를 쓰다듬고 젖을 짜보고 우유로 아이스크림이나 치즈까지 만들어볼 수 있으니 흥미 만점이다. ▲ 은아목장에서 소젖을 짜보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꽤 진지하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10:00 여주 은아목장 도착 야트막한 산자락에 들어선 은아목장은 '목가적인 풍경'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난해 '홀스타인(젖소 품종 중 하나) 품평회'에서 상을 탔다는 미녀 젖소를 모델로 주인 아저씨가 소젖 짜기 시범을 보여준다. 처음엔 말랑말랑한 젖꼭지에 손도 대기 어색하지만 눈 꾹 감고 주인 아저씨를 따라 잡아당기니 '찌익'하고 우유가 나온다. 다음은 송아지 우유주기. 송아지가 젖을 바로 빨면 엄마 소가 유방염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젖을 짠 다음 우유 통에 넣어 송아지에게 먹인단다. 귀여운 송아지는 의외로 빠는 힘이 엄청나다. 11:00 모차렐라 만들어 점심 먹기 수퍼마켓에서 사다만 먹던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피자 만들 때 쓰는 모차렐라를 만든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오면 모차렐라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토마토를 송송 썰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외진 곳이라 식당까지는 꽤 나가야 한다. 목장에서 가까운 화림가든(031-884-5689)은 군에서 지정한 여주쌀밥 식당이다. 쌀밥정식이 1만원. 13:30 아이스크림 만들기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통에 우유를 넣는다. 바닐라, 딸기, 초콜릿, 커피 등을 취향에 따라 첨가해도 된다. 또다른 큰 통에 얼음과 굵은 소금을 넣고 우유를 넣은 통을 그 안에 넣는다. 이제 우유가 차갑게 응고될 때까지 힘껏 흔들기만 하면 된다. 16:00 명성황후 생가 은아목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명성황후 생가가 있다. 1851년에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역사 공부보다는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면, 명성황후 생가를 건너 뛰고 바로 여주 도자기 축제장으로 가도 된다. 17:00 여주 도자기 축제장 여주 나들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여주 도자기 축제장이다. 5월 7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장은 여주 세계 생활 도자관 및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다. 수준 높은 도자기 전시회도 감상하고 도예체험을 하거나 다양한 생활도자와 명품도자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은아 목장: 대중교통은 동서울·상봉·강남터미널에서 여주행 버스가 수시로 출발. 여주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 5-3번을 타고 온세통신 위성지국 앞에서 내리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여주터미널에서 택시 이용시 1만5000원 정도. 자가용으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간 뒤 바로 좌회전, 점동면 방향으로 간다. 면소재지를 지나 점동사거리에서 가남면 방면으로 우회전. 온세통신 위성지국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온세통신 정문 앞에서 우회전하면 목장이다.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낙농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웹투어가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전국 6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에서 출발하며 은아목장을 포함해 태신 목장(충남 당진), 농도원 목장(경기 용인), 모산 목장(경기 파주), 파도 목장(전남 무안), 신우 목장(울산 울주)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02) 2222-2542, ilovemilk.webtour.com.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한 인원 수와 각 농장의 연락처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 명성황후 생가: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150m 간 지점에서 우회전해 800m.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500원·학생 200원, 주차료 대형 2000원·소형 1000원. 여주 도자기 축제: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가다 여주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축제장인 세계 생활 도자관과 신륵사가 나온다. 입장료는 무료, 주요 공연 및 체험행사는 오후 6시까지. 은아목장: (031)882-5868, 010-3157-7840 www.eunafarm.com 기본적으로 체험은 주말·공휴일에만 하지만 주중에도 신청자가 10명이 넘으면 행사를 진행한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및 석가탄신일 예약이 여유가 있다. 체험프로그램 1만2000원부터. 명성황후생가 유적관리소: (031)887-3575~6, www.yj21.net.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 (031)887-2282 ~4, www.ceramicexpo.org 은아목장(낙농체험)-점심 식사-낙농체험-명성황후 생가-여주 도자기 축제 ▶ 관련기사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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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제공] ▣ 열차여행 특별 기획 "역사야 놀자" 코레일 수도권 동부지사와 충북지사가 이달 11일 출발하는 특별 기획 여행상품 '역사야 놀자'를 내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청량리~제천~단양을 거쳐 밤 10시20분께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열차내에서 풍선아트 등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한다. 상품별로는 △1코스(3만9000원) 서울~단양(삼봉정도전 출생지,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촬영지, 온달동굴, 구인사) △2코스(4만3000원) 서울~제천 (청풍유람선, 금수산정방사) △3코스(4만3000원) 서울~영월(단종 유배지, 법흥사적멸보궁) △4코스(4만8000원) 서울-영월 동강래프팅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3000원 할인, 02-373-8881. ▣ 한국 청소년오지 탐사대 모집 대한산악연맹은 2일부터 25일까지 '2008 코오롱스포츠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에 참가할 대원을 모집한다. 만 18세에서 25세의 대한민국 남녀 청소년이면 누구나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공식 홈페이지(오지탐사대(한글도메인), www.globalexpedition.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대원 선발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외 고산지역 및 오지를 탐사하는 만큼 서류전형뿐 아니라 체력테스트까지 까다롭게 진행된다. ▣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추천 여행 상품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상품 개발 및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의 우수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달에 우수 추천 여행 상품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의 '섬진강 사이에 하늘나리와 토담농가 이야기' △한국드림관광㈜의 '천년의 신비 홍도와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DMZ관광㈜의 '열쇠OP일원 DMZ&CP의 철책선 걷기와 병영체험' 등 총 5개 여행사의 9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 관련기사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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