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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변속기전문기업 엠비아이, 내년 7월 코스닥 상장 추진
  • [이 기사는 9월 28일(목) 8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변속기 전문기업인 '엠비아이'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비아이는 해외진출과 설비, 시설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7월 목표로 기업공개( IPO·상장)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엠비아이는 기술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외부 검증기관을 통해 심사한 뒤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테슬라(Tesla) 요건은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특례상장제도다. 엠비아이는 지난 6월 베트남 N&G그룹과 7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해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생산업체 '비코모터스'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 12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엠비아이의 비코모터스 지분은 56%다. 엠비아이는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용 변속기와 감속기 관련 핵심 특허기술을 비코모터스에 이전한다. 우리나라의 삼일회계법인과 영국의 다국적회계컨설팅기업 PWC가 진행 중인 기술평가 금액을 특허이전기술료로 지불받을 예정이다. 엠비아이는 큰 금액의 기술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비아이는 올해 3월 전기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난제로 손꼽혀온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자동차 바퀴 내부에 강력한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한,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용 인휠형 모터2단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엠비아이는 지난 25년간 변속기'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변속기 전문기업이다. 변속기 관련 핵심·원천기술은 물론 10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스쿠터, 전기자전거, 일반자전거용 변속기와 모터용 변속기를 집중 개발·생산 중이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엔비디아, `볼타 GPU` 中 알리바바 등 채택..AI 서비스 강화
  • 엔비디아, `볼타 GPU` 中 알리바바 등 채택..AI 서비스 강화
  •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인공지능(AI) 컴퓨팅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AI 기술 가속화를 위해 ‘엔비디아 볼타 GPU(그래픽처리장치) 컴퓨팅 플랫폼(NVIDIA® Volta GPU computing platform)’을 도입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바이두, 텐센트 등이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NVIDIA Tesla® V100 GPU accelerators)’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적용 중이라고 전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바이두, 텐센트 등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NVIDIA Pascal™ architecture)’ 기반 시스템에서 AI 추론 및 트레이닝을 위한 독보적인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하는 볼타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새로운 볼타 기반 시스템의 핵심은 엔비디아 V100 데이터센터 GPU다. 210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엔비디아 V100 데이터센터 GPU는 이전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P100 GPU 가속기와 비교해 5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또 CPU(중앙처리장치) 100개와 동일한 딥 러닝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같은 기간 무어의 법칙을 통해 예상됐던 성능 향상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엔비디아는 또 인스퍼와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의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들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볼타 기반 가속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 HGX 레퍼런스 아키텍처(NVIDIA HGX reference architecture)’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젠슨 황 CEO는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기술 발전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의료와 자율주행 교통분야, 정밀 공업 등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6 I 양희동 기자
삼성 갤럭시 위협하는 네이버…브랜드 가치 2위
  • 삼성 갤럭시 위협하는 네이버…브랜드 가치 2위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네이버(035420)의 브랜드 가치가 삼성 갤럭시를 바짝 추격하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가운데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현대차(005380)의 3대 차종 브랜드 가치는 일제히 하락했다.26일 브랜드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1.9점을 기록하며 2위로 점프했다. 그동안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 갤럭시에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오른 것.지난 2분기 909.2점을 얻은 네이버는 이번 분기에 20점 이상 상승하며 943.3점을 얻은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최근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기업의 투명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의 효과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브랜드스탁은 설명했다.반면 사드 여파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 브랜드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이전 분기보다 5계단 내려앉은 29위를 기록했고, 그랜저도 48계단이나 떨어진 97위에 그쳤다. 전 분기 94위였던 현대차 쏘나타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이런 가운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서 국내 갓 출시된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자마자 단숨에 60위에 랭크됐다. 이는 BMW(68위)와 말리부(80위), 티볼리(92위) 등보다 앞선 순위다.아파트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이 12계단 떨어진 45위를 기록했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77위에서 84위로 내려갔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은 100위 밖으로 다시 밀려났다.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삼성 갤럭시와 네이버에 이어 이마트 카카오톡 KB국민은행이 3~5위에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10계단 밀려난 46에 그쳤고, 오뚜기는 20계단 오른 77위에 랭크됐다.
2017.09.26 I 김대웅 기자
  • 바이두-삼성 "하만" 中자동차 AI시장 공략 협력에 "상승’
  • 아남전자가 상승세다. 지난 주말 바이두가 하만과 협력해 중국 자동차 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듀얼OS(Dure OS)의 개인 디지털 비서와 음성 인식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만의 인터넷 자동차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 양사 공동으로 영어 및 중국어 음성 자동 식별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꿀스탁 종목분석팀장은 “이 플랫폼은 자율주행차가 지정된 도로에서 보행자 등 장애물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밤에도 안전하게 주행토록 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라 말하면서, 이로 인해 수혜를 볼 특정 종목을 언급하였다.▶ 4차산업기반으로한 AI시장 체크하기! (바로클릭)AI(인공지능)에도 집중하여 투자해온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알파벳(구글 모기업) 산하 웨이모 및 테슬라 등과 경쟁해왔다. 바이두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아폴로"로 명명된 자율주행 플랫폼 오픈소스 초기 버전을 내놨다. 또 바이두의 리옌훙(로빈 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당시 준 자율주행 차를 몰고 베이징의 고속도로를 달려 관련 개발자 포럼에 참석하는 이벤트도 벌였다. 바이두는 아폴로 버전에 중국 국내외에서 70여 개 파트너가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 북서부에서 사고 없이 자율 차 시험 주행을 끝냈다. 또 중국 당국과 함께 자율주행차 관련 규정도 만들고 있다. ▶ 무조건 잡아야할 미노출 AI주! 지금 확인하기! (클릭)한편 바이두와 하만은 자동차 시장 뿐 아니라 AI 기반 음성 스마트 스피커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두는 자동차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 개발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규모 면에서 약 5배 높은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펀드의 이름은 ‘아폴로 펀드’다. 바이두는 ‘아폴로 펀드’를 활용해 총 100개에 이르는 자율주행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8203;▶ 바이두 &8211; 삼성 中자동차 AI시장 공략주! 9월 급등 할 3종목 선공개! => 바로 클릭☎ 문의전화 (고객센터) : 1899-0684 (24시간 연중무휴)[꿀스탁 관심종목]와이오엠(066430), 디지탈옵틱(106520), sk네트웍스, 에스맥(097780), 대우부품(009320)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17.09.26 I 광고국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아일랜드 판매 1위 등극…유럽서 단일국가로 첫 수확
  • 현대차 아이오닉, 아일랜드 판매 1위 등극…유럽서 단일국가로 첫 수확
  •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아일랜드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유럽에 진출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단일국가 전기차 시장에서 이뤄낸 쾌거다.25일 전기차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아일랜드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 8월을 기점으로 16대를 추가하면서 누적판매 219대를 기록, 닛산 리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앞서 7월까지 205대로 연간 누적판매 1위를 달리던 리프는 지난달 6대가 팔리는 데 그치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아일랜드 전기차 시장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리프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을 제외하곤 지난해까지 줄곧 해당 시장 선두를 지켜왔던 절대 강자다.EV세일즈는 “우리는 현지 지표인 닛산 리프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추월을 허용한 역사적인 시간을 목격하고 있다”며 “닛산은 아마도 개선 모델이 나올 내년에서야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아일랜드 전기차 시장은 최근 도요타와 테슬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진출하면서 판매 모델이 20개를 넘어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연간 누적판매는 26%가 증가했고,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0.6%로 신기록을 경신했다.이러한 성장 국면의 아일랜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시장 1위를 기록한 것은 유럽 전체의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에서 올 상반기에만 1만대를 넘기며 순항 중이다. 순수전기차만 놓고 보면 모델별 판매 7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아일랜드를 비롯해 네덜란드 3위(누적 617대), 스웨덴 5위(126대), 노르웨이 7위(1214대)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올 들어 판매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중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유럽에서 점차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신차를 추가하면서 앞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더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25 I 노재웅 기자
  • 거래소, 성장성평가 특례상장 IB자격 강화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성장성평가 특례상장(IB 추천 특례상장)을 주선할 수 있는 증권사 자격요건을 강화한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세칙 2조 7항 ‘적격 상장인 주선’ 부분을 개정, 거래소 재량권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지침을 마련해 2019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성장성평가 특례상장은 지난 1월부터 도입한 상장방식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은 투자은행(IB)의 추천이 있으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사업성을 보기 때문에 이익미(未) 실현 기업에 대해 IB가 추천 상장을 하는 일반 테슬라요건과 다르다. 현행 세칙상 성장성 특례를 위해서는 주관사를 맡은 IB가 최근 1년 내 코스닥 시장 상장 실적 1건 이상 있어야 하고, 상장한 법인이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 거래소는 이를 강화해 최근 3년간 5건 이상의 상장 실적을 보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주관을 많이 할수록 실적이 저조해 상장 경험이 없는 증권사보다 오히려 불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또 상장을 주선한 기업이 상장 후 2년간 최대주주가 두 번 이상 변경되거나 불성실 공시 법인, 실질심사대상으로 지정됐을 경우 이 횟수를 반영해 자격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예외규정으로 3년간(2016~2018년) 코스닥과 코넥스 우수 IB로 선정된 증권사에 대해선 세칙 위반을 하더라도 감점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2017.09.19 I 정수영 기자
獨 IFA 극찬한 `V30` 출격..LG전자, 3분기 실적은?
  • 獨 IFA 극찬한 `V30` 출격..LG전자, 3분기 실적은?
  • LG전자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선보였다. 이로인해 V30 판매에 따른 올해 3분기 실적 영향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의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V30는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플렉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때문에 V30의 흥행 여부가 LG디스플레이(034220)의 중소형 OLED 패널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LG전자는 올 3분기 V30의 출격으로 MC사업본부 적자폭 축소 기대감과 함께 H&A(생활가전 부문) 및 HE(TV 부문)사업본부의 견조한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 매출 확대와 함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V30’ 최대 150만대 판매 예상…MC 적자 감소 기여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LG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4조 5565억원, 영업이익 5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103.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V30 판매에 따른 MC사업본부의 적자폭 감소 및 흑자전환 여부다.업계에선 V30가 전작인 ‘V20’ 수준(110만대)을 넘어 최대 150만대까지 판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판매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오는 4분기이기 때문에 3분기에는 마케팅비 지출 확대 등에 따른 MC사업본부의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현재까지 증권업계가 예상한 MC사업본부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 6000억원 중반대, 영업적자 1600억~1700억원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약 5% 늘고, 영업적자폭도 60%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V30 판매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매출은 3분기 대비 10% 가량 늘고 영업적자 폭도 30%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된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V30는 한국과 북미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전략 시장 위주로 판매해 MC사업본부 적자폭 축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H&A·HE 견조한 실적…전장 맡은 VC 상승세 본격화올 들어 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H&A 및 HE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8%대를 기록,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 자동차 전장을 맡은 VC사업본부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적자폭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본준 ㈜LG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1조원대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업체인 ‘ZWK’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따라 VC사업본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송대현 사업본부장(사장) 취임 이후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지속, 영업이익률이 8~11%에 달하고 있다. 특히 송대현 사장은 얼마 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2020년까지 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인력을 50% 이상 늘리는 등의 향후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4조 7000억원 선, 영업이익은 4조원 대를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8.5% 안팎을 기록, 미국 월풀(5~6%) 등 경쟁사를 압도할 전망이다.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진영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HE사업본부도 3분기 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3조 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IFA 2017에서 OLED TV를 선보인 업체 수도 13곳에 달해 지난해(5곳)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 OLED 진영의 세가 커지고 있다. HE사업본부는 내년 2~3분기에는 분기별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OLED TV 수요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VC사업본부는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그 폭은 전분기(164억원) 대비 절반인 80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처음으로 9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4분기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서고, 내년 1분기께 흑자 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GM 전기차 볼트의 성공적 부품 납품 이후 VC사업본부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주가도 미국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ZWK 인수 성공 시 전장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LG전자의 올해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3~4분기는 전망치. [단위=억원·자료=에프앤가이드]
2017.09.19 I 양희동 기자
전기車 전략 속속 발표…부품株 수혜 당분간 지속-대신
  • 전기車 전략 속속 발표…부품株 수혜 당분간 지속-대신
  • 기관별 친환경차 판매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밝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전략을 볼 때 부품업체 수주는 내년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주 차익 실현보다는 연말까지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추천주로는 포스코켐텍(00367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 순으로 꼽았다.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9월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전략을 발표한 폭스바겐과 다임러는 이번에 보다 적극적인 발표를 했다”며 “구체적인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지 않았던 BMW, 혼다도 구체적인 전기차 전략을 알렸다”고 분석했다.이들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전략에 따라 2019~2021년 전기차 모델이 급증할 것을 감안하면 부품업체 수주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여러 완성차들이 순수 전기차 모델 2019~2021년 출시 계획을 갖고 있어 신차 출시 3년 전 납품업체를 선정해야 하는 점 감안 시 2017~2018년 부품 업체 선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델별 판매량 전망치가 클 뿐 아니라 플랫폼 수주도 예상돼 수주 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2020년 이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단일 업체로부터 조달하던 것을 2~3개 업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테슬라를 예로 들 경우 지난해 6만9000대 판매 시 파나소닉으로부터만 배터리 셀을 전량 공급 받았는데 향후 제2의 업체를 선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전 연구원은 “배터리 셀 업체 입장에서도 배터리 소재 조달 업체를 늘리게 될 것”이라며 “부품업체들은 새로운 고객향 수주를 늘리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09.18 I 이명철 기자
  • 삼성SDI, 삼성전자 전장사업 확대로 실적성장 전망..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확대로 인한 배터리 수주 증가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전장사업 강화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경쟁력을 높여주는 배경”이라며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의 생산 모델 확대로 배터리 공급의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북미 자동차 업체로 신규 수주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에도 705억원 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분기 흑자전환 이후로 수익성 개선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전장사업 확대는 배터리 수주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소형전지(폴리머전지)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글로벌 전략 거래선내 점유율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ESS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으로 기업과 가정에서 신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4분기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018년 수익성 개선은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며 “중대형전지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자동차 모델 증가,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하만 인수, 자율주행 기술 보유한 오스트리아 기업인 TTTech 지분 참여 등 M&A와 지분참여가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수주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17.09.18 I 오희나 기자
中자본 美서 또 고배…트럼프, 래티스반도체 매각 거절(종합)
  • 中자본 美서 또 고배…트럼프, 래티스반도체 매각 거절(종합)
  • /블룸버그[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릿지의 래티스반도체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미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및 강제 기술이전 요구 등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토록 지시한 데 이어 중국계 자본의 미 기업 인수·합병(M&A)마저 가로막자, 중국은 재차 보복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무역관계를 비롯한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트럼프, 래티스반도체 노리던 中자본에 제동…“안보 위협”미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계 사모펀드 캐넌브릿지의 래티스반도체 인수 승인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캐넌브릿지는 중국 국영기업 차이나벤쳐캐피털펀드가 지원하고 있는데, 지적재산 이전 가능성, 반도체 공급망의 온전한 상태 유지 등을 고려했을 때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도 중국 자본의 미 M&A 시장 유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래티스반도체 M&A 건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자본의 미 기업 인수 허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래티스반도체는 지난 해부터 사모펀드 캐넌브릿지에 회사를 13억달러에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IFUS)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매각 승인에 매번 제동을 걸었다. 캐넌브릿지에 중국 자본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다. 래티스반도체는 지난 1일 CIFUS로부터 3번째 거절 통보를 받은 뒤 불만을 드러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매각 승인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래티스반도체의 대응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통령의 책상에 서류를 올릴 생각을 하지 않고 스스로 계약을 취소·철회해 왔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대통령이 CFIUS 권고를 무효화 시킬 수 있으나, 1990년 이후 제기된 세 건의 승인 요청에서 되돌려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해 12월 중국계 펀드의 독일 반도체기업 아익스트론 인수에 대해 안보 위협을 이유로 포기 명령을 내렸다. 시장과 언론에서 래티스반도체의 실패를 점쳤던 이유다. 래티스반도체는 지난 해 12월에도 22명의 국회의원들에 의해 제동이 걸렸었다. 당시 의원들은 미 재무장관에게 캐년브릿지의 래티스반도체 인수를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캐년브릿지가 중국 정부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래티스반도체가 인수되면 시장을 왜곡하고 혁신 시스템을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中자본 美기업 인수 불발 올 들어 세번째…北 옥죄기에 中 활용 의도도중국 자본의 미 기업 인수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불발된 사례는 래티스반도체를 포함해 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지난 7월에는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의 미 기내 엔터테인먼트 업체 글로벌 이글 인수와 중국 가전기업 TLC의 인시고 모바일 방송 사업 인수가 각각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현재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의 머니그램 인수와 HNA그룹의 스카이브릿지캐피탈 헤지펀드 지분 인수 건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자국 기업을 노리는 해외 자본에 전통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는 그 경향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자본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을 경제적으로 옥죄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계속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면 CFIUS를 활용해 중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 승인을 보류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미 의회는 전날 중국 은행 12곳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14일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강제적인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무역관행을 조사토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4월엔 미 상무부가 중국산 철강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中반도체굴기 영향받나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래티스반도체 인수를 거부하게 되면 미-중 무역관계를 둘러싼 긴장감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미 기업들에게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보복할 경우 피해 예상 미 기업으로 보잉, 웨스팅하우스, 스타벅스, 테슬라, 애플, 맥도널드, 포드, 아마존닷컴 등을 꼽았다. 최근 중국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 업계도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기업들 중에서는 이미 알려진 철강·알리미늄 업체들을 비롯해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대다수 기업들의 피해가 예측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날 래티스반도체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중국의 반도체굴기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 주도로 반도체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해외 기업 인수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2015~2016년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다.
2017.09.14 I 방성훈 기자
美교통당국, "테슬라 사고 원인은 자율주행시스템"
  • 美교통당국, "테슬라 사고 원인은 자율주행시스템"
  • 테슬라 사고차량. 사진=NTSB[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연방 교통당국이 교통사고 원인 조사과정에서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12일(현지시간)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로버트 섬월트 위원장은 “테슬라가 운전자에게 고안된 것 이외의 외부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허용했고, 그 시스템이 운전자가 주의를 다른 곳에 돌리게끔 너무 많은 재량을 부여했다”고 말했다고 abc가 보도했다.NHTSA는 지난해 5월 플로리다에서 조슈아 브라운이라는 40세 남성이 테슬라 모델 S 차량을 타고 가다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사고를 조사해왔다. 테슬라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밝은 하늘 배경의 흰 트럭을 감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NTSB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로에서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앞서 NTSB는 트럭 운전자에 대한 약물 검사를 통해 테슬라와 충돌한 트럭 운전자가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섬월트 위원장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은 수 만 명의 목숨을 구할 잠재력이 있지만, 그 잠재력이 완전한 현실이 될 때까지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스스로 조심해서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13 I 차예지 기자
쉐보레 볼트 EV 시승기 - 주행거리, 그 이면에 숨은 드라이빙의 즐거움
  • 쉐보레 볼트 EV 시승기 - 주행거리, 그 이면에 숨은 드라이빙의 즐거움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쉐보레 볼트 EV는 경쟁력이 상당하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중에서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쉐보레 볼트 EV는 올해 아쉬움을 남겼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물량 수급이 가장 뼈 아픈 이슈라 할 수 있다.물론 한국지엠은 이 기세를 몰아 내년에는 최대한 넉넉하게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했으니 일단 그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어쨌든, 쉐보레 볼트 EV의 시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만큼 이제는 주행 거리나 효율성 등을 재확인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즐길 수 있는 자동차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었다.쉐보레 볼트 EV는 미묘한 체격을 갖췄다. 실제 4,165mm의 전장과 1,765mm의 전폭 그리고 1,610mm의 전고를 갖춰 해치백과 MPV 사이의 무엇인가를 설명하려는 것 같다. 이러한 특성은 한국지엠 관게자들의 표현에서도 알 수 있는 대목, 그들은 볼트 EV를 ‘어떤 특정한 세그먼트’로 분류하지 않는 모습이다. 어쨌든 볼트 EV의 휠 베이스는 2,600mm로 전장 대비 상당히 긴 편이고 공차중량은 1,620kg으로 배터리의 무게감이 느껴진다.세련되면서도 미래적인 디자인차체는 쉐보레 디자인으로 가득하다.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스포티한 감성이 돋보이는 실루엣이 더해져 경쾌한 감각이 느껴진다. 전기차 고유의 감성이 강조된 아이코닉 함 보다는 ‘쉐보레 브랜드’를 강조하는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졌다.측면은 윈도우 라인에 곡선과 뒤로 갈수록 상승하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전면부의 역동성을 이어간다. 전체적인 형상 외에도 C 필러에 ‘플루팅 루프’의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더했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깔끔한 해치백의 감각을 강조한 트렁크 게이트를 적용하여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한편 볼트 EV에는 헤드라이트 라인에 이어 볼트 EV의 레터링을 새기고 리어 콤비네이련 램프 아래에도 볼트 EV의 레터링을 새긴 것 외에는 ‘전기차’의 감성을 드러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다. 참고로 다이내믹한 감성이 돋보이는 투-톤 타입의 17인치 알로이 휠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앞서 밝혔듯 쉐보레 볼트 EV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건 억지로 전기차임을 과시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는 앞으로 전기차 디자인에 중요한 방향성이 될 것 같다. 실제 최근 공개된 신형 리프 역시 전기차의 감성보다는 일반적인 해치백의 감성에 집중한 것이 그 단서일 것이다.여유로운 패키징의 볼트 EV패키징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사실 쉐보레 볼트 EV는 체격으로만 본다면 키가 조금 큰 B-세그먼트, 즉 소형 차량이라 할 수 있지만 실내 공간은 큰 반전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볼트 EV를 실제로 본다면 생각보다 콤팩트하게 구성된 차체와 함께 최적화된 패키징을 기반으로 한 여유로운 감성이 돋보인다.게다가 쉐보레 볼트 EV는 BMW i3와 같이 실용성을 강조할 수 있는 소형 MPV, 혹은 크로스오버의 디자인이 반영되어 그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콤팩트하게 구성한 대시보드와 공간에 초점을 맞춘 씬 시트, 그리고 최적의 패키징이 볼트 EV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실제 쉐보레 볼트 EV의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공간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매력이 전해진다. 볼트 EV의 1열 공간은 시트 크기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고 또 ‘씬(Thin) 시트를 적용해 단단한 감각을 주지만 레그 룸이나 헤드 룸이 모두 만족스러워 체격이 큰 남성도 공간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2열 공간은 여유로운 세단의 감성이 전해진다. 루프 라인의 형상 덕에 헤드룸이 넉넉한 것은 둘째치고 레그룸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다가 엉덩이 시트의 길이나 크기도 크며 또 시트의 쿠션 자체도 소프트한 편이라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이다. 참고로 2열의 바닥이 평평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한편 트렁크 공간은 미니밴과 해치백의 실루엣을 공존시킨 만큼 체급을 뛰어 넘는다. 총 480L에 이르는 만큼 많은 수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2열 시트는 6:4 비율로 폴딩이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췄다. 참고로 이 수치는 BMW i3 보다 여유로운 수치다.2세대 전기차의 시대를 연 볼트 EV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쉐보레 볼트 EV는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연 전기차’의 선봉이 되었다. 이 배경에는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주행 거리에 있다. 쉐보레는 150kW(204마력) 급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LG화학에서 공급하는 6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조합했다. 이를통해 경쟁 모델 대비 20~50% 가량 출력이 높은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주행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한편 주행 거리도 큰 강점이다. 넉넉한 배터리 덕에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383km(복합 기준, 도심 411km, 고속 349km)이며 급속 충전 약 한 시간 내에 80%를, 완속으로는 완전 충전에 약 9시간 45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전력 효율성은 복합 기준 5.5km/kWh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6.0km/kWh와 5.1km/kWh다.달리기의 즐거움을 전하는 쉐보레 볼트 EV흔히 전기차에 기대하는 요소는 친환경성과 효율성에 있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 EV는 생각보다 달리는 즐거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엑셀레이터 페달을 보다 깊게 밟자 볼트 EV는 아무런 예비 동작 없이 곧바로 전기 모터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며 차체를 이끈다.빠르게 상승하는 속도는 저연비 타이어와 어우러지며 스키드음을 낸다. 제원상으로는 150kW의 출력을 내지만 막상 가속 상황에서 계기판에는 최대 158kW까지 기록되며 넉넉한 출력을 발산한다. 이때 느끼는 가속감은 상당히 인상적인 수준이라 엑셀레이터 페달을 계속 밟고 싶은 욕심을 끌어 낸다.타이어가 노면을 놓칠 정도의 짜릿한 가속은 가속은 볼트 EV의 속도 제한 구간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터보 차저의 개입 같은 ‘특별함’은 없지만 군더더기 없이 가속하는 볼트 EV는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단순한 출력과 가속 성능 외에도 기본적인 움직임이 무척 우수하다. 조향에 대한 감각이나 피드백이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에 비해 보다 명확하고 직관적인 감성이 강해 다루는 맛도 상당히 좋았다. 게다가 체격 대비 다소 무거운 체중과 비교적 높은 전고를 가지고 있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볼트 EV의 움직임은 무척 경쾌했다.출력 외에도 드라이빙의 감성적인 부분에서도 만족스럽다. 큼직한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주행 정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태블릿 PC의 인터페이스 구성으로 전기차라는 감성을 충분히 전하고, 주행 시야도 상당히 넓은 것은 물론이고 쉐보레 특유의 탄탄한 주행감도 느낄 수 있다.마치 쉐보레 크루즈와 같은풍부한 포용력을 가진 하체의 셋업은 마치 볼트 EV가 전기차가 아닌 잘만들어진 내연기관 차량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인 감상이라고 한다면 BMW i3 보다도 쉐보레 볼트 EV의 주행이 더욱 만족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i3는 항상 회생 제동에 집중을 하는 편이지만, 볼트EV는 운전자가 원한다면 타력 주행도 가능한 ‘전형적인 자동차’의 감성을 지향했다.이런 재미가 있다보니 볼트 EV를 시승하는 내내 ‘타이어가 조금 더 넓고, 그립이 더 좋은 것이라면…’하는 바람이 계속 쌓였다. 만약 그랬다면 효율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보다 확실한 제동력과 그립력을 바탕으로 더욱 경쾌하고 기민한 드라이빙이 가능할 것 같았다. 게다가 넉넉한 배터리, 뛰어난 효율 덕에 한참을 신나게 달리더라도 아직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심리적 여유’ 역시 큰 강점이 된다.한편 시승을 하면서 누적 주행 거리에 따른 평균 전비를 확인해보았다. 시승 기간 동안 총 775.7km의 주행 거리를 달성했는데, 이 시간 동안 102.4kWh의 전기를 사용했다. 이를 단순 환산하니 1kWh 당 7.5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하며 제원 상 효율성을 크게 상회하는 뛰어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 역시 작은 습관만 바꾸더라도 충분히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수치 이상의 매력과 안정감을 선사하는 쉐보레 볼트 EV쉐보레 볼트 EV는 기존의 전기차와는 다른 ‘심리적인 안정감’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량이다. 한참을 즐겁게 달리고 또 출력을 100% 활용하더라도 아직 300km, 200km를 더 달릴 수 있다는 그 안도감은 다른 전기차는 느낄 수 없는 해방감이라 할 수 있다. 되려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거리 하나만 장점처럼 부각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다.물론 쉐보레 볼트 EV는 완벽하게 ‘즐거운 전기차’는 아니지만 ‘대중성을 갖춘 전기차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보다 확실히 알려줬다. 어쩌면 획일화될 전기차의 발전 속에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전기차가 꾸준히 등장하길 바란다.
2017.09.11 I 김학수 기자
"머스크 나와라"...中 꿈의 기술 ‘하이퍼루프’에 도전장
  • [中 철도굴기]"머스크 나와라"...中 꿈의 기술 ‘하이퍼루프’에 도전장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사람과 화물이 음속처럼 움직인다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꿈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 기술에 중국도 도전장을 냈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우주과학공업그룹(CASIC)이 허베이성 성도인 우한에서 하이퍼루프 연구개발을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CASIC은 최대 시속 4000km로 달리는 중국형 하이퍼루프 ‘T-플라이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퍼루프는 열차처럼 생기긴 했지만 일반 철도나 고속철과는 달리 진공 튜브 속을 자기장을 이용해 이동한다. 이동에 필요한 전력은 튜브 외부의 태양광 패널로 얻는다. 기존 철도와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 장점이다. 2013년 하이퍼루프를 처음으로 제안한 일론 머스크는 이 이동체의 속도가 이론적으로 시속 1130km 수준이 것이라 전망했다. 고속철(시속350km)이나 민간 항공기(시속 900km)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를 훌쩍 뛰어넘어 최고속도 4000km 속도에 이르는 중국형 하이퍼루프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CASIC은 국형 하이퍼루프 ‘T-플라이트’를 시속 1000㎞→2000㎞→4000㎞의 순서로 실현하겠다는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첫 단계에는 2023년까지 후베이성 우한과 양양, 이창 등을 연결한다. 이어 시속 2000km로 달리는 두번째 단계에선 베이징-상하이-우한-청두-광저우 등 중국 1선 도시를 연결해 주요 도시를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론 시속 4000km에 이르는 기술을 개발했을 땐 중국이 야심 차게 준비하는 일대일로에 이 시스템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CASIC은 미국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와 하이퍼루프 원에 이은 세번째 하이퍼루프 개발 기업이다. 특히 하이퍼루프원은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500m 길이의 튜브를 설치하고 일부 구간을 5.3초간 달린 후 정차하는 데 성공, 하이퍼루프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자체 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수준이 높아 빠른 수준으로 기술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하이퍼루프 개발에 도전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지난 1월 한국교통연구원 등 7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짜고 한국형 하이퍼루프 ‘하이퍼튜브익스프레스’를 개발하고 있다. 물론 아직 연구 단계에 불과하지만 하이퍼루프의 핵심기술인 자기부상기술과 공기압축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국형 하이프루프 설계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2017.09.11 I 김인경 기자
쉼없이 달린 2차전지株, 한템포 쉬어갈까
  • 쉼없이 달린 2차전지株, 한템포 쉬어갈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반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시장 성장과 함께 2차전지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전한 조정을 거쳐 중장기적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포스코켐텍 주가가 지난 1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나흘 동안 13.6% 하락했다. 앞서 포스코켐텍 주가는 하반기 들어 지난 1일까지 126.4% 급등했다.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양산업체인 포스코켐텍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한몫했다.EV-세일즈 블로그스팟에 따르면 지난 7월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은 8만7788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은 54만51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120만대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 연말 테슬라 모델3를 비롯해 기존 전기차 판매량 규모를 흔들 차종이 등장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2차전지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포스코켐텍을 비롯해 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등 2차전지 소재 업체가 눈에 띈다. 엘앤에프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리튬코발트산화물(LCO) 계열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5%, 50%가량 상승했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기존 1만3000톤 규모에서 2000톤을 증설해 올해 7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했다”며 “현재 30%대인 신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엘앤에프 주가는 지난해 말 1만원을 넘지 못했으나 올 들어 쉼없이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3만7750원을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받으며 3만5000원 선까지 내려왔다.코스모신소재도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업체다. 올 하반기에만 1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증설을 마치고 연간 최대 55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증설까지 마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다만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일정 기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장 연구원은 “ 2차전지 관련 업체 대다수가 올 3분기에 주가가 급등했다”며 “단기간 주가와 실적 간 괴리로 투자심리상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2017.09.07 I 박형수 기자
'NO' 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다
  • 'NO' 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다
  •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머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좌로부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의 거물급 CEO(최고경영자)들이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현행 ‘다카’(DACA)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반기’(反旗)를 들었다. 이들은 SNS를 통해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폐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청원에 직접 참여하는 등 권력에 맞서고 있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젊은이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제공하고, 그들이 어두운 그림자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독려하며, 정부를 신뢰하도록 하려는 노력을 잔인하게 짓밟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팀 쿡 애플 CEO도 SNS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으로 “애플의 동료들 가운데 250명 가량이 ‘드리머’ 제도를 통해 체류하면서 입사한 사람들”이라며 “애플은 ‘꿈꾸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의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드리머는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의 친구이며, 미국은 그들의 고국”이라고 했고,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드리머는 국가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다카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페이스북과 애플 등의 CEO 400여 명은 ‘다카’ 폐지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청원에도 참여키로 했다. 미국 기업인들의 ‘집단 반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슬림 테러 위험 국가 국민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을 때나, 성전환자의 군 복무 전면 금지 계획을 밝혔을 때도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이런 미국 기업인들의 ‘도발’이 한국 기업인들에겐 부럽기만 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절대 권력에 대한 반기는 불경죄(不敬罪)로 이어진다”며 정권 초반일수록 납작 엎드려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기업들은 대통령의 불합리한 지시에도 입도 벙긋 못하고 있다. 권력에 의해 ‘비협조적’이라고 낙인 찍히면 자칫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걸 아타깝게 여기는 기업인들이 많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과 달리 정권의 뜻을 거스르면서 기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뭔가를 요구하면 들어주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정권에 밉보이면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 등 무차별 ‘사정(司正)의 칼날’을 받아내야 하는 기업들은 권력 앞에 약자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권력자에게 뒤탈 걱정 없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미국 기업인이 부러울 따름이다.
2017.09.07 I 윤종성 기자
  • [특징주]신라젠, 신고가…"신장암 임상 低평가 간암 3배 시장”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하루 만에 다시 급반등 하고 있다. 신장암 대상 병용치료 임상시험 결과가 실제보다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6일 오후 3시1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10.2%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원을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2만6950원까지 하락했다.앞서 신라젠은 지난 5월 미국 바이오텍 리제네론(Regeneron)과 공동연구를 개시했다. 리제네론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REGN2810)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신라젠이 주도해 신장암을 대상으로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리제네론은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혁신기업 3위(1위는 테슬라)에 선정됐다. 현재 55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이오텍으로 암젠(Amgen)과 더불어 전 세계 바이오텍 신화를 써가고 있다. 미국의 2015년 간암 발병자 수는 3만2000명 수준이지만, 신장암은 연간 6만2000명 이 발병했다. 전 세계 신장암 치료제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간암의 3배가 넘는 3조원에 달한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6%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으로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신라젠 측은 설명했다.
2017.09.06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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